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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김광현 이후 이런 선수 있었나…스무 살 진짜 깡패네 “다승왕? AG 금메달이 먼저죠”

    류현진·김광현 이후 이런 선수 있었나…스무 살 진짜 깡패네 “다승왕? AG 금메달이 먼저죠”

    야구 잘하는 스무 살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빛나는 투구로 또 승리했다. 13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다. 아홉수에서 탈출하더니 내리 4연승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진짜 깡패가 따로 없다. 최민석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5-1 대승을 이끌었다.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찍으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1이다. 평균자책점은 2.36의 곽빈(27)에 이어 2위다. 시속 150㎞를 가볍게 넘기는 투수들이 즐비한 시대지만 최민석은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147㎞였다. 대신 최저 126㎞의 슬라이더 등을 섞은 완급 조절, 타자들의 좌우를 찌르며 혼란을 안겨주는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의 조합이 돋보였다. 전날 곽빈을 상대로 2점을 뽑았던 키움이 이날 최민석을 상대로는 단 1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총 98구 가운데 투심이 51구, 커터가 27구, 스플리터가 12구, 슬라이더가 8구였다. 타자 입장에서 하나같이 똑바로 오는 법이 없는 지저분한 공들이다. 최민석은 “투심과 커터가 구속도 비슷하고 양쪽으로 갈라지다 보니까 타자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려고 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제가 유리하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첫 등판에서 시즌 9승째를 올렸지만 최민석은 이후 3경기 연속 승과 인연을 쌓지 못했다. 당시 서울신문과 만난 최민석은 “평균자책점이 좋아서 상위권에 있다 보니까 욕심이 생겼고 조급해졌다”고 털어놨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나는 4점대 투수다’, ‘아무것도 없이 0이닝에 0.00에서 시작하는 거다’라고 생각하기로 했고 이후 아홉수에서 벗어나자마자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민석은 “10승을 하고 나서부터 몸도 더 가벼운 것 같고 밸런스도 좋아진 것 같다”면서 “시즌 초중반에는 너무 힘으로만 던지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힘을 빼고 밸런스 위주로 던지니까 공이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제 겨우 2년 차를 맞은 선수로서는 쉽지 않은 결단이었지만 더 강하게 밀고 나가기보다는 힘을 빼고 밸런스를 맞춰 던져보자고 마음먹은 게 제대로 통했다. 덕분에 힘이 들어갈 때면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며 어떻게 대처할지 빠르게 판단을 내리는 능수능란함까지 갖추게 됐다. 2년 차에 이런 성적을 낸 투수는 현역 중에 류현진(39·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8·SSG 랜더스)밖에 없다. 류현진은 2007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2.94, 김광현은 2008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최민석이 이대로 3~4승만 더하면 류현진, 김광현과 비견될 수 있는 선수가 된다. 잘하면 다승왕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민석은 다승왕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터라 본인 욕심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승왕은 나중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앞날이 무궁무진하게 창창한 스무 살만의 패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다승왕 대신 욕심내는 것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최민석은 곽빈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금메달이 더 중요하다”면서 “그때까지 안 아프고 최대한 체력 관리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석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 더 찬란한 앞날을 맞이할 수 있다.
  • 알레띠의 복덩이 이강인, 시즌 첫 도움으로 승리 견인...3경기 1득점·1도움

    알레띠의 복덩이 이강인, 시즌 첫 도움으로 승리 견인...3경기 1득점·1도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25)이 정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새 시즌 3경기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6~27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분 결정적인 패스로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가던 이강인이 감각적인 패스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볼을 찔러 넣었고, 이를 바에나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6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고, 전반 33분 바에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3-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6분엔 이강인의 조율로 시작된 유기적인 패스 전개 끝에 루크먼이 또 한 번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미겔 시에라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3-1로 승리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 2승 1무(승점 7)로 시즌 단독 선두를 달렸다.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된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44회 터치와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고,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그에게 팀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8.0을 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뛰어난 시야와 훌륭한 마지막 패스를 갖추고 있다. 바에나를 향한 도움으로 이를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지난 20일 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새 팀 데뷔전이었던 말라가와 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에선 선발 출전했고, 이날은 도움까지 올리며 팀의 신흥 에이스로 떠올랐다.
  • KLPGA 신인 이서윤, 새 ‘신데렐라 탄생’ 예고…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휘둘러 단독 선두

