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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주요 사업장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주요 사업장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진)는 제365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안동, 상주, 구미, 김천 일원에서 제13대 전반기 위원회 출범 이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일정으로 소관 기관과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특히 22개 시·군이 함께 상생하는 균형 잡힌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은 물론 식품산업 현장까지 폭넓게 살폈다. 첫째 날 방문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학 자료를 소장하고 있음에도, 수장고 부족으로 추가 기증을 받지 못하는 현안을 점검했다. 이에 도의회와 진흥원이 협력하여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찾은 산림문화체험센터에서는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 수요와 연계한 시설 이용률 제고를 당부했다. 상주에서는 한국한복진흥원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경북한복문화창작소와 입주기업, 전시홍보관 등을 둘러보며 한복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K-한류의 대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한복의 국제화에 대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지 확인 둘째 날에는 경북도환경연수원을 방문해 환경교육관, 전시관 등 주요 시설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과 생태보전을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환경 관련 자격증과 전문 교육 등 도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열악한 시설에 대한 개선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위원회는 이어 K-Food 생산 및 수출 현황과 지역 농산물의 가공·유통 실태를 살피기 위해 농심 구미공장과 김천의 푸드팩토리를 차례로 찾았다. 현장 점검과 더불어 식품업계의 애로사항을 깊이 있게 청취한 위원들은, 지역 식품기업 및 농식품 자원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것이 곧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선순환되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대진 위원장은 “이번 현지확인은 목판·한복 등 고유한 전통문화부터 산림과 환경,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약하는 K-푸드 식품산업에 이르기까지 경북 곳곳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의 가능성과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을 계기로 경북의 우수 농식품 자원의 세계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제주 첫 기후경제부지사 임명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제주 첫 기후경제부지사 임명

    제주도가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기후·경제’ 정책을 이끌 초대 기후경제부지사에 이창흠(58)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제주도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적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이 전 실장을 기후경제부지사로 최종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부지사는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공직에 입문했다. 환경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기후·탄소와 환경정책 분야를 두루 맡은 정책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제주 출신 최고위급 환경 분야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제주 지역의 주요 환경 현안 해결과 기후·환경정책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인사청문특위는 이 부지사의 환경·기후 분야 전문성과 정책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적합 의견을 냈다. 도는 이 부지사의 합류를 계기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신산업 육성과 도민 소득 및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제주형 기후경제’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청정에너지와 환경을 제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 육성을 연계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 부지사는 “제주가 가진 청정에너지와 환경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버려지는 가전서 희토류 캐내 다시 쓴다

    LG전자가 가전 부품의 폐기 단계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산업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가전제품 핵심 부품인 냉매압축기(컴프레서)를 폐기할 때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그간 컴프레서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 때문에 분리가 어려워 대부분 고철로 취급돼 왔다. LG전자는 자기장을 이용해 영구자석의 자력을 제거하는 ‘탈자’ 기술을 적용해 자석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처럼 고열로 자석을 분리하는 열처리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줄고 열에 따른 변형 없이 자석의 물성을 유지해 회수 효율과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분리 공정에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분석 기술도 적용한다. 폐컴프레서의 크기와 형태를 AI로 인식해 희토류 영구자석의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의 분리 공정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약 4만 대의 폐가전에서 1.6t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수한 자석은 새로운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미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순환 이용 기반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3대 메가·호우 대응’ 신규 댐 5개 짓는다

    ‘3대 메가·호우 대응’ 신규 댐 5개 짓는다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고자 5개의 신규 댐을 짓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지천댐(충남 청양·부여)·아미천댐(경기 연천)·병영천댐(전남광주 강진)·회야강댐(울산)·고현천댐(경남 거제) 등 5개 댐 건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천댐(경북 김천)과 가례천댐(경남 의령)은 기존 댐·저수지를 활용한 하천 정비를 추진한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4년 7월 전국 14개 신규 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는 이 중 7개를 중단했고 나머지 7개에 대해 재검토를 거쳐 추진을 결정했다. 지역의 반대 여론이 가장 컸던 지천댐은 392조원 규모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명분으로 건설을 확정했다. 기존 홍수 조절용 댐에서 하루 18만t의 용수를 공급하고 수력 발전도 겸하는 다목적댐으로 확대된다. 아미천댐도 홍수 예방과 함께 하루 8만t의 생활·산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바뀐다. 최근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 지역에는 고현천댐을 만들어 홍수 대응 능력을 키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규 댐 검토 결과와 향후 계획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민께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거제 ‘고현천댐’ 건설 확정…고현동 침수방지·하천범람 예방 기대

