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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동천 따라 걷다가 마을서 하룻밤‘쉴랑게’ 체류형 관광 모델로 주목차 체험·숲속 명상으로 회복 경험‘갯벌치유관광플랫폼’ 320억 투입정원·습지·도심·산림 하나로 연결문체부 지역관광발전지수 최상위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치유 콘텐츠로 전환하는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시설 경쟁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초대형 리조트와 복합관광시설, 해양레저 인프라까지 누가 더 크고 화려한 시설을 갖추느냐에 관광의 승부처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색다른 관광 정책을 선택해 관심이다.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기보다 이미 가진 도시의 자산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행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과 원도심, 골목과 마을, 갯벌과 산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도시 전체를 천천히 걷고 쉬며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부터 달라지게 하고 있다. 특정 관광지를 소비하는 관광에서 도시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흐름을 탈바꿈시키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순천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객의 발길이다. 과거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집중됐던 관광 흐름이 이제는 동천 수변과 원도심, 신대천과 옥천변, 와온해변과 마을권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정원 담장 안쪽과 순천만에만 머물지 않는다. 동천 물길을 따라 걷고, 원도심 골목 카페와 책방에 머물고,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마을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여행이 점차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순천마을스테이 ‘쉴랑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숙박과 마을 체험, 로컬 미식과 골목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이 도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원도심 야간 콘텐츠, 동천 중심 걷기·러닝 프로그램 역시 관광객 체류 흐름을 도시 안쪽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쉴랑게’는 시가 추진 중인 대표 체류형 관광 전략 사업이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마을에서 쉬어간다’는 뜻을 담은 ‘쉴랑게’는 지역의 삶을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로컬여행 생태계’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순천만에 있는 코촌유스호스텔에서 마을 및 체험 호스트 67개소를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4회차 집중 과정으로 운영한다.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순천 마을여행주간’을 통해 체류형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의 전략은 국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TDSS)’에서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 관광도시 반열에 올랐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관광소비력과 관광수용력, 정책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공인 지표다. 특히 시는 관광소비력지수 97.05점으로 2등급, 관광정책환경 부문은 101.79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관광객 부문 역시 105.10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 숙박시설과 민간투자 중심 관광 구조를 탈피, 도시 자산을 연결한 체류형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의 치유관광은 특정 시설 안에서 이뤄지는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다. 동천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프로그램,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경험하는 사운드 순천, 선암사와 야생차를 연계한 차 체험, 숲과 정원 속 요가와 명상까지 도시 곳곳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감성숙소와 로컬 미식, 마을 체험이 더해지며 순천 관광은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의 하루를 살아보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동천 수변축과 원도심, 낙안읍성과 선암사, 와온해변과 산림권역까지 연결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 동선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천하구 역간척 공간은 앞으로 걷기와 러닝, 자전거, 명상,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일상형 치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천만 일원에 추진 중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이러한 치유관광 흐름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된다. 총 32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을 벗어나 정원과 습지, 도심과 마을, 산림과 갯벌을 연결하는 치유관광 허브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최근 치유관광산업 관련 제도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 준비와 함께 치유 자원 체계화, 콘텐츠 연계, 운영 기반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천형 치유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도심·마을·숙박·미식·웰니스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지역 기반 치유인력 양성과 시민 참여형 운영 체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또 마을스테이와 로컬 숙박을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숙박 인프라까지 확장해 다양한 체류 수요를 담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은 단순히 많이 오는 것보다 얼마나 깊게 머물고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순천만의 생태와 일상, 쉼의 가치를 도시 전체로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치유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지금 관광지를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회복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8000선 턱걸이…반도체 쇼크에 증시 패닉(종합)

    코스피 8000선 턱걸이…반도체 쇼크에 증시 패닉(종합)

    코스피 6% 급락…외국인 20거래일 연속 매도브로드컴 실적 충격에 삼전·하닉 동반 급락환율 1530원대 부담까지 ‘검은 금요일’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6% 넘게 급락하며 8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국내 시장으로 번진 가운데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0.96 포인트(6.26%) 내린 8098.45를 기록했다. 지수는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8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부터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3~4월 이후 약 6년 만의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전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조 988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20억원, 7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98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09% 하락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도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5% 하락하며 6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5.83% 하락하며 33만원대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는 7.70% 떨어지며 21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8%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물산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됐던 LG전자, 현대차, 네이버, 두산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1 포인트(3.84%) 내린 1009.42를 기록했다. 전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으로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하락했고 HPSP, 클래시스, 엘앤씨바이오 등은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54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에는 반도체에서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브로드컴 충격’에 12거래일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8100선 붕괴

    ‘브로드컴 충격’에 12거래일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8100선 붕괴

    5일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8분 25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18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1.84 포인트(5.20%) 내린 1309.56이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발동 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브로드컴이 12.59%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8.9 포인트(6.3%) 내린 8090.51을 가리키고 있다.
  • 코스피 8000·수출 1054조원… 靑이 뽑은 ‘1년 우수 성적표’ [이재명 정부 1년]

