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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1위…득표율 50.6%

    1위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1위…득표율 50.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올스타전 2차 중간 집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나눔 올스타 후보인 김서현이 전날 오후 5시 기준 투표를 진행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 앱)에서 1, 2차 합산 130만 4258표로 1위를 달렸다고 밝혔다. 득표율은 전체 257만 7376표의 절반이 넘은 50.6%다. 김서현은 이날까지 35경기 1승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는 kt 위즈 박영현(20개)에 이어 2위다. 이에 힘입어 한화도 41승1무27패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2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도 1차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 부문 후보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윤동희는 125만 477표로 1위 김서현과 약 5만표 차이였다. 허벅지를 다쳐 이달 5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전력 이탈한 윤동희는 시즌 53경기 55안타 34득점 4홈런 타율 0.299의 성적을 올렸다. 드림 올스타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지명타자 전준우 등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를 1위에 올렸다. 또 선발 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강민호, 1루수 르윈 디아즈, 2루수 류지혁, 외야수 구자욱 등 삼성 선수 5명이 선두를 유지 중이다. SSG 랜더스 최정은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김서현을 비롯해 선발 투수 부문 코디 폰세, 중간 투수 박상원,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 지명 타자 문현빈 등 5명의 한화 선수가 1위였다. LG 트윈스는 포수 부문 박동원, 1루수 오스틴 딘, 외야수 박해민이 선두, KIA 타이거즈(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와 NC 다이노스(2루수 박민우, 외야수 박건우)가 각각 2명씩 1위를 배출했다. 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팬 투표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고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명단은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 경남개발공사, 거미손 오사라 활약으로 대구시청 잡고 2위와 승점 1점차…H리그 2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

    경남개발공사, 거미손 오사라 활약으로 대구시청 잡고 2위와 승점 1점차…H리그 2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

    경남개발공사가 거미손 오사라 골키퍼의 맹활약 속에 대구시청을 잡고 2위와의 승점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경남개발공사는 2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이연송(6골5도움), 최지혜(5골2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이원정(5골1도움), 정지인(4골1도움)이 분전한 대구시청을 25-21로 꺾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구시청을 잡으며 승점 2점을 추가한 경남개발공사는 승점 10점(5승3패)으로 3위 서울시청(4승2무2패·승점 10점)과 승점에서 같았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2위인 삼척시청(5승1무2패·승점 11점)과는 승점 1점 차로 언제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모든 팀이 한 번씩 맞붙는 1라운드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라운드 첫 경기를 맞아 경남개발공사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주전 센터백인 이연경과 김아영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이 그대로 경기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남개발공사는 1라운드에서 삼척시청을 잡고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달 30일 이연경의 부재 속에 부산시설공단에 일격을 당한 것이 뼈아픈 상황이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전반 9분6초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긴 패스로 이어진 속공에서 김여우가 골을 성공시키며 7-3으로 달아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남개발공사는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 7명을 투입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전반을 12-10으로 앞서나간 경남개발공사는 후반 들어 대구시청의 강력한 반격을 막지 못하며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와 김세진, 유혜정의 연속 득점으로 17-1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대구시청은 주포인 정지인이 경남개발공사의 집중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은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차단된 것이 아쉬웠다. 경남개발공사는 스코어가 25-18까지 벌어지자 오사라 골키퍼 대신 김채현 골키퍼를 넣는 여유를 보였다. 18세이브, 방어율 54.5%로 국가대표 거미손의 면모를 선보인 오사라 골키퍼는 이날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오사라는 “1라운드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 정지인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부상선수가 많은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10위-10위-9위 한화, 단숨에 우승후보?…메이저리거 오승환·추신수·김광현 어땠나

