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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논의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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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군, 주광주중국총영사와 상호 우호·협력 다짐

    영광군, 주광주중국총영사와 상호 우호·협력 다짐

    영광군이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지난 26일 영광군청을 방문한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와 면담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새로운 교류와 협력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중 양국 간 우호 선린 관계 증진과 경제·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장 군수는 “영광군이 천혜의 자연조건인 햇빛과 바람을 활용해 군민 기본소득을 실현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에너지산업의 비전을 중심으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징치 총영사는 “영광군은 해상풍력 산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며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방문단은 국내 최대 초대형(8MW) 풍력발전기가 가동되고 있는 백수읍 해상풍력 단지와 한·중 불교 전래 및 문화적 교류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둘러봤다.
  • [수요 에세이] 하나 된 정부를 통한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십 되찾기/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수요 에세이] 하나 된 정부를 통한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십 되찾기/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2015년 유엔 파리 기후변화 회의를 계기로 지구촌은 기후변화 대응에 더 열심인데, 정작 우리가 주도하는 기후변화 글로벌 어젠다가 없다. 이전에는 저틴소 녹색성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녹색기후기금,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 등 글로벌 리더들이 지금도 기억하는 어젠다들이 있었다. 이번 정부의 창조경제는 결과적으로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재임 기간 내내 유엔 차원에서 글로벌 기후변화 협력 논의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묻어가며 글로벌 주도 그룹에 턱걸이를 할 수 있었다. 올해는 앞으로 5년간의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방향 설정을 하는 해이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 지구촌 모두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으니 다시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십 구축을 통해서 주도 그룹에 다시 동참해야 한다. 유엔을 통해 돌아가기가 아닌 우리가 직접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좁은 국토 면적에 부족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다. 국내 차원에서의 노력만으로 충분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담보는 절대 불가능하다. 서양에 간호사들이 건너가고, 중동 건설현장에 근로자들이 나가고, 심지어 베트남 참전을 통해 외화 벌이를 해서 경제를 일으켰다. 이제는 새롭게 선출될 대통령이 이끌 새로운 정부를 통해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품격이 있는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와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고, 한반도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단 뜻이다.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정치이자 경제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직 각국마다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정책은 제각각이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 체제가 아직 구체적인 시행 규칙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것도 그 중요한 이유다. 강력한 유엔 사무총장의 리더십이 없어진 상태에서 우리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외교·경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선진국과 개도국 공히 공유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발전 전략 이니셔티브를 주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제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유엔기후변화협약, 주요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중심으로 상호 연관성을 가지면서 추진해야 한다. 물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 녹색기후기금은 그러한 우리 구상의 중심에 서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저탄소 발전 전략의 개발 공유, 이의 실현을 담보할 수 있는 글로벌 재정메커니즘과 투명성을 담보하고 기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시장메커니즘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 또 다른 글로벌 기후변화 리더십은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지역차원의 저탄소 기후변화 대응 전략 개발이다. 그동안 동북아에서는 환경, 석유, 가스 등 관련 이슈들이 산발적으로 협력 논의가 이뤄져 왔다. 분산된 비효율적 협력논의를 저탄소 기후변화 협력을 통해서 통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석탄, 석유로부터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원 중심의 에너지 믹스를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중국과 몽골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활용을 추가로 고려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즉 슈퍼그리드 사업이 중요하다. 황사, 시베리아의 산불, 북한의 심각한 산림 황폐화 대응을 위한 산림협력도 중요하다. 미국의 뉴딜정책 이상의 폭발력을 가져올 수 있는 지역차원의 메가 인프라사업은 동북아 국가를 한 기후변화 공동체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구상에 사기업들이 더욱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국제시장메커니즘 협력의 추진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것은 효율적인 하나의 정부를 만듬으로써 가능하다. 정책 정합성을 높이고 부처 간 상호 협력과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국제와 국내, 정치·환경·경제와 같은 기후변화의 다양한 측면을 동시에 잘 이해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대통령의 직접 관심하에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선출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
  • [문화행사 알림방]

    정기공연 ‘가거라 삼팔선’ ●포항시립연극단 보훈의 달을 맞아 6월3~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4회 정기공연 ‘가거라 삼팔선’(차범석 작, 김삼일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전쟁으로 빚어지는 복사골 만득이네 집의 애환과 이산의 아픔, 전쟁의 참혹함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정통극이다. 1시간30분 동안 40여명의 배우들이 한국전쟁 때부터 1983년 ‘이산가족 찾기’까지 33년간의 세월을 눈물과 웃음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게 된다. 달성군 AA갤러리서 개인전 ●이태현 초대 기획전 7월19일까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AA갤러리에서 열린다. 가창의 자연을 최소한의 암시적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인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한국미술협회회원, 국제현대미술가협회지회장, TAC그룹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있으며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15개국 외교사절 참여 협력논의 ●제1회 국제무형문화포럼 29일 강릉에서 개최된다. 무형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마케팅전략 측면에서의 무형문화 지원과 자국의 무형문화 보존 및 발전에 있어서의 대사관의 역할 및 문화·외교·기업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된다. 포럼에는 미국, 이집트, 이탈리아, 인도, 브라질, 벨기에, 알제리 등 15개국 주한대사관 대사 및 외교관과 호주, 독일, 영국 상공회의소, 베르너 사세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 中-파키스탄, 핵협정·FTA 빛 보나

