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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 경기도의원, 안산시 태양광 햇빛발전 협동조합 공모사업 추진과정 다시 살펴야

    장윤정 경기도의원, 안산시 태양광 햇빛발전 협동조합 공모사업 추진과정 다시 살펴야

    경기도가 추진하는 4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인 ‘경기도 햇빛발전·통합돌봄 융합모델 지원 사업’이 핵심 요건인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은 2일 열린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사전보고에서 부지 확약 없이 예산을 교부하고 행정 혼선을 초래한 집행부의 안일한 사업 추진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 협동조합이 태양광 발전으로 거둔 수익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재원으로 환원하도록 설계된 총 4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러나 사업 착수의 전제 조건인 발전 설비 부지 확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실행 단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주관 기관인 경기도는 구체적인 설치 부지를 확정 짓지 않은 채 법적 구속력이 미약한 구두 합의 수준의 업무협약(MOU)에만 의존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실제 관할 안산시는 부지 선정과 관련해 “협의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이달 내로 부지 문제가 타결되지 못할 경우 사업 자체가 전면 중단되거나 확보된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윤정 의원은 “경기도 담당 부서는 사업을 설계하고 국비를 받아오는 과정에서 안산시 및 협동조합과의 부지 임대 확약이나 명확한 근거 자료를 애초에 수립했어야 마땅하다”라며, “기본적인 행정 절차도 누락한 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관하다가 이제 와서 시와 협동조합 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특히 집행부는 부지 문제 해결이 지연되자 안산 지역 협동조합을 상대로 수억 원에 달하는 재원 확보 계획안을 불과 3일여 만에 제출하라고 무리하게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안산시민의 재산과 권익이 걸린 사안을 공공기관의 무책임과 소홀함으로 변색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라며, “경기도는 안일한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업계획을 실효성 있게 전면 재검토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과 퇴원 후 안전망 세운다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과 퇴원 후 안전망 세운다

    서울 종로구는 병원 문을 나선 주민이 돌봄 공백 없이 곧바로 지역사회에서 지낼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3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과 맺은 협약에 따라 의료원은 퇴원을 앞둔 환자 중 주소지가 종로구이면서 통합돌봄 연계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게 된다. 건강 상태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 돌봄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본인 동의를 거쳐 종로구 전담조직으로 의뢰한다. 구는 의뢰받은 대상자에 대한 개인별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뒷받침한다. 앞서 구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로이병원과도 퇴원 환자 지역사회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돌봄 공백이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유찬종 구청장은 “퇴원은 병원 치료의 끝이지만 지역사회 돌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가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국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과 정담회

    국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과 정담회

    정신질환 당사자의 단순 치료를 넘어 일상 회복과 자립, 가족 지원까지 포괄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9월 2일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정담회는 일선 현장에서 돌봄을 감당하는 가족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청취하고 도 차원의 복지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도내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의 활동 실태가 공유되는 한편, 당사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겪는 제도적 한계와 현장의 필요 사항들이 폭넓게 개진됐다. 가족대표단은 시·군을 찾아가는 가족교육, 가족나눔전화, 가족 및 동료지원 활동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정신질환 당사자의 실질적인 회복 단계에서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와 경험 공유, 동료지원이 핵심적인 완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정신질환 당사자에 대한 공적 지원 범위가 병원 치료 수준에 머물지 않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다각적 방향으로 넓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기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지역 복지 전달체계가 더욱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할 수 있는 연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은주 부위원장은 “정신질환은 당사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 함께 어려움을 감당하는 가족의 삶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당사자를 돌보고 지원해 온 가족들의 경험과 목소리가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 부위원장은 “정신건강복지정책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치료뿐만 아니라 회복과 자립, 가족지원까지 폭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 제안된 가족교육과 동료지원 등 여러 의견에 대해서도 사업의 운영 상황과 현장의 필요성을 함께 살펴보고 관계 부서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 부위원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한 기존 지원체계와 지역사회 복지서비스가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국 부위원장은 “오늘 정담회를 통해 가족들이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안해 주신 의견들이 향후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노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현장 점검

    김태희 경기도의원, ‘노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안산2)이 지난 28일 안산시 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현장을 찾아 노인케어안심주택 운영 실태를 살피고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산시 통합돌봄과, 본오종합사회복지관 등 실무 관계자들이 동행해 노인케어안심주택의 운영 방식과 입주민 지원 체계, 실제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 전반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짚었다. 노인케어안심주택은 만 65세 이상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보건의료, 일상 돌봄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모델이다. 현재 안산시 관내에는 일동, 고잔동, 본오2동 등 총 3곳이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30여 명의 어르신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해당 주택 내부에는 낙상 사고를 막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비롯해 안전 설비와 응급 비상벨 등 고령자 맞춤형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공간 및 공유 주방을 마련해 입주자와 인근 주민 간 소통을 돕는 한편, 지역 보건소와 복지관 등과 연계한 다채로운 통합돌봄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 중이다. 김태희 의원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거와 의료·요양·돌봄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케어안심주택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기존 거주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GH가 함께 주거와 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정비사업·AI 행정 강화한다

