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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기념재단·광주시,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 고발

    5·18기념재단·광주시,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 고발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5·18 북한 개입’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주장한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유포 금지)로 31일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조 씨는 지난 2월5일 서울시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 200여 명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5·18관련) 40페이지 특별판을 만들었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현대사를 바꿀 겁니다. 5·18은 DJ(김대중) 세력과 북이 주도한 내란, 이게 진실입니다”고 발언했다. 조 씨는 또 대표·발행인·편집인으로 발행하고 있는 인터넷 언론을 통해 그 주장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 조씨가 언급한 40쪽 짜리 스카이데일리 ‘5·18특별판’은 ‘5·18 진실 찾기’라는 기획 보도물로 제작돼 2024년 1월, 4월에 이어 2025년 2월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1면 기사에서 ‘5·18은 DJ세력 북이 주도한 내란’으로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하고 있으며, 또다른 50여개 기사에도 5·18왜곡·폄훼·혐오가 가득하다. 특히 이 특별판은 2024년 1월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회 의장이 퍼뜨린 인쇄물과 발행일을 제외하고 내용과 형식이 동일했다. 북한군 침투설 주장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사실여부를 검증해 2024년 6월 ‘사실이 아님’으로 ‘진상규명’ 결정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 주장은 상당 부분 구체적인 근거가 결여돼 있으며, 기타 근거들도 타당성이 떨어지는 무리한 주장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기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은 “피고발인의 주장은 사법부와 법에서 정의한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했다. 5·18을 북한이 특수부대를 파견해 남한을 적화하려고 책동한 것에 광주시민이 속아 넘어가 발생한 폭동이라고 왜곡·폄훼했다”고 말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는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초래하고 있고,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을 2차 가해하고 있다”며 “일부 선동가들이 거짓된 주장을 마음껏 펼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재단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사법부 소송과 재판, 법률대응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2000명 평화대행진·전야제까지…광주에 5·18 기념 열기 뒤덮인다

    2000명 평화대행진·전야제까지…광주에 5·18 기념 열기 뒤덮인다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기념행사(포스터)가 열린다. 광주시는 17일 추모제를 시작으로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에 이어 18일 기념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May of All, May of One)’을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는 22대 국회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실어 줄 것을 외친다. 광주시는 최근 5·18 정신 헌법수록을 명문화한 5·18통합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전야행사와 기념식 때 광주를 찾는 정부 인사와 정당 관계자,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유공자와 유가족, 강기정 광주시장, 시민들이 참석해 5월 열사의 넋을 기리고 애도하는 추모제를 지낸다. 오후에는 강 시장과 구청장, 국회의원, 국회의원 당선인,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을 벌인다. 올해는 1, 2진으로 나눠 광주공원과 북동성당에서 출발해 금남로공원을 거쳐 전일빌딩까지 행진한다. 민주평화대행진에서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취’, ‘5·18왜곡 근절’, ‘5·18진상규명’을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든다. 저녁에는 전일빌딩245 앞 특설무대에서는 5·18전야제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각예술무대가 펼쳐지고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3개의 메인무대에서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한다.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5·18민주광장에서는 ‘민주의종 타종식’이, 오후 6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이 열리는 금남로 1가 민주광장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오가는 대중교통은 무료·증편된다. 또 기념식 참석자를 위해 국립5·18민주묘지로 가는 시내버스 518번은 30회로 늘려 운행한다.
  • 5·18민주화운동 44주년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5·18’ 이룬다

