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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한달 새 11% 반등… 연말 5000달러 탈환하나

    금값 한달 새 11% 반등… 연말 5000달러 탈환하나

    지지부진하던 금값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354.8달러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달 16일 3992.1달러까지 떨어졌다. 약 5개월 반 동안 25% 넘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한 달 만에 11% 넘게 올랐다. 상반기 금값을 짓눌렀던 것은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였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주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금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도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GOLD TR’을 2억 5041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은이 금 투자에 나선 것은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개인투자자도 4개월 만에 금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KRX금시장에서 1330억원어치의 금을 순매수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3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이 멈춘 것이다. 금값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올 연말 금 가격은 온스당 5000달러 근방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값 한달 새 11% 반등…연말 온스당 5000달러 탈환하나

    금값 한달 새 11% 반등…연말 온스당 5000달러 탈환하나

    지지부진하던 금값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3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354.8달러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달 16일 3992.1달러까지 떨어졌다. 약 5개월 반 동안 25% 넘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한 달 만에 11% 넘게 올랐다. 상반기 금값을 짓눌렀던 것은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였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등 주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금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도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GOLD TR’을 2억 5041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은이 금 투자에 나선 것은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개인투자자도 4개월 만에 금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KRX금시장에서 1330억원어치의 금을 순매수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3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이 멈춘 것이다. 금값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올 연말 금 가격은 온스당 5000달러 근방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전선은 교착된 가운데 양측이 후방을 집중 타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의 최대급 정유·석유화학 단지를 드론으로 타격해 13명이 숨졌다.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 수치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니즈네캄스크시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75명이 의료기관에 진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루스탐 미니하노프 타타르스탄 수반은 산업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표적이 됐다며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타트네프트 계열 ‘타네코’의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5위 석유 생산업체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주거지역이 피격됐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4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거리로,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볼가강 중류의 산업도시다. 러·우크라 모두 대규모 드론 공격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는 자사의 FP-1 자폭드론이 이번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FP-1은 2024년 말 실전 배치된 장거리 편도 공격용 무인기로, 최대 사거리 1600㎞에 60~120㎏급 모듈형 탄두를 싣는다. 대당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이며, 5000기 이상 생산됐다. 레이더 흡수 물질을 적용하고 관성·위성 복합 유도에 전자전 대응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시간대 러시아 전역과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56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같은 날 밤 드론 126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규모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쪽이 러시아의 3~4배에 이르는 셈이다. ‘러시아 정유능력 핵심축’ 니즈네캄스크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를 노린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이 러시아 정유 능력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니즈네캄스크에는 3개의 대형 시설이 밀집해 있다. 타트네프트의 타네코는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정유공장으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4년 원유 1700만t을 처리해 휘발유 270만t, 경유 850만t을 생산했다. 인접한 타이프-엔카(TAIF-NK)는 원유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유로5 기준 연료와 항공유를 만드는 업체다. 같은 날 서시베리아 튜멘주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한 산업시설 화재가 보고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시스템 ‘FIRMS’ 위성 영상에서는 타네코 인접 석유화학 공장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 부지 주변에서 최근 발생한 열 이상 신호가 다수 포착됐다. 시부르 계열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은 합성고무와 기초 폴리머를 생산하는 유럽 최대급 석유화학 공장이다. 다만 정유·석유화학 시설은 정상 공정에서도 가스를 소각하기 때문에 위성 영상에 나타난 열 신호를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장을 소유한 시부르 홀딩은 논평을 거부했다. 튜멘주는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연방관구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거리다. 니즈네캄스크에서는 약 11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동서 양단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공장들이 러시아군 연료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유소와 유류 저장고를 제거하는 것이 러시아의 고강도 전쟁 수행 능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에 나섰다고 하지만 민간인 인명피해가 크게 난 것은 도시의 구조 때문으로 보인다. 니즈네캄스크는 구소련 시절 계획적으로 조성된 이른바 ‘모노고로드’(단일기업도시)다. 공단과 주거지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형태로 조성돼 정유시설을 타격하면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우크라 후방 공격에 러시아 연료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 타네코 정유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도 이곳을 비롯한 러시아 곳곳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전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디젤 판매량을 제한했고, 곳곳의 주유소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타타르스탄공화국은 연료 배급제를 도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6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0만 배럴로 5년 평균 대비 28%, 설계 능력 대비 35% 낮았다. 연료 부족은 러시아 인구의 약 35%인 5000만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난달 9일 기준 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연료 판매 제한이 시행됐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러시아 83개 연방주체 가운데 3분의 2가 정부 지침이나 민간 차원의 연료 배급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연료 부족 사태를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운전자와 기업 모두 연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진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국내 연료 시장이 어렵지만 통제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세르게이 바쿨렌코 연구원은 러시아의 휘발유 가용량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러시아의 시설 복구 간의 속도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공격 빈도가 유지되고 타격당 피해가 커지면 우크라이나의 성공으로 기운다는 뜻이다. 실제로 복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P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설비까지 파괴하면서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 대체품을 구하는 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상은 멈추고 후방만 불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군대가 직접 마주 보는 지상 전선이 아니라 후방에 있는 서로의 산업 기반을 노리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7월 한 달간 37.85㎢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1.22㎢ 수준이다. 455.74㎢를 확보했던 지난해 7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ISW는 러시아군이 진지전을 탈피하려 아레나-M 능동방어체계 등 신기술을 실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만들어 놓은 살상지대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에서의 병력 열세를 후방 타격으로 상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6개 지역에서 도로·철도·부교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료와 탄약, 증원 병력의 이동로를 반복해서 끊어 러시아 병참을 느리고 비싸게 만들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의 설명이다. 이는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ISW는 러시아군이 9일 오데사와 몰도바·루마니아를 잇는 M-15 고속도로의 마야키 교량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 봉쇄를 우회하려 구축한 대체 육상 수출로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오데사 항만 공격 여파로 2026/27년 곡물 수출 전망치를 기존 4300만t에서 3800만~4000만t으로 최대 12% 낮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러시아 자국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의 목적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미국 특사 가지만…‘공중 휴전’도 쉽지 않아 문제는 그 협상 테이블이 쉽사리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조만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이 새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전쟁 당사자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고서는 어떤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이 모스크바와 키이우 모두 ‘공중 휴전’을 고려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상 전선은 그대로 둔 채 상호 후방 타격만 멈추자는 제안이다. 다만 러시아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공습 중단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
  • “트럼프 연설로 거액 챙겼나”…10년 측근의 ‘말 맞히기’ 베팅 논란 [핫이슈]

