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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프랑스·영국 증시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변동성 확대로 ‘MS’에 1위 자리 내 줘

    독일·프랑스·영국 증시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변동성 확대로 ‘MS’에 1위 자리 내 줘

    인공지능(AI) 대장주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날 변동성이 확대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내줬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총이 3조 3350억 달러(약 4642조원)에 달해 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이는 달러화 기준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증시의 시총도 넘어선 수치다.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 가치보다 큰 개별국가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밖에 없다고 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인 AI 투자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가 향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나, 소수 테크(기술)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 마녀의 날’ 앞두고 3.54% 하락한 엔비디아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4% 내린 130.7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 2170억달러로, MS(3조 3013억달러)보다 낮아졌으며, MS 주가 역시 0.14% 내렸고, 애플 주가는 2.15%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옵션의 파생 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세 마녀의 날’(21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21일 4거래일 만에 반락해 28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내린 2794.87로 출발해 한 때 1%까지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1.47%) 등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150억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환율은 소폭 하락 전환한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지수에 부담을 준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차익실현과 환율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0만원·삼성전자 12만원 다만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처음 나왔다. 해외 투자은행(IB)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제시한 적 있지만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DB금융투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5조원, 3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였던 21조원·23조원과 비교하면 눈높이를 크게 올린 셈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조 1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반도체(DS) 영업이익이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한 4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행동주의 펀드, 저PBR 종목 밀어올리나

    행동주의 펀드, 저PBR 종목 밀어올리나

    정부가 코리안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종목에 주식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저PBR 종목으로 분류된 주식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하면서도, 행동주의 펀드가 타깃으로 삼는 기업의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10일 KB증권은 행동주의의 투자 전략이 기업가치를 향상할 여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관여 활동 등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과 행동주의 캠페인이 맞물릴 경우 기업의 저평가 해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앞서 정부 차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 일본도 행동주의 캠페인과 정부 부양책이 함께 활성화 됐다. 일본에서는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본격화한 후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량과 시장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일본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2520억달러로, 전년 1170억달러에 비해 2.2배로 증가하는 등 일본 내 다른 기업의 저평가 해소 속도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에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요구의 강도를 높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이 된 기업 수는 2018년~2020년 10곳 내외였으나 2021년 20곳이 넘은 뒤 2022년에는 50곳에 육박했다. 지난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BNK, DGB금융지주 등의 주주환원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책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털 파트너스 역시 지난달 KT&G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자사주 활용 감시 소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도 기업의 인적분할 시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사주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을 밝히면서 행동주의 캠페인에 힘이 실리게 됐다. 행동주의 캠페인의 대상이 된 국내 기업들 역시 선제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17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최초로 예고한 뒤로 JYP엔터테인먼트,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김준성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이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프로그램 영향에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과 함께 이런 추세가 유지되거나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美 대통령, 공약 파기·환경 파괴 비판에도 알래스카 석유 개발 ‘윌로 프로젝트’ 승인

    바이든 美 대통령, 공약 파기·환경 파괴 비판에도 알래스카 석유 개발 ‘윌로 프로젝트’ 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을 파기하고 알래스카 국립석유보호구역(NPR)에 대한 대규모 유전 개발 사업인 ‘윌로 프로젝트’를 13일(현지시간) 승인했다. 국제 환경단체들은 천혜의 자연 생태계 훼손 우려에도 화석연료 시대로 회귀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탄소폭탄 프로젝트’라고 강력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미국땅에서 더 이상 석유를 시추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자국의 에너지 안보가 불안정해지자 알래스카 개발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내무부는 이날 유전 탐사기업 코노코필립스사가 알래스카 NPR 내에서 80억 달러(약 10조 4696억원)를 들여 30년간 6억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윌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미국 하루 원유 생산량 중 약 1.6%인 18만 배럴이 여기서 생산되는 것이다. 코노코필립스사는 당초 NPR 내 5개의 시추 부지 개발을 추진했으나 이 가운데 3곳만 승인이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모두 태우면 2억 8000만t의 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자동차 200만대가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에 대해 환경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윌로 중단(#stopwillow)’ 등의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에 확산시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어스저스티스’의 아비게일 딜런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기후변화 목표에서 벗어난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내무부는 NPR 내 1300만 에이커(5만 2609㎢) 면적의 야생동물보호 등을 위한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석유 시추를 금지하고, 인근 북극해의 280만 에이커에 대해서는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부지 임대도 무기한 금지키로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생물다양성센터의 크리스틴 몬셀 변호사는 “북극 일부 지역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을 파괴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북극과 대서양 일대 해안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뒤집고 윌로 프로젝트를 승인하자 알래스카법원이 환경영향평가가 불충분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바이든 정부는 유가가 치솟던 지난해 7월 새 환경영향평가서를 발표하며 개발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NYT는 석유업계와 알래스카주 의원들이 윌로 프로젝트를 관철시키기 위한 치열한 로비전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알래스카 원주민단체도 개발 승인으로 약 2500개의 일자리와 170억달러(약 22조 2292억원)의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찬성했다.
  • 50조 美 반도체 보조금 로비 경쟁… 韓 가드레일 조항 걸림돌 되나

