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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흥행-실속 꽉꽉 채운 2026시즌 전반기...후반기엔 더 높이 날아라

    2026 프로야구가 흥행과 실속을 꽉꽉 채운 가운데 더 뜨거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를 마감한 지난 9일까지 프로야구 총관중 수는 763만3775명으로 집계됐다. 100만명 단위의 관중수 집계 이정표에서도 매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 14일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서더니 200만(117경기), 300만(166경기), 400만(222경기), 500만(275경기), 600만(350경기), 700만(388경기) 관중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에 달성했다. 특히 400경기를 채우지도 않은 시점에 700만관중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405경기)를 17경기나 앞당겼다.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년부터 지난해 1231만2519명까지 2년 연속 최다관중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히려 관심은 1300만 관중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진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총 관중수는 1296만3000명 정도다. 계산상으로는 3만7000명 정도가 모자라지만 후반기 막바지에 순위 다툼이 본격화될 경우 1300만 관중에 턱걸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 2위를 달리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흥행에서도 쌍끌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LG는 전반기에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유일한 팀이다. 43차례 홈경기 가운데 36번이나 매진을 기록하며 100만8068명을 불러모았다. 평균 관중에서도 2만3443명으로 1위다. 삼성도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석)를 사용하고 있는 잇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42경기에서 97만6271명을 동원해 평균 관중 2만3245명을 기록했다. 흥행 뿐만 아니라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1위로 반환점을 돈 삼성은 에이스로 점찍었던 맷 매닝을 한 번도 써보지 못했으나 이승민을 필두로 한 불펜진의 힘으로 선발진이 채워지기까지의 공백을 잘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도 흔들림 없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베테랑 최형우가 르윈 디아즈, 구자욱과 함께 공포의 좌타라인을 구축하며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다. LG 역시 마무리 유영찬의 이탈과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방출로 시즌 초반부터 어수선했지만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고 셋업맨 장현식을 선발로 세워 마운드 공백을 지웠다. 새 외국인 투수로는 파이어볼러 약셀 리오스를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다.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예년만 못했지만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스틴 딘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기록 면에서도 풍성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값진 기록들이 숱하게 쏟아졌다. 최형우는 두산 손아섭을 추월해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최초로 1000장타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 LG와의 맞대결에서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1800타점 고지에 우뚝 섰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4일 두산전에서 한국인 투수 최초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탈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에도 입맞춤한다. 최정은 지난 5월 12일 KBO리그 최초의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고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2500경기 출장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경쟁도 화끈하다. 오스틴과 KIA 김도영은 나란히 27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kt의 최원준(0.363)과 롯데 빅터 레이예스(0.348)가 펼치는 타격왕 대결도 볼 만하다. 오스틴은 타율 0.339로 둘의 뒤를 바짝 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득점 1위, 타점 2위에도 올라있어 다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두산의 영건 최민석과 KIA 올러의 자존심 대결이 한창이다. 둘은 나란히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에서는 최민석(2.33)이 올러(2.36)에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대신 올러는 탈삼진(108개)에서 두산 곽빈(11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 23년간 열심히 뛰었는데요 2500경기가 되었습니다

    23년간 열심히 뛰었는데요 2500경기가 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41)가 프로야구 최초로 25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강민호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안방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로써 그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해 23년간 뛰며 전인미답의 2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강민호의 출전은 특히 야구에서 가장 고된 포지션으로 꼽히는 포수로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역대 출장 순위 10위 이내에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2위 최정(2392경기), 3위 최형우(2318경기)보다도 100경기 이상 앞선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고 2009년 4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500경기, 2013년 8월 8일 LG전에서 1000경기, 2018년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500경기, 2022년 4월 30일 KIA전에서 2000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기록을 쌓아왔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함의 대명사가 된 강민호는 총 19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포수로서 수비는 물론 통산 타율 0.276(8039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등 공격지표에서도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표창 규정에 따라 강민호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英 축구 해설의 전설, 존 모트슨 별세

