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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내년 ‘적 눈·귀 먹통’ 전자전기…韓은 7년 더 기다려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日, 내년 ‘적 눈·귀 먹통’ 전자전기…韓은 7년 더 기다려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일본이 적 레이더와 통신망을 원거리에서 교란하는 신형 전자전기 XEC-2의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 내년부터 이 기체를 전력화할 계획이지만 한국의 원거리 전자전기는 2034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치 시점만 놓고 보면 7년 차이가 난다.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는 12일(현지시간)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한 XEC-2가 2026회계연도 안에 비행시험을 마치고 2027년 일본 항공자위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XEC-2는 일본이 자체 개발한 C-2 수송기를 기반으로 만든 원거리 전자전기다. 적 방공망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비교적 안전한 거리에서 강한 방해 전파를 보내 레이더 탐지와 무선 통신을 어렵게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현재 시제기 1대를 제작해 시험하고 있다. 일본은 비행시험과 운용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실전 전력에 투입하고 추가 도입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이제 본격적인 체계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전자전기(블록-I) 체계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총사업비 1조 9198억원을 투입해 개발과 시험평가를 진행한 뒤 2034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한다. 日은 이미 시제기 시험…韓은 임무체계부터 새로 개발 한국이 일본보다 7년 늦게 전자전기를 배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사업의 현재 단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미 시제기를 제작해 실제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은 항공기 개조와 핵심 전자전 임무체계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한국형 전자전기의 기반은 캐나다 봄바디어의 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 글로벌 6500이다. 봄바디어는 최근 한국의 전자전기 사업용으로 글로벌 6500 두 대를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도입한 항공기를 특수임무기로 개조하고 각종 장비를 기체에 통합한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을 주관해 적 레이더와 통신 신호를 탐지·분석하고 방해 전파를 보내는 전자전 임무체계를 개발한다. 즉 이미 만들어진 민간 항공기에 장비 몇 개를 얹는 수준이 아니다. 고출력 전자장비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체계를 확보하고 안테나와 센서, 운용 콘솔을 배치해야 한다. 여기에 각 장비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체계통합 과정도 거쳐야 한다. 실제 항공기에 임무체계를 얹은 뒤에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전자전 성능시험을 차례로 수행해야 한다. 강한 방해 전파를 쏘면서 항공기의 비행·항법·통신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한국이 2034년을 목표로 잡은 것은 이런 개발·통합·시험평가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일본보다 기술 개발이 7년 뒤처졌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7년 늦지만 ‘한국형’으로…글로벌 6500 기반 장점도 양국이 선택한 플랫폼도 다르다. 일본은 자국산 대형 C-2 수송기를 기반으로 XEC-2를 만들었다. 한국은 고고도 장거리 비행에 유리한 글로벌 6500을 선택했다. 글로벌 6500은 민간용 비즈니스 제트기지만 긴 항속거리와 높은 순항고도, 넉넉한 내부 공간 때문에 각국이 특수임무기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차 사업에도 같은 기종을 선택해 향후 특수임무기 플랫폼을 일정 부분 공통화할 수 있다. 한국형 전자전기가 실전 배치되면 적 통합방공체계와 무선지휘통신망을 방공망 밖에서 교란하는 임무를 맡는다. 유사시 F-35A와 F-15K 등이 적진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 레이더와 통신망을 흔들어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과 타격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다만 XEC-2와 한국형 전자전기의 성능을 현재 단계에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본은 XEC-2의 재밍 거리와 출력 등 핵심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고 한국형 역시 세부 성능이 개발·시험 과정에서 확정된다. 실전 배치 시점에서는 일본이 앞서지만 그것만으로 두 기체의 성능 우열을 판단할 수는 없다. 한국은 블록-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을 높인 블록-II도 추진할 계획이다. 결국 일본은 먼저 실전 전력을 확보하는 길을 택했고 한국은 글로벌 6500에 국산 전자전 임무체계를 통합해 독자 전력을 만드는 길을 걷고 있다. 일본 XEC-2가 내년 실전 배치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은 2034년까지 7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다만 이 시간은 단순한 ‘대기’가 아니라 항공기 개조부터 핵심 임무체계 개발, 체계통합과 시험평가까지 거쳐 한국형 전자전기를 완성하는 개발 기간이라는 게 핵심이다.
  • [기고] ‘역대 최대’ 기준중위소득 인상… 기본 삶 두텁게

    [기고] ‘역대 최대’ 기준중위소득 인상… 기본 삶 두텁게

    주변 사람들의 형편은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정작 자신의 살림은 갈수록 빠듯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지만 식비와 공공요금 등 생활비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빈곤과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단순한 우려를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상대 빈곤율은 2023년 14.9%에서 2024년 15.3%로 증가하였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배율도 같은 기간 5.72배에서 5.78배로 커졌다.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소득계층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이러한 국민의 생활 여건을 무겁게 살펴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6.7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맞춤형 급여체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소득층의 기본생활을 보다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이번 결정에 담았다. 기준 중위소득 인상 결정이 단순히 ‘역대 최대’라는 수치적 기록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생활 격차가 더더욱 커지는 K자형 양극화에 대응하고, 가장 어려운 분들의 기본생활이 사회 전체의 변화에서 더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의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에는 이번 인상의 효과가 소득 증가로 직접 이어진다. 생계급여는 선정기준이 곧 최대 지급액이기 때문이다.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생계급여의 보장 수준도 함께 높아져 생활이 어려운 가구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 소득인정액이 없는 1인 가구의 생계급여 최대액은 월 82만 1000원에서 87만 6000원으로 오른다. 매달 약 5만 5000원을 더 받게 된다. 4인 가구는 월 207만 8000원에서 221만 8000원으로 올라 매달 약 14만원이 늘어난다. 매달 5만 5000원과 14만원의 증가는 숫자로만 보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빠듯한 살림을 꾸리는 가구에는 식비와 공공요금, 꼭 필요한 생필품을 마련하는 데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물론 기준 중위소득을 한 번 크게 올리는 것만으로 빈곤과 양극화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제도의 보호가 필요한 국민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현재의 지원이 실제 생활을 충분히 뒷받침하는지 계속 점검해야 한다. 사회와 경제가 발전할 때 그 온기가 더 많은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국가 역할이다. 이번 역대 최대 인상이 어려운 분들의 기본생활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한층 더 든든하게 만드는 힘이 되도록 책임 있게 살펴 나가겠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안 찾아간 로또 당첨금’ 자동 입금…지난해에만 581억 미수령