    50조 美 반도체 보조금 로비 경쟁… 韓 가드레일 조항 걸림돌 되나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기업들의 보조금 신청이 오는 28일 시작되는 가운데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외국 반도체 기업들의 ‘로비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반도체지원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함께 로비에 나섰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이제 보조금을 둘러싸고 공개적·비공개적 쟁탈전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은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로비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로비에 들어간 돈은 5900만 달러(약 768억원)로 지난해(3600만 달러)보다 약 6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분배가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제조 보조금 390억달러(약 50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약 17조원) 등 총 527억달러(약 68조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반도체지원법을 활용해 2030년까지 최소 2개의 대규모 로직(비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러몬도 장관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들며 “우리는 최첨단 반도체 칩의 92%를 대만의 한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속 불가능한 취약점”이라고도 했다. 러몬도 장관은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두 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한다면 보조금 신청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170억달러(약 22조 244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150억달러(약 19조 6275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윌리 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모두가 파이 한 조각을 원한다”며 “기업들이 경쟁사들을 상대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제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일(산업 지원)은 오랫동안 해본 적이 없다. 많은 것이 걸려있다”고 덧붙였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 드 미국 반도체 기업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사실상 겨냥해 “외국 기업들이 자국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계속 미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더 적은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한다’, ‘운영 방식에 엄격한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텔은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면서도 “자사는 장기간 미국에 반도체 설계와 연구·생산 기능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특별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억달러(약 9139억원)로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인텔의 경쟁사들은 “인텔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도 “인텔이 경쟁사들을 기술적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TSMC가 미군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TSMC는 상무부에 제출한 보조금 관련 신청서에서 “기업 본사의 소재지에 기반한 특혜 대우는 효과적인 지원이 아니다”라며 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TSMC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반도체 기업 AMD도 TSMC의 미국 내 확장을 지지했다. ‘인텔이 오하이오·애리조나주에 짓는 공장을 실제 가동하지 않고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는 경쟁사 지적도 나왔다. AMD는 인텔을 겨냥해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시설은 완공과 동시에 가동돼야 한다”며 “유휴 상태이거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예비로 마련한 시설은 보조금을 즉시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런 톰슨 인텔 부사장은 “공장 건물을 지은 다음 시장 수요에 맞춰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보조금을 공장 건물만 짓는데 사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일정 금액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실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국가 안보”라며“ 모든 반도체 업체가 원하는 것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법에는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높이지 않아야 한다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이 담겨 있다. 미국 보조금법 혜택을 중국이 보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출하량 중 40%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의 절반 정도를 중국 우시 공장에서 만든다.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세부 지침은 3월 초 발표된다. 미국 반도체법은 로직(비메모리) 반도체는 28㎚나 이전세대로 명확히 규정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 중인 낸드플래시·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미 상무장관이 국방장관·국가정보국장 등과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이 경우 범용반도체의 수출통제 기준은 더 엄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삼성전자, ‘20조 규모’ 美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테일러시 확정

