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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01’ 끝장 전쟁… 구자욱·레이예스 “이번엔 타격왕 간다”

    ‘0.001’ 끝장 전쟁… 구자욱·레이예스 “이번엔 타격왕 간다”

    구자욱, 2023년 손아섭에 밀리고레이예스는 첫해 에레디아 못 넘어삼성·롯데 각각 10·15년 만에 기회8월 구자욱 0.403·레이예스 0.435레이예스, 근소하게 페이스 우위맞대결 땐 구자욱 0.356으로 앞서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0.001’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6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기준 타격 1위는 빅터 레이예스(오른쪽·롯데 자이언츠)였다. 타율은 0.359. 구자욱(왼쪽·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58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했다. 타율 0.001 차는 단숨에 뒤집혔다. 삼성과 롯데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구자욱이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0.359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 0.358로 가라앉았다. 역시 0.001 차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은 모두 타격왕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데뷔하기 직전인 2023년에는 구자욱이 먼저 타격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당시 타격왕 경쟁은 살벌했다. 구자욱이 타율 0.336으로 시즌을 마쳤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0.335), LG 트윈스 홍창기(0.332)가 촘촘하게 늘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틀은 결국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의 타율은 0.339였다. 0.003이 모자랐던 구자욱은 타이틀을 놓쳤다. 이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해부터 타율 0.352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위에 타율 0.360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있었다. 202개의 안타로 195안타에 머문 에레디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타격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간 이대호 이후로 타격왕의 맥이 끊겼다. 레이예스가 이 부문 정상에 오르면 15년 만에 롯데 출신 타격왕이다. 구자욱 역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의 푸른 피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에서는 레이예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8월 한 달 동안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8월에 4할타(0.403)를 기록했지만 레이예스보단 약하다.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진다. 구자욱이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56을 기록한 반면, 레이예스는 삼성전 타율 0.270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깎아 먹었다. 지난 1일 맞붙은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9일과 20일에는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쪽이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경우 투수들이 레이예스나 구자욱과의 승부를 일부러 피해 갈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팀 동료에게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초반에 안타를 몰아칠 경우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 중후반에는 일부러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다.
  • 2인자들이 펼치는 ‘0.001’의 전쟁...구자욱-레이예스 타격왕 경쟁 불꽃

    2인자들이 펼치는 ‘0.001’의 전쟁...구자욱-레이예스 타격왕 경쟁 불꽃

    2인자의 설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0.001’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026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기준 타격 1위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다. 타율 0.359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58로 바로 뒤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의 타율 차이는 0.001이다. 레이예스가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구자욱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 구자욱이 0.361로 0.359의 레이예스에 다시 0.002 차이로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다.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공수가 교대되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삼성은 1일부터 3일까지 대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레이예스와 구자욱은 모두 타격왕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데뷔하기 직전인 2023년에는 구자욱이 먼저 타격왕에 오를 수도 있었다. 당시 타격왕 경쟁은 살벌했다. 구자욱이 타율 0.336으로 시즌을 마쳤고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0.335), LG 트윈스 홍창기(0.332)가 촘촘하게 늘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틀은 결국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손아섭(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의 타율은 0.339였다. 0.003이 모자랐던 구자욱은 타이틀을 놓쳤다. 이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해부터 타율 0.352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위에 타율 0.360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있었다. 202개의 안타로 195안타에 머문 에레디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간 걸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타격왕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간 이대호 이후로 타격왕의 맥이 끊겼다. 레이예스가 이 부문 정상에 오르면 15년 만에 롯데 출신 타격왕이다. 구자욱 역시 2016년 최형우 이후 10년 만의 푸른 피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에서는 레이예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8월 한 달 동안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도 8월에 4할타(0.403)를 기록했지만 레이예스보단 약하다. 맞대결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자욱이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56을 기록한 반면 레이예스는 삼성전에서는 0.270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깎아 먹었다. 1일 맞붙은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9일과 20일에는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쪽이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경우 투수들이 레이예스나 구자욱과의 승부를 일부러 피해 갈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팀 동료에게 경쟁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려는 의도다. 초반에 안타를 몰아칠 경우 타율 관리를 위해 경기 중후반에는 일부러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다.
  • 베베숲, 베이비뉴스 ‘2026 브랜드 선호도 조사’ 물티슈 부문 1위… 10년 연속 정상

