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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재석 경기도의원 “수도권 서북부 이동권 보장하고, 유보통합 보육 격차 바로잡아야”

    변재석 경기도의원 “수도권 서북부 이동권 보장하고, 유보통합 보육 격차 바로잡아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은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의를 통해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 소외 현상과 유보통합에 따른 보육 현장의 차별적 지원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선제적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변재석 의원은 “교통은 단순한 편리함이 아니라 도민의 기본적인 이동권이며, 보육 역시 어느 지역과 시설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지원이 달라져서는 안 되는 삶의 문제”라며 “경기도가 말하는 공정은 구호가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서북부 철도망 대책으로 고양 삼송·신원에서 서울 은평과 도심을 거쳐 신사까지 연결하는 ‘고양신사선’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2026년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대안이다. 변 의원은 “경기남부에는 GTX-A, 신분당선, SRT 등 대규모 철도망 확충이 이어지는 반면 경기 서북부는 만성적인 교통정체 속에서 기대했던 사업마저 무산되고 있다”며 “정부의 ‘선교통 후입주’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부담을 서북부 주민들이 더 이상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수도권 철도 사업 평가 기준의 한계를 지적했다. AHP(계층화분석법) 종합평가에서 경제성 비중이 55~70%에 달해 철도망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신규 사업 추진이 구조적으로 불리해진다는 설명이다. 변 의원은 “철도가 부족해 이용수요가 적고, 이용수요가 적어 다시 경제성 평가에서 불리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2026년 하반기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신사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반영하고, 교통소외 격차를 입증할 정책성 평가 대응 체계 구축 및 경기도·서울시·고양시·국회가 참여하는 4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보육 현장의 불평등 문제도 집중 제기됐다. 변 의원은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사업 예산이 당초 368억 8,156만 원에서 262억 1,862만 원으로 28.9% 삭감되고, 지원 대상 어린이집 역시 370개소에서 345개소로 축소된 점을 짚으며 “영아 보육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예산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현장의 세부적인 재정 차별 사례도 제시했다. 2026년 본예산 기준 641억 9,310만 원 규모인 어린이집 유아 급식비 지원 대상에서 0~2세 영아가 배제된 점,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의 경우 유치원은 월 53만 원인 반면 어린이집은 월 15만~20만 원에 그쳐 최대 월 33만 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실태를 지목했다. 아울러 야간연장 어린이집 운영비가 월 4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어 시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변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0~2세 영아 급식비 지원을 위한 도와 교육청 간 공동 재원 마련 ▲외국인 아동 보육료 격차 해소를 위한 월 13만 원 추가 지원금의 차기 예산 반영 ▲삭감된 0세아 전용 및 야간연장 어린이집 운영비 보전을 통한 현장 안정화 대책을 정식 요구했다. 끝으로 변재석 의원은 “수도권 서북부 도민에게는 이동할 권리가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공정하게 돌봄과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교통이 부족한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이동권을 포기하게 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보육에서 차별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보통합이라는 이름 뒤에 격차를 숨기지 말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먼저 예산과 제도로 공정을 증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서인하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이유로 AI·미래세대 투자 줄이면 안 돼

    서인하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이유로 AI·미래세대 투자 줄이면 안 돼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지원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관련 산업 예산을 축소하자, 도의회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위축을 우려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인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3일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AI 시대 경기도의 미래투자 확대와 건전하고 책임 있는 재정운영 방향 정립을 촉구했다. 서인하 의원은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의 예산 전액 삭감 문제를 전면에 제기했다. 서 의원은 “청소년들에게 AI 구독료를 지원하는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은 기존 사업이 아니라 AI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AI 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을 준비했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재정난을 이유로 시작조차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청소년 바우처뿐 아니라 AI 기업 육성, 기술 실증, 인재 양성 등 미래 산업 전반의 예산이 줄줄이 삭감된 점을 짚으며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대비를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금 다른 지방정부들은 오히려 AI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며 “서울과 울산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청소년과 청년의 생성형 AI 활용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부산과 대전 등에서도 AI 교육과 활용 기회를 넓히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이 AI 시대를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이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 재정 위기 소통 방식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재정의 어려움을 알리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도민께서 경기도정에 바라는 것은 재정난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법을 만들어갈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와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 민생경제와 내수가 위축됐던 시기에, 경기도가 부채를 감수하면서까지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지탱했던 이유도 함께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만한 사업이 있었다면 정확히 따져 바로잡으면 될 일이지,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 재정을 위해 늘렸던 부채를 오늘의 재정난과 한데 묶어 평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비교하며 경기도의 소극적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국가예산안을 올해보다 크게 늘린 821조 원 규모로 편성해 메가 프로젝트를 앞세운 투자와 확장재정으로 대한민국의 큰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돈이 없다’, ‘곳간이 비었다’는 이야기만 계속된다면 도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서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두 가지 실질적 대안을 정식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AI 기업 지원, 기술 실증, 인재 양성 등 AI 산업 육성 예산의 지속적 투자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국비 확보 및 재정 여건이 개선된 시·군과의 합리적 역할 분담 등이다. 끝으로 서인하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도정은 재정난의 ‘해설자’가 아니라 재정문제의 ‘해결자’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AI 시대를 뒤따라가는 지방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준비하는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추미애 지사에 “경기북부 정책 연속성 유지해야…안보·발전 대안 시급”

    윤종영 경기도의원, 추미애 지사에 “경기북부 정책 연속성 유지해야…안보·발전 대안 시급”

