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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10일 회담… 재건비·우라늄 농축 ‘10차 방정식’ 풀릴까

    美·이란 10일 회담… 재건비·우라늄 농축 ‘10차 방정식’ 풀릴까

    美 밴스·이란 갈리바프 직접 협상이란, 호르무즈 지속적 통제 의지‘우라늄 주권’ 포기 여부도 불투명휴전기간 신뢰회복 땐 종전 가능성 파키스탄의 막후 중재로 ‘2주 휴전’에 동의한 미국과 이란이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을 갖는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왼쪽) 부통령이,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오른쪽) 의회 의장이 협상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종식의 첫걸음이 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했으나, 양국 간 입장 차가 커 향후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제안받은 10개 항목이 종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항목이 포함돼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란 국영 언론 등에 따르면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제출한 10가지 요구 사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역내 미군 기지 철수 ▲이란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 중단 ▲대이란 1·2차 제재 해제 등이다. 어느 사항도 합의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은 상업용 선박이 통행할 수 있게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휴전 기간에는 선박 통행을 허용한다면서도 ‘이란군과의 조율’이라는 조건을 내걸며 해협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핵 개발과 직결된 우라늄 농축도 핵심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해 “그건 완벽하게 해결될 것이다. 아니면 내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란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전쟁 직전까지 진행된 협상에서도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다 결국 중동 전체를 전장으로 끌어들이고 말았다. 이스파한 지역에 비축된 고농축 우라늄 약 970파운드(약 440㎏)의 처리 방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란이 ‘우라늄 주권’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수년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부과한 제재를 바로 해제할지도 미지수다. 이란은 미국에 전쟁 보상금 지급도 주장하고 있다. 이란의 중동 대리 세력도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이란 영토 밖에서 적대 세력과 전쟁을 치르는 ‘방어막’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와는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 향후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양국이 종전안 세부 내용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휴전이 중단되고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는 것도 수순이다. 다만 양측이 휴전 기간 신뢰를 구축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좁힌다면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범여권, 하야 대신 ‘수사 유보론’ 카드

    “대선·수사 동시 진행땐 불리할 것” 판단 정우택 “여야 합의하면 檢 기다려 줄 것” 野 ‘대선 호재’ 유보 합의 가능성은 낮아 범여권에서 들끓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전 자진 하야설’이 동력을 잃어 가는 분위기다.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강하게 부인하는 데다 야권도 협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24일 하야설에 대해 “절대 그런 분위기는 없고, 청와대 내에서 0.00%도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탄핵심판을 받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하야는) 절대 절대 아니다. 기차는 다 떠났는데 너무 비겁한 짓”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을 받아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범여권 내에서 번진 하야설은 보수 지지층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힘을 얻었다. 특히 탄핵안의 국회 의결을 주도한 바른정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영남권 민심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며, ‘탄핵 동조 세력’이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 하야설에 불을 댕겼다. 한국당도 기존 여권 지지층이 탄핵안 인용 시 무당층으로 돌아설 것을 염려하며 바른정당과 대통령 자진 사퇴 문제를 놓고 물밑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측면에서 ‘탄핵 퇴임’보다 ‘자진 퇴임’이 유리하다는 점도 거론됐다. 재직 중 탄핵으로 퇴임한 대통령은 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 사무실, 의료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범여권은 하야설이 신통치 않자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대선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수사 유보론’을 꺼내 들기도 했다. 대선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대선 결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탄핵 인용 시) 대선이 두 달 만에 치러지는데, 여야가 검찰 수사를 유보해 달라고 합의할 때 검찰이 두 달을 못 기다리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굉장히 복잡한 제가 풀 수 없는 10차 방정식쯤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야당도 대선에 호재가 될 ‘박 대통령 수사’를 유보하자는 데 합의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학올림피아드 첫 종합1위… 사상초유 참가 6명 모두 金

