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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홍사과·청수와인·보성녹차…’, APEC 정상회의 식탁오른 K-농특산물 인기몰이

    ‘감홍사과·청수와인·보성녹차…’, APEC 정상회의 식탁오른 K-농특산물 인기몰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납품된 농산특산물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27~11월 2일)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 제공하기 위한 ‘문자사과’로 문경 감홍사과가 납품됐다고 10일 밝혔다. 문경 감홍 문자사과는 ‘APEC’과 ‘케이팝’ 등의 문자와 ‘금관’, ‘첨성대’등 문양을 새긴 사과로 문경지역 5개 농가가 참여해 엄선된 사과를 선보였다. 문경 감홍 문자사과는 감홍 품종에 차광 필름을 활용해 문자를 형성하는 기술로 제작됐고, 붉고 선명한 색상과 평균 당도 15~16브릭스의 뛰어난 당도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감홍사과가 APEC 정상회의에 납품됐다는 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 대부도에서 재배되는 포도로 만든 ‘청수와인’도 경주 APEC 정상회의 만찬장 식탁에 올라 화제다. 청수와인은 대부도 높은 언덕에서 생산된 고품질 대부포도(청수)로 만든 화이트와인으로 대부도의 맑은 바람과 풍부한 일조량, 화산 토양이 만든 독특한 미네랄 성분이 어우러진 100% 국산 와인이다. 이런 사실이 최근 입소문과 지역 출신 정치인의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포도 재배농가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보성군의 대표 특산품 ‘보성녹차’도 경주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후식으로 제공되면서 글로벌 명차 반열에 올랐다. 만찬에서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삼색 매작과와 삼색 과일이 제공됐다. 이어 ‘보성녹차’가 중국 전통 디저트인 지마구와 함께 제공돼 만찬의 마무리를 더욱 품격 있게 장식했다. 이밖에 경북 상주쌀 ‘미소진품’을 비롯해 완도산 전복, 고흥산 유자·관자, 경주 천년한우와 황남빵, 경기도 소재 업체인 배혜정도가의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 등이 세계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다. 특히 경주 황남빵은 경주 본점에 구매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황남빵 측에 따르면 구매 대기 시간이 1시간에서 최대 3시간까지 늘어났고, 주문량도 평소 3배 이상 늘었다.
  • [길섶에서] 마음으로 빚는 단팥

    [길섶에서] 마음으로 빚는 단팥

    2015년 개봉된 일본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지금껏 잔잔한 감동이 가시지 않는 내 마음의 명작이다. 일본의 국민 여배우 기키 기린이 한쪽 눈을 실명하고 암투병 중에 열연하는 모습이 아직도 내 마음에 머물러 있다. 영화는 납작하게 구운 반죽 사이에 팥소를 넣어 만드는 전통 단팥빵 ‘도라야키’를 파는 작은 가게가 무대다. “단팥은 마음으로 만드는 거야”라며 도라야키를 만드는 할머니 역을 기키 기린이 맡았다. 단팥빵은 일본이 원조다. 동그란 모양에 팥과 설탕을 섞은 단팥소를 넣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국민 빵’이라 불릴 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을 보고 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세기의 전시를 보고 달려간 곳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반했다는 황남빵집. 주문한 지 3시간 만에 찾은 빵 상자를 열어 보니 ‘1939년부터 전 공정을 손수 손으로만 빚어내는’이라고 쓴 경주시장의 추천사가 눈에 띈다. 금관 전시도 감동적이었지만 86년간 마음으로 빚어낸 경주의 단팥을 맛본 것도 오래 기억될 추억거리다. 이종락 상임고문
  •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마감 후] 황리단길 가기 100m 전

    경북 경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황리단길을 찾는다. 지난 1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세계의 정상과 각국 관계자들이 쇼핑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PEC 기간 내내 경주 시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저녁 시간에는 행인들의 어깨가 부딪칠 정도였다. 반면 황리단길을 약 100m만 벗어나도 거리에 썰렁한 기운이 감돌았다. 주말인데도 원도심 일대인 ‘금리단길’은 문을 닫은 상점이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다는 황남빵 가게만 북적일 뿐이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차로 빵만 사서 돌아갔다. 전통시장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시장 나름대로 영어 안내문과 메뉴판을 마련하고 외국 관광객을 맞을 채비까지 한 모습이었지만, 평소보다 손님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교통 통제 때문에 현지인들마저 발걸음을 줄인 여파였다. 텅 빈 골목을 나서며 두 가지 걱정이 들었다. 하나는 황리단길로 편중된 관광 수요가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단길에서 만난 한 음식점 직원은 “APEC 기간 오히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여기는 가족끼리 한두 명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많은데 걱정”이라고 했다. “황리단길 근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긴 효과를 모르겠다”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걱정 하나는 황리단길의 획일화였다. 비슷비슷한 길거리 음식점과 카페, 상점이 이어지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어서 있어서다. 일부 관광객 사이에선 “다른 지역 상점가와 비슷하다”거나 “굳이 한 번 더 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거기가 거기 같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관광객 재방문은 감소하고, 주변 상권이나 관광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문객이 많아 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과 동종업종 난립, 주민과 기존 상인의 이탈 같은 ‘젠트리피케이션’도 발생하게 된다. ‘~리단길’의 모태가 된 서울 경리단길이 대표적이다. 경리단길은 유명세를 얻은 뒤 외부 자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2016년 이후 폐업이 늘어나기 시작해 쇠퇴의 길을 걸었다. 경리단길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전국 ‘리단길’들도 이런 경로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리단길’ 명칭을 쓰는 곳은 전국에 30여곳이지만 고유의 특색이나 정체성이 꾸준히 유지되는 곳은 많지 않다. “카페와 맛집을 중심으로 한번 가볼 만하지만 지역 정체성이 부족하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가 황리단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한국의 어떤 역사 도시보다 정체성이 강한 경주에 뼈아픈 분석이다. 경주 시민이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세워 이런 비판을 뒤집길 바란다. 김지예 사회부 기자
  •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 경주에서 만들어진 ‘메이드 인 경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금관’과 ‘황남빵’ 등 주요 정상이 받은 선물이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4일 오전 찾아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서는 “신라금관 특별전 대기선입니다. 티켓 대리수령은 불가합니다”라고 직원이 안내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금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변했다. 전시 시작일이었던 지난 2일엔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오픈런’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4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특별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티켓을 배부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금관 모형을 만든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63)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며 40년째 금속 문화재를 재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황남빵은 벌써 유사품 주의보가 내려졌다.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났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에는 ‘12월 1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주지역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APEC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상만찬에 천년한우로 만든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오르면서다. APEC 참석을 위해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은 전통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 명물인 ‘소머리 곰탕’ 상가를 찾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경주시민 오나리(35)씨는 “단순히 APEC 개최지라는 명성을 넘어 오직 경주에서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 트럼프 ‘금관’·시진핑 ‘황남빵’…APEC 타고 떠오르는 ‘메인드 인 경주’