    민선 9기 출범 이후 경기북부 발전 정책의 지속성과 접경지역 안보 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9월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현황 및 정책 연속성, 접경지역 평화·안보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윤종영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문제를 먼저 제기하며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경기북부 정책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민선 9기 도정의 명확한 정책 노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도지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중심 초광역화 기조를 언급하면서도, 경기북부 지역의 대전환과 균형발전이라는 핵심 정책 목표는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막대한 행정력과 예산이 투입됐고, 연구와 공론화, 주민 의견 수렴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도정이 바뀌었다고 이러한 정책적 자산까지 모두 없던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지사 역시 “기존 발전 정책의 장점을 승계하겠다”면서 “미군 반환공여지와 군 유휴지의 장점을 활용하고 규제를 풀어 나가면서 경기 북동부를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에 윤 의원은 정책 기능 축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특별자치도를 추진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기북부 전담 기능까지 축소해서는 안 된다”며 “특별자치도라는 제도적 틀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오히려 경기북부의 규제와 재정, 산업과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경기북부가 전국 최대 접경지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환기하며 추 지사의 평화·안보관을 집중 검증했다. 윤 의원은 “경기북부, 특히 접경지역 주민에게 남북관계는 단순한 외교·안보 뉴스가 아니다”라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관광객이 줄고 농사와 영업이 영향을 받으며 주민들은 실제 생명과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주민 누구보다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말하는 것만으로 평화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기조와 한미연합연습 축소를 통한 대화 여건 조성 등에 대한 도지사의 견해를 따져 물었다. 이에 추 지사는 미국 대통령이 훈련 축소를 결정해 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우리 정부도 보조를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윤 의원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남북 대화를 위한 협상 수단이 되어도 된다는 뜻이냐”고 재차 묻자, 추 지사는 “그것은 단정적인 프레임”이라며 “북미 간 대화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미국이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우리도 이에 맞춰 평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종영 의원은 도정질문을 마무리하며 도지사의 안보관이 주민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의원은 “제가 묻고자 한 것은 대한민국 최대 접경지역을 책임지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도지사가 어떤 안보관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경기도지사의 안보관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지역 경제와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추구하되 안보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지 않는 균형 잡힌 경기북부 정책을 펼쳐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라는 명칭 자체가 아니라 실제 삶의 변화”라며 “민선 9기 경기도정이 전임 도정의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축적된 연구와 성과를 폐기하지 말고, 필요한 정책은 승계하면서 더 강력한 발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제 유턴에 환영·반발…한지붕 두토끼 딜레마

    세제 유턴에 환영·반발…한지붕 두토끼 딜레마

    조국 “1% 이익만 지켜” 연일 비판반도체 특수 등 분배 목소리 커져 정부가 성장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을 내놓고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 축소안을 폐지하는 등 세제 개편을 후퇴시키자 진보 진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가운데 민심 회복을 위해 내놓은 안에 전통 지지층이 ‘개혁 후퇴’라고 반발하며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진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엑스(X)에 성장을 중요시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지금은 전 정권이 만든 성장보릿고개라 일단 성장 회복에 더 주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복지를 후퇴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양극화 대응 재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같이 설명했다. 진보 진영에서 강조해 온 복지 확대의 지속성을 위해서도 지금은 성장에 방점을 찍을 수밖에 없다고 직접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이날 오후 엑스에 “종부세 인상한도 200%는 정의롭고 150%는 부정의한 것도 아니다. 단지 호오(좋고 싫음)가 교차하는 정책 선택의 문제일뿐”이라고 반박했다. 류덕현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예산안의 기본 구상을 설명하는 등 여론전을 펼쳤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대폭 후퇴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의결하자 진보 진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자처해 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과 정부가 지킨 것은 상위 1%의 이익”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의원단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대기업에는 세액공제와 재정 지원, 전력·용수·부지 특혜를 쏟아부으면서도 그 성과를 하청·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나눌 법적 장치는 외면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발표 한 달 만에 정책 후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주거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부동산 대토론회 당시 이 대통령의 주목을 받았던 부동산 전문가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전날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다시 악순환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에 민심이 악화되면서 이 대통령은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개각을 단행했다. 또 경제 사령탑인 김용범 정책실장도 사퇴했다. 지지율의 반등 계기를 만들기 위해 경제 라인을 전면 물갈이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이번에는 집토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부는 딜레마를 겪는 모습이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당내에서도 실거주 중심의 과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수도권 민심을 고려해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조세 정상화라는 개혁 취지와 시장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일단 부동산 개혁의 고삐를 늦춘 가운데 문제는 진보 진영의 마음을 달랠 방법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왼쪽을 너무 챙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혁신당 이혜민 의원을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용 후보자 지명은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리얼미터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진보 성향 응답자 가운데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8월 1주 63.7%, 2주 59.1%, 3주 55.3%, 4주 53.3%로 하락 추세다. 중도층 답변자는 45.3%, 43.4%, 44.6%, 41.4%로 상대적으로 하락 추세가 크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내 지지자가 과거와 달리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 친청(친정청래)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이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KLPGA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2연패’ 힘든 이유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2연패’ 힘든 이유 [권훈의 골프확대경]

