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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뢰 무서우면 돌아가”... 호르무즈, 이란이 길목 틀어쥐었다 [핫이슈]

    “기뢰 무서우면 돌아가”... 호르무즈, 이란이 길목 틀어쥐었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들어갔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돌아오지 않았다. 휴전 뒤 길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유조선은 한 척도 지나가지 못했다. 이란은 해협을 예전처럼 풀지 않았다. 대신 군이 관리하는 제한 통항 체계를 꺼내 들었다. 통행료를 받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항로도 이란이 정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휴전 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스 운반선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벌크선 몇 척만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가 지나는 길목이다. 이 수로가 흔들리면 국제 유가와 보험료, 해상 운임이 함께 출렁인다. ◆ “열렸다더니 왜 못 지나가나”…유조선 0척의 충격 휴전 첫날부터 미국과 이란은 엇갈린 메시지를 냈다. 백악관은 해협 폐쇄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즉각 재개방을 요구했다. 반면 이란은 자국 군과 협조하는 선박만 제한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중재자들에게 휴전 기간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를 하루 10여 척 수준으로 제한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사전 조율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9일 기준 통과가 허용된 선박은 4척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100척 이상 오가던 흐름과 비교하면 해협은 여전히 사실상 통제 상태에 가깝다. 결국 지금 호르무즈의 쟁점은 열렸느냐 닫혔느냐가 아니다. 누가 길목을 쥐고 있느냐다. 이란은 휴전 뒤에도 해협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시장은 이를 정상 개방으로 보지 않았다. ◆ 배럴당 1달러에 코인 결제…호르무즈에 ‘통과세’ 세운 이란 이란은 통행료 구상도 내놨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자 협회 측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를 지나는 유조선에 사실상 통행료를 매기고 심사가 끝나면 암호화폐로 내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준은 원유 1배럴당 1달러 수준이다. 정유업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초대형유조선(VLCC) 한 척이 약 200만 배럴을 싣는다고 보면 배럴당 1달러 통행료는 선박 한 척당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 이 비용은 결국 정제유와 석유화학 제품, 가스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해협을 다시 여는 대신 이란이 자국 기준으로 선박을 걸러 받고 통과 비용까지 받겠다는 뜻에 가깝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호르무즈가 자유 항로가 아니라 이란식 유료 통로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WSJ도 이란이 통과 선박에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받는 체계를 굳히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며 초대형 유조선에는 최대 200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매겨질 수 있다는 게 선주와 중개업계 설명이다. ◆ “이 길로만 다녀라”…라라크섬 우회항로까지 꺼냈다 이란은 아예 다닐 길도 정하겠다고 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주요 수역에 대함 기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라라크섬 북쪽과 남쪽을 지나는 대체항로를 제시했다. 입항 선박은 오만해에서 라라크섬 북쪽으로 들어오고 출항 선박은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 오만해로 빠지라는 식이다. WSJ는 실제 통과가 허용된 선박들이 기존 항로 대신 이란 케슘섬과 라라크섬 사이 북쪽 회랑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해협을 다시 여는 대신 자국 연안 쪽으로 선박을 붙여 관리하는 체계를 굳히고 있다는 뜻이다. 선박들은 IRGC 승인 없이는 통과할 수 없고 이란은 허가 없이 해협을 건너려는 선박에 대해 파괴 위험까지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는 안전 조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정한 길로만 다녀라”는 통제 신호에 가깝다. 선주와 보험사는 여전히 기뢰 위험과 군 통제를 감수해야 한다. 휴전이 시작됐어도 유조선이 바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다. ◆ 휴전은 시작됐지만 해협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의 호르무즈를 두고 “재개방”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더 정확한 표현은 “이란식 재통제”에 가깝다. 유조선은 아직 한 척도 지나가지 못했다. 이란은 통행료를 거론했고 암호화폐와 위안화 결제 방식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기뢰 가능성을 앞세운 우회 항로와 군 협조 요구까지 더했다. 해협 문을 연 것이 아니라 문 앞에 새 규칙을 세운 모양새다. 시장이 휴전 소식에도 안심하지 못한 이유도 분명하다. 정치적 합의와 실제 정상화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이란의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선사와 보험사가 먼저 움직일 이유는 없다. 휴전은 시작됐지만 해협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 호르무즈서 발 빼는 美… 이란 “1배럴당 1달러” 통행료 징수 나섰다