    수학올림피아드 첫 종합1위… 사상초유 참가 6명 모두 金

    세계 수학 영재들의 두뇌 싸움인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이 역대 최초로 참가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1988년 호주 시드니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25년 만에 이룬 쾌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세계 100개국 548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6개, 종합점수 209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질적인 ‘수학 강국’ 대열에 선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6년과 2007년의 3위, 2008~2010년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13위까지 밀렸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 영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기 위해 창설된 대회로 20세 미만의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이 참가한다.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에서 모두 6문제가 출제되며 이틀에 걸쳐 하루 4시간 30분 동안 3문제씩 주어진다. 문제당 7점 만점이다. 금메달은 전체응시자 가운데 상위 12분의1 학생에게만 주어진다. 한국에 이어 종합 2위는 중국(195점), 3위 미국(194점), 4위 러시아(177점), 5위 캐나다·태국(159점), 7위 싱가포르(154점), 8위 이란(151점), 9위 베트남(148점), 10위 루마니아(144점)다. 북한은 128점으로 12위, 일본은 121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대 수학 강국인 중국을 14점 차로 따돌렸다. 중국은 2000년 제41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0차례 1위에 올랐다. 대회 참가자는 김동률(서울과학고 1학년)·김동효(서울과학고 3학년)·문한울(세종과학고 2학년)·박성진(서울과학고 2학년)·박태환(서울과학고 3학년)·장재원(서울과학고 3학년)군 등 6명이다. ‘전원 금메달’이라는 유례없는 성적으로 개인별 순위도 상위권에 들었다. 개인 순위 10위 안에 든 학생이 3명이다. 특히 첫 출전이자 가장 나이가 어린 김동률군은 주최 측도 인정하는 정답을 제출했지만 풀어낸 함수방정식이 맞는지 대입해 계산한 흔적 일부를 빠뜨려 2점을 감점당해 42점 만점에 40점으로 아깝게 개인 순위 2위로 밀려났다. 장재원군은 4위, 문한울군은 9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주역들의 수학적 재능은 남달랐다. 어린 시절 줄무늬 옷을 짚어 가며 패턴을 분석했는가 하면 어른도 풀기 어려운 숫자퍼즐을 놀이로 삼았다. 교사들과 부모들은 “가르칠 것이 없고 너무 빨리 배우는 게 독이 될까 걱정이 됐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김동률군의 어머니는 “7살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 지하층이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 절댓값의 개념을 깨우칠 만큼 수학적 재능이 뛰어났다.”면서 “선행학습이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놀이를 통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장재원군은 어린 시절 심심할 때면 아버지에게 어려운 수학문제를 내달라고 졸라 함께 문제풀이에 매달리기도 했다. 송용진 단장(인하대 수학과 교수)은 “전반적으로 참가 학생들의 수준이 높았는데 이는 우리의 교육 수준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우수 학생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서울과학고 교사는 “학교에서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18일 오후에 귀국한다. 김동현·신진호기자 moses@seoul.co.kr
  • 한·중 ‘北 변수’로 삐걱… “외교·안보 고차방정식 풀어야”

    한·중 ‘北 변수’로 삐걱… “외교·안보 고차방정식 풀어야”

