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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원인 이산화탄소 잡아 핵심 화학원료 만든다

    폭염 원인 이산화탄소 잡아 핵심 화학원료 만든다

    가마솥 안을 방불케 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폭염의 원인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를 식히기 위해서 많은 과학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산업에 필요한 화학연료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국민대 공동 연구팀은 공장과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별도의 분리, 정제, 압축 과정 없이 전기화학적으로 직접 전환해 고순도 포름산을 생산하는 통합 공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포름산은 가죽, 의약품 등에 널리 활용되는 기초 화학물질인 데다가 수소를 저장 및 운반하는 물질로도 활용될 수 있지만 대부분 석유 같은 화석연료 기반 공정으로 생산된다. 이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줄’ 8월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기존 탄소 포집과 활용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잡아 기체로 분리, 정제, 압축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든다. 최근 포집액을 직접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일산화탄소 같은 기체 제품 생산에 집중돼 액화 화학제품을 고순도로 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트리에틸아민 포집액을 전기화학 반응기에 직접 공급하고 주석-구리 촉매를 적용해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94%를 포름산염으로 전환했다. 또 1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반응을 유지하며 포름산염 농도를 2.62mol(몰)까지 높였고 실시간 분석으로 전환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포름산염과 포집제를 분리하는 공정을 새로 개발해 최대 98%의 고순도 포름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포집제는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경제성 분석 결과 포름산 생산비는 1t당 약 410달러로 기존 시장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낮았다. 온실가스 영향도 기존 공정보다 31.1%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석유화학 공장 등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곧바로 화학원료로 전환할 수 있어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면 기존 화석연료 기반 포름산 생산공정을 저탄소 전기화학 공정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팀, AI 이용 바이오제조 산업화 전략 제시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팀, AI 이용 바이오제조 산업화 전략 제시

    미국-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석유 수급이 불안정하다 보니 많은 나라가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주위의 수많은 플라스틱, 섬유, 의약품 원료 등 대부분 화학제품은 석유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탄소배출과 환경오염 문제가 커지면서 미생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만드는 바이오제조가 차세대 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실험실 연구가 실제 공장에서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이런 바이오제조 상용화의 핵심 과제를 종합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화 전략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바이오제조의 핵심 기술인 시스템대사공학은 미생물의 대사 경로를 설계, 최적화해 원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 세포공장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개념은 이상엽 교수가 세계 최초로 창안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문제는 연구실에서는 높은 생산성을 보인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생산비가 증가하거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상용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흔히 ‘데스 밸리’라고 불리는 연구실과 산업 현장 사이의 간극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바이오 기반 화학원료인 숙신산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를 분석했다. 숙신산은 친환경 플라스틱과 다양한 화학소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연구팀은 숙신산이 기존 석유화학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생산량뿐 아니라 원료 가격, 발효 공정, 분리·정제 비용, 시장 규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며 의약품, 화장품, 식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시장부터 단계적으로 진입하는 전략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PHA는 미생물이 세포 안에 축적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용 후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 소재지만 생산비와 회수 비용이 높아 기존 플라스틱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낮다. 이에 연구팀은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의료용과 식품 포장재 등 고부가가치 분야부터 적용한 뒤 범용 시장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이 바이오제조 산업화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효소와 미생물 설계는 물론 생산 공정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 등을 통해 바이오제조 전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기간과 생산 비용을 줄이고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는 바이오제조 산업화의 성공 조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원료 확보부터 미생물 설계, 발효, 분리·정제, 시장 진입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업화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특훈교수는 “바이오제조 상용화는 원료-균주-발효-정제-시장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가능하다”며 “시스템대사공학과 AI의 융합은 이러한 병목을 해결하고 바이오제조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인류 위협하는 ‘그린스완’1.5℃는 인류·생태계 보전 하한선이대론 2100년 지구온도 3.2℃ 상승가뭄·폭우 빈발해 40억명 물부족북극 빙하 녹고 60% 생물종 멸종인류가 경험 못한 최악 위기 ‘경고’온실가스 감축만이 살길韓, 신재생 3배 늘었지만 아직 부족좁은 국토 탓 태양광·풍력 쉽지 않아빌딩 벽면 등 이용한 도심형 태양광CO2를 화학원료로 재활용 연구도온실가스 감축·지속 성장 ‘두 토끼’이번 여름 정말 덥다. 더위가 찾아온 시기도 더 빨라졌다. 5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로 조짐이 이상하더니 6월에 벌써 평년의 4배가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예상 밖의 더위는 이제 연례행사가 돼 가고 있다. 기상청이 발간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57.8일이다. 거의 두 달에 걸쳐 아열대 수준의 폭염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냥 덥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두 배로 늘어난 장마철 누적 강수량과 도깨비 폭우로 인한 물난리에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세계 금융가에는 ‘그린스완’이란 낯선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발생하면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로 번지는 ‘블랙스완’처럼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충격파가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과 맞물려 인류가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초대형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런 우려는 그간 기후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유럽과 북미 대륙의 선진국들마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홍수,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며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촉구해 온 유엔의 발언 수위도 “집단자살”(2022), “지옥문을 열었다”(2023), “세상을 구하는 데 남은 시간은 앞으로 2년”(2024) 등으로 점점 더 세지고 있다. 강경하다 못해 극단적이기까지 한 유엔의 이런 표현들은 지난해 3월 최종 발간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해 1988년 공동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IPCC의 분석은 세계 각국의 엇갈리는 이해관계와 대립 속에서도 국제사회가 결국 유엔기후변화협약(1992)→교토의정서(1997)→파리협약(2015)까지 한층 더 강력한 공동 대응을 결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돼 온 이번 IPCC 6차 보고서는 최종 승인에 필요한 195개 참가국 간 합의가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논란이 큰 내용들이 담겼기 때문이다. 전 세계 234명의 과학자들이 1만 4000개의 개별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집대성한 IPCC 6차 보고서는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인간의 영향이 대기, 바다, 육지의 온도를 높인 것이 명백하다”(It is unequivocal that human influence has warmed the atmosphere, ocean and land)라는 확정적인 성명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미 자연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최근의 변화 규모와 상태는 지금껏 인류사에 전례가 없던 것임을 수많은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IPCC 6차 보고서는 “이 상태(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경우)로는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국제사회가 지구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5℃는 인류의 존속과 생태계 보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하한선이다. 이번 보고서가 더 충격적인 점은 2019년 발표된 ‘1.5℃ 특별보고서’의 예측보다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특별보고서는 1.5℃ 기온 상승 도달 시점을 2052년 무렵으로 예측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보다 10년 이상 빠른 204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IPCC 보고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여겨지는 1.5℃ 내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막아도 전례 없는 기상이변의 증가는 피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0.5℃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2℃가 높아지면 최소 두 배, 3℃ 이상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뭄과 폭우가 빈발하며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60%의 생물종은 멸종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이뤄져도 이미 진행 중인 빙하 유실과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 심해 산성화에 따라 2050년이 되기 전 북극의 빙하가 1년 중 한 번 이상은 거의 녹아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의 여지는 남아 있다. IPCC 6차 보고서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가장 먼저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급격히 감축해 1.5℃의 기존 목표를 달성하고 이어 온실가스 순흡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구의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의 확대, 에너지 효율성 증대 및 보존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서도 생산과 수요 관리, 효율 개선, 자원 순환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을 보면 여전히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자력 29.6%, 신재생 8.9%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10여 년간 3배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에 이르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좁은 국토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태생적인 지리적 여건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과 더불어 도심형 발전의 확대를 고려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빌딩의 벽면, 기둥, 자동차 지붕 같은 곡면에 설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무게가 가벼운 필름 형태의 얇은 태양전지 개발이 그것이다. (그림①) 이와 함께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차전지, 즉 에너지저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뿐만 아니라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예비율을 조절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전 세계 저탄소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여러모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우리에게 유용한 화합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온실가스 포집·재활용 방안을 더 효율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화학적 방법을 개선해 전기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전기화학 공정(e-Chemical)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기술이 특히 더 주목받는 것은 서로 양립하기 힘든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림 ③④)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직은 아니겠지’라며 기후변화의 위협을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IPCC 6차 보고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협력과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기술 개발과 각국 시민들의 절박한 친환경 실천 노력이 우리 모두의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정경윤 본부장은 25년 이상 에너지 관련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차전지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연구 및 정책 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들을 같이 하고 있는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 로케뜨·DKSH코리아, 바이오 소재 폴리우레탄에 관한 합동 세미나