    최고의 경기력에 운까지 따라야1년 시간차는 기술적 변수 만들고그린 스피드 등 코스 컨디션 요동세계 1위 코르다도 “감각 쉽게 잃어”정상급 선수도 ‘심리적 압박감’시선 집중에 컨디션 유지 더 어려워최다 방어전 박민지 “부담은 사실”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에 초집중 지난달 30일 신다인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프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쉽지 않다. 올해 21개 대회를 치른 KL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일 현재 신다인이 유일하다. 신다인에 앞서 이번 시즌에 신설된 대회를 뺀 17개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 지난해 챔피언들은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KLPGA투어에서 28명의 디펜딩 챔피언 중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예원과 유현조 2명뿐이었다. 대회 2연패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니까 더 유리한 게 아닐까. 먼저,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대회마다 10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는데 톱랭커라도 특정 대회 우승 확률은 10%를 넘기지 못한다. 세계랭킹 1위 선수라도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지는 못한다. 한 번 우승도 힘든데 2년 연속 우승은 더 어려운 게 당연하다.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최고의 경기력에 운까지 따라야 한다. 지난해 우승한 선수가 올해도 우승하려면 1년 전에 발휘했던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운까지 따르는 완벽한 조합이 되풀이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선수들은 대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또는 코스‘라고 말하지만 ’좋은 기억‘은 때론 두려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경기력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느끼거나, 코스 세팅이 달라졌다면 ‘좋은 기억’은 ‘걱정’으로 바뀐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기술적인 변수를 만들어낸다. 매년 코스 컨디션이 요동친다. 러프의 길이나 그린 스피드는 물론, 경기 당일의 날씨와 핀 위치도 다르다. 선수의 신체 컨디션과 샷 역시 1년 전과 일치할 수 없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지난해 컨디션이 정점이었다 해도 그 감각은 쉽게 잃는다”고 토로한 바 있다. 1년 전 우승을 견인했던 완벽한 스윙 감각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그때는 통했던 코스 공략법이 올해는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선수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일이다. 경기력 유지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심리적 압박이 상당하다고 정상급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대회장 곳곳에 걸린 자신의 대형 현수막과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기자회견과 이어지는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선수에게 작년만큼은 쳐야 한다는 족쇄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각종 부대 행사 등 대회 사전 일정은 선수의 연습 루틴을 깨뜨리게 마련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오히려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다른 대회 때보다 더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 KLPGA투어에서 가장 자주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봤고 가장 많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박민지는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챔피언이라는 자부심 역시 첫 홀 티박스에 오르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챔피언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마인드컨트롤, 즉 자기 최면에 매달리는 이유다. 가장 오래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할 때 부담을 떨치기 위해 그냥 똑같은 일반적인 대회를 치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평소의 스윙 리듬이 무너지기 쉽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대회의 의미를 축소하고 수많은 투어 일정 중 하나로 치부하려 애쓰는 모습에는 그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출발선에서 다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는다. 신다인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코스가 더 길어졌지만 작년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15m 정도 늘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0m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잘 맞는 코스라는 생각을 했고, 코스가 나를 반겨주는 듯했다”고도 했다. 달라진 코스 환경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지난해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이곳에서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2연패를 만들어낸 셈이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수원 광교신도시 내 핵심 교육 기반시설인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을 앞두고, 방음벽 위치 조정에 따른 법정 조경 면적 확보와 지하 매설물 이격 거리 문제 등 설계상 주요 쟁점을 풀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 9)은 2일 도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해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교육지원청, 설계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현안별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최대 화두는 방음벽 설치 위치였다. 설계 관계자는 방음벽을 학교 부지 안쪽으로 들여놓을 경우 법정 조경 면적이 축소될 뿐 아니라 체육장 면적과 생태면적률 등 주요 교육 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설명했다. 학교 부지 자체가 협소해 각종 법적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킬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방음벽 기초와 옹벽을 개별 시공하면서 생기는 유휴 부지를 최소화하는 구조적 일체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옹벽과 방음벽 설계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조경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행 동선 조정을 통해 가용 공간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수도·하수관·전력·가스·통신 관로 등 지하 매설물과 방음벽 기초 사이의 이격 거리 확보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시설물 관리 기준을 소관 부서와 재확인한 뒤, 필요시 관로 이설이나 대체 위치 선정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 부위원장은 관계 기관이 확인한 객관적 기준을 선제적으로 공유하며 현실적인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4m 높이에 달하는 대형 방음벽의 구조적 안전성 검증도 테이블에 올랐다. 방음벽 기초 폭이 조정될 경우 태풍 등 강풍에 따른 바람하중(풍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구조 계산서와 설계 도서를 통해 면밀히 재검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 승인 절차와 학교 본공사를 먼저 진행하면서 방음벽 세부 협의를 병행하는 투 트랙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GH, 설계사 측에 관련 자료의 신속한 공유와 실무 협의를 강화해 차기 간담회에서 가시적인 대안을 도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는 어느 기관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제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법을 찾는 자리”라며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가능한 모든 공간과 대안을 끝까지 검토하고, 학교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미경 경기도의원, 5분자유발언에서 “에너지 복지 격차와 주민 신뢰 격차, 경기도가 좁혀야”

    김미경 경기도의원, 5분자유발언에서 “에너지 복지 격차와 주민 신뢰 격차, 경기도가 좁혀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4)은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에너지 복지의 격차와 주민 신뢰의 격차는 모두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지원 확대와 광주역세권 갈등 수습을 위한 도 차원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김미경 의원은 경기도의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9개 도 중 으뜸인 83.9%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면에 극심한 도농 간 편차가 숨겨져 있다고 짚었다. 실제 2025년 말 기준 안산시의 보급률은 102.1%에 달하는 반면, 양평군은 34.1%에 불과해 두 지자체 간 격차가 6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 밖에도 가평군 46.3%, 포천시 53.5%, 연천군 53.8%, 여주시 61% 등 도농복합 시·군 다수가 공급 소외 지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동일 지자체 내부의 격차 역시 두드러졌다. 광주시의 경우 2026년 6월 말 기준 전체 보급률은 91.6%로 도내 9위권이지만 세부 지역별 편차가 컸다. 도심부인 경안동(106.1%)과 송정동(101.3%)은 완전 보급 상태인 반면 곤지암읍은 72.7%, 도척면은 62.9%에 그쳤고 남종면과 남한산성면은 보급률이 0%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은 대부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하면 사실상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경기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앞서 제시한 ‘2027년까지 2년간 2,449억 원 투입, 482개 지역 12만 9천 가구 공급 계획’을 상기시키며, 재원 부족으로 사업이 축소되거나 미뤄지지 않도록 도비의 안정적 확보와 추가 예산 발굴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함께 광주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의 추진 방식 전환에 따른 주민 혼란도 집중 질타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뒤 주민공람 절차까지 마쳤으나, 8월 13일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에 포함되면서 기존 광주시 중심의 ‘환지·수용 혼용 방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면 수용 방식’으로 변경된 상태다. 김 의원은 “이미 체결된 사적 계약으로 인한 법적 분쟁 가능성과 사업 기간이 늘어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라지고 있다”며 “경기도는 광주역세권 2단계 사업의 추진 과정을 함께해 온 책임 있는 당사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LH·광주시 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의원은 “농촌지역 주민들과 광주역세권 주민들은 지금 경기도에 ‘경기도는 과연 도민의 편에 서 있느냐’고 묻고 있다”며 “도민의 편에 서겠다는 약속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 거제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전면 재검토를”

