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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의 수문장, 당당한 드림팀

    불혹의 수문장, 당당한 드림팀

    첫 월드컵, 32강까지 이변 견인칠레 1부 명문 콜로콜로 이적설공격수 음바페·메시·홀란 선정로드리·벨링엄·올리세 등도 포함 카보베르데 돌풍의 주역인 ‘불혹의 수문장’ 보지냐가 팬들이 뽑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드림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FIFA는 이번 월드컵 베스트11 격인 드림팀을 팬 투표로 뽑아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보지냐는 골키퍼 부문에서 39.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8개의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지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인구 58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2로 비겼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으로 맞서 3무(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골을 내주고 아쉽게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번 대회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는 우승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받았지만, 세계 축구 팬들은 보지냐를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로 꼽았다.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포르투갈 프로리그 2부에서 뛴 보지냐는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 칠레 1부 명문 콜로콜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그는 “축구 선수로서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 나를 원하는 구단을 찾고 싶다”며 “마케팅을 위한 선수로 영입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드림팀 공격수에는 10골·4도움으로 골든부트(득점왕)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8골·4도움의 메시, 생애 첫 월드컵에서 7골을 퍼부은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골든볼(MVP) 수상자 로드리(스페인)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마이클 올리세(프랑스)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비진으로는 페드로 포로와 마르크 쿠쿠레야(이상 스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선정됐다. 우승팀 스페인 3명, 준우승팀 아르헨티나 2명, 4강에 오른 프랑스 3명, 노르웨이와 잉글랜드 1명, 카보베르데 1명 등이었다. 드림팀 11명 가운데 이번 대회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는 보지냐와 홀란 둘뿐이다.
  • 카보베르데 수문장 보지냐, 2026 월드컵 드림팀 선정

    카보베르데 수문장 보지냐, 2026 월드컵 드림팀 선정

    카보베르데 돌풍의 주역인 ‘불혹의 수문장’ 보지냐가 팬들이 뽑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이번 월드컵 베스트11 격인 드림팀을 팬 투표로 뽑아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보지냐는 골키퍼 부문에서 39.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인구 58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 올라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2로 비겼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으로 맞서 3무(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 골을 내주고 아쉽게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보지냐는 4경기 모두 골문을 지키며 총 18개의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번 대회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는 우승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받았지만, 세계 축구 팬은 보지냐를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로 꼽았다. 드림팀 공격수에는 10골·4도움으로 골든부트(득점왕)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8골·4도움의 메시, 생애 첫 월드컵에서 7골을 퍼부은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골든볼(MVP) 수상자 로드리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마이클 올리세(프랑스)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비진으로는 페드로 포로와 마르크 쿠쿠렐라(이상 스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선정됐다. 드림팀에서 이번 대회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는 보지냐와 홀란 둘뿐이다.
  •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바이킹’ 홀란… 세계를 홀렸다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바이킹’ 홀란… 세계를 홀렸다

    40세 수문장 보지냐 ‘월클’ 반열에홀란, 브라질 꺾고 노르웨이 8강행음바페 등 골잡이 경쟁도 인기몰이지난달 12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으로 3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면서 ‘월드컵의 상업화’와 대회 수준 저하 우려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흥행을 거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0일 FIF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전까지 누적 관중 6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2022 카타르 대회 누적 관중 340만 4252명의 2배 가까이 된다. 물론 이는 기존 본선 진출국이 16개국 늘면서 전체 경기 수도 40경기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돌아온 ‘강호’와 ‘언더독의 반란’이 시너지를 냈다. 월드컵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국제 사회에 나라 이름조차 생소했던 인구 58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있었다. 월드컵 확대 개편에 따라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0-0으로 비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별리그를 무패 행진(3무)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특히 카보베르데의 40세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8개의 세이브를 펼치며 단번에 ‘월드 클래스’급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온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을 앞세워 전 세계에 바이킹 열풍을 일으켰다. 홀란은 16강전에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시도한 4번의 슈팅 중 2개를 골문 안으로 집어넣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까지 올렸고, 8강에선 잉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1-2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노르웨이 팬들이 다함께 ‘루~’라고 외치며 노를 젓는 ‘바이킹 세리머니’는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10골)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8골),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7골), 홀란(7골)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도 흥행 요소였다. 거기다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랑스가 나란히 4강에 오르며 명승부를 보여준 것 역시 세계 축구팬들을 경기장과 TV 앞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대회 성공에 고무된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맞는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대회 참가국을 아예 64개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스위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작은 나라들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두 남자의 마지막 무대

