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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판도를 뒤흔들 ‘거물’이 온다. 울산 웨일즈는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지만이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최지만은 추신수(SSG 랜더스 육성총괄), 최희섭(KIA 타이거즈 잔류군 타격코치)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한국인 야수 가운데 하나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뒤늦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무릎 부상 여파로 2024년 6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가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최지만은 재활 중이던 지난 4월 퓨처스리그 팀 울산 웨일즈에 합류했고 6월부터 경기에 나서며 부활을 알렸다. 최지만은 27일 기준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에 출장해 39타수 12안타로 3할대 타율(0.308)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울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복귀 후 첫 홈런도 터뜨렸다.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지난 16일 “드래프트는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최지만이 울산에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준비해왔다. 그동안 보여준 경험과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서울 강남구의회 제10대 전반기 부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현정(47·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의원들 공동의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면서 “기초 의회는 주민의 신뢰가 중요하다. 주민들로부터 세비(歲費)가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11년간 여객마케팅부에서 고객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통 업무를 맡았다. 2018년 강남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 및 정책 홍보, 행정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그의 각오는 자신의 이름을 닮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그릇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담은 불교 용어다. 지난 27일 부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의회 운영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기업 마케터 경험이 의정활동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했나. 국내 대표 항공사 여객마케팅부에서 11년간 체득한 ‘고객 중심 사고’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책도 일종의 ‘상품’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조례라도 구민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복잡한 행정 언어를 주민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 언어’로 바꾸어 소통했습니다. 이러한 실무형 소통 방식이 제 지역구인 압구정·청담동 주민들과 깊은 신뢰를 쌓고 3선에 성공한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기업 마케팅의 핵심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비용 대비 효과(ROI)의 극대화입니다. 이를 의정활동에 대입해 구청의 방대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선심성·일회성 사업을 걸러내고, 구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쓰이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는 확실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 스스로 꼽는 가장 뜻깊은 조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미래 산업 기반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입니다. 강남구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기업 마케터 출신으로서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강남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에 특화된 체계적인 지원 체계와 기본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관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구정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스마트도시 강남의 변화를 체감하고 지역 경제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강남구가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지난 제9대 후반기 복지문화위원장을 맡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또 보건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부족했던 자살 예방 담당 인력 확충을 관철했고, 복지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다졌습니다. 또 1인 가구 급증과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시스템 확대를 지원하는 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안전망을 안착시켰습니다. 아울러 ‘장애 진단비 지원 조례’나 ‘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 조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입법 조치를 통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강남구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이 많은데.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항공사에서 신규 노선을 만들 때 ‘어떤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오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이 아니라, K-컬처 인프라와 결합한 야간 문화재 전행,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을 글로벌 ‘K-정주형 문화 관광 도시’로 한 단계 진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이 보유한 유구한 역사문화 유산과 압구정·청담동의 현대적 트렌드를 융합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문화 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집행부 견제와 협치, 그리고 의회 내부 소통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구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원칙 위에 서면 집행부와의 관계든 여야 간의 소통이든 해법은 언제나 명확해집니다.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무조건 반대하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지양해야 합니다.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당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김현기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서울시의장을 지내셔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입니다. 이재진 의장과도 조율을 잘하고 있습니다. 의회 내부에서 여야 간 이견이 생길 때마다 부의장으로서 각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3선 의원 경륜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협치를 이끌겠습니다. -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경우 시급한 현안은 ‘주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교통 및 경제 인프라의 정상화’입니다. 먼저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을 ‘주민 중심의 정교한 속도전’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강남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가장 핵심적인 과업입니다. 강남구의 신속 화합(신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주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재산권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서울시 및 구청과의 행정 절차를 촘촘하게 조율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공공기여와의 합리적인 균형을 잡아 압구정이 최고 품격의 명품 주거단지로 신속하게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청담·압구정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주간사 사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 역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감시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등 지역 골목상권의 부활을 위해 제가 앞서 다져놓은 4차 산업 기술을 행정 서비스와 골목 마케팅에 접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마트도시의 편리함과 경제적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늘 주민 가까이에서 애환을 듣고, 막힌 행정의 혈을 뚫어주었던 ‘실무형 해결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합쳐 주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었던 확실한 대변자로 평가받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가장 큰 소망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과 약속은. 진정한 의회다움을 회복하고 더 유능한 의회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남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오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강하고 유능한 강남구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 현대인의 ‘말없음병’… 침묵하는 비겁함을 들추다

