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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 무산 끝 원점’ 광주 소각장 부지 공모…이번엔 될까

    ‘3번 무산 끝 원점’ 광주 소각장 부지 공모…이번엔 될까

    3차례 공모를 거쳐 후보지까지 선정됐다가 위장전입이 드러나면서 결국 무산됐던 광주 소각장 후보지 선정작업이 재개됐다. 하지만 후보지 선정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폐기물직매립이 금지되는 오는 2030년까지 소각장 건설’이라는 시한은 사실상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권역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입지 후보지 4차 모집을 오는 14일부터 10월12일까지 60일 동안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앞서 추진한 3차 공모에서 선정된 최적 후보지가 ‘위장전입에 따른 응모요건 미충족’으로 자격이 취소됨에 따라 4차 공모에 나서게 됐다. 통합특별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입지선정위원회 심의와 특별시-자치구 회의를 거쳐 ‘공개모집 방식’으로 입지를 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각장은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총 32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하루 생활폐기물 처리량 650t 규모로 조성되며, 대상 지역은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전역이다. 응모하려면 신청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신청인과 토지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는 신청 면적의 60% 이상 및 토지소유자 수의 60% 이상에 대한 매각동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광주 5개 자치구는 접수된 부지에 대해 입지여건, 법규 적합 여부, 응모요건 등을 검토·확인한 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입지선정위원회는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기관의 입지 타당성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는 특히 4차 공모를 통해서도 후보지가 나오지 않을 경우 특별시가 직접 후보지를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모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자치구에는 5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이 교부되며,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주민지원기금 조성도 추진된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조치에 따라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역의 미래를 위한 입지후보지 공모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논밭에 물을”…전국 소방차·육해공군까지 경남 가뭄 총출동

    “논밭에 물을”…전국 소방차·육해공군까지 경남 가뭄 총출동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를 비롯해 산림청과 육·해·공군 차량까지 총출동해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다만 농업용수 공급은 저수지가 아닌 논밭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형태여서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다. 도내 전 시·군이 가뭄 단계에 들어서고 저수율도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뭄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3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여명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차량 59대도 급수 지원에 나섰다. 산림청과 육군 제39보병사단, 민간 등도 차량을 지원하면서 이날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차량은 모두 352대로 늘었다. 차량은 경남도와 시·군 요청에 따라 급수 취약지역과 취수지를 오가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 농촌 지역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들은 모두 653회 출동해 4769.3t의 물을 공급했다.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는 갈수록 말라가고 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가뭄 지역이 아니었던 함양군도 이날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계 단계였던 의령군과 창녕군이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가장 높은 가뭄 단계인 심각 단계 시·군은 기존 밀양·거제·함안에서 5곳으로 늘었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이 ‘심각’ 단계이며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사천·남해·거창 등 3곳은 ‘주의’, 함양은 ‘관심’ 단계다.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의 46.3%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도는 12일 기준 벼와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2400㏊의 농경지에서 고사와 잎마름, 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전보다 피해 면적이 279㏊ 늘었다. 앞서 정부는 경남소방본부 자체 소방력만으로는 장기화하는 가뭄에 따른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이 광복절 연휴인 15~17일 비를 예보해 경남권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어 실제 강수량에 따라 가뭄 해소 효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뼛속까지 시린 에어컨 바람… ‘관절 냉방병’ 주의해야

    뼛속까지 시린 에어컨 바람… ‘관절 냉방병’ 주의해야

    연일 이어지는 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한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관절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차가운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관절 주변 근육과 힘줄이 경직되면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고 통증 유발 물질 배출도 원활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한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만성 요통을 앓고 있는 고령층과 여성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 냉방 환경에서 통증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또한 35도를 웃도는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반복적으로 오갈 경우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고 면역력이 저하돼 근육통과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관절 냉방병’ 예방을 위해 실내외 온도 차를 5~6도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를 26도 안팎으로 설정할 것을 권고한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얇은 긴소매 옷이나 담요를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실내에 머무를 경우 1~2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정광암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여름철 관절 통증을 단순한 계절성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며 “실내 환경을 개선한 뒤에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오늘 임플란트 11개 심을게요”…75세 여성 결국 숨졌다

    “오늘 임플란트 11개 심을게요”…75세 여성 결국 숨졌다

    임플란트 11개를 한꺼번에 심는 수술을 받던 중 심정지로 숨진 70대 여성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소마취제 독성 반응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MBN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해 겨울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다 숨진 75세 여성 A씨에 대해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내놨다. A씨는 당시 임플란트 11개를 한 번에 심는 수술을 받던 중 약물을 투여받은 지 약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응급실 의무기록에는 치과 측이 의료진에게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티카인은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국소마취제다. 환자의 체중 1kg당 7mg을 초과해 투여하지 않도록 권고된다. 당시 A씨의 체중은 54kg으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최대 허용량은 378mg이다. 그러나 의무기록상 사용된 16회분을 합하면 총 1088mg으로, 최대 허용량의 약 2.9배에 해당한다. 국소마취제가 과도하게 체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경련이나 의식 저하, 부정맥, 심정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A씨에게 다량의 국소마취제가 사용된 배경에는 당일 임플란트 11개를 한꺼번에 식립하려 했던 시술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가 임플란트를 내세운 이른바 ‘덤핑 치과’ 논란도 제기됐다. 해당 치과 측은 당시 “강남은 개당 25만~35만원 사이로 제일 저렴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환자를 유인한 뒤 무리하게 시술하는 일부 의료기관이 치과 의료 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은 실제 투여된 약물의 종류와 양, 투여 과정과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접성 원칙? 지역안배론? 새만금신항 관할권에 관심 촉각

