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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대참사에 ‘허위정보 홍수’…중국 11명 처벌

    히말라야 대참사에 ‘허위정보 홍수’…중국 11명 처벌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일어난 대홍수 및 산사태로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 실종된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피해자 숫자를 부풀려서 인터넷 상에 허위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최소 11명 이상에 행정처벌을 가하며 강력한 ‘입단속’에 나섰다. 중국 공안 사이버보안부는 31일 재난 관련 허위 정보를 유출한 이들에게 최소 5일에서 최대 10일의 구금과 최대 1000위안(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처벌받은 이들 가운데 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는 “뉴스에서는 14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3000명이 실종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는 “중국에서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처벌받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26일 발생한 재난으로 16명이 사망했으며 546명이 실종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네팔 언론규제위원회도 이번 재난과 관련된 온라인 콘텐츠를 점검해 지난 4일 동안 부적절한 내용을 게시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 72명에게 콘텐츠 삭제를 지시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번 재해와 관련없는 허위 내용을 유포하거나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으로 수단 구룽 네팔 내무부 장관이 수력발전소 건설 터널이 붕괴한 현장에 직접 들어간 영상이 퍼졌지만, 이는 네팔이 아니라 인도에서 벌어진 터널 구조 작전으로 드러났다. 다리가 무너지는 등 직접 피해 현장을 찍은 것처럼 호도하는 영상도 실제로는 AI를 이용해 생성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해당 영상들은 순식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재난에 대한 경보가 제대로 발령됐는지를 두고 네팔 당국은 대홍수가 네팔과 중국 국경 근처의 산사태로 인해 발생했다며 “홍수가 네팔 영토에 진입한 지 5분 만에 재난관리국(DHM)은 문자 메시지 경보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발 5000m 고도에서 붕괴한 빙하는 불과 7분 만에 20㎞ 거리를 이동하며 거대한 토석류가 건물, 도로, 차량 등 모든 것을 휩쓸어 실제 경보 조치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네팔 당국은 구조활동의 가장 큰 위협으로 이번 대홍수로 새로 생긴 또 다른 2개의 호수가 붕괴할 수 있다는 위험을 들었다. 네팔 국경에서 약 13㎞ 떨어진 곳에 초걀 강을 따라 형성된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00개 분량의 수량을 보유한 호수의 물은 다행히도 점차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이들 호수는 위성과 드론으로 면밀하게 감시되고 있다. 이번 재난에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네팔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겨우 0.1%만을 차지하지만 기후변화의 주요 피해자가 됐다”며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 네팔 골든타임 지났는데… 잿빛 상공만 맴돌았다

    네팔 골든타임 지났는데… 잿빛 상공만 맴돌았다

    韓대응팀, 한인 실종지역 수색 시도당국 제한·2차 홍수 우려까지 덮쳐 정부가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구조 골든타임이 훌쩍 지나며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네팔 현지 악천후와 ‘2차 홍수’ 우려까지 겹치며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전날 헬기를 두 차례 운항해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색 지역의 산세가 험준하고 나무가 우거져 헬기 착륙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응팀은 상공을 비행하면서 육안으로 살펴보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정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대응팀은 이날 한국인 실종자 일부가 근무한 위어 댐 지역에 대한 우선적인 수색을 시도했다. 다만 네팔 당국이 외국 임차 헬기 등 민간 헬기의 운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정부와 기업 차원의 수색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 지역의 강물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2차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오전 경보를 통해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의 수위가 더욱 상승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수색·구조 인력과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티베트 지역의 피해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대규모 토석류가 덮친 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 상류에 생긴 ‘자연댐 호수’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새로운 자연댐 호수가 추가로 형성되자 중국 당국은 구조 인력을 대피시켰다. 이런 가운데 인명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네팔과 중국 양국에서 파악한 전체 사망자는 804명, 실종자 수는 3048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 “가슴까지 진흙… 수색 엄두 못 내”

    티베트 호수 범람… 2차 홍수 우려생사 알고 싶어도 섣불리 못 움직여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신 확인만“집도, 동료들도 모두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찾으러 가야 하는데 갈 수도 없어요. 또 홍수가 나면 어떡하나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네팔을 덮친 지 닷새째인 30일(현지시간).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무너진 집으로 돌아가지도, 실종된 가족과 동료를 찾아 나서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피해 현장에는 여전히 토사가 쌓여 있고 도로까지 끊겨 수색·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수와 지역에서 짐을 나르는 ‘포터’로 일하는 루다르 라마(41)는 지난 26일 홍수가 마을을 덮치기 10분 전 가까스로 몸을 피했다. 산 위에 있던 동료들이 “빨리 도망가”라고 알려준 덕분이다. 그는 목숨을 건졌지만 집은 거센 물살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카트만두로 대피한 루다르는 서울신문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동료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지만 다시 홍수가 날까 봐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다”며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실종된 가족과 동료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어도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폭우로 쏟아진 진흙과 토사가 곳곳을 가로막아 구조대조차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라수와의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작업에 참여한 젠젠 라마(36)는 서울신문에 “터널 안쪽 120~ 130m까지 진입했지만 진흙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더는 들어갈 수 없었다”며 “기상 악화까지 겹쳐 다른 수력발전소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 지역에는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강물을 가로막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상류에 형성된 ‘자연댐 호수’가 지난 28일 범람했다. 이 때문에 구조 작업이 약 90분간 중단되고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넘친 물은 하류인 네팔 라수와의 보테코시강으로 흘러들어 강 수위도 상승했다. 현지에는 다음달 1일까지 비가 예보돼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가 범람 우려에 도로까지 끊기면서 피해 지역은 사실상 외부와 단절됐다. 군과 경찰도 헬기 없이는 접근하기 어렵다. 네팔에서 활동 중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피해가 집중된 라수와에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각국 수색팀은 라수와 남쪽 비두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100시간 지났는데…헬기 좀” 애타는 네팔 실종자 가족

