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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세 혐의’ 허재호 전 대주회장, 해외도피 10년만에 강제송환

    ‘탈세 혐의’ 허재호 전 대주회장, 해외도피 10년만에 강제송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면서도 뉴질랜드로 도피, 장기 체류했던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출국 10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광주지검은 27일 오후 7시25분께 허 전 회장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허 전 회장은 2007년 5∼11월 지인 3명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36만9050주를 매도해 25억원을 취득하고서도 소득 발생 사실을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주식 차명 보유 중 배당 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014년 7월께 허 전 회장의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1년 뒤인 2015년 7월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리자 그는 같은 해 8월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이후 검찰은 2019년 7월23일 해외 도피 중이던 허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으나, 그는 입국을 거부하고 재판에 거듭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2021년 6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올해 3월18일에야 뉴질랜드 법원이 허 전 회장에 대한 인도 결정을 했다.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은 이달 8일 허 전 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명령을 해 이번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허 전 회장은 송환 직후 광주로 호송돼 광주지법이 불출석 등 이유로 발부한 구금용 구속영장에 의해 광주교도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건 심리를 맡은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송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한 재판을 조만간 다시 열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뉴질랜드 사법당국의 적극 협조와 법무부, 경찰청 등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송환이 이뤄졌다”며 “향후 피고인 허재호에 대한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씨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3월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뉴질랜드에서 허씨 신병을 확보했고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되고 있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김송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허씨가 체류중인 뉴질랜드 현지에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권이 말소된 허씨의 강제 송환 절차를 밟기 위해 법무부 관계자들도 검찰과 동행했다. 허씨는 오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 중이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 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전두환 손자 ‘검은 돈’ 폭로…965억 추징 3법은 계류 중 [이슈픽]

    “저 하나한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무조건 더 많다고 보면 됩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일가의 비자금 등 범죄 의혹을 고발하고 있는 손자 전우원씨는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같이 폭로했다. 본인과 가족을 ‘범죄자’로 지칭한 그는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물음에 “제가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일 년에 몇억씩 하던 자금들 때문이다. 학비와 교육비로 들어간 돈만 최소 10억원인데 깨끗한 돈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비엘에셋이라는 회사의 20% 지분,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들, 준아트빌이라는 고급 부동산이 자신의 명의로 넘어왔다며 모두 몇십억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기업들은 이미 전씨 일가의 비자금이 그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가족이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일가 비자금…몇백억원 규모” 다만 전씨는 “지금은 빼앗기거나 서명을 해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라면서 “웨어밸리 비상장주식은 아버지 (전재용씨)가 황제노역을 하고 나와 돈이 없다면서 ‘너희들에게 증여돼 있던 주식인데 새엄마에게 양도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아버지의 형제들인 전재국씨와 전재만씨, 그리고 사촌형제들이 물려받은 비자금 규모에 대해선 “(저희보다) 무조건 더 많다”고 답했다. 이어 “(전두환씨 장남인) 전재국씨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다. 3남인 전재만씨의 와이너리 사업에 대해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가서 땅값을 확인해보라. 게다가 와이너리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이 필요해 돈이 넘쳐나는 자가 아니고서는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리하면 전재국씨는 미디어, 전재용씨는 부동산, 전재만씨는 와이너리 등 “말도 안 되게 돈이 많이 필요한 사업들만 골라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씨는 덧붙였다. 또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스윙을 하는 여성은 “할머니가 맞다”면서 “몇 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전씨는 부연했다. “지인 바지사장·돈세탁 경로로 활용, 폭로 이유는…” 이러한 비자금 의혹이 쉽게 밝혀지지 않은 것은 “돈의 출처는 그들(가족)인데 서류상의 시작은 지인들로부터 나오게끔 했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웨어밸리도 경호원이 설립하게 해서 그런 조직들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원을 포함한 지인들 역시 ‘공범’으로 “계속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또한 마약과 성매매업소를 이용한 적 있다고 고백한 뒤 “죄악은 숨을 곳 없이 다 비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로 후 할미 품 돌아오라고”…아버지 전재용은 “아들 우울증” 숱한 폭로 때문에 가족의 압박이 강할 것 같다고 묻자 전씨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연락해 ‘돌아와라 제발, 니 할미 품으로’라고 했다. ‘할미가 얼마나 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본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SNS 폭로 초기인 지난 1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친형의 신고로 경찰관 10여 명이 출동,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씨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의 자택은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71층짜리 최신 고급 아파트 빌딩에 위치해 있다. 맨해튼과의 교통이 좋은 편으로 부촌까지는 아니지만 몇 년 사이 빠르게 개발 중인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뉴욕의 회계법인을 그만뒀다는 전씨는 “엄마를 닮아 돈을 아껴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씨는 “제 할아버지(전두환씨)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히겠다”며 SNS에 폭로글을 올렸다. 전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찍은 사진,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두환씨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걸로 알려진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전 재산 29만원”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숙면 중 대법원은 1997년 전두환씨에게 내란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했다. 검찰이 전두환씨의 재산을 추적해 일부를 추징했지만 전두환씨는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라면서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추징금 956억원과 지방세 9억 7000만원은 미납한 채로 완전 환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당사자가 숨져도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재산 추징법 3법’이 2020년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두환 재산 추징 3법은 구체적으로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포함한다. ‘전두환 추징 3법’ 대표 발의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소위에 한차례 상정된 바 있으나 법원행정처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단 한 차례의 심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전두환 일가가 사용하고 있는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소위에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신속히 심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탈세’ 장근석 母, 벌금 45억원 완납…“황제노역 막았다”

