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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가뭄·폭염에 특별교부세 14억 5700만원 긴급 투입

    제주, 가뭄·폭염에 특별교부세 14억 5700만원 긴급 투입

    제주도가 장기화하는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14억 57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14억 5700만원을 확보해 가뭄 대응에 8억 1600만원, 폭염 대응에 6억 4100만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의회 협의를 마친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사업별 예산 집행에 들어간다. 특히 월동당근을 시작으로 월동무·양배추·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파종과 정식이 본격화하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만큼 가뭄 대응 예산을 우선 집행한다. 실제 가뭄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기준 도내 토양 수분 관측지점 27곳 가운데 14곳(51%)이 ‘초기 가뭄(부족)’, 7곳(25%)은 가장 심각한 단계인 ‘가뭄(매우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 ‘매우 부족’ 지점은 열흘 전 6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월동당근 주산지인 구좌읍과 성산읍의 파종률은 현재 90%다. 월동무와 양배추, 브로콜리도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파종·정식에 들어간다. 가뭄과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도내 더덕 재배면적 314㏊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130㏊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했다. 구좌·성산·표선지역을 중심으로 1년생 더덕은 고사하고, 1~3년생은 잎이 마르는 등 생육 부진이 확인됐다. 도는 가뭄 대응 예산으로 농업용 수리시설 개보수와 농업용수 연계 관로 설치, 급수차 임차 등에 나선다. 물백과 양수기 등 급수장비도 추가 확보한다. 임업 분야에는 3600만원을 별도로 배정해 물백·양수기와 재해복구 물품 등을 지원한다. 폭염 대응에는 6억 41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 지점에 공기 차단막인 에어커튼을 설치하는 데 3억원, 한림읍 재래시장과 서귀포 향토오일시장에 냉각 안개를 뿜는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데 2억 4000만원을 쓴다. 축산 분야 폭염 예방물품 구입에 8000만원, 그늘막 유지보수에 2100만원을 배정했다.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관정 904공과 저수지 5곳을 운영하고 있다. 급수탑 206개, 양수기 57대, 물백 106개, 물차 41대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지금까지 농업용수 4250t을 공급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현장에 신속히 투입하고 관정과 급수차, 물백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가뭄 장기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농업용수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6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30~80㎜의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최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주민에 감자 제공, 고흥군의원 1심서 벌금 100만원

    주민에 감자 제공, 고흥군의원 1심서 벌금 100만원

    유권자들에게 감자를 제공한 전남광주 고흥군의회 박경석(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 대해 벌금 100만원, 부인에게는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23년 2월에도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을 겨우 면했다”며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선의 박 의원 부부는 지난 임기에 주민들에게 감자 39상자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인이 감자를 재배한 박 의원은 앞서 판매한 고구마 품질에 불만이 나와 보상 차원에서 제공한 것이라며 기부행위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고구마 구매자들에게 제공된 것은 18박스에 불과하다”며 “지지자 모임 성격인 SNS 단체방 회원 중 고구마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감자를 제공했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 “더덕 발아도 안 되고 녹아 내린다”… 구좌·성산 등 40만평 가뭄피해

    “더덕 발아도 안 되고 녹아 내린다”… 구좌·성산 등 40만평 가뭄피해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폭염에 제주지역 더덕밭 곳곳에서 잎과 줄기가 말라붙거나 녹아내리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부터 더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은 약 130ha(40만 평)로 추정되지만,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성산·표선·구좌 등 동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홍철 도 기후환경국장은 현장 조사에서 “그늘진 곳은 일부 생육이 이어지고 있지만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곳은 더덕의 줄기와 잎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심했다”고 말했다. 피해는 올해 봄 파종한 더덕에서 특히 심각하다. 4~5월 파종한 더덕이 가뭄으로 발아하지 않거나 싹이 난 뒤 고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년생뿐 아니라 2년생 더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년생은 잎과 줄기가 말라 고사하는 사례가 확인됐고, 2년생은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 나타나 뿌리 생장이 멈추는 등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제주지역 더덕 재배 규모는 2025년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 470농가, 314㏊(약 95만평)에 달해 전국 최대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62농가·137.54㏊, 서귀포시가 308농가·177.2㏊다. 특히 제주시에서는 구좌읍과 조천읍에 재배 농가와 면적이 집중돼 있다. 구좌읍이 112농가·101.1㏊, 조천읍이 25농가·28.41㏊로 제주시 전체 더덕 재배농가의 84.6%를 차지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더덕을 수확하기까지 통상 3년 정도가 필요하지만, 제주에서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덕분에 약 2년이면 수확이 가능해 전국 최대 산지로 자리 잡았다. 제주 더덕의 전국 생산 비중도 상당하다. 산림청의 2024년 임산물 생산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더덕 생산량은 4687t, 생산액은 778억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생산량 9822t의 48%, 생산액 1632억 3300만원의 48%를 제주가 차지했다. 이번 피해가 커진 데는 관수시설 부족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임 국장은 “현장을 가보면 관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농가가 많았다”며 “더덕이 가뭄에 강한 작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농가에서도 이 정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도는 피해 농가가 재배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현지 조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재파종이나 재식재가 필요한 농가에는 대파대를, 병해충 방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농약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파대는 ㎡당 2211원, 농약대는 ㎡당 259원을 기준으로 한다. 재해대책경영자금 등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 신규 융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임 국장은 “이번 피해를 계기로 더덕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관수시설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피해 면적과 피해 농가, 생산량 감소 규모 등을 최종 집계할 예정이다.
  • 가계대출 총량 1.5%→3%…“실수요 대출 문턱 높이지 않겠다”