    로케뜨·DKSH코리아, 바이오 소재 폴리우레탄에 관한 합동 세미나

    프랑스 출신의 식물성 원료 전문기업 ‘로케뜨(Roquette)’와 글로벌 유통 전문 회사 ‘DKSH코리아’가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폴리우레탄의 최신 연구 결과와 시장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세미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약 70명이상의 국내 폴리우레탄 및 도료업계의 주요 선두 기업인이 참가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 모노머를 사용하여 자동차, 포장 및 코팅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르네 상루 박사(Dr. René SAINT-LOUP)가 연사로 참여했으며, 로케뜨사의 친환경 소재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노력부터 바이오기반 폴리우레탄의 시장 활용 사례까지 폭넓게 다뤘다. 아울러 친환경 단량체인 바이오 숙신산(BIOSUCCNIUM® bio-succinic acid)과 아이소소바이드(POLYSORB® isosorbide)를 활용한 다양한 폴리우레탄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로케뜨사의 Performance Material 사업부문장인 Franck Thumerel 은 “자사의 바이오 소재는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핵심적인 해결책으로써 석유계 폴리우레탄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DKSH Performance Materials Korea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로케뜨를 포함한 글로벌 화학제조사의 화학원료를 국내로 수입해 안정적으로 구축된 유통 채널과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벽한 인바운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운영 비용 절감, 신규 수익 창출,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 등 고객사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케뜨사는 1933년 설립 후, 식물성 단백질, 제약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의 국가에서 약 50억 유로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전 세계에 8,000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을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다. DKSH Performance Materials는 특수화학물, 식음료, 제약, 그리고 퍼스널 케어 산업의 전문 유통기업으로, 150년 이상 아시아, 유럽, 북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시장 확장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현재 전세계 33개 국가에서 1,6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올 상반기 290억달러 적자…하반기 적자 폭 줄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적자 기록할듯