    현대인의 ‘말없음병’… 침묵하는 비겁함을 들추다

    무능력한 인간들의 자기 합리화자기의 죽음 앞에선 또 다른 나냉가슴 앓는 세계서 시적 결단묵직하게 침묵을 걷어 낸 언어 ‘냉가슴’이라는 감염병을 앓는 세계에서 시(詩)는 하나의 결단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뒤덮어 버린 침묵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말(言)을 두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이다. 시인 정한아(51)의 새 시집 ‘보호 관찰’은 시와 문명 그리고 인간 사이의 관계를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읽힌다. 시인은 도시의 비참함 그리고 거기에 침묵하는 인간의 비겁함을 아울러 타격한다. “며칠 후 죽은 직박구리는 흔적도 없어졌다/ 그 길을 나는 수없이 운전해 다녔고, 그 사거리를/ 지날 때마다 옆에서 울던 직박구리처럼/ 무력했던 내 마음을 생각한다 끔찍해서/ 뭉개진 가느다란 다리를 도로에서 떼어내지/ 못한, 더 끔찍한 나의 무능력을 생각한다/ 도시의 끔찍함을 생각한다 끔찍함을/ 보고 배우고 실천하는 끔찍한 삶을/ 생각한다 구해주어도 별수 없었을 거야/ 도로에서 다리를 떼어낼 때 직박구리는/ 이미 다리가 없어졌을 거야, 직박구리를”(‘스키드 마크’ 부분) 직박구리 한 마리가 도로 위에서 죽어가고 있다. 한참을 애썼지만 결국 도로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 작은 새의 몸통이 자동차 바퀴에 의해 뭉개진다. 직박구리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직박구리와 나의 눈이 마주쳤을 때, 그 새가 나에게 무엇을 원했을까. ‘도시와 문명은 원래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위로가 직박구리의 영혼에 가닿을까. 인간 외의 그 무엇도 문명을 이해할 수 없다면, 문명은 왜 유지되어야 하는가. 시인은 또박또박 적는다. 나의 도움이 있었어도 어차피 직박구리를 구하지 못했을 거라고 합리화하는 자신의 비겁함을. 직박구리가 죽어갈 땐 무능력하기 짝이 없던 인간은 그러나 자기의 죽음 앞에서는 아주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신, 천국과 지옥 그리고 심지어 부활까지도 상상해 낸다. “모든 죽음은 좋다,더라고/ 신의 눈으로 보았을 때에는// 죽음을 받아들이려 우리는/ 신을 발명하고/ 부록처럼 천국과 지옥을 발명하고/ 그러고도 찜찜해/ 보험처럼 부활도 발명했는데// 웃기시네, 이 모든 것을 비웃으면서/ 그는 지금 공중에 힘 빼고 매달려/ 뻔뻔하게 씨앗들을 부풀리고 있다”(‘조롱박 하느님’ 부분) 정한아의 시집에는 아주 독특한 ‘기획 기사’가 실려 있다. 기사의 제목은 이렇다. ‘[기획] 인수공통전염병 냉가슴, 침묵을 둘러싼 논란’. 기사는 최근 인천 계양구에서 경기 김포시로 이사한 요나 부크롬(44)씨의 사례로 시작한다. 몇 달 전 보건소를 방문한 그가 ‘냉가슴 3기’ 진단을 받았다는 것. 냉가슴은 일명 ‘말없음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병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물론 이는 실제 기사가 아니라 시인의 창작이다. 정한아는 전작 ‘울프 노트’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했었다. 사실을 기록하는 저널리즘의 언어가 시적 허구를 창조하는 시인의 문장으로 변모했다. 그럼에도 어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언어는 얼마나 사실과 부합하는가. 과연 언어는 사실을 드러낼 수 있을까. 언어라는 것이 아주 미심쩍지만, 그럼에도 시 쓰기를 멈추지 않는 게 바로 시인이다. ‘보호 관찰’은 정한아의 세 번째 시집이다. 정한아는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신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집 마지막에 실린 산문 ‘이 거대한 병동에서’에는 시인의 허리 통증 투병기가 담겼다. 독자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이 인상 깊다. “도마뱀은 허물을 벗고 나면 자기 허물을 먹어버린다고 하던데, 나는 이렇게 과작하는데도 너무 많이 흘려놓았으니, 벗들이여, 내 허물을 마음껏 들추어보시고, 휘저어보시고, 찔러보시고, 만일 쓸모가 있다면 허리띠라도 만들어 매시고, 그렇지 않으면 숲에 던져주시오. 오랫동안 이슬 맺히고 햇볕에 마르고 마침내 고이 썩어서 따뜻한 거름이 되도록.”(산문 ‘이 거대한 병동에서’ 중에서)
  • “예산 낭비·정체성 부족” 민선 9기, 지역 대표 축제 잇단 퇴출