    가계대출 총량 1.5%→3%…“실수요 대출 문턱 높이지 않겠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두 배 높이기로 했다. 최근 주택 거래가 늘고 증시 호조로 인한 신용대출 수요까지 증가한 만큼 기존 목표를 고수할 경우 실수요자의 대출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용대출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이주비·잔금 등 실거주 목적의 자금 조달에도 최대한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계대출 총량 관리 비율이 기존 1.5%에서 3%로 높아졌는데 당초 목표가 너무 빡빡했던것 아니냐. “시장 상황이 바뀌었으니 총량 수준을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봤다. 주택 매매량이 4~5월부터 늘었다. 다주택자 중과 유예조치 예고되면서 5월 9일 전에 집중됐다. 또 5~6월 들어 증시 상승하며 신용대출이 늘었는데 1.5%를 지금도 고집한다면 불편함이 클 거라 판단했다.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총량 관리 수준이 2배가 된다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주비 대출은 어느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인가. “실거주 목적의 꼭 필요한 자금 조달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원칙이다. 이주비 대출도 이런 원칙에 따라 관리하겠다.”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규제 대상은 어느 정도인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전세대출을 받고 있는 아파트 관련 차주는 약 6만명, 대출 규모는 9조 6000억원 정도다. 다만 이 가운데 실제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비율을 2배 늘린 데 신용대출 증가 영향도 있었다면, 신용대출을 별도로 총량 관리 하는 방법은 왜 고려하지 않았나. “신용대출 총량을 별도 관리하는 건 고려하지 않는다. 이주비, 잔금, 중도금이 얼마라고 기계적으로 보기 어렵다. 관리 비율을 2배 상향하면 많은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청년 미래 보금자리론 기준이 4억원 비아파트인데, 왜 그런 기준을 잡았나. 지방과 수도권 구분은 없나. “지방과 수도권 구분은 없다. 4억원을 기준으로 한 이유는 두 가지다. 수도권 서울 주택 가격을 토대로 “월세 내는 정도 보담하면 소유할 수 있게 하겠다”가 저희 정책의 목표다. 그러려면 80만~100만원 정도가 주택 가격이 돼야 했다. 또 청년들이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과 가까운 역 근처 주거지를 선호한다고 봤을 때 소형 오피스텔 가격 평균이 서울 4억원, 수도권 전체는 3억원이었다.” -청년 미래 보금자리론을 비아파트에 한정을 하면 청년은 빌라에만 살아야 하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2년 운영을 해서 괜찮다면 계속 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재정 지원이 붙어야 한다. 호응이 좋으면 재정 당국과 협의해서 아파트까지 포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박찬대 인천시장, 민생 회복 첫 시험대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가 열악한 시 재정 상태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박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지방채 발행 없이 민생을 살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6·3지방선거 과정에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24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인천e음 캐시백 확대를 포함한 민생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법인 지방소득세 초과 세입(600억원),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관련 세수(1000억원), 잉여금·불용·이월예산 조정(800억원) 등으로 2400억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올해 말까지 징수할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 세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단순한 사업 구조조정만으로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박 시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추경 때 지방채를 발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박 시장의 성적표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시는 추석 전인 다음 달 중순 2회 추경안 편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은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필수 사업비 등을 포함해 최소 6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민생회복 프로젝트에는 인천e음 캐시백 20% 유지와 월 결제 한도 100만원 확대 등이 포함됐으나 시 재정을 확인한 결과 여건이 녹록지 않아 현재는 보류된 상태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12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은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방산·건설주를 중심으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검색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검색비율 21.36%를 기록했고, 2위 SK하이닉스(000660)가 15.92%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 합산 검색비율만 37%를 웃돌며 이날 시장의 시선이 반도체 대표주에 쏠린 모습이었다. 실제 주가 흐름도 강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6000원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쳐 6.68% 상승했다. 장중 26만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거래량은 2710만1109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7만9000원 오른 150만4000원에 마감해 5.54% 상승했다. 장중 154만9000원까지 오르며 반도체 대장주의 탄력을 보여줬다. 대형 전자주 가운데서는 LG전자(066570)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2만3300원 오른 20만5000원으로 12.82% 뛰었고, 시가와 저가가 나란히 18만4200원으로 형성된 뒤 장중 21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기(009150)도 5.78% 오른 133만5000원, 삼성SDI(006400)는 5.66% 오른 48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 역시 8.36% 상승한 102만4000원으로 100만원선을 넘어섰다. 건설·인프라 관련 종목 중에서는 금호건설(002990)이 가장 강했다. 금호건설은 전일 대비 3440원 오른 1만493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2109만7524주에 달했다. 대우건설(047040)도 2.94% 오른 1만7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08% 상승한 8만300원, 대한광통신(010170)은 0.45% 오른 1만3510원, 대원전선(006340)은 10.40% 급등한 1만6030원으로 마감해 중소형 테마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방산·조선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28% 오른 115만6000원, 한화오션(042660)은 1.24% 오른 9만1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1.61% 오른 40만9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NAVER(035420)는 0.70% 상승한 21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7.14% 올라 반도체 장비주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일부 바이오·게임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196170)은 3.05% 내린 31만7500원, 셀트리온(068270)은 4.04% 하락한 20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펄어비스(263750)로, 14.50% 급락한 3만155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3.27% 오른 18만6100원으로 보통주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종합하면 이날 검색상위 종목군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방산주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했고, 개별 재료가 부각된 건설주와 전선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반면 바이오와 게임 일부 종목에는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진 하루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특검, 오세훈 항소이유서에 “본인이 만든 ‘오세훈법’ 스스로 어겨”

