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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로 생명 살리는 ‘영웅견’

    헌혈로 생명 살리는 ‘영웅견’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13일 열린 건국대 동물병원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센터장 한현정) 개소 5년 기념 ‘헌혈 영웅, 고마워요’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헌혈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과 생명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한파에도 줄 서서 ‘덜덜’…“두쫀쿠 사야 해요” 열풍, 식약처 나선 이유

    한파에도 줄 서서 ‘덜덜’…“두쫀쿠 사야 해요” 열풍, 식약처 나선 이유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가 큰 인기를 끌며 ‘두쫀쿠’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행 디저트류에 대한 위생 점검에 나선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바이 쫀득 쿠키 등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3600여곳을 대상으로 오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 대해 “소비자 관심이 많은 식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 초콜릿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해서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달음식점은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며, 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의 재료가 주로 수입식품인 점을 고려해 ▲무신고 수입식품 또는 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사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보관 부주의로 인한 변질 등 소비자 신고가 많은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중심으로 실시한다. 점검과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 등 조리식품 약 1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도 검사할 예정이다. 대상 식중독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바실루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살모넬라 등이다. 식약처는 배달 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 음식을 중심으로 중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소비동향을 고려해 두바이 쫀득 쿠키와 같이 시장 유행을 선도하는 품목, 식중독 발생 이력 등을 반영해 점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 음식과 식품 판매 무인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요 재료인 카다이프(중동식 얇은 면)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마시멜로로 감싸 겉은 쫀득하고 속은 바삭한 식감을 갖도록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다. 두쫀쿠 열풍에 부산혈액원은 최근 두쫀쿠를 답례품으로 내건 이색 프로모션을 통해 헌혈 참여를 크게 끌어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4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헌혈의집 13곳은 전날 하루 동안 전혈 및 혈소판 헌혈자에게 1인당 두쫀쿠 1개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헌혈 시 인기 간식인 두쫀쿠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헌혈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헌혈의집 서면센터의 경우 오전과 오후 예약자가 각각 20명으로, 평소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피 뽑으면 ‘두쫀쿠’ 준대” 다 달려가더니…‘기적’ 같은 일 벌어졌다

    “피 뽑으면 ‘두쫀쿠’ 준대” 다 달려가더니…‘기적’ 같은 일 벌어졌다

    헌혈 비수기인 겨울철 전국적으로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뜻밖의 구원투수로 나타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헌혈의집 13곳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혈, 혈소판 헌혈자에게 두쫀쿠를 1인당 1개씩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헌혈하면 두쫀쿠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헌혈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헌혈의집 서면센터의 경우 오전과 오후 예약자가 각 20명으로 평소보다 2배가량 많았고, 이른 아침부터 헌혈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1월은 혈액 수급이 가장 낮은 시기라 걱정이 컸는데 두쫀쿠 프로모션으로 평소 대비 2배를 훌쩍 넘는 시민이 헌혈의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6일 일부 헌혈의집에서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열었는데, 평소보다 배가 넘는 헌혈자가 몰리자 이를 전국 여러 센터로 확대했다. 간호사들 덕에 두쫀쿠 확보…“기부한다”는 카페도 특히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낮은 편에 속하는 부산에서는 현장에서 발로 뛴 간호사들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부산혈액원 행정팀 직원들은 두쫀쿠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형 카페나 빵집을 중심으로 전화를 돌렸지만, 당시 1인당 2개씩 팔 정도로 품귀 현상이 심했던 탓에 대부분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간호사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간호사들은 지역 곳곳에 있는 소규모 카페에 찾아가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고, 일주일가량 공을 들인 끝에 일부 카페들이 요청에 응했다. 해당 카페들은 적게는 20개, 많게는 100개가량 납품을 약속했다. 간호사들은 카페 등 13개 업체로부터 총 650개의 두쫀쿠를 확보할 수 있었다. 부산혈액원 간호사들은 두쫀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프로모션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 직접 물품을 수령해 현장에서 나눠줬다. 최근에는 전포동 카페거리의 한 카페 사장이 두쫀쿠 100개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기부받은 두쫀쿠는 오는 27일 서면센터에서 헌혈한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헌혈 참여 기반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출생에 혈액 확보 ‘비상’…이색 답례품으로 독려 헌혈 비수기인 겨울을 맞아 전국적으로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학생·군인 등 헌혈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데다 독감이 유행하면서 현장에선 올겨울 혈액난이 유독 더 심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적십자사의 적정 혈액 보유량 기준은 5일분 이상으로, 5일분 미만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단계로 관리한다. 새해 들어 22일까지 혈액보유량은 매일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다. 2015년 287만 2156건이었던 헌혈 건수는 지난해 263만 5546건으로 10년 사이 8.2% 떨어졌다. 혈액관리본부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며 중장기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인구는 증가하고 헌혈가능인구는 감소 추세에 있다”며 “특히 10~20대 인구 감소는 생애 첫 헌혈자 감소로 이어져 헌혈 실인원이 감소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두쫀쿠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까지 제공하며 헌혈 독려에 나서고 있다.
  • “ㅋㅋ 다스베이더래”…이게 ‘5390만원짜리 발언’이라는 英 판결, 왜?