    “예산 낭비·정체성 부족” 민선 9기, 지역 대표 축제 잇단 퇴출

    민선 지방자치단체 9기 출범과 함께 지역 대표 축제들이 잇따라 퇴출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정체성 부족과 예산 낭비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경북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지역 대표 축제로 개최해 온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을 올해부터 열리지 않는다. 상주시는 대신 지역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담은 새로운 대표 축제를 개발해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시작한 세계모자페스티벌은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표 축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시 관계자는 “모자페스티벌은 우리나라 전통 모자인 ‘갓’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색 축제”라면서도 “하지만 상주의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도 예산 낭비 사업으로 지목돼 온 기존 ‘0시 축제’를 폐지하고 ‘빵 축제’를 전국 축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빵축제를 육성하겠다는 허태정 시장의 공약에 따른 것으로, ‘대한민국 대표 빵의 도시 대전’ 브랜드를 굳히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0시 축제는 민선 8기 이장우 전 시장이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대표적인 사업으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 열렸으나 단체장 교체로 막을 내리게 됐다. 울산시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지난 6월 전임 시정의 핵심 사업인 ‘울산공업축제’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처용문화제’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김상욱 울산시장은 “기존 공업축제는 개발 논리에 머문 관 주도 행사로, 예산 대비 효과가 낮았다”면서 “처용문화제를 지역 전통문화를 활용한 시민 주도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올해 10월 8~11일 열리는 축제는 이미 일부 계약이 체결되고 예산도 집행된 만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1967년 공업탑 건립과 함께 시작한 축제는 1987년 중단됐다가 35년 만인 2023년 부활했다. 지난해엔 72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 與 “경찰 6대 폐단 뿌리 뽑겠다”…檢 ‘보완수사권 부활’엔 선그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찰의 ‘6대 폐단’을 거론하며 강한 경찰개혁 의지를 밝혔다.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실종 허위 종결 사건의 불똥이 검찰 보완수사권 부활론으로 튈 조짐이 보이자 경찰 내부 통제 강화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사건 암장, 무단 종결, 증거 은폐·조작, 수사정보 유출, 개인정보 침해 등 6대 폐단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경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대표 직속 ‘경찰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개혁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변호사 출신 초선인 김남희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해식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김 대표는 비(非)경찰 출신 의원을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해 “오로지 투명하고 신속하며 강력한 경찰개혁을 한다는 목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외부 감사 확대, 수사 제척사유 강화, 피해자에 대한 설명 강화, 불법·부실 수사에 대한 법적 책임 강화 등 대안을 찾겠다”며 “지휘 체계에 따른 감독과 책임 소재도 더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경찰 부실 수사 논란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로 번지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맞물려 비대해지는 경찰 권한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을 주도한 민주당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안위 소속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을 ‘경찰 시스템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이제 와서 다시 논의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긴급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찰 지휘부에 “경찰의 실종 업무 체계를 재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KLPGA 서울신문 오픈 10월 열린다… 총상금 15억 ‘최고’

    KLPGA 서울신문 오픈 10월 열린다… 총상금 15억 ‘최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가 서울신문(회장 김상열) 주최로 열린다. 서울신문은 신생 골프웨어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와 손잡고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가칭)을 개최한다. 대회 총상금은 15억원으로 KLPGA투어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상금 15억원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을 제외하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세 번째다. 4대 메이저대회가 모두 종료된 뒤 열리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에 최다 규모로 열리는 만큼 서교림, 김민솔, 이다연, 박민지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빠짐없이 참가할 예정이다. KLPGA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시즌 막판 최다 상금을 내걸고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마련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K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2019년 2승을 올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뒤 부진에 빠졌던 조아연이 우승하면서 부활을 알려 큰 화제가 됐다. 대회가 열리는 H1 클럽은 지난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해 코스를 대대적으로 고치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해 수도권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거듭난 곳이다. 자연 지형을 살리면서도 매끄럽게 흐르는 듯한 코스 전개에 더해 빠르고 단단한 그린, 밀도가 높은 페어웨이 잔디로 프로 대회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 당시에도 코스 관리와 변별력으로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신문과 H1 클럽은 남은 한 달 동안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선수 지원, 경기 운영, 코스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지방의회법 제정’ 강조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지방의회법 제정’ 강조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전국 16개 시·도의회를 대표해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공식 건의했다.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전국 광역의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 및 지방자치 4대 협의체 대표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개선 방안과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적 지위를 명문화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주요 의제로 집중 논의됐다. 남 의장은 자유토론을 통해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과제에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이 공식 포함된 점에 대해 깊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방의회 위상 재정립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올해 지방의회 부활 35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집행부)와 지방의회가 대등한 균형을 이루고 상호 견제와 협력의 본령을 다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법률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남종섭 의장은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으로 지방의회 책임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포함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대통령님과 정부에서 지방의회 위상 정립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 추진 방향을 제시해 주신 것에 깊이 공감하며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 의장은 “지방의회의 지위와 역할을 독립된 법률로 분명히 정립한다면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전국 광역의회의 뜻을 모아 필요한 내용을 충실히 제안하고, 지방의회의 책임이 담긴 좋은 법안이 제정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국가와 지자체 간 상호 협력과 지방자치 발전, 지역 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위 협의체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 시·도지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 지방 4대 협의체장이 정례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남종섭 의장은 회의 전날인 25일에도 국회를 직접 방문해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및 주요 국회의원들에게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과 경기도의회 자체 제정안을 전달하며 연내 입법 통과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부활 35주년 맞아 국회에 ‘지방의회법 제정 건의안’ 전달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부활 35주년 맞아 국회에 ‘지방의회법 제정 건의안’ 전달