    [길섶에서] 두 남자의 마지막 무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축구 32강전에서 스포트라이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에게 쏠렸다. 양팀의 스타인 두 선수는 마흔 살 동갑내기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다. 둘은 과거 스페인 프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이기도 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지는 순간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1분 1초가 두 남자에게는 각별했다. 후반 19분 포르투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 번의 실수로 역적이 되는 중압감 속에서 호날두가 늠름하게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체력적 한계로 교체됐고, 모드리치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포르투갈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가 모드리치에게 다가갔다. 보통은 의례적으로 잠깐 인사를 하는데, 둘은 꽤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다. 혹시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을까. “이게 우리의 마지막 월드컵이겠지? 우린 최선을 다했어. 네가 자랑스러워.” 승부욕의 화신 호날두도, 늘 무표정했던 모드리치도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안세영이 일본오픈 32강전 중 발생한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전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750) 32강전에서 일본 신예 아케치 히나를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발에 통증이 생겼다. 협회는 “경기 종료 뒤 안세영의 통증 호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해당 부위 통증은 과거 훈련 및 경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증상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세영은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조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귀국을 택한 그는 국내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검사하고 재활 치료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일본 오픈에 이어 출전할 예정이었던 중국 오픈 출전도 무산됐다.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 월드컵 한국전 뛰었던 남아공 애덤스, 숨진 채 발견

    월드컵 한국전 뛰었던 남아공 애덤스, 숨진 채 발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뛰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사망했다. 25세. 11일(한국시간) 남아공 축구선수노동조합(SAFPU)은 성명을 내고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 애칭)의 미드필더이자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인 제이든 애덤스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데일리 메일 등 일부 매체는 그가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호텔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지만 남아공 현지 매체는 호텔이 아닌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애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남아공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다. 지난달 25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는 남아공이 1-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앞선 조별리그 1·2차전에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후 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남아공은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고, 결국 한국전이 애덤스의 생전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SAFPU는 “애덤스는 최근 월드컵에서 남아공을 대표해 국민들의 희망을 짊어지고 자부심과 용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그의 죽음은 유족, 동료들, 소속 구단 그리고 축구계와 국가 전체가 헤아릴 수 없는 큰 손실”이라며 “우리는 그가 삶의 여정에서 마주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잉글랜드엔 ‘트럼프 찬스’ 없었다…FIFA, ‘레드카드’ 콴사 2경기 출전 정지

    잉글랜드엔 ‘트럼프 찬스’ 없었다…FIFA, ‘레드카드’ 콴사 2경기 출전 정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상대 선수 발목을 밟아 즉각 퇴장됐던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징계를 1년 유예받은 것과 대조되는 결정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지난 6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했던 콴사에게 FIFA 행동 규범 제14조 위반을 이유로 1경기 추가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콴사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8강전뿐만 아니라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오르면 그 경기까지도 뛸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해야만 콴사는 이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반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비슷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던 발로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이후 출전 정지 징계가 1년 유예되면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발로건의 플레이) 파울도 아니었다.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의 과거 행적이 의심스럽다”며 경기 주심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은 ‘트럼프 찬스’에도 벨기에에 1-4로 완패했다. 외신들은 FIFA의 이중잣대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BBC는 “(발로건의) 퇴장이 1년 유예됐다는 발표 역시 이례적이지만, 그 이유가 대통령의 항의 전화 때문이라는 것이 놀랍다”면서 “반면 콴사는 2경기를 뛸 수 없는데, 잉글랜드는 이에 대해 불복 신청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콴사와 발로건의 차이는 대통령이 전화를 해줬느냐 아니냐뿐”이라고 꼬집었다.
  • 백악관 “발로건 레드카드 준 심판 과거 승부조작 연루”…실력으로 참패한 미국의 궤변

