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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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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길엔 ‘하나님 선물’ 장군들엔 ‘이놈 저놈’…윤석열 옥중편지 후폭풍

    전한길엔 ‘하나님 선물’ 장군들엔 ‘이놈 저놈’…윤석열 옥중편지 후폭풍

    보수·야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한길 옥중편지’를 두고 동시에 날을 세우며 정치권이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 윤 전 대통령이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 전한길을 향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적은 편지가 공개되자,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모욕”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1일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받는 윤석열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자 전한길에게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썼다”며 “나이도 아래인 거짓 선동가에겐 ‘선생님’이라 부르고, 정작 법정에서는 ‘이놈’ ‘저놈’ 하며 부하 장군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거론하며 “이 자식이” “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부하에게 책임 전가하느냐”고 맞받아쳤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한길이 하나님 선물이라면 건진법사는 부처님 선물이냐”며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독하면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가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 갈등을 겨냥해 “한동훈 전 대표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보따리를 싸서 새 길로 떠나야 한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전한길을 향한 구애 편지는 국민 모욕”이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국가 지도자였다는 사람이 유튜버에게 기도문을 바치듯 편지를 보내고 해외 극우 인사를 줄줄이 호명하는 장면은 사이비 집단 내부 서신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 “아침·저녁으로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 말미에 해외 부정선거 음모론 인사들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함께하는 분들께도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지난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홍장원(당시 국가정보원 제1차장) 그 배신자 때문에 (계엄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12·3 비상계엄 1주기 특집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그 후 정치권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계엄날 밤 여야 할 것 없이 욕 많이 하고 다녔다”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에 왔기에 별다른 제지 없이 국회 내부로 들어왔다는 김 의원은 “제가 그날 욕을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 와서, 국회 본관에 있으면서도 본회의장에 안 오는 사람들, 계엄군 등 보이는 대로 욕을 퍼부었다”면서 “완전히 욕쟁이 아저씨가 됐다”고 말했다. 본회의장에 갔을 때 민주당 의원들 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직 과반이 채워지질 않아 민주당 의원들한테도 “빨리 과반 채우라”며 욕하고 다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황당했을 것이다. 내란에 책임 있는 여당 의원이 혼자 덜렁 들어와서 민주당 보고 (의원이) 적다고 화내고 다니니까”라면서 “그만큼 이 당, 저 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조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김 의원은 “추 원내대표에게 화가 엄청 났다. ‘당사로 모여라’라는 문자메시지가 오는데, 당사로 갈 때가 아닌데 또 본인(추경호)은 국회 본관에 있다더라. 이게 뭐 하는 건가?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욕을 많이 하고 많이 흥분돼 있었고, 당 소속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데, 원내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욕을 좀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의원 한명 한명이 절실한 때였다. 계엄해제 표결 직전에 계엄군이 본회의장 문 바로 앞에 와 있었고 문을 부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해제 의결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의원들이 꼬박 국회 본관에서 밤을 샜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해제 표결이 물리적인 게 아니다. 계엄군이 물리적으로 밀고 들어와 버리면 방법은 없다”면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해제 선언을 빨리 하지 않아) 본관에서 되게 긴장했다”고 말했다. 뜬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그날 아침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계엄해제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아주 차가운 시선이 있었다. 마치 배신자를 보는 듯했다. 황당했다”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미안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너희 왜 당사로 안 왔어’ 하는 분위기, 배신자로 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여러 가지 발언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 기억나는 발언이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성토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홍장원 전 차장 얘기를 했다. 당시 홍장원이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처음 듣는 사람인데 12월 4일 의총장에서 모 의원님이 얘기하면서 처음 들었다”면서 “(그 의원이) ‘그 배신자(홍장원) 때문에 (계엄이) 안 됐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더라. 그런 배신자를 미리 못 솎아내서 이렇게 (계엄이) 실패한 거라는 취지로 얘기해서 ‘이게 뭔 말이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권성동 오면서 ‘탄핵 반대표 단속’…통과 뒤 ‘배신자’ 난리”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7일과 12월 14일에 대해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12월 7일 전에는 국민의힘 분위기가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 이건 방법 없다. 갑자기 탄핵 당하면 혼란이 크니 하야를 시키자’였는데,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력하게 표 단속을 하면서 탄핵 찬성 의견 냈던 사람들이 다 ‘세모’로 바뀌고 입장 철회를 해버렸다”면서 “국민의힘이 12월 14일 표결도 보이콧할 계획이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12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성사되지 못하면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음 회기까지 한달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당시 내부에서 들은 말 중에 “한달 시간을 벌고 진영 결집을 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결국 경우에 따라 준내전 상태가 되고 다시 비상계엄 할 수 있다고 해석될,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었다”면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존립의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의 생명과 신체가 직접적으로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탄핵 찬성표가 나와야 했다면서 자신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당 분위기를 바꿔 보이콧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욕받이가 돼 다른 사람이 양심적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자 ▲간절하게 탄핵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하느라 못 들어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탄핵 표결에 찬성하는 사람 솔직히 손 들어봐라’라고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찬성하겠다고 손 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감이 생겨 ‘그러면 보이콧할 필요 없이 본회의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하고 오자’고 했는데 찬성표가 나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최소 1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 204표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선 난리가 났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역시 저는 그때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배신자 너희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쥐새끼’, ‘앞에서는 반대한다 해놓고 들어가 찬성하는 건 미꾸라지 짓’ 등의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것들을 녹음한 것이 유출됐는데 참석도 안한 내가 억울하게 또 뒤집어썼다”며 허탈해했다.
  • 홍준표, 尹 향해 일침 “법정서 부하와 다퉈…모든 책임 진다더니”