    “트럼프 연설로 거액 챙겼나”…10년 측근의 ‘말 맞히기’ 베팅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백악관 직원이 예측시장에서 거액을 벌었다는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10년간 일한 텔레프롬프터 담당자로,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어떤 단어나 문구를 사용할지 맞히는 상품에 돈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ABC와 CNN 등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브리엘 페레즈 대통령 부보좌관 겸 기술고문이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예측시장은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특정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지에 돈을 거는 플랫폼이다. 미국에서는 미군의 이란 공습 여부나 시점, 유명 인사의 발언 내용 등을 예측하는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된다. 페레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원고를 화면에 띄우는 텔레프롬프터를 담당했다. 그는 유명 인사가 공개적으로 어떤 단어나 표현을 사용할지를 맞히는 이른바 ‘언급시장’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직전까지 원고를 고치는 경우가 많다. 페레즈는 최종 원고를 확인할 수 있는 소수의 보좌진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페레즈만 자신의 텔레프롬프터를 조작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그를 신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즈가 칼시에서 올린 수익은 10만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로 약 1억5000만원에 해당한다. 그의 연봉은 17만5000달러로 백악관 직원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래 감시망에 걸린 ‘말 맞히기’ 베팅 칼시는 자체 감시팀이 페레즈의 거래를 적발해 CFTC에 넘겼다고 밝혔다. 다만 CFTC는 개별 조사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ABC는 페레즈가 수익금을 반환하는 조건으로 CFTC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현재 그를 형사 입건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도 조치에 나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페레즈를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급성장한 예측시장에서 백악관 직원의 내부거래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첫 사례로 꼽힌다. 페레즈가 실제로 미공개 연설 내용을 활용했는지는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군사작전·SNS까지 번진 내부정보 의혹 미국에서는 최근 예측시장을 둘러싼 내부정보 거래 의혹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와 이란 관련 군사작전 정보를 미리 접한 인사들이 베팅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4월에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작전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약 40만달러를 번 혐의로 미군 관계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주식시장과 원유 선물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표를 앞두고 비정상적인 거래가 늘어난 정황이 포착됐다. 백악관은 이후 직원들에게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CNN은 페레즈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 내 예측시장 거래 의혹의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국이 조사 범위를 넓힐 경우 백악관과 군 관계자들의 거래 내역도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 “중국산 맞서 100만대”…美, 값싼 드론 군단 만든다 [밀리터리+]

    “중국산 맞서 100만대”…美, 값싼 드론 군단 만든다 [밀리터리+]

    미국 육군이 중국산 저가 무인기에 맞서 공격용 드론을 연간 최소 100만 대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주용 드론을 만들던 20대 청년들이 세운 스타트업과 최대 5억 달러(약 7440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드론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가 미 국방부와 1인칭 시점(FPV) 드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상대는 미 육군이며, 계약 한도는 최대 5억 달러다. 다만 미 육군이 계약 금액 전액을 반드시 집행하는 것은 아니다. 군은 기체 성능과 공급 능력 등에 따라 실제 구매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 전액에 가까운 물량을 발주한다면 미 육군이 체결한 소형 FPV 드론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네로스는 올라프 히치와(24)와 소렌 먼로앤더슨(23)이 2023년 설립했다. 두 사람은 10대 시절 미국 인디애나주의 옥수수밭에서 드론 경주를 하며 처음 만났다. 친구들이 졸업파티에 가거나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이들은 드론을 만들고 추락시킨 뒤 다시 조립하는 일을 반복했다. 히치와는 대학을 세 학기 만에 그만뒀고 먼로앤더슨은 대학 진학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각각 21세와 19세에 회사를 세웠다. 드론 30대 들고 우크라이나로…전장서 기체 다시 설계 네로스 창업자들은 회사 설립 직후인 2023년 9월 부모 집 지하실에서 만든 드론 30대를 들고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가운데 한 대를 러시아군 포병 장비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경주용 드론을 전장에 그대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통신 방해와 충격, 악천후를 견딜 수 있도록 기체를 보강해야 했고, 군이 요구하는 규격에 맞춰 생산 공정도 바꿔야 했다. 네로스는 이후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열고 실전 운용 경험을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네로스가 생산하는 ‘아처’는 조종자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시간 영상을 보며 운용하는 FPV 드론이다. 표적과 충돌할 때 폭발하는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값싼 FPV 드론을 정찰과 차량·진지 공격에 대량으로 활용하며 전쟁 양상을 바꿨다. 아처의 기본 가격은 대당 약 2000달러(약 290만원)다. 탄두와 관련 장비를 더하면 5000달러(약 740만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네로스는 미국산 제품 가운데 중국 DJI 기체와 가격 경쟁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FPV 드론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FPV 드론 시장은 그동안 DJI를 비롯한 중국 업체가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중국산 일부 기체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미군도 자국산 공급망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업체들은 군이 소모품처럼 운용할 만큼 저렴한 기체를 대량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간 5만대서 100만대로…미군 조달 방식도 바꾼다 네로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공장에서 매주 약 1200대의 드론을 생산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히치와는 중국이 미국 업체를 실질적인 경쟁자로 인식하게 하려면 이 정도 물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중국 공급업체들을 방문한 뒤 주요 부품을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미 육군도 현재 연간 약 5만 대인 드론 구매량을 향후 2년 안에 최소 100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 값싼 무인기를 대량 배치해 보병 부대의 정찰·공격 능력을 높이고, 고가 무기 중심의 전력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 6380억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 사업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저가 공격용 드론 약 30만 대를 확보하고, 일선 지휘관이 필요한 기체를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권한도 확대했다. 네로스는 최근 드론 도미넌스 사업을 위한 경쟁에서 2위를 차지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군 시연 행사에서 네로스 드론을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미군이 전통 방산업체 대신 신생 기업의 대량생산 능력에 승부를 건 사례로 평가한다. 다만 창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업체가 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입증되지 않은 공급업체에 유연한 계약을 적용한 것은 합리적”이라며 “위험이 따르지만 감수할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이 살아난 이유 [밀리터리+]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이 살아난 이유 [밀리터리+]

