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부 요인 오찬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
  • 조희대, 李 면전서 작심 발언… “사법 개혁, 공론화 거쳐 신중히 해야”

    조희대, 李 면전서 작심 발언… “사법 개혁, 공론화 거쳐 신중히 해야”

    대법원장, 내란재판부 등 반대李 “질문 더” 예정보다 긴 회견시민대행진은 경호 문제로 불참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진행한 5부 요인 오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 개혁을 두고 작심 발언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한 조 대법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사법제도 개편은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논의 중인 개편안이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이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 법원행정처 폐지, 내란전담재판부 도입 등 사법 개혁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와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다. 조 대법원장은 또 “사법부의 판단에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나 개별 재판의 결론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3심제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충분한 심리와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며 “이런 점에서 정당성과 신뢰가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은 공개 석상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이자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헌정 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오늘 만남의)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헌법 수호 책무’를 언급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 대법원장을 포함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 190명 의원을 위해 계엄군의 국회 난입 과정에서 부서진 목제 집기를 활용해 만든 ‘기억패’를 가져와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당초 예정된 외신 회견 일정을 고려해 질문을 짧게 받으려 했으나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좀더 하라고 하라”고 지시하며 예정보다 길게 진행됐다. 뒤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80여개 외신 매체만 참석한 가운데 외신 기자회견이 70분 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당초 저녁에는 국회 앞에서 열리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석하기로 했었지만 경호 문제 등으로 불참했다.
  • 李 대통령 오찬서 내란재판부 비판한 대법원장 “사법제도 개편, 충분한 논의 필요”

    李 대통령 오찬서 내란재판부 비판한 대법원장 “사법제도 개편, 충분한 논의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주최한 5부 요인 오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제도를 개편할 때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 추진을 간접 비판했다. 또 내란 사건에서 “개별 재판부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조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초청해 1시간 40분가량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모두가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주요 기관 기관장들이셔서 오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특별한 날이기도 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사법부는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그것이 반헌법적인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재 법원에서 관련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장으로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개별 재판부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물론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별 재판의 결론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3심제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충분한 심리와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그 정당성과 신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내란 사건을 맡고 있는 일부 재판부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조 대법원장이 ‘개별 재판부를 믿는다’며 설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도 조 대법원장은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법제도의 개편이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반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내란 재판의 지연을 우려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관련 재판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관련 재판이 1심 결론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입법, 사법, 행정 모든 분야에서 내란의 뿌리를 뽑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것이 저희 헌법기관들의 역사적 소명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심판이 지체되면서 국민의 염려가 커지고 있다”며 “오늘이 내란 심판의 역사적 책임을 헌법기관 모두가 함께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 헌재소장은 “충격적인 민주주의·법치주의 침해에 맞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헌재도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계엄군의 헌법기관 침탈 행위가 국민께 큰 충격을 줬다.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도 선관위는 제21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주권 실현이라는 헌법적 책무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비공개 오찬에서는 사법개혁과 관련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수석은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모두발언에서 나온 것 외에 환담 과정에선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계엄 1년’ 맞아, 3일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

    李대통령 ‘계엄 1년’ 맞아, 3일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2월 3일은 시민과 많은 언론인들이 내란 계엄에 맞서 국민 주권을 수호한 뜻깊은 주관”이라며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특별 담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수석은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견에는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명이 참석하며, 국내 기자단에게도 참관이 허용된다. 같은 날 점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초청 오찬도 이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월 3일은) 불행한 계엄 사태가 벌어진 날이고, 내란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고, 그걸 극복한 날이기도 하다”며 “5부 요인이 모여서 그날의 의미와 앞으로 어떻게 내란 계엄을 극복하고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12월 3일 국가기념일 지정 검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의제로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속보] 李대통령, ‘계엄 1년’ 특별담화… “국민 노고 기억”

    [속보] 李대통령, ‘계엄 1년’ 특별담화… “국민 노고 기억”