    ‘안 찾아간 로또 당첨금’ 자동 입금…지난해에만 581억 미수령

    앞으로 찾아가지 않은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기한 마지막 날 자동으로 입금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권의 발행․관리 및 판매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로또복권 당첨금을 자동으로 입금해주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페이코)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정기적으로 알려주고 등록 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 기한 당일 자동으로 입금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2026년 8월 15일 추첨한 로또의 당첨금 지급이 16일부터 시작돼 2027년 8월 16일까지 가능하다면 당첨자가 그 전날인 8월 15일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지급 기한 당일인 8월 16일에는 일반 지급을 중단하고 정오에 자동지급 대상자의 당첨금을 일괄 입금하는 방식이다. 그간 판매점에서 구매한 실물 복권은 인터넷 복권과 달리 구매자 신원 확인이 어려워 당첨자가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면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의 소멸시효가 지나 당첨금이 복권기금으로 환수됐다. 실제 지난해 로또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81억원에 달했으며 대부분 4등(5만원)과 5등(5000원) 등 소액 당첨금이었다. 이와 함께 전국 9500여개 로또 판매점의 실시간 영업정보를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제공하고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 교환권을 5000원 이하 소액 상품 중심으로 시범 도입하는 등 판매점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복권 판매액은 2002년 1조원 미만에서 지난해 7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판매점도 5197개에서 9530개로 확대됐다.
  • 중국 410조 vs 대만 45조… ‘양안 군비 경쟁’ 불붙었다 [밀리터리노트]

    중국 410조 vs 대만 45조… ‘양안 군비 경쟁’ 불붙었다 [밀리터리노트]

    중국과 대만(양안)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사상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의 가파른 군비 증강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맞물리면서 동아시아 전역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비 경쟁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오는 20일 2027년도 예산안을 심의 및 공개하고 국방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6% 증액한 약 1조 1000억 대만달러(약 45조원·310억 달러)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대만 사상 처음으로 국방예산 1조 대만달러 시대를 연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웃오는 수치다. 중국의 매일 계속되는 압박… 대만 ‘비대칭 방어’로 맞불 대만이 이처럼 국방예산을 파격적으로 증액한 배경에는 중국의 거센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요구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 해·공역에 군용기와 군함을 거의 매일 투입하는 등 ‘회색지대 도발’을 일상화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동맹 및 우방국을 상대로 요구해 온 방위비 증액 압박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절대적인 군사비 격차는 여전하다.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 늘린 1조 9100억 위안(약 410조원)으로 편성하며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 정규 전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에 대만은 단순 수적 경쟁 대신 45조원의 예산을 자체 잠수함 개발, 드론, 기뢰 등 중국의 상륙과 해상 봉쇄를 저지할 ‘비대칭 전력’ 강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역대 최대 80조 원’ 방위비로 맞불… ‘공격형 드론’ 첫 도입 양안 간 불꽃은 즉각 인접국인 일본으로 옮겨붙었다. 일본 방위성은 2027회계연도 방위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8조 9000억엔(약 79조 5000억원)을 책정하며 본격적인 전력 증강에 나섰다. 특히 일본은 이번 예산에서 사거리 1000㎞ 이상의 장사정 미사일 확보와 함께 적의 미사일 발사 거점과 연안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형 무인기(드론)’를 최초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성 안보문서 개정안에 ‘비대칭 방어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을 적시한 일본은 요격용 드론과 AI 기반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까지 구축하며 대만해협 유사시 및 동중국해 정세 변화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자주국방’ 사수 속 안보 딜레마 깊어져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와 중국의 세력 확장은 한국 안보에도 직접적인 거대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자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동북아 전체의 급박한 군비 증강 속에서 안보적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방위비 증액과 함께 ‘역내 안보 역할 분담’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한국 역시 국방 예산 확대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욱이 중국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실사격 훈련을 감행하는 등 무력시위 수위를 높이면서 대만해협이나 동중국해에서 미·중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주한미군 차출이나 한반도 연쇄 도발이라는 초대형 리스크에 직면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사이 ‘신(新)냉전 도미노’… 동아시아 무한 군비 경쟁 일각에서는 최근 중동에서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이 ‘이슬람판 나토’ 수준의 공동방위협정을 맺었듯, 미·중 간 안보 우산이 불확실해지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각자도생과 자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압도적 군비 확장(410조원)이 대만의 배수진(45조원)과 일본의 재무장(80조원)을 부르고, 이것이 다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체의 안보 재편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전역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비 경쟁 레이스로 빠져들고 있다.
  • 연일 日 때리는 북한… 중국과 밀착으로 핵보유 명분 쌓나

    연일 日 때리는 북한… 중국과 밀착으로 핵보유 명분 쌓나

    日 ‘비핵 3원칙’ 재검토론에 반발“그야말로 서푼짜리 잔꾀” 맹비난日, 안보문서 ‘반격능력 강화’ 추진내년 방위비 사상 최대 요구 방침 최근 일본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핵 3원칙’을 포함한 핵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면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핵보유국 지위를 위한 ‘명분쌓기’와 동시에 일본과 갈등이 깊어진 중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9일 ‘단평’에서 최근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이 ‘비핵 3원칙을 정책상 방침으로 견지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내외 민심을 눅잦히기(누그러뜨리기) 위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이라며 “그야말로 서푼짜리 잔꾀”라고 비판했다.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는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의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나가사키 원폭 투하 81주년 기념식에서도 지난 6일에 이어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는 현재형 표현만 사용해 향후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핵무기 관련 정책을 금기시하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지난 5일 담화를 내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시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일본의 군사적 진화 과정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일에는 “해외 팽창과 재침에 환장한 일본의 신군국주의세력이 핵보유 야망 실현에 달라붙으려 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평화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고 위협”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연일 일본을 겨냥한 것은 자신들의 핵보유 명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과 역내 군사력 강화를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핵무장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최근 밀착하고 있는 북중 관계를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중국이 현재 일본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 전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안보 관련 3문서 개정을 앞두고 반격 능력을 비롯한 방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지난 6일 공개한 안보문서 개정 방향에는 장사정 미사일을 양적·질적으로 확충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등 반격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방위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방위성이 2027년도 방위비로 사상 최대인 8조 9000억엔(약 79조 5000억원)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한국 잠수함 잘 쓰더니…인니, 이번엔 프랑스와 직접 만든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잘 쓰더니…인니, 이번엔 프랑스와 직접 만든다 [밀리터리+]