    삼성전자, ‘20조 규모’ 美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테일러시 확정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라인 투자와 관련해 미국 테일러 시 등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대해 첨단 및 핵심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며, 건설과 설비 등 투자 비용으로 총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테일러시는 인구 1만7000명의 소도시로, 삼성전자의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앞서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지난 14일 미국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최종 입지 선정에 앞서 미국 워싱턴D.C에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회장이 만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백악관 23일 3차 반도체회의… 삼성전자 이번에도 초청받을 듯

    백악관 23일 3차 반도체회의… 삼성전자 이번에도 초청받을 듯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반도체·완성차 기업들을 소집하는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다시 연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여만으로,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규 공장 부지의 최종 확정이 임박한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하는 반도체 공급망 점검 회의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참석하기도 했던 1차 회의(4월)와 2차 회의(5월)에 이은 세번째 회의다. 블룸버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공급망 경색에 대해 위기감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백악관이 회의를 재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참석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을 비롯해 완성차와 가전제품, 의료기기 업체들이 참석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했다. 앞서 1·2차 회의에서는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은 바 있다. 회의 방식은 지난 두차례 회의처럼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회의에서도 또다시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회의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TSMC와 미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과 포드와 GM 등 완성차 업계, 인터넷 기업인 구글·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주요 기업이 참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반도체 회의는 삼성전자의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차 회의 바로 다음날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서 미국 파운드리 공장 신설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행정부에 투자 금액을 밝힌 지 4개월이 지나며 삼성으로서는 이제 투자 지역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 된 셈이다. 더불어 이번 회의 일정과 맞물리는 추석 연휴 기간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주요 경영진들이 파운드리 부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도 전해진다. 당초 한 달여전 가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연휴 기간에 미국을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취업제한 논란을 의식해 일단은 다른 경영진들이 현지에서 최종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제1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함께 같은 주 윌리엄슨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는 지난 8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참석한 가운데 10년간 재산세의 90% 이상을 환급해주는 등의 파격적인 세금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파운드리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로이터 “삼성 미 신규 파운드리 부지 택사스 중부 검토”

    로이터 “삼성 미 신규 파운드리 부지 택사스 중부 검토”

    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텍사스주 중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파운드리 공장 신설 등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세금혜택을 받으려는 윌리엄슨 카운티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의 미국 내 첫번째 파운드리가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입수한 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윌리엄슨 카운티에 공장을 신설해 18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 과세가액을 10년간 8000만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가 이뤄진다면 내년 1분기 공장을 착공해 2024년말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서류에서 뉴욕주와 애리조나주 등도 대체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해외 단일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19조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를 천명한 뒤 현재까지 공식적인 투자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내 후보지들과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 규모를 협의하며 지역 선택을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 경쟁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빠른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이 파운드리 3위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의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 보도와 관련 “기존 검토된 곳을 포함해 여러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文대통령, 오늘 취임 후 첫 4대 그룹 총수와 비공식 오찬…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 언급될까

    文대통령, 오늘 취임 후 첫 4대 그룹 총수와 비공식 오찬…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 언급될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잇따라 재계와 회동하며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 기여한 기업들을 격려하는 등 정부와 재계간 소통을 위한 자리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와 같은 민감한 주제가 언급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2일 청와대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오찬을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과 주요 그룹 경영진들이 동행했던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4대 그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약 44조원의 대규모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미 경재동맹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마움과 격려를 전하며 재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의 또다른 관심사는 이 부회장 사면 문제가 언급될지 여부다. 재계에서는 그룹 총수들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직접 말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들은 각각 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는 만큼 재계를 대표해 입장을 전하기에는 다소 역할이 제한적이다. 더불어 특정인의 사면 문제가 거론될 경우 자칫 청와대와 기업간 소통이라는 회동의 본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과거 대통령과 재계 수장간 회동에서도 기업인 사면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실제로는 관측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사면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 부회장 사면 문제가 자연스럽게 언급될 수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4대 그룹의 대미 투자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170억달러(약 19조원)를 책임졌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마움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와대는 당초 이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가, 이호승 정책실장이 정상회담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별도의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입장 변화를 보인 상황이다. 3일로 예정된 김 총리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경제단체간 간담회 자리가 사면 문제를 건의하기에 좀더 적절한 장소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총리에게 사면을 재차 건의하는 형식을 취하면 문 대통령에 가해질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 5개 단체는 지난 4월말 청와대에 제출된 이 부회장 사면건의서에도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과거 경제인 사면은 통상 이들 경제단체가 사면을 먼저 건의한 후 이뤄지는게 일반적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 “한미, 최적 비지니스 파트너…반도체·배터리 협력 강화해야”