    10위-10위-9위 한화, 단숨에 우승후보?…메이저리거 오승환·추신수·김광현 어땠나

    류현진(37)의 복귀 소식에 지난 5시즌 동안 9위-10위-10위-10위-9위에 머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다년간 활약했던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과 추신수(42), 김광현(36·이상 SSG 랜더스)의 KBO리그 성적은 어땠을까. 세 명 모두 여전한 ‘클래스’를 뽐냈다. 가장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는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2시즌 동안 80세이브, 2016시즌부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42세이브를 올리고 2020년 다시 삼성 마운드에 섰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 여파로 2020시즌 초 참시 주춤했던 오승환은 곧바로 제모습을 찾아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남겼다. 다만 삼성은 전년과 같은 8위에 머물러 구단 역사상 최초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절정은 이듬해였다. 2021시즌 내내 압도적인 투구로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 맹활약한 오승환은 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세이브상을 받았다. 또 리그 10개 구단 구원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당시 삼성도 가파른 상승세로 kt wiz와 승차 없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다만 1위 결정전에서 패해 플레이오프(3전2승제)로 향했고 3위 두산 베어스에 고배를 마쳤다. 오승환은 40세를 맞은 2022년과 2023년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4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123개)를 기록했다.20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21년 KBO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20-20(21홈런, 25도루)을 달성했다. SSG의 리드 오프를 맡았는데 타율은 0.265로 다소 낮았지만 ‘출루 머신’에 걸맞게 출루율 6위(0.409)에 올랐다. 추신수는 2022시즌 SSG의 통합 우승에 앞장서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 최초로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새로운 역사도 작성했다. 2년 뛰고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과 추신수가 시너지를 내며 2021년 6위였던 팀 순위를 선두로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2위(2.13), 다승 공동 4위(13승)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한 한국시리즈 6차전, 마지막 공을 던진 투수도 김광현이었다. 지난해엔 두 선수 모두 아쉬웠다. 김광현은 30경기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2012년 8승 이후 11년 만에 한 자릿수 승수에 머물렀다. 추신수도 부진과 부상이 겹쳐 112경기 97안타 12홈런 타율 0.254로 지난 시즌을 마쳤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 형 왜 이렇게 잘해? KBO 씹어먹는 고참들

    형 왜 이렇게 잘해? KBO 씹어먹는 고참들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서른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타격과 홈런, 타점, 평균자책점 등 공수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일각에서는 KBO 리그에 ‘아재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기준 KBO 리그 타격 선두는 은퇴 투어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다. 이대호는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108안타, 타율 0.341을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33·108안타·타율 0.340),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106안타·0.331) 등과 함께 타격왕과 최다안타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미 2006년과 2010년, 2011년 타격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이번에 수위 타자가 되면 장효조, 양준혁 등과 함께 통산 네 차례나 타격왕에 오르는 선수로 기록된다. 이대호뿐만이 아니다. 현재 타격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7명 중 3명이 30대다.2020년과 2021년 부진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던 박병호(36)는 전반기에만 27개의 홈런을 때려 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50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박병호를 쫓고 있는 2위도 이제 ‘고참’ 소리를 듣는 LG 트윈스 김현수(34)다. 김현수는 19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마찬가지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9명 중 8명이 서른을 넘겼다. 타점 1위도 서른셋의 SSG 랜더스 한유섬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타점 부분에서는 이정후를 제외하고 상위 5위 안에 드는 모든 선수가 서른을 훌쩍 넘겼다.투수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는 SSG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15경기에 나와 9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고 있다. 구원 부문에서도 지난 시즌 44세이브를 올리며 최고령 세이브왕에 등극한 오승환(40)이 18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 전반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30대 중반에 가까운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면서 “이정후를 제외하고, KT 위즈 강백호나 롯데 한동희 등이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줄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타올라라! 1982

    타올라라! 1982

    저물어가던 1982년생 황금세대의 야구가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한 추신수(가운데)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한국 나이로 이제 40대가 된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어떻게 태울지 관심이 쏠린다.추신수가 빅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지난 7년간 보여줬던 안타, 미소, 우리 사회를 위해 했던 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남겼다. 텍사스는 추신수 얼굴에 ‘THANK YOU’와 ‘감사합니다’를 합성한 사진으로 추신수를 응원했다. 구단 매니저와 추신수의 동료였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현지 언론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만한 선수가 없었다. 한국에 가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8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을 만큼 미국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타자인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맺고 입단하면서 1982년생 선수는 오승환(왼쪽·삼성 라이온즈), 이대호(오른쪽·롯데 자이언츠), 김강민(신세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김태균과 정근우의 은퇴로 서서히 관심 밖으로 밀려나던 1982년생 선수들은 추신수 덕분에 관심을 받게 됐다. 가장 큰 관심은 추신수의 성적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풀타임 주전이 된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인 0.236을 기록했다. 출루율 역시 0.323으로 2019년 0.371에서 뚝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시즌 준비가 어려웠고 60경기로 단축되면서 자신의 평균을 찾지 못한 변수가 있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24일 “한국과 미국은 평균구속 차이가 커 추신수가 히팅 포인트를 잘 잡고 때릴 여유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와 이대호의 절친 대결도 흥미롭다. 둘 다 대한민국 대표 타자로 해외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만큼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롯데와 2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2년 내로 우승한 뒤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추신수 역시 당연히 우승이 목표일 수밖에 없다. 서로 자극제가 된다면 두 선수 모두 에이징 커브를 비웃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 18세이브를 거두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오승환도 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오승환에게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다. 오승환으로서는 갚아줘야 하는 입장이다. 유일한 1982년생 투수로 친구들을 상대하려면 올해도 마무리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한솥밥을 먹는 김강민은 추신수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불꽃을 태울 동기가 충분하다. 이들과 입단 동기인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추신수의 복귀로 친구들이 다시 한 번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도 많이 배울 수 있다.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대급’ 마무리 수난시대