    5·18민주화운동 44주년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5·18’ 이룬다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시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17일 추모제를 시작으로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에 이어 18일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May of All, May of All)’을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는 22대 국회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실어 줄 것을 외친다. 광주시는 최근 5·18 정신 헌법수록을 명문화한 5·18통합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전야행사와 기념식 때 광주를 찾는 정부인사와 정당 관계자,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유공자와 유가족, 광주시장, 시민들이 참석해 5월 열사의 넋을 기리고 애도하는 추모제를 지낸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난장 ‘해방광주’가 열린다. 39개의 시민참여부스는 역사적인 순간을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지며 기획전시, 거리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광주시장과 자치구청장, 국회의원, 국회의원 당선인, 대학생,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을 벌인다. 올해는 1진과 2진으로 나누어 광주공원과 북동성당에서 각각 출발해 금남로공원을 거쳐 전일빌딩까지 행진한다. 민주평화대행진에서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취’ ‘5·18왜곡 근절’ ‘5·18진상규명’을 적은 현수막을 펼쳐든다. 이날 저녁 전일빌딩245 앞 특설무대에서는 5·18전야제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각예술무대가 펼쳐지고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3개의 메인무대에서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한다. 또 인권상 수상자들의 메시지를 낭독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대에 올라 오월가치 실현을 담은 ‘광주선언 2024’를 발표한다. 또 전국 각지의 518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풍물행진 대동풀이 굿(GOOD)이 이어진다.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다. 오후 5시 5·18민주광장에서는 ‘민주의종 타종식’이, 오후 6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 금남로 1가 민주광장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오가는 대중교통은 무료·증편된다. 또 기념식 참석자를 위해 국립5·18민주묘지로 가는 시내버스 518번은 30회로 늘려 운행한다.
  •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고소 1년만에 검찰 송치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고소 1년만에 검찰 송치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언을 광주에서 쏟아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에 고소된지 1년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5·18관련 단체에 따르면, 전 목사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제1부 504호 정지영 검사실에서 수사중이다. ‘송치’는 경찰에서 수사한 결과 피의자에 대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검찰로 관련서류를 보내는 절차다. 공법단체인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지난해 5월 2일 5·18왜곡 발언을 한 전 씨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죄로 광주 북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당시 두 공법단체 회장은 고소장에서 “42년 동안 국가로부터 외면당하고 온갖 고통을 감내하면서 불행한 삶을 살아 온 5·18 피해자에게 아직까지도 파렴치한 발언을 하여 또 다른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단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당한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져가며 항쟁을 해온 민주유공자의 숭고한 5·18민주정신의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도록 전 씨를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당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고소장은 5·18 피해 당사자인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이 대표로 제출했으며, 5·18관련단체 회원들도 전씨의 망언에 대한 고소장을 매일 릴레이로 제출했었다. 이에 앞서 전광훈은 지난 2023년 4월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연설 도중 “미 정보기관인 CIA의 비밀보고서에서 발췌했다”며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 명령이 없었다거나 5·18이 북한 간첩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폄훼 시도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극우논객 지만원 씨 등이 주장한 ‘북한군 개입설’ 등은 과거까지 피해자 개인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면했지만, 지금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5·18을 왜곡해 온 지 씨는 5·18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려온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 ‘5·18망언’ 전광훈, 경찰과 소환일정 협의

    ‘5·18망언’ 전광훈, 경찰과 소환일정 협의

    ‘5·18 왜곡·폄훼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경찰과 소환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목사를 고소한 5·18단체들은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받을 것”을 전 목사에게 촉구하기로 했다. 광주 북부경찰은 13일 “전 목사에게 소환조사를 위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며 “현재 전 목사의 법률대리인과 조사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를 보낸 뒤 곧바로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조사의 방식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형사소송법상 출석요구에 불응하거나 불응할 우려가 있는 경우 체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절차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일 전 목사를 고소한 5·18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전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춰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오는 15일 ‘5·18왜곡 댓글’을 쓴 10여명에 대한 추가고소와 함께 전 씨를 상대로 ‘최대한 빨리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5·18공법단체인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은 지난 5월 2일 광주북부경찰서에 전 목사를 ‘5·18특별법 위반’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두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 4월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근거로 왜곡하거나 폄훼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 경찰, ‘5·18 망언’ 전광훈 목사 수사 본격화…조만간 소환

    경찰, ‘5·18 망언’ 전광훈 목사 수사 본격화…조만간 소환

    광주 북부경찰서는 5·18 왜곡·폄훼 발언을 한 혐의로 고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전 목사의 망언에 대한 5·18피해자들의 고소 릴레이도 시작됐다. 지난 2일 전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받은 경찰은 지난 4일 5·18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5·18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을 각각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정 회장에 대해서는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됐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황 회장의 경우 허위사실 부분에 대해선 조사가 끝났고,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엔 김공휴 5·18부상자회 광주광역시지부 사무국장이 광주서부경찰서에 전광훈 목사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씨의 고소는 ‘지금까지 전 목사가 5·18과 관련해 자행한 모든 왜곡·폄훼발언에 대해 릴레이 고소를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 씨의 이날 고소는 지난달말 전 목사가 서울에서 발언한 5·18왜곡 표현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조사를 일부 마무리한 경찰은 조만간 전 목사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고, 출석하는 대로 관련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고소된 전 목사의 발언이 ‘5·18을 왜곡·폄훼할 경우 형사 처벌하도록’ 규정한 5·18 왜곡처벌법 적용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일 고소인 조사가 일부 마무리됐으며 현재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며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사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18공법단체인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과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은 지난2일 광주북부경찰서에 전 목사를 ‘5·18특별법 위반’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두 단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광훈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집회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도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들의 합작품으로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는 전 씨의 행위는 1980년 신군부가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론을 분열시켰던 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며 “전 씨는 종교 지도자의 탈을 쓰고 시정잡배만도 못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18 왜곡 처벌법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근거로 왜곡하거나 폄훼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 광주시, ‘5·18유공자 취업 싹쓸이’ 가짜뉴스 엄정 대처