    KLPGA 신인 이서윤, 새 ‘신데렐라 탄생’ 예고…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8언더파 맹타 휘둘러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이서윤이 ‘신데렐라’ 탄생의 무대에서 깜짝 우승을 예고했다. 이서윤은 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올랐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그동안 유난히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선수가 줄을 이었던 대회로 명성이 높다. 특히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가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챔피언이라는 인생 역전을 이룬 사례가 잦았다.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지난해 신다인이 이 대회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었다. 올해 KLPGA투어에 발을 디딘 이서윤은 상금랭킹 95위, 평균타수 106위가 말해주듯 눈에 띄는 성적이 없다. 톱10 진입은 한번도 없고 컷 통과(8회)가 컷 탈락(10회)보다 더 적다. 그러나 이날 이서윤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그린을 단 두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개수 26개로 그린에서도 뜨거웠던 이서윤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낸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개인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이서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히려 조급해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리면서 플레이한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 리듬을 지키는 데 집중했고, 점차 샷이 잘 붙고 퍼트까지 따라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보다 샷이 나아졌다는 그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다. 상반기에는 신인으로서 부담도 컸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하반기부터는 내가 그토록 올라오고 싶었던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조금 더 즐겁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최대한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마음도 한결 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 가능성을 묻자 이서윤은 “아직 첫날이라 기대는 하지 않겠다. 다만 우승은 늘 꿈꾸고 있다. 조급하게 생각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장은수와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짜라위 분짠(태국), 그리고 유아현과 정수빈 등 4명이 7언더파 65타를 쳐 이서윤을 1타차로 추격했다. 시즌 5승과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솎어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쳤다.
  • ‘KIA·롯데·SSG ‘8치올’…막판 KBO 판 흔든다

    ‘KIA·롯데·SSG ‘8치올’…막판 KBO 판 흔든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에서 ‘쓱롯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8월에 나란히 8승씩 거두며 뜨거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8월의 마지막에 서로 만나는 일정이라 누가 진정한 8월의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IA와 롯데는 24일 기준 8월에 8승 4패(승률 0.667)로 공동 1위다. SSG가 8승 1무 5패(승률 0.615)로 뒤를 잇고 있다. 8월에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은 이들뿐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KIA는 이의리의 성공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 전환과 김도영의 시원한 홈런포,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맞물려 8월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다. LG 트윈스가 부진한 사이 지난 22일에는 3위까지 올라가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LG가 100일 넘게 형성했던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LG와는 0.5경기 차이로 언제든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시즌 내내 침체했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까지 8월 팀 타율이 0.30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에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면서 “꾸준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 좋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까지만 해도 6위에 5.5경기 뒤진 8위였던 롯데는 어느덧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위 삼성, 3위 LG와 롯데를 상대해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한 페드로 아빌라가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고졸 신인 김민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깜짝 활약하며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들의 깜짝 선전으로 상위권 팀도 치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졌고 도약을 꿈꾼 하위권도 고전하는 등 리그의 판이 흔들렸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남은 8월 롯데, SSG를 잇달아 만난다는 사실이다. KIA가 만약 이들을 모두 잡고 8월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다. KIA와 LG를 만나는 롯데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 ‘KIA·롯데·SSG ‘8치올’… 막판 KBO 판 흔든다

