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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일반·저층 공공주택 용적률 1.4배로 완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용적률 인센티브가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고 공공택지 조성 절차가 간소화된다. ‘공급 절벽’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발표된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및 공공택지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 주거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주거와 상업이 혼재된 준주거지역에만 용적률 상한이 1.4배로 적용됐다. 이번 개정안으로 역세권(승강장 반경 350m 이내) 내 일반 주거지역과 저층 주거지의 용적률 상한도 1.2배에서 1.4배로 완화됐다.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토지에서 공공사업을 진행할 때 1200가구까지 건설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1400가구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분양할 수 있는 주택이 늘어난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특례는 3년 한시로 도입된다. 다만 특례 기간 중 예정지구로 지정된 사업지는 3년 후에도 특례 적용이 지속된다. 공원·녹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사업 면적 기준도 5만㎡에서 10만㎡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초기 절차에 해당하는 지구 계획 수립과 지구 지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승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기존 100만㎡ 이하에서 330만㎡ 이하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한국 경제,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나라

    [세종로의 아침] 한국 경제,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나라

    때아닌 쓰레기봉투 품절 대란이 닥쳤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따른 나비효과다. 중동산 원유 의존율이 70%인 한국에 원유 도입 중단은 국민의 삶에도 포탄을 떨궜다. 원유 수급 위기에 유가는 치솟았다. 전쟁 전날 배럴당 71달러였던 두바이유는 3주 만에 170달러로 2.4배 급등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이자 거의 모든 공산품 제조의 출발점인 나프타 가격은 한 달 만에 t당 600달러 선에서 1200달러 선으로 100% 올랐다. 국내 수요의 45%를 해외에 의존하는 나프타의 수급 차질은 산업 현장뿐 아니라 비닐·포장재·페트병 같은 생필품과 수액팩·주사기·마스크 필터 등 보건·의료용품까지 줄줄이 흔들었다. 원료 하나에 공장과 병원, 일상 곳곳에서 ‘멈춤’ 신호가 감지된다. 석유가 우리 삶 깊숙이 얽혀 있고, 끊겼을 때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지 확인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났고 정부는 결국 물량 통제에 나섰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던 풍경이 떠오른다. 그때는 감염병이었고 지금은 에너지다. 위기의 모습만 달라졌을 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2일 0시를 기해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나프타 수급 지원을 위해 469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기업의 대체 원유 물량이 국내 도착하기 전 정부 비축유를 먼저 빌려주는 ‘비축유 스와프’도 처음 가동했다. 8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홀짝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도 시행한다. 온 나라가 에너지 비상 체제다. 지난달 13일에는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됐다. 잠시 안정되는 듯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속에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모두 ℓ당 1900원을 다시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운전자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등유 가격이 올라 농가 부담도 커졌다. 비닐하우스 난방비가 급증하면 작물 재배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닐과 포장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 생산·유통 전반의 비용이 동시에 뛴다. 결국 에너지 위기로 밥상 물가가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문제는 이런 충격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 에너지의 94%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원빈국이다. 원유와 가스, 나프타 등 공급망 상당 부분이 중동에 집중돼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좁은 해상 통로에 수송로가 묶여 있는 구조적 위험도 수십 년째 변하지 않았다. 세계 10위권(2021년) 경제 규모의 첨단 산업 국가지만 에너지 구조만큼은 여전히 197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가격·수출 제한, 대체 도입선 확보, 기업 간 물량 조정, 수요 억제 정책까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단기적 효과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시간 벌기용 대응에 가깝다.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위기는 반복되고 같은 대응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변화는 눈에 띈다. 안 쓰는 멀티탭 전원을 끄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 절약이 이어지고 있다. 쓰레기봉투 부피를 줄이기 위해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작은 실천도 확산 중이다. 위기 때마다 생활 방식을 바꿔 극복한 경험이 재작동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긴 쉽지 않다. 에너지는 산업·안보·통상을 관통하는 핵심 원자재다. 공급선 다변화와 장기 계약, 전략적 비축 체계의 고도화, 동맹 기반 협력 등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 구조 개편도 서둘러야 한다. 석유화학 중심 구조를 당장 바꾸긴 어렵더라도 대체 소재 개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통해 외부 충격을 흡수할 체력을 길러야 한다. 호르무즈는 멀리 있지만 한국 경제와는 여전히 가깝다. 위기를 버텨 온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에는 버티는 데 그치지 말고 바꾸는 수준까지 나아가야 한다. 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尹 266일간 영치금 12억… 대통령 연봉 4.6배