    거제시, 양대 조선소 설계인력 부산 확대 계획에 “전면 재검토를”

    경남 거제시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부산 지역 설계센터 확대·인력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핵심 연구·설계 기능이 역외로 빠져나간다면 거제는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현재 양대 조선소의 설계 인력은 거제에 2000여명, 부산에 35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2030년까지 130여명, 한화오션은 2029년까지 400여명의 설계 인력을 부산에서 추가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시장은 “양대 조선소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불황과 고용 위기를 함께 견뎌낸 거제시민과 협력업체의 희생이 있었다”며 “조선업 회복의 결실이 지역 일자리와 소비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 측에 세 가지 요구를 하고 상생안을 제시했다. 먼저 부산시와 추진 중인 설계센터 확대 협약·신규 채용 계획을 재검토하고 지역 고용에 미칠 영향을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부산 설계 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지역 내 숙련 인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의 현장 직영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차원의 지원책도 약속했다. 설계 인력의 거제 정착을 전제로 주거·교통·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사무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훈련도 지원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기업 최고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겠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그룹 최고 경영진을 직접 만나 지역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거제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헤아려 직접 대화에 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부산 지역 설계 거점 확대가 거제사업장 기능을 축소하거나 인력을 이전하려는 조치가 아니라며 시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후 거제를 핵심 생산·기술 거점으로 삼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 연구개발(R&D)센터 역시 부산·경남권에 우수 인재와 대학, 기자재 등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강점을 활용해 동남권 조선·해양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에서 검토 중인 인력은 거제 인력의 이전이나 기능 축소가 아닌, 확보가 어려운 해양 분야 전문 설계 인력을 보완·확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부산에 설계 업무의 거점 역할을 할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설계 거점 검토 배경에 대해 경남과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축적한 조선업 경쟁력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폭넓게 확보해 거제사업장의 생산·건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연결하고 동남권 조선업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 훈련은 축소하더니…“한미일 훈련 왜 강행하나” 묻자 미군 답변은? [핫이슈]

    한미 훈련은 축소하더니…“한미일 훈련 왜 강행하나” 묻자 미군 답변은? [핫이슈]

    한미일 3국이 공해상에서 해상과 공중, 사이버 작전을 연마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축소 등 변경 없이 예정대로 이뤄진다고 미군이 밝혔다. 클로이 모건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내린 연합훈련 관련 지시가 ‘프리덤 에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MBC 질의에 “해당 훈련 참가는 동맹인 한국·일본과의 조율을 거쳐 결정됐다”며 “이는 다른 훈련들에 대한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각각의 훈련에 대한 참가 여부를 현재의 작전 소요와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연합 전력은 어떠한 위기에도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지켜 나간다”고 덧붙였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이 지난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2024년 6월 첫 훈련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지난해 9월 진행됐다. 한미일은 수색구조, 미사일 경보, 전략폭격기 호위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연합 군사훈련을 다수 실시했으나, 다영역 정례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축소되자 프리덤 에지 일정에도 변경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UFS가 ‘반토막’이 나고 한미 해병대의 쌍룡 훈련이 취소된 것과 달리, 한미일 3국 연합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KBS에 “(프리덤 에지 정상 시행은) 대북 대화를 위해서 일정한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과 기본적인 억제 태세까지 약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프리덤 에지’ 목표 미묘한 차이다만 프리덤 에지의 목표를 두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군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공지하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일미군이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식 발표 문서에는 “올해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는 변화하는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고 명시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해당 훈련이 북한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한 반면, 미국은 북한 외에 중국도 염두에 두고 ‘역내 위협 대응’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다음 달 7일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 훈련 강행에 ‘초강경’ 반응 보인 북한한편 북한은 최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과 역내 국가에 위협이 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을 강행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미국의 변함없는 대북 적대시 정책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의 이러한 반응의 배경에는 프리덤 에지와 더불어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정책 관련 질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도 축소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연내 열릴 것이라며 연일 대북 친화적인 제스처를 보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미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위해 북미 대화 재개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는 등 북한에 유리한 테이블 위에서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비거주 1주택 공제 현행 유지…국회 합리적 지적은 반영”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비거주 1주택 공제 현행 유지…국회 합리적 지적은 반영”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부동산 세제의 큰 틀을 ‘실거주 중심’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실거주자에게는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거주자에 대해서 기본공제 금액을 현재보다 내림으로써 얻는 효과보다는 여러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며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거주에 대해서는 혜택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정착과 과도한 세제 지원의 정상화를 목표로 부동산 세제 개편을 추진했다. 실거주자 기본공제는 높이고 비거주자 기본공제는 축소해 일종의 페널티를 부여했다. 하지만 개편안 발표 이후 비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일부 수정에 들어갔다. 다만 이 후보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국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다면 필요한 경우, 합리적 부분이 있다면 그걸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의 해법으로는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주택 공급의 양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13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급 확대를 위해 절차를 줄이고 금융·세제 지원을 병행하고 있으며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 세제든 금융이든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부처 간 사전 조율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주요 경제정책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청와대 관계자까지 참여하는 소규모 ‘경제현안간담회’를 수시로 열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주, 수시로, 소규모라도 빨리 모여서 답을 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대책에 대해 “(성수품) 공급을 늘린다든지 할인을 더 한다든지 찾아내서 추석 물가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초과세수의 용처를 두고는 “미래 성장 동력 확충, 청년층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쓰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는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와도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서 규모가 확정되면 그때의 거시 경제, 금융시장 여건을 보면서 구체적인 활용처는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KLPGA 시즌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성공…2연패는 왜 어려울까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시즌 21개 대회 만에 첫 타이틀 방어 성공…2연패는 왜 어려울까 [권훈의 골프확대경]

