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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미 금융투자 증가폭 ‘역대 최대’

    지난해 대미 금융투자 증가폭 ‘역대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금융투자액이 1600억달러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지역별 대외금융자산 잔액(준비자산 제외)은 2조 970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172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45.9%(9626억달러)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도 전년에 비해 1581억달러 증가했는데, 2002년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큰 폭의 증가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주식투자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주가도 연중 고점을 이어가며 연말 평가이익이 많이 늘어났다”며 “국내 기업들이 자동차와 2차 전지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늘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2495억달러·11.9%), EU(2495억달러·11.9%) 등이 뒤따랐다. 중국 투자 잔액은 1386억달러(6.6%)로, 4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박 팀장은 “미중 갈등 지속과 중국 내수 부진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 ‘서학개미 열풍’에 지난해 대미투자 1581억달러↑… 증가폭 ‘역대 1위’

    ‘서학개미 열풍’에 지난해 대미투자 1581억달러↑… 증가폭 ‘역대 1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금융투자액이 1600억달러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지역별 대외금융자산 잔액(준비자산 제외)은 2조 970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172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사이 국민들이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이 약 9%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투자 잔액이 9626억달러로, 전체 투자 비중 가운데 45.9%를 차지했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2023년(42.1%)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증가 폭도 전년에 비해 1581억달러 늘어나며 2002년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해외 주식투자 열풍을 이유로 꼽았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지난해 미국 주가도 연중 고점을 이어가며 연말 평가이익이 많이 늘어났다”며 “국내 기업들이 자동차와 2차 전지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늘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동남아(2495억달러·11.9%), EU(2495억달러·11.9%) 등이 뒤따랐다. EU의 경우 전년 대비 투자 잔액이 31억달러 감소했고, 동남아의 경우 15억달러 늘었다. EU는 증권투자(1247억달러), 동남아는 직접투자(1553억달러)가 주를 이뤘다. 중국 투자 잔액은 1386억달러로, 4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6.6%까지 줄어들면서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박 팀장은 “미중 갈등 지속과 중국 내수 부진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잔액을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 4105억달러로, 1년 사이 129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동남아가 3280억달러(23.3%)로 미국(3191억달러·22.6%)을 처음 눌렀는데,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의 부채 잔액이 감소한 것과 달리 동남아 채권 투자와 기타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 “17조원 받고 진짜 이별”…빌 게이츠 전처, 재단 떠나기로

    “17조원 받고 진짜 이별”…빌 게이츠 전처, 재단 떠나기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8)의 전처이자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9)가 게이츠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프렌치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현재의 훌륭한 경영진·이사회와 함께 중요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은 내가 자선사업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절한 때”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 달러(약 17조 938억원)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빌과 멀린다는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 재단인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게이츠 재단의 올해 예산은 86억 달러(약 11조 7605억원)에 달한다. 이 재단은 그동안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퇴치와 인도·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 등 전 세계 빈곤 퇴치와 보건 개선 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1년 5월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막대한 규모의 재단을 공동 경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3년까지 이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갔다. 협의 막바지 멀린다는 자신의 자선 사업을 위해 빌로부터 “개인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재단의 기부금이 아닌 별도의 돈이다. 이날 프렌치 게이츠의 발표는 이혼 후 3년 만에 나온 것이다. 빌 게이츠도 “멀린다는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의장으로서 재단의 전략과 추진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멀린다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지만, 그녀가 자신의 미래 자선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526억 달러(약 208조 6805억원)를 보유한 세계 5위 부자이며, 프렌치 게이츠는 133억 달러(약 18조 187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 “한국의 됭케르트”… 프랑스도 주목한 포항의 이차전지 가치사슬

    “한국의 됭케르트”… 프랑스도 주목한 포항의 이차전지 가치사슬

    프랑스 유력 경제지인 ‘레제코’가 한국 포항의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동향을 소개했다. 포항시는 이 보도를 계기로 지역을 찾는 기업과 언론이 늘것으로 보고 관련 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29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레제코는 지난 14일자 지면에 ‘강철에서 배터리로, 한반도 됭케르크의 빠른 성공’을 제목으로 포항의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레제코과 인터뷰를 통해 “1968년에서 오늘날까지 한국의 대기업인 포스코가 작은 어촌마을이던 포항을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변신시켰다. 우리는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이차전지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제코는 기사에서 철강산업에서 이차전지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포항 산업 현장을 소개하며 포항을 프랑스 북부도시 됭케르크에 비유했다. 포항이 지난 수년간 이차전지 소재기업과 투자 협력을 체결했고 2030년까지 100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이는 프랑스 이차전지 허브가 될 됭케르크가 80억유로(86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과 비슷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특히 레제코는 기사에서 에코프로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취재한 생산 공정과 회사 규모, 생산품을 설명하고 이들 회사의 국제 경쟁력도 부각했다. 기사에서 레제코는 “포항 등 한국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서는 유럽보다 빠르게 이차전지 가치사슬을 만들고 있고 유럽 국가들은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박재관 포항시 대변인은 “이번 보도를 통해 포항의 우수한 이차전지 산업 기반과 역량을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 알려 포항을 찾는 기업과 언론이 늘 것으로 보고 관련 산업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제코는 1908년부터 발행된 프랑스 경제지로, 영어권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한델스블라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 등과 함께 세계적 경제전문지로 평가받는 매체다.
  • 반도체 수출 44% 급락… 12개월째 무역적자 위기