    거제 ‘고현천댐’ 건설 확정…고현동 침수방지·하천범람 예방 기대

    경남 거제 고현동 일대 침수 우려를 덜어줄 ‘고현천댐’ 건설 사업이 확정됐다. 거제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신규 댐 건설 사업 대상지로 고현천댐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고현천댐은 지난 2020년 12월 ‘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에서 도심지 홍수 방어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이래 지속해서 신규 댐 후보지로 검토돼 왔다. 이후 기후부는 2024년 7월 전국 14곳의 신규 댐 후보지를 발표하고 주민 공론화와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경남에서는 거제 고현천과 의령 가례천 등 2곳을 포함한 7개소를 심층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추진 여부를 타진해 왔다. 최근 발생한 극한호우로 고현천이 범람해 도심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치수 대책인 댐 건설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에 변광용 거제시장은 기후부 장관을 직접 만나 고현천댐 조성이 도심 안전 확보에 필수적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설득에 공을 들여왔다. 기후부는 고현천댐을 포함해 추진이 확정된 5개 댐을 대상으로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법적 절차를 차례로 진행한 뒤 댐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댐 조성을 통해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 침수 피해로 고통받던 고현동 일대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몰 예정지 이주 가구에 대해 철저하고 정당한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재난 예방을 넘어 고현·상문동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씨라이언 6’, 유럽·호주서 흥행… 국내 정조준

    ‘씨라이언 6’, 유럽·호주서 흥행… 국내 정조준

    BYD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씨라이언 6 DM-i’가 전동화 차량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씨라이언 6 DM-i는 BYD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DM-i’ 적용 모델이다. DM-i는 전기모터를 주행의 중심에 두고 엔진은 필요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상적인 단거리 주행에서는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주행감을 제공하면서도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활용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18.3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환경부 인증 기준 EV 모드로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다. 3.3㎾ V2L 기능과 18㎾급 DC 급속 충전도 지원해 전기차의 편의성과 PHEV의 실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씨라이언 6 DM-i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섰으며, 유럽을 비롯해 호주,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판매를 확대 중이다. 유럽에서는 ‘Seal U DM-i’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7만 2667대가 팔리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호주에서도 지난해 PHEV 판매 순위에서 BYD ‘샤크 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BYD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6% 증가했으며, 브라질에서는 BYD가 PHEV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씨라이언 6 DM-i의 경쟁력으로 전동화와 실용성의 균형을 꼽는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과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장거리 이동이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품성의 기반에는 BYD의 DM-i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이 있다. BYD는 2008년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F3DM’을 선보인 이후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이르면 연말부터 영호남 지역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10% 싸진다. 충청과 강원 등 중부 지역은 최대 8%, 서울 강북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는 5%씩 내린다. 연간 전기요금 1조원을 내는 현대제철은 약 800억원, 5000억원을 내는 포스코는 약 500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초안을 공개했다. 새로운 요금제는 ‘지역별 조정 요금’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 전력 자급률과 송전 비용, 균형 성장을 고려해 산출한 조정 요금을 기존 요금에 적용해 지역별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 남부권(영호남)은 가장 높은 kWh(킬로와트시)당 13~18원이 인하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판매단가 181.9원을 고려하면 인하율은 7~10%다. 중부권(충청·강원)은 10~15원(5~8%), 수도권 북부(경기 북부·인천·서울 강북)는 6~10원(3~5%)씩 낮아진다. 수도권 남부(경기 남부·서울 강남)의 인하액은 0~1원으로 사실상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권역 내에서도 시군에 따라 인하폭이 다르게 적용된다. 행정안전부가 개발 중인 ‘지역우대지수’를 활용해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지역 경제 지표가 좋지 않고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한 지역일수록 인하폭이 커진다. 기후부는 “전국이 11개 지역으로 구분돼 산업용 전기요금이 차등 적용된다”면서 “비수도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단방향 구조를 깨는 것과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방에 제조 시설을 갖춘 중화학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석유화학 산업 60TWh, 철강 등 1차 금속 45TWh로 집계됐다. 현재 전기요금 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총 전기요금은 석화 10조 9000억원, 1차 금속 8조 2000억원 수준이다. 평균 5% 인하율을 적용하면 석화와 1차 금속이 각각 5450억·4100억원, 최대 10%를 적용하면 1조 800억원·82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영남·충청권 철강 기업과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영호남 석유화학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현대제철 1조 84억원, LG화학 5611억원, 에쓰오일 5540억원, 포스코 5028억원, SK에너지 4318억원, GS칼텍스 3836억원, 롯데케미칼 2664억원씩의 전기요금을 냈다. 공장 소재지별 인하율을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은 연 800억원 이상, 포스코는 500억원, LG화학은 45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기요금은 3조 2639억원, SK하이닉스는 1조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두 기업은 전기요금 액수로는 상위 1, 2위이지만 경기 용인과 이천, 평택 등 수도권 남부에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 호남으로 공장을 옮기면 연 2000억~3000억원의 감면 혜택이 생긴다.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가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구역별로 요금을 달리 적용하다 보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요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발전소가 밀집해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은 이미 발전소주변지역법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선안이 ‘중복 혜택’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요금 감면에 따른 한전의 경영 악화도 부담이다. 한전은 이번 개편으로 2조 8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부와 한전은 이날 공개한 지역 전기요금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 포스코, 포항·광양 지역기업 맞춤형 지원