    ‘탈세’ 장근석 母, 벌금 45억원 완납…“황제노역 막았다”

    검찰이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역외탈세를 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배우 장근석의 모친 전모(61)씨로부터 벌금 45억원 전액을 받아냈다. 5일 서울중앙지검 집행2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은 장근석 모친 전씨의 벌금에 대한 현금 집행을 지난달 3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벌규정에 따라 전씨가 운영한 B 연예기획사가 선고받은 벌금 15억원을 합하면 검찰이 A씨로부터 받아낸 벌금은 총 45억원이다. 앞서 전씨는 B 기획사 소속이던 장근석이 해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인출 및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 소득신고를 누락했다. 이에 총 18억여원을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1년 2월 유죄가 확정됐다. 전씨 측은 선고 직후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취하해 1심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죄 확정 22개월 만에 벌금을 모두 받아냈다. 전씨가 납부를 거부할 경우 하루 300만원(개인 벌금 30억원 기준)에 달하는 ‘황제 노역’으로 처벌을 피해갈 수 있었던 상황. 검찰 측은 “해외 사업 활동을 배려해주고 분납을 통한 자진 납부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서 “이에 전씨가 황제 노역으로 처벌을 무마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벌금이나 과태료를 내지 못하면 노역장으로 이를 대신하는 ‘환형 유치제’를 두고 있다. 전씨의 최대 환형 유치일은 1000일이었다. 한편 전씨가 벌금을 완납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장근석이 배우 복귀를 앞둔 시기와 겹쳐 주목된다. 장근석은 곧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로 배우로 복귀한다. 2018년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컴백이다.
  • 사죄 없이 “찬송가 들려” 목회자 된다는 전두환 아들 [김유민의돋보기]

    사죄 없이 “찬송가 들려” 목회자 된다는 전두환 아들 [김유민의돋보기]

