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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찾은 김태흠 지사 “스마트팜 콤플렉스 등 행정력 집중”

    서산 찾은 김태흠 지사 “스마트팜 콤플렉스 등 행정력 집중”

    김태흠 충남지사가 서산시 미래 발전을 위해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 조성’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구축’ 등에 행정력 집중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29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으로 서산시를 찾아 이완섭 서산시장과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서산 발전을 위해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 조성 △SAF 종합실증센터 구축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는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농업 바이오단지 내 3033억원을 투입해 56만8595㎡ 규모로 건립한다. 단일 스마트팜으로는 국내 최대다. 1단계 사업은 9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내년 상반기 15.2㏊ 규모의 스마트팜을 준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는 농업 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해 도가 설계한 모델인 만큼, 계획대로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농업 패러다임 전환을 충남에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SAF 종합실증센터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만 633㎡ 부지에 건립한다. 이 센터에서는 SAF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품질 규격화, 국제 표준 개발, 생산·공급 기술 개발 등 원료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13.3㎢에 3조4809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서산 지곡지구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중점 유치 업종으로 정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민과 대화 후 입지 선정부터 설계, 공사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한 끝에 마침내 가동 다녜인 광역 자원회수시설을 점검하고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비즈니스’ 심는다…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2단계 준공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비즈니스’ 심는다…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2단계 준공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글로벌 바이오 및 첨단 융복합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송도캠퍼스 2단계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캠퍼스 운영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외대는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캠퍼스에서 복합건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송도캠퍼스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구역 내 총 4만 3595㎡(약 1만 3188평)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2단계 복합건물은 지상 5층 규모로, 최첨단 강의실, 스마트 실습실, 공동학습공간 및 행정지원시설 등을 갖춰 캠퍼스의 핵심 융복합 교육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외대는 송도캠퍼스를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학사 일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바이오 & 비즈니스융합학부’와 ‘외국인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여 매년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바이오 & 비즈니스융합학부는 바이오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2단계 준공을 통해 미래 지향적 교육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제도시 송도의 인프라와 연계하여 한국외대가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LGU+ “지난 통화 내용까지 척척”… 초개인화 AI 비서 ‘익시오 2.0’ 출격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통화 앱 ‘익시오(ixi-O) 2.0’을 새롭게 출시하며 초개인화 AI 시대를 선도한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익시오 2.0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통화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더 똑똑해진 AI 비서’로 거듭난 게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강력한 보안 기능(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안티딥보이스 등)에 고객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AI 기능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 익시오 2.0에 새롭게 탑재된 핵심 AI 기능은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이다. ‘AI 대화 검색’은 과거 통화 이력에서 궁금한 내용을 AI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받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이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다고 했지”라고 질문하면, AI가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필요한 답변을 찾아주는 식이다.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이며, ‘디스커버 2.0’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안내 페이지다. 운영체제(OS)별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피싱 위험 URL 탐지와 문자로 받은 쿠폰·예약 일정을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는 ‘AI 문자 리마인더’가 도입됐다. iOS 버전에는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기능이 탑재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익시오 2.0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익시오를 단순한 AI 통화 앱이 아닌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계 AX(AI 전환)를 위한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약 595㎡ 규모로 마련된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B2B(기업 대 기업) 고객이 AX 업무 혁신에 관한 전시를 관람하고 맞춤형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 [서울데이터랩]83억 아파트...압구정동 현대 최고가 매매가 기록(7월 2주차)

    [서울데이터랩]83억 아파트...압구정동 현대 최고가 매매가 기록(7월 2주차)

    7월 2주차 강남구 부동산 시장에서 압구정동 현대8차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압구정동 현대8차 163.67㎡ 4층 매물이 83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7월 8일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 84.48㎡ 11층 매물이 4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역삼동 테헤란아이파크 92.623㎡ 7층 매물도 34억원에 매매되었다. 다음 날인 7월 9일에는 청담동 청담건영 84.595㎡ 8층 매물이 37억원에 거래되었다. 7월 10일, 수서동 까치마을 49.5㎡ 9층 매물이 14억원에 거래되었다. 7월 11일에는 개포동 개포자이 168.42㎡ 17층 매물이 31억3천만원에 매매되었고, 삼성동 삼성동롯데아파트 59.4㎡ 7층 매물은 20억원에 거래되었다. 도곡동 경남 59.76㎡ 3층 매물 역시 같은 날 19억5천만원에 거래되었다. 7월 12일에는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 113.087㎡ 20층 매물이 35억원에 거래되었으며, 일원동 한솔마을 84.73㎡ 5층 매물은 30억원에 매매되었다. 같은 날 대치동 롯데캐슬 84.75㎡ 8층 매물은 25억원에 거래되었다. 강남구의 다양한 지역에서 이루어진 이 거래들은 강남구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인구소멸 위기 봉화군에 캠핑장 조성… 120만명 거대도시 수원의 ‘상생협력’

