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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디지털X에 최대 3000억 추가 증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디지털X에 최대 3000억 추가 증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최근 인수한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X와 관련 2027년 흑자 전환과 내년 상반기 중 2000억~3000억원 규모 추가 증자 구상을 밝혔다. 26일 박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 임직원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디지털X가 흑자가 나면 내년 1분기 중 추가 증자를 하려고 한다”며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2일 단행한 500억원 규모 증자에 이은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이다. 그는 이어 “상황을 봐서 디지털X와 거래하는 고객에게도 제3자 배정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의해 보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향후 디지털X의 경영에서 ‘정직’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았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무분별한 알트코인 상장과 관련해 박 회장은 “고객의 80~90%가 물을 먹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건 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박 회장이 강조한 성장 전략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이다. 그는 미래에셋에 보관된 고객 자산이 1500조원인 점을 들어 이를 디지털자산 150조원으로 만들겠다는 1차 목표를 제시했다. 상품군으로는 단순 가상자산 거래나 스테이블코인보다는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증권(STO)에 무게를 뒀다. 끝으로 박 회장은 “미래에셋에 고객자산 1500조원이 보관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게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이 과감하게 증자하고 글로벌하게 다양한 투자를 한다면 2027년 흑자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엔비디아, AI개발사 흡수… 中에 맞서 ‘개방형 AI’ 박차

    엔비디아가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을 위해 코딩 전문 AI 스타트업인 ‘풀사이드’와 6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에 맞서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 시간) 엔비디아가 풀사이드에 60억 달러를 지급하고 엔지니어 100여 명도 전원 자사로 영입해 자체 개발 중인 오픈웨이트 AI ‘네모트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별도 지분도 확보했다. 풀사이드는 2023년 깃허브 출신 개발자 제이슨 워너 등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정부·국방 분야의 코딩 자동화 AI ‘라구나S’로 주목받았다. 오픈웨이트 AI는 구조와 데이터, 가중치 등을 완전히 개방하는 ‘오픈소스’와 폐쇄형 AI 모델의 중간 형태로, 운영비가 저렴하고 맞춤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딥시크, 문샷AI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AI 기술에 맞서 개방형 모델을 통해 미국 주도의 AI 가치사슬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과 개방형 모델 협의체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의 AI 리더십은 개방적 생태계 확산 여부로 판가름 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퍼플렉시티에 추가 지분 투자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사실상 기업결합 심사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풀사이드를 흡수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12월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의 설계 기술을 200억 달러에 비독점 제휴한 방식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 시중은행, 잔금 집단대출 풀고 주담대·신용대출은 억제 유지

    금융당국이 지난 13일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2배 상향한 이후 주요 시중은행은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은 억제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공급 관련 실수요 대출은 풀되 가계대출 관리는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11월 실행분에 한해 중단한다. 이달 비대면 주담대 신규 가입과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량 관리에 나선 셈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10일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인 초강수를 둔 뒤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이례적으로 지난 20일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을 재개했지만 비슷한 조치를 발표한 은행은 아직 없었다.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은 고정금리에 비해 당장의 이자 부담이 적어 대출 신청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금융당국이 ‘대출 오픈런’ 해소를 위해 총량 증가 목표치를 연간 1.5%에서 3%로 상향했지만 은행권의 관리 모드가 지속되는 이유는 대출 규모가 이미 기존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 올해 순증액은 6조 1810억원으로 기존 연간 증가액 목표치(4조 3363억원)를 1조 8447억원(42.5%) 초과했다. 반면 시중은행은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영업을 늘리고 있다. 5대 은행은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은 기존 1000억원 한도에서 2000억~4000억원으로 경쟁적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 3000억원, 신한은행 4000억원, 하나은행 3500억원, 우리은행 2000억원, NH농협은행 3000억원 등이다. 주택 공급과 관련된 집단대출은 은행이 자체 관리 목표치에서 별도 관리하도록 변경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대출 총량 관리 실적 등을 고려해 개별 회사별 목표치를 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 ‘쪼개기상장’ 피한 카카오… 17조 가치, AI·투자 성과에 달렸다