    中-파키스탄, 핵협정·FTA 빛 보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에 이어 23일 파키스탄을 방문, 본격적인 중·파키스탄 협력논의를 시작했다. 파키스탄은 인도 방문에서 푸대접을 받은 후 주석을 위해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베풀었다. 이에 걸맞은 어떤 선물이 중국으로부터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10년 만의 방문이었지만 후 주석은 인도에서 티베트인들의 항의시위를 피해 유인용 차량까지 동원해야 했다. 전날 뉴델리에서 인도의 여야 정치 지도자들과 재계대표,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는 1000개의 방청석이 3분의1밖에 차지 않았다. 이번 방문의 초점은 24일 후 주석·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양국간 핵 협력 협정이 체결될지 미국과 인도는 예의주시한다. 또 중국·파키스탄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선언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후 주석에게 미국측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외교부도 지금까지는 “핵 협정과 관련해 임박한 합의안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당초 후 주석은 이번에 300MW급 원자로 6∼8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국은 지난 6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때부터 이 문제를 본격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미국이 인도에 대한 핵동결을 해제하기로 한 뒤 줄곧 인도와 동등한 대우를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인도 방문 기간 인도와 민간 핵 기술을 공유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 16일에는 상원 의회도 이를 가결했다. 이는 미국이 인도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중·파키스탄 간에도 비슷한 내용의 협정이 맺어질 것으로 관측돼 왔다. 그렇잖아도 파키스탄은 이미 지난 2000년 중국의 도움으로 펀자브주에 350㎿급의 ‘차슈마-1’ 원전을 건설·가동했으며, 지난 1월에는 비슷한 급의 ‘차슈마-2’ 원전 건설에 착수했다. 또 중국은 1960년대에 파키스탄에 최초로 핵기술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과 1998년 핵폭탄 실험에도 중요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중국을 잇는 철도와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도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정상회담에 앞서 전략대화를 갖고 주요 현안들에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정치와 경제,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쳐 10여개의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양국간 경제 및 통상협력을 위한 5개년 개발계획이나, 파키스탄에 중국의 해외 공업단지를 건설하는 계획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jj@seoul.co.kr
  • 국민 10명중 7명 남북협력정책 지지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일부가 6·15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500명에게 전화설문방식으로 물어본 결과다. 응답자들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추구하는 대북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17.8%),‘지지하는 편’(55.2%)이라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20.9%)보다 크게 높았다. 국민들은 ‘남북대화가 재개될 경우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이산가족상봉(34.8%)을 지목했고 ▲철도·도로연결 등 남북간 경제협력논의(27.4%) ▲군사적 신뢰구축(20.5%) ▲금강산댐 안전문제(8.5%) ▲식량지원(5.4%)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햇볕정책을 실시한 결과 북한이 변화했나’는 질문에 49.8%가 변화했다고 답한 반면 47.5%가 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 정상회담 주요의제 실천 남북 차관급 실무위 추진

    남북한은 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에 합의한 뒤 경제협력논의 등 주요 의제 실천을 위한 차관급 실무협의를 갖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30일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정상회담 3차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 합의서가 채택될경우 농업협력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을 포함한 경협과 이산가족문제 해결등에 대한 별도의 차관급 실무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경호·의전·통신 등도 별도의 전문가 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측은 북측에 경협 실천을 위해 별도 접촉을 제의한 상태”라면서 “북측도 별다른 이견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당국자는 “별도 접촉은 정상회담 준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 이라면서 “준비접촉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형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비료 등 대대적인 경제지원도 고려해 볼수 있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에도 국민정서와 합의를 바탕으로 지원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올해 외교 기상도

    2000년 한국 외교의 화두는 한반도 평화정착,즉 ‘냉전종식 외교’로 볼수 있다.포용정책을 통해 남북 평화공존 체제를 확고히 다지면서 세계 유일의 냉전체제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다.. ◆북·미관계 전망 북·미협상이 최대 관건이다.아직 북·미 관계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지만 전체적으로 ‘차차 맑아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우선 북한의 대외 관계개선 의지가 눈에 띈다.북한은 3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는 미국·일본과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미국의 체제보장과 일본·서방의 경제지원을 양축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만간 가시화될 ‘북·미 고위급회담’이 최대 분수령이다.양국 관계정상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구도의 대체적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회담이 될 전망이다.이르면 1월 중 실무창구인 ‘김계관-카트먼 라인’을 재가동,2∼3월 중에 고위급 회담 일정을 확정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반도 4강외교 지난 2년동안 구축된 ‘외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속도가 붙는 한 해가 될 듯하다.대일 외교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문화적 장벽을 허물면서 인적·국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對中)외교는 ‘정례협의’ 단계로 진전될 듯하다.한·중을 오가는 연2회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21세기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킨다는 전략이다.올 대통령 선거가 있는 러시아의 경우 정치적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기존의 우호관계를 ‘확대 재생산’한다는 게 목표다. ◆주변 외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외교와 함께 ‘실리외교’도 주요한 과제다.유럽과 중동,아세안 등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통상외교’가주목된다. 특히 내국인 통상수준으로 무역장벽을 허무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칠레와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되고있고 향후 뉴질랜드,태국,싱가포르 등과의 협력논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대 한 매 일 구 독신 청 721-5555)
  • 한반도 새상황 수주일내 첫 신호/미 스칼라피노의 「김일성사후」진단