    연접성 원칙? 지역안배론? 새만금신항 관할권에 관심 촉각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새만금신항 관할권 결정을 앞두고 인접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새만금 매립지 관할과 관련한 중분위 결정에 불복한 지자체에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상황이 반복된 가운데 새만금신항 문제 역시 치열한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새만금신항 관할에 대한 중분위 결정은 이르면 이번 달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인접 시군들이 관할권 사수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노총 전북 군산시지부는 최근 “군산시 관할 해역의 두리도에 건설되고 있는 새만금신항의 관할 지자체는 반드시 군산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은 하나의 항만이고, 이를 따로 떼어 관할권을 정하는 것은 새만금신항을 만든 본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시도 관할권의 역사성과 지리적 연속성, 기존 행정 실적, 항만 운영의 효율성 등을 담은 자료와 의견서를 중분위에 수차례 제출했다. 반면 김제시는 종전 해상행정 관행이나 과거 해역 이용 관계만으로 지자체의 관할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새만금신항이 공유수면 매립으로 새롭게 형성된 만큼 기존 해상경계와는 별개라는 주장이다. 김제시는 대법원이 관할권 분쟁에서 인접 지자체 간 연결 형상과 접근 관계,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 등을 종합 고려해 일관된 결정을 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김제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중분위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도 촉구하고 있다. 특히 항간에 떠도는 ‘지역 간 안배론’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지난 11일 청와대에 제출한 공동 탄원서를 통해 “‘새만금 매립지의 여러 지역이 김제시 관할로 결정됐으니 새만금신항은 군산에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중분위 위원 사이에서 제기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회의록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관할이 확정된 새만금 매립지를 면적 기준으로 보면 김제는 23.6%로 군산 35.5%, 부안 40.9%보다 적다는 게 이들 단체의 입장이다. 단체 관계자는 “법과 원칙을 따라야 할 새만금신항 관할 결정이 지역 간 나눠 먹기 수단으로 변질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중분위 심의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 을)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은 단순한 간척사업이나 전북의 지방 이슈가 아닌, 피지컬 AI와 친환경 에너지 등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신항만 관할권 논란은 지자체 간 세 대결이 아니라 국가 미래 경쟁력 완성이라는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중분위 위원 구성 문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간 위촉직 위원 1명이 공석인 데다 정부 당연직 위원들의 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심의를 강행하는 것은 국책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들이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해 수십억 원의 혈세를 소송비용으로 쓰는 현실을 꼬집으며 “중분위 심의 연기 및 소위원회 구성 등 절차적 보완, ‘새만금특별자치단체(특자체)’를 통한 당사자 지자체의 자율적 논의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다세대·다가구 면적·층수 규제 완화…‘모듈러 주택’ 확대 공급 속도↑[8·13 공급대책]

    다세대·다가구 면적·층수 규제 완화…‘모듈러 주택’ 확대 공급 속도↑[8·13 공급대책]

    정부가 비아파트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세대·다가구주택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모듈러 주택 발주 물량을 확대해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오피스텔을 포함한 일반주택 13만 가구 착공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 규제를 완화한다. 우선 다세대·다가구주택의 건축면적 제한을 현행 660㎡ 이하에서 1000㎡ 미만으로 상향한다. 동일한 부지에서도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다가구주택의 층수 제한도 현행 3층 이하에서 4층 이하로 완화한다. 정부는 층수 상향으로 동일 면적에서 공급 가능한 가구 수가 약 33% 늘어날 것으로 계산했다. 일조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현재 높이 10m를 넘는 부분은 해당 부분 높이의 절반만큼 인접 대지 경계선에서 띄워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10m 초과에서 17m 이하 부분은 5m만 띄우면 된다. 이에 따라 계단식으로 후퇴시켜 건축하는 경우가 많았던 4~5층 부분은 앞으로 수직 형태로 지을 수 있게 돼 공급 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다세대·다가구주택 건설자금 대출한도는 현행 7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늘어나고 대출금리는 3.5%에서 3.2%로 인하된다. 지식산업센터의 주거용 활용도 촉진한다. 오피스텔·기숙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내 지원시설 면적 비중 상한을 산업단지와 수도권에서는 30%에서 50%로, 비수도권에서는 50%에서 70%로 높여 2년간 한시 적용한다.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 근로자가 아닌 사람도 지원시설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지식산업센터·상가 등 비주거시설을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할 경우 대수선 비용에 대한 취득세를 면제한다. 소형 신축 일반주택을 취득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특례는 2028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주택신축판매업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배제 요건도 완화한다. 현재는 주택 취득 후 1년 내 기존 건물을 멸실하고 3년 내 신축한 뒤 5년 내 판매해야 취득세 중과 배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판매 기한을 7년으로 연장한다. 2027년까지 착공하는 전국의 주거시설은 개발부담금을 100% 면제하고, 2028년에 착공하는 주거시설은 50%를 감면한다. 모듈러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 등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법보다 20~30% 정도의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나 공사비가 30% 이상 높다.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기존 1만 2000가구에서 2만 가구로 늘리고, 일반 공법보다 추가로 드는 공사비의 약 50%를 2030년까지 재정 지원한다. LH 의왕초평과 GH 하남교산에서는 20층 이상 고층 모듈러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기술·품질 제고와 발주제도 개선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 “성관계 안 할 거면 왜 만나?”…첫 데이트 후 男이 보낸 ‘2분 음성’ [핫이슈]

    “성관계 안 할 거면 왜 만나?”…첫 데이트 후 男이 보낸 ‘2분 음성’ [핫이슈]

