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황산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BMW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1
  • 국정원, 8조 4000억원 규모 ‘태국 마약 공급기지’ 소탕

    국정원, 8조 4000억원 규모 ‘태국 마약 공급기지’ 소탕

    국가정보원이 태국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 마약 원료물질 보관 창고를 급습해 약 50t의 원료를 전량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정보기관이 해외 마약 공급기지를 대상으로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에서 태국인 ‘마약왕’ 타파난을 검거해 태국으로 송환한 것을 계기로 태국 마약통제청(ONCB)은 우리 당국에 마약 원료 압수 작전을 긴급 요청했다. ONCB와 국정원은 공조 수사를 진행해 타파난이 해외에서 마약 원료물질을 구매해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완제품을 제조하고, 한국·호주 등으로 유통해온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태국 내 대규모 마약 원료물질 은닉 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 작전을 진행했다. 태국 당국은 작전에 군·경 등 5개 기관 100여 명을 투입했고, 국정원은 마약 대응 전문요원들을 파견했다. 이들은 방콕 등 10곳의 마약 원료물질 보관 창고를 단속해 아세톤·염산·황산 등 화학물질 49.98t을 전량 압수했다. 압수된 원료물질은 필로폰 21t 또는 신종 마약 ‘야바’ 11억 정을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8조 4000억원 규모다. 실제 완제품이 유통됐다면 7억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며 “잘 드는 칼은 쓰기에 따라 사람을 해칠 수도 살릴 수도 있다”고 적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수사는 대한민국 정부, 특히 국정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며 “국정원은 정보분석 및 관련 첩보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마약상 타파난의 검거 및 송환 과정에도 협조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 ‘여수광양항 경쟁력 상승’···자동차 하역·LNG 공급 동시 진행

    ‘여수광양항 경쟁력 상승’···자동차 하역·LNG 공급 동시 진행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여수광양항 자동차부두에서 약 7만t급 자동차운반선인 CMA CGM MONACO호를 대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나라 LNG 벙커링 전용선 BLUE WHALE호를 통해 선박의 자동차 하역과 LNG 연료 공급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MA CGM MONACO호에는 약 1020t의 LNG가 공급됐다. 하역 작업과 연료 공급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선박의 정박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NG는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대체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는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전환을 위해 LNG 추진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LNG 공급 인프라를 갖춘 항만의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벙커링 인센티브 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입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LNG 터미널 확장을 통한 에너지 공급망 거점 항만으로 여수광양항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LNG 벙커링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연료 공급 역량과 항만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사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여수광양항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해발 1189m인데 어쩌다” 천황산 정상에서 발견된 강아지…‘훈훈’ 근황 전해졌다

    “해발 1189m인데 어쩌다” 천황산 정상에서 발견된 강아지…‘훈훈’ 근황 전해졌다

    울산 울주군 천황산 정상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근 ‘영남알프스완등인증’ 앱 방명록에는 천황산 정상에서 강아지를 봤다는 제보가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앱은 울산 울주군이 운영하는 것으로, 가지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천황산·고헌산·운문산 등 영남알프스 7봉 정상에서 사진을 촬영해 등록하면 완등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등산객 A씨는 지난 5일 “천황산 정상에 강아지가 왜 있는 걸까요? 주인이 없는 것 같다”며 강아지 사진을 올렸다. 지난 9일에는 등산객 B씨가 “천황산 정상에 가족을 잃은 포메라니안이 있다. 앞 왼발을 살짝 전다”고 알렸고, 그 다음 날에도 “천황산 봉우리에 주인 잃은 개 한 마리가 있다. 털 상태를 보니 며칠 된 것 같다. 왼발을 살짝 저는 것 같다. 사람을 살짝 경계해서 빨리 주인이 찾아가야 될 듯하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다른 등산객들도 “땡볕에 물도 없고 그늘도 없는데 정상석 주위를 맴돌더라. 마음이 아프다”, “등록칩이 없으면 애견 동반 산행은 금지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불쌍하다”, “하산할 때 따라 내려오던데 사라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강아지는 현재 한 부부에게 구조된 상태다. 구조자는 해당 앱 방명록에 ‘강아지 구조완료’ 글을 올려 “(앱) 방명록에서 우연히 본 천황산 정상에 있는 강아지가 계속 눈에 밟혔는데 구조 소식은 없고 내일 비까지 온다고 해서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임도길을 걸어서 샘물상회 1㎞ 지점을 앞두고 오른쪽 계곡 쪽 길에서 개 짖는 소리를 들었다”며 “어르고 달래서 집에 데려왔다. 혹시 견주가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현재 강아지는 구조자의 본가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자는 “강아지가 앉아, 엎드려, 손 등 기본적인 걸 하는 것을 봐서 가정에서 자란 건 맞는 것 같다”며 “사료랑 간식을 챙겨주면서 적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워 하산하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구조자는 강아지를 먹이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구조자는 “살짝 물렸는데 상처가 깊지는 않다. 파상풍 주사를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아지 구조 완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다”, “큰 결심이었을 텐데 감동이다. 내내 신경 쓰였는데 무엇보다 좋은 소식이네요”, “손까지 물려가면서 구조하시다니 수고 많으셨다. 꼭 병원에서 치료받으세요” 등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정상회담 앞 미중 기싸움…무더기 제재에 ‘금지령’ 반사

