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반 14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작전동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입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인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19세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4
  • 체코전서 불안감 걷어낸 홍명보호 ‘스리백’…멕시코전에서도 통할까

    체코전서 불안감 걷어낸 홍명보호 ‘스리백’…멕시코전에서도 통할까

    홍명보호의 수비 전형 ‘스리백’이 체코전 승리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우려의 목소리도 어느 정도는 걷어냈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일주일 남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과제도 남겼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할리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 1 역전승했다. 홍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 이강인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설영우와 이태석이 양쪽 윙백을 맡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 듀오로 나섰다. 홍명보호의 핵심인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으로 스리백을 구축해 맞섰다. 스리백으로 수비의 안정감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 전환 때에는 좌우 윙백과 2선 자원을 끌어올려 전방으로 공격을 밀어올리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스리백 중심 김민재는 이날 2m에 이르는 체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에 있다가도 체코 공격수가 측면에서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이동해 공을 걷어냈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스토퍼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던 이기혁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헤더 클리어 8회, 걷어내기 8회, 가로채기 3회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전반 15분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뒤 트래핑 미스로 볼을 놓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공을 가로챈 체코 프로보드가 이기혁의 태클을 피해 우측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 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체코의 코너킥 공격에서 스리백이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이를 두고 홍 감독이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김민재, 이한범을 비롯한 수비수들을 붙잡고 지적했지만,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14분 체코 초우팔의 롱 스로인을 크레이치가 헤더로 받아넣으며 선제 실점할 때도 공격수를 놓쳐서다. 수비진이 골대 쪽에만 붙어 있고 공격수에 대한 전담 마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골을 허용했다.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던 체코의 수체크 헤더 골 장면도 공격수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홍 감독은 공격수들은 후반에 여럿 바꿨지만 스리백은 선수 교체를 하지 않고 경기 종료까지 그대로 유지했다. 키는 작지만 공격력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상당한 다음 상대인 멕시코 선수들에 대한 보완책이 새 과제가 됐다. 멕시코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패스 성공률 100%” 승리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패스 성공률 100%” 승리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홍명보호의 체코전 승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로 연결되는 어시스트를 한 것을 비롯해 적재적소에 찔러넣은 침투 패스가 대표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총 37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24회)와 우리 진영에서의 패스(13회) 모두 성공시켰다. 또한 드리블 성공 5회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성공 횟수를 만들었다. 소파스코어는 이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황인범(8.9)에 이어 이강인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을 매겼다. 풋몹 또한 황인범(8.9)에 이어 이강인에게 8.4을 매겼다. 대표팀 공격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대부분 이강인의 패스가 있었다. 전반 12분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이재성(마인츠)을 거쳐 손흥민(LA FC)의 첫 슈팅으로 이어졌다. 비록 상대 수비수에 막혔으나, 이 슈팅을 시작으로 대표팀의 공격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이 직접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후에도 이강인은 중원을 휘저으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14분 선제 실점한 뒤에도 반전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스루 패스를 찔렀고, 이를 황인범이 받아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며 침착하게 ‘칩샷’을 쏘아올려 골문을 갈랐다. 후반 35분 역전골에도 이강인의 패스가 있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오현규에게 보냈고, 오현규(베식타시)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 [월드컵]“대한민국” 함성에 광화문 들썩…평일 낮에도 1만 8000명 모였다

