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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화했다”던 담당 경찰, 실종 2건 모두 ‘거짓말’ 시인… 장씨 사망 상황 재현실험도(종합)

    “통화했다”던 담당 경찰, 실종 2건 모두 ‘거짓말’ 시인… 장씨 사망 상황 재현실험도(종합)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 경찰관 A 경장이 30대 여성 장모씨와 60대 남성 박모씨 등 실종자 2명과 실제로 통화하지 않았으면서도 통화한 것처럼 거짓말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시인했다. A 경장이 두 사건 모두 실종자의 위치까지 조회하고도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서 사망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까지 진행하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3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27일 밤 진행된 조사에서 장씨와 박씨의 실종 신고를 종결하면서 “실종자와 통화했다”고 진술한 것은 거짓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A 경장은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경찰이 통신사 통화 내역 등을 통해 실제 통화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장씨의 사망 시점이 최초 실종 신고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제시하자 결국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씨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7차례 조회했다. 하지만 약 2시간 30분 만에 신고를 종결하면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장씨가 ‘교통사고 사망’한 것으로 입력하고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박씨 사건에서도 같은 방식이 반복됐다. A 경장은 신고가 접수된 뒤 박씨의 위치 정보를 최소 한 차례 조회한 뒤 약 5시간 30분 만에 “박씨와 연락이 됐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소재 발견’이라고 입력했다. 하지만 박씨 역시 A 경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가족은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재차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지난 21일 재신고했다. 박씨는 재신고 하루 뒤인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경찰은 A 경장이 장씨와 박씨의 실종 신고를 처리하면서 실제 위치 조회까지 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일부 취하고도 왜 ‘통화했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사건을 서둘러 종결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경찰은 A 경장의 범행 동기와 사건 처리 경위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을 다시 번복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시인한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현장 재현실험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낮 제주시 한림읍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서 야자수 줄기의 강도와 사망자의 자세 등을 확인하는 재현실험을 벌였다. 실제 사망 당시 장씨의 체중을 야자수 줄기가 견딜 수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24일 실종 104일 만에 야자수에 끈이 묶인 채 앉아 있는 듯한 자세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목맴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과수 부검에서도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설골 골절이 확인됐지만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외상이나 질식에 따른 것인지, 사후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재현실험 결과와 부검 및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장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실험은 실제 장씨가 실종된 5월 12일 밤과 달리 대낮에 진행돼 당시 어둠 속에서 벌어진 상황을 어느 정도까지 재현할 수 있었는지를 놓고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 장기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 인근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장씨가 외출할 때 소지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 주 A 경장을 검찰에 송치한 뒤 공식 브리핑을 통해 허위 종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

    얼굴과 목에 무려 6가지 성형수술을 한꺼번에 받은 브라질의 51세 여성이 수술 직후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은 수술 후 응급상황에 대한 병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했고,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UOL과 CNN 브라질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사업가 안드레이아 비에이라 가스파르(51)는 지난 11일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 고이아니아의 한 병원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대한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약 10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파르가 받은 수술은 ▲심부 안면거상술 ▲이마거상술 ▲뼈를 깎아 턱을 교정하는 턱 성형술 ▲눈꺼풀 성형술 ▲목 지방흡입술 ▲나노지방 주입술 등 6가지였다. 수술 비용은 약 11만 8000헤알(약 3100만원)로 알려졌다. 가스파르는 스페인에서 생활해 왔으며, 2년 동안 수술 비용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언니 드지아네 비에이라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수술 후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할 정도로 혀와 얼굴이 부어 있었다. 이후 목 부위의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니는 가스파르가 “나 죽어가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언니가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늦었다는 게 가족 측 주장이다. 가스파르는 다음 날인 12일 오전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지만 끝내 숨졌다. 공식 사망 시각은 오전 4시 15분으로 기록됐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혈전증과 폐경색으로 확인됐다. 급성 혈전증은 혈관 안에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며 폐경색은 혈전이 폐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 공급을 막아 폐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다. 가족 측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수술 전 스페인에서 받은 검사에서 감염과 관련된 이상 소견이 있었지만 수술이 진행됐다. 또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수술 당일까지 대면 상담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가족은 병원에 중환자실과 적절한 응급 이송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역시 애도를 표하면서 관련 의학적 내용에 대해서는 의료 비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고이아스주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요청했다. 현재는 의료 과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특정 의료진의 형사 책임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여러 미용수술 동시 진행할 경우 합병증 위험 높아질 수 있어 미국성형외과학회(ASPS)에 따르면 안면거상술에는 마취 관련 합병증, 출혈, 감염, 장기간의 부종뿐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DVT)과 심장·폐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여러 미용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만 1000건의 지방흡입 수술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다른 미용수술과 병행한 경우 단독 수술보다 주요 합병증 위험이 높았으며, 정맥혈전색전증과 폐 합병증 위험도 증가했다. 또 다른 12만 9007건의 미용수술 분석에서도 여러 수술을 동시에 받은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률은 단독 수술보다 높았다. 다만 전체적인 발생률 자체는 낮은 편이어서, 여러 수술을 함께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 역시 일반적인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복용 약물, 혈전 위험, 수술 범위와 시간, 마취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수술 여부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술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흉통,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단순한 수술 후 증상으로 넘기지 않고 혈전색전증이나 기도 문제 등 응급질환 가능성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 남양주서 70대 아내 살해한 80대 남편 검거…“수십년 간병했다”