    ‘KIA·롯데·SSG ‘8치올’… 막판 KBO 판 흔든다

    가을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에서 ‘쓱롯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8월에 나란히 8승씩 거두며 뜨거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8월의 마지막에 서로 만나는 일정이라 누가 진정한 8월의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IA와 롯데는 24일 기준 8월에 8승 4패(승률 0.667)로 공동 1위다. SSG가 8승 1무 5패(승률 0.615)로 뒤를 잇고 있다. 8월에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은 이들뿐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KIA는 이의리의 성공적인 마무리 투수 보직 전환과 김도영의 시원한 홈런포,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맞물려 8월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했다. LG 트윈스가 부진한 사이 지난 22일에는 3위까지 올라가며 kt 위즈·삼성 라이온즈·LG가 100일 넘게 형성했던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 LG와는 0.5경기 차이로 언제든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8치올’의 원조 롯데는 시즌 내내 침체했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이날까지 8월 팀 타율이 0.302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에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저번에도 연승한 적이 있다”면서 “꾸준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 좋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까지만 해도 6위에 5.5경기 뒤진 8위였던 롯데는 어느덧 단독 6위로 올라섰다. SSG는 2위 삼성, 3위 LG와 롯데를 상대해 연달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교체 선수로 영입한 페드로 아빌라가 2승 평균자책점 2.25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고졸 신인 김민준이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깜짝 활약하며 팀이 안정감을 찾았다. 이들의 깜짝 선전으로 상위권 팀도 치고 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졌고 도약을 꿈꾼 하위권도 고전하는 등 리그의 판이 흔들렸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남은 8월 롯데, SSG를 잇달아 만난다는 사실이다. KIA가 만약 이들을 모두 잡고 8월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3위를 넘어 선두권 싸움에도 뛰어들 수 있다. KIA와 LG를 만나는 롯데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 “정정용 나가라” “1부 승격 어게인”…‘K리그 사령탑 엇갈린 ‘흙수저 신화’

    “정정용 나가라” “1부 승격 어게인”…‘K리그 사령탑 엇갈린 ‘흙수저 신화’

    작년 ‘더블’ 전북, 4위로 처져 고전수원, K리그2 단독 선두 승승장구 최근 몇 년간 프로축구 K리그에서 ‘흙수저 돌풍’을 일으킨 두 주역 정정용(57) 전북 현대 감독과 이정효(51) 수원 삼성 감독이 2026 시즌 들어 엇갈린 길을 걷고 있다. 정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반면, 이 감독은 또 한 번 ‘1부 승격’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K리그1·2 개막 당시에도 축구계의 시선은 정 감독과 이 감독에게 집중됐다. 두 감독 모두 선수 시절 이름을 날린 ‘스타 선수’는 아니었으나 지도자로 변신한 뒤 2부 팀 사령탑을 맡아 각각 1부 승격을 이끌어 낸 지도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정 감독은 1부 ‘거함’ 전북, 이 감독은 1부 못지않은 인기 구단 수원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2023년 군인 팀 김천 상무의 사령탑에 올라 그해 K리그2 우승을 일구며 팀을 1부로 올려놨고, 이 감독은 2022년 시민구단 광주FC에서 K리그2 우승에 이어 이듬해 K리그1은 3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리그와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하고 떠난 거스 포옛 전 전북 감독의 빈자리는 정 감독에겐 독이 든 성배가 됐다. 팬들은 정 감독이 팀을 리그 2연패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했으나, 전북은 총 33라운드 중 23라운드를 마친 18일 현재 9승 7무 7패(승점 34)를 기록하며 4위로 처져 있다. 5월 13일 부천 FC와의 14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16일 부천과의 23라운드까지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에 그쳤다. 답답한 경기력에 실망한 전북 팬들은 최근 경기마다 정 감독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정정용 나가!”를 외치고 있고, 정 감독이 직접 이들 앞에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반면 수원의 이 감독은 고무적인 분위기다. 수원은 21라운드까지 12승 5무 4패를 기록, 승점 41로 K리그2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서울 이랜드가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쫓고 있지만, 수원은 올 시즌 아직 연패가 한 번도 없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 4년 만에 옥수수밭 ‘꿈의 구장’서 열린 MLB…슈워버, 홈런 2방에 필라델피아 승