    지난달 30일 신다인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프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은 쉽지 않다. 올해 21개 대회를 치른 KL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일 현재 신다인이 유일하다. 신다인에 앞서 이번 시즌에 신설된 대회를 뺀 17개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 지난해 챔피언들은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KLPGA투어에서 28명의 디펜딩 챔피언 중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예원과 유현조 2명뿐이었다. 대회 2연패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니까 더 유리한 게 아닐까. 먼저,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대회마다 10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는데 톱랭커라도 특정 대회 우승 확률은 10%를 넘기지 못한다. 세계랭킹 1위 선수라도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지는 못한다. 한 번 우승도 힘든데 2년 연속 우승은 더 어려운 게 당연하다.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최고의 경기력에 운까지 따라야 한다. 지난해 우승한 선수가 올해도 우승하려면 1년 전에 발휘했던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운까지 따르는 완벽한 조합이 되풀이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선수들은 대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또는 코스‘라고 말하지만 ’좋은 기억‘은 때론 두려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경기력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느끼거나, 코스 세팅이 달라졌다면 ‘좋은 기억’은 ‘걱정’으로 바뀐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기술적인 변수를 만들어낸다. 매년 코스 컨디션이 요동친다. 러프의 길이나 그린 스피드는 물론, 경기 당일의 날씨와 핀 위치도 다르다. 선수의 신체 컨디션과 샷 역시 1년 전과 일치할 수 없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지난해 컨디션이 정점이었다 해도 그 감각은 쉽게 잃는다”고 토로한 바 있다. 1년 전 우승을 견인했던 완벽한 스윙 감각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그때는 통했던 코스 공략법이 올해는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선수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일이다. 경기력 유지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심리적 압박이 상당하다고 정상급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대회장 곳곳에 걸린 자신의 대형 현수막과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기자회견과 이어지는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선수에게 작년만큼은 쳐야 한다는 족쇄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각종 부대 행사 등 대회 사전 일정은 선수의 연습 루틴을 깨뜨리게 마련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오히려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다른 대회 때보다 더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 KLPGA투어에서 가장 자주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봤고 가장 많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박민지는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챔피언이라는 자부심 역시 첫 홀 티박스에 오르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챔피언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마인드컨트롤, 즉 자기 최면에 매달리는 이유다. 가장 오래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할 때 부담을 떨치기 위해 그냥 똑같은 일반적인 대회를 치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평소의 스윙 리듬이 무너지기 쉽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대회의 의미를 축소하고 수많은 투어 일정 중 하나로 치부하려 애쓰는 모습에는 그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디펜딩 챔피언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출발선에서 다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는다. 신다인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코스가 더 길어졌지만 작년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15m 정도 늘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0m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잘 맞는 코스라는 생각을 했고, 코스가 나를 반겨주는 듯했다”고도 했다. 달라진 코스 환경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지난해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이곳에서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2연패를 만들어낸 셈이다.
  • [사설] 기초연금 ‘하후상박’ 무산, 미래 세대에 떠넘긴 청구서

    [사설] 기초연금 ‘하후상박’ 무산, 미래 세대에 떠넘긴 청구서

    월 468만원을 벌어도 수급 대상이 돼 논란을 빚어온 65세 이상 기초연금의 구조 개편이 무산됐다. 소득 하위 70% 대상 일률 지급에서 ‘하후상박’ 구조로 바꾸려던 정부 안이 결국 후퇴했다. 기초연금 개혁이 노인 표심을 고려한 포퓰리즘 정치에 휘둘려 좌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노인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현행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소득 하위 30%에는 월 3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정부는 현행 70% 목표 수급률 방식에서 기준중위소득 연동 방식을 도입해 2030년까지 80% 이하까지 수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하후상박’ 방식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기초연금 수급자가 가파르게 늘고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러나 ‘상박’은 끝내 관철하지 못하고 하위 30%의 지급액을 현행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전체 국가재정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혹을 떼지는 못하고 부담만 더 떠안은 셈이다. 이 결과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보다 2조 6000억원(11%) 늘어난 25조 7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애초 정부는 급증하는 재정 부담은 물론, 소득이 높아도 같은 지원을 받는 현행 제도의 소득 착시 등을 해소하고자 기초연금 개편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 수급 대상 축소와 기존 수급자 감액 방안이 노인 표심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물러서고 말았다. 복지부는 지난달 26일 기초연금 개편안 발표를 연기하더니 다음날에는 개편안 사전설명회를 1시간 전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연금 문제는 국가 정책의 골간 중의 골간이다. 기초연금 하후상박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고 관심을 보였던 사안이기도 하다. 하루가 급한 국가 대계가 표심에 휘둘려 오락가락해서 될 일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 [사설] 정책실장 사퇴, 정책 전반 점검하고 방향 다시 잡아야