    코스피 8000·수출 1054조원… 靑이 뽑은 ‘1년 우수 성적표’ [이재명 정부 1년]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선 지적에“손흥민도 축구 빼면 보통사람이냐”1분기 성장률·관세협상 등도 내세워 이재명 정부가 출범 첫 1년 동안의 핵심 성과로 코스피 8000 돌파와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인 경제성장률, 수출 7000억 달러(약 1054조원) 돌파 등 우수한 경제 성적표를 꼽았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사흘 앞둔 1일 유능·민생·상생·실용·소통 등 5개 주제로 분류한 국민주권정부의 38대 대표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유능 분야의 첫 번째 성과로 지난달 15일 코스피가 장중 8000을 돌파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것을 내세웠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 2661조 5000억원에서 지난달 14일 7204조원으로 약 3배 증가하며 세계 7위에 올라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는 4100~ 4200선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보도를 두고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러는 사람 없다”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가 상승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부는 또 중동 전쟁 속에도 2026년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로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원유는 지난해 월평균의 89.6% 확보하며 민생경제를 안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범정부 총력 대응으로 산불 피해 면적이 99% 감소하고,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지난해 수출 7000억 달러를 돌파한 점 등도 성과로 꼽았다. ‘민생’ 분야 성과로는 소비쿠폰 지급을 1순위로 꼽았다. 정부는 소비쿠폰 100만원마다 소상공인 매출 43만원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는 8년, 소상공인 경제체감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밀가루, 설탕 등의 담합 기업을 엄중 제재해 기초먹거리 가격이 최대 26.5% 인하됐다고도 전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 1~4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하는 등 정부의 민생범죄 근절 노력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산업재해 근절 정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산업재해 사망자는 지난 1분기에 17.5% 감소하며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미중일 3국과 정상외교를 전면 복원하고 실질 협력을 강화한 점, K방산 수출이 지난해 1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4% 대폭 증가한 점, 역대 정부 최초로 국무회의와 업무보고 등을 생중계한 점도 성과로 평가했다.
  • 李대통령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라고 해야”

    李대통령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라고 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는 4100선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 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코스피 지수 상승의 배경에 반도체 쏠림 현상이 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는 한 증권사 보고서를 토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실질적인 코스피 지수는 4100~4200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러는 사람 없다”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몇억 익절’은 남 이야기, “잡주에 물려계신 분” 우르르 손들었다