    인구 120만여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 수원특례시가 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경북 봉화군에 캠핑장 조성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봉화군으로부터 ‘청량산 캠핑장’ 운영권을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받아, 21억여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한 뒤 ‘청량산 수원캠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양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자매도시도 돕는 ‘상생협력’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지난 2017년 개장한 청량산 캠핑장은 약 1만1595㎡ 규모로 카라반·글램핑·데크 등 총 34개 시설이 있다. 캠핑장에는 관리동과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등 기본 시설과 족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 파고라·사각정자·어린이놀이시설·분수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원시의 봉화 캠핑장 투자는 “수도권과 지방이 다 함께 잘 살아야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다”라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봉화군 인구는 1967년 12만명을 정점으로 2023년 3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현재 2만 8900여명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수원시와 봉화군이 서로의 자원을 연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상생의 해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미래 과제”라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수원 캠핑장 조성으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주변 관광지 활성화 등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 수원시는 이 사례를 국회에 건의해 ‘특례시·인구감소지역 협력사업’의 전국 확산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시민 접근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에 혈세를 낭비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 의대 교수에서 생보사 CEO 된 신창재… 두 아들 승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의대 교수에서 생보사 CEO 된 신창재… 두 아들 승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의대 진학해 산부인과 의사로 일해CEO 취임 뒤 적자 기업 체질 개선“저 지금 르망 타요” 검소함 일화도부인과 사별 뒤 21살 연하와 재혼‘백기사’ 기타오 SBI 회장家와 인연안철수·박용현 등 ‘경의지회’ 친분 신창재(72)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은 전형적인 이과생이다. 학창 시절 공학에 관심이 많아 처음에는 공대 전기과 진학을 꿈꿨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매형 될 사람’(고 함병문 전 서울대 의대 교수)이 의대에 다니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의사의 길을 결심했다. 의대로 진로를 바꾸자 부친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도 “의사가 사업가보다 너의 성격에 잘 맞을 것 같다”며 흔쾌히 동의했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새 생명의 탄생을 돕는 일이 얼마나 보람찬 직업이냐며 크게 기뻐한 것으로 전해진다. ●술·골프 즐기는 대신 경영 공부 집중 신창재 회장은 1953년 10월 31일 서울에서 신용호 창립자와 부인 유순이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부인과 의사를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근무했다. 암 선고를 받고 경영권 승계 문제를 고민하던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들여 1996년 교보생명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했으며 2000년 회장직에 오른 뒤 적자 기업이었던 교보생명을 총자산 기준 생명보험 업계 3위로 키워 냈다. 신 회장은 검소한 편이다. 교보생명에 입사(1996년)하기 전인 1993년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할 당시 전임자가 쓰던 법인 차량인 로얄 브로엄을 물려받았는데, 차량을 바꾸자는 임원들의 제안에 손사래 치며 “저 지금 르망 타요”라고 답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술도 즐기지 않는다. 서울 의대 시절 폭탄주에 질려 직업을 경영인으로 바꾼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와인이나 맥주 정도를 가볍게 마실 뿐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30년 넘게 서울 중구 교보생명 본사 2층에 터를 잡고 있는 레스토랑 ‘라브리’가 우리나라에 와인 문화를 전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아이러니다. 골프도 한때 시도했지만, 경영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금방 접었다. 결혼은 두 번 했다. 3세 경영에 나선 신중하(44) 교보생명 상무, 신중현(42)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의 어머니인 정혜원 전 봄빛여성재단 이사장과 2010년 사별했다. 이어 3년 만인 2013년 누이들의 소개로 만난 박지영(51)씨와 재혼했다. 스무 살이 넘는 나이 차이로 그의 재혼은 당시 재계의 주목을 끌었다. 박씨는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출신으로 졸업 후 모교 대외협력처에서 2002년부터 근무하다 결혼과 동시에 퇴사했다. 이 결혼은 비밀에 부쳐져 청첩장을 받은 임원도 없었다고 한다. 