    한국산 잠수함을 도입해 운용해온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프랑스와 손잡고 자국에서 잠수함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단순 완제품 구매를 넘어 선체 제작부터 체계 통합까지 현지에서 수행하는 방식으로, 인도네시아가 잠수함 기술 자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사 PT PAL과 프랑스 나발그룹은 지난 7일 동자바주 수라바야의 PT PAL 조선소에서 인도네시아 해군용 스코르펜 이볼브드 잠수함 1번함의 첫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계약 발효와 인력 교육, 생산 설비 준비 단계를 거쳐 실제 잠수함 선체 제작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가 주문한 잠수함은 스코르펜 이볼브드 2척이다. 나발그룹과 PT PAL은 두 척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하고 취역시키기로 했다. 나발그룹은 기술 이전을 통해 향후 운용과 정비까지 인도네시아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측 전문가 약 50명이 현지에서 40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기술자를 교육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국과 만들었던 인니 잠수함…이번엔 프랑스 기술로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이미 한국과 잠수함 협력을 이어온 국가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1년 약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5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1400t급 잠수함 3척을 건조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사업을 맡았으며 이 가운데 3번함은 인도네시아 PT PAL 조선소에서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받아 건조됐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현재 나가파사급 잠수함 3척을 운용하고 있다. 양국은 2019년 다시 약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4400억원) 규모로 잠수함 3척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이 본격적인 건조 단계로 이어지지 못한 사이 인도네시아는 프랑스와 새로운 잠수함 협력에 속도를 냈다. 인도네시아와 나발그룹은 2024년 스코르펜 이볼브드 2척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은 지난해 7월 발효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용접공과 기술자들이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고 PT PAL도 잠수함 생산을 위한 설비와 공정을 준비했다. 이번 첫 강재 절단은 이런 준비가 실제 전투용 잠수함 건조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특히 이전 한국 사업에서는 인도네시아가 3번함을 현지에서 조립·건조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축적했다면, 이번 프랑스 사업에서는 역할이 더 넓어진다. PT PAL은 압력 선체 제작부터 장비 설치와 체계 통합, 항만 시험, 해상 시험, 최종 인도까지 잠수함 건조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2032년 첫 잠수함 인도 목표 스코르펜 이볼브드는 나발그룹이 기존 스코르펜급을 발전시킨 디젤 전기 추진 잠수함이다. 인도네시아형은 길이 약 72m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하며 수상 배수량은 약 1600~2000t이다. 수중에서 2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작전 항속 거리는 8000해리 이상으로 알려졌다. 533㎜ 어뢰 발사관 6문을 갖추고 최대 18기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기존 납축전지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잠수함이 수면 가까이 올라와 충전해야 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나발그룹은 해당 체계가 잠수함의 작전 지속 능력과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사업 전체 진척률은 약 20.5%로 알려졌다. 1번함은 2030년부터 해상 시험에 들어가 2032년 인도하는 일정이며 2번함은 2027년 건조를 시작해 2033년 인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스코르펜 이볼브드 도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단순한 잠수함 전력 증강만이 아니다. 나발그룹은 두 척을 모두 현지에서 건조하고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인도네시아가 잠수함 건조와 운용, 유지·보수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PT PAL 역시 이번 사업을 자국 방산 독립과 잠수함 기술 확보를 위한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잠수함 현지 건조 경험을 쌓은 인도네시아가 이제 프랑스 기술을 받아 생산 전반을 직접 맡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동남아 잠수함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 조선·방산업계로서는 과거 주요 잠수함 고객이었던 인도네시아가 경쟁국과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 ‘전투’ 지우고 ‘방어’ 강조……안보전략 표현 바꾸는 日 속내는

    ‘전투’ 지우고 ‘방어’ 강조……안보전략 표현 바꾸는 日 속내는

    국민 거부감 의식 ‘전투에서 방어’ 프레임 전환2027년도 방위비 8.9조엔 요구 방침 사상 최대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추진 중인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무인기 등을 활용한 안보 전략을 ‘새로운 방어 방식’(新しい守り方)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기존의 ‘새로운 전투 방식’(新しい戦い方)이 군사력 강화를 연상시키는 만큼 국민 거부감을 낮추고 방위력 강화에 속도를 내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지난 5월 “세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전투 방식’에 대해 일본은 ‘새로운 방어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 회의에서도 이 표현을 잇달아 사용하고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표현이 바뀐 이유에 대해 “세계의 ‘새로운 전투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2년 국가방위전략에서 AI와 무인기, 우주·사이버·전자기파 영역 등을 결합한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투 방식’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투’라는 표현이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연상시키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서 최근 ‘방어’를 강조하는 쪽으로 표현을 바꾸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안보 3문서 개정을 위한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도 이 표현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냐”는 오해를 낳는다며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전투’를 ‘방어’로 바꾸는 것이 국민의 거부감을 낮추기 위한 단순한 ‘말 바꾸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내에서도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데 표현만 바꾸면 오히려 국민에게 속이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에도 안보 정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용어를 상대적으로 완화된 표현으로 바꿔온 전례가 있다. 2022년 상대국의 미사일 기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敵基地攻撃能力)을 ‘반격 능력’(反撃能力)으로 바꿨고, 2014년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할 때도 ‘무기 수출’ 대신 ‘방위장비 이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편 개정 작업에서는 일본의 공격·반격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이 지난 6일 공개한 안보문서 개정 방향에는 반격 능력 향상을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양적·질적으로 확충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방위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2027년도 방위비로 사상 최대인 8조 9000억엔(약 79조 5000억원)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 부동산 거래 안전망 구축’ 업무보고 받아

    이혜원 경기도의원,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 부동산 거래 안전망 구축’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이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거래 안전망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천 정보 오류 및 시스템 결함에 대비해 도민 구제 장치를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6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 부동산 거래 안전망 구축·운영 및 이용에 관한 조례안」 추진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시스템 신뢰성 확보와 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조례안은 AI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부동산 거래의 위험 요소를 계약 전·중·후 단계별로 분석 및 안내함으로써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부동산 등기·주민등록·확정일자 정보는 물론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정보 및 신용정보 등이 다각도로 연계 분석돼 사전에 위험을 알리고, 계약 체결 이후의 권리관계 변동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 의원은 시스템이나 원천 정보의 오류로 도민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례와 운영 지침에 구제 절차를 명시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개인정보 최소 수집, 목적 외 이용 금지, 분석 종료 즉시 파기 등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원칙 적용과 함께 ▲원천 정보 정정 요청 ▲AI 분석 결과 이의신청 및 재분석 절차 ▲시스템 오류에 따른 피해 구제 ▲수수료 환불 기준 등 다각적인 권익 보호 장치가 조례에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의원은 “AI 기반 부동산 거래 안전망은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원천 정보 오류나 분석 자료의 신뢰성 문제로 도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정, 재심사, 피해 구제 절차를 명확히 수립해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정책인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권익 구제까지 꼼꼼히 반영된 실효성 있는 조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7월 부동산 거래 안전망 테스트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도는 향후 관련 조례 제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2027년부터 시스템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세사기 예방과 건전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현정 경기도의원, ‘2026 민관소통워크숍’ 참석