    동작,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정비사업·AI 행정 강화한다

    서울 동작구는 주요 공약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정비사업과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행정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3일부터 시행된다. 구는 류삼영 구청장의 결재 1호인 ‘재개발 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에 따라 기존의 ‘도시교통국’을 ‘신속개발국’으로 변경한다. 신속개발국에 ‘정비사업신속추진단’과 ‘공간개발사업단’을 신설해 정비사업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는 취지다. 안전환경국은 안전교통국으로 바꾸고 교통행정과, 주차관리과, 도로관리과를 편입해 재난안전 역량과 교통 분야를 연계한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기획재정국 내 ‘기획조정과’는 ‘기획예산과’로 조정해 기획과 예산 업무를 일원화한다. 행정자치국은 행정지원국으로 개편하고, AI 혁신 시대에 발맞춰 ‘AI행정추진단’을 신설한다. AI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일계획이다. 복지국은 ‘돌봄복지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통합돌봄과’와 ‘가족지원과’를 신설한다. 미래교육국 내에는 문화정책과를 이관해 문화와 교육을 연계 추진하며, 기후 대응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미래 환경정책 대응을 위한 환경과를 편입할 계획이다. 류삼영 구청장은 “앞으로 행정력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보여 주는 개편”이라며 “개발은 더 신속하게, 행정은 더 똑똑하게, 돌봄은 더 촘촘하게 챙겨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양천구 통합돌봄 알리는 ‘Y통합돌봄 홍보지원단’ 출범

    양천구 통합돌봄 알리는 ‘Y통합돌봄 홍보지원단’ 출범

    “우리 또래는 제도가 있어도 몰라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직접 만나 쉽게 설명하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겁니다.” - ‘Y통합돌봄 홍보지원단’에서 활동하는 조준일(69)씨 서울 양천구가 주민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통합돌봄 제도를 알리는 ‘Y통합돌봄 홍보지원단’이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Y통합돌봄 홍보지원단’은 지역 사정에 밝은 어르신들이 관리사무소와 경로당 등 주민 생활거점에서 ‘Y통합돌봄’의 지원 내용과 신청 절차를 알리는 현장 홍보단이다. 주민 눈높이에 맞춰 동주민센터 상담창구로 연결한다. 양천시니어클럽 소속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 6명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달 31일 해누리타운에서 발대식을 열고 지난 1일에는 실제 활동에 필요한 직무·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홍보지원단은 2인 1조로 구성돼 총 3개조가 이번달부터 11월까지 활동한다. 목동·신월·신정 권역의 공동주택 260여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시작된 ‘Y통합돌봄’은 그간 총 1825건의 서비스가 제공된 데 이어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통합돌봄은 필요한 주민에게 제때 닿을 때 비로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다”며 “찾아가는 어르신 홍보지원단이 주민의 눈높이에서 Y통합돌봄을 알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랑구,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개최

    중랑구,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개최

    서울 중랑구는 2026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난 1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발전하며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실질적인 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주간이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2부에서는 이인철 변호사가 ‘여성의 권리와 행복을 위한 유익한 생활 법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구는 기념행사와 함께 1일부터 7일까지 지역 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중랑구 전역에서 주민 참여형 마을행사도 운영한다. 포럼, 영화제,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 누구나 양성평등의 가치를 함께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5일에는 ‘함께 돌보는 중랑 걷기 한마당’을 개최해 구민 100여명이 봉화산 동행길을 걸으며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2026년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된 중랑구는 지역 정책에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와 안전,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화 산업인 패션봉제업과 연계한 여성 취·창업 지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중랑형 통합돌봄 사업 ▲골목길 안전 환경 조성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하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평등 가치가 지역 전반에 깊이 뿌리내려 모든 주민이 존중받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계용 과천시장, “퇴원 후 돌봄 공백 없는 행복한 복지 도시 만들겠다”

    신계용 과천시장, “퇴원 후 돌봄 공백 없는 행복한 복지 도시 만들겠다”