    광주시, ‘5·18유공자 취업 싹쓸이’ 가짜뉴스 엄정 대처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5·18을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키로 했다. 특히 대표적 5·18 왜곡행위로 꼽히는 ‘5·18유공자 후손들이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아 공직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지만원 등 극우보수세력이 ‘공무원시험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5·18유공자’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트리고, 학원가를 중심으로 ‘5·18유공자들이 받는 가산점 때문에 일반 공시생들의 합격이 어렵다’는 거짓을 담은 전단지가 배포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힌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자체조사 결과, 최근 10년간 광주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18유공자 가산점이 적용돼 합격한 공무원 수는 전체 합격자 대비 0.6% 수준이었고, 지난해 전국 국가유공자 취업자 중 5·18유공자 관련 취업자는 1.2%에 불과, ‘5·18유공자가 취업을 싹쓸이한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5·18유공자가 6급이하 공무원채용 시험에서 5~10%의 가산점을 받는 것은 국가유공자법에 따른 것으로, 5·18유공자뿐만 아니라 참전유공자와 특수임무 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등 모든 유공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광주시는 ‘5·18유공자 취업 싹쓸이’ 허위사실 대응과 함께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5·18허위사실 유포 게시물 27건을 ‘5·18특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는 15명을 입건해 수사중이다. 올해도 왜곡 게시물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시교육청, (재)5·18기념재단, 민주언론시민연합, 전남대5·18연구소 등 5·18역사왜곡 대응 TF 기관·단체들과 함께 5·18왜곡행위 3대 분야(사이버대응, 법률·제도, 교육·연구)에 대해 엄정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유튜브, 출판물, 강의, 집회 등 5·18관련 왜곡 및 폄훼 사례에 대한 제보 접수를 받는다. 역사왜곡 신고·접수는 광주시 5·18선양과 또는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참여마당의 5·18왜곡 제보란에 하면 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역사왜곡이자 범죄행위”라며 “5·18 진상규명과 함께 올바른 5·18정신 계승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5·18가짜뉴스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2일 고발

    ‘5·18 망언’ 광주서 쏟아낸 전광훈, 2일 고발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망언을 광주에서 쏟아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고발된다.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일, “전광훈이 지난달 27일 광주를 찾아 쏟아낸 5·18 왜곡·폄훼 발언들은 명백한 진실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찰에 5·18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석국 공로자회장은 2일 오전 각각 광주 남부경찰서과 북부경찰서에 개인 명의로 전씨를 고발키로 했다. 황 회장은 “전광훈은 5·18 당시 북한 간첩이 개입했다는 발언을 반복했다”며 “5·18 당시 헬기 사격은 없었고, 오히려 광주 시민들이 국군 헬리콥터를 향해 총을 쐈다고 주장하는 등 망언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이런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개탄스럽다”며 “북한군이 5·18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극우인사 지만원도 올 초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만큼 전 씨도 엄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광훈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연설 도중 ‘미 정보기관인 CIA의 비밀보고서에서 발췌했다’며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 명령이 없었다거나 5·18이 북한 간첩과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및 폄훼 시도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왜곡처벌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지만원 등이 주장한 ‘북한군 개입설’ 등은 과거까지 피해자 개인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면했지만, 지금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 5·18 왜곡 지만원,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