    올 상반기 290억달러 적자…하반기 적자 폭 줄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적자 기록할듯

    올 6월까지 상반기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며 29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줄어들어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수출 6309억달러, 수입 6605억 달러로 29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상반기 교역 동향 및 하반기 무역·통상 환경 전망 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교역액이 전년 대비 8.7% 감소한 60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1.8% 감소한 2860억 달러, 수입은 7.4% 감소한 3150억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적자는 290억 달러였다. 하반기의 경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12억 달러 무역 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상반기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세계 경기 위축과 함께 우리 수출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이 꼽힌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가 무역 적자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의 핵심원료로 꼽히는 수산화리튬 등 정밀화학원료 분야에서 대중국 무역적자 비중은 2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 품목별로 선박(20.8%↑), 석유화학(8.1%↑), 무선통신(7.6%↑), 디스플레이(6.4%↑), 철강(1.2%↑), 자동차(0.9%↑), 가전(0.6%↑) 등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컴퓨터(-19.5%), 석유제품(-16.8%), 섬유류(-9.1%), 반도체(-4.3%), 일반기계(-1.6%), 자동차 부품(-0.2%) 등의 수출은 하락세로 전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4분기 초부터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상반기에 이뤄진 메모리 감산 효과가 하반기 중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낙폭이 축소되는 등 ‘상저하고’ 업황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하반기 무역수지는 급격한 브이(V)자형 반등보다는 유(U)자형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종합경기 BSI는 95.5를 기록해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 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호황… 지난해 2배 이상 늘어

    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호황… 지난해 2배 이상 늘어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수출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지역 기업이 중국과 동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한 기타정밀화학원료는 2억 8500만달러 어치다. 지난해 같은 달(1억 4400만달러)보다 97.8% 늘어난 수치다. 기타정밀화학원료는 대부분 이차전지 소재로 쓰인다. 대구지역의 지난 1년간 수출 증가율은 355.9%에 달한다. 지역 전체 수출에서 기타정밀화학원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지난 2021년 대구 총수출액 79억 3000만달러 중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비중은 9.4%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31억 2700만달러로 29.4%를 차지했다. 경북 지역의 지난 1월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액은 2억 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5% 증가했다. 경북의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액은 2021년 9억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24억 6700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0%에서 2022년에는 5.3%로 상승했다. 두 지역의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침투율(신차 중 전기차의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제조능력을 갖춘 국가가 거의 없어 앞으로도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불량비료를 농가에 판매… 57억 꿀꺽한 일당 덜미

    불량비료를 농가에 판매… 57억 꿀꺽한 일당 덜미

    불량비료를 제주도내 농가에 판매해 57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공정규격에 없는 저가 원료로 만든 불량비료를 도내 농가에 판매해 57억원의 불법 이익을 거둔 A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비료생산업등록증 상 공정규격에 적합한 원료를 쓰지 않고 규격에 없는 저가 원료나 규격 외 물질을 투입해 불량비료를 생산했다. A업체는 2018년 7월쯤 비료생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유기질비료 2종과 제3종 복합비료 8종 등 총 10종의 비료를 생산하기로 하고 비료생산업등록증 상에 비료원료 배합비율대로 투입·제조하는 것으로 제주시에 등록했다. A업체 설립 이후 비료 원료가격 상승으로 사정이 어려워지자 공동대표 B씨(54)는 불량비료를 제조·생산하는 역할을, 공동대표 C씨(54)는 제조·생산한 불량비료를 판매하는 역할을 맡기로 공모했다. 수사결과, B씨와 C씨는 2021년 5월쯤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공정규격 상 표기된 원료배합 비율대로 배합하지 않고 비싼 원료는 적게, 상대적으로 싼 원료를 많이 투입하고 공정규격에도 표기되지 않은 저가의 원료를 대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총 9억 6000여만 원의 비료원료 원가를 절감해 차익을 남겼다. 불법 제조된 유기질비료 2종과 제3종 복합비료 8종 등 총 10종의 비료 9340톤(20㎏짜리 46만 7013포대) 상당을 도내 1700여 농가에 판매해 총 57억여 원의 불법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기질비료에 화학원료를 투입할 경우 친환경 비료가 아닌 복합비료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친환경 유기질비료 390톤(20kg짜리 1만 9500포대)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유안, 인광석 등 화학원료를 투입·제조한 후 친환경 비료로 속여 13개 농가에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과정에서 이들이 제조한 불량비료의 시료를 채취해 공인인증업체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질소전량, 인산전량, 칼륨전량, 구용성고토가 보증함량 기준치에 미달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B씨와 C씨는 비료의 공정규격을 거짓으로 기재한 불량비료를 정상적인 비료처럼 각종 신청서류를 위조하고 관계기관에 제출해 정부지원사업 공급계약을 성사시켜 보조금 6억 2000여만 원까지 불법 수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고정근 수사과장은 “제주의 주요 산업인 감귤을 비롯한 다수의 농작물에 사용되는 비료를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불량 제조·판매한 사건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농가와 작물을 최종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신뢰까지 저버리는 행위이므로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검찰과 적극 공조해 반드시 환수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 무역 적자… 에너지·반도체에 ‘발목’