    트럼프 ‘금관’·시진핑 ‘황남빵’…APEC 타고 떠오르는 ‘메인드 인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 경주에서 만들어진 ‘메이드 인 경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금관’과 ‘황남빵’ 등 주요 정상이 받은 선물이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4일 오전 찾아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서는 “신라금관 특별전 대기선입니다. 티켓 대리수령은 불가합니다”라고 직원이 안내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금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변했다. 전시 시작일이었던 지난 2일엔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오픈런’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4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특별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티켓을 배부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금관 모형을 만든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63)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며 40년째 금속 문화재를 재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황남빵은 벌써 유사품 주의보가 내려졌다.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났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에는 ‘12월 1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주지역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APEC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상만찬에 천년한우로 만든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오르면서다. APEC 참석을 위해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은 전통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 명물인 ‘소머리 곰탕’ 상가를 찾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경주시민 오나리(35)씨는 “단순히 APEC 개최지라는 명성을 넘어 오직 경주에서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 김병민, “진보 외치며 청년 기회박탈한 조국…위선의 끝판 보여”

    김병민, “진보 외치며 청년 기회박탈한 조국…위선의 끝판 보여”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입버릇처럼 진보를 외치면서 자식뻘 청년들의 기회를 박탈한 사람이 반성은커녕 또다시 위선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위원장님, 이러니 청년들이 분노하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 위원장께서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며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분이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와 15년 전 무상급식 얘기를 꺼내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무상급식에 반대해 시장직을 내려놓지 않았느냐”며 “그때 청소년들의 점심을 빼앗으려 하더니, 이제는 집값을 올려 청년들의 주거를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청소년의 점심을 빼앗았다는 철 지난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한심하지만, 집값 급등의 원인조차 모르면서 당당하게 훈수 두는 모습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며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분이 민간 주도 재건축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소가 웃을’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주거를 걱정하면서 정작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말도 없는가”라며 “청년들은 10.15 대책 이후, 주거 사다리가 끊긴 채 월세 폭등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현실은 철저히 무시한 채 내년 선거를 겨냥해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황남빵을 극찬할 여유가 있으면 민생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라”고 덧붙였다.
  • 샤오미폰 선물에 李 “통신 보안 됩니까”… 시진핑도 빵 터졌다

    샤오미폰 선물에 李 “통신 보안 됩니까”… 시진핑도 빵 터졌다

    시 “백도어 있는지” 웃으며 받아쳐 李, 본비자 바둑판·자개쟁반 선물‘여성용’ 화장품 두고도 농담 오가국빈 만찬엔 닭강정·마라 전복 요리시·박진영 대화… 교류 재개엔 신중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간 경주에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극진한 예우를 하며 정상 간 우의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특유의 무표정으로 유명한 시 주석도 이 대통령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감추지 않는 등 이 대통령의 환대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취타대의 선도와 호위를 받으며 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입장했고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친교 시간에 바둑 애호가인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로 제작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를 선물했다.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도 선물로 건넸다. 시 주석은 바둑판을 만져 보며 “정교하게 만들었다. 아주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한국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갓 만든 경주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환영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한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은 시 주석의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서도 은 손잡이 탕관과 은잔 세트, LG에서 만든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준비했다. 시 주석은 화장품을 보며 “여성용이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 대통령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농담 교환’은 계속됐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 스마트폰 2대를 선물하자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되느냐”고 물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 주석이 당황하는 대신 “백도어(악성코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응수하자 이 대통령은 손뼉까지 치며 웃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국빈 만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두 정상은 만찬 환영사와 답사에서 상대국의 고전과 한시를 인용했다. 이 대통령은 ‘봉황이 날 수 있는 것은 깃털 하나의 가벼움 때문이 아니고, 천리마가 달릴 수 있는 것은 다리 하나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중국 고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참석자 모두 양국 신뢰를 두텁게 해 준 한중 관계의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통일신라 말기 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 후 귀국하며 지은 한시 ‘범해’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시 주석은 “최치원 선생은 ‘돛을 달아서 바다에 배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에 나아가네’라는 시를 남겼다”며 “오늘날의 중한 우호도 계속해서 생기와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찬 메뉴로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인 닭강정, 한국의 마라 열풍을 반영한 마라 소스 전복 요리 등이 제공됐다. 평소 시 주석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술 ‘몽지람’도 마련됐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에 대한 지시가 오갔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빈 만찬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는 2일 설명자료를 내고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면서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시진핑이 칭찬한 황남빵집 가보니 “손님 세배…해외에 더 알려질 것”

    시진핑이 칭찬한 황남빵집 가보니 “손님 세배…해외에 더 알려질 것”

