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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엔터’ 주식매수 공방…카카오 수장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부인

    ‘SM엔터’ 주식매수 공방…카카오 수장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부인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구속) 경영쇄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검찰은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지분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상 필요에 따라 이뤄진 행위”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하이브가 했던) 공개 매수는 기업의 경영권 취득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 중 하나로, 어떤 방해도 받아서는 안 되는 특별한 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기업의 공개 매수가 있더라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건 지극히 합법적인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으로 대항 공개 매수와 경영권 취득 목적의 공시에 따른 5% 이상 장내 매집 등이 있다”며 “피고인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이런 제안에도 ‘경영권 취득 목적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를 노리고 주가를 올린 목적과 의도가 인정돼 기소한 것이지, 결과만을 놓고 기소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14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제안으로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방 의장과 만난 사실도 거론했다. 당시 방 의장은 김 위원장에게 “하이브가 SM을 인수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했으나 김 위원장 측은 답변을 피한 채 하이브가 수용하기 어려운 안을 제시했고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SM 경영권 인수’ 방침을 결정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17일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 SM엔터 주가를 공개 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 계획을 승인했고 임원들은 조직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시세조종성 장내 매집을 실행한 것으로 본다. 재판부는 다음달 8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쟁점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 ‘양평공흥지구 의혹’ 위조문서 작성 지목 오씨, 혐의부인