    비행시간당 운용비가 약 1억원에 이르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새 엔진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성능을 끌어올리며 2030년대까지 현역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미국 항공기 엔진업체 프랫앤휘트니는 F-22에 장착된 F119 엔진의 디지털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추가 추력을 확보했다고 항공 전문매체 심플플라잉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엔진 본체를 뜯어내 대규모로 개조하는 대신 소프트웨어가 연료 공급과 압축기, 배기 노즐 등 각종 작동 변수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하도록 손본 것이다. 다만 업체는 이번 개선으로 추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119는 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음속 비행을 이어가는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또한 배기 노즐을 위아래로 최대 20도 움직여 기체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추력 편향 기능을 갖췄다. 두 개의 F119 엔진은 각각 3만 5000파운드급 추력을 낸다. 프랫앤휘트니는 엔진과 기체의 수백 가지 작동 변수를 전권 디지털 엔진제어장치(FADEC)로 자동 조절한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만 조정해도 기존 하드웨어의 잠재 성능을 추가로 끌어낼 여지가 생긴다. 새 엔진 대신 소프트웨어…추력 높이고 정비 시점도 예측 업체는 추력 개선과 함께 엔진 정비 방식도 디지털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실제 비행에서 수집한 엔진 데이터와 정비 알고리즘을 결합해 부품 상태를 분석하고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부품의 평균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정비 일정을 잡았다. 실제 상태가 양호해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엔진을 분해하거나 부품을 바꿔야 했다. 반대로 가혹한 환경에서 운용한 엔진은 예상보다 빨리 정비가 필요할 수도 있었다. 새 시스템은 각 엔진이 어떤 속도와 고도, 온도에서 얼마나 강한 출력을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진행해 불필요한 작업과 부품 교체를 줄인다. 프랫앤휘트니는 이 같은 디지털 정비 방식으로 F119 프로그램 전체에서 약 8억 달러의 수명주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소프트웨어 개선은 추가 비용 없이 1년 이내에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은 지난해 프랫앤휘트니와 15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F119 엔진 유지·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엔진 정비와 부품 공급, 기술 지원뿐 아니라 단계적인 성능 현대화 작업이 포함됐다. 가동률 40%대인데도 못 버려…F-47 전력화까지 공백 미 공군이 비싼 F-22를 계속 손보는 이유는 대체 전력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F-22는 2005년 실전 배치된 뒤 20년 넘게 운용됐지만, 스텔스와 고기동성, 초음속 순항 능력을 결합한 최상위 제공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비용이다. F-22의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8만 5000달러로 추산된다. 우리 돈으로 1억원을 웃돈다. 2024회계연도 임무수행 가능률도 40.19%에 그쳤다. 이는 전체 운용시간 가운데 약 40%만 최소 한 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의미다. 생산량이 적다는 점도 부담을 키운다. 미국은 애초 F-22를 700대 이상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냉전 종식과 예산 압박으로 생산을 일찍 중단했다. 시험기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은 195대에 머물렀다. 소량 생산 탓에 부품 가격은 높고 공급망도 좁다. 그렇다고 F-22를 바로 퇴역시키기도 어렵다. 중국이 J-20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고성능 제공전투기의 중요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F-47로 F-22를 대체할 계획이지만 개발과 시험, 양산을 거쳐 충분한 전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까지 F-22는 중국과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를 상대할 핵심 전력으로 남아야 한다. 결국 미 공군은 새 엔진을 개발하거나 생산이 끝난 전투기를 다시 만드는 대신, 기존 F119의 소프트웨어와 정비 체계를 손보는 길을 택했다. 1시간 비행에 1억원이 들고 가동률도 낮지만, F-22를 버리기에는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 금, 지금 살까 말까

