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밈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
  •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병에 걸렸다”며 여행 후유증을 호소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가 아시아권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SNS에는 “부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부산병이 도졌다”, “부산병은 불치병”, “벌써 광안리 바다가 그립다”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마친 뒤 다시 부산을 찾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과 여운이 남는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다. 실제 질병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재방문 욕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인터넷 밈(meme)이다. 과거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유행했던 ‘서울병’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특히 대만 관광객들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SNS에는 “서울병을 치료하러 부산에 갔다가 부산병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바다와 야경, 음식이 모두 완벽하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을 ‘부산병 환자’라고 소개하거나 여행 사진을 올리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현이 최근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좋았다”, “추천한다” 정도로 여행을 평가했다면, 최근 MZ세대는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병’, ‘○○앓이’처럼 감정을 과장한 표현으로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경험을 한 이용자들이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서로 공감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야놀자리서치가 중국 SNS 샤오홍슈에 올라온 중국어 여행 게시물 1만 1270건과 중국 최대 OTA 씨트립 리뷰 1만 8694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4.723점(5점 만점)으로 도쿄·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8개 도시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부산 관련 게시물에서는 ‘자연경관’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이 23.8%로 뒤를 이었다. 관광지 수는 서울보다 적지만 바다와 도시,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바다를 품은 도시 풍경과 비교적 합리적인 여행 비용, 풍부한 먹거리 등이 꼽힌다. 해운대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은 물론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요트투어, 스카이라인 루지 등은 해외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 관광 콘텐츠다. 여기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숙박비와 식비, 돼지국밥·밀면 같은 로컬 음식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 2시간 안팎의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 394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이 20만 89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만 7958명, 일본이 13만 2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방문객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 확대와 비짓부산패스 운영, 라인·알리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 개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이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절반이 대만·중국·일본인”이라며 “소비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이 부산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늘리고, 무슬림을 위한 음식점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대형 쇼핑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할인·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거제야호! 열풍…천안종합터미널, 장승포 노선 신규 운행

    거제야호! 열풍…천안종합터미널, 장승포 노선 신규 운행

    충남 천안종합터미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1일부터 ‘천안 ~ (거제)고현 ~(거제)장승포’ 시외버스 노선을 신규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제야호’ 밈(meme)과 함께 거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거제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지가 재조명되며 여름철 국내 여행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거제는 해금강, 바람의 언덕, 외도 보타니아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다. 신설 노선은 천안에서 거제 고현을 거쳐 거제 장승포까지 하루 2회(오전 8시, 오전 11시) 운행한다.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승차권은 23일부터 ‘티머니GO’ 애플리케이션과 코버스(KOBUS)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천안종합터미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승포 노선을 새롭게 개설했다”며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노선 개발과 서비스 개선으로 지역 교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눈찢기 인종차별’ 당한 유튜버, 메시 유니폼 밟고 ‘걸레질’

    ‘눈찢기 인종차별’ 당한 유튜버, 메시 유니폼 밟고 ‘걸레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체코 경기에서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찢기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해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끈 유튜버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대회 준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하하는 영상을 올려 축구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노냥은 전날 구독자가 665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메시의 유니폼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MESSI’와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들어 올렸다. 그는 메시의 유니폼을 집 현관 앞 바닥에 펼쳐둔 뒤 신발을 벗고 메시의 유니폼을 밟았다. 그는 “(메시의 유니폼을) 현관 매트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의 유니폼을 손으로 잡고 창문을 닦는가 하면, 바닥에 내려놓은 뒤 걸레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가 아르헨티나와 ‘앙숙’인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영상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연패 좌절을 반기는 중남미 각국의 축구팬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 유니폼 사용법’ 영상 공개현관 매트·걸레로 사용영상에는 1만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고, 네티즌들은 그를 향해 “무례하다”며 날을 세웠다. 한 네티즌은 “내가 당한 건 모욕이고 내가 하는 건 유머라는 대단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외국 네티즌이 손흥민 유니폼을 발로 밟고 걸레로 사용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생각해 봐라”라고 일침했다. 한 네티즌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메시는 신이고 메시의 유니폼은 국기와 마찬가지”라며 이노냥의 이러한 콘텐츠가 “아르헨티나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노냥을 대신해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에게 사과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특정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을 조롱하는 콘텐츠는 일종의 밈(meme)처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쉽게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다만 해당 팀의 팬들도 웃어넘길 수 있는 유머의 수준에 머무는 게 대다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온갖 ‘비매너’ 행각으로 비판받았지만, 메시는 자국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스페인에 존중을 표하며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를 췄다는 점에서 메시를 향한 조롱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네티즌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그가 월드컵 현장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은 물론 FIFA의 지지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런 그가 특정 국가와 선수를 자극적으로 조롱하는 콘텐츠를 만든 것은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팬·호날두 팬까지 비판“그래도 우린 결승 갔다” 韓축구 역조롱까지해당 영상이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아르헨티나 축구팬들도 이노냥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 아르헨티나인은 “우리도 당신처럼 한국 축구를 조롱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고 일침했고, 또 다른 아르헨티나인은 “그래도 우리는 결승전 무대를 밟지 않았느냐”고 비꼬았다. 메시의 ‘유일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팬들마저 가세해 “이런 식으로 메시를 조롱하지 말라”라고 비판했다. 이노냥은 앞서 한국 대 체코 경기를 관람하며 영상을 촬영하던 도중 자신의 뒤에 앉은 멕시코 관중이 ‘눈찢기 인종차별’을 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멕시코 관중은 한국은 물론 자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공개 사과했다. 이어 자신이 맡고 있던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FIFA는 이노냥을 ‘인종차별 피해자’로 주목했고, 그를 한국 대 멕시코 경기 당일 VVIP석에 초대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 “싸워” 홍명보, “거제 야호” 갸루귀신…올해도 찾아온 의정부고 ‘졸사’

