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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야자수밭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우울증·약물 처방 내역도 없다”

    # 106일 만에… 제주경찰청, 장미란씨 실종사건 관련 사실상 첫 브리핑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시신은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직선거리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야자수 숲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제주경찰은 실종사건과 관련 집중수색에 나선 것은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23일 오전 긴급 제주 방문을 통해 수사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강도높은 전수조사와 현장 수색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초동 수사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공식 브리핑을 계속 미뤄온 경찰은 지난 5월 12일 실종된 후 106일 만에 시신이 발견된 후 처음으로 비공식 브리핑(백브리핑)을 했다. 다음은 제주경찰청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카나리아 야자수 숲 안에서 발견… 수색했던 곳이지만 숲 속 확인 처음-장미란 씨 시신 발견 경위는. “먼저 이번 사건으로 유가족에게 큰 상심을 안겨드린 데 대해 제주경찰을 대표해 사과드린다. 실종자 수색과 허위 종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 장씨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위치가 한림항 쪽으로 계속 고정돼 있었고, 재신고가 들어왔을 때 실종자 안전과 소재 발견이 제일 중요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단서는 기지국 위치였기 때문에 한림항에서 방파제 바닷가 쪽으로 수색을 시작했고 수색 단계 높여가며 범위를 넓혀갔다. 주거지에서 한림항까지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체취견과 드론으로 수색했는데 (발견 당일) 동원된 수색 담당 경찰관이 숲 안에서 발견했다.” -이곳을 처음 수색했나 “수색 범위 안에 포함된 곳이고 수색했던 장소지만, 집중수색때 카나리아야자수 숲 속까지 들어가 확인한 건 처음인 것 같다.” ― 장미란씨의 사인과 사망 시점은. “부검 결과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사인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부검의 구두 소견으로는 목맴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추정된다. 사망 시점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 장씨는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외출한 뒤 한림항 주변에서 기지국 신호가 확인됐고 이후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이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종합하면 외출 이후 새벽 시간대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 시신은 어떤 상태로 발견됐나. “끈이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발이 땅에 닿아 있는 불완전 목맴 형태였고, 앉아 있는 듯한 자세였다. 끈은 야자수의 가지에 묶여 있었으며, 매듭과 높이 등은 현재 정밀 감식 중이다. 야자수농장 주인은 지난 1월 가지치기 한 이후 특별히 농장 관리하진 않은 것 같다.” # 슬리퍼도 그대로 입었던 의류, 속옷도 외출 당시 그대로… 공격·저항 흔적도 없어― 시신 발견 장소에서 타살이나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나. “현장 감식을 발견 당일과 다음 날까지 정밀하게 진행했다. 시신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와 전자제품이 그대로 발견됐고,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등 소지품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슬리퍼도 그대로 신고 있었다. 의류와 내의 역시 외출 당시 상태 그대로였다. 주변 야자수 낙엽도 흐트러지거나 바스러진 흔적이 없었고 저항이나 다툼이 있었던 정황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구두 소견에서도 특이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종합해 현재로서는 범죄 피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어 타살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 성폭행이나 약물·독극물 등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나. “현재까지 범죄 피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만큼 관련 감정에 한계가 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포렌식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 시신에서 신원 확인은 어떻게 이뤄졌나. “지문은 상당 부분 소실돼 지문으로 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치아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일부 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 조직 등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DNA 채취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 집에 있는 끈과 현장 끈 동일 재질… 타살 가능성 포함 모든 가능성 열어둬― 끈은 어디서 가져온 것으로 보나. “현장에서 발견된 끈은 장씨가 집에 두었던 (특정)끈과 동일한 재질로 보인다. 장씨가 집에서 끈을 가지고 나갔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다만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끈을 직접 들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다른 사람이 끈을 이용했을 가능성은. “현재 확인 중이다. 타살을 위장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 장씨의 휴대전화 사용 흔적 없나. “외출 이후 통화 내역이나 뚜렷한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지국 신호는 한림항 주변에서 확인된 뒤 큰 이동 없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 기록 등도 확인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 휴대전화가 며칠 동안 켜져 있었던 이유는. “휴대전화가 상당 기간 켜져 있었던 부분과 관련해 제조사(삼성) 측에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자문을 구한 상태다.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 장씨의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포렌식하나.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추가 디지털 기기 여부와 필요성은 확인 중이다.” ―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은 있나. “현재까지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나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내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5월 12일 외출 이후 목격자나 제보는 없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목격자나 제보는 없다. 