    ‘양평공흥지구 의혹’ 위조문서 작성 지목 오씨, 혐의부인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당시 위조한 토사 반·출입 확인서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토목공사 현장 책임자 오모씨(50)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서류를 작성해 시행사 측에 넘겼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12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진민희 판사 심리로 열린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2차 공판에서 오씨는 권한 내에서 작성한 것이어서 위조문서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해당 사업 관련 사문서위조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사업시행사 ESI&D의 대표이사인 윤 대통령의 처남 김모씨(54) 등 시행사 관계자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오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그는 공흥지구 아파트 시공사인 H사 토목공사 담당 현장 책임자이다. 검찰은 2016년 당시 오씨가 작성한 토사 반출입 확인서와 운반거리 확인서 등이 담긴 토취장 및 사토장 관련 서류를 제시하며 신문을 시작했다. 검찰이 문서 작성 경위에 관해 묻자 오씨는 “2016년 6월 말~7월 초 시행사 대표 김씨가 사토 반출입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전화로 요청해 하도급 업체에서 받아놓은 자료를 넘겨줬는데, 이후 재차 전화해서 토사 운반거리가 짧으니 먼 거리(로 운반되는) 사토장(이 있는) 서류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씨는 “처음엔 그 서류가 전부라고 말해줬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그 당시 제가 근무하던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보금자리 주택사업 토목공사 현장의 토사를 처리하던 경기 광주시 퇴촌면 사토장이 양평 공사현장과 18.5㎞가량 떨어진 게 생각나 광주 퇴촌 사토장으로 토사를 운반한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줬다. 실제로는 양평현장 토사가 그곳으로 보내진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위조 문서를 작성한 방법을 묻자 오씨는 “김씨에게 이메일로 받은 엑셀 파일 양식에 토사 운반량과 사토장 위치(광주 퇴촌면) 등을 임의로 적고, 토사 운반 처리 관련 업체의 도장 이미지를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잘라서 붙여 넣는 방식으로 서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도급 업체의 도장 이미지 파일을 보관하고 있었던 이유를 묻자 “하도급 업체가 매달 공사비 청구를 시공사에 하는데 업무 편의상 하도급 측에서 보내 줘 갖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시행사 대표 김씨의 요청으로 그 서류를 작성해 보내줬을 뿐 그걸로 인해 이득을 본 건 없다”고 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반대 신문에서 “시행사 측인 김씨가 토사 반출입 확인서를 요청한 것이 부적절한 것은 아니지요”라고 물었고,오씨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변호인이 재차 “김씨가 해당 서류를 요청했을 때 토사 운반량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을 요청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오씨는 “없다”고 답했다. 오씨는 사문서위조 혐의를 두고 관련 서류에 기재된 토사 운반 내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권한 내에서 작성한 것으로 위조문서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인을 상대로 신문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4월 26일 열린다.
  •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투신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투신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부모님이 내 곁에서 위로해줘서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너무 아팠어.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 아빠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얘기 못 했어.” 2021년 5월 친구의 계부한테 성폭행 당한 뒤 똑같이 당한 친구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A(당시 13세)양의 부모는 그 해 8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다”는 딸의 유서를 공개했다. A양은 2021년 5월 12일 오후 5시 11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모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친구인 B(당시 13세)양과 함께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 2명을 행인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초등학교 친구 사이로 각각 다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B양의 계부 Q(당시 56세)씨의 A·B양 두 여중생 성폭행 가해와 관련해 수사 중이던 경찰은 Q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2차례 반려 끝에 두 여중생이 동반 자살한지 2주가 지나서야 구속했다.A양, 친구 집에 놀러갔다 성폭행 당해친구 B양의 계부가 범인, B도 같은 피해더딘 수사에 두 여중생 동반 자살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A양이 Q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4개월 전인 2021년 1월 17일 B양 집에서 잘 때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A양은 이날 우연히 친구 B양 집에 놀러 갔고, 집에 있던 Q씨가 두 여중생에게 술을 강권해 둘 다 술에 취했다. A양은 B양 방에서 잠이 들었다. Q씨는 A양이 잠에 빠지자 몰래 방에 들어가 성폭행했다. A양은 이날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을 못 하고 끙끙 앓다 한 달이 넘게 지난 그해 2월 24일 새벽 B양과 통화하면서 “너희 집에서 잘 때 너희 계부한테 성폭행당했다”고 얘기했다. B양은 “나도 우울하고 힘들다”고 했다. A양은 B양에게 한 정신건강병원을 소개했고, B양도 이 병원 의사에게 Q씨로부터 당한 성피해를 털어놨다. B양의 성피해 얘기를 들은 의사는 같은 달 27일 경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경찰이 B양을 조사한 결과 계부 Q씨는 함께 사는 의붓딸 B양에게는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Q씨는 2020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오창읍 자기 집에서 B양을 끝내 성폭행하기도 했다. B양 엄마가 집을 비운 날, B양이 반항을 못하도록 도구를 동원한 ‘변태적’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A양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떨려”“마음 여린 아빠가 아파하실까 걱정”“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B양은 정신건강병원 의사에게 “2개월 전 아빠가 성폭행했다”고 말했으나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이 의사 말을 전하자 “그 게 꿈인지 모르겠다. 침대 밑 방바닥에 밧줄 등이 있었는데 아빠는 없었다”고 얼버무렸다. 그 해 4월 28일 해바라기센터 조사 때도 B양은 성폭행 사실을 털어놨으나 동행한 친모가 “잠깐만요. 아니 아빠(Q씨)한테 성폭행을 당했어?”라면서 “딸은 좀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양은 또다시 진술을 바꿨다. B양은 투신하기 전 유서에서도 “아빠는 (나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 이 편지가 아빠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B양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임상병리학 박사는 “B양은 어릴 적 친부와 사별하고 친모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처럼 대해주는 계부에게 심리적으로 상당히 의존했다”면서 “B양의 이런 진술 번복은 Q씨가 처한 상황이 자기 때문이란 죄책감과 Q씨와 이별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B양이 당한 성범죄 피해가 기억 왜곡이나 거짓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Q씨는 2013년 5세였던 B양의 친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면서 B양을 수시로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B양이 정신건강병원 의사에게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성추행했다. 지금도 아빠가 화장실을 가면 (씻고 B양 방에 들어올까 봐) 이불을 꽁꽁 두르고 잔다”고 Q씨에게 의존하는 동시에 불안감을 보였다. 병원 측의 고발과 A양 부모의 고소로 두 여중생은 경찰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중 Q씨의 구속영장이 혐의부인과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2차례나 반려되는 등 수사가 늦어지자 극심한 고통 속에 목숨을 버렸다. A양 부모는 1심 선고공판 후 “법원에 오기 전 두 아이가 생을 마감한 곳을 다녀왔는데 그곳이 언덕길이다. 두 아이가 어떤 심정으로 언덕길을 올랐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눈물을 훔쳤다.항소심 징역 25년, B양 강간 인정 5년 늘려 “계부 범행 부인이 두 여중생 자살 원인”A양 부모 “성범죄 친족 즉각 분리해야” 호소 1심은 Q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5년 더 늘려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양을 상대로 한 Q씨 행위를 친족관계에 의한 유사 성행위와 강제추행으로 봤지만 2심 재판부는 강간으로 판단한 것이다. B양이 생전 친구와 나눈 대화, 정신건강과 의사 면담 기록, 자해 기록, 밧줄 등을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항소심이 Q씨에게 판결한 징역 25년과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Q씨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보호관찰 5년 명령을 확정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당시 재판장 김유진)는 지난해 6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친족 강간죄) 등 혐의로 기소된 Q씨의 선고공판을 열고 “여러 가지 증거 자료와 사정 등을 종합하면 의붓딸(B양)에 대한 강간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Q씨는 B양 어머니가 집에 없는 틈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려고 B양의 팔과 다리를 묶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김 재판장은 “B양은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하며 극심한 내적 갈등과 심적 고통을 당했다. A양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가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그런데도 Q씨가 범행을 부인해 그 고통은 더욱 극심해졌고, 둘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판결문을 읽는 재판장의 목소리는 떨렸고,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판결문은 수사 직후 Q씨가 B양에게 “아빠가 감옥에 갈 수 있다. 도와달라”며 B양 성폭행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A양의 동향을 보고하고 대화를 몰래 녹음하게 하는 등 의붓딸을 방어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적시했다. 또 Q씨는 B양에 대한 추가 범행이 누설되는 걸 우려해 병원진료도 중단시켰다. ‘늦은’ 진실 규명과 정의 집행이 성범죄 가·피해자 ‘즉각 분리’에 실패하면서 벌어진 어이없는 일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사건이 터지자 A양 부모와 지역 사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Q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A양 부모는 Q씨 회사를 찾아가 의붓딸 B양 성폭행시 사용한 밧줄을 찾아 증거로 제출하는 등 엄벌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A양 부모는 딸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유서를 공개하며 하염없이 울었다. A양은 유서에서 “우리 아빠 누구보다 여려 아파하실까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해. 불효녀가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알지?”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고 적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의 유서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더딘 수사로 딸과 친구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됐다.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죽기 전에 왜 보강증거가 더 필요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친족 성폭행이 저질러진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계속 동거하게 한 우리 사회가 B양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즉각 분리가 이뤄지도록 아동 관련법과 사회 시스템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 `밀양산불‘ 조사받던 60대 `진실밝혀달라’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산불관련 혐의부인

