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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에 신혼집도 차렸는데…하주석 갑자기 KIA행 도약 기회 될까

    대전에 신혼집도 차렸는데…하주석 갑자기 KIA행 도약 기회 될까

    지난해 12월 새신랑이 된 하주석이 정들었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벗고 KIA 타이거즈로 떠난다. 2012년 데뷔해 줄곧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에 신혼집까지 차린 하주석으로서는 하루아침에 새로운 환경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와 KIA는 23일 내야수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형범을 맞바꿨다고 발표했다. 두 팀이 광주에서 주중 시리즈를 치르면서 다양한 논의가 오간 끝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 8일을 앞두고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밤 12시를 트레이드 마감 기간으로 정해두고 있다. 한화에서 주장도 맡았고 팀을 대표하는 선수였기에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KIA는 “하주석은 2루,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1군 경험이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KIA는 자유계약(FA) 시장에 나간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떠나면서 주전 유격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 다른 구단들이 아시아쿼터 선수로 투수를 영입했지만 KIA만 유일하게 내야수 자원인 제리드 데일을 데려온 이유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기량에 결국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지난 5월 26일 데일을 내보냈고 이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 선두권과 거리가 있는 4위 자리를 지키는 KIA로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하주석 영입으로 퍼즐을 맞췄다. 하주석은 통산 타율 0.268을 기록했는데 특히 수비에서 한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타격까지 기량이 좋아진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에 1군 27경기만 뛰고 지난 5월 8일 경기를 끝으로 2군에 내려간 상태였다. 1군 타율은 0.256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타율 0.32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화 치어리더인 김연정씨와 결혼한 하주석으로서는 떨어져 지내는 신혼 생활을 맞게 됐다. 그러나 여전한 수비 기량에 2군에서 끌어올린 타격감까지 유지한다면 무주공산인 KIA에서 더 좋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불펜이 유독 취약했던 한화는 이형범을 통해 마운드 보강을 이뤘다. 한화는 이번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4.13(2위)으로 준수하지만 구원 평균자책점은 5.11(6위)로 뚝 떨어진다. 특히 뒷심 부족이 심각해 구원진이 17패를 기록하는 등 후반에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형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데뷔해 NC와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24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기록은 10승 10패 20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86으로 올해는 19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는 불펜을 보강하고 내야 포지션 중복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라며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확 달라진 키움, 선두 삼성 격침시켰다

    확 달라진 키움, 선두 삼성 격침시켰다

    확실히 달라졌다. 마운드의 버티는 힘, 타선의 파괴력이 꼴찌 팀 같지가 않다.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격침시켰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투타의 짜임새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5회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도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5회말 한꺼번에 힘을 폭발해 호투하던 삼성 선발 김백산을 뒤흔들었다. 김웅빈이 전날에 이어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뜨렸고 박찬혁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백산이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권혁빈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졌다. 박찬혁이 홈을 밟아 2-0. 여동욱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삼성 벤치는 김백산 대신 배찬승을 투입해 불을 끄려했다. 배찬승은 서건창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로 내몰렸다. 배찬승은 추재현을 삼진으로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중압감을 떨쳐내지는 못했고 결국 맷 데이비슨 타석때 폭투로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2, 3회 연달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하더니 5회엔 만루 찬스까지 날려버렸다. 6회엔 무사 1, 2루서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오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7회 무사 만루서도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7회 무사만루서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격의 불씨를 끈 키움의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마무리까지 오가며 12세이브를 기록한 유토는 역대 외국인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리수 홀드와 두 자리수 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리그 통산 24번째, 팀 통산 5번째다.
  • “내 동생이 성영탁인데”…돈 빌리고 안 갚는 친형에 “진심으로 사과”

    “내 동생이 성영탁인데”…돈 빌리고 안 갚는 친형에 “진심으로 사과”