    백악관 “발로건 레드카드 준 심판 과거 승부조작 연루”…실력으로 참패한 미국의 궤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드컵 징계 개입’ 파문과 관련해 백악관이 해당 심판과 관련해 “과거 승부조작으로 조사받은 이력이 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하지만 “수사 대상이 아닌 증인이었다”는 브라질 측 반박이 나오자 “의심스럽다고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미국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은 과거 승부조작, 특히 부당한 레드카드 발급 때문에 조사받은 적 있는 심판이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뉴욕 시장을 지낸 루디 줄리아니의 아들로, 트럼프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앞서 미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브라질 출신 하파엘 클라우스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16강전 출전이 금지됐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1년간 유예해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했고, 미국은 이 경기에서 1-4로 져 탈락했다. FIFA의 이례적인 집행유예 결정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퇴장의 부당함을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심판의 승부조작 수사 연루를 주장한 줄리아니 국장은 이어 “비디오 판독(VAR)이 잘못 운용됐다는 점까지 더하면 매우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VAR에선 슬로모션을 사용할 수 없는데, 그는 그것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브리핑 현장에 있던 브라질 취재진은 “클라우스가 과거 승부조작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선 적은 있으나,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줄리아니 국장은 “그가 범죄 혐의를 받지는 않았다. 그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그가 어떤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곳에서 진행 중인 전체 수사를 감안할 때 그에 대해 이러한 의심스러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클라우스 심판의 경력에는 그를 불신하거나 어떠한 의구심을 품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클라우스 심판의 청렴성을 의심하는 그 어떤 암시나 모욕도 거부한다. 그는 모범적인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 백악관, 월드컵 미국 선수 퇴장 번복 논란에 “심판의 의심스러운 행적 탓”

    백악관, 월드컵 미국 선수 퇴장 번복 논란에 “심판의 의심스러운 행적 탓”

    “레드카드 준 클라우스 심판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 브라질 “청렴성 의심 거부...그는 모범적인 전문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간판선수 퇴장 처분 번복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백악관이 ‘심판의 의심스러운 행적 탓’이라고 주장했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8일(현지시간) 국무부 주관으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승부조작으로 조사받은 심판이 있었다는 점”과 해당 선수에 대한 퇴장 결정에 “절차가 잘못 적용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이 심판이 “분명히 비정상적인 레드카드(퇴장)를 발부한 일로 조사받았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매우 강한 의심을 갖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표팀 간판선수 폴라린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브라질 출신 하파엘 클라우스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16강전 출전이 금지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1년간 유예해 발로건은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줄리아니 국장은 클라우스 심판이 승부조작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된 게 아니라 참고인 진술을 했을 뿐이라는 브라질 기자의 반박에 “하지만 그는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돼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그 수사에선 ‘비정상적 레드카드’가 문제로 제기됐다”며 “그가 수사 대상이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 대상과) 유사했다. 따라서 그는 수사와 관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국장은 또 발로건의 퇴장 결정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잘못 운용됐다는 점까지 더하면 매우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VAR에선 슬로모션을 사용할 수 없는데, 그(클라우스 심판)는 그것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브라질 축구협회는 “클라우스 심판의 경력에는 그를 불신하거나 어떠한 의구심을 품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며 “클라우스 심판의 청렴성을 의심하는 그 어떤 암시나 모욕도 거부한다. 그는 모범적인 전문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 벨기에, 4-1 압승 8강행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 벨기에, 4-1 압승 8강행