    ‘역대급’ 마무리 수난시대

    240경기 블론세이브만 69개 임창민 시즌 아웃·김세현 ‘부진’ 정우람 18세이브 ‘나홀로 반짝’ 프로야구 각 구단의 마무리 투수들이 부진하면서 ‘방화(防火)쇼’의 실패가 속출하고 있다. KBO리그 240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23일 기준 10개 구단이 쌓은 블론세이브는 총 69개다. 지금 페이스로 720경기를 모두 마치면 블론세이브는 207개까지 불어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블론세이브가 200개를 넘었던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신기록이 탄생할 기세다.‘뒷문’ 불안은 수년째 심화되는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2013~2016년 126개, 145개, 136개, 158개로 조금씩 늘어가더니 2017년에는 역대 최다인 174개를 기록했다. 쓸 만한 투수가 워낙 적은 데다가 그나마 괜찮은 선수들은 ‘혹사 논란’ 끝에 부상을 입곤 했다.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타고투저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KIA와 NC는 특히 충격이 크다. 두 팀의 올시즌 뒷문은 헐겁기 그지없다. KIA와 NC의 블론세이브는 각각 8개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다. 반면 세이브는 KIA가 7개(9위)에 그쳤고 NC는 6개(10위)로 더 심각하다. 블론세이브가 세이브보다 많은 팀은 KIA와 NC뿐이다. NC는 수년째 마무리를 맡던 임창민(33)의 시즌 아웃(팔꿈치 인대접합수술)으로 흔들렸고, KIA는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김세현(31)이 평균자책점 10.80에 그치며 2016년 넥센에서 36세이브를 올렸던 위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상위권에 있는 두산(1위)과 SK(3위)도 고민이 깊다. SK 박정배(36)는 평균자책점이 7.11까지 치솟으며 불안한 모습을 종종 드러내고 있다. 두산은 김강률(30)에게서 마무리를 넘겨받은 함덕주(23)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 야구까지 생각한다면 마무리도 걱정이다. LG에선 정찬헌(28)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KT의 김재윤(28)은 아직 세이브가 3개뿐이다. 삼성은 장필준(30)이라는 카드가 있지만 팀 성적이 9위라 세이브 기회가 적다. 심지어 넥센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24)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손승락(26)은 8세이브 평균자책점 3.18로 그나마 낫지만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것이 아쉽다. 한화만 나 홀로 활짝 웃고 있다. 정우람(33·한화)은 올시즌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 18세이브로 맹활약 중이다. 2위인 함덕주·정찬헌(10개)에 무려 8개 차로 ‘구원왕 레이스’ 1위다. 정우람 덕에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1위고 팀 성적은 2위(28승19패)로 선두의 턱밑이다. 뒷문 방화로 짊어진 패배는 단순히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긴다. 확실한 불펜 요원을 지녔는지에 따라 순위 싸움에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오승환 메츠전 1이닝 무실점 ‘18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8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떨어졌다. 추신수(35·텍사스)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해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251에서 .254(284타수 72안타)로 올랐다.유소연·쭈타누깐, US오픈 동반 플레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유소연(왼쪽·27)과 에리야 쭈타누깐(오른쪽·22·태국)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2라운드(한국시간 13~14일)에서 아마추어 선수인 리오나 매과이어(22·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3~4라운드 동반 플레이어가 새로 결정된다. 유소연은 지난달 2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를 꿰찼다. 쭈타누깐은 1위 등극 2주 만에 유소연에게 자리를 내줬다.
  • 오승환, 불운에도 시즌 18세이브 성공

    오승환, 불운에도 시즌 18세이브 성공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8세이브에 성공했다. 메츠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불운까지 겹쳤지만 오승환은 이를 이겨냈다.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이 맞상대한 첫 타자는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3번 타자였다. 오승환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후 불운이 이어졌다. 브루스가 쳐낸 오승환의 초구가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후속타자 T.J.리베라가 친 공은 강한 햇빛 때문에 우익수가 타구의 방향을 잃어버려 안타가 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루카스 두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호세 레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경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하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세이브 - 100K…‘매직넘버 2’ 오승환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시즌 18호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메이저리그(MLB) 신인 선수 역대 6번째 ‘20세이브-100탈삼진’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오승환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세 타자를 모두 출루시키지 않은 완벽한 투구였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오승환은 전날 시즌 5승째를 따낸 데 이어 이날도 9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브랜던 벨트로를 상대로 예리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에두에르두 누네스를 공 3개 만에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마지막 타자인 조 패닉을 우익수 뜬 공으로 치리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오승환은 조만간 MLB 신인 선수로는 역대 6번째로 ‘20세이브-100탈삼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승환은 72경기에 등판해 5승2패, 14홀드, 18세이브, 98탈삼진,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20세이브-100탈삼진에는 각각 2개씩만을 남겨 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 시즌 13경기를 남겨 뒀는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 신인 선수 중 20세이브와 1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5명뿐이며, 가장 최근에 달성한 것은 2011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46세이브와 삼진 127개를 잡아낸 크레이그 킴브럴(28·보스턴 레드삭스)이다.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은 “(부상후 연투지만) 연습 투구를 하면서 괜찮았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려서 오늘 게임에 나가게 됐다”며 “4연전 중 첫 두 경기를 내리 져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나머지 두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내 몸값이 어때서