    경기 과천시와 한림대성심병원·안양샘병원·서울와이즈요양병원이 1일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퇴원환자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와 복지를 연계해 퇴원 이후에도 돌봄이 이어지는 과천형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시는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의료·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퇴원 환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협약 병원들은 돌봄이 필요한 퇴원 환자 정보를 과천시로 연계한다. 이후 통합돌봄 담당자는 해당 가구를 방문해 생활 실태와 돌봄 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읍면동 복지·간호 인력과 협력해 방문 간호, 방문 재활, 치매 관리, 일상생활 돌봄 등 환자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계용 시장은 “병을 치료하는 것은 병원의 역할이라면, 시민이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역사회와 행정의 역할”이라며, “시청 담당자와 읍면동 전문 인력이 함께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분의 시민도 퇴원 후 돌봄의 공백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행복한 복지 도시 과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재가노인복지 현장의 복지현안 청취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재가노인복지 현장의 복지현안 청취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2)은 지난 8월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장현준 회장과 문미진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운영 현황과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에서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가 단순한 물품 및 돌봄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위기가구 발굴과 밀착형 사례관리, 심층 상담,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자원 연계 등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지역 내 취약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위기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일상생활 지원부터 전문 상담, 복지 정보 안내, 지역자원 연계까지 종합적인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핵심 복지 사업이다. 이처럼 도움이 절실한 어르신들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낸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어르신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과 지원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재가노인복지기관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가까이에서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현장의 중요한 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과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기관과 종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서울시의 재가노인복지정책과 지원체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구, 살던 곳에서 편안한 생애말기 돕는 ‘은평 온생’ 운영

    은평구, 살던 곳에서 편안한 생애말기 돕는 ‘은평 온생’ 운영

    서울 은평구는 살던 곳에서 임종하기를 희망하는 생애말기 환자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은평 온생(穩生)’ 사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은평 온생은 의료·요양 통합돌봄 지역 특화사업으로, 대상자 가운데 가정에서 생애말기를 보내길 희망하는 환자를 지원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가정을 방문해 환자를 진료한다. 또한 사례관리와 지역사회 자원 연계, 임종기 징후·증상 관리, 가정 임종 준비 안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상담, 돌봄키트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일상생활과 식사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도 연계한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질환 특성에 맞는 영양식도 지원한다. 방광암 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중단한 뒤 자택에서 가족의 돌봄을 받던 중 통합돌봄을 신청해 은평 온생의 지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 사업 수행기관은 환자와 가족에게 돌봄키트와 기저귀, 암환자 맞춤형 영양식 등을 제공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 온생을 통해 생애말기 환자가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의 뜻을 존중하는 돌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성기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방문...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 현장에서 작동해야

    김성기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방문...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 현장에서 작동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기 의원과 김현덕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급변하는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 복지 기관의 능동적인 혁신과 현장 중심의 소통을 주문했다. 김성기·김현덕 의원은 31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본원을 방문해 기관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무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은 주요 핵심 사업과 중장기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통합돌봄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회서비스원의 공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짚으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과 예산의 적정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성기 의원은 사회서비스원의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하던 대로 따라가서는 빠르게 변하는 돌봄 현장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안에서는 연구하고 밖의 쓴소리도 들으면서 먼저 바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 정책을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복지를 두고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교과서 속 문장으로만 남으면 소용이 없다”며, “그 말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의회와 사회서비스원이 함께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도 도민의 일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의회에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라. 저희도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노인은 늘어 가는데, 요양병원은 왜 줄폐업할까