    정상회담 앞 미중 기싸움…무더기 제재에 ‘금지령’ 반사

    미국과 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을 무더기로 제재하자,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금지령’을 내리고 미국의 제재를 거부했다. 미국이 이란 관련 회사부터 첨단기술 기업까지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은 법적 반격 조치는 물론 황산 수출금지 카드로 맞서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정제했다는 이유로 헝리 석유화학 등 5곳의 정유회사를 제재하자 지난 2일 중국 상무부는 제재 금지령을 내렸다. ‘3불 원칙’에 따라 미 정부의 제재를 인정하지 않고, 집행하지 않으며, 준수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2021년 제정된 차단 조치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중국 정부는 외국 법률의 부적절한 적용에서 자국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차단 조치를 제정했다. 이달부터는 비료와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 황산 수출도 금지했다. 미 재무부는 중국 정부의 제재 차단 조치에도 8일(현지시간) 이란의 무기 구매를 도운 혐의로 중국 기업 5곳을, 국무부는 이란에 위성 정보를 제공했다며 4곳을 제재했다. 중국 위성회사들은 5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밀한 해상도로 미 전투기, 항공모함 현황 등 군사정보를 이란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넘겼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최초의 상업용 위성 회사인 창광위성기술, 미자르비전 등이 포함됐다. 미자르비전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지는 교전상황 및 미 항공모함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속순찰정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자르비전의 웨이보에 “미국으로부터 첨단 기술 기업이란 인정 메달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며 미국을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말 중국 2위 반도체업체인 화홍반도체에 특정 장비 수출을 금지했다. 화홍반도체는 인공지능(AI) 칩 생산 관련 첨단 기술을 개발해 상무부의 조치는 중국의 AI 발전을 늦추는 것이 목적이다. 화홍반도체는 올해 말까지 7㎚(나노미터)급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분야에서 중국과 우호적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시 주석에게 “우리가 이기고(leading)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기고 있다’는 발언을 어린 아이가 뻐기듯이 끝음을 길고 높게 빼면서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오승철 하남시의원 예비후보 “검증된 4년의 성과, 힘 있는 재선으로 완성할 것”

    오승철 하남시의원 예비후보 “검증된 4년의 성과, 힘 있는 재선으로 완성할 것”

    오승철 하남시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제9회 하남시의회의원선거 라선거구(미사3동·덕풍3동)에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책임과 사명의 길을 다짐드린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제9대 하남시의원을 역임한 그는 ‘말이 아닌 결과로 답하는 정치’를 의정 철학으로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왔다. 자치행정위원회 및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집행부의 전시행정과 비효율적 공약 사업에 대해 날카로운 견제와 감시를 수행하며 시정의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끄는 한편,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당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김용만 국회의원과 함께 ‘찾아가는 아파트 민원의 날’, ‘학교 방문 간담회’ 등을 추진,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왔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과 정책 성과를 꾸준히 이어왔다. ‘하남시 녹색어머니연합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 ‘하남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안’, ‘하남시 체육시설의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복합특수학급 조성 촉구 건의안’, ‘하남시 청년창업 지원 조례안’, ‘하남시 장애인기업활동 지원 조례안’ 등 민생 중심의 조례를 제·개정했으며, 생활체육시설 개선, 학교 등하굣길 안전 확보, 망월천 정비 사업, 지하철 9호선 조기 개통 촉구 등 주요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아시아파워브랜드대상’ 등을 수상했다. 오 예비후보는 하남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지하철 9호선, 3호선 조기 개통 ▲GTX-D 노선(황산 경유) 추진 ▲광역버스 노선 확대 ▲AI 교육 기반 미래 인재 양성 및 특성화 중학교 신설 ▲(가칭)청아고 조기 개교 ▲하남 국가정원 조성 ▲하남수산물시장 주차장 건립 및 축제 발굴 ▲선동 체육시설 재구성 ▲멀티체육관 건립 ▲미사숲공원 테마공원 조성 ▲반다비체육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라며 “정치는 반드시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더 강한 실행력으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해남공룡대축제 14만 인파 ‘대박’… ‘가성비’와 ‘동심’ 다 잡았다

    해남공룡대축제 14만 인파 ‘대박’… ‘가성비’와 ‘동심’ 다 잡았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가 거대한 ‘공룡 세상’으로 변모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열린 ‘해남공룡대축제’에 무려 14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3만 명 방문에 이어 2년 연속 ‘대박’을 터뜨린 이번 축제는 지방자치단체 축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흥행 비결은 ‘경제성’으로 꼽는다. 유류할증료 폭등으로 해외나 장거리 여행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해남군이 내놓은 ‘반값 여행’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는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 지출한 식비와 숙박비의 5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 후 해남을 방문해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1인당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실제로 해남의 ‘반값 여행’ 1차분은 접수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는 축제장 인근 숙박업소의 조기 만석으로 이어지는 경제효과를 낳았다. 어린이와 가족‘에 맞춘 콘텐츠 구성도 주효했다. 축제의 주 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대통령’으로 불리는 티니핑, 베베핀 공연을 비롯해 풍선·버블·마술쇼가 쉼 없이 이어졌다. 33만㎡(10만 평) 규모의 야외 공원과 공룡발자국 보호각은 1억 년 전 공룡 시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특히 ‘안전’과 ‘ESG’다. 박물관 내부에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했으며, 주류 판매 금지와 다회용기 사용 등을 통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축제 모델을 선보였다 단순히 낮에만 즐기고 떠나는 축제가 아닌, 밤까지 관람객을 붙잡아두는 전략도 빛났다. 야간에는 가수 김기태, 이창섭 등이 참여한 가족음악회와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져 박물관의 밤을 수놓았다. 입구에 설치된 ‘움직이는 공룡’ 전시는 입장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하며 축제의 몰입감을 높였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공룡대축제가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가족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 5월엔 경남!… 공룡·생태 체험하고 힐링·감성 충전