    ‘쪼개기상장’ 피한 카카오… 17조 가치, AI·투자 성과에 달렸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계열사 투자 기능을 인적 분할해 17조원대 기업 가치 격차 해소에 나선다. 기존 주주가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도록 해 ‘쪼개기 상장’ 논란을 피하면서, 독립 경영을 통해 플랫폼의 영업 가치와 계열사 지분 가치를 각각 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AI 수익화와 투자 성과가 분할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21일 발표한 인적 분할은 수년간 이어 온 사업 재편을 본체로 확대한 조치다. 카카오는 2019년 12월 사내 AI랩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분사했고, 지난해에는 포털 다음을 별도 법인 AXZ로 떼어냈다. 계열사 매각·합병도 추진해 왔지만 본체에는 플랫폼 운영과 계열사 투자 기능이 함께 남아 있었다. 카카오는 2024년 CA협의체를 확대해 계열사 투자와 위험 관리를 조율해 왔다. 분할 뒤에는 공동 조직 없이 각사의 이사회와 자본 배분 체계를 중심으로 독립 경영에 나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를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수익 구조와 성장 단계가 다른 사업이 한 회사에 묶여 각 사업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시장의 사업별 평가액을 합산해 제시한 그룹 잠재 가치는 34조 20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 8000억원보다 17조 4000억원 많다. 물적 분할 대신 인적 분할을 택한 것은 기존 주주가 가치 재평가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기존 주주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0.36 대 0.64의 비율로 모두 받는다. 핵심 사업을 자회사로 떼어낸 뒤 별도 상장하는 물적 분할과 달리 신설 회사의 성장 가치도 기존 주주에게 돌아간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광고·커머스에 AI를 결합해 탐색부터 추천·구매·결제까지 연결한다. 2030년 AI 매출 1조원을 포함한 전체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실제 AI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카카오X는 자체 재원 2조 3000억원과 계열사의 투자 여력 4조 1000억원으로 기존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회사 특성상 보유 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 사례처럼 투자 회사는 자산 규모보다 투자와 주주 환원 성과를 보여줘야 보유 자산만큼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 잔금 집단대출 풀고 주담대 관리는 유지

    시중은행, 잔금 집단대출 풀고 주담대 관리는 유지

    금융당국이 지난 13일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2배 상향한 이후 주요 시중은행은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은 억제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공급 관련 실수요 대출은 풀되 가계대출 관리는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11월 실행분에 한해 중단한다. 이달 비대면 주담대 신규 가입과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량 관리에 나선 셈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10일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인 초강수를 둔 뒤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이례적으로 지난 20일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을 재개했지만 비슷한 조치를 발표한 은행은 아직 없었다.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은 고정금리에 비해 당장의 이자 부담이 적어 대출 신청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금융당국이 ‘대출 오픈런’ 해소를 위해 총량 증가 목표치를 연간 1.5%에서 3%로 상향했지만 은행권의 관리 모드가 지속되는 이유는 대출 규모가 이미 기존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 올해 순증액은 6조 1810억원으로 기존 연간 증가액 목표치(4조 3363억원)를 1조 8447억원(42.5%) 초과했다. 반면 시중은행은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영업을 늘리고 있다. 5대 은행은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은 기존 1000억원 한도에서 2000억~4000억원으로 경쟁적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 3000억원, 신한은행 4000억원, 하나은행 3500억원, 우리은행 2000억원, NH농협은행 3000억원 등이다. 주택 공급과 관련된 집단대출은 은행이 자체 관리 목표치에서 별도 관리하도록 변경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대출 총량 관리 실적 등을 고려해 개별 회사별 목표치를 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K9로 美육군 뚫은 한화…美공략에 4000억 실탄 장전 [배틀라인]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K9로 美육군 뚫은 한화…美공략에 4000억 실탄 장전 [배틀라인]

    한화가 미국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현지 사업·투자법인에 최대 415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미 육군의 K9 자주포 시제품 계약을 따낸 지상방산 법인 한화디펜스USA에는 기존 누적투자액보다 많은 2068억원을 한 번에 넣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한화디펜스USA와 미국 전략자산 투자법인 한화퓨처프루프의 유상증자에 잇따라 참여하기로 했다. 두 법인에 투입되는 자금은 각각 1억 4900만 달러와 1억 5000만 달러로, 모두 합치면 2억 9900만 달러(약 4150억원)다. 이 가운데 미국 지상방산 사업을 맡는 한화디펜스USA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억 4900만 달러(약 2068억원)를 출자한다. 이번 한 차례 출자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금까지 한화디펜스USA에 투입한 누적 자금 1597억원보다 약 30% 많다. 지난 4월 출자한 약 921억원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이 법인에 들어가는 자금이 3000억원에 육박한다. 투자 확대는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의 기동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사업에서 K9 계열 시제품 계약을 따낸 시점과 맞물린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9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미 육군에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맺은 첫 대형계약으로, 기본 계약액은 1억 30만 달러(약 1417억원)다. 미 육군이 추가 12문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공급 물량은 최대 18문, 계약 규모는 2억 6290만 달러(약3715억원)로 늘어난다. 현재는 양산 계약이 아닌 시제품 공급·시험 단계로, 미 육군은 장병 운용시험 등을 거쳐 향후 전력화 여부를 판단한다. 한화는 미국 내 사업 기반도 넓히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의 시설을 3년간 임차해 K9 계열 자주포의 현지 통합·시험 거점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1억 5000만 달러(약 2082억원)는 한화퓨처프루프 유상증자에 투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절반을 부담하고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이 나머지를 지분율에 따라 분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미국 전략자산 투자를 위한 별도 법인이다. 한화는 이번 증자로 K9 등 지상방산 외에도 미국 내 전략투자 재원을 늘린다.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해양방산 사업을 확대하고 오스탈USA 인수도 추진 중이다. 미 육군 시제품 계약을 따낸 지상방산 법인과 미국 전략투자 법인에 동시에 자금을 넣으면서 한화의 미국 방산시장 투자가 지상·해양 양쪽에서 확대되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사상 최대 110조 주주환원…3분기 30조 현금배당