    ‘몇억 익절’은 남 이야기, “잡주에 물려계신 분” 우르르 손들었다

    코스피가 8400선마저 돌파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전닉스’와 같은 주도주 대신 ‘잡주’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개미(개인 투자자)들에게 ‘불장’은 남의 이야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극소수의 주도주에 자금이 쏠리는 사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10개 가운데 8개가 최근 한달 동안 ‘마이너스’를 이어간 탓이다. 뉴시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2764개 가운데 2276개(82.34%)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간 코스피는 6600선에서 8100선으로 24% 급등했는데, 이 기간 동안 상승한 종목은 378개(13.68%)에 불과했다. 110개(3.98%) 종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체 948개 종목 중 784개(82.70%) 종목이 하락했으며 137개(14.45%)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체 1816개 종목 중 1492개(82.16%) 종목은 하락, 241개(13.27%) 종목은 상승했다. 중소형주는 ‘찬바람’…코스닥 지수도 부진겉보기에는 증시 전반에 돌풍이 이어진 것 같지만, 실상 ‘삼전닉스’를 비롯한 극소수 대형주가 증시를 이끌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간 KRX SK하이닉스 지수는 77.17%, KRX 정보기술 지수는 46.91%, KRX 300 정보기술 지수는 45.28% 오르는 등 훈풍을 이어갔지만 중소형주의 추이를 보여주는 KRX 중형 TMI(-9.41%), KRX 소형 TMI(-11.96%), KRX 초소형 TMI(-11.54%)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 4월 초 1050선에서 반등해 1220선까지 터치했지만 다시 1060선으로 ‘도돌이표’ 행보를 이어온 것도 코스피 상위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보여준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대신 ‘저평가 중소형주’를 골라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증시 호황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호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남들은 삼전닉스로 몇억원을 벌어 집을 샀다는데, 난 잡주에 투자했다 물렸다”는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쏟아진다. 스레드에서는 “삼전닉스 대신 다른 거 사서 물려있는 분들, 종목을 적어보자”는 글에 각종 바이오와 엔터, 제약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업종의 종목을 언급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러한 ‘코스피 대형주 쏠림’ 현상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날 삼성전자는 4% 안팎, SK하이닉스는 1% 안팎 상승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2.3%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장 초반 8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3%대 하락하고 있다.
  •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소멸 위기 딛고 ‘도시재생’ 탈바꿈 국내외 여행객 성지순례 코스 명성미로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 매력곳곳엔 창조적 예술·체험거리 가득주민 일상 보호하는 에티켓은 필수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해외에서 ‘부산’ 관련 단어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수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서트 열기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부산 사하구의 매력적인 명소들이 아미를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BTS의 발자취가 깃든 사하구는 아미의 성지순례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부산 모습, BTS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세계관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아미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스팟인 감천문화마을의 감성을 먼저 소개한다. ●300만 관광객 중 80% 이상이 외국인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산 대표 감성 핫플, 감천문화마을. 최근 들어 새로운 스팟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떠도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사하구, 그중에서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열광한다는 그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27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들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감천문화마을은 산허리 자락을 따라 이어진 산복도로 한켠 ‘부산 사하구 감내로’ 일원에 자리했다. 어떤 매력을 품은 곳이길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사는 산비탈 마을이 통째 관광지가 됐을까. 이 마을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속살을 들여다본다. 마치 파란, 분홍, 노랑 등 알록달록 블록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오래된 집들,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어느 여행객은 낡디낡은 듯한 이 마을에서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도 말한다. 직접 찾아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운 감성의 마을이다. 한때 주민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원도심 주거지였던 이 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되살려낸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마을이 한국 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부산 원도심 대표 랜드마크, 그 누구도 빚어낼 수 없는 보석 같은 관광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재개발 대신 벽화·전시 예술 공간으로 2000년대 들어 재래 골목과 마을 등 옛 흔적을 찾던 몇몇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 시작했고 영화에도 이따금 등장하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재개발 대신 보존형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마을 가치를 찾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벽화, 전시 공간 등 문화와 예술 공간이 더해지며 국내외 여행객의 성지순례 코스마냥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됐다. 특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핫플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마을과 관련해 재밌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이곳 주민들의 말투가 부산 토박이들과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옛 기록을 보면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때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부산항까지 내려왔던 타지 피난민들이 산자락 비탈진 곳에 나무판자 몇 개로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마을 밑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등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부산 토착민들의 억센 사투리를 이곳에선 듣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에는 당시 신흥종교 신도들이 모여 이룬 집단촌, 신앙촌이 감천문화마을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 ●6·25 피란민 정착지… 애잔한 흔적들 마을 생성 배경이야 어떻든 감천문화마을엔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 우리네 힘겨웠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쟁통에 부산항까지 밀려와 막일하며 비탈진 판잣집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의 고단함 말이다. 그래서 이 마을이 더 아리고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감천문화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은 감내2로 구간. 고도가 높아 전망하기 좋은 곳으로, 여기 포토존에 서려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마을의 진짜 투어 루트는 미로를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이다. 감내2로 골목 초입 길을 따라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의 숨은 매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보존과 재생의 적절한 타협 아래 현지 주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활 양식에 창조적 예술과 문화의 옷을 입힌 만큼 속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골목 곳곳에서 캐리커처 에코백·티셔츠 제작, 연필꽂이와 시계 만들기 등 목공 체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감성 가득한 기념품 가게 등지에서 감천문화마을 옥스퍼드 블록, 감천문화마을 직소 퍼즐, 감천문화마을 김스낵 등 이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부산항 한눈에 보이는 야경 명소 주목 최근 이 마을을 언급할 때 새롭게 해석되는 게 야경이다. 마을 자체의 야경 조망은 물론 멀리 오가는 부산항 배들의 어스레 불빛, 크고 작은 건물 사이로 빚어나온 온갖 천연색 불빛으로 물든 도심을 조망하는 야경은 어디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이곳만의 밤 그림이다. 많은 여행객이 찾다 보니 주민들과의 마찰도 더러 빚어진다. 따라서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은 이 마을만의 에티켓을 숙지해야 한다. 마을은 주민들의 일상을 영위하는 실거주 공간이다. 주민 사생활 침해, 그리고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드론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골목 청소 등 마을 관리를 위해 여행객에게 청구하는 최소한의 비용인 마을 스탬프 투어 지도(1장당 2000원,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판매) 구매를 추천한다. 스탬프 투어 지도를 이용하면 마을 곳곳 숨은 스팟을 둘러보는 데 편리하다.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 부산교육역사관 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에티켓 중 하나다.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 이 마을 공동체가 설정한 3가지 목표다. 감천문화마을 감성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마을 공동체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은 우리의 어제, 현재 그리고 내일까지 엿볼 수 있는 사하의 보석 같은 곳”이라며 “BTS 팬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마을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8천피’ 시대 열었다… 1500원대 환율 ‘불안’도 커져

    코스피 ‘8천피’ 시대 열었다… 1500원대 환율 ‘불안’도 커져

    종가·장중 최고치 모두 갈아치워종전 기대·삼전닉스 2배 ETF 영향반도체 급등세… 200만닉스 달성도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길어지는 고환율, 한국 경제 ‘발목’ 코스피가 26일 사상 처음 종가기준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뒤 불과 13거래일 만이다. 반도체주 급등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환율은 1500원대에 머물며 시장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 9000원, SK하이닉스는 5.72% 오른 205만 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도 5% 넘게 뛰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다소 진정됐고,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증시가 축포를 쏘는 국면이지만, 고환율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지만, 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환율 불안은 중동 변수와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친 데다 한국 경제 체력 자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휴전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종 합의가 지연되면서 국제유가와 물가 불안이 다시 커졌고,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달 11일 4.987%에서 19일 5.181%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도 다시 100선에 근접했다. 여기에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순매도 기록으로, 이 기간 순매도 규모가 4조 7000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순매수 전환했다가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에 시장에서는‘고환율 시대’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환율 장기화는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기업들은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하더라도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긴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도약 과정에서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우려도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동 전쟁 전에도 환율이 이미 1480원대였다”며 “반도체 외 산업 경쟁력 약화와 내수 부진, 국가채무 증가 등 한국 경제의 취약한 체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8천피’ 시대 열었다…1500원대 환율 ‘불안’도 커져