    반도체 수출 44% 급락… 12개월째 무역적자 위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4%로 급감하면서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2.3% 줄었다. 수출은 줄고 난방 사용에 따른 에너지 수입은 늘면서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60억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35억 4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 더 많았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14.9%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업황 악화로 인해 43.9% 줄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컴퓨터 주변기기(-55.5%), 가전제품(-38.0%), 무선통신기기(-25.0%), 정밀기기(-15.6%) 수출액도 대폭 감소했다. 승용차(56.6%)를 비롯해 석유제품(16.3%), 자동차부품(22.5%), 선박(21.7%) 등은 선방했다. 지난달까지 8개월째 감소세인 최대 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부진했다. 이달 들어 22.7% 줄었다. 베트남(-18.0%), 일본(-3.1%) 수출도 줄었다. 수입액은 395억 3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가스가 81.1%로 큰 폭으로 뛰는 등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9억 87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 33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무역적자는 186억 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9억 8400만 달러)의 2.7배 수준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는 빠르면 3분기 회복 전망이 나오는데 챗GPT나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나면서 메모리 수요가 상당히 늘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시총 5000억달러 붕괴 초읽기…테슬라 최대 ‘빌런’ 된 머스크

    시총 5000억달러 붕괴 초읽기…테슬라 최대 ‘빌런’ 된 머스크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대비 반토막나면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47조원)선이 아슬아슬해졌다. 주가 하락으로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에서 내려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월가 투자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9% 떨어진 160.95달러(20만84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주가는 장중 한때 156.91달러선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기록했고,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2020년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이후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밑돌았다. 테슬라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 머스크는 1년여간 고수해온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내놓게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그의 순자산은 1768억달러(약 229조원)로, 전날보다 약 45억달러 감소해 세계 2위로 밀려났다. 버나드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회장이 순자산 1886억달러(약 244조원)로 세계 1위 부자에 올랐다. 연초만 해도 400달러를 호가했던 테슬라 주가는 연고점(1월3일·399.93달러) 대비 60% 가까이 하락했다. 연간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16년(10.97%)이 유일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주당 150달러선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월가는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가 주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일제히 지목했다. 그가 지난 10월 440억달러(약 57조원)을 들여 무리하게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테슬라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댄 아이브스 미국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월가 관점에서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의 슈퍼히어로에서 악당이 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와 머스크의 트위터 개편에 대한 집착이 올해 주가에 큰 부담이 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테슬라는 CEO가 없다”며 ‘머스크 책임론’에 무게를 더했다. 중국 내 테슬라의 상황도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축소할 계획이다.
  • 상장 임박 ‘IPO 대어’ 현대중공업, “7600억원 투자해 조선 패러다임 바꾼다”

    상장 임박 ‘IPO 대어’ 현대중공업, “7600억원 투자해 조선 패러다임 바꾼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이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조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무버,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으로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 인프라 투자’를 선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1조 800억원 규모의 IPO 조달자금 가운데 7600억원을 3대 핵심사업에 쏟아붓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해상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운항 시장 진출에도 속력을 낸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조선 과정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체계와 안전한 야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해상 수소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 최고 조선해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 신재생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수소 운송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신규 수주 증가로 선수금 유입이 늘어나며 순 차입금 비율은 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 조선사 평균인 107.9%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런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은 수주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59척 86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 72억달러를 넘어 이미 20%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같은 기간 수주량 가운데 역대 최고치다. 또 지난 8월에는 머스크사로부터 1조 65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8조 3120억 원의 매출과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2000자 인터뷰 25]박성빈 “일본발 리스크, 차분한 대응으로 넘겨야”

    [2000자 인터뷰 25]박성빈 “일본발 리스크, 차분한 대응으로 넘겨야”