    “ㅋㅋ 다스베이더래”…이게 ‘5390만원짜리 발언’이라는 英 판결, 왜?

    직장 동료에게 영화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악당 ‘다스베이더’ 같은 성격이라는 말을 듣고 분노한 영국의 한 직장 여성이 법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법원은 ‘모욕적이고 불쾌한 일’이라며 5000만원이 넘는 배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고용심판원은 국민보건서비스(NHS) 헌혈센터 직원 로나 룩이 직장 동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만 8990파운드(약 5390만원) 배상금 판결을 내렸다. 앞서 룩은 2021년 8월 팀 단합 활동으로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마이어스-브릭스 성격 검사에 참여했다. 이 유형 지표는 내향성과 외향성, 사고와 감정 주도 성향,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활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검사 방법이다. 룩은 개인 전화 통화로 인해 검사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동료 아만다 하버가 자신의 검사지를 대신 작성했을 뿐 아니라, 룩이 스타워즈 악당과 같은 성격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성격 검사에서 다스베이더 유형은 ‘매우 집중력 있는 개인’이자 ‘팀을 단결시키는 인물’로 묘사됐지만, 룩은 동료의 행동을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이에 따라 직장에서 인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업무 환경에 상당한 불안감까지 경험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하버는 다스베이더에게도 긍정적인 특성이 있다며 반박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악명 높은 다스베이더와 같은 성격이라는 언급이 직장 내 ‘불이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캐서린 램스든 고용 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스베이더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설적인 악당이며, 그의 성격과 같다는 평가는 명백히 모욕적인 행위”라고 명시했다.
  • 현대차,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

    현대차,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

    현대자동차가 경북대학교와 함께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지방권역으로 확대하며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현대차의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준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상무, 서영옥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경북대의 이인중 연구산학부총장, 이만휘 수의과대학 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실시해 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고,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아임도그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개소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2022년 건국대와 함께 아시아 처음으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 번째 헌혈센터로, 지방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반려견 헌혈 센터다. 지난 6월 현대차와 경북대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석 달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개소식 이후 본격 운영에 나서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 센터는 헌혈견 진료와 헌혈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권 확장과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와 함께 현대차 처음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한다. ST1 펫 앰뷸런스는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이나 자차 이동이 어려운 헌혈견을 위한 동물 전용 앰뷸런스다. 특히, ST1의 효율적인 공간성을 활용한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 실제 응급상황을 고려한 장비들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 전날인 지난 9일, 아임도그너 캠페인의 취지와 헌혈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는 대형견 네트워크 파티인 ‘대견한 피크닉’도 개최했다. 대견한 피크닉에서는 반려견 아로마 목걸이 만들기, 댕댕 도장 만들기 등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방에서도 반려견 헌혈하세요”… 현대차·경북대 헌혈센터 개소

    “지방에서도 반려견 헌혈하세요”… 현대차·경북대 헌혈센터 개소

    현대자동차가 경북대와 손잡고 반려견 헌혈문화 전국 확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준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상무, 서영옥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 이만휘 수의과대학 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도그너는 반려견과 헌혈 기부자의 합성어로, 헌혈 기부견을 의미한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반려견 헌혈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이번에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개소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 번째 헌혈센터로, 지방에는 처음으로 설립됐다.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서는 헌혈견 진료와 헌혈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동시에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 확장과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사 최초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한다. ST1 펫 앰뷸런스는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이나 자차 이동이 어려운 헌혈견을 위한 동물 전용 앰뷸런스다.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ST1의 장점을 활용,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 한 번 헌혈에 4마리 살리는 영웅견입니다