    지방의회 부활 35주년을 맞이해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성과 자치입법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과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최종현 단장, 방성환·이영봉·최찬민 위원 등은 지난 25일 국회를 방문해 김영진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광희·신정훈·강득구 국회의원을 잇달아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과 경기도의회가 직접 마련한 자체 제정안을 공식 전달했다. 이날 남 의장과 TF 위원들은 그동안 법안 발의와 논의에 힘을 실어준 국회의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연내 입법 완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해 법안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무 부처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7월 23일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를 발족하고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 과제를 수렴해 자체 ‘지방의회법 제정안(경기도의회안)’을 성안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제도적 장치들을 법안 심사 과정에 적극 반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전달된 건의안은 지방의회가 주민 대표 기관이자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구로서 본연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법률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특히 경기도의회안에는 ▲자치입법권 범위 확대 ▲조직 구성의 자율성 강화 ▲자체 감사권 부여 ▲예산 편성권 독립 ▲입법·정책지원 전문 인력 확충 등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조항들이 망라됐다. 남종섭 의장은 “지방의회법을 직접 발의하고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의원님들의 노력 덕분에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며 “전국 광역의회를 대표해 그동안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장은 “이제는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단계를 지나 실제 법 제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전국 지방의회와 연대해 제정 동력을 높이는 한편, 경기도의회도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지방의회법 제정이 결실을 맺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KLPGA 최다 상금 대회 연다

    서울신문, KLPGA 최다 상금 대회 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가 서울신문(회장 김상열) 주최로 오는 10월 열린다. 서울신문은 신생 골프웨어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와 손잡고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가칭)을 개최한다. 대회 총상금은 15억원으로 KLPGA투어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상금 15억원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을 제외하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둘 뿐이다. 메이저대회를 뺀 총상금 15억원 대회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세번째다. 4대 메이저대회가 모두 종료된 뒤 열리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에 최다 규모로 열리는 만큼 서교림, 김민솔, 이다연, 박민지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빠짐없이 참가할 예정이다. KLPGA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시즌 막판 최다 상금을 내걸고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마련한 셈이다. 서울신문이 K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2019년 2승을 올리고 신인왕을 차지한 뒤 부진에 빠졌던 조아연이 우승하면서 부활을 알려 큰 화제가 됐다. 대회가 열리는 H1클럽은 지난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해 코스를 대대적으로 고치고 클럽하우스를 신축해 수도권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거듭난 곳이다. 자연지형을 살리면서도 매끄럽게 흐르는 듯한 코스 전개에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 밀도가 높은 페어웨이 잔디로 프로 대회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 당시에도 코스 관리와 변별력으로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신문과 H1클럽은 남은 한달 동안 최고 수준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선수 지원, 경기 운영, 코스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100년 죽전골목에 흐르는 나주의 혼(魂)… 모녀의 발길 따라 천년고도가 숨 쉰다

    100년 죽전골목에 흐르는 나주의 혼(魂)… 모녀의 발길 따라 천년고도가 숨 쉰다

    정서연 의원 신간 ‘엄마와 단둘이 나주여행’ 초청영산포 선창서 혁신도시까지 나주의 매력 재조명도시재생 역사 공간 탄생 ...인문학 소통거점 우뚝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영산포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죽전골목 상생상가에 입주자 주도의 문화 콘텐츠를 더하며, 역사적 공간을 주민과 방문객이 소통하는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 문화공간이자 상생상가 입주업체인 ‘책방 타강’(대표 홍은영)은 지난 21일 저녁, 지역 주민과 독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인문학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00년의 역사와 세월을 품은 영산포 홍어거리의 중심, 죽전골목에서 나주의 숨은 가치를 일깨우는 인문학적 소통의 장이 활짝 열린 것이다. 이번 북 콘서트는 신간 《엄마와 단둘이 나주여행》을 상정하고, 저자인 정서연 작가(나주시의원)를 초청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저서는 47세에 홀로 세 아이를 키워낸 강인한 어머니와 딸이 주말마다 고향 나주 구석구석을 마실 다니듯 여행하며 나눈 대화와 애틋한 추억을 따뜻한 문체로 담아낸 로드 여행기다. 정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익숙한 고향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4가지 테마, 즉 ▲찬란한 자연유산 ▲나주의 숨은 보물 ▲살아 숨 쉬는 나주 정신 ▲부활의 서사를 축으로 삼아 나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조명했다. 특히 과거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누렸던 영산포 선창의 역사적 풍경부터, 현대 첨단 도시의 면모를 갖춘 빛가람혁신도시의 빛가람 전망대와 호수공원에 이르기까지 나주 구석구석에 얽힌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참석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가 치러진 영산포 죽전골목은 그 자체로 나주의 문화적·역사적 보고다. 나주시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존 부지를 매입·리모델링하여 ‘죽전골목 상생상가’를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상가 운영 기회와 다양한 공동체 활동 공간을 제공해 왔다. 나숙희 나주시 과장은 “도시재생의 진정한 성패는 공간 구축을 넘어, 그 공간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이용하도록 이끄는 인적·문화적 활력에 달려 있다”라며 “죽전골목 상생상가가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찾고 머무르는 활력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시설 운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민생 행정의 일환으로 지역 활성화와 더불어 공동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내실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207억 원을 투입해 4,71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는 나주시니어클럽 등 4개 민간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폭염 단계별 안전보호 조치를 현장에 철저히 반영하는 등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포착] “K2 전차, 푸틴 코앞에 배치”…1년 만에 폴란드 상륙, 국방장관이 직접 공개

