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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스님, 난치병 환아 위해 108배…조계종복지재단은 치료비 모금 행사도

    진우스님, 난치병 환아 위해 108배…조계종복지재단은 치료비 모금 행사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 발원이 담긴 108배를 올렸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나눔 사업인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모금 행사’하나로, 이 재단 대표인 도륜 스님과 총무부장 성웅 스님, 복지재단 직원들이 동참했다. 진우 스님 108배를 시작으로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에서 난치병 환아들의 쾌유를 발원하는 3000배 릴레이 정진이 이어졌다. 해인사 백련암 아비라기도팀 등이 릴레이에 동참했다. 야외부스에서는 모금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모금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1000여 명이 넘는 환아들에게 25억여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3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진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지금 함께한 여러분이 힘겨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겐 부처님의 모습”이라며 “오늘 우리가 모은 정성과 나눔은 자비의 씨앗이 되어 난치병 어린이들의 삶에 빛이 되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계종의 사회적 역할 확대할 것”…총무원장 취임 3년 진우 스님, 광폭 자비 행보

    “조계종의 사회적 역할 확대할 것”…총무원장 취임 3년 진우 스님, 광폭 자비 행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불자들과 함께 난치병 어린이의 쾌유를 위한 108배 기도정진을 벌인다. 조계종 역시 종단 차원에서 각종 사회 문제에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진우 스님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일반 불자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108배 기도 정진 행사를 연다. 이를 시작으로 불자들의 3000배 릴레이 정진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엔 같은 장소에서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모금행사도 연다. 진우 스님은 앞서 24일 경기 고양의 동국대 일산병원을 방문해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병원 법당에서 유전성 대사질환인 헌터증후군(효소결핍으로 인한 희귀 유전질환)을 겪고 있는 난치병 환아 이도균(가명) 군에게 치료비와 태블릿 등 선물을 전달했고, 굴지형성이상질환(골격계의 비정상적 발달)을 겪고 있는 최해진(가명) 양의 배밀이 훈련, 다낭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오정윤(가명) 군의 피아노 건반을 이용한 작업 치료를 응원하는 등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진우 스님은 또 이 병원에 난치병 어린이 치료기금 3000만원도 쾌척했다. 조계종은 “이번 방문은 총무원장 취임 3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것으로, 종단의 사회적 역할 확대 의지를 밝히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앞으로도 다양한 자비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받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향한 자비와 희망의 등불을 밝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어려움에 처한 많은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10만 8000배 공덕 나눔…진우 스님 ‘1000일 108배’ 회향

    10만 8000배 공덕 나눔…진우 스님 ‘1000일 108배’ 회향

    “1000일 동안 하루하루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수행과 전법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23일 취임 1000일을 맞았다. 취임 초 내세운 ‘매일 108배 수행’ 약속도 꾸준히 실행해 이날까지 무려 10만 8000배의 절을 올렸다. 진우 스님은 이를 기념해 이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1000일 기도 회향’ 행사를 열었다. 회향(回向)은 불교 용어로, 기도와 수행 등을 통해 닦은 공덕을 중생과 나눈다는 의미다. 진우 스님의 1000일 기도 회향 행사엔 조계사 신도와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등 약 500명이 함께했다. 회향식은 세상의 평안을 위한 108배 기도 정진으로 시작했다. 이어 법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피해 복구 기금 1억원 기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우 스님은 “어제의 다짐이 벌써 1000일이라는 시간의 물줄기를 지나 이 자리에 이르렀다”며 “특별히 기념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려 했으나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우 스님이 이날 특히 강조한 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화를 앞세운 ‘불교의 현대화’다. 그는 “경전과 선어록, 논서와 전통은 방대하되, 아직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 많고, 수행의 지혜는 풍부하되, 대중의 언어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불교의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로 정제하고, AI 학습 기반에 실어, 불교의 방대한 지혜가 미래 세대의 언어로 전달되도록 종단이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불교 콘텐츠의 디지털 전략, AI 전법 시스템, 스마트 교육 플랫폼 구축에 관한 종합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이와의 소통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진우 스님은 “문화를 통한 접근, 퍼포먼스를 통한 관심, 그리고 진정성을 통한 감동으로 (청년 세대의) 출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청년들이 다시 수행의 길을 사명으로 여기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지난 2022년 9월 28일 취임했다. 당시 취임 일성이 “수행이 행정(종무)을 이끌도록 1000일 동안 하루 108배 수행으로 종단을 위한 정진을 시작할 것”이었다. 이후 진우 스님은 총무원 행정 실무를 총괄하는 성화 스님과 미래본부 사무총장인 성원 스님, 이세용 종무실장 등과 함께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8배를 해왔다.
  • “아이가 둘, 법사로 살겠다”…승려 도연 ‘뒤늦은 고백’

    “아이가 둘, 법사로 살겠다”…승려 도연 ‘뒤늦은 고백’