    “싸워” 홍명보, “거제 야호” 갸루귀신…올해도 찾아온 의정부고 ‘졸사’

    매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분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올해도 이어진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세돌’로 떠오른 걸그룹 리센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 화제의 인물과 콘텐츠, 각종 밈(meme) 등이 총출동했다. 13일 의정부고 방송부(UHBS)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2월 졸업하는 3학년 학생들이 찍은 졸업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의정부고는 2010년을 전후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매년 연례행사처럼 독특한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을 보면 그해를 수놓은 인물과 사회 이슈, 유행, 밈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올해 졸업사진에서 가장 먼저 SNS에서 입소문을 탄 ‘대표작’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패러디한 학생이다. A군은 홍 전 감독의 주름까지 얼굴에 새겨넣었고, 칠판에 ‘Fight’이라는 글자를 써넣은 뒤 “단어 알지? 싸워”라며 선수들에게 브리핑하던 장면까지 흉내 냈다. 이어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를 닮은 학생까지 등장했다. B군은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팔에 주장 완장을 찬 채 홍 전 감독 앞에 섰다.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축 늘어뜨린 B군의 얼굴은 손흥민을 빼다 박은 듯 닮았다. A군은 B군을 향해 삿대질을 하거나 노려보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목격된 여러 장면을 흉내 내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리센느’를 흉내 낸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C군은 멤버 미나미의 대표 캐릭터인 ‘갸루귀신’을 흉내 냈는데, 2000년대를 전후해 일본을 휩쓸었던 ‘갸루 화장’을 한 채 미나미의 유행어인 “야호”를 외치는 모습을 졸업사진에 담았다. 젠슨 황 CEO의 ‘깐부 회동’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D군은 황 CEO 특유의 가죽 재킷을 입고 손에는 엔비디아의 전통적인 효자 상품 그래픽카드를 들었다. 옆에는 E군이 ‘깐부치킨’의 치킨 닭다리로 변장한 채 앉아 있다. 그밖에 올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낳은 이슈 중 하나인 이른바 ‘영포티’ 남성의 이미지를 구현한 F군,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박지훈)과 엄흥도(유해진)로 변신한 G군과 H군도 눈길을 끌었다.
  • “애 아빠가 많이 화났어요” 주가 하락에 ‘하이닉스 환불’ 밈 확산…오늘 나스닥 입성

    “애 아빠가 많이 화났어요” 주가 하락에 ‘하이닉스 환불’ 밈 확산…오늘 나스닥 입성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하이닉스 주식 환불’ 밈(meme)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가 하락을 마주한 투자자들의 심정을 풍자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가장 화제가 된 게시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 “하이닉스 주식 아직 안 뜯은 새 건데 환불 가능할까요?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환불 좀 부탁드려요”라고 적은 글이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속 진상 학부모가 교사에게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며 갑질을 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에 “증권보호국 감독관을 부르겠어요”, “애 아빠는 없는데 저도 화가 많이 났어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분명 빨간색 주문했는데 왜 파란색이 온 거냐”, “이왕이면 반송까지 해달라” 등 주식 투자 손실을 마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반품하는 상황에 빗댄 풍자 글이 쏟아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340% 넘게 급등하며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월 25일 291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던 SK하이닉스는 1주일 만에 230만원대로 내려오더니, 지난 8일에는 207만 6000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9일 장에서는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3% 오른 21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과도한 상승 후에 오는 전형적인 고점 조정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오늘 나스닥 상장…최대 1779만주 신주 발행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했다. 3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공모 대금은 오는 14일 회사에 납입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능력(CAPA)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할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내년 말까지 도입 예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에도 11조 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5~80%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이런 호황이 적어도 202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 공항에 조성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증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거제 야호!” 갸루는 반항이었나, 도피였나 [한ZOOM]

    “거제 야호!” 갸루는 반항이었나, 도피였나 [한ZOOM]