    과정은 불공정했으나 결과만큼은 공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개입으로 전 세계 축구팬을 적으로 돌린 미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벨기에한테 참패를 당하며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미국의 탈락에 미국인을 제외한 세계가 열광했고, “축구를 구해낸 벨기에 선수단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인사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쏟아졌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샤를 더케텔라러의 멀티골을 앞세워 미국을 4-1로 대파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3위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던 벨기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스트라이커의 퇴장 징계를 두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 1년 집행유예’를 이끈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피해 당사자인 벨기에 축구협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개 반발했고, BBC와 가디언 등 외신은 “트럼프의 부당한 축구 개입에 전 세계가 벨기에의 승리를 응원하는 역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미국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있었다. 지난 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2-0 미국 승)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그는 후반 볼 경합 도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월드컵뿐만이 아닌 프로 리그와 아마 리그, 심지어 유소년 축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식적인 축구 대회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선수의 다음 경기 출전을 자동으로 금지한다. 하지만 FIFA는 16강전 전날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한다”는 월드컵 사상 유례없는 결정을 내놨고, 트럼프 대통령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 모두 통화 사실과 내용을 인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면서 “심판의 과거 이력을 조사해 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 원한다면 그 심판의 이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는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했다. 토너먼트 승리가 간절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그러나 벨기에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미국을 압도했다. 미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분 뒤 곧바로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벨기에에 내줬다. 벨기에는 후반 2골을 더 퍼부으며 ‘정의’를 구현했다. 벨기에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긴 스페인과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 논란 중심에 선 발로건…“논쟁은 당연하나 나와는 무관한 일”

    논란 중심에 선 발로건…“논쟁은 당연하나 나와는 무관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드컵 징계 개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이 이번 사태로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히자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나와는 무관하다”며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완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트럼프 파문’이 주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벨기에의 승리를 기원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볼 경합 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 부위를 밟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 끝에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퇴장 판정으로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면서 징계가 1년 유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FIFA는 트럼프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전화 통화 이후 발로건의 징계 시점을 1년간 유예하며 그가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발로건은 벨기에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과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 속에도 이날 미국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3차례 슈팅에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미국은 1-4로 완패했다. 발로건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징계) 결정이 뒤집혔으니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을 때도 우리는 주심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FIFA로부터 경기에 뛸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도 우리는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라며 억울해했다. 아울러 발로건은 “오늘은 홈팬들이 환호할 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고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 “메시 뺀다면 기분 좋겠나”…외압 들통에도 당당한 트럼프

    “메시 뺀다면 기분 좋겠나”…외압 들통에도 당당한 트럼프

    “그건 파울도 아니었다. 누구와 부딪혔다고 (리오넬) 메시를 뺀다면 기분이 어떻겠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저축계좌’ 출범 행사에서 ‘폴라린 징계 번복’ 사건에 대한 출입 기자단의 질문에 “나는 잔니(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선수가 우연히 서로 부딪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즉각 퇴장됐다. 이에 따라 이날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FIFA는 전날 발로건에게 내려진 출전 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징계를 뒤집었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징계 번복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에서 미국 선수에게 내려졌고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물론 유럽 주요 언론 보도로 자신의 개입 정황이 보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달리는 중에 발을 들어 다른 사람의 발에 정확히 올려놓을 수는 없다”며 “그들은 그저 엉겨 붙은 두 명의 위대한 운동선수들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누구나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메시가 누구와 부딪혔다고 빼면 기분이 어떻겠냐. 호날두, 당신이 누구랑 부딪쳤으니까 다음 경기 나오지 마라.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핵심 선수를) 경기에서 빼버렸다면 대회에 큰 오점이 남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을 비난했다. 그는 “심판의 과거 이력을 조사해 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며 “원한다면 그 심판의 이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그 심판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판정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보란 듯이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배치했다. 그러나 부당함에 맞서 똘똘 뭉친 벨기에 대표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울여 놓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정의’를 구현했다. 대통령과 FIFA 회장의 특혜로 그라운드에 선 발로건은 벨기에를 위협하지 못했고, 벨기에가 4골을 퍼부으면서 4-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투고, 꼼수에도 탈락한 미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남의 잔치’를 그저 지켜보게 됐다.
  • 그린란드·관세 이어 축구까지…트럼프·유럽 갈등, 나토 앞두고 또 시험대 [글로벌인사이트]

    그린란드·관세 이어 축구까지…트럼프·유럽 갈등, 나토 앞두고 또 시험대 [글로벌인사이트]

