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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반환 25주년 앞두고 ‘불법무기 유통’…홍콩서 용의자 3명 체포

    홍콩반환 25주년 앞두고 ‘불법무기 유통’…홍콩서 용의자 3명 체포

    7월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유통하고 경찰을 살해하도록 선동한 용의자 남성 3명이 경찰에 잡혔다. 이 중 한 명은 14세 소년이었다. 홍콩 경찰은 지난 25일 온라인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은 14세 소년의 거주지를 기습, 내부에 있던 대량의 흉기들을 확인하고 압수 조치했다고 현지 매체 더 스탠다드가 26일 보도했다.  경찰은 온라인 메시지 앱과 SNS 등을 통해 불법 무기 거래를 시도한 이들의 행각을 추적 조사해왔으며, 14세 소년의 집에서 다수의 소형 무기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찰은 소년이 무기 거래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보석으로 풀어줬으나, 소년에게 범행을 지시한 22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14세 소년의 배후로 온라인 무기 판매를 교사한 20대 청년들 중 한 명은 직접 무기를 제조한 기술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주 중 천수이 지역에서 현장에 급파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은신처에서 총기 19정을 확인해 압수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다수의 총기를 집안에 숨겨두고 온라인상에서 유통시키려 한 혐의 외에도 특정 경찰관을 겨냥해 살해를 모의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집중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은 온라인 무기 거래는 상대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과 낮은 진입 장벽, 광범위한 분포도 등에서 홍콩 무기상들의 노골적인 유통 채널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기상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에 무기 사진을 게재하고, 무기를 거래한 직후에는 해당 SNS를 폐쇄한 뒤 다른 계정을 열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담당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추가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은 이들이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 행사를 겨냥해 범행을 모의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홍콩 남성 3명이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시 각종 흉기로 무장한 채 홍콩 중심가에 나타났고,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꺼내 든 채 살해 위협을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문제의 무장 시위자들을 진압해 소지했던 흉기를 압수 조치했으나 추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지난 24일 보석으로 풀어줬다고 밝혔다.
  •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中 총리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만들겠다”현지 언론 “중앙정부 전면 통치권 언급 처음”“일국양제 강조하지만…코로나19 계기로 시스템 통합 가능성”중국 정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앙정부는 홍콩에 대해 전면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 ‘전면 통치권’ 언급은 처음“헌법·기본법 따라 시스템 개선” 리 총리 업무보고에서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고 홍콩 언론은 설명했다.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헌법·기본법(홍콩 미니헌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전면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특별행정구의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법적 체계와 집행 구조를 시행하고 지역의 선거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외세와의 투쟁을 위한 법적 무기에 대한 계획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국제적 투쟁에서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을 두고 중국 정부가 홍콩 구의원 선거와 관련해 추가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애국자만이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법을 개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는 친중 진영만 참여했다. ● 자치권 보장 거듭 언급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0일 보도에 따르면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전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홍콩에 보장한 자치는 중앙정부의 통치권으로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일국양제는 2047년 이후에도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84년 영국과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통해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샤 주임은 이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2시간 동안 회담에서 중앙정부가 일국양제 원칙을 이행하겠다는 결정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샤 주임의 발언은 전날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의 행사를 강조한 후 홍콩의 준자치 상황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고 했다. 샤 주임은 또 지난달 광둥성 선전에 차려진 홍콩 방역 지원 지휘본부에서 200명의 관리가 일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금껏 9억 위안(약 1747억원) 상당의 물품을 홍콩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중국, 홍콩 간섭 본격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에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 ‘홍콩 디아스포라’에 손길 내미는 캐나다

    ‘홍콩 디아스포라’에 손길 내미는 캐나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넘어서며 ‘홍콩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과 시민들이 망명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캐나다가 적극적으로 ‘홍콩 디아스포라’ 집단을 껴안고 있다고 로이터가 5일 보도했다. 이미 중국의 체제 때문에 아시아 대륙을 떠나야 했던 이전 세대들이 새로 유입되는 홍콩 출신 망명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캐나다로 옮긴 이민자들의 2·3세 그룹과 1997년 영국의 홍콩반환 당시 삶의 터전을 바꿨던 이민자들을 주축으로 지원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디아스포라를 이미 겪었던 전 세대는 홍콩 이민자들을 위해 직업을 알선하고, 법률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연결하고,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오래 전 토론토에 정착해 요리학원을 경영하며 최근 홍콩에서 이민 온 이들을 두 명이나 직원으로 채용한 중국계 이민자는 “우리는 (홍콩 보안법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내가 아니면 누가 그들을 돕겠느냐”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홍콩 망명자들을 향한 캐나다의 우호적인 태도는 정부와 시민사회를 망라해 조성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캐나다에서 일했거나 유학한 홍콩인들이 캐나다에 계속 머물 수 있또록 새로운 취업비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행과 이민에 제약이 가해지고 있지만, 홍콩인 망명자들은 특별하게 대하는 셈이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되기 전 시위 기간 동안엔 토론토와 밴쿠버 등에서 인권단체들이 홍콩 시위대와 연대하며, 이들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캐나다는 영국과 함께 홍콩인들이 망명지로 우선 고려하는 국가가 됐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뒤 영국 정부가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 시민의 영국 이주를 허용한 다음 첫 두 달 동안 3만 4000명이 영국 거주를 신청했다. 홍콩 망명자 우대 정책을 시행한 캐나다의 정책 시행 뒤 4주 동안 이 나라에 임시 취업비자나 영주권을 신청한 홍콩인 역시 7000명에 달했다. 영국과 캐나다가 홍콩 엑소더스의 주요 기착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 G7, 중국에 ‘강경’ 입장... “신장 인권 존중·홍콩 자치권 허용해야”