    지난달 26일 먼저 세상을 떠난 ‘군사 쿠데타 동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과 달리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 유족은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부인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중 어느 누구도 전씨가 미납한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거나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부인 이순자씨는 2017년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내고 “정략적인 역사 왜곡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전율했다”라며 “당시 수사책임자인 동시에 정보책임자였던 그분은 결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라며 전씨의 쿠데타를 두둔했다.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재판을 받으러 광주를 오갈 때에도 전씨와 동행하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노태우씨는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 원을 선고받았고 16년 만인 2013년 추징금을 완납했지만 전두환씨는 2200억 원의 추징금에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며 1020억 원 정도를 납부하지 않았다. 전두환씨 장남 재국씨는 “온 가족이 돈을 모아 부친(전두환)의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넘어가자 이에 반발하며 소송을 통해 본채를 사수했다. 또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나 국정감사에 불려 나와 사과하기도 했다.하루 일당 400만원…황제노역 논란“전두환, 아들 신학 공부에 기뻐해” 전두환씨의 차남 재용씨는 양도소득세 포탈 등의 혐의로 처벌받으면서 부과된 40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고 ‘황제 노역’을 하다가 비난을 받았다. 전재용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이라 당시 논란이 됐다. 그리고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 소식에 아버지 전두환씨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재용씨는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라며 “종교방에 있던 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라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사태 가해로 국민 지탄…아들의 사죄 이러한 유족의 행보는 지난달 별세한 노태우씨 유족과 대비되는 것이기도 하다.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는 부친을 대신해 여러 차례 5·18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가 옷깃을 여기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노재헌씨는 2019년 8월 2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직계가족 중 유일하게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지난해 5월 29일에는 5·18 40주년 기념 배지를 달고 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을 찾았다.재헌씨는 오월어머니집 방명록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광주의 정신을 만들어주신 어머님들과 민주화운동 가족 모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고 적었다. 같은해 6월23일에는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를 해야 되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5·18과 관련해 항상 마음의 큰 짐을 가지고 계셨다”며 “특히 병상에 누운 뒤부터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서 참배를 하고 사죄의 행동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고 저한테도 고스란히 마음의 짐이 됐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유전석방, 무전구금/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전석방, 무전구금/박홍환 논설위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는 한 손엔 칼, 또 다른 한 손엔 천칭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부와 권력 등 어떤 선입견도 없이 공평무사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의미다.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는 ‘일과 날’이라는 작품에서 디케의 역할을 짐작하게 하는 표현을 남겼다. “뇌물을 받은 사람들이 잘못된 판결로 자기들 마음대로 정의를 끌고 가면 원성이 생기는 법이오. 그러면 정의는 안개에 몸을 가린 채 울부짖으며 불공정한 사람들에게 재앙을 가져다 줍니다.” 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88년 10월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주택가. 며칠간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탈주범 지강헌 일당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군경과 대치하던 지강헌이 유리창문을 깨고 절규하듯 두 마디를 내뱉었다. 그 유명한 ‘유전무죄, 무전유죄’ 발언이다. 이들의 탈주는 형량의 불평등에서 비롯됐다. 500만원 절도 혐의로 재판받은 지강헌은 보호감호를 포함해 20년 가까이 갇혀 있어야 했는 데 비해 수십억원을 횡령한 유력 인사들은 불과 몇 년 만에, 그것도 형기를 한참 남겨 두고도 풀려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교도소 이감 중 탈주를 감행한 것이다. “돈 없고 권력 없이는 못 사는 게 이 사회다. 전경환(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의 형량이 나보다 적은 것은 말도 안 된다.” “돈이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우리 법이 이렇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국내 사법 불평등의 대표적 수식어가 됐다. 우리 사회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구조는 여전히 심심치 않게 드러나곤 한다. 2014년 뒤늦게 공개된 이른바 ‘황제노역’ 사건도 같은 맥락이다. 법원이 250여억원의 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에 대해 일당 5억원씩 계산해 ‘환형유치’ 노역 판결을 내렸는데, 돈 없는 서민의 일당 3만~5만원에 비해 과도한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대법원이 구속영장 단계에서 보석금 납부나 출석보증서 제출 등을 전제로 석방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한다. 현재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판사는 발부나 기각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문제는 해외 사례에서 보듯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결국 보석금이 중요한 사유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연장선에서 ‘유전석방, 무전구금’ 현상이 불가피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부자는 구속 단계부터 돈의 힘으로 풀려나고, 돈 없는 서민은 몸으로 때워야 한다면 이것을 과연 정의라고 부를 수 있을지. 디케의 판단이 궁금해진다.
  • “갑자기 찬송가 들려” 목사 된다는 전두환 차남[이슈픽]

    “갑자기 찬송가 들려” 목사 된다는 전두환 차남[이슈픽]

    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57)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 소식에 전씨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교도소에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된 계기와 주변의 반응을 소개했다. 전씨는 “2016년 7월1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6시 넘어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기서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며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전씨는 “나중에 알고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라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하루 일당 400만원… 황제노역 논란 전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이라 당시 논란이 됐다.김 목사가 ‘이전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나’고 묻자 전씨는 “믿었다. 새벽기도도 다니고 십일조 열심히 드렸지만 그때는 저한테 축복 좀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답했다. 전씨는 신학대학원 진학과 관련해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서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 박상아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재판 미루고 미루다 법정 선다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재판 미루고 미루다 법정 선다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으로 논란이 됐던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이 기소 후 1년 만에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지법에서는 형사11부(부장 정지선)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허씨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허씨는 지난해 8월 재판 일정이 잡히자 건강상의 이유로 한차례 연기 신청을 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같은해 10월 첫 공판기일이 열렸으나 이때도 심장질환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한국의 겨울이 지나고 난 뒤 재판을 받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며 다시 한번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허씨의 변호인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이 재개되는 추세다. 7월 중 입국이 가능해지면 자가격리 2주를 거쳐 8월 19일 재판에는 출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사실혼 관계였던 H씨 등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허씨는 H씨가 주식의 소유자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H씨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참고인 중지 처분하고 수사를 중단했다가 2018년 말 재개해 지난해 7월 기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금괴 밀수범 벌금 6669억…역대최대, 하루 6억짜리 황제노역