    삼성전자, 사상 최대 110조 주주환원…3분기 30조 현금배당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창출력이 늘어난 가운데 3분기에만 약 30조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고, 남은 재원은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투입한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주주들에게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삼성전자의 최대 기록인 2020년 20조 3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한다. 2016~2025년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 규모인 13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배 수준이다. 이번 주주 환원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들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환원은 삼성전자가 2024년 마련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발생하는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매년 9조 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규배당을 하고도 환원 재원이 남으면 추가로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총 29조 3000억원을 이미 주주에게 환원했다. 매년 9조 8000억원씩 19조 6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1조 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했다. 올해 예상되는 90조~110조원을 더하면 2024년부터 3년간 삼성전자가 주주에게 돌려주는 금액은 총 120조~140조원에 이르게 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는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기존 연간 정규배당 규모가 9조 8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에만 기존 연간 배당액의 3배가 넘는 현금이 주주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나머지 환원 규모와 방식은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예상액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분기 30조원 배당 이후에도 약 60조~80조원의 환원 재원이 남게 된다. 다만 올해 경영실적과 투자 집행, 실제 현금흐름 등에 따라 최종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환원 규모가 폭증한 배경에는 AI발 메모리 호황으로 급격히 커진 삼성전자의 현금창출력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171조 5000억원, 영업이익 89조 5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만 89조 2000억원에 달했다. 메모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이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주주환원을 위해 매입·소각하는 자사주와는 별개의 재원이다. 이 또한 주주 가치 추가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 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의 주주환원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약 2407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였던 주주환원 기준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기로 했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쌓으면서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자본 배분 전략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외국인, 주식 31.7조 ‘팔자’… 채권은 4개월째 ‘사자’

    외국인, 주식 31.7조 ‘팔자’… 채권은 4개월째 ‘사자’

    주식 7개월 연속 ‘팔자’ 지속코스피서만 30.8조원 순매도채권시장엔 2.4조원 순투자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1조 7000억원가량 순매도하며 7개월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국내 상장주식 31조 6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월 순매도액 49조 3360억원보다는 약 18조원 줄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0조 77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8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25조 7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아시아와 중동에서도 각각 5조 2000억원, 1조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주 지역 투자자는 1조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2255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 36.4%에서 0.6% 포인트 낮아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투자 기조가 4개월째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 768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 38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모두 2조 3880억원을 순투자했다. 국채에는 2조 600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특수채에서는 2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 채권 투자에서는 아시아가 2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투자했고 미주와 중동도 각각 2조 2000억원, 1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유럽은 4조 4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1조 3000억원 늘어난 336조 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7%를 차지했다.
  • 은행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중소법인 0.92%까지 상승