    베베숲, 베이비뉴스 ‘2026 브랜드 선호도 조사’ 물티슈 부문 1위… 10년 연속 정상

    영유아 토털 브랜드 베베숲이 실제 육아 소비자들의 투표로 진행된 ‘2026 베이비뉴스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물티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브랜드 선호도 조사’는 예비 부모와 육아 부모들의 실구매 경험 및 만족도를 토대로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아 소비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2013년 시작됐다. 단순 인기투표를 넘어 실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하는 육아 분야 대표 조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고성 후기나 온라인 리뷰를 배제하고 부모들이 직접 체감한 사용 경험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육아 소비자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돕고, 최신 육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뒀다. 여성·주부·육아 전문 언론사 베이비뉴스가 주관한 이번 2026년 조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2,482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조사는 1차 주관식 예선과 2차 객관식 본선 방식으로 진행되어 총 102개 부문별 최우수 브랜드를 선정했다. 조사 결과 베베숲은 물티슈 부문에서 3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의 브랜드 대상’ 1위에 올랐다. 이어 브라운(24%), 앙블랑(19%), 페넬로페(15%), 슈퍼대디(11%) 순으로 집계됐다. 베베숲이 빠르게 변화하는 육아 시장 속에서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전성과 제품력에 대한 고집이 있다. 베베숲은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 특성에 맞춰 깐깐한 품질 관리와 연구개발을 지속해왔으며, 닐슨아이큐코리아와 칸타월드패널 기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대한민국 판매 1위 물티슈로 자리를 지켜왔다. 아울러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도 연이어 상위를 기록하며 물티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신뢰를 구축해 오고 있다. 베베숲 관계자는 “부모님들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에 10년 연속 1위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습니다”라며 “보내주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소중한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 34년 도시 품격·안전 지킴이… 일상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34년 도시 품격·안전 지킴이… 일상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광안대교 등 교량·도로·상가 관리 교통약자 위한 택시 ‘두리발’ 운영 안전관리에 AI 도입해 재난 대응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혁신 속도 에너지 절감 정책 등 ESG 노력도 “도시의 하루가 끝난 뒤에도 누군가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을 지킨다.” 최근 공개된 부산시설공단(BISCO) 미니 다큐멘터리 ‘우리가 잠든 밤,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이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광안대교 해상교량통합관제센터와 만덕제2터널, 태종대유원지 등 부산 곳곳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직원들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헌신 위에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0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1992년 부산시주차관리공단으로 출범해 올해 34년을 맞았다. 1998년 부산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됐고 2010년 현재 명칭으로 출범하며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공단 관리 시설은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곳에 있다.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영도대교 등 핵심 교통시설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북항친수공원 등 지역 대표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영락공원, 공영주차장, 종합버스터미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운영도 공단 몫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도 운영하고 있고 스포원파크 등 체육시설, 여자핸드볼팀과 남녀사이클팀을 운영하며 체육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단 역할은 시설 유지·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민 문화와 여가를 책임지는 공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비콘그라운드, 복합문화공간 ‘새모’를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개관한 새모는 어린이 대상 ‘들락날락’을 비롯해 전시와 공연,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비콘그라운드에서는 스포츠와 문화, 창업 프로그램을 연계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역시 문화예술과 청년 활동 거점 기능을 하며 도시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공기업 현실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은 여전히 ‘예산이 생기면’, ‘외부 용역으로’라는 조건부 과제에 머물러 있다. 공단은 이 전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기존 노후 서버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사내 AI 서비스 시범 구축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 ‘BISCO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원 주도형 AI 학습조직 ‘B.R.A.I.N.’(브레인)을 운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 AI 기술은 현장 안전관리에도 적용되고 있다. 윤산터널에는 AI와 폐쇄회로(CC)TV, 레이더를 연계한 위험탐지 시스템을 구축해 정지 차량과 낙하물, 역주행 등 돌발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감지하고 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다. AI·사물인터넷(IoT)·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지하차도 침수 대응체계도 구축해 재난 대응 역량도 높였다. 실시간 침수 예측과 3차원(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계해 재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집중호우 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공디자인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고 미래디자인팀을 신설한 데 이어 ‘BISCO 디자인 비전 2028+’를 수립하고 시설물 색채와 조명, 안내 체계, 공공 사인 등을 시민 중심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도 눈에 띈다. 전사적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운영시간 조정, 유연근무제 확대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8건의 대외 수상과 인증 달성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안전 활동 수준 평가 A등급, 환경보전 유공 부산시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안전과 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부산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노인 인권 보호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교육 기부 메세나탑 최고상을 12년 연속 수상했다.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도에서도 3년 연속 인증을 받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은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는 산림청 모범 도시 숲 인증을 획득했고 친환경 경영을 통한 환경보전 유공 표창도 받았다.
  • “통합 LCC 본사는 반드시 부산에”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성명

    “통합 LCC 본사는 반드시 부산에”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성명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박종철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6일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의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LCC) 3사 통합 추진과 관련 ‘통합 저비용항공사’ 본사의 부산 설치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 등은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는 단순히 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문제가 아니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동남권의 새로운 도약, 국가균형발전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에어부산은 부산을 모항으로 세계의 하늘을 누비는 항공사를 만들겠다는 부산의 꿈과 지역사회 노력으로 탄생한 부산 기업”이라며 “부산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발판으로 김해공항 점유율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지위를 다져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이 명실상부한 국가 남부권의 관문 공항으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선을 확보·운영하고 새로운 국제노선을 개척할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더 이상 ‘민간의 자율적인 결정’이라는 논리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라며 “정부와 국책은행이 주도한 항공산업 재편인 만큼 그에 따른 책임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지역 항공산업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항공을 향해서도 “항공산업의 균형발전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설치하는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 연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 마무리에 이어 내년 초 목표로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와 아시아나 계열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3사 합병을 추진 중이다.
  • 아홉수 깬 곽빈, 200K 욕심 미뤄… “AG 金 꼭 따야죠”

    아홉수 깬 곽빈, 200K 욕심 미뤄… “AG 金 꼭 따야죠”