    특검, 오세훈 항소이유서에 “본인이 만든 ‘오세훈법’ 스스로 어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선거문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입법을 주도한 일명 ‘오세훈법’을 스스로 어겼다는 취지의 항소이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구회근)에 제출한 항소이유서에서 오 시장이 과거 정치개혁3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을 주도해 통과시킨 점을 언급했다. 특검팀은 항소이유서에서 오 시장이 여론조사 의뢰와 비용 대납 범행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소위 ‘오세훈법’을 주도한 인물이 공직선거법 규정을 잠탈한(회피한) 범행으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적시했다. 오 시장은 2004년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3법을 주도해 통과시켰다. 이 법은 오 시장의 이름을 따 ‘오세훈법’으로 불렸다. 초선 의원이었던 그는 이 법을 계기로 유력 정치인 반열에 올랐고, 이후 5선 서울시장에 이르는 정치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작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오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21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이미 취임하거나 임용된 경우에는 그 직에서 퇴직해야 한다.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른 경우 공무담임을 제한하는 이 조항은 오세훈법에서 신설됐다.
  • 돈봉투 수수 혐의 김영환 전 충북지사 불구속 송치

    돈봉투 수수 혐의 김영환 전 충북지사 불구속 송치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환 전 충북지사를 수뢰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충북도청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돌입한 지 1년 만이다. 김 전 지사는 2024년 8월 괴산에 있는 자신의 산막 인테리어 비용 2000만원을 지역 체육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A씨가 대신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식품업체가 충북도 스마트팜 사업에 참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 전 지사가 대납 대가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4월과 6월 국외 출장을 앞두고 A씨 등 지역 체육계 인사 3명에게 2차례에 걸쳐 총 1100만원을 출장 여비 명목으로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김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반려했다. 김 전 지사는 경찰 수사에서 “금품을 제공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3 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 ‘억’ 소리 나게 벌던 유튜버들 이제 큰일?…“2배로 높인다” 무슨 일