    [월드컵]“대한민국” 함성에 광화문 들썩…평일 낮에도 1만 8000명 모였다

    “오 필승 코리아!” 12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를 2시간 앞두고 세종대왕상 뒤편 메인 무대 앞은 이미 붉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응원단장이 무대 위에서 응원가를 부르자 시민들은 어깨를 좌우로 흔들며 응원가를 따라 불렀다. 광장은 “대~한민국” 함성으로 가득 찼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에도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다. 시민들은 모자와 부채, 손풍기로 더위를 식혔다. 일산에서 온 김지영(24)씨는 “4년마다 돌아오는 모두가 함께하는 대축제에 빠질 수 없어 참석했다”며 “해가 뜨겁지만 직접 뛰는 선수들에 비하면 이 정도 응원은 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시민 1만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오후 1시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에는 1만 8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가슴에 손을 올리거나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선수 라인업이 나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손흥민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아리랑’이 응원가로 나오기도 했다. 경기가 박빙으로 치닫는 만큼 시민들의 환호와 탄성이 잇따랐다. 전반 38분 손흥민 선수의 슈팅이 골대 왼쪽을 비껴나가자 시민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뱉으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후반전 14분 체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졌다. 응원단이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외치자 시민들도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후반 22분 황인범 선수의 동점 골이 터지자 광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후반 35분 오현규 선수의 역전 골이 터지자 이날 중 가장 큰 함성이 광장을 덮었다. 연인들이 서로 부둥켜안았고, 박수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앉아 있던 시민들은 모두 일어나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시민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 필승 코리아”를 불렀다. 5세 딸과 함께 광장을 찾은 김민주(34)씨의 왼쪽 뺨에는 딸과 같은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이 그려져 있었다. 김씨는 “딸이 손흥민 선수를 좋아해서 오전 반차를 쓰고 함께 나왔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이 합류해 인파는 더 늘었다. 이순신 동상부터 세종대왕 동상 앞까지 광화문광장 일대는 경기를 지켜보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응원존 밖에도 시민들이 건물 계단과 나무 밑, 공원 의자 등에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광화문 인근 호프집 직원들은 ‘어게인 2002’가 적힌 붉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이곳 지하 84석은 보름 전부터 예약이 모두 찼다고 전했다. 정장 차림의 직장인 정모(43)씨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고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 와 응원하면서 먹었다”며 “광화문에서 이렇게 하나 될 수 있는 행사가 있어 좋다”고 했다. 직장 동료들과 회사 유니폼을 맞춰 입은 양우연(56)씨는 “2002년 이후 24년 만의 거리 응원인데 그때의 감정이 올라오는 기분이라 벅차다”고 말했다.
  • ‘극장골’ 오현규가 해냈다! 후반 대역전극 홍명보호, 체코 잡았다

    ‘극장골’ 오현규가 해냈다! 후반 대역전극 홍명보호, 체코 잡았다

    오현규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장식하며 홍명보호에 귀중한 첫 승리를 안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오현규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 이강인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설영우와 이태석이 양쪽 윙백을 맡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 듀오로 나섰다. 홍명보호의 핵심인 스리백은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이 구축했고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나섰다. 전반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마친 한국은 12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이재성, 손흥민으로 연결되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거센 공격에도 골을 결정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체코는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긴 패스와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답답한 공격에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에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체코가 득점 이후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수비에 집중했기에 한국의 공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황인범이 먼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2분 황인범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고 살짝 골대를 향해 공을 차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체코가 후반 3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숨 돌린 한국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원톱을 맡은 오현규가 후반 35분 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온몸을 내던지며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엔트리 외 선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선 당당히 정식 선수로 출전하며 데뷔전에서 바로 골 맛을 봤다. 그의 A매치 7호 골이자,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 득점 이후 8개월 만의 득점이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체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통산 4번째이자 16년만이다. 이 승리로 앞서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점유율 62대38로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 15개의 슛을 시도해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체코는 7개의 슛을 시도해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밀리는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쁜 마음”이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됐는데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역전승 지켜낸 대한민국 수문장 김승규의 빛난 ‘선방쇼’

    역전승 지켜낸 대한민국 수문장 김승규의 빛난 ‘선방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방 쇼를 펼쳤다.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체코의 슛을 두 번이나 막아내며 든든하게 역전승을 지켜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 시작한 체코 전에서 첫 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으나 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에서 체코의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롱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뒤에서 달려들며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타점이 워낙 높아 수비수들을 비롯해 골키퍼 김승규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실점 직후 동점 골을 만들며 따라붙었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상대 골문 근처에서 스루패스를 넣자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한 번 접은 후 오른발 칩슛으로 빈 골대에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5분 황인범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날리고 문전에서 오현규가 달려들어 왼발을 갖다 대며 2-1로 역전했다. 2-1로 역전한 직후 한국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승규가 지켜냈다. 후반 37분 오른쪽에서의 체코 크로스 이후 먼 포스트 골문 바로 앞 슈팅을 동물적으로 몸을 날려 선방했다. 슈퍼세이브로 점수를 지켜낸 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도 체코의 오른쪽 낮은 컷백 크로스에 의한 슈팅을 멋진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기분 좋게 역전한 한국은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과 2·3차전을 이어간다.
  • ‘추어탕집 아들’ 오현규가 해냈다…“식당 한달동안 문 닫아요”