    ◎핵문제 ·대미화해 등 유산 김정일에 부담/지도자 자질의 불확실성 불식도 과제로/미 ·중·일 등 주변국,국익따라 「두개의 한국」 유지 희망 정치,특히 전제정치에서는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느냐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김일성의 경우 적절한 시기를 택했는가.우선 그가 19 12년에 태어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것이었다.그가 항일투쟁에 한 몫을 할 수 있게 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그나마 그의 항일활동은 훗날 북한관변사가들에 의해 과장기록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의 사망시기에는 문제가 많다.따라서 역사의 평결을 기다려야만 할 것같다. 김일성이 남북한,그리고 미·북한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착수하는 단계까지 생존했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카터를 통로로 그는 새로운 관계를 이끌 수도 있는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했고 심각한 핵문제해결과 미·북한화해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그러나 그는 새길이 열리기 전에 죽었다. 그의 아들 김정일이 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받아 성공으로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가.상당한어려움에 빠져있는 북한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자질이 있으며 또한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는가.김정일에 대해서는 루머인지 분명한 사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많은 얘기들이 전해진다.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그가 서구영화와 경주용차,그리고 예쁜 여자들에 깊이 빠져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평판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때문에 반드시 성공적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진실로 우려되는 것은 그가 과거 북한이 추구했던 테러정책노선의 핵심이었다는 일부의 지적이다.다만 북한의 국제적 테러들이 그의 아버지 김일성과 무관하게 실행될 수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정일이 극도의 은둔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그는 외국인들과 거의 만나지 않았으며 실질적 대화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따라서 다른나라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그의 능력과 보다 큰 세계에 대한 그의 지식,심지어는 그의 전반적 지도자자질과 능력은 북한국민들에게조차 불확실한 점으로 남아있다. 북한의 권력구조,정책결정과정과 관련하여 다양한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왕조정치적 특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일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중시한다.20년 가까이 연금상태에 있다가 얼마전 갑자기 정치국에 복귀한 김일성의 동생(김영주)의 역할,또한 점점 더 정치적 활동이 늘고 있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최근 핀란드대사직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김평일 등이 이들이다. 북한정권의 엘리트는 아버지(김일성)와 장남(김정일)이라는 두개의 권력라인에 따라 배치돼 있다.이들이 합병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족라인을 형성,마찰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될 것인가. 또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군부와 관련된 것인데 극도로 군사화된 북한사회에서 최상의 권력은 이들에게 있기 때문이다.김정일은 군부의 핵심인사들로부터 필요한 신임을 받고있는가 아니면 앞으로 받게될 것인가.김정일이 지지획득노력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2년전 인민군총사령관 지위에 오른뒤 김정일은 많은 장교들을 장군으로 진급시켰었다. 그러나 새 정권,더 나아가 북한이란 체제의장래와 관련해 최대로 중요한 이슈는 거의 틀림없이 정책관련일 것이다.김정일은 심각한 난국에 빠진 경제,보다 젊은 인물들을 중요직책에 포진시겨야 하는 정치적 세대교체,북한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국제위치 등을 물려받게 된다.북한당국은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인정,수년동안 중국을 부분적 모델로 한 개혁프로그램의 윤곽을 그려왔다.특별경제구역설정,해외자본유치법제정,유럽및 아시아기업가들을 초청하여 북한투자에 대한 흥미끌기 노력 등등. 하지만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은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한 도상계획일 따름이다.경제협력논의에 있어 나쁜 전력이 꼬리표로 따라다니는데다 북한이 스탈린식 경제체제의 골격을 지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정치·군사분야에 있어서의 정책들 특히 핵시설사찰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대립,북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 등이 경제프로그램을 무력화해 버렸다.이같은 모순들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으로선 최대의 도전이라 할 이같은 문제들은 김일성이 생전에 해결할 수도 있었으나 이제 그의아들 김정일에게 이 과업이 넘겨졌다.물론 많은 사람들은 김일성의 마지막 대화제스처가 제재를 피하면서 핵무기개발프로그램을 계속하려는 벼랑끝 외교전술,지연작전이었다고 믿고 있다.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만족할만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경수로원자로로 전환하는지 여부로 북한의 성실성을 시험하기로 했다.또 그같은 한·미양국의 입장은 계속 견지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몇달은 북한체제가 안정될 것인지 혼란에 빠질 것인지,또 북한이 여전히 국제적 고립상태에 놓일 것인지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이에 관련된 이해관계 역시 모든 당사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한국으로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북한이 급격히 붕괴하는 것도 원치 않고 있다.한국으로서 가장 바람직한 일은 경제·문화분야의 남북한간 상호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돼 결국 한반도평화통일을 가능케 하는 북한내부의 경제·정치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북한이 붕괴,이를 한국이흡수하게 되는 경우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부담은 엄청날 것이다.또한 북한의 정치적 위기가 계속돼 동북아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느냐 여부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북한에서 합리적 시나리오가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시나리오중 하나는 북한지도부내에서 새로운 군사·기술분야 엘리트들의 영향력이 커져 시장경제로의 점진적인 개방과 탈이데올로기정치노선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이같은 상황전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중국은 북한의 핵무기보유를 원치 않을뿐 아니라 북한이 붕괴,한국의 지배아래 들어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중국은 완충국가로서의 북한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 많은 희생을 치렀다.일본은 친북한성향의 조총련과 마찰을 최소화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2개의 한국」정책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김일성사후 한반도상황전개는 결국 북한의 사태진전에 달려 있다.한반도 상황을 예측게 할 첫번째 신호는 수주내,길게 잡아야 수개월내에 나올 것이다. ▷약력◁ ▲1919년생,하버드대 졸업 ▲48년 하버드대 강사 ▲49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동 동아시아문제연구소장 ▲「현대 일본의 정당정치」등 아시아관계저서 다수
  • 한­아세안 협력논의/어제 싱 사무총장 내한