외출 이후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 장씨와 허위 종결 혐의를 받는 A 경장의 접점은 확인됐나. “현재까지 장씨와 A 경장이 일면식이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의 통화 내역에서도 A 경장과 통화한 기록이 없고, A 경장의 휴대전화에도 장씨의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의 알리바이 등을 포함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A 경장이 장씨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다. 허위 종결 당시 상황과 A 경장의 행적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 하루 이틀 연락 두절 가끔 있어… 남친 장씨 찾으려 했다는 진술도 있다― 남자친구가 장씨를 사흘 뒤에 신고한 이유는. “남자친구는 장씨가 과거에도 가출했다가 하루나 이틀 뒤 연락한 적이 있어 처음에는 그런 상황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장씨를 찾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남자친구를 수사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 ―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이나 관련 신고가 있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신고 내용은 없다.” ― A 경장이 허위 종결을 한 동기는 확인됐나.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어렵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동기를 포함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 경찰이 A 경장의 허위 종결을 언제 인지했나. “장씨가 재신고된 이후 장씨를 찾는 과정에서 1차 신고 당시 A 경장이 통화했다고 기록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통화내역과 위치정보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근무 환경상 실제 통화가 가능한 방법이 있었는지도 다시 확인했고,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8월 7일 최종적으로 통화내역이 없다는 점을 인지했고, 8월 11일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장은 어떤 방식으로 장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나.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단이나 경위는 현재 수사(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 A 경장의 직위해제와 입건 시점은. “7월부터 여성 관련 사건으로 별도의 수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대기발령 조치가 있었다. 8월 11일 직위해제됐으며, 같은 날 장씨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8월 14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 A 경장을 긴급체포한 이유는. “사건의 중대성과 긴급성, 필요성을 종합해 긴급체포 요건이 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상황에서 도주나 극단적인 선택 등의 가능성도 고려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긴급체포 적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존중한다.” # 60대 남성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 실제 실종자 본인 번호와 불일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나. “112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는 종결 사유를 ‘소재 발견’으로 입력해 해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통화했다고 입력한 번호도 실제 실종자 본인의 번호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A 경장이 처리한 298건 가운데 추가 허위 종결 의심 사례는 얼마나 되나.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제·종결 처리한 사건은 모두 298건이다. 현재 형사과에서 특별전수점검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10여건을 포함해 일부 사건에서 허위 종결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건수는 전수조사가 끝난 뒤 밝힐 수 있다.” ― 전수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 “해제·종결 사유를 기준으로 사건을 선별해 확인하고 있다. 신고자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종결 과정에서 작성된 서류나 단서가 실제 존재했는지도 확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 ― 현재까지 허위 종결이 확인된 사건은 몇 건인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다.” ― 전수조사 과정에서 본청이나 국회에 추가로 보고한 내용이 있나. “현재까지 본청이나 국회에 298건이라는 숫자 외에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보고하거나 제공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실종사건을 많이 처리했나. “서부경찰서 실종팀은 4명 정도가 근무한다. 다만 A 경장이 다른 팀원보다 해제 건수가 많았는지는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확인해 보겠다.” # 이번 2건 외 실종사건 중 추가 재신고 여부 있는지 조사중― 장씨 사건 외에 추가로 재신고된 실종 사건이 있나. “현재 확인 중이다. 전수조사의 하나의 테마로 재신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별도의 보고 절차가 없었나. “당시 A 경장은 상급자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고 종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야간이나 휴일에는 다음 교대 때 기록해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해당 사건에서는 그런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씨 사건의 최초 실종 신고 당시 어떤 암시 내용이 있었나. “특별하게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112 신고 내용과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장씨 실종 사건의 전담팀은 언제 꾸려졌나. “7월 19일 재신고가 접수된 이후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갔고, 광역수사대 등이 수색을 지원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차원에서 인력을 증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8월 20일부터는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 ― 장씨를 찾기 위해 영장 신청 등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나. “재신고 이후 생활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통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고, 영장 신청과 회신 과정 등이 8월 초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통신·수색 자료 등을 종합해 소재를 추적했다.” ― 경찰의 허위 종결로 장씨 발견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허위 종결 과정에서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현재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장씨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당시 처리 내용과 수색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관련 의혹을 철저히 확인하겠다.”
  • “돌봄은 현장에서” 경남도, 읍면동·보건소 전담인력 늘린다