    G7, 중국에 ‘강경’ 입장... “신장 인권 존중·홍콩 자치권 허용해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미국의 주도로 중국을 향해 공식적으로 강경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 폐막 후 나오는 최종 공동성명(코뮈니케)에 중국이 민감해하는 사안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최종 공동성명에 각국 정상들은 신장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허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특히 신장과 관련해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고, 홍콩반환협정 및 기본법에 명시된 홍콩에 대한 권리와 자유, 고도의 자치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우리의 가치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을 통해 중국을 겨냥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양안 관계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현상을 바꾸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약화시키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 및 관행에 대해 집단적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회의에서 우한 실험실 유출설을 포함해 다양한 가설을 논의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외무성을 인용해 G7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관련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과 관련해 달라진 분위기를 언급하며 “2018년도 G7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에는 한 문단이 통으로 할당됐지만 중국은 명시적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당시엔 중국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에서도 합의에 이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G7는 중국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공동성명 안에는 공통된 과제에서 공동 이익이 있으면 협력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콘월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적반하장’ 中, 영국 홍콩인 시민권 추진에 “강력 규탄, 국제법 위반”

    ‘적반하장’ 中, 영국 홍콩인 시민권 추진에 “강력 규탄, 국제법 위반”

    미 홍콩특별지위 박탈에도 반발 “내정간섭”미 하원의 홍콩탄압 中은행 제재에도 반발日신문 “‘일국양제’ 국제약속 위반 中 폭거”영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인 보호를 위해 일부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의 홍콩특별지위 박탈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中 “英, 어떤 방식으로도 홍콩 간섭 마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은 중국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며 국제법과 국제 기본 준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할 권리를 남겨두겠다”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영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대응을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BNO 여권을 소지한 사람도 중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도 대동소이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중국은 영국이 홍콩보안법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며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 어떤 방식으로도 간섭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말했다.英보리스 총리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BNO 여권 소지자에 英시민권 신청 허용”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 시행이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이라며 이민법을 개정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국과 중국이 1984년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1997년 중국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홍콩이 현행 체계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등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 영국 정부는 BNO 여권 소지자가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하도록 이민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5년 뒤에는 정착 지위를 부여하고 다시 12개월 후에 시민권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日주요신문 “홍콩 자유 매장한 폭거”“일국양제 국제약속 깨, 中제재 해야” 일본에서도 도쿄에서 발행되는 6개 주요 일간지는 지난 1일 홍콩보안법의 도입과 이로 인한 홍콩 사회의 변화 전망을 자세히 소개하고 사설로 규탄했다. 도쿄신문은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자유를 매장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아사히신문은 “홍콩의 독립적인 사법권이나 입법권이 근본적으로 손상될지도 모른다”며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23년간 실시된 “일국양제가 실질적으로 무너질 것을 깊이 우려한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탄압을 피해 망명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서 “일본은 그들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홍콩보안법이 “자유롭고 열린 홍콩의 ‘고도 자치’를 짓밟는 법률”이라며 “일국양제를 인정한 국제적 약속을 깨고 홍콩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중국의 조치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사설을 썼다. 신문은 “홍콩 사회를 위축시켜 중국이나 홍콩당국에 대한 비판을 가두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은 ‘홍콩은 죽었다’는 제목으로 검은 바탕에 흰색 활자로 헤드라인을 뽑았다. 사설 형식의 논설에서는 “국제사회는 홍콩보안법에 항의 목소리를 높여 온 홍콩 시민과 연대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미영 양국 등과 협력해 대중국 제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中, 홍콩 주민에 피난처 제공하는 호주에도“내정 간섭 멈추라” …美에는 “반격할 것” 한편 중국 외교부의 자오 대변인은 미국 하원이 1일(현지시간) 홍콩의 민주주의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들과 거래한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서도 “중국은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며 반발했다. 그는 “미국은 홍콩에 대한 간섭을 멈추고,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떤 나라의 간섭이나 외부세력의 압력도 국가주권과 홍콩의 번영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흔들 수 없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홍콩 주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호주를 향해서도 홍콩과 관련한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촉구했다.中, 미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단호히 반대…계속 정책 마련해 집행”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반발했다. 이날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베이징 청사에서 열린 주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홍콩을 대상으로 소위 ‘제재’라는 것을 가한 것이 중국 측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조처를 취한 것과 관련한 물음에 “홍콩의 국가보안 관련 입법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에 관한 것으로서 어떤 외국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우리는 굳건하게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할 것”이라면서 “계속 정책을 마련해 집행함으로써 특별행정구의 경제 발전, 민생 개선, 영광 재연을 굳게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홍콩보안법 통과에 “홍콩, 고도의 자치 중요”…첫 우려 표명

