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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얼굴로 남은 화가 [으른들의 미술사]

    낯선 얼굴로 남은 화가 [으른들의 미술사]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얼굴 그웬 존(1876~1939)의 ‘자화상’(1902)을 처음 보면 어딘가 이상하다. 젊은 여성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지만, 자신을 드러내려는 자화상처럼 보이지 않는다. 붉은 타탄 무늬 셔츠에 검은 숄을 걸치고 목에는 브로치 장식을 달았다. 그런데 화려한 색과 장식에도 얼굴에서는 좀처럼 감정이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자화상을 볼수록 오히려 그웬 존이라는 사람을 알기 어려워진다. 아무에게도 속을 내보이지 않을 듯한 그웬 존의 성격은 목 끝까지 채운 브로치 장식으로도 읽을 수 있다. 얼굴은 정면을 향하지만 어떤 정보도 내어주지 않는 이 침묵이야말로 이 그림을 오래 마주하게 만드는 낯섦의 정체다. 주로 이름 없는 여성들의 초상을 무채색 톤의 색채로 그려낸 그웬 존은 웨일스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대부분의 생애를 보냈다. 그녀는 화가 오거스터스 존의 누이였고, 훗날 로댕의 모델이자 연인이 되었지만, 생전에는 남동생의 그늘과 연인 로댕의 그늘에 가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만년에는 파리 근교 뫼동에 은둔하다시피 살았다. 이 1902년 ‘자화상’은 그녀가 슬레이드 미술 학교를 떠난 직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2년 뒤 그로부터 2년 뒤인 1904년, 그웬 존은 프랑스에 정착했고 오귀스트 로댕의 작업실을 찾았다. 1900년대 초 로댕은 이미 프랑스를 넘어 유럽 미술계의 국제적 거장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로댕은 유럽과 미국에서 작품 주문과 전시 요청이 이어져 사실상 현대 조각의 가장 유명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웬 존은 이미 슬레이드 미술 학교에서 교육받은 화가였지만, 파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델 일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로댕의 모델이 되었으나 두 사람은 작업실에서의 모델과 조각가 관계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웬 존이 아버지뻘인 로댕에게 강렬한 애착을 갖게 되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곧 연인 관계로 이어졌다. 1902년에는 그웬 존이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그렸고, 2년 뒤에는 로댕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각했다. 같은 그웬 존이지만 시선의 주인이 달라진 것이다. 훗날 사람들은 그웬 존을 로댕의 모델과 연인으로 기억하기도 했지만, 로댕을 만났을 때 그녀는 이미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던 독립적인 화가였다. 새삼스레 로댕이 그녀를 화가로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그녀의 예술이 로댕에게서 시작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로댕과의 만남은 이미 존재하던 한 화가의 삶에 강렬하게 끼어든 일탈에 가까웠다. ●누구의 뮤즈도 아닌 바로 나 로댕과의 관계는 그웬 존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녀는 로댕에게 많은 편지를 보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그웬 존을 로댕의 연인이나 모델이라는 이름으로만 기억한다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그녀는 여성과 아이, 실내의 인물을 반복해서 그리며 자신만의 조용하고 내밀한 회화 세계를 만들어간 한 화가다. 생전에 동생 오거스터스 존의 명성에 가려졌고, 로댕의 그늘 뒤에 가려져 있었지만 오늘날 그녀의 작품은 오히려 그 고요함과 독자적인 시선 때문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1902년 자화상을 다시 보면 이 얼굴은 아직 로댕의 뮤즈가 아니다. 누구의 연인도, 누구의 모델도 아니다. 유명 조각가가 바라보기 2년 전, 그웬 존이 먼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면 이 그림의 낯섦은 바로 거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훗날의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그림 속 그녀는 아직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로댕이 발견하기 전부터 이 얼굴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웬 존은 끝내 누구의 뮤즈로만 남기에는 너무 강한 존재였다. 그림 속의 낯설고 조용한 얼굴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한 얼굴도, 유명 조각가의 뮤즈가 된 얼굴도 아니다. 그저 화가 그웬 존이 스스로 바라본 자기 자신의 얼굴이다.
  • 작은 소행성에 고리는 두 개? 이중 고리 지닌 소행성 ‘카리클로’ [우주를 보다]

    작은 소행성에 고리는 두 개? 이중 고리 지닌 소행성 ‘카리클로’ [우주를 보다]