    첫 데이트를 마친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다음 만남에서는 성적 궁합을 확인하고 싶다”며 사실상 성관계를 두 번째 만남의 조건으로 내건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가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한 남성이 첫 데이트 직후 상대 여성에게 보낸 약 2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해당 메시지는 여성의 친구인 켈리 퀼티(26)가 틱톡에 공개했고 영상은 수백만 회 조회됐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 기준 조회 수가 약 400만 회였다고 전했고 뉴스닷컴은 이후 500만 회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음성 메시지에서 먼저 “오늘 즐거웠고 당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예정된 두 번째 만남에서 육체적 친밀감을 원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며칠 뒤 여성의 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그 자리에서 서로 성적으로 잘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성관계를 기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러면서 상대 여성이 아직 자신을 잘 알지 못해 성관계를 망설인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그렇다면 만나러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취지로 말하며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면 각자의 길을 가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성적 궁합 확인해야”…두 번째 만남에 조건 내건 男남성은 첫 만남에서는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앞으로 관계를 이어갈지를 판단하려면 육체적인 부분이 맞는지 빨리 확인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두 번째 데이트에서 성관계뿐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포옹하는 등 친밀한 접촉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상대 여성이 같은 생각이 아니라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그런 경우 더 만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약 2분 동안 이어진 그의 말투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연애 상대에게 이야기한다기보다 마치 거래 조건을 설명하거나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사람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그의 말투를 두고 “영업사원이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다른 이들은 “두 번째 데이트에 최후통첩을 하는 것은 황당하다”, “듣기만 해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백만회 조회…“연애를 거래처럼 생각”특히 여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상대방의 경계와 속도보다 자신의 욕구를 앞세운 태도가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첫 만남 이후 곧바로 성관계를 관계 지속 여부의 판단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 지나치게 거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사연은 젊은 세대의 달라진 연애·성관계 방식과 맞물려 더 큰 관심을 끌었다. 뉴스닷컴은 글로벌 성인용품 업체 러브허니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젊은 세대가 과거 세대보다 즉흥적인 원나잇 관계를 덜 선호하고 정서적 교감이나 의미 있는 관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조사에서 호주 Z세대의 연평균 성관계 횟수는 36회로 집계됐다. 반면 46~61세는 연평균 62회로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젊은 세대가 성관계 자체를 거부한다기보다 상대와의 관계와 경계를 더 신중하게 판단하는 변화로 해석했다. 한편 공개된 보도에서는 음성 메시지를 받은 여성과 남성이 이후 실제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전통사찰과 현대예술의 만남’··· 화엄사, 광복절 문화 전시 공연

    ‘전통사찰과 현대예술의 만남’··· 화엄사, 광복절 문화 전시 공연

    구례 화엄사가 광복절을 맞아 문화 전시 공연을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화엄사는 천년의 화엄사상을 춤과 시 낭송, 국악, 드로잉,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동시대 예술로 풀어내며 전통사찰과 현대예술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보제루와 성보박물관에서 ‘화엄전–몸짓과 낭송’을 개최하고, 이어 프랑스 파리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한국 작가 8인이 참여하는 ‘경계의 화엄–파리에서 구례까지’를 통해 화엄의 세계관을 현대미술로 확장한다. 첫 번째 전시인 ‘화엄전–몸짓과 낭송’에는 파리와 한국, 도쿄를 오가며 활동하는 아방가르드 무용가 “신은주(애나벨 신)”와 시 낭송가이자 한지 퍼포먼서인 엄경숙 국제하나예술협회 대표가 참여한다. 신은주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춤과 드로잉, 미디어아트로 풀어낸다. 파리에서 작업한 사진 위에 드로잉을 더하고 자신의 몸짓을 회화적 이미지로 재구성해, 시간예술인 춤을 전시 공간으로 확장한다. 엄경숙은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QR코드를 통해 시 낭송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듣는 전시’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화엄의 범종’ 등 낭송 작품을 직접 들으며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15일 광복절에는 화엄사 보제루에서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주제로 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시인이었던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는 이날 공연에서는 엄경숙의 시 낭송과 한지 퍼포먼스, 신은주의 아방가르드 춤, 대금·가야금·양금·징·북·구음 등 국악 연주가 어우러진다. 신은주는 “화엄사상의 법계연기는 모든 존재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며 “몸짓과 목소리, 이미지와 공간이 서로 관계를 맺고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의 현대예술 프로젝트는 ‘경계의 화엄–파리에서 구례까지’로 확장된다. 이 전시는 오랜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온 한국 작가들이 천년고찰 지리산 대화엄사로 돌아와 자신들의 예술적 여정을 펼쳐 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파리의 자유로운 예술 형식과 화엄사의 장엄한 고요가 만나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랜 시간 파리에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의 ‘유목의 시간’이 화엄사의 ‘천년의 시간’과 만나면서,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예술적 귀향과 정화의 여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홍현주, 문창돈, 최현주, 훈 모로, 박우정, 홍일화, 박인혁, 오세견 등 프랑스에서 활동해온 한국 작가 8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1991년 창단된 파리의 대표적인 한인 예술인 단체인 소나무작가협회 회원들이다. 지리산대화엄사 전시 관계자는 “몸짓과 낭송,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그리고 파리 작가들의 현대미술은 서로 다른 예술처럼 보이지만 모두 화엄의 ‘연결’이라는 하나의 정신이다”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수행과 예술이 화엄사에서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문화예술의 인드라망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설] 치열히 다투라, 그래도 국민 앞에는 정제된 정책 내놔야

    [사설] 치열히 다투라, 그래도 국민 앞에는 정제된 정책 내놔야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국무회의에서 “각료들이 논쟁하고 다퉈야 국민들이 다투지 않는다”고 했다. 메가특구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과 관련한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 간 이견을 부정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민주적 의견 조정 절차로 여겨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부처 간 내부 의견을 다 조율한 다음 외부에 확정된 의견만 내고 관철하는 것이 밀실 행정”이라고도 했다. 물론 정부부처 간 이견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기업 경쟁력을 중시하는 부처와 노동자 권익을 우선하는 부처 간 이견은 필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선의 정책을 도출할 수만 있다면 얼굴을 붉히며 다투는 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견이 내부에서 조율되지 못하고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부는 미래 비전과 국민 여론을 면밀히 살펴 책임지고 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학계와 정치권, 여론조사, 언론 등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나는 여론을 경청하면서 내부 논의를 통해 최상의 정책을 수립하면 된다. 주 52시간 예외 문제만 해도 그렇다. 이미 외국 사례와 장단점들은 두루 제시됐고, 국제 경쟁력을 위한 결단만 남았다. 이런 마당에 장관들까지 외부적으로 대립하는 것은 생산적 국정일 수 없다. 공공연한 토론과 논쟁이 과연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정부는 이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라는 행사까지 열어 여론을 수렴했다. 그래놓고는 정작 여론에 반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해 큰 혼돈을 불렀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변경의 여지가 있다”며 수정을 시사했다. 이러면 정부의 여론 수렴이나 토론 과정이 이미 답을 정해 놓은 보여주기 이벤트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을 거치면서 밀실 행정의 폐해를 절실히 체감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최대한 투명하게 행정을 공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행정 공개는 인허가 등과 관련한 특혜를 경계하는 목적이어야 한다. 일반 정책을 놓고 사사건건 보여주기 난상토론을 하는 방식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은 “장관들이 다투지 않으면 국민들이 싸우게 된다”고 했다. 중요한 정책을 놓고 각료들이 신경전을 거듭하면 국민은 배가 산으로 갈까 불안해진다. 정부가 정제된 정책으로 신뢰를 줘야 기업은 투자의 방향을 정하고 국민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격전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주 52시간 예외 문제 하나를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전격전”이 국민 귀에 과연 진심으로 들리겠는지 돌아봐야 한다.
  • [사설] 국민 눈높이보다 개인 소신 중요한 안보 장관들, 불안하다