    5월엔 경남!… 공룡·생태 체험하고 힐링·감성 충전

    경남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 18곳을 소개했다. 도는 아이 체험시설부터 자연·힐링 명소까지 다양한 관광지를 제안해 여행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명소로는 창원 경남마산로봇랜드, 통영 어드벤처타워, 김해 가야테마파크, 밀양 선샤인테마파크, 양산 물금역·황산공원, 남해 독일마을을 추천했다. 로봇 체험과 익스트림 스포츠, 전통 봄 축제, 역사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파크 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도 눈길을 끈다. 진주 익룡발자국전시관에서는 중생대의 발자국 화석과 다양한 표본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고성 당항포관광지는 봄철을 맞아 공룡 테마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운영이 한창이다. 창녕 우포곤충나라는 아이들이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기에 좋은 교육 체험 여행지다. 힐링과 산책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한 장소도 다양하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하고, 거제 지심도는 동백·후박나무 원시림과 해안 경관이 어우러진 자연 휴식처다. 의령 한우산 철쭉 군락과 42만㎡ 청보리가 펼쳐진 함안 강나루생태공원,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 창포원 등도 봄나들이 명소로 추천된다. 감성 체험 공간도 있다. 하동 김양분교 문화공간은 폐교를 활용한 문화 휴식 공간으로, 과거의 정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산청 동의보감촌은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지다. ‘미스터 션샤인’, ‘정년이’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함양 개평한옥마을은 전통 한옥과 역사 체험을 제공하고 합천 영상테마파크·분재공원은 야간 개장 등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도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가족 단위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세대를 넘어 소통하기에 좋은 여행지들이 경남 곳곳에 가득하다”며 “경남의 싱그러운 봄 풍경을 배경 삼아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패스트트랙’ 지정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게 됐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제련소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연방정부의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이 제도에 편입된 건 처음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연간 약 110만t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 반도체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FAST-41은 국가 전략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에 대해 여러 부처가 따로 진행하는 인허가 심사를 통합 관리해 일정을 대폭 단축해 주는 제도다. 미국 인허가위원회에 따르면 FAST-41 지정 프로젝트는 비지정 프로젝트에 비해 최종 결정기록서(ROD) 발급까지 평균 18개월의 기간을 단축한다. 미국 내무부는 지난 2월 테네시주 주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FAST-41 적용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미국 정부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자국 국가 안보 전략의 한 축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 태양계에서 가장 파도가 잘 치는 장소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 [우주를 보다]

    태양계에서 가장 파도가 잘 치는 장소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 [우주를 보다]

    잔잔한 호숫가에 가벼운 산들바람이 불자 갑자기 큰 파도가 천천히 밀려드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단 장소는 지구가 아니다. 바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이야기다. 타이탄에는 놀랍게도 큰 호수가 존재한다. 다만 물이 아니라 메탄과 에탄 같은 천연가스 성분이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타이탄의 표면 온도는 평균 영하 179.00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물은 암석처럼 단단한 얼음 상태로 존재하며 메탄가스도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액체 탄화수소 호수에 어쩌면 생명체의 근간이 되는 복잡한 탄화수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이 호수를 탐사할 계획이다. 미래 타이탄 탐사 계획 가운데는 잠수함이나 배 형태의 탐사선을 보내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타이탄의 호수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려면 파도의 높이나 액체의 점성 등 여러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MIT 지구 대기 행성학과(EAPS)의 우나 슈넥 박사과정 연구원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의 바다와 호수에서 파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예측하는 ‘플래닛 웨이브(PlanetWaves)’ 모델을 만들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온도, 밀도, 물질, 중력 상태에서 파도의 상태를 모델링한 후 이를 북미의 슈피리어 호수에서 20년간 수집된 방대한 부표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했다. 참고로 타이탄의 큰 호수들은 북미의 오대호와 견줄만한 크기를 지니고 있어 지구에서 가장 적당한 비교 대상이다. 슈피리어 호의 실측 데이터를 플래닛 웨이브 모델에 넣어 검증한 결과 주어진 풍속에서 파도가 얼마나 높이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을 타이탄에 적용한 결과, 타이탄의 파도는 과거 생각과는 달리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타이탄의 중력이 지구보다 약할 뿐 아니라 액체의 밀도가 물보다 낮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잔잔한 바람으로도 3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생길 수 있다. 다만 파도의 속도는 느려서 만약 실제로 타이탄의 표면에서 파도를 보면 슬로우 모션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큰 파도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나중에 타이탄 호수 탐사선을 개발할 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물론 타이탄의 파도는 탐사선 개발뿐 아니라 타이탄의 호수 지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지구에서는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삼각주가 흔히 형성되지만, 타이탄에는 강과 해안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삼각주 지형이 드문 편이다. 어쩌면 강한 파도가 그 원인일 수 있어 앞으로 실제 탐사 결과가 주목된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타이탄에서 연구를 마치지 않고 외계 행성의 바다와 액체에서 어떤 파도가 생기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 파도의 크기는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차가운 슈퍼지구’인 LHS1140b는 지구의 중력보다 훨씬 강한 중력을 가지고 있어, 동일한 강도의 바람이 불어도 파도는 훨씬 작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력이 지구와 비슷하다고 해서 반드시 더 큰 파도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지구와 비슷한 중력을 가진 케플러-1649b는 호수의 액체가 물보다 밀도가 높은 황산이기 때문에, 잔물결조차 일으키려면 막대한 에너지의 바람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용암 행성인 55-Cancri e로, 지구에서 허리케인급의 강풍이 불더라도 용암의 높은 점성과 밀도 때문에 파도는 몇 센티미터 높이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현재 과학기술로는 외계 행성의 파도를 직접 관측하기 어렵지만, 타이탄은 앞으로 많은 탐사가 예정된 위성이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이를 직접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최초로 지구 밖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한 것처럼 미래 타이탄 탐사선이 지구 밖에서 최초로 항해에 성공한 역사를 만들 날을 기대해 본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제9회 지방선거 3선 출마 공식 선언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제9회 지방선거 3선 출마 공식 선언