    “100시간 지났는데…헬기 좀” 애타는 네팔 실종자 가족

    “실종 99시간이 지났는데 매제가 있던 위어 댐(물막이용 취수보) 쪽은 한 번도 수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제발 헬기를 더 띄워주세요.” 네팔 대홍수 당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위어댐 사무실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실종자 김모 씨의 처남 A씨는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는 거의 100시간째 어떠한 (위어 댐 관련) 정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색을 안 하고 있어 애가 탄다”고 토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의 가족들은 정부와 기업을 향해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 21명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 상류의 위어댐 인근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곳은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던 사무동에서 10㎞가량 떨어져 있다. A씨는 “헬기가 두 번이나 갔는데 한 번도 위어댐을 안 보고 온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골든타임이 지났다. 생존해 있다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헬기를 한 번이라도 더 띄워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대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두산에너빌리티 6명·남동발전 3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지난 29일 두 차례 헬기 운항을 통해 사무동 건물 주변을 중심으로 20~25분가량 육안 수색을 진행했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 차원의 수색 활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데다, 허가를 받아도 기상 여건과 2차 홍수 우려 등 현지 상황 때문에 헬기 운항이 불발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지역과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고지대를 헬기와 드론으로 수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네팔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전날 네팔로 이동해 현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박 부회장은 전날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서 “구조 상황을 직접 와서 챙겨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왔다”며 “정부 대응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구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도망쳐!” 절규하는 목소리 공개…네팔 한국 근로자들 실종 당시 보니

    [포착] “도망쳐!” 절규하는 목소리 공개…네팔 한국 근로자들 실종 당시 보니

    지난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최악의 홍수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수력발전소 사무동을 덮치는 급박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30일 해당 영상을 보면 홍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고지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저지대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향해 “도망쳐!”라고 절박하게 외친다. 당시 영상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던 고지대 근로자들이 촬영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수 초 만에 한국인 근로자들이 머물던 사무동이 거대한 빙하 홍수에 집어삼켜졌고, 고지대의 근로자들도 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저지대의 한국인 근로자들은 고지대로 대피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과 기업팀은 실종된 한국인 직원 9명 중 일부가 사무동 근처 고지대에 고립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헬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남동발전이 띄운 헬기 1대가 수색을 가장 먼저 펼쳤고 하루 뒤인 29일에 정부신속대응팀도 헬기 2대를 연이어 이륙시켜 사고 현장을 수색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종자들이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지난 29일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가족과 만났으나 비공식 면담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색 시작 왜 늦어졌나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시작한 날은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29일이다. 수색 시작이 늦어진 것은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한 상태다. 네팔군도 전날 한국 측이 제공한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헬기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팔군 소속 헬기는 수색 과정에서 지상 착륙도 시도했으나,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팀은 이날도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다른 지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추가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네팔군에도 기존 연락 두절자들의 예상 좌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네팔 당국의 헬기 운용과 관련한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변수다. 토석류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의 추가 붕괴 및 범람 위험도 있다. 현재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 인력을 전날 파견한 상태다. 현지 대응팀의 규모는 20명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8일 네팔의 바그마티, 간다키, 코시, 룸비니 등 4개 주에 대해 2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추가 홍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사람 맞아?”…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금속 빼가던’ 남성들, 결말은?

    [포착] “사람 맞아?”…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금속 빼가던’ 남성들, 결말은?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대홍수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 등 귀금속을 빼가는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매체 카바르허브와 인도 NDTV 등 외신의 지난 28일 보도에 따르면 네팔 중부 치트완 지역 경찰은 25살과 38살 남성 2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대홍수에 휩쓸려 트리슐리강 하류인 나라야니강까지 떠내려온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당시 현장에서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과 현지 주민들의 카메라에 낱낱이 기록됐다. 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 2명은 강가에 떠밀려 온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끌어 시신을 물 밖으로 끌어낸 뒤 양쪽 귀에서 귀걸이를 빼내고 있다. 범행이 벌어지던 현장 주변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은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바랏푸르 지역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현재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상대로 한 절도와 약탈이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재난을 틈탄 약탈이나 절도, 비인도적 행위와 관련한 정보나 증거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면서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약탈이나 비인도적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인 실종자 9명 소식 아직이번 홍수는 지난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붕괴한 얼음과 암석이 하천을 막아 임시 자연 댐을 형성했고, 이 댐이 터지면서 물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9명이 홍수 발생 이후 나흘째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두절된 지 닷새째인 30일(오늘),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추가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선다. 전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응팀은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정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카트만두에서 민간 헬기 6대를 확보한 상태다.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하며 사고 발생 나흘째인 전날에서야 대응팀 차원의 수색,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현재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한 상태다. 네팔군도 전날 한국 측이 제공한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헬기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팔군 소속 헬기는 수색 과정에서 지상 착륙도 시도했으나,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팀은 이날도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다른 지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추가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네팔군에도 기존 연락 두절자들의 예상 좌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네팔 당국의 헬기 운용과 관련한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변수다. 토석류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의 추가 붕괴 및 범람 위험도 있다. 현재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 인력을 전날 파견한 상태다. 현지 대응팀의 규모는 20명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8일 네팔의 바그마티, 간다키, 코시, 룸비니 등 4개 주에 대해 2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추가 홍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 네팔 실종 한국인 수색 본격 개시…정부 신속대응팀 헬기 2대 이륙

    네팔 실종 한국인 수색 본격 개시…정부 신속대응팀 헬기 2대 이륙

    네팔 대홍수로 인해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구조하기 위해 29일 정부 신속대응팀 헬기 2대가 현장 수색을 시작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 직원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사고 현장을 향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출발했다. 이어 이날 오후 12시 38분에도 소방청 1명, 경찰청 2명, 외교부 1명 등 신속대응팀 4명이 탄 헬기가 추가로 현장으로 떠났다. 대응팀은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 고지대를 중심으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우선 수색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지난 26일 대홍수 뒤 나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번 수색 활동은 현지 기상 상황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서 가능해졌다.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불가능해 헬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간 네팔 당국은 2차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해 왔다. 앞서 대응팀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6대의 헬기를 빌렸다. 그러나 네팔 당국의 통제로 전날 남동발전이 빌린 헬기 1대로만 실종자 수색 활동을 해왔다. 정부가 임차해 이날 이륙한 헬기 외에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도 이륙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을 이끄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전날 네팔 외교부 관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헬기 운항 등 한국인 수색·구조에 필요한 사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주네팔한국대사관도 네팔 당국에 한국인 피해 지역 좌표 등 위치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해 왔다. 정부는 신속대응팀뿐만 아니라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 투입도 준비를 갖춘 상태다. 외교부는 “정부는 네팔 정부 측에 우리 긴급구호대 지원 의사를 적극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며, 네팔 측이 수락하는 경우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팔 측은 해당 지역 특수성과 지휘통제 효율성 등을 고려해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조 작전을 진행 중이며, 여타 지원이 필요할 때 별도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 정부, 네팔에 신속대응팀 9명 추가 파견…소방청 8명 포함