    홍준표, 尹 향해 일침 “법정서 부하와 다퉈…모든 책임 진다더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법정에서 부하와 다투는 모습은 대통령을 지낸 사람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갈 때 가더라도 당당히 가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 당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이 최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직접 심문하며 설전을 벌인 모습이 비판의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역사는 패자의 말은 변명으로 치부할 뿐 기록해 주지 않는다”며 “나는 내가 당했던 불합리한 정치 현실을 알리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뿐이고 패배를 변명하거나 회피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윤통(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부하와 다투는 모습은 대통령을 지낸 사람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이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트루먼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이라는 말을 집무실에 걸어 놓았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갈 때 가더라도 한때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답게 당당히 가라”며 “그게 마지막 가는 길에 꽃길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 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기소

    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기소

    “국가 안위 지키는 자리...아무런 조치 안 취해”“홍장원 거짓말쟁이로 치부, 정파 이익 대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및 외환 관련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28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내란 특검은 이날 조 전 원장을 정치관여금지의 국정원법 위반, 직무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국회증언감정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국정원장은 특정 정파나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자리가 아니고, 국민을 우선에 두고 국가 안위를 지켜야 하는 자리”라며 “조 전 원장은 국가 안전 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폭도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국정원장으로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드러나자 부하를 거짓말쟁이로 치부하고, 이를 은폐해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활용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은 국정원의 핵심 가치이며 국가 안전 보장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돼야 할 최우선의 목표”라고 지적했다. 조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정보원법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대통령과 국회 정보위에 보고해야 한다. 박 특검보는 “국정원장의 국회 보고 의무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이 담긴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공하지 않아 국정원법상 명시된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내란 특검은 조 전 원장에게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을 하고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등에 허위 답변서를 제출한 혐의도 적용했다. 다만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직접 가담했다기보다 계엄 해제 이후 수습 과정과 탄핵심판 과정에만 개입한 것이라고 판단, 내란 관련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의 보고를 받고 내일 아침에 결정하자며 미루는 등 내란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체포 지시 등을 본인이 듣지 않은 것처럼 진술해 탄핵심판 과정에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내란 특검은 이런 혐의를 적용해 지난 7일 조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12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조 전 원장 측은 구속의 적법성을 다퉈달라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17일 기각했다.
  • 윤석열  “홍 ‘잡아들이란’ 말, 반국가단체로 이해” 홍장원 “이재명·한동훈이 간첩은 아니지 않나”