    호르무즈서 발 빼는 美… 이란 “1배럴당 1달러” 통행료 징수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이해 당사국들이 해결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이 드러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과 이란 간 첨예한 대립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부담은 현실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련 없는 선박을 국가별 우호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눈 다음 통행료 협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의 협상 시작 가격은 배럴당 약 1달러다. 초대형 유조선은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하므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내야 하는 셈이다. 이는 배럴당 0.2~0.5달러를 매기는 수에즈 운하 통행료보다 훨씬 비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통행료 지불이 끝나면 통행 허가 코드와 항로 지침을 발급하는데, 해당 선박은 파키스탄 등 통행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기를 달거나 선박의 국적을 변경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면 초고주파 무선으로 통행 허가 코드를 송출하고, 순찰선의 호위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해안선에서 22㎞까지 영해로 인정되지만 이란의 통행료 징수에 대한 국제법 근거는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에서 잇따라 호르무즈 이해 당사국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 석유를 사든가, 호르무즈로 가서 관리에 나서라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영국 주도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화상 참석했다. 호르무즈 해협규탄 성명에 참여한 35개국은 해협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중동 정세가 유동적인 데다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국제유가, 수에즈 쇼크?

    이집트 정국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이집트뿐 아니라 석유시장을 비롯한 국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전체 인구의 40%가량이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갈 만큼 열악한 이집트 경제는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집트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6년간 최저 수준인 1달러당 6이집트파운드까지 떨어졌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이날 35억 이집트파운드(약 6673억원)에 이르는 6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민주화 시위 여파로 주가가 이틀만에 17% 폭락하자 지난달 28일 문을 닫았다가 13일 다시 여는 이집트 증권거래소는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에 대비, 세이프가드 조치도 준비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얼마나 가파른 낙폭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은행 EFG-헤르메스의 이집트 분석 책임자 와엘 지아다는 증시가 재개장되면 지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의심할 여지없이 (증시에) 부정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석유시장은 수에즈운하 관련 노동자들의 전면 파업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운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만약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수에즈 운하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경우 석유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거기다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 정부에도 주요 외화 수입원이기도 하다. DPA통신은 11일 알아라비야 방송을 인용해 일부 시위대들이 수에즈운하와 관련된 정부 건물 여러 곳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배럴당 원유가격이 25센트 오른 8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민주화시위로 인해 발생한 관광수입 감소액이 이미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11일 유럽 주가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가 오전 중 한때 0.5% 떨어진 것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한때 0.46% 하락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상 적자 폭 유가에 달렸다