    태양계에서 고리를 지닌 대표적 천체는 토성이다. 거대한 고리는 토성의 상징으로 갈릴레오가 만든 원시적인 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었다. 다만 1610년 당시 갈릴레오는 고리로는 생각하지 못하고 토성이 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 망원경 성능상 어쩔 수 없는 한계였다. 갈릴레오 이후 과학자들은 고성능 망원경과 우주 탐사선을 통해 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들은 모두 고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하우메아 같은 왜소행성급 천체는 물론 과거 같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멀리 떨어진 소행성의 고리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소행성 ‘카리클로’(Chariklo)는 토성과 천왕성 궤도 사이를 62.5년 주기로 공전하는 지름 약 250㎞ 정도의 천체로, 하나도 아닌 두 개의 고리를 지니고 있다. 카리클로는 목성과 해왕성 사이 궤도에 존재하는 얼음 및 암석 소행성 집단인 켄타우로스군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복잡한 고리를 지니게 되었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 미스터리 고리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2022년 10월 18일 안달루시아 천체물리학 연구소(IAA-CSIC)의 과학자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이용해 카리클로의 이중 고리를 관측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현재 인류가 지닌 가장 강력한 망원경이지만, 그럼에도 멀리 떨어진 작은 천체의 고리를 직접 관측하기는 쉽지 않다. 고리가 너무 좁고 거리가 멀어 JWST나 지상 최대 망원경으로도 직접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유럽우주국의 가이아 관측 위성이 수집한 별 정보를 통해 카리클로의 고리가 특정 별빛을 가리는 시간을 미리 예측해, 빛이 고리를 통과할 때 관측을 시도했다. 별빛이 고리를 통과하는 순간을 포착하면 고리의 밀도와 두께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카리클로 모두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번 관측에서 상대 속도는 초속 2.5㎞로 거리를 생각할 때 매우 천천히 이동해 자세한 관측이 가능했다. 지난 10년간의 관측 결과와 이번 JWST 관측 결과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두 고리에서 정반대의 변화가 나타났다. 안쪽 고리(C1R)의 불투명도는 이전 평균 0.303±0.028에서 0.431±0.012로 약 50% 가까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반면, 바깥쪽 고리(C2R)는 불투명도가 약 60% 수준으로 낮아져 훨씬 약한 신호를 보였다. 멀리 떨어진 차갑고 작은 천체의 고리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직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안쪽 고리의 물질 보충이나 동적 재구조화, 바깥쪽 고리의 물질 손실, 또는 관측 파장에 따른 차이 등 역동적인 과정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카리클로를 비롯한 태양계 외곽의 소행성들은 대부분 아직 미지의 존재다. 과학자들은 현재 지닌 관측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이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있지만, 결국 이 미스터리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직접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당장에는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 인류의 호기심이 멀리 떨어진 작은 소행성에도 탐사선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 “기억 깜빡임, 노화가 아닐지도 몰라요” 치매 예방 영화 ‘영식스티’공개

    “기억 깜빡임, 노화가 아닐지도 몰라요” 치매 예방 영화 ‘영식스티’공개

    오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해 치매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단편영화가 공개됐다. SK케미칼(대표 안재현)은 JTBC와 손잡고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단편영화 ‘영식스티’의 특별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를 16일 개최했다. 약 15분 분량의 이번 작품은 2056년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평범한 60대 남성 ‘영식’의 일상에 찾아온 미세한 인지기능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스타 연출가 용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실제 부부인 배우 권해효와 조윤희가 주연을 맡아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대한치매학회의 전문적인 의학 감수와 자문이 더해져 완성도를 배가했다. 영화는 거창한 사건 대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평범한 에피소드로 문을 연다. 주인공 영식은 카페에서 평소 잘 알던 디저트 ‘마들렌’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 진땀을 흘리고, 집에 이미 구비되어 있는 LP 판을 중복해서 구매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점차 빈도와 강도를 더해간다. 늘 해오던 요리의 간을 맞추는 데 실패하고, 익숙한 도심 속에서 자신의 차를 찾지 못해 당황하는 등 언어, 판단, 시공간 인지 영역에서의 균열이 노출된다. 영화는 이러한 장면들을 특정한 질환 단계로 단정 짓기보다, 반복되는 일탈을 단순한 노화나 피로에 의한 실수로 치부해도 되는지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치매학회 홍보이사 김희진 교수(한양대 신경과)는 “평소와 다른 기억력이나 행동 변화가 반복된다면 단순 노화로 여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다는 점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회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조기 발견이 인지기능 유지의 핵심이라고 권고한다. 아울러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치매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운동 부족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만 적절히 관리해도 전체 치매 발생의 약 45%를 예방하거나 지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 결말부에서 영식은 자신의 변화를 외면하지 않고 아내에게 “나 내일 병원 가볼까 하는데, 같이 가줄래?”라며 손을 내민다. 아내의 따뜻한 동행 속에서 작품은 치매에 대한 공포나 막연한 두려움 대신, 조기 진료와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치매 극복의 가장 확실한 출발점임을 역설하며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 제작은 SK케미칼이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치매 예방 캠페인 “건뇌하세요”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SK케미칼은 작년부터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미디어 캠페인을 펼쳐왔으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현장 방문 교육 프로그램 ‘건뇌교실’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치매는 중증으로 악화될 경우 개인을 넘어 가족 전체의 일상과 경제 활동을 흔드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사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중의 인식을 바꿀 단편영화 ‘영식스티’ 본편은 18일 오후 6시 JTBC 공식 유튜브 채널 ‘드라마봐야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어 19일 JTBC TV 채널을 비롯해 추석 연휴 기간 중 JTBC2와 JTBC4 등 주요 방송 플랫폼을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 “2060년 세계 1위 고령국가 한국, 노년기 삶의 질 좌우하는 ‘척추 건강’”