    美대표팀 발로건 출전정지 징계 유예 논란나토 앞두고 미·유럽 갈등 또다시 시험대 올라“유럽 지도자들 트럼프와 함께 가기 더 어려워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어 온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스포츠로 옮겨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자국 선수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며 유럽이 들끓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벨기에의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미국 선수가 복귀한 것에 벨기에와 유럽 축구계가 분노를 표명하면서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유럽은 지난 1년 6개월간 긴장 상태에 있었는데,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32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미 대표팀 핵심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1년간 집행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일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직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징계 재고를 요청했다며 사실상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에게 연락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발로건이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의 반칙을 범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트럼프 저축 계좌’ 출범 행사에서 기자로부터 ‘인판티노 회장과 레드카드와 관련해 통화한 것을 설명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화한 사실을 인정하며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선수가 우연히 서로 부딪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집권 2기 들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합병 야욕을 드러내고 관세로 위협하는 등 유럽의 전통적 우방들과 충돌해왔다. 나토 유럽 국가들이 중동전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주독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히며 갈등은 더욱 심화했다. 이런 와중에 유럽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축구에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행태가 나타나며 미국에 대한 유럽의 불만은 한층 더 커지는 모습이다. 유럽축구계 유명 인사들은 잇따라 비판을 제기했다.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위르겐 클롭은 “진짜 트럼프와 인판티노가 서로 합의해 결정했다면 미친 짓”이라고 성토했다. 인판티노와 원한 관계인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은 엑스에 “레드카드는 정치적 통화로 취소되는 게 아니다”라며 “FIFA여, 어디로 가는가(Quo Vadis, FIFA)”라고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유럽 갈등의 또 다른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측이 가까워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벨기에 싱크탱크 브뤼겔 수석연구원 야콥 펑크 키르케고르는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축구 사건이 트럼프 체제 미국이 얼마나 무법적이고 제멋대로인지를 보여주는 또 한 번의 사례로 여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이미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있는 유럽 우파 지도자들도 그와 함께 가기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발로건이 복귀한 미국 대표팀은 7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1대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벨기에, 4-1 압승 8강 합류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벨기에, 4-1 압승 8강 합류

    과정은 불공정했으나 결과는 공정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을 적으로 돌린 미국 축구대표팀이 홈 그라운드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했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모두 이제 ‘남의 잔치’를 지켜보게 됐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샤를 더케텔라러의 멀티 골 등을 앞세워 미국을 4-1로 대파했다. 2018 러시아 대회 3위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벨기에는 직전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스트라이커의 퇴장 징계를 두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 1년 집행유예’를 이끈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논란의 중심에는 미국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있었다.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2-0 미국 승)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발로건은 후반 상대 선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와의 경합에서 발목을 밟으며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하지만 이후 FIFA가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놨고, 이 결정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징계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 모두 통화 사실과 내용을 인정했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은 “전화는 받았으나 (유예) 결정은 독립적으로 했다”고 항변했다. 토너먼트 승리가 간절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보란 듯이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국가적인 개입에도 벨기에는 실력으로 당당히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를 벤치에 앉힌 가운데 최전방의 더케텔라러, 2선의 레안드로 트로사르-유리 틸레만스-도디 루케바키오를 앞세워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미국의 골망이 출렁였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니콜라 라스킨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더케텔라러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벨기에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미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31분 행운의 동점 골이 터졌다. 발로건이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말리크 틸먼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다. 애초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는 공의 궤적에 맞춰 방향을 잡았으나, 강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국의 환호는 찰나였다. 벨기에는 실점 2분 만에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더케텔라러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놓으며 2-1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은 미국이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후반 12분 골키퍼 맷 프리즈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틈을 바나컨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하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베테랑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 골을 넣으며 미국을 8강의 벼랑 끝에서 완전히 떨어뜨렸다. 벨기에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긴 스페인과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 “할아버지처럼 어슬렁”…눈물로 끝난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할아버지처럼 어슬렁”…눈물로 끝난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끝났다. 마지막까지 8강 진출을 꿈꿨지만 스페인의 극장골 앞에 무릎을 꿇었고, 경기 후에는 “할아버지처럼 어슬렁거렸다”는 혹평까지 쏟아졌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포르투갈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경기 전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지만 스페인전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그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마지막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평균(6.7점)보다 낮은 평점 6.4점을 받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가른 장면은 스페인의 용병술이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올모 대신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 카드 두 장이 만들어낸 한 방이 포르투갈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에는 냉혹한 평가도 이어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BBC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크리스 서튼은 “최전방 공격수라면 끊임없이 움직이며 압박해야 하는데 호날두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장을 할아버지처럼 어슬렁거리는 바람에 포르투갈이 탈락했다”며 “포르투갈에는 이번 월드컵이 시간 낭비였다고 느낄 만큼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월드컵 통산 27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화려한 기록과 달리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결정적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의 유일한 득점으로 남게 됐다.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은 눈물과 함께 막을 내렸다.
  • 트럼프 입김에 레드카드도 뒤집혔다