    정부, 홍콩보안법 통과에 “홍콩, 고도의 자치 중요”…첫 우려 표명

    홍콩보안법, 국가분열 행위 금지 등 포함정부가 30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해 처음으로 “홍콩은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 속에 정부의 홍콩 지지 표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우리에게 밀접한 인적 ·경제적 교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정부는 홍콩 국가안전법 채택 관련 동향과 향후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1984년 중·영 공동성명의 내용을 존중하며, 중·영 공동성명과 홍콩 기본법에 따라서 홍콩이 일국양제 하에서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면서 안전과 발전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의 자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사실상 우려를 표한 것이다. 중국과 영국이 1984년 체결한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로도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 보장 등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일국양제’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英 “50년간 홍콩 자치 보장 위반”中 “ 영국에 대한 약속 아니다” 영국과 미국 등은 중국의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 원칙을 약화하는 동시에 공동선언에 명시된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공동선언은 중국의 일방적인 정책 선언으로 영국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가 공식 입장에서 ‘홍콩의 고도의 자치’를 처음 언급한 것은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홍콩 시민의 자유와 자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미·중 우호협력 세계 평화·번영에 중요” 김 대변인은 또 “미·중 양국 간 안정적인 우호협력 관계는 동북아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바, 정부는 미·중 양국이 협력관계를 유지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경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이미 타격을 입은 세계 교역은 물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차질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경제·안보 등 여러 전선에서 미·중 간 선택을 요구받는 한국의 입지가 앞으로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는 미·중 갈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달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전인대, 홍콩보안법 통과…미중 갈등 전방위적 확산 전망(종합)

    중국 전인대, 홍콩보안법 통과…미중 갈등 전방위적 확산 전망(종합)

    홍콩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최대 종신형까지 처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됐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며 홍콩 보안법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만큼 미중 간 대립이 무역전쟁의 범위를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개시해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전격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 홍콩 내 반체제 행위에 최대 종신형 가능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홍콩 내에 반체제 행위를 사찰하고 처벌을 집행하는 기관이 세워지는 것이다. 당초 홍콩보안법 위반자에 대한 최고 형량이 징역 10년 수준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초안 심의 과정에서 국가 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인 조슈아 웡과 중국 비판적 언론인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 등이 체포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앞서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 각계 인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홍콩의 실제 상황에 부합한다면서 조속히 실행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인대 상무위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입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홍콩 특별대우 박탈…미중 갈등 전방위 확산 미국은 2047년까지 홍콩에서 일국양제 원칙을 보장한다는 ‘홍콩반환협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홍콩보안법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특히 이날 홍콩보안법 통과가 유력해지자 통과가 결정되기 직전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즉각 박탈, 중단한다며 중국에 대한 제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국방 물자 수출 중단과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무역·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해왔다. 홍콩을 별개의 관세영역으로 인정해 중국 본토보다 낮은 무역 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이 특별지위를 부여한 건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 허브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미국의 특별 대우도 큰 몫을 했다. 홍콩의 특별 대우가 중단됨에 따라 홍콩의 수출품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중국 본토 수출품에 적용되고 있는 관세폭탄에 노출될 수도 있다. 미국의 이 같은 반대에 대해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해 왔다. 그 동안 무역과 외교적 차원에서 힘 겨루기와 신경전을 벌여 온 미중 간 갈등의 장이 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 유엔서 홍콩보안법 강행 경고…中 강력 반발

    영국이 유엔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강행이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줄리언 브레이스웨이트 주제네바 영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인권이사회에서 “홍콩보안법은 영국과 중국이 합의한 공동 선언(홍콩반환협정)에 따른 중국의 국제적 의무와 직접적으로 충돌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높은 수준의 자치와 권리, 자유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1984년 중국과 영국은 홍콩반환협정을 체결했다. 1997년 홍콩의 주권 반환 뒤로 50년간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장두안 주제네바 중국대표부 인권담당은 브레이스웨이트 대사가 중국 내정에 개입했다며 “우리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담당은 “중국이 홍콩 특별행정구역에서 법을 제정하는 것은 법률상 구멍을 메우고 주권과 안보를 효과적으로 수호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북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방광혁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는 “일부 국가들이 홍콩 관련 이슈를 중국 내정 간섭에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홍콩은 중국 주권이 행사되고 헌법이 적용되는 ‘분리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EU·英 “홍콩 간섭 멈춰야”…中 “내정 간섭 말라”

    美·EU·英 “홍콩 간섭 멈춰야”…中 “내정 간섭 말라”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서방 세계와 중국 간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홍콩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고 유럽연합(EU)도 중국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영국 또한 “홍콩 내부 문제에 중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하나하나 맞받아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자본의 홍콩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홍콩보안법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자본시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규제 당국 간 협의체인 자본시장 워킹그룹에서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60일 이내에 미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로부터 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지식했다. 므누신 장관은 ‘재무부가 미 자본의 홍콩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워킹그룹은 중국 기업들의 회계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홍콩의) 자본시장을 보호하는 것과 이번 상황(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처하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이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하자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특별한 지위를 보장해 왔다. EU 의회도 중국을 유엔 최고법정인 ICJ에 제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EU 의회는 최근 작성한 결의문 초안에서 “EU와 그 회원국들은 중영공동선언과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위배한 중국을 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중국이 1984년 체결한 중영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뒤 50년간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정신을 담았다. EU 의회는 결의문 초안에서 “홍콩 자치에 대한 중국의 간섭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이를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문 초안은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가진 모든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 등을 약속한 영국을 본받아 EU 회원국들도 홍콩 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을 촉구했다. EU 의회가 이 결의문을 채택해도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다만 이달 말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외교적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사회 불안에 대해 “홍콩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하며 중국이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브 장관은 반기마다 하원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에 홍콩 간섭 재고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번에 제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7∼12월 홍콩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송환법을 둘러싼 홍콩 내 시위와 정부의 강경 대응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라브 장관은 “(사회) 불안과 근원적 원인에 대한 해법은 홍콩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1984년 영국과 체결한 홍콩반환협정에 국제적인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선언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선언한 것”이라면서 “이는 영국에 대한 약속이 아니다. 국제의무 위반의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영공동선언의 핵심은 중국이 홍콩에 대한 주권을 회복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 장관이 “홍콩 스스로가 불안의 해법을 찾아야 하며 중국 본토가 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화 대변인은 “홍콩 문제에 개입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면서 “영국은 중국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홍콩 관세 혜택 박탈’ 시사… 中 “내정 간섭말라”