    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 무역 적자… 에너지·반도체에 ‘발목’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한 574억 63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 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7억 6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올해 4월 이후 무역 적자가 6개월간 이어진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94억 87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였다. 수출은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8월(566억 5000만 달러) 대비 1.4% 늘면서 2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52.7%)과 자동차(34.7%)는 9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차전지(30.4%)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며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석유화학(15.1%) 등의 수출은 줄었고 태풍의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이 21개월 만에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4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121억 8000만 달러)보다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기 불황에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구매력이 저하된 데다 D램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3.41달러에서 2분기 3.37달러, 3분기 2.88달러, 4분기에는 2.50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6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79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9.3%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99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81.2%(80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무역 적자 규모의 두 배를 넘었다. 또 국내 산업 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51.8%)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249억 2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지만 누적 수입액 역시 5538억 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88억 76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대중 무역수지는 6억 87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증가율이 지난 6월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에너지 수입 증가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현 수준의 가격 지속 시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25년만의 6개월 연속 ‘무역 적자’에 무역 전선 비상

    25년만의 6개월 연속 ‘무역 적자’에 무역 전선 비상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5년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한 574억 63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 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7억 6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이후 무역 적자가 6개월간 이어진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94억 87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였다. 수출은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8월(566억 7000만 달러)대비 1.4% 늘면서 2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52.7%)과 자동차(34.7%)는 9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차전지(30.4%)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며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세계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석유화학(15.1%) 등의 수출은 줄었고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이 21개월 만에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4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121억 8000만 달러)보다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기 불황에 IT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구매력이 저하된데다 D램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3.41달러에서 2분기 3.37달러, 3분기 2.88달러, 4분기에는 2.50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7개월 연속으로 6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79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9.3%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99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81.2%(80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무역 적자 규모의 두 배를 넘었다. 또 국내 산업 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51.8%)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5249억 2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지만 누적 수입액 역시 5538억 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88억 7600만 달러에 달했다. 다만 대중 무역수지는 6억 87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흑자 전환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증가율이 지난 6월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수출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에너지 수입 증가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현 수준의 가격 지속 시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에서 올해 무역수지 적자를 4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원자재 등 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버려지는 플라스틱에서 수소, 일산화탄소 뽑아낸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에서 수소, 일산화탄소 뽑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에서 수소와 유용한 화학원료를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실 연구팀은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가열·분해해 얻은 열분해유를 가스화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폐플라스틱 처리 방법으로는 매립과 소각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면적 제한, 지표 및 지하수 오염, 소각시 불완전 연소로 인한 환경오염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이에 발전연료나 기초화학물질로 변환시킬 수 있는 가스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고온·고압 상태로 가스화시킨 다음 산소 기체와 불완전 연소 반응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생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가스를 정제, 전환, 분리 공정을 거치면 수소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연구팀이 이번에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합성가스는 수소와 일산화탄소 생성비가 90%를 넘었다. 기존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사용처가 한정적이었지만 연구팀이 가스화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기초 및 특수 화학물질은 물론 발전연료, 전력생산까지 광범위한 고부가 파생상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가스화 공정으로 인해 재와 같은 부산물의 양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한화건설에 기술이전하기 위한 체결식을 24일 대전 에너지연구원 본원에서 가졌다. 연구를 이끈 라호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이번 기술 이전은 그동안 활용처가 제한적이었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가진 화학원료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을 국산화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공급망 다변화 안 하면 대중 무역적자 더 악화”

    “공급망 다변화 안 하면 대중 무역적자 더 악화”

    국내 산업계의 ‘수출 텃밭’인 대중 무역수지가 3개월째 적자 수렁에 빠지면서 공급망 다변화, 기술력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국내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펴낸 ‘대중 무역적자 원인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 무역적자의 원인은 배터리·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 증가, 디스플레이 등의 국내 생산 축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관세 인하 등으로 지목됐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무역적자는 한국으로부터 중간재 수입은 줄고, 중국의 대한국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산업 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중간재 수입은 큰 폭으로 늘며 무역수지 악화를 추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대중국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38억 300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72억 50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불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봉쇄 등의 영향으로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교역에서 가전 등 소비재 교역이 크게 줄었다. 가전 관련 품목은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했는데 특히 무선통신기기 부품의 대중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8억 200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1억 8000만 달러로 90%가량 대폭 쪼그라들었다. 기타 컴퓨터 부품 수출액도 7억 3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로 79% 감소했다.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며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산업 구조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 수출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국내 기업들이 사업을 철수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액은 올 상반기 1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 5000만 달러)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은 “중국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의 중간재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며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대중 수출보다 대중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로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에 편중된 원자재·중간재 공급망의 다변화, 국내 첨단제조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제고 등이 이뤄지지 못하면 중국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교역 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대중 무역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은 중국산이 가성비가 뛰어나 공급처를 다각화하는 게 쉽지 않다”며 “수입 다변화와 기술력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봉쇄·우크라 전쟁에… 전북 수출 7년 만에 신기록

    전북 지역 지난 3월 수출 실적이 러시아 수출 감소에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알루미늄 가격이 치솟은 덕분이다. 25일 전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7억 696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수입은 8.0% 증가한 5억 7427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 9542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지난 3월 기준) 수출액은 2015년 3월 7억 9878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합성수지, 알루미늄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정밀화학원료는 8204만 달러로 48.2% 증가했다. 동물사료용 아미노산의 수요 확대와 가격 강세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 증가로 동제품은 7070만 달러로 34.9%, 합성수지는 6658만 달러로 6.7% 늘었다. 특히 알루미늄 수출은 2883만 달러로 80.2% 급증했다.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미국 1억 6124만 달러 ▲중국 1억 5034만 달러 ▲일본 5107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농기계(3857만 달러·49.7%), 중국은 동제품(3287만 달러·93.6%), 일본은 합성수지(714만 달러·20.1%)가 각각 최대 수출 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지난 3월 러시아 수출은 717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5만 달러에 비해 25%가량 줄었다.
  • 전북 수출 7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이유는?