    ‘억’ 소리 나게 벌던 유튜버들 이제 큰일?…“2배로 높인다” 무슨 일

    유튜버 등 1인 방송 창작자의 1인당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각 계정의 수익 창출 문턱을 기존의 두배로 높이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유튜브는 광고 등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는 요건을 최근 1년간 시청 시간 8000시간 또는 최근 90일간 유효 쇼츠(단편 동영상) 조회수 2000만회로 상향하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을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적용되던 4000시간 시청 또는 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회에서 수익 배분 요건이 정확히 갑절로 늘어난 것이다. 유튜브가 수익 배분 등 정책을 개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다만 구독자 수 요건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0명으로 유지된다. 또 이미 YPP에 가입된 계정은 새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유튜브는 유료 구독 요금제인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음악 등 일부 기능을 뺀 저가 버전 ‘프리미엄 라이트’를 유튜브 프리미엄이 적용되는 모든 국가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영상 제작자들은 기존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라이트를 구독하는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할 경우에도 구독료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는다. 유튜브는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 순수익의 30%, ‘프리미엄 라이트’ 구독 순수익의 60%를 영상 제작자 분배 풀로 배정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프리미엄 라이트 이용자 시청에 따른 구독료 분배액은 무료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했을 때 영상 제작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높다고 유튜브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이번 수익 배분 정책 개편으로 신규 영상 제작자들의 유튜브 수익 창출이 상당 부분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유튜브는 이번 개편에 대해 “매일 쇼츠 조회수가 2000억회 이상을 기록하고 TV 기반 시청 시간도 10억 시간을 넘어서는 등 유튜브의 성장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영상 제작자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튜버 1인당 연 수입 ‘7000만원’4년 만에 25%↑…상위 1%는 13억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0~2024년 귀속분 1인 방송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 4806명이고, 이들의 총수입 금액은 2조 471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71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주업종으로 ‘1인 방송 콘텐츠 창작자’,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을 신고한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한 수입 금액이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2020년 9449명에서 2021~2022년 1만명대, 2023년 2만명대에 이어 2024년 3만명대로 늘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2020년 약 5651만원에서 4년 만에 약 25.6% 증가했다. 2024년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유튜버 방송이 급증하면서 수익 경쟁이 과열되고 적정 과세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재작년 종합소득금액 기준 상위 1%는 348명이었다. 이들은 총 4501억원을 벌어 한 사람당 평균 수입은 약 12억 9339만원에 달했다.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2020년 7억 885만원에서 70% 뛰었다. 상위 10%는 3480명이 총 1조 1589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3억 3302만원꼴이었다. 반면 하위 50%는 1만 7404명이고 총수입은 42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2463만원에 그쳤다.
  • 광주은행 ‘S.O.S 프로젝트’…소상공인 포용금융 ‘마중물’

    광주은행 ‘S.O.S 프로젝트’…소상공인 포용금융 ‘마중물’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전남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광주은행의 ‘S.O.S(Save Our Small_business) 프로젝트’가 재기의 발판이 되고 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 컨설팅과 채무조정까지 연계한 맞춤형 지원으로 실제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은행과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손잡고 추진하는 S.O.S 프로젝트는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조기에 발굴해 경영 정상화와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5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경영 정상화를 돕는 ‘경영개선지원’과 ▲이미 연체가 발생했지만 회생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회생지원보증’ 등 투트랙으로 구성됐다. 정상적인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기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은행은 특히 지자체 이자 지원 자금과 연계해 지원 자금의 평균 적용 금리를 약 2% 수준까지 낮췄다.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경영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금융비용을 직접 낮춰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자금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문 상담을 결합한 것도 차별점이다.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는 신용도 하락과 연체, 다중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 의지와 회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이후 필요한 자금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채무조정과 감면 절차 등을 안내하며 개별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지난 7월 말 기준 총 69건, 15억5100만원의 보증이 실행됐다. 이 가운데 보증 지원 이후 2개월이 지난 10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모두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8개 업체는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업체의 80%가 매출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매출 증가 폭도 두 자릿수에 달했다. 경영개선지원 업체의 매출은 평균 18.9%, 회생지원보증 업체는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한 일회성 자금 지원을 넘어 실제 영업 회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광주은행은 금융지원과 함께 경영 컨설팅, 채무조정 안내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중채무자의 경우 전문 상담을 통해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채무 감면이 가능한 업체에는 관련 절차를 안내해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재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까지 덜어주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이 일시적인 자금 수혈에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 스스로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재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S.O.S 프로젝트는 양 기관의 업무협약이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자금 지원과 소상공인의 재기 기회로 이어진 실효성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과 긴밀히 협력하며 포용금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5개월 딸·27세 아내 숨지고 남편만 살아남아… 자유의 여신상 인근 보트 전복 비극