    금, 지금 살까 말까

    시세 20만원선 무너졌다가 반등금리·달러 가치 오르면 매력 하락“종전 뒤 3~4분기 내 금값 오를 것”저가 매수, 중장기 전략에 긍정적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이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중동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1일 장중 20만원선이 무너졌지만, 정작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른 뒤에는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전쟁이 나면 오르고 전쟁이 끝나면 내린다는 기존 공식이 통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인가, 추가 하락의 시작인가”를 둘러싼 고민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5일 1g당 20만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4820원(2.36%) 오른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 11일 장중 19만 6780원까지 밀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선을 내줬으나 이후 반등했다. 국제 금값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이달 초 온스당 4500달러선을 웃돌았지만 11일 4114달러까지 하락한 뒤 15일 4351.6달러로 반등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국내 금값은 지난 1월 29일 장중·종가 기준 26만 981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2~3월 대체로 24만~25만원대를 웃돌며 이른바 ‘금값이 금값하는 시대’를 연출했다. 하지만 최근 조정으로 고점 대비 하락률은 20%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반대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값 하락의 원인을 전쟁보다 금리에서 찾고 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의 최근 조정은 강세장 종료가 아니라, 금리와 달러가 단기 상단을 누르는 구간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해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글로벌 유동성이 반도체 주식 등 일부 자산으로 쏠리면서 금으로 투자도 위축됐다”고 짚었다. 중동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고,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와 달러 가치가 오를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실제 투자 열기도 눈에 띄게 식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월 말 금값 급등 당시 5000억~6000억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0일에도 거래대금은 6000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최근에는 1000억원을 밑도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금값 상승 기대가 약해지면서 단기 투자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종전 합의 자체가 금값 반등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가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 변동성이 이어지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견에 전문가들은 무게를 뒀다. 박주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협이 정상화된 이후에도 미국 노동시장 호조세로 연준의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남은 2~3분기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000~4700달러로 하향 조정하지만 연간 목표가는 5000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온스당 4000~4300달러에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 역시 “유가와 함께 달러·금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이 당분간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미·이란 전쟁이 종결된 뒤 3~4분기 내 금 가격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인 개미’ 어쩌나…“비트코인 100년 뒤 1.8억 불과, ‘수익률 0’” 전망

    ‘코인 개미’ 어쩌나…“비트코인 100년 뒤 1.8억 불과, ‘수익률 0’” 전망

    비트코인 가격이 100년 뒤에도 12만 달러(약 1억 8100만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장기 수익률도 사실상 ‘0’에 수렴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설적으로 이 같은 가격 안정성이 비트코인을 일상 속 실용 화폐로 끌어들일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투자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을 보도했다. 헐버트가 활용한 분석 모델은 ‘메트칼프의 법칙’에 기반한 적정가치 평가 방식이다. 이 법칙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이론이다. 네트워크의 효용이 곧 가치로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 모델이 제시하는 적정가치 선에 머물러 있다는 게 헐버트의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고정돼 있다. 마지막 물량이 발행되는 시점은 2140년이다. 현재 약 2000만개가 발행된 상태로 남은 100만개가 향후 100여년에 걸쳐 시장에 풀리게 된다. 헐버트는 공급 한계에 도달하는 100년 후의 비트코인 가격을 약 12만 달러로 추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6만 50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익률은 0.6%에 불과하다. 사실상 투자 자산으로서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는 비트코인의 본래 목적을 회복할 기회로도 평가된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자산은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헐버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화해야 일상적인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이 분석 모델이 비트코인을 애초 의도였던 ‘디지털 화폐’ 본연의 기능으로 되돌리는 데 기여한다면 수익률 저하가 역설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19명의 참전용사들… 호국의 성지서 영웅을 기억하다