    포스코, 포항·광양 지역기업 맞춤형 지원

    포스코 동반성장그룹이 포항·광양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올해 상반기 총 109건의 개선 과제 중 79건을 포항·광양 지역에서 발굴하고 이 중 23건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포항 에스아이씨엔티에는 설비기술부와 연계해 설비 이상 원인 분석·개선을 지원했으며, 광양 금홍기업과 광양테크에는 DX전략실과 협업해 보안진단과 랜섬웨어 대응을 지원했다. 또한 15개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해 총 33억원 규모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포항 한국협화는 환경부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뽑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역 38개 공사 참여기업의 안전역량 향상을 지원해 상반기 10개사가 안전역량등급 4등급 이상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 더 정밀한 국산 탑재체 싣고… 천리안 6호, 2033년 우주로

    2020년 세계 최초로 발사된 정지궤도 환경·해양 전용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임무를 이어받는 ‘천리안위성 6호’ 개발이 본격화된다. 우주항공청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기획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6호는 7694억 원을 투입해 2027년부터 7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쳐 2033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천리안 2B호는 환경·해양 탑재체가 30분씩 번갈아 관측했지만, 천리안 6호는 두 탑재체를 동시에 작동시켜 각 탑재체의 관측 시간을 30분에서 60분으로 늘린다. 환경탑재체는 오존, 에어로졸, 이산화질소 등 동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을 동(洞) 단위 수준으로 관측하기 위해 공간해상도를 7×8㎞에서 4.5×5㎞ 수준으로 높인다. 또 가시광선 채널을 추가해 지표 부근 오존, 에어로졸 분류 정확도를 향상하고 야간 조도, 태양유도엽록소형광(SIF) 등 새로운 관측 결과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해양탑재체도 가시광선 1채널, 근적외선 2채널, 단파적외선 1채널과 편광 5개 채널을 추가하고 신호대잡음비도 30% 향상시키며 관측 시간도 60분으로 늘려 유해조류 세분화, 해무 등 연안해양환경 관측 대상을 확대하고 관측 정확도도 높아진다. 또 정부는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위성 탑재체를 국산화하고 현재 화학추진시스템을 화학과 전기 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도 국내 개발할 계획이다. 천리안 6호가 본격 가동되면 초미세먼지, 지상 오존, 산불 등 재해재난으로 인한 대기환경 영향과 적조, 기름 유출, 저염분수 등 해양환경 변화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활용한 북반구 대기오염물질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동북아시아 해양 재난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 “도시 스스로 열 식히도록” 폭염사회 안전장치 ‘환경영향평가’

    “도시 스스로 열 식히도록” 폭염사회 안전장치 ‘환경영향평가’