    1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곳의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침부터 고객들이 끊임없이 들어섰다. 직원들이 매장 뒤편에서 분주하게 만든 빵들은 포장해 놓자마자 팔려나갔다. 서울에서 온 이동화(65)씨는 “황남빵이 맛있기도 하고 어제 시 주석이 맛봤다고 해서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선물하려고 샀다”고 말했다. 황남빵 매장 관계자는 “아침 기준으로 어제보다 세배 많은 손님이 왔다”며 “주문이 밀려 온라인 판매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황남빵을 비롯한 각종 경주 관련 상품들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 주석이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황남빵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빵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날 오전 황남빵 매장에 들른 한 중국인은 “시 주석이 먹었다는 게 알려지면 중국 관광객이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게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출시된 각종 ‘경주 상품’도 인기가 높다. 각국 대표단들은 숙소인 라한셀렉트 내 기념품 상점에서 경주를 상징하는 물건을 구매했다고 한다. 서점 ‘경주산책’ 관계자는 “첨성대나 대릉원 모양의 자석(마그넷), 경주 풍경이 담긴 엽서가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기념품점 제로스페이스 점주 고모(45)씨도 “APEC 기간 매출이 30~40% 상승했다”며 “외국인들 짐이 많다 보니 휴대성 좋고 전통적인 모양의 배지나 키링, 여권케이스를 많이 사간다”고 했다. 경주역 국립중앙박물관 문화 상품 ‘뮷즈’ 임시 매장에는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KTX에서 하차한 관광객들은 오전 10시 매장 개장 전부터 줄을 섰다. 대부분 ‘까치호랑이 배지’ 등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기념품을 구매했다. ‘까치호랑이 배지’와 옥색 ‘갓 브로치’를 구매한 중국인 체리 황(43)은 “중국에서 호랑이는 무섭고 위엄있는 이미지인데 한국 호랑이는 귀엽고 익살스럽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즈의 ‘더피’ 캐릭터와 비슷해 바로 구매했다”고 했다. 충남 아산에서 온 최효선(50)씨도 “기념품 구매자 전원에게 APEC 배지도 줘서 구매를 안 할 수 없었다”며 “외국인들이 줄을 서는 걸 보니 한국 문화의 힘이 대단하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상품 품절로 ‘뮷즈’ 매장은 일부 상품의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구매 비율이 30% 정도”라며 “10만 6000원인 경주 석굴암 조명도 높은 가격이지만 인기가 많다”고 했다.
  • 시진핑도 반한 경주 ‘황남빵’… 창업주 손자 “정성 다해 만들 것”

    시진핑도 반한 경주 ‘황남빵’… 창업주 손자 “정성 다해 만들 것”

    “꿈같은 일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황남빵이 세계적인 간식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북 경주에서 머무르는 가운데 31일 지역 특산품인 ‘황남빵’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을 처음 만난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창업주의 손자인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 주석 같은 세계적인 인물이 우리 황남빵을 콕 집어 맛있었다고 언급하니 자부심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 손님들이 우리 빵을 맛보러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방한한 시 주석에게 ‘경주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자기로 곱게 포장한 갓 구운 황남빵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는 “아무래도 서양권 외국인들은 팥이 익숙지 않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분들은 팥을 익숙하게 접하다 보니 맛있게 드신다”며 “막연히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시 주석이 직접 호평해주시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호평에 이 대통령은 외교부에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선물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최 이사는 “대통령께서 추가로 황남빵 선물을 지시하면서 갑작스레 엄청난 양의 주문이 들어와 모든 일손을 투입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는 원재료부터 경주에서 나는 국산 팥을 100% 사용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약처에서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남빵이 APEC 정상회의 공식 간식으로 선정되기까지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었다. 최 이사는 “국내 관광객에게는 황남빵이 유명해 별도의 마케팅보다는 입소문으로만 영업을 이어왔다”며 “그러다가 이번에 APEC 개최 소식을 듣고 협찬사 신청을 하고 여러 차례 심사를 거친 끝에 황남빵을 세계 각국의 손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회의와 전국 APEC 홍보 푸드트럭 행사 때도 황남빵을 제공, 협찬했었다”며 “이후 추가 심사를 받아 APEC 정상회의 공식 간식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 브랜드다.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남빵은 국산 팥을 100% 사용한다는 점과 현지 농가와의 상생 노력, 역사성 등을 인정받았다. 최 이사는 “앞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황남빵을 만들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손님의 취향에 맡게 포장 등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 李 대통령에게 황남빵 선물 받은 시진핑 “맛있게 먹었다”

    李 대통령에게 황남빵 선물 받은 시진핑 “맛있게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황남빵을 선물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경주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환영의 뜻으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31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에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다고 한다. 시 주석은 31일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앞서 이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대면한 것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2분쯤 이 대통령의 영접 행사에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처음 회의 장소에 입장한 후 19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국가 알파벳 역순으로 들어왔다. 알파벳 역순에 따르면 중국(China)의 시 주석은 마지막에서 다섯 번째로 입장했어야 했다. 이에 시 주석이 교통 정체 등으로 지연 도착했거나, 중국 측이 시 주석의 주목도를 높이고자 의도적으로 늦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11월 1일 경주에서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민생과 평화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서 양국이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회담 의제로) 채택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주한외교단에 “외국인 차별·폭력 철저 대응”

    이 대통령, 주한외교단에 “외국인 차별·폭력 철저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 및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과 만찬에서 “최근 한국 내에 일각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바로 그 사회를 발전시키는 토양”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 토양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 각지에는 700만 이상의 한국 국민들이 거주하는데 이는 남북한을 합친 인구수의 약 10%에 이른다”며 “여러분의 나라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연대를 통해 키워지는 국익은 결국 서로의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열풍을 언급하며 “문화는 더이상 저리적, 언어적 한계가 없는 글로벌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핵심에는 다름에 대한 인정, 공존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며 “문화의 힘으로 우리는 더욱 연대하고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 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만남을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대사는 푸른색과 보라색이 섞인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궁중음식과 서민음식으로 이뤄졌다.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완도산 전복·대게살 냉채,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가 만찬주로 나왔다. 이날 만찬에는 주한 외교단 외에도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파견한 특사단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정부와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 총 170여명이 자리했다.
  • 경주 ‘황남빵’엔 경주산 ‘팥’…경주시-기업-농가 상생 협약

    경주 ‘황남빵’엔 경주산 ‘팥’…경주시-기업-농가 상생 협약

    경북 경주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 기업과 농가를 연결해 상생을 돕는다. 3일 경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황남빵과 경주 팥 생산 농가 대표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와 전통식품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다. 지역 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 농가 소득 안정과 맡 소비 확대를 위해 총 233농가, 91㏊ 규모로 팥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황남빵은 창립 이래 국내산 팥을 사용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지역에서 재배된 팥을 우선 구매할 예정으로 품질 향상과 지역 농가와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팥 생산성 저하에 대응해 맞춤형 재배기술 교육, 기후변화 대응형 영농 컨설팅 등 체계적인 농가 지원정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경주에서 자란 팥을 원료로 더욱 신뢰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낙영 시장은 “팥은 지역 농업의 중요한 전략 품목으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붉은 팥이 맺어준 군위·경주 황남빵 ‘인연’