    美 ‘홍콩 관세 혜택 박탈’ 시사… 中 “내정 간섭말라”

    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 언급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의회를 대신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을 시사했고 중국 기관·업체에 대한 대규모 제재도 예고했다. 중국이 이런 움직임을 내정 간섭으로 보고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에 맞서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美, 33개 중국 회사·기관 수출거래 제한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이 공개됐다.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테러리즘 활동 등을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징역 30년형에 처해진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중국 전인대가 직접 이 법안을 만드는 데는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 반중 움직임을 더는 지켜보지 않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와이 주석은 “전인대의 국가보안법 직접 추진은 ‘일국양제의 죽음’과 같다”고 경고했다. 타냐찬 공민당 의원도 “홍콩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고 전했다.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돌아가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트위터에 올리며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국무부는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 특별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는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하면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상무부도 중국이 홍콩보안법 추진 의사를 밝힌 다음날인 22일 대량살상무기(WMD)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33개 중국 회사와 기관을 미국과의 수출 거래 제한 목록(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 “중국이 실제 움직임에 나서면 매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도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 영국은 홍콩을 위해 (법 제정에 맞서) 싸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성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세계 각국 정치인 186명 역시 공동성명에서 “홍콩보안법은 1997년 홍콩반환협정을 명백히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中 왕이“어떤 간섭도 용납 안 할 것” 이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미중 공동의 적은 코로나19”라며 “양국 대립으로 신냉전 시대가 열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에 반대하는 점을 고려한 발언이다. 왕 국무위원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정 불간섭은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으로 각국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대에 물러서지 않고 장기전을 각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홍콩 시민 수천명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부터 완차이 지역까지 홍콩보안법에 저항하고자 ‘악법 반대 대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해산에 나섰고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권 건드리고 무기 판매하고 美 ‘홍콩·대만 카드’로 中압박

    인권 건드리고 무기 판매하고 美 ‘홍콩·대만 카드’로 中압박

    폼페이오 美국무, 홍콩과 무역협상 연계 “톈안먼처럼 진압땐 협상 타결 어려워져” 美국방부는 대만에 F16 66대 판매 승인 中 “美 경제 압력 안 통해 홍콩 문제 꺼내…무기판매·대만 합동군사훈련 즉각 취소를”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미중이 무역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와 대만에 대한 미 F16 전투기 판매 등 외교안보 문제로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이 홍콩 사태에 대한 대중 비판 수위를 높이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등 중국에 더욱 공격적 자세를 보이면서 생산적인 무역협상의 전망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으로 무역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홍콩 시위의 평화적 해결을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하겠다’며 사흘 연속 대중 압박에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같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시위가 끝난다면 무역 협상을 타결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중국의 치부 중 하나인 톈안먼 사태를 거론하며 대중 압박에 나선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펜스 부통령도 19일 톈안먼 사태와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개의 제도) 등을 거론하며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하려면 중국은 1984년에 한 약속(일국양제를 규정한 홍콩반환협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홍콩에서 폭력적인 일이 벌어지면 우리가 (무역협상에서) 합의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홍콩 사태와 무역협상을 연계해 중국을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대만에 8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 규모의 F16 전투기 66대 판매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대만에 22억 달러 규모의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대만은 미국의 전투기 판매 결정을 적극 환영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국방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2027년까지 F16 66대를 모두 인도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대만은 인도 완료 시점을 2026년으로 1년 앞당기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중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무기 판매와 대만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는 미국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홍콩 문제에 대한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터무니없다”면서 “미국이 경제적 압력이 통하지 않으니 홍콩 문제를 내세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도 전날 성명에서 “어떤 나라도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흥정의 카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 영토 주권과 국가 통일을 놓고 거래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마라”고 펜스 부통령 등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홍콩 시위대, 中 관광객에 지지 호소 행진