    [사설] 국민 눈높이보다 개인 소신 중요한 안보 장관들, 불안하다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의 언행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그제 권오을 장관이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해명이나 유감 표명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앞서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 불렀다. 앞서 지난 5일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부처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나 ‘조선’으로, 남북 관계를 ‘한조(한국·조선) 관계’로 규정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남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북한·북측’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호칭만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동조하는 듯한 권·정 장관의 발언은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헌법 3,4조에 위배된다. 북한의 전략에 말려 자칫 분단을 영구화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오죽했으면 남북간 평화적 공존을 강조해온 이재명 대통령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이라면서 “표현 하나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정 장관에게 주의를 줬겠는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 복무 시절 탈영 의혹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들 앞에서 6·25전쟁 침략군 총사령관인 ‘마오쩌둥의 좌우명’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본분을 망각한 논란들로 비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평화적 통일을 추진하며, 적의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부처의 수장들 아닌가. 국민 상식이나 국가정체성과 거리가 있는 개인적 신념을 공공연히 고집한다면 문제가 작지 않다. 동맹국인 미국은 물론 북한, 중국, 러시아 등에도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전방부대의 빈총 경계, 보고 누락에 따른 미군 드론 격추 위기 등 잇따른 안보 기강 해이도 이와 무관치 않을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개인적 견해와 국무위원으로서의 직분을 부디 분간하기 바란다.
  • 마른장마에 폭염까지, ‘녹조 라떼’ 된 전국 식수원 댐

    올해 마른장마로 저수율이 크게 낮아진 데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전국 주요 식수원마다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6~7월 영호남 지역에 비가 적게 내려 주요 댐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최근 1개월 강수량이 68㎜로 평년의 22.4%에 지나지 않아 가뭄이 심각하다. 호남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역대급 폭염으로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유해 남조류가 빠르게 증식해 지방자치단체들마다 녹조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낙동강 물금·매리 상수원 구간의 경우 지난달 20일 ㎖당 6213개였던 유해 남조류 수가 지난 3일 ‘경계’ 단계(1만 개/㎖ 이상)인 5만 6949개로 급증했다. 10일에는 약간 줄었으나 3만 865개가 관찰됐다.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3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1000개/㎖ 이상)였던 녹조 경보가 최고 수위인 ‘대발생’(100만 개/㎖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우려도 적지 않다. 대전 상수원인 충남 대청호는 지난달 30일 유해 남조류가 ㎖당 2만 개를 넘은 데 이어 10일에는 3만 1168개로 증가했다. 경남 합천댐에서는 10일 현재 ㎖당 1만 6776개의 유해 남조류가 관찰됐다. 울산시 상수원인 사연호는 지난달 13일 이후 유해 남조류가 ㎖당 1075~1850개, 회야호 취수탑은 10일 현재 2080개로 분석됐다. 저수율이 19%까지 떨어진 전북 임실 섬진강댐은 유해 남조류 증가로 ‘관심’ 단계 진입이 임박해 식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광역 상수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지자체들은 녹조 제거선 운영, 오염물질 유입 차단 등 전방위적인 방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낮은 저수율과 폭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수처리 공정을 대폭 강화하고 실시간 수질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간처럼 단어 조합해 노래하는 ‘십자매의 비밀’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간처럼 단어 조합해 노래하는 ‘십자매의 비밀’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영국 에든버러대·세인트앤드루스대, 일본 데이쿄대·이화학연구소(리켄) 뇌과학연구센터, 이스라엘 히브리대 공동 연구팀은 새가 부르는 노래에도 인간 언어의 ‘단어’에 해당하는 구조가 있으며 구조도 인간 언어와 같은 수학적 규칙을 따른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8월 8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반려새로 많이 키우는 십자매 수컷 6마리가 생후 60일부터 120일까지 부르는 노래들을 녹음해 그중 30건을 분석했습니다. 십자매를 비롯한 명금류가 인간 아기처럼 어른 새의 노래를 들으며 노래를 배운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노래를 이루는 음절마다 알파벳 한 글자를 배정해 노래 하나를 긴 문자열로 바꿨습니다. 그다음 앞 소리에서 뒤 소리로 이어질 확률이 직전보다 절반 아래로 뚝 떨어지는 지점을 잘라냈습니다. 아기가 띄어쓰기 없는 말소리 속에서 자주 붙어 다니는 소리를 단서로 단어의 경계를 찾아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 결과 십자매가 한 번 부르는 노래는 평균 11개 토막으로 나뉘었습니다. 토막들 중 일부는 매우 자주 쓰이고 나머지는 드물게 쓰이는 형태로 분포됐습니다. 언어학에서 ‘지프 분포’라고 부르는 패턴으로 분포의 기울기까지 인간 언어와 거의 같았습니다. 자주 쓰는 토막일수록 길이가 짧다는 점도 인간 언어와 일치했습니다. 심지어 혹등고래의 소리 패턴과도 일치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노래가 아직 어설픈 새끼 때 노래 속에도 지프 분포가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이 분포가 학습을 마친 결과물이 아니라 배워서 익히는 정보화 과정을 형성하는 근본 원리를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물론 새의 단어가 뜻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간 언어의 주된 기능이 의미 전달인 반면 새와 고래의 노래는 주로 구애에 쓰입니다. 연구팀은 이처럼 의미가 없는 신호 체계에서도 언어의 통계적 뼈대가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세대를 넘어 배워서 전달하는 방식 자체가 배우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설명입니다. 또 계통이 전혀 다른 세 종이 같은 언어 학습법을 보인다는 것은 수렴 진화의 사례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가뭄에 타는 農心… 단비 대신 소방차