    [프로야구] 내 몸값이 어때서

    2013년과 2014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뜨거웠다. KBO리그 구단들은 대어를 낚기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이로 인해 계약금과 연봉 총액이 40억원이 넘는 FA가 2013년 5명, 2014년 7명이나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선수들은 그 비싼 몸값을 했을까. 지금까지는 대체로 성공적이다. 강민호는 2013년에 ‘4년 7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수락해 롯데에 남았다. 당시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지난해에는 타율 .229로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8일까지 타율 .307에 25홈런, 6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먹튀’라는 오명을 털었다. 각각 70억원, 67억원을 받고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와 이용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정근우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381로 좋았다. 이용규 역시 타율 .335에 23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 90억원으로 FA 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운 윤석민은 ‘90억원 마무리’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KIA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현재 18세이브로 임창민(NC), 손승락(넥센)과 리그 공동 선두다. 84억원 장원준(두산)과 80억원 윤성환(삼성)도 안정적이다. 장원준이 벌써 10승을, 윤성환이 9승을 쌓았다. 실력에 비해 연봉이 너무 높다는 비난도 있었으나 이제는 사그라들었다. 65억원짜리 불펜 안지만(삼성)은 필승조의 중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21홀드로 단독 선두다. 50억원을 받은 LG 박용택은 타율 .286, 11홈런, 43타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부상에 시달렸던 86억원의 최정과 56억원의 김강민(이상 SK)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정은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포함해 14안타, 1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고액 FA들이 활약하면서 향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이 끝나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온다. 한화 김태균, 두산 김현수는 사상 처음으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넥센의 유한준과 SK의 마무리 정우람도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릴 카드다. 삼성의 이승엽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이승엽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확률은 거의 없다. 삼성 역시 국민 타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대호·오승환 함께 웃었다… 맞대결은 불발

    이대호·오승환 함께 웃었다… 맞대결은 불발

    적수로 만난 이대호(왼쪽·소프트뱅크)와 오승환(오른쪽·이상 33·한신)이 동시에 웃었다. 이대호는 10일 홈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한신과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의 4구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요코하마전 이후 6일 만에 터진 시즌 16호포. 퍼시픽리그 홈런레이스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1위 나카타 쇼(니혼햄·19개)와의 격차를 3개로 줄였다. 이대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와 8회에는 각각 볼넷을 골랐다.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335로 약간 끌어올렸다. 경기는 한신이 리드를 잡은 채 진행됐고 5-4로 앞선 9회 오승환이 등판했다. 첫 타자 이마미야 겐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에가와 도모아키를 좌익수 뜬공, 나카무라 아키라는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시즌 18세이브. 공을 11개밖에 던지지 않았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이대호가 앞서 8회 교체된 탓에 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승환은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2위로 올라섰다. 1위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19세이브)와의 격차도 1개로 줄였다. 두 팀의 인터리그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이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신종길 치고 김병현 막고… KIA 4강 ‘희망가’

    [프로야구] 신종길 치고 김병현 막고… KIA 4강 ‘희망가’

    KIA가 신종길의 맹타에 힘입어 꺼져가던 4강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6위 두산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4위 롯데에도 3경기 차까지 접근했다. 지난 7일 6연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가을 야구’가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힘을 냈다. KIA는 1회 초 최준석에게 시즌 19호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1회 말 반격에서 필이 시즌 16호 투런 포로 맞불을 놓았다. 5회에는 김다원의 안타와 김민우, 이대형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신종길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3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볼넷 4개가 아쉬웠지만, 올해 가장 인상 깊은 투구였다. 지난 6월 10일 한화전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꾼 김병현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은 9경기 만에 처음이다. 7회 올라온 최영필은 오승택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2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다. 9회 등판한 어센시오는 볼넷 3개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고 18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선발로 내고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았던 장원준은 이날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NC-SK(마산)전은 2회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고 LG-한화(잠실)전과 넥센-삼성(목동)전도 비로 취소됐다. 세 경기는 11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번 타자’ 박석민 후반기 첫날부터 포효