    5·18 왜곡 지만원, 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

    원심 확정…5월단체 “5·18왜곡·폄훼새력에 경종 울리는 계기”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북한 특수군’이라 지칭하고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만원(82) 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2심 모두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도 고령인 점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으로 구속을 피한 지씨에 대한 형 집행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씨의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에 올려 함께 기소된 손모(63) 씨에게도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들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가 ‘광수’라 부른 사람들은 실제로는 북한 특수군이 아니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씨는 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인 운전사 고(故) 김사복 씨가 ‘빨갱이’라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두고는 ‘신부를 가장한 공산주의자들’이라고 비방하고, 북한에서 망명한 모 인터넷 매체 대표이사를 위장탈북자인 것처럼 소개하는 허위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을 방청하러 온 5·18 단체 관련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지씨에게 적용된 명예훼손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상해 혐의도 정당방위로 인정하지 않았다. 2심에서는 징역형은 그대로 유지되고 벌금형 100만원만 제외됐고,대법원도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5·18을 왜곡·폄훼한 지씨에 대해 법원은 고령이라도 사회 격리가 필요하다”면서 “악의적으로 5·18을 왜곡·폄훼해 온 세력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그들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철수, 최진석 선대위원장 영입… 일정 취소 후 함평 가서 설득했다

    안철수, 최진석 선대위원장 영입… 일정 취소 후 함평 가서 설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8일 노장(老莊) 철학의 대가이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온 최진석(63)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예정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전남 함평에 거주하는 최 교수를 찾아가 1시간 동안 차담을 하며 설득해 수락을 받아 냈다.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에 이데올로기가 참 없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 왔다”며 “(최 교수가) 캠프의 사상적 중심이 돼 주시고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환경과 우리나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는) 도덕적 결함이 없는 분”이라며 “이념에 빠져 나라가 극단적으로 분열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에 생각이 일치했다”고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가 최 교수를 영입한 것은 중도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 출신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최 교수는 “5·18은 민주화 투쟁인데 민주당의 전유물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일명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해 화제가 됐다. 과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의 조언 그룹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4일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지지를 끌어내는 등 세 불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뒤늦게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외부인사 영입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만 2세부터 7세 어린이들에게 입 모양이 보일 수 있도록 ‘투명 마스크’를 무상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 [사설] 5·18 추모제에 초청된 보수정당, 함께 ‘진실의 문’ 열어야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이다. 앞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어제 광주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추모제에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을 초청했다. 보수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유족회로부터 추모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건 처음이다. 두 의원은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하는 등 화합에 힘썼다. 일부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추모제에 공식 초청된 건 의미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유족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리는 데 41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얼마나 오랫동안 5·18에 상처를 가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일부 의원이 국회에서 ‘5·18 북한 개입설’ 관련 공청회를 열고 유족을 향해 망언을 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게 불과 2년 전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는 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지난 7일 취임 후 첫 외부 행보로 광주를 찾았으며, 국민의힘 초선 의원 10여명은 지난 10일 5·18 묘지를 참배하고 묘비를 닦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된 행동들이 중도층에 잘 보이기 위한 이미지 개선용 제스처라는 의심이 없지 않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작 지난해 5·18왜곡처벌법 표결 때 모두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5·18을 홀대하거나 폄훼함으로써 영남표를 결집시켜 정치적 이익을 취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전체가 나서 적극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런 의심은 가시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4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 ‘그때의 진실’을 찾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18은 아무리 폄훼하려 해도 ‘군부 독재에 항거한 광주시민의 민주화운동’이라는 보편적 진실을 희석시킬 수는 없다. 혹여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었다면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을 보유한 미국에서 40년 넘게 북한을 가만히 두고 보았겠는가.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군부의 탄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이 5·18 민주화운동에 공감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국제적으로도 민주화운동에 영감을 주는 5·18에 대해 정작 한국의 제1야당이 우물쭈물 평가를 유보한다면 이는 퇴행이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변화해 내년 추모제에는 소속 의원 전체가 초청받길 바란다.
  • “위덕대 교수가 강단에서 5·18 왜곡”

    국내 한 사립대학 교수가 수업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오월 단체가 규탄 성명을 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9일 공동 성명을 내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가 ‘사회적 이슈와 인권’ 수업에서 5·18을 북한군이 저지를 범죄이자 시민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박 교수는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5·18을 부정했다”며 “5·18왜곡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물도 냈다”고 덧붙였다. 5·18재단 등은 “박 교수의 강의는 학문의 자유를 넘어 5·18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며 “위덕대 학교법인은 박 교수를 퇴출하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위덕대는 이번 논란과 관련 박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與 독주에 무기력한 野… ‘최단 시간 필리버스터’로 시한부 제동