    노인은 늘어 가는데, 요양병원은 왜 줄폐업할까

    상식적인 경제 원리라면 수요가 몰리는 가게는 문을 닫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노인 돌봄 의료 현장에서는 이 상식이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은 2020년 1,583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6년 기준 1,299곳으로 줄어들었다. 약 6년 만에 284곳(17.9%)의 요양병원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여섯 곳 중 한 곳이 사라진 셈이다. 폐업의 속도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요양병원이 36곳이었던 반면, 문을 닫은 곳은 72곳으로 정확히 2배에 달했다. 이는 일부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4년 사이 경기도의 요양병원은 309곳에서 273곳으로, 서울은 122곳에서 102곳으로 급감했다. 대한민국이 65세 이상 인구 비중 20%를 돌파하며 공식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음에도, 어르신들을 수용할 전문 의료 기관은 앞다퉈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요양병원이 줄줄이 문을 닫는 진짜 이유는 경영 능력 부족이나 노인 인구 감소가 아니다. 첫째 이유는 정액수가제의 역설이다. 요양병원은 환자 한 명당 하루에 받는 수가가 정해져 있는 정액수가제를 적용받는다. 중증 환자를 밤새 정성껏 돌보더라도 들어오는 돈은 일정하여 인공호흡기를 단 중환자를 온종일 케어해도 병원이 받는 돈은 하루 8만 원대에 불과하다. 환자를 잘 돌볼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다. 둘째는 의료 및 돌봄 인력의 급격한 감소이다. 입원 환자 80명당 의사 1명, 6명당 간호 인력 1명을 맞춰야 하지만, 공중보건의 배치 인원은 급감하고 요양보호사의 이탈률은 극에 달해 기준을 채우지 못한 병원들이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셋째는 정부의 병상 감축 정책이다. OECD 평균보다 과도하게 많은 병상 수와 건강보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요양병상을 약 25% 감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양병원 폐업으로, 그 병상에 누워 있던 어르신들은 어디로 갔을까? 요양원도, 다른 요양병원도 아니다. 사회복지법 적용을 받는 요양원에는 의사가 상주하지 않아도 된다. 콧줄 영양 공급, 인공호흡기, 욕창 소독이 필요한 중증 의료 처치 환자는 요양원에서 수용할 수 없다. 다른 요양병원도 역시 인력난으로 병상을 줄이거나 폐업을 고려하고 있어 받아줄 여력이 거의 없다. 결국 어르신들이 도착하는 마지막 장소는 각자의 ‘집’이다. 가정으로 밀려난 ‘요양 난민’ 문제는 또 다른 사회적 비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서 3교대로 나누어 담당하던 환자 수발을 집에서는 주로 한 명의 가족이 전담하게 된다. 정부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집에서 부모를 모실 때 지급되는 ‘가족요양비’는 월 24만 5,000원(하루 약 8100원)에 불과하다. 병원 간병비(월 370만 원)의 15분의 1 수준이며, 이마저도 섬·벽지 거주자 등 극히 일부만 대상이 된다. 가족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직접 돌보더라도 하루 60~90분만 인정되며, 돌보는 가족의 월 근로 시간이 160시간을 넘으면 급여 자격이 박탈되어 결국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1대1 개인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월 간병비만 370만 원에 달해 평균 근로자 월평균 소득(375만 원) 전체를 쏟아부어야 한다. 65세 이상 고령 가구의 중위 소득(월 224만 원)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하며, 1인 가구 증가로 짐을 나눌 형제조차 사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실태조사 결과 간병 부담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봤다’고 응답한 보호자가 17.4%에 달하는 실정이다. 요양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크게 간병비 부담 완화, 의료-돌봄 통합 체계 구축, 시설 및 인력의 질적 개선 등 3가지 핵심 정책을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간병 급여화)은 현재 시범사업을 거쳐 의료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비 본인 부담을 완화해 주는 쪽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한 중개업체를 통한 비공식 간병 계약 구조에서 벗어나 요양병원이 간병인을 직접 고용하고 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도록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전면 시행 단계에 들어섰으며 지자체별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 연계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병원에 머물지 않고 자택에 거주하며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방문간호, 방문진료, 야간·주말 응급 돌봄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요양기관도 기능 재정립 및 서비스 표준화로 제도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입원을 줄이고 치료 중심의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일괄 지정·평가하는 등 요양병원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간병인 교육·관리 체계를 다듬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개인들도 ‘요양 난민’ 위기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준비해야 한다. 먼저 연로한 부모의 건강이나 기력이 저하되는 징후가 보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미리 장기요양등급(1~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을 신청해 두어야 한다. 등급이 있어야 향후 요양원 입소, 방문요양, 주야간보호센터 등 공적 돌봄 서비스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급히 퇴원하게 되었을 때 등급이 없으면 지원 없이 전액 자부담으로 돌봄을 떠안게 된다. 또한 가족 간병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월 간병비 지출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동 간병은 월 60만~90만 원, 1대1 개인간병은 월 370만~450만 원이다. 특히 부모님의 연금 수령액과 가계의 비상 자금으로 몇 달간의 간병 기간을 견딜 수 있는지 숫자로 시뮬레이션해 보고, 필요시 간병인 사용 일당 등을 보장하는 민간 간병보험을 사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이용 가능성이 있는 주변 요양병원이 정부의 간병비 지원 대상(100병상 이상 의료중심 요양병원)에 해당하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2등급을 받은 곳인지 미리 검색해 두는 게 중요하다. 지자체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나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방문간호 서비스 등을 사전에 파악해 가정 돌봄 전환 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해 둬야 한다.
  • ‘100세인 1만명’ 눈앞…준비 없는 한국, 일본식 ‘재정 폭탄’ 터진다