    남양주서 70대 아내 살해한 80대 남편 검거…“수십년 간병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7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80대 남편이 검거돼 조사 받고 있다. 29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남편 80대 B씨가 A씨를 살해한 혐의점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병으로 거동과 의사소통 등 정상생활이 불가능했고, B씨는 아내인 A씨를 수십년간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시신 발견 야자수숲서 사망 상황 재현실험… 최종 판단 시간 걸릴 듯

    경찰, 시신 발견 야자수숲서 사망 상황 재현실험… 최종 판단 시간 걸릴 듯

    제주경찰청이 30대 여성 장모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숲에서 사망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낮 제주시 한림읍의 시신 발견 장소인 야자수 농장에서 야자수 줄기의 강도와 사망자의 자세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재현실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실제 사망 당시 상황에서 야자수 줄기가 성인의 체중을 견딜 수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결과를 토대로 한 전문적인 검토 과정도 필요해 최종 판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장씨의 사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특히 야자수에 끈이 묶인 채 앉아 있는 듯한 자세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주변 야자수 낙엽에서도 크게 흐트러지거나 밟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저항이나 다툼을 보여주는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장씨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 설골에서 골절이 확인됐지만, 일부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외상이나 질식에 따른 것인지, 사후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국과수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목맴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발견된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정확한 사인 규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이번 재현실험은 실제 상황과 달리 대낮에 진행된 만큼, 당시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했는지를 놓고는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장씨는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한림읍의 한 야자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씨가 외출할 때 소지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도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장씨의 실종 전후 행적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9월 충남의 가을 설레임…역사·문화자원부터 축제, 먹거리까지

    9월 충남의 가을 설레임…역사·문화자원부터 축제, 먹거리까지

    가을이 시작하는 9월 충남에서 역사·문화·축제·서해 제철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가 마련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9월 ‘가을의 설렘을 여는 곳, 충남’을 주제로 천안과 아산 등 지역별로 문화·역사 등의 축제가 진행된다. ◇문화와 축제가 어우러지는 천안·아산 천안·아산은 수도권에서 가볍게 떠나기 좋은 가을 여행지다. 천안시는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다음 달 2∼6일 ‘2026 천안 케이(K)-컬처박람회’를 진행한다.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부터 웹툰, 케이팝(K-POP) 등을 전시·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는 아우내 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오는 9월 28일 순국일을 맞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여행지로도 의미가 있다. 아산에서는 60년 이상 된 은행나무가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1㎞ 늘어선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현충사에서는 사당과 옛집, 활터, 기념관 등을 둘러볼 수 있고 9월 18일~10월 11일까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이순신, 영혼의 귀환’이 열린다. ◇ 역사와 빛으로 물드는 가을밤, 공주·부여 공주와 부여는 백제 역사와 세계유산을 품은 곳이다. 공주한옥마을에서는 9월 11∼12일 ‘오마이갓 중고제 장원급제 갓생 풍류전’이 열려 한옥의 정취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관객과 함께 즐기는 색다른 풍류를 선보인다. 산성시장에서는 알밤 등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9월 4일~10월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열린다. 제민천 일원에서는 9월 4∼6일 ‘공주 국가유산 야행’, 9월 19일 ‘공주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부여에서는 백마강 나루터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가 오가던 옛 골목을 새롭게 꾸민 ‘123사비공예마을’이 인기다. 9월 12∼13일 ‘123사비공예페스타’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선 백제금동대향로 등 백제 사비기 주요 유물을, 정림사지에선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석불좌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서해 노을 따라 만나는 가을의 맛, 홍성·태안 홍성과 태안은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 먹거리가 관광객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여행지다. 홍성에서는 남당항을 중심으로 가을 바다와 제철 대하를 즐길 수 있다. 남당항에서 배로 15분 거리에 있는 홍성 유일의 유인도 죽도에선 대나무숲과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는 조명과 함께 음악분수를 즐길 수 있고 9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하축제’가 열린다. 태안에서는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에서 서해와 주변 섬을 조망할 수 있고, 서해 대표 노을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에서 할미바위·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9월 4∼6일에는 꽃지해변 일원에서 명품 태안한우를 즐기는 ‘태안한우 꽃지왔소’가 열린다. 9월 12∼19일에는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열려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을 걸어볼 수 있다. ◇ 가을 축제 따라 만나는 9월의 충남 공주와 논산 강경, 서천에선 국가유산 야행이 이어지고, 당진 삽교호에선 9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돼 드론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서천 전어·꽃게축제와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등 제철 먹거리 축제도 다양하다. 관광객들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투어패스, 반값 관광택시, 반값 철도여행,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을 이용할 수 있다. 9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사랑 휴가 지원 시범사업에 따라 서천·태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 일부를 환급하며, 해당 지역 관광객은 사업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지역별 여행 코스, 관광 혜택을 활용해 가을의 설렘과 낭만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보복 운전하고 BB탄 권총·송곳으로 상대 운전자 위협한 40대 구속

    보복 운전하고 BB탄 권총·송곳으로 상대 운전자 위협한 40대 구속

    대낮에 도심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상대로 보복 운전을 하고 장난감 권총 등으로 위협한 40대가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및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구속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여·40대)씨와 10대 자녀에게 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앞서가던 B씨가 좁은 도로에서 큰 도로에서 합류하면서 끼어들자 홧김에 경적을 울리며 쫓아갔다. 이후 A씨는 장난감 권총을 꺼내 들고 B씨 모녀를 위협하고 송곳으로 타이어를 찌른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5살배기 딸을 태우고 보복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우회전 후 곧바로 4차로까지 진입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형 응급의료 체계’ 구축…대전 발생 환자 지역에서 치료