    2026년 봄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하나가 소셜미디어(SNS)를 장악했다.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갸루 분장을 하고 “거제, 야호~!”를 외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자 조회수가 하루 만에 150만회를 넘겼다. 이후 채널 구독자도 100만명을 넘어섰고, 거제시는 리센느를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렇게 “거제 야호”는 BTS가 부산 공연에서 “부산 야호”를 외칠 정도로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휩쓴 밈이 됐다. 그런데 이 밈의 시작점인 ‘갸루’는 도대체 무엇일까. 한국에서는 아직도 갸루를 ‘여성들의 과한 패션’으로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 그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갸루의 시작 ‘갸루’(ギャル)는 영어 ‘걸’(Girl)의 미국식 속어 ‘갤’(Gal)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검게 태운 피부, 짙은 눈 화장, 탈색한 머리, 미니스커트, 루즈삭스. 이것이 우리가 아는 갸루의 모습이다. 갸루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1970년대였다. 당시 미디어와 패션 업계는 전통적 여성상인 ‘야마토 나데시코’(大和撫子)와 대비되는, 자기 주도적인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로 ‘Gal’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절 갸루는 고도성장기 풍요의 문화 속에서 싹튼 자유로운 개성의 표상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버블경제가 붕괴하자 사회는 급격하게 경직됐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10대들이 선택한 것은 도심의 거리였다. 이 시기 나타난 독특한 패션은 불투명한 미래를 앞둔 10대들의 자기표현이자 생존 방식이었다. 단순히 기성 사회에 대한 저항을 넘어, “가장 나답게 예뻐지고 싶다”는 패션 본능이 사회적 불안과 맞물려 나타난 복합적인 문화 현상이었다. ●아무로 나미에의 등장 갸루를 일본 전역으로 퍼뜨린 것은 J팝 스타 아무로 나미에(49)였다. 1995년 솔로 가수로 독립한 그의 스타일은 일본 전역의 10~20대에게 번졌고, 수많은 여성이 그를 따라 하는 ‘아무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편 아무라 신드롬과 함께 등장한 잡지 ‘egg’는 갸루의 ‘교본’이었다. 이 잡지는 그의 메이크업부터 헤어스타일, 패션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소개하며 이 신드롬을 견인했다. 오키나와 출신 아무로 나미에의 강인함과 자유로움은 일본 청년 문화의 아이콘이 됐고, 파편화된 개성들이 결집해 하나의 거대한 ‘시부야식 미학’인 갸루로 자리 잡았다. ●저항인가, 도피인가 당시 갸루에 대한 일본 사회의 시선은 둘로 나뉘었다. 한쪽은 이것을 ‘저항’으로 읽었다. 순종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사회 규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시각이었다. 짙은 화장과 파격적인 노출은 “나는 당신들이 원하는 여성이 아니다”라는 선언과 다름없었다. 다른 한쪽은 이것을 ‘사회의 어두운 그늘’로 봤다. 기성세대의 질서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거리로 모여들어 만든 문화라는 시각이었다. 실제로 당시 미성숙한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로 인해 갸루 문화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다. ●쇠퇴, 그리고 귀환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등장과 SNS의 활성화로 잡지 중심의 문화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어 ‘AKB48’과 같은 청순함을 강조하는 아이돌과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대세를 이루자 ‘egg’는 2014년 7월호를 끝으로 잡지 발행을 중단했다. 물론 일본에서 갸루가 완전히 사라졌던 것은 아니다. 도쿄 시부야 거리와 SNS를 통해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고, 오늘날에도 일본의 독특한 하위문화로서 그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던 갸루가 레트로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거제 야호” 한마디로 인해 알려진 갸루의 낯섦은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갸루가 남긴 질문 시부야 109 빌딩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이제 거리에 갸루는 없다. 그러나 갸루가 던진 질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맞추지 않겠다는 선언이든, 서로를 알아보는 방식이든, 주류에 속하지 못한 이들이 만들어낸 문화는 언제나 시대를 풍미하는 역설을 낳았다. 그것이 저항이었는지 도피였는지는 여전히 규정할 수 없다. 다만 그 두 가지가 언제나 같은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 ‘인간 고점판독기’ 미자 “1억 손실 후 하이닉스 몰빵”… 징크스 깨질까 [재테크+]

    ‘인간 고점판독기’ 미자 “1억 손실 후 하이닉스 몰빵”… 징크스 깨질까 [재테크+]

    주식을 살 때마다 묘하게 최고점을 찍고 주가가 고꾸라져 이른바 ‘인간 고점판독기’라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별명을 얻은 방송인 미자가 건설주에서 1억원 가까운 손실을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SK하이닉스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기술주 약세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미자가 이번에는 징크스를 깨고 웃을 수 있을지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며칠 전 주식으로 1억 잃은 미자. 야수의 심장으로 다시 몰빵한 종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영상에서 미자의 남편인 개그맨 김태현은 “요즘 아내가 주식 때문에 말이 많다”며 운을 뗐습니다. 김태현은 미자가 최근 건설주 투자로 큰 손실을 본 사실을 언급하며 “수천만 원 손해를 봤다는 영상이 나간 뒤 그 종목이 올라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는데, 영상을 찍은 다음 날 결국 거의 1억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팔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자는 “정말 크게 손해를 보고 전부 정리했는데 이후 주가가 20%나 올랐다”며 “댓글도 엄청 달렸는데 결국 망했다.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의 쓰라린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미자의 ‘투자 열정’은 이어졌는데요. 김태현은 미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며 “최선을 다해 말렸는데 몰래 들어갔다. 주주 여러분 죄송하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에 미자는 “전문 용어로 ‘몰빵’이라고 한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미자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가 1주당 270만원 선을 달릴 때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자는 “5년 전 주식 열풍이 불 때 꼭대기에서 매수했다가 반토막이 났었다”며 “이번에도 잃으면 내 인생에 주식은 없다”라며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인간 고점판독기’라 칭하는 미자는 매수 사실을 공개할 때마다 공교롭게 해당 종목이 약세로 돌아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미자가 사면 떨어진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징크스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수 시점이 하필 고점과 겹치는 우연이 반복되며 생긴 하나의 ‘예능 밈’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점인 298만 7000원을 기록한 뒤 현재 210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3일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간밤에 발표된 미국 지표와 뉴욕 증시 흐름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보면,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5만 7000명 증가에 그치며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을 다소 덜어주는 요인이지만, 정작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떨어졌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하락한 21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2% 가까이 떨어진 2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코인 개미’ 피눈물 흘리는데…트럼프 홀로 1조 9000억 쓸어담았다