    英 축구 해설의 전설, 존 모트슨 별세

    50년간 영국 축구의 목소리였던 해설자 존 모트슨이 별세했다. 영국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전설적인 축구 해설자 존 모트슨이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68년부터 2018년까지 BBC에서 축구 해설자로 일하며 10번의 월드컵, 10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 선수권 대회, 29번의 FA컵 결승전을 해설했고, 2500경기 이상을 방송과 라디오에서 축구 해설을 했다고 BBC는 발표했다. 못슨은 2018년 5월 13일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뒤 은퇴식을 갖고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양가죽 코트를 입은 채 백과사전처럼 방대하고 정확한 축구 지식을 말하던 해설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모티’(Motty)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친구이자 전설적 축구 해설자인 제랄드 신스타트는 “요즘처럼 누구나 쉽게 스탯을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그는 직접 선수들에 대한 주요 스탯을 찾아서 정리했고, 틀리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트슨은 1971년부터 BBC 토요일 밤 축구 프로그램인 ‘오늘의 경기’(Match of the Day) 진행했다. 그의 뒤를 이어 진행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게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그는 뛰어난 축구 해설자였고, 여러 세대에 걸쳐 영국 축구의 목소리였다”며 “모티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썼다. 팀 데이비 BBC 국장은 “모트슨은 영국 스포츠 방송의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존경받았고, 팬들에게 사랑받았고, 그를 따라서 축구 해설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마이크를 쥔 모든 위대한 사람들처럼 존은 모든 중요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적절한 시점에 했다”고 말했다. 모트슨은 1968년 BBC 라디오2 스포츠 정규직 해설자로 합류하기 전 바넷 프레스와 셰필드 모닝 텔레그래프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신인 해설자였던 모트슨이 확실한 입지를 다진 건 1972년 2월 5일 열린 1971-72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헤러포드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로 ‘자이언트 킬링’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로니 레드포드가 골망을 흔든 대포슛을 넣은 직후 덧붙인 해설이 유명해지면서부터였다. “정말 멋진 골입니다. 래드포드의 공격수. 로니 래드포드! 관중들이 함성을 지릅니다. 로니 레드포드가 엄청난 골을 넣었습니다.(Oh what a goal! Radford the scorer. Ronnie Radford! And the crowd are on the pitch. What a tremendous shot by Ronnie Radford)”라는 그의 멘트는 아직도 회자된다. 그는 2018년 BBC 인터뷰에서 “그 경기가 내 인생을 바꿨다. 헤리퍼드가 뉴캐슬을 이기지 못했다면 나는 그해 BBC와 재계약을 못했을 것이고, 지금 여기서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해설 중 하나는 1988년 FA컵 결승에서 윔블던FC가 리버풀과 풀 타임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두자 “미친 갱단이 문화 클럽을 이겼다”(the Crazy gang beat the Culture club)고 한 말이다. 모트슨은 97명이 숨진 힐스버러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인 1989년 4월 15일 영국 요크셔주 셰필드 힐즈버러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 간의 FA컵 준결승전 경기를 해설했다. 그는 1991년 경찰 조사에서 증거를 제출하기도 했다. 2001년 모트슨은 오랫동안 축구 해설 방송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 박진형이 누구야… 니느님을 꺾었네