    ‘대전형 응급의료 체계’ 구축…대전 발생 환자 지역에서 치료

    ‘대전형 응급의료 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에서 발생한 환자는 지역에서 치료한다는 원칙에 따라 ‘중증 환자 집중·경증 환자 분산·이송 최적화’하는 응급의료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은 충청권의 의료 수요가 모이는 거점 도시로, 다른 지역 환자 유입률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4.8%에 달한다. 응급실 이용 환자 4명 중 1명이 타 시도 환자로, 충청권 전체의 의료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응급실 의료인력은 의정 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야간·휴일 입원과 수술 등을 뒷받침할 진료 체계가 부족하고 중증 환자가 응급실에 집중되면서 과밀 문제가 심각하다. 대전형 응급의료 체계는 중증·고난도 환자는 권역 단위 최종 치료기관에서 적기에 치료받고, 중진료권 병원은 야간·휴일 입원·수술과 배후 진료 기능을 보강한다. 생활권은 달빛어린이병원과 의원급 야간·휴일 진료를 확대해 경증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현상을 줄인다. 권역과 중진료권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진료 협력을 통해 24시간 환자 수용 여부 확인과 전원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느라 ‘뺑뺑이’ 도는 문제를 최소화한다. 앞서 환자 이송 병원과 중증도에 맞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전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을 개정해 내달 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9월 중 시·소방·의료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관 간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이송·수용 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평균 15분인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병원 선정 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해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내 치료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 지역 종합병원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형 필수·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회의’를 열어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나온 제언과 건의 사항은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정부의 지역 필수 의료 정책과 연계해 대전 맞춤형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중증 환자는 역량 있는 병원이 책임지고 경증 환자는 생활권에서 진료받으며 응급환자는 신속히 이송·치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대전형 필수·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충북도 북부권 응급의료 강화...경북 안동병원과 협약

    충북도 북부권 응급의료 강화...경북 안동병원과 협약

    충북도가 시·도 간 경계를 뛰어넘는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한다. 충북도는 28일 경북 안동병원, 충북소방본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취약지로 꼽히는 충북 북부권(제천·단양)에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안동병원이 우선적으로 환자를 수용해 응급진료에 나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도가 북부권 주민들을 위해 다른 시도 병원들과 손을 잡는 것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북부권 주민들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청주 충북대병원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 중증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다. 도가 안동병원을 택한 것은 제천과 단양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데다 병원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1982년 개원한 안동병원은 37개과 110명의 의사가 근무 중이다. 1700병상을 갖췄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닥터헬기도 보유 중이다. 북부권에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가 안동병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한다. 촉박할 경우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출동한다. 닥터헬기가 뜨면 단양까지 10분, 제천까지는 15분이면 온다. 충북도 관계자는 “안동병원이 그리 멀지 않다 보니 이미 제천과 단양 주민 상당수가 안동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역 간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개장 초반 보합권 등락…개인 매수에 837선 유지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개장 초반 보합권 등락…개인 매수에 837선 유지

    2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4%) 내린 837.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835.23으로 출발한 뒤 장중 840.85까지 올랐지만 834.43까지 밀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 이후 소폭 오름세가 관찰됐지만, 현재는 하락 전환한 상태다. 개인이 3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69억원 매도로 전체 17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196170)은 30만9500원으로 0.64%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9만1000원으로 1.09%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6만1500원으로 2.02%, 원익IPS(240810)는 10만9800원으로 2.57%,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9만7000원으로 2.34% 각각 밀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만8400원으로 0.34%, 리노공업(058470)은 6만6900원으로 0.30%, 심텍(222800)은 13만4500원으로 5.9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개장 초반 코이즈가 29.98%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아데이타는 27.92%, 파루는 21.11%, 캔버스엔은 17.21%, 지니언스는 16.80% 올랐다. 반면 CS는 8.30%, CSA 코스믹은 7.43%, 큐리언트는 7.40%, 기가레인은 6.14%, 에스디시스템은 6.01% 하락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760개, 하락 종목이 806개로 집계돼 하락 종목 수가 더 많다. 보합은 138개이며 상한가 1개, 하한가는 없다. 거래량은 7266만1000주, 거래대금은 6436억6400만원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한 매출 전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나스닥지수는 1.57%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33% 상승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코스닥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의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630.99다. 이날 장 초반 흐름은 미국 기술주 강세라는 우호적 재료와 국내 차익 실현 매물이 맞서는 양상으로 요약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성인이라 함부로 공개수사 못해”… 제주 실종사건이 드러낸 ‘골든타임’ 허점