    다승·161K·ERA 2.33 ‘절정’‘3전 4기’ 두 자릿수 승리 고지 올라5연속 QS 덤… “항상 6이닝 던져야”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 ‘책임감’2023년 병역 혜택 ‘무임승차’ 논란“부담 많지만 좋은 결과 내고 싶어” 올해 곽빈(두산 베어스)은 프로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다. 순정 만화 주인공 같은 이름도 이름이지만 야구를 정말 잘한다.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161개)은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린 압도적인 1위이고 투구 이닝은 전체 2위(135이닝)에 10승도 거뒀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곽빈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전 4기 끝에 아홉수에서 탈출해 10승 고지에 올랐다. 두 자릿수 승리는 다승왕(15승)에 올랐던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1회부터 강속구를 뿌리더니 롯데 핵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는 시속 159.1㎞의 개인 최고 구속도 찍었다. 8월 팀 타율이 리그 전체 1위였던 롯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에서 실력을 입증한 경기였다.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곽빈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의 3관왕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3관왕은 아무나 하느냐”면서 “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해 그냥 편하게 마음먹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5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올라가면 항상 6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불펜 투수들이 편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2년 전 154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올해 161탈삼진으로 이미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경기당 평균 7개씩 잡아내고 있다. 산술적으로 6경기 더 등판하면 200개를 넘는다. 곽빈 역시 “200탈삼진은 욕심이 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곽빈은 곧바로 “올해는 안 될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유가 있다. 다음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25세 이상 와일드카드 3장 중 하나로 류지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출전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도, 주위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류 감독도 “에이스 구실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곽빈에게 든든한 신뢰를 보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5연패를 위해 국가대표 에이스인 곽빈의 활약이 절실하다. 후배들도 “빈이 형 믿고 간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한다. 특히 3년 전 항저우 대회 당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병역 혜택을 받아 ‘무임승차’ 논란에 시달렸던 터라 누구보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곽빈은 “부담이 좀 있다. 많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가는 거니까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면서 “다 같이 으쌰으쌰해서 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한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 “정정용 나가!” 3부 팀에 지고 팬들 뿔난 전북, 울산과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

    “정정용 나가!” 3부 팀에 지고 팬들 뿔난 전북, 울산과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

    K3리그(3부) 축구단에도 패하며 팬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울산 HD와 라이벌전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34로 4위, 울산은 승점 37로 2위라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쳐야 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각각 2-0(홈), 3-1(원정) 승리를 거뒀다.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벌인 리그 맞대결에서는 2022년 3월 0-1 패배 이후 최근 3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전북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K리그1에서 제주 SK(1-3), 부천FC(2-3)에 연달아 3점을 내주고 시즌 첫 연패를 당하더니 지난 19일 열린 2026~27 코리아컵 16강 경기에서는 3부리그 당진시민축구단과 연장전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해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지난 시즌 K리그1에 이어 코리아컵에서도 우승해 ‘더블’을 이뤘던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로 시작한 올 시즌에는 코리아컵 2연패 도전을 단 한 경기로 멈추게 됐다. 팬들은 최근 엉망인 경기력에 정 감독을 비난하는 한편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승이 간절한 전북과 정 감독이지만 울산도 사정이 여의찮기는 마찬가지다. 울산은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다 직전 라운드에서 난적 강원 FC에 2-3으로 져 좋은 흐름이 끊겼다. 전북전을 잡아야 3위 강원(승점 35) 등의 추격을 뿌리치는 한편 승점 10차로 멀어진 선두 FC서울(승점 47)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22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 도움 1위,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에이스 이동경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이동경은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4도움)로 이 부문 개인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향해 질주 중인 서울은 ‘연고지 이전’으로 얽힌 FC 안양과 22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비겼다. 서울이 이겨보지 못한 팀은 안양과 김천 상무(1무 1패)뿐이다.
  • “콘돔 써도 못 막아, 키스로도 전염”…한국서 ‘매독’ 확산 이유는? [라이프+]

    “콘돔 써도 못 막아, 키스로도 전염”…한국서 ‘매독’ 확산 이유는? [라이프+]

    성병의 일종인 매독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해외에서 서울로 유입된 감염병 1위는 매독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감염병은 총 83건이었으며, 그중 매독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말라리아 11건, 뎅기열 8건 등이 뒤를 이었다. 18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매독 환자 수는 128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12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외여행과 국제교류가 늘면서 매독 등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도 함께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독의 확산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매독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의 매독 환자는 2022년 20만 7255명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았고, 일본도 매독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럽 대륙 전역의 성병 감염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매독 발병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해 4만 5577건에 달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1만 3030건의 매독 사례가 보고되며 스페인에서는 1만 1556건, 독일에서는 9509건이 보고됐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매독으로 인한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이 매독균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위험하다. 뒤늦게 증상 알아차리는 경우 많아매독은 초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매독 초기인 1기에는 매독균이 10~90일간 잠복했다가 아무런 통증 없이 성기 주변 피부에 매화꽃을 닮은 궤양을 만들면서 신호를 보낸다. 이때 만들어진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다. 통증이 없는 1기 매독의 궤양 증상은 3~6주간 지속되다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2기 매독으로 악화할 수 있다. 2기 매독은 혈액에 세균이 들어 있는 상태 즉, 균혈증으로 진행한다. 몸에 열이 나고 손바닥·발바닥과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관절통, 인후통, 근육통, 급성 뇌염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문제는 2기 매독 환자의 40%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2기 매독은 매독균에 감염된 뒤 수주~수개월 후에 나타나는 단계를 의미한다. 2기 매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통, 팔·다리, 손바닥·발바닥과 입안·생식기 주변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점막 병변이다. 항문·생식기 주변의 넓고 촉촉한 사마귀 모양 병변인 편평 콘딜로마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도 보일 수 있다. 해당 시기에는 전염력이 높으며, 일부는 감기나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드물지만 잠복기를 거쳐 3기 매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3차 매독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3기 매독이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다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매독균이 근육·내장까지 침범한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감염자의 50~7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국 매독 꾸준히 신고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매독 신고 건은 2019년 1753건에서 2024년 2790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2019년 수치에는 1기·2기·선천성 매독만을 포함하며, 2024년 수치는 1기·2기·3기·선천성 매독·조기 잠복 매독 등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에는 2211명으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2000명대를 유지했다. 매독은 콘돔 등 피임 기구를 사용해도 100%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독 환자가 급증해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일본의 NHK 등 현지 언론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 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매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매독 환자와의 성관계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의 ‘성매개감염병 관리지침’에는 “매독 환자는 치료 후 금욕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권장되는 금욕 기간은 치료가 끝난 후 병변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또는 1개월 정도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 “콘돔 꼭 썼는데” 키스만 해도 전염된다?…전세계 난리 난 상황, 한국은[라이프]

