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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배구, 마카오 가볍게 제압하고 3연승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

    한국 남자배구, 마카오 가볍게 제압하고 3연승으로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몽골 울란바타르 AVA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카오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15)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 이어 마카오까지 연파하며 조별리그 전승으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요한(삼성화재)과 임재영(대한항공)이 나란히 13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준우(삼성화재)와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각각 10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다음달 연달아 열리는 2026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리허설로 삼고 조직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8일 오후 8시 30분 A조 2위와 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중국, 홍콩, 몽골이 속한 A조에서는 중국과 홍콩이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 지독한 아홉수 끝내고 다승왕 승부수 던져라

    지독한 아홉수 끝내고 다승왕 승부수 던져라

    임찬규·왕옌청, 10승 다승 선두로올러·최민석 등 5명 9승 공동 3위올러, 후반기 세 번 등판서 3연패최민석·곽빈, 번번이 승리 못 챙겨2009·2013년에 14승 최소 다승왕올해 역대 최소 승수 다승왕 관측 지독한 아홉수에 덜미를 잡혔던 에이스 투수들이 심기일전해 다승왕 경쟁에 나선다. 5일 현재 프로야구는 임찬규(LG 트윈스)와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10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승의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 최민석·곽빈(두산 베어스), 앤더스 톨허스트(LG), 고영표(kt 위즈)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7명이 다승왕 타이틀을 노린다. 후보는 더 있다. 류현진(한화), 구창모(NC 다이노스), 제레미 비슬리(롯데 자이언츠),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등 8승 투수들도 언제든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올러, 최민석이 임찬규와 함께 9승으로 다승 경쟁을 주도하고 톨허스트, 곽빈, 구창모, 류현진 등이 8승으로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10승을 눈앞에 두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제자리걸음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강력한 다승왕 후보였던 올러는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까지 빠지며 후반기 체력을 비축했지만 후반기 세 차례 등판에서 3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한 차례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8실점해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최민석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7일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마무리 이영하가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일주일 뒤 삼성전에서는 3회에만 9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고 지난달 30일 SSG 전에서도 5회를 버티지 못했다. 곽빈은 세 차례 등판에서 1승을 추가해 9승 대열에 합류했지만 1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톨허스트는 어느새 리그 최다패(9패) 투수가 됐고 류현진과 구창모도 세 경기에 출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임찬규가 지난달 30일 2패 뒤 힘겹게 승리투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아홉수를 털어냈다. 1회에 키움 히어로즈에 3점을 내줘 패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6회까지 노련하게 버텨냈고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6회말 타선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여기에 왕옌청이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10승 대열에 합류했다. 다승왕 경쟁이 내일을 점칠 수 없는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소 승수 다승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다승왕 최소 승수가 2009년과 2013년의 14승이다. 그런데 2009년은 133경기, 2013년은 128경기로 지금보다 경기 수가 적었다. 144경기 체제가 정착된 2015년 이후로는 2024년의 15승이 최소 기록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선발 등판 기회는 10번을 넘지 못한다. 그중에서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15승에 겨우 도달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곽빈, 최민석, 왕옌청 등은 더 기회가 적다.
  • ‘23연승’ 김무호, 문경서 한라급 14번째 꽃가마

    ‘23연승’ 김무호, 문경서 한라급 14번째 꽃가마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 온 김무호(울주군청)가 2026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전 최다인 23연승을 달리며 개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무호는 3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한라장사 역대 최다인 15회를 기록한 오창록을 비롯해 민속씨름 장사 타이틀 보유자만 9명이 출전한 한라급에서 김무호는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꽃가마에 올라타는 괴력을 과시했다. 김무호는 장사 결정전 첫판에서 오창록의 덧걸이에 왼쪽 다리가 걸렸지만 밀어치기로 반격해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선 김무호가 들배지기로 오창록을 넘어뜨렸고, 마지막 셋째 판에선 빗장걸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날 김무호는 씨름 공식 기록 자료화가 완료된 2019년 이후 집계된 개인전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19연승으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16강전에서 세 차례 금강장사에 오른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이겼고, 김기수(수원특례시청·금강급), 노범수(울주군청·태백급)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 기록인 2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 8강전에선 한라장사 9회의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꺾었고 결승까지 23연승을 이어갔다.
  • 유해란,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공동6위…세계랭킹 46위 구와키, 깜짝 우승