    [포착] “K2 전차, 푸틴 코앞에 배치”…1년 만에 폴란드 상륙, 국방장관이 직접 공개

    폴란드 육군이 현대로템과 체결한 약 65억 달러 규모의 제2차 무기 도입 계약에 따라 K2 흑표 전차 28대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폴란드 국방부 및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28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SNS에 K2 전차가 하역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한국 K2 전차의 이번 신규 물량 인수는 폴란드의 방위 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방산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새로 도착한 전차들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국경을 방어하는 최전방 핵심 부대인 제16포메라니아기계화사단에 즉시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 인도된 K2 전차 28대는 1년여 전인 2025년 8월 1일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 계약 후 불과 1년여 만에 ‘신속 배송’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흥미로운 점은 계약 체결부터 첫 번째 전차 인도까지 1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동일 사양 장비의 일반적인 생산주기보다 짧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대 전차 제조국 중 하나다. 연간 전차 생산량은 약 120대에 달한다”며 “한국은 두 번째 계약이 체결되기도 전 구매자가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납기를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인도는 언제?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당시 총 180대의 2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인도된 28대는 2차 실행계약의 첫 번째 납품 물량이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체결된 1차 실행계약으로 ‘K2GF’ 전차 180대를 주문했고 해당 주문은 지난해 11월 전량 인도를 마쳤다. 이번 2차 계약 초도분 28대가 추가되면서 폴란드 육군이 확보한 K2GF 전차는 총 208대로 증가했다. 폴란드 군 당국은 2차 계약분 중 나머지 K2GF 88대를 올해부터 2027년에 걸쳐 차질 없이 넘겨받아 총 296대 규모의 K2GF 선단을 최전방에 배치할 예정이다. K2GF와 K2PL의 차이는?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 ‘K2PL’의 생산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제작될 ‘개량형 K2 전차’ K2PL은 2차 실행계약에 포함돼 있다.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공급 물량 180대 중 116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K2GF이고, 나머지 64대는 현지에서 K2PL로 생산한다. 2차 실행계약의 핵심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K2PL이다. K2GF와 K2PL은 모두 한국산 K2 전차를 기반으로 하지만, K2GF는 기존 한국군용 K2 전차를 폴란드의 운용환경에 맞춰 일부 개량한 수출형 모델이고, K2PL은 폴란드의 요구사항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방호력과 전투체계 등을 강화한 폴란드 맞춤형 모델이다. 두 전차 모두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며 사격통제체계를 이용해 장거리 표적을 탐지·조준·교전할 수 있다. 다만 방호력에서는 다소 큰 차이를 보인다. K2GF는 기본 K2의 복합장갑 등을 기반으로 하면서 필요에 따라 능동방호체계를 적용할 수 있는 구성인 반면, K2PL은 여기에 강화된 장갑을 추가해 전차 자체의 방탄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K2GF가 비교적 기동성을 중시한 기존 K2 계열의 구성이라면, K2PL은 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방호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은 능동방호체계(APS)다. APS는 단순히 장갑을 두껍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 등의 위협을 센서로 탐지하고 요격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현대로템은 K2PL에 적의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PS를 탑재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드론 능력도 K2PL에서 크게 강화된다. 현대전의 특징상 소형 드론이 전차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상부를 공격하는 위협이 커진 만큼 K2PL에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또 K2PL에는 전차 승무원이 전차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탑재될 예정이다. “폴란드 전차 산업의 부활”외신은 폴란드의 대규모 K2 전차 도입이 현지 전차 산업의 중요한 부활을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폴란드는 약 20년 동안 신형 전차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총 1000대의 K2 전차를 자국 생산으로 주문할 계획”이라며 “K2PL은 2028년부터 납품을 시작해 최초 3대만 한국에서 생산되며 나머지는 폴란드에서 제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화 비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땅끝’ 원도심, 달콤쌉싸름하게 ‘부활’

    ‘땅끝’ 원도심, 달콤쌉싸름하게 ‘부활’