    가뭄에 타는 農心… 단비 대신 소방차

    저수율 33%로 평년의 절반 이하 “수압 너무 올리지 마. 논 망가진다.” 12일 오전 11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청운리의 한 논. 소방호스를 잡은 대원들이 목소리를 맞췄다. 화재 현장이라면 더 강한 압력이 필요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벼가 쓰러지지 않도록 물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야 했다. 강원 홍천소방서 물탱크차 홍천2호와 소방대원들은 이날 새벽 5시 홍천을 출발해 밀양까지 달려왔다. 폭염에 이은 가뭄 장기화로 경남 지역 용수 부족이 심화하자, 지역 소방력만으로는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정부가 전날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서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건 지난해 8월 강원 강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 인력 400명이 이날 오전 9시까지 경남에 집결했다. 이들은 13일까지 14개 소방서 관할에서 급수 지원을 한다. 밀양에 배치된 홍천2호는 6000ℓ가량의 물을 실을 수 있다. 평소 5~5.5kgf/㎠ 수준인 수압을 이날은 2.5kgf/㎠까지 낮췄다. 벼를 살리려면 힘보다 섬세함이 먼저였다. 김명학 소방장과 정병재 소방교는 호스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며 2479㎡ 규모 논에 물이 고르게 퍼지게 했다. 20분 남짓 물을 쏟아낸 뒤에는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이 마련된 밀양강 둔치로 다시 향했다. 청운리 일대에서는 이틀 동안 물탱크차 2대가 총 1만630㎡ 논에 물을 댄다. 밀양 전체로 보면 경남에서 가장 많은 물탱크차 40대가 움직인다. 김 소방장은 “대민 지원도 소방관의 중요 업무인 만큼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부북면 운전리에서도 1322㎡ 규모의 논에 소방차가 물을 댔다. 대형 물탱크(1만 2000ℓ)차를 몰고 온 경기 이천소방서 장호원119안전센터 방재호 소방위는 “10년 전쯤 경기 안성에서 가뭄 급수를 지원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처음”이라고 말했다. 폭염 기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강우 부족으로 경남의 가뭄은 심해지고 있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 수준이며 도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3.3%로 평년(70.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6시까지 경남 전역에서 4700t이 넘는 농업용수 급수가 이뤄졌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 기준 밀양·거제·함안은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다. 전국 심각 단계 3곳이 모두 경남에 있다.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25.7%로 평년의 34.4%에 불과하다. 통영 등 10곳은 ‘경계’, 사천 등 4곳은 ‘주의’ 단계이며 함양만 가뭄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생활·공업용수는 대체로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는 확산하고 있다. 지금껏 벼와 과수, 밭작물을 중심으로 5703농가, 2121㏊(서울 여의도 면적 7.3배)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했다. 김태용(64) 밀양시 부북면 청운마을 이장은 “지난해에는 수해, 올해는 가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저수지 하류에서 농사짓는 곳은 반포기 상태”라고 말했다. 하늘이 야속하다는 농민들은 밀양 운주암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경남도는 가뭄 해소에 200㎜ 안팎의 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8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 저수율이 낮은 170개 저수지에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하고 84곳에서는 양수저류·직접급수 등에 돌입했다. 또 정부가 내려보낸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농업용수 확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이 광복절 연휴인 15~17일 비를 예보해 경남권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 전국 청소년 대표 150명 한자리에…‘수련시설 활성화’ 우수 사례 공유

    전국 청소년 대표 150명 한자리에…‘수련시설 활성화’ 우수 사례 공유

    전국의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참여활동의 나아갈 길을 논의하고 각 지역의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회장 권일남)는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2026 전국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대표자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 150여 명이 모여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과 기관의 경계를 넘어 청소년들이 수련시설 운영과 참여활동의 가치를 직접 고민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기간 청소년들은 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한편, 각 기관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를 나누고 직접 의견을 제안하는 일정에 함께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역량 향상 교육 ▲전국 우수 활동 사례 공유 ▲청소년 참여활동 관련 분임 활동 및 토의 ▲참석자 간 친목 교류 ▲지역·기관별 네트워크 구축 등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관계자는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이 청소년수련시설의 주체로서 직접 의견을 제안하고 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요한 청소년 참여기구”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 대표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청소년 참여활동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직접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청소년 참여활동 활성화와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헌식 회장, 감자·버섯에서 산삼배양근까지… 보고바이오가 이어온 ‘배양기술’ 20년