    유해란,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 공동6위…세계랭킹 46위 구와키, 깜짝 우승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아쉬운 공동 6위로 마쳤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우승자에 4타 뒤진 유해란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LPGA 메이저 3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해란은 월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달 12일 끝난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해 역대 세 번째 메이저 대회 3연승 기대가 높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2위, 둘째 날 선두에 나서 기대가 커졌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 연속 타수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도 경쟁자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줬다. 유해란과 함께 나란히 메이저 대회 2승(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챙긴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4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유해란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안니카 어워드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3연속 톱10 진입을 이뤄냈고, LPGA투어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것도, 톱10에 오른 것도 정말 잘한 일이다. 다만 역사에 남는 것을 못 이룬 것이 아쉽다“면서 ”많은 선수가 하고 싶어 하는 도전인데, 시도한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골프 인생에서 잊지 못할 대회였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구와키 시호(일본)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구와키와 헨젤라이트는 이날 1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첫 번째 연장전은 둘 다 파로 비긴 뒤, 두 번째 연장전에서 헨젤라이트가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파를 지킨 구와키가 우승했다. 구와키는 일본에서 이번 시즌 2승을 포함해 5번 우승한 정상급 선수지만 세계 랭킹은 46위에 불과하고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했다. 작년 첫 출전 때는 컷 탈락했다. 지난해 우승자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일본 선수가 2년 연속 우승했다. 구와키는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7천만 원)와 당장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던 미국 교포 노예림은 3타를 잃고 3위(4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 긴 연승보다 잦은 위닝시리즈… 그런 팀이 가을야구 합니다[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긴 연승보다 잦은 위닝시리즈… 그런 팀이 가을야구 합니다[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삼성 승패 마진 22경기 ‘남는 장사’kt 17경기, LG 12경기, KIA 6경기연승 집착하면 부상 나오며 후유증삼성, 최다 위닝시리즈로 선두 질주4연패 없는 kt, 연패 관리는 단연 톱위기 있었지만 3연패 3차례로 막아 후반기 개막과 함께 프로야구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까지 1위를 달리던 LG 트윈스가 3위로 내려앉았고 키움 히어로즈는 꼴찌답지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권 팀들을 혼쭐내고 있다. 팀을 정비한 SSG 랜더스도 최근 4연승을 거두며 KBO리그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들이 이어지면서 각 팀 사령탑들의 고민도 깊다. 하루 하루가 피를 말리는 승부의 연속이라 어떻게 성적을 관리하느냐에 페넌트레이스의 성패가 달렸다. 감독들은 각자 뚜렷한 기준과 목표를 갖고 페넌트레이스를 운영한다. 감독 입장에서야 매일 이길 수 있다면 최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연승을 달려도 한편으로는 위험요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감독들이 연승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들이 몇 가지 있다. 승수에서 패수를 뺀 승패 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LG는 85승 3무 56패의 성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쳤다. 이긴 경기가 진 경기보다 29경기 많았다. 최근 5년간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의 평균 승패 마진인 28.8경기와 거의 일치한다. 이 기간 동안 2022년 SSG가 36경기로 최다, 2021년 kt 위즈가 17경기로 최소 마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삼성 라이온즈가 26일까지 승패마진 22경기로 가장 남는 장사를 하며 5년 우승 평균 승패 마진에 다가서고 있다. 현재의 승률을 고스란히 유지한다면 30경기 정도를 더 치르는 9월초엔 승패 마진 30경기 고지에 오르게 된다. 2위 kt가 17경기, 3위 LG가 12경기, 4위 KIA 타이거즈가 6경기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승패 마진의 결과가 고스란히 순위에 반영돼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승패 마진을 따지는 대표적인 사령탑인데 kt 지휘봉을 잡은 뒤 올 시즌에 가장 많은 승패 마진을 경험하고 있다. 올 시즌엔 LG와 KIA가 4월 초중순 비슷한 시기에 8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이 5월초 8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t는 최근 9연승을 기록했지만 7연승 뒤 무승부 한 경기를 끼고 다시 2연승을 추가한 케이스다. 연승의 순도가 조금 떨어진다. 삼성은 7연승도 한 차례 기록했다. 5연승 세 차례, 3연승 한 차례로 연승 분위기를 아주 잘 탔다. LG는 8연승 외에 4연승 두 차례, 5연승 한 차례로 타 팀에 비해 연승이 많지는 않다. 연승은 반갑지만 그늘도 짙다. 연승에 집착하다 부상자가 나오는 등 후유증이 발생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잘 보여준 사례가 KIA다. 8연승 휘파람을 분 뒤 두산 베어스와 kt를 만나 곧바로 5연패에 빠졌다. 5월말엔 6연승을 거둔 뒤 LG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해 발걸음이 둔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연승을 길게 가는 것보다 위닝시리즈를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 무리하지 않고 뚜벅뚜벅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서다. 심리적으로도 선수들이 들뜨거나 위축되지 않아 관리하기에도 좋다. 역시나 상위권 팀들이 위닝시리즈를 많이 기록했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이 20회로 가장 많았고 LG가 19회, kt가 18회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LG는 전반기까지 가장 많은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엔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추가하지 못했다. 4위 KIA는 15회로 3강에 비해 기복이 컸다.