    외환위기 재현 공산 적지만 방심 금물 일본, 한국에 빌려준 돈 69조원 무시하지 못할 금액이지만 수익 중시 日 은행 뺄 가능성 낮아 한국, 일본 백색국가 제외 신중해야 대일 의존 낮아졌지만 경제협력 중요 신 한일협력 모델 창출을 일본 경제 전문가인 박성빈 아주대 일본정책연구센터장은 “일본이 우리 은행과 기업에 빌려준 돈은 586억달러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 체제의 일본계 은행이 수익을 창출하는 대 한국 여신을 거둬들일 가능성은 낮으며, 일본의 금융공격 하나 만으로 외환위기가 일어날 공산도 적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경제의 상호의존도 저하는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의 억제 기능을 약화시킨다”면서 “새로운 한일협력 모델을 구축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일본이 지난 7일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 21일 뒤인 28일부터 1100여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관리가 까다롭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제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A: 일본의 무역관리규제는 크게 리스트 규제(list control)와 캐치올 규제(catch all control)로 구별할 수 있다. 화이트국이란 캐치올 규제의 적용이 면제되는 국가이고, 리스트 규제는 화이트국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한국의 화이트국 제외로 인한 변화는 우선 대한국 수출에 캐치올 규제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향후 일본 기업은 한국 수출 때 용도, 수요자 등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하고 경제산업성이 기업에 통지한 경우,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한국에 대해 일반포괄허가(이른바 화이트 포괄)를 적용할 수 없게 되어, 리스트 규제 품목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진다는 것이다. 단 한국에 대한 수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특별일반포괄허가(화이트 포괄에 비해 수출업자의 요건이 엄격)를 적용할 수 있다. 즉 모든 수출 품목에 대해 경제산업성의 허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경제산업성이 특별일반포괄허가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해 지속적인 추적과 관심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치로 양국 중소기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통상 중소기업은 정부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수출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중견·대기업에서 한국 대기업으로의 수출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국 대기업은 일본 리스크를 의식하여, 부품조달처를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시중에는 일본의 금융공격으로 2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돌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A: 20년 전 한국의 외환위기 원인에 대해 한국의 정책당국자 간에 일본계 자금 유출이 결정적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일부 존재하지만, 학술적으로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 당시 외환위기는 한국 금융시스템의 취약성과 일본의 심각한 금융위기, 태국의 바트화 폭락에 따른 국제적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일본계 자금의 유출 만으로 한국에 외환위기가 온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말 280%에 달했지만, 현재 그 비율은 3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즉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1990년대 상황과 비교할 때 높지 않다. 또한 일본에서는 아베노믹스 하에서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으로 은행의 수익기반이 악화돼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일본의 메가뱅크 입장에서는 해외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높다. 한국 시장이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일본 민간은행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018년 10월 세계지식포험에서 “한국경제는 견고하여 (외환위기 등)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도 “급작스러운 위기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외부적 충격(미중 무역 갈등의 격화,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에 따라 한국의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어 한국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는 있다. Q: 한국 시장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은 어느 정도인가. A: 일본계 은행의 국내 총 여신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말 기준 21조원 정도(전체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총 여신의 27%)로 중국계 은행(34%)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보면, 일본계 은행이 한국의 은행과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빌려준 금액은 586억달러(69조원)에 달한다. 일본계 은행의 한국 여신의 약 60%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현지 일본계 은행에서 조달한 금액이란 얘기다. 또한 일본계 자금의 상장주식 보유 물량은 12조원를 넘는다.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돈이 한국 은행과 기업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Q: 한국이 대항조치로 일본을 우리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했다고 8일 보류를 결정했다. 만일 이런 조치가 내려진다면 일본이 아파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A: 양국 정부 간의 강 대 강의 조치가 반복되면, 한일 상호의 경제적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우선 양국 간 외교 교섭에 집중하고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Q: 한일 간에는 현재 그 어떤 통화스와프도 체결돼 있지 않다. 필요성은 있는가. A: “필요 없다”라고 말할 수 없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한국의 외화유동성을 확충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특히 달러를 교환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의 유용성이 높다. 한국이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인데다 원화는 기축통화도 아니다. 한국이 일본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면 오히려 한국 스스로 외환시장 불안을 자인하는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 즉 통화 스와프 교섭 과정이 정치 이슈로 부각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즉 한일 통화스와프는 당장 필요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언젠가 양국 통화스와프 복원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Q: 강제징용 판결로 비롯된 한일의 유례없는 경제전쟁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본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가. A: 화이트국 제외 이후 일본이 무역관리 제도를 실제로 어떻게 운용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속도조절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일 간 정치적 갈등이 양국 경제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한일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2001년경부터 시작된 한일 통화스와프가 종료된 바 있다. 2000년대 중반 경부터 한국의 대일 무역의존도가 낮아지고 국제시장에서의 한일 기업 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일 경제협력의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일 경제의 상호의존도 저하는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의 억제 기능을 약화시킨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정치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재차 경제협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새로운 한일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양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에 집착하기보다는 양국이 협력하여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확산시키는 선도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Q: 국제분업의 질서를 일본이 깬다고는 하지만 한국 경제이 일본 의존도를 새삼스럽게 부각시킨 경제보복이다. 대일본 의존을 낮출 방법은 무엇인가. A: 이미 대일 의존도는 많이 낮아졌다. 이번 사태로 민간기업 중심으로 부품, 소재 조달의 다양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규제완화, 기술개발 자금 면에서 조용히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해도 일본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보수 정치세력과 일본 국민을 구별해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내년 예산 4.7조달러 요구…역대 최대 규모

