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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체질개선… 에너지·바이오 등에 9.4조 투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집중바이오 자회사도 전폭적 지원최소 배당금 2500원으로 상향한국 종합상사의 효시 격인 삼성물산이 향후 3년간(2026~2028년) 최대 9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사업에만 최대 7조 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미래 성장 동력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계획 및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우선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사업에 3년간 약 6조 5000억~7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는 해외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집중 투자한다. 개발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태양광 사업을 운영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2018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을 지속해왔다. 수소 사업의 경우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정관에 추가됐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호주 청정에너지 기업 DGA 에너지솔루션스와 그린수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주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 등 자회사 투자 확대를 통해 바이오 신사업 및 위탁개발생산(CDMO) 인프라 투자 및 개발 투자에 나선다. 고부가가치 제약 산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확대해 고수익 구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건설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3년간 1조 5000억~1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복합개발 사업에서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수주를 확대하는 방향과 설비 증설 등이 담겼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최소 배당금을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경영실적, 현금흐름 및 정부 세제개편 정책 등을 고려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영상] 푸틴, 스타링크 끊기자 ‘풍선’으로 대체…탐지·격추 막을 수 있나? [밀리터리+]

    [영상] 푸틴, 스타링크 끊기자 ‘풍선’으로 대체…탐지·격추 막을 수 있나?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으로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사용해 왔던 러시아군이 최근 스타링크 측에서 통신을 차단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풍선을 이용한 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스타링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풍선 통신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명 배러지-1(Barrage-1) 풍선 시스템은 고도 20㎞ 성층권(지상 20~40km) 상공에서 운용되는 무인 고고도 장치다. 지상에 고정된 에어로스타트(헬륨 풍선과 유사한 플랫폼) 또는 무인 비행체 형태를 띤다. 100kg 정도의 장비를 싣고 고도 20㎞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는 배러지-1에 탑재된 통신 장비를 통해 5G 기반의 비지상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험 중이다. 러시아 첨단연구재단(FPI)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최근 배러지-1 풍선의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FPI는 러시아 국방부와 연계된 국가 연구·혁신 기관으로, 미 국방부 산하의 군사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유사하다. FFAS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이 풍선은 최대 100㎏의 탑재물을 20㎞ 고도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5G 기반의 통신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며 조만간 탑재물을 실은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워존은 “배러지-1은 스타링크처럼 지상에 있는 병력에게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대체 접속 지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록 스타링크에 비해 데이터 제공 영역은 제한될 수 있으나 이 시스템을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하고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단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완벽하게 개발된다 할지라도 이 시스템이 전 세계를 커버하는 레이저 데이터링크 연결 위성 수천 개로 구성된 스타링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범위는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 “탐지·격추 능력 필요”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해당 조치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MoD)의 방위 기술 자문관이자 드론 및 전자전(EW)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배러지-1 플랫폼은 값비싼 저궤도 위성군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효율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비행선의 고도를 조절함으로써 정밀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지역 상공에든 머무를 수 있을 만큼은 조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영토 상공에서 이러한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수단과 위협이 될 경우 목표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고도 20~30㎞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워존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배러지-1이 S-300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공격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에서 배러지-1과 같은 시스템을 추적하기 위한 드론을 개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풍선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 때문에 이를 숨기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전자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부대 약 90% 통신 연결 불능”한편 스타링크가 끊어진 채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상당한 혼란에 빠져 있다. 앞서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호주의 군사 평론가인 믹 라이언은 엑스에 “스타링크 통신 두절로 러시아 군수 지원 부대는 유인 트럭과 승용차, 오토바이 등을 이전보다 많이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장거리 공중 무기와 무인 지상 차량(UGV) 등이 먹통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친크렘린 성향의 군사·전쟁 분석 텔레그램 채널인 커널카사드(Colonelcassad)는 “현재로서는 스타링크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대안은 없다”면서 “러시아가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차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 단말기도 함께 먹통이 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또 러시아가 자체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개발 중이고, 우크라이나 유심 카드를 장착한 셀룰러 모뎀 등 우회로를 찾고 있어 효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더불어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후방 보급망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하에 일시적인 차질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네가 왜 여기서 나와?…남극 심해서 사상 첫 상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네가 왜 여기서 나와?…남극 심해서 사상 첫 상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차가운 남극 바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어의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남극 해역에서 남방 잠꾸러기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남극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 인근 바닷속 약 488m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상어는 길이가 3~4m로 서호주 대학 심해연구센터가 설치한 카메라에 앞을 쑥 하고 지나갔다. 