    정부, 네팔에 신속대응팀 9명 추가 파견…소방청 8명 포함

    정부가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구조 지원 등을 위해 현지에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추가 파견한다. 29일 외교부는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파견되는 대응팀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5시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하는 11명 규모의 신속 대응팀을 네팔 현지에 파견했다. 추가로 파견되는 9명은 기존 대응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불가능해 헬기를 이용해야 하지만,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정부 대응팀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6대의 헬기를 확보했지만, 네팔 당국의 통제 때문에 전날에는 남동발전 측 헬기 1대만 수색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정부는 이날도 아직 헬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만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내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실종자 9명 중 4명의 가족이 네팔에 있으며, 5명의 가족은 국내에 있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579명이 숨지고 1924명이 실종됐다. 같은 날 국경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계된 토석류(土石流) 사태로 숨진 7명과 실종된 554명을 합치면 현재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586명이며 전체 실종자는 2478명이다. 현재 한국인 9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었으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 한국인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이다.
  •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2차 홍수 우려에 사고 현장 접근도 난항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2차 홍수 우려에 사고 현장 접근도 난항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이 홍수로 연락이 끊긴 가운데 현지에 급파된 기업 대응팀이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차 홍수 우려와 헬기 운행이 어려운 상황 등으로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의 현장 대응팀은 이날 정부 신속대응팀 등 현지에 파견된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으나 현지 사정이 열악해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이날 새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네팔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 연락이 끊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남동발전은 신성장본부장이 각각 현지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은 민간 헬기 2대를 확보했고 남동발전도 헬기 1대를 확보한 뒤 추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현장 인근에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돼 헬기 외에는 이동 수단이 마땅하지 않다. 다만 네팔 정부가 자연댐 호수 범람 등 추가 피해를 우려해 아직 헬기 운행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날 2차 홍수 우려로 네팔 정부가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등 현지 상황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측에서 또다시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구조와 구호 활동에 투입된 모든 보안 요원과 구조대원 등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경고했다. 실종자 가족 모임은 “오늘이 골든타임”이라며 “제발 헬기를 띄워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앞서 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전날 네팔 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당초 이날 카트만두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아직 안전지역 내 숙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며 현장에 잔류했다.
  • “대재앙 부를 시한폭탄” 12년 전 경고한 ‘빙하 쓰나미’…하루만에 260만뷰

    “대재앙 부를 시한폭탄” 12년 전 경고한 ‘빙하 쓰나미’…하루만에 260만뷰

    400여명이 숨지고 1500명이 넘게 실종된 ‘네팔 대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2년 전 EBS의 다큐멘터리에 담긴 ‘빙하 쓰나미’에 대한 경고가 뒤늦게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EBS는 자사의 다큐멘터리 전용 유튜브 채널에 2014년 8월 29일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편을 업로드했다. ‘네팔 대홍수’ 직후 업로드된 영상은 하루 만에 26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히말라야산맥에 시한폭탄처럼 도사리고 있는 빙하호 범람 홍수(GLOF·Glacial Lake Outburst Flood)를 다뤘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 빙하 호수가 점점 커지고, 이를 막고 있던 자연제방이 무너지면서 막대한 양의 물과 토사가 하류로 쏟아지는 현상으로 제작진은 이를 ‘빙하 쓰나미’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해발 5000m에 위치한 네팔 임자호수를 찾았다. 작은 연못이었던 임자호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불과 50여 년 사이에 너비 580m, 길이 2.3㎞, 수심 100m 규모로 커졌다. 임자호수의 하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호수가 언제 넘쳐도 이상하지 않다”며 빙하 쓰나미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마을 이장은 “빙하가 녹고 눈사태가 나는 장면을 매일 본다”면서 “빙하 호수가 터지는 건 당연하다. 호수가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임자 호수 터지면 100만명 피해”“466개 빙하 호수 중 21개 잠재적 위험”나렌드라 카날 트리부반대 지질학과 교수는 “임자호수가 터지면 네팔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을 것”이라며 “1000명은 직접적인 피해를 당할 것이고, 주택, 농작물, 농지,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빙하 쓰나미는 네팔뿐 아니라 중국, 파키스탄 등 히말라야산맥이 걸치고 있는 각국에서 이미 64차례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29차례 발생했으며 네팔은 22차례, 파키스탄은 9차례, 부탄은 4차례였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프레딥 물 빙하팀 총괄은 “466개 빙하 호수 중 21개가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호수 확장이 더 많은 빙하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쉬 샤르마 네팔 환경기상부 차관은 빙하 호수에 대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자폭탄처럼 심각하다”며 “호수는 해발 5000m 이상에 있지만 거주지나 기반 시설은 그보다 낮은 곳에 있어 상층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아래쪽은 당연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반 무너져 빙하와 낙석 쏟아져”472명 사망·1535명 실종다만 이번에 발생한 네팔 대홍수는 다큐멘터리가 다룬 ‘빙하 쓰나미’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질학자들이 홍수 발생 지역인 네팔 동부 바그마티주 티베트 접경 지역의 랑탕리룽산(해발 7234m)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빙하 아래에 있는 암반이 붕괴하면서 해발 약 5200m에 있던 거대한 빙하가 떨어져 나와 계곡 바닥을 향해 내려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내려가면서 함께 휩쓸려 내려간 퇴적물, 낙석 등이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 콜라강을 막았고, 얼음이 녹아 발생한 물이 급격히 차올라 하류로 쏟아져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진행된 기후변화가 히말라야 고지대의 빙하와 토양, 암반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발생한 재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네팔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이번 재해로 네팔과 티베트자치구 양쪽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자 수는 472명으로 집계됐다. 양국의 실종자 수는 네팔 977명과 티베트 558명을 합쳐 총 1535명에 달한다.
  • 네팔 “티베트서 또 ‘댐’ 붕괴” 구조 중단… 대홍수 사흘째 469명 사망·1535명 실종