    尹 266일간 영치금 12억… 대통령 연봉 4.6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재구속된 이후 266일간 12억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재임 시절 연봉의 4.6배에 달한다.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보관금 입금액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재구속된 이후 지난달 9일까지 총 12억 4028만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올해 대통령 연봉(약 2억 7177만원)의 4배가 넘는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10월 6억 5726만원을 영치금으로 입금받았는데, 100여일 만에 약 2배로 늘었다. 영치금은 350회에 걸쳐 12억 3299만원이 출금됐다.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 수용된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영치금 9305만원을 4554회에 걸쳐 받았다. 김 여사는 이 중 8969만원을 56차례에 걸쳐 출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치금은 교도소나 구치소 등 교정 기관에 수감된 이들이 생활필수품이나 간식을 사는 데 쓰인다. 개인당 보유 한도는 400만원으로, 한도를 넘어가면 석방할 때 지급되거나 개인 계좌로 이체받을 수 있다. 후원 한도가 정해진 정치자금과 달리 영치금은 전체 입·출금액 한도나 횟수 제한이 없어 영치금 잔액을 400만원 이하로만 유지하면 반복해서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에 영치금이 개인 기부금 모금 통로로 활용될 수 있어 제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 새달 시작… 농협회장은 187만 농민이 뽑는다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 새달 시작… 농협회장은 187만 농민이 뽑는다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가 오는 5월 시작된다. 농지를 투기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헌법상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소유한다)’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각종 비위와 금품 선거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87만 농민 직선제로 개편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농지 전수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5월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전국 전체 농지 195만 4000㏊(헥타르·1㏊=1만㎡)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승만 정부가 1948년 농지개혁을 추진하며 추진한 전국 농지실태조사는 120만㏊에 대해서만 실시돼 실질적인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농지법이 제정된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115만㏊를 점검한다. 행정정보와 드론·항공사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본조사를 하고 의심 농지를 선별한 뒤 8월부터 10대 투기 위험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다. 10대 투기 위험군에 해당하는 농지는 최소 72만㏊에 이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수도권 전 지역, 경매 취득자, 농업법인·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농취증 발급지(상속 농지 제외), 관외 거주자, 공유취득자, 과거 농지이용실태조사 적발 농지, 불법 의심 농지 등이다. 내년에는 1996년 이전에 취득해 소유권이 바뀌지 않은 농지 80만㏊를 조사한다. 농지 조사의 주 타깃은 ‘경기도’다. 경기 지역의 지난해 농지 실거래가는 평당 60만 7000원으로 8만 2000원인 전남보다 7.4배 높았다. 전수조사에는 총 1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588억원을 반영했고, 나머지는 기존 예산과 지방비로 충당한다. 조사 인력은 지방정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5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방식을 조합장 1100명이 투표해 뽑는 ‘간선제’에서 187만명에 이르는 전 조합원이 투표해 뽑는 ‘직선제’로 바꾸기로 뜻을 모았다. 1000여명에 불과한 유권자에 대한 금품 제공 등 이른바 ‘돈 선거’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차기 중앙회장을 뽑는 2028년 3월부터 적용된다. 임기는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한다. 이로써 2031년 3월부터 중앙회장 선거와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중앙회장에 대한 견제 기능도 강화된다. 회장이 겸하는 이사회 의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중앙회장 출마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외계 행성 이렇게 만들어진다…생성 중인 외계 행성을 포착한 과학자들 [우주를 보다]

    외계 행성 이렇게 만들어진다…생성 중인 외계 행성을 포착한 과학자들 [우주를 보다]

    태양계와 지구는 약 46억년 전, 태양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가스와 먼지가 뭉치며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론은 지금까지 다양한 관측을 통해 꾸준히 뒷받침돼 왔다. 다만 생성 중인 행성은 너무 어두운 데다 보통 가스 성운 안에 숨어 있어 과학자들은 주로 간접적인 증거를 통해 그 존재를 추정했다. 생성 중인 외계 행성을 직접 망원경으로 포착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과제로 PDS 70 정도가 극소수 성공 사례로 기록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교 박사 과정 연구자인 클로이 로러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생성 중인 거대 가스 행성을 새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가 운영하는 거대망원경 VLT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활용해 WISPIT 2 원시 행성계를 관측했다. 연구팀은 VLT에 장착된 고대비 이미징 장비 SPHERE를 통해 해당 원반의 구조를 촬영했으며, 이어 간섭계 시스템인 VLTI에 탑재된 GRAVITY+ 장비를 활용해 관측 대상을 정밀 분석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해당 천체가 단순한 원반 구조가 아니라 실제로 형성 중인 행성이라는 점을 분광학적으로 확인했다. 이 행성계에서 처음 발견된 WISPIT 2b는 2025년에 보고된 신생 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약 5배에 달하며 중심별로부터 지구-태양 거리의 약 60배에 해당하는 매우 먼 궤도를 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WISPIT 2c는 이보다 중심별에 약 4배 더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질량은 오히려 2배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이처럼 상대적으로 질량이 큰 행성이라 하더라도, 중심별에서 멀리 떨어진 경우 직접 관측은 쉽지 않다. 지름 8m급 주경을 갖춘 VLT 단일 망원경으로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망원경을 결합해 하나의 큰 망원경처럼 활용하는 간섭계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성능이 향상된 GRAVITY+ 장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관측의 의의는 단순한 행성 발견을 넘어, 실제로 형성 과정에 있는 행성을 직접 확인하고 그 물리적 특성을 분석했다는 데 있다. 이는 행성, 특히 거대 가스 형성 이론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두 행성이 위치한 영역 바깥쪽 원반에서도 추가적인 틈 구조가 확인됐는데, 이는 또 다른 행성의 존재 가능성을 암시한다. 해당 틈의 규모를 감안하면 여기에는 토성 정도 크기의 행성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다만 현재 인류가 가진 어떤 망원경으로도 이를 직접 관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연구팀은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유럽초대형망원경(E-ELT)이 완공될 경우, 이러한 더 작은 행성까지 직접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초대형망원경의 주경 지름은 39.30m에 달해 간섭계 기술 없이도 더 희미한 외계 행성을 포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목성이나 토성 같은 가스 행성이 실제로 어떻게 태어나고 성장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연구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 토지 개발로 숨은 땅 여의도 4배 면적 찾았다