    “성인이라 함부로 공개수사 못해”… 제주 실종사건이 드러낸 ‘골든타임’ 허점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30대 장모씨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성인 실종사건의 초동 대응 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동이나 치매환자 등과 달리 일반 성인은 실종됐다는 이유만으로 위치정보나 이동경로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현행 제도의 한계가 이번 사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성인이라는 이유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실종자의 나이가 아니라 위험도를 기준으로 경찰이 즉시 움직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장씨 사건에서도 이런 제도적 한계가 초동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외출후 사라졌으며 이틀 뒤인 15일 처음 실종 신고됐다. 그러나 담당 경찰관인 A 경장이 장씨와 통화했다고 허위로 보고하면서 사건은 곧바로 종결됐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공개수사 전환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적·실무적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청장은 “실종사건이라고 해서 함부로 공개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18세 미만 아동이나 치매환자, 정신질환자 등은 신고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수색할 수 있지만 성인은 원칙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나 자살 우려가 명확해야 위치추적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며 “장씨 사건에서는 당시 담당 경찰관이 통화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이를 사실과 다르다고 단정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현행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에 대해서는 개인위치정보 조회 등 적극적인 수색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일반 성인은 원칙적으로 이 법의 보호 대상에서 빠져 있다. 범죄나 자살 우려 등 긴급한 위험성이 명확하게 확인돼야 위치추적 등 적극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장씨는 결국 최초 실종 신고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직선거리 약 400m 떨어진 곳이었다. 성인 실종이 결코 위험하지 않은 사건이라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접수된 성인 실종 신고는 35만 8710건이다. 연평균 7만건이 넘는다. 같은 기간 실종아동 등 신고는 24만 3347건으로 성인 실종 신고가 11만건 이상 많았다. 이 기간 성인 실종 신고 가운데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5772명이다. 하루 평균 3명 이상이 실종 신고 이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셈이다. 사망 발견 비율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2025년 성인 실종 신고 7만 814건 가운데 931명이 숨진 채 발견돼 1.31%를 기록했다. 반면 실종아동 등은 5만 4569건 중 119명으로 0.22%였다. 성인 실종자의 사망 발견 비율이 약 6배 높다. 올해도 7월까지 성인 실종 신고는 4만 1894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47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럼에도 성인 실종자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수색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 의원은 “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실종 신고가 단순 가출로 분류되고, 위치정보 하나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번 제주 사건은 담당자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성인 실종을 다룰 법이 없는 데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실종성인의 수색 및 발견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실종성인에 대한 신고·수색·발견 절차를 별도로 규정하고 경찰청장이 실종성인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자살 우려나 긴급한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 등 ‘특정 실종성인’에 대해서는 개인위치정보와 인터넷주소, 통신사실확인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 교통카드 및 카드 사용내역 등 이동경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해경, 백령 진압대 신설… 中어선 불법조업 막는다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과 북쪽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을 퇴치하기 위해 백령 해역에 특수진압대를 증강 배치하는 등 강경책을 꺼냈다. 정부는 27일 외교부·통일부·국방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합동으로 ‘서해 NLL 불법 조업 외국 어선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해경은 중부지방해경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백령 특수진압대를 신설하고 대원 50명을 증원한다. 불법조업 어선에 고속 접근하는 특수기동정도 2척 추가 배치한다. 현재 연평도와 대청도에서는 각각 특공대원 30명과 특수기동정 2척으로 특수진압대가 운영되고 있다. 백령도까지 특수진압대가 들어서면 서해5도 주요 해역의 현장 대응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특수진압대는 특수기동정을 타고 중국 어선을 추격한 뒤 직접 배에 올라 선원과 조타실을 장악하는 등선·진압 전담 조직이다. NLL 해역에서 중국 어선은 단속을 눈치채면 북한 수역으로 도주해 해경의 나포 작전에 제약이 크다. 단속 대원들은 10~15분 안에 중국 어선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 어선을 쫓다가 NLL을 넘어갈 위험성이 있어 작전을 중단한다. NLL 이남 해역은 외국 어선 조업이 금지된 ‘특정 금지구역’이지만 중국 어선은 남북 분단 상황을 악용해 NLL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 NLL 해역에서 관측된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023년 94척, 2024년 90척, 지난해 97척에 달했다. 이달에도 하루 평균 70여척이 백령·소청·연평도 인근 NLL 남쪽 2~4㎞ 해상에서 장기 조업 중이다. 정부는 군·경 정보 공유 절차도 간소화해 합동 단속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부터 중국 어선이 설치한 불법 어구를 전담 철거선으로 제거하고 쌍끌이 조업을 방해하는 시설물도 추가 설치한다. 정부는 법령을 개정해 조업 목적의 정박·정류와 물품 보급 행위도 단속하고 중국 정부에 자국 어선의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 베트남 20대 女유학생, 부산 20대男 자택서 숨진 채…경산 살해범은 여장 CCTV 확인