    中, 英 마지막 홍콩 총독 우려표시에 반발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지난 1일 입법회(의회)를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다시 집회를 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7일 오후 카오룽 반도에 있는 쇼핑가 침사추이 솔즈베리가든에서 23만여명(경찰 추산 5만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역까지 행진했다. 카오룽 반도는 홍콩섬 맞은편의 반도 부분이고,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역은 홍콩에서 광둥(廣東)성 등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곳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아 행진은 예정보다 30분 빠른 3시 30분쯤 시작됐으며, 행진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인원이 합류했다. 많은 사람이 검은색 옷을 입고 행진에 나섰고 손에는 “우리는 단결한다”,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 “캐리 람 행정장관 사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본토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 줬다, 주최 측이 혹시 모를 충돌 등에 대비해 “평화롭게, 품위를 지키자”고 주문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4시 15분쯤 행진의 선두가 목적지인 역에 도착했고, 오후 7시쯤 평화롭게 행진을 끝마쳤다. 한편 홍콩 시위 사태는 과거 홍콩을 통치했던 영국과 중국 간 외교 분쟁으로도 비화하는 양상이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을 지낸 영국의 원로 정치인 크리스 패튼이 지난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송환법은) 법치주의에 끔찍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중국 외교부는 6일 성명을 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헌트 장관은 지난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일국양제를 규정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송환법 상징’ 홍콩 의회 뚫렸다… 성난 시위대 유리문 깨고 진입

    ‘송환법 상징’ 홍콩 의회 뚫렸다… 성난 시위대 유리문 깨고 진입

    송환법 완전 철폐·캐리 람 장관 사퇴 요구 홍콩 정부·여당 송환법 통과시키려던 곳 경찰 저지에도 수백명 물리력 동원해 진입 시위대, 의회 마크 훼손·시설 일부 파괴 입법회,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 발령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지 22년이 되는 기념일에 홍콩 시민은 더 큰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의회를 점거했다. 1일 AFP통신, BBC,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홍콩 시민 수십만명이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물리력을 동원해 입법회 건물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건물 밖에서 이들의 접근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밀려드는 시위대가 늘어나면서 건물 안으로 밀려났다가 밖으로 쫓겨났다. 입법회 건물 안엔 시위대 최소 수백명 이상이 진입했고, 건물 밖엔 수천명이 둘러쌌다.주권 반환을 기념하는 국기게양식이 예정된 이날 오전부터 수천명이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로를 점거한 캐리 람 장관의 사퇴와 법안 완전 철회, 최근 체포된 시위자들에게 제기된 공소 취하 등을 요구했다. 홍콩 정부 관계자들과 중국 정부 대표단 등은 이 때문에 국기 게양식을 실내에서 지켜봤다. 일부 시위대가 철제 카트 등을 이용해 입법회 건물 유리문을 부수는 등 진입을 시도하면서 기념식은 예정된 시간보다 앞서 종료됐다. 저녁 무렵 약 50만명의 시민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가운데, 강경 시위대는 의회 건물 진입을 계속 시도했으며 이날 밤 의사당 진입에 성공했다. 강경 시위대가 인근 정부 청사가 아닌 입법회를 점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곳이 홍콩 정부와 여당이 시민들이 반대하는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던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위대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의회 마크를 훼손하고, 곳곳에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反送中’ 등의 글씨를 적는 등 시설 일부를 파괴하자 입법회는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AFP통신은 이들이 수년간 주권 반환 기념일에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군중을 동원해 왔지만 중국으로부터 어떤 양보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콩당국은 설상가상으로 송환법을 추진해 지난달 3주간 수백만명이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22년 전 홍콩 주권을 주고받은 영국과 중국은 당시 맺은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 약속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BBC는 영국이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할 것을 중국과 홍콩 당국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부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최근 홍콩 시위들은 우리의 홍콩반환협정에 대한 약속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면서 “반환협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으며, 조인 당시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내정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양국의 연합성명이 규정한 영국의 관련 권리와 의무는 이미 모두 이행됐다”면서 “홍콩에 관한 사무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은 번번이 홍콩과 관련한 일에 간섭을 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덩치가 커졌다’고 오만불손하게 구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덩치가 커졌다’고 오만불손하게 구는 중국