    코스피 ‘8천피’ 시대 열었다…1500원대 환율 ‘불안’도 커져

    종가·장중 최고치 모두 갈아치워종전 기대·삼전닉스 2배 ETF 영향반도체 급등세…200만닉스 달성도 코스피가 26일 사상 처음 종가기준 8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뒤 불과 13거래일 만이다. 반도체주 급등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환율은 1500원대에 머물며 시장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8046.78)를 넘어섰고,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 14일 세운 최고 기록(7981.41)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 9000원, SK하이닉스는 5.72% 오른 205만 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도 5% 넘게 뛰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다소 진정됐고,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도 일부 완화됐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길어지는 고환율, 한국 경제 ‘발목’ 증시가 축포를 쏘는 국면이지만, 고환율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지만, 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환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환율 불안은 중동 변수와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친 데다 한국 경제 체력 자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휴전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최종 합의가 지연되면서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고, 미국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달 11일 4.987%에서 19일 5.181%까지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강해지는데, 최근 달러인덱스 역시 다시 100선 가까이 올라왔다. 여기에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순매도 기록으로, 이 기간 순매도 규모가 4조 7000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순매수 전환했다가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에 시장에서는‘고환율 시대’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환율 장기화는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기업들은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하더라도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긴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도약 과정에서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동 전쟁 전에도 환율이 이미 1480원대였다”며 “반도체 외 산업 경쟁력 약화와 내수 부진, 국가채무 증가 등 한국 경제의 취약한 체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보다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전쟁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종 합의는 지연되고 있는 등 외부 변수 여파가 크다”고 진단했다.
  • [마감시황] 코스닥 4.73% 급등 마감…이차전지·로봇·반도체 장세 주도

    [마감시황] 코스닥 4.73% 급등 마감…이차전지·로봇·반도체 장세 주도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4.73%) 오른 1105.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85.3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웠고, 장중 1115.66까지 올라 이날 고점을 찍었다. 저가는 시가와 같은 1085.30이었다. 이날 코스닥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뒤 강하게 반등했다. 앞서 코스닥은 15일 1129.82에서 20일 1056.07까지 밀렸지만, 이날 상승으로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8.42% 급등한 7815.59로 마감해 국내 증시 전반에 강한 위험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1506.10원으로 0.70원 내리며 증시 반등에 우호적인 환경을 더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1365억원, 기관은 13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5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억원, 비차익거래 2158억원으로 전체 21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코스닥 전체에서 상승 종목은 1102개였고, 하락 종목은 531개, 보합은 78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2개였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9억 1653만주, 거래대금은 12조 5993억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이차전지와 로봇,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36% 오른 19만 5000원, 에코프로(086520)는 9.35% 오른 12만 9800원에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6.46% 상승한 74만 3000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8.83% 오른 54만 9000원을 기록했다. 리노공업(058470)도 7.55% 상승한 10만 40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3.75% 오른 18만 5200원, 삼천당제약(000250)은 2.31% 오른 35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일부 대형 바이오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2.23% 내린 35만 1500원, HLB(028300)는 1.68% 하락한 4만 6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78% 오른 10만 30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강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KBI메탈과 마키나락스가 나란히 30.0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라온로보틱스는 29.97%, 피플바이오는 29.97%, 티씨머티리얼즈는 29.96% 상승했다. 특히 로봇 관련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라온로보틱스가 동반 급등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하락률 상위 종목으로는 케이엠제약이 19.60% 내린 2440원, 지놈앤컴퍼니가 19.13% 하락한 5200원, 엑스큐어가 15.76% 내린 2005원, 핀텔이 15.69% 하락한 1317원, CS가 14.83% 내린 2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숨에 110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프로그램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상승 탄력이 유지됐다. 최근 조정 폭이 컸던 이차전지와 기술주 전반으로 저가 매수세가 확산한 점도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포항 대표 랜드마크 ‘스페이스워크’, 방문객 400만 돌파 눈앞

    포항 대표 랜드마크 ‘스페이스워크’, 방문객 400만 돌파 눈앞

    경북 포항 대표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가 누적 방문객 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2021년 11월 개장한 스페이스워크 누적 입장객 수는 21일 기준 39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4년 6개월 만의 성과로, 현재 방문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달 초에 400만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환호공원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11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뒤 기부한 체험형 철제 조형물이다.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로 총길이 333m의 구조물 위를 직접 걸으며 영일만과 포항제철소 일대를 볼 수 있는 공공 예술 작품이다. 특히 관람형 조형 예술을 넘어 작품 내부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독특한 외형과 함께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경험으로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과 죽도시장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로 관광객 유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과 ‘한국관광 100선’에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400만번째 방문객을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강혁 포항시 공원과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시장 덮친 ‘파업 공포’… 환율 1510원 찍고, 코스피 3% 급락

    금융시장 덮친 ‘파업 공포’… 환율 1510원 찍고, 코스피 3% 급락

    20일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에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장중 7100선 초반까지 밀렸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510원을 넘어섰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불안했던 시장에 삼성전자 악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이다. 다만 오후 늦게 협상이 재개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로 출발했으나 약 3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7053.84까지 떨어지며 3% 넘게 급락했다. 배경에는 미국 금리 충격이 있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19일(현지시간) 한때 5.19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역시 장중 4.687%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 투자 매력이 떨어져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이 커진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이 나오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0.18% 오른 2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막판 소폭 상승해 전날보다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사 간 협상 결렬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엔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9482억원을 순매도했다.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7016억원과 1조 115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에도 불을 지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50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엔화 약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삼성 노사 문제,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장 초반 환율은 1513.4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높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에 환율은 재차 1510원대를 돌파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506.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환율 상승이 다시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물가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통위 역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되 긴축 신호를 보내는 ‘매파적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단숨에 -4% ‘폭포수’…“삼성전자 29층 살려달라” 개미들 아우성