    KIA 타이거즈 불펜 투수 성영탁이 22일 새벽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친형을 둘러싼 금전문제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성영탁은 “최근 저의 형과 관련된 금전 문제로 많은 분들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형은 어릴 때부터 금전적인 문제를 반복해서 일으켜 왔고, 그때마다 부모님께서 이를 수습하시느라 큰 고통을 겪으셨다”면서 “저 역시 가족이기에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고, 반복되는 문제로 인해 직접적인 관계를 끊고 운동에만 전념하며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형이 성인이 된 이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며, 부모님께서 그동안 여러 차례 해결을 위해 애쓰셨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성영탁의 형이 동생의 이름을 언급하며 돈을 빌리고 약속한 날짜가 돼도 돈을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퍼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도 여러 명이다. 마음고생이 깊었던 성영탁은 결국 추가 피해를 막고 사과하기 위해 한밤중에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성영탁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저와 부모님은 형의 어떠한 금전적 행위를 동의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형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이 계시다면 그 심정을 헤아리며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혹시 저의 이름이나 저희 가족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금전 거래를 제안 받으신다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저희와는 무관한 일이니 특별한 주의 부탁드린다”면서 “본의 아니게 시즌 중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지난해 45경기 52와3분의1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KIA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정해영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었다가 최근 부진으로 보직을 내놨다. 올 시즌은 34경기 35와3분의2이닝 2승 1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 페덱·보스 깜짝 영입한 삼성… ‘아시아쿼터’도 성공할까

    페덱·보스 깜짝 영입한 삼성… ‘아시아쿼터’도 성공할까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핵심 전력인 외국인 투수 영입에 연달아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우승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삼성이 마지막 아픈 손가락인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깜짝 영입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11일 크리스 페덱, 지난 20일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남달라 큰 관심을 받았다. 페덱은 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거물급 투수고 보스 역시 MLB 통산 210경기(선발 39경기) 17승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수준급 자원이다. 둘 다 올해 한국에 오기 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있다. 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보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MLB 경력이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은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심어주면서 선수단의 사기도 북돋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팀들과도 경쟁하는 상황인데 구단이 빨리 움직여 수월해졌다”면서 “페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보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약해줬으면 좋겠다. 보스는 일본 프로야구를 접해봤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제 삼성의 시선은 마지막 퍼즐인 아시아쿼터 선수로 향한다. 미야지 유라는 올 시즌 33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7로 부진했다. 한 차례 구위 재조정의 기회를 가졌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결국 삼성은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 670만원짜리 배변훈련·스타일리스트까지…美 부자들의 ‘팀 육아’ 속사정