    [사설] 정책실장 사퇴, 정책 전반 점검하고 방향 다시 잡아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제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개각에서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체됐을 때도 김 실장은 유임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심 수습 차원의 정책실장 교체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읽힌다. 김 실장은 대미 통상 협상과 반도체 산업 육성,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등 굵직한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해 왔다. 그 과정에서 경제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성급한 도입, 중과세 위주의 주택정책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을 키웠다는 책임론이다. 김 실장의 교체를 계기로 정부는 경제정책 기조를 재점검하고 필요한 것은 과감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고, 완벽할 수도 없다”고 했다. “각 부처는 국민과 국회 지적, 그리고 대안을 대승적으로 검토하고 합당한 지적과 제안은 망설임 없이 반영해 달라”는 말도 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축소하려던 8·3 부동산 세제안을 수정, 현행 12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부부 공동명의 비거주 주택 기본공제도 1인당 9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이려던 것을 6억원으로 축소폭을 완화했다. 종부세 세부담 상한율도 200%로 올리려다 현행 150%로 동결을 결정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마당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이 정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국회에서 충분한 여야 협의를 거쳐 주택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근본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세제개편안 수정 등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회에 공을 넘겼다고 팔짱을 낄 일이 아니라 최선의 방책을 도출하기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사퇴를 실정(失政)과 8·30 개각에 포함된 일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을 차단하는 ‘연막탄’이라고 주장한다. 같은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도 다수인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신발끈을 더 바짝 조여야 한다. 경제와 외교·안보 등 주요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들을 가다듬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몇 사람 얼굴 바꾸기가 아니라 정책의 변화와 개선을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민심은 회복될 수 있다.
  •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가 800조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인 821조원으로 편성됐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나는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의 규모는 162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 규모는 앞으로 4년간 연평균 8.4%의 증가율로 불어나 2030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정부 예산을 기준으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의 재정지출 대국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93조원(12.8%) 늘어난 820조 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현행 총지출 관리 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내년 총수입은 올해보다 205조 6000억원(30.4%) 늘어난 880조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중 국세수입이 584조 4000억원으로 192조 2000억원(49.8%) 늘었다.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자 정부는 별도의 돈주머니인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었다. 최근 10년 내국세 수입 추세선을 웃도는 ‘추가 세수’가 재원이다. 내년 법인세가 더 걷혀 20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우리는 저성장 고착화냐 잠재성장률 반등이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다시 재정 여력을 확대하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예산안이 되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예산과는 별개의 ‘재정 파킹 통장’ 격이지만 쓰이는 방식은 예산과 다르지 않다. 특히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경정예산은 편성하는 데만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대규모 세수를 생산적 지출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재정 안정화 장치”라고 소개했다. 기금은 청년(13조 3000억원), 성장동력(14조 2000억원), 지방(10조 3000억원+여유자금 5조원), 교육·인재(7조 6000억원+여유자금 2조 5000억원) 등 계정에서 지출·관리된다. 내년에는 우선 45조 4000억원(28%)을 사업 예산으로, 12조 5000억원을 국채 신규 발행 물량을 축소하는 데 쓴다. 나머지 104조 4000억원은 여유 자금으로 아껴 두고 굴린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 첫 취업 지원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혼인·출산·양육 3종 패키지 ▲프런티어급 인공지능(AI) 개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 ▲차세대 발사체 개발 ▲지방미래성장지원금 ▲지방 5성급 호텔 건립 지원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 등이 있다. 미래대응기금이 국회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할 때 일반 기금은 속한 분기의 다음 달 말일까지 국회에 통보하면 되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해 국회의 사후 통제가 다른 기금보다 더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역대급 규모의 돈이 풀리지만 재정 지표는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0.1%가 될 것으로 봤다. 올해 본예산 기준 3.9%에서 3.8% 포인트 개선되는 것이다.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올해 본예산을 기준으로 1413조 8000억원에서 내년 1519조 8000억원으로 100조원 이상 늘어나지만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해 51.6%에서 내년 48.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장관은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상징적인 시점이자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용’이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재정이 총수요를 자극하는 측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잠재성장률 반등, 즉 총공급을 늘려 경제 성장 전반의 여력을 증가시키려는 투자”라면서 “한은도 재정정책이 성장 여력을 높이는 투자라면 통화정책과 엇박자가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 민심 폭발에… 비거주 1주택 종부세 ‘유턴’

    민심 폭발에… 비거주 1주택 종부세 ‘유턴’