    ‘추어탕집 아들’ 오현규가 해냈다…“식당 한달동안 문 닫아요”

    홍명보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오현규(베식타시)는 ‘추어탕집 아들’이다. “이유식 대신 추어탕을 먹고 자랐다”는 오현규는 식당 문을 한달 내내 닫은 채 멕시코로 찾아온 부모에게 일생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황인범(페예노트르)와 오현규의 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전반 14분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불과 8분 뒤 황인범이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쏘아올린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오현규가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골의 주인공인 오현규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카타르 땅을 밟았다. 당시 오현규는 안면 부상을 당한 채 출전한 손흥민(LA FC)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할 경우 대체 투입될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현규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도우미 역할을 묵묵히 해냈고, 선수들도 오현규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6강 진출 포상금을 나눠줬다. 어깨너머 월드컵 경험을 쌓은 오현규는 이후 “큰 경험을 해서 감사하다”고 돌이켰다. 또 자신의 ‘훈련 노트’에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라고 꾹꾹 눌러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유럽에 진출해 벨기에와 튀르키예 무대를 밟으며 동물적인 골 감각을 뽐낸 오현규는 이번 대회에서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8번’을 달고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5분 골문 앞으로 침투하면서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데뷔전에서의 데뷔골이었다. 4년 전 ‘예비 선수’…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오현규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추어탕집 아들’로도 유명하다. 오현규의 부모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추어탕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현규가 ‘유망주’에서 축구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성장하자 추어탕집을 찾는 축구팬들의 발길도 늘었다. 오현규는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추어탕을 먹으며 컸다고 돌이켰다. 오현규는 지난 3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이유식을 먹을 나이에 나는 추어탕에 밥을 먹으며 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도 부모님의 추어탕집을 찾아 ‘원기’를 든든히 보충했다. 오현규의 부모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6월 한달 동안 식당 문을 닫았다. 식당 측은 공지를 통해 “8일부터 30일까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휴무한다”면서 “저희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돼 가족으로서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현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경기 종료 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에 대해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랐다”며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모든 스태프들과 닥터 선생님들이 극진하게 보살펴주셔서 경기를 뛸 수 있었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월드컵을 뛰는 것만으로도 감격인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골까지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 [속보] 황인범·오현규가 뒤집었다…홍명보호, 체코전 2대1 역전승

    [속보] 황인범·오현규가 뒤집었다…홍명보호, 체코전 2대1 역전승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에 이어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2대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전반 14분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1대0으로 끌려가던 홍명보호는 후반 22분 황인범이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차 골을 터뜨렸다. 이어 손흥민(LA FC) 대신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후반 정규 시간이 종료된 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홍명보호는 실점 없이 틀어막아 2대1 승리를 지켰다.
  • [속보] 후반 22분 황인범 동점골 터졌다…1대1

    [속보] 후반 22분 황인범 동점골 터졌다…1대1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은 후반 22분 문전 침투하면서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차 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침착성을 발휘해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앞서 후반 14분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불과 8분만에 터진 동점골로 홍명보호는 한숨을 돌렸다. 동점골 직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LA FC) 대신 오현규(베식타시), 이태석(빈) 대신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했다.
  • [속보] 후반 14분 체코에 선제 실점…0대1