    전북지역 3월 수출 실적이 러시아 수출 감소에도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전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다르면 지난 3월 수출은 7억 696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증가했다. 수입은 8.0% 증가한 5억 7427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 954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월별 수출액은 2015년 3월에 7억 9878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합성수지, 알루미늄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정밀화학원료는 8204만 달러로 48.2% 증가했다. 동물사료용 아미노산의 수요 확대와 가격 강세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동제품은 7070만 달러로 34.9%, 합성수지는 6658만 달러로 6.7% 늘었다. 이는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수출도 2883만달러로 80.2% 급증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와 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알루미늄 가격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 1억 6124만 달러, 중국 1억 5034만 달러, 일본 5107만 달러, 베트남 4200만 달러, 폴란드 3425만 달러 순이다. 미국은 농기계(3857만 달러, 49.7%), 중국은 동제품(3287만 달러, 93.6%), 일본은 합성수지(714만 달러, 20.1%)가 각각 최대 수출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3월 러시아 수출은 717만 달러에 그쳤다. 직전월인 2월 2109만 달러에 비해 약 66%가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955만 달러에 비해서는 25%가 줄었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 1분기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도 동기간 대비 25.2%가 성장하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인 18.1%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다”며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등 기존 수출 강세 제품 외에도 농기계, 알루미늄, 식품 등 새로운 제품들의 수출이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 세척 안 해도 OK… 폐플라스틱 ‘도시의 유전’이 되다

    세척 안 해도 OK… 폐플라스틱 ‘도시의 유전’이 되다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국민의 97.8%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1.3%는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의무 강화에 찬성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4.8%는 1주일에 2∼3회 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했고, 특히 24.8%는 매일 1개 이상을 쓴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플라스틱에 포위돼 있다. 생활의 편리함으로 사용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 더욱이 코로나19로 감소 추세이던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재활용 시스템은 나아가지 못했다. 불안한 재활용시장과 다양한 플라스틱 재질 등에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원유·가스를 생산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물질 재활용이 가능한 품질 좋은 폐플라스틱이 아닌 소각·매립 대상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도시유전(油田)’이 가시화하고 있다. 도시유전은 배출가스가 없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전환이 시작됐다. ●코로나 영향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823만t에 달한다. 사업장폐기물이 전체의 54%인 443만t으로 가장 많고 생활계폐기물이 39%(323만t), 건설폐기물이 8%(67만t)를 차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66%(542만t)는 재활용되지만 여전히 34%(281만t)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화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택배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음식 배달은 약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폐플라스틱 발생이 15%, 폐비닐은 11% 증가했다. 정부가 플라스틱 원천 감량과 재활용 확대 정책을 강화하면서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의류 생산 등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확산성이 떨어졌다. 더욱이 소각장 및 매립장 건설은 환경 문제에 발목이 잡히고 순환경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섬유나 파이트·재생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물리적(물질) 재활용 방식이다. 여기에 고형연료(SRF)와 시멘트 소성로, 소각 등 열적 재활용이 더해진다. 다만 물리적 방식은 재질별로 방식이 상이한 데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소각’과 전혀 다르다. 열을 가하지만 산소 공급을 차단해 타지 않고 분해가 되면서 기름으로 바뀐다. 폐플라스틱이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생산된 열해유는 원유와 성분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황 등 불순물이 적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열분해는 컴퓨터 자판이나 가전제품 등 열경화성(열을 가하면 딱딱해지는) 자재를 제외한 모든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분리나 세척 등 별도 과정이 필요 없어 배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방치돼 농촌의 환경 훼손 및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 등을 했던 농업 폐기물도 활용가능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민간 분야에서 생활계폐기물을 대상으로 저품질 연료유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1개 열분해시설이 가동 중인데 생산량은 1만t 수준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는 주로 연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 “신기술 연구개발 등 지원” 지난 6월 사업화를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시설 등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폐기물 분야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소각·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및 가스화해 재활용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신기술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의 10%인 9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20만t, 대기업이 60만t, 재활용업계가 10만t을 분담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선다. 현재 열분해유는 발전용 연료와 같은 산업용 에너지원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열분해시설을 재활용시설로 분류하고 폐비닐 열분해유를 화학원료로 사용 시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재생원료 사용비율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의 폐기물 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고 열분해유에 대한 지원금 신설 및 분담금 감면도 추진한다. 열분해유·가스 생산·사용에 따른 국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정부는 특히 폐플라스틱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수도권 2기를 비롯해 권역별 비축시설을 구축하고 업계와의 공급협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폐비닐류 선별을 위한 시설을 2030년까지 50곳 설치하고, 종량제 봉투에서 폐비닐을 분리하는 파봉·선별시설도 3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열분해유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60%인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와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며 “빠르면 2024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열분해유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열분해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과제는 석유사업법이다. 현행 체계는 유사석유 생산을 막기 위해 정제 시 원유만 사용할 수 있어 열분해유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법 개정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 울산에 2025년까지 6000억 투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열분해유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 규제에 나서면서 재생원료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 생산 세계 5위국으로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종합화학이 투자 계획을 내놨다. 울산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열분해유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2025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축구장 22개 크기인 16만㎡의, 국내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유시설을 보유한 SK는 열분해유를 원유와 합쳐서 정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롯데 등 정유시설이 없는 기업들은 추가 정제를 거친 후 휘발유와 혼합해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열분해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한다.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열분해유는 경제성을 넘어 기업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는 탄소중립이 만들어 낸 규제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이어 “대기업 참여로 투자가 확대된다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4월 전북 수출 실적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 기록