    새달 3일 특별담화·외신기자회견우원식 등 5부 요인 초청 오찬도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대통령 특별담화에 관해 “촛불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담화에 이어 같은 날 외신 기자회견도 열린다. 행사명은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이라고 이 수석은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통합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점심에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연다. 이 수석은 “빛의 혁명 1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나누는 시간이 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민주 의원들과 연설 전후 악수이재명 “정책·예산 대전환 당부”尹·李 서로 웃으며 총 3차례 악수홍익표 “실제 변할지는 지켜봐야”野 적극 재정 주문 땐 尹도 ‘끄덕’정례 만남 제안엔 “저녁 모실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대화를 나눠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껏 몸을 낮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시정연설에서도 이 대표를 먼저 호명하고 야당과의 스킨십에 신경 쓰는 등 연속적으로 ‘협치 시그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9시 42분부터 15분간 진행된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모두 발언에서 “여야와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 뒤 “우리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현장을 파고들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내년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여당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종료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정부 각 부처가 현장에 천착하며 정책·예산에 있어서 대대적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영수회담·3자 회동에 대해 논의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잘 듣고 노력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며 “실제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도 국회를 향한 ‘협치 시그널’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며 김 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호명하고 이어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순으로 이름을 불렀다. 통상 여야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를 깬 것으로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이동하면서 통로 쪽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했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도 6분가량 여야 의원들과 다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려 할 때 이 대표가 다시 악수를 청해 두 사람은 이날 사전환담을 포함해 세 차례 악수를 나눴다.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김 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협치 메시지는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세 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 필요성을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또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저녁을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오늘 국회에 와서 의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여야 간 대화 복원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야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 민생예산 복원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정부·여당이 하기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벙커·현충원·취임식·집무실·외빈만찬… 첫날 숨가빴던 13개 일정

    벙커·현충원·취임식·집무실·외빈만찬… 첫날 숨가빴던 13개 일정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0시 공식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숨 돌릴 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첫 직무를 수행한 뒤 밤 늦은 시간까지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윤 대통령의 24시간은 크게 오전 4개, 오후 9개의 일정으로 잘개 쪼개졌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받으면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 용산 시대 개막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국민대표 20명과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해 카운트다운 후 33차례 종을 울리며 새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뒤 오전 10시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이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며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충원 참배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배석했다. 이후 검은색 정장·넥타이를 짙은 남색 정장과 하늘색 넥타이로 교체한 윤 대통령은 국회로 이동해 오전 11시에 시작된 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 정문쯤부터 차량에서 내려 어린이들이 전달하는 꽃다발을 받은 뒤 본관 앞 단상까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걸어갔다. 20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취임식 무대에 오른 윤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혔다. 축하 공연을 끝으로 취임식이 모두 마무리되자 윤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누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한 뒤 퇴장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쉼터와 어린이 공원에 들러 지역 노인, 어린이, 주민 등과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용산 시대가 막을 올린 만큼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역 노인들과의 대화에서 “관공서 들어왔다고 동네가 복잡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용산 대통령’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또 어린이들로부터 꿈이 담긴 편지도 전달받았다. 낮 12시 40분쯤 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새 정부 참모진 임명 관련 문서를 결재했다. 이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7명의 국무위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원탁에서 김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과 10여분간 환담을 나누고 전복죽을 메뉴로 한 간단한 오찬을 함께했다. 또 오후 2시쯤부터 일본 사절단을 시작으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 외교사절을 접견했다. 이어 오후 4시엔 국회로 돌아가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 연회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회의원, 주한외교관 및 외교사절 등 8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새 정부 출범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건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윤석열 정부로 정정하자 장내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중국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환담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취임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5부 요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행사는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하면 ‘위하여’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라며 대통령 자격으로는 이례적인 건배사를 외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왔다.
  • 文 “경제 혁신에 더 힘 쏟겠다”…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참석