    한 번 헌혈에 4마리 살리는 영웅견입니다

    “대형견 헌혈 한 번이면 네 마리의 반려견을 살릴 수 있다고 해요.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강아지들, 평생 피를 뽑아야 하는 공혈견들을 생각해 반려동물 헌혈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반려견 럭키와 세븐이의 보호자 이수연(40)씨는 2022년 8월 문을 연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소속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단골 방문자다. 럭키는 골든 리트리버이고 세븐이는 믹스견인데 사람으로 치면 헌혈증서를 수십 장 모은 ‘헌혈왕’이다.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반려견 헌혈과 혈액 관리 등을 전담하는 아시아 최초의 전문기관이다. 사람처럼 동물도 각종 수술을 받을 때 수혈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 반려동물 헌혈은 아직 낯선 개념이다. 늘 혈액이 부족한 사정을 알게 된 이씨는 럭키, 세븐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 센터를 찾는다. 이씨는 공혈견의 실상을 다룬 보도를 접한 이후인 2021년부터 헌혈에 동참했다. 공혈견은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개다. 공혈견에게서 뽑은 혈액은 다친 개의 수술 등에 사용된다. 이씨는 “평생을 피만 뽑다가 나중에 폐기 처분되는 공혈견의 모습이 충격이었다”며 “럭키, 세븐이와 함께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반려동물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려견의 경우 품종과는 무관하게 헌혈할 수 있다. 다만 수혈받는 반려견의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한다. 또 헌혈에 참여하려면 체중 25㎏ 이상 2~8세 대형견이어야 한다. 이씨는 “대형견인 럭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헌혈을 했다. 올해 나이가 10살이라 고령견에 해당해 이제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은 2살인 세븐이만 헌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씨와 같은 반려인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로 얻은 혈액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혈액은 생각보다 더 많이 쓰인다.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다치거나 아픈 반려동물을 치료하려는 수요도 늘어난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연간 반려동물 혈액 수요는 3만 마리분(3000ℓ)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헌혈에 참여하는 반려동물이 많지 않아 혈액의 90% 이상을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센터에서 반려동물 헌혈에 참여하면 반려동물의 무료 건강검진과 헌혈증서를 받을 수 있고 동물병원 진료비 할인과 향후 수혈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씨는 “내 반려견에게도 언제든 사고가 닥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더 많은 반려인이 참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대형견 헌혈 한번에 4마리 살려…반려동물 헌혈 함께해요”

    “대형견 헌혈 한번에 4마리 살려…반려동물 헌혈 함께해요”

    “대형견 헌혈 한 번이면 네 마리의 반려견을 살릴 수 있다고 해요. 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강아지들, 평생 피를 뽑아야 하는 공혈견들을 생각해 반려동물 헌혈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반려견 럭키와 세븐이의 보호자 이수연(40)씨는 2022년 8월 문을 연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소속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단골 방문자다. 럭키는 골든 리트리버이고 세븐이는 믹스견인데 사람으로 치면 헌혈증서를 수십 장 모은 ‘헌혈왕’이다.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반려견 헌혈과 혈액 관리 등을 전담하는 아시아 최초의 전문기관이다. 사람처럼 동물도 각종 수술을 받을 때 수혈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 반려동물 헌혈은 아직 낯선 개념이다. 늘 혈액이 부족한 사정을 알게 된 이씨는 럭키, 세븐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 센터를 찾는다. 이씨는 공혈견의 실상을 다룬 보도를 접한 이후인 2021년부터 헌혈에 동참했다. 공혈견은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개다. 공혈견에게서 뽑은 혈액은 다친 개의 수술 등에 사용된다. 이씨는 “평생을 피만 뽑다가 나중에 폐기 처분되는 공혈견의 모습이 충격이었다”며 “럭키, 세븐이와 함께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반려동물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려견의 경우 품종과는 무관하게 헌혈할 수 있다. 다만 수혈받는 반려견의 거부 반응이 없어야 한다. 또 헌혈에 참여하려면 체중 25㎏ 이상 2~8세 대형견이어야 한다. 이씨는 “대형견인 럭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헌혈을 했다. 올해 나이가 10살이라 고령견에 해당해 이제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은 2살인 세븐이만 헌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씨와 같은 반려인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로 얻은 혈액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혈액은 생각보다 더 많이 쓰인다.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다치거나 아픈 반려동물을 치료하려는 수요도 늘어난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연간 반려동물 혈액 수요는 3만 마리분(3000ℓ)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헌혈에 참여하는 반려동물이 많지 않아 혈액의 90% 이상을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센터에서 반려동물 헌혈에 참여하면 반려동물의 무료 건강검진과 헌혈증서를 받을 수 있고 동물병원 진료비 할인과 향후 수혈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씨는 “내 반려견에게도 언제든 사고가 닥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더 많은 반려인이 참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소아암 퇴치·반려견 헌혈’ 희망 싣고 달려요