    트럼프 행정부 내년 예산 4.7조달러 요구…역대 최대 규모

    국방예산 5% 증액… 국경장벽에 86억달러 신설복지예산 삭감에 의회와 충돌 예고…대선 이슈관리미국의 내년도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됐지만 미국 조야의 반응이 심상잖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더 나은 미국을 위한 예산’이란 명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7000억달러(약 5330조원) 규모의 2020년 회계연도(2019년 10월1일~2020년 9월30일) 예산안을 의회에 냈다. 이번 예산안은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4.9% 늘려 7500억 달러로 증액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추가로 86억 달러를 배정한 것이 특징이다. 늘어난 국방예산은 우주군 창설과 국경경비 강화, 재향군인 연기금 증액, 주둔군 기금 확충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로 배정한 국경장벽 예산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의회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예산안 합의를 앞두고 “10월에 또 다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연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내다봤다.반면 복지, 대외원조, 환경 등 비국방 부문 재량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 대외원조가 130억 달러 삭감되면서 국무부 예산이 23%나 줄었다. 부처별 예산에서 환경보호청이 31%, 교통부가 22%, 주택도시개발부가 16% 각각 삭감됨으로써 환경·인프라 투자 관련 예산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메디케어(고령자 의료지원),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에서 향후 10년간 2400억~8400억 달러 줄여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 반면 복지정책 가운데 오피오이드(약물) 남용대책, 새로운 학교선택 프로그램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여 추진해온 사업은 예산이 증액됐다. 국방·국경장벽 예산 증액과 복지예산 감축이 2020년 대선을 앞둔 레이스에서 향후 1년 6개월 넘게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망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 부채는 현재 22조 달러 규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알리바바 마윈 석연찮은 퇴진 선언 배경···‘정치적 음모론’과 맞물려 증폭

    알리바바 마윈 석연찮은 퇴진 선언 배경···‘정치적 음모론’과 맞물려 증폭

    전격 사퇴를 선언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馬雲·54) 회장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을 것이라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마윈은 내년 9월 10일 회장 직을 최고경영자(CEO)인 장융(張勇·대니얼 장·46)에게 넘긴다고 발표했다. 마윈 회장의 내년 사퇴 발표와 관련해 자신의 ‘비명횡사’를 우려해 신변 안전을 위한 ‘결단’이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11일 보도했다. 탈세 의혹이 제기됐던 중국의 세계적 스타 판빙빙(36)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지 3개월이 넘으면서 갖은 억측을 낳는 것과 맞물려 있다. 마 회장은 전날 사퇴 이후 자신의 아름다운 꿈인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의 공식 웨이보(微博)는 10일 “마 선생님의 새로운 명함이 나왔습니다”라며 명함 캡쳐 사진을 올렸다. 알리바바그룹 로고가 박힌 명함에는 ‘마윈 선생님’이란 직함과 영문 이름 ‘Jack Ma’가 함께 적혔다.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은 사전에 감지되지 않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 일부는 그의 은퇴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 류딩딩은 글로벌타임스에 “일부 중국 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이 현실”이라면서 “알리바바 같은 거대 기업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시장이 인식한다면, 이는 중국 경제 자체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을 개척해 왔던 알리바바가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자와 연결시키는 플랫폼이 되면서 경영 자질이 바뀌었다는 것도 한 맥락으로 짚힌다. 그의 퇴진은 알리바바가 전성기를 지났다는 암시로 읽히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성장에서 안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연관을 짓는 분석도 많다. 마윈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면담하면서 미국에 10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런 마윈 회장을 시진핑이 손보기는 쉽지 않았던 터였다. 시진핑이 권좌에 오른 뒤 곧이어 장쩌민 전 총서기 인맥은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숙청되기 시작했다는 취지로 자유시보가 전했다.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총서기의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계열로 비쳐졌다.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사태를 두고 중국 당국은 마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이들 태자당은 결국 속속 제거됐다. 해외 도피 중인 중국 기업가 궈원구이는 마 회장과 마화텅 텐센트 회장을 지목, “(이들은) 비명횡사 아니면 감옥에서 여생을 보낼 것”이라면서 “이들은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정치적 암투를 의식한 듯 마윈 회장은 중국에 대한 충성 발언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신문은 그러면서 마 회장의 이번 은퇴 선언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선언이었다고 논평했다. 자유시보는 또 시진핑 중국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샤오젠화 밍톈 그룹,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그룹,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과 함께 천이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 왕젠 전 하이항 그룹 회장 등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장 전 총서기 계열 기업 인물을 대거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하면서 중국 최대 IT·게임 기업인 텐센트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알리바바를비롯한 중국의 기업들이 정부에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마 회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중 하나인 알리바바 설립을 주도한 인물로, 약 3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86억달러(약 43조원)로 중국 내 3위의 거부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가 지난달 23이 공개한 1분기 매출은 809억 2000만위안(약 13조 2790억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비싼 집 톱 10 살펴보니…

