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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동안 3번 구속된 원세훈…파기환송심 형량 가장 높았다

    4년 동안 3번 구속된 원세훈…파기환송심 형량 가장 높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실세’로 통했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2013년 처음 불구속 기소된 이래 4년 동안 3번째 구속됐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이 처음 구속 위기를 맞은 것은 18대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2013년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장인 윤석열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이끌었던 검찰 특별수사팀은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둘러싸고 고심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구속 필요성이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나뉘자 결국 수사팀은 선거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면서도 영장은 청구하지 않는 ‘절충안’을 냈다.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에는 이견이 없었다. 결국, 원 전 원장은 2013년 6월 14일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구속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안에서 개인비리 혐의가 드러나 구속되는 처지가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당시 부장 여환섭)는 2013년 7월 10일 황보건설 측으로부터 각종 공사를 수주하도록 청탁해주는 명목으로 1억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원 전 원장을 구속했다. 이 수사 결과로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사 가운데 박근혜 정권이 시작한 이래 구속된 첫 인물이 됐다. 원 전 원장은 알선수재 혐의 재판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됐고, 2014년 9월 9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 판결은 지난해 확정됐다. 원 전 원장은 알선수재죄로 복역 후 만기출소한 지 이틀 만인 2014년 9월11일 열린 대선개입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다. 그러나 2015년 2월 9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두 번째로 구치소를 향했다. 당시 항소심은 1심에서 무죄로 봤던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보고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대법원이 2015년 7월 16일 핵심 증거들의 증거능력이 잘못 인정됐다고 판단해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자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2015년 10월 6일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원 전 원장의 석방을 결정했다. 그러나 30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2년 1개월에 걸친 심리 끝에 파기환송 전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국정원법과 선거법 위반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지 694일 만에 다시 법정에서 구속돼 수감자가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알선수재’ 원세훈 前 국정원장 원심 2년→항소심 1년2개월로

    건설업자에게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22일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는 원 전 원장의 알선수재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도 1억 6275만원에서 1억 84만원으로 줄였다.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 전 원장이 2009∼2010년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현금 1억 2000만원과 미화 4만 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 가장 나중에 받은 현금 5000만원과 미화 1만 달러의 경우 대가성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했다. 홈플러스 연수원 신축 공사에 필요한 산림청 인허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황 대표의 청탁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인허가 문제가 해결된 뒤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으로 앞서 2009년 7월과 9월, 2010년 1월 등 세 차례에 걸친 금품 수수와는 시간적 단절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재판부는 순금 20돈짜리 십장생, 스와로브스키 호랑이 크리스털 등을 받은 혐의는 원심처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 국정원장으로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평생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뉘우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10일 구속된 원 전 원장은 오는 9월 10일쯤 미결 구금일을 채우고 석방될 전망이다. 한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에 대한 1심 선고는 9월 11일로 예정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세훈, 특급호텔 33층서 현장 검증

    원세훈(63) 전 국가정보원장이 ‘안가’(정보기관이 사용하는 안전가옥)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서울 롯데호텔 객실이 일반 VIP객실인지 실제 안가인지를 가리기 위한 재판부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는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원 전 원장에 대한 항소심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롯데호텔 3314호 객실은 원 전 원장이 2009~2010년 황보연(63)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원 상당의 현금을 넘겨받은 장소다. 황씨는 당시 약속시간인 오후 7시보다 30분가량 일찍 도착해 미리 객실에 있던 원 전 원장에게 돈을 넘겼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당 객실이 국정원의 안가로 사용되던 곳이기 때문에 원 전 원장이 미리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 전 원장 측은 “이 객실은 단순히 VIP를 위해 음식을 파는 객실이며 안가가 아니라면 황씨 증언은 모두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 호텔 로비에서 현장 검증 절차를 시작했다. 원 전 원장은 전직 국정원장인 것을 고려해 수갑을 푼 채 로비에 나오길 원했고 재판부는 논의 끝에 이를 허락했다. 원 전 원장은 검은색 정장에 굳은 표정을 한 채 재판부 앞에 등장했다. 이어서 참고인 신분인 황씨도 도착했다. 조용하던 호텔 로비에 피고인·변호인·검찰·수사관 등 30여명이 나타나자 숙박객들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현장 검증을 지켜봤다. 재판부는 로비에서 간단히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33층 객실로 이동해 2시간가량 비공개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보석 청구 기각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보석 청구 기각돼