    “돌봄은 현장에서” 경남도, 읍면동·보건소 전담인력 늘린다

    경남도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의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의 전담 인력 확충에 나선다. 제도 시행 초기 기존 인력이 타 업무와 돌봄을 병행하던 겸직 체계를 전담 체계로 개편해, 주민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오는 9월 신규 공무원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읍면동과 보건소에 전담 인력을 우선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총 423명 규모의 기준인건비를 확보했다. 시·군 본청 85명, 읍면동과 보건소 338명 규모다. 이 가운데 7월 말 기준 401명이 현장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시·군 본청 63명, 읍면동과 보건소 338명이다. 다만 본청 인원 중 전담 형태 근무자가 4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읍면동과 보건소 인력은 전원이 기존 업무와 통합돌봄을 겸직하는 실정이다. 도는 제도 도입 초기 시·군 본청에 인력을 우선 배치해 정책 틀을 잡고 서비스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제도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주민 접점 공간인 읍면동과 보건소의 현장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력 운용의 무게중심을 이동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월부터 369명 규모의 신규 공무원 채용 절차를 진행해 왔다. 6월부터 8월까지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9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신규 인력은 읍면동과 보건소의 통합돌봄 업무에 최우선 배치된다. 도는 기존 겸직 인력을 단계적으로 전담 인력으로 전환하는 한편, 신규 배치 공무원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배치 이후에도 시·군별 인력 운용과 서비스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 진필녀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오는 9월 신규 채용 공무원이 사전 교육을 이수하도록 지원하고 읍·면·동과 보건소의 인력 배치 및 서비스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며 “누구나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누리는 경남형 통합돌봄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통합돌봄 시행에 앞서 지난해부터 조직과 인력 등 행정 기반을 다져왔다. 도와 시·군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행정안전부 및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인건비를 확보했다. 아울러 조례 제·개정,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통합지원계획 수립 등을 차례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보건복지부의 통합돌봄 준비 상황 평가에서 도 단위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최초로 ‘함께 찾아가는 통합돌봄버스’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돌봄 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 조창민·이정연·정경섭 하남시의원, ‘뉴홈 사전청약 피해 대책 촉구 집회’ 참석… 정부 책임 있는 구제 촉구

    조창민·이정연·정경섭 하남시의원, ‘뉴홈 사전청약 피해 대책 촉구 집회’ 참석… 정부 책임 있는 구제 촉구

    하남시의회 조창민·이정연·정경섭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뉴홈 사전청약 피해 대책 마련 촉구 5차 집회’에 참석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사전청약 당시 안내된 장기·저리 고정금리 대출 조건이 본청약 과정에서 변경된 점을 지적하며, 당초 약속한 금융지원 이행과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 당첨자들의 절박한 사연을 들은 세 의원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정부 정책을 믿었던 국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과 불안에 내몰리고 있다”며 “정책 변경의 책임을 국민 개인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 도움 없이 성실하게 준비해 온 이들에게 뉴홈은 희망의 주거 사다리였다”며 “정부가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창민·이정연·정경섭 의원은 “사연을 들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더 이상 억울한 피해를 보는 국민이 없도록 국회와 관계 부처에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의원들은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에 함께하겠다”며 “정부는 즉시 대화에 나서 사전청약 당시 안내한 금융지원 방안을 최대한 보장하고, 현실적인 구제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 거제·통영 교육시설 25곳 침수·누수…경남교육청 복구 나서

    거제·통영 교육시설 25곳 침수·누수…경남교육청 복구 나서

    경남 남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거제와 통영지역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 곳곳에서 침수와 누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교육시설 피해 접수는 모두 2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거제 18건, 통영 7건이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거제에서는 외간초, 거제용소초, 장평초, 수월초, 거제애광학교, 송정초 등에서 건물과 운동장 침수 피해가 확인됐다. 외간초는 본관 1층이 물에 잠겼고, 거제용소초는 본관 지하 1층의 도서실과 시청각실, 급식소, 전산실 등이 침수됐다. 장평초는 본관과 유치원, 운동장이 침수됐으며 급식소 피해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수월초는 신관 1층이 물에 잠겼다. 거제애광학교에서는 본관 1·2층 특별실과 교실 등이 침수됐고, 송정초는 운동장이 물에 잠겼다. 송정초에서는 마을에서 학교 방향으로 하수가 유입되고 급식소 뒤편에 자갈이 쌓인 피해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거제 대우초 1층 침수, 한아름유치원 천장 누수, 외포초 본관 1층과 급식소 침수, 삼룡초 연결 부위 누수, 동부초 운동장 옆 수로 토사 유출, 능포초 급식소 천장 누수, 거제제일고 교실 누수 등의 피해가 추가로 접수됐다. 거제용산유치원과 성균관유치원, 해달별유치원, 서강유치원에서도 침수나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 통영에서도 통영중 후문과 주차장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충렬초 주차장, 통영고 본관 1층, 두룡유치원 주차장 등이 물에 잠겼다. 통영여중은 본관 일부가 침수됐고 진남초는 본관과 주차장이 침수됐다. 산양중에서는 본관 1·2층과 화장실이 침수되고 옥상에서 물이 새 바닥재가 모두 젖는 피해가 확인됐다. 거제 옥포성지중학교는 학교 자체의 경사면 옹벽 일부가 파손됐다. 인근 삼도로얄아파트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150여 명이 학교 급식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거제 장평동 782.1㎜, 통영 정량동 628.2㎜, 남해 이동면 228.0㎜, 고성 공성읍 224.0㎜, 사천 용현면 190.0㎜로 집계됐다. 특히 거제에는 17일 오전 6시까지 하루 동안 508.8㎜의 비가 쏟아졌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 본청 중회의실에서 권순기 교육감과 부교육감,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교 피해 상황과 학사 운영, 시설 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피해 학교의 학사 운영과 돌봄, 학교급식, 전산망 운영을 비롯해 시설 피해와 복구, 복구 예산 지원, 현장점검 등을 논의했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초기에는 학교장과 교육지원청이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응급 복구를 우선 추진하도록 하고, 이후 피해 규모에 따라 예비비와 재난복구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여름방학 중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를 비롯해 각 교육시설의 추가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추가 피해에 대응할 계획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라며 “복구 과정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왔을 때 정상적인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해 달라”고 밝혔다.
  • 부산교육청, 5개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센터’ 설치…교권 침해·악성 민원 대응