    지난 4월 전북지역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북지역 수출은 6억 767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763만 달러 보다 41.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2011년 8월 이후 약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7470만 달러)로 81.1% 늘었다. 또 합성수지(5912만 달러)는 88.8%, 정밀화학원료 (5444만 달러)41.3%, 건설광산기계(5417만 달러) 31.9%, 동제품 (5125만 달러) 57.1%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브라질 등 5대 수출 상대국 모두 증가했고 10위권에 머물던 브라질은 농약 품목 수출이 늘어 5위로 올라섰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 1억 3690만 달러(23.5%↑), 미국 1억 630만 달러(36.3%↑), 베트남 4017만 달러(36.8%↑), 일본 3596만 달러(11.5%↑), 브라질 3190만 달러(275.9%↑) 등이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년도 하락분에 대한 기저효과와 그간 코로나19로 지연된 신제품 출하, 글로벌 경기회복 등이 겹치면서 전북지역의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2차전지, 전기차 등의 소재·부품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라북도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험기구로 가득찬 화학실험실 이젠 옛 말”...화학실험도 인공지능으로 수행

    “실험기구로 가득찬 화학실험실 이젠 옛 말”...화학실험도 인공지능으로 수행

    ‘화학’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흰 가운을 입은 연구자가 시험관이나 비이커를 이용해 실험하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화학실험도 이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가상실험을 먼저 한 뒤 실험실에서 검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연구본부, 화학공정연구본부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과 알고리즘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유용한 화학물질로 바꾸는 가상실험을 실시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이전보다 수율을 10%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반응 화학 및 공학’에 실렸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함께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온실가스를 포집하거나 다른 유용한 물질로 전환시키려는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특히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으로 바꾸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비닐, 합성고무, 각종 건축자재, 접착제, 페인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원료로 쓰이고 있다. 특히 메탄에 산소를 투입하지 않고 화학원료로 바꾸는 촉매공정은 기술수준이 높고 부산물이 많이 나와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1000도가 높는 고온, 가스 속도, 압력 등 다양한 조건에서 실시된 실험자료 250개를 수집해 다시 인공지능이 1만 번 이상 가상실험을 수행하도록 했다. 인공지능이 기계학습을 통해 온도, 속도, 압력, 반응기 구조를 미세하게 조절한 조건을 만들어 가상실험을 실시했다.연구팀은 이렇게 얻어진 가상실험 데이터를 인공지능의 ‘인공 꿀벌 군집(ABC)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자연에서 꿀벌들은 꿀이 있는 지역을 탐색하고 꿀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들에서 꿀이 많은 곳을 알아내 꿀을 찾고 모은다. ABC 알고리즘은 이처럼 여러 가상 실험조건을 탐색하고 어느 조건에서 어떤 실험결과가 나오는지 구체적 정보를 수집한 다음 그 정보들에서 더 좋은 실험결과가 나오는 조건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3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수율을 20%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 장현주 화학연구원 박사는 “공정이 까다롭고 변수가 많은 연구분야에서 250번의 실험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짧은 시간에 높은 수율의 반응조건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다양한 화학반응 조건을 가상 환경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화학산업의 중요한 여러 반응에서 바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 대통령 “CEPA 타결…더 가깝고 특별한 친구됐다”(종합)

    문 대통령 “CEPA 타결…더 가깝고 특별한 친구됐다”(종합)