    ‘100세인 1만명’ 눈앞…준비 없는 한국, 일본식 ‘재정 폭탄’ 터진다

    우리나라도 내년 상반기 100세 이상 인구(Centenarian)가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100세인이 1만 명을 넘는 국가는 일본, 미국, 중국,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페인, 브라질 등 10여 개 국가에 불과하다. 건강이 담보된다면 100세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다. 1일 행정동별 연령별 인구 현황에 따르면, 한국에서 100세를 넘는 ‘100세인’은 2025년 말 8726명(남자 1441명, 여자 7285명)에서 올해 7월 말 현재 9082명(남자 1513명, 여자 7569명)으로 반년 만에 350명이 증가했다. 7월 말 현재 100세를 앞둔 99세인 한국인은 5685명(남자 885명, 여자 4800명)으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100세인이 1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이웃 나라 일본은 100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9월 말 기준 9만 9763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3년 첫해 100세 이상 인구가 153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1998년 1만 명, 2003년 2만 명, 2012년 5만 명을 돌파하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수학자들은 일본과 식생활습관이 비슷한 우리나라 역시 일본의 인구 규모(약 1억 2,500만 명)를 고려할 때 100세 인구가 약 4만 명에 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영양 섭취가 부실했던 비극적인 시기를 겪은 데다 급격한 근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수명 연장에 악영향을 받았다. 한국은 2024년 12월 23일 주민등록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7%이면 고령화사회, 14%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한국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린 기간은 단 7년 4개월에 불과하다. 영국 50년, 프랑스 39년, 미국 15년, 일본 10년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빠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라는 씁쓸한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초고령 인구의 급증은 단순한 연령 구조의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기본 규칙과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드는 ‘구조적 대전환’을 가져온다. 정치는 ‘표심의 고령화’로 고령정치(Gerontocracy)가 심화된다. 이에 따라 청년·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교육, 신산업, 저출생 대책)보다 고령층의 즉각적인 이해관계(연금 유지, 의료비 지원, 부동산 가격 방어)에 중점을 둔 정책이 정치권의 주류가 된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노동 시장이 재편된다. ‘정년’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계속 일하는 ‘연령 파괴형 노동 시장’으로 체질이 바뀐다. 산업 역시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자산 관리, 실버 호스피탈리티, 로봇·스마트홈 등이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Silver Economy)으로 자리 잡는다. 복지 및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어 ‘치료(Cure)’ 중심의 의료 체계에서 ‘예방 및 돌봄(Care)’ 중심으로 바뀐다. 가족 내부에서 해결하던 돌봄이 국가·사회적 영역(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옮겨간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방 도시들의 축소가 본격화되며 행정·의료·상업 기능을 특정 거점에 집중시키는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형태로 공간 구조가 재편된다. 수명 연장으로 노인들 역시 과거의 ‘보호받아야 할 약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건강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소비·여가를 주도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문화적 주류로 부상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초고령사회는 고령층을 사회적 부담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이 경제·문화의 주체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전면 재설계(Reskilling & Redesign)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령 인구 증가는 의료비를 비롯한 사회보장비 지출이 급증한다. 이는 결국 국가부채로 이어진다. 이는 한국보다 약 20년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고령화 선배국’인 일본보다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진행 속도가 훨씬 빨라 일본이 겪은 시행착오와 정책적 대응은 한국에 매우 중요한 타산지석이 된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9.3%(약 3,625만 명)로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생)’ 전원이 75세 이상에 진입하면서 사회보장비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 위험이 높은 7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6.1%(2,000만 명)를 차지하면서 의료비와 간병비 지출이 폭증했고, 이는 일본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을 2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주원인이 됐다. 일본은 1990년 이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60~70%로, 당시 미국이나 이탈리아보다 낮아 비교적 건전한 편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중반 버블 경제 붕괴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경기 침체로 세수가 급감하면서 부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90년대 후반 부채 비율이 100%를 돌파하면서 기존의 고부채 국가들을 제치고 선진국 중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 1위에 올랐으며 이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부채의 절대 금액(약 40조 달러·한화 약 5경 5000조 원)에서 세계 1위이지만 경제 규모 대비 정부 빚은 일본이 1위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5세 이상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보장비 지출 속도가 정부의 세수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75세 이상은 65~74세 전기고령자에 비해 1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이 약 4배 이상 높다. 한국의 7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8.4%(430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초고령화로 늘어나는 세수를 감당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규모의 신규 적자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2026년도 일본 정부 일반 회계 예산 총액(회계연도는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은 약 115조 5000억 엔, 이중 사회보장비 총액은 약 38조 5000억 엔(의료비 12조 8000억 엔 포함)이다. 일본 정부는 세수 부족 보충을 위해 약 35조 2000억 엔 규모(신규 건설·적자국채)를 발행했다. 최근 일본의 사회보장비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전체 일반회계 예산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연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초저금리 정책 덕분에 국채 이자 부담을 겨우 버텨왔지만, 최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향후 정부가 지불해야 할 국채 이자 비용(국채비)이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은 경제 규모에 비해 정부 빚이 가장 많지만, 국가 부도 위기가 낮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일본은 정부 부채의 대부분이 해외 채무가 아닌 자국 통화인 엔화로 발행된 국채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채의 85~90% 이상을 일본 중앙은행(BOJ), 시중 은행, 연금 등 내국인 및 자국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주식, 해외 채권, 연금 기금 등 막대한 정부 자산을 보유해 정부 자산을 차감한 ‘순부채(Net Debt)’ 비율이 GDP 대비 약 70~80% 수준으로 급감하는데, 이는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과 비슷한 보통 수준이다. 정부 부채가 많지만, 일본 전체(민간+정부)가 해외에 보유한 순자산이 세계 1위 수준이어서 대외 신용도가 높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민간이 해외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돈에서 들어올 빚을 뺀 ‘대외 순자산’은 약 400조 엔 이상으로 30년 넘게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금리로, 금리가 오르면 일본 정부가 지불해야 할 국채 이자 비용(국채비)이 가파르게 증가하여 재정을 압박할 수 있다. 일본의 재정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저출생·고령화 속도가 훨씬 가파르다.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한 한국도 2030년대 중반쯤 일본이 현재 겪고 있는 사회보장비 폭증과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를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세계 최대 대외 순자산국이라는 방파제라도 있지만,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은 정부 부채가 급증할 경우 외환 위기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연금 개혁과 의료 재정 건전화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은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 자체는 올해 약 47%로 일본보다 훨씬 낮고 건전해 보인다. 그러나 부채의 ‘질적 구조’와 경제의 체질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부 부채가 급증할 경우 일본보다 훨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주된 이유는 원화가 엔화·달러와 달리 위기 시 자금 유출 위험이 큰 비기축통화여서다. 한국 정부가 부채를 갚기 위해 원화를 대량으로 찍어내면 원화 가치가 폭락(고환율·초인플레이션)하고 외환위기로 직결된다. 일본은 국채의 대부분을 일본 국민과 자국 기관이 들고 있어 외풍에 매우 강하다. 한국은 국채 및 공공 채권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훨씬 높다. 한국의 정부 부채가 급증해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채권을 투매하고 달러를 빼내어 외환 위기(FX Crisis)를 유발할 수 있다. 정부 부채 증가 시 가계 부채와 맞물려 국가 전체 재정이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 한국 가계부채 규모는 사상 첫 2000조 원을 돌파해 GDP 대비 100%에 근접했다. 일본은 이미 사회보장비 증가 속도가 정점에 달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 한국은 저출생·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이는 앞으로 복지 예산 등 정부가 의무적으로 써야 할 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세금을 낼 생산연령 인구는 급격히 줄어든다는 얘기다. 부채의 증가 경사도가 일본보다 훨씬 가파를 수밖에 없다. 일본은 내수 시장 규모가 커서 대외 충격을 흡수할 체력이 있다. 한국은 수출입 등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경제 구조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환율 변동 등 외부 악재에 매우 취약하므로, 재정 건전성이라는 ‘최후의 보루’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외풍을 견딜 수 있다. 일본이 던지는 가장 큰 경고는 명확하다. ‘준비 없는 고령화는 국가 재정과 성장 동력을 동시에 갉아먹는다’이다. 한국은 인구고령화 속도가 일본보다 훨씬 가파른 만큼, 일본이 20~30년에 걸쳐 진행한 사회 구조 개혁을 향후 5~10년 내에 가속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 동작구, 어르신·장애인 통합돌봄 특화서비스 확대