    한때 빈 점포와 낡은 간판만 늘어서던 광주전남 해남군의 원도심이 국내 1호 ‘초콜릿 거리’를 앞세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쇠락하던 골목에 수제 초콜릿 매장이 들어서고 젊은 층과 외지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권의 표정도 달라졌다. 지난 23일 주말에 찾은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하루길. 골목 입구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형 리본 조형물 아래에는 분홍색 하트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골목 안쪽에는 ‘달끝초코’, ‘땅끝호박당’ 등 수제 초콜릿 전문점과 ‘피낭시에’ 등 복합매장이 자리 잡았다. 진열대에는 해남산 고구마와 밤호박, 무화과를 활용한 초콜릿과 초코파이, 쿠키, 타르트가 놓였다. 지역 특산물에 초콜릿을 입혀 타지역과 차별화한 상품들이다. 하루길 일대는 해남읍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비 패턴 변화가 겹치면서 2023년 공실률이 31%까지 치솟았다. 군은 이곳에 새로운 소비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초콜릿을 특화 콘텐츠로 선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의 상권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2024년부터 5년간 60억원을 투입해 초콜릿 교육과 창업, 점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25년 운영된 아카데미 수료생을 중심으로 신규 창업과 기존 점포의 복합매장화가 진행됐고, 올해 초까지 매장 5곳이 영업을 시작했다. 군 집계에 따르면 하루길 내 88개 점포의 평균 매출액은 2024년 하반기 3031만원에서 1년 뒤 3540만원으로 16.8% 증가했다. 공실 점포 역시 2025년 10월 30개에서 2026년 2월 24개로 감소했다. 고구마 초코파이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공남인씨는 “초콜릿을 사러 온 사람들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거리까지 둘러보면서 골목 전체에 활기가 돈다”며 “해남을 찾는 사람들이 일부러 들르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2028년까지 초콜릿 관련 매장을 모두 14곳으로 확대해 카페·디저트·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KIA·롯데·SSG ‘8치올’…막판 KBO 판 흔든다

    ‘KIA·롯데·SSG ‘8치올’…막판 KBO 판 흔든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에서 ‘쓱롯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8월에 나란히 8승씩 거두며 뜨거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8월의 마지막에 서로 만나는 일정이라 누가 진정한 8월의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IA와 롯데는 24일 기준 8월에 8승 4패(승률 0.667)로 공동 1위다. SSG가 8승 1무 5패(승률 0.615)로 뒤를 잇고 있다. 8월에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은 이들뿐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KIA는 이의리의 성공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 전환과 김도영의 시원한 홈런포,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맞물려 8월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다. LG 트윈스가 부진한 사이 지난 22일에는 3위까지 올라가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LG가 100일 넘게 형성했던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LG와는 0.5경기 차이로 언제든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시즌 내내 침체했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까지 8월 팀 타율이 0.30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에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면서 “꾸준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 좋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까지만 해도 6위에 5.5경기 뒤진 8위였던 롯데는 어느덧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위 삼성, 3위 LG와 롯데를 상대해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한 페드로 아빌라가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고졸 신인 김민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깜짝 활약하며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들의 깜짝 선전으로 상위권 팀도 치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졌고 도약을 꿈꾼 하위권도 고전하는 등 리그의 판이 흔들렸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남은 8월 롯데, SSG를 잇달아 만난다는 사실이다. KIA가 만약 이들을 모두 잡고 8월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다. KIA와 LG를 만나는 롯데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 서울광장 밑 비밀공간, ‘문화스테이션’으로 부활

    서울광장 밑 비밀공간, ‘문화스테이션’으로 부활

    서울광장 13m 아래 숨어 있던 1000여평 넓이의 지하공간이 40년 만에 K-컬처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공간을 ‘K-문화 스테이션’으로 조성해 24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폭 9.5m·높이 4.5m에 길이 335m, 면적 3261㎡로 지하상가와 지하철 2호선 선로 사이에 있다. 1980년대 초 높이가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K-문화 스테이션은 터널형 구조를 살려 대규모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상에서 문화로 환승한다’는 뜻의 이름처럼 지하철역과 가깝다. 개장 기념으로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 ‘COSMOS’(코스모스)가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등으로 재해석한 빅뱅의 20년간 이야기와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진다. 1시간 단위로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등 문화생활 기회가 적은 시민 1000명을 전시에 무료 초청한다. K-문화 스테이션은 러닝과 운동에 집중됐던,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의 콘텐츠를 K-팝과 미디어아트, 패션 등 문화 분야로 확장한 첫 사례다. 시는 각 역의 입지와 공간 특성을 반영한 펀스테이션 12곳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곳곳의 숨은 공간을 발굴해 갈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펀스테이션’으로 바꾸고, 시민은 물론 세계의 K-컬처 팬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새로운 매력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IA·롯데·SSG ‘8치올’… 막판 KBO 판 흔든다