    한국 95.8%, 인도네시아 94.8%관세 철폐…신남방 밸류체인 강화“인니와 더 가깝고 특별한 친구 됐다”“신뢰 보내준 조코위 대통령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명과 관련해 “정부 출범 직후 신남방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도네시아와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SNS에 “오늘 우리의 오랜 친구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알리며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초청한 나라가 인도네시아였다”며 “우리의 답례 초청에 응해 2018년 한국을 방문해 주신 조코위 대통령의 결단으로 4년간 중단되었던 CEPA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 한국에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보내준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CEPA 타결로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RCEP,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며 “경제장벽이 낮아져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고, 온라인게임·유통·건설서비스 관련 우리 기업들은 2억7000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비에 조코위 대통령과 서로 우산을 받쳐주며 가하루 나무를 심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양국은 CEPA라는 우산을 함께 쓰고, 상생과 협력의 나무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한·인니 CEPA 최종 서명…인구 2억7천만 명 거대시장 열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구스 수파르만토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 CEPA 서명식에 참석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최종 서명했다. 한·인니 CEPA는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은 아세안과의 세 번째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아울러 2017년 신남방 정책을 발표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양자 FTA로, 정부는 신남방 밸류체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CEPA에서 기존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시장 개방 수준을 높였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전체 품목 중 95.8%, 인도네시아는 94.8%의 관세를 철폐한다. RCEP보다 우리는 1.6%포인트, 인도네시아는 3.3% 포인트만큼 추가 관세를 철폐했다. 인도네시아는 RCEP에서 개방되지 않았거나 장기 철폐되는 우리 관심 품목에 대해 이번에 관세를 추가 철폐하거나 철폐 기간을 단축했다. 자동차 강판용 철강 제품(5∼15%), 자동차 부품(스프링 5% 등) 등 수출 금액이 큰 우리 주력 품목과 기계 부품, 섬유 등 중소기업 품목의 관세를 추가로 철폐했다. RCEP에서 10∼15년 장기 철폐한 트랜스미션(5%), 선루프(5%) 같은 자동차 부품과 정밀화학제품(5%) 등도 즉시 또는 5년 이내에 무관세를 적용한다. 농수임산물은 이미 체결된 FTA 범위 내에서 양허해 현재 개방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벙커C유(3∼5%), 정밀화학원료(5%), 원당(3%), 맥주(15%) 등 일부 품목은 우리 산업과의 보완·경쟁 관계를 고려해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우리 관세를 철폐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체계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협력위원회를 수립하는 등 협력 챕터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는 주요 산업육성이나 연구개발 등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의 기술·인력 및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성윤모 장관은 “CEPA는 양국 기업에 관세 장벽을 낮추고 투자 여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협력위원회 설치를 통해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내용까지 포함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이라며 “두 나라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서명 이후 국회에 비준 동의를 요청하는 등 국내 절차를 진행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온라인 쇼핑하듯… 10대까지 손대는 마약 거래

    온라인 쇼핑하듯… 10대까지 손대는 마약 거래

    #1.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에서 두 차례 뺑소니 사고 후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피해가 발생했다. #2.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지난 2~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마초를 구해 흡입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3. 직장인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의 집과 차 안에서 총 일곱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연기를 흡입하거나 맥주 등 음료에 타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을 비닐팩에 담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기도 했다.연예인과 운동선수, 재벌 등의 특정 범죄로 인식됐던 마약이 일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경뿐 아니라 시중에서의 마약류 적발도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직구 활성화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자가 소비용 밀반입 시도가 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과 같은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해지는 등 마약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엑스터시(MDMA)와 2016년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 등 젊은층을 겨냥한 마약도 등장했다. 마약은 중독성·습관성뿐 아니라 폭력과 성범죄 등 각종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을 더한다. ‘마약 청정국’ 한국에 대한 평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인구 5000만명으로 계산할 때 1만명이 기준이다. 2007년 1만 64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은 뒤 2009년(1만 1875명), 2015년(1만 1916명)에도 넘은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1만 6044명으로 2018년(1만 2613명) 대비 27.2%나 증가했다. 청정국이 새로운 마약 수요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국경에서 마약류 적발 4년 새 8배 증가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는 661건에 총중량 412㎏, 금액으로 환산하면 8733억원에 달했다. 2016년(50㎏, 887억원) 대비 4년 새 압수량은 8배, 금액은 10배 증가한 규모다. 마약류 밀수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전문가들은 마약류는 중량이 아니라 ‘돈 되는’ 마약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반출 국가와 운반자 분석은 필수적이다. 최근 세관이 주목하는 마약은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다. 필로폰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중독성이 강한 합성마약이다. 화학원료를 혼합해 제조하기에 단속이 어렵고 공급처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385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116.8㎏이 적발됐다. 규모로는 2018년(222.9㎏)에 이어 두 번째이고, 2년 연속 100㎏ 이상이 적발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필로폰 1㎏은 3만 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데, 지난해 사상 최대인 22건이 적발됐다. 최근 3년간 1㎏ 이상 밀수 적발은 2017년 4건, 2018년 16건으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건강보조제로 둔갑시켜 밀반입 시도 밀수 수법을 보면 해외 여행객이 몸이나 화물에 은닉한 전통적인 사례가 79.5%(92.7㎏)를 차지했다. 국제우편(17.4㎏), 특송화물(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출 국가는 말레이시아(68.2㎏), 미국(13.7㎏), 태국(11.5㎏), 라오스(7.6㎏), 캄보디아(6.4㎏) 등으로 동남아시아 ‘골든 트라이앵글’ 주변국이 80.2%(93.6㎏)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17일 김해공항에서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여행자의 오리털 점퍼에 숨긴 필로폰 4.35㎏이 적발됐다. 올해 6월 30일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는 태국산 건강보조제 속에서 필로폰 1940g이 발견되기도 했다. 7월 인천공항 페더럴익스프레스 검사장에서는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고무재질 원형판에 은닉한 필로폰 10㎏이 세관 검사에서 확인됐다. 해외 직구 등 편리해진 무역환경을 악용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소량 밀반입도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현삼공 사무관은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객이 줄고 검사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밀수는 즐었다”면서도 “국제우편과 특송을 통한 대마와 임시마약류 등의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작년 10대 마약사범 239명 마약이 소리 없이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SNS와 다크웹 등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면서 직장인과 학생 등 일반 국민들이 마약에 노출돼 있다. 10대 청소년 마약사범도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세관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압수된 필로폰이 16.714㎏으로 나타났다.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55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대마초는 42.768㎏을 압수했다. 김 의원은 “마약 유입의 최전선에 있는 관세청이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국내 유통 마약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7038명으로 2015년 한 해 적발자(7302명)에 육박했다. 이 중 19.2%(1352명)가 인터넷에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후 다크웹에서 거래한 마약사범이 395명이나 됐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간한 ‘2020년 세계 마약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다크웹 마약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 마약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2019년) 10·20대 마약류 사범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세 미만 청소년 마약사범은 전년(143명) 대비 67.1% 증가한 239명에 달했다. 2017년(119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마약 접촉이 쉬워지면서 마약 사범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예사롭지 않다. 경찰과 세관의 마약류 담당자들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고무줄 처벌에 중범죄라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 등의 접촉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경향이 확산되는 것이 위험 신호”라고 밝혔다. 한국 내 외국인 마약사범도 2016년 이후 평균 600명대에서 지난해 1000명을 넘어섰다. 필로폰과 효과가 유사하나 가격이 낮은 ‘야바’가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점조직인 데다 불법체류자가 많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권역별 전문팀 신설… 다크웹 집중단속도 정부는 국내 마약류 사범 및 대마 등 불법 마약류 증가에 따라 유통망을 차단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 마약류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한 조직과 인력 확대를 비롯해 권역별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촘촘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뒤에 숨겨진 ‘어둠의 공간’인 다크웹과 가상통화를 악용한 마약류 거래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또 신종 마약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탐색 역량도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국감 자료에 따르면 프로포폴·졸피뎀 등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 처방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적발된 병원이 2015년 27곳, 2016년 20곳, 2017년 27곳, 2018년 16곳에서 2019년 68곳으로 급증했다. 2018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돼 과다 처방이나 의료 쇼핑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구입 경로의 다양화에 따라 정부의 마약류 대책도 예방 및 유통 경로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9 전북 수출 전년비 16.5% 감소