    “콘돔 꼭 썼는데” 키스만 해도 전염된다?…전세계 난리 난 상황, 한국은[라이프]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인 매독이 동아시아 전반에서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물론 한국에서도 감염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감염병은 총 83건으로, 그중 ‘매독’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말라리아 11건, 뎅기열 8건 순이다. 또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매독 환자 수는 1300명으로 파악됐다. 초기 증상 경미해…확산 위험 커매독은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매독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일본에서는 2020년 6619명이었던 매독 감염자가 2022년 1만 3220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023년 1만 5055명, 2024년 1만 4663명으로 4년 연속 연간 1만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일부 일본 현지 언론은 매독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으로 유흥업소 이용, SNS와 데이트 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를 지목했다. 매독은 동아시아의 문제만은 아니다. 2000년 이후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미국의 경우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도 약 10년 사이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독은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세균성 감염증이다. 주로 성관계, 유사 성관계 등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콘돔을 사용해도 콘돔에 덮이지 않은 부위가 매독균에 노출되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감염이 되더라도 초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해 알아채지 못한 사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 초기에는 작은 궤양이 생기고 이 궤양이 사라지면 전신 발진,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2기 매독이 된다. 2기 매독 증상이 나타난 뒤 몇 년이 지나면 3기 매독이 나타나는데 이때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눈, 뼈, 뇌, 심장 등에 영향을 미쳐 실명, 마비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릴 경우에는 사산이나 유산이 되거나 아기에게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위험이 있다. 한국 ‘매독’ 안심할 수 없어…2030 남성 비중 높아우리나라도 매독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국내 매독 환자 수는 2022년 401명대에서 2024년 2790명으로 7배 폭증했다. 올해 해외에서 서울로 유입된 감염병 1위도 매독이었다. 특히 20·30대와 남성이 전체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2024년 환자 가운데 남성이 약 78%로 남성 발생률이 여성보다 약 3.5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는 853명, 30대가 783명으로 전체의 59%를 기록했다.
  • K조선, 중국에 ‘꿀꺽’ 먹힐라…“뒤집힌 LNG선 수주량” 초비상 [밀리터리+]

    K조선, 중국에 ‘꿀꺽’ 먹힐라…“뒤집힌 LNG선 수주량” 초비상 [밀리터리+]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미국 해운 분석업체 베슨노티컬의 ‘2026년 상반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90척 중 52척(57.8%)을 중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한국이 확보한 수주는 37척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한국이 13척, 중국이 15척을 수주하며 처음 1위를 내준 데 이어 1년 만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집계는 대형선부터 내륙 운하용 소형선까지 모든 규격을 합산한 수치다. 영하 163도의 액화가스를 싣는 LNG선은 극저온 화물창부터 단열 설계, 장기간 운항 안정성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고 건조 실적도 중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LNG선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필두로 세계 LNG선 시장 대부분을 수주하게 됐다. 2010년대 후반 LNG선 시장에 진입한 중국은 초반 당시 잦은 고장으로 외면받았지만, 이후 막대한 자본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을 뒤쫓았다. 실제로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후둥중화조선은 지난해 180억 위안(한화 약 3조 7860억원)을 들여 LNG선 건조 능력을 연간 6척에서 10척으로 확대했다. 과거 1곳에 불과했던 중국 내 LNG선 건조 가능 조선소는 현재 5곳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한국 대비 약 8% 저렴한 선가로 글로벌 선사들을 유인하고 있다. 초비상 걸린 한국 조선업계수주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처음 중국에 밀린 한국 조선업계에서는 범용 상선에 이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마저 중국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선의 70% 이상은 국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건조한 물량으로 추산된다. LNG선은 척당 가격이 2억 4850만 달러(약 3525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분류된다. 비록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에 앞서고 있으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범용 선박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린 지 오래다. 중국은 범용 선박 수주량에서 2022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한국 조선사들은 밀려드는 주문 속에서 ‘캐파(CAPA·설비)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원유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주문이 몰린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도크는 2029년 인도분까지 대부분 꽉 차 있다. 사실상 한국 조선업계가 더는 주문을 받지 못하는 틈을 타 중국이 공격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한국을 바짝 뒤쫓을 수 있다는 의미다. 랄프 레슈친스키 반체로 코스타 리서치 총괄은 “한국 조선소는 토지 확보가 제한적인 데다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LNG 운반선 수주를 더 늘릴 여력이 없다”며 “그렇다고 조선업 특유의 사이클(호황·불황 주기)을 무시하고 불황기의 고정비 리스크를 떠안으며 무작정 국내 LNG 설비를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K조선이 선택한 ‘투트랙’은?중국이 ‘K조선의 텃밭’인 LNG선 시장에서 맹추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한국 조선업은 품질과 납기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해외 거점을 활용해 LNG선뿐 아니라 범용 상선 건조 시장의 점유율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은 베트남, 필리핀 등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야드를 활용해 유조선 범용 상선 시장을 방어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와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신시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과거에 비해 LNG 운반선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빠르게 쌓으며 기술 격차를 좁혀온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단순 수주량 경쟁을 넘어 LNG 운반선 외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초격차 전략을 유지해야 할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민솔·서교림 등 챔프 13명 총출동… 포천서 ‘별들의 전쟁’