    ‘코인 개미’ 피눈물 흘리는데…트럼프 홀로 1조 9000억 쓸어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첫해인 지난해 가상화폐 사업과 절묘한 타이밍의 주식 거래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사업으로만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였다. 1일(현지시간) CNBC와 BBC 등 외신이 미국 정부윤리국(OGE)의 공직자 정기 재산 공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설립한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통해 코인 판매로 약 5억 1500만 달러(약 7990억원), 지분 매각으로 6500만 달러(약 1009억원)를 챙겼다. WLF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공동 설립해 자체 토큰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과 1달러짜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회사다. ‘밈 코인’ 사업에서도 대규모 로열티를 챙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로열티 명목으로 6억 3500만 달러(약 9860억원)를 받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었지만 가상화폐 관련 사업으로만 총 12억 달러(약 1조 86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올린 셈이다. 기존 기반이었던 부동산과 골프장 사업 역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클럽을 비롯해 도랄, 베드민스터, 주피터, 워싱턴DC 등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 등에서 총 2억 9000만 달러(약 4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번 재산 공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기막힌’ 주식 매매 타이밍도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8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를 집중 매수했다. 특히 엔비디아 주식을 사들인 시점은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승인해 주는 대신,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딱 일주일 뒤였다. 이 발표로 엔비디아는 막혔던 중국 수출길을 다시 열며 주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아마존 주식을 매입한 지 이틀 만에, 아마존이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벌이던 소송을 벌금 납부로 전격 합의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도 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이름값’ 마케팅도 쏠쏠한 재미를 안겼다. ‘트럼프 시계’ 라이선스 계약으로 470만 달러(약 73억원)를 벌었으며 운동화, 향수, 친필 서명, 도서 출판 등을 통해 수백만 달러의 로열티를 챙겼다. 이 밖에 ABC, CBS, 메타, 유튜브, 엑스(X) 등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SNS) 기업들과의 법적 분쟁을 합의로 해결하며 받아낸 합의금도 8600만 달러(약 1340억원)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공개 서류가 927페이지에 달해 세간의 이목을 끈 반면 JD 밴스 부통령의 서류는 단 17페이지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밴스 부통령은 자서전 인세와 본인이 창업한 벤처캐피털 수익, 그리고 25만~50만 달러(약 3억 9000만~7억 8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신고하는 데 그쳤다.
  • “Fight, 싸워” 선수들은 무표정…‘홍명보 밈’에 SNS 들썩인다

    “Fight, 싸워” 선수들은 무표정…‘홍명보 밈’에 SNS 들썩인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홍 전 감독을 둘러싼 각종 ‘밈(meme)’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발굴’되고 있는 영상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당일 홍 전 감독과 선수단의 미팅 장면이다. 해당 경기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0으로 이겼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된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시리즈 ‘국대 :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의 한 장면으로, 홍 전 감독은 경기 당일 미팅룸 화면에 ‘FIGHT’라는 단어 하나를 띄웠다. “단어 알지? 싸워”라고 말문을 연 홍 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퇴장을 당하거나 하면 절대 안 돼.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싸워”라고 주문하며 “난 그거 여러분 볼 거야”라고 덧붙였다. 감독이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투지를 강조하고, 선수들이 집중해 듣는 평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싸워”라는 뻔한 주문과 선수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겹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뱅상 콤파니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홍 전 감독의 이런 주문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싸워’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패러디되며 ‘밈’으로 떠올랐다. 공공기관도 나섰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해당 영상을 패러디했다. 홍 감독 역할을 맡은 팀장격의 직원이 대원들 앞에서 화면에 ‘FIGHT’이라는 단어를 띄운 채 “싸워. 산불현장 나가서 불이랑 싸워”,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다치거나 하면 절대 안 돼”라고 강조하고, 대원들은 눈이 반쯤 풀린 채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푸른 산림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불과 맞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1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패러디한 이미지도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극중 ‘우진 엄마’가 담임 교사에게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애 아빠도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우진 엄마는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적혀있다. 한편 홍 전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예선 대진운과 경기장 간 이동거리 등 ‘역대급’ 행운이 따랐지만 FIFA랭킹이 40계단 가까이 낮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고, 조3위 12개국 가운데 8개국에게 주어지는 32강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32강 실패의 책임을 지고 전날 사퇴했다. 이어 이날 일부 선수들과 함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화가 많이 났어요”…참교육 밈 확산 [핫이슈]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화가 많이 났어요”…참교육 밈 확산 [핫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축구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풍자한 밈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속 한 장면을 소환해 손흥민 선수의 부친 손웅정 축구 감독과 연관시키며 새로운 밈을 만들어냈다. 해당 밈에 등장하는 배우는 ‘참교육’ 6화에서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을 열연한 박지연으로, 당시 시리즈에서 우진 엄마는 교사에게 ‘갑질’을 하며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애 아빠도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밈 속 ‘우진 엄마’는 축구 유니폼을 입고 있고, 자막에는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적혀 있다. 이 장면은 우리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할 당시 이를 지켜보던 손 감독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홍 감독에 대한 불편한 대중의 심기를 보여준다. 손 감독의 모습은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공개된 남아공전 영상에서 확인됐다. 전반 종료를 앞둔 시점, 곽튜브의 어깨너머 관중석에 손웅정 감독이 포착됐다. 그는 말없이 그라운드를 바라본 채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 둔 상태였다. 손흥민에게는 월드컵 첫 선발 명단 제외의 순간이었다. 당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홍명보의 이상한 결정에 벤치에 앉아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느껴진다”, “세계적인 선수인 아들이 후보가 됐을 때 기분이 어떻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진 엄마’ 밈은 이러한 손 감독의 심정과 더불어 축구 팬들이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의 분노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명보 감독 신변 위협까지”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는 현재 한국의 상황에 연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홍명보 감독이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SNS를 통해 홍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대참사’, ‘사상 최악의 월드컵’ 등 강도 높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격히 악화하는 한국 여론의 상황을 다룬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읽은 기사 3위에 오를 만큼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현재 일본 주요 언론들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기 탈락과 감독 책임론 확산, 정치권까지 번진 이번 사태를 연일 비중 있게 보도하는 모양새다. 아사히는 “이번 대회는 비교적 강팀이 적은 조 편성으로 평가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탈락 충격이 더욱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전력과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면서 한국 국민들이 낙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팀의 충격적 결말, 홍 감독의 태도 논란까지한편 홍 감독은 26일 훈련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남아공전 몸놀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도 당황스럽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이겨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며 “정신적·심리적인 면에 날씨까지 더운 상태에서 하다 보니 잘 맞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결과를 전술의 부재가 아닌 선수들과 날씨 탓으로 돌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29일 홍 감독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욱 큰 논란은 이후에 벌어졌다. KBS·JTBC 등 월드컵 중계 방송사 카메라에는 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이 잡혔다. 이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사퇴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건 처음 본다”, “미안하다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 “기괴할 정도로 뻔뻔하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 [포착] 푸틴 ‘뚜껑’ 열리겠네…러 정유공장 오폭으로 저장탱크 지붕 날아갔다