    박진형이 누구야… 니느님을 꺾었네

    데뷔 첫 승… 두산 9연승 저지 김성근 감독 2500경기 출장 하루 최다 타이 22홈런 폭발 고졸 2년차 박진형(롯데)이 최강 니퍼트(두산)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롯데는 22일 사직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박진형의 ‘깜짝’ 호투와 김문호의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10-4로 격파했다.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두산의 연승 행진을 ‘8’로 막았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박진형은 무시무시한 두산 타선을 5이닝 동안 단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박진형은 니퍼트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을 화려한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받은 그는 올해 불펜 13경기(평균자책점 3.12)에 나서 승패 없이 2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종 선발진 붕괴로 잡은 선발 기회에서 가치를 한껏 뽐냈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완급투’로 상대를 농락했다. 반면 다승 선두(7승) 니퍼트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등 6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대전에서 홈런 5방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한화를 18-7로 따돌렸다. kt는 4연패의 사슬을 끊고 3연승을 노리던 한화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kt 선발 밴와트는 5와 3분의2이닝을 9안타 7실점(4자책)으로 버텨 3승째를 챙겼다. 한화전 통산 4경기 전승도 이어갔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1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6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전날 윤규진이 5이닝 3실점, 20일에는 송은범이 6과 3분의2이닝 무실점 등으로 고질적인 선발 난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이태양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kt 주포 김상현은 1회와 4회 시즌 7·8호 대포를 폭발시키며 홈런 레이스에 다시 가세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응용(2935경기) 전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IA는 광주에서 SK를 7-4로, NC는 마산에서 삼성을 9-8로 꺾었다. LG는 잠실에서 넥센을 5-4로 물리쳤다. 한편 이날 5경기에서 22개의 홈런이 폭발해 종전 하루 최다 홈런(더블헤더 제외)을 기록한 2000년 4월 5일(4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하루 5경기 기준으로는 신기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③ 올 시즌 기대되는 새 역사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③ 올 시즌 기대되는 새 역사

    다음달 1일 KBO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레전드’ 이승엽(삼성)이 올 시즌 통산 450홈런에 도전한다. 올해로 마흔이 된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미지의 4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2014년 32개, 지난해 26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현재 통산 41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이 올해 34개를 보태면 대망의 450홈런 고지도 정복한다. 최근 홈런 수에 견주면 달성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일본에서 8년을 뛴 이승엽이 25홈런을 치면 한·일 통산 600홈런의 이정표도 세운다. 이승엽이 특별한 가치로 여기는 통산 2000안타에도 다가서 있다. 1860안타를 쌓은 그가 140안타를 때리면 작성된다. 2년 연속 156안타를 친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0안타 달성 선수는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이상 은퇴), 이병규(LG 9번), 홍성흔(두산) 등 5명이다. 여기에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최다 누타(3879개)와 타점(1389개), 득점(1299점)도 갈아치울 태세다. 이승엽이 올해 321루타 96타점 100득점 이상을 올리면 이들 부문 역대 1위에 등극한다. 박용택(LG)은 5년 연속 150안타 사냥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159안타를 작성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1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두 번째)까지 욕심낸다. 박한이(삼성)는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16연속 100안타를 꿈꾼다. 정근우(한화)는 사상 첫 11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이대형(kt)은 전준호, 이종범에 이어 세 번째로 통산 500도루를 앞뒀다. 올해 55개의 베이스를 훔쳐야 한다. 최정(SK)은 통산 161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5개를 더 맞으면 역대 최다인 박경완(166개)과 타이를 이룬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세 번째)를 벼른다. 롯데 시절인 2008년부터 해마다 10승을 이상 올렸고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해서도 12승을 챙겼다. 7년 연속 10승은 이강철(1989∼98년·10년)과 정민철(1992∼99년·8년) 단 두 명이 일궜다. 장원준은 9년 연속 100탈삼진(두 번째)도 넘본다. 장원준과 김광현(SK)은 3승만 보태면 통산 ‘100승 클럽’에 가입한다. ‘도박 파문’에 휩싸인 윤성환(삼성)도 1승만 남았다. 배영수(한화)는 2승만 추가하면 역대 6번째로 130승 고지를 밟는다. 마무리 손승락(롯데)은 구대성(1996∼200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노린다. 불펜 강영식(롯데)과 정우람(한화)은 10년 연속 50경기, 7년 연속 50경기 등판을 앞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29경기에 나서면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500경기 출장을 기록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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