    김민솔·서교림 등 챔프 13명 총출동… 포천서 ‘별들의 전쟁’

    올 들어 가장 많은 챔피언 출전 대회상금 랭킹 20위 내 선수 전원 출사표김민솔, 사상 최초 신인 4승 도전장서교림, 우승 땐 다승 공동 선두로상금 많은 대회에 강한 이다연 주목김아림, 4년 만에 네 번째 정상 목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큰 장이 선다.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는 올해 정상에 한 번 이상 오른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면서 고국 나들이에서 2승을 챙긴 김효주를 뺀 13명의 우승자가 저마다 또 한 번 정상을 꿈꾼다. 고지우, 고지원, 김민선, 김민솔, 박민지, 방신실, 서교림, 유현조, 이다연, 이예원, 임진영, 장은수, 그리고 짜라위 분짠(태국)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올해 챔피언들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챔피언이 출전하는 대회가 될 예정이다. 또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참가한다. 그만큼 우승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3승을 올려 개인 타이틀 석권을 향해 줄달음치는 김민솔과 2번 우승으로 김민솔을 추격하는 서교림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김민솔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이 시즌 4승을 차지하는 신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터라 코스 공략에 자신감이 있다. 서교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가 될 뿐 아니라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김민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다연,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 대회를 주최하는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후원사 대회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루려고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 2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하고선 이 대회를 겨냥해 일주일을 쉰 상금 랭킹 5위 이다연이 주목된다. 이다연은 지금까지 10승 가운데 5승을 우승 상금 2억원 이상 대회에서 따낼 만큼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이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으로 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아림은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오른다. 김아림은 2022년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9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 물꼬를 튼 ‘부활한 신인왕’ 장은수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포부를 안고 출전한다. LPGA투어 2부 엡손투어에서 재기를 모색 중인 박성현은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 이후 넉 달 만에 또 한 번 KLPGA투어 대회에서 국내 팬과 만난다. 부상 여파로 최근 샷이 썩 좋지 않은 홍정민은 힘겨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 KLPGA ‘포천대전’… 시즌 우승자 총출동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KLPGA ‘포천대전’… 시즌 우승자 총출동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큰 장이 선다.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리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는 올해 정상에 한 번 이상 오른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면서 고국 나들이에서 2승을 챙긴 김효주를 뺀 13명의 우승자가 출전한다. 고지우, 고지원, 김민선, 김민솔, 박민지, 방신실, 서교림, 유현조, 이다연, 이예원, 임진영, 장은수, 그리고 짜라위 분짠(태국)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올해 챔피언들이다.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챔피언이 출전한 대회가 됐다. 또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참가한다. 그만큼 우승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3승을 올려 개인 타이틀 석권을 향해 줄달음치는 김민솔과 2번 우승으로 김민솔을 추격하는 서교림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김민솔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이 시즌 4승을 차지하는 신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터라 코스 공략에 자신감이 있다. 서교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가 될 뿐 아니라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김민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다연,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 대회를 주최하는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후원사 대회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루려고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 2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하고선 이 대회를 겨냥해 일주일을 쉰 상금 랭킹 5위 이다연이 주목된다. 이다연은 지금까지 10승 가운데 5승을 우승 상금 2억원 이상 대회에서 따낼 만큼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아림은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오른다. 김아림은 2022년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9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10년 차에 드디어 첫 우승 물꼬를 튼 ‘부활한 신인왕’ 장은수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포부를 안고 출전한다. LPGA투어 2부 엡손투어에서 재기를 모색 중인 박성현은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 이후 넉 달 만에 또 한 번 KLPGA투어 대회에서 국내 팬과 만난다. 부상 여파로 최근 샷이 썩 좋지 않은 홍정민은 힘겨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 카타고 꺾은 신진서 9단 “AI·인간의 미래, ‘공존’에 달렸다”[월요인터뷰]

    카타고 꺾은 신진서 9단 “AI·인간의 미래, ‘공존’에 달렸다”[월요인터뷰]