    文 “한미, 최적 비지니스 파트너…반도체·배터리 협력 강화해야”

    미국을 공식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은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미 상무부가 주관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한미 양국은 70여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등 바이오산업도 양국 시너지가 큰 분야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친환경 분야 중심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이 유사한 정책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논의하면서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 간 경제동맹을 강화하고 기업인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특히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의 공급망 연계를 통해 복원력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등 호혜적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번 방미에 비공식으로 동행한 최태원 SK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과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에드워드 브린 듀퐁 CEO,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CEO가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 개최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행사는 양국간 경제·통상·투자 분야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감안, 이례적으로 대면으로 개최됐다. 레이몬도 상무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대면 행사다. 양국 기업들은 △최첨단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를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공급 확대, 전기차 생산 및 미래차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을 통한 탄소중립과 차세대 기후기술 공동개발 등 그린산업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의 백신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글로벌 백신 허브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 측은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양국 기업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액공제와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 투자 인센티브 제공,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 신규 수요처 발굴, 국산 의약품의 미국 심사 신속승인 등을 위한 정보공유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한미관계 발전과 양국 공급망의 안전성·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높이 평가하고, 우수한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의 투자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 기업들은 대대적인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공장 구축에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약 140억달러(약 15조78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74억달러(약 8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제외교’ 삼성·현대차·SK·LG, 한미 정상회담서 잭팟 터뜨릴까

    ‘경제외교’ 삼성·현대차·SK·LG, 한미 정상회담서 잭팟 터뜨릴까

    삼성, 반도체·백신 위탁생산 성과 기대현대차, 전기차시장 진출 절호의 기회SK, 배터리공장 투자계획 발표 가능성LG, 美와 배터리공장 투자 규모 조율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대미(對美) 경제외교 첨병으로 나선다. 5·22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대통령이 하지만 회담 결과를 이행하는 건 기업의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의제인 ‘반도체·백신·전기차·배터리’가 4대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 기업들이 미국 땅에서 ‘뉴 아메리칸 드림’을 펼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반도체와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경제사절단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삼성전자가 백악관이 주재한 반도체 화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20일 미국 상무부 주최 화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일종의 ‘투자 압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시 등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금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 협의가 끝나면 공장입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는 데 주력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가 1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모더나와의 계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확대 정책을 공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5 생산이 가능한지 점검한 뒤 미국 투자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기차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비롯해 수소 인프라 확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순방길에는 정 회장 대신 공영운 사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현대차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일 수 있고,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어 ‘윈윈 투자’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국내 공장 일감이 줄어든다”며 반대하고 나선 건 걸림돌이다. SK와 LG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배터리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3, 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총 6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 대표 격으로 직접 방미길에 오르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공식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국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미국 측에 백신 생산량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얼티엄셀즈)을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짓기로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김종현 사장은 미국 측과 추가 투자를 비롯해 투자 규모 조율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독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 경제외교 나선 삼성·현대차·SK·LG… 한미정상회담서 잭팟 노린다