박씨는 교보생명과 관련해 꼭 필요한 부부 동반 행사나 출장 정도가 아니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박씨의 부친은 고 박병욱 조각가로, 서울예고·덕성여대·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미술가협회 부이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2000년대 중반까지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 간 조각계 원로였다. ●타 보험사에 비해 3세 승계 느린 편 라이벌인 한화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과 비교해 승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신 회장의 장남 신 상무는 입사 10년 만인 지난 2024년 12월에서야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룹 디지털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때도 승진시키길 원하지 않았으나 한화, 현대해상 등 다른 보험사 오너 3세에 비해 임원 승진이 늦다는 이유로 회사 경영진이 권유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신 상무는 1981년생으로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뒤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했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온 뒤 2021년 교보DTS에서 디지털혁신 신사업팀장을 맡아 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디플래닉스 설립을 주도하는 등 주로 디지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2년 교보생명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그룹데이터전환(DT)지원담당과 데이터전략팀장을 겸하며 교보증권, 교보문고 등 5개 자회사의 데이터 통합 작업을 이끌었다. 그룹데이터전략팀은 신 회장 직속으로 2022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2016년 임병철(66) 한불화장품 회장의 조카인 임효재(44)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임 회장의 형인 고 임현철 전 한불화장품 부회장의 큰딸이다. 차남인 신 실장은 1983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금융지주인 SBI그룹의 계열사 SBI스미신넷뱅크와 SBI손해보험에서 경영기획 경력을 쌓았다. 현재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한때 수입차를 중고로 구매했다가 신 회장으로부터 “민족 기업 아들이 외제 차를 타면 되겠느냐”는 꾸지람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결국 해당 차량을 처분하고 국산 중고차로 교체했다. 배우자는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의 형제들은 재벌이 아닌 의료계나 법조계와 인연을 맺었다. 두 누이는 각각 의사, 판사와 결혼했다. 큰누나는 고 함병문 전 서울대 의대 교수와 결혼한 신영애(76) 아트실비아재단 이사장이다. 전업주부로만 살다가 2011년 사재를 출연해 아트실비아재단을 설립했다. 실비아는 신 이사장의 세례명이다. 마리오 보타의 설계로 교보강남타워를 건축할 당시에도 아버지와 함께 건축 전 과정에 참여할 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누나 신경애(74)씨는 전 언론중재위원장을 지낸 박용상(81) 변호사와 결혼했다. 박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방송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국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지낸 법조계 중진이다. ‘언론의 자유’, ‘명예훼손법’ 등을 통해 한국 언론법 체계를 수립하는 데 관여했다는 한다. 남동생 신문재(64) 전 교보핫트랙스 대표는 2012년 계열분리를 한 뒤 서적·문구 도소매업 회사인 ‘디자이너이미지’를 창업했다. 4남매 중 유일하게 연애결혼했다. ●경기고·서울대 의대 커뮤티니 유지 신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 동문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이지만 의사가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경의지회’ 회원이다. 초대 회장도 지냈다. 여기에는 안철수(63) 국민의힘 의원과 부인 김미경(62) 서울대 의대 교수, 박용현(82)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김철준(73) 전 한독 연구개발(R&D) 담당 부회장 등이 속해 있다. 특히 경의지회 창립을 주도했고 서울대병원장과 두산그룹 회장 등을 역임한 박 이사장과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고 68회 동기인 김석동(72) 전 금융위원장, 하영구(72) 전 은행연합회장 등과도 막역하다. 경기고 시절 김 전 위원장은 문과, 신 회장은 이과에서 각각 수석이었다고 한다.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문학계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황석영(82), 박범신(79), 이승우(66), 오정희(78), 정호승(75)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은 물론 백낙청(87) 서울대 명예교수, 최재천(71)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과도 친분이 있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풋옵션 분쟁에서 ‘백기사’로 나선 일본 SBI그룹 측과는 집안끼리 오랜 인연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과 기타오 요시타카(72) SBI그룹 회장은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신 회장의 재계 내 교류는 이른바 ‘교보단지’를 중심으로도 회자된 적이 있다. 이 단지는 신용호 창립자가 소유했던 성북동 330 일대(삼청터널 입구~길상사 앞)에 조성된 고급 주택 지역을 일컫는다. 35만 3000㎡(약 10만 7000평) 규모로 원래 동작동에 있던 신 창립자의 땅이 국립묘지 확장으로 수용되면서 정부로부터 대체 부지로 받은 것이다. 삼청터널 개통(1970년대 후반) 이후 지가가 급등하면서 교보생명은 1981~1982년쯤 이 부지를 3.3㎡당 50만원 안팎에 분양했다. 한 채에 최소 595㎡(180평) 면적의 단독주택 부지로 공급된 이곳에는 당시 GS, 현대, OCI, 한국테크놀로지, 오리온 등 재계 유력가들이 고급 주택을 지으며 입주했다. 지금은 허창수(77) GS그룹 명예회장, 현정은(70) 현대그룹 회장이 신 회장의 이웃이다.
  • LH, 경북 국가산단 시행사 선정… 대구국가산단 분양도