    한국의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약 4배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의 약 81.8%를 차지하는 산림(63.0%)·농지(18.8%) 면적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지적통계’를 31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지적통계는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지목·소유자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지적통계에 따르면 전국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 472.4㎢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 2.9㎢의 약 4.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 화성 화옹지구 농업개발사업을 비롯한 토지개발 사업과 전남 목포신항 배후단지 매립이 국토 면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면적이 가장 큰 곳은 경북(1만 8428.2㎢)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1만 6831.2㎢·16.8%), 전남(1만 2364.3㎢·12.3%) 순이었다. 면적이 가장 작은 광역단체는 세종(465.0㎢·0.5%)이었고, 광주(500.9㎢·0.5%), 대전 (539.8㎢·0.5%)이 뒤를 이었다. 국토 소유자는 지난해 말 기준 개인이 4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유지(25.6%), 법인(7.7%) 순이었다. 최근 10년간 국토 이용 변화도 뚜렷했다. 국토 면적의 약 81.8%를 차지하는 산림·농지(임야·전·답·과수원) 면적은 1538.6㎢로 2% 감소했다. 반면 학교용지 등 생활기반 시설 면적은 488.7㎢(15%), 공장용지 등 산업기반 시설 면적은 262.9㎢(25%), 도로·철도 등 교통기반 시설 면적은 402.1㎢(12%), 공원 등 휴양·여가 시설 면적은 240.9㎢(42%)씩 증가했다. 아파트 등 집합건물 면적은 751.8㎢로 10년 전에 비해 약 37.2% 증가했다. 국토부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주거·산업용지와 기반시설 인프라 확충 등으로 산림·농지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초연금 ‘하후상박’ 시동… 형평성·재정·연금 충돌 ‘삼중 과제’

    기초연금 ‘하후상박’ 시동… 형평성·재정·연금 충돌 ‘삼중 과제’