    안헌식 회장, 감자·버섯에서 산삼배양근까지… 보고바이오가 이어온 ‘배양기술’ 20년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과거 우수한 종묘를 확보하고 재배 기술을 높이는 데 집중했던 농업이, 이제는 조직 배양과 무균 증식, 생물 반응기 등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원료의 생산성과 균일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 소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산삼 배양근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보고바이오 안헌식 회장은 국내에서 이 같은 배양 기술을 일찍부터 농업 현장에 접목해 온 연구자 중 한 명이다. 안 회장은 산삼에 주목하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감자와 버섯, 거베라 등 다양한 농생명 자원의 조직 배양과 증식 방법을 연구했고, 이를 실제 생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로 발전시켰다. 단순히 실험실에서 식물을 증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를 농업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술을 확보한 이후의 선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안 회장은 당시 개발한 일부 배양 기술에 대해 특허를 확보했지만, 농가에 별도의 특허료를 요구하지 않고 기술을 보급했다. 농민들이 연구 성과를 생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로, 특허를 독점적인 수익원으로 활용하는 일반적인 사업 모델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20여 년간 축적해 온 농생명 분야의 경험은 이후 천연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기반이 됐다. 그 과정에서 안 회장이 주목한 소재 가운데 하나가 산삼이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인 산삼을 연구 가능한 원료로 확보하기 위해, 조직에서 부정근을 유도하고 증식한 뒤 생물 반응기를 통해 배양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현재 보고바이오는 이를 산삼 배양근 생산과 관련 제품 개발로 연결하고 있다. 산삼 배양근의 산업적 의미는 단순히 귀한 산삼을 많이 생산한다는 데 있지 않다. 천연물은 생육 환경과 개체에 따라 원료 특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생육 조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원료의 생산과 분석 기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산업화의 중요한 과제다. 보고바이오가 산삼 배양근의 증식부터 원료 관리, 제품화까지 연결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농업 현장에서 출발해 천연물과 산삼 배양근으로 확장된 안헌식 회장의 연구 궤적은, 농업 기술이 바이오산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사례다. 20여 년 전 농민들과 기술을 공유했던 경험이 오늘날 산삼 배양근이라는 새로운 바이오 원료의 산업화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고바이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불 끄던 소방차, 이번엔 논으로…경남 가뭄에 전국 소방력 동원

    불 끄던 소방차, 이번엔 논으로…경남 가뭄에 전국 소방력 동원

    “수압 너무 올리지 마. 논 망가진다.” 12일 오전 11시 20분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청운리의 한 논. 소방호스를 잡은 대원들이 목소리를 맞췄다. 화재 현장이라면 더 강한 압력이 필요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벼가 쓰러지지 않도록 물줄기를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어야 했다. 강원 홍천소방서 물탱크차 홍천2호와 소방대원들은 이날 새벽 5시 홍천을 출발해 밀양까지 달려왔다. 폭염에 이은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경남지역 용수 부족이 심화하자, 지역 소방력만으로는 원활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정부가 전날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서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이날 오전 9시까지 경남에 집결했다. 이들은 14개 소방서 관할에 배치돼 오는 13일까지 농업용수 급수 지원을 이어간다. 밀양에 배치된 홍천2호는 6000ℓ가량의 물을 실을 수 있다. 평소에는 5~5.5kgf/㎠ 수준의 수압으로 물을 방수하지만 이날은 2.5kgf/㎠까지 낮췄다. 벼를 살리려면 힘보다 섬세함이 먼저였다. 김명학 소방장과 정병재 소방교는 호스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며 2479㎡ 규모 논에 물이 고르게 퍼지도록 조절했다. 20분 남짓 물을 모두 쏟아낸 뒤에는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이 마련된 밀양강 둔치로 다시 향했다. 청운리 일대에서는 이틀 동안 물탱크차 2대가 총 1만630㎡ 규모 논에 물을 댈 예정이다. 밀양 전체로 보면 경남에서 가장 많은 물탱크차 40대가 움직이고 있다. 김 소방장은 “홍천에서 밀양까지 먼 거리지만 대민 지원도 소방관의 중요한 업무인 만큼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부북면 운전리에서도 1322㎡ 규모 논에 소방차가 물을 댔다. 1만2000ℓ 이상을 실을 수 있는 대형 물탱크차를 몰고 온 경기 이천소방서 장호원119안전센터 소속 방재호 소방위 역시 벼가 눕지 않도록 수압을 최대한 낮춰 물을 공급했다. 방 소방위는 “10년 전쯤 경기 안성에서 가뭄이 심했을 때 현장에 나가 급수를 지원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인 폭염 기세는 최근 다소 누그러졌지만 강우 부족으로 경남의 가뭄 상황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경남도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 수준에 그쳤다. 도내 18개 시·군 평균 저수율은 33.3%로 평년 70.9%의 46.9%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에만 경남 전역에서 1300t이 넘는 농업용수 급수 지원이 이뤄졌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 기준 이날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밀양시와 거제시, 함안군은 농업용수 가뭄이 가장 심한 ‘심각’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가 내려진 시·군은 전국에서 경남 3곳뿐이다.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25.7%로 평년 74.5%의 34.4%에 불과했다. 통영시 등 10곳은 ‘경계’, 사천시 등 4곳은 ‘주의’ 단계다. 경남에서 함양군만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일부 상수도 미보급 도서 지역과 소규모 수도시설 마을 등을 제외하면 생활·공업용수는 대체로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는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벼를 비롯해 단감·배·사과 등 과수와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5703농가, 2121㏊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김태용(64) 밀양시 부북면 청운마을 이장은 “작년에는 수해를 입었는데 올해는 가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부북면 일대 벼 잎을 보면 말라가고 있어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수지 하류에서 벼농사를 짓는 곳은 반포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평생 밀양에서만 살았는데 비가 이렇게 안 오는 것도 처음이고, 기우제를 지내는 것도 처음”이라며 “하늘이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농민들은 이날 오전 7시 밀양 운주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며 비가 내리기를 빌었다. 경남도는 농업용수 가뭄을 해소하려면 이른 시일 내 200㎜ 안팎의 비가 내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전날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8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 가뭄 대책을 마련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율이 낮은 170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84곳에서는 하천수를 끌어 저수지를 채우는 양수저류와 용수로 직접 급수 등을 시행하고 있다. 급수차와 농어촌공사 장비, 산불진화차량, 소방차도 비상급수에 활용한다. 하천 수위가 낮아 취수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하상을 굴착해 집수 공간을 확보한 뒤 양수펌프를 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광역·지방상수도 간 비상 연계를 통한 대체 공급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려보낸 특별교부세와 국비에 지방비, 재난관리기금 등을 보태 하천수 양수와 관정 개발, 공공 급수차량 동원 등을 추진하며 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 엄마가 팔아넘긴 5살 딸…마약·성폭행에 촬영까지 한 ‘악마’ 사형 집행한다 [월드픽]