    “2060년 세계 1위 고령국가 한국, 노년기 삶의 질 좌우하는 ‘척추 건강’”

    오는 2060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고령화 세계: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5년 20.3%에서 2060년 4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중위연령도 46세에서 59.2세로 높아진다. 인구 고령화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사회에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 뿐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움직이며 살아가느냐가 중요해진다. 인천자생한방병원 우인 병원장은 “나이가 들어서도 일상적인 활동을 스스로 이어가려면 근육은 물론 척추·관절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신체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노년기에는 통증이나 움직임의 제한이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일상적인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척추질환도 늘어나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5년 약 186만 명으로, 전체 환자 중 50대 이상이 96%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이 중·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임을 보여준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의 인대와 관절 등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엉덩이와 다리가 아프고 저리는 ‘신경인성 파행’이다. 걷다가 통증이 심해져 잠시 앉아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고,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고 외출이나 신체활동이 제한되기도 한다. 따라서 걸을 때 다리가 반복적으로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고, 이전보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됐다면 증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을 활용한 한의통합치료로 증상을 개선한다. 우인 병원장은 “침 치료는 척추 주변 근육의 과긴장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약침은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개선하고 손상된 신경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주변 조직의 부정렬을 교정하고 척추와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줄 수 있다”면서 “여기에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뼈와 인대의 영양 공급과 염증 완화 등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척추관협착증 환자 대상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그중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의 ‘척추관협착증 한의통합치료 장기추적관찰 연구’에 따르면, 입원 당시 평균 5.73이었던 환자들의 허리통증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는 퇴원 시 3.66, 3년 후 3.53으로 개선됐다. 또한 다리통증 NRS는 4.78에서 퇴원 시 3.33, 3년 후 2.51로 개선돼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기능 회복도 뚜렷했다. 환자들의 평균 ODI(허리기능 장애지수; 0~100)는 치료 전 평균 45.72에서 퇴원 시 33.94, 3년 후에는 28.41로 크게 개선됐다. 나이가 들면서 허리와 다리에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지만, 이를 당연한 노화의 과정으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특히 통증이나 저림으로 활동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면 현재의 증상을 정확히 살피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역시 무조건적인 수술이나 단순한 통증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환자의 상태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장기적인 기능 회복을 목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결국 척추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통증을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히 전해 주신 ‘의정모니터’ 덕분에 서울에 시민참여 제도와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었다”며 “서울시의회도 단순히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의정모니터가 실제 의정활동과 현장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의정모니터를 통해 시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 ㈜YC-TEC 박수관 회장, 고향 여수에 사랑의 쌀 전달

    ㈜YC-TEC 박수관 회장, 고향 여수에 사랑의 쌀 전달

    여수세계섬박람회 박수관 조직위원장이 16일 여수시청에서 고향 여수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 전달식에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김영규 시의원, 이희태 신라대 부총장, 박수관 회장이 함께하는 봉사단체인 ‘우리 이대로’ 여운익 회장 및 회원, 사회복지시설 대표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기탁된 쌀은 박수관 회장의 이웃사랑과 기부의 참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장애인 가정, 홀몸 어르신,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수관 회장은 “전달되는 쌀이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고향의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영학 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박수관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랑의 쌀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돼 풍성한 추석을 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관 회장은 여수와 부산에서 40여 년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민간조직위원장을 맡아 고향에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포천여중 학생들과 청소년의회교실서 소통

    윤충식 경기도의원, 포천여중 학생들과 청소년의회교실서 소통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충식 도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석해 포천여자중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포천여중 학생자치회 26명이 참석해 경기마루 탐방, 모의의회 체험, 본회의장 견학, OX 퀴즈 등으로 지방의회의 기능과 의사결정 절차를 파악했다. 모의의회에 나선 학생들은 직접 의원이 되어 자유발언부터 조례안 발의 설명, 찬반 토론, 표결까지 의정 활동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수료식 후 열린 ‘도의원과의 만남’에서 윤 의원은 학생들의 질의에 하나하나 답을 건넸다. 학생들은 발언 시 원고 준비 여부나 정계 입문을 위한 노력, 대표자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물으며 의정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왜 그럴까’,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궁금해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무엇을 갖추는 것보다 평소 우리 지역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치는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청소년들도 정치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가 올바르게 작동할 때 사회의 혜택도 보다 공정하게 나누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오늘 청소년의회교실에서의 체험과 대화가 지방의회와 정치를 이해하고, 우리 지역과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희대 대법원장 “법은 통치 수단 아닌 백성 삶 돌보고 보호하는 데 써야”