    사회적 재난으로 일상에 들어온 폭염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많고 녹지가 적은 도시에 더욱 가혹하다. 아스팔트는 뜨거운 열을 머금고 건물은 바람길을 막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린피스가 2024년 여름 서울 자치구별 녹지 면적과 지표면 온도를 분석한 결과, 녹지가 1㎢ 줄어들 때마다 지표면 온도가 0.23~0.25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처럼 녹지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찍부터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생태면적률’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개발 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경우 정비사업은 45% 이상, 건축물은 35%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갖춰야 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30%) 기준보다 높다. 생태면적률이란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고 식물이 자라는 등 자연의 순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 비율이다. 개발하더라도 자연녹지, 벽면녹화, 투수성 보도블록 등을 갖추라는 취지다. 시는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생태면적률 기준을 도입하고, 2005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건축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정비사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과밀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012년 각각 기준을 5%포인트씩 높여 현재 수준(정비사업 45%, 건축물 35%)으로 강화했다. 또한 시는 자연지반녹지도 일정 기준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경우 절대 면적의 18% 이상, 건축물의 경우 10% 이상을 자연지반녹지로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장대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가 늘면서 자연지반 녹지를 갖추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생태면적률은 도시에서 식물이 살 공간을 확보하는 사실상 유일한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저층 건축물이 밀집했던 곳에 정비사업을 하면 녹지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에 따르면, 녹지 면적은 2000년 2158.1㏊에서 2010년 2597.5㏊, 2020년 3132.1㏊, 지난해 3229.7㏊로 집계됐다. 또한 시는 신축 건물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2023년부터 환경영향평가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기준을 도입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단열이나 설비 효율,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고려한 녹색 건축물이다. 윤재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영향평가와 생태면적률은 개발을 하더라도 도시 스스로 열을 식히고 물을 순환시키는 최소한의 여력을 확보해 두는 장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지켜지도록 환경영향평가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까지 확인한다… 국산우유의 과학적인 품질관리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까지 확인한다… 국산우유의 과학적인 품질관리