    지급 기준 ‘소득 하위 70%’ 놔두고 급여만 올리면 재정 부담 수직 상승“중위 48%, 월 123만원으로 낮추고65세 진입 세대부터 적용” 목소리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되면국민연금 가입 유인 약화될 우려부부 감액 20% →10%로 바꿀 경우극빈곤층보다 더 받는 ‘역전 현상’“기초연금 받으면 생계급여가 줄어‘줬다 뺏는’ 구조부터 손질” 지적도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연금의 ‘하후상박’ 개편을 언급하면서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노인 빈곤 완화라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설계 단계로 들어가면 형평성과 재정 지속성, 국민연금과의 정합성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기초연금 개편은 단순한 급여 조정이 아니라 사회 노후보장 체계 전반의 구조를 다시 짜는 문제라는 점에서 논의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쟁점의 출발점은 하후상박의 구현 방식이다. 현재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에 해당하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기존 수급 기준은 유지하되 빈곤 노인에게 급여를 더 얹어주는 방식을 제안했다. 말 그대로 ‘아래를 더 두텁게’ 하는 방식이다.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빈곤 완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매력은 크지만, 수급 범위를 유지한 채 급여만 올리면 재정 부담이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개편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하위 70%’라는 기준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29일 “현시점에서 수급 대상을 줄이자는 논의를 공개적으로 꺼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범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과 핀란드 역시 과거 보편적 기초연금을 운용했지만, 현재는 재정 통제와 빈곤 완화 효율성을 고려해 저소득층 중심의 최저 보장 체계로 전환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지급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의 약 48% 수준(최저생계비의 150%), 즉 월 소득인정액 약 123만 원으로 낮출 것을 제안했다. 현재 선정기준액(월 247만 원)은 중위소득의 96%에 해당해 사실상 중산층까지 포괄하는 구조다. 이를 조정하면 수급 범위는 하위 70%에서 실질적 빈곤층인 30~40%대로 압축된다. 대상은 좁히되 지원은 두텁게 해 정책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문제는 제도 전환 방식이다. 이미 기초연금을 받는 수급자를 소급해 제외할 경우 제도 신뢰를 흔들고 정치적 저항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윤 위원은 기존 수급자의 권리는 보호하되, 일정 시점 이후 65세에 진입하는 세대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세대 간 이행 전략’을 제시했다. 제도 변화의 충격을 줄이면서 연착륙을 유도하자는 구상이다. 국민연금과의 관계도 핵심 변수다. 기초연금이 빈곤층 중심으로 강화될수록 국민연금과의 격차는 줄어든다. 예컨대 기초연금이 40만 원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약 70만 원)과의 차이가 지금보다 더 좁혀지는데, 이는 국민연금 가입 유인을 약화할 수 있다. 보험료를 성실히 낸 가입자와 그렇지 않은 이들 간의 수령액 차이가 줄어들면 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서도 이런 경향이 확인된다. 기초연금이 40만 원일 때 국민연금 가입 중단 의향은 33.4%였고, 50만 원으로 높아지면 46.3%까지 치솟았다. 윤 위원은 “증액분을 전액 현금으로 주기보다 주거·식품 바우처 등 현물성 지원과 결합해 국민연금과의 충돌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오 대표는 이러한 우려가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반박한다. 그는 “국민연금은 의무가입 제도인 데다,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국민연금 가입을 포기하고 스스로 빈곤 노인이 되겠다는 전제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가입 회피 논란의 핵심을 ‘실제 이탈’이 아니라 ‘심리적 박탈감’으로 본다. “내가 낸 보험료보다 다른 사람이 받는 세금 혜택이 더 크게 느껴질 때 생기는 억울함을 해소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의 노후를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공존과 연대의 인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부 감액 축소 문제 역시 복지 체계 전반의 정합성 측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기초연금은 부부가 함께 살면 생활비가 절감된다는 ‘규모의 경제’ 논리에 따라 각각의 연금액을 20% 감액한다. 정부는 이를 2030년까지 10%로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기존 복지 제도의 설계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인 가구의 필수 지출은 1인 가구의 약 1.6배 수준이며, 이에 맞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도 1인 가구 대비 1.64배로 설계돼 있다. 감액률이 10%까지 낮아질 경우 부부 수급액은 1인 가구의 약 1.8배 수준까지 올라간다. 극빈곤층 부부 가구가 1.64배를 받는 상황에서 기초연금 수급 부부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다른 복지 제도와 비교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수의 복지국가에서도 부부 감액 제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는 기초연금을 받으면 그만큼 생계급여가 줄어드는 구조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초생활수급 노인 중 기초연금을 동시에 받는 67만 5596명의 99.9%가 생계급여 감액을 겪었다. 오 대표는 “기초연금이 올라도 생계급여가 그만큼 줄어든다면 정책 효과는 사라진다”며 “하후상박의 취지를 살리려면 이 구조부터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제판분리 5년… GA업계 ‘게임체인저’로

    대형 보험사 최초로 ‘제판분리(상품을 만드는 보험사와 이를 판매하는 조직을 분리)’를 단행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 5년 만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핵심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26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따르면 불완전판매비율은 2021년 0.05%에서 지난해 말 0.02%로 낮아졌다. 이는 상위 30개 GA 평균(0.077%)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설계사 수는 약 3만 5000명까지 확대됐는데, 2023년 피플라이프에 이어 2025년 IFC그룹 인수를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한 영향이다. 매출은 2021년 3280억원에서 지난해 2조 4397억원으로 5년 만에 7.4배 증가했다.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2024년 1525억원, 지난해 1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도 1조 5731억원에서 3조 6500억원으로 확대됐다.
  • 삼성SDS, 국내 첫 ‘B300’ GPU 서비스… AI 추론 시장 공략

    삼성SDS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300’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처음 선보였다.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B300 기반 GPU 구독형 서비스 GPUaaS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추론’ 단계로 진입하면서, 급증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B300 GPU는 12단 고대역폭메모리 HBM3E를 탑재해 GPU당 288GB의 메모리 용량과 초당 8TB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AI 추론 영역에서 H100 대비 용량은 3.6배, 대역폭은 2.4배로 메모리 성능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실행 시 GPU의 빠른 연산 속도 대비 느린 메모리의 데이터 전송 속도로 인해 전반적인 성능이 저하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SCP B300 GPUaaS를 도입하면 고용량 메모리를 통해 거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 에이전트, 이미지·영상·코드 생성 및 분석 등 고성능이 필요한 AI 서비스의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 李 통합방위회의 첫 주재… “핵심은 자주국방, 역량 이미 충분”