    [포착] 푸틴 ‘뚜껑’ 열리겠네…러 정유공장 오폭으로 저장탱크 지붕 날아갔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시설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이를 증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역 정유공장의 원유 저장탱크와 설비가 파괴됐다며 이를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보도했다. 위성사진에도 포착된 모스크바 정유공장 피해 상황지난 18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공장 곳곳의 파괴된 설비와 화재 흔적이 선명한데, 특히 저장탱크 중 한 곳의 지붕이 사라진 것이 확인된다. 이는 당시 다른 카메라에도 촬영됐는데, 폭발한 저장 탱크 지붕이 화염과 함께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올랐다. 애초 이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결과로 보도됐으나 1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오폭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NYT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다급하게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을 쐈으나 목표물을 빗나가 정유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는 저고도로 수평 비행하는 미사일 궤적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는 탱크의 원형 지붕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머리 위에 합성해 ‘푸틴의 새 모자’라는 밈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16일과 18일 연이어 모스크바의 최대 정유시설을 장거리 공습해 큰 피해를 줬다. 이곳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네프트가 소유한 정유시설로 크렘린궁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모스크바 연료 시장의 약 35%,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이어 모스크바의 심장부가 뚫리면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4중 방공망의 허점이 제대로 노출됐다. 러시아는 수도와 크렘린궁 등 핵심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초장거리부터 최단 거리까지 무기 체계를 4단계 겹쳐놓은 다층 방어망을 구성하고 있다. 전선에서 500㎞ 이상 떨어진 장거리 공격에 피해여기에 전선에서 500㎞ 이상 떨어진 장거리 공격에 당했다는 점이 러시아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전력을 과시하며 더 이상 러시아의 안전지대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SNS)에 모스크바 정유공장 타격 순간을 공유한 뒤 “모스크바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전력의 사거리를 체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500㎞ 떨어진 곳에 있는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는 전쟁 종식을 압박하는 요소이자, 러시아의 공습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에 따라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한편 주유소 앞에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는 등 대란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러시아 정부가 전쟁 이후 원유 정제량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최근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능력의 20% 이상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 ‘요즘 대세’ 리센느 미나미도 일본서 ‘어깨빵’ 당할 뻔…방향 바꿔 돌진한 男

    ‘요즘 대세’ 리센느 미나미도 일본서 ‘어깨빵’ 당할 뻔…방향 바꿔 돌진한 男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 멤버 원이(한국)와 미나미(일본)가 콘텐츠 촬영차 일본 도쿄 시부야를 방문했다가 이른바 ‘부츠카리’(ぶつかり, 일명 ‘어깨빵’) 피해를 입을 뻔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에 올라온 영상에서 원이와 미나미는 일본의 ‘갸루’ 차림으로 도쿄 시부야구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방문했다. 시부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는 녹색 신호가 켜지면 수백명의 보행자가 동시에 횡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거제 야호’ 밈으로 인기를 얻은 원이와 미나미는 이곳에서 파라파라 댄스를 추는 장면을 담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원하는 장면을 담지 못한 이들은 두 번째 시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파라파라 춤을 소화해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쳤다. 이들을 알아본 팬들에게 인사도 건네며 두 사람은 횡단보도를 빠르게 건넜다. 이 과정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갑자기 이동 방향을 바꿔 두 사람 쪽으로 빠르게 걸어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어 남성은 두 사람을 몸으로 거의 칠 것처럼 접근했고, 미나미가 몸을 살짝 틀어 남성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원이와 미나미 주변에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것처럼 보였는데도 남성은 두 사람을 향해 의도적으로 방향을 튼 것처럼 느껴졌다. 더구나 이 남성은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간 뒤 뒤돌아서 두 사람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두 사람에게 부츠카리를 하기 위해 다가온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부츠카리란 길거리나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의 몸을 자신의 신체 또는 가방 등 소지품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행위를 뜻한다. 도쿄 신주쿠 등 대표적인 번화가에서 노인이나 여성, 어린이 등 신체적으로 약자인 이들을 몸으로 밀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지난 2월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의 여자아이를 어깨로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2024년에는 한 한국인이 나고야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한 여성이 자신들을 가방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피해를 당했다며 이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 “삼전닉스는 끝물” 코스닥 뛰어들었다 피눈물…“주식 홍대병”을 아시나요 [내가샀다]