    경상수지 적자가 심상찮다. 적자로 예상은 했지만 규모가 당초 예상을 휠씬 뛰어넘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규모가 1조 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 안팎(100억 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는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있긴 하다. 그러나 최근 단기외채가 급증하고, 베트남발 외환 위기 가능성마저 제기돼 자칫 대외균형의 붕괴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다 ‘고물가 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엇갈리는 경상수지 적자 규모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수정·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59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늘려잡았다. 전영재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 추정치를 연평균 96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였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평균 환율을 982원으로 높여 잡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보다 유가 상승이 더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면서 “하반기에는 수출마저 둔화될 것인 만큼 상반기 86억 달러 적자, 하반기 5억 달러 적자로 총 91억 달러 적자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수정전망에서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축소, 균형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0억 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 적자로,KDI는 26억 달러 적자에서 6억 달러 적자로 낮췄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원화상승으로 수출경기가 아주 좋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서 경상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도 “5월까지 평균유가가 100달러(전망치 81달러)까지 치솟았는데도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68억 달러에 불과해, 상반기 적자 규모가 한은의 상반기 전망치 85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하반기 수출경기의 호조로 경상수지 적자의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유가·환율이 변수 100억 달러 이내로 경상수지 적자 폭을 유지하려면 유가와 환율이 결정적 변수다. 경제연구소들이 이번 수정전망에서 기본변수로 국제유가는 연평균 1배럴당 100달러, 원·달러 환율은 1000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1∼5월 유가도입 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만약 국제유가가 계속 최고가를 경신한다면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최고 100억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반면 유가가 100달러 안으로 들어오면 균형수준에 이를 수 있다. 환율도 고유가와 맞물려 1000원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물가 5%·성장 3%” 전망도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고물가·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일각에서 물가 5%대, 성장률 3%대의 최악의 전망도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연평균으로 두바이유 120달러, 서부텍사스유(WTI) 130달러에 이를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 1월부터 5월20일 현재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98.82달러로 100달러에 육박해 있다. 유가상승은 그대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곧바로 국내 도·소매 물가인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이미 3월과 4월의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50%를 훌쩍 넘어섰다. 텍사스유 기준 국제유가가 3월 평균 96.9달러,4월 103.6달러로 올라가자 소비자물가는 3·4월 각각 3.9%,4.1%의 상승세를 보였다.5월20일 현재 평균은 115.7달러이고 앞으로 더 상승한다고 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평균 유가가 120달러를 넘어설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것은 곧바로 구매력 감소로 나타나 내수를 위축시키고,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내수의 침체는 또한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투자를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게 될 경우 이미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는 세계 경제의 성장률도 큰 폭으로 둔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고유가에도 지금까지는 두자리 숫자의 수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조차 위축될 수밖에 없다. 내수위축·투자위축·수출둔화 등으로 성장률 둔화는 필연적인 상황이 된다. 다시 말해 국제유가가 연평균 120달러에 이르면 물가상승과 성장둔화가 심화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게 된다. 한 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 환율 등 모든 변수가 동일하고,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30% 상승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한다. 즉 한국은행의 유가 전망치는 81달러이므로 현재 유가 120달러는 48% 상승한 것이다. 대략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7%에서 1.0%포인트를 뺄 경우 성장률은 3%대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 한 관계자는 “유가가 120달러가 될 경우에 고물가·저성장의 스테그플레이션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가 고유가에 상당한 내성을 드러내고 있어 성장률이 3%대로 하락하는 등 최악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무리한 정책보다는 경제교과서에 나와있는 대로 기본에 충실하게 운영하며 환경이 좋아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처방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가 100달러-환율 1000원 시대 파장

    유가 100달러-환율 1000원 시대 파장

    우려하던 대로 국제유가 100달러, 원·달러 환율 1000원 시대가 굳어지고 있다. 7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1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WTI와 두바이유가 64달러였으니 1년 새 두배나 올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원화의 가격은 1026.10원으로 전날보다 11.60원이 급등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4월28일 이후 6일 연속 상승하면서 환율이 30.10원 올랐다.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에 환율이 1100∼114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가 4.1%로 치솟은 상황에서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의 급등은 고스란히 물가로 전가될 전망이다. 물가상승은 내수 위축을 불러 오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성장률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다. 경상수지가 악화도 불보듯 하다. 한은에 따르면 유가가 10% 상승할 때 물가는 0.2%포인트 상승하고, 성장은 0.1%포인트씩 하락한다. ●경상수지 적자 280억 달러 이를 수도 1∼4월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배럴당 94달러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평균 유가가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본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놓은 유가 전망치는 81달러. 도입단가 81달러를 넘어서는 가격은 사실상 경상수지 적자로 잡을 수 있다. 즉 1배럴당 30달러씩 적자가 발생하는데, 연간 국내 도입·소비 규모가 6억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적자폭은 180억 달러로 추정해 수 있다. 여기에 재정부가 올해 추정한 경상수지 적자액 100억 달러를 합치면 280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한은 관계자는 “원래 예상 경로는 2분기부터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긋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환율상승, 인플레이션·내수부진 부추겨 유가에서 발생한 경상수지 적자를 줄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은 상품수지에서의 흑자다. 수출이 두자리 숫자의 상승률을 보여야 가능하다. 최근 환율이 1000원대로 치솟아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타이완과의 경쟁에서 가격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상승이 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따라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그다지 달갑지 않게 본다. 환율상승이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내수를 위축시켜 경기부진을 초래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환율상승이 아니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일정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정부가 경기를 활성화하려면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완충할 수 있는 환율정책이 필요했다.”면서 “유가와 환율이 모두 오르기 때문에 물가를 잡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에 따르면 환율이 10% 오르면 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한다. 지난해 4월 평균 환율이 930원이었고, 올 4월은 3.5% 상승한 963.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즉 환율만으로 전년동기 대비 물가는 0.17% 상승한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월물가 4% 위협