    붉은 팥이 맺어준 군위·경주 황남빵 ‘인연’

    대구 군위군과 경북 경주의 최대 특산품 생산업체인 황남빵이 상생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군위군은 17일 군청에서 황남빵과 ‘군위지역 특화작목(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팥 재배농가에 국립식량과학원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다수확 품종 ‘아라리’, ‘홍다’ 재배 기술을 제공한다. 황남빵은 군위지역 밭 재배농가와 1대1 계약을 맺고 생산한 팥 전량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수매한다. 올해로 창업 86주년이 된 황남빵은 제빵의 속재료로 국내산 붉은 팥만 고집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군위군과 지역 농가, 황남빵이 공동 추진한 팥 계약 재배 시범사업 결과 군위산 팥이 타지산에 비해 맛·색상 등 품질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재배농가들도 10t의 팥을 판로 걱정 없이 전량 높은 가격에 판매해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라며 사업 추진을 희망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황남빵과의 협약 체결로 군위가 머지않아 전국적인 팥 주산지로 부상함은 물론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와 수익을, 황남빵은 양질의 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붉은 팥이 맺어준 대구 군위군과 경주 황남빵의 ‘인연’

    붉은 팥이 맺어준 대구 군위군과 경주 황남빵의 ‘인연’

    대구 군위군과 경북 경주의 최대 특산품 생산업체인 황남빵이 상생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군위군은 오는 17일 군청에서 황남빵과 ‘군위지역 특화작목(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팥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국립식량과학원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다수확 품종 ‘아라리’, ‘홍다’ 재배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황남빵은 군위지역 밭 재배농가와 1:1 계약을 맺고 생산한 팥 전량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수매한다. 팥 수확기(10~11월) 한 달간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 농협 수매가를 조사한 뒤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결정해 농가에 지급하는 식이다. 올해로 창업 86주년이 된 황남빵은 제빵의 속재료로 100% 국내산 붉은 팥만 고집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군위군과 지역 농가, 황남빵이 공동 추진한 팥 계약 재배 시범사업 결과, 군위산 팥이 강원도 등 타지산에 비해 맛·색상 등 품질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은데 따른 것이다. 재배농가들도 10t의 팥을 생산, 판로 걱정없이 전량 높은 가격에 판매해 ‘꿩 먹고 알 먹은’ 셈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희망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황남빵과의 협약 체결로 군위가 머지않아 전국적인 팥 주산지로 부상함은 물론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와 수익을, 황남빵은 양질의 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대째 황남빵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최진환 이사는 “올해로 15년째 경주지역 농가들과 팥 계약 재배를 추진인데, 군위지역 농가들과 새롭게 팥 계약 재배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군위군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논에 벼 대신 팥 등 타 작물을 심을 경우 ㏊당 평균 400만원을 지원한다.
  • 봄의 수도… 천년의 시간 넘어, 황리단 꽃길 따라 [이우석의 미시 여행]

    봄의 수도… 천년의 시간 넘어, 황리단 꽃길 따라 [이우석의 미시 여행]