    12억 공제·세금 상한 150% 유지李 지적한 ‘ISA 5년 제한’도 철회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 ‘공시가격 12억원’을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세제 개편을 통해 9억원으로 낮추려던 계획이 여론의 반발로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전년도에 낸 보유세 대비 세 부담 상한선을 150%에서 200%로 높이려던 방안도 결국 유턴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역시 기존 혜택이 유지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종부세법·소득세법 등 11개 세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법예고와 부처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종부세에 대해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4억원으로 우대하되,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2억원으로 현행 유지한다”고 밝혔다.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 대한 공제액은 기존 각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수정됐다. 부부 2명을 합치면 12억원 수준이다. 실거주 1주택자에는 개편안이 적용된다. 기본공제액은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아진다. 실거주 부부 공동명의 공제액은 각 9억원이 유지된다. 합산하면 18억원까지 특례가 적용된다. 정부는 “종부세 부담 상한도 150%로 현행 유지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세제개편안에 실거주자 기본공제는 높이고, 비거주자 기본공제는 축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개편안 발표 이후 비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쇄도했다. 학계에서는 “이사가 잦고 전세가 보편화한 한국의 주거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세제개편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이후 여당에서도 거주자와 비거주자를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시행령 개정 사안인 비거주 1주택자의 거주 기간 인정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실제 다른 지역에 살았지만 본인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한 것으로 간주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직장 변경·질병·전학·해외 체류·부모 봉양 등’을 명시했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비거주하는 사례와 함께 불만이 속출했다. 이에 정부는 손주 돌봄, 간병을 비롯해 다양한 비거주 사례를 거주한 것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종부세제 개편안이 일부 유턴하면서 내년 종부세 셈법도 달라지게 됐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면적 120㎡(올해 공시가격 31억 2800만원)의 내년 보유세는 정부 최종안을 기준으로 2139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개편안 2764만원에서 625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공시가격 54억 7500만원)의 내년 보유세는 개편안 기준 6905만원에서 최종안 5613만원으로 약 13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또 “ISA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및 납입 한도를 현행 유지하고, 청년형 생산적금융 ISA와 청년미래적금의 중복 가입이 가능하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ISA 관련 규정도 개편이 무산된 것이다. 당초 정부는 현재 무제한인 ISA 만기를 5년으로 제한하고, 적립식 투자를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연간 납입 한도(2000만원)를 채우지 못했을 때 남은 금액을 이월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다수 청년과 투자자들이 혜택이 축소됐다며 비판을 제기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의 의무 가입기간을 채우면 만기를 무제한 연장하고, 연 납입 한도 미사용분은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게 됐다. 생산적 금융 ISA도 일반 ISA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 제한을 없애고 미사용분 이월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년형 ISA와 청년미래적금의 중복 가입도 가능해진다. 상장주식 평가 방법을 손질하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 방안에 대한 개선안은 이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있었지만 정부 최종안에서 빠졌다. 재경부는 “당정 간 논의 등 충분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기 국회 심사과정에서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거주 중심 주택시장, 그리고 과세 형평 제고를 위해서 이번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마련했다”며 “부동산 정상화, 가격 정상화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불가피한 감액추경이라도 시·군과의 신뢰 고려해야”

    유종상 경기도의원 “불가피한 감액추경이라도 시·군과의 신뢰 고려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세수 결손에 따른 감액 편성 시 기초지자체와의 정책 신뢰와 사업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종상 의원은 1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부서로부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한 사전 보고를 받았다. 이날 집행부는 재정 여건 악화에 따른 감액 대상 사업과 감액 규모, 세부 감액 사유를 보고하고 주요 현안의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 세수 부족 등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감액 추경 편성 자체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군 매칭 사업의 일방적 축소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가 시ㆍ군과 함께 추진하는 매칭 사업의 경우 도의 예산 감액이 단순히 한 해의 예산 조정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재정 지원에 대한 시ㆍ군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감액 여부를 결정할 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비와 시·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매칭 사업 구조상 도비가 삭감되면 시·군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거나 전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재정 상황이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조정은 필요하다”면서도 “이미 시ㆍ군과 협의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단순히 도비 감액 규모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상황은 물론 시ㆍ군의 재정 여건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액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경기도와 시ㆍ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연속성과 정책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유 의원은 향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도의 재정 건전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군과의 정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 김귀근 경기도의원,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기능 전환 및 시민 중심 미래공간 조성 촉구

    김귀근 경기도의원,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기능 전환 및 시민 중심 미래공간 조성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귀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 4)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주민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기능을 전환하고, 단계적 이전 및 시민 중심 부지 활용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귀근 의원은 9월 1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수도권 물류 환경 변화와 군포시의 도시 구조 변화에 맞춘 터미널 기능 재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군포시는 총면적 36.4㎢로 도내에서 세 번째로 면적이 작은 지자체지만, 물류터미널 부지만 약 70만㎡(21만 평)에 달한다. 터미널 조성 초기에는 외곽 지역이었으나 부곡·송정지구,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및 군포·의왕·안산 3기 신도시 개발 등이 잇따르며 대규모 주거단지와 도심 생활권 중심부로 편입된 상태다. 김 의원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은 지난 30여 년간 수도권 핵심 물류거점으로 국가 경제와 물류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그동안 물류환경과 군포의 도시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며 “군포시민이 감당해 온 부담에 상응하는 지원과 지역 환원이 충분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군포시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루 약 2만 7천 대의 물류터미널 이용 차량이 시내 도로를 통행하고 있으며, 이 중 중·대형 화물차만 약 3천 대에 이른다. 교통혼잡, 교통사고 위험, 도로 파손, 대기오염 및 소음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약 854억 원으로 추산됐다. 김 의원은 국가 물류산업 성장 과정에서 가중된 지역 주민의 피해를 보전할 공적 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물류터미널의 성격 변화도 언급됐다. 과거 철도-도로 연계형 내륙물류거점에서 현재는 민간 택배, 임대, 보관·배송 등 생활물류 기능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변화한 도심 여건에 부합하는 공간 재구조화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의원은 약 38만㎡ 규모의 1단계 시설이 2028년, 약 32만㎡ 규모의 2단계 시설이 2042년에 각각 운영 종료를 앞둔 시점에 주목했다. 2028년 1단계 종료를 기점으로 수도권 물류 수요와 교통망, 대체 입지 검토를 병행한 ‘2042 중장기 이전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아울러 물류 기능이 축소되는 유휴 부지는 첨단산업, 양질의 일자리, 공원, 체육·문화시설 등 공공 미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에 ▲국토교통부의 터미널 운영 방안 협의 시 지역 의견 적극 반영 ▲수도권 물류 기능 분산·재배치 및 단계적 이전 로드맵 수립 ▲교통혼잡·소음·분진·도로 정비·화재 안전 등 주민 피해 저감 대책 병행 등 3대 현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군포는 지난 30여 년간 국가 물류의 한 축을 묵묵히 감당해 왔다”며 “이제는 군포에 지난 30년의 기여에 걸맞은 변화와 지원으로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랫동안 국가 물류를 위해 내어준 공간이 군포시민에게 더 나은 삶과 기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경기도가 변화의 첫걸음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포시의회 재선 의원 및 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7월 제12대 경기도의회 입성 후 첫 5분 자유발언 안건으로 본 현안을 선정했다. 김 의원은 향후 정부와 도의 정책 결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물류터미널 기능 전환과 부지 활용의 제도화를 위한 의정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항 중심 ‘서평택 통합발전 전략’ 마련해야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항 중심 ‘서평택 통합발전 전략’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이 평택항과 서평택 일대 개발사업을 아우르는 통합발전 전략 마련과 경기도 차원의 과감한 재정 투자를 강력히 촉구했다. 안계명 의원은 1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평택항과 주변 개발사업 간 연계 부족 및 사업 지연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안 의원은 “평택항 주변에는 항만배후단지를 비롯해 현덕지구, 화양지구, 평택호관광단지 등 서평택과 경기도 서남부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개발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서로 연계되지 못한 채 상당수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 사업별 지연 실태도 조목조목 짚었다. 안 의원은 현덕지구의 경우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자 및 개발계획 변경이 거듭되며 18년째 표류 중이며, 평택호관광단지 역시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양지구 또한 사업비 부족 여파로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 조성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기능별 연계 중심의 공간 구상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평택항의 항만ㆍ물류, 포승지구의 산업, 현덕지구의 유통ㆍ상업, 화양지구의 주거ㆍ생활, 평택호의 관광ㆍ휴양을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며 “각 사업을 개별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권과 생활권이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경기도를 향해 △평택항 배후단지와 포승·현덕·화양지구, 평택호관광단지를 연계하는 ‘서평택 통합발전 전략’ 수립 △평택항 관련 예산 축소 중단 및 전략적·지속적 투자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안 의원은 “평택항을 발전시키는 것은 단순히 항만 하나를 발전시키는 일이 아니다”며 “평택항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을 연결해 서평택을 넘어 경기도 서남부 전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 유수연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노조와 공공의료 정상화 대책 논의