    윤석열  “홍 ‘잡아들이란’ 말, 반국가단체로 이해” 홍장원 “이재명·한동훈이 간첩은 아니지 않나”

    홍 “대통령 지시 없이 체포 못 해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나”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주포’ 체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체포조 명단’ 관련 지시를 두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윤 전 대통령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재판에 홍 전 차장은 재차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 명단 관련해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는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대해 “위치 추적은 영장 없이는 안 된다. 여 전 사령관이 (대통령 지시로) 이런 걸 부탁한다는 게 연결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일개 군 사령관이 이재명 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를 체포·구금해 신문하겠다고 하겠느냐”며 반박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니죠? 여인형이 왜 그런 요청을 한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내 계엄선포 담화문을 보고 증인이 ‘잡아들이란’ 얘기를 반국가단체로 이해했다고 얘기했지 않으냐. 반국가단체라는 것이 대공수사 대상이 되는 사람들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이 반국가세력이나 간첩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한 달 전 압수수색을 받다가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를 이날 충주휴게소 근처에서 체포했다. 최근 김 여사의 공판에서는 이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변호인은 “특검이 불륜 의혹을 형성,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3대 특검, 尹부부 등 23명 구속 성과에도… 기각된 17명 두고 ‘무리한 영장 청구’ 논란

    특검이 청구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연달아 기각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해 왔던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3대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총 23명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17명은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 판단을 받으면서 ‘무리한 영장 청구’ 논란도 제기된다. 박정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김건희 특검이 청구한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는 양 회장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주요 혐의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내란 특검이 청구한 박 전 장관과 황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다. 지난달 15일 박 전 장관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특검이 한 달 가까이 보강 수사를 벌이고도 신병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법원이 3대 특검이 청구한 17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든 사유는 ‘혐의 소명 부족’ 혹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 등이다. 이때문에 법조계에선 신병확보에 지나치게 집착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란 특검의 ‘마지막 카드’인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기각된다면 특검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열렸다. 조 전 원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직무유기 및 국정원법상 정치중립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구속된 조 전 원장은 14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심사에서 135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해 구속 수사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반면 조 전 원장 측은 구속 유지의 필요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기식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당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 관련 보고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며 “증거 인멸과 관련자 회유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원장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해 수용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해병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당초 소환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나, 수사 기간과 변호인단의 요청 등을 고려해 구치소 방문 조사를 처음 진행했다.
  • 尹 “홍장원 메모 초고, 지렁이 글씨” 증거 채택 놓고 공방

    尹 “홍장원 메모 초고, 지렁이 글씨” 증거 채택 놓고 공방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체포조 명단이 기재된 소위 ‘홍장원 메모’의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홍 전 차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자필로 초안인 1차 메모를 작성했고, 이를 토대로 보좌관이 베껴쓴 2차 메모와 이를 다시 보완한 3·4차 메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 4차 메모를 증거로 채택해달라고 제출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4차 메모엔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딴지일보, 김어준, 조국 등이 적혀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권을 얻고 “(홍 전 차장 메모의) 초고란 게 보면 지렁이 글씨다. 쭉쭉 아라비아, 지렁이처럼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로 보좌관을 시켜서 이런 걸 만들었다고 하니, 초고란 것 자체가 이거(이후 다른 메모들)랑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특검 측은 “보좌관은 대필에 불과하며 홍 전 차장이 초안 지시부터 내용 확인, 가필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실질적 작성자는 홍 전 차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홍 전 차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12일까지 기일을 정하고 1월 초에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 계엄 알고도 뭉갠 혐의…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발부