    홍콩산 금괴 4만개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에서 일본으로 빼돌린 뒤 4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금괴 밀수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역대 최대 벌금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신동헌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관세·조세),관세법·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밀수조직 총책 윤모(53) 씨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운반조직 총책 양모(46) 씨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또 윤 씨와 양 씨의 1심 벌금 1조3338억원과 1조3247억원 절반가량인 벌금 6669억원과 6623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윤 씨와 양 씨가 받은 벌금액 6600억여원은 역대 최대다.윤 씨와 양 씨에의 추징금 2조102억원은 1심과 같았다. 2조원이 넘는 윤 씨,양 씨 추징금은 분식회계 혐의로 추징금 23조원을 선고받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금괴 밀반송 행위가 발각되지 않고 동시에 범행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을려고 조세포탈을 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신고하지 않고 수출하거나 반송한 물품 원가가 5억원을 넘을 경우 원가를 기준으로 벌금을 책정하고,밀수한 물품을 몰수할 수 없을 때는 국내도매가격에 상당한 금액을 추징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윤 씨 등은 1심에서 최대 2조원이 넘는 추징금과 1조3000억원 벌금을 받았으나 재판부는 벌금액을 절반으로 작량 감경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벌금을 사실상 납부하기 어려워 벌금 선고유예를 받은 3명을 제외한 5명은 1000일간 최대 일당 6억6000만원짜리 ‘황제 노역’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윤씨 등은 2015년 7월 2016년 12월까지 홍콩에서 금괴를 구입해 항공기로 국내 공항에 도착한 뒤 환승 구역에서 사전에 교육한 한국인 여행객에게 전달해 일본 공항을 통해 반출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빼돌린 금괴는 4만321개,시가로 2조원이며 시세차익만 400억여원이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세금이 없는 홍콩 금괴를 한국을 거쳐 일본 등지로 빼돌리는 조직적인 중계 밀수 범행을 관세법으로 처벌한 첫 사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괴 밀수범 벌금 절반 감경해 6669억…일당 6억 ‘황제노역’

    금괴 밀수범 벌금 절반 감경해 6669억…일당 6억 ‘황제노역’