    소비자가 마트에서 우유를 고를 때 눈에 들어오는 정보는 대개 가격과 유통기한, 영양성분표 정도다. 그러나 그 한 팩이 손에 닿기 전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쉽게 알기 어렵다. 실제로 국산 우유는 젖소에서 원유가 착유되는 순간부터 집유, 검사, 가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마다 품질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원유의 위생과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세균수와 체세포수, 유지방과 유단백질 등 주요 성분을 검사하고 동물용 의약품 등 잔류물질 여부도 점검한다. 생산 현장에서 한 차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 단계에서도 원료와 제품 상태를 다시 살펴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일 마시는 우유 한 잔이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생각보다 촘촘한 과정이 숨어 있다. 품질 관리는 가장 먼저 목장에서 시작되는데, 갓 짠 원유는 색깔과 냄새, 이물질 유무는 물론 비중과 pH까지 꼼꼼히 살핀다. 특히 착유 직후 신속하게 냉각하고 집유 과정에서도 5℃ 이하로 철저히 유지해 생산 초기부터 위생과 신선함을 지킨다. 이렇게 모아진 원유는 공장으로 이동해 세균수와 체세포수 검사 등 한층 더 정밀한 품질 검사를 거치게 된다. 세균수 검사는 원유에 세균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착유 환경과 기구의 위생 상태, 착유 후 냉각과 보관 상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국내 원유 등급에서 세균수 1A등급은 원유 1mL당 세균수가 3만 개 미만인 경우로, 원유의 위생 상태를 수치로 관리한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와 유방 위생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우수한 품질의 원유를 얻기 위해서는 엄격한 원유 검사뿐만 아니라, 젖소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위생적인 사육 및 착유 환경 조성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원유의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유지방과 유단백질 같은 핵심 성분을 수치화하여 상태를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세균발육억제물질 검사로 안전성까지 면밀하게 살핀다. 이처럼 철저한 이중 검증 시스템을 통해 높은 품질과 완벽한 안전을 동시에 확보한다. 원유 검사를 마쳤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유가공 공장에 도착한 원유는 제품으로 가공되기 전 원료로서 적합한지를 다시 확인한다. 주요 성분과 원료 상태를 점검한 뒤 살균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며, 생산된 제품도 관련 기준과 규격에 따라 관리된다. 이처럼 우유 한 팩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원유 생산부터 냉각과 집유, 품질검사, 공장 입고와 가공까지 여러 단계가 이어진다. 한 번 검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에서 필요한 품질과 안전성 항목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구조다. 소비자가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식품일수록 객관적인 기준과 검증 체계가 품질 신뢰를 뒷받침한다. 국산 우유는 원유가 생산되는 순간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세균수와 체세포수, 유성분, 잔류물질 등 다양한 항목을 확인하며 품질과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제품만으로 품질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생산 과정에서부터 객관적인 수치와 기준을 적용해 품질을 점검하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마시는 우유 한 잔의 품질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과학적인 관리와 검증의 과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관리 체계는 국산 우유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원유가 생산되는 목장에서부터 위생과 품질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냉각·집유한 뒤 단계별 검사를 거쳐 가공하는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우유는 원유 생산부터 집유와 가공까지 국내에서 관리가 이뤄지는 만큼 각 단계의 품질관리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원유의 생산 환경부터 위생관리, 품질검사, 가공에 이르는 과정이 이어지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품질 기반을 만들어간다. 결국 국산 우유의 품질 경쟁력은 눈에 보이는 한 팩의 우유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원유 생산부터 가공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관리와 검증 과정 전체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가 쉽게 마시는 우유 한 잔 뒤에는 신선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품질을 확인해 식탁까지 전달하기 위한 생산 현장의 노력이 담겨 있다. 우유 한 팩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목장에서 공장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검증 과정은 국산 우유에 대한 신뢰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과학적 관리 체계 위에 세워진 것임을 보여준다.
  • 호남권 반도체 용수 화순 동복댐, 하류에 새 댐 유력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전남 화순 동복댐 증축 방식으로 기존 제방을 높이는 대신 하류에 새 댐을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기존 댐을 가동한 채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광주시민의 생활용수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저수용량을 2억t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수위 상승에 따른 상류 지역 수몰과 주민 이주·보상 대책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4일 화순군의회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 중인 동복댐 증축 관련 용역 결과가 오는 9월 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현재 댐 하류 약 200m 지점에 높이 59.7m의 새 제방을 건설하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당초에는 기존 댐 제방에 콘크리트 등을 덧씌워 높이를 약 15m 높이는 ‘숭상(崇上)’ 방식이 검토됐다. 그러나 이 경우 대규모 공사 기간 기존 댐의 용수 공급과 수위 관리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하류 신축 방식은 기존 동복댐을 정상 가동하면서 새로운 댐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장기간 공사 과정에서 광주시민에게 공급되는 생활용수에 미칠 영향을 사실상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복댐 증축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등에 조성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하루 25만t 규모의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기반 사업이다. 지난 6월 3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동복댐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능력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새 댐이 건설돼 높이가 현재 44.7m에서 59.7m로 15m가량 높아지면 동복댐의 저수용량은 현재 9950만t에서 1억t 이상 추가돼 총 2억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복댐은 1971년 처음 조성됐다. 1985년 제방 높이를 33m에서 44.7m로 높이면서 저수용량을 3200만t에서 9950만t으로 확대했다. 이번 증축이 현실화하면 약 40년 만에 다시 대규모 확충이 이뤄지는 셈이다. 문제는 수위 상승에 따른 상류 지역 피해다. 현재 예상대로 수위가 약 15m 높아질 경우 화순군 이서면과 백아면 일대 8~10개 마을, 300가구 안팎이 수몰지구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민 이주와 토지·주택 보상은 물론 생활 기반시설 이전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정학철 화순군의원은 “제방 숭상이나 하류 신축 등 구체적인 시공 방식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수위가 올라가면 상류 지역 300가구 안팎의 수몰 피해는 피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공법을 확정하기에 앞서 주민 보상과 수몰지구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복댐은 유역면적 189㎢, 현재 저수용량 9950만t 규모로 행정구역상 화순군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광주시민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상수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동안 광주시가 관리해 왔다. 동복댐 증축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향후 관리 권한이 정부로 이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관리 주체와 운영 방식은 증축 계획 확정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 이유씨엔씨,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서 차열도료 시공 참여