    사생활 논란으로 대한불교조계종에 환속 신청을 한 도연이 자숙 선언 3주 만에 유료 강의를 열고 “출가 후에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뒤늦은 고백을 했다. 도연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늦어서 죄송하다. 진실을 말씀드리겠다. 지금껏 이 사실을 속이고 살았다”라며 “관련 제보로 인해 의혹이 기사화되었고 (조계종) 호법부에서 조사받게 됐는데 계율을 어기고 자식을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 후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율을 어기고 조계종 승려로서 자식을 둔 것은 첫 번째 과오이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된 언행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서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난 7일부터 100일간 참회의 108배를 하고 있다”라며 ‘참회의 108배 100일 정진’ 콘텐츠가 담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링크를 첨부했다. 도연은 “이러한 참회의 길로 죄업이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실망하고 상처받은 많은 분의 마음이 괜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이렇게나마 저의 허물과 과오를 드러내고 참회하려 한다. 삶 전체를 통해 참회하고 선업을 지으며 살겠다”고 말했다.환속 후에도 의혹엔 침묵 “욕망으로부터 도망가야” 도연은 카이스트 출신의 승려이자 작가·명상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둘째 아이 출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돌연 자숙에 들어갔다. 도연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하며 “(증오와 욕망은) 되게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길 같아서 그럴 때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한다”고 강론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블로그에 ‘도연의 마음챙김 명상반 개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월 15만~25만원의 온·오프라인 유료 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의혹엔 침묵하고 유료 강의에 나선 셈이라 비판은 더욱 커졌다. 도연은 비슷한 시기 자신의 블로그 등의 자기소개 글에 ‘법사’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수행자로 살아왔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20대는 석하스님으로, 30대는 도연스님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는 도연법사로 살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법사(法師)의 의미를 설법하는 승려, 심법(心法)을 전하여 준 승려, 불법에 통달하고 언제나 청정한 수행을 닦아 남의 스승이 되어 사람을 교화하는 승려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법사’라는 명칭에 대해 “법사가 원래 승려를 지칭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종단에서 법사라는 이름으로 부여하는 공식적인 직책이나 지위는 없다”면서 “최근 재가자 중 일종의 포교사 역할을 하는 분들이 스스로를 법사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 승려의 발걸음처럼 고요한

    승려의 발걸음처럼 고요한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으로 둘러싸인 인도차이나반도의 내륙 국가 라오스. 국토 75%가 푸른 숲으로 덮여 있고, 인구 95%가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다. 바다를 면하지는 않았지만 메콩강이 남북을 관통해 흐르며 사시사철 쌀과 생선, 열대과일을 생산해 낸다. 14세기 란상 왕국의 수도였던 루앙프라방은 비엔티안으로 천도한 이후 평화로운 고도(古都)로 남았다. 시골 버스터미널 같은 국제공항에서 빠져나오면 공항보다도 작은 루앙프라방 시내가 나온다. 유난히 서양인 여행자가 많고, TV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인도 급격히 늘었다. 젊은 배낭여행자들은 태국 치앙마이나 치앙라이, 베트남 하노이에서부터 열두 시간 넘게 달려 이곳까지 온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한 달 살기가 가능하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가 남긴 콜로니얼양식의 건축물 사이로 황금빛 지붕을 인 사원이 드러난다. 두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풍경 덕분에 루앙프라방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1995)돼 있다. 프랑스 영향으로 빵 맛도 훌륭하다. 노천시장은 두 얼굴을 가졌다. 아침엔 갖가지 과일과 채소, 생선을 늘어놓고 현지인의 발길을 붙든다. 밤이면 소수 부족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제품을 들고 나와 여행자의 지갑을 얄팍하게 한다. 뭐니 뭐니 해도 루앙프라방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은 황금빛 사원과 오렌지색 장삼을 걸친 승려들, 그리고 탁발식이다. 새벽 5시, 눈곱을 겨우 떼고 거리로 나가 대나무를 엮은 밥통(팁카오)에 찹쌀밥을 담아 시주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앉았다. 밥을 한 줌 집어 수백 미터 이어지는 승려들의 바구니에 재빨리 집어넣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손이 마음처럼 빨리 움직이지 않아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게 공덕을 쌓는 기회라면 더욱 정진해야겠다 싶어 정신을 다잡았다. 앞에 선 노승부터 뒤쪽 동자승까지 지나가면 의식이 끝난다. 승려들은 그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이 넘치면 아이들이나 여행자에게도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것을 한 움큼 쥐어준다. 지나가는 개도 운이 좋으면 하루치 음식을 넉넉히 얻어먹는다.루앙프라방에는 사원만 80개이고, 승려는 1000명이 넘는다. ‘왓’이 붙은 건축물은 모두 사원이다. 루앙프라방 이름 자체가 ‘신성한 황금 불상의 도시’라는 뜻이다. 흉내에 가깝지만 루앙프라방에서 탁발식을 직접 해보면 종교 의식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108배를 반복하다 보면 무심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스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좋다와 나쁘다, 옳다와 그르다처럼 마음을 둘로 나누지 않게 된다는 뜻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마음으로, 사실은 건강에 좋다는 말에 혹해 108배를 열심히 해본 적이 있다. 종교를 믿기에 의식을 행하는 게 아니라, 의식을 반복하다 보니 믿음의 싹이 튼다는 걸 조금 깨달았다. 매일 새벽, 고요하게 이뤄지던 탁발식이 루앙프라방이라는 나무를 단단히 붙들어 맨 뿌리가 아닐까 싶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길섶에서] 좋은 습관/최광숙 논설위원