    동작구, 어르신·장애인 통합돌봄 특화서비스 확대

    서울 동작구는 취약계층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동작형 통합돌봄 특화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통합돌봄 제도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받으며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돌봄 서비스다. 구는 올해 3월 돌봄통합지원법이 전국에 시행되면서 지난 5월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동작형 통합돌봄 서비스’로 고도화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5세 미만 심한 장애인(지체·뇌병변) 등 통합돌봄 대상자 중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별한다. 동작형 특화 서비스는 총 6개 분야로 ▲재가돌봄·식사지원·방문이미용·방문목욕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상생활돌봄’ ▲신체기능과 주거 구조를 고려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주거환경개선’ ▲의료진이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의료지원사업’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 ▲전문 약사가 복약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전문 인력이 방문해 맞춤형 운동과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찾아가는 운동서비스’로 구성된다. 구는 지난 14일부터 ‘일상생활돌봄’ 1인당 지원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하고, 재가돌봄 이용자는 일반(특수) 구급차 비용도 최대 30만 원까지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은 1인당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생애 1회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1회 일괄 시공하거나 필요한 시기에 나눠 시공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구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서비스 이용 현황과 만족도, 상태 변화 추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서비스가 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류삼영 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적절한 서비스가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사회서비스원 돌봄 영역 간 칸막이 낮추고 종사자 처우 개선해야”

    김현덕 경기도의원 “사회서비스원 돌봄 영역 간 칸막이 낮추고 종사자 처우 개선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8월 31일 같은 위원회 김성기 의원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원장 안혜영)을 방문해 주요 사업과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통합돌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이날 기관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통합돌봄 추진 과정에서의 역할, 조직 및 인력 운영 여건, 향후 사업 방향 등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사회서비스가 분야별 기관 중심의 파편화된 구조로 운영되면서, 노인과 장애인 등 실제 돌봄 대상자 중심의 통합적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노인 돌봄 영역에 치우쳐 있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사업 구조를 개편해, 장애인 돌봄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 영역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확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돌봄이 필요한 도민의 삶은 기관이나 부서의 업무 구분에 따라 나뉘지 않는다”며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은 존중하되, 노인과 장애인 등 대상별로 형성된 돌봄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행정의 칸막이를 낮추고 도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연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여러 기관과 현장을 잇는 공공 사회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으며 “서비스의 품질은 결국 현장에서 도민을 직접 만나는 종사자의 노동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종사자가 안정된 환경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어야 이용자에게도 더 나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도민에게 신뢰받고 전국을 선도하는 공공 사회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과 정책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며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종사자 처우 개선에 필요한 정책 및 지원 방안을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성동형 통합돌봄 600일… 익숙한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일상 [현장 행정]