    경제외교 나선 삼성·현대차·SK·LG… 한미정상회담서 잭팟 노린다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대미(對美) 경제외교 첨병으로 나선다. 5·22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대통령이 하지만 회담 결과를 이행하는 건 기업의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의제인 ‘반도체·백신·전기차·배터리’가 4대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 기업들이 미국 땅에서 ‘뉴 아메리칸 드림’을 펼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반도체와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경제사절단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삼성전자가 백악관이 주재한 반도체 화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20일 미국 상무부 주최 화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일종의 ‘투자 압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시 등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금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 협의가 끝나면 공장입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는 데 주력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가 1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모더나와의 계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확대 정책을 공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5 생산이 가능한지 점검한 뒤 미국 투자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기차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비롯해 수소 인프라 확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순방길에는 정 회장 대신 공영운 사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현대차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일 수 있고,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어 ‘윈윈 투자’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국내 공장 일감이 줄어든다”며 반대하고 나선 건 걸림돌이다. SK와 LG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배터리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3, 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총 6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직접 방미길에 오르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공식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국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미국 측에 백신 생산량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얼티엄셀즈)을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짓기로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김종현 사장은 미국 측과 추가 투자를 비롯해 투자 규모 조율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독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 삼성 ‘美 반도체 20조 투자’ 카드 꺼낸다

    삼성 ‘美 반도체 20조 투자’ 카드 꺼낸다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투자 확대 공언인텔 낸드플래시 인수 심사 마무리 기대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 맞서 주요 업체들이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그동안 미국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신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기존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텍사스주 오스틴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초청받은 뒤 미 행정부로부터 사실상의 투자압박을 받아왔다. 회의 직후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히는 등 경쟁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즉각 반응했지만, 삼성전자는 투자와 관련한 이렇다할 대외적 발표가 없었다. 공개 메시지는 없었지만 물밑 작업은 분주했을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우리 정부로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미국을 향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투자 계획 발표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파운드리 평택 2라인의 본격 가동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중순 모회사 SK텔레콤의 기업분할 결정에 따라 ICT투자전문회사 아래 놓이게 된 SK하이닉스도 최근 경영진 차원의 투자 관련 발언이 부쩍 늘었다. 박정호 부회장이 파운드리 투자 확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는 “8인치 파운드리 확대 관련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인수합병(M&A)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여러 규제심사가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2016년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 인수 이후 이렇다 할 대규모 M&A가 없는 삼성전자는 NXP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라 인수시 실익이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삼성으로서는 미래 고객을 염두에 두고 M&A 대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반도체회의 초청된 삼성전자… 기회 잡을까, 부담 안을까 ‘촉각’