    어릴 때부터 바둑에 AI 받아들여상대 분석과 내 약점 파악에 활용AI 이해·소화해 자신의 바둑 둬야카타고 대국으로 바둑 활기 기대 10년 전 인공지능(AI) 알파고는 수천년에 걸쳐 인간의 경험과 직관으로 쌓아온 흑과 백의 세계에 데이터와 계산이라는 전혀 다른 언어를 들여놓았다. 이후 바둑계는 어느 분야보다 먼저 AI와 마주했다. 일부는 인간이 AI에게 패배하는 바둑의 종말을 예언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바둑계에서 AI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이자,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야 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인간만의 고유한 가치와 영역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는 지금, 누구보다 AI를 잘 활용해 ‘신공지능’(신진서+인공지능)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로바둑 기사 신진서(26) 9단의 경험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신 9단이 지난달 현존 최고의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2승 1패)은 단순한 바둑 대국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경쟁력과 방향성을 보여준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AI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성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신 9단을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나봤다. 그는 “AI와 인간은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AI가 정답처럼 여겨지고 인간의 쓸모마저 의심받는 세상이지만 AI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소화해 자신만의 가치를 더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카타고를 꺾은 이후로 위상이 한결 더 높아진 것 같다. “위상까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이 많은 승부였던 것 같다. 바둑을 아는 분들뿐 아니라 모르는 분들까지도 바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좋았다.” -1국을 내주고 2, 3국을 이겼는데 복기를 해본다면. “1국은 카타고가 초반에 낯선 수를 뒀는데 한 번도 보지 못한 수라 너무 쉽게 졌다. 두 점 접바둑이 승률 99%에서 시작하지만 AI한테는 한 번 밀리면 절대 못 뒤집는다고 생각해 흔들렸던 것 같다. 2국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 때 7~8집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혹시 몰라 강수를 뒀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나는 인간이고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고 추측해서 강수를 뒀던 건데 유리한 걸 알았다면 더 안전하게 뒀을 것 같다. 연습하면서 전투적으로 맞받아쳐 봤는데 이른 시점에 역전당할 때도 있었고 잘 타협해도 어느 순간 많이 추격당할 때가 있었다. 수비적으로 가면서 카타고가 블루 스폿(Blue Spot·최적의 수)만 둔다는 점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2국에서는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3국은 내 방식대로 전략을 잘 짠 것이 통했다.” -두 점 접바둑에 카타고는 한 수에 20초 시간제한을 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20초 시간제한은 카타고가 매 수를 실수 없이 블루 스폿에 둘 수 있는 정도의 세팅이다. 이 대국을 준비하면서 제한 시간도 더 짧고 성능도 떨어지는 카타고에도 두 점을 깔고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겼다. 과거 알파고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국했다면 지금은 카타고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대국했으니까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AI와 호선으로 둬서 이기는 것은 전 인류가 목표로 삼아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점을 두고 이긴 것도 가치가 있다.”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이 있다. AI를 어떻게 쓰나. “상대를 분석할 때도 쓰고 내 약점이 뭔지도 열심히 본다.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인간이 어디서 특히 실수하는지, 내가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그런 것들을 분석한다. 모두가 AI를 쓰면서 분석하니까 분석당하지 않으려고도 준비한다. AI가 없을 때는 하루 시간이 남으면 쉬는 게 중요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AI를 활용해 시합 준비하는 시간이 더 중요해졌다.” -모두가 AI를 쓰는데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뭔가. “어릴 때부터 AI를 받아들여 인간 바둑에 접목해 어떤 바둑을 두는 게 좋은지, 정답은 없지만 어떤 게 맞는 선택에 가까운지를 빨리 습득한 덕분인 것 같다. 모두가 AI처럼 두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어 발전 없이 가만히 있게 되면 자리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퇴보하는 게 되기 때문에 AI를 통해 내 바둑을 더 성장시키려고 한다. 단순 승률만 보면 압도적인 것 같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힘겹게 한 판씩 이긴 바둑이 많았고 지금도 그렇게 힘겹게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위권 선수들을 제외하고 보면 압도적으로 보이지만 AI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 -AI로 할 게 더 많아져서 스트레스가 클 것 같다. “예전에는 바둑이 인생의 101%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지금은 마음가짐을 바꾸면서 괜찮아졌다.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몸이 망가져도 상관없다는 마음이었는데 최소한이라도 내 인생을 챙기면서 바둑을 하고 싶어서 지금은 인생의 99% 정도가 바둑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바둑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AI가 정답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인간 기사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AI는 다 따라 할 수가 없다. 어차피 다 못 따라 하니까 따라 하면서도 자기 것으로 가져오는 게 있어야 한다. 상위권 기사들은 블루 스폿을 대부분 외우고 있는데 그걸 조금씩 풀어서 자기 것으로 제일 잘 가져오는 기사가 성적을 낼 수 있다. 세계대회 결승을 보면 얼마나 상대에 수를 안 읽히고 할 수 있는지 수 싸움이 정말 치열하다. 무작정 외우고 머릿속에 주입만 시키는 게 맞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AI를 잘 따라 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은 바둑에 대해 깊이 생각 안 해본 사람의 의견인 것 같고 얼마나 AI를 잘 이해하고 소화해 자기 본연의 바둑을 두는지가 중요하다.” -바둑을 넘어 AI와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나. “AI는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고 본다. 바둑계도 처음에는 AI 때문에 망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AI를 활용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지가 중요해졌다. 인간 바둑만의 재미도 여전히 남아 있고 AI를 이겨야 한다는 인식도 없어진 지 오래된 것 같다. 어려웠던 바둑이 AI를 활용해 현재 상황에서 누가 좋은지 축구나 야구의 점수처럼 나오게 된 것도 장점이다. AI가 분명 안 좋은 점은 존재하겠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지 않나. 얼마나 AI를 잘 활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AI를 통해 바둑이 많은 도움을 받았듯이 인류도 AI와 동행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번 승리가 어떤 의미였는지, 향후 어떤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 바둑이 침체됐다고 하는데 이번 대국을 계기로 활기가 돌았으면 한다. 세계대회에서 여전히 중국과 잘 싸우고는 있지만 한국 기사 4~5명으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라 불안하다. 국내 대회도 많이 사라지고 침체한 상황에서 재미있는 콘텐츠 덕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바둑계가 더 재밌는 걸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목표는 동 세대에서는 압도적이고 싶고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10회 우승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8개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10개는 최소로 잡은 목표치고 앞으로 있을 대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후반기에도 다시 한번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 ●신진서 9단은 2000년 부산에서 태어나 2012년 12세에 프로 입단한 뒤 한국을 대표하는 바둑 기사로 성장했다. 2015년 15세 9개월 5일의 기록으로 이창호 9단(14세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종합기전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후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활약하며 한국 랭킹 1위에 올라 79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다. 2020년 LG배 우승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에서는 6년 연속 한국의 우승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뛰어난 수읽기와 전투력,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세계 최강 프로기사로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다.
  • 에몬스,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0년 연속 1위