    명랑 고도… 벚꽃 터널 따라 BTS 노래 흥얼흥얼봄비 내린 지난주, 봄맞이에 한창인 경북 경주를 다녀왔다. 경주는 지금 거대한 컬러링북이다. 이 근사한 옛 도시는 봉긋한 고분에 연둣빛 수채물감을 채색하는 중이며 가녀린 가지마다 새하얀 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마쳤다. 곧 천지에 흩날리며 명경 같은 호수에 고혹적인 네일팁처럼 떠다닐 연분홍 꽃 이파리를 떠올려 본다. 과연 ‘봄의 수도’가 따로 없다.봄꽃이며 바다, 즐거운 체험과 재미 가득한 박물관, 맛난 음식, 향긋한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아이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무엇하나 빠뜨릴 게 없다. 누가 뭐래도 완벽한 관광종합선물세트 경주다. 요즘은 어떤지 살짝 들여다보고 왔다. 꽃샘이 나서 심통을 단단히 부리던 봄날의 초입이었다. 경주시. 미추홀(인천)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도시다. 경주에 있었던 사로국(斯盧國)만 계산에 넣어도 2100여년에 이른다. 고구려나 백제와는 달리 신라의 불변 수도로 보낸 기간만도 약 1000년이다. 신라와 경주를 ‘천년’으로 수식하는 이유다. 잉카 마추픽추(페루)의 역사와 비교하면 깜짝 놀랄 게다. 마추픽추는 조선 세조 초인 15세기 말에 건설됐으며 고작 80여년 후에 멸망했다. 경주에 비하면 ‘신도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경주엔 집(戶數)이 약 18만채 있으며 최대 90만명이 살았던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바그다드(아바스), 장안(당), 콘스탄티노플(동로마제국)과 함께 세계 4대 메트로폴리스였다. “절이 별처럼 이어지고 탑은 기러기떼처럼 몰려 있다”(寺寺星張 塔塔雁行). 실크로드의 궁극적 종착지이자 불교가 융성했던 부자 왕국의 수도에 대한 삼국사기의 설명이다. 환경 때문에 숯을 연료로 쓰라고 했을 만큼 당시 서라벌은 풍요롭고 호화로웠다. 서울 보라매공원만한 절터(40만㎡)에 무려 81m 높이의 건축물(황룡사지 9층 목탑)을 지었다. 645년 완공한 이 ‘당대 최고 랜드마크’는 1238년 몽골의 침략으로 불탔다. 이후 한반도에는 1319년 동안 이보다 높은 건축물은 없었다. 1967년 서울 중구 소공동에 83m짜리 한진빌딩(KAL빌딩)이 세워지며 그제야 신라인의 기록이 깨졌다.조선 때는 계림부(鷄林府) 또는 경주부로 불리며 영남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전 대의 불교와는 별개로 유교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양동마을에서 조선 중·후기 양반 문화를 오롯이 지켜 오고 있다. 대한민국 10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더니 600년 전통 양동마을도 과거에 비해 외양이 조금 달라졌다. 우선 마을 어귀에 탐방객용 문이 따로 생겼다. 양동마을 박물관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면 양동마을이 더욱 또렷이 보인다. 마을 역사는 600여년 전 혼인으로 맺어졌다. 풍덕류씨가 명문가 여주이씨를 만나 처가에 장가를 들며 시작됐다. 당시는 조선 전기로 양반 남자가 처가로 장가를 드는 처가입향(妻家入鄕)이 관례였다. 다음, 경주손씨가 풍덕류씨에 장가를 들고, 또 여주이씨가 경주손씨에 장가를 오며 씨족사회를 만들어 갔다. 양동은 여주이씨와 경주손씨 등 양성의 세거지로 자리매김했다. 영남 남인의 종장이자 성리학의 거두였던 이언적(1491~1553)이 여주이씨로 양동 서백당에서 태어났다. 이언적의 이름은 원래 이적이었지만 ‘훗날 등장할 가수 탓에 검색이 안 될까 염려한’(?) 중종에 의해 피휘자로 선비 언(彦)자를 가운데 넣었다고 한다. 양동마을은 이후에도 문과 31명 포함, 과거 급제자를 총 116명이나 배출했고 근현대에 들어서도 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명문 마을로서 그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양동마을은 경제활동과 제례 등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독립적 구조로 이뤄졌다. 양반과 평민이 주변에 붙어서 살 수 있도록 기와집과 초가집이 공존하고 있다. 가운데 흐르는 개천을 중심으로 뒤편 문장봉으로부터 물(勿)자 형 산줄기가 뻗어내려 온다. 풍수에서 길지로 꼽는 지형이다. 각각의 언덕 줄기에 올라 보는 지형지세가 모두 다르다. 마을 내 수많은 고택들은 이런 자연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배치되어 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문화재로 지정된 기와집의 수는 단일 마을 기준 전국 최다(26점)이다. 이언적이 지은 무첨당(無堂)은 별채가 유명하다. 역사 속 수많은 선비와 관인이 이곳을 찾아 남긴 현판과 죽편 등이 보물에 보물을 더하고 있다. 의병장 이의잠이 지은 수졸당, 양동에서 가장 먼저 지은 손소의 종가 서백당(송첨고택), 사간원 대사간을 지낸 이정덕이 살았던 상춘헌 등과 해저고택(물 밖에 있다) 등 우리 역사 이야기가 서린 건축물이 ‘옛 마을의 새봄’을 무심히 지켜보고 섰다. 인근 옥산서원과 독락당도 함께 들르면 졸졸 이끼를 굴리며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더욱 봄에 가까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주는 국내에서 2번째로 면적이 넓은 시다. 주요 강만 해도 4개가 흐른다. 형산강 지류 서천과 북천, 기계천, 낙동강 수계인 동창천이 경주를 누비며 물을 공급한다. 덕분에 차를 달리는 재미가 있다. 굳이 감포 해변까지 가지 않더라도 곳곳에서 시원한 물 구경을 할 수 있다. 교동 교촌마을이나 보문관광단지에도 나지막한 실개천 둔치 트레일 코스나 보문호를 돌아 나가는 수변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요즘 전국에서 가장 뜨는 ‘핫플’ 여행지가 바로 ‘황리단길’이다. 대릉원 뒤쪽 황남동 일대, 포석로 쪽 한옥마을을 이르는 말이다. 천마총, 대릉원, 포석정 등 관광지와 명물 황남빵 가게가 있어 원래부터 관광객들이 몰리던 곳인데 요즘은 특유의 고전적 감성에 현대적 인테리어가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의 편의 상업지구로 발전한 경우다.