연구팀도 예상치 못한 상어가 깜짝 등장한 것으로 그 옆으로는 마치 길을 비켜주듯 가오리 한 마리도 함께 촬영됐다. 앨런 제이미슨 연구원은 “남극에는 상어가 없다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이를 볼 것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게다가 작은 덩치도 아니었으며 마치 탱크처럼 다가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극의 새로운 깜짝 스타가 된 남방 잠꾸러기 상어(Southern sleeper shark)는 남반구 차가운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상어로 몸은 원통형이며 짙은 회색을 띤다. 특히 잠꾸러기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매우 느릿느릿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잠꾸러기 상어는 이름값을 하듯 평상시에는 ‘초절전 모드’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다 먹잇감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낚아채는 매복 포식자다. 그간 상어는 북극에 사는 그린란드 상어를 포함 지구상의 거의 모든 해양 생태계에 서식해 왔지만 남극만은 예외였다. 호주 찰스 다윈 대학교 생물학자 피터 카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상어를 남극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남극 지역이 워낙 외딴곳이라 서식지 변화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잠꾸러기 상어의 특성 때문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오래전부터터 남극에서 서식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슨 연구원도 “잠꾸러기 상어의 개체수가 워낙 적어 그간 인간이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다른 남극 상어들도 같은 수심에 서식하며 죽어서 바닥으로 가라앉은 고래, 거대 오징어 등의 사체를 먹고 살 것”이라고 추측했다.
  • 몰락한 천재의 부활 드라마… LIV, 반등의 흥행카드 얻었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몰락한 천재의 부활 드라마… LIV, 반등의 흥행카드 얻었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부상·약물 중독으로 12년 공백기작년 복귀했지만 부진 끝에 퇴출프로모션 막차로 호주대회 출전최강 람·디섐보와 맞대결서 우승LIV서 돈 아닌 감동 스토리 펼쳐켑카·리드 공백 메우고 반전 효과 설 연휴 동안 세계 골프에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지난 15일 막을 내린 LIV 골프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앤서니 김이라는 잊혀졌던 선수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골프 역사상 가장 강렬한 부활 스토리가 펼쳐진 것이다. 그가 과거에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고, 어느날 갑자기 연기처럼 프로 골프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12년 만에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는지는 웬만한 골프 팬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다. 지난 12년 공백기 동안 부상에 따른 좌절, 약물과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곡의 늪에서 허덕였던 사실도 어느 정도 알려졌다. 작년 LIV 골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너무나 달라진 외모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그러진 얼굴, 더 왜소해지고 빈약해진 몸은 누군가 ‘LA 도심에서 흔히 보는 노숙자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프로 골프 선수의 면모는 찾기 어려웠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한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시즌이 끝나자 곧바로 LIV 골프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잊혀진 천재, 몰락한 천재의 필드 복귀는 그렇게 허무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LIV 골프 출전권을 다시 찾으려고 나선 LIV 골프 프로모션은 이번 호주 대회 우승의 예고편이었다. 3명을 뽑는 프로모션에서 그는 최종일 마지막 홀 퍼트를 성공시켜 3위에 턱걸이했다. 이게 부활의 전주곡이라는 걸 눈치챈 사람이 있었을까. 12년의 실전 공백과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그가 비록 LIV 골프라도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아니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는 우승했다. 그것도 LIV 골프에서 가장 강하다는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겼다. 람과 디섐보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다섯명 안에 드는 선수들이다. 그들과 경기력 뿐 아니라 기싸움에서도 앤서니 김은 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골프가 TV로 중계방송된 이래 이보다 더 기가 막힌 부활 스토리는 없었다. 앤서니 김의 우승은 놀랍고, 믿기지 않는 이른바 ‘동화같은’ 또는 ‘영화같은’ 스토리라고 전 세계 골프 매체는 묘사했다. 부활의 원동력이 됐다고 앤서니 김이 털어놓은 아내와 딸의 등장도 드라마에 극적의 요소를 보탰다. 특히 이런 앤서니 김의 우승은 공교롭게도 LIV 골프가 한참 궁지에 몰렸을 때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PGA투어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경연장으로 만들겠다던 LIV 골프는 최근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브룩스 켑카 ,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간판급 선수들의 이탈이 줄을 이었다. LIV 골프가 존폐 위기에 빠졌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LIV 골프가 PGA투어를 이기지 못하는 건 무엇보다 전통과 서사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이야기가 없었다. 사람들의 관심은 선수들이 가져가는 천문학적 상금에만 쏠렸다. 고작 50여명의 선수가 컷 없이 54홀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구조에서 나올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을 수 없었다. 람, 디섐보, 더스틴 존슨(미국) 등 최강자들은 늘 상위권이었다. 무명에 가까웠던 테일러 구치(미국)의 시즌 3승과 호아킨 니만(칠레)의 시즌 7승 이변이 없지 않았지만 그저 찻잔 속 태풍으로만 여겨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올해 개막전은 암울한 LIV 골프의 미래를 연상시키는 어두컴컴한 야간 경기로 치러졌다. 갤러리가 거의 없이 열린 대회에서 팬들에게 낯선 엘비스 스마일리(호주)가 우승했다. 그런데 LIV 골프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몰락했던 천재 골퍼가 긴 암흑기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선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앤서니 김의 우승이 ‘개인의 부활’을 넘어, 존폐 위기설까지 돌던 LIV 골프에 강력한 반등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금까지 LIV 골프 뉴스는 누가 얼마 받고 이적했나 등 돈에 국한됐지만 앤서니 김의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면서 “PGA투어가 독점하던 영역을 LIV 골프가 침범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김의 극적인 등장으로 LIV 골프는 강력한 흥행 카드를 얻었다. 떠난 켑카, 리드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 러시에 상당수 선수들이 불안해하던 LIV 골프 내부의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사기를 북돋는 가외 효과도 기대된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기존 LIV 소속 선수들에게 “12년 공백을 깬 앤서니 김도 해냈다”는 메시지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앤서니 김의 부활 신화는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 위력적이다. 그는 마침 LIV 골프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시점에 딱 맞춰 재기했다. 호주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644계단 뛴 그가 다음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우승을 보탠다면 올해 메이저대회 출전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앤서니 김이 메이저대회까지 진출한다면 스코티 셰플러(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이다. 앤서니 김의 스웩(Swag)은 현존 골프 선수 가운데 최고로 꼽히기에 최고의 선수가 모인 메이저대회에서 그의 존재감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김의 부활 드라마는 지금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 진앙이 되고 있다.
  • 내가 잘 못 뛴다고? 멸종 거대 캥거루의 반전 [다이노+]

    내가 잘 못 뛴다고? 멸종 거대 캥거루의 반전 [다이노+]