    李 통합방위회의 첫 주재… “핵심은 자주국방, 역량 이미 충분”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방은 누구에게도 맡겨서는 안 되며 우리 스스로가 완벽하게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주국방이 가장 중요한 통합 방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주한미군 자산 반출과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현실화되자 거듭 ‘자주 국방’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이 요구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문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처음 주재하고 “국제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 단위 통합 방위체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방위적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연간 방위비 지출 절대 액수가 북한의 연간 국내총생산의 1.4배라는 통계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군사력 평가에서 세계 5위로 평가받고 있다”며 “방위산업 역시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막강하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앙통합방위회의에 대해 “196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공동체 내의 치안·질서 유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민생문제, 여기에 안보 등 3가지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그중에서 대전제가 되는 것은 역시 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회의에 참석한 기관의 지휘자들을 ‘작은 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 비유하며 “지휘자들의 대비 태세에 따라 국민들의 생사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현대적 상황에 맞춰 실질적으로 가동 가능한 체계와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회의를 두고 일각에선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물론 사후 브리핑에서도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신중 대응’이라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도 “정부는 중동 상황 등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고위급 협의를 포함해 유관국들과도 다각도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컴백 효과 2조 9000억 전망… BTS노믹스 2.0 시작됐다

    컴백 효과 2조 9000억 전망… BTS노믹스 2.0 시작됐다

    국내 콘서트 한 번 열면 1.2조 효과4년 만의 복귀로 구매력 폭발 예고새 앨범 선주문만 400만장 신기록콘서트 관광 등 파급 효과도 수조원미국 스위프트노믹스 뛰어넘을 듯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거대한 경제 엔진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재가동 됐다. 광화문에 집결하는 수십만 ‘아미’(BTS 팬덤)의 모습은 BTS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 이른바 ‘BTS노믹스’의 위력을 가늠케 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의 경제 효과는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2020년 이전부터 이미 수십조원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보고서에서 BTS가 데뷔 이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재 수출 증가 등으로 연평균 5조 5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고 이 인기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2014~2023년 10년간 총 경제적 효과는 약 56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콘서트 한 번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도 ‘조 단위’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BTS가 국내 공연을 1회(3일간) 열 때마다 생산유발효과를 1조 2207억원으로 산출했다. 또 고려대 편주현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BTS는 2019년 단 3차례의 서울 공연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외국인 방문객의 67% 수준인 18만 7000여 명의 유입 효과를 냈다. 당시 티켓 판매와 숙박비와 재방문 수요 등으로 발생한 직간접적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육박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 이후 BTS는 다음달 9일 고양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쳐 월드투어 ‘아리랑’에 나선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가진 후 4년 만에 7인조 완전체로 복귀하는 만큼 그간 집약된 팬덤의 구매력이 분출되면서 K팝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로 ‘BTS노믹스 2.0’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BTS의 이번 컴백 매출을 기존 전망보다 상향해 2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 600만장, 투어 모객 600만명, 평균 티켓 가격 30만원, 굿즈상품의 1인당 평균 구매가격 14만원 등을 가정한 보수적인 수치”라며 “오프라인 공연만으로 수용되지 못한 해외 팬덤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 (매출) 추정치는 더욱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도 이번 투어의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어의 상업적 위상은 2023~ 2024년 세계 경제에서 화두였던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와 비교된다. 당시 스위프트는 2023년 단일 연도 관객 460만명, 매출액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5600억원)을 기록했고, 미국 전역에서 약 50억 달러(약 7조 5000억원)의 직접 소비를 창출했다. 시장에서는 BTS의 이번 투어가 이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회당 5만~6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규모임에도 북미·유럽 지역 41회 공연이 이미 전석 매진됐다. 신보 ‘아리랑’은 지난 1월 선주문만으로 400만장을 넘겼다. 미국 금융사 브레드파이낸셜에 따르면 통상 외지로 ‘콘서트 관광’을 가는 관람객은 티켓값의 3.4배를 현지에서 지출한다. 이와 관련해 관광경제 분석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마리아노 경제개발 책임자는 “BTS의 경우 이런 평균적 지표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진단했다. 우리나라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들뜬 이유다. 도시 브랜드 제고를 통한 무형의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생중계는 서울을 글로벌 관광지로 각인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공연 확정 직후 서울행 검색량은 85% 급증했으며, 검색자의 55% 이상이 ‘3박 이상’ 장기 체류를 선택했다. 가디언은 티머시 칼킨스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인용해 “BTS 콘서트는 전통적인 마케팅으로는 복제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독보적인 기회”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칼킨스 교수의 분석을 빌려 이번 투어의 파급 효과가 테일러 스위프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현대차 만난 뒤… 기업 가치 30조, 인수 5년 만 24배