    네팔 “티베트서 또 ‘댐’ 붕괴” 구조 중단… 대홍수 사흘째 469명 사망·1535명 실종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홍수 발생 이틀 만에 ‘댐’이 붕괴돼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티베트 쪽 댐이 다시 붕괴됐다는 정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및 구호 활동에 투입된 모든 보안요원, 구조대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사고를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안내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으로 1시간 30분 동안 네팔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진행되던 헬기 구조 작전이 중단됐으며, 마을 주민들이 언덕 위로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시짱자치구 지룽 통상구 상류에 흙과 바위가 하천을 막아 ‘자연댐’과 큰 호수가 형성되면서 붕괴 우려로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룽 통상구에서 10여㎞ 떨어진 상류 지역에 산사태와 빙하 붕괴로 하천이 막히면서 대규모 호수가 형성됐다. 이곳에는 전날 오전 기준 약 200만㎥의 물이 고여 있었는데, 앞으로 사흘 동안 약 300만㎥의 물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물이 토사·암석으로 형성된 자연댐을 넘어 흐르고 있어 붕괴 위험이 크다고 CCTV는 전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구조대의 안전을 고려해 현장 수색·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당국은 위성통신 장비, 정찰용 무인기,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을 투입해 자연댐과 주변 지형을 촬영하며 붕괴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구 일대에서는 최근 비가 이어지면서 산지 토양과 암반이 약해진 데다 자연댐 주변에 절벽과 급경사가 형성돼 구조인력은 물론 굴착기 등 중장비도 제방 부근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 등 2차 재해 위험이 여전히 큰 것으로 중국 기상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사흘째인 이날 양국에서 파악된 전체 사망자 수는 472명으로 늘었다. 네팔 경찰은 이번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4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근에 있는 중국 시짱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관된 산사태 등으로 숨진 3명을 합치면 양국 사망자 수는 472명이다. 그러나 양국 실종자 수가 1500명을 넘는 상태라, 향후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사망자 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체 실종자 수는 네팔 977명과 티베트 558명을 합쳐 총 1535명에 이른다. 네팔 외교부는 이날 수색·구조 작전과 관련해 다른 국가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크 바하두르 체트리 네팔 외교부 대변인은 “(다른 국가들이)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 보안 기관들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그런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네팔 군 당국은 침수된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힌 100여명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네팔 총리실은 “악천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얼마 전 터널에 갇혀 있던 노동자와 지역 주민 350여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며 “여전히 터널에 갇힌 1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랑탕리룽산(해발 7234m)의 고도 5200m 지점에서 폭 600m에 달하는 빙하가 암석과 함께 무너지는 과정에서 규모 5.2 지진과 유사한 정도의 엄청난 충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빙하와 토석류가 렌데강에서부터 트리슐리강까지 70㎞가량 하류 지역으로 휩쓸려 내려가면서 큰 홍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빙하가 녹아 ‘자연댐’처럼 형성된 호수에서 막대한 양의 물이 방출되는 현상인 ‘빙하호 붕괴’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최소 359명 사망·실종 1300여명원인은 지진·폭우 아닌 빙하 붕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사태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붕괴한 빙하가 지목됐다. 히말라야 일대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며 협곡 지역에 ‘빙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킨 것으로, 이번 사태가 기후 위기로 인한 또 한 번의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일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359명이 사망하고 네팔과 티베트에서 13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네팔로 급파됐다. 사고 이틀째에 접어들며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원인도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대홍수의 일반적 원인인 폭우나 태풍과 같은 집중 강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홍수 원인으로 지진이 지목됐다. 하지만 정밀 측정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가 대규모의 ‘지진급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홍수 발생 지역인 라수와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빙하 붕괴 사태로 내용을 정정했다. USGS는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으나 지진파 분석 결과 실제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만으로 규모 5.2의 지진에 상응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홍수는 이 같은 빙하 붕괴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예비평가 등에 따르면 고도 5200m에 있던 빙하 하단부가 통째로 떨어져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쏟아져 내린 빙하 덩어리와 산사태 토사로 형성된 ‘댐’이 물의 압력에 붕괴하면서 토사와 빙하 퇴적물이 강 하류로 밀려 내려왔다. 이로 인해 도로 약 42㎞와 차량용 교량 19개가 단시간에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확산됐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포스트는 “100m 높이의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며, 홍수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물이 순식간에 범람해 하류 지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빙하를 녹여 붕괴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으며 최근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ICIMOD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 정도씩 얇아졌지만 2000년 이후는 연평균 73㎝로 빙하 녹는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 이에 따라 2000~2023년 전 세계 빙하는 연평균 약 2730억t씩 사라졌고, 특히 2022~2024년에는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의 ‘3년 연속 빙하 질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빙하호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청두공업대 지질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지점 상류에는 축구장 약 500개 면적에 달하는 총 3.39㎢ 규모의 빙하호가 55개 있으며 히말라야 일대 자연 빙하호는 2만개에 이른다. 중국 기상청은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 3일 연속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규모 토사와 험난한 지형 탓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속된 강우로 인한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더 큰 기후재난의 전조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빙하 소실로 식수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으로,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고산지대 빙하와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히말라야산맥 주변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진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이번과 같은 대형 기후재난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하와 적설이 빠르게 감소하고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단순히 홍수 위험이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흔히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의 빙하는 아시아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천들은 약 20억명에게 필수적인 물을 공급한다”며 “고산 빙하의 변화는 단순한 얼음의 소실을 넘어 산악지역에서 시작된 위험이 하천을 따라 하류의 인구와 사회기반시설로 전달되는 ‘연쇄적 영향’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하늘에서 내린 100m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쓸었다