    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하남시의회의원선거 다선거구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부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책임과 사명의 길을 다짐드린다”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제8대, 제9대 하남시의원을 역임한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이 아닌 결과로 답하는 정치’를 의정 철학으로 삼아왔다. 특히 제9대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맡아 의회 운영의 중심을 잡으며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김용만 국회의원과 함께 ‘찾아가는 아파트 민원의 날’, ‘학교 방문 간담회’ 등을 추진,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왔다. 정 부의장은 재선 기간 동안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굵직한 입법 및 정책 성과를 남겼다. 입법 성과로는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조례 ▲축제 발전 및 운영 조례 ▲발달장애인 보험 지원 조례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옥외행사 안전관리 조례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조례 등 다수의 민생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시설 개선 ▲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 ▲미사문화거리 정비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대형 참사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이러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더불어민주당 우수정책·우수조례 경진대회 당 대표 2급 특별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3선 도전을 선언하며 정 부의장은 하남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교통망 확충] ▲9호선 빠른 개통 ▲GTX-D 노선(황산 경유) 추진 ▲광역버스 노선 확대, [교육 및 보육] ▲AI 교육 기반 미래 인재 양성 및 특성화 중학교 신설 ▲(가칭)청아고 조기 개교, [문화·체육 인프라] ▲하남시 국가정원 조성 ▲미사문화거리 랜드마크화 ▲하남 대표 축제 발굴 및 관광자원화 ▲선동 체육시설 재구성 ▲반다비 및 멀티체육관 건립 ▲미사숲공원 테마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라며 “정치는 반드시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더 강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보답하는 ‘일 잘하는 힘 있는 3선’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부의장은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부탁드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김정관 “사익추구 가짜뉴스 엄단… 석화제품 공급망 총력 유지”

    김정관 “사익추구 가짜뉴스 엄단… 석화제품 공급망 총력 유지”

    “나프타 일상 떠받치는 핵심원료” “수액포장재·에틸렌가스·종량제봉투 헬륨·황산 등 수급에 지장 없어” “공동체 위기를 사익 추구 활용 안돼” 매점매석·가짜뉴스 엄정 대응 방침 석화제품 매점매석 금지·수급조정 규정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원유와 나프타 수급 불안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흔들림 없는 석유화학 제품 공급망을 구축해 국민 생활과 산업의 혈관이 끊기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요 석화 제품 관련 6개 부처 및 9개 업종협회가 참석하는 ‘중동 전쟁 관련 업종별 석화 제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프타는 산업의 쌀을 넘어 일상생활을 떠받치는 핵심 원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원료 수급 위기 우려에 대해 “정부는 중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과 업계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우리 국민, 기업, 정부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체의 위기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는데 매점매석, 가짜뉴스 등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 장관은 중동의 산유국 해외 기업 A사가 국내 울산 비축기지에 200만 배럴을 입고했다가 이 중 90만 배럴을 다른 해외기업에 판 것과 관련해 ‘비축유 북한 유입 의혹’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전한길뉴스’, ‘전라도우회전’, ‘TV자유일보’ 등 유튜버 채널 운영자 3명을 허위사실 적시·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급 우려가 제기된 수액제 포장재, 에틸렌 가스, 종량제 봉투 등 석화 제품과, 헬륨, 브롬화수소, 황산 등 소재의 경우 현재 수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소관 부처들은 설명했다. 석화 제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공급망이 매우 복잡한 만큼 민관이 합심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주 나프타의 매점매석 금지와 수출 물량 국내 전환을 핵심으로 한 ‘나프타 수출 제한 및 수급 안정 규정’을 시행했다. 산업부는 “플라스틱·포장재의 원료인 석화 제품 매점매석 금지와 보건·의료 등 필수 제품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생산 명령 등 ‘석화 제품 매점매석 금지 및 수급 조정 규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재정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기후환경에너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와 반도체산업협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건설협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화학산업협회, 철강협회 등이 참석했다.
  • 아연·납·동 동시 생산 ‘연금술’… 광물 전쟁 속 몸값 뛴 ‘K제련’

    아연·납·동 동시 생산 ‘연금술’… 광물 전쟁 속 몸값 뛴 ‘K제련’