    與 독주에 무기력한 野… ‘최단 시간 필리버스터’로 시한부 제동

    국민의힘 법안 개수 놓고 입장 3번 바꿔 “정권수사 막으려 강행” 文에 면담 요청 남북관계법·국정원법도 필리버스터 땐 민주 “180석 확보… 24시간내 강제 종결”정기국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계획대로 자신들이 주도한 법안들을 착착 표결 처리한 반면 국민의힘은 무기력했다. 국민의힘은 민생법안의 표결 처리에는 동참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해 국민에게 호소한다는 전략이었지만, 필리버스터는 역대 최단인 3시간 만에 종료됐다. 의석수에서 절대 약세인 국민의힘은 여론전에만 집중했다.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길게 늘어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친문무죄 반문유죄 공수처법 OUT’, ‘의회독재 공수처법 규탄’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민주당을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내에서 마땅한 수를 찾지 못한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월성원전 조기 폐쇄 사건 등 ‘정권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해 공수처를 강행한다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 건지,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할 건지 만나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최후의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놓고 몇 시간 사이 입장을 세 차례나 뒤집는 혼선을 노출했다. 애초 오후 2시쯤 공수처법안, 국정원법안, 대북전단살포금지법안, 사회적참사진실규명법안, 5·18역사왜곡처벌법안 등 5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그러나 오후 3시 20분쯤 사참위법과 5·18왜곡처벌법은 필리버스터에서 제외한다고 했다가 한 시간 뒤에 다시 포함시켰다. 그러더니 다시 한 시간 뒤에는 3개 법안으로 줄였다. 김기현 의원은 오후 9시부터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3시간짜리 ‘시한부’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헌법 1조를 인용해 “대한민국은 문주공화국(문재인+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문님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문빠들로부터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큰 반향은 없었다. 민주당은 10일 공수처법 처리 뒤 국민의힘이 국정원법 등에 다시 필리버스터를 걸면 재적의원 5분의3(180석)의 동의를 얻어 24시간 이내에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할 수 있는 국회법(106조의2 6항)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현 173석(구속 기소된 정정순 의원 제외)인 민주당이 7명의 지원군을 확보해야 한다. 개혁 법안 후퇴를 비판하는 정의당 6석을 빼더라도 무소속 양정숙·이상직·김홍걸 의원과 확실한 우군인 열린민주당(3석), 민주당의 비례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시대전환 조정훈,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8명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80석은 확보됐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야 “필리버스터 진행, 1번 공수처법…단 경제3법 등 비쟁점법안 우선처리”(종합)

    여야 “필리버스터 진행, 1번 공수처법…단 경제3법 등 비쟁점법안 우선처리”(종합)