    남의 나라 장관실에 무단 난입하고, 회의 도중 박차고 나가질 않나, 국제행사 진행을 가로막거나, 만찬장에서 술주정을 하질 않나, 그리고 토론회에서는 깽판을 치고…. 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라 안하무인 행태를 보이는 바람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지난 17일 오후 폐막을 앞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외교관 4명이 공동성명 초안에 불만을 품고 개최국 파푸아뉴기니의 림빈크 파토 외교장관실에 난입하는 APEC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이날 파토 장관에게 2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며 막무가내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장관실에서 나오는 추태를 보였다. 파토 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대표단과의 만남을 거부했다며 “(의장국) 외교장관으로서 중국과 단독으로 협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중국 측 관리들도 이것을 안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 외교관들은 “협박을 하고 있다”며 중국 외교관들의 행태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공동성명 초안의 ‘우리는 모든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을 포함해 보호무역주의와 싸우는 데 동의했다’는 문장 중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는 대목을 문제로 삼았다. 이 대목은 미국이 자신들에게 사용한 용어라고 주장하며 공동성명 채택을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을 뺀 20개국 정상들은 모두 찬성했다. 미·중 간 갈등 때문에 1993년 APEC 정상회의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9월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서 중국 외교관들이 연설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스 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두치원(杜起文)은 회의 도중 기후변화와 관련해 연설하려고 나섰지만, 회의를 주재한 바론 와카 나우루 대통령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중국 대표단은 회의장을 떠나기 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시끄럽게 회의장 주변을 성큼성큼 걷기도 했다. 분이 꼭두까지 난 와카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이 “무례했다”며 힘으로 작은 섬나라를 위협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큰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협박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1만 3000여명, 면적이 서울시 성동구(16.8㎢)보다 조금 큰(21㎢) 소국 나우루는 중국 측의 갖은 회유에도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회의를 앞두고 비자 문제로 나우루와 중국 간에 이미 한 차례 신경전이 벌인 바 있다. 나우루 정부는 PIF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대표단에 외교관 자격으로 비자를 주는 대신 개인 자격 비자를 발급받으라고 해 중국 측을 분노케 했다. 중국 대표단은 지난해 5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 개막식에서도 대만 대표단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데 불만을 품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 대표단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이 소개되고 원주민식 환영행사가 진행되려는 순간 자신들의 앞자리에 놓인 마이크를 이용해 회의 진행을 가로막았다. 중국대표단은 대만 대표단을 겨냥해 회의장에 공식 초대받지 않은 인사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한동안 항의해 회의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아프리카국가 대표들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대만 대표단의 참석을 계속 문제삼자 회의는 차질을 빚었다. 현장에 있던 호주 참석자들은 중국 대표단이 행위에 대해 “정말 역겨웠고 놀라웠으며, 아주 부적절했으며 무례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가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선례에 따라 대만 기업을 초청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 대표단의 반대로 대만 측 초청을 철회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막 행사에서 계속된 혼란은 유감스러운 일로 호주 정부의 우려를 호주 주재 중국대사에게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내전 중인 아프리카 국가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로 2003년 처음 열렸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사쭈캉(沙祖康)은 2010년 9월 유엔 사무차장(경제·사회 담당) 재임시절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바람에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휴양지 알프바흐에서 진행된 만찬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는 순간 술에 만취해 반 총장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술에 만취해 막말을 내뱉어 물의를 빚었다. 이를 목격한 유엔 관계자들은 당시 사 사무차장은 “반 총장이 나를 제거하려 했으며, 또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을 향해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뉴욕에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가, 다시 유엔을 사랑하게 됐으며 반 총장에 대해 몇 가지는 존경하게 됐다고 말하는 등 15분 가량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당시 10여분이 마치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때 반 총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그의 술주정을 받아주며 만찬을 계속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사 사무차장이 이와 관련해 반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며 그가 반 총장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을 불공정하다고 여겨 바로잡으려고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 전 사무차장은 2006년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입 닥치고 조용히 있는 게 훨씬 낫다”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등 외교관답지 않은 거친 화법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관영매체 기자도 나서서 막무가내식 행태를 보였다. 지난 9월말 영국 런던 버밍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와 영국 NGO 홍콩워치가 공동 주최한 ‘홍콩의 자유, 법치, 자치의 약화’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기자가 깽판을 치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홍콩워치 공동 설립자인 베네딕트 로저스가 “중국은 홍콩반환 때 (중국과 홍콩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라고 했던 것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소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 행사를 취재하러 온 중국 중앙방송(CCTV) 쿵린린(孔琳琳) 런던특파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은 거짓말쟁이, 반중(反中)분자다. 당신은 중국의 분열을 바란다”고 고함쳤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리주밍(李柱銘) 홍콩 민주당 창당 주석, 우산혁명 주역 베니 타이(戴耀延) 홍콩대 교수 등 홍콩 인사들을 향해 “나머지도 모두 반역자이자 꼭두각시”, “가짜 중국인들”이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사회를 맡았던 피오나 브루스 보수당 의원이 쿵 특파원의 모욕적인 발언에 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당신들은 (나를 퇴장시킬) 권리가 없고 영국엔 민주주의가 없다”, “나는 기자이고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외치며 한사코 퇴장을 거부했다. 뭄싸움이 벌인 에녹 류는 트위터에 “그를 데리고 나가려 했더니 ‘자신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내 뺨을 두 차례 때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쿵 특파원은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돼 일반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과 CCTV는 성명을 통해 “언론 자유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단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자가 이런 봉변과 모욕을 당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보수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PiFan’ 잠 못 이루는 부천의 밤… “놓치면 후회” 프로그래머 3인의 선택