    이유씨엔씨,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서 차열도료 시공 참여

    서울시 노후주택 171가구·복지시설 33곳 대상 쿨루프 사업 참여 친환경 단열·차열도료 전문기업 이유씨엔씨(대표 최장식)가 폭염 대응 및 도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쿨루프 공공사업에 참여한다. 이유씨엔씨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차열페인트(쿨루프) 특화지구 지원사업’과 ‘공동주택 옥상 쿨루프 사업’에 주요 도료 공급 및 시공 참여 기업으로 함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지원사업은 폭염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노원구 등 노후 주택 171가구와 양로원, 경로당, 장애인 거주 시설, 청소년센터 등 복지 및 공공 시설 3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시공 면적은 3만 1,204㎡ 규모다. 이유씨엔씨는 폭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차열도료를 공급하고 직접 시공을 담당한다. 외피를 통한 태양열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냉방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참여에 앞서 이유씨엔씨는 서울특별시 친환경건물과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주관하고 서울연구원이 지원한 ‘2025년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차열도료 성능을 검증받았다. 서울특별시가 발급한 실증확인서 및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이유씨엔씨는 가양8단지 임대주택에서 차열도료 실증을 완료했다. 도장동과 미도장동을 비교한 결과, 옥상 표면온도는 9.2℃, 실내온도는 1.8℃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냉방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동일한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설정 온도를 26℃로 맞춘 실증 세대에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소비량은 최소 10.1%에서 최대 40.8%까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이 결과가 차열도료 적용이 건물 표면온도 저감뿐 아니라 실내 냉방 에너지 절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증은 당초 폭염이 집중되는 7~8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입주민 동의 절차와 정밀 계측 시스템 구축 등을 거치며 8월 말부터 9월 사이에 수행됐다. 이유씨엔씨는 외기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에도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된 만큼, 고온 환경에서는 차열 성능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유씨엔씨는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을 비롯해 전국 60여 개 지자체와 교육청, 공공기관의 쿨루프 및 복지 시설 차열도료 도장 사업에 참여해왔다. 서울,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경로당, 복지 시설, 취약 계층 주거 시설 등 폭염 대응이 필요한 공간을 중심으로 사업 경험을 쌓았다. 경북 구미시 황상3주공아파트 600세대 10개 동 전체 외벽 차열 도장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해당 현장에서는 건물 외벽 온도가 최대 15.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유씨엔씨는 이를 포함한 공공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대응형 건축물 개선 사업에 차열도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유씨엔씨의 차열페인트는 태양열 유입에 영향을 주는 근적외선 파장을 반사하는 세라믹 무공체 입자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피에서 열 유입을 줄이고 단열과 차열 성능을 함께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서울시 주거 건물동 전체에 이유씨엔씨 차열페인트를 적용할 경우 하절기 약 125,000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소나무 약 2,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기후 위기 대응 효과라고 설명했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는 “전국 60여 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취약 계층 지원사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사업에도 차열도료를 공급하게 됐다”며 “가양8단지 실증을 통해 확인된 온도 저감과 냉방 에너지 절감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은 물론 민간 건축물 시장에서도 차열도료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로자·피해자에서 가담자로”… 내란 특검 무혐의 줄줄이 뒤집은 종합 특검, 법원 판단은

    “공로자·피해자에서 가담자로”… 내란 특검 무혐의 줄줄이 뒤집은 종합 특검, 법원 판단은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무혐의 처분했던 인사들을 잇따라 재판에 넘기면서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사안을 두고 두 특검이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결국 이들이 내란에 가담했는지 여부는 법원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지난 1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1차장 등 국정원 지휘부 4명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초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인물로, 주요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체포조 의혹’을 처음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합특검은 홍 전 차장을 12·3 불법계엄 선포 이후 산하 부서장 회의를 열어 국군방첩사령부·경찰청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경찰청 상황실에 인원을 파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판단해 내란 가담자로 재판에 넘겼다. 계엄 당일 국회로 이동하던 군 부대에 진격 중단을 지시해 이듬해 보국훈장을 받았던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역시 같은 날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내란특검은 조 전 단장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위헌·위법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고, 휘하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해 비상계엄 조기 종식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그를 불입건 처분했다. 하지만 종합특검은 조 전 단장이 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예하 병력을 국회로 출동시킨 이상 내란 가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 모두 내란의 진실을 밝힌 ‘공로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받은 소방청 지휘부의 경우도 두 특검의 판단이 엇갈렸다. 종합특검은 지난 11일 허석곤 전 소방청장과 이영팔 전 소방청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5곳에 대한 단전·단수 협조 지시를 전달받아 이를 소방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내란특검팀은 이들을 부당한 지시를 받은 피해자로 보고 기소유예 처분했지만, 이 전 장관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7년)보다 늘어난 징역 9년을 선고받으며 내란 혐의가 재확인되자 종합특검은 이들을 공범으로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기소가 진행 중인 내란 재판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홍 전 차장과 조 전 단장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피고인 재판에서 중요한 진술을 해온 인물들로, 이들이 내란 공범으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되면 피고인 측이 두 사람 진술의 신빙성을 더 강하게 다툴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지난 19일 조 전 원장 항소심에서 홍 전 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상고심에서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종합특검팀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넘겨받은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방침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수사 기간 종료가 초읽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해당 의혹들을 재판에 넘기는 데 무리가 있다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종합특검팀은 관저 예산 전용 의혹 관련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완섭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해 각각 불입건과 기소유예 처분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 옥천군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 조성 추진...2030년 준공 예정