    익힐 ‘습(習)’자는 날개 우(羽) 아래에 스스로 자(自)가 있는 모양의 글자다. 이는 새 새끼가 어미새를 보고 홀로 나는 것을 배워 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어린 새가 날기까지 수많은 훈련이 있었을 터이기에 ‘습’은 익히 배운다는 뜻과 함께 버릇이라는 뜻도 함께 지닌다. 불교에서는 ‘습을 깨고 벗어나려면 아승기겁 동안 뼈를 깎는 용맹 정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때 습이란 나쁜 습관을, 아승기겁은 무한대의 시간을 뜻한다. 사람들이 몸으로나 정신으로 익힌 습관에서 벗어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요즘 이 말을 새삼 느끼게 된다. 열심히 운동해야지 하면서도 안 해 버릇해 잘 안 된다. 최근 절 운동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시작했다. 108배는 무리기에 10배 정도 하고 있다. 지하철 계단도 걷는다. 계단 두 칸을 오르면 8초를 더 산다고 할 정도로 계단 오르기의 의학적 효과는 크단다. 이 두 가지는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기에 좋은 것 같다. 게으른 나쁜 습관을 쫓아내기 위해서는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리라.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서울광장] 일그러진 출세간 풍경/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그러진 출세간 풍경/김종면 논설위원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 선사는 참선, 염불, 간경, 의식, 가람 수호를 승가오칙(僧伽五則)으로 정했다. 출가수행자로서 그 본분을 다 할 수 없으면 하나만이라도 하라고 가르쳤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중 하나도 못하는 스님들이 적지 않다. 선 수행도 안 하고, 아미타불 명호도 외우지 않고, 경전도 안 읽고, 법도를 배우고 절집을 가꾸는 일에도 관심이 없다면 하루를 도대체 어떻게 보내는 것일까. 출세간의 사정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승려도박’ 사건을 보면 승가의 삶이라는 게 저리도 추레한 것인가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법랍이 만만찮은 스님들이 호텔방에 모여 판돈을 쌓아놓고 밤샘 포커판을 벌였다니 무슨 역행보살이라도 되겠다는 것인가. 승가오칙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알 만한 어느 스님이 스님에게 화투는 치매 방지 심심풀이 놀이문화라고 강변한 것 또한 어이없다. 사부대중에 대한 모독이다. 수행자의 본분을 생각하면 하루를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살아도 모자랄 판이다. 치매에 걸릴 틈이 있을 수 없다. 여래좌를 하고 카드패를 쪼아 보는 ‘반승가적’ 행위는 상상만 해도 망측하다. 차라리 치매요양센터를 찾아가 외로운 이들과 함께 ‘치매 예방’ 팔뚝맞기 민화투를 하라.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속세에 섞여 든다면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는 말이라도 들을 것이다. 도박 파문은 불교계의 ‘감투’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세속정치판의 그것보다 결코 덜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중 벼슬은 닭벼슬만도 못하다는 말도 괜한 말이다. 종권다툼에 몰래카메라까지 동원됐으니 승속이 따로 없다. 도박만큼이나 참담한 일이다. 1994년 조계사폭력사태 이후 18년 만에 총무원장이 참회문을 발표할 정도로 종단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반성문을 쓰고 참회의 절을 올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108배보다 108개 개혁안을 내놓는 게 더 진정성 있는 자세다. 돈은 만악의 근원이다. 편가르기는 분란의 씨앗이다. 사찰 운영의 투명화를 위해 재정을 전문 종무원에게 전적으로 맡길 용의가 정말 있는가. 승풍 진작을 위해 계파정치의 온상인 종책모임을 완전 해체할 의향이 있는가. 두 가지만이라도 분명히 답해야 한다. 사회법이 종법을 대신하고 재가단체가 출가공동체를 흔드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사태를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 한다면 ‘뿔난’ 재가자들이 가만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옛 인도 코삼비 스님들의 예에서 보듯 승가의 갈등은 부처님 생존 당시에도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였다. 코삼비 스님들은 결국 공양 거부라는 수모를 겪고 나서야 잘못을 뉘우치고 화합의 길을 찾았다. 오늘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해법이 필요하다. 불을 낸 사람이 불을 꺼야 한다. 문제는 다시 스님이다. 내가 왜 무명초를 잘라내고 먹물옷을 입었는지, 뭘 하는 사람인지, 불교가 불교인 이유가 뭔지, 영문도 모르고 스님 노릇 하는 스님이 있다면 각성해야 한다. 불교는 수행의 종교요 깨달음의 종교다. 수행하면서 깨닫고 깨달으면서 또 수행하는 기쁨, 그것이 바로 스님 하는 맛이다. 불교의 멋이다. 도박하고 룸살롱 가고 정치하는 일이 더 재미있다면 애당초 스님이 될 운명이 아니다. 수미산 같은 죄업을 쌓지 말고 산문을 당장 떠나라. 머리를 깎는 어린 스님에게 큰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일일삼마(一日三摩)하라.” 하루에 세 번씩 깎은 머리를 만져 보라는 뜻이다. 스님으로서 본분을 한시도 잊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이다. 조계종 스님들, 지금 너나없이 머리를 만져 보며 눈물로 ‘나’를 확인해야 할 때다.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자신을 돌아보는 법이다. 백척간두에서 한발 내딛는 절박한 심정으로 개혁불사에 나서야 한다. ‘기독교의 땅’ 유럽에서도 불교가 21세기 대안사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당에 ‘타락승’ 타령이나 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곧 초파일이다. 자신을 등불 삼고 부처님 법을 등불 삼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세상 어둠을 헤쳐나가기 바란다. jmkim@seoul.co.kr
  • 자승 스님 “임기 연연하지 않겠다”