    홍콩산 금괴 4만개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에서 여행객 몸에 숨겨 일본으로 빼돌린 뒤 400억원대 시세차익을 남긴 금괴 밀수 일당이 항소심에서 징역 형 감형은 물론 벌금도 절반 감경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신동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관세·조세), 관세법·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밀수조직 총책 윤모(53)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운반조직 총책 양모(46)씨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또 윤씨와 양씨의 1심 벌금 1조 3338억원과 1조 3247억원의 절반인 6669억원과 6623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윤씨와 양씨에게 선고된 추징금 2조 102억원은 1심과 같았다. 공범 6명에게는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년 6개월∼2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96억∼5914억원, 추징금 1015억∼1조 795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중 3명이 받은 334억∼1345억원 벌금은 유예됐다. 윤씨와 양씨가 받은 벌금액 6600억여원은 절반 감경됐음에도 역대 최대다. 2조원이 넘는 윤씨와 양씨의 추징금은 분식회계 혐의로 추징금 23조원을 선고받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항소심의 쟁점은 공항 환승 구역에서 금괴를 빼돌린 행위가 관세법상 반송 신고 규정을 어겼는지, 금괴 판매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포탈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이었다. 관세법은 외국으로부터 국내에 도착한 물품이 수입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다시 외국으로 반출되면 반송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금괴가 반송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환승 구역에서 여행자가 소지한 금괴는 반송신고 대상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를 떠나 애초 반송신고 대상인지 관심이 없었고 반송신고 할 마음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금괴 밀반송 행위가 발각되지 않고 동시에 범행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을 심산으로 조세포탈을 한 것이 인정된다”면서 조세를 포탈할 의도가 없었다는 피고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금괴 밀반송 범행은 치밀한 사전 계획에 따라 저질러져 동기가 매우 불량하고 가족 여행객을 유인해 운반책으로 끌어들여 급기야 일본에서 밀수범으로 구속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컸다”면서 “밀반출한 금괴가 4만개에 이르고 포탈한 조세도 최대 45억원에 이르러 죄책이 무겁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 재산이 대부분 추징될 것으로 보이는 점, 막대한 벌금을 내지 못해 징역형 외에 1000일 이상 노역장에 유치될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고인은 포탈 세금 상당액을 낸 점,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형량을 정했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신고하지 않고 수출하거나 반송한 물품 원가가 5억원을 넘을 경우 원가를 기준으로 벌금을 책정하고, 밀수한 물품을 몰수할 수 없을 때는 국내도매가격에 상당한 금액을 추징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윤씨 등은 1심에서 최대 2조원이 넘는 추징금과 1조 3000억원 벌금을 받았으나 재판부는 벌금액을 절반으로 작량 감경했다. 그런데도 천문학적인 벌금을 사실상 납부하기 어려워 벌금 선고유예를 받은 3명을 제외한 5명은 1000일간 최대 일당 6억 6000만원짜리 ‘황제 노역’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검찰은 2조원이 넘는 추징금에 대해서는 전부 받아내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들이 숨겨 놓은 범죄 수익을 최대한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윤씨 등은 2015년 7월 2016년 12월까지 홍콩에서 산 금괴를 가지고 항공기로 국내 공항에 도착한 뒤 환승 구역에서 사전에 교육한 한국인 여행객에게 전달해 일본 공항을 통해 반출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빼돌린 금괴는 4만 321개, 시가로 2조원이며 시세차익만 400억여원이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세금이 없는 홍콩 금괴를 한국을 거쳐 일본 등지로 빼돌리는 조직적인 중개 밀수 범행을 관세법으로 처벌한 첫 사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괴 밀수 일당에 1조원대 벌금 ‘사상 최고’

    하루 일당 12억원 ‘황제노역’ 불가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최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관세·조세), 관세법·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밀수조직 총책 윤모(53)씨에게 징역 5년, 운반조직 총책 양모(46)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에겐 또 각각 추징금 2조 102억원과 사상 최고액인 벌금 1조 3000억원을 선고했다. 금괴 운반조직 공범 등 6명에게는 징역 2년 6개월∼3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669억∼1조 1829억원, 추징금 1015억∼1조 7951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이 이런 수법을 통해 챙긴 시세 차익만 400억원대나 된다. 이들은 2014년 일본의 소비세 인상(5%→8%)으로 일본 금 시세가 급등하자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금괴를 사 한국을 거쳐 일본에 되팔아 매매차익을 챙겼다. 재판부는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으로 동기가 매우 불량하다. 조세포탈 범행은 조세질서를 어지럽히고 그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해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윤씨와 양씨에게 내려진 추징금 2조 102억원은 분식회계로 23조원을 선고받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형법상 벌금 50억원 이상이면 최대 3년까지 노역장에 유치할 수 있다. 벌금액이 워낙 크지만 노역장 유치일수는 최대 3년이라 두 사람은 하루 일당 12억원 상당의 ‘황제 노역’이 불가피하다. 보통 노역 일당은 10만원이다. 윤씨 등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홍콩에서 매입한 금괴를 한국공항 환승 구역에서 반입한 다음 한국인 운반책을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했다. 1년 6개월간 빼돌린 금괴는 4만개(개당 1㎏·시가 5000만원)다. 소매가격으로 2조원 상당이지만 벌금과 추징금엔 도매가격이 적용됐다. 이들은 이 금괴를 일본에 판매해 취득한 금괴 매각 차액에 대한 소득세 신고를 누락해 3억~50억원씩의 종합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지검은 이들의 수익금 중 127억원을 윤씨 주거지에서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근혜 1심 선고 벌금 180억 못낼 듯…‘황제노역’ 재현하나