    은행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중소법인 0.92%까지 상승

    중소법인도 6월 기준 10년 만에 최고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하락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전월보다는 낮아졌지만, 중소법인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상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년 동월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6월 기준으로는 2016년 0.71% 이후 가장 높다. 다만 전월 말 0.67%보다는 0.11% 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분기 말 은행들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줄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3조 8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0.01%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년 동월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1년 전보다 0.13% 포인트 올라 6월 기준 2016년 0.94% 이후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각각 전년 동월보다 0.08% 포인트, 0.0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1년 전보다 0.01% 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0.02% 포인트,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0.01%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상승 기조와 중동상황 장기화 등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향후 연체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권의 선제적 손실 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인적분할에 -13% ‘폭싹’…‘1년 새 반토막’ 카카오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인적분할에 -13% ‘폭싹’…‘1년 새 반토막’ 카카오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인적분할을 전격 결의한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지배구조를 재편한다는 비전과 주주 환원 계획도 발표했지만 시장은 인적분할 이후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11%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가 인적분할 방침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분 카카오에 대한 주권 거래를 30분간 정지했다. 거래가 재개된 뒤 카카오는 낙폭을 키워 13.18%까지 밀려났다. 카카오페이도 7%대, 카카오게임즈는 3%대 하락 중이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와 광고, 커머스를 연결하는 ‘AI 코어 컴퍼니’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핵심 계열사를 아우른다. 양사는 2030년까지 카카오AI 매출 6조원 이상, 카카오X 매출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은 인적분할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간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핵심 사업을 별도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으로 성장 사업의 가치가 본사의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약 1년 전 6만원대를 회복했던 주가는 ‘삼전닉스 쏠림’ 현상과 7월 급락장을 거치며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AI 핵심 분야를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카카오의 구상에 시장은 이후 주가 불확실성에 베팅하고 있다. 다만 인적분할인 만큼 카카오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또한 양사는 주주 환원 정책도 제시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 차익의 3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회사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정부가 50년 넘게 유지해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개편한다. 학생 수는 급감하는데 교육교부금은 세수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산식으로 바꾸고 개편으로 확보한 재원은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인재 육성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를 열고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자동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년도 교육교부금에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런 산식을 적용하면 내년 교육교부금은 80조 3000억원으로 올해(76조 4000억원)보다 5.1%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내국세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액수인 약 100조원보다 20조원이 줄어든다. 이번 개편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어나는 교육교부금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국 학령인구는 2016년 596만명에서 올해 492만명으로 10년 새 약 17.4% 감소했다. 하지만 내국세와 연동된 교육교부금은 같은 기간 43조원에서 76조원 규모로 약 1.8배 늘었다. 교육교부금의 변동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코로나19의 충격과 반도체 불황으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교육교부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의 수요보다 세수 흐름에 재정이 좌우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국세 수입과 연동돼 있던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변동에 따라 과부족이 반복되면서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연계해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교부금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를 의식해 별도의 보전 장치도 마련했다. 새 산식 적용 결과 교육교부금이 전년보다 감소하면 그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교부금법에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79%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재정의 안정성”이라며 “전년 대비 교육교부금이 감소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법률에 명시하겠다”고 했다.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과 새 산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계정으로 귀속된다. 정부는 해당 계정의 재원을 다른 계정으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법률에 명시해 교육 분야 재투자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영유아 교육과 고등·평생교육 확대, 교육교부금 감소 시 보전, 우수 인재 유치와 국가 인재 유출 방지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초중등 중심으로 편중된 교육재정을 영유아·고등·평생교육 등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 같은 일시적 세수 증가만 보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사이클에 따른 세수 변동을 흡수하는 재정 저수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호황기에는 적립하고 결손기에는 재정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도록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교부금 개편안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함께 9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계가 내국세 연동 폐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추후 국회 논의 단계에서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둘로 나뉘는 카카오…정신아 AI·김도영 미래투자 이끈다

    둘로 나뉘는 카카오…정신아 AI·김도영 미래투자 이끈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기존 단일 경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기업 구조를 전면 재설계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책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분할 비율대로 모두 배정받게 된다. 이번 인적분할은 사업 규모 확대와 복잡도 심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결단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를 가장 먼저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단일 의사결정 체계로는 각 사업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서로 다른 특성과 성장 단계를 가진 사업을 분리해 AI 시대에 맞는 실행 속도와 자본배분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톡·AI 중심의 플랫폼 사업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버티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정신아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AI 정신아·카카오X 김도영 사령탑에두 개의 성장 엔진 중 신설법인 ‘카카오AI’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코어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도 산하에 품는다. 특히 카카오톡은 5000만 이용자 각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의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메시지를 입력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탐색, 추천, 구매, 결제까지 원하는 결과를 완성한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명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중 AI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속회사인 ‘카카오X’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수장을 맡아 글로벌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거듭난다. 크핀(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한다.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2조 3000억원과 자회사 보유분 4조 1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미래가치 투자회사의 정체성에 걸맞은, 투자 성과가 주주환원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내년 1월 최종 분할해 변경상장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 및 투자차익의 30%를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분할 일정은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최종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 27일 카카오AI의 재상장 및 카카오X의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관련 사업 및 인적 구성은 기존 업무 연속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승계될 예정이다. 김범수 창업자는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나랏빚 40조 달러 돌파… ‘부채의 늪’에 빠진 미국