    자승 스님 “임기 연연하지 않겠다”

    ‘승려 도박 사태’ 이후 공식적인 발언을 피해 왔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처음 밝혀 주목된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승가공동체 회복과 종단 안정을 위한 108배 참회정진’을 한 자리에서다. 따라서 자승 스님이 입장 정리를 마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자승 스님은 이날 오전 24개 교구본사 주지들과 참회정진을 마친 뒤 인사말을 통해 “재임에 관심이 없으며 남은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승 스님은 그러면서 “도박 추문 등 각종 악습과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쇄신안을 6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되 먼저 이번 사태를 정리하고 보자는 의중이 압축된 표현이란 게 불교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자승 스님이 불쑥(?) 입장 표명을 하고 나선 것은 최근 총무원장 사퇴에 대한 종단 안팎의 직간접적인 요구가 급물살을 탔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수경 스님을 비롯한 수좌 스님 10명이 자승 스님과 집행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게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24일 출범한 ‘사부대중 연석회의’(연석회의)를 비롯한 불교 시민사회단체의 압박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강경하다. 연석회의는 일단 청정 승가 회복과 투명한 사찰 운영 제도 확립을 통한 재발 방지와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총무원장이 종단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면 용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쇄신 운동에서 총무원장 사퇴 운동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불교 13개 단체로 구성된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도 연석회의에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이날 자승 총무원장의 입장 표명은 총무원장과 새로 출범한 집행부, 그리고 지도층이 이번 사태 이후 줄곧 견지해 왔던 입장과는 다르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총무원장 즉각 사퇴’는 아니지만 점진적 해결안을 찾아보자는 쪽으로의 선회다. 실제로 불교계에선 ‘부처님 오신 날’ 이후 모종의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온다. 한편 성호 스님은 이날 오후 2시쯤 자승 총무원장 스님과 명진, 도법, 원혜 스님을 호법부에 고발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이를 제지하는 조계사 종무실장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승 “대통령선거 종교계가 정진해야”

    자승 “대통령선거 종교계가 정진해야”

    ‘조계종 승려 도박 동영상 사건’과 ‘룸살롱 출입 파문’에 108배 참회 정진을 하며 침묵하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연등법회에 참석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대통령 선거에는 종교계가 정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바른 길로 인도할 것” 자승 총무원장은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에 지정된 뒤 처음 열리는 연등회에 참석해 “이 땅에 종교·지역·세대·빈부 간의 갈등을 넘어 화합된 세상을 가꾸어가는 화쟁결사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삶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짊어지며 함께 피안에 이를 때까지 기꺼이 그들의 도반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말 대선에서 종교계의 역할론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에 중요한 대통령 선거를 맞으며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그래서 국민이 힘든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정치권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정진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터져 나온 조계종 승려 도박 사건 탓에 재가불자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단식 정진을 시작했다. 이번 정진을 기획한 사단법인 ‘깨달음과 나눔’ 측은 “최근 실추된 불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부 잘못된 스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종정 “탐진치가 갈등 원인” 봉축법어 한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 18일 봉축법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화와 갈등은 탐진치(貪瞋癡)가 그 원인”이라면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고, 내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반야의 밝은 지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인개개(人人個個)가 참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계종 계율 확립” 쇄신위 출범