비슷한 느낌의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비교해도, 최근에 조성된 곳이라 뭔가 세련된 분위기가 더하다. 예쁜 카페에서 쉬다가 근사한 한옥 레스토랑에 들러 맛있는 것 챙겨먹고 돌아오는 여행이 가능해졌다. 경주 관광이 ‘문화재만 보고 오는’ 유적관광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젠 이런 즐길거리가 킬러 콘텐츠가 됐다. 특히 도심, 버스터미널 등과 가깝고 사진찍기에 좋아 MZ세대 여행객의 주목을 단단히 받고 있다. 500번 버스가 지나는 도로를 중심으로 약 700m 정도의 상점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대릉원 담벼락을 돌아 제과점과 기념품 숍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황리단길이 시작된다. 한옥호텔 황남관까지 이르는 길가에는 주전부리를 파는 가게, 개성 있는 카페와 빵집, 기념품이나 신기한 물건을 파는 잡화점, 사진관 등이 이어진다. 책꽂이처럼 군데군데 좁은 골목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골목 안에는 여러 술집과 레스토랑, 사주카페, 한옥 게스트하우스, 서점 등이 나오는데, 이를 찾아 혈관처럼 고불고불한 골목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일본 규슈의 유후인 마을이나 동유럽 옛 도시의 플라자 마켓 거리를 닮았다.경주 동쪽에는 관광 특구로 유명한 보문단지가 있다. 인공호 보문호를 가운데 두고 호텔과 리조트, 상업지구로 빙빙 두른 형태로 조성됐다. 진입하는 길부터 호반 산책길, 어디서나 봄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 수 있다. 50년 이상 수령의 벚나무가 길가에 도열해 4월이면 온통 벚꽃 터널을 이룬다. 호반에는 화사한 신록의 수양버들이 가느다란 가지를 늘어뜨리며 봄바람에 산들산들 흩날린다. 호숫가 산책로를 이용하면 어디나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전거길도 잘 닦아 놓았다. 보문단지 안에만 있어도 며칠 잘 쉬어갈 수 있다. 공연과 컨벤션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부터 골프 코스, 레포츠 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다양한 사설 박물관, 체험장 등 즐길거리가 빼곡히 들어섰다. 몇몇 리조트에는 온천수도 나오니 휴양에 최적화된 곳이다. 요즘은 식물원과 조류 동물원을 겸한 동궁원, 미디어 파사드를 즐길 수 있는 정글의 법칙 등이 들어서는 등 좀더 다양한 놀거리가 생겨나 재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있다.이 중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방대한 자료와 수집물, 멀티미디어 전시기법으로 우리 대중음악을 즐기며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1925년 발매된 최초의 음반 ‘내 고향을 리별하고(안기영)’ 앨범, 최초 걸그룹 ‘저고리 씨스터즈’와 최초 아이돌 ‘아리랑 보이즈’ 등 희귀 음반부터 가왕 조용필, 들국화, 소방차, 현재 대중음악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까지, 그 오랜 시간을 스치듯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장르별 시대별로 총망라한 여러 음반 자료를 해설과 함께 실제 들어볼 수 있다. 3층 오디오 전시관에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하이엔드 앰프와 초대형 스피커를 통해 신청곡을 들어볼 수 있는 오디오 감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음악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다.필자가 경주와 처음 맺은 인연은 35년 전 수학여행 때였다. 서울 서부역에서 출발과 동시에 낱낱이 기록된 그 여행의 각인은 우루루 몰려다니며 유적과 유물을 훑듯 돌아다닌 ‘시찰’에 불과했다. 1987년 봄의 경주는 2022년 봄의 문턱에서 만난 인상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천년 고도는 좀더 젊어졌고 더욱 화사해졌다. 게다가 올해는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으니 이후 만나는 경주는 지금보다 똑똑하고 명랑할 듯하다. 이번엔 때가 일러 꽃바람을 맞아보진 못했지만, 조만간 편안한 휴식 속에 수많은 즐거움을 찾으러 갈 테다. 경주에서 찍은 사진을 뒤척이며 즐거운 상상을 한다. ‘고도(古都)를 기다리며’.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황리단길 오스테리아 밀즈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고풍스러운 기와집에 입점한 레스토랑은 분위기도 그 맛처럼 근사하다. 블랙트러플을 넣은 크림 파파델리는 넓적한 면에 농후한 송로버섯 향이 진하게 배어있다. 면도 쫄깃하니 제대로 삶았다. 감칠맛 깃든 한치먹물리조토도 전국 어느 곳에서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한 풍미를 뽐낸다.●안강할매고디탕은 경주에서도 특별한 음식이다. 전형적 농촌 문화가 녹아든 다슬기탕인데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투실한 고디(다슬기의 지역 방언)에다 배추, 부추 등을 썰어 넣고 끓여 든든하다. 곁들인 젓갈과 봄동김치, 더덕무침 등도 자꾸 젓가락이 가는 별미다. 양동마을과 가깝다.●천년한우는 한우 맛있기로 소문난 경주에서도 좋은 고기를 취급하는 식육식당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상차림비(5000원)를 내면 숯과 반찬을 가져다 준다. 서울에선 등심을 선호하는 데 비해 경주 지역에선 보통 갈빗살을 많이 먹는다. 갈빗살 이름은 같지만 평소 보던 부위가 아니다. 이외에도 채끝, 부채, 업진 등 다양한 부위가 있다.
  • [길섶에서] 주먹도끼빵/서동철 논설위원