    670만원짜리 배변훈련·스타일리스트까지…美 부자들의 ‘팀 육아’ 속사정

    아기 배변훈련 며칠에 최대 670만원. 자전거 타기 한 번에 67만원. 여름캠프 짐을 대신 싸주는 비용은 시간당 18만원. 미국 부유층 사이에서 유모 한 명을 두는 수준을 넘어 육아와 집안일을 분야별 전문가에게 맡기는 ‘팀 육아’가 확산하고 있다. 입주 도우미와 개인 요리사는 기본이다. 배변훈련 전문가와 승마 유모, 어린이 스타일리스트까지 등장했다. 품절된 인기 인형 ‘라부부’를 구하는 일도 유모가 맡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부유한 맞벌이 부모들이 가정을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하며 여러 전문 인력에게 업무를 나눠 맡기는 이른바 ‘CEO식 육아’를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크리스틴 랜디스는 가사·육아 인력에 연간 약 25만 달러(약 3억 7000만원)를 쓴다. 그가 꾸린 팀에는 집에서 생활하는 패밀리 어시스턴트와 주말 유모, 개인 요리사, 가사도우미가 포함돼 있다. 핀테크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인 랜디스는 아이의 발톱을 직접 깎아본 적이 없다. 목욕도 대부분 도우미가 시킨다. 같은 책을 다섯 번 읽어주거나 아이가 문을 열고 닫는 모습을 45분 동안 지켜보는 ‘반복 놀이’도 유모의 몫이다. 성인용품 기업 최고경영자인 세 아이의 엄마 알렉산드라 파인은 유모와 정리 전문가, 수리기사 등 7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약 8만 5000달러(약 1억 2500만원)다. 부유층을 겨냥한 육아 서비스는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승마대회에 아이와 동행하는 ‘승마 유모’, 아기 이유식만 만드는 ‘베이비 셰프’, 아이의 옷차림을 관리하는 전담 스타일리스트도 있다. 최근에는 한 부모가 인기 캐릭터 인형 ‘라부부’를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유모가 SNS를 뒤져 제품을 확보한 사례도 소개됐다.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을 위한 도우미도 있다. 아기의 표정과 몸짓에서 배변 신호를 읽고 제때 화장실로 데려가는 일을 전담한다. 배변훈련 전문가는 며칠간 집중적으로 아이를 관리하고 600∼4500달러(약 90만∼670만원)를 받는다. 자전거 타기 개인 교습은 한 번에 80∼450달러(약 11만∼67만원), 여름캠프 짐싸기 대행은 시간당 125달러(약 18만원) 수준이다. 가족여행에 동행해 육아를 전담하는 유모의 연봉은 12만∼17만달러(약 1억 7000만∼2억 5000만원)에 이른다. 학업과 생활지도를 함께 맡는 가정교사는 연간 20만 달러(약 3억원)를 받기도 한다. 글로벌 컨시어지 업체 퀸테센셜리는 연간 2만 5000달러(약 3700만원)부터 시작하는 회원비를 받고 유치원 입학 준비부터 가족 안식년 계획까지 대신 처리한다. 부모들이 이처럼 거액을 쓰는 이유는 결국 ‘시간을 사기 위해서’다. 선물 포장과 가방 정리, 택배 상자 처리처럼 사소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을 맡기고 아이와의 여행이나 대화 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스킴스’ 공동창업자인 에마 그레데도 이런 방식을 택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그레데는 자신을 주말 오전 최대 3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3시간 엄마’라고 표현했다. 유모와 청소부, 요리사, 비서실장으로 구성된 팀 덕분에 샌드위치를 별 모양으로 자르는 일보다 아이들과 여행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돈과 인력이 부모의 부담까지 모두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여러 유모와 요리사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킴 카다시안도 네 자녀를 키우는 어려움을 여러 차례 털어놨다. 카다시안은 2024년 11월 “모성의 슬픈 점은 내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를, 나 없이도 살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는 앞서 제이 셰티의 팟캐스트 ‘온 퍼포즈’에서도 유모와 요리사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원하는 사람은 부모라고 말했다. 자녀가 겪는 어려움은 고용한 도우미의 수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고급 가사·육아 인력 시장은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인력업체 하우스홀드 스태핑은 집안일과 육아를 함께 맡는 ‘패밀리 어시스턴트’를 찾는 가정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962년 설립된 파빌리온 에이전시는 여러 채의 주택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는 부유층 고객을 위해 집마다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비상 상황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우미도 연결해준다. 일각에서는 부모의 역할까지 외부 인력에게 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랜디스도 자신의 아이가 유모에게 처음으로 “사랑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함께 책을 읽거나 잠들기 전 포옹하는 시간은 직접 챙긴다고 강조했다. 육아 업무는 맡길 수 있어도 자녀에 관한 판단과 책임까지 대신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 “학생이 거부해도 강행”…제자와 30여 차례 성관계한 美 교사 [핫이슈]

    “학생이 거부해도 강행”…제자와 30여 차례 성관계한 美 교사 [핫이슈]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미성년 제자와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학생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를 무시한 혐의로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형사 고소장과 체포 사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 프리홀드 타운십 고등학교 교사 제시 휴벨(37)은 성폭행과 아동 복지 위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휴벨은 학교에서 기술 과목을 가르쳤으며 과거 레슬링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피해 학생은 당시 16세 이상 18세 미만이었다. 수사 당국은 휴벨이 지난해 추수감사절 이후 학생과 가까워진 뒤 학교 안팎에서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문서에는 두 사람이 방과 후 교실에서 처음 접촉한 뒤 여러 지역에서 만남을 계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이 거부 의사 밝혔지만 무시”휴벨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학생과 30여 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한 차례는 학생이 거부 의사를 여러 번 밝혔지만 휴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두 사람이 학교 시설과 차량, 주차장 등에서 만난 정황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만남은 지난 8일 뉴저지주 마날라판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 문서상 모든 만남이 강제로 이뤄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사 기록에는 학생의 거부에도 관계를 강행한 사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드러난 관계사건은 한 여성이 휴벨의 휴대전화에서 학생과 주고받은 부적절한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휴벨에게 사실관계를 추궁하며 대화를 녹음했다. 휴벨은 당시 학생과 몇 차례 관계를 맺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이후 경찰에 신고하고 메시지와 녹음 파일을 제출했다. 피해 학생도 경찰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 휴벨은 경찰에 자진 출석했으며 현재 몬머스카운티 교정시설에 구금돼 있다. 법원 출석은 오는 16일로 잠정 예정됐다. 휴벨 측 변호인은 “고소장에 담긴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건의 실제 사실관계는 처음 알려진 내용보다 복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벨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LG 선발 웰스 5승… 자책점은 ‘톱5’7승 왕옌청, 류현진 이어 팀내 2위롯데 이이무라 7월부터 반등 활약KIA 시라카와 수혈해 선발진 합류키움 유토·NC 토다 꾸준히 제 역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이나 된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LG 라클란 웰스와 한화 왕옌청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LG에게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하고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메꾸는 게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고전하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돼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키움 히어로즈의 카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던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 키움, 하영민과 8년간 80억원에 비FA 계약