    [프로야구] ‘4번 타자’ 박석민 후반기 첫날부터 포효

    ‘4번 타자’ 박석민(삼성)이 후반기 첫날 홈런 2방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KIA는 101일 만에 5위에 오르며 4강 희망을 부풀렸다. 박석민은 22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오른 갈비뼈 미세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형우 대신 올 시즌 세 번째 ‘4번 타자’로 나섰다. 박석민은 1회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3-2로 쫓긴 5회 유먼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냈다. 선두 삼성은 5-3으로 승리, 전반기 막판 4연패의 부진을 씻고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과3분의1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따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18세이브째(2위)를 올렸다.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LG를 5-3으로 꺾었다. KIA는 지난 4월 12일 이후 101일 만에 두산을 제치고 5위로 도약, 4강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이날 패한 롯데와 2.5경기 차. KIA 선발 양현종은 제구가 흔들렸으나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11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대전에서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NC를 12-11로 제쳤다. 꼴찌 한화는 3년만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3위 NC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9회 말 조인성의 짜릿한 2점 동점포로 연장으로 몰고 간 한화는 10회 3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정현석이 40일 만에 등판한 박명환을 상대로 천금 같은 볼넷을 골라냈다. SK-두산의 잠실 경기는 2회 초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시행 첫날인 이날 ‘심판 합의 판정’ 요청은 없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외국인 선수들에겐 머나먼 황금장갑

    프로야구 손승락(넥센)이 지난 10일 받은 골든글러브는 구원투수의 설움을 날린 값진 상이었다. 전문 구원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1994년 정명원(태평양·40세이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1996년 구대성(한화·24세이브)과 2001년 신윤호(LG·18세이브)가 있지만, 이들은 다승도 각각 18승과 15승을 올린 전천후 투수였다. ‘끝판왕’ 오승환(한신)도 9시즌 동안 골든글러브를 손에 끼지 못한 채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0과 46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의 성적은 분명히 출중하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토종’ 선발 중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 올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3대 핵심 타이틀은 모두 외국인이 차지했다. 배영수(삼성·14승)가 세든(SK)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25명의 투수 중 21위인 4.71의 평균자책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2.98)를 차지한 세든, 평균자책점 1위(2.48) 찰리(NC)가 용병이 아닌 토종선수였다면 손승락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용병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됐지만 골든글러브를 낀 외국인은 10명에 불과하다. 특히 투수는 2007년 리오스(두산)와 2009년 로페즈(KIA) 둘 뿐이다. 지난해 나이트(넥센)는 16승(2위) 4패 평균자책점 2.20(1위)의 눈부신 성적을 냈지만 17승(1위) 평균자책점 3.55(16위)의 장원삼(삼성)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 차별 논란이 일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 이대호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국내 팬들은 이들이 ‘이방인’이라는 차별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및 가족들도 비슷한 심정일 듯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9안타 LG, 18안타 한화에 역전승

    [프로야구] 9안타 LG, 18안타 한화에 역전승

    2-7, 누가 봐도 역전을 꿈꾸기 쉽지 않은 점수 차. 하지만 지난달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일군 LG의 뚝심은 7월 첫 경기에서도 말릴 수가 없었다. LG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에서 1회 2-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2회초 2-7로 뒤집히고도 끝내 9-8로 다시 뒤집고 3연승을 내달렸다. 2위 LG는 이날 승리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로 좁혔다. 한화는 2회초 반격에서 상대 선발 신정락과 임찬규에게 10안타를 집중시키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7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LG는 2회말 작은 이병규가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5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구원 조지훈으로부터 큰 이병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7-8까지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상대 구원 송창식에게 연거푸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이진영과 현재윤이 적시타를 연거푸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봉중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정범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버텨 18세이브(5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무려 18안타를 치고도 9안타에 머무른 LG에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삼성에 9-2 역전승을 거두고 닷새 만에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회초 최형우에게 2점 홈런(시즌 13호)을 내줬지만 2회말 전준우와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로 2득점한 데 이어 정훈이 이승화가 굴린 땅볼을 2루수가 처리하는 틈을 타 재치있게 홈을 파고들어 5-2로 뒤집었다. 4회말 손아섭의 쐐기 1점포에 이어 7회말에도 상대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과 송구 실수를 틈타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 선발 유먼은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뿌려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4-3으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8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9탈삼진으로 역투하던 선발 소사가 8회 동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소사는 2사 1, 3루에서 폭투로 2루 주자 정근우가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공이 그물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3루로 원위치,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정근우의 속임 동작에 넘어가 보크로 동점을 헌납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무려 3실점하며 3연패의 빌미를 제공한 앤서니가 또다시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블론세이브 5개째를 기록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의 6과 3분의1이닝 9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와 8안타를 묶어 넥센을 4-3으로 누르고 3연승, 3위였던 넥센을 한 계단 아래로 주저앉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대타’ 박준서 싹쓸이 결승 2루타