    [속보] 후반 14분 체코에 선제 실점…0대1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14분 선제 실점해 0대1로 밀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후반 14분 체코의 드로인 상황에서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직후 홍명보호는 이재성(마인츠) 대신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체코도 ‘공격의 핵’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중원의 핵심인 파벨 슐츠(올림피크 리옹)를 빼는 등 선수 3명을 교체했다.
  •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가변 스리백 사용한 홍명보호, 손흥민 멀티골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멕시코는 호주에 승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25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102위)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런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와 몸 상태를 먼저 끌어올린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본진보다 약 일주일 뒤 사전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준호,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상황에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이 출격했다. 지난해부터 스리백을 자주 사용해온 홍 감독은 K리거로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 조유민,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 손흥민은 자신을 상징하는 ‘7번’ 대신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고 13번을 달던 이태석이 7번을 달고 벤치에 앉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이 얻은 프리킥으로 첫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다소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40분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차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3분 뒤에는 배준호가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이재성(마인츠)을 투입한데 이어 14분쯤에는 김민재(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는 곧바로 경기 양상으로 이어져 후반 20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황희찬의 페너티킥, 2분뒤인 32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조유민(샤르자)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후반 부상 우려 속에 차례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8분 호안 바스케스의 헤더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올해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손흥민 ‘8호 도움’… MLS 단독 선두로 도약

    손흥민 ‘8호 도움’… MLS 단독 선두로 도약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34)이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의 2026 MLS 11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15분에 교체 출전해 드니 부앙가의 추격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오는 7일 예정된 톨루카(멕시코)와의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 대비해 체력을 안배하려는 차원이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가 빠진 LAFC는 전반 7분 샌디에이고에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내내 끌려 갔다. 샌디에이고가 슈팅 6차례(유효 슈팅 2개)를 퍼부었지만 LAFC는 단 1개의 슈팅(유효 슈팅 0개)만 기록했다. LAFC는 후반 다비드 마르티네스, 손흥민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26분 추가 골을 내줬다. 0-2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후반 37분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부앙가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부앙가가 강한 땅볼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동점골은 더 극적이었다. LAFC는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난 뒤 상대 골키퍼 부상으로 지연됐던 시간을 추가로 받은 상황에서 마지막 코너킥을 얻어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후반 추가시간 14분에 동점골을 넣어 2-2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9경기에 출전해 도움 8개를 기록, MLS 도움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7경기까지 포함하면 시즌 15호 도움이다. 다만 이날 손흥민의 정규 리그 첫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 이번에도 손흥민 발끝에서…‘리그 8호 도움’ MLS 단독 1위

    이번에도 손흥민 발끝에서…‘리그 8호 도움’ MLS 단독 1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34)이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1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15분에 교체 출전해 드니 부앙가의 추격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오는 7일 예정된 톨루카(멕시코)와의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 대비해 체력을 안배하려는 차원이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가 빠진 LAFC는 전반 7분 샌디에이고에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내내 끌려 갔다. 샌디에이고가 슈팅 6차례(유효 슈팅 2개)를 퍼부었지만, LAFC는 단 1개의 슈팅(유효 슈팅 0개)만 기록했다. LAFC는 후반 다비드 마르티네스, 손흥민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26분 추가 골을 내줬다. 0-2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후반 37분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부앙가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부앙가가 강한 땅볼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동점골은 더 극적이었다. LAFC는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난 뒤 상대 골키퍼 부상으로 지연됐던 시간을 추가로 받은 상황에서 마지막 코너킥을 얻어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후반 추가시간 14분에 동점골을 넣어 2-2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9경기에 출전해 도움 8개를 기록, MLS 도움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7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시즌 15호 도움이다. 다만 이날 손흥민의 정규 리그 첫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인류가 자력으로는 깰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졌던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케냐 마라톤의 ‘늦깎이 신성’ 사바스티안 사웨(30)가 마라톤 1시간 59분대 시대를 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사웨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가장 빠른 1시간 59분 30초의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의 이번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키프텀이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35초를 65초 앞당긴 것이다. 당시 키프텀은 인류 최초로 풀코스 ‘서브2’(2시간 미만 완주)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약 4개월 뒤 훈련 복귀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웨는 키프텀을 잃고 비통에 빠져있던 세계 마라톤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했다. 육상 1만m와 크로스컨트리가 주종목이었던 그는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던 2024 발렌시아 대회에서 2시간 2분 05초로 우승하며 처음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런던 대회도 2시간 2분 27초로 우승해 신기록 작성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베를린 대회(2시간 2분 16초)까지 포함해 4차례 참가해 모두 우승을 휩쓴 사웨는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을 작정한 듯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세계기록 페이스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초반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고, 하프 지점을 1시간 0분 29초에 도달했다. 30㎞에서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사웨는 결승선을 약 1.7㎞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속도를 끌어올리며 케젤차를 따돌렸고, 격차를 벌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사웨는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를 더 빠르게 끌어올리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쳤다. 하프 지점 통과 당시 2분 52초 페이스를 유지했던 그는 5㎞마다 약 3초씩 줄이기 시작해 마지막 2㎞는 2분 40초 페이스로 질주했다. 완주 평균 페이스는 2분 49.9초로, 이는 100m를 약 17초에 완주하는 속력으로 풀코스를 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웨의 대기록이 나오자 외신들은 “인간의 한계를 다시 한번 정의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마라톤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전성기 때인 201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풀코스를 1시간 59분 40초에 완주한 바 있지만, 당시 레이스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서브2 달성을 위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여서 세계육상연맹의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킵초게는 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코스에서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바람막이’로 펼쳐두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달려 2시간 벽을 깼다. 이번 대회에서 사웨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서브2에 성공했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도 기존 세계기록보다 빠른 2시간 00분 28초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런던 대회에서 기록이 쏟아진 것을 두고는 선수들의 꾸준한 기량 향상과 더불어 기록 경신에 유리한 런던의 평탄한 코스, 진일보한 마라톤화 기술 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사웨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훈련해왔다”며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도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는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2시간 15분 50초)을 9초 단축했다.
  • 부천FC, 창단 19년 만에 K리그1 승격