    조희대 대법원장 “법은 통치 수단 아닌 백성 삶 돌보고 보호하는 데 써야”

    조희대 대법원장은 16일 “법과 제도가 단순히 통치의 수단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돌보고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세종법률문화상 시상식 기념사에서 “누구도 법과 제도가 주는 보호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께서는 나라의 근본을 백성에게 두는 민본사상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사법을 구현하고자 힘쓰셨다”라며 “이러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보편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세종법률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민본사상을 계승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헌신한 인물과 기관의 공로를 기리고자 만들었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이 개최한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세계은행 수석부총재의 제안으로 대법원과 세계은행이 함께 제정했다. 초대 수상자로 마사 카람부 쿠메 케냐 대법원장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선정됐다. 국외 수상자인 쿠메 대법원장은 케냐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이다. 대법원장 취임 전 변호사로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사법 접근성 향상에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젠더폭력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전문법원 운영 등 피해자 중심의 사법체계 구축, 사법권 독립과 사법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을 수립·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수상자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구조기관으로, 국내의 가정폭력 피해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법률구조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창립 이후 70년간 국민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대법원장은 직접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과 쿠메 대법원장에게 상을 전했다.
  • “K문화 바탕에 K사상 있다”…60주년 맞은 창비, 한국사상선 30권 완간

    “K문화 바탕에 K사상 있다”…60주년 맞은 창비, 한국사상선 30권 완간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융성하는 데에는 한국 사상이 바탕에 있습니다. 그 사상이 역사를 통해 뚜렷한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온갖 문화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사유하고 살아갈 것인지 해답이 절실한 때, 한국의 사상적 거장들의 사유와 철학에서 그 길을 모색하는 ‘창비 한국사상선’(전 30권)이 완간됐다. 창비는 16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사옥에서 완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날 한국 사상을 다시 읽는 의미를 조명했다. 한국사상선은 2024년 첫 10권을 선보인 이후 이번에 3차분(10권)까지 출간하며,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을 맞는 올해 완간 목표를 달성했다. 조선 건국기 정도전부터 현대사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두 59명의 사상가를 담아냈다. 간행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K사상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조선, 적어도 원효대사나 최치원까지 다룰 수 있지만, 내용이 방대해져 집중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조선시대부터 시작했다”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후반까지 이어지는 사상사의 대전환을 분기로 삼아 전기편(1~15권)과 후기편(16~30권)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기의 시작을 동학과 개벽사상으로 삼았다. 한국사상선은 군주, 여성, 문학인, 정치인, 종교인 등 기존 사상서에서 잘 다루지 않던 인물들도 과감히 끌어들였다. 조선시대 남성 중심의 지식계에서 활약한 여성 사상가들(임윤지당·이사주당·강정일당)을 다룬 13권, 시대를 통찰하는 문학으로 변혁을 노래한 임화·김수영·신동엽을 조명한 29권, 정치인이 아닌 사상가로서 김대중을 다룬 30권 등이 대표적이다. 염종선 창비 대표이사는 “창간 6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찾다가 이번 기획을 시작했다”며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금을 회수하려면 10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한국 사상의 핵심과 정수를 우리가 먼저 알 수 있게 되고 나아가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제주비엔날레의 장벽…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제주비엔날레의 장벽…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이게 무슨 말인가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미술행사인 제주비엔날레가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내세운 주제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정작 일반 관람객에게는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적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어와 제주민요를 활용한 주제와 독특한 디자인이 지역 정체성을 살렸다는 평가와 달리, 일부에선 일반 관람객 눈높이를 고려한 가독성과 안내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지난달 25일 개막해 오는 11월 15일까지 83일간 열린다. 20개국 69팀(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5곳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이다. 제주어 ‘허끄곡 모닥치곡’은 ‘섞이고 모이다’는 뜻이며 ‘이야홍’은 제주민요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다. 제주 고유문화가 외부 문명과 만나 섞이고 변화해 온 과정을 ‘변용’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는 게 비엔날레 측 설명이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행사 취지를 이해하기에 앞서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이라는 이름부터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화로에 설치된 비엔날레 홍보 플래카드를 두고 “아무리 디자인이라고 해도 이게 보이느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개인이 하는 것도 아닌데 보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외국어인가 싶어 외국인 축제인 줄 알았다”며 “사투리도 어려운데 디자인까지 어렵다”고 했다. 행사 안내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한 시민은 제주도청 ‘제주도에 바란다’에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문의했지만 “각 미술관 매표소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이 시민은 “일반인들에게 각 미술관을 알아서 방문하고 알아서 즐기라는 식이라면 평소 전시 관람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다른 지역 비엔날레와 비교해 운영과 안내 체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비엔날레 측은 일부 정보가 늦게 반영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는 홈페이지 등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주제와 디자인에 대한 비판에 대해 예술감독인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의 주제에 제주어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핵심은 ‘변용’이고, 제주어 표현은 이를 풀어내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용은 제주가 가진 문화적 속성이기도 하다”며 “연결과 융합이라는 개념을 제주어로 풀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야홍’과 관련해서는 제주민요가 외부 문화와 결합해 제주화된 사례라는 점을 들었다. 제주비엔날레가 유배와 돌문화, 신화 등 제주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다루면서도 이를 보편적인 주제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주어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획자 역시 제주어와 디자인의 가독성 문제는 인정했다. 포스터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미지 기반이 아니라 폰트 기반으로 디자인했다”며 “주제인 ‘변용’의 개념을 글꼴 자체의 변화로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총 예산 20억원이 투입된 제주비엔날레는 관람객 수는 작년 10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았으며, 이번 행사도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 부산 우수 공무원 선발에 시민 참여…16~22일 온라인 투표