    ‘소아암 퇴치·반려견 헌혈’ 희망 싣고 달려요

    현대차그룹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가 25주년을 맞는 등 국내외의 그늘을 밝히는 현대차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25주년 행사를 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에 의해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호프 온 휠스에 누적 기부금 규모는 2억 2500만 달러다.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과 연구기관의 약 1300개 프로젝트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또 현대차는 반려견 헌혈 문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2023 아임도그너’(I’M DOgNOR) 캠페인에 나섰다. ‘아임도그너’는 반려견 혈액 공급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2019년 처음 시작된 현대차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올해는 부산의 ‘큰마음 동물 메디컬센터’ 및 대전의 ‘타임 동물 메디컬센터’ 등과 함께 반려견 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견 데이터 관리체계를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와 아시아 최초의 반려견 헌혈 기관인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의 설립·운영 지원 등도 시작했다. 기아는 지난 10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웰컴휠(Welcome wheel) 캠페인’의 하나로 텐동전문점 ‘온센’(서울 동대문구)에 이동식 경사로를 전달했다. 기아의 웰컴휠 캠페인은 매장의 문턱 때문에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접근이 어려운 소규모 매장에 초경량 이동식 경사로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동대문구(27개), 은평구(27개), 동작구(27개), 서울 각 장애인 복지관(40개) 등에 총 120여개의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단순한 이동권 향상을 넘어 사회문화적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폭탄 우크라 북동부 헌혈센터 때려 사상자”

    젤렌스키 “러시아 폭탄 우크라 북동부 헌혈센터 때려 사상자”

    러시아군의 폭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헌혈 센터를 때려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밤(현지시간) 하르키우 지역에 있는 쿠피안스크으 헌혈 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구조요원들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는 일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이들에게 명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살도록 허락받은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짐승들”이 공격했다며 “이 범죄만으로도 러시아 침략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는지 말하지 않았다. BBC는 당장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쿠피안스크와 근처 정착촌들은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 때 해방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러시아 군이 서부 크멜리츠키 지역에서 모터 시크(Motor Sich) 그룹이 운영하는 우주항공업체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원격조종 드론 보트를 이용해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에 이어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항을 연일 공습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흑해 일대가 새로운 전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밤 11시 20분쯤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 남쪽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가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SIG의 엔진실 쪽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겼다. 러시아 해상·내륙 교통청은 “유조선은 타격을 받았지만 침몰하진 않았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러시아 해상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 통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이날 이른 시각에 재개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이번에 드론 공격을 받은 SIG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시리아 내 러시아 군에 제트 연료를 공급한 건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로이터에 “폭발물 450㎏을 적재한 드론 보트가 우크라이나 영해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SIG를 공격했다”며 “유조선에 연료가 가득 실려 있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의 군함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공격이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이 러시아 해안에서 공격을 감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나파, 노보로시스크, 겔렌지크, 투압세, 소치, 타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을 “전쟁 위험 지역”에 속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열렸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가장 중요한 석유와 연료 수송 선박을 목표로 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 피 모으는 러, 무기 모으는 우크라…전쟁 참상 속 ‘잿빛’ 전망 [월드뷰]

    피 모으는 러, 무기 모으는 우크라…전쟁 참상 속 ‘잿빛’ 전망 [월드뷰]