    LH, 경북 국가산단 시행사 선정… 대구국가산단 분양도

    경북도 신규 국가산업단지 3곳의 사업시행자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조기에 산단을 준공하기 위해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 소형모듈 원자로(SMR) 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단독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안동 바이오 생명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은 LH와 경북도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을 맡기로 했다. 도는 사업시행자가 결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10일 해당 시군, 사업시행자와 회의를 열고 실무협의체 구성, 협약체결 등을 논의하고 이달 안에 기본 협약 체결을 끝내기로 했다. 도는 곧바로 기업 수요 확보에 들어가는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는 8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9월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후 사업시행을 어디가 맡느냐가 가장 중요했는데 빠르게 결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LH와 함께 오는 8일부터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산업 용지 규모는 총 16필지 23만2595㎡다. 첨단기계 업종은 10필지에 17만2023㎡, 기초산업 업종은 6필지에 6만572㎡가 분양된다. 산업 용지 입주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받는다.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평가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입주업체를 발표한다.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은 2016년 12월 준공돼 현재 150여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2017년 11월 착수한 2단계 사업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 성남시, 분당 펀스테이션 2차 입찰 공고

    성남시는 분당 펀스테이션 매각에 관한 2차 입찰 공고문을 28일 시 홈페이지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 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에 올렸다. 지난 8일~21일 진행한 펀스테이션 전자 입찰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데 따른 공고다. 시는 지난 1차 입찰 때와 같은 가격인 1252억원에 펀스테이션을 매물로 내놨다. 건물은 457억원, 토지는 795억원이다. 오는 10월 18일까지 20일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응찰이 진행된다.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을 입찰한 매수 희망자가 펀스테이션 건물과 토지를 낙찰 받게 된다. 시는 2차 입찰도 유찰되면 3차 입찰 때는 예정가의 90% 가격으로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80% 이하의 저가 매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매각 대상인 펀스테이션은 분당구 수내동 1-1번지 시유지 6563㎡ 규모 대지에 위치한다. 지하 3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6595㎡ 규모로 2014년 준공됐다.성남시는 매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물 용도를 교육연구·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분당 ‘펀스테이션’ 주상복합·업무·문화시설로 용도변경

    시행사 부도와 소송으로 준공 후에도 도심 한복판 시유지에 수년간 방치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옛 펀스테이션)이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분당구 수내동 1-1 6천563㎡의 시유지와 지하 3층∼지상 6층짜리 건축연면적 3만6천595㎡ 규모의 옛 펀스테이션 건물을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시는 매각 추진안이 시의회 동의를 얻음에 따라 앞으로 감정평가 업체 선정, 감정평가, 매각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7∼8월 두 달 간 감정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매각 적정가격을 산정한 뒤 이르면 9월 매각 공고를 내 공개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시 안팎에서는 건물 500억∼600억원, 토지 600억∼700억원 등 1천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 ㈜펀스테이션은 준공과 동시에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대신 토지 및 건물을 20년간 무상 사용하기로 2005년 4월 성남시와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6년 9월 착공했으나 시행사 부도로 2010년 1월 공사가 중지됐다. 시는 계약 불이행으로 2010년 6월 시행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시행사와 건물 소유권 이전 및 인도 소송, 임대분양자들과 점용권 소송, 임대분양금 채무부존재 소송 등을 진행했고 소유권을 2011년 6월 넘겨받았다. 시는 소송 와중에 공사를 재개해 각종 놀이시설, 스포츠시설, 수영장, 강의실, 다목적실을 갖춘 이 건물을 2014년 5월 준공됐다. 이후 다섯 차례 운영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건물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용도변경 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이 건물이 들어선 수내동 시유지(수내동 1-1 시유지 6천563㎡)의 용도를 지난해 12월 어린이교육문화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하고 이달부터 공개매각을 위한 감정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2곳 이상에 맡겨 진행한 다음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순조롭게 추진되면 9월에는 입찰공고를 위한 세부내용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청사 안에 대중목욕탕이! 맞춤형 복지, 주민들 웃다