    ‘승려 도박 사건’을 둘러싼 폭로전이 주춤한 가운데 조계종이 사태 해결을 위한 범종단 차원의 쇄신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사찰 주지들이 일제히 참회 정진에 들어갔다. 사태 재발 방지와 계율 확립을 위한 ‘범교파 차원’의 특별기구도 출범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의 한쪽에선 더 강도 높은 승단 정화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와 그에 딸린 3000여 말사는 18일 사찰별로 일제히 108일간 108배 참회 정진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지도부가 진행 중인 참회에 동참한 것이다. 주지들은 특히 “부적절한 행위를 한 승려를 신속히 조사해 구체적 정황이 확인되면 일벌백계하라.”고 밝혔다. 조계종 원로의원과 총무원 부·실장, 중앙종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승가공동체 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쇄신위는 이날 모임에서 계율이 잘 지켜지지 않는 풍토를 바꾸기 위해 승려교육과 계율정신 복원을 위한 법 개정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교 계율을 현대 사회의 윤리기준에 맞게 정리한다는 뜻도 모았다. 그러나 이 정도의 수습책으론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로 재가불자와 신도들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전문 종무원들이 행정과 재정을 담당하고 스님들은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총동문회도 비대위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총무원, 성호스님 명예훼손 고소

    총무원, 성호스님 명예훼손 고소

    조계종은 15일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승려 도박 사태 해결을 위한 수습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새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짓는 한편 호법부를 통한 도박 당사자 조사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런 가운데 종단 고위직 인사의 비리사실 폭로설이 계속 불거져 당혹해하는 눈치다. 하지만 성호 스님을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언론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엉뚱한 곳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국장급 이상 스님 30여명과 함께 참회의 108배 정진을 했다. 이어 새 기획실장에 법미 스님(부산 홍법사 주지), 호법부장에 정념 스님(흥천사 주지), 사회부장에 법광 스님(전 파계사 주지)을 임명했다. 전날 종단 지도부가 1차 결의한 사태 수습 내용을 곧바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야말로 ‘속전 속결’이다. 하지만 이런 행보를 비웃듯 이날 종단 고위직 스님에 대한 비리사실 폭로가 다시 불거졌다. 도박 사건을 고발한 성호 스님이 검찰에 고발인 자격으로 출석하면서 조계종 고위직 스님의 비리 사실을 터뜨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호 스님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매수’ 발언을 했다. 총무원은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성매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성호 스님을 명예훼손으로 이날 검찰에 고소했다. 총무원 관계자는 성호 스님을 인터뷰해 보도한 언론에 대해 “종단의 명예훼손에 일조하고 있어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도덕성 추락·종단 갈등·기획 폭로 ‘합작품’

    불교계는 이번 도박 사태를 불교 성직자의 도덕성 추락과 종단 갈등, 그 틈새에서 기획성 폭로가 결합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불교계는 폭로의 당사자 성호 스님을, 이유야 어찌됐건 자타가 인정하듯 현 조계종 집행부에 대한 강한 반감을 지닌 스님으로 보고 있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도법 스님이나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처럼 불교와 종단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개혁운동이나 이념 투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도박 추태와 관련된 백양사 문중과도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 그런 점에서 현 집행부와의 불화설이 설득력을 얻는다. 성호 스님을 평소 잘 아는 불교계 인사들은 성호 스님 자신도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귀띔한다. 불교 시민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그의 음주 폭행 전력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한다. 어찌됐건 성호 스님은 현 집행부와 불교계의 타락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고발과 폭로가 그의 말대로 진정한 불교 사랑과 부처님 정신의 회복을 위한 것인지는 결국 종단의 쇄신 노력과 검찰 조사 결과가 재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종단 내 이념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님은 “뉴라이트 계열의 성호 스님이 이전에도 종단 내 종북좌파 배제를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사회의 이념 갈등이 조계종 내로 침투, 확산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 스님은 “게다가 안티 자승 총무원장 세력인 M스님 측에서도 이번 폭로전에 개입한 것 같다는 소문이 있어 사태의 불똥이 종단 최고위층에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휴일인 13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주요 부서 스님과 종무원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총무원 호법부는 지난 12일 도박 당사자들을 불러 도박을 하게 된 경위와 판돈 규모에 대해 조사했다. 관련자들은 대부분 도박을 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억대 판돈’은 부풀려졌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종회 의장단은 14일 오후 2시 상임분과위원회를 열어 당사자 처벌 수위와 종단 입장을 조율한다. 오후 4시에는 총무원장과 교육원, 포교원, 호계원 등 조계종 3원장과 중앙종회의장이 참석하는 확대회의를 열어 대책 논의를 이어간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참회문에서 밝힌 대로 15일부터 108배 참회정진을 시작한다. 원로회의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대국민 사과 형식의 참회문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 부·실장 스님들의 일괄 사퇴로 사실상 종무행정이 겉돌고 있는 상태여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조기에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교계 정초부터 내부결속 다지기