    아쥐트 싱 아세안(ASEAN)사무총장이 한·아세안의 협력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하오 내한했다. 싱총장은 닷새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12일 한승주외무장관과 김철수상공장관을 예방,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아세안국가들이 추진하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 김우중씨 “수락” 표명에 영입파 부산/후보옹립 혼선속의 새한국당

    ◎TJ·강 전총리 극구 고사… “대안 없다”/JC,“조건없이 추대땐 탈당” 갈등조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12월 대선출마여부가 다시 혼선을 빚고 있다. 가칭 새한국당내에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에 대한 막바지 후보추대교섭이 진전이 없자 김회장 영입찬성파들의 주장이 재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김회장 자신도 27일밤 일본에서 귀국,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이 조건없이 대선후보로 추대한다면 수락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불과 이틀전 광주에서 측근을 통해 밝힌 「불출마선언」을 뒤엎는 표리부동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새한국당 인사중 이종찬의원등은 김회장과 대우와의 완전절연등의 전제조건이 사전충족되지 않는 가운데 김회장 영입이 결정된다면 신당불참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한국당이 김회장 「국민후보」추대를 적극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김회장영입이 안될 경우 당이 창당도 되기 전에 「공중분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회장에 앞서 대선후보 대상으로 상정되었던박태준의원·강전총리가 신당참여를 극구 고사하는 상황에서 김회장 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새한국당의 원내 인사중 박철언 유수호의원은 박태준의원을 「국민후보」로 선호했다.이들은 지난 26일 포항으로 내려가 27일 상오까지 박의원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박의원은 모처로 잠적,후보문제 논의를 위한 대면마저 회피했다. 강전총리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이종찬의원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의원은 강전총리와 가까운 원로급 인사들을 동원,강전총리의 후보수락을 측면에서 촉구한뒤 27일에는 직접 접촉을 통해 신당참여를 설득했다. 그러나 강전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의 대선후보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신당추진세력들은 현실적으로 김회장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거나 이종찬의원등 당내 인사를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중 택일을 강요받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후보로 나서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영일 전의원등 일부 원외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이다. 「국민후보」추대가 안돼 이종찬의원이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대다수 인사들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자헌 김용환의원 등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이종찬 박철언의원을 「압박」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만장일치가 안되면 다수결로라도 김회장추대를 결정하자는 이자헌의원등의 주장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김회장 영입추진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회장이 후보추대를 수락할지도 관심사이다. 이자헌 김용환의원 등은 『김회장이 대선후 정치발전에 보다 주목하고 있으나 신당이 모양을 갖춰 추대한다면 반드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장담한다. 신당 일각에서는 김회장의 일본방문이 스즈키자동차와의 기술협력논의 때문이 아니라 대우자동차를 삼성등에 극비 매각하는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만큼 김회장이 신당참여 결심을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종찬 박철언의원등 김회장 영입에 소극적인 인사들은 김회장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김회장이 지난 5월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을 내밀히 지원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하지만 김회장은 태도를 바꿔 이의원을 당에 잔류하게 했다가 다시 돕겠다고 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해왔다. 이번 신당관련 행적을 볼때도 「부실기업」인수와 비슷하게 「출마한다」「않는다」를 번복하며 신당인사들을 조바심나게 해 「싼값」으로 신당을 접수하려는 인상이 짙다고 보고 있다.그리고 설령 신당후보가 된다해도 자신의 이해에 의해 또 어떤 변신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자헌·김용환의원등 김회장 영입에 적극적인 인사들은 조건을 달지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조건을 제시할 경우 김회장이 후보추대를 고사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이종찬의원의 입장은 확고하다.김회장의 영입자체가 「새정치이념」에 맞지않는데도 불구,우정과 현실을 감안해 몇개의 전제를 붙여 양보하려 했지만 이를 무시한다면 신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생각인 듯싶다. 김회장의 조건없는 후보추대가 기정사실화된다면 이의원이 신당불참선언후 독자노선을 갈 극한 상황까지 배제할 수 없다.
  • 한·중문화교류 “봇물시대” 개막