    [프로야구] 롯데 ‘대타’ 박준서 싹쓸이 결승 2루타

    대타 박준서(롯데)가 싹쓸이 2루타로 넥센을 2위로 끌어내렸다. 두산은 6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서는 1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8회 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려 6-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회 박종윤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3회 1점, 4회 김민성에게 2점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작전 성공으로 짜릿하게 넥센을 잡았다. 시즌 처음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지난달 26일 이후 17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4회 말 2사에서 강판되면서 상대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졌고 문승훈 주심이 시즌 네 번째 퇴장 명령을 내렸다.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병현의 소명을 들은 뒤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소사가 8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뿌리며 안타 8개를 맞았지만 1실점 역투한 데 힘입어 NC를 2-1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7승(3패)째를 거둔 소사는 배영수(삼성), 옥스프링(롯데), 양현종(KIA) 등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앤서니는 18세이브째를 올려 이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KIA의 공격 내용은 부끄러웠다. 5회 최희섭이 텍사스성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데 이어 안치홍의 희생번트가 상대 포수 김태군에게 잡힌 뒤 최희섭마저 귀루하지 못해 아웃됐다. 이어 볼넷으로 나간 차일목마저 상대 선발 아담의 견제구에 잡혔다. 6회에도 1사 2·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김주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KIA에는 나지완이 있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아담에게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KIA는 8회 2루 주자 이용규를 김주찬이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NC는 9회 초 이호준의 2루타와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지석훈의 3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분패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니퍼트를 앞세워 SK를 2-1로 따돌리고 간신히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시즌 여섯 번째 완투패에 울었다. LG-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통신] 이치로-오승환 막지르는 오릭스 선수 영입

    [일본통신] 이치로-오승환 막지르는 오릭스 선수 영입

    그야말로 막 지르고 있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한 리그 만년 하위팀 오릭스 버팔로스가 외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시즌 들어 오릭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선수만 해도 무려 5명이나 된다. 스즈키 이치로(양키스), 마쓰이 히데키(탬파베이), 카와사키 무네노리(시애틀), 그리고 한국의 오승환(삼성)과 류현진(한화)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과연 몇명이나 영입에 성공 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일본은 특히, 한신 타이거즈를 위시해 몇몇 구단들은 항상 시즌이 끝나면 자국 선수를 포함해 굵직굵직한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겠다고 천명 했지만 결과적으로 없었던 일이 된 사례가 많았다. 오릭스 역시 최근 몇년간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흐지부지 됐던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지난해 이대호(30)를 영입해 4번타자 보강을 한게 전부였다. 하지만 오릭스의 이러한 선수 영입 의지는 오릭스가 가지고 있는 전력 자체로만 놓고 보면 이해 되는 측면도 있다.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선수들 모두 오릭스의 취약 포지션에 어울리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모두 오릭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먼저 오릭스가 이치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득점력 빈곤을 해결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올해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부상으로 인해 밥상을 차려줄 선수들이 부족했던 오릭스는 이치로만한 선수가 없다. 이치로의 친정팀이기도 한 오릭스가 만약 이치로를 영입하는데 성공 한다면 1번 보다는 올해 팀 추락의 주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토 미츠타카 대신 3번 타순에 기용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마쓰이는 오릭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나 세이부 라이온스에서도 예의 주시했지만 영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마쓰이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T-오카다, 이대호, 마쓰이로 이어지는 타순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탄탄해 진다. 이 역시 올해 이대호를 제외하면 중심타자 역할을 못했던 팀의 취약 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뛰다 올 시즌 시애틀로 이적했던 카와사키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카와사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자신의 우상인 이치로가 시애틀을 떠난 상황에서 얼만큼 메이저리거로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원래 빅리그에 대한 동경이 컸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마이너리그에서라도 뛸 각오를 하고 남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카와사키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일본에서 최고의 리드오프로 손꼽히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는 충분할 듯 보인다. 오승환과 류현진도 현실성은 없지만 오릭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한 선수들이다. 오릭스는 키시다 마모루가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다른 팀의 클로저에 비해 안정감에서 많이 떨어진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키시다는 올해 18세이브(평균자책점 2.42)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5위를 기록 했지만 최강 마무리 투수와는 거리가 멀다. 팀 성적이 떨어져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 자체가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로서 부족한게 사실이다. 만약 오릭스가 정말로 오승환을 데려 갈 생각이라면 오릭스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오승환을 데려가야 한다. 아직 오승환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기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영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돈이라면 걱정이 없는 삼성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팀 전력의 핵심인 오승환을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릭스는 지난해에도 오승환에 관심을 표명했고 한때 오릭스에서 코치 경험이 있는 김성래 코치를 통해 영입 의사를 타진 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엔 오승환이 해외 진출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1년 후 지금 다시 오릭스가 오승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확실히 오승환의 거취가 결정 될듯 보인다. 류현진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오릭스가 붙잡을 가능성은 낮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다. 올해 오릭스는 선발 전력에서 구멍을 드러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두자리수 승리 투수가 없었고 4년차 유망주 니시 유키가 기록한 8승이 팀내 최다승일 정도다. 또한 카네코 치히로, 테라하라 하야토, 키사누키 히로시, 니시 유키 등 토종 선발 투수들이 모두 우완이라는 점, 덧붙여 팀에서 나카야마 신야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오릭스 입장에선 류현진을 탐낼 만 하다. 이렇듯 지금 오릭스가 영입 의지를 보이고 있거나 검토 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팀의 취약 포지션에 필요 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선수 영입이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영입 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데려올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오릭스는 모기업은 돈은 많지만 일본에서의 평가는 야구단에 지나치게 돈을 안쓴다는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 이대호를 포함해 박찬호, 이승엽 등을 영입하며 많은 돈을 투자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대호를 제외하면 투자 대비 효율성은 지극히 낮았다. 그리고 오릭스 하면 곧바로 꼴찌 팀이란 인상이 짙었기에 이제는 한단계 도약 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선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영입 검토를 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와 한국 선수들을 모두 잡을 가능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중에서 과연 몇명이나 내년 시즌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어쩌면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오릭스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팔꿈치 수술 임창용, 강속구 뿌릴 수 있을까?