    계엄 알고도 뭉갠 혐의…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발부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태용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에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 영상은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하지 않아 국가정보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비상대권이란 말을 들은 적 없다’고 진술해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가운데, 이번 조태용 전 원장 구속으로 내란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내란특검, 조태용 구속영장 청구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내란특검, 조태용 구속영장 청구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내란 특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정치 관여 금지의 국정원법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국회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 전 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국가정보원장의 지위와 직무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았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원장은 계엄 당일 오후 9시쯤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계획을 전해듣고, 집무실을 나서면서 계엄 관련 문건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양복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국정원법 15조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통령 및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박 특검보는 “국정원장은 국가의 안정과 직결되는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의 장인만큼,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면서 “국정원장이 수집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게 배포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국가 대응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CCTV 영상을 더불어민주당에 제공하지 않고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해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의무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삼청동 안가 회동’ 참석새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안가 회동 당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특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수사 기한 연장을 승인하면서 12월 14일까지 수사가 이어지게 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번이 내란 특검법상 허용된 마지막 기한 연장”이라며 “특검 수사를 통해 내란 청산 및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란 특검은 김건희·채해병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최장기간 수사를 확정했다.
  • 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8분쯤 조 전 원장에 대해 정치 관여 금지 국정원법 위반, 직무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국정원장의 지위, 직무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기 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 있었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이 담긴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공하지 않아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헌법재판소와 국회에 증인으로 나와 ‘비상대권이란 말을 들은 적 없다’는 취지로 답해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도 직권을 남용해 홍 전 차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와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 4일 마지막 조사 사흘만인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부산시장·경남·전남지사 초광역 동반성장 협의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부산시장·경남·전남지사 초광역 동반성장 협의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전남도지사가 남해안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맛손을 잡는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2023년 경남, 2024년 전남에 이어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초광역 협력·소통의 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구체적인 남해안 공동 발전에 대한 미래를 논의한다. 각 시도의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공무원, 관련 기업, 학계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책 토크쇼가 기존 30분에서 60분으로 확대돼 미래 비전과 공동 성장 전략을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에 이어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진행으로 패널의 주제 발표와 토의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하용 부산연구원 실장의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부산·경남·전남 북극경제회랑 구축전략’, 박병주 경남연구원 본부장의 ‘항만 기반 물류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남해안 지역경제 활성화’ , 최우람 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상’ 등 총 3건의 주제발표와 남해안권이 실질적으로 공동 성장할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박형준 시장은 “남해안을 잇는 부산·경남·전남 3개 시도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면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란특검, 조태용 前 국정원장 재소환 조사

    내란특검, 조태용 前 국정원장 재소환 조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17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솬했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분쯤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질문에 따라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오후 9시쯤 대통령실로 호출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다는 사실을 고지받았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나가면서 계엄 관련 문건으로 추정되는 종이를 양복 주머니에 접어 넣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하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았으므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법 15조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대통령 및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또 조 전 원장은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앞서 특검은 15일 조 전 원장을 불러 15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 SBS 공채 출신 홍장원, 음주운전 적발…“19년 전에도 면허정지”

    SBS 공채 출신 홍장원, 음주운전 적발…“19년 전에도 면허정지”

    SBS 공채 개그맨 출신 방송인 홍장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홍장원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는 구독자 약 7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홍장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 게시글을 통해 “저는 지난 6월 28일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의 수치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자필 편지도 함께 공개한 그는 “큰 죄를 저질렀다”며 “게다가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지금에서야 알리게 된 더 큰 죄를 짓게 됐다”고 했다. 홍장원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는 “저 혼자 주행 중 단속된 상황이었다”라며 “최종 결과는 한두 달 뒤에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장원은 그러면서 지난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19년 전인 2006년에도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어리석었기에 죄의 깊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또다시 똑같은 죄를 짓고 말았다”고 했다.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온 데 대해서는 “저를 응원해주셨던 여러분께 배신감을 드리는 것이 두려웠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듣는 것이 두려웠다”며 “저의 잘못 하나로 직원들과 수많은 출연자의 일터와 생계를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홍장원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거나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50일간 유튜브 및 방송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역시 어떤 식으로든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 채널과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무기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저로 인해 실망하시고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장원은 현재 사과문을 제외한 모든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내린 상태다. 홍장원은 지난 2007년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뽑혔다. 이후 2020년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을 만들어 채널을 키웠고, ‘이동형TV’, ‘짤쇼’,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엠장기획 구독자 수는 약 70만명에 달한다.
  • 내란 특검 尹접견 금지에 모스 탄 만남 불발… 尹은 구속적부심 청구