    19명의 참전용사들… 호국의 성지서 영웅을 기억하다

    워싱턴 DC는 그저 한 나라의 수도가 아니다.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어떻게 스스로를 정의하는지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어디를 가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돌과 건물에 새겨져 있고, 기념비의 형태로 서 있다. 그 바탕을 지지하는 건 호국과 보훈의 정신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나라를 단일한 목표와 비전 아래 묶기 위한 필수적인 가치다. 이번 여정의 테마도 이와 정확히 일치한다. 워싱턴은 기념비와 박물관의 도시다. 한 집 건너 커피숍인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셀 수 없이 많은 상징 공간 중 유독 한국과 관련된 곳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역시 피는 더운 법이다. ●102년 만에 되찾은 조선의 외교 중심 주미대한제국공사관부터 찾는다. 요즘 ‘K컬처’만큼이나 ‘힙’했던 조선 말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후 1889년 고종이 내탕금 2만 5000달러를 들여 매입했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강탈당하기 전까지 우리 외교활동의 중심 무대였다. 1910년 일제가 단돈 5달러에 사들였다가 헐값에 되판 걸 102년 만인 2012년에 우리 정부가 재매입했다. 이후 복원 작업을 거쳐 2018년 전시관으로 재개관했다. 공사관은 백악관에서 북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로건 서클에 있다. 유서 깊은 건물들이 밀집한 역사 지구다. 공사관은 당대의 ‘핫플’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 당시 워싱턴 조야의 유명 인사 등 2000여 명이 내부 장식 등을 돌아보기 위해 찾았다고 한다. 공사관은 빅토리아 양식의 3층 건물이다. 국내외에서 발견된 당대 각종 문헌과 사진을 바탕으로 재현됐다. 워낙 꼼꼼하게 원형을 회복한 덕에 2024년 미국 정부가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했다. ●한국전 참전한 병사 기리는 ‘내셔널 몰’ 내셔널 몰로 발걸음을 옮긴다. 워싱턴을 상징하는 거의 대부분의 랜드마크와, 살면서 한 번은 들었을 명문들이 밀집된 곳이다. 가장 가슴 저릿한 공간은 당연히 한국전쟁 기념공원이다. 바로 옆이 미국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링컨기념관과 워싱턴 기념비란 걸 생각하면 미국인들에게도 6·25전쟁의 무게감이 가볍지 않은 듯하다. 기념공원은 전장을 상징하는 삼각형과 추모를 의미하는 원형이 결합된 형태로 조성됐다. 그 안에 다양한 의미를 담은 조형물을 배치했다. 대표적인 게 스테인리스 강철로 제작한 ‘19명의 병사상’이다. 한국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행군하는 육·해·공군과 해병 등 군종별 이미지를 조각했다. 병사들이 입은 우의(판초)는 한국의 혹독한 날씨를, 바닥의 키 낮은 관목들은 한국의 산악 지형을 상징한다. 삼각형 끝자락의 모서리 바닥엔 황동 재질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조각상만 보며 가다간 지나치기 십상이다. 내용은 이렇다. “그들이 알지 못했던 국가와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거의 매 순간 잊고 살지만, 우리가 딛고 선 토대는 이런 희생 위에 세워졌다. 그 사실을 새삼 깨닫는 순간, 작은 조형물 하나하나가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선다. 조각상 바로 옆은 화강암 벽화가 자리한다. 2400여 장의 실제 전쟁 사진을 샌드블라스팅 기법으로 새겼다. 샌드블라스팅은 돌이나 유리 등 단단한 재료에 그림이나 글자를 새길 때, 조각칼 대신 모래 입자를 고압 공기로 쏴서 원하는 부분을 마모시키는 기법이다. 안개가 낀 듯한 흐릿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할 때 흔히 쓴다. 이 벽에 ‘19명의 병사상’이 반사된다. 병사들의 투영은 날씨나 낮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된다. 이 덕에 19명의 조각상이 38명이 되고, 이는 38선과 38개월 동안 치러진 전쟁의 은유로 이어진다. ●‘공짜로 얻어지는 자유는 없다’는 교훈 추모를 상징하는 원형의 작은 공간은 물로 채워졌다. 벽면에 ‘프리덤 이즈 낫 프리’,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뜻의 글귀가 새겨졌다. 이 역시 이 일대를 장식하는 명문 중 하나다. 그 너머로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있다. 한때 한국인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상실감을 느꼈던 곳이다. 현재는 6·25전쟁 중 전사한 4만 3000여 명의 미군과 한국인 카투사 이름이 새겨져 있다. ●“피부색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한다” 내셔널 몰 서쪽 끝, 포토맥 강을 등지고 선 링컨기념관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기념물 중 하나다. 그리스 신전 양식의 흰 대리석 건물 안에는 1922년 봉헌된 높이 5.8m의 에이브러햄 링컨 좌상이 있다. 건물 내·외부에 저 유명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글귀로 유명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를 꿈꾼다’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연설문,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미국 건국 이념 등 무수한 명문이 새겨져 있다. 반사 연못(리플렉팅 풀)을 사이에 두고 동쪽 끝에 워싱턴 기념비가 솟아 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는 기념물이다. 높이 169m의 오벨리스크로, 완공된 1884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엘리베이터로 전망대에 오르면 내셔널 몰 일대와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예약이 쉽지 않다. 자세히 보면 기념비 하단 3분의 1 지점에서 대리석 색깔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남북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면서 다른 채석장의 돌을 사용한 탓이다. 미국의 굴곡진 역사가 이 탑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화석·노예제… ‘세계 박물관의 수도’ 이제 박물관을 돌아볼 차례다. DC는 ‘세계 박물관의 수도’라 불릴 만하다. 스미소니언 협회 소속 박물관만 17개, 여기에 국립미술관 등을 더하면 20개가 넘는 국립 박물관·갤러리가 있다. 대부분 무료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은 공룡 화석부터 45.52캐럿의 ‘호프 다이아몬드’까지 1억 4600만 점의 소장품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국립미술관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피카소, 모네까지 서양 미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016년 개관한 국립아프리카계미국인역사문화박물관은 노예제부터 민권운동, 현대 흑인 문화까지를 아우르는 전시로 DC에서 가장 주목받는 박물관 중 하나다. 인기가 높아 예약이 필수다. ●낮과 밤이 다른 두 개의 얼굴 가진 DC DC는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낮에는 정치와 역사의 도시, 밤에는 의외로 활기찬 문화와 음악의 도시다.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이 도시가 살아 숨 쉬는 방식이 보인다. 다만 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지역도 있다. 한 현지 교포는 “DC가 미국 내 다른 도시들에 견줘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국회의사당 오른쪽은 우범지대라서 현지인들도 잘 찾지 않는다”고 전했다. DC는 정치의 도시이기 전에 음악의 도시였다. 그 심장이 ‘U 스트리트’다. 재즈의 거장으로 꼽히는 듀크 엘링턴이 걷던 길로, 한때 ‘블랙 브로드웨이’로 불렸던 곳이다. 뉴욕의 할렘에 앞서 ‘U 스트리트’가 흑인 문화의 진원지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다. R&B의 전설 마빈 게이, ‘라떼 세대의 음악’이었던 ‘고고’의 대부 척 브라운 등이 이 도시 출신이다. 1968년 마틴 루서 킹 암살 이후 폭동으로 무너졌다가 수십 년에 걸쳐 되살아났다. 조지타운은 DC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로 꼽힌다. 19세기 붉은 벽돌 건물들이 남아 있는 거리를 따라 트렌디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포토맥강에 있는 워싱턴 하버에서 강변 풍경을 보며 식사하는 것도 이 동네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여행수첩]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전시물 교체 등을 위해 15~24일 휴관한다. 무수히 많은 영화의 촬영지였던 ‘리플렉팅 풀’은 현재 부분 공사 중이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 재개방할 예정이다. -링컨 좌상, 워싱턴 기념비 등은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한다. 성탄절에만 쉰다. 대부분의 박물관처럼 입장료는 없다. -크랩케이크는 DC의 솔 푸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틀 걸러 한 번씩 먹었다는 음식이다. 하지만 과연 예전 그 맛일까 의문이다. 현지인도 많이 소비하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가세한다면 식재료가 남아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DC 중심지를 돌아보려면 ‘메트로+전기자전거’ 조합을 고려할 만하다. 메트로는 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 인근 세 지역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교통 시스템이다. 지하철과 버스가 환승된다. 2달러짜리 카드를 구입한 뒤 충전해 쓴다. DC뿐 아니라 교외 지역을 돌아보기에도 유용하다.
  • 하늘로 올라간 군집 드론 사냥에 탁월한 HPM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하늘로 올라간 군집 드론 사냥에 탁월한 HPM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을 잡기 위해 보병용 소총에서 요격 드론, 유도 로켓 등 다양한 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드론을 한꺼번에 막기 위한 수단은 거의 없다. 현재까지 개발된 한 번의 발사에 다수의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인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 무기가 유일하다. HPM 무기는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특정 방향으로 쏘아 표적의 전자장비를 과부하·교란·손상시키며, 여러 번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지속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핵폭발 등을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고전압의 펄스를 발생시켜 광범위한 지역의 전자기기를 파괴하는 전자기 펄스(EMP) 무기와는 이런 점에서 구분된다. HPM 무기는 미래의 무기로도 불렸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배치와 추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방산기업 에피루스가 개발한 레오니다스(Leonidas)는 지상에 고정되거나, 차량 또는 함선 등 플랫폼에 탑재되어 운용하도록 준비되고 있다. 중국도 허리케인(飓风) 3000이라는 차량 탑재형 HPM 무기를 선보였고, 배치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HPM 무기는 필요한 전력과 체계 특성 때문에 주로 차량 등에 탑재되고 있지만, 무인기에 탑재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에피루스는 레오니다스 체계의 크기를 줄여 중형 멀티로터형 드론에 탑재 가능한 레오니다스 포드(Leonidas Pod)를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RTX 산하 레이시온이 그룹 2~3 규모 드론 요격에 사용되는 코요테(Coyote) 요격 드론에 HPM 기능을 통합한 코요테 블록 3NK를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다. NK란 비운동에너지(Non-Kinetic)의 약자로 HPM을 이용해 기존처럼 충돌하지 않는 무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탄두부에 폭발물 대신 HPM 발생기를 장착하여 지향성 에너지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지상용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부터 드론 대응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강점은 HPM을 이용한 공격이 어려워지면, 회수하여 재정비 및 재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미 육군과 해군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해외 국가가 도입한 저속·저소음·소형 무인항공기 통합격퇴시스템(LIDS) 체계에 빠르게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에 LIDS 10개 시스템과 함께 코요테 블록 2 240발 판매를 요청했고, 미 육군이 RTX와 장기 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요테 3NK의 판매도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요테 요격 드론의 가격은 일회용인 블록 2의 경우 12만 5000달러 정도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블록 3NK는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가 예측한 기후위기는 틀렸다… 진짜는 더 깊은 붕괴로 온다