    건설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63) 전 국가정보원장이 계속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강영수 부장판사)는 원 전 원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죄증을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원 전 원장 측은 지난달 21일 건강이 악화해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보석 신청서를 법원에 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12일 보석청구 심문기일에서 재판부에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복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약을 먹어도 잠이 잘 안오고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하다. 구치소 생활을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오는 23일로 예정된 현장검증과 관련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수형복을 입고 포승에 묶인 상태로 갈 수는 없다. 보석이 허가된 상태에서 현장을 참관하도록 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 전 원장은 1심 재판 중이던 지난해 10월에도 보석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7월∼2010년 12월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홈플러스 연수원 공사 인허가 문제를 빨리 해결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4차례에 걸쳐서 총 1억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6275만원을 선고받았다. 국정원장 재임시 인터넷 댓글 활동을 지시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도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치소 생활 견디기 힘들다” 보석 허가 신청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치소 생활 견디기 힘들다” 보석 허가 신청

    ‘원세훈’ ‘국정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구치소 생활을 견디기 힘들다”면서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12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 심리로 열린 이날 보석청구 심문기일에서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은 “’댓글 선거개입’ 재판으로도 계속 시달렸다”며 “수면제와 항우울증을 복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약을 먹어도 잠이 잘 안 오고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수형복에 포승에 묶인 상태로 (현장검증 장소에)갈 수는 없다”며 “보석이 허가된 상태에서 현장을 참관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오는 2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금품을 받은 장소로 알려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 변호인도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며 “육체·정신적으로 한계 상황에서 방어권 보장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 재판에서 실제와 다른 내용의 진술서를 내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향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석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현장검증에서 피고인을 포박하는 것이 의무인지 등을 확인하고, 양측의 주장을 고려해 보석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은 지난달 21일 보석 청구서를 법원에 냈다. 1심 재판 중이던 지난해 10월에도 보석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2009년 7월∼2010년 12월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홈플러스 연수원 공사 인허가 문제를 빨리 해결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4차례에 걸쳐서 총 1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6275만원을 선고받았다. 국정원장 재임시 인터넷 댓글 활동을 지시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도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선수재’ 원세훈 前원장 징역 2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별건으로 기소된 개인 비리 사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22일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6272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을 제공한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의 법정 진술 및 비자금 입출금 내역 파일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종합하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그럼에도 원 전 원장은 법정에서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변명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줘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판시했다. 이번 선고 결과에 대해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과 논의 후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품 수수’ 원세훈 징역 2년 실형 선고

    ‘금품 수수’ 원세훈 징역 2년 실형 선고

    ’금품 수수’ 원세훈 징역 2년 실형 선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2일 별건 기소된 개인비리 사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는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원세훈 전 원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6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원세훈 전 원장은 2009~2010년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공사 인허가와 관련해 현금 1억 2000만원, 미화 4만달러, 순금 20돈 십장생, 스와로브스키 호랑이 크리스탈 등을 받은 혐의로 작년 7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현금과 미화를 받은 혐의를 유죄로, 순금과 크리스탈을 받은 혐의를 무죄로 각각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개인 비리’ 원세훈 징역 3년 구형

    檢, ‘개인 비리’ 원세훈 징역 3년 구형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가 고위 공직자로서의 직무와 지위, 피고인이 수수한 금품 규모, 범행의 정상 등으로 미뤄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징역 3년 구형과 함께 순금 20돈·크리스털을 몰수하고 1억 6910만원을 추징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원 전 원장 측이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생일 선물로 순금과 크리스털을 받았을 뿐 현금과 미화를 수수하지 않았고 공사 수주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특히 검찰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황 전 대표를 수십 차례 소환해 원 전 원장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등 표적 수사를 벌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원장은 최후 진술에서 “국정원장으로서 우리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잘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공직자 경력에 오점이 남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원 전 원장은 황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세훈 前국정원장 보석 기각