    오현정 경기도의원, ‘2026 민관소통워크숍’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이 지난 4일 화성시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2026 민관소통워크숍 – 따뜻한 기본사회, 마을공동체가 잇다’에 참석해 마을활동가들을 격려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관한 제9회 ‘민관소통워크숍’이 주민, 행정, 중간지원조직, 의회가 뜻을 모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다년도 정책과 사업계획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화성시 대표 민관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현장에는 마을활동가와 관계 공무원, 시·도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워크숍은 ‘보조금을 넘어 자치로, 기본사회와 마을’을 주제로 한 발제와 열띤 원탁토론으로 채워졌다. 현장 참석자들은 단순한 보조금 지원 구조에서 벗어나 주민이 스스로 지역을 돌보고 성장시키는 자치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공모사업 정산 부담 완화 ▲맞춤형 현장지원 확대 ▲타 기관과의 연대협력 강화 ▲마을활동가 경력 인증체계 도입 등 실질적인 정책들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오 의원은 현장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마을활동가의 처우 개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뜻을 같이했다. 오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마을의 변화와 ‘따뜻한 기본사회’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원동력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마을활동가 여러분”이라며 “주민들이 보조금이라는 한계를 넘어 자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불안함 없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의원은 “오늘 워크숍에서 나온 보조금 정산 부담 완화, 경력 인증체계 구축 등의 소중한 의견들이 경기도 및 화성시의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차원에서도 세심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 모인 다채로운 정책 아이디어는 화성시의 2027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마을공동체 3기 기본계획’ 수립에 핵심적으로 반영될 방침이다. 오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귀 기울이며, 경기도 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기본사회 가치 확산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포부를 밝혔다.
  • KTX·SRT 통합…내달 1일부터 호남선·전라선 운행 늘고 좌석도 대폭 증가

    KTX·SRT 통합…내달 1일부터 호남선·전라선 운행 늘고 좌석도 대폭 증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KTX·SRT 고속철도가 통합 운영됨에 따라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 운행이 크게 확대되고 좌석 공급도 늘어나 시민들의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KTX·SRT 통합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추진하는 고속철도 서비스 개선의 핵심 사업이다. 일원화된 예매 체계 구축과 열차 공급 확대를 통해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호남선과 전라선 운행이 확대된다. 호남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횟수가 95회에서 100회로, 주말(금~일) 하루 운행횟수는 96회에서 100회로 늘어난다. 좌석도 하루 기준 주중 3742석, 주말 4822석이 각각 추가 공급된다. 전라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횟수가 40회에서 45회로, 주말(금~일) 하루 운행횟수는 45회에서 54회로 증편된다. 좌석은 하루 기준 주중 1957석, 주말 2511석이 추가 공급된다. 전국 단위로는 주중 하루 1만5000석, 주말 하루 1만7000석 규모의 좌석이 추가 공급되며, 주말 열차는 26회 증편된다. 특히, 서울 수서축 좌석 공급이 약 30% 확대돼 전남광주에서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 운임 역시 기존 KTX보다 평균 10% 낮아지고, 모든 통합 고속철도 이용객에게 결제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한다. 기존 SRT 구간에도 환승 할인과 온라인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이 확대 적용된다. 또 지난 3일부터 출시된 통합 앱 ‘코레일플러스’를 이용하면 KTX와 SRT를 하나의 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9월 1일 운행 열차 승차권은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고속철도 통합이 지역 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관광과 기업 활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광역교통과장은 “이번 고속철도 통합 운영은 호남권 접근성을 개선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남권 고속철도 좌석 추가 확보 등 지역의 수요가 국토교통부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통합 열차 운행 이후에도 2027년부터 신규 고속차량 31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연계해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사우디 잠수함으로 반격…캐나다서 진 한화오션, 미국과 밀착 [밀리터리+]

    사우디 잠수함으로 반격…캐나다서 진 한화오션, 미국과 밀착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에 밀린 한화오션이 미국과의 해군·조선 협력을 넓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차기 승부처로 겨냥하고 있다. 잠수함의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동맹 관계와 공급망까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방산매체 셰퍼드미디어는 3일(현지시간) 한화오션이 캐나다 사업 패배를 수출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우디의 잠수함 발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6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캐나다는 TKMS와 최대 12척 도입을 협상하고 2027년 말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첫 4척은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퇴역에 앞서 2034년까지 인도받는다. 한화오션은 협상 결렬에 대비한 예비 공급자로 남았다. 한화오션은 KSS-Ⅲ 계열 잠수함의 실전 운용 경험과 빠른 건조 능력을 앞세웠다. 지난 5월에는 도산안창호함이 진해에서 캐나다 에스퀴몰트 해군기지까지 약 1만4000㎞를 항해하며 장거리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계약을 체결하면 2035년 이전에 4척, 2043년까지 전체 12척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캐나다 기업·기관 70여 곳과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성능·납기 앞세웠지만 못 넘은 ‘동맹의 벽’ 서울국제문제연구소는 3일 공개한 분석에서 한국이 제품 경쟁력과 경제적 혜택에 집중한 반면, 캐나다는 장기적인 안보협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급망을 더 중요하게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TKMS의 212CD 잠수함은 독일과 노르웨이도 도입할 예정이다. 캐나다로서는 같은 기종을 운용하는 나토 회원국들과 훈련·정비·부품 공급·성능 개량 체계를 공유할 수 있다. 연구소는 캐나다가 잠수함 한 척의 성능보다 향후 30∼50년간 이어질 안보 관계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동맹 관계를 한화오션의 공식 탈락 사유로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는 종합 평가를 통해 자국에 가장 적합한 능력과 가치를 제공하는 업체를 골랐다고 설명하면서도 TKMS 선정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의 협력과 캐나다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이 사우디에 제안하는 3600t급 KSS-Ⅲ 배치Ⅱ는 탐지·타격 능력과 은밀성, 잠항 성능을 높인 최신형이다. 그러나 배치Ⅱ 1번함인 장영실함은 현재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며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실전 배치된 배치Ⅰ의 운용 실적과 배치Ⅱ의 향상된 기술을 결합해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美 함정 설계·공급망 협력 넓혀 사우디 공략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 방산기업 레이도스와 차세대 전략수송함 ‘글로벌 패스트 실리프트’ 공동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 해군 수상전투함 설계 경험을 활용해 미국과 해외 함정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현지 인력 양성과 부품 공급망 구축도 추진한다. 사우디 시장에서는 잠수함 건조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디펜스쇼에 3600t급 KSS-Ⅲ를 전시하고 국내 잠수함 협력업체 11곳과 사우디·중동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우디가 아직 잠수함 사업의 구체적인 수량과 입찰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수주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캐나다전 패배는 무기 성능과 가격을 넘어 공동 훈련, 현지 생산, MRO, 공급망과 안보협력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한화오션의 미국 밀착과 사우디 공략은 이른바 ‘K방산 2.0’ 전략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세종로의 아침] 미국이 법에 못박은 중국의 한반도 위협