    현대차 만난 뒤… 기업 가치 30조, 인수 5년 만 24배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인수 이후 약 5년 만에 2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계기로 기업공개(IPO)와 추가 투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공개 기대 커져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19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891억 2615만원을 추가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10.95%에서 11.25%로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출자 금액과 지분율 변화(0.3뉴포인트)를 단순 환산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약 30조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기반을 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하며 평가한 기업가치(11억 달러·약 1조 2482억원)와 비교하면 약 24배에 달한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8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의 중심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두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35년 연간 960만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5.6뉴(150만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035년 매출액을 2883억달러(404조원)로 추정하며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평가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기업가치 100조원 이상을 평가받으며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정 회장은 20조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정 회장의 지분 승계와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유력한 상장 시기를 내년 초로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개발 비용은 부담 수익성은 과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매출 1501억원으로 전년(1161억원) 대비 29% 성장했지만, 당기순손실은 5284억원을 기록했다. 휴머노이드 개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IPO를 통한 외부 자금 수혈 필요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는 이미 이란에 졌다”…美 내부서 충격 진단 나온 이유 [핫이슈]

    “트럼프는 이미 이란에 졌다”…美 내부서 충격 진단 나온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미국이 이미 이란에 패배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미국 내부에서 나왔다. 기욤 롱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선임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분석지 포춘에 ‘미국은 이란을 공격해 힘을 과시하려 했지만 전쟁은 이미 패배로 끝났다. ’장대한 분노‘(Epic Fury)는 완벽하게 망했다(Epic Fail)’는 제목의 기고문을 공개했다. 롱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이란과의 전쟁은 이미 미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설령 이란이 군사적으로 패배하더라도 미국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결국 미국은 이 전쟁으로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지상군 파병 없이 이란 정권 교체를 강행하려는 불가능한 시도에 있다”면서 “인구는 9000만명, 영토 크기는 이라크의 4배에 달하는 이란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전쟁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공중전으로 정권을 교체하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롱 연구원이 분석한 미국 패배 원인▲이란을 무너뜨리는 것이 겉보기보다 어려운 이유 롱 연구원은 이란 고위 지도부가 연이어 제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들의 ‘저항력과 회복력’이 뛰어나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이란이 지속적인 공격 속에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비상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왔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란 지도부에 대한 공습은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부 지지층을 더욱 급진화시키고 사전에 설정된 전쟁 프로토콜을 발동시키는 역효과를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은 이란의 전략이 비대칭 전쟁과 확전 관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은 저렴하지만 이를 요격하는 미국은 최대 200배 비싼 무기를 써야 하며 그마저도 공급이 제한적이다. 이에 대해 롱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함정에 빠졌다”며 “이란 정권 교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와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했을 때 감수해야 할 정치적 손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전날 무산된 평화 협정 롱 연구원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다 해도, 국제 사회에서는 이미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평가했다. 롱 연구원은 “이란과의 대규모 충돌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던 걸프국들은 처음부터 이 전쟁을 반대했다”면서 주변국 반응을 집중 분석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전날 오만은 이란이 핵분열 물질을 비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획기적인 중재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기존 이란 핵협정에서 이란이 합의했던 내용보다 훨씬 더 나아간 양보였다. 그러나 그 합의는 시작하기도 전에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 도중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의 뒤통수를 쳤기 때문이다. ▲분열되는 미국 동맹 관계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는 걸프국과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한국, 일본 등은 이번 전쟁으로 미국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 분열된 미국의 동맹 관계는 미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롱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이란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전략적 목표, 즉 걸프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기반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미국과 걸프 파트너 국가 간의 신뢰가 약해지고 일부 국가가 안보 협력 수준을 낮춘다면 그 자체만으로 이란에게는 상당한 ‘전략적 승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핵 위협 여파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아이러니 중 하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강력한 억지력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이라고 롱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이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파괴에서 살아남는다면 핵 억지력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 전쟁의 결과는 이란이 막겠다고 공언했던 바로 그 위협을 오히려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장대한 분노’ 작전은 점점 더 처참한 실패로 기울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이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시작된 이 작전은 이번 세기 가장 중대한 전략적 오판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미국의 패권이 서서히 무너져가는 결정적인 순간이 기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용인, 이동저수지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용인, 이동저수지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경기 용인시가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만들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 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2035 용인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담아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동저수지는 호수 부분 면적만 269만 7762㎡(약 82만 평)이고 호수 주변 육상 부분은 213만 8499㎡(약 65만 평)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호수와 육상 부분을 합한 면적은 현재 국내 최대 호수공원인 수원 광교호수공원(202만 5000㎡)보다 약 2.4배 넓다. 시는 이동저수지 아랫부분 수상 구간은 수상스포츠를 즐기거나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스포츠·레저 공간으로 꾸릴 계획이다. 육상에는 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시설, 호수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과 체류형 숲속 휴게시설, 수목원, 야영장 등을 품은 휴양마당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동호수공원은 직·주·락(職·住·樂) 개념으로 조성하는 이동읍 공공주택지구(반도체특화신도시)와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휴식 공간,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을 함께 갖춘 용인의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기초연금 개편’ 시사… 李 “하후상박 증액 어떤가요”