    부산교육청, 5개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센터’ 설치…교권 침해·악성 민원 대응

    부산시교육청은 5개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학교에서 자체 해결하기 어려운 교육활동 침해 사안,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조직이다. 기존에 시교육청 본청이 관할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에 더해 각 교육지원청마다 하나씩 설치해 더욱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조사하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피해 교원을 위한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 또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우 변호사 선임, 교권보호위원회에 출석 시 변호사 대리 또는 동행, 악성 민원 관리 대응 등을 지원한다. 학교 현장 컨설팅과 학교 민원 처리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 보호와 초기 사안 대응 역량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시교육청은 센터에 센터장과 변호사, 장학사 각 1명, 행정 직원 2명 등 모두 5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교육청이 위촉한 자문변호사 60명도 필요할 경우 법률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활동 보호는 교원 개인 지원을 넘어 학생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교육보호활동센터를 중심으로 학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염 선제 대응해야”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염 선제 대응해야”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6일 본청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폭염 대응 긴급 점검 회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 건설사업장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작업 중지와 휴식 시간 확보,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부서와 자치구에는 쪽방 주민과 노숙인, 고위험군 어르신, 장애인 등의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하루 2회 이상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보호 조치할 수 있는 대응체계 강화도 지시했다. 건설 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는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오후 2~5시까지는 야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매시간 1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감독에 나선다. 무더위 쉼터에 대해서는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와 생수 등 폭염 대응 물품 비치, 운영시간 연장 여부 등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즉시 보완하도록 했다. 그늘막과 도로 살수차 등 폭염 저감 시설의 정상 운영 여부를 재점검하고 폭염 상황에 맞춰 시설 운영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각 부서와 자치구에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즉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지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대응과 빈틈없는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폭염 피해 예방에 전 행정력을 가동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시, 내일 ‘부동산 시민 대토론회’ 생중계…오세훈 시장 등 참여

    서울시, 내일 ‘부동산 시민 대토론회’ 생중계…오세훈 시장 등 참여

    서울시가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 후 전월세 상승, 내 집 마련 기회 축소 등 시민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6일 시청 본청 3층 대회의실에서 90분 동안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모든 과정은 시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토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주택 청년, 비거주 1주택자, 민간임대사업자, 부동산 전문가 등 시민 50여명이 참여한다.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인 김병민 G3 서울 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사회를 맡는다. 행사는 정부가 지난 3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후 시가 처음 마련한 시민참여형 공개토론회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부담과 우려를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세제 개편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세제 개편, 부동산 거래, 전월세 시장, 주택 공급 등 4대 주제를 두고 60분 동안 자유롭게 논의한다. 온라인 시청자도 실시간으로 댓글과 화상 연결을 통해 질문을 남기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현장에서 나온 시민 의견과 전문가 답변 등 논의 내용을 토론회 종료 후 별도로 공개한다. 시민 부담을 줄이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세 부담을 높이기보다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세제 개편으로 전월세 시장이 위축되면 그 부담은 결국 서민과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근본적인 해법은 세금이 아니라 충분한 주택 공급”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서울에서 실질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단독] “검사님, 지방청 국장 오세요”… ‘빈손’ 중수청 전화 리쿠르팅