    필리버스터 5개 법안 합의 후 2개 빼국민의힘, 3개 법안 추려 필리버스터대북전단살포금지법·국정원법 개정안 포함5·18왜곡처벌법·사참법은 제외필리버스터, 10일 0시까지만 진행민주, 내일 공수처법 표결 처리 예정 여야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의미하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은 법안을 우선 처리한 뒤 3개 필리버스터 법안을 순서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필리버스터 1번은 공수처법으로 정해졌다. 국민의힘은 당초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위한 사회적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사참법), ‘5·18 왜곡 처벌법’인 5·18 민주화 운동 등 5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며 합의했으나 추후 제외했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 대상에서 제외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비롯한 다수의 쟁점법안들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필리버스터 아닌 법안들 우선 의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공정경제 3법’을 포함한 비쟁점 법안 약 125건이 우선적으로 의결하고,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 5건은 마지막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무제한 토론이 걸리지 않은 법안을 우선 의결하고, 그 다음에 필리버스터가 걸린 법안을 순서대로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무제한 토론 1번은 공수처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법·노동3법 등 처리될 듯 권력기관 개혁 3법 경찰청법 개정안, 상시국회를 도입하는 ‘일하는 국회법’,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을 위한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 등 여야가 입장차를 보여온 법안들도 본회의에 오르게 됐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해 최대 쟁점 법안 5개를 추려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사회적참사진실규명법 개정안과 5·18역사왜곡처벌법안도 제외했다. 이 두개 법안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을 하지 않고, 개별 의원 차원에서 찬반 토론에만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순간 무제한 토론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정기국회 회기가 이날까지이기 때문에 무제한 토론이 실시돼도 10일 0시 종료된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새 임시국회 시작일인 10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필리버스터 1번 주자는 김기현‘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항의하는 필리버스터의 첫 주자로 나선다. 당 관계자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피해자인 김 의원을 첫 주자로 지명했다”며 “김 의원 외에도 필리버스터 신청자가 많아 상임위별로 후보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이던 김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사건을 포함한 정권 연루 의혹 사건 무마를 위해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요칼럼] 역사 왜곡, 처벌 대상인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역사 왜곡, 처벌 대상인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21대 국회가 개원했다. 흔히 ‘진보’로 불리는 범여권이 180석 이상 차지한 사상 초유의 국회다. 개헌을 빼고는 거의 다 할 수 있는 입법 권력을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장악했다. 선거로 나타난 민심의 결과이므로, 명분만 확실하다면 어떤 법이라도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국회의원에게도 적용한 ‘국회의원 수당법 개정안’이 이번에 통과되면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그런데 ‘역사왜곡금지법’이나 그와 비슷한 법안 발의도 적지 않아 역사학도로서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초 5·18의 진상을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하자는 법안으로 국회가 잠시 시끄러웠다. 이제 새 국회를 맞아 제정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5·18왜곡처벌법’이 바로 그 법안이다. 그런데 최근 같은 당의 한 초선 의원이 ‘역사왜곡금지법’을 들고 나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비슷한 법안을 병합해 처리하면서 시간만 지체할 뿐 아니라 그 여파로 ‘5·18왜곡처벌법’마저 제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당의 중진들이 난색을 표했다. 그런데 그 논리가 너무 전략적인 것뿐이라 적이 실망했다. 역사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역사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 처벌 법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역사 문제는 처벌법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의 왜곡이란 또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해석과 이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 전혀 다른 해석일지라도 평화롭게 병립하는 학설이 역사학 분야에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혹자는 해석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만 처벌하는 것이니 문제가 안 된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그 역사적 사실도 결국은 역사가의 주관이 작용한 해석의 일부일 뿐이다. 역사 자료를 검토하고 취사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사가도 철저히 객관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주관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죽은 자이지 산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주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5·18왜곡처벌법’은 역사라는 단어를 뺌으로써 이런 문제를 비켜 가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읽힌다. 그렇지만 5·18 자체가 역사이므로, 큰 차이는 없다. 헌법에 명시된 3·1운동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폄하하고 조롱하는 이가 일부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법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특별법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 의도가 악의적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역사 해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민주사회의 더 큰 덕목임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다음 개헌 때 5·18도 헌법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럴지라도 그 왜곡 행위가 처벌의 대상이 아니기는 마찬가지다. 역사의 해석은 그야말로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고조선을 세계적 제국으로 신봉하는 유사역사학 관련자들을 일일이 처벌할 필요가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홀로코스트부정금지법’처럼 우리도 역사 부정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꽤 높다. 하지만 유럽 여러 나라가 제정한 유사한 법들은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 학살이라는 점보다 한 종족이 다른 종족을 집단 학살한 제노사이드에 대한 경종이라는 공통점이 훨씬 더 크다. 역사 해석 차원이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한 최소의 보호막을 국가가 사후에나마 제공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동질성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민주화운동에 한 획을 그은 5·18의 성격과 의의는 꽤 다르다. 심지어 프랑스가 2011년 제정한 ‘아르메니아인학살부정처벌법’ 등 일부 법률은 반인류·반인격적 제노사이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역사 해석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다. 차라리 고의성이 짙은 악의의 가짜뉴스로 처벌하는 법안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
  • [사설]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민간인 학살 책임자 처벌해야