    세계서 가장 비싼 집 톱 10 살펴보니…

    최근 피카소의 그림 ‘꿈’을 1억5500만달러(약 1740억원)에 구매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이 미국에 6000만달러(약 673억원)짜리 집을 구매하면서 억만장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비싼 집들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억만장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들을 소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인도 최대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소유한 ‘안틸라’(Antila)가 꼽혔다. 안틸라는 건축에만 10억달러(약 1조 1218억원)가 들었기 때문에 그 가치는 그 이상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 215억달러(약 24조 1187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2위는 ‘빌라 레오폴다’가 차지했다. 프랑스 빌프랑슈쉬르메르 리비에라에 있는 이 집은 억만장자 미망인 릴리 사프라가 소유하고 있다. 빌라 레오폴다는 지난 2008년 러시아 부호 미하일 프로호로프 오넥심그룹 회장이 매매계약을 했다 파기할 당시 5억유로(당시 약 7800억원)로 책정된 바 있다. 참고로 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릴리 사프라는 네 번의 결혼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유명하며 순자산만 12억달러(약 1조3435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그다음은 페어필드(Fair Field)라는 대저택 부지가 차지했다. 미국 뉴욕 사가포넥에 있는 이 저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집으로 유명하며 그 가치는 2억4800만달러(약 2776억원)이라고 한다. 이는 이 집을 소유한 억만장자 아이라 레너트의 지난해 세금을 통해 추산한 것이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4위. 켄싱턴 팰러스 가든 내 저택(영국 런던).  가격:2억 2200만달러(약 2483억원).  소유주: 락시미 미탈(아르셀로미탈 회장).  소유주 순자산: 165억달러(약 18조 4684억원)  ▲5위. 원 하이드 파크 아파트(영국 런던)  가격: 2억2100만달러(약 2473억원)  소유주: 리나트 아흐메토프(시스템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  소유주 순자산: 154억달러(약 17조2341억원)  ▲6위. 엘리슨 에스테이트(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가격: 2억달러(약 2238억원)  소유주: 래리 엘리슨(오라클 최고경영자)  소유주 순자산: 430억달러(약 48조1212억원)  ▲7위. 켄싱턴 팰러스 가든 내 저택(영국 런던)  가격: 1억4000만달러(약 1566억원)  소유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 축치자치구 주의회 의장, 첼시 구단주)  소유주 순자산: 102억달러(약 11조4148억원)  ▲8위. 블라섬 에스테이트(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격: 1억3000만달러(약 1454억원)  소유주: 켄 그리핀(해지펀드 매니저)  소유주 순자산: 41억달러(약 4조5883억원)  ▲9위. 재너듀 2.0(미국 워싱턴 시애틀)  가격: 1억2050만달러(약 1348억원)  소유주: 빌 게이츠(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소유주 순자산: 670억달러(약 74조9797억원)  ▲10위. 마운틴 홈 로드(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가격: 1억1750만달러(약 1314억원)  소유주: 손정의(소프트뱅크 회장)  소유주 순자산: 86억달러(약 9조6242억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 부자는 멕시코에…한국은 몇위?