    반도체·태양전지 등 원자재 ‘인듐’中 수출 통제에 t당 6억→10억원방산 핵심 ‘안티모니’ 등 매출 2.5배공급망 재편·중동 전쟁 겹쳐 ‘껑충’ 지난 5일 찾은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인듐 공장에서는 약 200도의 고온에서 녹은 은빛 액체가 주조 용기에 들어간 뒤 길이 약 50㎝, 무게 5㎏, 순도 99.999%의 인듐괴로 생산됐다. 열을 식힌 고순도의 인듐은 1t 단위로 적재된 뒤 공장을 빠져나갔다. 인듐은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양자처리장치(QPU)·태양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금속이며, 미국 등 주요국이 지정한 핵심 전략광물이다. 전종빈 고려아연 전자소재팀 책임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통제로 가격이 더 올라 지난해 1t당 6억원에서 최근 10억원을 넘겼다”며 “90%는 미국과 일본으로 팔려 나간다”고 설명했다. 미·중 간 광물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 주도의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 비철금속 제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외 핵심 광물 제련 기술을 가진 유일한 국가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커지면서 전략 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이 2024년 전략광물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자 고려아연이 대체 공급망으로 급부상했다. 세계 전략광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략 광물 제련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인듐·안티모니등 10여종의 비철금속을 연간 100만t 이상 생산한다. 고려아연의 전략광물 매출은 2024년 1810억원에서 지난해 4600억원으로 2.5배로 뛰었다. 인듐만큼 최근 몸값이 뛴 희귀 금속은 안티모니다. 국내 기업 중 고려아연만 생산하며 탄약·전자장비·F-35 전투기 등에 쓰이는 방산 핵심소재다.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이 된 뒤 미국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산을 수입하고 있다.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모니 가격은 지난해 7월 1t당 5만 9750달러(약 83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윤근 고려아연 귀금속팀 파트장은 “가격이 올해 초 잠시 하락했다가 이란과 미국 전쟁 때문에 다시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이 다양한 희소 금속을 뽑아낼 수 있는 건 아연·연(납)·동을 동시에 생산하는 공정 덕분이다. 전략광물들은 복합 제련 과정의 부산물과 산업폐기물에서 나온다. 단일 원료에서 하나의 금속만 뽑아내는 다른 기업과 달리, 고려아연은 각 제련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에서 화학처리와 전기 분해 등을 거쳐 여러 금속을 효율적으로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고품질 전략 광물인 인듐·안티모니·비스무트·카드뮴·텔루륨·팔라듐 등이 생산된다. 강기태 고려아연 책임은 “공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손실이 거의 없고 잔여물은 시멘트 회사 등에 판매해 폐기물도 거의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국의 제안에 따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복합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해 부지 조성에 착수한다. 온산제련소는 142만 1487.6㎡으로 월드컵 상암경기장 19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한데, 미국 제련소는 온산의 절반 크기로 지어진다. 생산품목은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총 13종의 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이다. 김승현 온산제련소장은 “미국에서 연간 54만~55만t 생산을 목표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미국 제련소 건설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온산제련소가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 악화를 계기로 핵심 광물의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조성준 한국자원공학회장은 “군사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전략 광물 같은 원자재 확보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영남알프스의 정상에서 만나는 설경, 눈꽃 가지산

    영남알프스의 정상에서 만나는 설경, 눈꽃 가지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솟은 가지산은 해발 1241m로 영남알프스 산군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다. 낙동정맥이 남쪽으로 흐르다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지점에 자리한 가지산은 울주 7봉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는 산이다. 영남 산악지형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봉우리는 오래전부터 산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지산이라는 이름은 본래 ‘까치산’에서 비롯됐다. ‘가’는 ‘까’, ‘지’는 ‘치’의 음을 빌려 한자로 옮긴 표기다. 한편으로는 예부터 바닷가에서 가장 높이 솟은 산을 뜻하는 ‘가이산’ 혹은 ‘가시산’에서 유래했다는 해석도 전해진다. 한자와 불교 문화가 유입되며 오늘날의 ‘가지산(迦智山)’으로 굳어졌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다. 이처럼 여러 이름으로 불려온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가지산이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오랜 시간 사람들과 함께해 온 산임을 알 수 있다. 가지산은 백두대간 남단에 형성된 1000m급 고봉들이 모여 이룬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이다. 고헌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재약산 등 쟁쟁한 봉우리들이 사방에서 능선을 잇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서 가지산이 대장처럼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천황산과 재약산 능선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간월·신불산의 부드러운 산세가 이어진다. 날이 맑은 날에는 운문산과 고헌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1979년 경상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지산 일대는 사계절 모두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그중에서도 겨울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해발 고도가 높고 능선이 길게 이어지는 지형 덕분에 눈이 쌓이면 정상부와 능선 전체가 순백의 설원으로 변한다.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나고, 억새밭은 얼어붙은 설면 아래 잠들어 겨울 산 특유의 고요함을 더한다. 영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본격적인 눈꽃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다. 가지산은 봄철이면 철쭉나무 군락이 능선과 사면을 따라 넓게 퍼지며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해발 1000m 안팎의 능선 구간을 중심으로 군락이 형성돼 있어, 개화 시기에는 연분홍 철쭉이 산 전체를 물들이듯 이어진다. 특히 석남령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과 능선부에서는 철쭉과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봄 산행지로도 손꼽힌다. 대표적인 산행 기점은 석남사다. 비구니 수행도량인 석남사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밀양 얼음골과 인접해 있으며, 도의국사 사리탑인 팔각운당형 부도(보물 제369호)를 품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석남령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겨울철에도 비교적 길이 뚜렷해 많은 산행객이 찾는다. 석남고개 이후로 펼쳐지는 능선 구간에서는 눈 덮인 억새와 암릉이 어우러진 가지산 특유의 설경을 만날 수 있다. 가지산은 쌀바위와 귀바위 등 이름난 기암들이 자리하고 있다. 눈이 쌓인 날에는 바위와 설면의 대비가 더욱 선명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나무가 많지 않은 정상부는 시야가 탁 트여 겨울철에도 조망이 좋고, 바람이 강한 대신 산 전체가 거대한 전망대처럼 느껴진다. 가지산은 단순히 높은 산이 아니라, 밀양강 지류인 산내천과 무적천의 발원지이자 풍부한 수량의 계곡과 소(沼)를 품은 산이다. 겨울에는 얼음과 눈이 지배하지만 그 아래에는 사계절 쉬지 않고 흐르는 생명의 물길이 이어진다. 이러한 자연 조건 덕분에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가운데서도 가장 다양한 풍경을 지닌 산으로 평가받는다. 눈꽃 산행을 계획한다면 방한 장비와 아이젠은 필수다. 능선부는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며, 기상 변화도 잦다. 그러나 준비만 충분하다면, 가지산은 겨울 산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순백의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영남알프스 최고봉이라는 이름보다 먼저 이 산의 겨울 풍경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가지산은 해마다 겨울이 오면 다시 찾게 되는 산이다.
  • 영남알프스의 정상에서 만나는 설경, 눈꽃 가지산 [두시기행문]