    [단독] “검사님, 지방청 국장 오세요”… ‘빈손’ 중수청 전화 리쿠르팅

    인원 규모도 처우도 미정… 중수청장 후보추천위도 못 꾸렸다 오는 10월 2일 출범을 앞둔 중대범죄수사청이 본격적인 공개 모집에 앞서 일선 검사를 상대로 개별 접촉을 통한 물밑 리쿠르팅에 착수했다. 출범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력, 조직 등 구체적인 내용이 베일에 싸여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사정이 급해진 중수청 준비단은 공개 채용 절차를 밟기도 전에 현직 검사를 상대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직·인력 밑그림을 빨리 확정해야 중수청이 초기에 안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수청 준비단은 최근 사법연수원 36~39기 검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지방 중수청 국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35기 일부에게도 제안이 전달됐으나, 차장검사급인 이들이 응할 가능성은 낮다. 지난 3월 중수청법 통과 이후 행정안전부는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인력 규모와 조직구성은 미지수다. 행안부는 중수청의 직제와 수사관 임용령을 8월 중에 마련하고 9월부터는 검사와 수사관 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재 결과 행안부 소속으로 신설되는 중수청은 검찰처럼 ‘부’가 아닌 ‘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청의 경우 경제범죄수사국, 반부패수사국, 사무국 등 6대 범죄(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국가보호·사이버) 담당 국을 두고 그 아래 3개 과를 배치한다. 서울청에만 1·2차장을 두고 지방청은 차장 없이 국장이 실질적인 차장 역할을 수행한다. 본청과 서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 들어선다. 지방청은 부산 퍼스트월드 브라이튼·대구 남산빌딩·광주 한경빌딩으로 확정됐고 대전청은 지역 내 부지를 구하지 못해 세종IT타워에 마련됐다. 수원청은 임대인 사정으로 입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전체 조직 규모는 2000명대 중반 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력 대우의 경우 기존 검사 급수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4~5급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검토안에 따르면 ▲부부장 검사 이하는 4급 ▲15년 차 이상 부장검사는 3급 ▲국장은 2급 ▲지방청장은 1급 수준이다. 고위직인 1~3급 인원은 70명 안팎이 유력하다. ‘불이익 방지 조항’을 통해 호봉을 늘려 기존 임금 수준을 보전해 주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다음달 5일부터 전국 일선 검찰청을 순회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지검이 5일로 가장 먼저 설명회를 열고 서울동부지검·수원지검은 7일, 서울북부지검은 10일,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은 11일에 각각 설명회를 연다. 검찰 관계자는 “설명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구체적인 경력 대우나 인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부 지방청의 인원 미달 가능성이 고조되자 사전에 개별 리크루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틀은 갖춰져 가고 있지만, 정작 조직을 이끌 ‘머리’는 여전히 공백 상태다.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나 인사청문회 등 수장 임명을 위한 법적 절차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독자적인 수사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별도의 내부 수사망을 구축하기에는 시간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출범 초기에는 경찰청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인력 확보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중수청 인력 확보 상황을 직접 물었고, 윤 장관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에 “근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 브라질 순방 중 열린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민정수석으로부터 개청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공직사회에서 공사 구분과 선공후사 원칙이 잘 지켜지는 게 중요하다”며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현장 검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차장검사는 “갈까 말까 고민하는 후배 검사는 꽤 있지만 정작 조건이 어떤지 몰라서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검사는 “보완수사권을 중수청에 넣으면 검사들이 오히려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 [단독] 인력·조직 밑그림 안 나왔는데… 중수청, 출범 두 달 앞두고 檢 물밑 타진