    내란 특검 尹접견 금지에 모스 탄 만남 불발… 尹은 구속적부심 청구

    12·3 비상계엄 관련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가족,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윤 전 대통령과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와의 만남도 불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3차 강제 인치에 실패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특검에 정면으로 맞섰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15일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사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하고,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강제 구인을 거부 중인 윤 전 대통령 호칭을 지난 15일부터 ‘피의자 윤석열’로 바꾸며 강경 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탄 전 대사 측 요청으로 그와 접견할 예정이었다. 탄 전 대사는 미국 리버티대 교수로 21대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보수 성향 단체 초청으로 입국한 그는 전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구속의 적법성·부당성을 다투는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에 배당됐고 심문은 18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사건에 포함됐다”며 “형사소송법에서 제한하는 ‘재구속’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또 외환 수사를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지만, 박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른 수사 범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 요청에 따라 3차 강제 인치를 위해 박억수 특검보를 파견하려 했던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적부심 청구로 서울구치소 방문을 보류했다. 적부심이 청구되면 그 기간은 구속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검은 또 이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파면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내란특검 접견금지에 尹-모스 탄 만남 불발...오는 18일 구속적부심

    내란특검 접견금지에 尹-모스 탄 만남 불발...오는 18일 구속적부심

    12·3 비상계엄 관련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가족,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윤 전 대통령과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와 만남도 불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3차 강제 인치에 실패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특검에 정면으로 맞섰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15일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사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하고,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강제 구인을 거부 중인 윤 전 대통령 호칭을 지난 15일부터 ‘피의자 윤석열’로 바꾸며 강경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탄 전 대사 측의 요청으로 그와 접견할 예정이었다. 탄 전 대사는 미국 리버티대 교수로, 21대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보수 성향 단체 초청으로 입국한 그는 전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구속의 적법성·부당성을 다투는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에 배당됐고, 심문은 18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사건에 포함됐다”며 “형사소송법에서 제한하는 ‘재구속’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3차 강제 인치도 무산되면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이 전날 교정당국을 향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자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전 대통령 강제 구인을 위해 특검팀의 검사 또는 수사관을 보내달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특검은 또 이날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파면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삭제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尹 ‘가족·변호인’ 외 접견금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尹 ‘가족·변호인’ 외 접견금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외부인 접견금지 조치를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기소 때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금지를 결정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접견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물로 현재 방한 중이다. 특검팀이 접견금지 조치를 지휘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탄 교수 접견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내란 후 증거인멸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의 주거지를 포함한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 내란특검, 尹 구속심사에 검사 10명 투입… PPT 178장 띄워 압박