    새해가 밝았지만 불교계의 결기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새해 벽두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상징적 성과물’인 청계광장에서 1080배를 봉행하며 불교계 자립 의지를 드높일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10일 오전 총무원 등 중앙종무기관, 재가 종무원, 관련 산하단체 등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회복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을 연다. 예정된 행사 진행은 단출하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 스님, 기획실장 원담 스님 등을 비롯해 30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108배를 열번 한다. 요란하고 호들갑스러운 구호도, 날선 주장과 규탄 발언도 없이 그저 불경을 낭송할 뿐이다. 세 시간 정도 독경 소리에 맞춰 묵묵히 1080배를 봉행하는 모습을 통해 외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민족문화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이다. 이날 직접 죽비를 들고 나설 민족문화수호위원장 영담 스님은 “정부나 여당 어딘가를 겨냥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행사”라면서 “중앙종무기관부터 시작해 불교의 역량을 결속해 나간다는 의미와 자신을 낮추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겠다는 뜻을 스스로 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이후로도 계속된다. 청계광장 1080배 다음 날인 11일 성도재일(成道齋日·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에는 전국 3000여 사찰에서 민족문화 수호 동시법회를 열 예정이다. 불교문화유산 훼손 실태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등 사회 일각의 불교 폄훼와 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정월대보름인 다음 달 17일에는 4대강 개발 현장에서 방생법회와 1080배 정진을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0일 결사’가 끝나는 3월 23일에도 1080배 정진이 예정돼 있다. 정웅기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은 “대립과 갈등을 통해서가 아닌, 노력과 성찰을 통한 불교계 내부의 의미 있는 변화와 개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원은 4일 “종단에서 시행하는 연등법회와 봉축 법요식 등 각종 행사에 정부 관계자 및 정치인의 참석을 원칙적으로 배제한다.”면서 “여당 정치인은 단호히 거부하며 기타 정치인 및 기초·광역단체장은 참석을 자제토록 권고한다.”는 내용의 종무 행정지침을 전국 본사와 말사에 보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대강 반대 燒身 입적 문수스님 뜻 잇기 활발

    4대강 사업 중단과 부정 부패 척결을 외치며 소신(燒身) 입적한 문수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불교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8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내 한강선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님의 유지를 잇기 위한 추모 사업을 벌여 그 뜻을 한국 사회 속에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교연대는 스님의 49재가 끝나는 새달 18일까지 선원에서 ‘릴레이 기도’를 이어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시간씩 기도를 잇게 해 49일간 추모의 목탁 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일 저녁 7시에는 생명 평화를 기원하는 108배 생명평화기도회를 연다. 기도 후에는 각계 인사를 초청해 생명 평화에 관한 토론 마당을 연다. 매주 주말에는 천도재를 지내고 행사 후에는 1080배 참회 정진을 한다. 막재 후에는 서울광장에서 국민 추모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경 스님은 “기도를 이어가며 정부 정책 문제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4대 종교인들, 시민사회는 물론 이를 고민하는 모든 단위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은 이와 별개로 추모 사업 계획을 밝혔다. 종단은 49재 날까지 추모사업회를 구성하고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소신공양의 의미와 4대강 사업의 타당성, 역대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해 짚어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참선으로 잠자는 자활의지 깨운다