    성동형 통합돌봄 600일… 익숙한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일상 [현장 행정]

    보건의료·요양·일상생활·주거 등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존엄한 삶 잇도록 빈틈없이 연결” “나이가 들어도 이웃과 함께 익숙한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통합돌봄을 구축해 가겠습니다.” 유보화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24일 구청에서 열린 ‘의료·요양 통합돌봄 성과공유회’에서 “600일간 성동구와 함께 쌓아온 결실을 공유하면서 통합돌봄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통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공유회가 돌봄의 온기를 느끼는 계기가 되고 그간의 노력을 서로 격려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지역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과 서비스 제공에 적극 협력해 온 민간 협력기관과 우수 동주민센터를 표창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상은 마장동, 금호2·3가동, 옥수동 주민센터와 성동돌봄, 따뜻한 동행, 성동재가노인복지기관 등이다. 구는 주민들이 통합돌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 주거 등 분야별 체험 공간을 성과공유회에서 운영했다. 주민들은 스마트헬스케어센터 홍보·체험 부스에서 구강건강 관리와 건강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했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가상의 주거환경을 구현한 ‘김성동 어르신 댁’ 전시 공간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곳에서는 재택의료와 영양 지원, 방문 이미용, 낙상 방지 홈케어, 스마트 화재 예방 등 다양한 ‘성동형 통합돌봄서비스’가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구는 2025년 1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2026년 3월 통합돌봄 본사업 시작에 앞서 지역 여건에 맞는 전달체계와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2025년 4월 병의원, 노인복지관 등에 ‘통합돌봄 안내창구’를 설치했다. 참여기관을 지속 확대해 올해 5월부터 총 35곳을 운영 중이다. 또한 안심구급차 이동지원, 맞춤형 환자식 지원, 낙상방지 홈케어 등 지역 돌봄 수요를 반영한 특화서비스를 확충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유 구청장은 “성동형 통합돌봄이 한 걸음씩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복지기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이라며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빈틈없이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퇴원 후 일상 복귀까지 챙기는 금천형 통합돌봄

    퇴원 후 일상 복귀까지 챙기는 금천형 통합돌봄

    서울 금천구는 지난 26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과 ‘통합돌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새움병원 ▲서울바른세상병원 ▲대림성모병원 등 8개 의료기관과 퇴원 환자의 안정적 복귀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의료기관에서 통합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의뢰하면 복지·보건 담당자가 대상자를 찾아가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돌봄 욕구 등을 확인한다. 이후 의료·돌봄·요양 등 필요한 자원을 맞춤형으로 빠르게 연계해 퇴원 후 일상생활을 돕는다. 실제로 퇴원을 앞둔 A씨는 거동이 불편했지만 가족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는 병원 의뢰를 받아 담당자가 조사를 한 뒤 ▲건강장수센터 방문건강관리 ▲돌봄SOS 일시재가 ▲안전바 설치를 지원했다. A씨는 “퇴원 후 생활이 걱정됐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최기찬 구청장은 “의료기관과 촘촘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돌봄 공백 없는 ‘금천형 통합돌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정신질환자 회복 위한 안정적 예산 확보 필수적

    문승호 경기도의원, 정신질환자 회복 위한 안정적 예산 확보 필수적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승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지난 27일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대표 김진일)과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회복을 지원하는 동료지원가 및 가족지원활동가 사업의 지속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 예산은 2025년 6억 400만원에서 2026년 4억 1360만원으로 약 2억원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지원가 지원사업(피어가·Peer-家)’과 ‘정신질환자 가족지원사업(피어나·Peer-I)’이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기존 정신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하여 이어가고 있다. 동료지원가는 회복 과정을 거친 정신질환 당사자가 상담과 외출 동행, 일상 복귀를 돕는 현장 밀착형 지원 사업이며, 정신질환자 가족지원은 장기간의 돌봄으로 소진된 가족에게 맞춤형 정보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가족나눔전화’ 같은 소통 창구를 운영한다. 이날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은 두 사업이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병식 인지와 교육을 돕고, 회복 이후의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별도 사업 예산 없이 기존 정신건강증진 사업비에 의존하는 현재 방식은 예산 조정에 따라 사업 규모가 축소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업이 중단될 경우 당사자의 지역사회 지지 체계가 약화되고 가족의 돌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해 정신재활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는 관련 시설이 없어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정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넓히고, 재입원 방지와 가족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연속성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부위원장은 “정신질환의 회복은 의료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동료의 지지와 가족의 협력은 지역사회 회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두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예산 문제로 단절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방미숙 경기도의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 현장 점검... “복지 사각지대 없도록 촘촘한 연계망 구축해야”