    [일본통신] 팔꿈치 수술 임창용, 강속구 뿌릴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종료했다. 임창용은 지난 23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군에 내려갔고 야쿠르트 지정병원에서 검진 한 결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불가피 한 것으로 진단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은 수술과 재활 기간을 합쳐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한국시절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은 바 있는 임창용으로서는 벌써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된 셈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동계훈련 때부터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해 개막 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돌이켜 보면 오른 팔에 문제가 생겨 생각만큼 몸 만들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한 것은 개막 후 두달이 지난 지난달 29일이었고 자신의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 투수였다. 9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 임창용의 수술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야쿠르트와의 계약 문제, 그리고 과연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전성기때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느냐에 있다. 임창용은 2010년 시즌이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면서 소속팀 야쿠르트와 2+1 년간 20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 입단 첫해인 2008년 30만 달러, 이듬해에 50만 달러를 받았고 2010년엔 160만 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FA 당시 임창용은 부자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혹에도 야쿠르트에 남았고 결국 구단은 임창용에게 섭섭치 않은 대우를 해준 셈이다. 하지만 2+1의 계약에서 2년은 올 시즌이다. 올해 임창용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나머지 1년이 보장된다고 봤을때 팔꿈치 수술은 내년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임창용이 수술을 잘 끝내고 충실히 재활 훈련을 소화한다 할지라도 빨라야 내년 중반에 팀에 복귀하게 된다. 그렇기에 +1 이 되는 내년 시즌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만약 임창용이 야쿠르트와의 재계약이 실패할시엔 다시 FA 로 풀리게 되는데 본연의 구위를 회복해 복귀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본에서의 임창용 가치가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1976년생)인 임창용의 나이를 감안하면 과연 수술 후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다시 던질지도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이 더 빨라지는 예는 많았다. 국내를 기준으로 본다면 과거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그리고 봉중근(LG)도 수술 후 3-4km 정도 구속이 빨라 졌었다. 물론 배영수처럼 수술 전에 비해 구속 회복이 더딘 경우도 있지만 보통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이 빨라지는 것은 2년 정도가 지난 후라고 한다. 특히 적은 나이가 아닌 그리고 두번째 받는 팔꿈치 수술이란 점에서 임창용의 구위 회복 역시 장담할수 없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물론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토니 바넷(18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이 있어 뒷문 걱정은 없지만 중간에서 임창용을 대신 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현재 야쿠르트의 필승 불펜 요원 중 기존의 마츠오카 켄이치는 올해 단 2경기만 뛰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지 오래됐다. 좌완 투수인 히다카 료(6홀드, 평균자책점 1.48)는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우완인 오시모토 타케히코는 올 시즌 불안한(12홀드, 평균자책점 3.91) 부분이 있다. 또한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고 가며 분투하고 있는 마스부치 타츠요시는 8홀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들이 많다. 그리고 기대한 것만큼 성적이 부진(평균자책점 4.61)하다. 결국 임창용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중간에서 폭 넓은 투수 운영이 그만큼 힘들기에 야쿠르트의 투수 운영은 힘들어 질수 밖에 없다. 현재 야쿠르트는 31승 4무 29(승률 .517)로 3위에 올라와 있지만 4위 한신 타이거즈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4년동안 128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올린 168세이브를 합치면 한일 통산 296세이브다. 통산 300세이브를 눈 앞에 두고 부상으로 인해 기록 달성이 멈춘 것이 상당히 아쉽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유먼 10K·갈매기 5연승… 단독 선두로