    3월물가 4% 위협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한국은행 물가목표치인 3.5%를 넘어선 소비자물가가 3월에는 4%를 돌파,‘물가 폭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은이 발표한 ‘2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인 원재료 물가가 45.0%상승해 1월 45.1%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45% 이상 급등했다. ●원자재도 두달째 45% 올라 중간재 물가도 음식료품, 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 등이 올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9%나 뛰었다. 즉,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 상승률만 따져보면 지난해 대비 19.3%로,1998년 10월 이후 9년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2월 말에 15% 오른 라면값 인상분과,7∼9% 상승한 대학 등록금·납입금도 이달의 물가로 반영된다. 국제유가도 2월 평균 1배럴당 90.2달러에서 3월18일 현재 평균 97달러로 8% 가까이 상승했다. 때문에 3월 유류세 10% 인하로 소비자물가를 0.2%포인트 떨어뜨리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유가 상승으로 고스란히 상쇄돼 버렸다. ●환율로만 0.49% 상승 요인 여기에 1달러당 환율도 지난달 943원에서 3월에는 1000원 선에 육박해 약 7%나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 상승할 때 물가가 0.07% 상승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3월 한 달에만 0.49% 상승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기회복의 진실은] 소비 증가… 자동차판매 두달째 감소

    우리경제의 2월 지표는 매우 나쁘게 나왔지만 이달들어 내수, 수출 등은 비교적인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8일까지 수출은 202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5% 늘어나 이달 전체로 204억달러 안팎을 기록하며 13%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4%와 11.4% 늘어 지난 2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달들어 27일까지 신용카드 사용액도 14.6% 늘었다. 하지만 이달들어 지난 27일까지 자동차판매대수는 0.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산업은 고용 등 연관사업에 미치는 전후방 효과가 커서 도·소매 지표에서 별도로 판매통계가 발표되는 핵심 소비지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3월 판매실적은 9만 2000여대로 작년 같은달(9만 3989대) 수준을 2% 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태대로라면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인식됐던 환율과 국제유가는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1달러당 1000원선을 위협받았던 환율은 29일 장중 한때 10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지난 주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28일 현물시장에서 1배럴당 46.94달러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0.63달러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보다는 여전히 10달러 이상 높다. 가계와 기업들의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분기 산업활동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타이어, 전자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내수·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호조를 보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日경제 ‘산넘어 산’