    [현장 행정] 청사 안에 대중목욕탕이! 맞춤형 복지, 주민들 웃다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청사가 우리 동네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공공복합청사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들어서자 주민들은 구청장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지역민 숙원 해결… 랜드마크로 사근동 공공복합청사는 1년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3층(대지 1595㎡, 연면적 3701㎡) 규모에 행정·문화·복지·건강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모두 들어섰다. 지하 2층 대중목욕탕과 헬스장, 지하 1층 어린이집과 어린이도서관, 지상 1층 동 주민센터, 2층 노인복지센터, 3층 노인 요양시설인 데이케어센터가 배치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청사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한 건물에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전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 갖춰진 게 특징”이라며 “복지 수요 충족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주민은 “기존 청사는 낡고 좁아 주민 모임공간으로 활용하기가 불편했는데, 새 청사에선 주민 모임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안에 대중목욕탕을 만든 건 ‘아마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된 목욕탕은 146.1㎡ 규모다. 6.61㎡(2평) 크기의 사우나 시설도 갖췄다. 사근동엔 대중목욕탕이 한 곳도 없어 불편을 겪은 주민들로선 큰 선물이다. 한 70대 노인은 “집 근처에 목욕탕이 생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전국 첫 위탁개발… 재정난 극복 공공복합청사는 전국 최초로 위탁개발 방식을 통해 건축됐다. 성동구는 1978년 세워진 기존 청사가 오래되고 낡아 신청사 건립이 시급했지만, 재정난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 구청장은 전대미문의 ‘위탁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7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청사 건립을 위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체 사업비 90억원 중 50억원을 조달하고, 성동구는 수익시설 임대를 통해 20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었다. 성동구는 대규모 재정투입 없이 필요시설을 적기에 마련해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사근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공복합청사 신축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개청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근동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문화예술분과 세부 선정 기준에 따르면 서울 문화예술사에 한 획을 긋는 주요 인물의 가옥이나 작업공간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다. 주요 인물이라 함은 생전에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사후 20년이 지났거나 1930년대 이전에 출생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작품 제작에 관련된 구체적 장소들이 지속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징성이 높은 작품도 선정 대상이다. 음악, 문예, 연극, 영화, 팬터마임, 무용 등은 무형의 예술적 가치를 따져서 정한다. 회화, 조각, 공예품은 순수 창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장소나 건조물의 경우 40년 이상 역사를 지녀야 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서울시, 문화지평과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흔히 세상 일이 크게 변한 상황을 일컬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한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와 비교하자면 서울시도 상전벽해처럼 변했을 뿐 아니라 여러모로 확장됐다. 특히 한강 한가운데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여의도(汝矣島)야말로 ‘창상’(滄桑·상전벽해의 줄임말)의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79년 여의도에 터 잡은 한국거래소증권사들 본점 잇따라 옮겨와 조선시대 한강 하류에는 강북 쪽으로 용산·마포, 강남 쪽으로는 노량진 일대에 넓게 형성된 백사장이 있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날 때면 물밑으로 사라졌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물 위로 나타나는 모래톱이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넓이를 재는 게 불가능했다. 1880년 일본 육군측량부가 측량한 지도로 추측해 볼 때 당시 백사장의 넓이는 8.3~9.9㎢(약 250만~300만평) 규모였다. 그런데 홍수가 나도 물에 잠기지 않는 두 개의 섬이 있었다. 바로 서강 쪽 밤섬(栗島)과 영등포 쪽 여의도였다. 열두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모래톱에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변모한 여의도 일대를 돌아봤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여의도우체국 앞에 모인 답사팀은 서울미래유산인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국제금융로에 있는 지하 벙커, 여의도공원, 만남의 광장,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윤중제 등을 손안나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으로 여의도 일대에 증권가가 형성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79년 한국거래소가 명동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자 증권사들이 여의도로 본점을 발 빠르게 옮기면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답사는 제방인 윤중제를 가장 마지막에 둘러봤지만 사실상 여의도 개발의 시작은 이 윤중제의 준공이었다. 손 해설사는 “박정희 정권 당시 ‘불도저 시장’으로 알려진 김현욱 서울시장이 여의도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며 “그는 1966년부터 만 4년간 재임하면서 세종로·명동 지하도 건설, 청계고가도로·남산터널 건설, 서울시내 빈민 주거지 철거 및 외곽 이주 등 박정희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없이 과속 페달만 밟던 김 전 시장은 결국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로 시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중제 완공 후 홍수로부터 해방 여의도 주위 제방 쌓고 도로 건설 윤중제 공사는 1968년 서울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 주위에 제방을 쌓고 그 위에 도로를 낸 것이다. 높이 16m, 둘레 7.6㎞, 폭 35~50m의 제방이다. 윤중제가 완공되면서 여의도는 홍수로부터 해방된다. 더불어 택지와 상업용지 개발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국회의사당 등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회의사당은 원래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사용됐으나 한국전쟁 때 경남도청 무덕전으로 옮겨갔다가 전후에는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의사당 본관)으로 이사 왔다. 이승만 정권 때는 남산 백범광장 근처에 국회의사당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 공모를 했는데, 건축가 김수근이 당선됐다. 하지만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공사도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1975년 현재 국회의사당이 완공됐다. 처음에는 돔이 없이 직사각형 건물의 설계안이 당선됐지만, 당시 권력자들에 의해 원안이 어깃장이 나고 결국 콜로니얼 스타일의 돔이 얹어졌다. 일설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돔이 없으니 마치 상여처럼 생겼다”고 지적해 설계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확인된 바는 없다. 이날 답사에는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 5명이 나왔다. 이들 중 인천대 행정학과 선후배 사이인 4학년 박재현(24)·3학년 양승목(24)씨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서울미래유산 인증샷을 남겼다. 박씨는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통해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 사이 공감대를 늘리고 또 미래 세대에게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려고 나왔다”며 “미래유산 정보를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곁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여의도에서는 2005년 5월 국제금융로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던 중 지하 벙커가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에 있는 출입구는 지금은 철판으로 덮여 있다. 언론에 개방했을 당시 기사에 따르면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의 작은 공간과 왼편으로 약 595㎡ 넓이의 공간이 있다. 이 벙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지금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거 국군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대통령 비밀 경호시설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손 해설사는 “1976년 11월 이 지역 항공사진에는 없었던 벙커 출입구가 1977년 11월 사진에서 확인되는 점으로 미뤄 볼 때 1977년 즈음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답사팀은 벙커 입구가 육중한 철판으로 굳게 닫혀 내부를 구경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지하 벙커는 내년 5월 미술관으로 단장해 개관한다. 서울 강남구 중산고등학교 이봉규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테마가 있는 역사적인 길을 걸으며 해설을 해주는데 여의도는 처음”이라며 “서울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담은 거대한 문화유산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83년 이산가족찾기 방송 138일간 생방송…사연 담은 소자보 흘러넘쳐 ‘여의도’ 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던 장소다. 다름 아닌 ‘이산가족 찾기’다. 한국방송공사(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장장 138일, 방송 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내보냈던 연속특별기획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4000만 국민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는 텔레비전을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었다. 민초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발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생생한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 방송으로 인해 1985년 9월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최초로 이뤄지는 등 남북한 냉전체제 해소에도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 해설사는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이산가족은 일제강점기와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분단으로 발생했고 그 규모를 다 합치면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산가족 10만 952건의 사연이 신청됐고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성공률 19.03%)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KBS는 전담 방송인원 1641명을 투입해 9개 지역 방송국을 동시에 연결하는 다원생방송을 진행했다. 여의도에서 이산가족 찾기가 무리 없이 진행된 데는 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당시 여의도 광장(옛 5·16광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사연을 적은 소자보와 인파를 여의도 광장이 넉넉하게 받아주며 소리 없이 이산의 슬픔을 함께했다. “여의도 광장의 일부인 KBS 본관 앞 일대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미래유산에 지정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범국민적인 형태로 진행된 장소라는 점이 선정 이유입니다.” 손 해설사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며 이렇게 설명하고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거쳐 하늘이 탁 트인 서강대교 쪽 윤중제로 답사팀을 이끌었다. 서강대교는 ‘불도저 시장’이 여의도를 개발하기 위해 폭파했던 밤섬 위를 지나고 있다. 지금은 철새보호 지역으로 지정돼 야간에도 밤섬을 지나는 부분에는 다리 조명을 켜지 않는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박민선(9·여·도림초2) 어린이는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게 좋았다”며 “특히 헌정기념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는 게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답사팀은 윤중제에서 한강변으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 당산역까지 걸었다. 시야가 넓게 열린 한강변에서 바라본 강북 쪽의 경치는 건물 스카이라인이 가까이는 남산, 멀게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의 산등성이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아냈다. 서울은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유산도 멋들어진 곳이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봉하마을 사저 일반 공개… 밀짚모자 쓰던 소박한 흔적 고스란히