    영남알프스의 정상에서 만나는 설경, 눈꽃 가지산 [두시기행문]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솟은 가지산은 해발 1241m로 영남알프스 산군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다. 낙동정맥이 남쪽으로 흐르다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지점에 자리한 가지산은 울주 7봉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는 산이다. 영남 산악지형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봉우리는 오래전부터 산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지산이라는 이름은 본래 ‘까치산’에서 비롯됐다. ‘가’는 ‘까’, ‘지’는 ‘치’의 음을 빌려 한자로 옮긴 표기다. 한편으로는 예부터 바닷가에서 가장 높이 솟은 산을 뜻하는 ‘가이산’ 혹은 ‘가시산’에서 유래했다는 해석도 전해진다. 한자와 불교 문화가 유입되며 오늘날의 ‘가지산(迦智山)’으로 굳어졌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다. 이처럼 여러 이름으로 불려온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가지산이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오랜 시간 사람들과 함께해 온 산임을 알 수 있다. 가지산은 백두대간 남단에 형성된 1000m급 고봉들이 모여 이룬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이다. 고헌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재약산 등 쟁쟁한 봉우리들이 사방에서 능선을 잇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서 가지산이 대장처럼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천황산과 재약산 능선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간월·신불산의 부드러운 산세가 이어진다. 날이 맑은 날에는 운문산과 고헌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1979년 경상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지산 일대는 사계절 모두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그중에서도 겨울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해발 고도가 높고 능선이 길게 이어지는 지형 덕분에 눈이 쌓이면 정상부와 능선 전체가 순백의 설원으로 변한다.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나고, 억새밭은 얼어붙은 설면 아래 잠들어 겨울 산 특유의 고요함을 더한다. 영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본격적인 눈꽃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다. 가지산은 봄철이면 철쭉나무 군락이 능선과 사면을 따라 넓게 퍼지며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해발 1000m 안팎의 능선 구간을 중심으로 군락이 형성돼 있어, 개화 시기에는 연분홍 철쭉이 산 전체를 물들이듯 이어진다. 특히 석남령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과 능선부에서는 철쭉과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봄 산행지로도 손꼽힌다. 대표적인 산행 기점은 석남사다. 비구니 수행도량인 석남사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밀양 얼음골과 인접해 있으며, 도의국사 사리탑인 팔각운당형 부도(보물 제369호)를 품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석남령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겨울철에도 비교적 길이 뚜렷해 많은 산행객이 찾는다. 석남고개 이후로 펼쳐지는 능선 구간에서는 눈 덮인 억새와 암릉이 어우러진 가지산 특유의 설경을 만날 수 있다. 가지산은 쌀바위와 귀바위 등 이름난 기암들이 자리하고 있다. 눈이 쌓인 날에는 바위와 설면의 대비가 더욱 선명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나무가 많지 않은 정상부는 시야가 탁 트여 겨울철에도 조망이 좋고, 바람이 강한 대신 산 전체가 거대한 전망대처럼 느껴진다. 가지산은 단순히 높은 산이 아니라, 밀양강 지류인 산내천과 무적천의 발원지이자 풍부한 수량의 계곡과 소(沼)를 품은 산이다. 겨울에는 얼음과 눈이 지배하지만 그 아래에는 사계절 쉬지 않고 흐르는 생명의 물길이 이어진다. 이러한 자연 조건 덕분에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가운데서도 가장 다양한 풍경을 지닌 산으로 평가받는다. 눈꽃 산행을 계획한다면 방한 장비와 아이젠은 필수다. 능선부는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며, 기상 변화도 잦다. 그러나 준비만 충분하다면, 가지산은 겨울 산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순백의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영남알프스 최고봉이라는 이름보다 먼저 이 산의 겨울 풍경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가지산은 해마다 겨울이 오면 다시 찾게 되는 산이다.
  • 고요한 계절이 빚어낸 풍경, 겨울 천황산 산행 [두시기행문]

    고요한 계절이 빚어낸 풍경, 겨울 천황산 산행 [두시기행문]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천황산(1189m)은 영남알프스를 대표하는 산 가운데 하나다. 태백산맥의 여맥이 남하하며 빚어낸 경상남도 동북부 산악지대의 중심에 자리하고 남쪽으로는 재약산과 능선을 잇는다. 주봉은 사자봉으로, 멀리서 보면 산세가 유순해 보이지만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거대한 암벽과 바위 능선이 모습을 드러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천황산이라는 이름은 표충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예로부터 산세가 빼어나 ‘삼남금강’이라 불렸고, 해발 1000m 안팎의 준봉들이 연이어 솟은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해 사계절 내내 산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겨울의 천황산은 가을철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내고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억새밭을 흩날리는 바람과 바위, 설경이 만들어내는 깊은 고요로 산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천황산의 대표하는 곳은 사자봉 일대와 사자평이다. 해발 800m 부근에 형성된 분지형 평탄면인 사자평은 겨울이면 억새와 더불어 설원이 펼쳐져 한층 더 넓고 고요한 풍경을 연출한다. 능선을 따라 시야가 트이는 순간, 재약산과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서쪽 산기슭에는 천년 고찰 표충사가 자리한다. 눈 내린 겨울날의 표충사는 고즈넉함 그 자체로, 사명대사의 흔적과 함께 천황산이 품은 역사성을 느끼게 한다. 이 일대에는 층층폭포와 금강폭포가 있어 한겨울에는 얼어붙은 빙폭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북사면의 밀양 얼음골은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는 차가운 계곡 공기와 설경이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황산은 케이블카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고도를 올릴 수 있으며 겨울철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천황산의 장쾌한 능선과 설경을 조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이 부담스러운 방문객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천황산을 만나는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다. 천황산 산행의 백미는 재약산과의 연계 산행이다. 사자봉에서 능선을 따라 재약산 수미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영남알프스 특유의 시원한 조망과 완만한 능선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적설과 결빙 구간이 있어 아이젠 등 기본 장비는 필수지만, 맑은 날이면 눈 덮인 능선 위를 걷는 호쾌함이 각별하다. 비교적 짧은 코스를 원한다면 표충사에서 사자봉을 오르는 원점 회귀 코스도 무난하다. 천황산 인근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펜션 및 숙박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케이블카 인근으로 다양한 맛집과 토속음식점에서 배도 든든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천황산 억새와 설경 속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조용한 계절, 산의 본모습을 마주하고 싶다면 겨울 천황산은 충분히 그 답이 되어준다.
  • 고요한 계절이 빚어낸 풍경, 겨울 천황산 산행