    우리가 예측한 기후위기는 틀렸다… 진짜는 더 깊은 붕괴로 온다

    섬뜩하게 들리는 기후위기 시나리오, 하지만 그 모든 시나리오조차도 지나치게 위기 규모를 과소평가한 것이라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 해석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과학저널 ‘네이처’ 3월 26일자에 실린 논문 두 편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독일 헬름홀츠, 함부르크대, 드레스덴 공과대(TUD),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ETH 취리히), 노르웨이 국제 기후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오르는 ‘중간 수준’ 온난화에서도 3~4도 상승하는 ‘심각한’ 온난화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극단적 기후 재해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기후 전망은 수십 개의 기후 모델을 합산한 ‘다중모델 평균값’을 기반으로 했다. 문제는 42개 기후 모델 중 10개가 극단적 가뭄을 예측해도 32개가 온건한 전망을 내놓으면 평균값은 말 그대로 ‘그저 그런’ 수준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기후 재해에 초점을 맞춰 인구 밀집 지역의 집중호우, 세계 주요 곡창지대의 가뭄, 산림 지대의 산불 위험 등 기후에 민감한 세 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2도 상승 ‘중간’ 온난화 시나리오에서 나온 전망치가 3~4도 상승에 대한 다중모델 평균 전망치보다 더 극단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2도 상승 시나리오에서 인구 밀집 지역의 집중호우는 4~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최악의 경우는 3도 모델의 평균값을 넘어섰다. 42개 모델 중 10개에서 주요 농업 생산 지역의 가뭄 조건이 4도 평균 전망치를 초과했으며, 가뭄 발생 빈도 역시 50% 이상 증가할 가능성도 나타났다. 산림 지역에서도 2도 시나리오의 최악 모델이 극한 온난화 시나리오의 평균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식량 안전 및 환경 연구센터, 국가 경제 조사국 공동 연구팀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로 인류가 떠안게 될 ‘기후 빚’을 계산할 수 있는 수치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지금까지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앞으로 초래할 피해는 이미 발생한 피해보다 최소 10배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이 경제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 모델을 결합해 전 지구 및 지역별 피해를 추정할 수 있는 정량 모델을 만들었다. 모델은 ▲과거 이산화탄소 배출로 이미 발생한 피해 ▲과거 배출로 인해 미래에 발생할 피해 ▲현재 또는 미래 배출로 인해 발생할 미래 피해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했다. 연구 결과, 1990년에 배출된 이산화탄소 1t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누적 180달러의 피해를 입혔지만, 2100년까지 추가로 1840달러의 피해를 유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정 배출자가 각 지역에 초래한 피해를 살펴보면 1990년 이후 미국에서 배출한 탄소는 전 세계적으로 10조 달러(1경 5065조원)에 이르는 전 세계 피해를, 같은 기간 유럽 국가들의 배출은 6조 달러(9039조원)를 넘는 피해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됐다. 각 개인이 유발한 피해 금액도 산출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매년 장거리 비행을 한 번씩 했다면 2100년까지 약 2만 5000달러(3766만 2500원)의 미래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안전자산 금값도 흔들… “강달러·국채 금리 영향”