    5개월 딸·27세 아내 숨지고 남편만 살아남아… 자유의 여신상 인근 보트 전복 비극

    14명 탄 보트 사고… 선장 체포6세 아들 둔 남편 위한 모금운동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인근 해상에서 관광보트가 전복돼 모녀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살아남은 유가족 부자를 위한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체포된 사고 보트의 선장은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10일(현지시간) CBS, A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25분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 인근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길이 22피트(약 6.71m)의 베이라이너 쾌속정 보트가 전복됐다. 승객 중 12명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다른 선박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생후 5개월 된 여아 안토넬라와 27세 모친 사라 산체스는 구조당국 잠수부들에 의해 바다에서 건져진 뒤 중태 상태로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보트에 타고 있다 구조된 남편 안드레스 가르시아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빠져 있다. 부부에게는 6세 아들도 있었는데 사고 당시엔 친척 집에 맡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남은 부자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뉴욕의 한 호텔과 식당에서 6년간 성실하게 일해왔으며 추가 근무 요청을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CBS는 동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런 그가 사고 당일 추가 근무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결정을 했을 때 팀원들도 기뻐했다고 한다. 가르시아가 근무하는 식당의 총지배인은 “가르시아가 왓츠앱 스토리에 (사고) 보트에서 바라본 뉴욕 풍경을 올렸는데, 우리 동료들 모두는 그가 인생의 한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비극적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 그는 항상 아내와 가족에 대해 얘기하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이들 가족을 아는 한 이웃은 “아기는 정말 귀여웠고, 언제나 웃고 있었다”며 “그들 가족은 매우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사고 후 보트 선장인 46세 마누엘 에르난데스는 무모한 운행 등 13건의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연방 구금시설로 이송됐으며, 직무태만과 과실치사 등 2건의 혐의로 이날(10일) 법정에 출두해 심문받았다. 에르난데스는 5만 달러(약 71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는 자신이 운행한 사고 보트 승객이나 여행사 직원과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에르난데스가 운항하던 선박이 불법 전세선이었는지, 유료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자격·안전 장비·검사 증명서 등을 갖추지 않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울산, 석유화학 원·하청 처우 격차 줄인다

    울산시가 석유화학업계 원청과 협력사 간의 처우, 복지 격차를 줄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SK지오센트릭과 협력사가 참여하는 ‘울산 석유화학업 지역 상생형 격차 완화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 12월까지 국비 14억원, 시비 5억원 등 총 19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에서 시는 상생이음 공제 등 5개 세부 사업을 진행한다. 상생이음 공제는 시와 노동부, 원청, 근로자가 매월 10만원씩 공제금을 적립해 1년 뒤에 근로자에게 48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격 등급을 올렸을 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전문성 강화 자격증 인센티브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또 현장 위험 요소를 제보하면 건당 최대 7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고위험 작업에 투입되는 기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수당 지급 등 현장 안전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시는 이 사업의 하나로 이날 SK 울산CLX에서 근로자 2750명에게 과일화채 등을 제공하면서 폭염기 휴식권 보장 캠페인도 벌였다.
  • 임신 진료비 100만원 지원… 다둥이 출산·분만취약 거주자 더 준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란. A. 임산부와 영유아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의 진료비 등 본인부담금 결제에 쓸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는 제도다. Q. 지급액과 사용 범위는. A. 임신·출산(유산·사산 포함)이 확인된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에게 임신 1회당 100만원을 기본으로 지급한다. 쌍둥이나 세쌍둥이 등 다태아는 기본 지급액 140만원에 쌍둥이는 60만원, 세쌍둥이는 160만원, 네쌍둥이는 260만원씩 더 얹어진다. 신청 당시 분만 취약지에 주민등록 후 30일 이상 연속 거주한 임산부는 2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에서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의 진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Q. 신청 방법은. A.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는 요양기관에서 서면으로 임신·출산 확인을 받은 뒤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하거나 팩스, 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정부24로 신청이 가능하다. 요양기관이 온라인으로 임신·출산 정보를 입력하면 공단 고객센터 또는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 “10만원 기부했더니 워터파크가 공짜?”…휴가철 고향사랑기부 200% 활용법