    캥거루는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물론 귀여운 코알라나 웃는 표정이 친근한 쿼카 등 유대류만 해도 여럿 존재하지만, 드넓은 초원을 가로지르며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캥거루를 빼고 호주를 상상하기는 힘들다. 깡충거리며 뛰어다니는 독특한 이동 방식 덕분에 캥거루는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먼 거리도 이동할 수 있다. 이는 드넓은 초원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비결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모든 캥거루가 다 점프하면서 이동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멸종해 사라진 거대 캥거루 가운데는 이런 방식으로 이동할 경우 근골격계에 상당한 무리가 갈 정도로 큰 캥거루도 있었다. 자이언트 캥거루로 알려진 ‘프로템노돈’(Protemnodon)이 대표적이다. 프로템노돈은 500만 년 전인 플라이스토세 부터 비교적 최근인 1만 2000년 전까지 호주, 뉴기니, 뉴질랜드에 서식했다가 멸종했다. 프로템노돈 가운데 가장 큰 붉은 캥거루보다 몇 배 무거운 종도 존재했다. 과학자들은 몸무게 160㎏ 이상 나가는 거대 프로템노돈의 경우 착지할 때 충격을 관절이 견디지 못해 쉽게 뛰어다니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서 캥거루이지만, 그래도 네 발로 걸어서 주로 이동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큰 주제 중 하나이다. 17일 학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 메간 존스 박사 연구팀은 프로템노돈 같은 거대 캥거루가 잘 뛰지 못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63종의 캥거루와 왈라비 뒷다리 골격 94개와 화석 40개를 분석해 260만 년부터 1만 1700년 사이 호주에 살았던 거대 캥거루의 점프 실력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캥거루가 착지할 때 많은 충격을 받는 4번째 중족골(fourth metatarsals) 분석해 최대 무게가 250㎏이나 나가는 대형 프로템노돈도 착지 시 충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근육이 붙는 인대와 그 근육의 힘을 감안할 때 이들이 네 발로 걷는 대신 두 발로 캥거루처럼 점프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었다는 결론도 얻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팀은 고대 자이언트 캥거루들이 현재 캥거루처럼 주로 뛰어서 이동하진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캥거루처럼 뛰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이들의 무게에서 에너지 효율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캥거루의 점프는 아킬레스건의 탄성을 이용하는데, 몸무게가 일정 수준(약 140~160㎏)을 넘어가면 탄성으로 얻는 이득보다 착지 시 근육이 버텨야 하는 에너지가 더 커져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빠르게 점프하는 능력은 다른 방식으로 생존에 유리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시 살았던 멸종 육식동물인 유대류 사자(틸라콜레오)같은 포식자에게서 도망치는데 매우 유용한 기술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멸종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끝내 호주 대륙에서 사라져 거대한 몸으로 날렵하게 점프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진다.
  • [손열 칼럼] 중견국 외교, 큰 무대가 온다

    [손열 칼럼] 중견국 외교, 큰 무대가 온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되돌리겠다는 협박으로 한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미 투자 합의 이행 지연을 빌미 삼은 보복 조치에 정부가 워싱턴을 오가며 총력 대응하는 사이, 미국 주요 동맹국들은 미국 없는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에 몰입하고 있다. 이들이 시선을 돌리고 있는 지점은 베이징이다. 작년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오르포 핀란드 총리, 카니 캐나다 총리, 스타머 영국 총리가 줄을 이었다. 메르츠 독일 총리도 방중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카니 총리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하와 자국 농산물에 대한 중국 관세 인하를 중심으로 합의를 밀어붙였다. 스타머 총리는 기업 최고경영자 60인을 대동하고 영·중 ‘황금시대’의 재현을 외쳤다. 한편 GDP 규모 세계 2위 유럽연합(EU)과 4위 인도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발표했다. EU는 인도와의 교역품목 99.5%에 대해 관세 인하를, 인도는 EU에 110%에 달하는 자동차 관세를 10%까지 낮추고 의약품 등에 대해선 관세 철폐에 가까운 조치를 약속했다. 이 모든 움직임은 미국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트럼프의 강압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관세 위협,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주권 침해 등 미국의 국제질서 파괴 행위가 경각심을 고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미국 없는 국제질서’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중국을 대안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는 여전히 중국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가드레일’을 설정하며 거래를 조절해 왔다. EU와 인도의 연대도 같은 맥락이다. 카니 총리는 다보스 연설에서 국제규칙을 무시하는 미·중 강대국의 횡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중견국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수립하자고 역설했다. 여기서 중견국 대다수는 미국의 동맹국이다. 이들의 연대와 결속은 대미 협상력 확보를 위한 수단이지 결코 미국을 배제하는 길이 아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 없이 새로운 ‘안보’ 질서를 만들기는 어렵다. 미국 핵우산의 대안이 없는 한국과 일본은 더더욱 그렇다. 국제무역 질서의 경우 전 세계 교역에서 미국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는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에 따른 직접적 영향에서 자유로운 교역이 92%에 달한다는 뜻이다. 트럼프 보호주의의 확산을 막고 자유롭고 공정한 국제무역질서의 재건에 뜻을 같이하는 중견국 연대가 유용한 이유다. 이 경우 이들의 대미 협상력이 증진되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선회를 유도할 수 있다. 카니 총리의 주창에 스타머 총리는 즉각 호응했다. 도쿄를 방문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국 확대와 EU와의 전략적 연대를 위한 영·일 협력을 선언했다. 한국에 중견국 연대론은 결코 낯설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제규칙 제정자로서 중견국 외교론을 내걸었다. 박근혜 정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과 중견국 연합체인 MIKTA를 가동했다. 대륙별로 중견국을 선정해 연합체 형성까지는 성공했으나 공통의 목표와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채 소멸 상태에 빠졌다. 반면 현재 중견국 연대 외교의 장은 가변적인 기하학 구조의 모양새를 띠고 있다. 이슈에 따라 불안과 위기감, 이익을 공유하는 중견국 집합과 구조가 변동한다는 뜻이다.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집합,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과 같은 경제안보 공조 집합, 인공지능 관련 디지털 협력 집합 등이 있다. 트럼프와 양자 거래로 막대한 대미 투자를 약속한 중견국들이 서로 연대하고 협업하는 집합도 가능하다. 한국이 참여해야 할 무대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방문으로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트럼프에 발목이 잡혔다. 새해는 양자외교를 잘 관리하는 만큼 중견국 다자외교에 역점을 둬야 한다. 특히 가변적인 중견국 집합 속에 상수로 꼽히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물론 이들이 포진해 있는 CPTPP 가입도 필수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美 석탄 부활 노리는 트럼프… 느닷없이 “한국과 수출 합의”