    엄마가 팔아넘긴 5살 딸…마약·성폭행에 촬영까지 한 ‘악마’ 사형 집행한다 [월드픽]

    마약에 빠져 딸을 팔아넘겼던 엄마, 그리고 그 소녀를 데려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남성. 최근 몇 년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한 사형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에서 집행된다. 돈 주겠다는 제안에 5세 딸을 넘긴 엄마AP 통신,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처참한 사건은 2021년 12월 12일 피해자 카마리 홀랜드(당시 5세)의 아버지 코리 홀랜드가 전부인이자 카마리의 친모인 크리스티 시플(40)에게 딸을 맡기면서 시작됐다. 카마리의 양육권은 아버지 코리에게 있었으나, 카마리는 종종 시플에게 맡겨졌다.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시플의 집에는 이날 밤 내연남인 제러미 트레메인 윌리엄스(41)도 머물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시플에게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자신의 성적인 목적을 위해 딸을 넘기라는 것이었다. 말도 안 되는 요구였지만 마약에 빠져 있던 시플 역시 끔찍한 역제안을 했다. 돈을 요구한 것이었다. 시플은 처음에 2500달러를 요구했고, 두 사람은 1300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끔찍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그 돈은 오가지도 않았다. 딸의 실종과 용의자 특정 말도 안 되는 제안은 성사됐지만 곧바로 ‘거래’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시플의 진술에 따르면 딸 카마리는 새벽에 시플을 한 차례 깨웠다가 다시 잠들었다. 시플 역시 다시 잠에 들었고, 다음날(2021년 12월 13일) 오전 5시 50분쯤 깨어났을 때 옆에서 자고 있어야 할 딸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현관문도 열려 있었다. 시플은 경찰에 딸의 실종을 신고했다. 그는 당시 “아이가 없어졌고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전날 밤 윌리엄스에게 돈을 대가로 딸을 넘겼다는 사실은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플과 윌리엄스의 관계를 파악했고 윌리엄스를 주요 용의자로 특정했다. 윌리엄스 관련 빈집서 카마리 시신 발견 윌리엄스는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경계에 있는 피닉스시티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윌리엄스는 체포 직후 카마리의 행방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고, 경찰은 수색을 이어 나갔다. 이날(12월 13일) 밤 경찰은 윌리엄스 가족이 소유했고 과거 윌리엄스가 거주했던 피닉스시티의 빈집 수색에 나섰다. 이곳에서 아이 크기의 의자와 아이가 한입 베어 먹은 흔적이 있는 땅콩버터 샌드위치 등이 발견됐다. 그리고 이날 밤 9~10시쯤 야외 지하공간에서 카마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심하게 훼손된 시신은 벽에 기댄 채 있었는데, 당시 이를 발견한 경찰은 처음엔 시신이 아닌 인형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시신에는 목을 조른 흔적이 있었고, 이후 부검과 수사를 통해 성폭행 후 목 졸림으로 사망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 당시 빈집을 수색했던 두 경찰은 “우리가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오랫동안 그 일이 우리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끔찍한 범행 자백…엄마의 ‘악마의 거래’도 들통 윌리엄스는 체포된 뒤에도 한동안 범행 사실에 대해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밤, 러셀 카운티 교도소 관계자와의 장시간 면담 끝에 자신의 범행을 하나둘 털어놨다. 총 5시간에 걸친 진술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카마리에게 암페타민을 투약했으며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카마리를 살해한 뒤에도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스에게 자백한 이유를 묻자 그는 뻔뻔하게도 “처형되기 전에 신과 화해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의 진술 과정에서 납치 전날 밤 시플과 주고받은 ‘거래’ 사실도 드러났다. 시플이 ‘아이를 납치당한 유가족’에서 인신매매 주범으로 밝혀진 순간이었다. 윌리엄스에게는 14세 미만 아동 살인, 납치 살인, 강간 살인, 아동 성착취 영상 제작, 시신 훼손 학대, 인신매매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2024년 3월 시플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신매매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대신 살인 관련 혐의는 받지 않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의 대가였다. 시플에 적용된 인신매매 혐의는 최대 20년형이 가능했다. 윌리엄스, 변호 및 항소 거부…경찰 “후회 드러낸 적 없어”윌리엄스는 대부분의 피고인과 달리 2024년 재판에서 자신의 변호인들에게 자신을 변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사형을 선고받은 뒤에도 그는 항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는 범행 후 불과 5년 만에 사형 집행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형수는 길게는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친 항소 절차를 거친 뒤에 처형된다. 그러나 윌리엄스를 수사했던 경찰 제인 에덴필드는 그가 진정으로 반성이나 참회를 했다고 믿지 않는다. 한번도 진심으로 후회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범행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에덴필드는 “윌리엄스가 한 말이라곤 ‘나는 그냥 병든 사람이다’라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그 이상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생후 1개월 딸 살해 혐의도…반복된 아동학대 정황윌리엄스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05년 1월 알래스카주에서 윌리엄스가 생후 1개월 딸을 혼자 돌봤는데, 그의 당시 아내는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딸은 다음날 사망했고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윌리엄스를 의심했지만 범행을 입증한 증거가 부족해 사망 원인을 미상으로 처리했다. 윌리엄스는 경찰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고 이후 알래스카를 떠났다. 그러나 카마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과거 딸 사망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재수사가 시작됐다. 결국 2022년 11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 사건은 판결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2009년 앨라배마주에서도 아동 학대 사건에 연루됐다. 자신이 돌보던 3살 남자아이를 뜨거운 물에 넣어 심한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것이었다. 그러나 2012년 배심원단은 무죄 평결을 내리면서 이 사건도 유야무야됐다. 카마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성범죄 혐의도 드러났다. 이번에는 피해 여성이 카마리 사건 재판 법정에 나와 직접 증언했다. 피해 당시 5살이었으며 윌리엄스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묶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충격의 범행 영상, 그리고 사형 선고카마리 사건의 재판은 2024년 4월 8일 러셀 카운티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윌리엄스가 촬영한 범행 영상을 핵심 증거로 제시했다. 영상은 배심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검찰은 영상 중 약 11~15분 분량을 배심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2일 배심원들은 윌리엄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고, 4월 15일 판사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같은 해 7월 18일 카마리의 친모 시플에게는 징역 20년과 벌금 1만 달러가 선고됐다. 윌리엄스는 항소를 포기했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유죄 및 사형 선고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의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신감정 및 의사결정 능력에 대한 심리가 있었다. 그가 과연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판단하에 항소권을 포기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체포 직후부터 그는 반복적으로 자살 의사를 드러냈고 실제로 자살 시도도 했다. 이 때문에 구치소는 윌리엄스를 자살 감시 대상으로 올렸고, 윌리엄스는 법원에 자살 감시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법원은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사형 선고를 자살 수단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지난 5월 앨라배마주 대법원은 윌리엄스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고, 주지사는 오는 13~14일 사형 집행일로 결정했다. 사형 집행은 약물 주입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트럼프만 빠졌다…루비오는 왜 ‘미끼 에어포스원’에 남았나 [밀리터리+]