    하늘에서 내린 100m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쓸었다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사이 국경 지대를 덮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낳았다. 네팔과 중국 양국 당국은 27일 전날 발생한 참사로 최소 165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도 연락이 끊겼다. 네팔 총리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157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600명을 포함해 826명이 실종됐다. 중국 지역의 사망자는 3명이며 55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는 “100m 높이의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면서 홍수 경보가 발령됐지만, 순식간에 물이 범람해 하류 지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고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번 참사는 25~26일 국경 지대인 라수와가디에서 빙설사태가 발생해 렌데 강이 범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녹아내린 빙하와 토사가 임시로 호수를 형성해 댐 역할을 하다가 갑자기 무너지자 해발 3000m의 좁은 협곡 지대를 쓰나미와 같은 물폭탄이 손쓸 새 없이 강타했다. 국경 지역 세관 검문소에 대기 중이던 차량과 트럭 300여대가 한꺼번에 물살에 휩쓸렸다. 네팔 당국은 애초 지진으로 빙하 하부가 붕괴해 홍수가 발생했다고 관측했으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4.4의 지진은 무너진 빙하가 흐르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USGS는 “26일 오전 8시 37분(중국시간 10시 52분)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으나 지진파 분석결과 실제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지진 네트워크에도 이날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감지되지 않았다. 기후변화가 대참사를 낳긴 했지만,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수력발전소를 짓던 건설 작업도 대홍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빙하호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청두공업대 지질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지점 상류에는 55개의 빙하호가 분포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3.39㎢로 축구장 약 500개에 해당한다. 네팔과 중국은 2019년 재난 위험 대비 협정을 맺었으나 이번 사태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뒤늦게 네팔 수문기상부와 중국 기상청은 26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고, 중국에서 수위가 상승하면 즉시 네팔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네팔 당국은 26일 오전 8시 56분 홍수 정보를 받고 4분 이내 하류 지역에 경고를 발령했으나, 이미 홍수가 휩쓸고 있던 참이어서 대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 지역은 힌두교 순례객이 찾는 카일라스산 성지와 가까운데다 세계 각국의 등산객이 몰리는 곳으로 많은 외국인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희생됐다. 히말라야산맥의 만년설과 빙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난 30년 만에 3분의 1이 녹은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1,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네팔의 빙하는 지난 10년 동안 이전 같은 기간보다 65%나 빠르게 녹았다. 30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배출하는 탄소로 인해 히말라야산맥의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씩 감소했으나 이후부터는 연간 73㎝씩 줄었다. 홍수 발생 직전 네팔 피해 지역의 강우량은 거의 없었지만, 중국기상청은 이날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서는 4일 연속 강우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대규모 토사와 험난한 지형 탓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쉽지 않은 가운데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당국은 소방관, 군 병력, 공병팀 등 1500명 이상의 인력을 급파하고 생명 감지기, 대형 굴착기 등 수백대의 첨단 장비를 동원했다. 티베트자치구는 1급 자연재해 비상 대응을 선포했지만 현지 도로, 통신, 전력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연 재난의 반복 가능성을 우려하며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네팔은 빙하호가 형성되기 쉬운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유사한 재난이 반복될 위험이 크다”며 “특히 히말라야 인근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빙하호가 2만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잠재적인 위험 요인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는 “위성과 정찰 시스템, 계곡 상류의 센서 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하류에 미리 경보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여러 국가의 구조대가 투입될 경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등을 중심으로 구조 인력과 활동을 신속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네팔 홍수, 2차 덮칠지도”…구조 난항에 수백명 추가 사망 가능성

    “네팔 홍수, 2차 덮칠지도”…구조 난항에 수백명 추가 사망 가능성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추가로 덮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자는 최소 160명으로 늘어났고, 600명 넘게 실종됐다. 수색 진행에 따라 수백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당초 지목됐던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홍수 현장에서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홍수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벌어졌다.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최소 160명이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현재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고, 경찰관 28명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현재 실종자가 265명이라고 보고했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한 마을 전체가 계곡에서 밀려 내려온 진흙탕에 휩쓸려 사라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교량도 최소 19개가 유실됐다. 빙하로 발생한 눈사태가 댐처럼 막혔다가 한번에 터져 이번 홍수의 원인은 당초 지진으로 지목됐다가 이후 위성 및 지진파 분석 등을 통해 빙하 붕괴 사태로 정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홍수의 원인으로 초기 규모 4.4의 지진을 추정했다. 인근 지진 관측소와 장주기 지진파, 위성 사진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네팔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진행 중인 히말라야 지역 빙하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가 하천을 막고 있다가 이것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질조사국 역시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파 사건’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해당 사건이 빙하 붕괴와 토석류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이것이 하류에 연쇄적인 재앙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차 홍수 경고…“진흙탕 급류, 액체 콘크리트 같아” 문제는 재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창궁 ICIMOD 기후·환경위험 담당 책임자는 “네팔과 중국 국경 강 상류에 여전히 잔해가 막고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 이곳이 붕괴하면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측은 이미 지룽 통상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구조 여건도 여의치 않다. 중국 당국이 드론으로 조사한 결과 홍수가 휩쓴 지역 인근 도로가 완전히 파괴돼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카트만두 지사 관계자는 “도로와 교량 붕괴로 오토바이조차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인터넷과 전기 두절로 현황 파악 자체가 안 된다고 전했다. 상하수도 파괴로 수인성 질병이 확산할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향후 4일간 지속적인 비 예보가 있어 구조가 극도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빙하와 진흙탕이 섞인 대규모 토석류로 현장에선 대피조차 거의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네팔 일간 리퍼블리카 기자는 “수백명이 더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난 직전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아 주민들이 무방비였다”고 전했다. 하팀 샤리프 텍사스대 수문학자는 “이런 진흙탕 급류는 ‘액체 콘크리트’와 같다”면서 “뛰어도, 차로 도망쳐도 소용없다. 최소 6m 이상 언덕으로 올라가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AFP 통신에 전했다. 한 생존자는 로이터에 “옥상에 있었는데 홍수가 꼭대기 층까지 덮쳤다”면서 “아내는 이미 진흙탕 급류에 파묻혔고, 나는 4~5시간 뒤 헬기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조카들이 눈앞에서 떠내려갔다. 나와 아들만 지붕으로 올라가 살았다”고 밝혔다.
  • [포토] 태풍 돌핀 중국 강타 ‘쑥대밭’