    원세훈 前국정원장 보석 기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낸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 전 원장은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고 임의적 보석을 허가할 사유가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황보건설 대표 황보연씨로부터 현금과 미화 등 1억 69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10일 구속 수감됐다. 한편 원 전 원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였다. 두 사건은 같은 재판부가 별도로 심리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세훈, 한전사장 선임 개입 정황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중겸 전 한국전력 사장의 선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11일 열린 원 전 원장의 알선수재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황보건설 대표 황보연(62·구속)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관련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한전 사장으로 내정되기 한 달여 전인 2011년 7월 18일 ‘지금 김 사장 접촉 노출하면 좋지 않음’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황씨에게 보냈다. 황씨는 이후 자신의 부인에게 ‘내일은 김중겸 한전 사장 될 것’이라는 문자도 발송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황씨는 “원장님이 그렇게 얘기해서 문자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해 4월 23일 이들 3명은 함께 골프를 쳤다. 김 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전 사장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황씨가 진술했다. 검찰은 “당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김 전 사장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장은 2011년 7월 한전 사장직에 응모, 같은 해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장으로 일했다. 공모 당시 김 전 사장을 포함해 3명이 지원했다. 검찰은 황씨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 직원의 인사청탁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했으나 재판부는 “관련된 정황”으로 받아들이고 신문을 계속 진행했다. 황씨는 홈플러스가 인천 무의도에 연수원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고 청탁한 사실도 시인했다. 그는 “당시 테스코의 아시아 지역 연수원으로 무의도와 중국 상하이가 경합해 국익 차원에서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씨는 “원 전 원장이 돈을 달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현금을 와인 상자에 담아 원 전 원장에게 줬다”고 말했다. 2010년 12월 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현금 5000만원과 1만 달러를 건넬 때는 “와인이 2병 들어가는 상자에 돈을 담았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황씨로부터 1억 7000만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커버스토리] 전국 300여개 대학 최고위 과정의 실체

    [커버스토리] 전국 300여개 대학 최고위 과정의 실체

    각 대학의 최고위 과정은 인맥쌓기를 원하는 수요자와 이를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여기는 대학 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최고위 과정이 다소 줄었지만 그럼에도 현재 전국 대학에 300여개가 개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수강생과 대학 측이 사실상 최고위 과정의 커리큘럼에 관심이 없다 보니 사교적 모임으로 전락해 로비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는 최고위 과정을 통해 문어발식 인맥 관리를 해왔던 것으로 유명하다. 황씨는 1995년 고려대 노동대학원이 개설한 최고지도자 과정 1기를 수료하면서 정관계와 재계에서 폭넒은 인맥 쌓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회찬, 유돈우, 김원길 전 의원 등 정치인과 다수의 기업체 임직원들과 동기가 됐다. 또 학부와 달리 대학 본부가 직접 최고위 과정을 관리하지 않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18개의 최고위 과정이 개설된 서울대도 대학 본부에서 최고위 과정에 개입하지 않아 학사 규정을 적용하거나 수강료를 제한할 장치가 없다. 서울대 관계자는 2일 “단과대별로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프로그램에 대해 신경쓰거나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은 아예 대학이 아닌 대학원장 개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강료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버젓이 일어난다. 명지대 글로벌바둑 최고위 과정의 경우 수강료 450만원을 사회교육대학원장 명의의 통장으로 받고 있다. 이화여대도 입금처가 개인 명의로 돼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수강료 등은 각 대학원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집행하기 때문에 대학 본부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중소기업 대표들은 최고위 과정을 인맥 활용뿐 아니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정도다. 전직 장관이 석좌 교수로 부임해 개설한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대기업 계열사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전 장관과 사진을 많이 찍어 갔는데 전직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무실에 걸어놓는다고 했다”면서 “사무실에 그런 사진이 걸려 있으면 사업 상대가 방문했을 때 ‘이 사람 인맥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사업 파트너가 되거나 회사 홍보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학마다 최고위 과정의 수료증을 남발해 학력 위조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한 여대의 최고경영자 과정에 참석한 언론사 관계자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막상 시간이 없어 절반도 채 출석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도 수료증을 내주길래 우스웠다”고 털어놨다. 아예 수업을 이틀만 하고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주는 곳도 있다. 수원여대 더웰아카데미연구소는 유아교육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과 17일 이틀간(12시간) 강의하는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 수원여대는 이 수업을 듣고 나면 총장 명의의 ‘방과후 교육 SMART 경영 최고위과정’ 수료증을 발급한다. 수원여대 관계자는 “교육비가 20만원대로 다른 대학의 최고위 과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유아교육 기관장들의 방과후 교육에 대한 고충을 덜고, 사회적 이슈를 풀어내는 목적으로 단기 수료증 과정을 개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문화예술인들은 최고위 과정으로 수료증을 받아 학력 위조에 사용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일부 문화센터 등에서는 강사 학력에 최고위 과정을 빼 놓은 채 대학 이름만 기재해 학력을 조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문화센터의 사진 강사는 “대학 타이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면서 “문화센터 측에서 잘 몰라서 그런 것인지 홍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위 과정을 빼고 최종 학력에 대학 이름만 썼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하기도 민망해서 그냥 놔뒀다”고 말했다. 최근엔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예산 절감 차원에서 거리를 두자 상위권 대학을 뺀 대부분의 최고위 과정이 주로 중소기업 대표와 자영업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업체 대표들이 최고위 과정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관계자는 “당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예산으로 수업에 참가했던 고위 공무원이나 대기업 대표이사 등은 대부분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76년부터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의 교우회 기별 회장 명단을 조사한 결과, 초기에는 주로 대기업과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포진된 반면 2000년대 후반 들어 중소기업 CEO들을 중심으로 기별 회장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 2007년 1기에 CEO급 수강생이 정원 40명 중 27명에 육박했다. CEO가 아닌 경우에도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 김동규 성악가 등 영향력 있는 인사가 최고위 과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10기의 경우 CEO급은 30명 중 10명에 불과했다. 최고위 과정에서 강의보다 친목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여전했다. 친목 유지를 위해 골프 모임 등을 만들어 고액의 회비를 걷는 것은 고전적이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의 최고위 총동문회임원골프회의 경우 가입비로 매년 100만원을 완납해야 한다. 이 골프회 관계자는 “임원 대부분이 추가로 가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맥 등 관리·유지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관련 최고위 과정 참가자는 “강의에 느지막이 출석해 저녁 뒤풀이 자리에 참석하는 수강생도 있었고, 아예 강의실에 나타나지도 않다가 2차 술자리에만 나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허술한 커리큘럼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성균관대 최고경영자 과정의 수업에는 국내외 부부 동반 여행이 포함돼 있었으며, ‘와인의 이해’, ‘통기타와 인생’ 등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보다 경영자에게 어울리는 교양이나 동양철학 등이 주로 들어있었다. 대기업 관계자는 “최고위 과정의 교육 과정은 포괄적인 주제들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보니, 어떤 수업엔 수강생이 강의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수 있고 어떤 날은 아예 업무상 들을 필요가 없는 내용을 강의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원세훈 ‘개인비리’ 구속기소… 1억7400만원 수뢰