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로 시즌을 관리하는 감독도 많다. 한 시즌 목표 패수를 설정해 두고 패배를 최소화하는 경기 운영을 한다. 특히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다. 연패 관리에 있어서는 kt가 최고였다. 3연패 이상은 허용한 적이 없다. 3연패도 세 차례뿐이다. 물론 위기는 있었다. 6월말 삼성에 스윕을 당한 뒤 한화전 첫 경기를 이기고 다시 3연패로 휘청했다. 중간에 1승이 없었다면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LG는 개막 이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전반기 내내 3연패 세 번으로 잘 버텼다. 가파른 연승도 적지만 연패에 빠지는 일도 드물었다. 수많은 변수를 잘 극복하면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다 전반기 마지막 삼성전부터 내리 8연패를 당하며 최대의 장점을 상실했다. 대가는 가혹했다. 한 달이 넘도록 선두를 지키다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연패는 적지만 4월말 7연패를 당한 것이 옥에 티다. 키움과의 고척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결정타였다. 이어진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로 겨우 승리했는데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더라면 10연패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연패를 끊어낸 한 경기로 분위기를 수습한 삼성은 5월초 8연승을 달리며 강자의 위용을 되찾았다.
  • 연승보다 ‘뭣이 중헌디?’…위닝시리즈·승패마진·연패 관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연승보다 ‘뭣이 중헌디?’…위닝시리즈·승패마진·연패 관리!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후반기 개막과 함께 프로야구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까지 1위를 달리던 LG 트윈스가 3위로 내려앉았고 키움 히어로즈는 꼴찌답지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선두권 팀들을 혼쭐내고 있다. 팀을 정비한 SSG 랜더스도 최근 4연승을 거두며 KBO리그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들이 이어지면서 각 팀 사령탑들의 고민도 깊다. 하루 하루가 피를 말리는 승부의 연속이라 어떻게 성적을 관리하느냐에 페넌트레이스의 성패가 달렸다. 감독들은 각자 뚜렷한 기준과 목표를 갖고 페넌트레이스를 운영한다. 감독 입장에서야 매일 이길 수 있다면 최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연승을 달려도 한편으로는 위험요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감독들이 연승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들이 몇 가지 있다. 승수에서 패수를 뺀 승패 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LG는 85승 3무 56패의 성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쳤다. 이긴 경기가 진 경기보다 29경기 많았다. 최근 5년간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의 평균 승패 마진인 28.8경기와 거의 일치한다. 이 기간 동안 2022년 SSG가 36경기로 최다, 2021년 kt 위즈가 17경기로 최소 마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삼성 라이온즈가 26일까지 승패마진 22경기로 가장 남는 장사를 하며 5년 우승 평균 승패 마진에 다가서고 있다. 현재의 승률을 고스란히 유지한다면 30경기 정도를 더 치르는 9월초엔 승패 마진 30경기 고지에 오르게 된다. 2위 kt가 17경기, 3위 LG가 12경기, 4위 KIA 타이거즈가 6경기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승패 마진의 결과가 고스란히 순위에 반영돼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승패 마진을 따지는 대표적인 사령탑인데 kt 지휘봉을 잡은 뒤 올 시즌에 가장 많은 승패 마진을 경험하고 있다. 올 시즌엔 LG와 KIA가 4월 초중순 비슷한 시기에 8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이 5월초 8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t는 최근 9연승을 기록했지만 7연승 뒤 무승부 한 경기를 끼고 다시 2연승을 추가한 케이스다. 연승의 순도가 조금 떨어진다. 삼성은 7연승도 한 차례 기록했다. 5연승 세 차례, 3연승 한 차례로 연승 분위기를 아주 잘 탔다. LG는 8연승 외에 4연승 두 차례, 5연승 한 차례로 타 팀에 비해 연승이 많지는 않다. 연승은 반갑지만 그늘도 짙다. 연승에 집착하다 부상자가 나오는 등 후유증이 발생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잘 보여준 사례가 KIA다. 8연승 휘파람을 분 뒤 두산과 kt를 만나 곧바로 5연패에 빠졌다. 5월말엔 6연승을 거둔 뒤 LG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해 발걸음이 둔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연승을 길게 가는 것보다 위닝시리즈를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 무리하지 않고 뚜벅뚜벅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어서다. 심리적으로도 선수들이 들뜨거나 위축되지 않아 관리하기에도 좋다. 역시나 상위권 팀들이 위닝시리즈를 많이 기록했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이 20회로 가장 많았고 LG가 19회, kt가 18회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LG는 전반기까지 가장 많은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엔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추가하지 못했다. 4위 KIA는 15회로 3강에 비해 기복이 컸다.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로 시즌을 관리하는 감독도 많다. 한 시즌 목표 패수를 설정해 두고 패배를 최소화하는 경기 운영을 한다. 특히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다. 연패 관리에 있어서는 kt가 최고였다. 3연패 이상은 허용한 적이 없다. 3연패도 세 차례뿐이다. 물론 위기는 있었다. 6월말 삼성에 스윕을 당한 뒤 한화전 첫 경기를 이기고 다시 3연패로 휘청했다. 중간에 1승이 없었다면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LG는 개막 이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전반기 내내 3연패 세 번으로 잘 버텼다. 가파른 연승도 적지만 연패에 빠지는 일도 드물었다. 수많은 변수를 잘 극복하면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다 전반기 마지막 삼성전부터 내리 8연패를 당하며 최대의 장점을 상실했다. 대가는 가혹했다. 한 달이 넘도록 선두를 지키다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연패는 적지만 4월말 7연패를 당한 것이 옥에 티다. 키움과의 고척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결정타였다. 이어진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로 겨우 승리했는데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더라면 10연패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연패를 끊어낸 한 경기로 분위기를 수습한 삼성은 5월초 8연승을 달리며 강자의 위용을 되찾았다.
  • 삼성과 3연전 두산 “최강 선발 다 나오네”