    단숨에 -4% ‘폭포수’…“삼성전자 29층 살려달라” 개미들 아우성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의 3일간 막판 사후조정 회의가 결국 결렬되면서 총파업이 현실화하자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1시 전 거래일 대비 3.18% 하락한 26만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0.91% 상승 출발해 막판 타결의 기대감에 2% 넘게 오르며 28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30분 노조 측이 “사측의 거부로 조정이 종료돼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조 발표 직후 삼성전자는 한때 4.36% 밀린 26만 35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도 7100선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총파업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피해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30만전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주가가 꺾이자 삼성전자를 사들였던 개미(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삼성전자 29층에 있다”, “구조대 오나”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팔자’로 돌아선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까지 9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총 17조 4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 매도 물량은 개인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노사 간 사후조정을 주재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따르면 중노위는 이날 노사에 조정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를 수락했지만 사측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며 수락 여부를 유보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에 나선다. 다만 정부와 중노위는 노사 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이날 “노사가 내용에 대해 상당히 접근했다”면서 “노사가 신청하면 밤이든, 휴일이든 언제든지 응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경의 고용노동부 대변인도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한 해결이 대원칙이며, (정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방법을 쓰겠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 막고 풀고… 수십번 뒤집었다, 증시 흔든 ‘증권사 빚투 관리’

    막고 풀고… 수십번 뒤집었다, 증시 흔든 ‘증권사 빚투 관리’

    코스피가 8000선을 찍은 뒤 7100선대로 급락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오락가락 빚투(빚내서 투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신용거래를 갑자기 막았다가 다시 푸는 일이 수십번씩 반복되면서 투자자 혼란과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9일 10대(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메리츠·KB·하나·신한투자·키움·대신) 증권사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 매수)와 예탁증권담보대출(가지고 있는 주식으로 자금 대출) 관련 중단·재개 공지는 총 33차례 나왔다. 신용거래를 막은 공지가 19회, 다시 푼 공지가 14회였다. 특정사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10회로 가장 많이 오락가락했고, NH투자증권(9회), KB증권(7회), 하나·대신증권(3회), 신한투자증권(1회) 순이다. 이날 기준 한국투자·하나·신한투자·대신증권 등은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이며, NH투자증권은 신용거래융자와 증권담보대출을 모두 제한하고 있다.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결국 평소 얼마나 빚투를 공격적으로 받아줬느냐에 따라 한도가 빨리 차는 구조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날 기준 36조 396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일괄 중단·재개가 반복되는 건 전반적인 빚투 열기의 영향도 있지만, 개별 증권사의 관리 능력 부족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도가 목끝까지 찼을 때 마지못해 문을 걸어 잠그는 식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담보가 되는 주식이 많은 자산가들이 수십억 단위로 대출을 내면 한도가 빨리 찰 수도 있다. 그래서 증권사의 관리자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피해 우려도 크다. 보통 주가가 급등할 때 빚투 수요가 몰리는데, 이 시점에 갑자기 신용거래를 막으면 추가 자금 유입이 끊긴다. 반대로 급락장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시장이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와 청산이 이어지면서 시장 안정성에까지 영향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한도가 꽉 찰 때마다 빚투를 일괄 차단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반영해 신용공여 규모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돈을 빌려준 증권사 입장에선 담보비율이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청산을 할 수 있으니 대출을 편하게 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용공여 문턱을 낮춰 여러 사람에게 소액이 돌아가도록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금융회사의 과도한 빚투 및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에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수출 날개 달았지만…정부 “중동발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

    반도체 수출 날개 달았지만…정부 “중동발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

    올해 1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중동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두 달 연속으로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하고 있다. 최근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3.6%)과 서비스업(5.1%)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3.5% 늘었다. 특히 4월 수출은 반도체(174%), 컴퓨터(516%), 선박(43.8%) 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무역수지 역시 237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건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완만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중동 전쟁 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하며 전월(2.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중동 리스크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9%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원을 돌파하며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더 큰 폭인 2.9% 상승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한 달 전보다 7.8포인트 떨어지며 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정부가 유가 피해지원금 등 비상경제 대응에 나섰지만,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최대 하방 위험으로 꼽힌다. 고용 등 후행 지표에도 경기 회복세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4월 취업자 증가폭은 7만 4000명에 그쳐 전월(20만 6000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2024년 12월(-5만 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이다. 국제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의 신속 집행, 주요 품목 수급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검은 모래, 푸른 바다, 흰 산… 자연이 쌓아올린 성취