    부천FC, 창단 19년 만에 K리그1 승격

    프로축구 부천FC가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돌풍을 태풍으로 키워 수원FC까지 집어삼켰다. 부천은 창단 19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고 수원FC는 6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번 시즌 K리그2 3위에 오른 부천은 지난 5일 1차전에서 1-0 승리한 기세를 몰아 승강 PO 합계 4-2로 2007년 창단 후 처음 1부에 진출했다. 수원FC는 지난해 김은중 감독을 선임하며 K리그1 상위 스플릿(1~6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 에이스 안데르손(FC서울) 등을 떠나보내고 강등의 수렁에 빠졌다. 이번 PO는 지난 4일 예정됐던 1차전을 앞두고 눈이 쏟아지면서 전체 일정이 하루씩 연기됐다. 이로써 부천은 내년 시즌 K리그1에서 제주 SK와 더비를 벌이게 됐다. 부천은 2006년 2월 SK 프로축구단이 제주로 연고를 이전한 뒤 지역 축구 팬에 의해 시민구단으로 창단됐다. FC서울과 FC안양의 관계와 같은 셈이다. 2023년까지 K리그1에서 지역 더비를 펼쳤던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내년에 2부에서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 수원은 7일 승강 PO 합계 0-3으로 제주에 덜미를 잡혀 승격의 꿈이 좌절됐다. 승강 PO의 주인공은 부천 에이스 바사니였다. 올해 K리그2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한 바사니는 1차전에서 왼발 결승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전반 14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냈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혼자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9분 뒤엔 김규민이 오른 측면에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K리그1 득점왕(17골) 싸박을 투입했으나 갈레고에게 실점하며 전의를 잃었다. 이 장면에서도 바사니에 장거리 왼발 패스가 빛났다. 수원FC는 후반 37분 최치웅, 경기 종료 직전 싸박이 만회 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 양현준, 유로파리그서 마수걸이 득점포…오현규는 시즌 9호골