    원세훈 ‘개인비리’ 구속기소… 1억7400만원 수뢰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 대선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원 전 원장은 개인비리 혐의로도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원 전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09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황보건설 대표 황보연(62·구속)씨로부터 1억 7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7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 객실에서 황씨로부터 홈플러스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신축 과정에 힘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명목으로 2010년 1월에는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순금 20돈짜리 십장생과 오스트리아의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호랑이 조각상도 챙겼다. 황씨는 당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으로부터 국유지 내 연수원 신축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테스코는 2009년 6월 무의도에 연수원을 짓겠다고 산림청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해당 부지가 휴양림이자 국유림이라 자연을 훼손한다며 반대했지만 몇 개월 뒤 의견을 바꿔 매각을 결정했다. 황씨는 이 과정에서 원 전 원장에게 산림청이 휴양림을 해제하고 부지를 매각하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했다. 결국 테스코는 2010년 3월 당국 승인을 받아 두 달 뒤 공사를 시작했다. 기초공사는 황보건설이 수주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허가를 청탁받은 사실은 확인됐으나 실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산림청 관계자나 이 회장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는 찾지 못했다. 검찰은 황보건설이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를 수주할 때 원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수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까지 개입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세훈 安家’ 롯데호텔 객실 사용내역 추적

    ‘원세훈 安家’ 롯데호텔 객실 사용내역 추적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의 금품수수 등 개인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원 전 원장이 재임 기간 동안 롯데호텔 밀실에서 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2009년 국정원장 취임 이후 4년간 원 전 원장의 롯데호텔 객실 사용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원 전 원장이 황보건설 황보연(62·구속기소) 대표 등 제3자에게서 받은 돈이나 불법 자금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220여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원 전 원장과 가족들의 관련 금융 계좌를 샅샅이 훑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원 전 원장이 2009년 2월 국정원장에 취임한 이후 롯데호텔 객실을 ‘안가’(安家)로 사용하며, 업체 대표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원 전 원장의 롯데호텔 객실 사용 현황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다. 황씨도 롯데호텔 객실에서 원 전 원장을 여러 차례 단둘이 만나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롯데호텔 객실 이용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원 전 원장이 호텔 객실료를 다른 사람 명의로 계산했을 수도 있어 원 전 원장뿐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샅샅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이 황씨 외에 호텔 객실에서 비밀리에 만난 이들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의 추가 개인 비리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원 전 원장 재임 시절인 2011년 2월 국정원 직원들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9층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정보기관 수장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원 전 원장 측이 “황씨에게 생일 선물을 받은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 전 원장의 금품수수를 규명할 핵심 장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차명계좌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의 부인 이모씨와 자녀 3명의 계좌 등 금융 관련 거래 내역을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가족들의 금융 거래 내역 분석을 통해 차명계좌로 연결될 의심 계좌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원 전 원장의 차명계좌가 드러날 경우 황보건설 외 다른 비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 전 원장은 황씨로부터 1억 70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홈플러스 인천 무의도 연수원 건립을 위한 산림청 인허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품수수’ 개인비리에 무너진 MB 최측근