    트럼프만 빠졌다…루비오는 왜 ‘미끼 에어포스원’에 남았나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비밀리에 빠져나간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위험을 알고도 ‘미끼’ 역할을 한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다른 군용기로 빼내는 작전 수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위협이 포착되자 그의 이동 계획을 짜는 데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옮긴 뒤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과 직원, 취재진 등이 타고 영국으로 향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과 달리 다른 고위 당국자와 탑승자들이 당시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당국이 이례적인 기만 작전에 나선 배경에는 구체적인 암살 위협 첩보가 있었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숙소는 물론 정확한 층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복수의 정보를 확보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이 목격됐다는 첩보도 입수했다. 미 당국은 위협의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즉각 가동했다. 트럼프는 컨테이너로 빠져나가 C-32A 탑승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형 에어포스원에 올라 정상적으로 출국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탑승 직후 항공기 반대편에서 케이터링 컨테이너에 몸을 숨긴 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후 인근에 대기하던 미군 C-32A로 옮겨 타고 영국으로 향했다. 구형 에어포스원도 예정대로 이륙해 마치 대통령이 여전히 탑승한 듯한 상황을 만들었다. NYT가 당시 영상과 항공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C-32A는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오후 10시 20분 도착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은 9분 뒤인 오후 10시 29분 착륙했다. C-32A는 위치정보 송신기로 비행 경로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당시 ‘RCH18’이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도착한 뒤에도 위장 작전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32A에서 내려 다시 구형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한 뒤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평소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동한 것처럼 보이게 한 셈이다. 누가 알고 탔나…대통령 경호 놓고 논란 이번 작전은 대통령 경호를 위해 다른 탑승자들을 위험에 노출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렀다. 경호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다른 항공기로 옮길 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면서도 직원과 취재진 등이 탄 에어포스원을 예정대로 띄웠기 때문이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상황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해당 항공기에 올랐지만, 베선트 장관 등 나머지 고위 관계자들이 관련 정보를 전달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취재진 역시 당시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 대통령의 항공기 교체 사실은 알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 이동 결정과 관련해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비밀경호국과 군의 권고를 따랐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기자들에게 안전을 위해 다른 항공기와 비행편을 이용하라는 경호 당국의 요청에 따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호 원칙과 동승자 보호 의무 사이의 경계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험 정보를 공유받지 못한 탑승자들이 실제 공격 가능성이 있는 항공기에 올랐을 수 있다는 점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 추미애 지사,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

    추미애 지사,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

    2026년 을지연습 앞서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며 18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 기간 경기도 안보의 중요성과 군과 경찰, 소방과 지방정부 등 각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12일 광교청사에서 추 지사를 비롯한 주요 기관 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2026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었다. 추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이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국민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경기도의 안전은 수도권과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경기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의 위협은 전통적인 군사위협에만 머물지 않는다. 드론과 사이버 공격, 테러, 국가기반시설 마비, 군사와 비군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 위협이 일상적인 안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일수록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 군과 경찰, 소방과 지방정부가 하나의 체계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언급하며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비상계엄은 국가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자의 위치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큰 경각심을 준 사건”이라며 “위기의 순간일수록 지휘체계는 확고해야 하고 각자 본분을 잘 지켜야 하고 불법한 명령은 거부할 줄 알아야 하며 적법한 명령에는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결단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헌법과 법률 안에서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행사되어야 한다는 헌법 중시와 사명의식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6년 을지연습은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 동남권 지산학 얼라이언스 첫걸음…부산·경남 지자체, 국립대, 한화 ‘초광역 인재 양성 MOU’

    동남권 지산학 얼라이언스 첫걸음…부산·경남 지자체, 국립대, 한화 ‘초광역 인재 양성 MOU’

    부산과 경남 지자체, 동남권 거점 국립대, 한화 3개 계열사가 동남권 균형 발전을 위한 초광역 인재 양성에 나선다. 12일 오후 부산시, 경남도, 부산대·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 한화 3개 계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는 경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출범한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가 행정구역과 대학의 경계를 넘어 동남권 전체를 하나의 산업과 교육 생태계로 묶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 참여 기관은 이날 동남권 균형 발전을 목표로 거점국립대 연계 지역인재 양성과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부산대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이 공동 운영하는 학부 계약학과가 신설되며(2028년),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에는 석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정원제가 운용된다. 또 재직자 재교육 과정 개설, 외국대학 우수인력 교환학생 프로그램 개발,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확대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동남권은 첨단 제조산업의 집적지이자 광역 교통망과 물류 산업 데이터 실증 기반을 모두 갖추고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권역“이라며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원팀으로 뭉쳐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동남권의 강력한 성장축을 완성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원전·방산·조선·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제조업의 본산인 만큼, 산업에 맞는 훌륭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 정주여건을 높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 등 세 회사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정부와 지자체, 대학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화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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