    양현준, 유로파리그서 마수걸이 득점포…오현규는 시즌 9호골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활약하는 양현준이 ‘대표팀 선배’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상대로 자신의 유럽클럽대항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는 바젤(스위스)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트리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양현준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카위프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셀틱은 양현준의 득점포에 이어 전반 43분 하타테 레오의 역전 결승골, 후반 37분 베니아민 뉘그렌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2승 1무 2패(승점 7)를 거둔 셀틱은 21위에 올랐으며 왼쪽 허벅지를 다친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1승 4패·승점 3)는 2연패를 당해 30위로 밀렸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출전한 양현준은 하타테가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이날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원샷원킬’이었다. 지난 9월 21일 파틱 시슬(2부)과 스코틀랜드 리그컵 8강전(4-0승)에서 올 시즌 1호골을 기록한 양현준은 2개월여 만에 2호골을 터트렸다. 양현준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지난 2월 13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후반 34분 마에다의 득점을 도와 자신의 유럽클럽대항전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고 이날 마침내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양현준은 후반 26분 세바스티안 토우넥티와 교체됐다.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는 4-2-3-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전반 14분 자카리아 엘 우아디가 내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9호골(정규리그 5골·UEL 3골·UEL 예선 1골)로 헹크는 오현규의 골 등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이룬 헹크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9위에 올랐다. 설영우(즈베즈다)도 이날 FCSB(루마니아)와 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5분 브루누 두아르테의 결승골을 도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UCL 무대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설영우는 이번 시즌 UEL 무대에서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장식했다. 즈베즈다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2승 1무 2패(승점 7)로 22위에 랭크됐다.
  • 이강인, 뜨자마자 강인해진 PSG

    이강인, 뜨자마자 강인해진 PSG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힘을 보탠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에서 다섯 골이나 쏟아붓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PSG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안방 경기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5-3으로 물리쳤다. 4승1패(승점 12점)를 기록한 PSG는 리그 페이즈 2위로 올라섰다. 5연승한 아스널(잉글랜드)와는 3점 차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출전해 30분가량 뛰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한 이강인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 코너킥 전담 키커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5분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PSG는 10분 뒤 비티냐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PSG는 후반 5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다시 골을 내줬지만 3분 만에 비티냐가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PSG는 후반 14분과 20분 파비안 루이스와 윌리엄 파초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비티냐는 후반 28분 콜로 무아니에게 추격 골을 내주는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지만 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실책을 만회했다. 한편 이날 킬리안 음바페가 6분 42초 만에 세 골을 몰아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UCL에서 9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도약했다. 음바페는 전반 22분과 24분, 29분에 득점을 몰아쳤고, 후반 15분 결승 골까지 뽑아냈다. 음바페는 2022년 10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6분 12초 만에 3골을 터뜨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대회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2위에 자리했다. 음바페는 UCL 통산 해트트릭 순위에선 4위(5회), 단일 시즌 최다 해트트릭에선 2위(2회)에도 올랐다. UCL 역대 최다 해트트릭 1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기록한 8회다. 호날두는 2015~16시즌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기록(3회)도 갖고 있다.
  • SK 호크스, 핸드볼 H리그 개막전서 두산 잡고 개막전 승리…알바레스 감독 “앞선 두 시즌과 다를 것”

    SK 호크스, 핸드볼 H리그 개막전서 두산 잡고 개막전 승리…알바레스 감독 “앞선 두 시즌과 다를 것”

    SK 호크스가 2025-2026 핸드볼 H리그 개막전에서 11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을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5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김동철(5골 2도움)과 장동현(5골)의 활약을 앞세워 23-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에 1승 2패로 패하며 두산의 10연패를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SK는 개막전에서 두산을 제압하면서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를 것임을 예고했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1승 4패로 열세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SK는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는 털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전반을 10-1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도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렇지만 골키퍼 브루노 리마의 눈부신 선방을 바탕으로 후반 14분쯤 16-14로 2골 차로 앞서나갔다. 프란시스코 실바의 득점으로 17-14, 3골 차로 간격을 벌린 SK는 두산이 김연빈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김동철이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종료 8분여를 남기고는 20-16으로 달아나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SK는 골키퍼 브루노가 방어율 34.5%(10.29)로 선방했다. 11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에서는 김연빈과 강전구가 5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SK 지휘봉을 잡고 3시즌째를 맞는 알바레스 감독은 “올해는 첫 경기부터 두산을 잡아 앞선 두 시즌과는 다를 것”이라며 “오늘처럼 팀 구성원이 준비한 대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준다면 이번 시즌 정상을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알바레스 감독은 “비시즌이 길었고 시즌 첫 경기라 두 팀 모두 조직력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했다”며 “후반에 누가 실수를 덜 하고 앞서가는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우리 쪽에 운이 더 따랐다”고 덧붙였다.
  • ‘시즌 7호골’ 헹크 오현규 득점 공식, 오른쪽에서 침투 후 ‘쾅’…슛 5개 때린 조규성과 경쟁