    이번엔 ‘기초연금 개편’ 시사… 李 “하후상박 증액 어떤가요”

    현재 소득 하위 70% 노인에 지급‘부부 같이 받으면 20% 감액’ 논란기준 유지하되 대상 조정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노인 빈곤을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기초연금 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기초연금 부부 수급자 대한 ‘감액 제도’도 가급적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초연금이 수술대에 오르는 건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이후 1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체 자살률, 노인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노인 자살의 제일 큰 원인이 빈곤”이라며 “자살까지 유도하는 노인빈곤을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수입이 수백만원 되는 노인이나 수입이 제로인 노인의 기초연금액이 똑같다”며 “이제 일부는 빈곤 노인에게 조금 후하게 지급해도 되겠지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급되는 것은 그냥 두고 향후 증액만 하후상박(저소득층을 더 지원)으로 하는 것도 방법일 듯한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 하위 70%에 매월 현금을 지급하는 공적 노후 소득 보장 제도다. 올해 기준으로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월 247만원 이하, 부부가구 395만 2000원 이하다. 최대 지급액은 단독가구 월 34만 9700원, 부부가구 월 55만 9520원이다. 그런데 대상자를 ‘소득 하위 70% 노인’으로 설정하다 보니 매년 평균 소득이 늘면서 중산층 노인도 받는 연금이 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단독가구 지급 기준인 월 247만원은 중위소득 256만 4000원의 96.3% 수준이다.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으로 기초연금 개편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지급 대상 조정안과 연금액 차등 지급안 등을 담은 기초연금 개편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득 하위 70%’라는 기준을 유지하는 대신 적용 대상을 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산층이 받는 기초연금 비중은 축소하되 저소득 노인 부부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엑스에서 “부부가 해로하는 것이 불이익을 받을 일은 아니다. 기초연금 감액을 피하려고 위장이혼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감액 지급은 재정 부족 때문이니 가급적 시정해야 한다”며 현행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를 겨냥했다. 부부가 동시에 기초연금을 모두 받을 때 각각의 연금액에서 20%를 깎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부부가 주거비·공과금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하지만 의료비나 돌봄비는 개별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감액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1분위) 저소득층에 속하는 노인 부부는 혼자 사는 노인보다 월평균 소비지출이 1.74배 높았다. 기초연금이 20% 깎인 저소득 부부가 느끼는 생활고는 평균적인 가구보다 훨씬 더 극심하다는 의미다. 이에 복지부는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는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현재 20%인 감액률을 2027년까지 15%로 낮추고, 2030년에는 10%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 남은 핵심 과제는 ‘재정 확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부부 감액 제도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평균 3조 3000억원, 총 16조 7000억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5년 만에 꺾인 사교육비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5년 만에 꺾인 사교육비

    ‘저출생’ 충격파가 사교육 시장을 덮쳤다. 치솟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5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부담액은 물가 상승 여파로 더 늘었고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도 한층 뚜렷해졌다. ●학생 1인당 월평균 금액 60만원 돌파 국가데이터처는 12일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27조 5000억원으로 전년 29조 2000억원에서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사교육비가 7.8% 줄었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이는 사교육 참여율이 75.7%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낮아진 데다 전체 학생 수 역시 2024년 513만명에서 지난해 502만명으로 2.3%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류창진 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은 “늘봄학교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증가했고, 자율학습 목적의 EBS 교재 구매 비율이 늘어난 것이 사교육 참여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제 학원에 다니는 ‘참여 학생’들의 지출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으나, 참여 학생만 떼어 놓고 보면 60만 4000원으로 2.0% 늘었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가구 소득 따라 사교육비 3.4배 격차 사교육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과 참여율이 압도적이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2000원에 이르렀지만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000원에 그쳐 3.4배의 격차를 보였다.
  • 李 “미군 무기 반출… 반대 관철 못 시켜”

    李 “미군 무기 반출… 반대 관철 못 시켜”