    키움, 하영민과 8년간 80억원에 비FA 계약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투수 하영민과 8년 동안 총액 80억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13일 하영민과 2027년부터 2034년까지 계약기간 8년, 연봉과 옵션 포함 총액 80억원(세부 내용 비공개) 규모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다년계약 규모로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8년 170억원), SSG 랜더스 김광현(4년 151억원), NC 다이노스 구창모(7년 132억원), kt wiz 고영표(5년 107억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5년 90억원)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키움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 가운데서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송성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년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으나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계약이 백지화됐다. 하영민은 올시즌 선발 12차례 포함 15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34승 40패 9홀드 평균자책점 4.96이다. 2년 전부터 키움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2024년 9승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키움 구단은 “하영민은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주길 바란다.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하영민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타격 5위로 전반기 마무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타격 5위로 전반기 마무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타율 5위(0.302)로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돌았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땅볼 2개, 삼진. 외야 플라이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조금 떨어지만 타율 5위, 최다안타 11위(100개)로 전반기를 마쳤다. 5월 말 허리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무섭게 몰아쳤다. 6월 1일에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경기 5안타를 작렬하기도 했다. 4안타 이상을 때린 경기도 5차례나 된다.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는 29차례 기록했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뚝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7월 타율이 0.200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만나 재정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투수들 가운데선 꿈을 향해 매진한 고우석의 우직한 행보가 관심을 모았다. 고우석은 결국 미국 진출 2년 7개월 만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 역대 한국인 30번째 빅리거로 이름을 올린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와의 데뷔전에서는 1이닝 1실점했지만 이틀 뒤인 LA 에인절스전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아 MLB 첫 홀드를 기록했다.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잠잠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은 부상으로 5월 중순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수비에서는 그런대로 제 몫을 했지만 타격에선 낙제점이었다. 73타수 5안타로 타율이 0.068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도 옆구리 부상으로 뒤늦게 데뷔전을 치렀다. 빅리그에서는 42경기에서 타율 0.212, 홈런 1개, 13타점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도루는 11개나 기록해 멀티플레이어로서 가능성은 보여줬다는 평이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도 못하더니 빅리그로 승격한 뒤 50여일 만인 5월 30일 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타율 0.259, 홈런 1개, 타점 11개, 도루 5개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개선하라며 그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MLB는 15일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치르고 18일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으로 대세였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그런데 지금은 KIA의 시라카와 영입으로 일본 선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LG와 한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린 반면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교체카드를 꺼내든 팀도 있다. LG의 라클란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한 채 결국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버텨내기는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8승을 거둔 류현진에 이어 팀내 다승 2위. 리그 전체에서도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각각 3승 6패, 5승 4패로 고전하고 있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왕옌청은 9월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건 웰스와 왕옌청 뿐인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일본은 물론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신뢰를보냈다. 이이무라는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쳐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든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16경기에 나서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아시아쿼터는 이제 첫걸음을 뗀 새로운 제도지만 우려했던 부작용에 비해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메우는 ‘맞춤형 전력 보강 카드’로 매우 활용도가 높아 향후 구단의 안목과 스카우트 역량을 시험하는 새로운 경쟁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우석 첫 홀드·이정후 100안타… ‘바람의 가문’ MLB서 승승장구’

    고우석 첫 홀드·이정후 100안타… ‘바람의 가문’ MLB서 승승장구’