    `밀양산불‘ 조사받던 60대 `진실밝혀달라’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산불관련 혐의부인

    지난 5월 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실화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가 산불이 났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밀양경찰서는 A(60대)씨가 밀양시 부북면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6시 15분쯤 A씨 가족으로 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을 하던 중에 같은 날 오전 8시쯤 야산에서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지난 5월 31일 오전 9시 22분에 산불이 일어났던 지역이다. 당시 산불은 발생 나흘만인 6월 3일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산불로 축구장 1000개가 넘는 임야 76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산불과 관련해 실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산불이 난 뒤 마을 주변 등에서는 산불이 났던 야산을 관리하는 A씨가 산불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A씨는 지난 6월 3일 밀양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산불을 내지않았고 산불과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뒤 귀가했다. 경찰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합동으로 여러차례 진행한 화재감식 결과 A씨 동선이 발화 지점과 유사하고 다른 외부인이 없었던 점, 흡연 등을 토대로 A씨가 화재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지난달 21일 A씨를 산불 혐의 피의자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는 지난 16일 오전 밀양경찰서에 출석해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산불 발생 시점을 전후해 행적 등에 대한 조사를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불 관련 혐의를 여전히 부인했다. 경찰은 숨진 A씨 지갑안에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등의 산불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이 적힌 유서 2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A씨에 대한 산불 관련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두 여중생 자살로 내몬 계부 징역 25년 선고

    두 여중생 자살로 내몬 계부 징역 25년 선고

    중학생인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죽음으로 내몬 계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유진)는 9일 A(57)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형량보다 5년이 늘어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면제한 신상정보 고지·공개도 명령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10년)과 보호관찰(5년) 명령은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의붓딸 B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추가로 제출된 증거 자료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원심과 달리 이 부분 범죄 행위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B양을 상대로 한 A씨 행위를 친족관계에 의한 유사 성행위와 강제추행으로 봤지만 2심 재판부는 강간으로 판단한 것이다. A씨는 2020년 말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자신의 집에서 B양과 친구 C양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C양 부모는 지난해 2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증거부족과 혐의부인 등으로 3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사를 받던 B양과 C양은 지난해 5월 12일 오창읍 모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함께 몸을 던졌다. A씨는 두 여중생이 동반 자살한지 2주가 지나 구속됐다. C양은 유서에서 “나 너무 아팠어.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아빠 또 아플까봐 미안해서 얘기 못했어”라고 적었다.
  • 여중생 딸·친구 동반자살 부른 청주 성폭행 계부…징역 20년 선고