    ‘금품수수’ 개인비리에 무너진 MB 최측근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구속을 피했던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결국 개인 비리 혐의로 10일 구속됐다. 원 전 원장의 구속은 정권이 바뀔 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정권 교체기를 전후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첩보를 여러 방면에 걸쳐 수집해 왔기 때문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도 그동안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탄탄하게 수사해 왔다는 것을 방증한다. 검찰은 당초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와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려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원 전 원장 개인 비리는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수사한 지 꽤 됐다”면서 “원 전 원장의 대선·정치 개입과 개인 비리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고 사법 처리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과 관련해 원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황교안 법무장관의 반대와 수사팀 내 의견이 충돌하면서 개인 비리 수사는 별도로 진행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대신 개인 비리로 원 전 원장이 구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구속된 만큼 공소 유지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원 전 원장의 금품 수수 규모와 원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황보건설이 수주한 관급·대형 공사의 전모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09년부터 황보건설 전 대표 황보연(62)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씩 모두 1억여원의 현금과 순금, 명품 가방 등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홈플러스의 인천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 등 황보건설이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이 받은 돈의 최종 종착지 파악도 관건이다. 정치권에서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 재임 시절 정치권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불법 자금 용처까지 규명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편 역대 정보기관 수장들은 재임 시절에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지만 정권이 교체된 뒤에는 상당수가 사법 처리되는 수모를 겪었다. 국가안전기획부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12·12사태에 연루돼 수차례 구속됐고 안무혁 전 안기부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은 불법 감청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북한 노동당 대화록을 유출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개인 비리로는 이현우 전 안기부장이 1995년 11월 기업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안기부 공금 10억원을 빼돌려 동생에게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원 전 원장은 역대 정보기관 수장 중 개인 비리로 세 번째 사법 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원세훈 前국정원장 억대 수뢰혐의 구속

    원세훈 前국정원장 억대 수뢰혐의 구속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황보건설 전 대표 황보연(62·구속)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10일 구속 수감됐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인사 중 현 정부 들어 구치소에 수감되는 첫 사례가 됐으며 개인 비리로 처벌되는 역대 세 번째 정보기관장이 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해 원 전 원장을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원 전 원장은 영장 발부 직후 ‘검찰 수사에 억울한 점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말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한 뒤 오후 11시 20분쯤 승합차를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09년 취임 이후 황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현금 1억여원과 50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을 받고 그 대가로 황보건설이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억대 금품’ 원세훈 10일 구속여부 결정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10일 결정된다. 검찰이 원 전 원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 등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의 신빙성과 구체성이 원 전 원장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10일 오전 10시 30분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5일 원 전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과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원 전 원장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아 온 점 등을 토대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최근 황씨로부터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발주하는 공사 수주에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원 전 원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넸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산림청 압수수색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국정원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금품수수 혐의와 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원 전 원장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 대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결국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데다 추적이 어려운 현금이 오간 금품수수 사건인 만큼 황씨가 돈을 건넨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의 구체성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통상 두 사람이 은밀하게 돈을 주고받은 사건에서 구체적 물증이 없을 경우 관련자 진술의 일관성과 구체성 등을 감안해 혐의를 판단하고 있다.이와 함께 황씨가 원 전 원장에게 금품을 건네면서 각종 관급공사에 대한 수주 청탁이 있었는지 등 금품의 대가성 여부도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세훈 前국정원장 구속여부 10일 결정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7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원 전 원장은 개인비리로 형사처벌을 받는 역대 두 번째 정보기관 수장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퇴임 후 3개월여 만에 철창 신세를 지는 셈이다. 지난 3월 퇴임한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4월 29일 검찰 조사를 시작으로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4일에는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선거법 적용에 제동을 거는 등 내부 갈등 덕분에 가까스로 구속 신세를 면했지만 불과 3주 만에 개인비리로 다시 검찰에 불려 나왔다. 검찰은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수사 초기부터 원 전 원장에 대한 개인비리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 오던 황보연(62)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최근 “원 전 원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현금 1억원, 선물 5000여만원 상당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지난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원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원 전 원장이 구속되면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장을 지낸 권영해씨 이후 개인 비리로 사법 처리를 받게 되는 역대 두 번째 정보기관 수장이 된다. 권씨는 안기부자금 10억원을 빼돌려 동생에게 제공하게 한 혐의로 지난 2004년 기소돼 이듬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원 전 원장은 8일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도 앞두고 있는데다 조만간 국회에서 열릴 국정원 국정조사에서도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검찰, 법원, 국회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예상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원세훈 소환 하루만에 ‘수뢰 혐의’ 영장청구