    ◎수교계기로 분야별 상호협력 전망 점검/학술/발해유적발굴·자료교환 기대/출판/저작권 인정문제 새 국면 예상/방송/PD 등 교류… 협력논의 활발/미술/중국화 등 대량유입바람 일듯 한·중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의 문화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미 상당한 수준의 교류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져 오긴 했으나 물밑교류로는 불가능했던 상호협력의 장이 열릴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방송·출판·학술·미술분야등에서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예상된다°한·중문화교류의 새 양상을 전망해보고 바람직한 우리의 교류자세를 짚어본다. ▷학술◁ 간접·다자적인 교류에 머물렀던 한·중학술교류는 이번 양국수교로 공식적이고 쌍무적·직접적인 교류의 길이 열림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조선·고구려·발해에 이르는 고대사연구의 보고인 만주지역에 대한 유적발굴과 자료접근은 미수교상태에서 국내학자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했다.때문에 이번 수교로 양국 학자들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져 발해사등 고대사에 대한 양국 학자들의 견해차를 좁혀 양국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대사정립 새 전기로 만주지역의 발해유적발굴과 관련,중국당국은 그동안 상당히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지난 89년 서울신문사가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을 시도했을 때에도 유적지 답사는 물론 사진촬영까지 가로 막은 바 있다. 이밖에도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백두산정계비,간도문제,그리고 독립운동사부분등도 홍콩·일본등을 통한 간접자료가 아닌 1차자료의 공개로 사실관계가 보다 명확하게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해임시정부의 활동상과 관련,민족진영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학계에 조선의용군과 독립동맹 등 공산주의운동계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석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양국간의 국교수립으로 공식적인 학술교류가 가능해진 이상 빠른 시일안에 중국사회과학원과 공식교류의 길을 터 양국간의 학술정보교환은 물론 자료공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김달중교수(동서문제연구원장)는 『그동안 국내 학계의 중국연구는 사회주의국가연구라는 맥락에서 다방면에 걸쳐 진행돼 왔다』면서 『양국수교로 전 분야에 걸친 공동연구가 활기를 띠겠지만 무엇보다도 양국간의 최우선 관심사인 경제협력분야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판◁ 한·중 수교룰 계기로 양국 출판물의 저작권 인정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저작권에 관한 국제조약인 「베른조약」에 가입을 신청,회원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은 10월 우리 정부와 저작권에 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공동·분업식 출판 가능 출판분야에 관한한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중국이 저작권 논의에서 우위에 설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중국측은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세계저작권조약」(UCC)보다 저작권의 보호에서 앞서는 「베른조약」의 규정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중국고전들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는 중국의 현대문학작품들에 많은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베른조약」의 경우 지은이가 죽은 뒤 50년까지 저작권이 인정되기 때문. 최근 국내에서 번역,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대소설 「시인의 죽음」(다이 호우잉 지음),「사람아 아 사람아」(〃),「하늘의 발자국소리」(〃),「황화」(바오미 지음) 등은 나중에 협상대상에 오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쇄기술이 중국보다 앞서기 때문에 함께 분업식으로 출판에 참여하는 공동출판의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제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어 한·중출판교류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출판인들은 말한다. ▷방송◁ 한중수교로 국내방송사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한중방송교류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KBS·MBC·SbS등 국내 방송3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교에 대비,중국 방송제도와 방송현황 검토작업을 벌여와 실무차원의 협력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인적·물적교류 가속화 KBS의 경우 지난 2월 정량 대외협력시장이 북경과 연변을 방문,북경 CCTV(중앙TV)와 연변한인방송사장을 만나 수교후 방송교류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KBS측은 수교에 대비,지난3월 이미 공보처에 교류허가신청을 내놓은 상태로 수교를 계기로 지국설치·PD 기자및 프로그램교류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MBC측도 최근 최창봉사장이 북경CCTV와 연변 방송사등을 시찰,양국간 방송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으며 SBS측은 로컬방송인 점을 감안,지역방송인 북경TV측을 표재순전무가 지난6월 방문,협력에 관한 원칙적 합의를 끝내 이번 수교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수교에 따른 방송교류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국내 방송사들의 드라마제작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KBS의 경우 19세말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 양씨일가의 삶을 그린 드라마 「정든님」이 현재 원래 주인공인 연변배우 림홍화(양홍련역)의 방한이 막혀 파행적으로 진행중인데 배우교류가 가속화되면 원래의 캐스팅대로 림홍화의 출연이 가능해지고 스토리전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제작진들은기대하고 있다. ▷미술◁ 동양화의 원류로 일컬어지는 중국본토미술이 국내에 소개된지는 햇수로 이미 5년을 넘어서고있다. 지난88년부터 공산권 예술의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화전시회는 연평균 7∼8회를 넘어 총 30∼40회 열린바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작가의 중국진출은 다소 미진해 최근 3∼4년사이에 10여건정도에 이른다. ○미술품수입 절차 완화 다행히 국내화단과 미술시장의 여건상 중국화의 유입으로 인한 혼란과 영향력은 크지 않았으나 공식수교가 이뤄진 이제부터는 다양한 중국미술품의 유입에 긴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 고고학연구에 새로운 고증자료가 될 문화재급의 미술품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수입절차의 간소화에 따라 같은 동양권인 우리생활전반에 깊이 침투할수있는 다채로운 수공예품이나 정상급 서화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기때문이다. 반면 중국에는 아직 미술시장이 형성돼있지않아 중국미술품의 유입과 같은 차원에서 경제적 목적이 우선된 우리미술의 진출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북한에 상호사찰 촉구/아세안확대 외무회담