    美 반도체회의 초청된 삼성전자… 기회 잡을까, 부담 안을까 ‘촉각’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미 행정부의 움직임이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지도 주목된다. 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12일 예정된 백악관 회의는 현 행정부 핵심 참모인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며, 초청 명단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포함됐다. 직접 참석하는 형식이 될지, 화상 형식이 될지 등도 결정되지 않아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도체 부문(DS)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등이 참석 인사로 거론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현지 법인 관계자가 참석할 가능성에 일단 무게가 실린다. 또 회의 성격에 따라 기업인 대상 입국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국내 인사가 출국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의제를 내놓을지에 따라 ‘러브콜’이 될 수도, 압박이 될 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일 2조달러(약 2258조원) 수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자국 반도체 산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백악관이 삼성전자에 반도체 수급 대란을 해결할 단기 협조와 더불어 장기 투자를 독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현재 텍사스와 뉴욕, 애리조나 등 주정부를 상대로 17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반도체 강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에 120억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미국에 화답한 상황이다. 삼성이 바이든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며 미국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지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한중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미 고위당국자는 향후 한미일 협의 때도 반도체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가 뼈아프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협상의 최종단계에서는 그룹 수장이 직접 협상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회장이 수감된 상황은 삼성전자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한파로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텍사스주 중북부 지역사회 단체에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물·음식 등과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와 쉼터 지원 등에 사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20여년간 운영 중이다. 고용 인원은 6000명이고, 현재까지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비영리단체에 400만달러(약 45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인근에 부지를 새로 매입하고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 논의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이번 한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수일간 전력공급이 중단된 여파로 2주가 넘도록 재가동을 못 하고 있다. 현재 전력과 물은 확보했지만 청소와 장비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리브해 스페인 보물선 가치 최대 20조원…“사상 최대”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에서 발견된 스페인 보물선에 실린 ‘금은보화’의 가치가 최대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CNN방송과 AFP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 인양기업 ‘씨서치아르마다’(SSA), 고고학 전문가 등에 따르면 스페인 보물선에서 최대 170억달러(약 20조원)의 ‘금은보화’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인근 해저에서 스페인 범선 ‘산호세’를 발견했다고 밝혔고 가치가 20억∼170억달러(약 2조3000억~1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708년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침몰한 산호세는 당시 군인과 선원 등 600명 외에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고 그 개수만 11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SA는 산호세에서 발견된 보물의 가치가 3∼4년 전까지 40억∼170억달러로 추산됐고 최근 국제 은값 하락을 고려해도 최소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산호세 발견 사실을 전한 데 이어 이날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고 강조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산호세가 이전까지의 수색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역에서 지난달 27일 발견됐으며 무인 잠수함 촬영 영상 등을 통해 돌고래 모양 인장이 찍힌 대포 등 산호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견된 지점과 수색 방법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에 발견된 배는 의심할 여지 없이 307년 전에 침몰한 산호세가 맞다”면서 “산호세는 지금까지 발견된 침몰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로 인류 역사상 최대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고고학자인 파비안 사나브리아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에 줄잡아 1000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으며 산호세는 이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아 헤맨 보물선”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는 1708년 6월8일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영국 함대와의 교전 중 침몰했다. 산호세는 안에 실린 막대한 보물 때문에 지난 300년간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대표작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 산호세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1981년 산호세의 침몰 지점을 발견한 SSA와 산호세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소송 끝에 2011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바이 코리아’ 열풍 거세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정확하게 3년 만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국내총생산(GDP)과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가 먼저 ‘1조 달러 고지’를 달성한 셈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러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작년 말 1조 50억달러로 2007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1조 170억달러) 이후로 처음으로 1조 달러를 회복했다. 폐장일에 코스피지수가 2051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이 1141조원으로 불어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134.8원으로 떨어지면서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유가증권 시가총액은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했지만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1조 달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7년 1조 1000억 달러를 훌쩍 웃돌았던 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2008년에 들어서자마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2008년 11월 20일 3220억 달러로 3분의1 토막이 나기도 했다. 금융위기 이후 주가회복 과정에서는 원화 기준 시가총액이 최저 477조원에서 작년 말 1141조원으로 139% 증가하는 동안 달러 기준으로는 212%(3200억 달러→1조 50억 달러) 급증했다. 금융위기 이후에 16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110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이 얻은 차익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1조달러’는 외국인에게 국내증시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코스피지수가 작년 말 2051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2064)를 불과 0.6% 코앞에 뒀지만, 달러 기준으로 국내증시의 ‘몸집’은 2007년 10월 20일 1조 1430억 달러에 14%가량 못미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덩치가 사상 최대규모로 커졌음에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2007년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미”라며 “외국인으로서는 한국 증시가 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우리에게 코스피 2000과 외국인에게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싶다.”며 “유가증권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안착하는 것으로 외국인들은 코스피지수 2000 안착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건희 회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이건희 회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일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라이 가쓰히코 와세다대 총장은 대학 오쿠마 강당에서 열린 이 회장의 학위 수여식에서 “이 회장은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뒀으며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며 학위 이유를 밝혔다. 시라이 총장은 또 “이 회장은 1993년 ‘나부터 바꾸겠다’는 슬로건으로 질을 중시하는 신경영을 주창하면서 자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삼성을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약진시켰다.”고 평가했다. 시라이 총장은 “이 회장 취임 당시 170억달러였던 그룹 매출액이 2009년 말에는 1720억달러에 달했고, 주식 시가총액은 12억달러에서 1560억달러로 증가했다.”고도 강조했다. 와세다대는 이례적으로 학위 이유를 밝힌 현창장(顯彰狀)을 일본어와 영어로 싣는 등 각별하게 예우했다. 와세다대는 1965년 이 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이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으며, 이번에 이 회장이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수여식 내내 단상에서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행사를 지켜봤으며 시라이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별도의 인사말은 하지 않았다. 학위 수여식에는 부인 홍 여사 외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거의 모든 가족이 참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lree@seoul.co.kr
  • 美 사상 최악 멕시코만 원유유출 100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가 28일(현지시간)로 100일을 맞았다. 최대 환경 재앙일 뿐 아니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도력이 도마에 오르며 정치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사고의 책임을 진 영국 석유 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파산 가능성마저 제기될 정도인 탓에 파장 수위는 예측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 4월20일 밤 10시쯤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 베니스시에서 남동쪽으로 80여㎞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서 BP가 운영 중이던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인 지난 15일 차단돔 설치가 성공할 때까지 하루 3만 5000~6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졌다. CNN 추정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303만배럴에서 최대 520만배럴에 이른다. 미 역사상 최대규모의 기름유출 사고인 1989년 알래스카 해역 엑손 발데즈호 기름유출사건 25만 7000배럴의 최소 10배 규모다. 기름띠는 현재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해안을 거쳐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어로행위를 금지하면서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 컨설팅 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에 따르면 멕시코만 인근 5개 주의 관광산업 피해는 227억달러(약 27조 3000억원)로 추산됐다. 야생 동식물도 흘러나온 기름에 속수무책이었다. 조류와 거북이 등 2600여종의 야생동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BP가 현재까지 투입한 방제비용은 39억달러다. 오바마 대통령은 BP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200억달러의 피해보상기금을 내놓도록 했다. 지금까지 제기된 피해보상 요구건수는 10만 5000건이다. 이 가운데 5만2000건 이상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다. 미 연방정부는 사고를 계기로 연안시추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한 데다 심해시추 잠정 금지기간을 11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BP는 2분기에만 1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300억달러의 자산을 팔아 피해보상비 200억달러를 비롯해 모두 322억달러의 사고 수습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가 갈렸고, 수사당국의 조사와 줄소송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더욱이 다음달 중순 감압유정 굴착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해도 생태계가 회복되려면 수년~수십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구제금융 공식요청 이후… 순탄찮은 그리스 앞날