    황남빵의 존재를 알려 준 것은 고교 시절 경주 출신 국어 선생님이었다. 황남빵에 얽힌 추억을 시도 때도 없이 이야기했다. 실제로 먹어 본 것은 10년 남짓 흐른 뒤였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팥소가 넉넉하게 들어간 것이 맛있었다. 지역 특산 빵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호두과자는 더이상 ‘천안 명물’이 아닐 만큼 전국 어디에나 있지만, 대전 성심당의 부추빵과 군산 이성당의 팥빵, 영주 풍기의 생강도넛은 주변을 지날 때면 되도록 맛보려 한다. 최근에는 울릉도에서 명이빵도 나왔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가 있는 경기 연천에서는 ‘주먹도끼빵’ 개발이 끝나가는 단계라고 한다. 구석기시대를 상징하는 주먹도끼 모양에 지역에서 나는 율무로 소를 넣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것 같다. 주먹도끼빵 개발은 전곡선사박물관이 주도한다. 연천의 선사문화를 알리면서 지역 살리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주먹도끼빵 말고도 구석기 인류의 먹거리를 상징하는 70종 남짓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연천과 선사 유적이 주는 즐거움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됐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3)팥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3)팥

    팥은 한자로 소두(小豆) 혹은 적두(赤豆)라고 한다. 우리가 보통 ‘콩’이라고 할 때는 콩나물의 재료로 쓰이는 대두를 말하지만 팥은 일반적인 콩과 대비해 ‘작은 콩’이나 ‘붉은 콩’이라는 뜻이다. 이렇듯 팥은 콩과는 사촌 뻘 되는 잡곡으로 우리 조상들과 수천년 동안 숨결을 함께 해왔다. 특히 팥은 일상적인 식탁에서보다는 세시풍속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 왔다. 동지팥죽이나 시루떡, 기타 떡고물 등 명절 때나 제사 때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이 바로 그것이다. 팥을 ‘민속작물’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팥은 선명한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예로부터 붉은 색은 양의 색깔로 귀신을 쫓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이런 이유로 팥 역시 잡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받아들여졌다. 팥의 주술적 역할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세시풍속으로 나타난다. 동지 팥죽의 유래는 고대 중국의 고사에서 찾을 수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중국에 공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아무 재주도 갖지 못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 아들은 마침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 날이 마침 동짓날이었다. 죽은 아들은 역귀가 되어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런데 이 아들은 생전에 팥을 싫어했으므로 사람들은 그가 죽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귀신을 쫓는 풍습이 생겨난 것이라 한다. 동지 팥죽은 먼저 사당에 떠다놓고 차례를 지낸 뒤 집안 곳곳에 한 그릇씩 떠다놓고 대문, 벽, 문설주 등에 팥죽물을 수저로 떠서 뿌렸다. 이렇게 하면 액을 막고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팥죽은 비단 동짓날에만 쑤어 먹은 것은 아니다. 우리 전래 풍습에는 동네에서 초상이 나면 상가에 팥죽을 쑤어서 가지고 갔고, 이사할 때도 팥죽을 만들었다. 특히 명절 때나 고사를 지낼 때 반드시 상에 올리는 시루떡은 팥고물을 사용한다. 백일과 돌 생일상에 수수팥떡이 올라가는 것도 주술적 이유 때문이다. 팥은 건강만점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음기가 많은 겨울철에 영양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많이 사용됐다. 팥을 삶아 으깬 뒤 앙금을 내려 떡, 빵, 국수, 죽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됐다. 임금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 옛 문헌에 따르면 흰쌀밥으로 지은 ‘백반’과 팥 삶은 물로 지은 찹쌀밥인 ‘홍반’을 함께 진상하였다고 한다. 팥은 단백질과 당질을 주 성분으로 지방과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특히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이 곡류중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 많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와 다이어트에 고심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다. 팥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산물인 폴리페놀은 노화, 암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콜린은 간장의 기능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또한 췌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다른 곡물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해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팥은 이뇨 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준다. 체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쌓이면 지방이 쉽게 축적돼 살이 찐다. 팥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피부의 때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주근깨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조선시대에는 팥이나 녹두를 갈아 물에 섞거나 얼굴에 문질러 사용하는 천연비누 겸 스크럽제로 사용했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팥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설탕이 갖지 못한 풍부한 단맛을 지니고 있는 덕분이다. 안흥 찐빵, 경주 황남빵·찰보리빵, 천안 호두과자, 제주 오메기떡, 통영 꿀방 등 제빵의 속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팥빙수는 더운 여름날 한입 베어 물면 더위가 어느새 도망가고, 팥죽은 달콤함으로 추위를 잊게 하는 국민 간식이다. 팥은 쌀, 밀 등 다른 곡물과 같은 두드러진 존재감은 없지만 계절이나 풍속과 강하게 연관되고 문화와 정서가 깃든 곡물로 일종의 문화상품의 성격이 강하다. 고정 수요가 정해져 있는데다 국산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 원료가 안정적으로 수급된다면 지역상품으로 부상할 만한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석보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연구사 ■문의 douzirl@seoul.co.kr
  • 경북道 전국 첫 ‘향토뿌리기업’ 육성 팔 걷었다

    경북도가 향토뿌리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도는 내년에 향토뿌리기업에 9억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육성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영세 향토뿌리기업 지원 사업에 나서는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다. 도는 지난 5월 향토성과 역사성이 있고 30년 이상 지역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한 장수기업 27곳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했다. 양조장, 제재소, 식품 등 8개 업종에 걸쳐 있으며 영양탁주합동, 상주 묵상정미소, 안동 대한주물공업, 경주 황남빵, 영주 삼화직물, 경주 ㈜노당기와, 의성 성광성냥 등이다. 1926년 설립한 영양탁주합동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업체이고 노당기와와 상주 장수직물은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성광성냥은 1954년에 설립됐으며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성냥공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이들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간접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향토뿌리기업들의 상품 포장에서부터 홍보·마케팅, 세무·회계까지 기업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실시한다. 10곳에 대해서는 환경정비사업도 벌인다. 울릉군 제일두부 등의 오래된 담장은 벽화로 단장하고 간판도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다. 73년 전통을 자랑하는 노당기와에는 ‘전통기와 체험관’이 조성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도기욱(예천)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는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의 원활한 운영과 심의·자문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하도록 규정했다. 또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지정 및 해제, 권리의무의 승계 등을 설정하고 유관기관·단체에서 육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대다수 향토뿌리기업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며 근근이 명맥만을 유지하는 정도”라며 “앞으로 향토기업에 대해 자금과 기술, 마케팅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돈 안된다며 추억마저 멈췄던 ‘계륵’ 힐링 휴식처로 여행자 발길 붙잡다