    참선으로 잠자는 자활의지 깨운다

    실의에 빠진 노숙인들이 지하도 밖으로 나와 부처에게 길을 묻는다. 천년고찰에서 삶의 짐을 잠시 내려 놓고 영혼에 휴식을 주는 수행에 정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27~29일 2박3일간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에서 노숙인과 저소득층 자활근로자를 위한 ‘희망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희망의 인문학강좌’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서울시가 주요 대학들과 함께 노숙인 등을 상대로 열고 있는 희망의 인문학강좌는 다른 지자체와 기업체에 급속히 전파되며 ‘인문학 신드롬’을 불러 왔다. 시는 이같은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노숙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인문학에서 종교적 성찰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새벽 3시 기상…108배와 참선 올해 첫선을 보이는 1차 희망의 템플스테이에는 40여명이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쉼터와 보호센터에 머무는 노숙인 다수와 자활센터에서 일하는 저소득층 일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행사를 앞두고 시 복지국에는 참가 신청 편지가 쇄도하고 있다. “사업 실패와 알코올 중독, 언어 장애를 딛고 산사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는 내용들이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해 이르면 9월부터 정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박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프로그램은 삶을 되돌아 보도록 혹독하게 짜여졌다. 새벽 예불과 108배, 참선을 거듭하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이 초저녁 잠자리에 들면 새벽 3시 잠을 깨우는 종소리가 들려온다. 법당으로 향하면 예불과 108배가 기다리고 있다. 3시간에 걸친 고행이다. 점심 공양(식사) 뒤 참선체험과 암자순례를 마치면 다시 저녁예불이 기다린다. 틈틈이 도량 청소와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육신과 영혼을 반추할 시간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종교적 색채가 너무 강조되지 않도록 예불시간에는 선택적 명상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톨릭의 피정 등 다른 종교의 성찰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광사는 조계산 자락에 자리한 조계종의 승보(僧寶) 사찰이다. 승보는 부처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물에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송광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150여명의 스님이 몸과 마음을 가다듬은 채 수행에 힘 쏟고 있다. 사찰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6월 20대 청년 실업자, 9월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자체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노숙인 작년대비 크게 늘어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기준으로 모두 3136명의 노숙인이 서울에 있다고 밝혔다. 쉼터와 보호센터 등 시설입소자가 2521명, 거리노숙인은 615명이다. 전월에 비해 68명 줄어든 숫자이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94명이나 늘었다. 거리노숙인의 경우 서울역과 영등포역, 용산역, 시청·을지로입구에 몰려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숙인들이 지방에서 올라와 주요 역사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종교플러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신청접수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은 2009년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20일까지 모집한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되면 불교문화사업단으로부터 시설 및 운영자 교육지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사찰은 2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갖추고, 프로그램 운영자를 확보해야 한다. 희망 사찰은 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사찰 홍보물, 조감도 및 가람 배치도, 시설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현재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은 87곳이 지정돼 있다. ●겨울생명평화학교 13일 개최 생명평화결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남원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2009 겨울생명평화학교’를 개최한다. 도법 스님과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지난 5년간의 순례를 통해 제시한 화두인 ‘단순 소박한 삶을 위하여’가 주제. 생명평화 100대 서원 절 명상, 숲길걷기, 공동체 대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도법 스님의 ‘단순 소박한 삶과 마을운동’, 황대권 공동체위원장의 ‘아쉬람, 공동체 마을 만들기’ 강연도 있다. ●내일 용산참사 희생자 시국법회 시국법회추진위원회(공동대표 수경스님 외)는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해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용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시국법회’를 연다. 법회는 수경 스님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의 추모사와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된다.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의식과 함께 108배 참회정진도 있다. 시국법회에는 스님 100여명을 비롯해 유족대표, 신도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회가 끝난 뒤 조계사~청계광장까지 추모행진도 갖는다. ●고 탁명환 소장 15주기 추모식 이단사이비연구의 선구자인 고 탁명환 소장의 15주기 추모식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월간 현대종교 주최로 열린다. 추모식은 월간 현대종교 탁지원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되며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 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 목사가 각각 설교와 추모사를 한다. 이날 추모식은 고 탁 소장의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연구 사료를 엮은 ‘사료 한국의 신흥종교’(탁지일 저) 출판기념회도 겸한다.
  • 절에서 차 마시며 성탄절 보내볼까

    ‘성탄절 차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은빛 날개를 찾아라’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의 사찰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올해 사찰들이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절 체험 프로그램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인지 조용히 ‘나’를 되돌아보면서 보람된 새출발의 염원을 담은 소박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명상,예불 등 전통사찰 체험을 비롯해 이웃종교와의 교류를 염두에 둔 성탄절 템플스테이,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연주회 등 차분하고 알찬 행사들이 부쩍 늘었다. 강원도 인제 백담사가 25~27일 진행하는 ‘성탄절 템플스테이’(033-462-5565)는 독특한 프로그램.트리에 소원지 달기,행복소원 양초 만들기와 108배,예불,참선,염주만들기,사찰예절 배우기,차명상 등 예수 탄생 축하에 불교문화 체험을 연결한 게 흥미롭다.31일과 1일 이 절에선 참가자들이 각자 가져온 악기를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강원도 평창 월정사의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033-332-6661)과 강원도 영월군 법흥사의 ‘은빛 날개를 찾아라’(033-374-9177)도 연말연시를 연결해 독특하게 만든 행사.월정사 행사 참가자들은 31일 저녁 월정사~상원사의 11㎞ 구간을 삼보일배로 참배한 뒤 자정무렵 상원사 범종루에 모여 타종식을 함께한다. 법흥사의 ‘은빛 날개를 찾아라’는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에 얹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다지는 프로그램.새해 첫날 새벽 예불을 올린 뒤 각자의 새해 꿈을 종이에 적어 넣는 ‘꿈낭’ 만들기에 이어 장작패기,호박죽 쑤기,고구마 굽기 등 잊혀져 가는 옛 생활에도 빠져볼 수 있다. 충북 진천 보탑사(043-533-0206),부산 범어사(051-508-5726),전남 나주 심향사(061-334-2880),전북 김제 금산사(063-548-4441)는 31일~1월1일 1박2일 일정의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예년처럼 열 예정이며 충남 예산 수덕사는 27~29일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입정과 참선,절 수행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선(禪) 수련회’(041-337-6565)를 진행한다. 연말 연시 전국 사찰의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참조.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봉암사 결사 60주년 불교 자정 ‘기폭제’로