    ‘바람의 손녀사위’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B)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100안타를 터뜨리는 등 ‘바람의 가문’이 MLB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안방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등판으로 고우석은 MLB 첫 홀드 기록을 남기게 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본 그리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2사 1, 2루 실점 위기까지 몰렸지만 로건 오호피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1구 가운데 13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6.2마일(약 154.8㎞)까지 찍혔다. 고우석의 처남인 이정후는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00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은 0.306(6위)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해 타격감이 좋은 만큼 지난해 기록한 149안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2타점+도루+호수비 송성문, MLB에도 ‘슈퍼문’ 떴다

    2타점+도루+호수비 송성문, MLB에도 ‘슈퍼문’ 떴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송성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에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접전 끝에 토론토를 8-7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2-4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들어선 송성문은 먼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연속 볼넷이 나와 3루에 도달한 그는 2사 만루에서 터진 매니 마차도의 2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4-4로 맞선 3회 2사 2, 3루에서 토론토 왼손 불펜 투수 아담 마코의 초구 시속 83.1마일(약 133.7㎞) 슬라이더를 결대로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리며 2타점을 완성했다. 시즌 12번째 타점이다. 내친김에 송성문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1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송성문은 4회초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좌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조지 스프링어의 직선타를 몸을 날려 걷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5회말에는 좌익수 뜬공, 7회말에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시즌 타율은 0.217이 됐다. MLB닷컴은 경기 후 송성문의 공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송성문은 좌타자이면서 내야 어디든 수비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가 매우 효과적인 교체 카드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으며, 공격적으로도 생산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평했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송성문의 가치를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내야 왼쪽(3루와 유격수) 선수들이 나이를 먹어 매일 뛰면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송성문은 3루, 유격수, 2루수로 다 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끝까지 체력을 유지해 포스트시즌에서 뜨겁게 우리의 야구를 가장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게임 전략인데, 송성문이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해주면서 생산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날 MLB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안방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MLB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틀 전 데뷔전에서 한국인 역대 30번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기록을 쌓으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00번째 안타를 날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306(6위)으로 조금 떨어졌다.
  • SSG 새 외인투수는 156km 파이어볼러 페드로 아빌라

    SSG 새 외인투수는 156km 파이어볼러 페드로 아빌라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투수 영입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레이스 대반격을 준비한다. SSG는 8일 “페드로 아빌라(29)와 총액 40만달러(연봉 38만달러·옵션 2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로 신장 180㎝·체중 95㎏의 당당한 체구에 최고 구속 156㎞의 빠른 공을 던진다.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구종도 다양하다.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했고 5년 뒤인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MLB 통산 72경기에서 146과 1/3이닝을 던져 8승 4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25년엔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다. 15경기에 등판해 82와 1/3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에서 60이닝을 던지며 3승 7패에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한 만큼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SG는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투수로 최근까지 실전 등판을 이어온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빌라는 “SSG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이에 앞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결별을 선언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 ‘궁여지책’이 ‘신의 한 수’로...마운드 구한 외인 투수들