    “삼전닉스는 끝물” 코스닥 뛰어들었다 피눈물…“주식 홍대병”을 아시나요 [내가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너무 올라서 진입하기 무서웠어요.” 회사원 김모(40)씨는 ‘삼전닉스 랠리’에서 소외됐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에 시달리다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증권가 리포트에서 “언젠가 순환매가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된 2차전지, 바이오 등이었다.결과는 처참했다. ‘삼전닉스’가 자고 일어나면 몇%씩 오르는 사이 김씨가 매수한 종목들은 연일 ‘파란불’을 켠 채 고꾸라졌다. 자금을 계속 투입해 평균 단가를 낮춰 간신히 탈출한 김씨는 결국 이란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삼성전자에 무사히 ‘탑승’해 한숨을 돌렸다. 김씨는 “초보 개미라면 누구나 사서 수익을 내는 종목을 사며 하나씩 공부했어야 했다”고 한탄했다. 극단적인 ‘삼전닉스’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증시에서 김씨처럼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를 꺼리고 중소형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이러한 성향을 ‘주식 홍대병’이라고 부른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추구하는 이른바 ‘홍대병’ 성향이 주식 투자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우스갯소리다. 문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가 심화하면서 김씨와 같은 투자자들의 소외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꿈의 9천피’ 시대를 열어젖힌 데 이어 19일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9000선을 지켰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1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코스피가 9000을 넘어선 18일과 19일 연이틀 3%대 하락하면서 96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와 커지는 격차에 코스닥 투자자 눈물 “코스닥 이끌어온 개인 투자자 자금 이탈”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는 올해 들어 크게 벌어졌다.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 시동을 걸었던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32.2% 오를 동안 코스닥 지수도 16.1% 오르며 어느 정도 흐름을 따라갔다. 그러나 코스피가 올해 들어 ‘4천피’에서 ‘9천피’까지 114.8% 오르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920선에서 한때 1200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960선으로 돌아갔다. 개별 종목을 봐도 코스닥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코스피 대장주들이 수직 상승하는 동안, 현재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고점 대비 31.7%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31.1%), 에코프로(-37.2%), 레인보우로보틱스(-32.9%) 등도 올해 들어 한때 급등했다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상태다. 지난 3월 황제주에 등극했던 삼천당제약은 현재 4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등을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주식 홍대병’이 상당한 수익을 내던 시절도 있었다. 코스피가 지지부진하던 사이 코스피에서 빠져나온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의 몇몇 중소형주로 쏠리며 ‘밈(meme)’처럼 밀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600% 급등해 코스닥 상승률 1위에 올랐던 SAMG엔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은 철저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모멘텀이 이끌고 있어, 이와 무관한 종목들의 소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더 매수하고, “오르는 삼전닉스가 계속 오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는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증시에서의 자금 수급과 실적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모든 대내외 환경이 코스피의 우위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부진은 단순 낙폭 과대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코스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반면 코스닥은 이익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 중심인 탓에 금리 인상 국면에서 취약하다”면서 “그간 코스닥의 장기 순매수 주체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짚었다.
  • “하이닉스 진짜 끝물” 3조 팔아치웠는데 또 신고가…‘밈 주식’ 주의보까지 [내가샀다]

    “하이닉스 진짜 끝물” 3조 팔아치웠는데 또 신고가…‘밈 주식’ 주의보까지 [내가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9일 나란히 신고가를 쓰며 코스피가 장중 9300선까지 돌파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의 ‘고점’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SK하이닉스가 연일 5% 안팎 급등했던 최근 나흘 사이 개인 투자자들이 3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밈(meme) 주식’이 됐다는 경고마저 나왔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3%대 올라 37만 4500원의 신고가를 썼다. SK하이닉스는 2.94% 오른 276만 4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장중 최대 7%대 오른 289만 1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신고가와 종가 기준 신고가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급격한 상승 속에 개인들의 차익 실현이 이어져왔다. ‘브로드컴 쇼크’를 딛고 ‘V자 반등’에 성공한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24.8% 급등했는데,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는 3조 25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 5420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종목 가운데 삼성전기(2조 132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순매도가 많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기간동안 코스피가 11.6% 급등했는데, 이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두 업종의 독주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19일에도 장중 7% 급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개인은 이날 반대로 19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69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15~18일 3조원 팔아치운 개인장중 신고가 찍던 날 2000억 순매수증권가에서는 ‘삼전닉스’의 랠리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AI 반도체 사이클이 이제 초입이며, 이란 전쟁 등 증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도 제거됐다는 것이다. 이에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최대 400만원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하이닉스에 올라타라”, “하이닉스 없는 자 유죄” 등의 우스개소리를 담은 소셜미디어(SNS) ‘밈’마저 확산하는 가운데, 실제로 ‘삼전닉스’가 일종의 ‘밈 주식’이 됐다는 경고도 나왔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의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왜 스페이스X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밈 주식이 됐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게임스톱과 AMC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밈 주식 열풍이 이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스페이스X에까지 번졌다고 지적했다. 렌은 이들 기업이 전통적인 가치 평가가 어려운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반도체 업황의 변화에 따라 적정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종목들이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파생상품 거래로 인해 주가가 출렁인다고 렌은 지적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면서 거래량의 60~70%가 파생상품 운용 과정에서 이뤄지는 거래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이러한 ‘밈 주식’ 열풍 속에 개인 투자자들이 섣불리 뛰어들었다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렌의 지적이다. 그는 “남들의 성공만 보고 뒤늦게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지금 하이닉스 없는 자, 모두 유죄” 최태원 손 왜 안 잡았나…‘밈’에 눈물