    ◎이 외무,아태지역 안보협회 제의/“미 아주안보 주도적역할 계속”/졸리크차관보 【마닐라=외무부공동취재단】 이상옥외무장관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지역안보문제를 협의할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같은 협의가 역내국가간 상호불신을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된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서 수석대표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때가 이르지만 지역국가간 안보문제논의는 시작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의 발언은 PMC내에서의 역내국가간 안보문제논의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첫공식표현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나머지 6개 아세안대화상대국들도 대부분 PMC에서의 안보문제논의활성화에 공감을 표시했으나 미국은 안보문제에 대한 대화차원이 아닌 안보협력논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일본·호주·캐나다의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조속한 남북상호사찰수용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아태지역안정에 긴요하다고 강조했다.【마닐라 AP 연합 특약】 미국은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주도적인 안보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로버트 졸리크 미국무성차관보가 24일 말했다. 졸리크차관보는 이날 확대 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외무장관 연차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미국이 병력·함대·공군력을 전진배치,아시아에서 전쟁억지력을 계속 확보함을 뜻한다』고 밝혔다.
  • 남북화해·협력의 새 전기 기대/북한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의 함축

    ◎시장경제 견학… 교류필요성 인식케/“핵문제 해결이 우선” 정부입장 불변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일행의 서울방문은 경제협력문제를 포함,남북한관계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무엇보다도 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 최대 걸림돌로 인식됐언 북한의 핵문제,즉 남북한 상호 핵사찰문제의 원만한 타결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이는 핵상호사찰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부속합의서 채택과 관련한 실무협상,이산가족 재회를 목적으로 한 남북적십자회담등 남북대화의 순탄한 진전을 예상케 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남북 기본합의서에 바탕을 둔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단계로의 관계격상을 예고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은 그가 북한 권력수뇌부에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실세중의 한사람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는 김일성주석의 5촌조카로 알려져 있으며 후계자인 김정일의 핵심브레인이다.연형묵총리,김정우대회경제사업부 부부장과 함께 북한정무원의 트로이카로 북한의 이른바 「개혁파」를 이끄는 선두주자다. 김부총리의 개혁파는 북한경제의 회생을 목적으로 한 실용주의적 노선 때문에 그동안 체제고수를 내세우는 「보수파」세력과 적지않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김의 서울방문은 북한의 권력구조에서 개혁파의 상대적 우위를 의미한다고도 볼수 있으며 북한 대외정책이 개방쪽으로 가속화해 나갈 것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김의 방문을 개혁파의 주도권 장악으로까지 확대 해석할 수는 없지만 북한권력구조에 있어 약간의 변화는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은 개혁파의 목소리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도리 만큼 북한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북한의 개혁파는 사상·이념에만 매달려서는 경제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개혁파는 또한 미국·일본과의 관계정상화를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이를 위해서는 남한과의 실질적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김부총리 일행의 이번 서울방문을 통해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측의 시각이다.김부총리일행이 6일간의 체류기간동안 7∼8개 기업의 공장 10여개를 둘러보는 등 일정에서도 나타나듯이 본격적인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한 전단계로 사전시찰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측 고위경제관료로 하여금 우리의 실물경제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앞으로 추진될 교류·협력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쌍방 관료들간에 경제교류협력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점에서 우리측은 북한측이 경제협력분야에 있어 남한정부를 공식창구로 삼았다는데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다.그동안 남북한간의 경제협력논의는 대우그룹 등 민간레벨을 통해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도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지난 1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처음 거론됐었고 지난 6월말 모스크바에서 김회장과 김부총리가 만나 구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초 최각규부총리 명의로 북한에 초청장을 보내 김부총리의 방문을 최종적으로 성사키겼던 것이다. 정부는 대우 김회장을 통해 북측에서 상호경제제도와 실상에 대한 이해 증진할 목적에서 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을 희망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측의 이같은 희망을 수용하기 까지에는 그동안 북한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최대현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북한핵 상호사찰의 실시가 남북관계 실질적 개선의 우선과제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특정문제의 협의타결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핵문제와 관련한 정부입장과도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고만 설명했다.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일정에서 최부총리외에 다른 고위인사와의 접촉일정은현재로서는 잡혀있지 않다. 정부당국자는 노태우대통령이 김주총리일행을 접견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일정이 잡혀있지 않지만 일정 말미에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쪽의 최부총리와 김부총리간에 상당한 대화진전이 있을 경우 노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노대통령과의 면담성사 여부를 통해 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하겠다.
  • 한·이란 협력논의/이 외무