    세계 최고 부자는 멕시코에…한국은 몇위?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는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73)이 또다시 차지하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106위에서 3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69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멕스텔레콤 회장의 총 재산은 올해 730억달러(약 79조원)에 이르렀다. 2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재산 670억달러를 기록하며 변동 없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패스트패션 선두업체인 스페인의 자라(Zara)를 만든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을 195억달러나 늘린 570억달러를 기록해 재산 증가율에서도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3위권에 들었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535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4위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430억달러로 5위, 코크인더스트리즈의 CEO인 찰스 코크와 수석부사장인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340억달러로 나란히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은 8위로 아시아 부호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는 9위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10위를 기록했다.  세계 부자 Top 10 | Create infographics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47억달러 증가한 130억달러로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06위에서 37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191위(63억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16위(41억달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437위(31억달러)를 차지했다. 한국계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28위(86억달러)를,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주 장도원·장진숙 씨 부부가 276위(4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진입한 부호는 렌조 로소 디젤(청바지 브랜드) 창업자(30억달러)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인 도미니코 돌체와 스페파노 가바나(20억달러), ‘중국판 스티브잡스’로 불리는 레이 준 샤오미(Xiaomi) CEO(17.5억달러), 미국 백화점체인 노드스트롬의 브루스 노드스트롬 회장(12억달러),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토리 버치(10억달러) 등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지는 매년 3월 첫째 주에 세계 부호들의 순위를 발표하는데, 순 자산이 10억달러 이상 돼야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해에는 1426명의 세계 부호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이들의 자산은 5조4000억달러로, 지난해의 4조6000억달러보다 늘어났다. 미국인이 4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 출신이 386명, 유럽 출신이 366명, 미주 출신이 129명, 중동과 아프리카가 103명 등이었다. 사진=포브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환보유액 2986억달러...최대치 경신하며 3000억달러 목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하며 3000억 달러 진입을 목전에 뒀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2986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한달 전보다 9억 5000만 달러 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생기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타이완, 브라질, 인도에 이어 7번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대외 악재 뚫고… 3월 수출 사상최대

    대외 악재 뚫고… 3월 수출 사상최대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 달러로, 종전 기록인 지난 1월의 446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1분기 수출액도 1318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수입은 27.9% 증가한 455억 달러였다. 무역 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로,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석유제품(87.8%)과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24.8%), 반도체(10.0%) 분야에서도 수출이 확대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가격이 높아졌고, 조선 업종은 선박 인도 시점을 맞아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34.7%)과 중동(23.1%), 미국(13.5%) 등 주요 권역별로 모두 수출이 늘어났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탄(66.8%), 원유(60.0%), 가스(22.6%) 등이 증가했다. 소비재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의 수입이 감소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한편 일본 대지진 여파로 대일본 수입액(3월 1~20일)은 38억 8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정밀기계(-37.7%), 전자부품(-2.1%), 반도체(-2.5%) 등의 수입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대일본 수출은 17억 9300만 달러로 대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대일 수출이 석유제품, 일반기계, 철강, 농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1, 2월에도 비슷한 패턴을 유지했고 지진 전후로 일일 수출량이나 수출 품목 등에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부 “5% 성장·세수 유지하자니”… 결국 재탕·삼탕 대책?