    삼성과 3연전 두산 “최강 선발 다 나오네”

    “우리한테 도대체 왜 이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입장에선 이런 볼멘소리가 나올 법하다. 겨우 팀을 정비해 본격적으로 기세를 올려볼까 싶던 순간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도 출발이 좋았다. NC 다이노스를 만나 첫 경기는 내줬지만 내리 3연승을 거뒀다. 그런 두산의 앞길에 두 개의 산이 나타났다. 주중 3연전에서 2위 kt 위즈를 상대한 뒤 주말엔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하는 일정이다. 하필 두 팀의 전력이 가장 고점에 있을 때 연거푸 만나게 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두산은 21일 kt전에서는 ‘정직원’ 신분이 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t 오원석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벤자민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오히려 벤자민이 먼저 2실점(1자책점) 하면서 끌려갔다. 9회 2사 후에 터진 김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가까스로 패배를 면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22일과 23일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한숨을 돌렸지만, 삼성이 두산전에 크리스 페덱-원태인-오스틴 보스를 차례로 선발 등판시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 정도면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 수준이다. 게다가 페덱과 보스는 첫 상대라 더 난감하다. 페덱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줬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던지는 구종이 정말 다양했다. 커리어가 있는 선수가 그렇게 다양한 공을 던지면 상대하기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보스는 두산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로테이션 일정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두산전에 다 들어가게 됐다”며 멋쩍어하면서도 “페덱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보스는 스위퍼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한다.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도 “야구는 상대성이라는 게 있다. 던지는 것을 한번 봐야겠다”라고 맞받았다. 두산 역시 다승 공동 1위(9승) 최민석과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마운드에 대기하고 있다.
  •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힘차게 후반기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KIA는 지난해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1승 뒤 7연패로 후반기 시작했다. 상승동력을 잃은채 횡보하던 KIA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올시즌에도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의 데자뷔 같은 상황. 당시의 아픔을 새기고 또 새긴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후반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 제구난조로 고전하던 이의리를 일본으로 보내 단기연수를 시켰고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애덤 올러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에서 빼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야간 특훈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결코 서두르거나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후반기 레이스에 쏟아붓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지난해와 정반대다.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는 예상치 못한 올러의 부진으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쫄깃쫄깃한 승부에서 이기는 맛을 선수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다. 17일엔 선취점을 뽑고도 곧바로 실점해 2-3으로 끌려갔으나 3회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필승조를 집중 투입해 6-3 승리를 지켰다. 19일에도 6회에 3-4로 역전을 당하며 선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다. 불펜이 흔들리자 타선이 해결에 나섰다. 7회에 김도영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8회 김호령의 적시타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돌아온 이의리는 필승조의 앞을 지켰고 김호령과 나성범이 보여준 외야수비도 일품이었다. kt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쾌조의 7연승 달리며 단숨에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위 차지했다. 지난해엔 올스타전 직후 한화 이글스에 3연패했고 그 충격 만회하려 애쓰다 발걸음 꼬여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을 곱씹으며 LG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이 승부처라고 강조하더니 결국 4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격돌 가능성 높은 LG에 올시즌 9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진 LG의 선발 카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미 단기전의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세 좋게 후반기를 출발한 KIA와 kt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스페인만 만나면 작아지는 프랑스가 어김없이 또 졌다. 최근 주요 대회 4강에서 3번이나 만났지만 3번 모두 패하며 천적 관계가 형성된 모양새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후반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2-1 스페인 승),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5-4 스페인 승)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3연승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원톱으로 세워 4-2-3-1로 나섰다. 스페인도 오야르사발을 원톱으로 세워 똑같이 4-2-3-1로 나섰다.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랑스가 흔들렸다. 스페인이 박스 바깥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첫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프랑스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음바페가 4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이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것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박스 안에서 뤼카 디뉴가 공을 걷어차기 직전 재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야말의 접근을 놓친 디뉴가 야말을 걷어차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프랑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회 5호골. 수비가 강한 스페인이 앞서 나가면서 프랑스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주전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주저앉는 악재를 만났다. 살리바가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막상스 라크루아가 교체 투입됐다. 프랑스는 유효슈팅 0개로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비오를 빼고 마누 코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까지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페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포로가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이 되면서 스페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후반 16분 야말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프랑스는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갇힌 프랑스는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지키며 프랑스를 서서히 침몰시켰고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화려한 공격력으로 매 경기 득점하며 16골을 넣었던 프랑스는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발목 잡혀 3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의 패자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 중국·일본 꺾을 특급 4인방 떴다…농심배 대표 선발전 완료

    중국·일본 꺾을 특급 4인방 떴다…농심배 대표 선발전 완료

    신진서 9단의 독보적인 활약으로 농심배 6연패를 달성한 한국이 대회 7연패를 향한 4명의 국가대표 선발을 마쳤다. 한국기원은 “12~13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예선 결과 박정환·신민준·안성준 9단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최종예선에서는 지난 12일 랭킹 3위 신민준 9단이 랭킹 7위 이지현 9단을 꺾고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달았다. 13일에는 랭킹 10위 안성준 9단이 랭킹 4위 변상일 9단에게 승리했고, 랭킹 2위 박정환 9단도 랭킹 37위 박건호 9단을 제압하며 본선행에 합류했다. 남은 한자리는 와일드카드로 채워질 예정으로 주인공은 추후 발표된다. 한국은 제22회부터 제27회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농심신라면배 최강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산 18회 우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연패와 통산 1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6연패를 이끈 신진서 9단은 농심배에서 21연승을 기록 중이다. 신진서 9단이 얼마나 더 연승을 이어갈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다. 특히 한국이 1~6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의 활약을 앞세워 6연패를 달성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오는 9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열고 9월 9일부터 1차전(1~4국)을 치를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한다.
  • LPGA 신인왕 출신 유해란, 이젠 메이저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