    4년 만에 옥수수밭 ‘꿈의 구장’서 열린 MLB…슈워버, 홈런 2방에 필라델피아 승

    옥수수밭에 조성된 특설 야구장에서 4년 만에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꿈의 구장’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꿈의 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 미네소타에 7-1로 이겼다. 이날 옥수수밭의 주인공은 필라델피아 거포 카일 슈워버였다. 그는 1회 선두 타자 홈런과 4회 투런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홈런 37개로 빅리그 전체 이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첫 번째 홈런은 우측 펜스 뒤로 멀리 날아가 옥수수밭에 떨어졌고, 두 번째 홈런은 미네소타 우익수의 글러브를 맞고 펜스 뒤 옥수수밭에 떨어졌다. 이어 7회에는 브랜던 마쉬가 7-1로 달아나는 우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빅리그 최초의 승부 조작 사건인 ‘블랙삭스 스캔들’ 주역들이 옥수수밭 야구장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1989년 큰 인기를 끈 영화 ‘꿈의 구장’에서 영감을 얻은 MLB 사무국은 영화 개봉 이후 관광 명소로 바뀐 당시 야구장 인근에 빅리그 규격에 맞는 새 야구장을 짓고 ‘꿈의 구장’ 정규 시즌 경기를 기획했다. 2021년 첫 꿈의 구장 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9-8로 이겼고, 이듬해 시카고 컵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4-2로 꺾었다. 이날은 슈워버의 맹타 속에 필라델피아 오른손 선발 투수 에런 놀라의 호투도 빛났다. 그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묶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9년까지 5시즌을 뛴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필라델피아 불펜 투수로 6회 등판해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도왔다.
  • 승리에 굶주린 곰들의 포효...더 높은 곳으로 간다

    승리에 굶주린 곰들의 포효...더 높은 곳으로 간다

    승리에 굶주린 곰들의 포효가 우렁차다. 두산 베어스가 폭염 브레이크 이후 ‘제3의 개막전’으로 불리던 11일 경기에서 한화에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의 눈높이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이미 3위 LG 트윈스를 1.5게임차로 사정권에 둔 상태다.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에이스 곽빈이 스타트를 화끈하게 끊었다. 1회부터 최고 구속 157km의 강력한 직구를 뿌려대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웠다. 6이닝 무실점에 안타와 볼넷은 각각 2개와 1개로 최소화했다.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탈삼진 부문 단독 1위(148개)를 내달렸다. 2위 롯데 자이언츠 로드리게스(131개)와는 17개 차로 앞서있다. 평균자책점도 2.53으로 낮춰 팀 후배 최민석(2.6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불펜에서 홈런 2방을 두들겨 맞아 10승 문턱에서 다시 한 번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지만 곽빈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10승이 무산된 데 아쉬움은 정말 전혀 없다. 내가 던진 날 팀이 이겨서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승리를 날린 불펜 투수들을 오히려 감쌌다. 곽빈은 “(김)정우와 (김)택연이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 좋은 모습으로 뒤를 지켜줬다. 앞으로 더 잘 막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뜨거운 동료애를 발휘했다. 곽빈은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그 길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뻔 했던 동점 상황에서 짜릿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박준순도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보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소개했다. 박준순은 이날 결승홈런으로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세 29일 만에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승타를 전산화한 2002년 이후 만 20세에 한 시즌 두 자리수 결승타를 때려낸 선수는 kt 위즈 시절의 강백호(20세 1개월)와 KIA 김도영(20세 9개월 15일) 뿐이다. 박준순은 “중요한 상황이 계속 내게 온 덕분”이라면서도 “올시즌 때린 홈런 중에 손맛이 제일 좋았다. 처음 경험하는 느낌이었다. 클러치 상황이 오면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고 공도 더 잘 보인다. 다만 찬스가 오면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조금 더 차분하게 가라앉히려 애쓴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9승 2무 4패 승률 0.692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곽빈과 최민석, 웨스 벤자민, 잭 로그 등 선발진은 물론 김택연, 이용찬, 이영하로 이어지는 불펜진까지 빈틈 없이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타선에서는 박준순을 필두로 김대한, 박지훈 등 젊은피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 여름방학 끝낸 KIA 김도영, 역대 최연소 40홈런 향해 힘찬 발걸음