    중동 긴장 고조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금이 아니라 달러로 쏠린 영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금 가격(순도 99.99%, 1㎏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2.44% 하락한 1g당 24만 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1g당 24만 4370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3.22% 떨어진 24만 117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국내 금값 하락은 간밤 글로벌 시장에서 금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7.9달러(3.5%) 하락한 온스당 5123.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5005달러까지 떨어지며 5000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강해지고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금 같은 귀금속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초 케빈 워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지명된 이후 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예전보다 약해졌다”며 “최근 금 가격은 전쟁 같은 위험 요인보다 미국 통화정책 전망이나 달러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특징적이다. 시장이 전쟁 자체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크게 반영한 것이 금 가격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현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강해진 결과”라고 했다.
  •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일회용 공격 드론 ‘루카스’(LUCAS)를 중동에 배치하고 실전 운용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군이 저비용·대량생산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본격 전력화하는 신호로,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중앙사령부(센트콤·CENTCOM)가 자폭 드론 부대인 스콜피언 타격임무부대(TFSS·Task Force Scorpion Strike)의 작전 준비를 완료하고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TFSS는 센트콤 특수작전사령부(SOCCENT) 산하 부대로 드론 운용과 시험, 전진기지 구축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은 루카스 드론을 다른 군사 자산과 함께 전진 배치했으며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뤄질 경우 첫 실전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루카스 드론 1대가 중동에 배치된 미 해군 연안전투함 USS 샌타 바버라 갑판에서 이륙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차량 이동식 발사대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방식 등 다양한 발사 수단을 지원해 전개 유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루카스’ 루카스는 미군이 확보한 샤헤드-136 실물을 기반으로 역설계한 플랫폼으로 길이 약 3m, 날개폭 약 2.4m의 삼각익(델타익) 구조를 갖는다. 개발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방산업체 스펙트리웍스(SpektreWorks)가 맡았으며 대당 단가는 약 3만 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이 드론은 자율 비행과 다중 협조(스워밍) 운용을 지원해 집단 공격이 가능하다. 장거리 작전과 가시선 밖 운용이 가능해 중동 전역의 넓은 작전 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센트콤은 설명했다. 최대 탑재 중량은 약 18㎏ 수준으로 공격 가능한 목표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샤헤드-136은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 운용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최근 수년간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샤헤드 계열 드론 공격을 반복해 왔다. ◆ “이란 전술을 되돌려준다” 군사전문지 워존(TWZ)은 루카스 배치를 두고 “이란이 확산시킨 저비용 자폭 드론 전술을 미국이 역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연구원은 루카스 드론이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발사 기지, 도로망 등 분산된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그동안 수천만 달러짜리 순항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기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비용 무기를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루카스 배치는 이런 전략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달러 이상의 미사일 대신 수만 달러 수준의 드론 수백 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적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양적 압박 전술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 중동 긴장 변수 될 가능성 루카스 배치는 핵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군사적 선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폭 드론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군사적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드론 공격 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대응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는 점도 중동 지역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루카스 운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동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5000달러 돌파… 한 돈 103만원

    금값, 사상 첫 온스당 5000달러 돌파… 한 돈 103만원

    미국의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천장을 뚫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약 720만원)를 돌파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쯤 온스당 5092.75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뉴욕 종가(온스당 4980.96달러)보다 2.24% 오른 수치다. 한국거래소에서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7% 오른 23만 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만 921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이날 기준 103만 1000원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형 함대 파견 등 군사적 개입을 시사한 데다, 그린란드 병합 추진을 둘러싼 갈등 등 외교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해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동안 금 가격은 연내 6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왜 안 샀을까”…은 가격 ‘사상 최고가’ 경신, 올해만 40% 올라

    “왜 안 샀을까”…은 가격 ‘사상 최고가’ 경신, 올해만 40% 올라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급등세가 과열됐다며 조만간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은 현물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보다 5% 오른 온스당 100.94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은 가격은 지난해 147%나 급등했다. 1983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이다. 올해 들어서도 4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은 금보다 저렴해 소액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다. 금 가격이 온스당 498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은도 덩달아 치솟았다. 산업용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 금 1온스를 사려면 은 50온스가 필요한데, 이는 14년 만에 가장 낮은 비율이다. 지난해 4월만 해도 은 105온스가 필요했다. 금에 비해 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금 가격 역시 랠리를 이어가며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4988.17달러까지 올랐다. 금은 2024년 27% 상승한 데 이어 2025년 65% 급등했고, 올해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은 만큼 조만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NP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투자자 주도 랠리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위드머 전략가는 은의 적정 가격을 온스당 60달러 정도로 봤다.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들의 수요가 지난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전체 산업 수요도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지정학 리스크에 은값 급등… 국내 ETF 연초 대비 최대 22% 상승

    지정학 리스크에 은값 급등… 국내 ETF 연초 대비 최대 22% 상승

    최근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은 관련 상품 수익률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은 가격에 연동된 ETF들이 주요 테마형 ETF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선물(H)’은 지난 1주일 동안 18.2% 급등했고,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21.9%였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금은선물(H)’은 5.0%, 7.1% 상승했다. 이들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 환헤지형 ETF로, 달러 가치보다 귀금속 가격 흐름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구조다. 은 가격 변동성이 고스란히 수익률로 반영되면서 최근과 같은 급등 국면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 시장도 비슷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은 2배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실버(AGQ)’가 최근 1주일간 24.1% 상승했고, 실물 은 가격을 추종하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는 같은 기간 11.6% 올랐다. 은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 환경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이란 내 정치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졌고, 이미 큰 폭으로 오른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은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의 상대가치 괴리가 누적된 게 이번 은 가격 급등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도 향후 3개월 내 은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62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4200달러→5000달러)에 비해 목표치 상향분이 컸다. 씨티그룹 리서치팀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은에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지연되면서 은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은 지난 15일 온스당 93.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6일엔 88.5달러로 마감해 전월 대비 상승률 32.3%를 기록했다.
  • 취직은 헛짓거리?…‘부자 아빠’의 조언 “월급 기대 말고 비트코인 사라”