    李대통령 “북 억제 전략 문제 없어”안보 공백 우려에 직접 진화 나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주한미군 전력 반출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다”며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안보 상황에 대해선 “전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전력 반출로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에 주한미군이 포대라든지 방공 무기를 일부 국외 반출하는 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정부가 관련 언급을 피해 왔으나 이 대통령은 직접 주한미군 전력 반출 사실을 인정하고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로 인해 우리 대북 억제 전략에 무슨 장애가 심하게 생기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전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국방비 연간 지출 수준은 북한의 GDP(국내총생산)보다 1.4배 높다. 객관적으로 (한국의 국방력은) 북한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사실 국가 방위는 국가 단위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딘가에 의존하면 그 의존이 무너질 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되물은 뒤 “국가방위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중동으로 향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사설] 도로 위까지 번진 마약, 단속·관리 모두 강화해야

    [사설] 도로 위까지 번진 마약, 단속·관리 모두 강화해야

    마약 문제가 이제 일상의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반포대교 약물운전 추락 사고에 이어 용산에서도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적발됐다. 약물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언제든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도로 위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이런 사건이 결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통계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237건으로 5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사고 집계에서도 약물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마약 문제가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의 60% 이상이 39세 이하였고 중독 환자도 최근 4년 사이 1.5배로 늘었다. 온라인과 보안 메신저를 통한 거래 확산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도 구멍이 뚫리면서 불법 유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포대교 약물운전 피의자에게도 병원 직원이 빼돌린 의료용 마약류가 전달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같은 위험에 대응해 약물운전 처벌도 한층 무거워진다. 다음달 2일부터는 기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높아지고, 단속 요구를 거부할 경우 처벌하는 ‘측정 불응죄’도 새로 도입된다. 다만 문제는 단속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점이다. 음주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라는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약물운전은 객관적 수치 기준이 없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단속 기준과 복약 안내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의료용 마약류 관리와 유통 경로 점검도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직시하고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서둘러 보완해야 할 때다.
  • 오일쇼크 뒤엔 늘 ‘S공포’ 덮쳤다

    오일쇼크 뒤엔 늘 ‘S공포’ 덮쳤다

    국제 유가가 9일 배럴당 120달러 선까지 위협하면서 세계경제에 고유가 충격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유가 국면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계기로 작용해 왔다. 우리은행은 9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비와 투자 위축을 불러와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70년대 오일쇼크다. 중동전쟁 이후 산유국 감산으로 국제 유가는 약 3달러에서 11~12달러로 약 4배 급등했다. 이에 따라 1974년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0%까지 치솟았고 같은 해 미 경제성장률은 -0.5%를 기록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발생한 2차 오일쇼크 때도 국제 유가는 약 15달러에서 39달러까지 상승했고 미 물가 상승률은 1980년 13.5%까지 올라갔다. 같은 해 경제성장률은 -0.3%로 떨어지며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후에도 고유가 충격은 반복됐다. 1990년 걸프전 당시 국제 유가는 약 17달러에서 36~40달러까지 급등했고 1991년 미 경제성장률은 -0.1%로 둔화됐다. 2007~2008년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는 국제 유가가 약 60달러에서 14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08년 미 물가 상승률이 5.6%까지 올라갔다. 증시 역시 고유가 국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정학적 충돌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재와 정보기술(IT) 등 경기 민감 업종은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확대된다. DB증권은 전쟁이나 에너지 충격 초기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위험자산이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7조원 쓴 美, 70조원 더 쓴다… 이란전쟁 중단 결의안은 부결

    7조원 쓴 美, 70조원 더 쓴다… 이란전쟁 중단 결의안은 부결

    미국이 이란 공격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70조원 이상의 추가 예산을 편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란 공습 닷새 만에 이미 7조원 넘는 비용이 지출됐다는 분석이다. 미 상원은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을 부결시키며 공격을 지속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힘을 실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연방의회 하원의장은 4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지출 승인 요청이 있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추가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스티브 파인버그 미 국방부 부장관이 이란 공격으로 소모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500억 달러(약 73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 요청안을 작성 중이며, 이르면 6일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진보성향 미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의 앨리슨 맥매너스 국장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서 시작한 전쟁으로 이미 미국에 5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초래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 국방부가 밝힌 전투기 운용과 미사일 발사 비용만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고, 군사작전에 앞서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하는 데 6억 3000만 달러가 소요됐을 것으로 봤다. 또 쿠웨이트의 오인사격으로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격추돼 3억 5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켄트 스메터스 펜실베이니아대 ‘펜 와튼 예산모형’ 책임자는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경제에 최대 2100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발의한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전쟁 권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반대 53표, 찬성 47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 수대로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찬성했지만, 민주당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쟁에 대한 깊은 당파적 분열이 이번 표결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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