    “10만원 기부했더니 워터파크가 공짜?”…휴가철 고향사랑기부 200% 활용법

    워터파크·케이블카·요트투어 등 체험·관광형 답례품 100개 신설 휴가 앞둔 6~7월 기부액 14%↑ 전액 세액공제까지 ‘13만원 혜택’ 인구감소지역 기부 1.7배…재정 기여 세테크형 기부→사계절 플랫폼 진화 비발디파크 워터파크부터 서핑권, 케이블카까지. 고향사랑기부제로 10만원을 기부하고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아 알뜰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답례품까지 더하면 사실상 13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올해 들어 체험·관광형 답례품이 한층 다양해지면서 기부자들의 지역 방문이 숙박·외식 등 추가 소비로 이어져 인구감소지역을 비롯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총 358억 4200만원(32만 3048건)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6~7월 기부액은 85억 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억 8100만원)보다 14.1% 늘었다. 기부 건수는 5만 9275건에서 7만 6700건으로 29.4% 급증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에는 기부가 6~7월보다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20만원을 기부하면 14만 4000원의 세액공제와 6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가성비’가 좋다 보니 기부금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651억원에서 이듬해 879억원, 지난해 1515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에서 가성비 있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관광·체험형’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100여 개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우선 무더위를 식힐 물놀이 답례품이 풍성하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 스파·워터파크, 전북 고창 웰파크시티 휴스파,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 경남 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 수영장 등의 이용권을 3만원 상당의 답례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답례품도 다양하다. 강원 삼척 장호항에서는 스노클링과 카누 등 해양스포츠 2종을 체험할 수 있고, 여수에서는 1시간짜리 요트투어를 즐길 수 있다. 전남 목포에서는 삼학도크루즈를, 경북 울진에서는 크루저요트를 답례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강원 양양에서는 서핑 체험·강습을 받을 수 있고, 경남 함안에서는 청소년 기준 1시간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올해 경남 통영·거제, 전남 해남, 서울 등에서는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케이블카 왕복 이용권을 새롭게 답례품으로 내놨다. 광주 한옥체험시설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숙박권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렇게 기부자 선호를 반영한 답례품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답례품 판매액은 351억 5000만원으로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51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기부자가 답례품을 이용하기 위해 지역을 찾아 숙박·외식·관광 등에 지갑을 열면서 지역에는 새로운 수익 판로가 열리는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9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7억 6000만원으로 비인구감소지역 137곳의 평균(4억 5000만원)보다 1.7배 많았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재원 확충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셈이다. 이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연말정산을 앞둔 ‘세테크형 기부’를 넘어 사계절 지역 방문과 소비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향사랑기부는 전국 5900여 개 농협은행 창구와 온라인 사이트 ‘고향사랑e음’, 신한·국민·하나은행, 위기브 등 12개 온라인 민간 플랫폼에서 기부와 답례품을 신청할 수 있다.
  • AI 시대, 예술의 새로운 길을 찾다

    AI 시대, 예술의 새로운 길을 찾다

    AI이미지·AI비디오 2개 분야 접수11월 최종 결과 발표… 수상자 20명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찾는 국제 공모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은 AI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국제 AI 아트 공모전 ‘넥스트 아트 AI’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국적과 연령,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또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신청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AI 이미지 아트’와 ‘AI 비디오 아트’ 2개 부문이다. 작품은 ‘넥스트 아트 AI’ 공식 홈페이지(next-art-ai.com)에 제출하면 되고 작품 규격과 출품 방법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창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미지와 영상 제작에서도 AI 활용이 확산되는 변화에 발맞춘 것”이라면서 “AI를 새로운 예술 창작 매체로 활용하는 국내외 창작자를 발굴하고 AI 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심사는 제출 자격과 작품 적합성을 검토하는 1차 심사를 거쳐 AI 기술, 시각예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차 심사로 진행된다. 기술적 요소와 주제 및 개념적 적합성, 창의성, 미적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차 심사 결과와 온라인 대중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11월에 발표된다.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최종 수상자 20명에게 총상금 2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작은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 김건희, 김기현 부부 재판 증인 출석… “범죄 확장시키지 말라” 특검과 설전

    김건희, 김기현 부부 재판 증인 출석… “범죄 확장시키지 말라” 특검과 설전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267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가 증언거부권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증언에 나선 김 여사는 구체적인 선물 전달 경위 등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김 의원과 배우자 이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13일 열린 이 사건 2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불출석해 300만원의 과태료와 구인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다만 김 여사가 출석하면서 과태료 부과는 취소됐다. 재판부가 “뇌물 사건이었다면 수수 당사자에게 증언거부권 인정되지만, 청탁금지법 사건은 관련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으므로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이날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여사는 법정에서 클러치백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 의원 부부에게 직접 전달받은 것은 아니며, 선물을 뒤늦게 발견했고 출처도 나중에 알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모씨가 선물과 함께 남긴 포스트잇 메모도 읽지 않았다는 게 김 여사의 주장이다. 김 여사 측은 지난해 11월 김건희 특검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발견한 당시에도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 측에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원대의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면서 “이는 어떠한 대가적 목적이 아닌 사회·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으며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특검팀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검팀이 당대표 배우자로부터 명품과 편지를 받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김 여사는 “검사님, 그간 영부인들 수사 다 하셨나요? 저만 했죠”라면서 “그런데 어떻게 이례적이라 얘기하시냐”라고 반발했다. 이에 특검팀이 “국민이 바라보기에 이례적”이라고 대꾸하자 김 여사는 “국민들이 정말로 알까요? 검사님도 대통령 관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시잖아요”라고 맞받으며 “저를 무조건 죄인으로 모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항변했다. 이어지는 증인신문에서 특검팀이 선물 전달자가 수행원이 아닌 친인척 등 제3자일 가능성을 묻자 김 여사는 “가능성을 여는 건 좋지만 추측을 넘어서 또 하나의 범죄를 성립시키는 일”이라며 “범죄를 확장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 “지역 경제 살리자”···광양시 기업들,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릴레이 운동

    “지역 경제 살리자”···광양시 기업들,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릴레이 운동