    美 석탄 부활 노리는 트럼프… 느닷없이 “한국과 수출 합의”

    “일본·인도와도 역사적 무역 합의”국방부 화력발전 확대 행정명령도통상 압박 와중에 추가 부담 가중한국 정부 ‘탈석탄’ 기조 정면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전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7월말 트루스소셜에 한미간 무역합의 타결을 알리며 “한국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당시 언급한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미국의 압박에 미국산 석탄 수입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통상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나온 석탄 발언은 우리 정부에게 또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중단하려는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주요 석탄 수입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지난해 전체 1억 1050만t의 석탄 수입량 가운데 미국산은 3.3% (370만t)에 불과했다. 석탄 비중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미국산 석탄 수입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이라고 수차례 언급하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탈석탄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석탄은 국가안보에 중요하며 철강 생산부터 조선과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필수적”이라며 “석탄 산업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놀랍고 새로운 기술로 석탄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놀랍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향후 미국과의 에너지 분야 통상 협상에서 석탄 수입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로서는 그때까지 후속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 석탄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협정을 체결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며, 이는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또 일방통행?…“한국이 美석탄 많이 수입” 주장, 정부 입장은? [핫이슈]

    트럼프, 또 일방통행?…“한국이 美석탄 많이 수입” 주장, 정부 입장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탄 산업 확대 정책을 발표하며 한국 등 여러 국가와 관세 협상을 통해 석탄 수출을 급격히 늘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석탄 관련 행사를 열고 “나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거대한 에너지 수출국이 돼 가고 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일본, 한국, 인도 등과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무역합의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국은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내가 석탄 전문가는 아니지만 미국 석탄 품질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이 관세 협상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 끝에 합의 내용을 담아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석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에너지 분야 투자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이 역시 대미 투자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언급됐을 뿐 미국산 에너지 수입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은 적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우리 정부는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석탄 발전을 조기 폐쇄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 있는 석탄 화력 발전소 약 61기 중 40기 정도를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나머지 21기는 공공 논의와 추가 계획 수립을 통해 폐쇄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여러 나라에서 열탄(전력용 저열량 석탄)을 수입하고 있으나, 주로 러시아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하며 미국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한국 국회가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관련 입법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상호관세율을 15%에서 25%로 재인상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미국 관계 부처에 고의 지연이 아닌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관세 재인상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 도봉구, 호주 청년 해외인턴십 모집

    서울 도봉구는 호주로 향하는 ‘도봉구 청년 해외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총 5명이며, 참여 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27년 2월까지 6개월이다. 선발자는 호주 현지 대기업 지사 또는 지역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한다. 도봉구에 거주하는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대학 3·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참여자는 해외인턴십 전문 운영기관을 통해 현지 적응 교육, 기업 매칭, 체류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지원받으며, 참여 기업으로부터 매월 약 250만원의 실습지원비를 받는다. 항공료와 보험료, 비자 발급 수수료, 현지 체류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사업 설명회는 오는 25일 창동 아우르네 대강당에서 열리며, 신청은 다음 달 2일부터 27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한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7월 출국해 2주간 현지 적응 교육을 이수한 뒤 8월 10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인턴십에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 반도체·조선 겨냥한 사나에노믹스… 韓 경쟁력 지켜내야

    [사설] 반도체·조선 겨냥한 사나에노믹스… 韓 경쟁력 지켜내야

    일본 닛케이 지수가 어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집권당인 자민당이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한 효과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그제 기자회견에서 “민간보다 한발 앞에서 대담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를 선언했다. 사나에노믹스의 핵심은 재정 확대, 엔저 용인, 안보·산업 융합 등이다. 반도체, 조선, 방위 산업 등 경제안보 관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벼르고 있다. 우리의 핵심 산업들과 정확히 겹친다. 방심해서는 경쟁력이 위협받을 상황이다. 일본은 조선업을 해상 운송 주권과 공급망 안정, 동맹 전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간주한다. 고도성장기에는 세계 1위였지만 지금은 중국, 한국에 이어 3위다. 이 산업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선명하다. 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연간 건조량을 두 배로 늘리는 ‘조선 재건 로드맵’을 지난해 말 마련했다. 민관 합동으로 1조엔(940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달에는 시장점유율 70%인 조선업체의 인수합병도 전격 허용했다. 일본 반도체의 역습은 국가 간 연대로 진행 중이다. 정부의 2조 9000억엔(27조원) 투자로 2022년 세워진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라피더스의 주주 명단에 소프트뱅크, 소니 등 일본 22개사에 이어 미국 IBM이 오를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심사 중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구마모토 제2공장에서 구형 반도체가 아닌 3나노(10억분의1m) 제품을 양산하기로 했다. 최첨단 3나노 반도체의 일본 내 생산은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무기 수출 일부 규제 완화도 언급했다. 일본 기업들은 기계·전자·통신 등 방위 산업에 필요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미쓰비시중공업의 호주 호위함 수주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 상황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반도체특별법이 지난달 국회를 어렵게 통과했지만 업계 숙원인 주 52시간 예외는 빠졌다. 관련법도 일러야 3분기에나 시행된다. 선거용 전략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주장은 참담할 지경이다. 조선업에는 수백개 하청업체들이 있는데 사용자 범위 확대를 담은 노란봉투법 시행이 3월 10일부터다.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으로 나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가 절실하지만 기업에만 맡겨서는 풀 수 없는 난제다. ‘잃어버린 30년’의 일본이 깨어나고 있다.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세월을 보낼 때가 아니다. 규제 완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산업 지원 등 해야만 하는 일들을 지금 당장 해야만 한다.
  • GS건설 호주로, HDC 중국으로… 해외 누비는 CEO들