    방미숙 경기도의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 현장 점검... “복지 사각지대 없도록 촘촘한 연계망 구축해야”

    경기도의회 방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4)이 복지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 체감형 복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방미숙 의원은 지난 27일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 하남지역 참여자 정담회’에 참석해 실무 추진 현황과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은 정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복지 정보를 전달하고, 복합적인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필요한 사회보장서비스로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하남지역에서는 은퇴한 사회복지 종사자와 전직 공무원 등이 전문 상담원으로 투입돼 지역 복지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전체 연계 실적 중 ‘돌봄·생활지원’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대상자의 실제 주거 여건과 개별 욕구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현장 중심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노후 세탁기 및 의자 등 필수 생활용품 지원, 긴급 누수 수리,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파손 양변기 교체 등 일상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한 실질적 사례들이 호평을 받았다. 방미숙 의원은 “복지제도가 다양해지고 지원사업도 세분화되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정작 자신에게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필요한 복지 정보를 제때 안내하고 실제 서비스 이용까지 연결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소개된 사례들은 현장에서 대상자의 생활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핀 것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라며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 연결해 주는 것이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와의 유기적인 연계 필요성도 거듭 피력했다. 방 의원은 “통합돌봄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대상자가 처한 상황과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돌봄과 생활지원, 보건·복지서비스를 끊김 없이 연결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필요한 사람이 알지 못하거나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방 의원은 “복지정보안내도우미가 주민과 복지서비스를 잇는 든든한 연결망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과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며 “도민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때 안내받고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노후된 상권 정비·지역상품권 확대고하도 글로벌 미식관광벨트 추진연간 1000만 여행자 머무는 도시로목포신항 미래산업 배후단지 구축국립목포대 병원 유치에 역량 결집맞춤형 돌봄·AI행정 서비스도 확대대한민국 해양·무역의 서막을 열었던 개항도시 전남광주 목포시가 침체된 도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생활인구 100만,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가 새로운 시정 목표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시정 방침과 22대 추진 전략, 그리고 구체적인 100대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도시 체질 개선에 나섰다. 1897년 개항 이래 한반도 해양·무역의 중심이자 인재의 요람이었던 목포는 최근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주인구 20만명 선이 무너진 데다 청년층의 역외 유출, 기존 산업 기반의 약화가 겹치며 도시 성장 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동부권의 중심 도시 순천의 전체 면적 5.7% 수준에 불과한 협소한 도시 행정구역은 그동안 독자적인 산업단지 확보나 주거 인프라 확장에 결정적인 한계로 작용해 왔다. 목포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커다란 대전환의 흐름을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신안, 무안 등 인접한 서남권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광역 연대를 공고히 하고 바다를 통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직접 연결되는 해양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정주인구 증가라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넘어 통근·통학·관광·체류·관계인구를 종합적으로 흡수하는 ‘생활인구 100만명’ 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1000만 여행자’가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정 운영 철학으로는 ‘쑥쑥(경제·인구 성장), 튼튼(재정·안전 강화), 착착(복지·행정 추진)’이라는 3대 핵심 기치를 내걸었다.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하당 상권의 복합 재생 사업을 본격화하고 유달산 달성공원 인근의 노후 상권에 대한 소규모 정비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목포사랑상품권 1000억원을 발행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수수료 지원 정책도 한층 확대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복지 인프라 구축과 함께 도심 내 상가 및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5000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과 방문객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목포의 최대 자산인 ‘바다’와 첨단 기술의 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든든한 배후단지를 구축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및 친환경·저탄소 항만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K김’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본격 가동하고 수산식품수출단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통·가공 플랫폼을 다진다. 여기에 K해양 방위산업인 함정 MRO(정비·보수·점검) 시장을 적극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창업 지원 허브 및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AI 분산에너지 실증 기반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도 대대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포형 문화도시 2.0 추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 근대역사문화유산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화한다. 고하도 일대에는 역사·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국제적 행사 유치가 가능한 마이스(회의·여행·컨벤션·전시) 센터 구축과 ‘12달 미식 살롱’ 운영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식관광 벨트를 구현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적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남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숙원 사업인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에 전방위적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봄 부문에서는 ‘목포형 365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안심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손주돌봄 지원제도 도입,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성평등 및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및 복지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첨단 AI와 디지털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정위기 극복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한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투명한 행정도 구현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상시 소통 채널 ‘목포행 아이디어열차’를 가동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관 조성 및 김대중 평화·인권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선 9기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비전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면밀한 재정 계획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이 뒷받침된 현실적인 집행 계획”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4년 뒤 시민들에게 ‘민생과 경제를 확실히 살려낸 일 잘하는 시정’으로 분명한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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