    文 “경제 혁신에 더 힘 쏟겠다”…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참석

    정의선·최태원·구광모 한 테이블에 펭수 기획자 등 29명 특별 초청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신년 합동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정·재계, 정부 인사 등 각계각층 260여명이 초청됐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에는 임기 4년차인 올해 공정·혁신·포용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행사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시민사회·종교계, 문화예술계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여야 정당 대표, 시도지사·교육감 등도 자리했다. 특히 올해 신년회에서는 ‘혁신과 포용’ 테마에 맞춘 특별 초청자 29명이 눈길을 끌었다. 원터치 방식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2020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인더케그 강태일 대표이사,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전 감독, 화재의 캐릭터 ‘펭수’를 기획한 이슬예나 EBS PD가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상생 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 규제 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게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 불평등·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신년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대한상의에서 열린 것은 경제성장과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년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서민이 즐기는 따뜻한 한 끼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한다는 의미로 곰탕과 명태회무침, 호박볶음이 올랐다. 앞서 이날 아침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청와대의 따끈한 소식을 전해 온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가 곧 ‘시즌3’를 연다. 2017년 11월 3일 처음 방송된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는 그간 화제를 몰며 정부부처의 홍보 트렌드를 라이브 방송 위주로 바꿔놓았다. 그 중심에 진행자 김선(41)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있다. 김 행정관은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초기 진행자였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 전문가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일하기 전 팟캐스트와 라디오 게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을 ‘유튜브 크리에이터(제작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행정관은 29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시즌2’로 넘어가면서 진행자가 바뀌었는데, 평범한 일반인 같은 느낌을 주며 좀더 가볍고 친숙하게 소식을 전하자고 해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시작 시간을 11시 30분으로 맞춘 것은 점심 직전이 출퇴근 시간대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방송 시간을 정하려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자문했다. 방송 아이템은 매일 오전 국민소통수석실 회의에서 정한다. 김 행정관은 “국민 실생활에 중요한 내용인데도 시선을 끌지 못한 소식이나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 이슈, 청와대 소식,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아이템을 정한다”며 “때로는 방송 직전 급하게 정부부처로부터 아이템을 넣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청와대 경내 행사를 라이브로 보여 주려고 무작정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 ‘난입’해 입장하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카메라를 들이댄 적도 있다. 김 행정관은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제주 4·3평화공원 안내사들을 인터뷰한 것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촬영 장비를 들고 김 전 부총리의 서울 사무실에 갔는데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27살 사무관 시절 낡아빠진 명패를 아직도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에는 그간 장관, 수석 등 고위직 게스트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만은 섭외하지 못했다. 김 행정관은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 1위가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댓글도 읽고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도 해주면서 젊은이들과 라이브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헌법기관, 국민 눈높이에 부족“ 李총리 ”그 평범한 사실 절감”

    文대통령 “헌법기관, 국민 눈높이에 부족“ 李총리 ”그 평범한 사실 절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문 의장 취임을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모셨다”며 “국회의 처리를 기다리는 민생관련 법안들이 많다. 문 의장께서 좀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 말씀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찬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헌법기관들이 이제는 상당한 역사와 연륜, 경험을 축적을 한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사법부는 사법부대로 국민들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해야될 과제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5부 요인과 오찬 회동을 한 것은 취임 후 네번째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촛불혁명, 평화 등 경천동지할 일들이 생겨난 것이 다 뭐니뭐니해도 대통령님 리더쉽으로 가능했다 저는 평가하고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생, 경제, 각종 규제혁신에 관한 각당의 우선순위 법률 같은 것들이 쭉 나와 있는데 이것을 꼭 새로운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휴가 중임에도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이 총리는 5부 요인 중 가장 짧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르다. 그런 평범한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물며 더러는 잘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으니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안타까움이 크시리라 생각한다”며 “늘 심기일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협치 강조한 문희상 의장 “민생 법안 슬기롭게 처리를”

    임종석 “협치가 목마른 정부”20대 하반기 국회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은 16일 첫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입법의 시급한 처리를 주문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7월 국회에서는 경찰청장 및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만여 건에 달하는 계류 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 법안 처리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협치와 초당적 자세로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네 곳의 원내대표와 첫 주례 회동 및 오찬을 갖고 통합과 협치를 당부했다.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는 “협치의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데 모두 의견을 함께했다”며 “상임위별 소위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잠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은 국회의장단을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임 실장은 의장실에 이미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고 “꽃꽂이를 여사님께서 직접 하셨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의장은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자식인데, (대통령과)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대통령님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지지율이 70%에 이르고 있다. 역대 정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국민의 신뢰”라며 화답했다. 임 실장은 예방 후 “의장께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고 강조하시는데 정말 협치가 목마르고 절박한 것은 정부”라면서 “올해 전국 단위 선거도 없고 굉장히 일을 해야 할 때로 국회가 협치로 한 발 떼면 정부가 두 발 뛴다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문 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비준동의 합의 등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이른 시일 안에 5부 요인들과 청와대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 예방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국회의장단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본회의에서는 상임 및 상설특별위원장을 선출하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처리했다. 이후 여야 원 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교육위와 문체위로 분할하고 윤리특별위를 상설에서 비상설로 변경하고자 본회의를 정회한 뒤 운영위와 법제사법위를 잇달아 열어 관련 국회법 개정안 및 규칙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오후 7시 본회의를 속개해 이를 통과시켰다. 유 총장의 임명승인안은 총투표수 278표 중 찬성 269표로 96.76%의 지지를 얻었다. 하반기 국회가 이날 본격 출범했지만 처리해야 할 현안은 산적한 상황이다. 당장 여야는 오는 23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23~25일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0.9%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국회와 정부에 보완 대책을 촉구한 만큼 관련 논의도 시급히 착수해야 한다. 법제사법위원회 제도 개선과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정은, 큰 위험부담 안고 자신의 것 내려놓고 있다”

    “김정은, 큰 위험부담 안고 자신의 것 내려놓고 있다”