    여름방학 끝낸 KIA 김도영, 역대 최연소 40홈런 향해 힘찬 발걸음

    여름방학을 끝낸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다시 신발끈을 질끈 동여맸다. 그의 힘찬 발걸음은 역대 최연소 40홈런 신기록을 향한다. 김도영은 10일 기준 100경기에서 33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인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는 2개 차, 3위인 kt 위즈 샘 힐리어드와는 4개 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김도영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대표팀이 소집되는 9월 13~14일 이후로는 홈런을 추가할 기회가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홈런왕 타이틀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가 됐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도영은 40홈런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충분히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다. 그런데 40홈런을 향해 가는 그의 홈런 레이스는 역대 최연소 페이스다. 현재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은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삼성 시절이던 1999년 7월 23일 만 22세 11개월 5일 만에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이승엽은 무려 5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올시즌 경기당 0.33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금의 홈런 생산속도를 유지할 경우 21~22경기를 더 치르는 시점에 4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일정상으로는 9월4~6일 벌어지는 kt 위즈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 생이니 계산대로만 흘러간다면 최연소 40홈런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40홈런을 달성하더라도 9월 7일 이후라면 기록의 의미는 뚝 떨어진다. 그래서 폭염 브레이크가 더 야속하다. 김도영은 폭염 브레이크가 시작되기 전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감을 좋을 때 더 몰아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열흘이나 쉬었으니 체력적으로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됐지만 실전감각은 정반대다. 예리함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폭염 취소로 8경기가 9월 6일 이후로 넘어갔다. 2~3개의 홈런을 더 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폭염브레이크가 없었다면 최연소 40홈런 달성은 무난했을 것이다. 이제는 날씨가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달성에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한두 경기만 더 밀려도 김도영의 기록 달성은 어려워진다.
  • ‘2위 부자’ 서교림, 라이벌 김민솔에 ‘완승’하며 우승 시동

    ‘2위 부자’ 서교림, 라이벌 김민솔에 ‘완승’하며 우승 시동

    5언더파 67타… 선두 그룹 1타차 추격동반라운드 나선 김 2오버파 74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이 부문 1위 김민솔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은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서교림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쳐 시즌 3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서교림은 특히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민솔(2오버파 74타)을 크게 앞섰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교림은 두 번 우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둘은 2006년생 동갑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서교림이 우승하면 다승 부문은 공동 1위, 대상 포인트에서는 단독 1위가 된다. 상금 랭킹은 뒤집기 어렵지만 격차가 확 줄어든다. 이번 시즌 5번째 동반 라운드에서 처음 김민솔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서교림은 “지금까지 민솔이한테 4번 모두 뒤진 사실도 몰랐다”면서 “민솔이뿐 아니라 어떤 선수와 쳐도 동반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이번 기회에 민솔이를 따라잡을 기회가 온다면 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1라운드에서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데다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가 1.67개에 불과할 만큼 퍼팅이 매끄러웠던 서교림은 “오늘은 샷과 퍼트 모두 만족스럽다.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치르고 지난 3일 귀국한 김민솔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김민솔은 “쌀쌀했던 영국과 달리 너무 더워서 조금 고생했다”면서 “아쉬움이 많은 날이다. 잘 준비해서 내일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경기를 자주 펼친 교림이와의 경쟁은 늘 내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오늘은 내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티박스에서는 농담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서어진과 박예지, 신다인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 KLPGA 원투펀치 대결에서 완승 거둔 서교림…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5언더파

    KLPGA 원투펀치 대결에서 완승 거둔 서교림…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5언더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이 부문 1위 김민솔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은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서교림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쳐 시즌 3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서교림은 특히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민솔(2오버파 74타)을 크게 앞섰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교림은 두 번 우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둘은 2006년생 동갑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서교림이 우승하면 다승 부문은 공동 1위, 대상 포인트에서는 단독 1위가 된다. 상금 랭킹은 뒤집기 어렵지만 격차가 확 줄어든다. 이번 시즌 5번째 동반 라운드에서 처음 김민솔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서교림은 “지금까지 민솔이한테 4번 모두 뒤진 사실도 몰랐다”면서 “민솔이뿐 아니라 어떤 선수와 쳐도 동반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이번 기회에 민솔이를 따라잡을 기회가 온다면 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1라운드에서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데다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가 1.67개에 불과할 만큼 퍼팅이 매끄러웠던 서교림은 “오늘은 샷과 퍼트 모두 만족스럽다.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치르고 지난 3일 귀국한 김민솔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김민솔은 “쌀쌀했던 영국과 달리 너무 더워서 조금 고생했다”면서 “아쉬움이 많은 날이다. 잘 준비해서 내일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경기를 자주 펼친 교림이와의 경쟁은 늘 내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오늘은 내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티박스에서는 농담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서어진과 박예지, 신다인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 이정은,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