    부산 우수 공무원 선발에 시민 참여…16~22일 온라인 투표

    부산시는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16일부터 22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온라인 투표’를 시행한다. 시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매년 상하반기에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상장 및 부상금과 함께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실적가점 등 파격적인 인사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온라인 투표는 2026년 상반기 성과가 창출된 적극행정 추진사례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20건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는 1차 심사점수(10점)와 2차 시민 온라인 투표점수(10점), 3차 적극행정위원회 심사점수(80점)를 합산해 10월 중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윤정노 시 기획관은 “해양수도 부산의 새로운 도약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직문화가 중요하다”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적극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가 1차 심사에서 선정한 적극행정 사례 20건은 갈맷길 완보자 등급제·명예의 전당 도입, 장애인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지방세 세무조사 가이드북 및 검색형 웹사이트 구축, 전기버스 화재진압 장비 도입,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특화 안전가로등 등이다.
  • 푸틴, 포위하려다 역공 맞았다…우크라 ‘요새지대’ 노린 러시아에 제동 [밀리터리+]

    푸틴, 포위하려다 역공 맞았다…우크라 ‘요새지대’ 노린 러시아에 제동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동부의 핵심 방어선을 크게 에워싸려던 러시아군이 역공에 부딪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반격에 나서면서 주요 도시들을 포위하려던 러시아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안드리 빌레츠키 제3군단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만 일대에서 진행 중인 ‘비발디 작전’을 공식 확인했다. 외부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반격 소식을 지휘관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제3군단은 러시아군 침투 지역 75㎢를 소탕하고 별도로 10㎢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적 병력이 숨어든 지역을 정리한 면적과 점령지를 되찾은 면적을 구분한 것으로, 85㎢ 전체를 새로 탈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군단은 노보셀리우카와 야로바 등에서 침투 병력을 제거하고 세레드네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한 성과 전체를 독립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 탈환 면적보다 중요한 위치…러시아 포위 구상에 제동 이번 반격의 의미는 되찾은 땅의 넓이보다 위치에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발디 작전이 우크라이나 ‘요새지대’를 크게 포위하려던 러시아군의 시도를 저지하는 작전상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요새지대는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의 주요 방어 거점들을 뜻한다. ISW는 러시아군이 리만을 점령한 뒤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 이 방어선을 북서쪽에서 에워싸려 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북쪽으로 돌출한 러시아군 진출 지역을 공격해 포위 움직임을 견제했다. 러시아 측 정보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왔다. ISW는 위치를 확인한 전장 영상과 러시아 군사 블로거의 언급을 토대로 리만 북동쪽 콜로댜지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진전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군 발표 외의 자료에서도 일부 전선 변화가 드러난 셈이다. 드론으로 보급로 압박…“비발디의 첫 계절일 뿐” 우크라이나군은 지상 반격과 함께 러시아군의 보급망도 노렸다. ISW에 따르면 제3군단 드론 부대는 전선에서 최대 50㎞ 떨어진 후방을 먼저 타격한 뒤 공격 범위를 최대 120㎞까지 넓혔다. 전방 병력을 지탱하는 연료와 물자 공급을 압박한 것이다. 제3군단은 송유관 가동을 중단시키고 창고를 파괴해 러시아군이 연료·윤활유 비축 물자를 우크라이나 밖 보로네시주로 옮기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후속 작전도 예고했다. 그는 작전명을 작곡가 비발디의 ‘사계’에 빗대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첫 번째 계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다음 목표는 밝히지 않고 작전 정보의 보안을 당부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공략을 멈춘 것은 아니다. ISW는 러시아군이 요새지대 남쪽의 정면 공격과 남서쪽 포위 시도를 계속 우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쪽 포위 시도에 제동을 건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지역을 지키면서 다른 방향의 공세까지 견제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건이다.
  • ‘18kg 감량’ 리센느 미나미, 독하게 빼는 지옥의 ‘운동 루틴’ 공개 [셀럽 건강]