    오는 24일로 1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가 민간인 ‘고혈’을 뽑아 부상병 출혈을 메꾸는 걸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나우는 러시아 당국이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혈액센터를 잇따라 설립하고 민간인에게 헌혈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크림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에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을 위한 혈액센터를 마련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혈을 시작했다. 가능한 많은 주민이 부상병을 위한 헌혈에 동참하도록 활발한 선전전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나우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로스토프, 벨고로드, 보로네시에도 헌혈센터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1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개설 ‘국가저항센터’도 비슷한 내용을 전달했다. 국가저항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민간 의료 시설을 군병원으로 계속 용도 변경 중이다. 민간인 진료를 제한하고 부상병만을 진료하도록 하고 있다. 또 행정부 직원을 부상병을 위한 긴급 헌혈에 동원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작년에도 의료진에 헌혈을 강요한 바 있다. 작년 12월 26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전황 보고에서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 호를리우카시에서는 혈액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의료기관 직원 전원에 혈액 ‘기증’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혈액 수요 보충·봄 대공세 대비…민간인 고혈 짜내 ‘피 모으기’ 이에 대해 17일 RBC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크레민나에서 고전 중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민나는 루한스크 남쪽과 북쪽을 잇는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 요지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을 공격하자 러시아군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내 우크라이나군 방어선 2곳을 돌파했고, 우크라이나군이 최대 3㎞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측 주지사는 이같은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18일 방송을 통해 “루한스크에서 러시아군의 지상 공격 및 포격 건수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전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한스크 전선에 투입된 바그너그룹 병력이 고갈 상태라,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 후 2개월 과정의 전투훈련을 받은 예비군이 주로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8일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가 14만명을 넘어선 걸로 추산했다. 최근 돈바스 전선에서 격전이 잇따르면서 러시아는 하루 1000명 가까운 병력 손실을 보고 있다. 러시아가 민간인에 헌혈을 강요하고 채혈 센터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피 모으기’에 나선 것은 현재의 병력 손실에 따른 혈액 수요를 보충하고, 다가오는 봄 대공세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전쟁 장기화 ‘잿빛 전망’ 속에 민간인 고혈만 짜내는 참상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서방 상대로 ‘무기 모으기’ 분주한 우크라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무기 모으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개막한 세계 최대 안보분야 연례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개막 영상연설에서 러시아와 벌이는 전쟁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교하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윗은 골리앗을 대화가 아닌 행동으로 물리쳤다. 이제는 돌팔매가 더 강해져야 한다”면서 “특히 서방의 무기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는 40여개국 정상과 100여명의 외교 및 국방장관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시대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공급하기로 약속한 협력국들에 실제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힘을 실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 국가들에 국방비 증액을 촉구하면서 유럽 대륙이 직면한 도전에 맞서 유럽 방위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패널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서 긴장 완화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장기전을 전망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야망의 기조를 바꿨다는 단서는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을 줘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따른 위험에 대해서는 “위험 없는 선택지는 없다”면서도 “가장 큰 위험은 러시아가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14억 대국서 혈액 부족?…中 코로나 감염+공무원까지 헌혈 동원

    14억 대국서 혈액 부족?…中 코로나 감염+공무원까지 헌혈 동원

    혈액 재고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중국이 코로나19 감염 양성 판정 후 7일 후부터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무원들에게 헌혈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와 의료보장국 등은 최근 위·중증 환자의 혈액 수요 보충을 위해 국가기관과 국유기업 소속의 공무원과 직원들을 우선 대상으로 헌혈 동참을 호소했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27일 보도했다. 중국에는 현재 약 700만 명의 공무원과 3000만 명의 국유기업 소속 직원이 재직 중인데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헌혈에 동원, 긴급한 혈액 물량을 보조토록 하라는 공고문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혈액 재고 부족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산둥성, 장쑤성, 허난성, 베이징 등이 꼽혔다. 산둥성은 중국에서도 상주 인구가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그런데 이들 지역의 경우 출산을 앞둔 산모와 중증 환자 수술 등에 필요한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산둥성 지난시의 경우 헌혈센터를 찾은 주민의 수가 단 5명에 그치면서 당일 확보한 혈액이 단 1600ml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허난성 혈액센터 역시 일평균 700~800명의 헌혈이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약 10분의 1에 불과한 헌혈 참여만 이어지고 있는 탓에 만성적인 혈액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혈액 기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는 분위기다. 쓰촨성 정부는 이 지역 공무원들의 헌혈 장려와 청두시 혈액센터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홍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 12년 연속으로 헌혈에 동참했던 공무원들을 공개적으로 시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쓰촨성 소재의 21개 중대형 도시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두시 출신의 공안 산 모 씨는 “대학 시절부터 헌혈에 동참했었고, 총 14번 헌혈했다”면서 “경찰이자 공무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쓰촨성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 지역 소속 공무원들을 위한 헌혈 행사를 매년 2차례씩 진행, 총 30만 명의 헌혈 사례가 있었다고 집계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사람도 헌혈을 금지했던 기존의 정책을 뒤집어 코로나19 감염자도 PCR 검사나 신속항원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지 7일 후부터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 합의금 내려 또 불법촬영… 헌혈센터도 범행장소였다