    ‘PiFan’ 잠 못 이루는 부천의 밤… “놓치면 후회” 프로그래머 3인의 선택

    매년 여름이면 공포와 스릴러, 판타지 등 독특한 장르 영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7개국 210편의 영화가 상영돼 전 세계 장르영화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호러 장르의 점유율이 높았던 예년과 달리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좀 더 대중성을 강조한 것이 올해의 특징. 영화 마니아라면 1박 2일간 영화도 보고 캠핑도 즐기는 ‘우중 영화산책’ 이벤트도 챙길 만하다. 무슨 영화를 먼저 볼까 고민하지 마시라. 프로그래머 3인이 올해 PiFan의 경향과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7편을 엄선해 귀띔해 준다. 정리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편장완 수석 프로그래머 “정통 스파이 영화에서 웨스턴·좀비 영화까지 판타스틱 축제의 특성을 맘껏 즐겨라” ●잭 스트롱 첩보물의 주인공인 스파이들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단골 소재이자 선망의 대상이요, 히어로였다. 그러나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스파이물과는 달리 냉전시대 폴란드의 평범한 장교가 어떻게 자신의 동료들과 국가를 배신하고 스파이(잭 스트롱)가 되어 가는가를 그리고 있다. 평범한 주인공인 쿠클린스키 대령이 소련이라는 절대권력에 맞서는 용기가 긴장감을 자아내고 그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낼 힘조차 없다는 사실이 끊임없는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실제로 리샤드 쿠클린스키 대령은 10년간 폴란드에서 CIA 첩보원으로 활동했다. ●데드 스노우2 신나는 좀비 액션영화이기도 하지만 토미 비르콜라 감독은 이 시대에 우리가 맞서야 할 적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묻는다. 최근 유럽에서 신나치들의 인종차별적 범죄행위들이 보고되고 있고, 각국에서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영화는 나치 좀비들과 인간·좀비 연합군들의 전투를 통해 최근의 전체주의 기류에 대해 통쾌하고도 시원한 최후통첩을 날린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은 누구라도 ‘정의는 승리한다’는 순진무구한 믿음으로 마틴과 좀비 연합군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쉬 울프 남미의 열정과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파격적인 스릴러 영화. 때론 늑대처럼 공격적이고, 때론 하얀 말처럼 아름답고, 또 한편으로는 양처럼 순수한 다중인격을 지닌 여성 연쇄살인마가 끝없이 남성을 유혹하고 살해하는 것으로 남성 중심 사회에 핏빛 도전장을 던진다. 아르헨티나의 여성감독 타마에 가라테구이의 감각적인 연출과 독특한 스릴러적 세계관이 돋보인다. 영화 속 무채색의 흑백 이미지들은 폭력, 섹스, 다중인격 등이 빚어내는 환상의 세계를 엿보게 한다. ■ 이상호 프로그래머 “북유럽에서 라틴 아메리카까지, 호러영화의 클래식에서 칸영화제의 최신작까지. 시공을 넘나드는 판타지의 향연 속으로 걸어들어갈 것” ●애니멀즈 드림 늑대인간의 저주를 타고난 소녀 마리의 잔혹한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 ‘겨울왕국’의 잔혹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마리는 엘사처럼 혼자만의 성으로 떠나는 대신 엄마에 이어 자신마저 해치려 하는 마을 사람들과 핏빛 사투를 펼친다. 하얀 눈밭에 흩뿌려지는 붉은 피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마을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소녀 마리의 모습은 황홀하도록 아름답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이 선택한 명품 판타지 영화. ●폴터가이스트 한밤중에 갑자기 켜지는 텔레비전, 으스스한 피에로 인형, 아이들에게만 들리는 알 수 없는 목소리…. 이 영화는 오늘날 호러영화의 틀거리가 된 고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브 후퍼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두 거장의 만남은 동화적 환상과 무서운 악령이 공존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호러영화를 탄생시켰다. 2015년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되기 전 대형 스크린으로 오리지널 버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유지선 프로그래머 “에너지 넘치는 동북아의 장르영화 & 정통화법 지키는 동남아의 장르영화 비교감상하기” ●미드나잇 애프터 홍콩의 대표 감독 프루트 챈이 10년 만에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화 ‘미드나잇 애프터’로 돌아왔다. 비좁은 도시 홍콩의 몽콕에서 16인승 미니버스에 탄 승객들이 어둠 속 터널을 지나는 순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사라지고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프루트 챈은 영화적 세계를 장르영화의 자장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1997년 7월 1일 홍콩반환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환기시킨다. ●선지자의 밤 1990년대 중반 휴거를 외치며 길 잃은 사람들을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러 모은 광신도 종교집단의 20년 뒤의 이야기. 결국 아무것도 구원받지 못한 채 오히려 모든 것을 갈취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이야기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현재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주목할 만한 국산 영화다.
  • [문학 새 책]

    ●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춘미·이호철 옮김, 문학동네 펴냄) 여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악마적인 탐닉으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이 처음으로 번역됐다. ‘만’(卍)은 만 자처럼 남녀 넷이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애욕의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요부 미쓰코와 그녀의 마력에 빠진 사람 3명을 통해 성이 인간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 탐구한다. 고려대 김춘미 명예교수가 번역했다.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느끼는 집착과 애정이 잘 묘사된 작품이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호철이 유려하게 번역했다. ●어느 뜨거웠던 날들(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 지음, 곽명단 옮김, 돌베개 펴냄) ‘흑표범당’은 흑인 민권운동의 파란만장한 역사 중에서 가장 뜨겁고 논쟁적인 발자취를 남겼으나 극좌 폭력 단체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다. 1968년을 배경으로, 자유를 찾겠다며 가족을 등진 엄마를 찾아간 어린 세 딸의 눈을 통해 흑표범당이 추구했던 흑인 민권운동의 실체를 보여준다. 저자는 니키 조반니의 시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혁명적인 것은 함께 살면서 사랑하기, 타고난 본디 자신을 해치지 않기”를 인용해 이 소설의 주제의식을 보여줬다. ●본 슈프리머시 1·2권(로버트 러들럼 지음, 남명성 옮김, 문학동네 펴냄) 제이슨 본의 이름을 알린 영화 ‘본 시리즈’의 원작소설이다. 40개국 32개 언어로 출간돼 전세계 3억 부가 팔린 ‘지구적’ 베스트셀러다. 지난 2001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저자는 1980년대 스파이 스릴러 붐을 이끌었고,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저자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다. 홍콩반환협정 체결을 앞두고 민감한 국제정세를 배경으로 사투를 벌이는 외로운 제이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 권력교체기 ‘개혁개방’ 강조, 왜?