    여중생 딸·친구 동반자살 부른 청주 성폭행 계부…징역 20년 선고

    여중생인 딸과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동반자살을 부른 의붓아버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진용)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6)씨에게 강제추행 5년, 강간치상 15년 등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과 보호관찰 5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중학생 딸 B(14)양에 대한 A씨 범행을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이 아닌 강제추행으로 인정했고, B양 친구 C(14)양에 대한 대한 강간치상 혐의는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자녀를 양육하고 보호해야할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 범행이 어린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주요 요인인 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는 두 여중생이 비극적 선택을 하게 한 파렴치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유족에게 사과도 없었다”며 “피해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말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 B양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저지르고, B양 친구 C양에게 술을 먹인 뒤 잠이 든 C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 부모는 지난 2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증거부족과 혐의부인 등으로 3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사를 받던 B양과 C양은 지난 5월 12일 오창읍 모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함께 몸을 던졌다. A씨는 두 여중생이 동반자살한지 2주가 지나 구속됐다. C양은 유서에서 “나 너무 아팠어.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아빠 또 아플까봐 미안해서 얘기 못했어”라며 “우리 아빠 누구보다 많이 여려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이라고 적었다. 이어 친구들에게 “너희가 너무 그리워…내 얼굴 잊지말고 기억해 줘”라고 썼다. C양 부모는 딸이 친구에게 “너무 충격적이고 당황스럽다” “나 진짜 무서웠어” “거실에 못나가겠어” 등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방에서 혼자 무서움에 떨었던 심리상태를 전한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의붓딸과 친구 C양에게 술을 먹인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성범죄 혐의는 부인했다. B양 친모도 딸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C양 부모는 이날 선고 후 “법원에 오기 전 두 아이가 생을 마감한 곳을 다녀왔는데 그곳이 언덕길이다. 두 아이가 어떤 심정으로 언덕길을 올랐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눈물을 훔치면서 “오늘 선고가 두 아이를 편히 웃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당한 처벌을 받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검찰은 “죄에 비해 형량이 낮고, 재범가능성이 높은 데도 전자발찌 청구를 기각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주진우 “혐의부인 MB, 검찰은 더 편해졌다” 무슨 뜻?

    주진우 “혐의부인 MB, 검찰은 더 편해졌다” 무슨 뜻?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가까운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밤샘조사에서 확보한 진술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주 중 구속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다스와 도곡동땅 차명재산과 관련해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며 다스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경영 등에 개입한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아직도 대통령이 참담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민 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뇌물, 조세포탈, 횡령, 배임,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상 대통령기록물 위반 등 혐의가 많고, 거의 소명된 상태에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계속 부인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한 번 더 조서에 남는 불리한 일이다. 제 생각엔 이 전 대통령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뇌물 혐의 하나만 보더라도 뇌물을 준 사람, 받은 사람 모두 인정했다. 이미 주변 사람들은 증거까지 제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말했다”면서 “범죄 혐의가 너무 크고 많다. 이런 말을 검사들이나 수사관들은 지저분하다고 표현한다. 아마 너무 지저분해서 그래서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죄를 시인하고 사과했다면 증거인멸이나 도주 혐의가 없어서 구속을 고려했을 텐데 본인이 부인하면서 검찰은 더 편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주 기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사실 뇌물 혐의가 100억 원대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다. 횡령 액수도 훨씬 크다. 조세 포탈도 1000억대 가깝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 혐의가 드러나면 이 전 대통령은 더 주변 사람들을 잃게 될 거다”고 경고했다.이 전 대통령이 재정적인 이유로 변호인단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와 관련,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변호인단을 자기네가 생각한 것만큼 꾸리지 못했다. 그 이유가 돈 때문은 맞다”고 인정했다. 주 기자는 “그런데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계속 돈을 깎으려다가 그 변호사들이 거부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돈을 마지막까지 안 쓰시려고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절약정신 거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인정한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기 돈을 쓰기 싫어하는 이건 이명박 대통령의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천문학적인 돈이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정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천문학적인 돈을 빼돌려서 지금 해외 비자금을 만들어놨다. 그것은 국민의 돈이고 내 돈이고 우리의 돈이다. 그래서 반드시 찾아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수사가 어느 정도 완결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그다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찾는 것이 검찰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충격적인 학대에 온국민 분노 ‘해당 교사는 혐의부인’

    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충격적인 학대에 온국민 분노 ‘해당 교사는 혐의부인’

    경기도 남양주시내의 모 어린이집에서 40대 여교사가 이번엔 바늘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4일 화도읍에 사는 A(4)양의 부모는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센터에 신고했다. A양이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으면 어린이집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고 말했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A양을 비롯한 또래 3명의 팔과 다리에서 이번엔 바늘로 추정되는 예리한 물체에 학대를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의료기관은 “3명이 오래전 같은 물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한편 3일 경찰은 해당 교사 B 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지만, B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B 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JTBC 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4살여아의 충격적인 주장 ‘해당 교사는 혐의부인’