    이정은,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

    이정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31일 경기 이천시 더 크로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챔피언스투어 4차전 최종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문지영과 이실비아(이상 9언더파 135타)를 1타 차이로 따돌린 이정은은 작년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후 첫 승을 올렸다. 우승 직후 이정은은 “아직도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첫 우승을 챔피언스 투어에서 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무더운 날씨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다른 대회와 달리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 점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4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던 이정은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활동했다. 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 처음 출전해 톱5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시즌 상금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800만 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 1위(2535만원)로 올라섰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문지영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실비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최혜정과 김혜정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 디오픈 6위 김시우, 메이저 개인 최고 순위 …폭스, 생애 첫 메이저 제패

    디오픈 6위 김시우, 메이저 개인 최고 순위 …폭스, 생애 첫 메이저 제패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에서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김시우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냈다.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그동안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던 2025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들어 벌써 10번째 톱10 진입이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이번 시즌 최다 톱10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톱10에 10번 이상 진입한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21위였던 세계랭킹도 18위로 올랐다. 대단한 성취에도 아쉬움이 더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우승 가능성이 꽤 높았던 김시우는 5,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11번(파4), 12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제동이 걸린 김시우는 16번(파4), 18번 홀(파5) 보기로 우승 꿈을 접었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올해 39세의 폭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개인 통산 3승째다. 뉴질랜드 국적자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디오픈 우승자 봅 찰스, 2005년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18번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약 3.6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캐머런 영(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폭스는 “어젯밤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 달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3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공동 4위(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0위(1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 시작은 친선전, 끝은 사생결단… ‘10골 대잔치’ 빛났다

    시작은 친선전, 끝은 사생결단… ‘10골 대잔치’ 빛났다

    벨링엄·뎀벨레 등 골잡이 벤치 출발잉글랜드, 전반 4-0으로 크게 앞서佛 4골 추격… 잉글랜드도 2골 쐐기음바페,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 성취 동기를 잃은 유럽 축구 강국 두 팀이 각자의 월드컵 최종전을 친선 경기처럼 시작했다가 결국 자존심을 건 전쟁 같은 마무리로 장식했다. 덕분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승과 무관한 경기에서 10골이 터지는 명승부를 즐길 수 있었다. 대망의 월드컵 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인 끝에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최종 3위로 마친 잉글랜드는 2900만 달러(약 432억원)를, 4위 프랑스는 27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애초 두 나라의 3위 결정전은 각각 준결승에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1-2)에, 프랑스가 스페인(0-2)에 패한 직후 패자끼리 맞붙다 보니 ‘김 빠진 콜라’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양 팀 사령탑은 핵심 전력 일부를 선발명단에서 제외하며 힘을 뺀 채 대회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프랑스는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전반은 주전 3명이 빠진 프랑스가 크게 밀렸다. 전반 3분 만에 잉글랜드의 데클런 라이스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18분 에즈리 콘사의 헤더와 전반 막판 부카요 사카가 멀티골을 더해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날 경기가 14년 프랑스 사령탑 임기의 마지막인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명예 회복을 작심한 듯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와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전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음바페도 다시 공격의 선봉에서 특유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3분 프랑스의 첫 만회 골도 음바페의 왼발에서 터졌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음바페는 후반 9분 바르콜라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21분에는 다시 해결사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프랑스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 34분 벨링엄과 엘리엇 앤더슨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고, 사카가 41분 제드 스펜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프랑스는 51분 뎀벨레가 추격 골을 넣었으나 잉글랜드는 2분 뒤 벨링엄의 쐐기골로 달아났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음바페는 이날 2골·1도움을 추가해 총 10골·4도움으로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은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3도움) 이후 56년 만이다. 월드컵 통산 득점은 22골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음바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보다는 결승전에 뛰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기록이지만, 지금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 3·4위전 누가 별로래? 10골 대잔치 나왔다…잉글랜드, 프랑스 꺾고 3위