    中 권력교체기 ‘개혁개방’ 강조, 왜?

    후진타오(얼굴·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새삼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은 지난 23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영도간부 심포지엄에서 “중국이 과거 30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개혁·개방 때문이며, 중국의 미래와 중국특색사회주의 발전은 개혁·개방 정신을 견지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31개 지역의 성장, 각 부문의 부장(장관급), 군 장성 등 전국 핵심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후 주석의 이날 연설은 해마다 공산당창립기념일인 7월 1일에 맞춰 실시되는 ‘중요강화’(重要講話)이며 이번엔 홍콩반환 15주년 기념 현지 방문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이다. 이날 후 주석의 강화는 개혁·개방을 중심으로 정치·경제·사회·경제 등 각 분야를 두루 섭렵해 마치 지난 10년 임기를 회고하고 중국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홍콩 명보는 분석했다. 후 주석은 “우리는 반드시 11차3중전회가 정한 방침(개혁·개방)을 계승하고 당과 국민이 오랜 실천 속에서 발견한 길(개혁개방)을 계속 가야 한다.”는 등 ‘개혁·개방’을 모두 13차례나 언급했다. 정치개혁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개혁·개방 이래 우리는 정치체제 개혁을 발전의 중요 위치에 두어 왔으며 정치개혁은 공산당의 영도 속에 인민을 주인으로 삼고 법치로 민주를 발전시킨다는 3대 원칙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후 주석이 개혁·개방을 거듭 강조한 것은 좌파의 지지를 받았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충칭모델’이 붕괴됐음을 강조하고 나아가 좌우 사상 대립으로 초래됐던 당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후 주석은 또 “시대가 바뀌면서 당원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당원 및 당 간부 대열 속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돌발적인 문제들이 나타났다.”면서 “당원들은 당의 사상건설을 강화해 당이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지도하는 핵심 요체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1957년산 ‘마오타이주’ 1억 7600만원에 낙찰

    동양을 대표하는 명주(名酒)인 중국의 ‘마오타이주’(茅臺酒)가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마오타이주는 수수와 누룩을 이용해 만들며 알코올 도수는 약 55%인 중국의 대표 술이다. 지난 17일 마오타이주 최대 생산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貴州茅臺集團)이 주최한 경매에는 1957년산, 1966년산 각 한 병과 홍콩반환기념 마오타이주까지 총 3병이 나와 애주가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1957년산 마오타이주는 최초가격 25만위안(약 3200만원)에서 경매를 시작했으며 광둥(廣東)성에서 온 한 사업가에 의해 138만위안(약 1억 76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경매 관계자는 “최근 가짜 마오타이주가 급증해 소비자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술은 대표 생산기업이 ‘진짜’임을 입증한데다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은 명주의 장점 때문에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1966년산과 홍콩 반환기념 마오타이주는 각각 80만위안(약 1억원)과 25만위안(약 3200만원)에 낙찰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축구스타 나카타, 홍콩서 모델과 밀회 발각

    日 축구스타 나카타, 홍콩서 모델과 밀회 발각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가 홍콩에서 미모의 모델과 밀회를 즐기는 모습이 발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한 매체는 나카타가 홍콩에 와, 묘령의 모델과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홍콩반환 10주년 기념 중국 대표와 세계 올스타 친선 경기’ 참가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나카타는 지난 30일 오후 연습을 끝내고 오후 10시 30분께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은 나카타는 곧바로 주위를 둘러보고 택시에 올랐다. 그리고 이 택시에 호텔 앞에서 기다리던 미모의 여인도 탑승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홍콩 통루안(동라만)에 위치한 모호텔 클럽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새벽 1시 45분에 클럽을 나선 후 헤어져 호텔로 돌아온 것으로 알렸다. 이 미모의 여성은 홍콩 모델 아만다로 밝혀졌다. 특히 아만다는 지난 1일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관람석에 앉아 나카타를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이들의 열애설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나카타는 지난해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지난 9일 루이스 피구가 주최한 자선경기에 지네딘 지단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홍콩에서 경기를 가져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고재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콩반환 10주년 엇갈린 평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홍콩 사람들은 영국의 통치 아래 얻은 경험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마거릿 대처) “홍콩 특별행정구가 누리고 있는 고도의 자치권은 홍콩 고유의 것이 아니라 중국이 부여한 것이다.”(우방궈) 홍콩 반환 10주년을 맞아 영국과 중국 본토의 시각은 이처럼 달랐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발언은 지난 5일 런던의 홍콩협회가 주최한 오찬장에서 나왔다.1990년 퇴임 후 홍콩에 대한 첫 언급이다. 그녀는 1984년 영국·중국간 반환 협정 조인 당사자. 대처는 “반환은 성공적이었다. 이는 ‘홍콩 민중’ 덕분”이라면서 “홍콩의 비약적인 발전은 영국과 중국이라는 부모를 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국가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위원장의 말은 “홍콩의 직선제 및 민주화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고 받아들여졌다.7일 홍콩 언론들의 분석이다. 우 위원장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홍콩기본법 제정 10주년 좌담회’에서 “홍콩 정부는 중국이 부여한 만큼만 권한을 갖는다.”며 홍콩 정부가 자율적으로 일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홍콩반환 이후 기본법에 대한 중국 최고지도부의 첫 공식 평가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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