    [단독] 인력·조직 밑그림 안 나왔는데… 중수청, 출범 두 달 앞두고 檢 물밑 타진

    오는 10월 2일 출범을 앞둔 중대범죄수사청이 본격적인 공개 모집에 앞서 일선 검사를 상대로 개별 접촉을 통한 물밑 리쿠르팅에 착수했다. 출범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력, 조직 등 구체적인 내용이 베일에 쌓여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사정이 급해진 중수청 준비단은 공개 채용 절차를 밟기도 전에 현직 검사를 상대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직·인력 밑그림을 빨리 확정해야 중수청이 초기에 안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수청 준비단은 최근 사법연수원 36~39기 검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지방 중수청 국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35기 일부에게도 제안이 전달됐으나, 차장검사급인 이들이 응할 가능성은 낮다. 지난 3월 중수청법 통과 이후 행정안전부는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인력규모와 조직구성은 미지수다. 행안부는 중수청의 직제와 수사관 임용령을 8월 중에 마련하고 9월부터는 검사와 수사관 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재 결과 행안부 소속으로 신설되는 중수청은 검찰처럼 ‘부’가 아닌 ‘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청의 경우 경제범죄수사국, 반부패수사국, 사무국 등 6대 범죄(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국가보호·사이버) 담당 국을 두고, 그 아래 3개 과를 배치한다. 서울청에만 1·2차장을 두고, 지방청은 차장 없이 국장이 실질적인 차장 역할을 수행한다. 본청과 서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 들어선다. 지방청은 부산(퍼스트월드 브라이튼)·대구(남산빌딩)·광주(한경빌딩)로 확정됐고, 대전청은 지역 내 부지를 구하지 못해 세종IT타워에 마련됐다. 수원청은 임대인 사정으로 입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전체 조직 규모는 2000명대 중반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력 대우의 경우 기존 검사 급수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4~5급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검토안에 따르면 ▲부부장 검사 이하는 4급 ▲15년차 이상 부장검사는 3급 ▲국장은 2급 ▲지방청장은 1급 수준이다. 고위직인 1~3급 인원은 70명 안팎이 유력하다. ‘불이익 방지 조항’을 통해 호봉을 늘려 기존 임금 수준을 보전해 주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다음달 5일부터 전국 일선 검찰청을 순회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지검이 5일로 가장 먼저 설명회를 열고, 서울동부지검·수원지검은 7일, 서울북부지검은 10일,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은 11일에 각각 설명회를 연다. 검찰 관계자는 “설명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구체적인 경력 대우나 인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부 지방청의 인원 미달 가능성이 고조되자 사전에 개별 리크루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틀은 갖춰져 가고 있지만, 정작 조직을 이끌 ‘머리’는 여전히 공백 상태다.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나 인사청문회 등 수장 임명을 위한 법적 절차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독자적인 수사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별도의 내부 수사망을 구축하기에는 시간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출범 초기에는 경찰청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인력 확보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수청 인력 확보 상황을 직접 물었고, 윤 장관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에 “근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 브라질 순방 중 열린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민정수석으로부터 개청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공직사회에서 공사 구분과 선공후사 원칙이 잘 지켜지는 게 중요하다”며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현장 검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차장검사는 “갈까 말까 고민하는 후배 검사는 꽤 있지만 정작 조건이 어떤지 몰라서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검사는 “보완수사권을 중수청에 넣으면 검사들이 오히려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 손성익 경기도의원, 폰프리스쿨 표준가이드 없는 지역별 선행 추진… 현장 혼란 우려

    손성익 경기도의원, 폰프리스쿨 표준가이드 없는 지역별 선행 추진… 현장 혼란 우려

    경기도의회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20일~21일 양일간 제392회 임시회 경기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폰프리스쿨’ 정책이 표준가이드 부재 상태로 지역별 선행 추진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지침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교육부의 ‘폰프리스쿨 선도학교’ 모집 추진에 맞춰 경기도교육청의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앞서 요구한 표준가이드라인이 여전히 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고양(G.P.S), 파주(폰오프라스온) 등 지자체별로 사업 명칭과 운영 기준이 각기 다른 현상황을 짚었다. 이어 손 의원은 이 같은 지역별 자율성 부여의 구체적인 허용 범위에 대해 교육청 측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의 성급한 정책 행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손 의원은 도교육청의 표준 가이드라인이 배포되기도 전에 양평교육지원청이 자체 기준을 세워 지난 11일 정책설명회를 강행한 점을 꼬집었다. 특히 해당 설명회에서 스마트기기 파손·분실 대책과 학교배상책임공제 절차까지 안내된 점을 언급하며, 본청의 공식 지침 없이 지역청이 앞서 정책을 수립·안내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폰프리스쿨은 새 교육감의 1호 행정 결재로 상징성이 큰 사업인 만큼,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실행력을 앞세워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표준가이드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되면 결국 학교 현장의 행정 혼란과 불필요한 비용·행정력 낭비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특색을 살리는 자율 운영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공통 기준이 먼저 서야 자율도 의미가 있다”며 “지침을 조속히 마련해 25개 교육지원청에 매뉴얼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지역교육국장은 조속한 지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 의원은 이번 임시회를 시작으로 교육행정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손 의원은 “교육행정은 아이들의 하루와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장에서 배우고 확인하는 자세로 임하되, 필요한 부분은 분명하게 짚어가겠다”고 밝혔다.
  • 최승태 하남시의원·이광재 국회의원, 하남 교산·창릉지구 뉴홈 사전청약자 비대위와 간담회