    3·4위전 누가 별로래? 10골 대잔치 나왔다…잉글랜드, 프랑스 꺾고 3위

    기대 이하의 시시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됐던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이 역대급 골 잔치 속에 잉글랜드의 승리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백년전쟁’을 비롯해 수많은 역사적 대립으로 전통의 라이벌로 유명한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답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양 팀이 합작한 10골은 역대 월드컵 3·4위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을 당시 나온 9골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이 터지며 이날 화끈한 골 잔치를 예고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프랑스 진영으로 전진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11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재차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18분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먼 쪽 골대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8분 음바페가 골문 앞까지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35분에도 음바페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잉글랜드는 사카가 3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3-0을 만들었다. 사카는 전반 추가시간 에베레치 에제의 패스를 받아 추가득점을 넣었고 잉글랜드는 4-0까지 달아났다. 승부가 이대로 기우는 듯했으나 프랑스가 후반 시작과 함께 네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음바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음바페는 이 득점으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9분에는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1분에는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음바페의 대회 10호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4분 엘리엇 앤더슨과 주드 벨링엄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궁지에 몰린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으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벨링엄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으로 전진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6-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프랑스는 음바페가 멀티골로 메시를 제치고 유력한 득점왕 후보에 오른 것이 위안이었다. 20일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에서 메시의 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음바페가 월드컵 최초로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단일 대회 10골은 1970년 멕시코 대회의 게르트 뮐러(옛 서독) 이후 56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 더 빛났다.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2골로 메시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도 단독으로 올라섰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앞으로 최소 2회 더 월드컵 출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대급 커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한국 남녀 골퍼가 같은 날 나란히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24)은 길었던 슬럼프를 깨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고, 유해란(25)은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막판까지 김주형을 추격했지만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2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중 안개로 3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이어 소화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그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ꏭ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은 파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멋진 일이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꽤 오래 됐다. 얼마나 무거운지 잊고 있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유해란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그는 박세리(1998년), 박인비(2013·2015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인 선수가 미국 대회에서 같은 날 동반 우승한 건 2021년 10월 10일 임성재와 고진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날짜가 아닌 ‘같은 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동반 우승이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김주형은 17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출전하고, 유해란은 30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AIG 위민스 오픈 필드에 오른다.
  •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한 김주형…33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한 김주형…33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

    오는 9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할 김주형이 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제패 이후 33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4억원)이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던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김주형은 1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전날까지 안개 등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된 바람에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달아 돌아야 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2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6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으로 홀에 붙인 뒤 파 퍼트로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황금 축구화’ 주인공은 누구?…메시·음바페·홀란·케인 득점왕 경쟁

    ‘황금 축구화’ 주인공은 누구?…메시·음바페·홀란·케인 득점왕 경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의 ‘황금 축구화’는 우승 트로피 주인과 함께 가려질 전망이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4강에 가장 먼저 진출한 가운데 스페인-벨기에(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잉글랜드, 아르헨티나-스위스(이상 12일)가 남은 세 자리를 노린다. 이 가운데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회 8호 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이번 대회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다만 FIFA가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골든 부트’ 순위에서는 음바페가 메시를 2위로 밀어내며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은 메시와 같지만 도움에서 음바페(3도움)가 2개 앞서기 때문이다. FIFA는 골든 부트 수여 시 다득점-도움-경기 출전 시간 순으로 순위를 나눈다. 16강전까지 7골 2도움을 기록했던 음바페는 이날 득점에 이어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골까지 도와 도움을 추가했다. 직전 대회였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팀이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우승컵을 메시에게 내줘야 했던 음바페는 8골 2도움으로 골든 부트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이 부문 2위가 7골 3도움의 메시였다. 음바페가 이번 대회에서도 골든 부트를 받으면 역대 월드컵 처음으로 한 선수가 두 번 수상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아직 음바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메시는 2회 연속 우승과 동시에 골든 부트 수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스트 댄스’(은퇴 대회)를 꿈꾼다.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8강전은 7골의 엘링 홀란과 6골의 해리 케인이 격돌하는 ‘창과 창’의 대결이다. 고순도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홀란은 도움 없이 해결사로만 활약하고 있고, 케인은 3-2로 승리한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노르웨이와 잉글랜드 모두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고 있어 음바페와 메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56년 만의 두 자릿수 득점왕 탄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두 자릿수 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1954년 스위스 대회 샨도르 코츠시스(헝가리·11골)를 시작으로 1958년 스웨덴 대회 쥐스트 퐁텐(프랑스·13골)에 이어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까지 세 명뿐이다.
  • 메시 추격하고 부상 교체된 음바페 “발목 괜찮아…아직 갈 길 멀어”