    박근혜 1심 선고 벌금 180억 못낼 듯…‘황제노역’ 재현하나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함께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 형량이 그대로 확정된다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모두 납부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선고에서 삼성의 승마 지원비 72억 9000만원과 롯데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지원금 70억원과 관련해 각각 뇌물죄와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인정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수뢰액의 2~5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함께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재판부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72억원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취득한 이익은 확인되지 않고, 롯데로부터 받은 70억원은 반환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선고된 벌금 금액 180억원이 인정된 뇌물액의 2배와 3배 사이인 이유는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벌금액이 향후 이대로 확정된다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납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재산액이 벌금을 납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옛 삼성동 자택 27억 1000만원(공시지가), 예금 10억3000만원 등 약 37억 4000만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주택을 공시지가보다 높은 67억 5000만원에 매각하고 내곡동에 28억원짜리 새집을 마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주택 매각 차액 가운데 30억원을 수표 형태로 유영하 변호사에게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주택과 예금, 수표를 모두 합해도 벌금 180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마저도 다른 뇌물 혐의 때문에 재산이 이미 추징 보전된 상태다. 추징 보전된 재산은 처분이 불가능하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36억 50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내곡동 주택과 예금, 수표 30억원의 처분을 모두 동결했다. 향후 유죄 확정 판결시 추징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한 조치다. 벌금을 미납하면 실형을 마친 뒤 노역장에 유치돼 노역을 해야 한다. 노역은 벌금 미납자를 수감한 상태에서 미납 벌금에 상응하는 형벌을 가하는 조치다. 노역장 최장 기간은 3년이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벌금 180억원을 모두 미납하면 하루 노역 일당은 1000만원꼴로 책정된다. 지난 2014년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벌금 254억원을 선고받고 일당 5억원꼴의 노역으로 벌금 납부를 대신해 ‘황제 노역’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광덕 의원 “노역형으로 탕감된 벌금 6년간 약 20조원… ‘황제노역’ 바로잡아야”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액이 최근 6년간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1000만원 이상 탕감받는 사람도 2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광덕(경기 남양주병) 의원이 17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6년여(2010~2016년 6월 말)간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액 현황 및 하루 탕감액 1000만원 이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은 6년간 총 19조 4453억 9700만원에 달했다. 1인 평균 탕감액은 약 6850만원이었다. 연도별로 지난 2010년 9100만원에서 2013년 6230만원, 지난해 4340만원 등으로 감소하다 올해 6월 기준으로 6600만원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중앙지검의 탕감액이 4조 38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정부지검 2조 4997억원, 수원지검 2조 42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의정부지검이 2억 100만원, 서울중앙지검이 1억 8890만원, 청주지검 1억 3500만원, 서울동부지검 1억 158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가운데는 노역장 유치로 하루 1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은 사람도 266명에 달했다. 266명의 총 탕감액은 약 3조 141억 1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13억 3126만원을 탕감받은 셈이다. 평균 노역일수는 301일로 하루 평균 3769만원을 탕감받았다. 7시간의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시급 538만원꼴이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지난 2010년 171억 3400만원에서 2013년 89억 300만원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지난해 199억 58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6월말 기준 노역으로 인한 탕감 건수는 9건에 불과했으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조세) 위반으로 770억원을 탕감받은 건이 발생해 1인당 평균 탕감액은 197억 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탕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대전지검으로 지난 2010년 1500억원(2건)에 이어 올해도 770억원을 탕감했다. 하루 탕감액으로는 지난 2012년 광주지검에서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던 하루 5억원(일수 5일)이 가장 높았고, 2010년 인천지검의 하루 탕감액 3억원(일수 206일) 등이 다음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탕감을 받은 경우의 혐의는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세 또는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이었다. 주 의원은 이와 관련 “청년들은 하루종일 땀 흘려 시간당 7000원에도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연봉 10억원을 넘는 직장인도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시간당 500만원이 넘고 평균 100억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는 노역형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노역형은 사회적 약자나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한 벌금 탕감 차원에서 도입된 것인데 고액 벌금 미납자들을 위한 제도로 악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노역 일수를 더욱 높이는 등 이른바 ‘황제노역’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두환 처남도 하루 400만원 ‘황제노역’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2)씨에 이어 처남인 이창석(65)씨도 일당 400만원짜리 ‘황제 노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막내 처남인 이씨는 34억 2090만원의 벌금 미납으로 춘천교도소에서 일당 400만원짜리 ‘황제 노역’ 중이다. 이씨는 작업장에서 전열기구를 생산하는 노역을 하루 7~8시간씩 하고 있다. 일당 400만원짜리 노역에 처해진 전씨와 이씨는 현재까지 불과 50일간의 노역만으로 이미 2억원의 벌금을 탕감받았다. 노역 일당이 통상 10만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이 2억원의 벌금을 탕감받으려면 5년 6개월을 꼬박 노역해야 한다. 현행법상 노역 일수는 최장 3년을 넘길 수 없으며, 일반 형사범은 3년 내내 노역해도 최대 탕감받을 수 있는 벌금이 1억 950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노역 기간을 최장 3년으로 못박다 보니 일부 고액 벌금 미납자의 ‘황제 노역’, ‘귀족 노역’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전씨와 이씨 같은 일당 400만원 이상의 벌금 미납 환형 유치 노역자는 전국에 모두 30여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벌금 미납 액수에 따라 노역 일당은 10만~수억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환형 유치 금액의 최대치를 제한하거나 최장 3년인 노역 유치 상한선을 6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일당 400만원 ‘청소 노역’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일당 400만원 ‘청소 노역’