    ‘KIA·롯데·SSG ‘8치올’… 막판 KBO 판 흔든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에서 ‘쓱롯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8월에 나란히 8승씩 거두며 뜨거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8월의 마지막에 서로 만나는 일정이라 누가 진정한 8월의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IA와 롯데는 24일 기준 8월에 8승 4패(승률 0.667)로 공동 1위다. SSG가 8승 1무 5패(승률 0.615)로 뒤를 잇고 있다. 8월에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은 이들뿐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KIA는 이의리의 성공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 전환과 김도영의 시원한 홈런포,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맞물려 8월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다. LG 트윈스가 부진한 사이 지난 22일에는 3위까지 올라가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LG가 100일 넘게 형성했던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LG와는 0.5경기 차이로 언제든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시즌 내내 침체했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까지 8월 팀 타율이 0.30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에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면서 “꾸준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 좋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까지만 해도 6위에 5.5경기 뒤진 8위였던 롯데는 어느덧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위 삼성, 3위 LG와 롯데를 상대해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한 페드로 아빌라가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고졸 신인 김민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깜짝 활약하며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들의 깜짝 선전으로 상위권 팀도 치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졌고 도약을 꿈꾼 하위권도 고전하는 등 리그의 판이 흔들렸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남은 8월 롯데, SSG를 잇달아 만난다는 사실이다. KIA가 만약 이들을 모두 잡고 8월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다. KIA와 LG를 만나는 롯데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 靑 특별감찰관, 10년 만에 가동

    靑 특별감찰관, 10년 만에 가동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길수(60·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문재인·윤석열 정부 동안 공백이었던 특별감찰관이 약 10년 만에 재가동된다. 이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추천한 강지식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최용훈 변호사 가운데 최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에 대해 “감찰과 권력형 비리 수사에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이라면서 “철저한 원칙주의와 감찰 역량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소임을 수행하면서 대통령 친인척과 핵심 참모의 비리를 차단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울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 출신인 최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3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는 광주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서울고검 감찰부 등을 거쳤고 2017년 9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최 후보자는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특별감찰관 후보로 내세운 인사이기도 하다. 2014년 신설된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이되 직무에 관해서는 독립의 지위를 가지며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한다.  감찰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중대범죄수사청장에게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회부터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지명해야 하며 지명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고 임기는 3년이다. 최 후보자가 특별감찰관에 최종 임명되면 청와대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였던 2015년 3월 검찰 출신 이석수 변호사가 초대 특별감찰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이 특별감찰관은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감찰하면서 청와대와 갈등이 생겼고 결국 임명 1년여 만에 사퇴했다. 그 후로 특별감찰관은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약 10년 만에 특별감찰관이 재가동한 데는 친인척 비위를 사전에 막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특별감찰관 즉각 임명 및 실질적 권한을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특별감찰관 부활이 이 대통령 지지율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하며 “불편하긴 하겠지만 저를 포함해 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수차례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를 요청해왔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별감찰관은 법률에 따라 직무상 완전한 독립성이 보장된다”며 “대통령 역시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갖고 특별감찰관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감찰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 지명으로 특별감찰관실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특별감찰관실에는 직원이 2명만 남아 있어 사정기관에 인력 파견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여당 추천 인사를 두고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인사’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의 설명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며 “대통령 친인척과 청와대 참모진의 비위를 철저히 감시할 특별감찰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최선을 다해 검증하겠다”고 적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 생활인구 혜택 박탈·전장연 일자리 챙기기’ 민주당 규탄 및 시정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야합을 통해 시민 대다수를 위한 보편적 복지 예산을 깎고 특정 단체만을 위한 일자리를 챙겨주려 한다며, 이러한 기만적인 정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종부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 생활인구 혜택 빼앗고 ‘전장연 일자리’ 챙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이 오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일자리 조례안 통과를 약속했고, 전장연은 같은 자리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민주당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조례안에서 일부 문구를 삭제하는 꼼수를 부렸다. 그러나 해당 일자리를 별도로 제도화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확대하겠다는 본질적인 방향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수정안은 여전히 사업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명시하고 있으며, 위탁기관에 전담 인력 인건비와 운영비까지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향후 5년간 약 200억원의 혈세가 투입될 가능성이 추계되는 만큼, 이는 결코 선언적 조례라며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과거의 왜곡된 운영 실태가 그 위험성을 방증한다. 서울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존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직무활동 중 무려 50.4%가 집회·시위·캠페인에 편중되었고, 최근 3년간 전장연 산하 특정 단체가 사업 수행의 85%를 독식했다. 서울시와 현 정부가 이러한 병폐를 바로잡고자 직무를 다양화하고 맞춤형 특화 일자리로 사업 체계를 정상화하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굳이 우려 섞인 ‘시위 일자리’의 부활과 확대를 고집하고 있다. 더욱 아연실색할 일은 민주당의 뒤틀린 ‘정책 우선순위’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편에서 ‘손목닥터9988’의 지원 대상을 주민등록상 서울시민으로만 한정해, 서울에서 매일 땀 흘려 일하고 공부하는 직장인, 자영업자, 대학생들을 혜택에서 배제하는 조례를 추진 중이다. 서울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인구의 보편적 건강 혜택은 매몰차게 빼앗으면서, 과거 수많은 문제를 야기한 특정 단체 편향의 일자리는 다시 혈세를 들여 늘려주겠다는 심산이다. 이것이 과연 민주당이 부르짖는 ‘민생’인가. 오늘 민주당의 조례 통과 약속과 전장연의 시위 중단 선언이 교환된 장면을 보며, 이를 순수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믿을 시민은 없다. 시민의 눈에는 장애인의 권리를 볼모로 삼은 ‘정치적 청구서 결제’로 비칠 뿐이다. 시민의 피 같은 세금과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특정 단체의 요구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장애인의 일할 권리와 자립 기회는 더욱 두텁게 보장하되, 투입된 혈세가 시위 동원이 아닌 실질적인 직무와 자립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철저하게 따져 묻겠다. 장애인 일자리는 정치적 타협의 전리품이 아니라, 존엄과 자립으로 가는 온전한 길이어야 한다. 2026. 8. 2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종부
  • 李대통령, 특별감찰관에 최길수 변호사 지명…10년 감찰 공백 해소