    “‘판문점 선언’이 잘 지켜질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많이 남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클린턴 대통령의 약속이 부시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무산되고, 오바마 대통령 때의 이란 핵합의도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약속을 지킬 시간이 충분하다. 시간이 약속의 이행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점이다.”(정세균 국회의장) “텔레비전을 보면서 북한도 진심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북 쌍방의 전략전술적 고려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보다는 진심이 느껴졌다. 선언보다는 실행이 더 중요하지만, 남북 모두 마음을 다하는 만큼 실행도 큰 어려움 없이 잘될 것으로 보인다.”(이진성 헌법재판소장)3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들의 오찬에서는 2018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 정오부터 시작된 오찬은 예정 시간을 30분 넘겨 오후 1시 30분에 끝났다. 유의미한 대화가 오고 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5부 요인 중 국외출장 중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제외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 인사차 (헌법기관장들을) 만났고, 또 10월에 봤다. 그때는 안보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면서 “이후 (안보 상황이) 좋아져 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과 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의 태도와 관련,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라고 평가했다. 또 “대단히 큰 위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아주 역사적인 일”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일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평화의 대장정이 확실히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상회담이 생중계된 게 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면서 “특히 ‘도보다리’에서 문 대통령이 주로 말씀을 하고 김 위원장이 경청하는 모습은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로 발신했고, 회담 뒤 있을 수 있는 논란도 없앴다”고 평가했다. 권 선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신뢰를 강조하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약속을 지켰는데 항상 북한이 먼저 깼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보며 신뢰 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신뢰는 서로 노력해야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찬에는 정상회담 만찬에 나온 북한식 평양냉면과 부산에서 유명한 심해 어종인 달고기 요리 등이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주한미군, 평화협정과 무관”

    ‘철수 주장’ 문정인 특보에 경고 한미동맹 균열·야당 공세 차단 오늘 청와대서 5부 요인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라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종전 선언에 이은 평화협정 체결로 대북 억지력이 더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오더라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듭 확인한 것이다. 대통령의 이 발언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부인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침 티타임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전 문 특보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문 특보에게 사실상 ‘공개 경고’를 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담판을 앞두고 한·미 동맹의 균열을 초래하거나 국내 보수 진영에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는 혼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불필요한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2012년과 지난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멘토였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후에도 국내외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민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청와대는 “개인의 의견”, “학자로서의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특보의 해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는 청와대 참모가 아닌 ‘특보’일 뿐”이라며 “일부 이견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3일 5부 요인(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한다. 국외 출장 중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불참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적폐청산, 司正 아닌 관행 혁신”

    추석 연휴를 마치고 10일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일성은 ‘민생’과 ‘적폐청산’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기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민생과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엄중한 민심”이라며 “정부는 그 민심을 받들어 더 비상한 각오로 민생과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이 아니라 권력기관과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돼 온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간 북핵 이슈에 발목 잡혀 속도를 내지 못했던 적폐청산, 개혁, 민생을 하반기 국정 운영의 기조로 잡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새 정부는 과거의 잘못된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고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자는 국민적 염원에서 출발한 만큼 (과거) 청산과 함께 새로운 개혁 입법을 추진, 새로운 시스템과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고 “최근 안보 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보 위기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무력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외부적 요인이 있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하고 단합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보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일자리 81만명 확충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게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수행비서 전화가 통신 조회된 사실이 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헌재 ‘김이수 대행체제’로 간다… 野 “편법·국회 무시” 반발

    헌재 ‘김이수 대행체제’로 간다… 野 “편법·국회 무시” 반발

    공석 재판관 지명 9명 체제로 野 철회 요구… 정국 경색 조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헌재 소장의 임기 논란이 여전한 데다 지난달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이후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헌법최고기관 수장의 공백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시한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이수 소장 후보자를 본회의 표결로 반대했던 야당에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센 터라 정국에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9월 18일 헌재 재판관 간담회에서 재판관 전원이 김이수 재판관의 권한대행직 계속 수행에 동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김이수 대행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조만간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 된 대통령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 ‘9인 재판관 체제’를 복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재소장 임기와 관련해 국회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후임자 지명을 서두를 필요가 있겠는가. 헌재소장 임기를 재판관 잔여임기로 할지, 소장 임명시점부터 할지 등 입법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인 만큼 국회에서 입법 미비 상태를 해소할 때까지 이 문제는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하는 게 더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현 정부 들어 5부 요인 오찬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김 대법원장 임명 이후로는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왼쪽 눈에 테이핑이,,,’ 시술한 이낙연 국무총리