    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4살여아의 충격적인 주장 ‘해당 교사는 혐의부인’

    경기도 남양주시내의 모 어린이집에서 40대 여교사가 이번엔 바늘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4일 화도읍에 사는 A(4)양의 부모는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센터에 신고했다. A양이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으면 어린이집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고 말했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A양을 비롯한 또래 3명의 팔과 다리에서 이번엔 바늘로 추정되는 예리한 물체에 학대를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의료기관은 “3명이 오래전 같은 물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이어 3일 경찰은 해당 교사 B 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지만, B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B 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JTBC 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육군 여단장, 20대 부사관 수차례 성폭행…“성관계 합의 하에 했다” 혐의 부인

    육군 여단장, 20대 부사관 수차례 성폭행…“성관계 합의 하에 했다” 혐의 부인

    육군 여단장, 20대 부사관 관사로 불러 수차례 성폭행…“성관계 합의 하에 했다” 혐의부인 ‘육군 여단장’ 현역 육군 대령이 20대 여군 부사관을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국방부는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육군 여단장 A 대령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부하 여군인 B 모 부사관을 자신의 관사로 불러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강원도 지역 한 여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신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부대 여단장 A대령(47)이 부하인 20대 여군 부사관 B씨를 성폭행했다는 진술이 나와 오늘 오후 3시쯤 A대령을 긴급 체포했다”고 전했다. 육군 여단장 A 대령의 혐의는 같은 부대 C 모 소령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에 불거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군 수사기관은 C소령이 다른 여군을 추행했다는 신고를 지난 15일 접수하고 수사하던 중 A 대령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혐의 사실을 확인해 체포했다. C 소령도 같은 부대 또다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한 부대내에서 지휘관들의 성추행 의혹과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 이에 대해 고동흔 대령 육군 서울공보과장 “성군기 위반자는 군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육군의 입장”이라며 “이를 육본직속 성관련 사고 전담반을 운용하여 성관련 교육, 신고, 수사, 피해자 보호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육군 여단장 A 대령은 서로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가조작’ 구본호씨 혐의부인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가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구씨에게 자금을 대주는 한편 김우중 전 대우 회장으로부터 그룹 회생 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조풍언(68)씨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윤경) 심리로 23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구씨의 변호인은 “2006년 9월 말 주가가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한 것은 검찰 주장처럼 허위사실 유포 때문이 아니라 LG가(家) 3세가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했다는 ‘구본호 효과’ 또는 구씨의 인수 자체가 시장의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검찰도 알고 있는데 애써 이를 감추고 있다.”고 반박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종배 의원 소환조사/국감때 1천여만원 수뢰혐의/검찰

    ◎혐의부인… 일단 귀가조치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국민회의 김종배 의원(전국구)이 양식 김에 쓰이는 유기산 처리제 제조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김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때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식 김에 달라붙는 잡해초를 제거하는데 쓰이는 유기산 처리제의 유해 여부에 대해 질의한 뒤,전남 목포 창해산업 대표 최영섭씨(38)로부터 “제품의 유해 여부에 대해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의원이 “최씨를 만난 사실조차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하는데다 최씨도 “브로커 박모씨를 통해 김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의원을 이날 하오 11시30분쯤 귀가시켰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조만간 김의원을 다시 불러 최씨 등과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 「성희롱」 교수 무고혐의 구속되기까지

    ◎완강한 혐의부인으로 “자승자박”/사건발생 2년뒤 아버지가 학교에 진정서/“명예훼손” 맞대응 교수에 검찰이 사실인정 서울대 구양모 교수(50)의 성희롱 사건은 적지않은 파문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피해자 정모씨(34)는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나 넘은 지난해 10월에야 성희롱 사실을 아버지(59)에게 털어놓았다. 박사 학위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구교수의 선처(?)만을 바랐지만 구교수는 『내 종이 되지 않는 한 박사학위는 못주겠다』며 정씨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정씨의 아버지는 딸의 얘기에 치를 떨었지만 딸의 장래를 위해 구교수를 만나 조용히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구교수는 『자질이 부족하다』며 학위를 줄 수 없다고 강변했다.지난 4월 정씨의 아버지는 결국 서울대 총장 앞으로 진정서를 보냄으로써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구교수는 학교내에서 파문이 일자 자신은 결백하다면서 정씨 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그때 까지만해도 구교수의 태도가 너무 완강해 서울대안에서는 「설마」하는 분위기였다. 검찰은그러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판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교수의 성희롱 혐의를 사실로 인정,무고죄로 구속해버렸다. 친고죄인 성폭력특별법 관련 범죄는 공소시효가 1년이어서 피해자가 고소해도 형사처벌은 받지 않는다.때문에 구교수가 고소를 하지 않았다면 무고 혐의로 처벌받지 않았을 것이이다. 지난 93년 서울대 우조교사건도 공소시효가 지나 당사자인 신모교수가 형사입건되지 않았다. 우조교는 신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1심에서 패소한 뒤 2심에서는 승소했다.우조교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다. 여성의 전화 조유경 간사는 이와관련,『피해자가 성희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얻은 성과이자 사회인식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성희롱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사건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사장 화학물질테러 용의자/경찰서 “혐의없다” 풀어줘