    벌금 40억 원을 내지 못해 원주교도소에서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가 구내 청소 노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전씨는 하루 8시간씩 교도소 내 쓰레기 등을 치우고 청소하는 노역을 하고 있다. 이 교도소의 여름철 청소노역은 배수로 청소나 풀 깎기,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이다. 원주교도소 재소자는 주로 공산품 생산 노역에 투입되고 일부 재소자만 청소노역을 한다. 일부에서는 일당 400만원을 대체하는 전씨의 노역이 종이봉투 접기라고 전해지면서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원주교도소에는 이런 형태의 노역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원주교도소 4인실에서 생활하는 전씨는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 오후 9시쯤 취침하는 일과를 보내고 있다. 노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점심식사는 각자 노역장소로 배달된 음식으로 해결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휴식이 보장된다. 건축된 지 36년이 된 원주교도소는 시설이 노후하고 무기수나 10년 이상 장기수가 주로 복역한다. 전씨가 남은 벌금을 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900여일 넘게 노역을 해야 이곳에서 나올 수 있다. 전 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으나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지난 1일부터 노역장에 유치됐다. 노역 일당은 하루 400만원꼴로 10만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보다 높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더민주 이석현 의원, 황제노역 막기위한 ‘전재용법’ 발의

    더민주 이석현 의원, 황제노역 막기위한 ‘전재용법’ 발의

     탈세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처남 이창석씨가 최근 일당 400만원에 해당하는 노역을 하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산 가운데 ‘황제노역’을 방지하기 위한 형법개정안(‘전재용 방지법’)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7일 노역장 유치 제도가 벌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형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에 유치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6년으로 늘리도록 했다. 벌금 납입을 회피하는 일부 재력가들의 ‘꼼수’를 근절하고, 다른 벌금형을 받은 사람과의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행법에 따르면 노역장 유치기간은 벌금의 경우 최장 3년, 과료는 30일 미만으로 제한돼 있다. 벌금액이 큰 경우 이를 유치기간으로 나눈 일당 벌금액도 덩달아 높아지는 구조다.  지난 2014년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의 일당 5억원짜리 ‘황제노역’ 논란 이후 국회는 법을 개정, 벌금액에 따른 최소 유치일수를 정했다. 벌금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300일 이상,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경우 500일 이상, 50억원 이상일땐 1000일 이상 유치기간을 두는 식이다. 하지만 노역장 유치기간 상한이 여전히 3년으로 제한돼 있어 ‘황제노역’ 논란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두환 차남 ‘황제노역’ 논란에 현직 부장판사 ‘일침’··· “액수가 문제 아니다”