    검은 모래, 푸른 바다, 흰 산… 자연이 쌓아올린 성취

    일본 혼슈 중부, 후지산과 스루가만의 품에 안긴 도시가 있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다. 동쪽의 도쿄와 서쪽 나고야 등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거대 도시 사이에서, 시즈오카는 양쪽 주민 모두의 탈출구가 돼 왔다.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북풍을 막아주는 남알프스 산맥, 태평양과 맞닿은 드넓은 해안선 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의 존재감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밥을 먹다가도, 차를 마시다가도, 무심코 고개를 들면 그 산이 하늘을 채운다.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온 자가 선택한 땅도 시즈오카였다.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의 유년의 기억이 깃든 땅이었고, 권력의 심장인 에도(도쿄)에서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일본 한류의 원조’라 할 조선통신사가 최소 10번 이 도시에 발걸음했다. 지금도 시즈오카를 돌다 보면 조선의 선진 문물을 전하던 조선통신사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새벽녘, 미호노 마쓰바라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시즈오카 남쪽의 7㎞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흑송 5만 4000여 그루가 검은 모래 위에 빽빽하게 들어찬 솔숲이다.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이를 ‘일본 3대 솔숲’ 중 하나로 꼽는다. ‘후지산 구성 자산’으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미호노 마쓰바라의 풍모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사실 도심 건너의 니혼다이라 일대다. 후지산이 그렇듯, 미호노 마쓰바라 역시 조금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우리 금강송 솔숲에 견줘 웅장한 느낌이 덜한 이 솔숲을 부러 새벽에 찾은 이유는 단 하나다. 검은 모래 해변 너머로 솟은 후지산이 동틀녘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광경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이쯤 돼야 시즈오카 여정의 시작으로 제격이라 할 수 있겠다. 日 관광지 1위 니혼다이라솔밭 끝에 서면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검은 모래 해변이 펼쳐진다. 바다 너머로는 흰 눈을 인 후지산이 홀연히 솟았다. 검은 모래, 검푸른 바다, 흰 산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새벽 풍경은 어떤 그림보다 선명하게 눈에 새겨진다. 미호노 마쓰바라가 8세기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경승지였다는 사실이 이 순간만큼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솔숲 인근의 니혼다이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즈오카시 해안에 솟은 300m 높이의 야트막한 구릉이다. 현지 안내판은 “일본 관광지 100선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시즈오카시의 대표 경승지”라 적고 있다. 승용차로 5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곳이지만, 땅 아래 깃든 역사의 지층은 무척 깊다. 일본이 대부분 그렇듯, 시즈오카 일대도 4개의 지각판이 경계를 맞대고 있다. 북아메리카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이다. 이 가운데 필리핀해판이 누르는 힘에 의해 유라시아판이 서서히 솟구친다. 이 때문에 니혼다이라는 지금도 1년에 3㎜씩 융기하고 있다. 역산하면 현재의 해발 300m는 10만 년에 걸쳐 쌓아 올린 자연의 성취인 셈이다. 지각의 융기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100만 년이 지나면 이 완만한 구릉은 일본의 명산 지대인 남알프스에 버금가는 3000m급 산으로 우뚝 서 있을 것이다. 니혼다이라의 핵심 관광시설은 유메테라스다. 꿈같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테라스라는 의미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쿠마 켄고(72)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2020 도쿄 올림픽 메인 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시즈오카현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사용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3층짜리 목조 건축물로 만들어 냈다. 전망층은 3층이다. 사방이 360도 형태의 유리 전망대다. 아래로 시즈미항과 스루가만이 펼쳐지고, 푸른 구릉 너머로는 후지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멀리 이즈 반도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 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3층 회랑은 낮, 밤, 휴관 등과 관계없이 언제든 입장할 수 있다. 야간에 방문하면 2016년 일본 야경유산에 등재된 니혼다이라의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유메테라스에서 구노산(久能山)까지 로프웨이(케이블카)가 놓였다. 이 덕에 구노산 정상의 도쇼궁(국보)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도쇼궁은 원래 서기 600년경 백제계 도래인이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자신을 이곳에 묻어달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신사로 변했다. 도치기현의 닛코로 이장하기 전까지 도쿠가와가 묻혔던 묘역이 신사 뒤편에 남아 있다. 니혼다이라 호텔에서 보는 풍경도 놓쳐서는 안 된다. 거의 호텔 한 면에 달하는 거대한 유리 통창 너머로 후지산과 시즈오카 일대가 오롯이 담긴다. 조금만 입소문 나면 문 걸어 잠그고 돈 받는 우리 몇몇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달리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이 만든 풍경을 공유할 수 있다. 후지산을 그대로 품은 테라스이웃한 후지시에도 볼거리가 많다. 니혼다이라를 기준으로 좀 더 북쪽으로, 후지산에 가까운 지역이다. 그중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는 원픽이라 할 만하다. 후지산을 향한 일본인들의 경외심을 만나는 공간이다. 후지산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외관의 건축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69)가 2017년 설계했다. 