    LPGA 신인왕 출신 유해란, 이젠 메이저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퀸에 올랐다. 유해란은 29알(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애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첫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을 따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쌓고 2023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데뷔 시즌부터 매년 1승씩 꼬박꼬박 챙겼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코스 세팅과 압박감이 심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이 더했다. 유해란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박세리, 박인비, 박성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에 이어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2024년 양희영에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챔피언이기도 하다. 한국인 메이저 우승도 양희영에 이어 2년 만이다. 올해 LPGA투어 한국인 우승자는 김효주(2승)와 이미향에 이어 유해란이 세번째고 우승 회수는 4승으로 늘어났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으로 195만 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악천후에 경기 시작이 3시간 가량 지연된 탓인지 초반이 불안했다. 6번 홀까지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어 선두자리에 밀려났다. 7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유해란은 9번, 10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난 유해란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14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한 끝에 1타를 잃으며 3타차로 앞섰다. 유해란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없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9언더파 63타를 때린 윤이나에게 무려 10타 뒤졌던 유해란은 사흘 동안 10타를 다 따라 잡아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역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뤘다. 1964년 당시 메이저대회였던 웨스턴 여자 오픈에서 첫날 83타를 쳐 선두에 10타 뒤졌던 캐럴 만(미국)이 끝내 우승을 차지한 지 무려 62년 만이다. 골프위크는 유해란이 1라운드를 마쳤을 때 우승 확률은 0.2%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복부 통증 탓에 간단한 시술을 받느라 6주 동안 쉬는 바람에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건너뛰었던 유해란은 “마치 꿈이 이루어진 것 같습다. 그동안 메이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했는대 오늘 드디어 해냈고,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14번(파4), 18번 홀(파4) 버디로 2타를 줄인 끝에 2타차 준우승(11언더파 277타)을 차지했다. 헨더슨과 데비 베버(네덜란드)가 공동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김세영과 김아림이 공동8위(6언더파 282타)에 합류,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8위로 대회를 마쳤다.
  • 메시, 벌써 ‘홍명보호’ 넘었다…6호골 터뜨리며 득점 본능

    메시, 벌써 ‘홍명보호’ 넘었다…6호골 터뜨리며 득점 본능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터뜨리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홍명보호 체제가 두 번의 월드컵에서 넣은 골 기록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최종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었다. 쾌조의 3연승(승점 9)을 달린 아르헨티나는 J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고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투톱으로 나섰다. 메시가 빠졌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 기회에서 조바니 로셀소가 기막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31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전반을 마치고 승기를 잡았다. 후반 15분 마르티네스와 교체된 메시는 후반 35분 페널티아크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기막힌 왼발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이자 이번 대회 6호골이다. 이는 홍명보호 1·2기 통틀어 넣은 5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홍명보호 1기 당시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은 러시아와 1-1, 알제리와 2-4, 벨기에와 0-1로 대회를 마쳤고 2기인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와 2-1, 멕시코와 0-1, 남아프리카공화국과 0-1로 마쳤다. 메시는 또한 2022년 대회 16강전 득점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역대 월드컵 최다 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아르헨티나는 32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카보베르데와 7월 4일 맞대결을 펼친다. 전력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압도하지만 첫 출전에 토너먼트 진출까지 이룬 카보베르데인 만큼 어떤 대결이 이뤄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탈락과 함께 확정된 32강 토너먼트는 29일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로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면 치렀을 그 경기다. 30일에는 브라질과 일본, 독일과 파라과이, 네덜란드와 모로코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정한 일본과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맞대결, 또 다른 우승 후보 네덜란드와 아프리카 돌풍을 이끄는 큰 형님 모로코의 맞대결이 열린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 갈 길은 바쁘지만 후반기 스타트가 더 중요하지...후반기 대반격 위해 힘 모으는 KIA