    나랏빚 40조 달러 돌파… ‘부채의 늪’에 빠진 미국

    미국 국가부채가 역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약 5경 40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기준 연방정부 부채 총액이 40조 5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년 전인 2016년(19.4조 달러)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최근에는 5개월마다 1조 달러씩 빚이 늘어나는 부채 폭증 구간에 진입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124%를 돌파해 이미 경제 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올해 지급해야 할 순이자 비용만 1조 2000억 달러로, 매일 31억 8000만 달러(약 4조 3000억원)의 이자가 공중에 날아가는 셈이다. 이자 지출 규모는 이미 핵심 복지인 메디케어(공공의료보험)와 연간 국방비 전체 예산을 추월했다. 사회보장연금에 이은 연방정부 2대 지출 항목으로, 과거 빚을 갚는 데 세금의 20%를 쏟아붓는 꼴이다. 대법원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환급과 이란 전쟁 군사비 지출 여파 등으로 7월 연방 재정적자는 전년 동월 대비 48% 급증한 4323억 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재정적자가 2.1조 달러에 달한다는 전망에 미 국채 시장이 발작을 일으켜, 지난 18일 미 3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34%까지 치솟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빚으로 빚을 갚는 위험한 ‘부채 소용돌이’가 시작됐다”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패권과 미 국채의 신뢰도 균열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학교 돈으로 조원태 지키기?… 정석인하학원, 한진칼 지분 매입

    학교 돈으로 조원태 지키기?… 정석인하학원, 한진칼 지분 매입

    대한항공 주식 처분하고 추가 매입77만여주 취득 지분율 1.9  → 3.06%“수익률 제고 목적 부합에도 의문”총수 일가 지배력 강화 활용 논란 학원법인 이사회에 조 회장도 참여 한진그룹 계열 공익법인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최근 보유 중인 대한항공 주식을 처분하고 약 1000억원을 들여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결정하자 경제개혁연대가 비판하고 나섰다.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에 공익법인을 이용한 데다가,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독립성 미흡도 문제라는 취지다. 경제개혁연대는 19일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한진칼 주식 취득에 대해 질의’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정석인하학원의 보유주식 재조정이 과연 법인 기본재산의 수익률 제고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결정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인하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10일 보유 중인 대한항공 보통주 259만 3934주와 우선주 6932주를 올해 말까지 736억 1500만원에 처분하기로 의결했다. 또 같은 기간 한진칼 보통주 77만 3673주를 1022억 8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거래가 끝나면 정석인하학원의 한진칼 지분율은 현재 1.90%에서 3.06%로 상향된다. 정석인하학원이 대한항공 주식을 파는 이유를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개선 등을 위한 유가증권 재투자’라고, 한진칼 주식을 사는 이유를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개선 등’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는 “한진칼 주식의 추가 취득에 앞서 보다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투자대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하지만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정석인하학원의 보유주식 약 3000억원어치 중에 한진칼 주식만 약 1983억원어치로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고 했다. 이 상황에서 다시 1000억원 이상을 한진칼에 투입해 자산 집중도를 더 높인다는 점에서 수익 개선용으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19억 5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반면, 한진칼에서는 4억 57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 투입 자금이 대한항공보다 많았지만 배당금은 대한항공이 4배 이상 많았다. 경제개혁연대는 “대한항공 주식을 처분하고 한진칼 지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한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학교법인의 주요 의사결정이 한진그룹으로부터 충분한 독립성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도 의문도 제기했다. 조원태 회장이 직접 정석인하학원의 이사로 참여하고 있고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와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이사, 박인채 대한항공 고문, 조성배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등 한진그룹 전·현직 경영진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한진칼 주식 취득이 기본재산의 수익률을 높이는 결정이라고 판단한 근거와 다른 투자 대안 검토 여부, 주무관청 허가 여부 등을 질의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세금 혜택을 받는 공익법인이 공익사업에 활용해야 할 재산을 수익률 제고 목적이나 공익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교육교부금, 최근 3년 성장률·학령인구 반영 ‘대수술’

    교육교부금, 최근 3년 성장률·학령인구 반영 ‘대수술’