    [서울포토] ‘왼쪽 눈에 테이핑이,,,’ 시술한 이낙연 국무총리

    10일 오전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오찬에 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왼쪽 눈이 테이핑 돼 있고 부어 있다. 총리실 측은 이 총리가 연휴기간 동안 독서로 인한 안구 피로에다가 눈썹이 눈을 자주 찔러 한글날인 9일 경축식을 마치고 간단한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청와대서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

    [서울포토] 청와대서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환담하고 있다.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김명수 대법원장,문 대통령,정세균 국회의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정우택 “요새 청와대 어깨에 힘 들어가…말장난하나”

    정우택 “요새 청와대 어깨에 힘 들어가…말장난하나”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5부요인 오찬에서 ‘국회가 그대로 멈춰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식이 하나도 바뀐 게 없는 분은 문 대통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와 조대엽 노동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에서 수없이 제기된 문제를 들으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연평해전 무공훈장까지 받았던 송 후보자는 연평해전 추모일에는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위장전입 축소 발표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횟수는 세 번이지만 실질적 내용은 한 번이라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요새 청와대가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이렇게 말장난을 해도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보은·나홀로·코드’ 보나코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협치정신을 강조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정치 상황이 멈춰 있네요” 丁의장 “국민은 협치를 존중합니다”

    文대통령 “정치 상황이 멈춰 있네요” 丁의장 “국민은 협치를 존중합니다”

    “저는 (미국·독일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국내에 들어오니까(웃음) 국회나 정치 상황이 그대로 멈춰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 “아무래도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는 협치인 것 같은데, 먼저 손을 내밀고 와 달라고 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 같지 않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협치일 것 같은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정부·여당이 더 큰 책임으로 국회가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정세균 국회의장)12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회동에선 최근 국방부(송영무)·고용노동부(조대엽)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뒤얽힌 정국 경색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곁들인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초청해 미국 공식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 성과를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정 의장은 “정치를 보면 국민 마음이 타들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협치의 물꼬를 트는 측을 국민은 더 존중하고, 평가할 것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고 말했다. 정국 경색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을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등은 문 대통령이 미국·독일 방문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G20에서 보니) 성장이나 일자리, 지나친 불평등처럼, 우리나 국제사회가 고민이 비슷했다”면서 “보호주의가 대두되고 여러 가지 국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성장 흐름을 살리기 위해서 재정의 역할이 상당히 강조되고, 우리가 추경을 하겠다는 것 하고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동에는 양 대법원장, 이낙연 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1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문 대통령의 순방외교 성과를 토대로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한다. 독일 방문 당시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전략을 구체화할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초복엔 삼계탕…문재인 대통령도 5부 요인과 삼계탕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 5부 요인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면서 최근 미국 공식 방문과 독일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외교성과를 설명했다.이날 오찬 회동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 충무전실에서 5부 요인들과 악수한 후 10여 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이후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면서 순방외교 성과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침 이날이 초복인 점을 고려해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경호원 장막 걷고 참모와 노타이 토론… 소통의 문 열었다

    [文대통령 취임 한달] 경호원 장막 걷고 참모와 노타이 토론… 소통의 문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 달은 ‘탈(脫)권위’와 ‘소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민에게 대통령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를 알려줬다.●무릎 굽혀 꼬마와 눈높이 맞추고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대통령으로서의 첫 출근길을 지켜보러 나온 주민들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대통령은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춰 한 꼬마와 눈높이를 맞췄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안전펜스 너머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전임 대통령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국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11일 신임 수석비서관 등과의 오찬 자리에 들어설 때 양복 재킷을 벗는 것을 도우려는 청와대 직원에게 “제 옷은 제가 (벗을게요)”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는 추모사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가던 5·18 희생자의 딸에게 다가가 그를 안아 주기도 했다. ●5·18 유족 스스럼없이 안아주기도 지난달 22일 휴가 중 모친이 살고 있는 부산 영도구로 이동할 때는 방탄 차량 대신 청와대 직원들과 25인승 미니버스를 탔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였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그동안 5부 요인들이 앉던 자리에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앉았다. 대통령은 청와대 기술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 견학 온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거나 차에서 내려 ‘폴더인사’를 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참모진과 언론을 향한 적극적인 소통 노력도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인선 발표를 포함해 한 달 동안 3번 춘추관을 찾았다. 지난달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선을 발표할 때는 사전에 약속하지 않았던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집무실을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에 꾸리고 ‘노타이’ 차림의 대통령과 참모들이 직접 커피를 타 마시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낮은 경호 주문에 경호실은 곤혹 문 대통령이 ‘낮은 경호’, ‘열린 경호’를 주문해,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