    5·18민주화운동이 오늘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9차례나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진실을 은폐하려는 정치권 안팎의 방해 때문에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광주MBC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 “발포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집단 학살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일,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왜곡 공작의 실상까지 모두 규명돼야 한다”고 밝혀 진실 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5·18의 진실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수호해야 할 군이 국가권력 찬탈에 동원돼 민주화와 신군부의 부당함을 외치는 광주 시민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권력의 조직적인 은폐와 사실 왜곡으로 진실규명에 이르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인도적 범죄에 대해 철저히 진실을 밝히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집단 학살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인도에 반한 죄’로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해 왔다. 군이 체계적으로 또는 광범위하게 민간인을 학살한 행위 역시 이에 해당된다. 공소시효 자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추가적인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는 이유 중에 야당의 역사왜곡과 폄훼도 책임이 크다. 지난해 2월 미래통합당의 전신 한국당 의원들이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고 지금도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허위 가짜뉴스가 난무한다. 독일의 경우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등의 과거사를 부정하면 엄중 처벌을 받는다. 우리도 법·제도를 정비해 역사왜곡과 폄훼를 바로잡고 가짜뉴스의 홍수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5·18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이를 처벌하는 5·18왜곡처벌법이 여러 번 발의됐지만 한 번도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올해 21대 국회는 최우선적으로 관련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런 것은 주호영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우리 당은 단 한순간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 없다”고 밝히고 4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권이 앞장서 역사적 화해와 동서화합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 광주전남 21대 총선 당선자들 “5·18왜곡 처벌법 등 발의하겠다”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당선인 18명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21대 국회 개원 즉시 5·18 관련법 개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동 발의할 예정인 5·18 관련법은 일명 ‘5·18 역사 바로 세우기 8법’으로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역할과 권한 확대, 역사 왜곡 처벌 강화, 헌정질서 파괴 사범 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 금지, 유공자 명예회복과 보상 등을 담고 있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광주 당선인 8명이 각각 대표 발의하고 광주·전남 당선인 전원이 공동 발의한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은 “5월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공통의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오월의 비극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하나로 뭉쳐 5·18 관련법 통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인 송갑석 의원도 “광주·전남의 제1과제는 5·18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며, 이로부터 5·18 정신의 세계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광주·전남 당선인이 한마음으로 5·18 관련법을 추진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5·18 4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형석 의원은 “법률·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5·18을 왜곡하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역사왜곡처벌법이 1호 법안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39주년] “진실 밝혀 5월 영령 영면” 노란 리본 바다… 추모 분위기 고조

    각급 학교 음악회·골든벨 대회 등 행사 전남도, 오늘 목포서 기념 문화제 개최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닷새 앞둔 13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객 발길이 줄을 잇는 등 추모 분위기를 달궜다. 5·18민주묘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참배객이 3만 2000여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000여명에 이른다. 한 달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5·18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진영 및 정치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말인 지난 11일 묘지 주차장 인근 천막에서 열린 ‘추모의 글 남기기’ 캠페인엔 ‘5월 영령들께 죄송합니다’ ‘민주주의 구현’ 등 문구를 적은 리본이 노란 바다를 연출했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최모(22)씨는 “5·18을 맞은 지 벌써 40년 가까이 흘렀으나 아직도 왜곡과 훼, 가짜 뉴스가 판을 쳐 안타깝다”며 “이젠 영령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그때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묘지를 둘러보고 5·18 진행과정 등을 국가보훈처 관계자에게 묻는 외국인도 자주 눈에 띈다. 특히 올해엔 최근 5·18유족회 주최 글짓기 대회에 이어 18일 구속부상자회의 주먹밥 나누기, 25일 부상자회의 휘호대회가 이어지면서 추모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급 학교에서도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른다. 광주 살레시오고는 18일 작은 음악회를 열어 계엄군 총칼에 힘없이 스러진 명예졸업생 김평용(당시 2년)씨 등의 넋을 기린다. 또 5·18 때 시위에 가담했다가 실종된 뒤 주검으로 돌아온 양찬근(당시 숭의실업고 1년)군이 다녔던 숭의과학기술고는 오월길 역사기행, 현수막 제작과 아울러 역사적 사실을 주제로 ‘5·18 골든벨 대회’를 마련한다. 조선대 부고, 효덕초등학교, 대동고 등도 저마다 희생된 선배들의 넋을 달래는 문화행사를 내놓는다. 전남도도 2010년 30주년에 이어 9년 만에 자체 5·18기념행사를 갖는다. 유족·전남 지역민을 초청해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포역 광장에서 ‘전라남도 5·18기념문화제’를 열고 풍물굿, 5·18영상 상영, 5·18왜곡 규탄 결의문 낭독 등을 진행한다. 추모 분위기는 17~1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7시 30분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전야제가 시작되고, 18일 같은 장소에서 ‘5·18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퇴출!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5·18민주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연간 평균 60여만명이 묘지를 찾는데 절반은 5월에 집중된다”며 “특히 올해 행사에는 예년보다 많은 추모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단체들이 18일 오전 10시 5·18민주묘지 앞과 오후 1시 금남로 5가에 집회를 신고해 긴장감도 감돈다. 경찰은 인력배치로 완전 분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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