    ‘18kg 감량’ 리센느 미나미, 독하게 빼는 지옥의 ‘운동 루틴’ 공개 [셀럽 건강]

    대세 걸그룹 ‘리센느’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18kg 감량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연습생 시절 ‘지옥의 운동 루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리센느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게재된 ‘살과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미나미가 출연해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제작진이 “몇 kg 뺐는지 시원하게 공개하자”고 말하자 미나미는 “18kg입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미나미는 “당시 생활의 모든 스트레스가 다이어트로 다가왔다. 매일 울었다”며 고된 감량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지난해 발매된 리센느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 ‘하트 트롭’(Heart Drop)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 당시 “의상이 골반부터 안 들어갔다. 매니저님이랑 스타일리스트 언니랑 같이 억지로 올렸다”고 살이 쪄서 발생한 당황스러웠던 일화를 전했다. 이러한 일화가 공개되자 체중 감량 비결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증폭됐다. 앞서 미나미를 비롯한 ‘리센느’ 멤버 리브와 제나는 유튜브 ‘뭉트니스’에 출연해 연습생 시절 수행했던 혹독한 ‘지옥의 운동 루틴’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출연한 리브와 제나 역시 18kg을 감량한 미나미 못지않게 체중 감량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는 13kg, 제나는 8kg을 감량했다. 공개된 루틴은 ‘점핑 버피 테스트 30개, 트위스트 플랭크 20개, 크런치 20개, 푸시업 어깨 터치 20개, 팔 벌려 뛰기 30개, 런지 20개, 점핑 스쿼트 20개’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돼 있다. 이 고강도 루틴을 하루에 8세트씩 소화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하루 동안 버피 테스트와 팔 벌려 뛰기는 각각 240개에 트위스트 플랭크, 크런치, 푸시업 어깨 터치, 런지, 점핑 스쿼트는 각각 160회씩 수행한 셈이다. 점핑 버피 테스트는 전신을 사용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단시간 내에 칼로리를 소모하고 심폐 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하다. 또 다른 유산소 운동인 팔 벌려 뛰기 동작 역시 전신 혈액순환을 돕고 칼로리 소모를 유도한다. 푸시업 어깨 터치는 상체 근력을 기르는 동시에 균형 감각과 코어 안정성을 향상시키며, 하체 근육 강화 운동인 런지와 점핑 스쿼트는 하체 탄력과 전신 근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트위스트 플랭크와 크런치 동작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허리 라인을 정리한다.
  • “행사 주인공은 주민”···지자체 ‘의전 간소화’ 확산

    “행사 주인공은 주민”···지자체 ‘의전 간소화’ 확산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랜 관행이던 과도한 내빈 소개와 장시간 축사를 줄이는 ‘의전 간소화’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형식적인 절차보다 주민 편의와 행사 본래의 취지를 살려 본래의 취지를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에 따르면 군민 중심의 실용적인 행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26년 보성군 의전 및 행사 운영 지침’을 전면 개정해 시행한다. 행사 성격에 따른 기념식 탄력 운영과 내빈 소개 간소화, 축사·축전 축소, 군수·부군수 등 기관장 참석 기준 명문화 등을 담았다. 체육행사와 주민 참여 행사는 형식적인 개회식이나 기념식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판이 설치된 행사장에서는 참석 내빈을 자막으로 안내한다. 전광판이 없으면 군수와 국회의원, 군의장 등 주요 내빈만 개별 소개하고 기관·사회단체장은 일괄 소개한다. 기존 4~7명에 이르던 축사자는 2~3명 이내로 줄이고, 1명당 축사 시간은 1~2분 이내로 제한한다. 축전은 전문을 낭독하지 않고 사회자가 접수 사실만 알리도록 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을 향한 정중한 예우가 의전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관행적인 겉치레를 과감히 걷어냈다”며 “군민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달 21일 ‘광양시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시 주관 행사를 비롯해 보조금 지원 행사와 시민단체 행사 등에 적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장 소개 순서다. 시 주관 행사에서 시장은 국회의원·시의장 등 유관기관장 소개가 모두 끝난 뒤 맨 마지막에 소개된다. 지정석은 최소화하고 어르신과 장애인 등 배려가 필요한 시민에게 좌석을 우선 배정한다. 모든 행사는 정시 시작을 원칙으로 하고 축사는 3명 이내, 1명당 3분 이내로 운영하는 이른바 ‘3·3 원칙’을 적용한다. 내빈이 10명 이상이면 영상이나 자막으로 소개를 대신한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오래된 관행을 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줄 알지만 어렵다고 안 하면 고이고 고이면 썩는다”며 “권위주의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행정을 통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광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시가 주최·주관하는 모든 행사에서 내빈 전용 대기석과 의전 도우미, 방명록 작성, 가슴꽃 부착 등을 없앴다. 행사장 앞줄과 중앙에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시민을 우선 배치하고 시장 등 주요 내빈은 시민 사이에 앉도록 했다. 내빈 소개는 자막으로 대체했다. 경북 영주시도 지난 7월 ‘행사 의전 간소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시가 주관하는 행사에 자율좌석제를 도입하고 내빈은 일괄 소개하며 개별 축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 “같은 사람이라고?” 80대 팔에 20대 다리…충격적인 ‘몸 상태’ 남의 일 아니라는데[라이프]