    [포토] 태풍 돌핀 중국 강타 ‘쑥대밭’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에 두 차례 상륙하면서 저장성·푸젠성·상하이 등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왔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돌핀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강한 위력을 보였다. 저장성 현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 명이 대피했고, 로이터 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물에 잠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200㎜를 넘었으며,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를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태풍은 항공·철도·해운 등 교통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작업을 중단하거나 조정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 당국은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 휴교·휴업·교통 운송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2일까지 동부 연안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 등 2차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돌핀이 중국에 상륙한 이후 발생한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태풍 상륙 이틀 전인 지난 7일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는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도 돌핀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져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으며 6명이 다쳤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특히 대만 북부 지룽항에서는 강풍으로 수십 t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 여러 개가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양평 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주민 안전대책 요청

    윤순옥 경기도의원, 양평 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주민 안전대책 요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1)이 제392회 임시회 건교위 제2차 회의에서 ‘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의 진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윤 부위원장은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홍수방어벽 구간 연장을 포함한 추가적인 수해 예방 대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도 관계 부서에 강력히 당부했다. 윤 부위원장은 “해당 지역은 과거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돼 주민들이 장마철마다 피해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원덕1지구 주민들이 요구하는 기존 홍수방어벽 연장에 대해 경기도가 현장을 확인하고 검토한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건설국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홍수방어벽 연장은 추가 예산 확보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 반영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준공 일정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만큼, 과거 침수 피해와 최근 집중호우 양상을 고려해 주민 요구 구간을 다시 살피고 홍수방어벽과 제방·호안·배수시설 등 주변 안전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공 이후 재차 보강하기보다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반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관계 부서가 양평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필요한 대책과 예산을 함께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 영산강유역환경청, 국가하천유지보수 국고보조금 194억 지원…조기집행

    영산강유역환경청, 국가하천유지보수 국고보조금 194억 지원…조기집행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국가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 편성된 국고보조금 194억원을 지자체에 조기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하천법상 국가하천을 위임관리하고 있는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적기에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자 매년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국고보조금은 광주광역시 78억원, 전북특별자치도 37억원, 전라남도 70억원, 경상남도 3억원, 제주특별자치도 6억원으로 2월 안에 전액 교부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 2차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므로 관할 지자체에 상반기 조기 집행을 당부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국고보조금을 활용해 올해 홍수 대비 하천시설의 적기 보수로 안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또 국민들의 이용이 잦은 하천변 보행로 및 자전거길 등의 예초 등을 적극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여름철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있었던 광주천 중보 등 3개소 일원 재해 복구(13억원), 전북 순창군 내 하상 유지 준설 사업(18억원) 등에 예산을 지원해 동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황룡강(전남 장성 구간), 순천동천(전남 순천), 오수천(전북 임실), 천미천(제주)에 설치된 하천시설물의 점검·진단 비용을 적극 지원해 체계적인 하천관리를 도모한다. 최성채 영산강유역환경청 하천공사과장은 “홍수기 전 국가하천 시설의 점검과 적기 보수를 통해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고 지원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게 지자체에서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일상이 된 기후위기… 탄소 감축·재해 피해 최소화 병행해야”

    “일상이 된 기후위기… 탄소 감축·재해 피해 최소화 병행해야”