    전두환 차남 ‘황제노역’ 논란에 현직 부장판사 ‘일침’··· “액수가 문제 아니다”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40억원 납부를 선고받고도 벌금을 완납하지 못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와 처남 이창석(65)씨에게 검찰이 ‘일당 400만원’의 노역형을 내렸다. 수감 기간은 2년 8개월. 이에 2010년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내려졌던 ‘일당 5억원’ 노역장 유치 이후로 언론에서 또다시 ‘황제노역’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현직 부장판사가 “(겉으로 드러난)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벌금 수백억원을 미납했다 해도 3년 이상 유치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노역과 관련한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취지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문유석(47)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행 형법 규정상) 벌금을 내지 못하면 노역장에 유치하는 형으로 대체하는데, 그 기간의 상한이 3년으로 제한돼 있다”면서 “벌금 수백억원을 미납했다 해도 3년 이상 유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장판사는 “벌금 40억원을 3년(1095일인데 계산 편의상 1000일)으로 나누면 400만원이 된다. 그냥 계산의 결과일 뿐인 것”이라면서 “(중략) 서울역 앞 노숙자가 뭔가 큰 범죄에 연루되어 벌금 40억원(이런 고액 벌금은 보통 탈세액 등에 따라 기계적으로 정해짐)을 내게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일당 400만원이 되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벌금 40억원을 내게 되어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일당’의 문제가 아니라 법정 최장 유치기간 3년의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현행법 규정대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처남 이씨가 노역을 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제기하는 ‘황제노역’ 논란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문 부장판사는 “이 정도는 언론 법조기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비슷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법원 공보관들이 무수히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몇번이고 설명해 왔다”면서 “그런데 왜 누군가를 봐주기 위해 고액 일당을 정했다는 식의 보도가 해마다 반복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문 부장판사는 현행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수십억, 수백억 벌금을 달랑 3년으로 퉁치게 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 제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형법이 유치기간 상한을 3년으로 정한 것에는 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벌금형은 징역형 등 자유형보다 체계상 더 가벼운 형벌이다. 본질적으로 재산을 박탈하는 형벌인 벌금을 내지 않는다 하여 무제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낳으므로 3년의 제한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제적 여력에 따라 노역 상한기간을 달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 부장판사는 “죄형법정주의상 형벌규정은 명확하여야 한다”면서 “겉으로는 유명인인데 파헤쳐보니 법적으로 본인 소유의 재산은 한 푼도 없는 경우 ‘벌금 낼 능력이 충분한 경우’로 분류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문 부장판사는 “지금 법규정이 옳다고 강변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국민의 뜻이 모아지면 개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지금 법 규정도 이유 없이 그리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전씨와 이씨는 탈세 혐의로 각각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각각 38억 6000만원, 34억 2950만원을 미납해 서울구치소 노역장에 유치됐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2년 8개월(965일)간, 2년 4개월(857일)간 노역장에 처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의 법조인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배의철

    올해의 법조인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배의철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회장 정동식 경향신문 부사장)은 ‘2014 올해의 법조인’으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법률 지원을 해 온 박주민(왼쪽·42·사법연수원 35기)·배의철(오른쪽·38·41기)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올해의 법조언론인’에는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의 ‘황제노역’ 사건을 단독 보도한 한겨레신문 사회2부 정대하(50) 기자가 선정됐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1994년 한국범죄방지재단을 설립해 20년간 민간 차원에서 범죄 예방 활동에 힘써 온 정해창(78·고등고시 10회) 전 법무부 장관과 대한변호사협회의 첫 직선제 회장으로 변호사 공익 활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위철환(57·18기) 회장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법조언론인클럽은 회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말 유명을 달리한 박병권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황제노역’ 1건당 8000만원 벌금 탕감

    ‘황제노역’ 1건당 8000만원 벌금 탕감

    최근 5년간 노역장 유치 집행으로 탕감해 준 벌금이 1건당 평균 8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역장 유치 집행으로 감면되는 벌금은 해마다 2조~3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몸으로 때우겠다’는 식의 ‘황제 노역’을 엄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지검별 벌금 집행 실적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노역장 유치 집행 1건당 탕감 벌금은 831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역장 유치는 통상 1년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웬만한 대기업 간부 연봉인 셈이다. 연도별 평균 탕감액은 2010년 1억 72만원에서 2011년 9780만원, 2012년 8284만원, 지난해 6996만원, 올 들어 6월까지 6202만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간 탕감 벌금 총액은 세수(올해 기준 204조원)의 1% 이상으로 확인됐다. 올해만 해도 6월까지 2조 186억원으로, 같은 기간 부과된 전체 벌금(3조 4695억원)의 58.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실제 납부된 벌금은 7000억원에 그쳤다. 최근 5년간 노역으로 탕감된 벌금 총액은 14조 5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노역장 유치로 면제된 벌금이 천문학적 단위까지 이르게 된 데는 ‘일당 5억원 황제 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같은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최모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혐의로 2010년 5월 벌금 1500억원을 선고받았지만 일당 2억원짜리 노역으로 탕감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고액 벌금을 무는 탈세자 가운데는 바지 사장을 내세운 뒤 이들을 노역장에 보내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며 벌금까지 탕감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하루 노역 금액 상한선을 100만원 또는 1000만원 등으로 정하고, 이 때문에 유치 기간이 3년을 넘을 때는 초과한 벌금을 탕감해 주지 않은 채 그대로 집행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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