    학령인구가 줄어든 시대상을 반영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과 초과 세수를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조성 방안이 이번 주 발표된다. 교육부와 기획예산처의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최종안은 기획처의 요구가 대거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교육계의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는 터라 국회 입법 과정에서 수정될 여지는 남아 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내국세의 20.79% 연동제를 폐지하고 추가 세수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라면서 “기획처가 마련한 안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1972년 도입된 현행 교육교부금 제도가 54년 만에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그간 교육부는 미래대응기금을 초중등 교육에 쓰고, 교육교부금 재원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기획처는 교육교부금이 이미 초중등 교육 재원이므로 미래대응기금을 추가로 투입하는 건 중복 지원에 해당하고, 세수가 매년 유동적인 상황에서 재원을 법률에 명문화하면 재정의 유연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육교부금은 최근 3개년 평균 경상(명목) 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로 다음 해 재원을 결정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에 연동돼 자동으로 불어나는 경직적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기획처의 주장이 반영됐다. 다만 교육부의 요구를 고려해 학령인구 변화율의 반영 비율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획처가 제시한 반영 비율은 40%였으나, 협의를 통해 35% 수준으로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산식을 적용하면, 내년 교육교부금은 80조 3000억원으로 올해(76조 4000억원)보다 5.1% 증가하지만, 내국세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액수인 약 100조원보다 20조원 줄어든다. 내국세 연동제 폐지안을 담은 교육교부금 개편안 발표가 임박하자 교육계는 반발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교육교부금 개편 긴급 간담회를 열고 내국세 연동제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교육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청와대가 직접 의견 청취에 나선다. 청와대 국민경청비서관실은 20일 오후 교육계 대표 10명을 초청해 교부금 관련 의견을 듣는다.
  • ‘창업특별도’ 내건 충북… 7000억 투입, 제2 판교밸리 만든다

    ‘창업특별도’ 내건 충북… 7000억 투입, 제2 판교밸리 만든다

    창업 전반 성적표 전국 10위 그쳐특히 5~7년 차 기업 생존율 낮아투자 부족·중부권 쏠림 등이 원인오송 스타트업파크·창업도시 추진남·북부권 특화지구로 균형 발전‘앵커기업 육성’ 대규모 펀드 조성추진단 구성하고 전담 조직 확대단절 없는 ‘기업 전주기’ 지원 총력IT 전시회 운영, 해외 진출 뒷받침 “충북도의 새 이름은 창업특별도입니다.” 충북도가 창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2030년까지 창업 분야에 무려 7072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판교밸리와 유사한 ‘제2의 판교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기회가 넘치는 창업특별도 충북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도가 창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창업이 지역경제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은 현재 창업기업 수 감소, 기술창업 성장 정체, 벤처투자 위축 등으로 지역 내 창업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하다. 지난해 기준 충북지역 창업 성적표는 전체 창업기업 수 3만 3273개, 기술기반 업종 창업 5210개, 벤처투자 실적 656억원 등으로 각 분야에서 모두 전국 10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창업기업의 초기 생존율은 높지만, 성장 단계에 접어드는 5~7년 차 기업들이 투자 부족과 후속 지원 한계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겪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죽음의 계곡이란 뜻인 데스밸리는 자금 부족으로 인해 창업 5년 차에서 7년 차 사이 기업들의 도산율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의 창업기업 생존율을 조사해 보니 1년 차 생존율은 65.1%이지만 3년 차 46.7%, 5년 차 35.5%, 7년 차 27.1%로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5년 차 생존율과 7년 차 생존율은 전국에서 13위에 그치고 있다. 충북도는 창업 거점 부재, 투자 부족, 정책 및 인프라의 도내 중부권 쏠림 현상, 일회성 자금 지원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충북도가 이번에 마련한 창업활성화 종합대책은 지역균형을 아우르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마련 등이 골자다. 도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바이오와 교통의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스타트업파크’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450억원이 투입되는 스타트업파크는 창업, 투자, 실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창업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창업도시 조성‘ 공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이 있는 대전, 울산, 광주, 대구 등 4곳을 창업선도도시로 지정한 상태다. 올 하반기쯤 6개 지역을 창업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다. 창업도시로 지정되면 4년간 총 600억원의 국비가 지원돼 창업 기업 보육 등에 투입된다. 도는 청년들에게 주거와 창업 활동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청년창업기숙사 유치에도 나선다. 성공 시 도내 남부권과 북부권에 청년창업기숙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숙사 1곳의 수용 인원은 30명~40명 정도다. 남·북부권 특화창업지구 지정과 50억원 규모의 로컬 전용 펀드 조성, 남·북부권 창업 원스톱 지원센터 오픈도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충북 전역을 촘촘한 창업 거점으로 만들며 균형 발전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투자 생태계도 확충한다. 데스밸리 극복과 앵커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충북창업펀드’와 1007억원 규모의 ‘충북형 지역성장모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연합하는 3000억원 규모의 ‘충청권 지역성장모펀드’도 결성한다. 4개 시도가 200억원씩을 내고 나머지는 국비와 민간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펀드는 대규모 스케일업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케일업 투자는 초기 스타트업을 넘어 시장 진출·기술 고도화·글로벌 확장을 준비하는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다. 예비 창업부터 시제품 양산까지 단절 없는 전주기 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대학 혁신창업 사업을 확대하고, 4~7년 차 기업에 대해선 민간 판로 개척 및 스케일업 투자를 강화한다. 시제품 제작부터 초도 양산까지를 원스톱 지원하기 위해 혁신기술제조창업 공유공장과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재도전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장기적으로 재기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창업 촉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글로벌 바이오 창업 플랫폼인 ‘바이오랩스’를 유치한다. 바이오랩스는 공유 실험실, 제약사와 투자자 네트워크, 법률과 특허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충북통합관’을 운영해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도는 창업기업 10곳을 선발해 부스 제공과 홍보 등 1개사마다 최대 26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전담 조직도 확대한다. 현재 서울 22명, 부산 30명, 대구 18명 등 다른 지자체들은 과 단위로 창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은 겨우 1팀 4명이 창업을 담당하고 있다. 충북은 1과 3팀 14명으로 창업 전담 조직을 키워 국가적 창업 지원 정책 대응과 창업 생태계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도, 연구기관, 투자사, 유관기관, 대학,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충북 창업특별도 조성 추진단도 구성·운영한다. 단장은 충북지사가 맡는다. 창업 특별도의 최대 관건은 재원이다. 도는 총사업비 7072억원 중 도비 1151억원을 마중물로 투입하고, 국비·시군비·민간자금 등 총 5921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창업 생태계를 확실히 바꿔놓겠다는 구상이다. 연평균 1073억원인 도내 벤처 투자를 1500억원 이상으로, 창업 5년 차 기업 생존율은 35.5%에서 40%로 각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6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이번 대책은 단편적 지원을 넘어 기업의 전주기 지원을 담고 있다”라며 “충북을 도약의 기회가 끊이지 않는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가계빚 2000조 넘었다… 4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가계빚 2000조 넘었다… 4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올해 2분기 가계 빚이 20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분기 동안 늘어난 규모만 26조원에 육박하는데 4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25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3분기(+34조 8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이 1891조 3000억원으로 24조 9000억원 증가했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외상액 등 판매신용도 128조 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00억원 늘었다. 이번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었다. 올해 2분기 기타대출은 12조 8000억원 증가해 주택 관련 대출(+12조 2000억원)보다도 많이 늘었다. 신용대출 증가 폭이 주택 관련 대출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다만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3분기 들어서는 주식시장 조정도 있었고, 불확실성도 높아져 2분기만큼 신용대출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이미 불어난 가계 빚에 더해 시장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과 대출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한다. 
  • 가계빚 2000조 넘었다…4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가계빚 2000조 넘었다…4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2분기 26조 ↑…금리 상승 우려도올해 2분기 가계 빚이 20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분기 동안 늘어난 규모만 26조원에 육박하는데 4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25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 3분기(+34조 8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이 1891조 3000억원으로 24조 9000억원 증가했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외상액 등 판매신용도 128조 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00억원 늘었다. 이번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었다. 올해 2분기 기타대출은 12조 8000억원 증가해 주택 관련 대출(+12조 2000억원)보다도 많이 늘었다. 신용대출 증가 폭이 주택 관련 대출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다만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3분기 들어서는 주식시장 조정도 있었고, 불확실성도 높아져 2분기만큼 신용대출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이미 불어난 가계 빚에 더해 시장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과 대출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한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 이후 첫 은행권 조치로, 두 달 반 만의 재개다.
  • 박정균 경기도의원 “경기도 자산, 서울·인천·부산보다 적어… ‘경기특별시’가 해법”