    “지금 하이닉스 없는 자, 모두 유죄” 최태원 손 왜 안 잡았나…‘밈’에 눈물

    코스피가 9300선까지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수 급등을 이끈 SK하이닉스 관련 ‘밈’(Meme)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6만 8000원(6.26%) 오른 28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장중 사상 최고가(273만 8000원) 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앞세운 여러 밈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노희경 작가의 책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지금 하이닉스 없는 자, 모두 유죄’라고 패러디했다. 이와 함께 아련한 표정의 최 회장의 사진을 합성했다. 전쟁터에서 최 회장이 고급 승용차와 함께 등장해 “차트 분석하지 말고 일단 타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이나 밸류에이션보다 상승 흐름 자체를 믿고 투자하라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풍자한 것이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놀리는 캐릭터 패러디 등도 잇따라 공유되며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주식 ‘밈’은 지난 2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갈아치울 때도 화제가 됐었다. 당시에는 최 회장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도 주인공이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때라도 최태원 손을 잡았어야 했다”, “왜 나는 하이닉스를 안 샀을까”, “일단 타라고 할 때 탈걸”, “하이닉스 안 산 사람만 소외감 느끼는 장”이라며 허탈감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03포인트(2.64%) 오른 9302.87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9331.55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9106.07)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8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는 8160조 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7601조 1748억원, 코스닥이 558조 9208억원이었다.
  •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덕분에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올여름이 정말 기대돼요”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디 벨바크씨는 최근 월드컵 개막과 함께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축구 팬인 그는 이번 월드컵 기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파티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계획이다. 내친김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 팬이나 운이 좋다면 프로 선수들과의 운명적인 만남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 전역의 여성 싱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2년 만에 미국 영토에서 다시 열리는 축구 축제를 이성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지인은 약 65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달 발표된 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의 약 56%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의 밤 문화와 맛집 등을 탐방하는 동시에 현지인과의 만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지에서 유입되는 수백만명의 남성들이 고착화된 미 현지 데이팅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지루한 데이팅 앱 대신 월드컵”…암표 구매까지이 때문에 현지 여성들은 지갑을 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의 열혈 팬인 벨바크씨는 온라인 리셀(재판매) 사이트에서 저렴한 좌석 위주로 월드컵 경기 티켓 4장을 구매하는 데 약 2000달러(약 300만원)를 썼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보스턴, 댈러스 등으로 원정 응원을 떠나기 위한 항공료와 숙박비는 별도다. 벨바크씨는 “요즘 미국의 연애 시장은 최악”이라며 “천생연분을 만날 수만 있다면 몇천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 등 미국 대도시들은 ‘미혼 남녀가 홀로 늙어 죽기 가장 쉬운 외로운 도시’ 상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개최 도시의 싱글들도 분주해졌다. 총 9경기가 치러지는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31세 여성 카렌 구티에레즈씨는 최근 틴더(Tinder) 등 데이팅 앱을 다시 설치하고 프로필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구티에레즈씨는 미국과 멕시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전면에 걸고, 프로필 문구에는 ‘가장 잘 아는 것: 축구 보기 좋은 장소’라고 적었다. 그는 “외국인 팬들은 ‘soccer’가 아니라 ‘footba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키워드를 적었다”며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키 큰 멋진 남성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 없는 지역에선 ‘원정’ 감행…SNS서도 화제월드컵 개최 도시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아예 ‘원정 로맨스’를 계획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팻 모라드씨는 이번 여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 모라드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남자들이 몰려오고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며 독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30대 데이팅은 앱을 켰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라며 “하지만 이를 월드컵이라는 축제와 연결 지으니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SNS를 중심으로 “2026 월드컵 때 네 아빠를 만났단다”고 농담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유행하는 등,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청춘 남녀들에게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인도 강타한 ‘Z세대의 분노’… 바퀴벌레국민당 대규모 시위