    ‘궁여지책’이 ‘신의 한 수’로...마운드 구한 외인 투수들

    페넌트레이스 운영을 하는 동안 최대의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외국인선수들의 부상이다. 짧게는 대체선수를 물색해 공백을 메워야 하고 부상이 길어질 경우 완전히 교체를 해야한다. 그러나 이미 해외 리그도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데려올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최선’은 언감생심이고 ‘차선’, ‘차차선’으로 선택지가 좁혀지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선수를 골라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올시즌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가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오히려 위기의 마운드를 구한 ‘신의 한 수’로 돌아왔다. LG 트윈스는 6일 기준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시작부터 삐걱댔다. 또다른 선발요원 손주영과 마무리 유영찬까지 줄부상을 당했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다행히 선발 한 자리를 무난히 메웠고 복귀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려 뒷문을 단속했으나 치리노스의 부진은 여전했다. 그러나 시장엔 마땅한 선발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때 LG의 레이더망에 악셀 리오스가 걸렸다. 불펜 요원이지만 16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매력적이었다. 마침 장현식의 선발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던 터였다. LG 프런트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첫 등판부터 강렬했다.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려대며 단숨에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셋업맨 장현식이 빠져나간 뒷문 공백이 깨끗하게 지워지면서 LG 마운드는 선발-중간-마무리로 이어지는 완벽한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리오스가 LG의 마운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된 셈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상 이력이 있는 리오스를 보호하기 위해 연투를 철저히 자제시키는 등 특별 관리 모드에 돌입하며 그를 시즌 끝까지 요긴하게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롯데 역시 아시아쿼터 코야마 마사야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대체 카드가 마땅치 않자 롯데 프런트는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프로 경력이 전무한 일본인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영입했다.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다. 지난달 2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2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김태형 롯데 감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합격점을 줬다. 김 감독은 “공은 괜찮다. 보고 받은 것보다 구속도 더 나오고 무엇보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스트리이크존 상하를 잘 이용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김 감독이 호언장담한 그대로였다. 이이무라는 6일 기준 5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언뜻 보잘 것 없는 기록이지만 7월 이후 출전한 3경기에서는 안타와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이무라의 가세로 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완성되면서 롯데의 뒷문은 한층 단단해졌다. 두산 베어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거금을 들여 크리스 플렉센을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 어깨 견갑근 손상을 입어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다. 해외리그에서 영입가능한 선발 투수 리스트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바로 검증된 웨스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그렇게 6주 단기 대체 선수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결국 정직원(정식 계약)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벤자민은 13차례 선발 등판해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선보였다. 비록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4승에 그쳤지만 무너질 뻔했던 선발 로테이션의 버팀목 구실을 톡톡히 해낸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선발→마무리’ ‘불펜→선발’ 파격적 뒤집기… LG 선두 질주의 힘

    ‘선발→마무리’ ‘불펜→선발’ 파격적 뒤집기… LG 선두 질주의 힘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4일까지 팀 방어율이 4.45로 5위에 머물고 있다. 팀 타율도 0.271로 5위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특별히 자랑할 만한 구석이 없는데, 그렇다고 딱히 빠지는 부분도 없다. 단 하나 예외가 있는데, 팀 성적은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설적으로 LG를 선두로 끌어올린 힘은 여기에서 나온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선 수많은 변수와 마주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변수들을 LG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르륵 빠져나왔다. 마운드 운용만 봐도 그렇다. 시즌 초반부터 삐걱댔다.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워야 했다. 공백은 없었다. 손주영이 21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없이 1승 무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21세이브)에 이어 구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도 염경엽 LG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이 이어졌다. 비어 있던 선발 한 자리를 장현식으로 채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현식은 2021년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던 전형적인 계투 요원이다. 6월 초부터 선발 투입을 염두에 두고 투구 이닝을 늘리기 시작했고 6월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4경기서 2승 1패. 투구 이닝은 5이닝을 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보직을 변경했다는 걸 고려하면 완벽에 가까운 성공이다. 사실 두 차례의 선택은 도박에 가까웠다.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의 어깨와 불펜 투수의 어깨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시즌 도중에 보직을 바꾸는 것은 아랫돌 빼내 윗돌 괴는 임시 처방에 가깝다. 그런데도 염 감독이 짜낸 고육지책이 두 번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선발 전환에 앞서 5차례 구원승을 따내 다승 공동 7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현식은 “구원승 다섯 개는 선발투수들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선발이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 투수들이 편해진다는 걸 잘 안다”며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빠른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현식이 빠진 불펜에는 새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가 가세해 뒷문 부담을 한결 덜어냈다. 위기를 헤쳐 나오면서 오히려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후반기에도 거침없는 LG의 질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 반도체·AI 이어 ‘셀프 전력’… SK, 신재생에너지 최대 기업 세운다