    [세종로의 아침] 미국이 법에 못박은 중국의 한반도 위협

    ‘아름다운 나라’란 뜻의 미국을 한국에서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천조국이다. 원래 천조국은 중국을 높여 부르던 말이었지만 국방예산이 천조원을 넘는다는 뜻에서 미국의 별칭이 됐다. 지난달 22일 미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2027년도 미국의 국방예산은 역대 최대인 1조 1500억 달러(약 1700조원)에 이른다. 미 의회는 매년 국방예산을 정한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키는데 올해 법안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뚜렷한 시각 차이가 읽힌다. 우선 주한미군을 2만 8500명으로 못박고 이 숫자를 줄이는 데 예산을 쓸 수 없다고 한 부분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법안은 주한미군 감축에 이어 이재명 정부가 임기가 끝나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도 막고 있다. 종종 전환이란 중립적 표현 대신 ‘환수’란 정치적 표현이 사용되는 전작권 전환에도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 의회의 시각은 지난 6월 발행된 보고서에 훨씬 명확하게 담겨 있다. ‘인 포커스’란 제목의 보고서는 많은 한국인이 2006년 이후 그동안 두 차례 연기된 전작권 전환을 주권의 핵심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전작권 전환 시점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2030년 6월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4월 의회 청문회에서 제시한 2029년 3월쯤이 거의 맞닿아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전작권 전환은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을 맞바꾸는 것”이란 조기 전환 주장과 “우리가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반대 입장이 서로 갈린다. 박범진 경희대 안보전략 교수는 “전작권 전환을 정권의 업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첨단 드론 전술을 익힌 북한군과 맞닥뜨릴 군사적 자신이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 보고서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도 ‘대중 용도’를 강조했다. 대릴 커들 미 해군 참모총장이 지난 11월 방한해 핵잠은 중국과 맞서는 데 사용될 것이며 이는 “당연한 기대”라고 한 발언을 부각했다. 또 국방수권법은 올해 처음으로 미 국방부 장관이 ‘한국 내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 영향력이 미국의 방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평가해 내년 5월 1일까지 의회 군사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명시했다. 의회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침해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하이브리드 전술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가 한국 영토 내 특정 국가의 활동을 점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고는 중국의 영향력이 주한미군에 위험을 초래하는지 그리고 한미 간 안보 및 방산 협력에 필수적인 이중 용도의 상업용 물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등을 필수적으로 담아야 한다. 이는 주한미군 기지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자력 등 한국 내 기술 자산이 중국의 영향력에 노출되어 있는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지와 한국의 주권적 과제 사이에서 한미동맹은 새로운 긴장과 조율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고 확인했다. 주한미군의 중국 견제 역할을 인정했지만 한국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미 의회는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이재명 정부의 노력이 ‘전략적 유연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정부가 대북 억지력 약화를 우려해 주한 미군의 역할 확대를 주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방수권법은 한국을 동맹이자 대중 전략의 전초기지로 바라보며, 우리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있다. 한미의 시각차는 때로 갈등을 낳지만, 동맹의 진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어느 때보다 양국이 손을 굳게 맞잡고 한 방향으로 같이 가기를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인도한테 무시당한 트럼프?…“F-35 전투기 준다 해도 시큰둥” 굴욕당한 이유 [밀리터리+]