    인도 강타한 ‘Z세대의 분노’… 바퀴벌레국민당 대규모 시위

    국회 앞 모여 교육부 장관 해임 촉구대법원장 ‘바퀴벌레’ 발언으로 출범일주일 만에 팔로어 2200만명 돌파“민주적 시위로 정부에 책임 물을 것” 인도 Z세대(1995∼2007년생)가 주도하는 바퀴벌레국민당(CJP) 운동이 확산하며 수도 뉴델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도 청년 정치운동 온라인 단체 CJP 지지자들은 이날 뉴델리 국회 인근 잔타르 만타르 기념비 앞에서 첫 거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220만명이 응시한 의대 입학 국가시험을 앞두고 문제가 유출된 사건을 규탄하며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CJP 지지자들은 바퀴벌레가 그려진 티셔츠와 가면을 쓴 채 “바퀴벌레들이 온다, 다르멘드라 프라단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CJP는 지난달 16일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이 실업 상태의 젊은이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을 풍자하며 출범한 운동 단체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밈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일주일 만에 22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모았다.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 팔로어 수가 88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집권당 지지세를 훌쩍 넘은 것이다. CNN은 인도에서 높은 청년 실업률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CJP가 젊은 세대의 분노를 가장 크게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인도에선 3억 6000만명이 넘는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권까지 교체시킨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인접국의 Z세대 시위 바람이 인도로 넘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집회에서는 CJP를 만든 미 보스턴대 졸업생 아비지트 딥케(30)와 저명한 기후 활동가이자 교육개혁가인 소남 왕축(60)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딥케는 연설에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며 “평화롭고 민주적인 시위를 통해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슈토시 란카 CJP 대변인은 프라단 장관을 일주일 내로 해임하라고 요구하며 정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AI 챗봇부터 QR, 릴스까지…TK 청년 후보들의 ‘톡톡’ 튀는 표심 잡기

    AI 챗봇부터 QR, 릴스까지…TK 청년 후보들의 ‘톡톡’ 튀는 표심 잡기

    6·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구·경북 지역 청년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거나 QR 코드를 홍보물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인 ‘오영준 닷컴’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후보의 소개와 공약, 정책, 실시간 일정 등을 살펴볼 수 있고, AI 챗봇 기능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현수막에 얼굴 대신 QR코드를 인쇄해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주민들을 만나 직접 들은 현안과 QR코드가 함께 있는데, 이를 스캔하면 관련 공약 영상이 나온다. 오 후보는 “현수막의 모든 문구는 릴레이 경청 간담회·경청 투어 중 들었거나 오영준 닷컴을 통해 접수한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로 구성했다”며 “주민께서 QR을 찍으면 우리 동네 현안 및 문제와 오영준의 대안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경민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의원 후보는 인스타그램 릴스(1~2분 분량의 짧은 영상)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거나 구의회, 조례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방식이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QR코드가 적힌 가로·세로 100㎝ 크기의 홍보물을 들고 다니며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도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후보는 SNS상에서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를 비롯한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활용해 재임 기간 성과를 재치 있게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가 올린 영상은 적게는 수천 회에서 많게는 2만 9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밈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금 세대가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SNS는 저의 진심과 정책을 더 쉽고 유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해 시민들께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더 이상 오프라인 유세만으로는 유권자의 표심을 모두 공략할 수 없다”며 “후보들이 주민들과 SNS를 통해 토론하고 정책을 소개하는 현상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1000만원으로 4억 꿀꺽…검찰, ‘밈 코인’ 사기 일당 기소

    1000만원으로 4억 꿀꺽…검찰, ‘밈 코인’ 사기 일당 기소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사각지대를 노려 ‘밈 코인’을 발행한 뒤 허위 공시로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을 검찰이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부장 김용제)는 밈 코인 거래 과정에서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인플루언서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범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밈 코인 플랫폼인 ‘펌프닷펀’에서 코인을 발행한 뒤 허위 호재를 유포해 가격을 띄우고 물량을 전량 매도하는 이른바 ‘러그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팔로워 수를 조작하고 거짓 공지를 올려 대형 호재가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이 과정에서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이 발행세력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제3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또 다른 공범은 다수의 지갑으로 코인을 분산하며 계획 은폐를 시도했다. 일당의 허위 홍보로 코인 가격은 출시 26시간 만에 최초 거래 시세 대비 약 1000배 급등했다. 이로 인해 6000여명의 투자자가 코인을 매수했으며, 이 중 256명이 총 9억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일당은 약 1000만원의 범행자금으로 30시간 만에 약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사건은 당초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피의자 성명불상’으로 수사가 중지된 상태였다. 이후 검찰이 금융위원회의 고발을 단서로 합동 수사를 전개해 기소에 이르렀다. 검찰은 “시장 조작에 제공된 원금 등 가상자산을 압수하고, 추징보전을 통해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마쳤다”며 “규제 사각지대였던 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진 가상자산 범죄를 사법처리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학대 인형

    [길섶에서] 학대 인형

    중국에서 ‘나타샤’라는 아기 모양 인형이 인기란다. 말랑말랑한 촉감 덕에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 환영받는다는데, 유행의 양상은 기이하다. SNS에서는 이 작은 인형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아 뭉개며, 바늘로 찌르는 광경이 밈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배경에는 학생들의 팍팍한 학업 스트레스가 있다. 쉼없이 공부에 시달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 속에서 나타샤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감정의 분출구가 된 셈이다. 역시 잠도 못 자며 공부하는 일을 당연히 여기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기에 이 기현상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러나 폭력적인 행동을 스트레스 해소라 할 수는 없다. 생명 경시와 폭력의 오락화를 우려해 학교가 반입을 금지한 이유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애착 인형’ 대신 ‘학대 인형’이 등장한 현실이 씁쓸하다. 어쩌면 그 인형보다 더 짓눌린 것은 이토록 뒤틀린 방식으로라도 숨통을 틔워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일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