    봉하마을 사저 일반 공개… 밀짚모자 쓰던 소박한 흔적 고스란히

    한옥 구조… 서가·사진·안경 등 유품 그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서거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살았던 봉하마을 사저가 1일 일반에 공개됐다.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귀향 당시 보수 진영에서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던 이곳은 4개 공간이 복도로 연결된 ‘소박한’ 모습이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사저를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일반 공개에 1시간 앞서 오전 10시 언론에 먼저 문을 열었다. 2008년 3월 완공된 사저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뒷산 자락 4265㎡(1290평) 부지에 정남향으로 자리해 있다. 전체 건축면적은 595㎡(180평)로, 이 중 경호·비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국가 소유 경호동이 231㎡(70평)다. 고 정기용 건축가는 사저를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한옥 구조로 설계했다. 나무와 강판 등을 재료로 삼았다. 대문을 들어서면 현관까지 돌계단 18개가 완만하게 설치돼 있다. 건물은 크고 작은 나무와 꽃이 있는 정원에 둘러싸여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에서 사랑채 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보좌진 등과 식사를 했던 곳으로, 전망이 가장 좋은 공간이다. 동편에 나 있는 창문에는 봉화산과 사자바위, 부엉이바위가 펼쳐져 4쪽 병풍 같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창으로 봉화산을 보거나 자신이 토굴을 짓고 공부했던 과수원을 풍경화처럼 감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방엔 고 신영복 선생이 쓴 ‘사람 사는 세상’ 액자가 걸려 있고 액자 아래 벽에는 노 전 대통령의 큰손녀 서은양이 연필로 그린 낙서가 그대로 남아 있다. 다른 쪽 벽에 걸린 취임식 사진은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한 한 해외교포가 근처 높은 빌딩에서 촬영해 보관하고 있다가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기증한 것이다. 안채는 거실과 침실로 나뉘어 있고 거실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하고 서거 직전 유서를 작성했던 컴퓨터와 모니터 2대가 책상 위에 그대로 놓여 있다. 거실 왼쪽 서재에는 책 1000여권이 꽂힌 책장과 노 전 대통령이 시민들을 만날 때 썼던 밀짚모자도 걸린 옷걸이가 있다. 사저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 남양주시에서 친구들과 왔다는 김시은(62)씨는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정취가 느껴져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달 시범 개방에 이어 1~2차례 시범 개방을 더 한 다음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양숙 노 전 대통령 부인은 사저를 개방하기 위해 재단 측에 기부한 뒤 사저 인근에 개인 주택을 지어 지난해 11월 이사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봉하마을 노무현 전대통령 사저 일반 공개… 밀짚모자 쓰던 소박한 흔적 고스란히

    봉하마을 노무현 전대통령 사저 일반 공개… 밀짚모자 쓰던 소박한 흔적 고스란히

    한옥 구조… 서가·사진·안경 등 유품 그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서거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살았던 봉하마을 사저가 1일 일반에 공개됐다.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귀향 당시 보수 진영에서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던 이곳은 4개 공간이 복도로 연결된 ‘소박한’ 모습이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사저를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일반 공개에 1시간 앞서 오전 10시 언론에 먼저 문을 열었다. 2008년 3월 완공된 사저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뒷산 자락 4265㎡(1290평) 부지에 정남향으로 자리해 있다. 전체 건축면적은 595㎡(180평)로, 이 중 경호·비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국가 소유 경호동이 231㎡(70평)다. 고 정기용 건축가는 사저를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한옥 구조로 설계했다. 나무와 강판 등을 재료로 삼았다. 대문을 들어서면 현관까지 돌계단 18개가 완만하게 설치돼 있다. 건물은 크고 작은 나무와 꽃이 있는 정원에 둘러싸여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에서 사랑채 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보좌진 등과 식사를 했던 곳으로, 전망이 가장 좋은 공간이다. 동편에 나 있는 창문에는 봉화산과 사자바위, 부엉이바위가 펼쳐져 4쪽 병풍 같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창으로 봉화산을 보거나 자신이 토굴을 짓고 공부했던 과수원을 풍경화처럼 감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방엔 고 신영복 선생이 쓴 ‘사람 사는 세상’ 액자가 걸려 있고 액자 아래 벽에는 노 전 대통령의 큰손녀 서은양이 연필로 그린 낙서가 그대로 남아 있다. 다른 쪽 벽에 걸린 취임식 사진은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한 한 해외교포가 근처 높은 빌딩에서 촬영해 보관하고 있다가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기증한 것이다. ▶[포토]안경·손녀와 찍은 사진 그대로…관련 사진 보러가기안채는 거실과 침실로 나뉘어 있고 거실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하고 서거 직전 유서를 작성했던 컴퓨터와 모니터 2대가 책상 위에 그대로 놓여 있다. 거실 왼쪽 서재에는 책 1000여권이 꽂힌 책장과 노 전 대통령이 시민들을 만날 때 썼던 밀짚모자도 걸린 옷걸이가 있다. 사저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 남양주시에서 친구들과 왔다는 김시은(62)씨는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정취가 느껴져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이달 시범 개방에 이어 1~2차례 시범 개방을 더 한 다음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양숙 노 전 대통령 부인은 사저를 개방하기 위해 재단 측에 기부한 뒤 사저 인근에 개인 주택을 지어 지난해 11월 이사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세계 센텀시티몰 “매출 1조 기대”