    최승태 하남시의원·이광재 국회의원, 하남 교산·창릉지구 뉴홈 사전청약자 비대위와 간담회

    하남 교산 및 창릉지구 ‘뉴홈’ 사전청약 당첨자 단체는 지난 17일, 최근 정부의 대출 조건 변경에 따른 수험생·서민층의 피해 우려를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하남시의회 최승태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과 지역구 이광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연이어 면담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하남교산·고양창릉지구 뉴홈 사전청약 당첨자들과의 1차 만남에 이어 개최된 두 번째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1차 간담회 수렴 의견을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논의를 도모하고자 이광재 국회의원과 강성삼 도의원이 합동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당첨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의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사전청약 당시 안내한 조건을 믿고 수년 동안 다른 청약 기회를 포기하며 기다려 왔는데, 이제 와서 대출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막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본청약이 지연되는 동안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와 대출 조건까지 불리하게 변경될 경우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어, 입주 자체를 고민하는 당첨자들도 적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전청약 당시 안내한 금융 지원 조건 원안 시행 ▲본청약 지연에 따른 부담 완화 ▲중도금 대출 대책 마련 ▲정부와 LH의 명확한 입장 발표 등을 요구하며, 정책 변경에 따른 부담을 당첨자들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승태 위원장은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혜택이 아니라 정부가 처음 약속했던 내용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기다린 국민들이 정책 변경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주택 정책은 국민의 신뢰 위에서 추진되는 만큼, 정부도 당첨자들의 불안과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남교산·창릉지구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함께 국토교통부,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예결위원장은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조건을 더 불리한 방식으로 변경한다면 정책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사전청약 제도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강성삼 도의원은 “사전청약은 국가 정책을 믿고 수년간 삶의 계획을 세운 무주택 실수요자들과의 약속”이라며 “본청약 지연과 분양가 상승에 이어 금융 조건까지 달라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하남 교산·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승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요구 사항을 국회와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겠다”며 “정책 변경의 부담이 사전청약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단독]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반발 확산… 직협, 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

    [단독] 경찰 ‘순환인사 확대’ 반발 확산… 직협, 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찰 순환인사 확대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집단 행동으로 번질 조짐이다.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정부가 순환인사제를 강행할 경우 집회는 물론 ‘수사경과 반납 운동’까지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직협은 21~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026 상반기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순환인사제 전면 도입 등을 담은 ‘경찰 수사 내부 비리 근절 및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의다. 당초 실무 협의는 직협이 매년 상·하반기 현장 요구사항을 경찰청에 전달하는 자리지만, 이번에는 순환인사 확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직협은 순환인사가 장거리 출퇴근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수사 전문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직협은 지난 5월에도 경찰청에 “타서 강제 전보를 폐지하고 희망자에 한해 전보가 이뤄지도록 인사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직협 내부에서는 정부가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정부청사 앞 집회 등 반대 운동과 함께 수사 전문 자격인 ‘수사경과’를 반납하는 방안도 대응 카드로 거론된다. 직협 관계자는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정 기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면 이를 감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경찰청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후 확실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직협에 따르면 정부가 순환인사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날 오후 1시까지 경찰 내부망에는 직협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1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직협 회원 전용 네이버 밴드와 이메일에도 ‘본청에 현장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계급을 일률적으로 순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순환인사 확대에 따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현장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 [단독]경찰 순환인사 반발 확산…‘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하는 직협

    [단독]경찰 순환인사 반발 확산…‘집회·수사경과 반납’ 검토하는 직협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찰 순환인사 확대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집단 행동으로 번질 조짐이다.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정부가 순환인사제를 강행할 경우 집회는 물론 ‘수사경과 반납 운동’까지 검토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직협은 21~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2026 상반기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지난 16일 순환인사제 전면 도입 등을 담은 ‘경찰 수사 내부 비리 근절 및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의다. 당초 실무 협의는 직협이 매년 상·하반기 현장 요구사항을 경찰청에 전달하는 자리지만, 이번에는 순환인사 확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직협은 순환인사가 장거리 출퇴근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키우고 수사 전문성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직협은 지난 5월에도 경찰청에 “타서 강제 전보를 폐지하고 희망자에 한해 전보가 이뤄지도록 인사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직협 내부에서는 정부가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경우 정부청사 앞 집회 등 반대 운동과 함께 수사 전문 자격인 ‘수사경과’를 반납하는 방안도 대응 카드로 거론된다. 직협 관계자는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정 기간마다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면 이를 감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경찰청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후 확실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직협에 따르면 정부가 순환인사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날 오후 1시까지 경찰 내부망에는 직협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1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직협 회원 전용 네이버 밴드와 이메일에도 ‘본청에 현장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계급을 일률적으로 순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순환인사 확대에 따른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현장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 교육청 ‘5개 권역’ 체제 대수술 예고