    갈 길은 바쁘지만 후반기 스타트가 더 중요하지...후반기 대반격 위해 힘 모으는 KIA

    “전반기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보다 후반기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가 더 중요하다.” KIA의 시선은 이미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KIA는 25일 키움전을 앞두고 3연승을 달리며 3위 삼성에 1.5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전반기 마무리까지는 13경기가 남은 상태. 다음주 초부터 5위 두산, 9위 SSG, 7위 NC, 8위 롯데 등과 맞붙은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모두 중하위권 팀들이라 총력전을 펼쳐 승리를 쓸어담는다면 후반기엔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가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범호 KIA 감독은 긴 호흡의 승부를 택했다. 자칫 무리수를 두다 후반기 레이스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보다도 더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1선발 애덤 올러의 등판 일정을 조절하는 것도 그래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올러는 28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다음달 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9일은 전반기 마지막 날이다. 후반기 첫 경기인 16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일정이다. 그러나 올러는 11일 벌어지는 올스타전에 출장해야 한다. 그래서 이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올러의 이름을 아예 지워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올러는 이날 불펜 피칭을 했는데 그 결과에 따라 28일 두산전 또는 30일 광주 SSG전에 등판할지 여부가 정해진다. 선발 등판 이후엔 1군 엔트리에서 빠진채 휴식에 들어간다. 올러는 올시즌 다승 공동 1위(8승), 평균자책점 1위(2.51)를 달리고 있는 KIA 마운드의 기둥이다. 동시에 그는 올시즌 KBO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주인공이기도 하다. 15경기에서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93.1이닝 동안 1409개의 공을 던졌다. kt 사우어(1449개)에 이어 투구수 2위다. 그만큼 어깨에 피로도 쌓였을 터. 눈 앞의 1승보다 후반기의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을 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24일 선발 등판한 베테랑 양현종을 5회까지만 던지게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 감독은 “본인은 자기가 1이닝 정도 더 던지면 불펜이 더 쉴 수 있으니 던지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후반기를 생각해야 한다. 물론 선발이 오래 던지면 좋지만 양현종은 시즌 130이닝 언저리에서 끊어줘야 롱런할 수 있다. 그래서 빨리 대처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 지난해 올러가 100구 이상을 던지다 아팠던 기억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4차례 아치를 그리는 호쾌한 홈런쇼를 펼치며 키움을 9-4로 꺾었다. KIA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키움은 9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도영은 2회초 2사 3루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투런홈런을 날린데 이어 7회초에도 좌월 2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21, 22번째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린 김도영은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성범은 2회초 김도영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작열했다. 시즌 15호이자 팀 5호 연속타자 홈런이다. 7회초 2사 후엔 해럴드 카스트로까지 홈런 레이스에 가담했다. 마운드에선 제임스 네일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키움 타선을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 LPGA 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 여자PGA챔피언십 총상금은 1300만 달러

    LPGA 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 여자PGA챔피언십 총상금은 1300만 달러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차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여자 골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인 1300만 달러(약 200억원)로 정해졌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메인 후원사와 KPMG와 함께 올해 총상금을 지난해 12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더 올렸다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달 초 열린 US여자오픈의 총상금 1250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여자 골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메이저 3연승 대기록 도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코르다는 올 시즌 셰브론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2013년 박인비 이후 처음이자 여자골프 역사상 두 번째로 시즌 첫 세 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시즌 2승을 올린 세계랭킹 3위 김효주, 이 대회 2024년 챔피언 양희영, 2020년 우승자 김세영, 2022년 챔피언 전인지, 2018년 박성현 등 역대 챔피언들이 모두 나온다. 전인지는 최근 오랜 부상을 딛고 US여자오픈에서 4위를 했다. 이 밖에 유해란, 최혜진, 이소미, 황유민, 이동은, 김아림 등 21명이 출전한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올해는 상금 증액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대회 측은 5년 전부터 운영해온 선수 데이터 플랫폼 ‘KPMG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해 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라운드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맞춤형 영상 자료를 제공받고 미디어는 샷 단위의 상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실시간 경기 결과 예측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중계 방송 진행도 더욱 생생해진다. 일부 캐디가 경기 중 마이크를 착용해 선수와 나누는 코스 공략 전략과 대화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내용도 소개하면서 입체적인 대회 중계를 예고했다. 팀 월시 KPMG 아메리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LPGA투어 최고의 메이저 대회를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는 실시간 경기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더욱 풍부한 중계 경험을 선사하겠다. 여자 골프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1955년 창설된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미국프로골프협회가 대회를 맡은지 11년이 되면서 매년의 상금액 증가가 두드러진다. LPGA와 공동 운영에 나선 이후 KPMG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상금 규모는 물론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방송 환경까지 크게 발전했다. 올해 개최 코스인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은 로버트 트렌트 존스의 설계로 1962년에 개장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두 번씩 개최했다. 2016년 라이더컵을 개최한 데 이어 2029년에도 라이더컵이 열리는 미국 대표 코스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 양용은의 최종 라운드에서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타이거 우즈(미국)의 역전불허 신화를 깨고 아시아 산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곳이기도 하다.
  • 서건창 기강 잡더니 한화전 싹쓸이+탈꼴찌…“후배들이 제 눈치 많이 보겠죠”

    서건창 기강 잡더니 한화전 싹쓸이+탈꼴찌…“후배들이 제 눈치 많이 보겠죠”