    ‘시즌 7호골’ 헹크 오현규 득점 공식, 오른쪽에서 침투 후 ‘쾅’…슛 5개 때린 조규성과 경쟁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득점 공식으로 시즌 7호 골을 터트렸다. 유로파리그(UEL)에서 90분 동안 유효슈팅 3개를 때린 조규성(미트윌란)과 본격 경쟁 구도다. 헹크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티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5~26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브라가(포르투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위 브라가(3승1패)에 대회 첫 패를 안긴 헹크는 2승1무1패로 13위에 올랐다. 전반을 1-1로 마친 헹크는 후반 3분 이라 소르가 측면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다음 직접 역전 골에 성공했다. 이어 오현규가 나타났다. 후반 14분 오현규의 투톱 파트너 단 헤이만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구역으로 침투하며 스루패스를 받았고 곧바로 공을 꺾었다. 오른쪽에서 중앙 침투한 오현규는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헹크는 후반 26분 로드리고 살라사르에게 실점했지만 야이마르 메디나가 1분 만에 결승 골로 만회했다. 이날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오현규는 지난 2일 벨기에 주필러 리그 13라운드에서 오른발로 득점한 데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7호 골(리그 4골·UEL 플레이오프 1골·본선 2골)이다. 이로써 오현규는 이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소속된 미트윌란(덴마크)은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두 한국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미트윌란은 4연승으로 1위를 달렸다. 조규성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5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1년 8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오현규와 경쟁할 전망이다. 조규성은 188㎝의 큰 키에 헤더 능력을 갖춘 타켓형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설영우는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릴(프랑스) 홈 경기에서 오른 풀백으로 풀타임 동안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25위 즈베즈다는 대회 첫 승(1승1무2패)을 따내면서 2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에 대한 희망가를 불렀다. 왼 허벅지를 다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소속팀의 로빈 판페르시 감독이 예고했던 것처럼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6~8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0-2로 패한 페예노르트는 1승3패로 29위까지 떨어졌다.
  • H3 로켓으로 자체 우주 생태계 구축… 일본판 스페이스X 꿈꾼다[글로벌 인사이트]

    H3 로켓으로 자체 우주 생태계 구축… 일본판 스페이스X 꿈꾼다[글로벌 인사이트]