    베트남 20대 女유학생, 부산 20대男 자택서 숨진 채…경산 살해범은 여장 CCTV 확인

    동포 여학생을 살해하고 달아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15분 부산 중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테이프로 입과 손을 묶고 현금을 빼앗는 과정에서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 지인이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사건 당일 점심시간을 전후로 B씨 집에 방문했다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6시 15분 부산 사상구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을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인 강사 구속한편 앞서 경북 경산에서는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대학원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전국 각지에 유기한 중국인 시간 강사가 구속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C(25)씨를 살해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정모(31)씨를 27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C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경찰에 C씨가 실종됐다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지역 모 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도내 한 병원에서 일하면서 해당 대학에서 2023년부터 시간 강사로도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과거 정씨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날 오전 대구지법 황인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황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C씨 시신을 최대한 수습해 부검을 실시한 뒤 사체훼손·시신유기 등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여장한 채 피해자 흉내…CCTV 포착범행 당시 정씨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피해자를 흉내 내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주거지 인근 쓰레기장에 무언가 담긴 비닐봉지를 버리는 등 평온한 모습이었다. 27일 연합뉴스가 피의자 정씨 주거지 인근 주민의 동의를 얻어 확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정씨와 피해자 C씨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20일 오전 2시쯤이다. 당시 C씨는 캐리어를 끌며 정씨의 주거지로 향했다. 이후 C씨는 정씨와 만나 함께 주거지로 들어갔다. 당시 정씨가 건물로 들어간 뒤 C씨가 곧바로 따라 들어가는 등 강압적인 모습은 없어 보였다. 정씨의 모습이 CCTV에 다시 포착된 건 이날 오후 10시 30분쯤이다. 정씨가 경찰에서 C씨를 살해한 시간이라고 실토한 것보다 20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그는 자신이 피해자 C씨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마를 입고 모자·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그는 캐리어를 끌며 주거지를 빠져나온 뒤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자정쯤 정씨는 후드티 등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채 주거지로 다시 돌아왔다. 집을 나설 때는 여성복 차림이었지만, 돌아올 때는 완전한 남성복 차림이었다. 귀가한 정씨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태연히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생생히 담겼다.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20분쯤 다시 한번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해당 시각은 정씨가 C씨를 자신의 주거지 내에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시간대로부터 하루 뒤이자 경찰에 허위 실종신고를 하기 수 시간 전이었다. CCTV에 포착된 정씨는 검은색 상·하의에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주거지에서 나오는 모습이었다. 한 손에는 축구공 2개 크기의 물체가 담긴 검정색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었다. 이후 해당 비닐봉지를 주거지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쓰레기장에 버렸으며 다시 주거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해당 지역의 쓰레기는 청소업체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수거해 지역 소각장에서 처리한다. 이 때문에 정씨가 버린 비닐봉지는 청소업체가 수거해갔을 가능성이 크다. 정씨는 C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여기저기에 유기했다고 밝힌 점 등으로 미뤄 범행 도구가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로 경찰은 정씨가 범행과 관련된 물적 증거를 버렸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소각장 등에서 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러한 정씨의 상식을 벗어난 여러 정황을 고려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 중이다. 정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동기로 연인관계였던 C씨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문화와 청춘이 만나는 ‘종로 청년축제’ 이끌 청년 모집

    문화와 청춘이 만나는 ‘종로 청년축제’ 이끌 청년 모집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릴 2026 종로청년축제 ‘문화와 청춘이 만나는 종로’에 함께할 청년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의 날 주간을 기념해 종로 청년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가에는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감각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다. 다음달 12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마로니에 공원 곳곳이 청년들의 손끝으로 완성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야외 공연이 진행되고 각종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모집 분야는 ‘오픈스테이지(야외공연)’와 ‘플리마켓’이다. 신청 대상은 19세~39세 청년이다. 공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팀당 10~15분 내외로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마술 등의 공연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마이크나 앰프, 조명 등의 기본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플리마켓 판매자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일자리정책과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되면 직접 만든 소품이나 공예품, 문구류는 물론 수제 가공식품과 농산물 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유찬종 구청장은 “이번 플리마켓이 지역 청년 창업가에게는 실질적인 판로 확대의 자리가, 방문객에게는 청년의 감각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망’ 입력한 경찰, 두 달 뒤 다시 위치 추적… 장모씨 수색에도 투입

    ‘사망’ 입력한 경찰, 두 달 뒤 다시 위치 추적… 장모씨 수색에도 투입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37)씨의 최초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0대)이 가족의 재신고로 수색이 재개된 뒤에도 수색 인력으로 투입돼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직접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 경장은 최초 신고 당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보고해 사건을 스스로 종결한 뒤 전산 시스템에는 장씨의 상태를 ‘교통사고 사망’으로 입력했던 당사자다. 자신이 이미 사망자로 처리한 실종자를 두 달여 뒤 다시 찾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 셈이다. 27일 제주경찰청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주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씨에 대한 2차 실종 신고는 지난달 19일 가족이 서울 노원경찰서에 접수하면서 이뤄졌다. 장씨는 앞서 5월 15일 오후 6시43분 ‘같이 살던 여자친구가 13일(실제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부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고, 전산에는 ‘교통사고 사상자’로 입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가족이 두 달여 뒤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은 장씨를 찾기 위한 재수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부 경장도 수색 업무에 투입됐다. 제주경찰청 자료를 보면 경찰은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여러 차례 조회했다. 이 가운데 부 경장은 7월 20일 오후 5시 16분부터 다음 날 오후 2시 20분까지 모두 4차례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직접 조회했다. 제주청과 제주서부서가 7월 20~21일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횟수는 모두 16차례에 달했다. 그러나 장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위치 측위에는 실패했다. 부 경장은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5월 15일에도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7차례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 위치정보는 개인위치정보 보존기간인 3개월이 지나 현재는 조회 결과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2차 신고 이후 경찰은 7월 27일까지 현장 수색과 탐문을 벌이는 한편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하고 진료 내역과 출입국 정보, 고용 정보 등을 확인하며 장씨의 생활반응을 추적했다. 그러나 별다른 생활 흔적이 확인되지 않자 경찰은 7월 28일부터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통화·계좌 내역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고 숙박업소와 편의점, 시장 등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처리한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허위 종결이 의심되는 사건이 있는지와 종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장씨 사건과 관련해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하고, 사건 처리 과정과 관리·감독 체계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는 한편 범죄 피해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
  • 네팔 홍수에 직원 3명 연락 두절…한국남동발전 비상 대응·구조 총력

    네팔 홍수에 직원 3명 연락 두절…한국남동발전 비상 대응·구조 총력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경남 진주 본사가 긴급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구조·수색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사고가 발생한 전날 오후 3시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본사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황실에는 10여명의 필수 인력이 상주하며 네팔 현지 법인과 정부 당국 등과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수색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현장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동발전은 사고 직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현지 법인 인력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본사 직원 6명으로 구성된 추가 지원팀도 27일 네팔행 항공편에 올라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원팀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구조 캠프를 마련하고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외교부와 주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군 당국 등과도 긴급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에는 네팔 군부대 구조 헬기가 투입돼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9시쯤(현지 시각·한국 낮 12시 15분쯤) 네팔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상류에서 갑작스러운 대규모 유량이 유입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네팔에 파견된 남동발전 직원 7명 가운데 현장에서 근무하던 3명과 연락이 끊겼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정부 당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이 안전하게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 [포착] 야외 주택가에서 성관계 한 관광객, 발리 공항서 딱 걸렸다