    한국과 중국이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았다. ‘성년’이 되는 동안 양국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최상위 외교단계로 발전했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하루 수만명의 양국 국민이 비행기와 선박을 이용해 양국을 오가고 있다. 정상을 비롯한 양국 지도자들의 왕래도 빈번하다. 그야말로 양국관계는 활짝 꽃 핀 듯이 보인다. 하지만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은 성년을 맞은 외교관계가 무색할 정도로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대화는 많지만 특정 부분에만 접근하면 도돌이표가 그려진 악보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지고 만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북한이라는 ‘중간지대’를 두고 있는 한·중 관계의 현실이다.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현 주소를 살펴봤다. 지난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청와대는 워싱턴 백악관과 도쿄 총리관저에 전화를 연결한 뒤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베이징 자금성 서쪽의 중국 최고지도부 관저 및 집무지역)와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한·중 최고지도자 ‘핫라인’은 결국 뚫리지 않았다. 2008년 2월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10차례 가까운 만남을 가졌지만 정작 ‘포스트 김정일’이라는 막중한 상황에서는 대화의 문이 굳게 닫혀 버린 것이다. 국내적으로 대중(對中) 외교력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외교 실무진들의 ‘판단미스’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근의 밀접한 북·중 관계를 감안하면 후 주석의 ‘통화사절’을 예상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후 주석은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은 채 양제츠 외교부장을 통해 한·미·일·러와 간접 소통했다.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 한국과의 소통을 주저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후 주석과 김 위원장 간의 합의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후 주석은 당시 김 위원장에게 내정 및 외교,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 강화 등을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세차례 더 방중했고, 북한과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상호방문하며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와중에서 한·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것은 북한 변수에 미국 변수까지 개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탈냉전과 세계화 시대가 양국의 실용주의적 지도부를 자극해 미·중 관계를 급속도로 발전시킨 반면 오히려 재편된 힘의 질서가 한·중 관계의 정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천안함 외교 전선이 ‘한·미·일’ 대 ‘북·중·러’ 형태로 냉전시대의 그림을 재연한 것도 미국의 아·태지역 세력확장과 이를 막으려는 중국의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실제 중국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면서 자국을 상대로 한 ‘힘의 과시’로 확대 해석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한·중 관계의 악화로 나타났다. 경제는 뜨겁지만 외교안보는 차가운 한·중 관계는 이미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예견됐다. 2008년 5월 첫 방중한 이 대통령이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외교결례 논란을 무릅쓰고 “한·미 군사동맹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논평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나름대로 안정됐던 한·중 관계가 험로에 빠질 것이란 점을 예고한 신호탄이었다. 한·중 양국 국민 간의 뿌리 깊은 반목도 문제다. 특히 중국의 애국주의, 민족주의 교육이 강화되면서 중국인의 민족주의가 우월적 국수주의로 변질돼 반한(反韓)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는 북한변수, 미국변수, 양국 내재변수 등으로 인해 미래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진영 고려대 교수는 1일 “한·중 양국은 북한문제 등 심각한 전략적 이해관계의 차이를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고, 이를 방치한 채 상호이익이 합치되는 경제 및 사회문화 교류협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왔다.”면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호혜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의 조화, 북·중 동맹과 북·미 관계의 개선 등 3차 방정식, 4차 방정식의 해법을 동시에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치밀한 외교적 분석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독일월드컵 D-100] 아드보카트 강력한 카리스마 선수 사로잡아

    “2002년보다 못할 것 없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9월 한국축구대표팀을 맡기 위해 한국땅을 밟으며 이 한마디를 내던졌다. 그리고 꼭 5개월이 지난 지금 그의 말대로 대표팀은 한·일월드컵 당시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움베르투 코엘류와 조 본프레레 전 감독 등 실패한 ‘포스트 히딩크호’ 밑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진 대표팀 선수들의 조직력과 숨어있던 승부욕을 그는 어떻게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냈을까. 지난해 11월 초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한 유럽축구 전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심사숙고한 뒤 행동에 옮기는 스타일인 반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본능에 따라 말과 생각을 즉시 실행하는 성향”이라고 둘의 지도 스타일을 비교했다. 사실 히딩크 감독이 ‘지장’이라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맹장’이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축구에서 보여준 둘의 ‘축구 방정식’에서도 이 사실은 고스란히 입증된다. 전자가 스리백을 앞세운 철저한 수비형이라면 후자는 상대적으로 포백의 양쪽 수비를 전방에까지 투입시키는 공격형이다. 물론 히딩크 감독도 초반 포백시스템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실험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주저없이 스리백을 채택했다. 그에 견줘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집’은 지금도 여전하다.10차례를 치른 해외 전훈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미지근한 평가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소장군(Little General)’으로 불릴 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4강 멤버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나태해진 선수들에게 ‘목적타’를 날렸다. 그 뒤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는 “대표팀 소집 장소에 차를 몰고 오지 말라.”고까지 주문했다. 장기 해외 전훈을 앞두고 “불참 선수에게 독일행 티켓은 없다.”고 선언, 차출에 난색을 표하는 구단들로부터 백기를 받아내 ‘고집불통’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일관성있는 언행은 결국 불과 몇 개월 만에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했다.1일 앙골라와의 평가전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입국한 이영표는 “목표가 뚜렷한 감독 밑에서 서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팀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아드보카트호의 5개월을 평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초대석] 신정훈 나주시장