    [주말 인사이드] 돈 안된다며 추억마저 멈췄던 ‘계륵’ 힐링 휴식처로 여행자 발길 붙잡다

    ‘기차가~서지 않는~ 간이역에~ 키~작은 소나무 하나, 기차가 지날 때마다 가만히 눈을 감는다. 남긴 이야기만 뒹구는 역에… 사람들에게 잊힌 이야기는 산이 되고 우리들에게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가 되어….’ 한국인에게 간이역(簡易驛)은 ‘추억과 낭만’의 공간이다. 오래전 시골의 작은 마을에 사람과 물건을 옮겨주는 유용한 교통수단이었고, 정보의 통로 역할을 했다.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고 문학·음악 작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DNA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간이역은 또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철도가 식민지시대 물자 약탈과 젊은이들의 징용, 노동력 착취의 수단으로 건설된 것과 궤를 같이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도역인 익산 춘포역사를 비롯해 철도관련 시설물 63곳이 등록문화재(서울역은 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간이역은 이용객이 적고 효율성이 낮으며 규모가 작은 역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철도에서는 ‘역장이 없는 역’을 통칭, 규모와는 관계없다. 간이역은 역무원이 있는 역원배치역과 역원무배치역으로 구분한다. 2013년 11월 현재 간이역은 281개로 이 중 역원 무배치역이 213개(76%)다. 운영 측면에서 간이역은 ‘계륵’과 같다. 이용객이 없는 역 운영에는 비용이 수반되기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역은 폐쇄해야 하나 지역의 반발과 보존 문제 등이 겹치면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코레일은 고육지책으로 활용도가 적은 역을 귀농자들의 보금자리로 무상제공할 계획까지 검토하기도 했다. 최근엔 힐링여행이 부상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이역이 관광자원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원형을 보존한데다 역사를 갖고 있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자체의 관심, 주민들의 애향심, 철도의 노력이 더해져 사라질 위기에서 명소로 재조명을 받고 있는 간이역들을 찾았다. 용왕도 맛 보지 못한 ‘토끼간빵’ 경북 예천에 있는 경북선 용궁(龍宮)역은 하루에 영주~부산을 운행하는 열차 4편이 서는 무배치 간이역이다. 1928년 11월 문을 연, 85년 역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줄면서 2004년 12월 간이역으로 격하됐다. 지난해 지자체의 제안에 기업이 동참하고, 코레일이 장소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용궁역에서는 용왕님도 결국 맛보지 못한 ‘토끼간빵’을 만날 수 있다. 지명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의 일환이다. 용궁면은 육지 속 섬마을인 회룡포와 용궁순대가 유명한 곳이다. 지난 4월 사회적기업인 회룡포주식회사가 용궁역에 입점, 토끼간빵 사업을 시작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겉모습이 경주 황남빵과 비슷한 토끼간빵은 수작업으로 이뤄져 배달이 안 되는, 용궁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성이 있다. 빵에는 간에 좋은 헛개나무와 호두·밀·팥 등을 사용하는데 재료는 모두 예천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용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월 매출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등 지역의 명소로 부상했다. 지역과 철도역이 손잡고 ‘윈윈’한 상생모델이다. 코레일은 입점 업체가 청소를 비롯한 역 관리를 해줘 이미지가 좋아졌고, 업체는 특화된 판매장소를 확보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에서 고용이 창출되고 지역생산품이 소비되면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귀향’ 남평역 파수꾼 광주에 인접한 전남 나주의 남평역은 경전선이 지나는 무배치 간이역이다. 1930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역 중 유일하게 역사가 선로 아래에 있어 대합실에서 선로가 보이지 않는데다 곡선에 지어진 희귀한 역 배치가 이채롭다. 역사 앞에 나무를 세운 일본식 정원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2006년 등록문화재(제29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인 곽재구의 ‘사평역에서’의 배경이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가운데 한 곳이지만 열차가 서지 않기에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해 9월 티월드 신천운(63) 대표가 위탁운영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신 대표는 ‘차(열차)와 차(Tea)의 만남’을 주제로 차갤러리를 열었다. 전시장을 열기에는 협소한 장소지만 고향에 대한 정(情)으로 위탁관리를 맡았다. 남평이 고향인 신 대표는 중·고교 6년간 남평역에서 광주로 통학했다. 당시는 하루 250여명이 이용하던 역이었지만 점점 이용객이 줄면서 결국 2011년 10월부터 열차가 서지 않는다. 사실상 역으로서 수명을 다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다기를 전시한 갤러리를 열고, 지난 9월 S 트레인(광주~마산)이 개통하면서 하루에 2번 열차가 15분씩 정차하면서 남평역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수익은 없지만 차 문화를 알리고 여행자의 휴식처,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기능을 다하는 것에 만족한다. 남평역에서 신 대표에게 차를 얻어 마시면서 남평의 역사를 듣지 못했다면 그저 역을 스쳐 지나온 떠돌이 관람객이 된 것이다. 남평역이나 다기 등에 관심을 보이면 굳이 청하지 않더라도 신 대표의 따스한 초대를 받을 수 있다. 꽃차나 보이차 등을 마시며 남평의 역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칫 얘기에 빠져 시간이 지체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식민지 수탈의 현장 호남선과 전라선에는 일제시대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철도 시설이 남아 있다. 전북 익산의 춘포역(등록문화재 제210호)은 1914년 건립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이다. 개통 당시에는 대장역으로 불렸는데 일본인들이 거주했고 마구간(11개)과 창고, 정미소 등이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전라선 간이역으로 2004년 무배치 역으로 전환된 뒤 2007년 무정차, 2011년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현재는 건물만 남아 있다. 연산역, 폐쇄역의 화려한 부활 호남선과 전라선이 하루 11회를 운행하는 충남 논산의 연산역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역을 되살렸다. 2007년부터 직원들이 철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체험학습 참가자가 4만 9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10월 한 달간 열차 이용객이 1910명인 데 비해 체험학습 참가자는 3466명이다. 체험 프로그램이 열차 이용 확대 및 역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산역에서는 1911년에 건립돼 남아 있는 석탑으로는 가장 오래된 급수탑(등록문화재 제48호)에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기찻길 보수를 위해 자재나 사람을 운반했던 트로리 체험과 누리로호 목업차량을 활용한 기관사 체험도 가능하다. 기차의 방향을 바꿔주는 선로전환기와 사라진 에드몬슨식 승차권 발권 및 개표, 집표 등도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방학 중에는 신청을 받아 일일명예 역장 행사를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369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 충북선 달천역과 중앙선 화본역, 경전선 득량역, 경부선 직지사역, 영동선 분천역 등도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간이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은 공공서비스 제공 및 역 보존을 위해 간이역을 무상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통의 장소로 역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특별생방송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희망음악회(KBS1 밤 7시 10분) 쓰나미와 대지진 참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슬픔에 빠진 일본의 빠른 복구를 바라며 지진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음악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패티김과 이미자, 조영남 등이 이웃 나라 일본의 아픔을 위로하며 노래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한다. ●희망릴레이(KBS2 오전 9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제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에코백 제작 사업, 사회적 약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레스토랑 창업 프로젝트 등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한번의 일회성 도움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구성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는 학생들의 희망찬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동창의 결혼식에 축가를 함께 부르게 된 금지와 두준. 하지만 금지는 못내 순덕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고, 두준에게 함께 부르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결혼식 축가를 위해 두준과 함께 무대에 오른 순덕. 그러나 갑작스러운 복통에 화장실로 뛰어가 버리고, 결국 두준은 혼자 노래를 부르게 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1시간 동안 탐사고발과 시사현안, 그리고 휴먼스토리 등을 현장르포 형식으로 전하는 매거진 프로그램이다. 앵커는 SBS 최장수 메인뉴스 앵커로 활약했던 한수진 기자가 맡아 프로그램의 격과 폭을 넓힌다. 그리고 생사를 건 현지 르포 ‘일본 대재앙 현장을 가다’와 일본과 한국 원전의 구조적 문제를 취재해 방송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1시) 6년 전 이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남순씨. 2년 전부터 병원을 다닐 정도로 우울증을 앓고 있어 두 아이 교육과 육아는 거의 친정어머니가 도맡아 하고 있다. 또래보다 속 깊고 생각도 많은 두 아이들 마음속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많은 것 같지만 남순씨에겐 아이들의 상처까지 보듬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 힘이 든다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천안에 호두과자가 있고 경주에 황남빵이 있다면 대구엔 국화빵이 있다. 옛날 교복을 입고 국화빵을 굽는 황재영씨와 아내 이월향씨 부부. 재영씨가 병원에 있는 동안 병원비에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까지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월향씨가 시작했던 국화빵은 이제 가족의 든든한 생계가 됐다. 얼굴도, 마음도 똑 닮은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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