    내란특검, 尹 구속심사에 검사 10명 투입… PPT 178장 띄워 압박

    尹, 법정 출석해 20분간 최후진술 특검팀, 추가 혐의 등 릴레이 설명추가 의견서에 외환 혐의도 담아 前국정원 차장 참고인 신분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대에 섰다. 심사에서는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양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47·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에 참여했던 박억수 특검보와 신문을 맡았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를 비롯한 특별검사팀 10명이 투입됐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최지우·송진호·채명성·배보윤·유정화 변호사가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도 법정에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20분가량 직접 최후진술을 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심사를 마치고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가 소명됐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 위해 모두 178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했다. 300장 분량의 추가 의견서에 영장에 없던 외환 혐의에 대한 내용도 담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한 검사들은 혐의별로 파트를 나눠 윤 전 대통령이 법치주의와 사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으며 추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객관적 증거가 없고 법리적으로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주장을 이어 갔다. 심문은 오후 7시부터 저녁 식사 등을 위해 1시간 휴정한 뒤 8시 재개됐고, 오후 9시쯤 끝나 6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외부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법정 내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 일대에서는 찬반 양측의 집회가 이어지며 날 선 장외 신경전도 펼쳐졌다. 경찰은 당초 기동대 30여개 부대 약 2000명을 투입하려 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45개 부대 약 2700명으로 투입 인력을 늘렸다. 한편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이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이 폭로했던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 지시 의혹 및 홍 전 차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출석요구 불응 가닥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출석요구 불응 가닥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10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소환조사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면 3차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2일 소환 불응 등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조사가 아닌 방문·서면조사에 대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6차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불출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부분은 범죄 사실이 성립될 수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궁금한 내용들에 대해 질문지를 보내면 거기에 대해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를 저지하라고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계엄 나흘 뒤 경호처에 군사령관 등의 보안전화(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12월 6일과 7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불응해 오는 12일 조사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12일까지는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내란 묵인·방조 정황 포착… 한덕수·최상목 이미 출국금지

    경찰, 내란 묵인·방조 정황 포착… 한덕수·최상목 이미 출국금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한 전 총리 등 국무위원들은 그동안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거나 반대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이들의 내란 묵인·방조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달 중순쯤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를 출국금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출국금지됐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한 전 총리, 최 전 부총리, 이 전 장관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전날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안팎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부터 다음날인 4일까지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동선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회나 헌법재판소에서 이들이 한 진술과 배치되는 내용에 대해 위증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 전 총리의 경우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 “(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했지만, CCTV에는 김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는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적힌 쪽지)를 줬다”고 주장했고, 이 전 장관은 “(대통령 집무실에) 1~2분 머물 때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를 멀리서 봤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전 총리 등은 경찰에서도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가로 조사한 이후 한 전 총리 등에 대한 추가 소환이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경호처가 관리하는 보안전화(비화폰) 서버에서 지난해 12월 6일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경위도 파악 중이다. 경찰은 홍 전 차장이 같은 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12월 3~4일 비화폰으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역을 공개하며 체포 지시를 폭로하자, 누군가가 증거 인멸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윤 전 대통령이나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이런 지시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 전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도 연장했다.
  • 경찰,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조사… “국무회의 진술·CCTV 달라”

    경찰,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조사… “국무회의 진술·CCTV 달라”

    특수단,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조사계엄 문건 전달받는 과정 등 캐물어尹·홍장원·김봉식 비화폰 통화기록원격 삭제 정황 확인… 포렌식 진행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26일 내란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계엄 선포 당일부터 다음날까지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세 사람의 기존 진술과 다른 점이 드러나 추가 조사가 필요해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를 소환해 11시간 정도 조사했다. 같은 시간 소환된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어 낮 12시에 출석한 최 전 부총리도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3명이 수사기관이나 국회 등에 나와 했던 진술과 CCTV 영상을 비교했을 때 다른 부분이 있어 확인하는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까지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 대접견실과 집무실의 CCTV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3명은 ‘국무회의 전 계엄 선포를 들은 적 없고, 계엄 선포를 반대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왔다. 경찰은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받은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세 사람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각각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한 전 총리의 경우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 못 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적힌 쪽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전 부총리는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줬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1~2분 머물 때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를 멀리서 봤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경찰은 계엄 선포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보안전화(비화폰) 통화 기록 등 관련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하고 증거인멸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6일은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한 날이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발견했지만, 구체적인 피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휴대전화와 비교하면 일종의 초기화”라며 “비화폰을 관리하던 경호처가 삭제했지만, 삭제 지시 주체는 확인하고 있다. 포렌식을 통해 관련 자료를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이후 비화폰 서버 기록도 임의 제출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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