    GS건설 호주로, HDC 중국으로… 해외 누비는 CEO들

    해외에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추가 개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부터 직접 현장을 누비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허윤홍 대표 호주 추가 사업 모색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호주를 찾아 현지에서 수행 중인 인프라 현장을 점검했다고 GS건설이 9일 밝혔다. 이는 호주에서 추가 사업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GS건설은 2021년 호주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의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이어 2024년에는 호주 멜버른의 교외 순환 철도인 SRL(Suburban Rail Loop)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 터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수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만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허 대표는 SRL 지하철 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빅토리아주 인사들과 면담을 갖은 자리에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 의지를 다짐하고 추가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GS건설이 호주 현지 업체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대형 전력망(Grid) 인프라 구축 사업과 관련해 현지 전문 건설사와 싱크탱크 대표들을 만나 동향을 청취했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대규모 송전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몽규 회장 첫 행보로 中 현장 점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올해 첫 행보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찾아 사업 개발 후보지를 둘러봤다. 정 회장은 도기탁 HDC 대표, 김병철 HDC 영창 대표, 최필석 HDC현대EP 중국법인장 등과 함께 베이징과 톈진 등을 방문해 계열사의 사업 진행 현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사업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중국 경기의 성장이 둔화세에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중국 사업에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된다”며 “중국에 진출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 후보지를 둘러보며 계속 중국에 관심을 갖고 사업 확대와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세계 곳곳 SNS 규제 열풍

    [씨줄날줄] 세계 곳곳 SNS 규제 열풍

    2024년 1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 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한 성착취·마약으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프랑스 하원이 15세 미만 SNS 금지법을 통과시키자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의 감정은 미국 플랫폼에도, 중국 네트워크에도 팔 대상이 아니다”라고 X에 올렸다. 체코도 그제 청소년 SNS 금지법 입법을 예고했다. 세계가 청소년 SNS 규제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12월 호주가 16세 미만 SNS 이용을 금지한 이후 유럽에서만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 10개국 이상이 유사 입법에 나섰다. 앞서 미 상원은 2024년 미성년자 대상 콘텐츠 자동재생 기능을 끌 수 있게 한 ‘아동 온라인 안전법’을 통과시켰다. 뉴욕주가 부모 동의 없이는 18세 미만에게 알고리즘 추천을 금지하는 등 지금까지 23개 주가 관련 법률을 통과시켰다. 각국이 SNS를 ‘성인용’으로 재편하는 것은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 때문이다. 청소년 우울증·자살률 증가의 원인으로 SNS가 지목되면서 규제에 힘이 실렸다. 2023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은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우울증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자동재생·푸시 알림·맞춤형 추천 등 틱톡의 중독성 설계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한국은 비슷한 듯 다른 길이다. SNS 규제법안은 계류 중이고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초중고 수업 중 스마트폰 금지법’만 정작 통과됐다. 플랫폼 규제 대신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 사용 제약이다. 계류 중인 SNS 규제법안도 해외처럼 계정 금지가 아니라 부모 동의로 알고리즘 추천·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대신 부모에게 책임을 지우는 법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 각국이 빅테크에 지운 의무가 한국에 와서는 소비자 몫이 된다.
  • “레전드 이상화 언니 넘어… 세계 무대 이기는 선수 될 것” [스포츠 라운지]

    “레전드 이상화 언니 넘어… 세계 무대 이기는 선수 될 것” [스포츠 라운지]