    그리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으나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IMF가 거센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유로존 국가들도 그리스와 IMF의 협상 결과와 긴축안에 따라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겠다며 짐짓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리스와 IMF 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IMF는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에게 통상적으로 구조조정안을 요구해 왔다. 현재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헝가리,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폴란드 등은 공공지출 삭감과 연금개혁을 통한 긴축재정, 금융 개혁 등 다양한 구조조정안을 시행 중이다. 이들 국가는 평균 170억달러(18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는 IMF로부터만 200억달러, 유로존 지원까지 합치면 600억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더 혹독한 구조조정 압박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MF가 이 금액도 충분하지 않다고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약 406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그리스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15%에 이르고, 올해 말에는 1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했던 유로존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언론들에게 아직 그리스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리스가 추가 긴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도 회의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23일 그리스 채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이 만기 때 투자금 전액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그리스가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추가 구제금융을 받거나 채무 재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의 부채 이자율이 GDP 성장률보다 높은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재정흑자를 내거나 성장률을 끌어올려야지만 현재 긴축재정 아래에서도 재정적자가 GDP의 9%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긴축재정 기조에 강력 반발하는 등 사회적 혼란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그리스는 여전히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최대 전자업체 등극

    삼성전자 세계최대 전자업체 등극

    삼성전자가 마침내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는 올해 10조원 이상을 투자에 쏟아붓는다. 최고의 실적을 올린 만큼 주주들에 대한 배당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외 사업장에서 매출 39조 2400억원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매출은 136조 29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9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거래선 요구물량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30나노급 첨단공정 전환을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자 규모는 시장 상황과 제품 경쟁력을 고려해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투자액은 ▲메모리반도체 5조 5000억원 ▲액정표시장치(LCD)라인 증설 3조원 등 모두 8조 5000억원과 함께 ▲반도체 30나노급 2조원 등 10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국제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을 장착한 컴퓨터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총투자액은 2006년 10조 100억원, 2008년 9조 4900억원, 2009년 8조 1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전년도 영업이익의 이상을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은 1170억달러(환율 1164.5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세계 1위 미국 휼렛패커드(HP) 1146억달러와 2위 독일 지멘스의 1098억달러 실적을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인 HP의 올해 매출은 각각 1270억달러, 1200억달러로 삼성이 전자부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순이익은 일본의 15개 전자업체 순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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