    메시 추격하고 부상 교체된 음바페 “발목 괜찮아…아직 갈 길 멀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통산 20호 골을 터뜨린 뒤 부상으로 교체된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다음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놀란 프랑스 팬들을 안심시켰다. 음바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전을 승리로 이끈 뒤 “발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지만 괜찮다”고 밝혔다. 이날 음바페는 후반 15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음바페의 이번 대회 8호 골로, 아직 8강전을 치르지 않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득점으로도 이 부문 단독 1위 메시(21골)를 한 골 차로 바짝 다가섰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메시와 음바페는 각각 16강전과 8강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골을 넣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메시는 16강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후반 2-2 극적인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도 이날 전반 2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모로코 수문장 야신 부누의 선방에 좌절했다. 마음이 급해진 음바페는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부누의 철벽 방어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그는 후반 들어 선제골을 터뜨리며 마음의 부담을 털어냈지만, 후반 32분 다리의 불편감을 드러내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장필리프 마테타로 교체됐다. 이후 그가 오른쪽 발목에 찜질하는 모습도 포착돼 부상 우려가 나왔다. 음바페는 이와 관련해 “마테타가 남은 시간을 소화하기에 더 적합했고 컨디션도 더 좋았다. 그게 전부”라며 부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긴장을 풀 여유가 없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으로 다가올 일들은 훨씬 더 힘들겠지만, 잘 회복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페널티킥 상황은 까다로웠지만, 음바페가 있다면 문제 될 게 없다. 그는 득점 이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고 변치 않는 신뢰를 보였다. 데샹 감독은 “3회 연속 4강 진출은 훌륭한 일이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 이뤄낸 성과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큰 고비를 넘겼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원했던 위치에 정확히 와 있다. 잘 회복하면서 내일 상대가 누가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행을 노리는 프랑스는 스페인-벨기에(11일) 경기의 승자와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 각성한 최민석, 든든한 곽빈… 최강 두산 ‘원투 펀치’

    각성한 최민석, 든든한 곽빈… 최강 두산 ‘원투 펀치’

    2년차 최민석 평균자책점 ‘선두’투심 패스트볼에 정교한 제구력곽빈 160㎞ 강속구 갖춘 에이스슬라이더·체인지업… 탈삼진 1위퀄리티스타트 나란히 11차례씩외국인투수 잔혹사 묵묵히 극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마무리가 깔끔하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조용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4월 승률은 0.440에 머물렀지만 5월엔 승률을 5할로 맞추더니 6월엔 0.583으로 끌어올렸다. 7월에도 두산의 묵직한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기준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위쪽이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행보다. 팀 평균자책점(3.94) 선두를 달리는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돋보이는데 그 중심에는 최민석과 곽빈, 두 영건이 있다. 최민석은 피칭에 눈을 떴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던 최민석은 올 시즌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전반기를 9승 2패로 마감해 이미 지난해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승은 공동선두지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단독 선두다. 눈부신 각성이다. 시속 150㎞를 넘지 않는 평범한 구속임에도 불구하고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제구력과 홈플레이트 앞에서 지저분하게 변화하는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윽박지른다. 상대 타자들은 알고도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ABS존을 영리하게 이용할 줄 알고 새로운 구종에 대한 습득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피칭을 한다는 얘기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침착함과 담력도 일품이다. 곽빈은 ‘완성형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에 구종의 완성도가 더해졌고 기복 없는 경기 운영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까지 장착했다.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1회 박성한에게 던진 5구째 직구의 구속은 159㎞로 지난 5월 2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158.7㎞를 넘어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날 던진 97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45개였고 평균 구속도 152㎞나 됐다. 어지간한 투수의 직구 스피드로 들어오다 살짝 꺾이는 커터와 변하는 각이 큰 슬라이더를 각각 18개, 17개 섞었다. 여기에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들을 농락하다시피 했다. 직구를 기반으로 이닝마다 다른 구종을 배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가 탈삼진(112개)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둘의 활약이 더 반가운 것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깔끔하게 지워 버렸기 때문이다. 두산은 시즌 초부터 외국인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질 위기를 겪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민석과 곽빈이 묵묵히 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두산 선발진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40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는데 최민석과 곽빈이 나란히 11차례씩을 책임졌다. 두 선수보다 더 많은 QS를 기록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13개) 뿐이다. 같은 우완이지만 변형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기교파와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운 정통파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피칭을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상반된 스타일이 만드는 시너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이라면 더 큰 전술적 우위를 보장한다. 확실한 국내파 원투펀치를 장착한 두산이 뜨거운 가을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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