    女 500·1000m 8년 만에 金 도전이, ISU 월드컵 500m 랭킹 4위 초반 ‘폭발적 스피드’ 위해 노력신기록 펨케 콕보다 ‘파워’ 앞서“메달 색깔보다는 즐기고 올게요” “메달 색깔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타고 돌아오겠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21·한국체대)이 출전을 앞둔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신기록을 써왔지만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라 떨릴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라 설레고,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행복”이라며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차분한 마음으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차분하게 말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정상에 오르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상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승훈을 끝으로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번엔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이나현이 여자 500m, 1000m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이나현은 2023~2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34로 여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4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지난해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는 500m 랭킹 포인트 4위에 오르며 김민선을 앞서기도 했다. 그에겐 주니어 대회 때부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이상화와 김민선을 잇는 ‘후계자’라는 별명도 뒤따른다. 이나현은 “그런 별명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면서 “오히려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표현에 걸맞은 선수가 되려고 나도 모르게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 삼아 스케이트를 시작했고, 호주로 유학을 다녀온 뒤 초등 6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상화 언니를 보면서 꿈을 키웠고, 평창 올림픽을 지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이상화의 ‘폭발적인 초반 스피드’를 가장 닮고 싶은 점으로 들었다.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출발 직후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초반이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어 “이상화 언니는 출발선을 누구보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으로 제 기억에 깊게 각인돼 있다. 경기 영상을 정말 많이 봤고, 실제로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맞설 경쟁자들은 하나같이 강력한 상대들이다. 특히 2025~ 26시즌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가 2013년 세운 세계 신기록을 넘어선(36초09) 네덜란드의 펨케 콕(26)은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나현은 콕에 대해 “이번 시즌 세계 신기록과 모든 월드컵 시리즈에서 1위를 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콕에 비해 자신의 강점으로 ‘파워’를 꼽았다. 신장 170㎝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 선수를 했던 어머니를 닮아 키가 크고 체격이 탄탄하다. 고교 2학년 때부터 근력운동에 힘을 쏟아 단거리 종목에 알맞은 체격으로 만들었고, 여기에 한국체대에 진학하면서 기술을 더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 키가 커서 그런지 다른 선수들보다 힘이 좋다고 들었다. 칭찬으로 받아들인다”고 웃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해선 “당연히 빠른 속도가 매력”이라며 “자신의 기록을 깨며 성장하는 스포츠”라고 정의했다. 이어 “노력했던 것들이 결과로 잘 나타난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성취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나현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여자 1000m를 시작으로 올림픽 레이스에 오른다. 이상화에 이어 전설을 쓸 수 있을까. 그동안 누구보다 노력했기에 자신감은 이미 충만하다. “어릴 때부터 ‘잘 타는 선수’가 아니라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은 하루하루 기록을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이기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삼성물산, 미국 외 지역서 태양광 첫 수익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호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영국계 투자사에 매각하며 태양광 개발 사업 중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익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물산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가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발전 사업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물산은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계 검토, 각종 인허가 취득 등을 한 뒤 발전사업권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대상지인 던모어는 호주 브리즈번 서쪽 240㎞에 있으며 크기는 여의도의 약 2배에 해당하는 538㏊다. 설비 용량은 300㎿ 태양광 및 150㎿/300MWh BESS(배터리 ESS) 혼합 구조로, 6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美, ‘中 희토류 견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출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무역 블록을 출범시켰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대무역지대에서 회원국이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공급받도록 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취지다. 정부는 미국의 무역 블록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핵심광물 무역 블록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허를 찔리자 동맹 및 우방국과 연합해 핵심광물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대표단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 등 총 56개국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밴스 부통령은 “핵심광물 가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면서 “생산 단계별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시장가치를 반영한 가격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가격 하한선을 통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받는 우대 무역 구역을 만들 것”이라며 “관세를 활용해 가격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역 블록 회원국에는 적정한 가격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 등이 공급하는 저렴한 광물에는 관세를 부과해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정부는 이런 무역 블록 참여에 신중한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가입과 참여를 진지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미국이 각종 아이디어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의 계획과 의도, 목표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역 블록에 대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 훼손에 반대한다”며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은 핵심광물의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제 무역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그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년 출범한 MSP는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십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6개국과 EU 집행위원회가 참여했으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MSP가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새로 출범한다면서 한국이 오는 6월까지 의장국 지위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포지 이니셔티브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 확대와 실질 협력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광산 개발과 분리·정제, 제품 생산에 이르는 희토류 전 주기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73% 증액한 675억원으로 책정하고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융자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자원 개발에 실패했을 때 융자금 상환 감면율을 현행 80%에서 90%로 확대한다.
  • “딱 맞는 클럽 들고 돈 더 벌면 돼”… ‘용품 FA’ 선언한 스타들[권훈의 골프 확대경]

    “딱 맞는 클럽 들고 돈 더 벌면 돼”… ‘용품 FA’ 선언한 스타들[권훈의 골프 확대경]

    리디아 고 “용품 계약 않겠다” 선언올시즌 100만 달러 넘게 수입 감소리드·로즈·스콧 특정 브랜드 안 써66승 신지애도 입맛대로 클럽 선택우즈·매킬로이 등 대부분 용품 계약천문학적 계약금·우승 보너스 챙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해부터 골프클럽과 볼, 그리고 가방 등 모든 골프 용품 사용 계약을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용품 프리 에이전트(FA)가 된 것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개막전에서 핑 드라이버와 핑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와 스카티 카매론 퍼터로 백을 채웠다. 모두 후원을 받은 게 아니라 리디아 고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클럽이다. 이게 왜 놀라운 소식이냐면, 대개 프로 골프 선수들은 클럽을 포함한 장비를 자기 돈으로 사서 쓰지 않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클럽과 장비에 돈을 쓰는 게 아니라 클럽과 장비로 오히려 돈을 번다. 특정 브랜드 제품을 쓰는 대가로 적지 않은 돈을 받는다. 용품 사용 계약에 따른 소득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상금으로 1억 달러(약 1443억원)를 번 타이거 우즈(미국)는 용품 사용 계약으로 챙긴 돈이 상금보다 너댓배 더 많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볼 사용 계약으로 1년에 120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가 작다 보니 PGA투어 선수만큼은 못 받지만, 넬리 코르다(미국)나 리디아 고 등 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용품 사용 계약으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린다. 코르다는 클럽과 볼 사용 계약으로 1년에 20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등 용품 사용 계약은 계약금도 적지 않지만 보너스가 더 큰 경우가 많다. 용품을 사용해 우승하면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단서를 계약에 포함하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의 이번 용품 FA 선언은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수입 감소를 뜻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남녀 프로 골프 선수 가운데 용품 FA는 리디아 고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우승 후 자신은 어떤 클럽과도 사용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마스터스 우승 당시 사용한 클럽 구성은 핑 드라이버, 나이키 우드, 타이틀리스트 아이언, 아티산 웨지, 오디세이 퍼터, 그리고 타이틀리스트 볼이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리드가 특정 브랜드와 용품 사용 계약을 한 상태에서 마스터스 우승을 했더라면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LIV 골프에 뛰고 있는 그는 지금도 용품 사용 계약을 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클럽을 그때그때 조달해 사용하는 방식을 고집한다. 지난달 25일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리드가 사용한 클럽은 타이틀리스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페어웨이 우드, 그라인드웍스 아이언, 스카티 카메론 퍼터였다. 지난 2일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캘러웨이 드라이버와 테일러메이드 페어웨이 우드, 미우라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 스카티 카메론 퍼터 등 여러 브랜드 클럽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애덤 스콧(호주)도 계약 없이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고, 브룩스 켑카(미국)는 한동안 용품 FA로 지내다 2년 전 아이언과 볼만 스릭슨과 사용 계약을 했다.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며 무려 66승을 따낸 신지애도 특정 클럽 회사와 계약을 하지 않고 입맛대로 클럽을 골라 쓴다. 올해는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미우라 아이언과 미우라 웨지, 그리고 스코티 카메론 퍼터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제법 큰 경제적 이익을 포기한 이유는 물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클럽을 사용하고 싶어서다. 클럽 FA의 ‘원조’ 격인 리드는 “나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었고, 그러려면 내게 딱 맞는 장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돈을 받고 특정 브랜드 클럽을 사용하는 계약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 회사 제품이 가진 고유한 개성과 특징이 선수와 맞지 않으면 선수의 경기력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로즈는 20년 동안 테일러메이드 계약 선수였다가 결별한 뒤 혼마와 전속 사용 계약을 했지만,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고생한 적이 있다. 로즈는 이후 전속 사용 계약을 피하는 선수가 됐다. 로즈처럼 A 회사 클럽을 쓰던 선수가 돈을 더 준다거나 조건이 더 좋다고 해서 B 회사 클럽을 쓰기로 계약한 뒤 성적이 급전직하한 사례가 수두룩하다. 사실 용품 FA 선수들이 많아진 건 투어 대회 상금 규모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용품 FA를 선택한 선수들은 “내게 맞는 클럽으로 우승을 많이 하면 된다”는 신념을 밝히곤 한다. 용품 사용 대가로 천문학적 금액을 받는 선수들이 대세인 가운데 이들 ‘내돈내산’ 선수들의 활약 또한 올 시즌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다.
  • 임명옥 다치고 료헤이 떠나고… 특급 리베로 빈자리, 셈법 복잡해진 봄 배구