    막연한 미래의 문제로만 여겨지던 ‘기후위기’가 어느새 당면한 문제가 됐다. 매년 폭염 최고 기록이 깨지고 국지성 집중 호우와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이 현실화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해법으로 ‘기후위기 적응’을 거론한다. 정해진 위기를 최대한 늦추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기후위기 실태를 짚고 대응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이동근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진행은 한준규 서울신문 상무보가 맡았다. -기후위기 어디까지 왔나.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이하 이 차관) “기상청 보고서에 따르면 20세기 초 대비 폭염 일수는 2배, 열대야 수는 4배로 늘었다. 이미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전보다 온도가 섭씨 1.5도 더 올랐다. 기후위기가 국민의 일상과 삶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이하 이 소장) “기후위기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지점이 바로 먹거리의 가격과 생산지 변화다. 오징어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 ‘금징어’가 됐다. 강원에서 사과를 재배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 강원 홍천 양구 사과가 맛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제 국민 사이에서도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란 인식이 자리를 잡는 것 같다.” 이동근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장(이하 이 위원장) “최근 2~3년간 기온 상승의 기울기가 과거와 비교해 너무 가팔라졌다. 특히 열대야의 원인이 되는 야간 최저기온 상승 폭이 크다. 문제는 단순히 더워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회복할 시간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 시스템의 전제가 무너진 구조적 위기로 인식하고 기후 정책 논의에 전방위로 나서야 한다.” -기후위기 적응 정책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이 차관 “감축이 외과 수술적 방식이라면 적응 정책은 기후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고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 두 가지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이 위원장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하더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는 데까지 수십 년이 걸린다. 그래서 적응 정책이 중요하다. 적응 정책은 폭염·홍수·가뭄 등 이미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복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공통편익’을 누릴 수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 성능 향상, 도시 녹지 확충, 물순환 개선 등은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기후 재해 피해를 함께 낮추는 정책이다.” -최근 발표된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엔 어떤 내용이 담겼나. 이 차관 “일상화된 기후위기에서 국민이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담았다. 국가 인프라를 미래 기후 시나리오 기반으로 혁신한다. 또 취약계층과 산업계 지원 등 사회·경제 전 부문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향후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맞춤형 지원 확대할 예정이다.” 이 소장 “다소 모호하게 느낄 수 있는 기후 적응 대책을 분야별로 잘 정리한 대책이 발표됐다. 이제 잘 정리된 정책을 실천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다만 자연 재해·피해 최소화 정책과 기후 적응 정책은 분리될 필요가 있는데 다소 혼재된 부분은 아쉽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정책은. 이 차관 “단순히 소득만을 계산하는 게 아닌 생물학적, 지리적, 사회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개념과 범위를 준비해 기후 적응 특별법에 담고자 한다. 폭염 일수 등 지표를 충족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후 보험’ 체계를 도입하고 에너지 바우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소장 “기후위기의 피해는 사회 구성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폭염·한파·홍수와 같은 피해는 고령자·저소득층·주거환경이 열악한 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취약성이 아닌 도시와 사회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다. 단순히 복지정책이 아닌 구조를 바꾸는 포괄적 적응 정책이 돼야 한다.” -지난해 여름 지역성 가뭄이 큰 문제가 됐는데 대응할 방안은. 이 차관 “한국은 기후변화로 가뭄의 빈도·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따른 ‘폭염형 급성 가뭄’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수자원 관측 위성을 발사해 토양 수분 정보를 관측하고 한반도 가뭄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체계를 도입하려고 한다. 이와 함께 강릉 등 물 부족 예상 지역에는 지하수 저류 댐과 광역상수도를 확충하고, 인근 댐 간 연계 관로를 설치해 물 공급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전국 단위 가뭄 취약 지도를 작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소장 “가뭄과 홍수 문제를 따로 분리할 게 아니라 하나의 물순환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금까지 홍수가 났을 때 빨리 물을 빼고, 가뭄이 왔을 때 물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런데 이런 구조에서는 집중호우 때 물을 버린 것이 곧바로 가뭄의 원인이 된다. 지역 안에 물을 저장·침투·재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응 시점도 앞당겨야 한다. 피해가 발생하기 전 피해가 예상될 때 빠르게 예방해야 한다.” 이 위원장 “최근 서울 강북에 비가 와도 강남은 맑은 날씨인 형태가 자주 나타난다. 이런 국지성 강우 형태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에 집중된 치수 역량을 필요한 지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분산해 대비해야 한다.” -기후위기 적응 정책에 인공지능(AI) 기술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 이 차관 “기후재난 대응 분야에 AI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도입하면 예·경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상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홍수 예보’가 도입되면 10분마다 자동으로 수위를 예측해 위험 지점을 감지한 뒤 자동으로 표출해 더 정확하고 빠른 홍수 예보를 할 수 있다. 겨울철 도로 살얼음 위험도 12시간 전에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고, 산불 위험 예보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 산림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다.” 이 소장 “기후위기 적응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일 비가 오는가’가 아니다. ‘어디가 더 취약한가’, ‘어디부터 먼저 대응해야 하는가’이다. AI는 기후자료뿐만 아니라 토지 이용, 인구와 취약계층 분포, 과거 피해 이력 등을 분석해 지역별·생활권별 위험 수준을 정량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기반한 적응 정책 설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적응 분야가 산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이 차관 “기업은 리스크를 중시하기에 기후위기와 적응에도 정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또 앞으로 기업은 기후리스크를 공시해야 하는데, 이를 지원할 기후 위험 분석 도구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후 적응 분야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스타트업을 키우고 시장을 만드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향후 기후위기 적응 정책의 핵심 방향은. 이 차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 전 부문에 기후 적응 요소가 모두 반영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이 계획·이행될 수 있게 하는 ‘기후 적응의 주류화’가 실현돼야 한다. 오늘의 위협이 된 기후위기 속에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이 소장 “기후위기 적응 정책은 재난에 잘 대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게 아니라 기후위기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모든 피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능을 유지하고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
  • 4세도 무상 보육… 농어촌 ‘반값 여행’ [2026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4세도 무상 보육… 농어촌 ‘반값 여행’ [2026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만 5세를 대상으로 2025년 7월부터 지원이 시작된 무상교육·보육비가 새해부터 4세까지, 2027년에는 3세까지 확대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되던 예체능(음악·미술·태권도 등) 학원비 15% 세액공제 혜택을 초등학교 1~2학년생도 받을 수 있다. 육아기 부모가 자녀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10시 출근제’가 신설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병오년 새해에 도입되는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살펴봤다. [금융·재정·조세] 증권거래세율 0.05%P 인상…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 1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국내 거주자가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이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분리돼 과세된다. 최고세율은 30%다. ●증권거래세율 인상 도입이 중단된 금융투자소득세를 전제로 인하했던 증권거래세율이 0.05% 포인트 인상된다. 코스피는 0%에서 0.05%로, 코스닥은 0.15%에서 0.20%로 오른다. ●초등 1~2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새해부터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만 9세 미만 초등학생의 예체능 학원비가 포함된다. 1월 1일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된다. ●보육수당 비과세 자녀 수 따라 확대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인 6세 이하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제 ‘연초의 잎’으로 한정됐던 담배의 범위가 니코틴까지 넓어진다. 앞으로 전자담배도 제조업 허가를 받고 수입 판매업 등록을 해야 판매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 확대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15%에서 40%로 상향된다. ●무주택 주말부부 세액공제 확대 주거지가 다른 부부에 대해 월세 세액공제가 각각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 1000만원이다. 부부 주소지의 시군구가 달라야 한다. ●청년미래적금 신설 월 납입 한도가 50만원인 자유적립식 비과세 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해 장기 가입 부담을 줄였다. 정부 기여금 지원 비율은 일반형 6%, 우대형 12%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 도입 해외직구 시 필요한 개인통관고유부호에 1년의 유효기간이 도입된다. 만료일 전후 30일에 갱신할 수 있다. [교육·복지·노동] 육아기 부모 10시 출근제 신설… 먹거리 기본 2만원 ‘그냥드림’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근로 시간을 하루 1시간 줄여도 임금이 삭감되지 않는다. ●유아 무상 교육·보육비 대상 확대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대상이 기존 5세에서 4세까지로 확대된다. 2027년에는 3세도 포함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맞벌이 부부 가정을 찾아가 돌봄을 지원하는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로 확대된다. ●초등 3학년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 도입 방과 후 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시행 3월부터 기초학력 미달, 심리·정서 불안, 학교 폭력 등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복지·건강·진로 상담이 지원된다. ●먹거리 기본 보장 ‘그냥드림’ 시행 생계가 어려운 국민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1인당 3~5개 품목, 2만원 한도로 지원받는 사업이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시행 3월 27일부터 노인·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통합 제공된다. ●최저임금 1만 320원 1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하루 8시간 기준 8만 2560원, 주 40시간(월 209시간) 월 환산액은 215만 6880원으로 오른다. ●노란봉투법 시행 3월 10일부터 특정 근로조건에 대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 [국토·교통·관광] 대중교통 초과분 100% 환급 카드… 배달 종사자 보험 의무화 ●‘모두의 카드’ 도입 대중교통 이용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100% 환급하는 ‘모두의 카드’(정액패스)가 도입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기존 K패스(기본형) 환급률이 30%로 상향된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인천대교 통행료가 경차 1000원, 소형 2000원, 중형 3500원, 대형 45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소형차 기준 매일 출퇴근 시 연간 약 172만원의 통행료가 절감된다.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 변경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1월 1일~12월 31일’에서 ‘갱신 연도의 생일 전후 각각 6개월’로 변경된다. 연말에 갱신 신청이 몰리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륜차 번호판 지역 표시 삭제 이륜자동차 번호판에서 지역 표기가 사라지고 전국 공통 번호판이 적용된다. 번호판 크기도 커진다. ●배달 종사자 보험·안전교육 의무화 배달 종사자는 6월부터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12월 이후 배달업 신규 종사자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가정폭력·범죄피해자 주거문턱 완화 가정폭력이나 범죄 피해자가 2차 피해가 우려돼 급히 이사해야 할 때 최초 계약에 한해 소득·자산 검증 절차가 생략된다. ●과적 차량 위반 책임자 확인 강화 화물차 과적 적발 시 실제 과적 위반 책임자를 확인해 운전자가 아닌 책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경비 지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공모로 선정된 20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단체는 20만원, 개인은 1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된다. [산업·농림·환경] 반려동물 필수진료 부가세 면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도입 ●중소기업 직장인 든든한 한끼 지원 1월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4000명에게 1000원의 아침밥이 제공된다.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근로자 5만명을 대상으로 외식비의 20%, 월 4만원 한도로 점심값이 지원된다. ●건강한 어린이 과일 간식 공급 전국 초등 늘봄학교 1~2학년생 약 60만명에게 주 1회 고품질 국산 과일 간식을 공급하는 사업이 재개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도입 농어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등 10개 군 단위 인구감소지역 거주자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반려동물 필수진료 부가가치세 면제 동물병원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기존 진찰·투약·검사·치료 등에 더해 간 종양, 변비 등 10개 항목이 추가된다. ●전기차 화재 100억원 보장 전기차 충전·주차 중 화재로 발생한 제3자 배상책임 손해가 보상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고당 최대 100억원까지 보장하는 ‘무공해차 안심 보험’이 도입된다. ●먹는샘물 무라벨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에서 라벨이 사라진다. 오프라인 판매는 묶음 제품만 라벨이 없어진다. 제품 정보는 뚜껑의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 유사 과제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 조회 기간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된다. 특례 유효기간도 실증 특례는 4+2년, 임시 허가는 3+2년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해외직구 안전관리 강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실시된다.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은 반송·폐기될 수 있고, 위해성이 확인되면 당국이 사이버몰에 삭제를 권고한다. [국방·병무·행정] 장병 기본 급식 단가 1000원 인상… 호우·산불 때도 재난경보 ●장병 급식비 단가 인상 식자재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가 1인당 하루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예비군훈련 참가비 신설·인상 5~6년 차 예비군에게 기본 훈련·작계훈련 참가비 2만원이 새로 지급된다. 1~4년 차 예비군의 훈련비는 8만 2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급식비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오른다. ●병역·입영 판정검사 얼굴 인식 병역·입영 판정검사 시 안면 인식을 활용한 본인 확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키오스크로 진위 확인 후 사진과 얼굴을 대조한다. ●대학 진학 예정자 입영 연기 자동 처리 20세 이하 대학 진학 예정자는 자동 처리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입영 연기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역 모집병 선발 면접 평가 폐지 병역 의무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모집병 선발 평가에서 면접 평가와 고등학교 출·결석 점수 평가가 폐지된다. ●호우·산불에도 재난경보 공습이나 지진해일뿐 아니라 태풍·홍수·호우·산불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재난 상황에서도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재난 피해지원 대상 확대 농업·어업·임업 등이 주 생계 수단이 아니어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된다. 경북 산불 발생일인 2025년 3월 21일 이후 발생한 재난부터 소급 적용된다. ●공공서비스 맞춤 알림서비스 확대 ‘혜택알리미’가 확대돼 기업·우리·하나·신한은행, 웰로 앱에 더해 농협은행, 삼성카드 앱으로도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미술 작품 감상도 동네에서…인상파 명작부터 청년 작품까지[생생우동]