    옥천군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 조성 추진...2030년 준공 예정

    충북 옥천군은 대청호 연안에 생태 군립공원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충북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군립공원이다. 예정지는 안내면 장계리 96번지 일원으로 장계관광지 바로 옆 53만여㎡다. 군은 이곳을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2030년까지 생태숲(4만 990㎡), 수변 산책로(1.9㎞), 생태탐방로(3.4㎞), 수변 쉼터 등을 꾸밀 예정이다. 사업비는 군비 175억원, 도비 25억원 등 총 200억원이다. 총사업비는 실시설계 과정 중에서 바뀔 수도 있다. 군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군립공원위원회를 구성하는 중이다. 위원장은 부군수가 맡는다. 오는 25일에는 안내면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대청호 생태 군립공원’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주민설명회는 대상 지역 주민과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기본 구상과 주요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기본구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생태환경 보전,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가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연공원은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으로 나뉜다. 도립공원은 환경부장관, 군립공원은 시도지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 메가 프로젝트 전력 수요 60% 증가… “대형 원전 19기분 더 필요”

    메가 프로젝트 전력 수요 60% 증가… “대형 원전 19기분 더 필요”

    ‘3대 메가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2040년 전력 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0%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원자력발전소 19기 분량의 추가 전력이 더 필요해진다는 의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 수요계획소위원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국민 정책토론회를 열고 2040년 전력수요 재전망치를 발표했다. 2040년 필요 최대 전력은 158.4~165.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전망됐던 131.8~138.2GW보다 26.67~26.8GW 높아진 것이다. 올해 최대 전력 수요가 100GW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5년 뒤 필요한 전력이 지금보다 60%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대형 원전(AP1400) 발전 용량이 1.4GW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원전 19기가 더 있어야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인해 필요한 전력 증가분은 40GW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계획소위는 이 중 투자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는 경기 용인·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1차 계획 수요만을 반영했다. 이 수치만 28.5GW에 달한다. 2040년 연간 소비 전력량은 847.3~ 885.1TWh(목표 수요)로 재전망했다. 이 역시 4월 전망치(657.6~694.1TWh)보다 대폭 늘어났다. 수요계획소위 최용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4월 이후 중요한 여건 변화가 있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전력수요를 다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전력수요 재전망치가 나온 만큼 기후부와 전기위는 향후 전력 수요 검증 및 구체적 전력 공급 방안 논의에 돌입한다. 전력 수요 전망치가 대폭 상향되면서 원전을 더 짓자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막대한 규모의 추가 전력 수요를 공급하려면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로는 부족하다. 신규 원전밖에 답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체 공장·AI 데이터센터가 소비할 전력 수요가 24시간 꾸준히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전력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 탈탄소 계획에 따라 규모가 줄고 있는 LNG·석탄 발전을 통해서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이번 재전망치를 토대로 원전, 재생에너지, 추가 전력망 계획 등을 담은 제12차 전기수급기본계획 초안을 10월 중 내놓을 방침이다. 이때까지 국민 토론회, 전문가 논의를 이어간다. 12차 전기본은 연내 최종안 마련이 목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12차 전기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한 토론을 공개해 국민이 참여하고 지켜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목포대, 전국 국립대 최초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국립목포대, 전국 국립대 최초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국립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전국 국립대학교 부설기관 중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연환경해설사 과정은 생태·경관 보전 지역과 국립공원 등 자연환경 자산을 찾은 이용자에게 전문적인 해설과 교육, 생태 탐방 안내를 제공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과정을 마치면 국립공원, 생태관광 지역, 유역환경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과정은 사회과학 이론 중심의 해설 원리 교육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활용 해설 시나리오 작성 훈련’을 최초로 도입해 실전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국립목포대 앵커사업단과의 협력으로 교재비와 중식비를 포함해 40만 원의 합리적인 교육비를 책정, 지역민의 수강 부담을 크게 낮췄다. 교육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9주간(매주 금·토요일, 총 80시간) 국립목포대 남악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다. 출석률 80% 이상을 충족하고 필기 평가(60점 이상)와 해설 시연 평가(70점 이상)를 통과하면 최종 이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조은정 국립목포대 평생교육원장은 “전국 국립대 부설기관 중 유일하게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을 받은 뜻깊은 교육”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을 알릴 인재를 양성하고, 수료 후 실질적인 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명 내외로, 자연환경 해설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 이상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며, 국립목포대 평생교육원 행정실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김성환 기후부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첫 조문