    반도체·AI 이어 ‘셀프 전력’… SK, 신재생에너지 최대 기업 세운다

    사모펀드 KKR과 지분 투자 계약‘자산 일원화’ 밸류체인 통합 운영재원 선제적 마련해 경쟁력 확보2031년까지 국내 최대 10GW 공급 SK가 사모펀드 KKR과 손잡고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출범시킨다. 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한데 묶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조성 등 대규모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는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등 3사는 사업 및 지분 양수도를 통해 각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을 KKR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통합법인 ‘홀드코’(HoldCo·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통합법인의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한다. 초기 경영권은 KKR이 갖지만 SK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한 뒤 추후 협상을 통한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번 계약은 전략적 투자 자본과 협력해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면서도, 향후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 관계자는 “기존에 분산됐던 계열사별로는 여력이 부족했다”면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은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 분야를 포괄한다. 계열사별로 중복 투자되거나 분산 운영되던 자산을 일원화함으로써 개발부터 건설,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사업 규모도 국내 최대 수준이다. 통합법인이 현재 운영 중인 전력 용량은 약 1.7GW(기가와트)이며 향후 2031년까지 10GW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0GW 용량은 100㎿급 대형 데이터센터 100개를 동시에 중단 없이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반도체 생산라인 등에 대규모 청정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전력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그룹은 호남권을 포함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반 확장에 총 210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공동 투자에 나선 KKR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자본력을 갖춘 투자사다. 총 1000억 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 중이며 2011년 이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310억 달러(47조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SK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적시에 유치해 성장 기회를 선점하는 동시에 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과 순차입금 증가 우려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급증하는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드림타워 카지노·호텔 동반성장… 3개월 연속 600억원대 매출 행진

    드림타워 카지노·호텔 동반성장… 3개월 연속 600억원대 매출 행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3개월 연속 600억원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6월 카지노(순매출)와 호텔 부문을 합한 매출이 64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494억원)보다 2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월 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며 2분기 누적 매출은 1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였던 3분기 매출(185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카지노 사업이다. 2분기 카지노 순매출은 1470억 88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1393억 4800만원)와 4분기(1427억 2300만원)의 기존 최고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카지노 이용객은 18만 2872명으로 전년 대비 23.2%, 전분기 대비 21.5%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방문객 증가로 일평균 오픈 테이블 수가 늘어난 데다,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고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홀드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6월 카지노 순매출은 487억 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1% 증가했다. 이용객은 6만 1146명으로 18.7%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텔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2분기 매출은 454억 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전분기 대비 19.3% 증가했다. 판매 객실은 12만 8600실, 평균 객실 이용률은 88.3%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객실 가운데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77.3%에 달하며 해외 관광객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호텔 매출은 152억9,3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고, 객실 이용률은 90%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78.2%였으며 카지노 고객이 이용한 객실은 하루 평균 833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어나 전체 객실의 52.1%를 차지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의 역대 최고 분기 실적과 함께 여행 부문의 크루즈 운항 실적도 2분기에 반영되는 만큼 상반기뿐 아니라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균자책점 0.93 시속 153㎞ 특급 투수 왔다…롯데 아시아쿼터 교체

    평균자책점 0.93 시속 153㎞ 특급 투수 왔다…롯데 아시아쿼터 교체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골칫거리였던 아시아쿼터 선수를 결국 교체했다. 롯데는 18일 쿄야마 마사야를 방출하고 우완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총액 7만 달러(약 1억 700만원)다. 이이무라는 키 184㎝, 몸무게 86㎏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평균 시속 147㎞, 최고 시속 153㎞의 직구를 자랑하며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다. 롯데는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좌우 횡적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고루 갖춰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유형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이무라는 일본 KMG홀딩스를 거쳐 대만 타이완 라이프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계약을 마친 이이무라는 “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후반기 성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며 “기회를 주신 구단과 팬 분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로 쿄야마를 야심 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쿄야마는 10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성적을 남기며 일찌감치 팀의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고 지난달 8일 등판을 끝으로 더는 1군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9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7로 아쉬운 성적을 남긴 끝에 결국 방출됐다.
  • ‘군필 국대’ 조병현의 책임감 “애들 군대 해결에 최선을”

    ‘군필 국대’ 조병현의 책임감 “애들 군대 해결에 최선을”