    ◎혐의부인하자 재출두 조건으로 석방 민사소송 사건의 증인으로 출두할 예정이던 중소기업체 사장이 독성물질 세례를 가한 청부테러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경찰이 뚜렷한 혐의점이 없다고 풀어줘 물의를 빚고 있다.피해자는 염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얼굴에 덮어써 양쪽 눈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지난 달 28일 하오 3시30분쯤 주미웅씨(52·대현종합건설사장)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창유치원 빌딩 3층 자신의 사무실앞 화장실에서 세면을 하다 20대 후반의 남자로부터 얼굴에 화학물질 테러를 당했다. 범인은 이어 주씨를 뒷머리를 둔기로 쳤다. 이 순간 주씨는 괴한을 붙잡고 『사람 잡아라』고 소리쳤고 비명을 듣고 사무실에서 달려나온 아들 동호씨(28)와 함께 민모씨(28)를 붙잡았다. 민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인근파출소로 연행됐다. 하지만 파출소로 연행된 민씨는 『화장실 밖에 있었는데 50대 남자가 범행을 저지르고 나를 화장실로 밀어 넣었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파출소측은 이에 따라 현행범 체포보고서가 아닌 용의자 동행보고서를 꾸며 영등포경찰서로 넘겼다. 영등포경찰서도 민씨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자 6월1일 출두하는 것을 조건으로 조사 2시간여만에 민씨를 풀어주었다. 풀려난 민씨는 1일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다.
  • 박은태 의원 일단 귀가/빠르면 오늘 영장청구

    ◎검찰,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 박은태(57)의원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8일 상오 자진출두한 박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날 밤 11시30분 박의원을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빠르면 29일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박의원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는 현재의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다음주,늦으면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93년 9월 상업은행 간부 등을 협박,연대보증채무액 20억원을 강제로 탕감받은 것을 비롯,당시 가압류돼 있던 부동산에 대한 해지비용 2천4백만원도 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과 올 5월까지 미원 등 4개 기업체에 『세금감면 로비의혹과 재산해외유출,기업인수 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폭로하겠다』고협박,모두 1억8천5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박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 발표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표적수사” 주장·혐의부인 일관/10여차례 만난 사람도 “기억 없다”/국민회의 10여명 무죄주장 지원 국회의원신분을 이용해 약점이 있는 기업에 대해 공갈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의 박은태(57·민주당 전국구)의원이 28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정치권을 얼어붙게 만든 이 사건의 해결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기중 국회의원구속이라는 초강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검찰에 맞서 국민회의측과 박의원은 『결백을 밝히겠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소환에 이은 구속영장청구의 사법처리수순에는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한 박의원은 기자실로 직행,30여분간 격앙된 목소리로 「무죄」를 강변. 박의원은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하는 내용의 해명서를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한뒤 부산·경남출신으로 국민회의행을 결정한 자신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주장을 되풀이.박의원은 또 검찰의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대응 불사를 주장하기도. 이날 박의원의 출두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이종찬·신기하 의원,김근태씨등 10여명이 동행했으며 특히 이의원은 기자회견도중 박의원의 발언을 보충설명하는 등 지원. ○…박의원은 이날 밤까지 계속된 검찰조사에서 물증을 제시하며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검찰수사관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모른다』며 부인으로 일관. 수사관계자는 『박의원이 전면부인해 박의원에게 돈을 직접 갖다주는 등 10여차례나 만난 기업체관계자 1명과 대질심문을 벌였으나 박의원은 『만난 기억이 없다고 딱잡아 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의원의 계속된 부인에 『저런 사람 처음봤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는 것.
  • 「성수대교 붕괴」 어제 첫 공판/피고들 “부실시공 전혀 몰랐다”