    “후배들이라면 당연히 선배 눈치 봐야죠. 어떤 게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살짝 꼰대의 느낌도 난다. 하지만 기꺼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후배들을 괴롭히는 건 아니다. 기강 잡을 땐 잡아주고 다정할 땐 다정한 선배. 밥 먹을 때 외롭진 않을까 싶은데 요즘 후배들이 조금씩 함께 밥을 먹으러 옆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좋은 선배라는 증거다. 가까이하기엔 멀지만 멀리하기엔 또 가까운 선배 서건창(37)이 솔선수범한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꼴찌로 주저앉은 후 19일 만의 꼴찌 탈출이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8회말 원성준의 역전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꺾었다. 지난 12일 9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역전 3루타로 4-3 승리를 거두더니 13일에도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하고 내친김에 3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키움은 이날 LG 트윈스에 1-6으로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9위로 올랐다. 이번 시리즈에서 서건창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2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리더니 13일 경기에서도 2-1로 앞서던 8회말 완벽한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도해 추가 득점을 끌어내며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되며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활약이다. 점점 입지를 잃던 서건창은 지난해 고작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6(22타수 3안타)의 부진에 허덕였다.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지만 친정팀 키움이 그의 손을 잡았고 올해 32경기 타율 0.288(125타수 36안타) 23득점 9타점으로 활약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서건창은 시즌 1호 홈런도 때렸다. 지난 12일 0-2로 뒤지던 6회말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폴대를 맞추며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동료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당황하게 했지만 서건창은 “어이가 없었는데 기분 좋게 축하해줬고 분위기 좋게 가져올 수 있는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팀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분위기가 마냥 좋지는 않지만 서건창은 그럴수록 팀에 필요한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후배들을 다잡고 있다. 그는 “매번 수비 집중하자, 공격할 때 출루하자고 똑같이 이야기한다”면서 “간단한 이야기지만 똑같이 계속한다는 게 어렵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질 때나 이길 때나 한결같게끔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배들이 “눈치를 많이 본다”면서도 서건창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못살게 구는 건 아니니까 기강도 잡았다가 그렇게만 하면 멀어지기 때문에 적정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독여주기도 한다”면서 “그걸 조절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미국에 진출하며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 배울 선배들이 부재한 부분을 서건창이 올해 팀에 복귀해 메꿔주면서 키움의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서건창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매 경기 발전하자고 다짐하고 있다”는 말로 더 높이 올라갈 날을 예고했다.
  • 네덜란드에 ‘코드 오렌지’ 주의보…일본과 네덜란드 대결 댈러스의 더운 날씨가 변수

    네덜란드에 ‘코드 오렌지’ 주의보…일본과 네덜란드 대결 댈러스의 더운 날씨가 변수

    A조의 한국, D조의 호주가 각각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얻고 쾌조의 출발을 올린 가운데 아시아의 또 다른 강호인 일본이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아시아에서 이란(20위), 한국(22위) 등을 넘어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은 모두 네 차례(2002 한일, 2010 남아공,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16강에 진출했으나 그 이상을 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특히 일본은 최근 월드컵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럽 킬러’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전차 군단’ 독일과 ‘무적 함대’ 스페인을 각각 2-1로 침몰시켰고 16강에서도 선전했지만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3월에는 우승 후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출정식에서도 아이슬란드에 1-0으로 승리하며 유럽 팀 상대 3연승을 챙겼다. 이 때문인지 네덜란드도 비상사태를 의미하는 ‘코드 레드’ 대신 ‘코드 오렌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은 “일본의 강점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맞춘 경기 플랜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미드필드의 핵심인 프렝키 더용은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모델에서는 네덜란드의 승리를 47.8%, 무승부 26.2%, 일본 승리 26%로 예측된 가운데 양팀 간의 역대 A매치 전적은 3승1무로 네덜란드가 우위에 있다. 네덜란드 언론은 “일본에는 기술을 배우고 흡수해 갈고 닦는 문화가 있다”며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이 대표팀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댈러스의 더운 날씨가 일본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본에도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윙어 미토마 가오루가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주장 엔도 와타루도 월드컵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통증이 재발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공격진에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이강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토(프라이부르크),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 중원에는 사노 가이슈(마인츠),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버티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설 나가토모 유토(FC도쿄)도 눈길을 끈다. 일본 언론들은 엔도 등의 이탈로 인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중원의 조합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첫 승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보도했다.
  • 화끈한 LG, 홈런 없이도 15-1 대승…송찬의 4안타 SSG전 싹쓸이

    화끈한 LG, 홈런 없이도 15-1 대승…송찬의 4안타 SSG전 싹쓸이

    LG 트윈스가 홈런 없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8승 1패가 되며 어김없이 천적관계를 과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9차전에서 15-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39승째를 올리며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1회부터 SSG 선발 김건우 공략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1회말 1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오스틴 딘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하며 1-0이 됐고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사 후 이주헌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LG는 1회부터 5-0으로 앞섰다. SSG가 3회초 1사 만루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그게 이날 SSG가 낸 점수의 전부였다.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뜬공, 김성욱이 땅볼을 때리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LG는 4회말 1사에서 이주헌의 2루타에 이어 신민재의 볼넷 출루, 홍창기의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냈고 박해민의 단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LG는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4회에만 5점을 더 추가하면서 10-1로 크게 앞섰다. 이미 승리를 확정한 LG는 6회말 송찬의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점을 더 냈고 7회말과 8회말에도 각각 1점씩 보태며 전의를 상실한 SSG를 상대로 15-1까지 달아났다. 이미 어찌할 수 없는 수준의 점수 차에 SSG 팬들도 일찌감치 경기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3과3분의1이닝 9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2와3분의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오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장현식과 박시원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송찬의는 개인 첫 4안타 경기로 5타점을 만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2루타만 4개를 때렸는데 이는 KBO리그 1경기 2루타 최다 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다.
  • “야유 쏟아졌는데 환호라니”…트럼프, 고향 뉴욕서 굴욕 당하고도 딴소리 [핫이슈]