    김성환 기후부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첫 조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11일 기흉으로 사망했다. 환경부(현 기후부) 장관으로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분향소를 직접 찾은 건 처음이다. 김 장관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지원 특별법은 개정됐지만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환경부 앞 둘로 쪼개진 ‘천안 민심’… “생태계 파괴” vs “경제 활성화”

    환경부 앞 둘로 쪼개진 ‘천안 민심’… “생태계 파괴” vs “경제 활성화”

    천안 매립장 찬반, 환경부 앞 맞불 집회대책위 “환경영향평가 부실, 중단해야”유치위 “90% 찬성·공정한 인허가 촉구” 충남 천안시 동면에 추진되는 국내 최대 사업장폐기물 매립 시설 조성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세종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찾은 매립 시설 찬성과 반대 주민들은 맞불 집회로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19일 천안 동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기후에너지환경부 청사 앞에서 동면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환경영향평가 중단과 사업 반려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업부지 내 보전산지와 멸종위기종 서식 문제 등을 주장하며 사업 입지 적정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등은 “사업 예정지와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 서식이 확인됐지만,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환경과 주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조사해야 하는 환경영향평가가 신뢰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즉각 중단·검증 △사업부지 내 보전산지 적정성 판단 결과 공개 △생태 환경 조사 및 보호책 마련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업 반려 등을 요구했다. 반면 천안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원회도 같은 날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뒤 장관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호소문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자발적인 생존 방안’이라며 매립장 예정지 반경 2㎞ 내 주민 90%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일부 외부 단체의 반대가 지역 주민의 전체 의견처럼 제시되고 있다며 문제도 제기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유치 희망 지역민 의견을 무시하고, 지역 연고도 없이 무조건 반대 목소리만 높이는 외부 단체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마을 건너편 청주시 후기리에는 매립장 3곳이 운영 중이며, 지정폐기물 소각장 1곳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주민 절대다수가 이 사업을 간절히 원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정한 인허가 절차의 정상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립시설 예정지는 수남리 산92-4번지 일원이다. 규모는 사업면적 38만 6343㎡, 폐기물 매립 면적 20만 4923㎡다. 매립 용량은 총 669만 1053㎥다.
  • 메가 프로젝트 전력 공급… ‘송전망 지중화’로 속도낸다

    상·하수도관 매설처럼 개착식 활용터널 뚫는 TBM 공법 비교해 ‘반값’ 기간 더 짧아 李 임기 내 가시화 유리주민들 반발·토지 보상 문제 등 관건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인 ‘3대 메가프로젝트’를 임기 내에 가시화하는 데 첫 번째 조건은 ‘전력 인프라’다. 전력망 구축의 속도를 좌지우지하는 건 지상으로 송전망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의 반발 여부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공장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전선을 땅에 묻는 ‘송전망 지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자 ‘개착식’ 공법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18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에 공급되는 송전망을 국도 49호선 지하를 파내고 묻는 ‘개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전망 지중화 공법은 크게 두 가지다. 개착식은 상·하수도관을 매설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도로나 인도의 땅을 굴착기로 3~5m 파낸 뒤 그 안에 송전관로를 묻고 다시 흙을 덮어 포장하는 방식이다. TBM(터널보링머신) 공법은 지하 20~30m 깊이에 드릴 장비를 투입해 수평으로 굴을 뚫어 터널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송전선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정부는 ‘속도전’이라는 취지에 맞춰 이 중 시간과 비용이 덜 드는 ‘개착식’ 공법을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최근 5년간 송전망 지중화 시공 실적을 보면 두 방식의 비용에는 현격한 격차가 났다. 한전은 이 기간 총 80㎞의 송전망을 지중화했다. 개착식으로 40.429㎞, TBM 방식으로 39.570㎞를 공사했다. 길이는 거의 비슷한데, 공사 비용은 개착식이 345㎸ 송전망 기준 ㎞당 약 139억원, TBM이 약 300억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공사 기간도 개착식이 훨씬 짧았다. TBM 방식으로 하루에 파는 터널 길이는 평균 5~15m, 1㎞를 공사하는 데 3개월 이상 걸렸다. 다만 개착식도 ‘지중화’ 공법이긴 하지만 주민의 반발과 토지 보상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진 않다. 복잡한 도시에서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막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공공부지가 없는 곳에서는 민간 토지 수용과 보상 문제가 뒤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개착식 방법을 택하면 저렴한 예산과 짧은 공사 시간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TBM 공법보다는 주민과의 갈등이 생기기 쉽다”며 “주민 설득이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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