    고요한 계절이 빚어낸 풍경, 겨울 천황산 산행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우뚝 솟은 천황산(1189m)은 영남알프스를 대표하는 산 가운데 하나다. 태백산맥의 여맥이 남하하며 빚어낸 경상남도 동북부 산악지대의 중심에 자리하고 남쪽으로는 재약산과 능선을 잇는다. 주봉은 사자봉으로, 멀리서 보면 산세가 유순해 보이지만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거대한 암벽과 바위 능선이 모습을 드러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천황산이라는 이름은 표충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예로부터 산세가 빼어나 ‘삼남금강’이라 불렸고, 해발 1000m 안팎의 준봉들이 연이어 솟은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해 사계절 내내 산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겨울의 천황산은 가을철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내고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억새밭을 흩날리는 바람과 바위, 설경이 만들어내는 깊은 고요로 산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천황산의 대표하는 곳은 사자봉 일대와 사자평이다. 해발 800m 부근에 형성된 분지형 평탄면인 사자평은 겨울이면 억새와 더불어 설원이 펼쳐져 한층 더 넓고 고요한 풍경을 연출한다. 능선을 따라 시야가 트이는 순간, 재약산과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서쪽 산기슭에는 천년 고찰 표충사가 자리한다. 눈 내린 겨울날의 표충사는 고즈넉함 그 자체로, 사명대사의 흔적과 함께 천황산이 품은 역사성을 느끼게 한다. 이 일대에는 층층폭포와 금강폭포가 있어 한겨울에는 얼어붙은 빙폭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북사면의 밀양 얼음골은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는 차가운 계곡 공기와 설경이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황산은 케이블카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고도를 올릴 수 있으며 겨울철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천황산의 장쾌한 능선과 설경을 조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이 부담스러운 방문객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천황산을 만나는 또 하나의 좋은 선택지다. 천황산 산행의 백미는 재약산과의 연계 산행이다. 사자봉에서 능선을 따라 재약산 수미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영남알프스 특유의 시원한 조망과 완만한 능선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적설과 결빙 구간이 있어 아이젠 등 기본 장비는 필수지만, 맑은 날이면 눈 덮인 능선 위를 걷는 호쾌함이 각별하다. 비교적 짧은 코스를 원한다면 표충사에서 사자봉을 오르는 원점 회귀 코스도 무난하다. 천황산 인근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펜션 및 숙박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케이블카 인근으로 다양한 맛집과 토속음식점에서 배도 든든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천황산 억새와 설경 속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조용한 계절, 산의 본모습을 마주하고 싶다면 겨울 천황산은 충분히 그 답이 되어준다.
  • 넷플 몰아보기 즐긴다면 우울증 신호일지 몰라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넷플 몰아보기 즐긴다면 우울증 신호일지 몰라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날씨가 춥다 보니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요즘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덕분에 주말만 되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몰아보기’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빈지워칭(Binge-watching)이라고 불리는 몰아보기는 2006~2007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OTT 등장과 함께 나타난 문화적 현상입니다. 물론 평일에 시간 내기가 어려워 주말에 프로그램을 몰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몰아보기 중독 수준에 이른 사람은 고립감, 우울감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독 수준의 시청, 우울감 가능성 중국 황산대 연구팀은 몰아보기 중독은 외로움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22일 자에 실렸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영상 매체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해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2023년 5월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종식되면서 대부분 일상을 회복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중독 수준까지 몰아보기에 집착하고 동영상 시청 시간의 급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도 합니다. 연구팀은 하루 3.5시간 이상 TV 시리즈를 시청하고 주당 4회 이상 시리즈 에피소드를 시청하는 성인 남녀 551명을 대상으로 중독적 행동, 외로움, 몰아보기 동기 등을 평가하는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몰아보기 중독 상태였으며, 이들은 고독감을 느끼는 수준이 일반인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몰아보기 중독 동기는 외로움과 부정적인 현실 도피, 감정 증진 추구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적 단절 극복하려 미디어 소비”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경험하거나 그로 인한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들은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미디어 소비를 증가시켜 결국 몰아보기 중독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행 연구들에서도 동영상 몰아보기는 우울증, 외로움, 자기조절 결핍, 심지어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몰아보기 중독은 폭식이나 폭음과 유사한 강박적 소비의 한 형태이며 미디어 중독의 한 형태라는 연구도 많습니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다가는 몰아보기 중독과 우울감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따뜻하게 챙겨입고 햇볕을 쐬고, 몸을 움직이며, 사람들을 만나는 데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음을 이번 연구는 알려줍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마약은 경고만으로 막을 수 없어… 실제 피해사례로 경각심 높이는 예방교육 필요”