    “야유 쏟아졌는데 환호라니”…트럼프, 고향 뉴욕서 굴욕 당하고도 딴소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향 뉴욕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를 찾았다가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뒤 “대부분 환호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또 한 번 논란을 키웠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관람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NBA 파이널 경기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대형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거수경례를 했지만, 관중석에서는 곧바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일부 관중은 “유에스에이(USA)”를 외쳤고 환호도 섞였지만, 그가 화면에 잡힌 순간 장내 분위기는 뚜렷하게 갈렸다. 고향 뉴욕서 쏟아진 야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런의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손녀 카이 트럼프와 보리스 엡스타인 개인 고문,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 숀 더피 교통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동행했다. 그는 경기 초반 돌런 구단주 옆에 앉았고, 2쿼터 일부 시간에는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와 공화당 뉴욕 주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브루스 블레이크먼과 대화를 나눴다. 경기장 밖 분위기도 차갑기는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맨해튼을 지나 MSG로 향하는 동안 일부 시민은 거친 손짓으로 항의했다. 경기장 인근에서는 “트럼프는 물러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시위대도 등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뒤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대부분 환호였다고 생각한다”며 “소리가 컸고 매우 열광적이었다”고 전했다. “대부분 환호” 자평에 조롱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경기장 주변은 일찌감치 통제됐다. 뉴욕경찰과 비밀경호국은 이날 오후부터 MSG 일대에 대규모 경호 구역을 설치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줄을 섰고 여러 차례 검문과 금속탐지기 검색을 거쳐야 했다. 일부 팬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플로리다에서 경기를 보러 왔다는 한 닉스 팬은 “경찰과 경호요원에게 계속 물어봤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밖에서 열릴 예정이던 단체 응원 행사도 취소됐다. 뉴욕경찰은 4차전부터는 다시 응원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사 방문이 관중 불편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도 강화된 경호 검색 탓에 수천 명의 관중이 경기 시작을 놓쳤다. 이날 닉스 팬들의 실망은 경기 결과로도 이어졌다. 닉스는 홈에서 스퍼스에 111대115로 패했다. 13연승 행진도 멈췄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오른 닉스는 1973년 이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찾은 밤 고향 팬들 앞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뉴욕 양키스 전설 데릭 지터, 뉴욕 자이언츠 출신 일라이 매닝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출신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뉴욕에서 줄곧 강한 반감을 받아왔다. 이번 NBA 파이널 방문도 “고향의 환대”보다는 “고향의 야유”로 더 많이 회자되는 분위기다.
  • 샌안토니오, 뉴욕의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 저지…웸반야마 32점 맹폭

    샌안토니오, 뉴욕의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 저지…웸반야마 32점 맹폭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던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적지에서 1승을 거두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파이널(7전4승제)3차전에서 32점을 쏟아부은 주축 빅토르 웸반야마를 앞세워 뉴욕 닉스에 115-11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위기의 순간을 맞은 샌안토니오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경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기죽지 않고 반격의 첫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뉴욕의 플레이오프 연승 기록도 13연승에서 저지했다.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웸반야마의 강력한 덩크 등을 앞세워 4분 30초 만에 두 자리 수 점수 차로 스코어를 벌렸다. 야투가 호조를 보이면서 1쿼터에 33-22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뉴욕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OG 아누노비의 3점포와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의 맹활약으로 2쿼터에만 42점을 퍼부은 뉴욕은 전반을 오히려 64-57로 뒤집고 앞서나갔다. 경기는 3쿼터 들어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종료 1분53초 전 샌안토니오는 루키 스테폰 캐슬이 3점포를 성공하며 111-104로 달아났다. 뉴욕은 종료 9.4초 전 아누노비의 3점포로 111-113,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캐슬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차전 4쿼터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패배의 원흉이 됐던 웸반야마는 이날 32점, 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캐슬도 23점에 어시스트 5개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뉴욕은 브런슨이 32점, 아누노비가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칼 앤서니 타운스가 11득점에 묶였고 미칼 브리지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 [사설] 지방권력도 거머쥔 與… 통합·민생으로 국정 성과 내길

    [사설] 지방권력도 거머쥔 與… 통합·민생으로 국정 성과 내길

    6·3 지방선거 초반 개표(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등 13곳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곳은 경북 1곳이며, 대구와 경남은 근소한 차로 앞지르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뒤 치러진 2024년 총선, 2025년 대선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에서 3연승을 거두게 됐다. 민주당은 14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1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 일찍부터 예상됐다. 민주당은 ‘내란심판 완성’과 60%를 웃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세운 국정안정론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의 전통적 취약지인 영남권에서도 선전하게 된 데는 오늘로 취임 1년을 맞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적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 등 과거와 단절하지 못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리멸렬한 리더십이 여당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준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입법·행정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여당의 국정운영에는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선거 이후로 미룬 행정수도 이전, 개헌, 각종 노동이슈와 조세제도 개편, 전작권 조기전환, 검찰청 폐지 후속 법안 등 국정과제와 개혁입법들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압승을 이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으로 해석하고,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과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은 과유불급이요 물극필반이다. 여권이 이번 선거 결과를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부여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법치와 상식에 맞지 않는 무리수를 둔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집권세력의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더이상 야당 탓을 하기 어려워진 정부여당은 오로지 스스로의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다음 총선이 열리는 오는 2028년 4월까지 앞으로 2년 동안은 전국 선거가 없다. 이제부터 민주당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하락세의 잠재성장률을 반전시키는 경제사회 개혁은 국민적 합의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집권당으로서 갈등 해소와 통합의 정치에 힘을 쏟아야만 하는 이유다. 선거 민심을 오독해 일방적으로 독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차기 당권과 대권을 향한 내부 권력투쟁에 빠져든다면 선거압승이 되레 독이 될 수 있음을 유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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