    “마운드 올라가면 (조)형우랑 (정)준재의 군대를 해결할 수 있게 최선 다해야죠.” 잠시 부진했다고 해서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 조병현(SSG 랜더스)에 거는 기대다. 그리고 그는 그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벌써부터 단단히 하고 있다. 조병현은 지난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팀 동료 조형우, 정준재와 함께 발탁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5이닝 1자책점 4탈삼진으로 맹활약한 그를 류지현 감독은 다시 한번 불렀다.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5월 막판 흔들리면서 조병현의 5월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특히 5월 15일, 19일, 20일 연달아 패전투수가 됐고 이로 인해 SSG는 8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발표 당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조병현은 “최근에 부진도 있었고 그래서 뽑힐 줄 몰랐다”고 머쓱해하며 “이렇게 뽑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5월 잠깐의 부진은 있었지만 조병현은 다시 자신의 평균으로 회귀하며 6월 4경기에서 1승 3세이브를 거뒀다. 이 가운데 3경기가 무실점이었다. 조병현은 국가대표를 통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가 아니다. 야구 명문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년 데뷔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 곧바로 상무에 입대하며 동갑내기 일반인 친구들과 비슷한 시기에 군 문제를 해결했다. 군대에서 성장해 돌아온 그는 2024년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69경기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다른 선수들과는 입장이 다르지만 그래서 조병현의 책임감은 더 크다. 자신의 활약이 그들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병현은 “가서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애들 군대가 걸려 있어서 더 걱정도 되고 제가 더 긴장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었다. 이미 아시안게임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WBC에서도 당당히 던졌던 선수다. 조병현은 “앞으로 기간도 좀 남아 있으니까 최고의 컨디션으로 갈 수 있게 맞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배로서 그는 정준재와 조형우를 향해 “긴장은 많이 되겠지만 시즌 때처럼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투수는 총 11명이다. 선발 자원이 5명, 불펜 자원이 6명으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 2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는데 박영현(KT 위즈)과 조병현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조병현으로서는 팀 동료를 포함해 군 면제가 걸린 미필 선수 16명의 운명을 위해 지난해 정규리그 그리고 올해 WBC에서의 활약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첫 공부터 ‘와~’ 제구되는 158㎞ 투수 왔다! “한국시리즈까지 쓴다” LG 우승 퍼즐 맞추나

    첫 공부터 ‘와~’ 제구되는 158㎞ 투수 왔다! “한국시리즈까지 쓴다” LG 우승 퍼즐 맞추나

    한 경기뿐이지만 팀에 필요한 퍼즐을 딱 맞춘 느낌이 든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며 L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오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6-5로 LG가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홀드를 챙겼다.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100%가 아닌 상태로 등판했지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오스틴 딘이 5회말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LG가 6-5로 역전하자 리오스가 나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편한 상황에 등판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리오스는 첫 타자 박성한을 상대로 초구 시속 158㎞ 직구를 던졌다. 기대 이상의 투구에 LG 관중석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2구째도 시속 156㎞를 찍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시속 157㎞의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력한 직구에 더해 3구째 시속 147㎞의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리오스는 이날 4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15구를 던졌다. 직구 8개, 투심 3개, 포크볼 4개를 던졌다. 직구 시속은 최고 158㎞, 최저 154㎞가 나왔고 투심은 최고 158㎞, 최저 157㎞가 나왔다. 포크볼은 최고 149㎞, 최저 146㎞를 찍었다. 포크볼이 어지간한 국내 투수 직구와 맞먹었다. 무엇보다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가 불안하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리오스는 “너무 환상적인 게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해왔던 야구의 환경보다는 좀 다른 느낌인데 좋은 느낌으로 달랐던 것 같다”면서 “첫날부터 팀원들이 너무 환영해주고 내가 여기에서 한 4년 있던 것처럼 벌써 편안한 느낌으로 게임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1이닝만 소화했지만 리오스는 벌써 KBO리그의 특성을 간파한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이 타석에서 좀 침착하게 공을 좀 더 지켜보는 성향이 있는 것 같고 출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는다면 내가 가진 걸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오스는 보통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활약하는 것과 다르게 불펜용으로 영입한 투수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뒤 마운드 운용이 꼬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진은 그런대로 굴러가는 상황이었지만 불펜이 종종 흔들렸다. 결국 LG는 지난 3일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리오스와 총액 45만 달러(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오스는 “시차 적응은 다 된 것 같다”면서 “아직 100% 컨디션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탱크에 남아 있는 에너지를 더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한국계라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도 문제없는 분위기다. 그는 “KBO리그로 오는 데 아내의 영향이 100% 있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 역시 리오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리즈까지 잘 써야 한다”면서 “우리 핵심 전력인데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다. 외국인이라 막 쓰는 것도 아니고 핵심 전력에 맞게끔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오스의 시작을 홀드로 기록하며 잘 풀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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