    광양시 관내 기업들이 직원들의 포상금과 격려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축을 위한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릴레이는 기업에서 지급하는 포상금, 격려금, 복리후생비 등 현금성 지출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해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관내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상품권 구매의 물꼬는 지난달 ㈜태운이 상반기 임직원 격려금 5000만원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아르고마린토탈이 두 번째 주자로 동참해 임직원 5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2750만원의 격려금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전달했다. 지난 7일에는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인 ㈜신진기업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신진기업은 광양사랑상품권 2100만원을 구매해 직원 42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으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증진은 물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직원 포상금과 격려금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기업들의 결정은 기업과 근로자,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다”며 “이번 참여가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를 비롯한 관내 여러 기업과 기관, 시민단체, 출향 인사로까지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관내 기업체들이 각종 복지비를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지속해서 유도하고, 구매 릴레이 범위를 확대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인근의 순천시는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과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순천사랑상품권 할인에 들어간다. 상시 할인율을 5%에서 10%로, 특별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해 적용한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오름폭 키워 6369.64…반도체 강세에 외국인 매도 상쇄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오름폭 키워 6369.64…반도체 강세에 외국인 매도 상쇄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반도체 대형주 강세를 발판으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6258.77보다 110.87포인트(1.77%) 오른 6369.64를 나타냈다. 지수는 6306.33에 출발한 뒤 장중 6264.62까지 낮아졌지만 곧 반등해 6369.64까지 올랐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362억원, 기관이 1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1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02억원 순매도로 전체 15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3만8000원으로 3.03%, SK하이닉스(000660)가 147만1000원으로 3.45% 상승했다. 삼성전기(009150)(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47%), SK스퀘어(402340)(2.88%), 삼성전자우(005935)(2.35%), 현대차(005380)(1.01%)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9%), KB금융(105560)(-1.31%)은 약세였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495개로 하락 종목 335개를 웃돌았고 보합은 56개였다. 거래량은 31610천주, 거래대금은 1조8820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강세 종목으로는 광전자가 16.01% 올랐고 산일전기 13.99%, 유니켐 13.37%, 상상인증권 12.47%, 롯데웰푸드 11.2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코웨이는 6.37% 내렸고 STX그린로지스 6.22%, KG케미칼 6.04%, SUN&L 6.04%, 비상교육 6.03%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와 중동 정세 불확실성, 국제유가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7일에는 외국인 순매도 속에 6258.77로 0.60% 내렸고, 그 이전에는 5일 6598.26까지 올랐다가 6일 6296.38로 4.58%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이날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오르며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반값여행 이끈 강진 “AI 데이터센터 거점, 군민소득 높일 것”

    반값여행 이끈 강진 “AI 데이터센터 거점, 군민소득 높일 것”