    합의금 내려 또 불법촬영… 헌혈센터도 범행장소였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A씨의 휴대전화 카메라는 일상의 모든 곳을 비췄다. 목적은 하나였다.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는 것. 불법촬영이 엄연한 범죄임을 알면서도 A씨는 편의점, PC방, 심지어 헌혈센터에서도 동의없이 약 200장에 달하는 여성의 신체 사진을 찍고, 가지고 있었다. 이미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 혐의로 수사 중이었지만 휴대폰은 꺼지지 않았다. A씨는 불법촬영물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처벌을 낮추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했다. 불법영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불법촬영물을 찍고 판매하려 한 것이다. 판결문을 통해 확인된 범행 횟수만 42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었다. 반성없이 범행 반복… 법원은 선처 A씨는 편의점에서 근무하며 물건을 고르는 여성들의 치마 속과 하체를 촬영했다. PC방에 간 날은 자기 자리에서 탁자 밑으로 기어들어 간 뒤, 반대편에 있는 여성의 하체를 찍는 방식으로 불법촬영 범죄를 저질렀다. 누군가를 도우러 간 헌혈센터에서조차 카메라를 들이댔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A씨의 범행은 멈췄다. 경찰에 체포되던 날도 A씨는 PC방 탁자 밑에서 누군가를 찍고 있었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지민 부장판사는 “피고인 A씨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돈을 벌려고 범행을 시작했고, 다른 불법촬영 피해자에게 지급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속했다”라며 범행 동기와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A씨는 동종 범죄를 저질러 수사를 받고 검찰의 선처를 받았다. 그러나 또 다시 불법촬영을 저질렀다. 법원은 그럼에도 지난해 5월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비록 A씨가 팔기 위해 불법촬영을 계속했지만 실제로 팔지는 않았고, 신원이 확인된 이 사건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주고 합의에도 이르렀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A씨는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사회봉사 80시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이 함께 명령됐지만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나 고지는 피해갈 수 있게 됐다.
  • 일본 女캐릭터 선물 받으러 ‘헌혈’ 천리길…못말리는 캐릭터 사랑

    일본 女캐릭터 선물 받으러 ‘헌혈’ 천리길…못말리는 캐릭터 사랑

    일본 동북쪽 미야기현에 있는 나토리(名取)시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헌혈 희망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구 8만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가 갑자기 ‘헌혈의 성지’로 부상한 것은 왜일까.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그 비결은 나토리시가 지역 명칭과 같은 ‘나토리’라는 성을 쓰는 캐릭터 유튜버를 헌혈 캠페인 홍보용 간호사로 기용한 게 먹혀들었기 때문. 나토리시는 지난 8월 ‘나토리 사나’라는 이름의 버추얼 유튜버에게 분홍색 간호사 의상을 입혀 홍보 캐릭터로 기용했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사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같은 형태로 동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말한다. 2년 전 데뷔한 나토리 사나가 나오는 유튜브 채널 ‘사나짱네루’의 구독자는 21만 8000명에 이르고, 공식 트위터 팔로워도 20만명이 넘는다. 청년층의 헌혈 참여 부진에 고민하던 나토리시 보건센터는 나토리시와 관계는 전혀 없지만 이름이 같은 나토리 사나를 헌혈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보건센터 담당자가 인터넷을 검색해 시의 이름이 들어간 나토리 사나 버추얼 유튜버를 찾아냈다. 이에 따라 나토리 사나 캐릭터 깃발을 헌혈센터에 내걸고 헌혈자에게 나토리 사나의 간호사 복장 포스터를 선물로 주는 방안이 결정됐다. 이 사실이 나토리 사나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자 1만 900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리트윗을 하며 정보가 순식간에 정보가 확산됐다. 트위터에는 “이 아이디어를 낸 나토리시 담당자는 신(神)”, “내 혈액을 얼마든지 제공하겠어”와 같은 열렬한 호응이 이어졌다. 나토리 사나 활용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달 8월 30일 평소의 2배가 넘는 93명이 나토리시의 한 쇼핑몰에 마련된 헌혈센터를 찾아왔다. 인접 도호쿠 지역은 물론이고 중부지방 아이치현이나 서쪽 시마네현에서 온 나토리 사나의 팬들도 있었다. 시마네현은 나토리시에서 800㎞ 이상 떨어져 있다. 이들의 주된 목적은 핑크색 간호사 복장을 한 나토리 사나의 포스터를 구하려는 것. 나토리시는 코로나19 와중에 헌혈 희망자가 너무 몰려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자 헌혈을 예약제로 전환했다. 지금도 후쿠이현, 효고현 등 나토로시로부터 수백㎞ 떨어진 지역에서 나토리 사나의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00번 헌혈한 목사 “69세까지 800번 목표”