    인도한테 무시당한 트럼프?…“F-35 전투기 준다 해도 시큰둥” 굴욕당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인도가 도리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계 매체인 유라시아타임스는 2일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조용히 무시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인도가 미국의 F-35 전투기 판매 제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배경을 전했다. 2025년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부터 인도에 대한 군사 판매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JD 밴스 부통령도 “양국이 정기적으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만큼 인도가 F-35를 포함한 미국산 방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F-35 전투기를 인도에 제공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인도 공군은 전투기 전력이 크게 감소한 상태인 만큼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인도와 국경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파키스탄은 2027년부터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를 인도받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인도는 공중전 전력 보충이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가 F-35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현존하는 최고의 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는 현재까지 약 1400대가 생산됐으며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2035년까지 3100대 이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F-35 전투기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가 구매하기를 희망하며 도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인기 전투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인도에 해당 전투기의 판매를 제안했음에도 인도가 이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과 인도 사이의 ‘불신’이 있다. 유라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최근 2년 사이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과거 중국에 했던 접근법을 인도에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광범위한 시장 접근과 첨단기술을 허용한 결과 강력한 경쟁국이 된 점을 사실상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에는 같은 수준의 시장 개방과 기술 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인도를 공분에 휩싸이게 했다. 유라시아타임스는 “랜도 부장관의 발언은 인도가 중국을 견제할 만큼은 강해지기를 미국도 바라지만, 독자적인 세계 강국이나 첨단기술·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면서 “미국은 인도에 대규모 계약을 통해 무기 체계만 판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군부 정권이나 왕정 국가 더 편하게 여겨”실제로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기술 이전 문제가 꼽힌다. 인도는 자국산 AMCA(첨단 중형전투기) 개발을 위해 핵심 기술과 엔진 기술 이전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쉽게 허용할 리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F-35 도입 시 이미 다양한 기종을 운용 중인 인도군의 정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라시아타임스는 “미국은 제재를 가하거나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 인도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신뢰성도 고민거리”라며 “핵심 기술 이전은 없고 단순 판매 계약이나 정비 지원 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큰 F-35 도입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보다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국가나 중동의 왕정 국가와 거래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인도가 외교적으로 F-35 제안을 공개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방산 정책에서는 인도의 자국 스텔스기(AMCA) 개발과 기술 이전 중심의 기존 노선을 유지하면서 F-35를 사실상 채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에 손 내미는 러시아인도는 의존성이 큰 미국의 F-35 대신 러시아의 Su(수호이)-57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완전한 기술 이전과 현지 면허 생산, 엔진 기술과 AI 기술 등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생산된 Su-57 전투기는 42대뿐인데다 연간 생산량도 10~12대 수준이라는 점,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 방산업체가 자국군 물량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인도가 계약하더라도 실제 인도까지는 5~6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Su-57의 실제 스텔스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는 만큼 현재 인도 정부는 Su-57 도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해운대해수욕장 등 6.2㎢,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해운대해수욕장 등 6.2㎢,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를 비롯한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가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31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의 전국 최초 대상지로 ‘해운대 관광특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5극 3특을 매력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함으로써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은 글로벌 체류형 관광 목적지 및 관광산업 특화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이번 공모에 킬러콘텐츠, 관광 서비스, 스마트 기술 등을 융합한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계획서’(미래 융합형)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에 따라 해운대 관광특구에는 2년간(2026~2027년) 시설 조성이 아닌 킬러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국비와 지방비 60억원이 투입된다. 해운대·송정 해수욕장~구남로~영화의 전당~누리마루 APEC하우스~벡스코~해운대 달맞이고개 등을 아우르는 6.2㎢ 규모 권역이 ‘ALL-TIME HAEUNDAE’(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라는 테마로 글로벌 국가대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먼저 정체성 구축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운대 관광특구 통합 브랜드·굿즈 구축 사업, 국제교류 연계 글로벌 관광 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1년 내내 해운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유치·관광 콘텐츠화 사업, 달맞이길 특화 프로그램,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 데일리 체험 콘텐츠·블레저 활성화, 오픈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광 편의 및 서비스 기반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무인 관광안내소와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관광특구 내 호텔협의회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공정숙박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투숙객 맞춤형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체류시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해운대 관광특구는 1994년 전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현재 부산에는 해운대관광특구를 비롯해 3개 관광특구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 병원 옮길 때마다 CT·MRI 또 찍었는데…내년부터 ‘QR로 공유’

    병원 옮길 때마다 CT·MRI 또 찍었는데…내년부터 ‘QR로 공유’

    병원을 옮길 때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다시 찍어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환자가 스마트폰 QR코드로 기존 의료영상을 다른 병원에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31일 보건복지부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병원 간 의료영상 공유를 활성화하는 가칭 ‘영상정보공유시스템’을 2027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는 원하는 시기에 QR코드를 이용해 기존 CT·MRI 영상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병원을 옮길 때 영상이 담긴 CD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올해 12월부터는 의료기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CT·MRI 촬영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의사가 기존 촬영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중복 검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의료영상 공유에 나선 것은 병원을 옮긴 환자 상당수가 짧은 기간 안에 같은 검사를 다시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CT 촬영 후 같은 질환으로 30일 이내에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는 94만 4172명이었다. 이 가운데 26.8%인 25만 3438명이 새로 옮긴 병원에서 CT를 다시 찍었다. 병원을 옮긴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검사를 다시 받은 셈이다. CT 재촬영률도 매년 상승했다. 2022년 25.8%에서 2023년 26.2%, 2024년 26.5%, 2025년에는 26.8%까지 올랐다. MRI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해 MRI 촬영 후 30일 안에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 22만 4894명 가운데 13.8%인 3만 944명이 검사를 다시 받았다. 재촬영으로 건강보험에 청구된 급여비는 CT 491억 5200만원, MRI 159억원 등 총 650억 5200만원에 달했다. 환자가 부담하는 검사 비용과 방사선 노출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누수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CT는 엑스선을 이용하는 검사여서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일 필요가 있다. MRI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고 촬영 시간이 길어 환자의 부담이 크다. 다만 영상 공유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해서 모든 재촬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영상의 화질이 진단에 충분하지 않거나 환자 상태가 달라진 경우, 정밀한 비교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다시 촬영할 수 있다. 정부는 기존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병원 간 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반복되는 검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스템이 안착하면 환자의 의료비와 검사 부담을 덜고, 고가 의료장비의 불필요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건강보험 지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日, ‘북중러 사정권’ 토마호크 미사일 태평양서 첫 발사

    日, ‘북중러 사정권’ 토마호크 미사일 태평양서 첫 발사

    일본이 태평양에서 북한·중국·러시아 등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토마호크’ 발사 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태평양 공해 해역에 시험 발사한 중국을 염두에 둔 시험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방위성은 30일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호가 미국 연안 태평양 해상에서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실제로 발사하는 시험을 전날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토마호크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장거리 정밀타격 순항미사일로 사거리가 1600∼2500㎞에 달한다.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토마호크 도입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북·중·러를 사정권에 둔 시험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성은 시험 발사가 이뤄진 태평양 해상의 구체적인 장소와 미사일 발사 수량, 이동 표적 타격 능력을 갖춘 최신형 ‘블록5’ 모델 투입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시험 발사에서 상정한 사정거리 등도 미 해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전부터 예정된 시험으로, 실시 장소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4년 1월 미국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토마호크 400발을 2025~2027년 들여오기 위한 일괄 계약을 맺고 실제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추기 위해 초카이호를 미국에 파견했다. 토마호크 미사일 400발 구입 비용만 1694억엔(약 1조 50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이지스함 탑재 과정 등에 드는 비용은 제외한 금액이다. 일본 정부는 토마호크 400발 가운데 2025~2027년도 예산으로 200발, 2026 ~2027년도 예산으로 최신형 블록5 200발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수동 초고층 랜드마크로 탈바꿈…삼표부지에 81층 복합단지 세운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성수동 초고층 랜드마크로 탈바꿈…삼표부지에 81층 복합단지 세운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굴’을 바꿔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중심으로 생생한 정비사업 정보를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81층, 높이 360m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360m는 서울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 높이다. 현재 2위인 여의도 파크윈타워 A동(69층. 333m)을 제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성수동1가 683번지 복합용지 개발사업’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3월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한 이후 4개월만이다. 건축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79층으로 계획됐던 층수는 81층으로 늘었다. 높이는 360m를 유지한다. 81층 건물과 함께 53층 규모의 업무복합동도 만들어진다. 주거동으로 쓰이는 81층 건물에는 공동주택 403가구가 들어선다. 민간사업인 만큼 대형 평형의 고급주택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업무복합동에는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이 포함된다. 건물은 탄소중립 설계와 스마트빌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저탄소 도시개발 모델이 적용된다. 또 저층부에 공유공간과 문화시설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숲과 한강, 응봉산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녹지축도 새로 만들어진다. 공공기여분 6081억원의 사용처도 이번에 확정됐다. 용비교 램프와 성수대교 북단 직결램프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서울시 유니콘창업허브를 조성하는 등 미래산업 기반시설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되던 부지가 첨단 업무와 주거, 숙박, 문화기능이 융합된 글로벌 미래 업무거점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삼표 레미콘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개발 주체인 삼표그룹도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업 구조에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가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초 소재 기업에서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다는 것이다. 삼표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서울 은평구 일대 최고 지상 36층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는 ‘DMC 수색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 푸틴 “이란 칭찬해” 엄지척…‘모기함대’ 콕 집은 이유 [배틀라인]