    트럼프 입김에 레드카드도 뒤집혔다

    퇴장당한 美발로건 출전정지 유예英언론 “트럼프가 전화 걸어 요청”유럽축구연맹 “선 넘었다”며 비판16강 상대 벨기에, FIFA 항소 제기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월드컵 미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에게 내려진 출전 정지 징계를 전격 유예하면서 세계 축구계에 정치 개입 논란이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으로, 축구에 정치색 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해온 FIFA가 개최국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FIFA 징계위원회는 32강전에서 퇴장당한 폴라린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1년간 집행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로건은 7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16강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팀에서 이번 대회 가장 많은 3골을 넣으며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발로건은 앞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 중 상대 수비수의 발목을 밟았다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당한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징계 번복의 배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로비’가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직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세 차례나 전화를 걸어 징계 재고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징계위 결정이 발표된 직후 트루스소셜에 “거대한 불공정을 바로잡아 준 FIFA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FIFA를 비판하는 등 국제스포츠계는 최악의 ‘특혜 스캔들’이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각에서는 FIFA가 미국팀 성적이 대회 흥행과 직결되는 점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월드컵 본선에서 지금까지 레드카드가 189장 나왔지만 출전정지 처분을 피한 것은 1962년 칠레 월드컵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16강 상대국인 벨기에는 즉각 반발했다. 벨기에 왕립축구협회(RBFA)는 긴급 성명을 통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FIFA 항소위원회에 항소를 제기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 간 사적 친분과 맞물려 유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설된 FIFA 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한 뒤 대형 황금 트로피를 직접 전달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 사업에 FIFA 차원의 거액을 기부하며 스포츠 기구 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 월드컵 브라질 축구팬 ‘눈 찢기’ 논란…잇따른 차별 행위에 공분

    월드컵 브라질 축구팬 ‘눈 찢기’ 논란…잇따른 차별 행위에 공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잇단 인종 차별 행위가 불거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확인해 보니 중국 매체 ‘후푸닷컴’ 등에서도 해당 사건이 소개되며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브라질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일본과의 경기 후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브라질 인플루언서 ‘brenndamaral’은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이 일본을 꺾은 직후 자신의 SNS 스토리에 지인들과 함께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 대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사과 대신 SNS 계정 이름을 바꾸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 교수는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서구권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제스처”라고 비판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국과 체코의 예선 1차전 당시 경기장을 찾았던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축구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외신들이 이를 보도했고, 누리꾼들이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내자 그는 결국 사과했다. 서 교수는 “이번 브라질 인플루언서 역시 숨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월드컵이라는 전 세계적인 축제에서 다시는 이런 인종차별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세계 축구팬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 “아프리카의 ‘푸른 상어’들… 월드컵의 가치 증명했다”

    “아프리카의 ‘푸른 상어’들… 월드컵의 가치 증명했다”