    600번 헌혈한 목사 “69세까지 800번 목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헌혈센터에서 표세철(58) 주양교회 담임목사의 600번째 헌혈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표 목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78년 첫 헌혈을 한 이래 지금까지 600차례 헌혈했다. 69세까지 800번의 헌혈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표 목사는 “장기이식이나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장기기증이나 헌혈에 참여하는 데에 전혀 망설임이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표 목사는 헌혈뿐만 아니라 1991년과 2002년 두 차례 장기기증을 통해 타인의 생명을 살린 생존 시 장기기증자이기도 하다. 1988년 결핵성 늑막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표 목사는 긴 투병 생활을 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표 목사는 1991년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여고생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건강을 회복하게 된 여고생의 어머니가 또 다른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국내 최초 릴레이 신장 이식이 이뤄지기도 했다. 표 목사는 11년 뒤인 2002년에는 자신의 간 일부를 다른 환자에게 기증했다. 표 목사는 장기기증과 헌혈 활동에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내 몸과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지구촌 식의약] 우리 몸이 의약품 제조소라고?/신인수 식약처 소비자위해 예방국 소통협력과장

    [지구촌 식의약] 우리 몸이 의약품 제조소라고?/신인수 식약처 소비자위해 예방국 소통협력과장

    인체의 8%를 차지하는 혈액은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가 ABO식 혈액형을 발견한 1901년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의약품이다. 혈액제제라 불리는 이 의약품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혈액을 정제한 혈장분획제제인 알부민과 아이비글로불린이 2013년 이래 6년 연속 국내 상위 20개 의약품 생산에 랭크됐다. 혈액제제는 크게 수혈용 제제와 혈장분획제제로 나뉘는데 그중 혈장분획제제는 마치 석유 원유를 등유, 경유, 휘발유로 정제하듯 피의 액체성분인 혈장을 원료로 그 안에 포함된 단백질 종류별로 성질이 다른 점을 이용해 분리·정제하여 제조한다. 맨 먼저 분리되는 것이 혈우병 환자 치료 등에 사용되는 혈액 응고인자이고 다음이 항체로 대표되는 글로불린제제, 마지막이 알부민이다. 한때 피를 파는 행위 즉 매혈이 허용됐지만 국제적십자사연맹이 1974년을 ‘세계 헌혈의 해’로 지정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의 전 세계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혈액의 수출입을 엄격히 규제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매혈을 대부분 금지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모든 감염인자는 피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그래서 혈액 공여자는 엄격한 스크리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주 건강한 사람이 아니면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렇게 수집된 혈액은 감염인자 검사를 비롯한 과학적 검증절차를 거쳐 수혈용 제제 혹은 혈장분획제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혈장분획제제는 수만명에서 수십만명 이상의 혈장을 모아 정제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개개인의 혈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감염인자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제거 및 불활화(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제거)하는 공정을 설립해 증명하는 검증을 수행해야 한다. 대표적 제거공정은 아주 작은 구멍을 통과하는 극미세 여과공정과 저온열처리(파스퇴르 공정, 60℃에서 10시간)가 있다. 우리의 헌혈률은 2017년 5.7%로, 미국(3.88%), 프랑스(2.39%), 네덜란드(4.27%)보다 높은 수준이다.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직접적인 헌신이고 헌혈자는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영웅들이다. 오늘 여러분이 적십자사 헌혈센터를 찾아 위대한 영웅의 대열에 합류하는 사랑의 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충남도 공무원 최문희씨 37년간 600회 ‘헌혈왕’