    “같은 사람이라고?” 80대 팔에 20대 다리…충격적인 ‘몸 상태’ 남의 일 아니라는데[라이프]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시간관찰자: 더 시크릿’에서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피부 상태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고령 여성의 팔과 다리 피부를 비교한 사진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일을 할 때 주로 긴바지를 입어 다리는 햇빛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팔은 반팔 차림으로 햇빛을 자주 받아왔다. 그 결과 자외선에 노출된 팔의 피부와 햇빛을 상대적으로 피한 다리의 피부 상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진 속 여성의 다리는 하얗고 매끈한 피부였지만, 자외선에 매일 노출된 팔은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주름이 깊게 자리 잡는 등 노화가 두드러졌다. 이를 본 전문의는 자외선이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의 ‘광노화’(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탄력을 방치할 경우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흐려도, 비 와도 ‘자외선 차단제’ 필수짧은 시간이라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 화상, 그을림, 햇빛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세포와 섬유 조직, 혈관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피부가 빨리 늙을 수 있고 피부암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비 오는 날, 흐린 날, 겨울철 등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흐린 날에도 자외선의 80%가량은 피부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자외선 A는 유리창도 통과한다. 창가에서 오래 일하거나 차량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실내에서도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하기 30분 전 ‘미리’ 바르기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A와 자외선 B로 나뉜다. 자외선 B는 피부를 붉게 만들고 일광 화상을 일으키고, 자외선 A는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손상시키고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따라서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자외선 B와 자외선 A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자외선 B, 자외선 A 차단등급(PA)은 자외선 A 차단 효과를 나타낸다. 일상생활에는 SPF 30·PA++ 이상, 장시간 야외 활동에는 SPF 50·PA+++ 이상 제품이 권장된다. 차단 지수만큼 중요한 것은 사용법이다. 가급적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일상생활에서는 4시간마다, 야외 활동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스틱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난 후 덧바를 때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긴소매 옷이나 모자, 양산을 함께 활용하면 자외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 “한국, 이러다 핵무장 할라”…트럼프의 한미 훈련 축소, 美정치권도 우려 쏟아내 [핫이슈]

    “한국, 이러다 핵무장 할라”…트럼프의 한미 훈련 축소, 美정치권도 우려 쏟아내 [핫이슈]

    미국 민주당 의원들 2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군사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한국계 데이브 민, 아미 베라·톰 수오지·그레이스 맹 등 민주당 의원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8월 17일 시작된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73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에 부담을 주고 한반도의 군사적 대비태세와 안보, 대북 억지력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 배경에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과 함께 북한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한국에서 자체 핵무기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화될 경우 이는 지역 안보와 핵 비확산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국과의 충분한 협의 없는 안보 문제 결정이 양국의 신뢰를 흔들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는 미국의 조선업 등을 포함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양국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 뒤 “미국과 한국의 안보 신뢰가 약화하면 이러한 경제적 약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북한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원들은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한 것은 북한에 대한 대가 없는 일방적인 양보와 같다”면서 “오히려 북한은 한미 훈련 축소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북한 측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꼬집었다. 안보 전문가들, 한국 주도의 한미동맹 현대화 강조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한미 동맹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안보 전문가들은 한국이 자체 역량을 활용해 한미 동맹 현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4일 한미협회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미국 안보전략의 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외교·안보 세미나에 참석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미국이 한국 방위를 포기한다는 의미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공약은 여전히 확고하지만 한국이 방위와 억제 부담을 더 많이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한미군의 역할이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은 개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동맹 현대화라는 큰 틀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병력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연합 역량과 협력, 정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정도”라며 “미군의 태세 변화는 개별적이고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동맹 현대화 구상의 일부로 실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심각한 방기(abandonment)를 느끼고 북한은 이를 잠재적인 기회로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민주당 의원들이 우려를 표한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결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취한 ‘첫 번째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장기간 훈련을 축소할 경우 나타날 자연스러운 결과를 좋게 포장할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 축소는 군의 대비태세와 동맹국에 대한 안심, 대북 억제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올해 초 발표한 2026 국방전략(NDS)을 통해 한국에 대해 강력한 군사력과 높은 국방비 지출, 견고한 방위산업, 의무복무제를 바탕으로 미국의 핵심적이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 아래 북한 억제의 주된 책임을 맡을 능력이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 “기부하고 1만 포인트 받으세요”…은평구,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 행사