    24일 정부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리비아 내전사태 돌입 등 중동사태 반발에 대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가졌지만 눈에 띄는 새로운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유가를 포함, 물가 대책을 내놓아야 하겠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방증이다. 그렇다고 유가 폭등으로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는데 정부가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정부가 물가 대책 마련에 몰두한다는 것 자체가 인플레 심리가 시장에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정부는 잦은 회의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지난 추석과 올 설에 발표된 물가대책에서 보듯이 물가 대책은 할당관세 부여, 비축물량 방출, 사업자 간 담합조사, 공공요금 인상 자제 등 늘 하던 대책인지라 ‘재탕에 삼탕’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5%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물가부터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결국 이번 물가대책에서 정부는 기름값과 통신비 가격결정구조 검토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번 물가대책의 ‘신선도’가 두 대책에 달려 있지만, 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결과물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불안심리 차단을 위해 쌀 이외 곡물도 비축하기로 했으나 예산이 걸려 있는 만큼 국회 통과 여부가 남아 있다. 정부의 마지막 남은 카드는 유류세 인하다. 정부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폭등하던 2008년 3~12월 유류세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정부는 당시 유류세 인하 혜택이 유통과정에서 흡수됐다며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원유 생산 중단이 다른 국가로까지 파급될 경우 문제가 달라진다. 우선 검토될 수 있는 카드는 관세 인하다. 현재 원유와 휘발유, 경유는 3%, 액화천연가스(LNG)는 2%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원유만 기본 관세율이고 다른 석유제품은 이미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유가 우선 적용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류세를 내린다면 1단계로 할당관세를 하고 2단계에서 특이 사항에 대해 유류세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는 가격에 따라 매겨지는 세금인데다 현재 유가가 상승국면이라 양에 따라 결정되는 유류세에 비해 세수 감소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난해 원유 수입량이 686억달러로 워낙 큰 규모라 관세를 내릴 경우 수천억원 상당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무관세를 포함해 관세를 얼마나 내릴지, 내린다면 어느 시점에 시작할지를 좀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 ① 글로벌 금융제국 꿈꾼다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 ① 글로벌 금융제국 꿈꾼다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창안다제(長安大街) 서쪽 방향으로 5분쯤 차로 달리면 원형 모양의 출입구가 인상적인 중국 인민은행(人民銀行)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은행으로서 모든 금융정책을 움켜쥔 채 중국을 세계의 공장에서 글로벌 금융제국으로 탈바꿈시키는 ‘대본영’과도 같은 존재다. 금융·자본 시장의 변방에 웅크리고 있던 중국이 세계경제의 재편기를 맞아 새로운 ‘용틀임’을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건설한 금융제국에 도전하기 위해 호심탐탐 기회를 엿보던 ‘와호장룡(臥虎藏龍)’과 다름없었다.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 모아온 2조 4500억달러(8월말 현재)의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세계 금융·자본시장을 호령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국제 기축통화로서 미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는 현 시점이야말로 중국이 금융제국으로 향하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3大 국유은행 시가총액 세계1~3위 금융강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은 이미 은행들의 시가총액에서 드러난다. 류진허(劉賀)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계 금융기관의 시가총액은 5091억달러로 미국의 3781억달러, 영국의 1186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중국의 3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이 전세계 금융기관의 시가총액 1∼3위를 휩쓸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세계최대 외환보유국인 동시에 미 채권의 최대 보유국가라는 점은 국제 금융질서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무기다. 이런 메가톤급 폭발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노리는 1차 전략은 미·영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런던에서 개최된 G20(주요국가)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두 배로 확대하고 개발도상국 지권금을 설정한 것도 중국의 강력한 주장 때문이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기존판 흔들기’의 궁극적 목적은 위안화의 국제 기축통화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단계적 전략도 마련해 놓았다. 1단계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역내 지역통화(regional currency)로 발전시킨 뒤 2단계로 달러를 대체하는 국제 기축통화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야심이다. 푸단(復旦)대 장융창(强永昌) 교수(경제학)는 “현재 중국은 한국과 홍콩·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벨라루스·아르헨티나 등 6개국과 총 950억달러에 달하는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가동 중”이라며 “우선 주변국들과의 무역 결제통화로서 위안화 사용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과 타이완·홍콩·마카오 등 화교권 국가와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과 협정을 통해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황은 중국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 쉬밍치(徐明棋)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이사는 “ 위안화가 최소한의 국제무역 결제통화로 자리잡으려면 미국과 대등한 규모의 경제력을 갖추거나 적어도 위안화 가치가 미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돼야 하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력으로 보면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쉬 이사는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은 저임금으로 먹고사는 중국의 중소기업들의 대거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인위적으로 급격하게 위안화의 가치를 높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달러대체 ‘국제기축통화’ 위상제고 하지만 금융제국으로 가는 필수 코스인 증권시장 활성화에도 중국 특유의 공격성이 엿보인다. 중국 증시의 시가 총액은 2007년 말 32조 7140억위안(약 5790조원)으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규모다. 최근 선물지수 도입 등 선진기법 도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제 자본시장에서도 ‘차이나 머니’의 위력은 대단하다. 2008년 해외투자액은 521억 5000만달러에 이어 2009년 3배 가까운 15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투자국으로 등장했다. 중국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사회보장기금 등을 축으로 자본시장을 공략 중이다. 금융의 칭기즈칸을 꿈꾸는 중국은 초기 해외금융사 투자에 머물렀지만 현재 원자재와 전력 부동산은 물론 헤지펀드까지 투자대상을 넓히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액 올 500억弗 돌파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달러(약 59조 400억원)를 넘어서 연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이 505억달러(약 59조 6304억원)를 기록,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491억달러(약 57조 9772억원)를 이미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1~6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390억달러(약 46조 51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600억달러(약 70조 8480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수준이다. 또 국내 기업이 해외건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1965년 이후 40여년 만에 누계 수주액도 4000억달러(약 472조 32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해외건설 누계 수주액은 3998억달러(약 472조 838억원)다. 해외건설 수주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수주(186억달러)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건설 투자가 지속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수주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IT ‘애플시대’

    IT ‘애플시대’

    “PC 시대가 가고, 모바일 시대가 도래했다.” 창업자의 퇴출과 복귀, 기술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제품…. 전 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극적인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애플이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첨단(Tech)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미국기업 중에는 석유회사 엑손모빌에 이어 2위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2213억달러(약 270조원)로 2193억달러(약 268조원)의 MS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 3월 초 미국 기업 톱5에 진입한 뒤 2개월 만에 2위까지 오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주가가 65%가량 더 오를 수 있어 2786억달러(약 340조원)의 엑손모빌과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976년 문을 연 애플은 80년대 IBM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86년에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쫓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잡스가 복귀한 97년 부활을 시작해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이 공개된다. 97년 부도 위기의 애플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도와준 MS는 이제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는 처지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PC의 MS와 모바일을 내세운 애플의 경쟁에서 애플이 승리한 것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며 “현금 보유액, 주당 순이익 등에서 아직 MS가 앞서고 있지만 애플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라고 전했다. 기술전문 애널리스트 팀 바자린은 “IT시장의 중심이 ‘MS에 도전하는 애플’에서 ‘애플에 도전하는 구글’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내업체들 해외건설 수주 출혈경쟁… 최대활황 속 실적악화 우려