    소비침체로 성장률 0%에 접근 기업 연쇄파산우려, 금융권 불안 닛케이지수 8000엔 붕괴 예측 이라크전등 해외 악재도 많아 |도쿄 황성기특파원|2003년 일본 경제는 ‘정체된 저기압권’에 들 전망이다. 경제성장은 한층 둔화돼 0%에 가까워진다.닛케이 평균주가도 1만엔 회복의 낙관론에서 8000엔 붕괴까지 예상이 출렁인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뿐만 아니라 부실채권 처리가 가속화됨으로써 금융을 비롯한 경제지각의 대변동이 점쳐진다. ●성장률 일본 정부는 0.6%의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그러나 민간은 “어림도 없다.”고 본다.민간 경제연구소들 전망은 마이너스 0.5%에서 잘 봐줘야 0.3%이다.2002년 초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경기가 1년도 가지 못하고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낙관하지 못할 상황이다. 비관적 근거로 ▲세계경제 후퇴로 인한 수출 부진 ▲경기 불투명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유보 ▲개인소비 침체 등이 꼽힌다. 이런 가운데 부실채권 처리와 긴축재정이 이어지면 완전실업률도 사상 처음으로 6%를돌파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주가 상당수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닛케이 평균 8000엔 붕괴를 예측하고 있다.1만엔 회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불안한 재료만 수두룩하다.기업들이 내놓은 2003년 3월 결산 예상이익이 당초보다 10%쯤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실화되고 있는 대형기업과 대형은행의 연쇄파산도 가시권에 들어 있어 금융권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결산을 앞둔 2월에 ‘주가 대붕괴’가 있을 것이란 그럴듯한 위기설도 나오고 있다. ●엔화 1달러당 110∼135엔 사이에 왔다갔다 할 것이란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연말 집중적으로 “엔화가 과대평가돼 있다.”며 엔저 유도 발언을 쏟아냈다. 엔고보다는 엔저 예측이 많다.미국 경기가 생각만큼 살아나지 않아 달러 약세 요인도 있으나 일본의 경기하강,주가하락,저금리 등에 의해 달러 약세를 뒤엎을 엔저 요인이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외변수 일본 국내변수가 거의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전쟁 등 해외 요인이 미묘한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쟁이 조기에 종결되고 미국에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 달러당 엔화가 150엔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엔저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면 GDP 실질성장률이 2.1%로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도 제시된다.뿐만 아니라 이라크전 특수에 의한 일본 경제 부흥론마저 나온다. 그러나 거꾸로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돼 원유가 1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고 전 세계에서의 동시 주가폭락이 일어날 경우 닛케이 주가가 5500엔선까지 대폭락한다는 불길한 시나리오도 있다. marry01@
  • 경제성장률 체감景氣와 큰 차

    올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밑돌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다지 호전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4분기 국민소득 잠정집계’ 보고서에 따르면실질 국민총소득은 95조4,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에그쳤다.이는 올 1·4분기 실질 GDP성장률 12.8%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명목 국민총소득은 120조5,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증가했다. 국민소득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실질 국민총소득이 실질 GDP성장률에크게 못미친 것은 원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원유가는 1배럴당 11.1달러였던 반면 올 3월에는 26.4달러로 치솟았다.이 때문에 수출 1단위당 수입가능한 재화의 양인 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1·4분기 85.7에서 올 1·4분기에는 76.7로 무려 10.5%가 악화됐다. 국민소득에서 제외시켜야 하는 ‘국외 순지급 요소소득’은 외환보유액 등국외자산 증가로 국외이자수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크게 축소됐지만 무역손실 규모를 벌충하진 못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과 실질 GDP 성장률의 격차는 무려 6.3%포인트다.지난해 2·4분기 1.8%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계속 더 벌어지는 추세다.국민들이피부로 체감하는 경기는 지표경기 만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국내생산의 절반 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라면서 “교역조건 악화의 최대주범인 유가변동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10.5%)이 실질 GDP성장률(12.8%)에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종합물가지수를 가늠하는 GDP디플레이터는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건설노임단가 등이 상승했음에도 수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3%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12.5%를 앞질러 과소비 징후를 드러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미­이라크전 발발 불구/유가·금리 큰 영향 없어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기습공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와 금리,외환및 주식시장에는 당분간 큰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또 이번 전쟁이 제한적이고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여 국내의 원유수급에도 별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제시장에서의 원유가격은 중동산 두바이유와 텍사스경질유가 한때 전날보다 한때 40센트가 올랐다가 16센트로 상승폭이 둔화됐다.이날 두바이유는 1배럴당 14달러77센트,텍사스유는 18달러49센트를 기록했으며 국제원유가는 지난해 10월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과잉으로 그동안 20%정도 하락했었다. 외환시장에서의 미달러화는 이날 일본엔화,독일 마르크화,프랑화 등에 대해 세계의 안전통화로서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전날 1달러당 1백25·25엔을 기록한 달러화는 이날 1백25.95엔을 나타냈으며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6315 마르크에서 1.6340 마르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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