    차세대 로켓 H3 5연속 발사 성공다카이치 총리도 우주 정책 강화美 기술 동맹·민간기업 협력에도스페이스X에 자본력·속도 뒤처져우주청 리더십 부재 한국도 ‘먼 길’ 지난 26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차세대 로켓 H3 7호기가 불꽃을 뿜어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보내는 일본의 신형 무인 보급선 ‘HTV-X1’을 실은 채였다. 로켓은 발사 14분 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상업용 발사 시장 진입을 노리는 일본의 주력 카드 H3는 이로써 5회 연속 성공 기록을 세웠다. 단순 수송을 넘어 냉장 샘플 보관과 자체 전력 공급이 가능한 HTV-X1 역시 첫 비행에서 우주 진입에 성공했다. ●HTV-X1 싣고 발사… 상업용 확대 기대 일본 언론은 “H3가 드디어 실전 운용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번 발사를 일본 우주산업이 신뢰를 회복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HTV-X1의 상업 이용 확대를 향한 기대도 커졌다. 초기 실패와 발사 지연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일본이 이번 성공을 계기로 비로소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본의 우주 산업,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 우주는 미중 간 패권 경쟁의 새 전장이 된 지 오래다. 미국은 2019년 ‘우주군’을 창설해 우주공간을 ‘제5전장’으로 규정했고, 중국은 2021년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성하며 우주를 국가 경쟁의 핵심 무대로 삼고 있다. 일본 역시 이 틈새에서 동맹국 미국에 협력하면서도 독자적인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안보와 산업의 결합’이라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경제안보 구상은 우주정책 강화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업계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제안보담당상 시절부터 과학기술과 우주정책에 직접 관여하며 ‘우주안보 구상’과 ‘핵융합 전략’을 주도한 인물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저서에도 “데브리(우주 잔해)를 제거하는 아스트로스케일, 소형 위성을 만드는 신스펙티브, 위성 이미지를 활용하는 엑셀스페이스 등 우주기업들의 기술이 일본 우주산업의 잠재력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그가 지난 4일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자 실제 이들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기도했다. 달 착륙선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스페이스의 노자키 준페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제안보를 중시하는 총리의 등장이 업계에는 큰 호재”라며 환영했다. ●2030년까지 로켓 발사 30회 목표 일본은 2008년 ‘우주기본법’을 제정해 우주를 과학이 아닌 산업·안보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우주기본계획(2023~2028)’을 통해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후 미쓰비시중공업은 H3 발사 사업을 넘겨받으며 국제 수주전에 나섰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민간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정부가 제시한 우주산업 목표는 구체적이다. 2030년대까지 민간을 포함한 연간 30회 로켓 발사, 타국 위치정보시스템(GPS)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위성항법 시스템의 순차적 구축, 2029년까지 ‘선형 강수대’ 예보 정확도 향상, 2020년대 후반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첫 달 착륙 실현이 그것이다.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엔(약 37조원)에서 2030년대 초반 8조엔(75조원)으로 두 배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본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조엔(9조원) 규모의 ‘우주전략기금’을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확장 전략의 중심에는 동맹국 미국과의 협력이 있다. 일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달 궤도 정거장 ‘게이트웨이’의 모듈 설계와 생명유지시스템 제공을 맡고 있다. 유인 탐사 로버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며, 2020년대 후반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도 추진한다. 우주는 미일 양국이 기술과 안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 무대로 자리잡았다. 민간 부문에서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스트로스케일은 영국·미국 정부와 협력해 데브리 제거 기술을 상용화하고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는 도요타 계열사로부터 7억엔(66억원)을 투자받아 소형 발사체 개발에 나섰다. 액셀스페이스는 지구관측 데이터를 판매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신스펙티브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활용해 약 1억 달러(143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아이스페이스는 NASA와 함께 달 자원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안정형 발사 서비스’ 독자 노선 통할까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의 60%는 스페이스X가 점유하고 있으며 자본력·속도·시장 개방성 모두에서 일본은 여전히 뒤처진다. 일본은 기술 신뢰성과 발사 안정성을 무기로 삼아 ‘안정형 발사 서비스’라는 독자 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이 전략이 실제로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도 지난해 우주항공청(KASA) 출범을 계기로 독자 우주산업 체계화에 나섰다. 양국 모두 우주를 과학기술을 넘어 경제 안보의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흐름은 닮았다. 그러나 일본이 정책·산업·민간을 유기적으로 묶어 일관된 전략을 가속하는 데 비해 한국은 우주청 리더십 공백과 불확실성 속에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책의 속도와 방향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하면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월드컵 원톱은 나… 1년 4개월 만에 득점, 조규성 ‘포효’

    월드컵 원톱은 나… 1년 4개월 만에 득점, 조규성 ‘포효’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1년 4개월 만에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2025~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21분 만에 골을 넣었다. 까까머리로 출전한 조규성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부활을 알렸다. 미트윌란은 3-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전북 현대 시절인 2022년 K리그1 득점왕(17골)에 올랐고, 같은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규성은 이듬해 7월 미트윌란을 통해 유럽 무대 도전을 시작했고 2023~24 12골 4도움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시즌 종료 뒤 지난해 6월 무릎 수술을 했다가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힘겨운 재활을 거쳐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막바지 1분을 뛰며 복귀를 신고한 조규성은 이후 6라운드 9분, 8라운드 14분을 뛰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다. A매치 기간 휴식기이던 지난 4일에는 친선경기 성격이 강한 덴마크 퓨처컵에서 45분을 뛰었고, 이날은 후반 13분 교체 출전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33분을 소화했다. 조규성의 부활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힘과 높이가 장점인 조규성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오현규(헹크)와는 다른 유형이어서 대표팀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규성은 경기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순간을 1년 넘게 기다려왔다.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골을 넣고 나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마치 오랫동안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그림 같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