    푸틴 “이란 칭찬해” 엄지척…‘모기함대’ 콕 집은 이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푸틴 대통령은 대형함 무용론에 선을 긋고, 신형 무장을 탑재한 소형함과 이란 ‘모기 함대’의 운용 성과를 강조했다.● 이란은 고속정·미사일·기뢰로 호르무즈 통항을 압박했고, 우크라이나 무인정은 러시아 흑해함대 주력함을 노보로시스크로 밀어냈다.● 러시아는 잠수함 탐색용 500t급 무인함을 건조하고 북방함대에 무인체계 연대를 창설하며 해군 무인전력을 정규 편제에 넣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정규 수상함대 없이 러시아 흑해함대의 작전반경을 줄였다. 이란은 소형 고속정과 기뢰·미사일을 앞세워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위험을 높였다. 소형·분산 전력이 강대국 해군의 운용을 흔든 두 전장을 배경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의 이른바 ‘모기 함대’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장병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미래 해전이 모기 함대 중심으로 바뀌고 대형함은 사라질 것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모기 함대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며 “중요한 것은 신기술과 현대식 무장”이라고 답했다. 러시아 소형 함정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운용 사례를 든 뒤 이란 모기 함대가 중동 전장에서 상당한 효율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형함과 소형함을 임무별로 병행하는 전력 구성을 강조했다.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무인수상정 공격을 피해 주력함을 노보로시스크로 옮긴 상황에서 소형 함정의 무장과 무인전력 운용을 다시 꺼낸 것이다. 이란, 고속정·미사일·기뢰로 호르무즈 통항 압박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고속정과 고속공격정을 해안 대함미사일, 기뢰, 무인기, 연안 감시체계와 함께 운용한다. 고속정은 함정 접근과 선박 나포, 기뢰 부설 등 현장 임무를 맡고 해안의 미사일·감시망이 이를 지원한다. 모기 함대는 이란 연안 해상거부전의 기동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다수의 소형 함정이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고 미사일·드론·기뢰 위협까지 겹치면 미 해군은 탐지와 식별, 요격에 함정과 항공기, 정보자산을 동시에 투입해야 한다. 상선 한두 척의 피격이나 나포만으로도 선사는 항로를 바꾸고 보험사는 위험 할증료를 올린다. 미국과 동맹국은 호위와 감시, 기뢰 제거에 함정과 항공전력을 계속 배치해야 한다. 이란은 28일 기존 국제 통항분리방식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며 자국 수역을 중심으로 한 새 호르무즈 통항안을 오만에 제시했다. 이튿날 혁명수비대는 자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하고 불법적인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정지시켰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해당 공격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해협을 오가는 선박 전체에 위험을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통항량을 억제해 왔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효율도 고속정의 화력보다 소규모 전력으로 호위·감시·소해 수요를 늘린 운용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크라 무인정 공세에 러 주력함 노보로시스크로 이동 우크라이나는 2022년 넵튠 대함미사일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를 격침한 뒤 순항미사일과 무인수상정으로 세바스토폴 기지와 러시아 함정을 공격했다. 러시아는 주력함 상당수를 흑해 동부 노보로시스크로 옮기고 항만 차단물과 초계·방공·전자전 장비를 보강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진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함대의 작전 범위를 줄이고 주요 전력을 노보로시스크로 물러나게 했다고 분석했다. 주력함이 크림반도에서 빠진 뒤 우크라이나는 일부 해상 수송로를 다시 열었고, 러시아는 공격에 투입할 함정과 지원전력을 항만 경계와 방어에 돌렸다. 우크라이나의 무인정 공격은 격침에 실패해도 러시아 함정의 출항 시간을 바꾸고 항만 방어를 강화하도록 만들었다. 러시아는 함정 이전과 차단시설 설치, 초계 확대, 전자전 장비 운용에 추가 전력을 배치했다. 무인정과 군함의 가격 차이에 기지 이전·방어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러시아의 부담도 커졌다. 흑해와 호르무즈에서 소형 전력은 대형함의 임무 수행 방식을 흔들었다. 군함을 항구에 묶거나 공격 임무를 호위·기지 방어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상대 해군의 작전 효율은 떨어졌다. 러, 잠수함 탐색용 500t 무인함 건조…북방함대 무인부대 편성러시아 해군은 부얀-M급과 카라쿠르트급 소형 미사일함을 흑해와 발트해, 카스피해에서 운용해 왔다. 이들 함정은 작은 선체에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장거리 지상 타격을 수행한다. 푸틴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설명한 소형 미사일 발사 플랫폼도 이 계열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은 단거리 접근과 선박 나포, 기뢰 부설, 다수 함정의 동시 기동에 초점을 맞춘다. 러시아 소형 미사일함은 장거리 정밀타격을 맡는 정규 전투함이다. 푸틴 발언은 이란 함정을 그대로 도입하는 구상보다 소형 전력과 미사일·기뢰·감시자산을 함께 운용해온 방식에 주목한 것으로 읽힌다.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은 지난 26일 배수량 500t급 무인함이 국가무장계획에 반영돼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임무는 잠수함과 수중 물체 탐색이다. 첫 함정은 후속 무인체계 개발을 위한 시험·운용 기반으로 쓰이며 인도 시점과 배치 함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해군은 무인체계 전담 부대도 편성했다. 모이세예프 총사령관은 북방함대에 무인체계 연대가 7월 1일 창설됐으며 수상무인체계 2개 부대와 수중무인체계 1개 부대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7년 태평양함대에도 관련 편제를 둘 계획이다. 러 수상함 정비·가용성 부담…무인체계는 정규 편제로 서방 제재는 러시아 수상함대의 추진체계와 전자부품 조달, 조선·정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나토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함이 제재 회피용 그림자 선단 유조선 호위까지 맡으면서 다른 임무에 투입할 해상 근무일수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호위 활동은 발트해와 영국해협, 아프리카 주변 해역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에서는 항만 방어와 해상·공중 정보감시정찰, 지휘통제, 방공·전자전 운용의 허점이 드러났다. 러시아 해군이 소형함과 무인체계를 늘리더라도 탐지정보 공유와 표적 배분, 요격수단 통제가 뒤따르지 않으면 기존 취약점은 그대로 남는다. 북방함대 무인체계 연대와 500t급 무인함 사업은 러시아 해군의 무인화가 국가무장계획과 정규 편제로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다음 단계는 이 편제가 흑해함대와 발트함대로 확산되는지, 500t급 무인함이 어떤 탐지장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추는지에 따라 구체화된다. 미국과 나토는 연안 감시, 소해, 대무인정 방어전력을 늘리고 있다. 한국 해군도 연안 정보감시정찰과 대무인정 방어, 항만·기뢰전 능력을 함께 보강해야 한다. 방산업계에는 무인수상정과 감시레이더, 지휘통제·전자전 장비를 한 체계로 공급하는 연안방어 시장이 열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형함 불필요론에 선을 그은 뒤 소형 함정의 무장 고도화와 이란 모기 함대의 운용 성과를 언급했다. 같은 시기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 탐색용 500t급 무인함 건조와 무인체계 부대 편성을 공개했다. 북방함대에 창설된 무인체계 연대가 흑해·발트해로 확대되는지, 500t급 무인함이 실제 작전망에 어떻게 편입되는지가 러시아 해군 무인화의 첫 시험대다.
  • 이건희 경기도의원, 남양주 정책협력 간담회 참석… “출퇴근 시간 2층 버스 증차 적극 검토해야”