    박정균 경기도의원 “경기도 자산, 서울·인천·부산보다 적어… ‘경기특별시’가 해법”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정균 의원(더불어민주, 비례)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추미애 지사가 경기도 재정위기의 근거로 제시한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자산 비교와 관련해 경기도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비교 기준과 회계 범위, 산식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지사는 2024회계연도 결산을 근거로 경기도의 자산은 약 43조 3000억원인 반면, 서울시는 약 150조원, 인천광역시는 약 64조원, 부산광역시는 약 50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경기도가 큰 살림 규모에 비해 보유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4년도 본예산 총규모를 보면 경기도는 약 36조 1345억원으로, 인천광역시 약 15조 392억원과 부산광역시 약 15조 6990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서울시의 본예산은 약 45조 7405억원이다. 본예산 기준으로 경기도는 인천·부산보다 두 배 이상 큰 예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결산상 자산 규모는 오히려 이들 지역보다 작게 나타난다. 서울이 약 3.3배, 인천 약 4.3배, 부산 약 3.2배에 달하는 반면 경기도는 약 1.2배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산 규모와 자산 규모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는 배경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과 투명한 분석이 요구된다. 박 의원은 “서울·인천·부산·경기도는 모두 ‘지방회계법’과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에 따라 예산과 결산 재무제표를 작성한다”며 경기도만 별도의 지방회계법이나 별도의 자산 산정 체계를 적용받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경기도는 서울·인천·부산과 정확히 동일한 회계 범위로 자산을 산정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공기업특별회계, 지방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자산이 각각 어디까지 포함됐는지 확인하지 않은 자산 총액 비교는 객관적인 재정 진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산총계에는 현금뿐 아니라 토지, 건물, 도로, 교량, 하천, 공원, 철도, 상하수도, 도시개발시설 등 장기간 축적된 사회기반시설이 포함된다며 경기도가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자산이 적다고 주장하려면, 단순 총액이 아니라 자산 유형별 구성과 시설별 소유·관리 주체, 공기업과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귀속 구조를 함께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31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어 많은 생활 기반시설 자산이 도청이 아닌 시·군 또는 별도 공공기관의 재정상태표에 계상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 본청 자산만으로 경기도 전체의 자산 보유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지부터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밝힌 약 7조원의 부채에는 지방채 발행 외에 각종 기금 차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방채나 금융기관 차입은 외부 채권자에게 반드시 갚아야 하는 실질적 채무인 반면, 기금 차용은 도 내부 회계 간의 자금 운용 성격이 짙다. 따라서 이들을 단순히 하나의 부채로 묶어 설명하기보다, 항목별 성격과 실제 상환 부담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끝으로 박 의원은 “경기도 재정의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채무 증가와 취득세 의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러나 불충분한 자산 비교를 바탕으로 경기도 재정이 위기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거나 특정 전임 도정에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자산 비교의 원자료와 산식을 공개하고, 동일한 회계 범위에서 비교가 이뤄졌는지부터 검증받아야 한다”며 경기도 채무 증가의 사업별·회계별 원인, 세입 구조의 변동성, 재정안정화기금 운용과 중기재정건전성관리계획을 근거로 집중하여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중국 겨냥했나”…日 자위대, 무인 잠수정·드론 부대까지 ‘역대급’ 군비 확충 [밀리터리노트]