    유수연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노조와 공공의료 정상화 대책 논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유수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지난달 31일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이은혜 노조 지부장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양측은 의정부병원의 현장 운영 실태와 심화되는 의료진 부족 문제를 짚어보고, 향후 양주 신축 및 이전 논의에 발맞춘 실효성 있는 지역 공공의료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노조 측은 의정부병원이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부지, 의료진 채용난 등 복합적인 문제로 정상적인 진료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의정부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시설이 가장 오래되고 공간도 협소하다”며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입원·근무 환경이 열악해 급여 조건을 높여도 의사를 채용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특히 “일부 진료과는 의료진이 1명뿐이거나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안정적인 진료과 운영이 어렵고, 의사 부족으로 진료 기능이 축소되면서 환자와 수익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없어 진료과를 제대로 개설하지 못하고 병원 평가에서도 적정 등급을 받기 어려워 필수의료 관련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며 “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원을 줄이면 의료진과 환자가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에 필요한 약 111억 원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단순한 사업비가 아니라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운영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보완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공공병원에 수익성을 요구하면서 필수적인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공공의료의 역할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돌봄과 돌봄의료 등 취약계층 대상 사업 예산이 축소되거나 회수된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노조 측은 “코로나19 당시 의정부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졌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운영 손실과 인력 부족 문제를 병원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의정부병원은 취약계층 진료와 필수 공공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공공병원은 수익만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민간병원이 담당하기 어려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와 병원 간의 소통 및 협력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조 측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타 병원들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운영과 기능을 개선해 나가는 반면, 의정부시는 병원 측의 요구에 대해 뚜렷한 입장이나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설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가 이뤄진다면 의정부에서 병원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도 “의정부시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양주 신축·이전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추진된다면, 이전을 반대하기에 앞서 의정부지역의 공공의료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의정부병원이 의정부에 남아야 한다는 주장만으로는 현재의 시설 노후화와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의정부시는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이전이 추진될 경우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 신축·이전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개원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그 기간 의정부병원의 진료 기능이 계속 축소되면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정부병원을 호스피스, 장애인, 노인, 재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 간 유기적인 의료진 교류와 파견 체계를 다지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유 의원은 “의정부병원의 의료진 확보를 개별 병원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의료원 차원의 의료진 교류와 파견체계를 검토하고,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시설 개선과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의 부지와 운영 주체가 경기도라고 해도 의정부지역 공공의료에 대한 의정부시의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의정부시와 병원 노조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심층 면담을 통해 병원의 요구사항과 시의 지원 가능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의정부병원의 양주 이전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의에 앞서 현재 병원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료진과 운영 인력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 조성, 의료인력 지원체계 구축, 시설 개선 및 이전 전후 공공의료 공백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비거주 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 원래대로…현행 12억 유지

    정부, ‘비거주 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 원래대로…현행 12억 유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축소하려던 정부의 개정안이 폐기되고 현행 기준이 유지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등 11개 세법 개정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달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해 정기국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비거주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격 기준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직장과 자녀 교육, 돌봄 등 여러 이유로 자신의 집을 전세로 내놓고 자신 또한 전세로 거주하는 형태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불합리한 세 부담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정부가 부득이한 사유로 비거주할 시 그 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지만, 이 또한 다양한 비거주 사례를 포괄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었다. 여당 내에서도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부는 부처협의(8월 4~14일) 및 입법예고(8월 4~20일), 8월 27일 차관회의를 거쳐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본공제를 정부안의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축소하며 원상복구했다.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공제는 기존 각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수정됐다. 부부 2명을 합쳐 12억원 수준이다.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기존 개편안대로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아진다. 거주 부부 공동명의는 각 9억원이 유지된다. 주택분 및 토지분 종부세 세 부담 상한선도 200%로 상향하려던 당초 계획에서 현행(150%) 유지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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