    [초대석] 신정훈 나주시장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된 나주시의 신정훈 시장은 18일 “10차 방정식을 풀어낸 이 기분을 10만 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분권과 균형 발전의 씨앗인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나주에서 열매를 맺게 된 것은 역사적 귀결”이라고 기뻐했다. 신 시장은 “17개 이전기관의 지방세를 전남도 균형 발전에 쓰도록 환원하겠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동혁신도시 건설을 디딤돌로 광주와 전남은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도와 나주시에 공동혁신도시 추진단이 구성되고,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07년 편입부지 보상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2년이면 혁신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는 24일 행정도시특별법 위헌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을 예정이고 이전기관 가운데 지방이전을 꺼리는 기관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혁신도시는 금천면 일대 200만평에 이전기관 임직원 7000여명과 관련 100여개 기업체들의 생산·주거·교육·문화생활이 가능한 인구 5만여명의 자족도시로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나주시가 정부에 요구한 공동혁신도시 개발비용 2000억원 조기지원이나 설계중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조기 착공도 과제다. 다행히 후보지 경쟁에서 탈락한 담양군과 장성군은 나주시로의 후보지 선정을 축하하며 지역화합과 발전을 다짐했다. 신 시장은 “공동혁신도시 유치 성공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시민들의 친절함과 주인의식이 더 중요하고 관련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 유치에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데스크칼럼] 막가는 정치와 민심

    정치팀장이랍시고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접하는 질문이 있다.‘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치상황이 궁금증을 더하는 것 같다.여기에는 ‘정치 9단’인김 대통령이 아무런 수읽기도 없이 총재직을 덜렁 내놓았겠느냐는 의문도 깔려 있다.‘정계개편 의도’로 몰아붙이는야당의 부채질도 한몫하고 있다.그럴 때마다 ‘궁금하긴 마찬가지’라는 표정으로 빙그레 웃고 만다.사실 한국 정치의장래는 역술인이 아니고는 예단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문제다.지난 대선 때마다 몇몇 역술가들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일약 ‘역술계의 거성’으로 등장한 것도 이러한 불가측성의 결과일 것이다. 10·26 재·보선 이후 정국을 들여다보자.한달 안 되는 사이의 정치상황은 한국 정치의 역동성(?)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민주당 개혁·소장파의 국정쇄신 요구에 이은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박지원(朴智元)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퇴진,뒤이어 이른바 ‘3대 게이트’가 재점화되면서 야당의 ‘국정원장과 검찰총장 사퇴 요구’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연속이다.일련의 굵직한 흐름은 여권 주자간 세력판도의 미묘한 변화를 가져왔고,야당의 대선전략 수정을 불러와 난이도는 가히 10차 방정식을 능가한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가 한나라당보다 더 세게 비판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나서,도무지 그 속내의 끝을 알 길이 없다.국가의 근간인 정보·사정기관의 장을 야당이 ‘언제까지 안 나가면 탄핵’이라고 인사권의 금도를 넘는 초유의 사태마저 목격하고있는 터다. ‘한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는 모두 정치 전문가’라고 하나 역술인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입을 다무는 게 상책이다.상시개혁도,경제회생도 더 이상 정치권에 비빌 언덕이 사라진현실에서 자칫 아는 체했다가는 망신살이 뻗치기 십상이다. 50%가 넘는 국민들이 현재의 민주·한나라 양자구도 아래대선이 치러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꼼수’와 갈등과 음모로 점철된 한국 정치의 역사성을 알고 있어서일까.아니면 의혹과 폭로정치에 식상한 나머지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는 탓인가. 정치가 아무리 요동치고 꼼수가 통한다 해도 민심과 떨어져 있을 수는 없다.그래서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10·26 재·보선때의 일화다.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한유력 후보의 아내가 출산한 지 얼마되지 않은 몸으로 남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남편의 당선을 위해 몸도 돌보지 않고’라고 해야 상식이다.그런데 지역여론은 ‘당선 때문에 아내 몸조리도 시키지 않고서’로 되레 역풍(逆風)이 불었다고 한다.이게 낙선의 가장 큰 이유는 아니겠으나,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정치의 질을 낮추는 의혹·폭로정치도 결국은 민심을 잡기위한 책략이다.정치에 정책경쟁이 없다고들 하나 이것으로는 단기간에 폭넓은 민심을 얻지 못해 효과면에서 폭로보다 하책(下策)으로 통한다.우리 정치에 아직도 정책대결이 요원한 이유다. 우리 스스로 마음의 눈금을 높이면 역술가의 말에 솔깃하거나 정치부 기자에게 ‘다음에 누가 될 것 같으냐’고 묻지않아도 된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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