    에몬스,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0년 연속 1위

    종합가구 브랜드 에몬스가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6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2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에몬스는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프리미엄 이미지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 지난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에몬스 김판수 감사가 참석해 인증패를 수상했다. 1979년 창립 이래 47년간 이어온 ‘품질 본질’ 중심의 철학이 주효했다. 에몬스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엄격한 친환경 소재 채택을 바탕으로 최근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르디앙스’, 호텔형 하이엔드 침대 ‘네이든’, 맞춤형 오더메이드 소파 ‘라운델’ 등 일상의 품격을 높이는 제품군을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12만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준 상인만큼 최고의 품질과 디테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신지은, LPGA투어 첫 우승 10년 만에 두번째 정상…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제패

    신지은, LPGA투어 첫 우승 10년 만에 두번째 정상…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제패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아림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신지은은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10년 3개월여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보다 더 기뻤던 건 34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그동안 길었던 부진의 늪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이다. 13살 때이던 2006년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신지은은 2부 투어어를 거쳐 2011년 LPGA 투어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우승도 기대보다 늦었고 두 번째 우승은커녕 입스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긴 세월 동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9시즌 동안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해보지 못했고 작년에는 59위에 그쳤다. 올해도 미즈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로 반짝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신지은은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낼 만큼 발군의 경기력을 뽐냈다.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은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꼭 필요할 때 버디 2개를 잡아냈다. 신지은은 3타 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긴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4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지은이 챔피언 퍼트를 넣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그린으로 달려나와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신지은의 정상 복귀를 축하했다.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어제만큼 긴장하지는 않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사흘만큼 샷이 되지 않았다.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우승했을 때는 내가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우연히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6승으로 늘어났고, 유해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신지은이 세 번째다. 김아림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끝에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다. 빠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5언더파 283타로 3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황유민을 제친 에리카 하라(일본)는 공동 8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해 격차를 더 벌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 이거 진짜? 한국만 빼면 역대급 ‘명품 월드컵’…사상 최초 4강 대진표 완성됐다

    이거 진짜? 한국만 빼면 역대급 ‘명품 월드컵’…사상 최초 4강 대진표 완성됐다

    한국 축구는 애초부터 낄 자리가 아니었다는 듯 2026 북중미월드컵이 연일 명품 경기를 선보이며 역대급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그간 이변의 팀이 한 번씩 끼어있던 양상과 달리 이번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가 나란히 4강에서 맞붙는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각각 스위스와 노르웨이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은 두 팀이지만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앞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스페인이 벨기에를 꺾으면서 FIFA가 원한 가장 완벽한 4강 대진표가 짜였다. 이날 기준 프랑스가 1위, 아르헨티나가 2위, 스페인이 3위, 잉글랜드가 4위다. 월드컵에서 FIFA 랭킹 1~4위가 4강에 나란히 합류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우루과이,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 등의 사례처럼 예상 밖의 국가가 합류하는 경향이 꾸준했지만 이번 월드컵만큼은 축구를 잘하는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구조가 갖춰졌다. 게다가 알알이 얽힌 사연까지 풍부하다. 4강 맞대결 상대인 프랑스와 스페인은 유로 2024 준결승에서 만났고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르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 스페인이 2010년대 초반 유럽을 제패하고 세계 축구에 최강팀으로 군림했다면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등장과 함께 2010년대 후반 세계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유럽 축구의 패권을 두고 다퉜던 두 팀이 만난다는 점에서 진검승부가 될 예정이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후 언제나 전쟁 같은 경기를 펼쳤다. 1986 멕시코월드컵 8강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신의 손’, 1998 프랑스월드컵 16강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의 ‘발길질 퇴장’이 양국 맞대결에서 나왔다. 베컴의 퇴장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겨 베컴은 한동안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아르헨티나는 조 3위로 조기에 탈락했다. 아르헨티나가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 가운데 최악의 성적(18위)이 바로 잉글랜드 때문에 나왔다. 결승에서 누가 맞붙든 서사가 풍성하긴 마찬가지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축구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국가적으로 라이벌 관계였고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식민 지배했던 역사가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맞붙는 그림이 나온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유로 2024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펼칠 명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탈락하면서 분노했지만 이들의 경기가 축구의 명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서다.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겠다고 천명하며 이번 월드컵에 나섰지만 수준 차가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났다. 국가끼리 얽힌 사연을 떠나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활약상도 주목받는다. ‘축구의 신’으로서 2연속 왕좌에 도전하는 리오넬 메시, 메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3연속 월드컵 맞대결 가능성을 앞둔 음바페, 잉글랜드의 60년 무관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늘 기대받았던 해리 케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일찌감치 메시의 후계자로 평가받은 라민 야말까지 누가 우승해도 서사가 남다르다. 이번이 첫 월드컵인 야말은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있지만 메시와 음바페(이상 8골), 케인(6골)이 펼칠 득점왕 대결도 흥미롭다. 4강에서 이기면 결승, 지면 3·4위전을 치러 어차피 2경기씩 남은 상태라 누가 개인 타이틀을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급 4강은 오는 15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16일에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승리한 팀은 20일 결승전에서, 패배한 팀은 19일 3·4위 결정전에서 만난다.
  • 디즈니 이어 또 디즈니…실사판 ‘모아나’ 정상, 예매율은 ‘호프’ 1위