    미술 작품 감상도 동네에서…인상파 명작부터 청년 작품까지[생생우동]

    인상파 거장의 원화부터 청년조각가의 전시가 우리 동네를 찾아온다.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5월까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은 빈센트 반 고흐 등 인상파 거장 11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는 청년조각가들의 실험적인 조형예술을 공유한다. 오는 겨울, 집 주변에서 편안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주말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노원아트뮤지엄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다음달 19일부터올해 초 리모델링을 마치고 ‘뉴욕의 거장들’을 연 노원아트뮤지엄은 이번에 인상파 거장들을 초대했다.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다. 녹색 밀밭의 전경과 붉은 양귀비의 색채가 대비를 이루도록 구성돼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반 고흐 외에도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인상파 거장 11인의 대표작이 원화로 전시된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모네의 후반기 작품을 대표하는 ‘수련’과 ‘연못’이라는 소재를 세로 1m가 넘는 크기의 원화로 감상할 수 있다. 수준 높은 원화 작품은 인상파 걸작을 소장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얼리버드 예매 열기에 힘입어 45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파격적인 추가 할인 혜택을 진행한다. 다음달 17일까지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얼리버드 예매 시 ‘2차 공연 전시 쿠폰’을 적용하면 3000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강남구,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서 청년작가 초대전서울 강남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강남구 청년작가 초대전: 수변을 건너는 조각들’을 연다. 올해 개관한 수변문화쉼터에서 열리는 첫 청년조각가 전시다.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발판을 제공하고 조형예술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변’이라는 공통 주제 아래 흐름·변화·머무름·순환 등 자연의 경계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4명의 젊은 조각가가 참여한다. 강남구 신진작가 지원전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한준 작가를 비롯해 박현민, 송현진, 신유진 작가의 신작이 공개된다. 전시가 열리는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자연 경관과 조화되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산책 중 편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강남구는 앞으로 이곳에서 소규모 전시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도심 속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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