    취직은 헛짓거리?…‘부자 아빠’의 조언 “월급 기대 말고 비트코인 사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지난해 대규모 해고 사태를 언급하며 직장에서 받는 월급에 의존하지 말고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자산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7만 5000~35만 달러(약 2억 5700만~5억 1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금융권 전문가들의 예측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기요사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장 안정성을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25년 미국 주요 기업들의 해고 규모를 쭉 나열했다. 유통업체 UPS에서 4만 8000명, 아마존 3만명, 인텔 2만명, 통신사 버라이즌 1만 5000명, 마이크로소프트 6000명 , 세일즈포스 4000명, GM 3420명, IBM 2700명, 보잉 2500명, 월마트 15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첨단 기술 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재무 지능을 높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을 저축하지 말고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저축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이 8만 달러 근처까지 떨어진 뒤 2026년 전망은 전문가마다 엇갈리고 있다. 예측 범위는 최저 6만 달러(약 8800만원)에서 최고 35만 달러(약 5억 1400만원)까지 다양하다. 앞서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7만 5000달러에서 35만 달러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7만 5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는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티은행은 비트코인이 12월까지 14만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에 따라 최고 18만 9000달러까지 오르거나 최저 7만 8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이 올해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5만 달러, JP모건은 15만~17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 천장 뚫린 금값… 올해 ‘돌반지 한 돈 100만원’ 찍나

    천장 뚫린 금값… 올해 ‘돌반지 한 돈 100만원’ 찍나

    금값이 올해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금값 상승률은 지난해 64%보다 크게 둔화하겠지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특히 국내 금값이 한 돈(3.75g) 기준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2024년 12월 31일 온스당 2641.00달러(약 382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4341.10달러로 64.4% 상승했다. 이는 1979년 석유파동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률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쯤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9.1달러 하락한 온스당 4332.00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국내에서도 금값 상승 열기는 뜨겁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한 돈 매입가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90만원대를 넘어선 뒤 지난달 23일 93만원 6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금값은 연초 대비 72.6%나 올랐다. 새해에도 2일 기준으로 89만 3000원대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한 돈 매입가가 조만간 100만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본다. 금값이 상승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49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HSBC는 상반기 중 5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최고치를 찍어도 상승세가 지난해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개 금융기관 전문가에게 설문한 결과 올해 말 국제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평균 4610달러였다. 지난해 말 금값이 4300달러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연간 상승률은 약 7%에 그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64%)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 천장 뚫린 금값…올해 ‘돌반지 한돈 100만원’ 찍나

    천장 뚫린 금값…올해 ‘돌반지 한돈 100만원’ 찍나

    금값이 올해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금값 상승률은 지난해 64%보다 크게 둔화하겠지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특히 국내 금값이 한돈(3.75g) 기준 1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024년 12월 31일 온스당 2641.00달러(한화 약 382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4341.10달러로 64.4% 상승했다. 이는 1979년 석유파동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률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쯤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9.1달러 하락한 온스당 4332.00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국내에서도 금값 상승 열기는 뜨겁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한돈 매입가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90만원대를 넘어선 뒤 지난달 23일 93만원 6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금값은 연초 대비 72.6%나 올랐다. 새해에도 2일 기준으로 89만 3000원대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한돈 매입가가 조만간 100만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본다. 금값 상승의 이유는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49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HSBC는 상반기 중 5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최고치를 찍어도 상승세가 지난해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개 금융기관 전문가에게 설문한 결과, 올해 말 국제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평균 4610달러였다. 지난해 연말 금값이 4300달러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연간 상승률은 약 7%에 그쳐, 지난해 연간 상승률(64%)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 “친구가 추락했어요”… ‘유명배우 사망’ 볼디산서 19세 소년 등 시신 3구 발견

    “친구가 추락했어요”… ‘유명배우 사망’ 볼디산서 19세 소년 등 시신 3구 발견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산에서 추락한 10대 소년을 찾아나선 구조당국이 등산객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매체 ABC7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정오쯤부터 수색구조팀이 볼디산(공식 명칭 샌안토니오산) 데블스 백본 등산로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19세 소년을 포함해 등산객 3명을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19세 소년은 볼디산을 오르던 중 해당 등산로 인근에서 150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등산하던 친구는 휴대전화 통신이 가능한 지역까지 올라가 구조당국에 연락했고, GPS 좌표를 제공했다. 당국은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을 통해 19세 소년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의 시신도 우연히 발견했다. 언제 사망했는지 파악되지 않은 이들 2명은 소년의 일행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강풍 때문에 헬기로 시신 수습까지는 완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이날 수습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관실은 또 해당 등산로는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31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 명령을 위반하면 최대 5000달러(약 720만원)의 벌금형이나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가브리엘 산맥에 3068m 높이로 솟아 있는 볼디산은 잇따라는 인명 사고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산봉우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이후 이 산에서는 14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특히 2023년 1월 영화 ‘전망 좋은 방’(1985년) 등에 출연한 영국의 유명 배우 줄리언 샌즈(사망 당시 65세)가 이곳에서 실종됐다가 5개월 후에야 유해로 발견돼 악명이 높아졌다. 2020년 이후 이 산에서 구조된 사람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와 가까운 위치 때문에 볼디산은 숙력된 산악인뿐 아니라 초보 등반가들도 많이 찾고 있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볼디산 데블스 백본 등산로에 대해 “이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등산로 중 하나”라며 “초보 등반가들이 올라가서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날씨의 겨울에는 산에 오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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