    디즈니 이어 또 디즈니…실사판 ‘모아나’ 정상, 예매율은 ‘호프’ 1위

    심상찮은 ‘눈동자’ 질주…압도적 예매율 ‘호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3주간 지켜온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디즈니 실사 영화가 이어받았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가 주도하던 여름 극장가 판도가 실사판 ‘모아나’의 개봉과 함께 재편됐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는 전날 3만 98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일인 지난 8일에도 6만 6800여명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 7200여명이다. ‘모아나’ 개봉 전까지 극장가의 주인공은 같은 디즈니 계열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였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토이 스토리 5’는 첫날 9만 4100여명을 모으며 1위로 출발한 뒤 14일 연속 정상을 지켰고, 신민아 주연 스릴러 ‘눈동자’에 잠시 1위를 내주고도 이를 되찾으며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18일 만에 200만 관객도 돌파했다. 그러나 ‘모아나’ 개봉과 함께 순위가 3위(2만 4600여명)로 내려앉으며, 누적 관객 234만 1800여명을 기록한 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 데워 놓은 왕좌를 디즈니 실사영화에 넘겨줬다. 10년 전 나온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 모아나(캐서린 라가아이아 분)가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를 찾아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2위는 전날 3만 8100여명(27.2%)이 관람한 ‘눈동자’가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눈동자’는 누적 관객 101만 9400여명으로 100만 고지를 넘어섰고, ‘모아나’와도 큰 차이 없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는 7300여명(5.3%)으로 4위,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은 3600여명(2.1%)으로 5위에 랭크됐다. ‘와일드 씽’의 누적 관객 수는 132만여명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영화 ‘호프’가 39.6%로 1위를 차지했다. 25만 1000여명이 개봉 전부터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모아나’는 예매율 16.7%(예매 관객 10만 6000여명)로 2위,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15.7%(9만 9000여명)로 3위에 올랐다.
  • 인천공항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 돌파

    인천공항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 돌파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수 10억명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인천공항 개항일인 2001년 3월 29일을 기준으로 25년 3개월 10일(9232일) 만에 누적 여객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주요 허브공항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주요 공항의 10억명 달성 소요 기간은 독일 뮌헨공항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 58년 2개월이다. 인천공항은 개항 4년 7개월 만인 2005년 10월 누적 여객 1억명을 기록했고, 2016년 7월 5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년 만에 10억명을 넘어섰다. 환산하면 하루 평균 10만 8000명, 시간당 4513명, 분당 7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세계 인구 8명 중 1명이, 우리나라 국민은 1명당 19차례씩 인천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노선이 2억 47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 8537만명), 미국(8610만명), 베트남(6707만명), 태국(5925만 명)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3억 915만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웠고 아시아나항공(2억 811만명), 제주항공(4831만명), 진에어(3796만명), 티웨이항공(2777만명) 순이었다. 101개 항공사에서 53개국 183개 도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7407만여 명, 국제화물 295만여t을 처리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 공항으로 성장했다. 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는 12년 연속 1위와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 4년 연속 획득 등 서비스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은 또 2024년 12월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쳐 연간 1억 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세계 3위 규모다. 이와 함께 개항 이후 축적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사업을 수주했다. 김범호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이 전 세계 10억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정부와 국민, 공항 상주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했던 ‘캡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한국이 씁쓸한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를 이른 시점에 마치며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는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놓치는 결과로 매조지 됐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 풀타임 전무 10년 넘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곧 손흥민의 팀이나 다름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피치에 올랐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선수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이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8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득점이 없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졌지만, 축구팬들 사이에는 그가 적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 방’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풀타임(90분 출전)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대표팀 ‘슛돌이의 팀’으로 재편 가속 손흥민이 한 발 물러서 있는 동안 또 다른 ‘빅클럽 플레이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2000년대생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이강인은 팀 성적이 처진 가운데서도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해 군계일학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자신이 왜 대표팀의 차세대 중심인지를 증명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와 소파스코어 등에 따르면 이강인이 이번 대회에서 창출해 낸 득점 기회는 총 7회다. 대표팀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발군의 드리블 실력 또한 세계적 수준이었다. 3경기 동안 성공시킨 드리블은 11회로 이날 기준 이브라힘 마자(알제리·13회)에 이어 전체 2위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팀’에서 ‘슛돌이(이강인)의 팀’으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체코전 역전골의 주인공 오현규(25·베식타시), 멕시코전에서 교체 출전해 활약한 양현준(24·셀틱), 90분당 득점 기회 창출 2.37회로 팀 내 1위인 이태석(24·빈)이 모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역시 200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열 살 이상 어리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 손흥민은 38세가 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보다는 어린 나이지만, 손흥민 이후 세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이제 한국 축구의 무게중심이 대폭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10년 연속 군단위 출생아 1위’ 대구 달성군…24시간 돌봄제 이용 2.7배 증가

    ‘10년 연속 군단위 출생아 1위’ 대구 달성군…24시간 돌봄제 이용 2.7배 증가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10년 연속 전국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 자리를 유지 중인 대구 달성군의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정책이 각광받고 있다. 25일 달성군에 따르면 2023년 처음으로 도입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도입 첫해 74건에서 지난해 201건으로 3년 만에 2.7배 증가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5389건, 누적 보육 시간은 2만 2757시간에 달한다. 지역사회의 필수적인 돌봄 안전망으로 안착했다는 게 달성군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가구의 야근이나 주말, 교대 근무와 병원 진료, 경조사 등 일상에서 겪는 돌봄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운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특히, 이용료가 시간당 2000원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성공의 핵심 요소다. 군은 성공 비결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책 운영에 있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이 권역별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화원·논공·옥포·가창 등 중부권은 주간·주말 이용이 전체의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현풍·구지 등 남부권의 경우 주간 돌봄 수요가 81%로 높았고, 다사·하빈을 비롯한 북부권은 주야간·주말 모두 고르게 수요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인구 감소 시대의 돌봄은 아이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잘 키워내는 질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빈틈없는 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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