    인구 58만명 섬나라 ‘언더독’ 반란지구촌 팬, SNS 응원 게시물 폭주수문장 보지냐, 18개 세이브 ‘철벽’통산 20골 메시 “정말 훌륭” 격찬 “아프리카의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16강 토너먼트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사실상 무명의 ‘언더독’이었던 카보베르데가 우승팀에 버금가는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인구 58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위대한 여정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라는 거함에 부딪히며 멈췄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은 여전히 카보베르데와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40)에게 열광하고 있다.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였던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는 무승부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스페인과 우루과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H조 2위(승점 3)로 32강에 올랐던 카보베르데는 잠시나마 ‘디펜딩 챔프’까지 잡는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으나,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아르헨티나의 노련미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전반 29분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사상 첫 본선 통산 20골 고지에 올랐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14분 드루아 두아르트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연장전에서 두 골을 내주고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면서 이번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팬을 제외한 전 세계 축구팬들이 카보베르데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카보베르데 국기로만 도배된 세계지도와 함께 그들을 응원하는 게시물이 폭주했고, 경기 직후 로이터통신, 가디언, BBC, 디애슬레틱 등 주요 외신들도 32강전에서 패한 카보베르데를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디언은 “이것이 월드컵의 마법”이라면서 “이 경기는 강호와 약소국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카보베르데 돌풍의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에게 ‘통곡의 벽’이 된 골키퍼 보지냐가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8개의 세이브(스페인전 7개·사우디아라비아전 3개·아르헨티나 8개)를 기록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 직후 보지냐를 껴안으며 “당신은 정말 훌륭한 골키퍼다.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지냐를 격려한 메시는 그와 유니폼까지 교환하며 카보베르데 선수단 전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멕시코 대표팀, 유튜버에게 받은 15억 롤렉스 시계 모두 반납

    멕시코 대표팀, 유튜버에게 받은 15억 롤렉스 시계 모두 반납

    미국의 유명 유튜버로부터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선물받은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전량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도박 관련 규정 위반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멕시코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멕시코 대표팀은 한 유튜버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내기에서 이긴 뒤 선물한 롤렉스 시계들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인 유튜버 스티븐 델레오나디스는 지난 1일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전을 앞두고 멕시코가 이길 것이라는 데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걸어 120만 달러를 벌었다. 멕시코는 32강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평소 고가의 선물을 뿌리는 ‘플렉스 콘텐츠’ 등으로 1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그는 100만 달러를 들여 롤렉스 시계를 구매해 멕시코 대표팀 캠프를 방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 전원에게 시계를 선물했다. 하지만 이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FIFA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멕시코 선수단은 시계를 반납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잉글랜드와 6일 오전 9시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 진출을 다툰다.
  •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의 아름다운 퇴장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의 아름다운 퇴장

    “아프리카의 ‘푸른 상어’들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의 아름다운 동화가 막을 내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16강 토너먼트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사실상 무명의 ‘언더독’이었던 카보베르데가 우승팀에 버금가는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인구 58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위대한 여정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라는 거함에 부딪히며 멈췄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은 여전히 카보베르데와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40)에게 열광하고 있다. 이번이 첫 월드컵 무대였던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으나, 연장 승부를 거쳐 2-3으로 졌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강호 스페인과 우루과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H조 2위(승점 3)로 32강에 오른 카보베르데는 ‘디펜딩 챔프’까지 잡는 대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으나,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아르헨티나의 노련미가 월드컵의 운명을 갈랐다. 전반 29분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사상 첫 본선 통산 20골 고지에 올랐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14분 드루아 두아르트의 만회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연장전에서 두 골을 내주고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면서 이번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팬을 제외한 전 세계 축구팬들이 카보베르데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카보베르데 국기로만 도배된 세계지도와 함께 그들을 응원하는 게시물이 폭주했고, 경기 직후 로이터통신, 가디언, BBC, 디애슬레틱 등 주요 외신들도 32강전에서 패한 카보베르데를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디언은 “이것이 월드컵의 마법”이라면서 “이 경기는 강호와 약소국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카보베르데 돌풍의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에게 ‘통곡의 벽’이 된 골키퍼 보지냐가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8개의 세이브(스페인전 7개·우루과이전 0개·사우디아라비아전 3개·아르헨티나 8개)를 기록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 직후 보지냐를 껴안으며 “당신은 정말 훌륭한 골키퍼다.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지냐를 격려한 메시는 그와 유니폼까지 교환하며 카보베르데 선수단 전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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