    이건희 경기도의원, 남양주 정책협력 간담회 참석… “출퇴근 시간 2층 버스 증차 적극 검토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이 지난 28일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의원 정책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주요 현안과 2027년 도비 지원 건의 사업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2층 광역버스 증차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시민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지방 하천 유지 관리, 청년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등 핵심 사업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2027년 도비 확보 방안이 밀도 있게 다뤄졌다. 지역별 주요 당면 과제를 살핀 이건희 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도가 심각함을 지적하며 2층 버스의 적극적인 도입 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남양주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마다 만차와 장시간 입석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송 효율이 높은 2층 광역버스를 확대해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통 문제를 비롯해 재난 안전, 어린이 교통안전, 청년 주거, 무장애 관광 환경 등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이라며 “경기도 및 남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도 별 수 없네…드론 3대 격추에 ‘25억’ 쏟은 루마니아, 우크라에 손 내밀어 [밀리터리+]

    트럼프도 별 수 없네…드론 3대 격추에 ‘25억’ 쏟은 루마니아, 우크라에 손 내밀어 [밀리터리+]

    루마니아가 자국 영공에 침입한 러시아 드론 3대를 격추하는 데 약 170만 달러(한화 약 25억원)를 지출하면서 비대칭 전력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루마니아 매체 디지24는 27일(현지시간) 위와 같이 보도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 위협에 맞서 첨단 전투기와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F-16 전투기는 최근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의 드론을 막는 요격 작전 중 AIM-9X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AIM-9X 사이드와인더는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한 최신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적 항공기의 열을 추적해 격추하는 적외선 유도(IR) 방식의 무기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의 한 발당 가격은 약 40만 달러(약 6억원)에 달한다. 유나이티드24는 “루마니아가 이번 작전에서 AIM-9X를 요격에 활용하면서 유지·보수 및 기타 운영 비용을 포함하면 세 차례 임무의 총 예상 비용은 약 17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용과 관계없이 민간인 보호가 최우선 과제지만 루마니아 국방 관계자들은 값비싼 미사일을 러시아 드론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 방어 시스템 도입 예정돼 있지만…값비싼 요격 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방어해야 하는 비대칭 전력의 위력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와 이란의 드론을 ‘가급적 저렴하게’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과 가까운 루마니아의 경우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군 항공기 또는 드론이 영공을 33차례 진입했고 이때마다 전투기가 출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드론 3대를 요격했는데, 기관총으로 무장한 헬리콥터가 이론적으로는 더 저렴한 요격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루마니아는 아직 이러한 목적으로 헬리콥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러시아의 드론이 국경을 넘어오는 일이 잦아지자 루마니아는 2027년 드론 방어 전용 시스템 2대를 각각 이스라엘과 루마니아·우크라이나 공동 개발을 통해 도입하기로 했다. 저렴한 요격 시스템 보유한 우크라이나러시아뿐 아니라 이란의 공격에도 저렴한 드론이 자주 동원되는 만큼, 대드론 시스템에 대한 나토와 동맹국들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는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 제조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요격 드론 P1-SUN은 대당 가격이 1000달러(약 147만원)로, AIM-9X 미사일 1발 가격의 약 400분의 1에 불과하다. P1-SUN은 러시아의 신형 제트 추진 샤헤드 공격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해당 요격 드론은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된 뒤 이미 실전 시험을 거쳤다. 실전에 투입된 P1-SUN 요격 드론은 이미 제트 엔진을 장착한 샤헤드 드론 12대 이상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P1-SUN 요격 드론이 격추한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은 시속 500㎞에 달하는 속도를 낼 수 있어 기존의 프로펠러 추진식 샤헤드 드론보다 요격이 훨씬 어렵다.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요격 드론 개발은 더 가볍고, 더 멀리, 더 빠르게 날 수 있는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기존의 값비싼 방공망이 아닌 ‘맞춤 방공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손 내밀어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능을 입증하고 이란 전쟁을 통해 현대전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공격에 상당한 타격을 입으면서도 끈질기게 버텨냈고, 그 원동력은 비대칭 전력 즉 드론을 활용한 전술이 주효했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자국의 샤헤드 드론을 중동의 미군기지, 석유시설, 민간건물 등에 날려 보내 톡톡한 전과를 올렸다.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망에 상당수 격추됐지만, 일단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면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대당 1조원에 달하는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센트리가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드론에 파괴됐으며, 미국대사관도 이란의 드론 공격에 노출됐다. 결국 미국은 4년간 러시아를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은 우크라이나에 드론 요격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야 했다. 드론이 현대전의 새로운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전통적인 군사 강국과 신흥 드론 강국의 위상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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