    [포착] 야외 주택가에서 성관계 한 관광객, 발리 공항서 딱 걸렸다

    호주인 남성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공공장소에서 성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국적의 27세 남성 빌리 아스피널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쯤 북쿠타의 한 마을의 주택가 옆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문제의 행위는 15분간 이어졌고, 현지 주민이 우연히 이들을 발견한 뒤 ‘그만두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두 사람은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얼굴 등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3일 후인 지난 25일 호주로 출국하려던 문제의 남성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날 아스피널은 브리즈번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출입국 심사관에 의해 검거됐다”면서 “정보 및 이민대응팀 관계자들이 해당 정보를 빠르게 입수한 뒤 신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당 남성과 공공장소에서 성행위를 한 또 다른 여성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당국은 그 역시 관광객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여성의 신원은 경찰이 계속 조사 중”이라며 “당국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두고 “무모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발리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성행위 등이 나쁜 기운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다. 비록 발리는 힌두교도 비중이 높지만, 이슬람교가 다수인 인도네시아는 보수적인 법률과 음란물에 대한 엄격한 법적 기준을 적용한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는 혼전 성관계와 동거,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등을 범죄로 규정하는 새로운 형법을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지난 3월 발리에서는 휴양지에서 음란물을 촬영한 혐의로 외국인 관광객 3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북구타 지역의 경찰서장은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는 공공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관습과 국가법에 따라 혐의자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구타 지역의 안보와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장미란 실종’ 허위 종결해 놓고… 그 경찰 ‘실종 발견 표창’ 받았다