    임명옥 다치고 료헤이 떠나고… 특급 리베로 빈자리, 셈법 복잡해진 봄 배구

    프로배구 V리그가 5라운드 중반을 향하는 가운데 남녀 최고 리베로들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한참 봄 배구에 열을 올려야 할 시점이어서 각 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임명옥(왼쪽)은 지난 2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이번 시즌을 통째로 접게 됐다. 4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디그 부문 1위, 수비 부문 1위, 리시브 부문 2위를 달리며 7년 연속 ‘베스트 7’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부상으로 기록 행진은 멈췄고, 지난해 11월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팀도 비상이 걸렸다. 후위를 단단히 받쳐주던 맏언니의 부상으로 긴급하게 수비를 보완해야 할 처지가 됐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료헤이(오른쪽)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지난달 V리그와 작별했다. 2023~24시즌 ‘베스트 7’ 리베로로 뽑혔던 그는 이번 시즌 디그 부문 1위, 수비 성공 부문 2위, 리시브 부문 4위로 여전한 수비력을 보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부상 공백 이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호주 국가대표 경력의 공격수 이든을 영입하면서 설 자리가 사라졌다. 구단의 전략이 적중하면 다행이나, 그렇지 못하면 료헤이의 부재가 크게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두 특급 리베로가 자리를 비우면서 정규리그 종료 후 ‘기록 40%+언론사 투표 40%+전문위원 10%+감독·주장 10%’로 뽑는 올 시즌 ‘베스트 7’ 리베로의 왕좌를 누가 물려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에서는 리시브 1위, 수비 2위, 디그 4위 행진 중인 문정원(한국도로공사), 남자부는 수비 1위, 리시브 1위, 디그 2위를 기록 중인 정민수(한국전력)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 1만보 걸어야 운동? 하루 4400보면 충분!

    1만보 걸어야 운동? 하루 4400보면 충분!

    주당 150분 중강도 운동 권장하지만절반만 해도 심장 질환 감소 등 효과5분 추가 운동으로 사망률 6% ‘뚝’고강도 활동은 주당 15분으로 충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에 나서지만 자기 체력과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얼마나 운동해야 할까’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초반에 무리하다가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가 결국 포기하는 것이다. 과학 저널 ‘네이처’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을 위해 진짜 필요한 운동량은 어느 정도일까’라는 주제의 특집을 1월 28일 자에 실었다. 규칙적 운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여러 유형의 암 위험을 줄이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매주 ‘150~300분의 중강도 운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권장한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역학과 연구팀이 수행한 메타분석에서는 일주일에 150분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활동은 운동하는 동안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를 부르기에는 힘든 수준이다. 재미있는 것은 주당 권장량의 절반만 운동하는 사람들도 주당 150분이라는 권장 운동량을 충족하는 사람들과 심장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거의 비슷했다는 점이다. 11만 622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30년 동안 건강 자료를 정밀 분석한 하버드대 의대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매주 150~300분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한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21%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당 20~74분의 중강도 활동만으로도 사망 위험은 9%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 호주, 스페인, 미국 4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성인 남녀 4만 327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운동량 2.2분에 불과한 하위 20%의 사람들이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루 5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원인의 사망률을 6%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랜싯’ 1월 25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르막길 자전거 타기, 달리기처럼 말하기 힘들 정도의 고강도 신체 활동은 권장량보다 훨씬 적은 주당 15분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많은 사람이 목표로 하는 하루 1만보보다 훨씬 적은 하루 4400보 걷기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건강상 이점은 하루 7500보를 기점으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프 에켈룬드 노르웨이 오슬로 스포츠과학대 교수는 “운동이 주는 건강 효과의 상당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으로 바뀌는 데서 시작한다”며 “10분 미만의 짧은 운동인 ‘운동 스낵’(exercise snack)이나 일상적인 신체 활동이 심장병과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연구에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 엄마와 동생 구하려…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쳐 가족 살린 13세 소년 [월드피플+]