내부 전시동은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도록 설계됐다. 벽면 가득 펼쳐지는 타임랩스 영상으로 후지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후지산의 진면목을 담은 고서적과 미술 작품, 수백 년에 걸쳐 이 산을 올랐던 순례자들의 기록까지 촘촘히 담겨 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깊은 울림을 주는 공간이다. 최상층에 후지산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테라스 안쪽에서 보면 후지산이 건물 안으로 들어온 듯한 차경(借景)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후지산을 향해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절경이 숨어 있다. 일본 폭포 100선에 선정된 시라이토(白糸) 폭포다. 후지산의 눈이 녹아 만들었다. 높이 20m, 폭 150m의 말발굽 모양 절벽 곳곳에서 크고 작은 수백 개의 물줄기가 흰 실처럼 흘러내린다. 2013년 후지산의 구성 자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폭포 초입에 찻집 치도리야가 있다. 1910년 문을 연 노포다. 커피와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피로를 씻기 맞춤하다. 후지시 북쪽 경계엔 오부치 사사바가 있다. 2ha가 넘는 광활한 계단식 녹차밭 너머로 후지산이 솟아오르는, 시즈오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을 품은 곳이다. 이른바 ‘오선지’로 시야를 방해하는 전선 하나 없이 탁 트인 뷰가 자랑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연중 개방된다. 현장에서 녹차 시음도 즐길 수 있다. 시즈오카 북쪽의 후지산 기슭에서 내려와 다시 남쪽 해안으로 향한다. 미호노 마쓰바라에서 해안을 짚어 올라가면 꽤 많은 볼거리와 만난다. 시미즈항은 스루가완 페리의 출항지다. 멀리 이즈 반도의 토이항을 잇는 페리다. 수심 2500m로 일본에서 가장 깊다는 스루가만 위에서 후지산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맛집과 놀거리가 널린 시미즈항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 오르면 세이켄지(淸見寺)가 나온다. 옛 한일 교류의 상징과도 같은 오래된 절집이다. 조선통신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남긴 흔적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유이항(由比港)이 멀지 않다. ‘벚꽃 새우’ 사쿠라에비의 고향 같은 곳이다. 우리 섬진강 하구의 벚굴처럼 선홍빛 투명한 몸체가 벚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쁜 외모처럼 맛도 섬세하다는 것이 일본 식객들의 상찬인데, 글쎄 한국 여행자의 식감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사쿠라에비는 유이항 근해에서만 나온다. 봄(3~6월)과 가을(10~12월)이 제철로 꼽힌다. 항구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사쿠라에비를 바삭한 가키아게(작은 어패류에 반죽을 묻혀 기름에 튀긴 음식)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유이항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이스츠야가 맛집이다. 창업 100년을 넘긴 노포다. 최강 전투력 뽐내는 ‘스시 장인’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전망 포인트인 삿타토게 고개를 지나 더 올라가면 타고노우라항과 타고노우라 공원이 기다린다. 이른 아침 어선이 출항하는 풍경과 후지산이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조합으로 유명한 장소다. 무수한 연관 작품으로 이어진 괴수 영화 ‘고질라’가 최초로 명성을 얻은 장소이기도 하다. 1971년 공해 괴수 영화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된 ‘고질라 대 헤도라’의 무대가 바로 이 타고노우라항이다. 당시 항구 주변 제지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공해 괴수 헤도라를 만들어냈다는 설정으로, 당대 일본에 충격파를 안겼다. 그간 꾸준한 환경 정화 노력이 이어져 현재는 주민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됐다. 산책로와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후지산 드래건’, ‘하지마리의 종(始まりの鐘)’ 등 조형물도 있다. 특히 ‘하지마리의 종’은 ‘후지산 루트 3776’ 등정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성지와도 같다. ‘루트 3776’은 해발 0m에서 후지산 3776m 정상까지 오직 자신의 발로 오르는 코스를 일컫는다. ‘하지마리의 종’ 소리는 그 여정의 출발과 응원을 알리는 소리로 여겨진다. 시즈오카 최고의 핫플은 사실 ‘인스타그램에 나왔던 곳’이다. 그중 하나가 ‘후지산 꿈의 대교’다. 이웃한 야마나시현의 ‘로손 편의점’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이 줄을 선다. TV 외신 등에서도 화제가 됐던 곳으로, 육교 위에 올라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날씨 탓에 후지산이 가릴 경우 ‘폭망’하는 장소다. 후지산 세계유산센터에서 멀지 않다. 이제 바다와 땅이 차려낸 밥상 이야기를 할 차례다. 시미즈항 가시노이치 어시장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해산물의 성지다. 냉동 참치 하적량 부문의 일본 1위 항구답게, 1500~2000엔대에 그릇 넘치도록 담긴 참치 덮밥을 맛볼 수 있다. 시즈오카 현민의 솔 푸드는 구로한펜이다. 색이 유난히 검은 빛이어서 ‘구로’다. 생선 뼈까지 통째 갈아 만든 오뎅으로,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즈오카 도심에 두 곳의 ‘오뎅 거리’가 형성돼 있다. ‘거리’라기보다는 작은 ‘요코초’ 정도의 골목이다. 구로한펜이 안주로 쓰이는 술집들이 밀집한 거리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어묵’ 값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다. 어떤 관광 명소보다 시즈오카를 깊고 오래 기억하게 만든 곳은, 치열한 구글링 끝에 우연히 찾은 초밥집 스시야스(寿し安)다. 동향의 동갑내기 70대 노부부가 결혼 뒤 50년 넘게 지켜온 노포다. ‘영업력’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이는 역시 안주인이다. ‘특상’(特上) 초밥 세트를 앞세워 손님에게 끈질기게 잽을 넣는다. 무수한 잔펀치에 그로기(비틀거림) 상태까지 몰리지 않으려면 적당할 때 ‘상(上)급 스시’를 힘줘 주문해야 한다. 사실 이 정도로도 초밥 장인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스시야스는 니혼다이라와 시미즈항 사이쯤에 있다. 일단 문을 열기로 결심했다면, 지갑 털릴 각오는 하는 게 좋다. 상급 스시의 경우 1인 5만원 정도다.
  • 주말만 지나면 증시 급락장… 지붕 뚫린 환율 1520원도 돌파