    신세계 센텀시티몰 “매출 1조 기대”

    신세계가 센텀시티몰 개장으로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신세계는 다음달 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B부지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개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최대 백화점 영업면적(13만 1901㎡)을 자랑하는 기존 센텀시티 백화점은 지하 2층 8661㎡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한다.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5만 7900㎡)을 더해 모두 19만 8462㎡에 달하는 부산·영남 지역 최초의 초대형 도심 복합 쇼핑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센텀시티몰 개점으로 올해 센텀시티 전체 매출이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는 지난해 말 특허권 획득에 성공한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확장 이전해 들어선다. 면세점 영업면적은 8595㎡ 규모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기존 매장보다 30%가량 넓어진다. 넓어진 영업면적만큼 롤렉스,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 등을 60여개 늘려 모두 3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신세계는 면세점과 백화점의 연계 마케팅으로 5%에 머물던 센텀시티 백화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앞으로 센텀시티 C부지(1만 6512㎡)도 수년 내 도심형 리조트 형태의 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센텀시티 백화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웃렛 등 그룹 각 사업장과의 유기적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전 유성경찰서 33만 구민 치안 맡는다

    대전 유성경찰서가 12일 죽동에서 문을 열었다. 대전에서 6번째, 전국에서는 251번째 경찰서다. 개서식에는 강신명 경찰청장, 권선택 대전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유성경찰서는 유성구 11개 행정동, 53개 법정동과 신도시인 노은지구를 담당한다. 대전의 대표 관광지인 유성온천에 대덕연구단지와 충남대·KAIST·한밭대 등 지역의 주요 국립대도 포함한다. 과학 및 교육 도시로 세종시와 인접해 있다. 유성구 인구는 33만여명이다. 이전에는 둔산경찰서에서 유성구까지 치안을 맡았었다. 이로서 대전은 5개 구 중 서구만 둔산·서부 등 2개 경찰서를 갖고 있을 뿐 각각 1개의 경찰서를 보유하게 됐다. 유성경찰서는 2실 7과로 박병규 초대 서장을 비롯해 본서 203명과 2개 지구대, 3개 파출소, 3개 치안센터의 181명 등 모두 384명의 경찰관이 배치됐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859명으로 전국 평균(470명) 및 대전시 평균(564명)에 비해 매우 많은 수준이다. 경찰서 건물은 부지 8595㎡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강 청장은 개서식에서 “을미사변 때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항일 의병을 일으킨 선비의 고장 유성구는 1989년 대전시가 충남에서 분리될 때 인구 8만명의 자치구로 출발했지만 이처럼 커졌다”며 “지역치안을 완벽히 유지하고 지역사회 및 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유성구의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의도 비밀벙커 내년 10월 전면 개방 “내부 시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용도는 무엇?

    여의도 비밀벙커 내년 10월 전면 개방 “내부 시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용도는 무엇?

    여의도 비밀벙커 내년 10월 전면 개방 “내부 시설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용도는 무엇? 여의도 비밀벙커 서울 여의도 지하벙커가 발견된 지 10여년 만인 내년 10월 시민에게 공개된다. 벙커는 대통령 경호시설로 추정되지만, 명확하게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하벙커를 2016년 10월 초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 이 벙커는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던 항공사진을 찾아봤더니 1976년 11월 벙커지역을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없지만 이듬해 11월 사진엔 벙커 출입구가 보여 이 시기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벙커는 2005년 발견 이후 버스 환승객 편의시설 설치 등이 검토됐으나 수익성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폐쇄된 채 남아있었다.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실질적 관리나 활용은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시는 개방에 앞서 3월 현장조사에서 지하공간 전체가 30cm가량 침수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7월 구조물 안전 확인을 위한 정밀점검을 했다. 그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긴 하나 전반적인 시설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C등급 상태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천장과 벽면을 보수하고 배수펌프와 환기시설을 설치했다. 또 천장과 화장실 등에 있던 석면을 완전히 철거했다. 서울시는 벙커 관련 자료와 기록이 전혀 없는 만큼 홈페이지(safe.seoul.go.kr)에서 시민의 아이디어와 제보 등을 받은 뒤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냉·난방시설, 소방설비 등을 갖춰 2016년 10월 초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전면개방에 앞서 IFC몰 앞 보도 쪽으로 연결된 출입구 1개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뤄지는 시민체험은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10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주말에 하루 5차례씩 총 40회에 걸쳐 개방된다. 회당 30명씩 모두 12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관람에는 약 1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개 방 중 작은 방에는 여의도와 비밀벙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설치된다. 처음 발견될 때 있었던 소파도 비슷하게 복원된다. 발견 당시 나온 열쇠박스도 복원돼 전시된다. 큰 방에서는 발견 당시와 서울시의 안전조치 이후를 사진으로 비교해 볼 수 있고 폐쇄된 나머지 2개 출입문 등 나머지 시설들도 모두 볼 수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가 있는 공간이지만 장기간 사용되지 않고 잊힌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지하벙커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역사적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시민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샤워실·화장실… 40년 만에 열린 ‘비밀의 방’