    ‘장미란 실종’ 허위 종결해 놓고… 그 경찰 ‘실종 발견 표창’ 받았다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는 숙소를 나선 뒤 이튿날 새벽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경찰청은 26일 출입기자단을 만나 “장씨가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16일 오전)까지 휴대전화 위칫값 변화나 추가 통화 내용은 없었다”면서 “이로 미뤄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새벽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부검의 구두 소견상 목맴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장씨가 범죄 피해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정황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자세와 위치, 부검의 구두 소견 등으로 미뤄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현장 감식 결과 야자수나무 상단 줄기에서 장씨 소유 끈이 발견됐다”고 부연했다.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에서 진행된 부검에서도 골절 등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요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발견 현장에 대한 감식 결과 몸싸움이나 저항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금팔찌 등 소지품도 그대로였으며 옷과 속옷, 슬리퍼, 머리띠 역시 외출 당시 상태였다. 다만 경찰은 “부패가 심해 성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타살을 위장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의 범행 동기와 여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주변에서는 A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처리한 298건 중 허위 종결 의심 사례를 10여 건 확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기존 2건 외에 현재까지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 재신고도 아직까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A경장이 장씨 사건을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를 입력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삭제한 데 이어 60대 남성 B씨 사건의 경우 ‘소재 발견’으로 분류해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 A경장은 여전히 허위 종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그가 연락했다고 주장하는 시점 이전에 장씨가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경장이 B씨 사건을 허위 종결할 때 ‘직접 통화했다’며 남긴 전화번호는 B씨가 사용하던 번호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A경장은 장씨 사건을 허위 종결한 지 한 달여 만에 ‘실종 치매 노인 발견 유공’으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포상 심사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 106일 만에… 제주경찰청, 장미란씨 실종사건 관련 사실상 첫 브리핑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시신은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직선거리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야자수 숲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제주경찰은 실종사건과 관련 집중수색에 나선 것은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3일 오전 긴급 제주 방문을 통해 수사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강도높은 전수조사와 현장 수색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초동 수사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공식 브리핑을 계속 미뤄온 경찰은 지난 5월 12일 실종된 후 106일 만에 시신이 발견된 후 처음으로 비공식 브리핑(백브리핑)을 했다. 다음은 제주경찰청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카나리아 야자수 숲 안에서 발견… 수색했던 곳이지만 숲 속 확인 처음-장미란 씨 시신 발견 경위는. “먼저 이번 사건으로 유가족에게 큰 상심을 안겨드린 데 대해 제주경찰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실종자 수색과 허위 종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 장씨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위치가 한림항 쪽으로 계속 고정돼 있었고, 재신고가 들어왔을 때 실종자 안전과 소재 발견이 제일 중요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단서는 기지국 위치였기 때문에 한림항에서 방파제 바닷가 쪽으로 수색을 시작했고 수색 단계 높여가며 범위를 넓혀갔다. 주거지에서 한림항까지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체취견과 드론으로 수색했는데 (발견 당일) 동원된 수색 담당 경찰관이 숲 안에서 발견했다.” -이곳을 처음 수색했나 “수색 범위 안에 포함된 곳이고 수색했던 장소지만, 집중수색때 카나리아야자수 숲 속까지 들어가 확인한 건 처음인 것 같다.” ― 장미란씨의 사인과 사망 시점은.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사인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부검의 구두 소견으로는 목맴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추정된다. 사망 시점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 장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외출한 뒤 한림항 주변에서 기지국 신호가 확인됐고 이후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이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종합하면 외출 이후 새벽 시간대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 시신은 어떤 상태로 발견됐나. “끈이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발이 땅에 닿아 있는 불완전 목맴 형태였고, 앉아 있는 듯한 자세였다. 끈은 야자수의 가지에 묶여 있었으며, 매듭과 높이 등은 현재 정밀 감식 중이다. 야자수농장 주인은 지난 1월 가지치기 한 이후 특별히 농장 관리하진 않은 것 같다.” # 슬리퍼도 그대로 입었던 의류, 속옷도 외출 당시 그대로…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시신 발견 장소에서 타살이나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나. “현장 감식을 발견 당일과 다음 날까지 정밀하게 진행했다. 시신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와 전자제품이 그대로 발견됐고,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등 소지품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슬리퍼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의류와 내의 역시 외출 당시 상태 그대로였다. 주변 야자수 낙엽도 흐트러지거나 바스러진 흔적이 없었고 저항이나 다툼이 있었던 정황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구두 소견에서도 특이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종합해 현재로서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어 타살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 성폭행이나 약물·독극물 등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나. “현재까지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관련 감정에 한계가 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포렌식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 시신에서 신원 확인은 어떻게 이뤄졌나. “지문은 상당 부분 소실돼 지문으로 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치아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일부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 조직 등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DNA 채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 집에 있는 끈과 현장 끈 동일 재질… 타살 가능성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끈은 어디서 가져온 것으로 보나. “현장에서 발견된 끈은 장씨가 집에 두었던 (특정)끈과 동일한 재질로 보인다. 장씨가 집에서 끈을 가지고 나갔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다만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끈을 직접 들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다른 사람이 끈을 이용했을 가능성은. “현재 확인 중이다. 타살을 위장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 장씨의 휴대전화 사용 흔적 없나.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뚜렷한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지국 신호는 한림항 주변에서 확인된 뒤 큰 이동 없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 기록 등도 확인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 휴대전화가 며칠 동안 켜져 있었던 이유는. “휴대전화가 상당 기간 켜져 있었던 부분과 관련해 제조사(삼성) 측에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자문을 구한 상태다.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 장씨의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포렌식하나.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추가 디지털 기기 여부와 필요성은 확인 중이다.” ―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있나. “현재까지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나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내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5월 12일 외출 이후 목격자나 제보는 없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목격자나 제보는 없다. 외출 이후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 장씨와 허위 종결 혐의를 받는 A 경장의 접점은 확인됐나. “현재까지 장씨와 A 경장이 일면식이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의 통화 내역에서도 A 경장과 통화한 기록이 없고, A 경장의 휴대전화에도 장씨의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의 알리바이 등을 포함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A 경장이 장씨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 허위 종결 당시 상황과 A 경장의 행적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 하루 이틀 연락 두절 가끔 있어… 남친 장씨 찾으려 했다는 진술도 있다― 남자친구가 장씨를 사흘 뒤에 신고한 이유는. “남자친구는 장씨가 과거에도 가출했다가 하루나 이틀 뒤 연락한 적이 있어 처음에는 그런 상황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장씨를 찾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남자친구를 수사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 ―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이나 관련 신고가 있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신고 내용은 없다.” ― A 경장이 허위 종결을 한 동기는 확인됐나.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어렵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동기를 포함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 경찰이 A 경장의 허위 종결을 언제 인지했나. “장씨가 재신고된 이후 장씨를 찾는 과정에서 1차 신고 당시 A 경장이 통화했다고 기록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통화내역과 위치정보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근무 환경상 실제 통화가 가능한 방법이 있었는지도 다시 확인했고,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8월 7일 최종적으로 통화내역이 없다는 점을 인지했고, 8월 11일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장은 어떤 방식으로 장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나.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단이나 경위는 현재 수사(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 A 경장의 직위해제와 입건 시점은. “7월부터 여성 관련 사건으로 별도의 수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대기발령 조치가 있었다. 8월 11일 직위해제됐으며, 같은 날 장씨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8월 14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 A 경장을 긴급체포한 이유는. “사건의 중대성과 긴급성, 필요성을 종합해 긴급체포 요건이 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상황에서 도주나 극단적인 선택 등의 가능성도 고려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긴급체포 적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존중한다.” # 60대 남성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 실제 실종자 본인 번호와 불일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나. “112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는 종결 사유를 ‘소재 발견’으로 입력해 해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도 실제 실종자 본인의 번호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A 경장이 처리한 298건 가운데 추가 허위 종결 의심 사례는 얼마나 되나.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제·종결 처리한 사건은 모두 298건이다. 현재 형사과에서 특별전수점검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10여건을 포함해 일부 사건에서 허위 종결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건수는 전수조사가 끝난 뒤 밝힐 수 있다.” ― 전수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해제·종결 사유를 기준으로 사건을 선별해 확인하고 있다. 신고자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종결 과정에서 작성된 서류나 단서가 실제 존재했는지도 확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 ― 현재까지 허위 종결이 확인된 사건은 몇 건인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다.” ― 전수조사 과정에서 본청이나 국회에 추가로 보고한 내용이 있나. “현재까지 본청이나 국회에 298건이라는 숫자 외에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보고하거나 제공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실종사건을 많이 처리했나. “서부경찰서 실종팀은 4명 정도가 근무한다. 다만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해제 건수가 많았는지는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확인해 보겠다.” # 이번 2건 외 실종사건 중 추가 재신고 여부 있는지 조사중― 장씨 사건 외에 추가로 재신고된 실종 사건이 있나. “현재 확인 중이다. 전수조사의 하나의 테마로 재신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별도의 보고 절차가 없었나. “당시 A 경장은 상급자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종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다음 교대 때 기록해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해당 사건에서는 그런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씨 사건의 최초 실종 신고 당시 어떤 암시 내용이 있었나. “특별하게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112 신고 내용과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장씨 실종 사건의 전담팀은 언제 꾸려졌나. “7월 19일 재신고가 접수된 이후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갔고, 광역수사대 등이 수색을 지원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차원에서 인력을 증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8월 20일부터는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 ― 장씨를 찾기 위해 영장 신청 등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나. “재신고 이후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통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고, 영장 신청과 회신 과정 등이 8월 초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통신·수색 자료 등을 종합해 소재를 추적했다.” ― 경찰의 허위 종결로 장씨 발견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허위 종결 과정에서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현재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장씨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당시 처리 내용과 수색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관련 의혹을 철저히 확인하겠다.”
  • [속보] “경찰, 60대 남성 ‘소재확인’ 분류 사건 종결”… 장씨 사망시점 “외출 당일 밤~새벽” 추정