    檢, 원세훈 소환 하루만에 ‘수뢰 혐의’ 영장청구

    검찰이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각종 공사 수주 청탁 명목으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원 전 원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이후 황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현금 1억여원과 순금·명품 가방 등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고 그 대가로 여러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오후 원 전 원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벌이며 황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황보건설이 2009~2011년 홈플러스 인천 무의도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와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원청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 전 원장은 검찰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원 전 원장은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인정 안 한다.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일 선물 이런 건 받은 적이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황씨로부터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발주하는 공사 수주에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원 전 원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가법상 알선수재는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했을 때 적용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돼 있다.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10일쯤 열릴 예정이다. 한편 원 전 원장은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 관련 첫 공판 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원세훈 소환… 대가성 확인 땐 사전영장 방침

    檢, 원세훈 소환… 대가성 확인 땐 사전영장 방침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4일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지 불과 3주 만이다. 검찰은 전 원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해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원 전 원장은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조사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황보연(62)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고 공사 수주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황씨로부터 원 전 원장 취임 이후인 2009년부터 5~6차례에 걸쳐 현금과 순금, 명품 가방 등 모두 1억 6000여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원장은 황보건설이 2009~2011년 홈플러스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해당 관공서와 원청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황보건설의 옛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황 전 대표가 원 전 원장 등에게 건넨 해외 명품 가방 등 선물 리스트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넸다는 황 전 대표의 진술과 함께 산림청 압수 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과 국정원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 황 전 대표와 황보건설 등의 계좌 추적을 통해 금품 수수 혐의와 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 측은 “친분이 있어 선물을 받았지만 대가성이 없고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전 원장 진술 내용을 분석해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또는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한 일을 처리해 주도록 알선해 주고 금품 등을 받았을 때 적용되는 특가법상 알선수재는 최고 징역 5년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의 직무상 부정 행위를 알선하고 뇌물을 받는 경우에 적용되는 알선수뢰는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법정 최저형이 징역 10년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억대 수수 의혹’ 원세훈 前국정원장 검찰 출석

    ‘억대 수수 의혹’ 원세훈 前국정원장 검찰 출석

    건설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9분 쯤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원 전 원장은 “현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 네~”라고 별 의미없어 보이는 말만 남긴 뒤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다. 원 전 원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억대의 현금과 고가의 선물을 받고 그 대가로 황보건설이 여러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5월 황보건설의 옛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황씨가 원 전 원장 등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선물리스트를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황씨로부터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발주하는 공사 수주에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원 전 원장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황씨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한 2009년 이후 수천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5000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은 황보건설이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와 홈플러스의 인천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를 수주하는 과정 등에서 황씨의 청탁을 받고 원청업체들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홈플러스 연수원 설립과 관련해 원 전 원장이 황씨의 부탁을 받고 산림청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확인하려고 지난달 산림청을 압수수색하고 이승한 홈플러스 총괄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원 전 원장 측은 그러나 ‘친분이 있어 선물은 받았지만 대가성이 없고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킨 뒤 추가 소환 및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황씨의 돈거래 혐의가 입증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알선수뢰 혐의를 적용해 원 전 원장을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원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가법상 알선수재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한 일을 잘 처리해 주도록 알선해 주고 금품 등을 받았을 때 적용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알선수뢰는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공무원의 직무상 부정행위를 알선하고 뇌물을 받는 경우에 적용되는데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으로 처벌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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