    “기부하고 1만 포인트 받으세요”…은평구,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 행사

    서울 은평구는 추석을 맞아 30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누리집 ‘위기브’와 연계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 기간 위기브에서 은평구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선착순 200명에게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에 더해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답례품 선택 폭도 넓혔다. 구는 지역 특색을 살린 신규 답례품 11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삼겹살·돼지갈비 등 축산물을 비롯해 백년가게 ‘새만포면옥’ 손만두, ‘갈현동 할머니 떡볶이’ 간편조리 꾸러미, ‘호연당’ 수제 한과 꾸러미 등 지역 업체 상품으로 구성했다. 올해 시행 4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에는 44%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은평구에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행사와 새로운 답례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고향사랑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대로 방음벽 50% 철거…30년 막혔던 도심 시야 열려

    인천대로 방음벽 50% 철거…30년 막혔던 도심 시야 열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 구간에 설치된 기존 방음벽 전체 물량의 50%를 철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방음벽이 사라진 구간의 시야가 확보되면서 주변 지역의 개방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도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에 따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대로는 1968년 개통한 옛 경인고속도로의 인천 구간으로 방음벽은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30여 년 전에 설치됐다. 시는 이번 철거가 단순히 도로 구조물을 없애는 것을 넘어 장기간 나뉘어 있던 원도심의 물리적·심리적 단절을 해소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5.64㎞의 상부도로를 보행 친화적인 생활도로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도로 하부에는 길이 4.27㎞의 지하차도를 신설한다. 시는 옹벽과 방음벽 철거를 순차적으로 마친 뒤 기존 차로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도로 중앙부의 지하차도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공사 전환기에 접어든 만큼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처리계획을 마련하고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한남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30여 년간 도심을 가로막아 온 방음벽의 철거가 진행되면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가져올 도시의 긍정적인 변화가 점차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인천대로가 단절됐던 도심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인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나 공채 개그맨이야” 황당 호통…술집서 잔 던지고 술값도 안 냈다

    “나 공채 개그맨이야” 황당 호통…술집서 잔 던지고 술값도 안 냈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 남성이 서울의 한 주점에서 폭언을 하고 맥주잔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뒤 술값까지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주는 해당 남성과 일행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위스키바에 남성 A씨와 일행 B씨가 방문해 맥주와 위스키를 주문했다. 약 1시간 40분 뒤 가게에 들어온 외국인 손님이 A씨 일행과 대화를 나눈 후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자 B씨가 “왜 만지느냐”며 시비를 걸었다. 업주와 직원들이 다툼을 말렸고 외국인 손님이 가게를 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들을 말린 업주와 직원들에게 “왜 한국 사람 편을 안 들고 외국인 편을 드느냐”는 취지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업주가 “시비를 걸려고 접촉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설명했지만 A씨는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느냐” “너희를 망하게 하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나 SBS 공채 개그맨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 “맥주를 마신다고 무시하느냐”며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고, 업주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한 여성 직원 때문에 어깨가 탈골됐다며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이 A씨를 막는 과정에서 팔 부위에 접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업주는 몸무게 40㎏대인 해당 직원이 경찰서에서 진술서까지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A씨 일행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을 마셨지만 술값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깨진 잔과 술병 등을 치우자 “술병을 치웠으니 돈을 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술값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내한 뒤 A씨 일행을 귀가시켰다. A씨 측은 “외국인 손님들이 자리가 없는데도 억지로 들어와 옆구리를 밀었고, 사장이 무례하게 행동해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술값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사장이 먹던 술잔을 치우고 나가라고 해 계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업주는 A씨의 기물 파손과 영업방해, A씨 일행의 무전취식 등을 문제 삼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 18일 미국서 한미외교장관회담…호르무즈 파병 논의 주목

    18일 미국서 한미외교장관회담…호르무즈 파병 논의 주목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오는 17~19일 워싱턴DC를 방문하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은 18일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이 회담에서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구체적인 회담 주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대미 투자, 정상회담 후속 안보 협의, 북미 대화 동력 마련 등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 여부에 대한 심도 높은 대화가 오갈 것인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양자회담은 올해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두 장관은 지난달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대면해 현안을 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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