    지난해 전북지역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전라북도 무역동향 2019년 실적 및 2020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실적은 65억 3782만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2018년 보다 16.5% 감소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가 7억 3637만 달러로 전년 보다 21.8% 감소했다. 자동차는 6억 426만 달러로 12.9%, 합성수지는 4억 7091만 달러로 26% 줄었다. 건설광산기계 역시 4억 2561만 달러로 17.5%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억 8680만달러로 9.2% 감소했고 미국 역시 8억 9432만 달러로 9.9% 줄었다. 일본도 4억 4894만 달러로 8.3% 감소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부진했다. 반면 러시아는 1억 2803만달러로 17.8%, 폴라드는 1억 2157만달러로 37.2% 각각 증가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전북 수출은 세계경제가 지난해 보다 3.3% 성장하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투자가 확대되는데 힘입어 2.5% 증가한 6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구온난화 원흉 ‘메탄’을 석유화학의 보석 ‘에틸렌’으로 전환하는데 성공

    지구온난화 원흉 ‘메탄’을 석유화학의 보석 ‘에틸렌’으로 전환하는데 성공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 ‘메탄’을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산화제 없이 에틸렌 같은 유용한 화학물질과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비산화 메탄 직접 전환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산화 메탄 직접전환기술은 산소 같은 산화제 없이 메탄을 유용한 화학물질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중국 대련화학물리연구소, 미국 메릴랜드대학에 이어 세 번째이다. 메탄은 석유화학공정과 셰일가스에서 나오는 물질로 전 세계 연간 메탄발생량 6억t 중에서 96%가 난방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화학원료로 사용되는 것은 4%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메탄을 화학연료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메탄 전환기술은 메탄과 산화제를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만든 다음 화학원료로 만드는 간접전환 방법과 산화제 같은 화학처리 없이 화학원료로 전환하는 직접전환 방법이 있다. 간접전환방법은 상용화돼 많이 쓰이고 있지만 효율이 낮고 직접전환방법도 처리 과정 중에 나오는 메틸 라디칼이라는 물질을 제어할 수 없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단원자 철 촉매를 만들어 원자 하나에 한 번씩만 화학반응이 나타나도록 하고 1000도 이상 고온에서 산화제 없이 메틸 라디칼을 제어하면서 메탄을 에틸렌, 벤젠 같은 화학원료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직접전환 방법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연쇄반응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와 코크 같은 부산물이 생기지 않고 불필요한 에너지도 줄어들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메탄을 에틸렌, 에탄, 아세틸렌으로 86%, 벤젠, 자일렌, 톨루엔, 나트탈렌 등 방향족 화합물로 13%, 부산물로 수소를 얻어 메탄의 화학원료 전환율을 99%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석기 화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촉매 표면특성에 따라 부산물을 억제시키고 유용한 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또 직접전환 기술의 전체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상용화 가능성도 높였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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