    [프로야구] 유먼 10K·갈매기 5연승… 단독 선두로

    롯데가 무려 51일 만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유먼의 쾌투를 앞세워 한화를 3-0으로 일축했다. 롯데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지난달 6일 문학 SK전 이후 51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꼴찌 한화는 2연패로 사직구장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최고 147㎞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6승째.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로 맞은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6회와 8회 착실히 1점씩을 보탰다. 9회 등판한 김사율은 18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프록터(두산)를 2세이브 차로 위협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4안타로 무기력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홈런 3방으로 추격한 SK를 8-4로 제쳤다. SK는 3연패를 당하며 한 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삼성 선발 고든은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던 SK 선발 김광현은 제구력 불안으로 4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2자책),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사구 5개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1회부터 김광현을 두들겼다. 1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이지영의 적시타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2회 박정권에게 2점포를 허용, 3-2로 쫓긴 삼성은 3회 2사 2·3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KIA는 잠실에서 서재응의 역투(5이닝 7안타 2실점)와 나지완의 맹타(5타수 3안타 4타점)로 LG를 10-4로 꺾었다. 7위 KIA는 모처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6위 LG는 시즌 첫 4연패로 KIA에 1경기 차로 쫓겼다. 넥센은 목동에서 김병현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로 두산을 13-3으로 대파, 2연승했다. 이날 4개 구장에는 6만 4270명이 입장해 올시즌 255경기 만에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401만 6388명)을 돌파했다. 이는 307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 최소 경기기록을 무려 52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32살 정성기. 우여곡절 끝에 국내 프로야구 입단에 성공했다. 9일 NC가 발표한 2차 트라이아웃 22명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30대 신인 선수의 탄생이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하는 2013년이면 정성기의 나이는 34살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선수 이후를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프로에 첫발을 들이게 된다. 정성기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더없이 소중하다. 고마운 마음으로 간절히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신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참 순탄치 않은 야구 인생이었다. 고교 시절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평범하고 눈에 안 띄는 투수였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부산 동의대에 입학했다. 4년 뒤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 입단했다. 애틀랜타는 사이드암 정성기를 3년 가까이 지켜봤다.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설득하는데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美 애틀랜타 적응하니 병역비리 연루 그해 루키리그에서 뛴 정성기는 2003년 싱글A에서 1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병역비리에 연루됐다.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에 가야 했다. 현역으로 강원 화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운동은 할 수가 없었다. “암담할 때였습니다. 이래저래 3년을 쉬었으니….” 그러고도 정성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은 더 좋아졌다. 2007년 싱글A에서 22세이브 방어율 1.15를 기록했고 그해 말 더블A로 승격됐다. 2008년엔 마음이 급했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빅리그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고 성적이 들쭉날쭉해졌다. 2승 2패 6세이브에 4.41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해 말 구단주가 바뀌었다. 정성기는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이제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복귀 뒤에도 2년간 나홀로 구슬땀 이 즈음 국내 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국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해외파 선수는 2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이 앞을 막았다.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또 쉬었다. 2년을 혼자 훈련했고 그러는 사이 나이는 어느새 30대를 훌쩍 넘겼다. 올해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도 나이 많은 신인 투수를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내야 하나. 야속하고도 답답했습니다.” 정성기의 야구 인생은 이렇게 끝날 뻔했다. ●트라이아웃 당일 버스사고 불구 참석 그래서 NC 트라이아웃 기회는 소중했다. 정말, 마지막 도전 기회인지도 몰랐다. 순창에서 창원으로 버스를 타고 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길에서 버스가 굴러 승객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래도 정성기는 병원이 아닌 마산구장으로 달려갔다. 기회를 잡아야 했으니까. 결국 정성기는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제 훈련과 2군 생활을 거치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나이 많은 정성기는 퇴출 1순위다. 과연 정성기가 2013년,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두근두근 가슴이 뜁니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서 매일 공을 뿌리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겠지요?” 32살 신인이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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