    주말만 지나면 증시 급락장… 지붕 뚫린 환율 1520원도 돌파

    종가 1515원 마감 뒤 상승폭 키워코스피, 전쟁 이후로 두 번째 저점외국인 줄매도 속 개인 매수 지속예탁금만 100조… “투자 여력 충분”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30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출발했다. 중동발 불안이 이어질 때마다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연출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발 불안이 지속되면서 오후 4시 43분쯤 1521.1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520원 위로 뛴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어진 야간거래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다.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기준 공항 환전 환율은 1583.9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말에 이어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후티 반군 참전 소식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이다.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각각 넘기며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달러 강세도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닷새 연속 올라 장중 100선을 훌쩍 넘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5151선까지 밀리며 약 4%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종가는 지난 9일(5251.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주일 전인 23일에도 코스피는 6.49% 급락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반복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체력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반등이 짧게 끝난 뒤 다시 하락이 이어지며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13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8831억원, 개인은 897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89%, 5.31% 내린 17만 6300원, 87만 3000원에 장 마감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아직 개인의 ‘실탄’이 남아 있다고 본다.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원 이상 유지되고 있고, 기업 실적도 급격히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중동 리스크는 파국보다는 봉합으로 마무리된 사례가 많다”며 “이번 하락 역시 일시적 과민 반응으로, 가격 조정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하는 판단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 삼척 동해 비경 360도 파노라마 감상

    삼척 동해 비경 360도 파노라마 감상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 들어선 해상스카이워크가 25일 공식 개장했다. 삼척시는 이날 해상스카이워크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상스카이워크는 절벽에서 바다로 길게 뻗어나간 U자 형태의 전망시설로 길이가 100m에 이른다. 시야가 탁 트여 동해 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은 투명유리여서 77m 아래에 있는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입장료는 무료다. 해상스카이워크는 내진설계 1등급이 적용됐고 염분에 강한 자재로 이뤄져 지진과 해풍에 견딜 수 있다. 2021년부터 도비 포함 10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공한다. 해상스카이워크 근처에 있는 비치조각공원 내 산책로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는 등 리모델링 공사도 추진한다. 김진석 시 관광개발과장은 “지난달 말 임시 개장한 뒤 한 달 동안 관광객이 대거 몰려왔다”며 “기존 공간으로는 부족해 주차장을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해상스카이워크가 놓인 새천년도로는 삼척 해변에서 삼척항까지 4.6㎞를 잇는 해안도로로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했다.
  • 벚꽃·장미·치즈·산타… 임실의 사계절은 축제로 뜨겁다

    벚꽃·장미·치즈·산타… 임실의 사계절은 축제로 뜨겁다

    전북 임실군이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천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계절별 테마 축제로 연중 관광 흐름을 주도한다. 올해 임실군 축제는 ‘옥정호 벚꽃축제’(4월 11~12일)로 막이 오른다.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드는 옥정호 순환도로 벚꽃길을 무대로 환상적인 봄맞이 축제를 선보인다. 이 축제는 옥정호 붕어섬 관광으로 이어져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첫 ‘임실N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장미축제를 위해 치즈테마파크 주변에 대규모 장미원을 조성했다. 이어 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아쿠아페스티벌’이 열린다. 10월에 열리는 ‘임실N치즈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 대표 축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 기다리는 축제다. 무대인 치즈테마파크를 3만여 개의 국화 화분으로 뒤덮어 축제가 끝난 뒤에도 열기가 이어진다. 지난해는 축제 기간 61만명이 찾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임실군의 축제는 계속된다. 치즈테마파크의 이국적인 풍경에 ‘산타’라는 주제를 접목한 ‘산타축제’는 임실을 ‘사계절 관광 도시’로 각인시켰다. 임실 축제의 성공 비결은 지역 자산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주민 주도형 축제도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다. 모든 축제를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12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주민들은 향토 음식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사계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
  • 환율 1517원… 중동발 복합위기 딜레마

    환율 1517원… 중동발 복합위기 딜레마

    유가·환율·물가 3중고에 경제 비상트럼프 유화 발언에 환율 ‘널뛰기’신현송 차기 한은총재 역량 시험대 중동 정세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1510원을 돌파했다. 단순한 환율 상승을 넘어 고유가·물가 불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 발언에 따른 패닉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적으로 태도를 바꾸자 환율이 하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KB국민은행 기준 공항 창구 환전 환율은 1578.3원으로, 1580원에 육박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영향 탓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국 뉴욕 증시 개장을 2시간여 앞두고 ‘이란의 에너지시설 등에 대한 군사적 공격 유예’를 선언하자 조기 종전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환율은 오후 8시 50분 기준 1492원대까지 떨어지며 혼란이 이어졌다. 중동 전쟁 여파가 이어지며 고유가·고환율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물가 충격 심화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 유가도 치솟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브렌트유도 115달러에 근접했다. 이에 올해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2% 성장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늘어나고 있다. 물가는 뛰고 성장은 더뎌지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계감이 커지는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31 오른 99.81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99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처럼 중동 사태로 한국 경제가 복합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위기관리능력과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 시장에선 신 후보자를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하지만,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이 상충하는 가운데 쉽사리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신 후보자는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 그리고 유가 상승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에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 향방이) 달려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공급 충격 등이 일시적이라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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