    국내업체들 해외건설 수주 출혈경쟁… 최대활황 속 실적악화 우려

    국내 업체의 해외 건설수주가 최근 ‘황금기’를 맞았으나 일부에서 지나친 출혈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3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8억달러)의 3.5배, 지난해 총수주액(491억달러)의 63%에 이른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연간 수주액(600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실적이다. ●올 수주액 벌써 310억弗 넘어 수주액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말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원자력발전 공사(186억달러)가 올해 계약 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1·4분기에 174개 건설사가 45개국에서 일제히 105건의 공사를 따낸 덕분이다. 수주 공사는 해외시장의 78%가 중동지역이며, 수주공사의 92%는 원전·플랜트 등 산업설비 부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활황 속에서 각 기업이 서로 두려워하는 것은 국내 업체 간의 과당 경쟁이다. 한 건설사 임원은 “어떤 외국 발주처는 아예 다른 한국 업체의 입찰 제시가를 공개하면서 우리 공사비를 깎으려고 든다.”고 푸념했다. 지난해 중동의 한 플랜트 수주에선 국내 업체끼리 맞붙어 예상 가격보다 3억~4억달러 낮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도 있었다. A업체와 거래 성사를 앞둔 계약에 B업체가 끼어들어 단가를 크게 낮추는 식이다. 다른 건설사 직원은 “평균 원가율이 100%를 넘으면 이익이 남지 않는데, 최근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수주 평균 원가율은 100%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고 고백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시한 국내 건설업계 ‘빅5’의 지난해 매출총액과 영업이익에서 잘 드러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2.8% 줄었다. 대우건설은 매출 7.9% 상승에 영업이익 36.2% 하락을 기록했다. 빅5의 실적으로 합하면 매출 8.1% 증가에 영업이익 7.8% 감소라는 결과가 나온다. 건설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해외건설과 공공부문 공사에서도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조정·동업자정신 절실 이런 가운데 자금력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일부 지방 건설사들까지 덩달아 해외 수주에 뛰어들면서 과잉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사업면허를 신규 등록한 건설사가 15곳에 이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대형 업체는 어렵게 계약을 성사시키더라도 엔지니어링 원천기술과 설계능력 부족으로 외국 기업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면서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외국 현지에서 국내 업체 간 소송전까지 치르는 등 이미지 악화의 우려마저 나온다. 카타르에서 준공된 7억달러 규모 석유정제설비 공사의 공동 수주사인 국내 대형업체 두 곳이 최근 준공 지연에 따른 책임 소재를 가리자며 맞붙은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韓·日 해외수주 잇단 격돌

    韓·日 해외수주 잇단 격돌

    한국과 일본의 대표기업들이 해외 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 주에 입찰공고가 나오는 브라질 고속철은 사실상 일본과 한국 기업들의 컨소시엄 대결로 압축됐고, 내년 초 사업자가 선정되는 요르단 상용 원전에선 일본이 프랑스와 손잡고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전 시장에선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선수를 쳤다. 미쓰비시는 최근 프랑스 아레바와 함께 파리에 합작회사를 만들고 원전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베트남의 원전수주 경쟁에서도 한국과 러시아에 잇따라 밀리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성사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방일도 원전수주와 관련된 만큼 방일기간에 원자력 협력 등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지난달 30일 정식으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계약을 맺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관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구용 원자로 수출을 발판 삼아 요르단에 건설될 213억달러 규모 상용 원전 4기의 수주에도 나선다는 복안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요르단은 내년 2월쯤 아카바 원전 2기의 최종사업자를 우선 선정한다. 이와 관련, 해외 원전수주 단일창구인 한국전력 측은 “지금으로선 컨소시엄에 참여할 국내 업체나 경쟁구도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에서도 한·일 기업들이 맞닥뜨렸다. 정부와 업계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최근 코레일의 관계자는 “지난달 말 브라질의 정부·기업·고속철 관계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고속철 운영상황을 둘러보고 갔다.”면서 “(한·중·일 가운데) 중국은 조금 밀려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컨소시엄에는 현대로템, 코레일,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는데 수주가 성사될 경우 현대·대우·삼성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는다. 반면 일본 신칸센 컨소시엄은 지난해 569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1560㎞)를 잠정 수주한 데 이어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서 차관 제공과 브라질과 일본의 특수관계 등을 내세워 밀착하고 있다. 신칸센 제작 및 운영업체인 JR도카이가 주축이다. 일본 정부도 무역금융 지원 등 원전과 고속철 수주에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개 도시 510㎞를 잇는 브라질 고속철사업은 193억달러 규모로 186억달러인 UAE 원전 수주를 능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이 계약조건 등에서 앞서 있지만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면서 “국가 간 특수관계를 떠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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