    엄마와 동생 구하려…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쳐 가족 살린 13세 소년 [월드피플+]

    호주의 13세 소년이 4시간 동안 무려 4㎞를 헤엄쳐 가족을 구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목숨을 걸고 헤엄쳐 바다에 조난된 엄마와 두 동생을 구한 오스틴 애플비(13)의 사연을 보도했다. 한 가족에게 비극이 될 뻔한 사고는 지난달 30일 서호주 퀸달럽 인근 해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엄마 조앤과 오스틴 그리고 각각 12세, 8세인 두 동생은 카약과 패들보드를 타고 놀던 중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점점 먼 바다로 떠내려갔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으로 가족은 휴대전화는 물론 물과 음식 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생사의 위기감을 느낀 엄마 조앤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는 “파도가 거칠어지면서 카약이 뒤집혔고 점점 더 먼 바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면서 “오스틴에게 해안으로 가 구조 요청을 하라는 힘든 결정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을 바다에 두고 홀로 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족의 생사는 어린 오스틴에게 달린 상황이 됐다. 이에 오스틴은 수영에 방해되는 구명조끼까지 벗어 던지고 용감하게 해안까지 헤엄쳐가기 시작했다. 오스틴은 “그저 계속 헤엄쳐야 한다고만 반복적으로 다짐했다”면서 “너무나 힘들었지만 머릿속에 가장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거센 물길을 헤친 오스틴은 4㎞를 4시간 동안 헤엄쳐 육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2㎞ 거리의 숙소까지 뛰어간 그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구조대에 신고하고는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은 헬리콥터를 띄워 해안에서 약 14㎞ 떨어진 바다 위에 표류 중인 오스틴 가족을 무사히 구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팀은 “오스틴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해안까지 헤엄을 친 것은 정말 초인적인 행동”이라며 놀라워했다. 로저 쿡 서호주 총리 역시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어린 나이의 오스틴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칭송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오스틴은 정작 “스스로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 [영상] “사기잖아”…중국의 ‘어벤져스 공중 항모’에 전문가들 반응 보니 [밀리터리+]

    [영상] “사기잖아”…중국의 ‘어벤져스 공중 항모’에 전문가들 반응 보니 [밀리터리+]

    중국이 하늘을 나는 ‘우주 항공모함’ 구상을 공개하자 전문가들의 의구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차세대 항공우주 무기 체계 구상을 담은 ‘난톈먼’(南天門)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공중 항공모함인 ‘롼냐오’(鸞鳥)다.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 속 조류를 본 따 명명된 ‘롼냐오’는 전체 길이 242m, 날개폭 648m, 최대 이륙 중량은 12만t으로 설계됐다. 롼냐오의 갑판에서는 최대 88대의 무인 우주 전투기 ‘쉬안뉘’(玄女)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기권과 궤도 위의 목표물을 타격한다. 중국 국영(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거대한 공중 항공모함이 지구를 바라볼 수 있는 대기권에서 비행한다. 이는 SF영화 ‘스타워즈’ 속 비행선이나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공중 항공모함인 헬리케리어와 닮았다. 독일 국제안보연구소(SWP)의 우주 안보 전문가 줄리아나 쉬스는 현지 매체인 도이체 벨레(DW)에 중국의 이러한 구상과 관련해 “중국은 오랫동안 우주 분야에서 미국에 이어 2위였지만 유럽보다는 훨씬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주는 중국 지도부에게 분명한 위신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군사력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우주 항공모함, 초강력 무기 vs 선전 도구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구상이 현실성을 뛰어넘는 ‘허구’에 가깝다고 혹평한다. 독일의 전 외교관이나 우주 안보 분석가인 하인리히 크레프트는 DW에 “현재 관점에서 볼 때 이 프로젝트는 완전히 비현실적”이라면서 “이는 사기(Humbug)이자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12만t에 달하는 무게다. 현재 인류의 로켓 기술을 이용해 이렇게 크고 무거운 구조물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설령 모율 조립 방식을 택한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비용은 물론이고, 동력 공급과 냉각, 추진 시스템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영국 GB뉴스 역시 “대담한 비전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회의론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현실성 떨어지는 우주 항공모함 구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자국의 군사력을 자랑하고 대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다른 나라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선전용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국방 전문가이자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객원 연구원인 피터 레이튼은 GB뉴스에 “이러한 구상 발표는 중국이 다른 나라에 자신들이 주요 군사 강국임을 보여주기 위함일 수 있다”면서 “이를 본 다른 나라들에 그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기술, 말 그대로 ‘스타워즈’에나 나올 법한 기술을 중국이 개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인 네셔널인터레스트 역시 “중국은 당신이 비행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고 싶어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러한 비전은 서방을 불안하게 만들고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도록 고안된 ‘더 광범위한 선전 공세’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크레프드 분석가는 DW에 “중국의 이번 발표는 대만 분쟁을 배경으로 미국과의 힘겨루기에서 의도적으로 던져진 메시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방 기술, 모두 무시할 수는 없다서방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비현실적인 구상을 마치 현실이 될 것처럼 발표했으나, 이러한 허황한 이미지에 가려진 ‘진짜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크레프트 분석가는 “우주 항모 자체는 심리전일 수 있지만, 중국은 레이저 무기 등 다른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는 거대한 가짜 목표물로 시선을 돌린 뒤, 뒤편에서 위성 요격 레이저나 킬러 위성 등 실질적인 비대칭 전력을 완성하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여전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미래 프로젝트와 무기 체계를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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