    【카르타헤나(콜롬비아)=박정현특파원】콜롬비아에서 개최중인 제8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이상옥외무장관은 10일 하오(한국시간 11일 상오)개도국간 모임인 77그룹 의장인 바하지 이란 상무장관과 만나 운크타드의 앞날과 한·이란간 쌍무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이장관과 바하지장관은 이날 선진국과 개도국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운크타드가 실용성과 유연성을 갖도록 변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바하지장관은 또 이달말 테헤란에서 개최되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공업부장관 회의와 관련,한국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란의 경제개발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 한·독립국연합 과기교류 본격화

    ◎박원희 KIST원장등 3명,세부협력논의차 출국/올 한해 구소과학자 27명 방한 초청/자동차·중장비 컨소시엄협의 활발 그간 문서상의 교류에 머물러있던 한국과 독립국연합(CIS·구소련)간의 과학기술교류가 사람과 정보가 오고가는 실질 교류협력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교류가 본격화 되고 있는 분야는 ▲과학자교류 ▲공동연구 ▲과학기술정보서비스사업 등.과학자교류는 구소련 즉 독립국연합(CIS)과학자들의 국내유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올 한햇동안 모두 27명의 구소련 과학기술자의 초빙이 결정됐다.이중 1월중으로 입국할 교포과학자 게오르규 박씨(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등을 비롯,3월말까지 기계금속분야를 중심으로한 10여명의 과학자들이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올해 내한하는 과학자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정부출연연구소등에서 장기(1년)또는 단기(3개월·6개월 등)로 근무하게 되는데 월1천5백달러와 왕복여비 및 숙식을 우리측에서 제공하게 된다.권오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소장은『금년에 입국하는 독립국가연합과학자들은 대개 초청형식으로 단기체류하게 된다』며 『오는 93년부터는 초청형식이 아닌 고용형식으로 이들과의 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자교류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실질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역은 협동연구분야.특히 자동차 및 중장비 컨소시엄사업은 컴퓨터를 이용한 절삭가공,자동차소음 및 진동,유압중장비기술,극저온극한지자동차엔진기술,소재경량화기술 6개사업분야를 놓고 세부과제조정에 들어섰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서는 현대·대우·기아·아시아자동차 및 대우기전·기아기공·한라중공업·삼성중공업등 9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나미(NAMI)사등 50여개사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의 자동차 및 기계관련 컨소시엄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우리측에선 독립국가연합의 연구소들이 갖고 있는 첨단기초연구들의 기술이전효과를,상대방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각종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기술사용료 등 경제적 효과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간의 실질적인 과학기술교류를 실감나게 하는것은 벨로루시공화국의 민스크에 오는 2월1일 문을 여는 기술정보교류센터(INFOCO).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와 벨로루시공화국 과학아카데미가 공동설립한 이 센터는 한국측에서 요구하는 각종 과학기술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간의 과학기술교류가 구체화됨에 따라 그간 독립국가연합과의 과학기술교류협력의 국내창구역할을 맡아온 한·소과학기술교류센터의 권오관박사와 박원희KIST원장·김영식KIST홍보협력실장등은 지난 25일 러시아및 벨로루시·우크라이나공화국등 3개공화국 과학아카데미와 과학교육기술부등과의 세부협력논의를 위해 출국했다.
  • 한·일 과기협력 겉돌고 있다

    ◎협력과제 무려 117개… 성과는 “별무”/일,핵심첨단기술 이전 여전히 기피 대일무역 역조가 심화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한일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기술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우리측 제의가 일본측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어 한일간의 실질적인 과학기술 교류에 대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한일 양국정부가 합의,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관련 협력과제는 모두 1백17개.외형상의 수적인 풍요에도 불구,첨단핵심기술에 관한 협력사업은 합의서상의 협력에서 한발짝도 진전을 못하고 있다. 그 단적인 예중의 하나가 바로 지능형 생산시스템(IMS)과 신경회로망컴퓨터 정보교류사업.지난해 11월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추진체인 「한일과학기술협력협의회」 서울회의에서 공장자동화 및 무인개발시스템 등과 깊은 관련을 갖고 있는 지능형 생산시스템(IMS)과 미래컴퓨터의 기본틀을 이룰 신경회로망 컴퓨터개발등이 정보교류과제로 채택됐으나 이렇다할 구체적인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양국 출연연구소간의 협동연구가 구체화되어 있는 협력연구조차도 일본측의 협력기피로 협동연구자체가 무산되고 있다.항공우주분야와 한일공동사용문자틀및 폰트개발,재료강도특성자료교환,인체게놈연구,인공뼈및 관절재료개발 연구협력등이 그것인데 양국의 추진기관과 연구분야까지 정해져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협력을 회피하고있는 일본의 관련연구소 실무자들에의해 협동연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협력대상 핵심사업들이 「서류상 협력」으로 그치고 있는것은 일본의 핵심기술의 보호주의 때문.대일무역역조가 심화되면서 일본정부는 한국의 무역역조개선요구가 거세지자 첨단과학기술교류사업에 원칙으론 합의,한국의 요구를 무디게 하는한편 구체적인 교류에서는 실제적으로 별 기여를 않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국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자 이번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측에선 양국공동출자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산업과학기술협력재단」을 설치해 이 재단을 구심점으로 과학기술교류를 추진하자고 제안하고 있으나 일본측의 냉담한 반응에 부딪쳐 있다. 일본은 미국과 유럽공동체 국가로부터의 무역역조 개선압력을 자신들이 우위에 선 첨단기술의 정보공유 및 공동연구로서 무마해 나가려는 정책을 쓰고 있다.미국과의 광전자분야의 협력이나 지능형 생산시스템 연구프로그램에 캐나다·호주 등을 참여시킨 것을 비롯,신정보처리기술(NIPT)생체기능해명연구(HFSP)등에 유럽국가 등의 참여를 허용한 것 등이 그 예인데 한국은 이들 프로젝트에 정보교류까지는 허용됐지만 연구참여는 배제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과기처의 구본제기술협력과장은 『신소재 특성평가센터의 기자재도입 등을 제외하곤 과학기술협력에 관련,양국간의 합의사항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유학생 파견 등의 인적 교류의 확대와 G­7프로젝트의 일본참여확대 등 중장기적인 협력사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쉴뤼터 덴마크총리/11일 내한,협력논의