    [속보] “경찰, 60대 남성 ‘소재확인’ 분류 사건 종결”… 장씨 사망시점 “외출 당일 밤~새벽” 추정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씨의 사망 원인이 부패로 인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뚜렷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범죄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장씨 실종사건과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A(30대) 경장의 수사 상황과 관련한 백브리핑에서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경찰은 구두 소견상 타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30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에서 진행됐다. 국과수 본원 소속 법의관 2명도 참여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5월 15일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시신은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불과 500m채 안 떨어진 인근 카나리아 야자수 농장에서 합동수색 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씨는 야자수 나뭇가지에 끈을 묶여 있던 상태였으며 그 끈은 장씨가 외출 당시 집에서 가져온 끈과 동일한 재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출 당시 끈을 별도로 챙기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타살 가능성이 적은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몸싸움이나 저항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낙엽이 크게 흐트러지거나 훼손된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또한 장씨의 소지품도 대부분 그대로였다. 주머니 속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금팔찌 등이 남아 있었고 머리띠와 슬리퍼도 착용한 상태였다. 외출 당시 입었던 옷과 속옷 역시 그대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 뚜렷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저항이나 다툼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 시점도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장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15분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 변화가 확인됐으며 이후 통화나 휴대전화 사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장씨가 외출한 12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사망 시점을 판단할 방침이다. 시신 신원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가 심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일부 뼈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에게 우울증 치료 이력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동거남 등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도 진행하며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장씨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경장은 장씨와 통화한 뒤 초소의 상관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통신내역을 확인한 결과 A경장과 장씨 사이의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A경장이 장씨의 연락처를 별도로 저장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장씨에 대한 재신고가 접수된 뒤 기존 실종사건 처리 과정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A경장의 허위 종결 의혹을 확인했다. 경찰은 A경장의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두 사람이 서로 일면식이 없으며 특별한 접점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아직까지 허위 종결 처리한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건을 종결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재 실종사건 담당자는 시스템에서 사건 처리 상태를 변경하고 종결 사유와 종결 코드를 입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장이 실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내용을 입력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건을 임의로 해제·종결할 수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A경장은 장씨 사건을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로,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소재파악’으로 분류해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 사건을 비롯해 최근 제주에서 실종 신고 이후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실종사건 초동 대응과 관리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경찰의 일원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A경장의 허위 종결 경위, 추가 범행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A경장은 장씨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건과 별개로 지난달 제주서부경찰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화장실 천장 등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지문이 다수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경장은 지난달 22일쯤 경찰서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소속 여경에게 적발됐다. 당시 A경장은 “화장실이 급했다”,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실종 허위 종결’ 경찰, 60대 남성은 “소재 발견” 입력…실종 신고 298건 전수조사

    ‘실종 허위 종결’ 경찰, 60대 남성은 “소재 발견” 입력…실종 신고 298건 전수조사

    제주에서 숨진 장미란씨와 60대 남성 A씨의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A경장이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 대해 “소재 발견” 코드를 입력해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을 열고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60대 남성 B씨 관련 자료를 삭제하면서 “소재 발견” 코드를 입력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을 종결하며 ‘해당 실종자와 직접 통화했다’며 번호를 남겼으나 이는 B씨가 사용하던 전화번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한 A경위가 장씨 사건을 종결하면서는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를 입력했다고 전했다. A경위는 “실종자와 연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장씨가 실종되기 전과 후에 A경위와 장씨와의 통화 내역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경장이 담당해 처리·종결한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있다. 다만 장씨와 B씨 등 2건 외에 허위 종결한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장씨에 대해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장기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위칫값 변화나 추가 통화 내용은 없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장씨가 집에서 나간 5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위치와 자세, 부검의의 소견 등을 종합하면 타살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감식 결과 장씨가 발견된 야자수나무 상단에서 장씨 소유의 끈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장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장미란씨 타살 가능성 낮아”A경장은 장씨가 실종된 지 사흘 뒤인 5월 15일 장씨와 함께 지낸 연인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했지만, “장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 다만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A경장은 같은 날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상의 장씨 관련 관리 목록 자료도 삭제했다. A씨의 허위 종결로 경찰은 장씨를 수색할 ‘골든타임’을 놓쳤다. 장씨 가족 측이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다시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장씨는 지난 24일 숙소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경장은 지난 2일 B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도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도 받는다. 실종자 가족은 장씨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했고, B씨는 이튿날인 22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지법은 전날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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