    충남도 공무원 최문희씨 37년간 600회 ‘헌혈왕’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찾아온 헌혈차에서 시작한 헌혈이 벌써 37년이 됐네요.” ‘공무원 헌혈왕’ 최문희(55) 충남도 개발정책팀장은 12일 “헌혈은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내 건강상태를 정기 점검하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했다. 이는 723회와 680회 헌혈한 전직 군인 등에 이어 전국 세 번째지만 현직에 있는 유일한 헌혈왕이다. 게다가 역대 최연소로 600회를 돌파했다. 최씨가 지금까지 헌혈로 내놓은 피는 모두 317ℓ로 성인남자 63명의 몸 전체에 있는 혈액을 합친 것과 같은 양이다. 최씨의 헌혈은 1979년 충남 공주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시작됐다. 그는 “학교에 헌혈차가 왔을 때 어려운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헌혈을 처음 해봤는데 갈수록 보람을 느껴 계속했다”고 했다. 이후 두 달에 한 번씩 헌혈침대에 올라 팔을 걷어 올렸다. 1993년부터는 혈소판 등만 하는 새로운 헌혈방법이 개발돼 매달 두 차례로 늘릴 수 있었다. 1994년에는 골수기증 등록도 마쳤다. 최씨는 헌혈 후 받은 헌혈증서도 자신을 위해 쓰지 않았다. 515장은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 기관과 개인 환자에게 기증해 형편이 어려운 환자 등이 무료로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증서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공포 속 시민에 “문 열어 두겠다” 대피처 제공… 잇단 헌혈 행렬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공포 속 시민에 “문 열어 두겠다” 대피처 제공… 잇단 헌혈 행렬

    “자유여, 너의 수호자와 함께 싸워라. 쓰러져 가는 네 적이 우리의 영광을 보기를.”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북부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 운집한 8만 관중은 이 같은 내용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귀가했다. 파리에서 1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자신들이 운집한 경기장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감행됐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동요하기보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서로를 격려했다. 경기장 바깥 파리 시민들은 트위터에 ‘#PorteOuverte’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문을 열어 두겠다’는 의미로 공포의 파리 거리에서 대피할 곳이 없는 이들에게 자신의 집을 대피처로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거리에서 헤매는 중이라면, 마티르 우리 집에 2~3명이 머물 수 있다’는 식으로 집 근처 도로와 수용 인원을 알렸다. 몇 시간 만에 ‘porteouverte.eu’란 사이트에 대피처가 될 파리의 집 지도가 완성되는 등 ‘집단 지성’이 빛을 발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인들은 맞서야 할 것으로 ‘공포’를, 지켜야 할 가치로 ‘지성’을 강조했다. 바타클랑 극장 참사 현장에 있다 극장 천장 위 좁은 공간에 숨어 겨우 살아남은 샤를(34)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공포에 굴복하지 않겠다. (테러범들은) 엿이나 먹어라. 나는 다음주에도 공연에 가겠다.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위크 칼럼니스트인 재닌 디 지오바니는 “2005년 파리폭동 당시 표출됐던 무슬림 이민자들의 소외감과 막막함은 잊은 채 이번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러 이튿날 조화와 촛불을 들고 참사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충격과 공포로 비틀거리면서도 서로를 얼싸안으며 ‘연대’(솔리다리테)를 강조했다. 주말이었음에도 부상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시민들이 헌혈센터 앞에 줄을 섰고 14일 독일 피아니스트인 다비드 마르텔로는 테러 현장에 그랜드피아노를 가져다 놓고 “국가도, 종교도, 죽을 일도, 죽일 일도 없는 세상을 상상하라”는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을 연주했다. 테러 직후 ‘연대의 정신’이 분출하는 국면이 마무리되면, 여론은 결국 곧 ‘테러에 대항하는 제한적 연대’를 지지하는 쪽으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거리의 프랑스인들은 저마다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선언을 헤드라인으로 굵게 쓴 신문을 쥐고 있었다. 테러 이튿날부터 에펠탑을 점등하지 않은 탓에 파리의 밤은 어두워졌다. 디즈니랜드 파리, 박물관, 미술관 등을 비롯해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아걸었고 록 밴드 U2 등이 공연을 취소했다. 연간 8000만명을 끌어들여 국내총생산(GDP)의 7%를 담당하는 에펠탑과 노트르담 성당 등 주요 관광지 주변엔 방탄복과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이 배치됐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유로스타는 손님 없이 텅 빈 채 운행됐다고 BBC가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일적십자 혈액원 간염 오염혈액 유통/슈피겔지 폭로/수혈공포 확산

    【베를린 연합】 독일 적십자 혈액은행이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을 유통시켜왔다고 시사주간 슈피겔지가 최신호에서 폭로,에이즈바이러스 오염혈액 파동에서 시작된 수혈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슈피겔은 22일자 최신호에서 만하임에 있는 독일 적십자 헌혈센터가 바이러스검사를 일상적으로 태만히 해왔으며 지난 91년에는 일부 혈액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그대로 시중병원에 유통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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