    대통령 샤워실·화장실… 40년 만에 열린 ‘비밀의 방’

    1976년에서 1977년 사이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정희 시대의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40여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비밀벙커는 오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시민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군의 날인 1일 현대판 미스터리로 일컬어지는 793㎡ 규모의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발견한 지 10년 만에 언론에 공개했다. 비밀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 공사를 하던 중에 발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군의 날 열병식을 받던 곳의 바로 아래에 건설된 지하벙커라는 점을 감안해 공개 시점을 국군의 날로 잡았다. 비밀벙커에 대한 기록과 흔적은 현재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이날 처음 공개된 비밀벙커는 여의도 버스정류장 한쪽의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지하 비밀벙커는 크게 2개의 대피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른쪽에 있는 595㎡ 규모의 큰 대피실은 가로 50m, 세로 11.9m, 높이 3m의 텅 빈 커다란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커다란 저수조 느낌을 주는 대피실에는 현재 여의도 IFC(국제금융센터) 등으로 연결되는 통로 2개와 기계실,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다. 여의도 금융가 방향으로 통하는 연결통로의 입구에는 두께 7㎝의 철문이 설치돼 있는데 건물로 통하는 길은 콘크리트 외벽으로 막혀 있다. 50㎝ 두께의 콘크리트로 지어진 천장에는 석면 합판을 지지했던 구조물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대피소 한쪽에는 발견 당시 나온 열쇠 보관박스와 벙커의 두께를 알 수 있는 코어조각도 전시돼 있다. 작은 대피공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들의 은신처를 연상시킨다. 약 66㎡ 규모로 박 전 대통령과 주요 국가 인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은 물론 표범 무늬 소파와 테이블, 샤워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여의도공원 이전의 5·16광장 모습과 발견 당시, 복구 과정을 담은 사진도 전시했다. 벙커의 건설 배경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북한의 프로그5 미사일 공격에 대비했다고도 하고 1974년 8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이후 차지철 경호실장이 주도해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시점을 1976년에서 1977년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1976년 11월에 찍은 항공사진에 없는 출입문이 1977년에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1980년 신군부가 이를 인수해 운영한 것으로 보이나 이에 관한 기록도 없다”고 했다. 김준기 도시안전본부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이 공간을 다시 꾸민 뒤 내년 10월 초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의도 비밀벙커, 도로 밑 들어가보니 화장실+샤워장까지..대체 누가 만들었나?

    여의도 비밀벙커, 도로 밑 들어가보니 화장실+샤워장까지..대체 누가 만들었나?

    여의도 비밀벙커, 도로 밑 들어가보니 화장실+샤워장까지..대체 누가 만들었나? ‘여의도 비밀벙커’ 여의도 비밀벙커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2016년 10월 초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던 항공사진을 찾아봤더니 1976년 11월 벙커지역을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없지만 이듬해 11월 사진엔 벙커 출입구가 보인다는 것을 근거로 해당 시기에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2005년 발견 이후 버스 환승객 편의시설 설치 등이 검토됐으나 수익성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폐쇄된 채 남아있었다.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실질적 관리나 활용은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시는 벙커 관련 자료와 기록이 전혀 없는 만큼 홈페이지(safe.seoul.go.kr)에서 시민의 아이디어와 제보 등을 받은 뒤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냉·난방시설, 소방설비 등을 갖춰 2016년 10월 초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여의도 비밀벙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의도 비밀벙커, 누가 만들었을까 ‘내부 보니..’

    여의도 비밀벙커, 누가 만들었을까 ‘내부 보니..’

    여의도 비밀벙커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2016년 10월 초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던 항공사진을 찾아봤더니 1976년 11월 벙커지역을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없지만 이듬해 11월 사진엔 벙커 출입구가 보인다는 것을 근거로 해당 시기에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의도 비밀벙커, 어떤 이유로 만들었을까?

    여의도 비밀벙커, 어떤 이유로 만들었을까?

    여의도 비밀벙커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를 2016년 10월 초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던 항공사진을 찾아봤더니 1976년 11월 벙커지역을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없지만 이듬해 11월 사진엔 벙커 출입구가 보인다는 것을 근거로 해당 시기에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의도 비밀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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