    “중국 겨냥했나”…日 자위대, 무인 잠수정·드론 부대까지 ‘역대급’ 군비 확충 [밀리터리노트]

    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무인 무기 체계 전면 도입에 나선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증강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미일 동맹을 축으로 한 대중(對中) 억제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맞물려 동아시아를 둘러싼 중·일 간의 신(新)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사일·무인기 전력 쏟아붓는 일본…중국 ‘양적 우위’에 ‘첨단화’로 맞불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최근 공개한 내년도 예산 요구서의 ‘사항요구’ 사업을 통해 자위대의 전력 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기본 방위비 요구액만 약 8조 9000억엔(약 78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금액 미정 사업 150여 건이 추가되면 최종 예산은 역대 최대인 10조엔(약 88조 30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첨단·무인 전력을 통한 대중 격차 해소’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UUV)에서 발사 가능한 수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아가 기존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동중국해 해상 패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화력 대결에서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 부품을 활용한 요격용 드론 및 함정 발사형 드론 대량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무인기 전력을 대량 운용하며 ‘대만 봉쇄’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의 무인 무기 대물량 공세에 맞서 자위대의 병력 부족 한계를 극복하려는 계산이다. AI 지휘·위성 정찰·이오지마 기지화…태평양으로 넓어지는 중·일 대치선 소프트웨어와 정찰 자산의 고도화도 중국의 전력 증강을 겨냥하고 있다. 방위성은 통합작전사령부에 AI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과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해 작전 속도를 끌어올리고, 우주 정찰 정보를 실시간 분석할 ‘전술 AI 위성’ 연구 및 방위장비청 내 ‘위성개발실’ 신설을 추진한다.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기지화 작업도 속도를 낸다.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 경로를 감시하기 위해 태평양 측 경계 감시용 무인기를 확충하는 한편,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였던 이오토(硫黃島)에 전투기 운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분쟁 지역을 넘어 태평양 전역으로 확장되는 중국 군함·항공기의 활동 반경을 직접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악순환의 늪’ 빠진 동아시아…끝없는 군비 증강 일각에서는 이번 일본의 행보를 단순한 방어력 정비가 아닌, ‘중국과의 본격적인 군비 경쟁 참전 선언’으로 평가한다. 중국이 항공모함 전력 확대와 미사일 전력 강화를 바탕으로 대만 침공 가능성 및 역내 위협을 높이자 일본 역시 ‘반격 능력’을 명분으로 군사적 빗장을 풀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대치가 상대방의 군비 증강을 다시 자극하는 ‘안보 패러독스’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일본의 역대급 방위비 증액과 공격적 무기 도입을 “평화헌법 무력화이자 지역 정세 불안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역내 군비 경쟁은 당분간 시소게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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