    덴마크 왕국의 포올 쉴뤼터 총리 내외가 노태우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쉴뤼터 총리는 방한중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국제정세와 양국간 통상문제 및 우호협력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발표했다. 쉴뤼터 총리는 지난해 8월말 방한 예정이었으나 당시 걸프사태에 따른 덴마크 인질석방 등 현안문제 때문에 방한을 연기했었다.
  • UR협상 협력논의/고위 실무회의 열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대비한 공동협력문제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각료회의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 실무회의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틀간 계속될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아ㆍ태국가들의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한다.
  • 공동번영의지 외면하는 북한(사설)

    한데 연이은 같은 땅덩어리에서 사는데 남북한간의 거리는 왜 이토록 먼 것인가. 북한은 엊그제 돌연 남북한간의 모든 경제협력관계를 차단하면서 금강산 남북공동개발계획 등을 취소하겠다고 나섰다. 금강산공동개발계획은 민간 베이스로서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과 체결한 경제합작계약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현대그룹의 중장비 및 승용차 7대 등 무상공여 장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나섰다. 우리는 남북한 경제협력과 관련한 일련의 진전상황을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호의와 공동번영의지를 그처럼 외면하는 작태에 직면하여 적잖은 배신감과 함께 깊은 시름과 상념에 젖어들게 된다. 마침 이 시기에 북한은 북경에서 미국과 접촉을 갖고 한국전때 실종된 미군유해 송환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같은 날 (16일) 김일성도 평양을 방문중인 미국의 군소정당 노동자세계당대표단과 만났다고 외신은 전한다. 동족의 협력의지와 호의는 거부하면서 그들은 그들이 40년전에 저지른 전쟁처리를 내세워 가상적국이라는 미국과 접촉하는등 외교적인 모순과 이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남북한간 경제협력논의에 있어 그동안 북한측의 자세와 접근방법에는 사실 성실성과 진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그들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별로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경제합작계획을 취소한다면서 내세운 거절 이유에서도 그들의 표리부동함은 잘 드러난다. 북한측은 『남한정권의 방해책동으로 인해 계약은 이미 무효로 됐다』고 했고 『남북간에 처음으로 맺어졌던 경제합작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책임은 전적으로 남한당국자들에 있다』고 이쪽을 비난했다. 누가 누구에게 할 소리인가. 계약취소와 책임전가에 관한한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합작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현대측은 정부의 승인아래 이미 지난 3일 승용차와 중장비등을 일본고베항을 거쳐 오는 29일쯤 평양근처 남포항에서 북한측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니 이번 합작계획 취소와 책임전가에는 분명히 다른 저의가 숨어있다. 즉 북한당국은 남북한 경제교류와 합작계획이 실현될 경우 필연적으로 대두될 자체내의 부분적인 개방에 불안을 느꼈을 것이다. 남북한간의 그같은 공개적인 경제교류와 합작이 단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크리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북한측은 그와함께 최근 한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말의 혼선과 갈등을 놓고 「교류실현」쪽보다는 「전략적 관망」쪽을 선택,대남 선전선동의 계기로 역용하려 했음이 분명하다. 동구권의 개혁과 개방추세에 비추어 자신들의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되자 최근에는 이를 조금이나마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 눈에 띄는 터이지만 아직은 남한으로부터 물적ㆍ인적 자유의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게 두려운 것이다. 그들은 우선 이것부터 막아 내고자 한 것이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후 급속도로 진전되는 통독논의가 화폐통일ㆍ경제통합으로 가속화 되고 있음을 북한측은 알아야 한다. 대화와 교류가 누적됨이 없이 통일은 요원할 뿐이다. 동족의 안타까움으로 북한측의 재고를 촉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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