    이종배 서울시의원 “마약은 경고만으로 막을 수 없어… 실제 피해사례로 경각심 높이는 예방교육 필요”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 이종배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청과 교육청으로부터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및 홍보 개선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청소년·청년·학부모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예방 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보고에서 시민건강국 마약대응팀은 시민건강국 마약대응팀은 회복자 경험과 실제 사례를 활용해 형식적 전달을 넘어 마약 오남용의 폐해를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예방교육을 전환하고, 자치구·청년센터와 연계한 청소년·청년 대상 교육과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평생교육국 청소년정책과는 청소년센터와 쉼터를 중심으로 체험형·온라인 마약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경찰·마퇴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한 찾아가는 교육과 종사자 의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축제·아웃리치·‘마약퇴치의 달’ 운영 등을 통해 일상 속 예방 홍보를 확대하고 쉼터 입소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상담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사법경찰국은 SNS 기반 익명 상담·제보 창구인 ‘서울시 온라인 청소년 마약걱정함께 TALK(서마톡)’ 운영 현황과 함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의 연계를 통한 상담 공백 최소화, 운영 매뉴얼 정비 등 안정화 방안을 보고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실시, 실제 사례 중심 교육자료 고도화, 전문기관 연계 선도프로그램 확대, SNS·언론을 활용한 홍보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기존 교육자료의 한계를 진단하며, 단순 위험성 전달을 넘어 학생이 실제 상황에서 판단하고 대처하는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자료를 개선하고, 학부모와 연계한 예방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마약 예방 교육은 추상적 경고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마약 중독으로 인해 메스버그 현상의 피해, 마약에 포함된 황산 성분으로 치아가 무너지는 사례, 실제 피해자 증언 등 구체적 사례를 적극 활용해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적극 활용해 청소년들의 마약 인식 수준과 접촉 경로, 예방 교육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실태 기반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현재 학부모 세대는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던 시절에 학창시절을 보낸 만큼, 오늘날 마약 확산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에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마약 문제는 단속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서울시의회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방·교육·상담·선도까지 이어지는 종합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K-스타월드 주거 비율 17%… 직주락 도시가 목표”

    “K-스타월드 주거 비율 17%… 직주락 도시가 목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등 주요 정책사업을 둘러싸고 ‘흠집내기식 비판’이 잇따르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현재 시장은 26일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미사3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정확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가 있다”며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사업과 5성급 호텔 유치, 한강 출렁다리 사업 등을 둘러싼 쟁점을 하나씩 짚었다. K-스타월드가 아파트 중심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일반적인 도시개발에서 주택 비율이 24~43%에 이르는 것과 달리, K-스타월드는 주거 비중을 17%로 최소화해 일자리·주거·여가가 공존하는 ‘직주락’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미사섬 전체 면적의 60% 이상은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고, 한강변 200m 구간은 녹지축으로 보존하는 등 친환경 개발 원칙도 재확인했다. 망월동에 추진 중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5성급 호텔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호텔 단독으로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수익 시설을 병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동 GBC, 강남 조선 팰리스 사례처럼 사업성을 확보해 글로벌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는 것이다. 해당 부지는 인터컨티넨탈 등 글로벌 브랜드 유치를 목표로 제안사업자가 파르나스호텔㈜과 위탁 운영 MOU를 체결한 상태다.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계획이득은 공공기여 방식으로 환원해 특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강 출렁다리 사업을 둘러싼 생태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무교각(Zero-Pier) 현수교’ 방식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천 내 교각을 설치하지 않아 철새 서식지와 수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2025년 5월 출범한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개발 상생 협의체’를 중심으로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이달 22일 공동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마쳤으며, 2월 중순 최종보고회를 거쳐 28일 용역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한 대응도 이어졌다.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한홀중학교의 높은 담장 문제와 관련해, 학생 안전을 전제로 하되 지역에 열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개교 이후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추가 논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교통 개선 대책으로는 황산사거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우체국 앞 차선을 기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연내 추진하고, 느티나무공원 정비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열린 초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초이동을 하남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규정하고 교통·주거 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동남로 연결도로와 초광산단 직결로 개설을 검토 중이며, 약 170m 구간에 122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산 신도시 대책으로 추진 중인 초이~황산 간 4차선 도로는 올해 하반기 도면 공고, 내년 보상을 거쳐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미콘 사업장 비산먼지 문제에 대해서는 상생 협력 협의체 구성과 감시 인력 배치를 통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과 사유지로 인한 제약을 고려해 도비 확보와 사업자 협의를 병행하며 단계적으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네 어디 사느냐가 男 ‘전립선암’ 위험 결정…“운동도 소용없어”

    동네 어디 사느냐가 男 ‘전립선암’ 위험 결정…“운동도 소용없어”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급격하게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질산염 성분이 전립선암 위험을 가장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은 지난 13일 국제 학술지 ‘비뇨기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남성 22만 4272명을 평균 13.7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초미세먼지(PM2.5) 노출 정도와 전립선암 발병 관계를 분석했다. 초미세먼지는 단일 물질이 아니라 여러 화학 성분의 혼합물이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5가지 주요 성분의 영향을 각각 조사했다.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 원소 탄소, 유기물이 그것이다.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1㎥당 2.53㎍) 증가할 때마다 발병 위험이 6.9%씩 올라갔다.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에 전립선암 위험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또한 그 안에 들어 있는 독성 화학 물질인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에 많이 노출된 남성일수록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다. 특히 질산염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질산염 노출량이 일정 수준 늘어날 때마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가 8.8%씩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오염물질이 동시에 작용할 때도 질산염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오염 효과의 76.6%를 질산염이 차지했다. 대기오염의 영향은 유전이나 생활 습관과도 상관없이 나타났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유전적 위험이 낮더라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전립선암 위험은 그대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백인이어서 다른 인종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또 종양의 심각도를 파악할 자료가 없어 양성과 악성 종양을 구분하지 못했다. 거주지 주소로 오염 노출을 추정했기 때문에 개인의 이동이나 실내 공기 질은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 연구팀은 “어디에 사느냐가 유전이나 생활 습관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건강한 습관이 기본 위험은 낮추지만 오염으로 인한 위험까지 없애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산염을 배출하는 교통과 농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질병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