    “일자리와 기본소득의 길 열겠다”핵심인 전력·용수·부지 준비 ‘착착’AI 유관 기업 집적·지역 상생 추진첨단 영농 등 ‘강진형 10차 산업’도“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빈집 활용한 ‘강진품애’ 275명 전입최고 수준 육아수당, 출산율 2위로반값관광, 정부·타 지자체도 모델로강진원(67) 전남광주 강진군수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로 ‘강진 반값여행’을 다섯 차례나 언급하면서 호평하는 등 전국 최초의 반값 관광 정책을 이끈 주인공이다. 강 군수가 3년 전부터 시행한 반값여행은 정부가 정책에 반영, 올해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갈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은 인구 3만 20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고장이지만, 관광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로 변모해 갈 전망이다. 군은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 변방이 아닌 국토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로서 우뚝 서겠다”는 군정 운영 방침을 세웠다. 군은 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를 통해 군민소득을 높이는 것을 민선 9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국가의 ‘AI 대전환’과 보폭을 맞추되 강진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강진의 실력으로 앞서가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민선 8기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강진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높이 세워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세밀하게 챙기며,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보답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국가 전략을 제시하며 ‘국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언급한 사안을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대한 국가적 전환의 파도 앞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반도체와 AI가 이끄는 미래산업 지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군민에게 소득과 일자리, 희망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9일 “강진은 변방이 아니라 국토 서남권 첨단산업의 당당한 한 축으로 나아가겠다”며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핵심 3요소인 전력·용수·부지를 모두 갖춘 최적 입지”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미 성전면의 신강진변전소(345kV급)가 공급하는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데 이어 지난달 한국전력으로부터도 AI 센터 건립 시 300㎿ 전력을 공급 받기로 확정지었다. 용수 역시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하루 22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부지는 성전면 월하리 일대에 28만 7600㎡(약 8만 7000평)를 100% 확보한 상태다. 향후 800㎿의 전력 추가 공급 구상까지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여기에 더해 강진 제1일반산업단지 내에 1조 500억원 규모의 160㎿ 데이터센터 입주 계획과 관련해 외국계 기업과 협력에 속도를 내는 등 강진의 첨단산업 지형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군은 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 조성이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세수 확보를 통한 지역민의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군민 기본소득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전기·통신·보안·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발생하고,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 유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옛 성화대 캠퍼스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을 연계한 AI 유관 기업 집적, 혁신 기반 조성도 함께 추진해 강진을 첨단산업과 지역 상생이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농촌 도시인 강진은 “농어업의 수익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지역 미래는 없다”는 기조 아래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가 융합된 6차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강진형 10차 산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영농과 청년임대형 스마트팜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 품질·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전자상거래 유통망 확대로 판로를 넓혀 군민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실용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본 방침이 모든 국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듯 강진군 역시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존 농어민수당·육아수당 등 촘촘한 지원 약속을 지키면서, 군민 모두에게 매달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신규 재원을 발굴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을 면밀히 검토해 기본소득의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군이 가동 중인 빈집 정책 플랫폼 ‘강진품애’를 통해서는 이미 98가구 275명이 전입을 마쳤다. 강진품애는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도시민에게 빌려주는 임대주택으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단돈 1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정주 지원 사업이다. 7세 미만 아동에게 1인당 매월 60만원씩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역시 젊은 부부의 강진 유입 또는 유출을 방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2년 연속 출산율 전국 2위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3년 전부터 시행한 반값여행은 정부가 이를 정책에 반영, 올해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도 강진을 모델 삼아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성과들에 힘입어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진지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섯 번이나 언급한 강진 반값여행, 빈집 리모델링, 수학여행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체류형 농촌체험 프로그램 ‘강진 푸소(FU-SO)’,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민수당,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등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강진군이 실시하면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은 선도적인 정책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유입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유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변화를 한층 살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연말 강진~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리적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투자와 기회가 강진으로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군수는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유후인처럼 풍부한 자연과 역사, 문화와 먹거리를 적극 활용해 강진을 ‘대한민국 유후인’으로 키우겠다”며 “야간콘텐츠를 강화해 밤에도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머물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썩는 채소, 속 썩는 상인… 버리는 게 더 많아 ‘장사 포기’

    썩는 채소, 속 썩는 상인… 버리는 게 더 많아 ‘장사 포기’

    시금치 소매가 한달 새 152% 올라봄 전쟁·여름 폭염 겹쳐 생산가 급등 고객은 급감… 불경기에 외상만 늘어고수온 폐사 속출 수산시장도 비상 “값 너무 올라 손님 보기 민망한 수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나간 뒤에도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이곳의 100여곳의 채소 상점 중 문을 연 곳은 20곳 남짓에 불과했다. 채소 도매가격이 오른 데다 폭염에 상품이 쉽게 무르고 썩자, 손해를 견디지 못한 상인들이 주말 장사를 접은 것이다. 20년째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한 김모(53)씨는 늘어놓은 채소에 연신 물을 뿌리며 “저녁이 되면 채소가 썩기 시작해 파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다”고 했다. 상인 김이수(62)씨도 “시금치부터 무까지 폭염에 안 비싸진 농작물이 없다. 시금치는 금방 상해서 요즘은 들여올수록 손해니 주말엔 전기요금도 못 건진다”고 맞장구를 쳤다. 올봄 전쟁으로 인한 ‘워플레이션’에 이어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히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영세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식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가마솥더위에 손님들의 발길마저 뚝 끊기면서 상인들은 ‘가격 상승’과 ‘판매량 감소’, ‘상품 폐기’라는 삼중고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농산물 가격은 폭등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시금치(100g) 평균 소매가는 1978원으로 한 달 전(784원)보다 152.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오이와 애호박 가격도 각각 54.8%, 46.6% 올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역시 평소라면 상인들로 북적였을 오후 시간에 간판을 켠 채소 가게는 단 두 곳 뿐이었다. 10년간 이곳에서 채소 가게를 운영한 최영식(56)씨는 “파 한 단을 팔면 300원밖에 남지 않는데, 그마저도 불경기로 외상이 부쩍 늘었다”며 “전쟁 터지고 받지 못한 외상값이 100만원이었는데 7월을 넘기니 300만원으로 불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 어류 폐사가 늘어 수산물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김민성(52)씨는 “수입 어종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인데 양식 폐사까지 늘면서 국내 어종 가격도 올라 손님들에게 내놓기가 민망한 수준”이라고 했다. 수협노량진 주간수산물동향을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양식 광어 1㎏의 평균 경매 낙찰 가격은 2만 23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2.29% 올랐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일부 시민들은 장보기를 포기하는 분위기다. 대학원생 여근영(26)씨는 “폭염으로 식재료 물가가 너무 올라 요즘은 장을 보는 대신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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