    ◎이신영 전도로국장 등 17명 신문/동아관계자도 혐의부인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구속기소된 전서울시 도로국장 이신영(56)피고인등 17명에 대한 첫공판이 15일 하오 2시 서울형사지법 송정훈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성수대교건설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이던 신동현(54)피고인,서울시 현장감독소장 김석기피고인등 시공·현장감독 관계자등 6명과 이 전국장,서울동부건설사업소 소장 여용원(43)피고인등 교량건설이후 보수·관리 관련공무원등 11명에 대한 신문이 분리,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성수대교의 붕괴위험에 대해 현장에서 보고받은 적도 없으며 지휘감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 『시공 당시 트러스의 용접불량등 부실시공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동아건설 당시 현장소장 신피고인등 시공및 트러스제작 관계자들은 『트러스 제작후 시방서상 X자 용접을 4차례 덧용접하라는 시방서상의 규정을 어기고 I자로 한차례만했으며 가조립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에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전서울시 도로국장등 서울시 관계자들도 서울시 교량점검결과에 대해 『언론의 보도를 우려,축소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적도 없을뿐만 아니라 시장등 상관에게도 축소보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피고인등 서울동부건설사업소 관계자 7명은 『성수대교의 일일점검을 거르지 않고 했으며 붕괴지점의 균열등에 대해서는 정밀점검이 아니고서는 발견하기가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이건개씨 혐의부인/“덕일씨에 빌린돈 뇌물 아니다”/어제 첫 공판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5)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대전고검장 이건개피고인(52)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검찰측 직접신문과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이피고인은 검찰신문에서 『정씨로부터 5억4천2백만원을 받아 롯데빌리지 빌라를 구입한 사실은 있으나 이 돈은 뇌물이 아니라 차용증을 써주고 빌린 것이며 이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이피고인은 또 원금과 이자를 갚지않은 이유에 대해 『집을 팔아 한꺼번에 갚으려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변호인측은 이날 신문에 앞서 『검찰의 선후배와 국민들에게 이 사건으로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20쪽짜리 피고인 진술서를 제출했다.
  • 박 의원,홍여인 대질서 변명 급급/박철언의원 구속집행 이모저모