    李대통령, 특별감찰관에 최길수 변호사 지명…10년 감찰 공백 해소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길수(60·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쳐 약 10년간 공백이었던 특별감찰관이 부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추천한 강지식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최용훈 변호사 가운데 최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 경기 파주 출신인 최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3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는 법조 광주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서울고검 감찰부 등을 거쳤고 2017년 9월부터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 변호사 추천을 발표하며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는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특별감찰관 후보로 내세운 인사이기도 하다. 2014년 신설된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한다. 대통령은 국회부터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지명해야 하며 이날이 지명 시한이었다. 지명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최 후보자가 특별감찰관에 최종 임명되면 청와대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였던 2015년 3월 검찰 출신 이석수 변호사가 초대 특별감찰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이 특별감찰관은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감찰하면서 청와대와 갈등이 생겼고 결국 임명 1년여 만에 사퇴했다. 그 후로 특별감찰관은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약 10년 만에 특별감찰관이 재가동한 데는 친인척 비위를 사전에 막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별감찰관 부활이 이 대통령 지지율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하며 “불편하긴 하겠지만 저를 포함해 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수차례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를 요청해 왔다.
  • “구민 삶 따뜻하게 보듬는 의회 될 것”[의장에게 듣는다]

    “구민 삶 따뜻하게 보듬는 의회 될 것”[의장에게 듣는다]

    “예산안 심의 최대 기준은 공평공부하는 의회로 빠르게 적응”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로 주민이 직접 기초단체 의원을 뽑기 시작한 지 35년이 흘렀다. 구의회는 구의 법률에 해당하는 조례를 제정·개정하고, 구청장이 편성·제출한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며, 예산이 적법·타당하게 집행됐는지 결산을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신문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파수꾼인 구의회를 이끌게 된 서울 25개 구의회 의장의 각오를 전한다. “구의원 모두 한마음으로 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이재진(64)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17일 인터뷰에서 향후 2년 구의회 운영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6·3 지방선거에서 다선거구(논현2동, 역삼1동, 역삼2동) 4선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 의장은 10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 의장은 “전반기를 관통할 핵심 비전은 ‘오직 구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따뜻하게 보듬는 의회’”라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정당과 정견 차이를 장벽이 아닌 조화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강남구 발전과 구민 행복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9기 첫 예산안은 강남구의 미래 100년 대전환을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의장은 “예산안 심사의 최우선 기준은 ‘공평무사(公平無私)’와 ‘재정 건전성의 확보’”라면서 “내년 예산안은 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 교통체계 개선, 신산업 육성 등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강남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수 있느냐는 시험대다. 정당이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치우침 없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건전 재정 기조 확립 ▲교육·환경·복지 중심의 균형 배분 ▲재난 안전 인프라의 선제적 투자 세 가지의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오직 56만 구민의 복리 증진만을 이정표 삼아 모두가 공감하는 합리적인 예산안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전반기 의회를 공부하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의원 25명 중 68%인 17명이 초선”이라면서 “초선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과거 구의회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던 사업을 뽑아 스터디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 초선들이 방향성을 잡고 구민을 위한 사업을 빠르게 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100년 전 후백제, K역사 콘텐츠로 부활할까

    1100년 전 전북을 중심으로 한 ‘후백제(900~936)’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핑에서 후백제의 K히스토리 관광·콘텐츠 거점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백제는 백제 계승을 표방하고 현재 전주 지역에 도읍해 독자적인 국가 체계를 운영했다. 다만 짧은 존속 기간과 대표 유산의 부족 등으로 인해 그 가치가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 연구원은 후백제의 물리적 복원의 한계를 디지털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평범한 군인에서 출발해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성장과 왕권 확립, 아들 신검에 의한 유폐와 왕건 귀부, 자신이 세운 국가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서사 구조에 관심을 보였다. 연구원은 ‘K히스토리의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전략도 제안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한 ‘디지털 왕도 복원’, 웹툰·드라마·게임 제작으로 ‘K킬러 콘텐츠 육성’, 전주(왕도)-완주(방어)-논산(추모)-경북(출생)을 잇는 ‘초광역 관광 생태계 구축’ 등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후백제는 패배의 역사가 아닌 ‘도전과 혁신, 통합의 역사’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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