    봉암사 결사 60주년 불교 자정 ‘기폭제’로

    ‘봉암사 결사를 종단 혁신의 기폭제로’ 19일 오전 11시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열릴 조계종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에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회 이름대로라면 종단의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행사이겠지만 속내는 단순한 수행종풍 다지기에 그치지 않는다. ●신정아 사건 이후 종단 차원 자성 기대 신정아씨 사건이후 잇따라 언론에 오르내리며 세상의 눈총을 받은 종단 관계자들의 처신이며 종단 내홍에 대한 통렬한 자성, 그리고 이를 통한 국면전환에의 큰 기대가 담겼기 때문이다. 봉암사 결사가 무엇인가. 광복 2년후인 1947년 전국의 ‘눈 밝은’ 스님들이 ‘부처님 뜻대로 한 번 살아보자’며 문경 봉암사에 모여 뜻과 행동을 같이한 한국불교의 큰 사건이다. 청담, 성철, 자운 스님 같은 이들이 바로 결사를 주도한 인물들. 대처승 제도의 폐해를 쓸어내고 출가 수행자들의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자며 화두참선과 포살법회를 정례화하고 의식·의례·규칙을 제정해 승단정화와 조계종 재건의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신정아씨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일색인 조계종이 봉암사 결사에 새삼 큰 의미를 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출가수행자의 본분사로 돌아가자’는 당시의 결사 정신을 오염된 한국불교의 자정 결의로 연결하자는 의지가 그대로 읽힌다. 때마침 올해가 결사 60주년인 것이다. 법회에는 조계종단의 최고 웃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500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108배 참회정진과 좌선을 하며 자정과 혁신을 거듭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무원 부실장들이 일괄사퇴한 바로 다음날 전격적으로 구성된 새 집행부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 자정을 천명한 것이나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을 강행하는 흐름에서 비켜나 있지 않다. ●언론보도 향한 강한 메시지도 발표될 듯 총무원측은 이와 관련해 법회에서 신정아·변양균 사건 이후 사건의 본질과 다르게 불교계와 조계종에 몰린 음해성 수사와 언론보도를 향한 강한 메시지도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법회를 앞두고 1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심포지엄 ‘봉암사 결사의 재조명과 역사적 의의’에서도 조계종단의 위기와 분열에 대한 성토가 예상되어 19일 법회의 분위기는 한층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장관님 폭탄주는 동안거 준비?

    장관님 폭탄주는 동안거 준비?

    ‘장관님의 폭탄주는 동안거(冬安居)에 들기 위한 준비인가.’ 지난달 2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인근의 한정식집에서 열린 문화관광부 간부 송년회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정동채 장관은 지난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 때 선술집에서 가져왔다는 큼직한 술잔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돌렸다고 한다. 평소 과묵한 성격의 장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폭탄주 세례를 퍼붓자 ‘동안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정 장관은 해마다 1월1일부터 부활절 주일인 4월 초까지 100일 정도 술을 한 모금도 하지 않는다. 주변사람들은 스님들이 겨울에 바깥 출입을 삼가고 수행 정진하는 동안거에 빗대, 그의 7년쯤 된 습관을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한다.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는 물론, 대통령 선거운동에 나섰을 때도 이 기간 중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을 만큼 원칙을 지켰다. 해외출장을 나가 공식 만찬에 있는 건배 같은 부득이한 경우만 예외로 하고 있다. 동안거 기간 중 정 장관은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매일 새벽 십자가 앞에서 108배를 한다. 정 장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동안거에 들었다.2일에는 별도의 시무식 없이 직원들에게 e메일 인사를 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시대정신의 한복판을 헤쳐가며 문화의 세기를 구현해 나가자.”는 정 장관의 야심찬 각오가 동안거와 함께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남북 종교계 “광복 60주년 평화 기원”

    남북 종교계 “광복 60주년 평화 기원”

    종교계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남북한 공동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조계사 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 통일추진위원회는 오는 13∼16일 고성 건봉사와 금강산 신계사에서 불교 신자와 일반인 등 10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통플스테이’를 연다. 통플스테이는 통일과 템플스테이를 합친 말. 첫날에는 고성 건봉사에서 통일발원문 작성, 새벽 예불,108배 참회정진, 숲길 걷는 통일명상, 건봉사 회주 영도 스님의 법문, 신계사 대웅보전에 봉헌할 ‘통일기원 108 염주 꿰기’ 등이 진행된다.14일에는 금강산 신계사로 장소를 옮겨 광복 60주년과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기원 남북 청년불자 공동법회’를 갖는다.‘8·15 민족대축전’의 일환으로 남북한 불교 지도자들과 불자들이 만나는 ‘민족 화해협력과 조국통일 기원 8·15 광복 남북 공동법회’도 16일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 등 남북한 불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는 세계 유명 시인 6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평화시인대회’를 11∼15일 백담사 만해마을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 미국 계관시인 로버트 핀스키, 데이비드 매켄 하버드대(한국문학) 교수 등이 한민족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갖는다.KNCC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8월15일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로 정하고 공동기도주일에 맞춰 연합예배를 올리고 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제60주년 광복절 기념예배’를 열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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