    ◎홍 검사,“혐의부인 박 선배에 연민느껴”/자구수정 요구에 조서는 인주투성이 6공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박철언의원이 「친정」인 검찰에 의해 22일 밤 구속됨으로써 정덕진씨 비호세력 수사는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박의원은 그러나 구속되기전 정씨 형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이은 덕일씨와 목격자인 홍성애씨와의 3자대질심문에서도 끝내 돈받은 사실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떨린 손으로 악수 ○…박의원은 이날 하오 10시30분쯤 서울지검 홍준표검사가 청구하고 서울형사지법 한덕렬판사가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키 위해 수사관들이 11층 특별조사실로 들어서자 미리 예상한듯 입술을 깨물며 정재수 보좌역과 떨리는 손으로 이별악수. 박의원의 구속이 집행된 서울지검 청사 1층에는 박한상 전의원등 국민당관계자 10여명만이 눈에 띄어 전날 출두 당시 김동길 당대표등 2백여명이 나와 「박철언」을 연호하던 모습과 대조적. ○…정씨사건 수사의 주임검사인 홍준표검사는 22일 박철언의원이 구속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선배를 구속시킨 심경을 토로. 홍검사는 『87년 초임검사 시절 법무연수원에서 박의원의 「공안검사 특강」을 듣던 시절이 기억난다』면서 『명백한 증인인 정씨와 홍여인을 앞에 두고 대질신문을 하는데도 감기걸린 목소리로 혐의를 부인하는 선배를 보며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협박전화 등 토로 ○…홍검사는 지난 14일 정씨를 구속한뒤 4차례나 전화번호를 바꾸는등 쉴새없이 걸려오는 협박전화에 시달리고있다고. 이 전화들은 홍검사에 대한 인신공격에서부터 가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가족들이 홍역을 치렀다는 것.이 때문에 홍검사는 최근 수사팀이외에는 누구도 통화가 불가능하도록 번호확인이 불가능한 전화를 새로 설치했다고. ○…박의원은 검찰의 조사를 받는동안 신문조서 자구 하나하나에 불만을 표시,수정을 요구하는 바람에 수정부분에 찍힌 박의원의 손도장으로 조서가 온통 인주투성이가 됐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 이 관계자는 『박의원이 본질과는 관계없는토씨 하나 하나에 대해 동의할수 없다며 수정을 요구,신문시간보다 수정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렸다』면서 『검사장출신답게 자구 하나하나에 시비를 걸었으나 막상 법률적으로 의미있는 지적은 하나도 없더라』고 촌평. ○“기자들이 한 말” ○…박의원이 혐의사실을 끈질기게 부인하자 검찰은 홍성애씨및 정덕일씨와의 3자 대면시간을 마련했으며 이자리에서 홍씨는 기다렸다는듯 박의원에게 쌓인 불만을 표출. 홍씨는 박의원이 자신과 정씨가 내연의 관계인 것처럼 발언한 경위와 5억원을 받은 것은 홍씨라고 말한 사실에대해 눈물까지 흘리며 격렬히 항의했으며 박의원은 『그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 『기자들이 지어낸 말』이라며 해명하기에 급급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언. ○…형을 대신해 정·관계등 유력인사들의 로비를 전담한 덕일씨의 신병처리문제를 놓고 검찰은 무척 고심하는 눈치. 당초 검찰은 물증이 확보되지 않는 박의원의 혐의사실을 캐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비호세력들의 실체규명에 덕일씨의 협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최대한 「선처」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두고 「막후협상」「표적수사」등 거센 비난이 빗발치자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취재진에게 묻는등 뒤늦게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 한 수사관계자는 『덕일씨가 받고 있는 8억여원의 탈세혐의는 이미 전액 추징을 당했고 박의원에게 적용된 알선수재혐의의 경우 돈을 준 사람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언론이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 ○…유창종강력부장은 22일 정씨형제 비호세력을 3가지로 분류,전체 수사구도를 상세히 설명. 유부장은 천기호치안감등 인·허업무와 관련된 경찰간부 등을 제1단계 ▲엄청장·박의원등 정씨형제의 큰 위기를 넘겨주는 「큰손」들을 제2단계 ▲정이 특정사안과 관계없이 대외적 과시용으로 재정지원을 했거나 과도한 동행 등으로 관계를 맺어놓은 정·관·언론계,군내의 친교·유착세력 등을 제3단계 수사로 구분. □박철언의원 영장 박철언의원은 88년 9월 하얏트호텔 헬스클럽에서 홍성애씨를 처음 만난뒤 강남 풍지룸살롱에서 N모교수·룸살롱마담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홍씨와 친해지게 되어 90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서울 평창동 474의7 홍의 집에서 파티를 벌였던 바 90년 10월초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홍씨로부터 『정덕일 형제가 탈세조사로 고통을 겪고 있으니 해결해 줄수 없느냐』는 전화연락을 받고 「알았다」면서 다음날 홍씨집에서 만나겠다고 약속한뒤 이튿날 낮12시 정덕일과 만나 청와대 사정수석 비서관주도로 억울한 세무사찰을 받고 있으니 그에게 알선해 탈세조사를 완화해주고 고발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은뒤 이를 승낙하고 헌수표·현금 일부 등 5억원이 담긴 007가방을 받은 혐의이다.
  • “램버트상병이 범행”/윤금이사건 공판,마클 혐의부인

    지난해 10월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 제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이병(20)에 대한 2차 공판이 10일 하오2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심리로 열려 변호인측의 반대신문과 재판부의 보충신문 등이 진행됐다. 마클 피고인은 이날 변호인측 반대신문에서 『당시 숨진 윤씨가 내가 휘두른 콜라병에 맞아 쓰러진 것을 보고 방을 빠져나오다 윤씨의 남자친구인 미 제2사단 소속 램버트 상병이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따라서 당시 난행은 램버트 상병이 저지른 것으로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마클 피고인은 이어 자신의 구두 뒤축에 묻은 세제와 관련,『처음 윤씨의 방에 들어 갔을 때 방구석에 빨래감과 함께 세제가 일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면서 『당시 윤씨와 내가 신발을 신은 채 함께 방에 들어갔기 때문에 구두뒤축에 묻게 된것 같다』고 말했다.
  • 이용구씨 신병확보 총력/이택돈씨 혐의부인 따라/미에 수사협조 요청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7일 구속된 이택돈씨(58)가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함에 따라 이 사건의 실무총책을 맡았다 미국으로 도주한 이용구전신민당 총무부국장(60)이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씨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당시 사건의 기록을 원점에서부터 정밀검토한 결과 이택돈전의원이 깊이 개입했음을 밝혀냈지만 이전의원이 이를 계속 부인해 수사가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이용구총무부국장의 검거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미수사당국과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요청,이전총무부국장의 검거에 나섰다. 한편 이전총무부국장은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의 공모자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용팔이 김용남씨(43)가 검거되기 3일전인 88년 9월21일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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