    전남·광주 교육청 ‘5개 권역’ 체제 대수술 예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이후 기존 광주시교육청을 대폭 축소하거나 사실상 해체하는 방안을 포함한 교육행정 조직 개편안이 공식 제기되면서 지역 교육계가 거센 파장에 휩싸였다. 통합 교육청을 5개 권역 체제로 재편하고 정책·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을 남악으로 일원화하자는 구상이 제시되면서 통합 교육행정의 무게중심이 전남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 김경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장은 최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3권역 체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5개 권역 지원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준비위가 제시한 개편안은 광주와 전남의 교육행정 조직을 권역별 지원체계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는 기존 동부교육지원청과 서부교육지원청에 광산교육지원청을 신설해 3개 권역으로 운영하고, 전남은 남악청사와 동부권교육청의 2개 권역으로 재편하는 방안이다. 김경범 준비위원장은 “학교 현장과 더욱 밀착된 교육행정을 위해 자율과 분권 중심의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며 “기존 광주시교육청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필요하다면 해체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통합 교육청의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의 배치다. 준비위는 현재 광주와 전남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기획조정 기능을 남악청사로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획조정실은 교육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조직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만큼, 이 기능이 남악으로 이전될 경우 사실상 통합교육청의 행정 중심축도 남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편안이 공개되자 광주시교육청 내부에서는 당혹감이 감지되고 있다. 본청 기능 축소를 넘어 ‘해체’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된 것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광주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교육청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직원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전남도교육감 출신인 김대중 교육감이 통합교육감에 당선되면서 행정의 중심이 전남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처럼 급격한 조직 개편안이 제시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전남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및 축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 추진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한 현직 검사가 경찰의 수사 은폐·축소 정황을 경험한 일화를 언급하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정민(사법연수원 37기)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으며-112의 침묵, 그리고 보완수사라는 최후의 보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찰 지휘부도 유착과 은폐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경찰청장 대행이 해외 출장 도중 급거 귀국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장면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경찰청장의 모습이 강하게 겹쳐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전국의 112 신고 체계를 책임지던 고위 경찰관 소환 조사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경찰은 500여 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지만 기록 어디에도 경찰의 112 신고 부실 대응을 파헤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수사는 행정안전부·서울시·용산구·소방청 등 타 기관을 향했고, 현장 경찰관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출동한 것처럼 허위 전산 입력을 했는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했을 뿐 허위 전산 입력에 대해선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때 접수된 112 신고 전화가 11건이었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당시 신고 전화는 100건이 넘을 정도로 많았지만 ‘압사’나 ‘깔려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들어간 신고만 센 것이라고 답하더라”고 했다. 이를 두고 최 부장은 “국민의 안전 보장을 주 임무로 하는 경찰이 112 대응의 치명적 과오를 저지르고도 그 과오를 스스로 ‘셀프 수사’한 것은 진실을 덮는 가림막일 뿐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참담한 진술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국무총리실에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것처럼) 허위로 보고해 총리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오송 참사 직전 ‘강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대기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재난 상황실을 가동하지 않은 고위 경찰관들의 책임을 낱낱이 규명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신고 체계를 총괄하던 경찰이 9개월 후 오송 참사가 발생하기까지 같은 직책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장윤기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경찰청 본청에서 30명 가까운 수사팀을 광주로 내려보내 검찰 수사를 방해하듯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긴급체포한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대범죄 수사를 경찰이 독점하는 것에 대해 “대형 안전사고를 치안 실패 당사자인 경찰만 독점 수사하게 두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신안군, ‘찾아가는 소통형 업무보고회’ 개최…‘53개 전 부서 직접 방문’

    신안군, ‘찾아가는 소통형 업무보고회’ 개최…‘53개 전 부서 직접 방문’

    전남광주 신안군은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군수가 직접 부서 사무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소통형 업무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기존의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보고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군수가 행정 현장을 직접 찾아 주요 업무를 점검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14개 읍·면 등 총 53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태성 신안군수가 매주 2일씩 각 부서 사무실을 순회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민선 9기 군정 방향을 행정 내부에서부터 실천하기 위한 조치다. 신임 군수로서 부서별 주요 현안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정적인 군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업무 청취에 그치지 않고, 업무보고와 소통을 유기적으로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서별 보고가 끝난 뒤에는 군수와 전 직원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실무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군수가 직접 청취하고, 민선 9기 군정 방향과 주요 정책 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군수와 직원의 경계를 낮추며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이번 찾아가는 업무보고회를 통해 군정 현안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과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제13대 전반기 첫 주요업무보고 실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제13대 전반기 첫 주요업무보고 실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한석, 칠곡)는 지난 9일 경북도교육청 본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경북 교육의 주요 정책과 당면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이날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AI 교육 도입, 교권 보호 대책, 학령인구 감소 대응 등 핵심 과제를 비롯해 특수·다문화 교육, 직업 교육, 폐교 활용 방안 등을 도마 위에 올렸다. 위원회는 이들 주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육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질의와 구체적인 정책 제언을 쏟아냈다. 박정호(포항8) 부위원장은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과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김상일(포항3) 위원은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학부모 갈등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교권 보호 체계 구축과 교육 활동 보호 기능 강화를 당부했다. 김상희(봉화) 위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작은 학교 운영과 지역 교육 활성화 대책을 점검하고, 북부권을 비롯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김정대(안동3) 위원은 탄소 중립 교육이 단순한 사업 추진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의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과정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박영서(문경1) 위원은 최근 5년간 폐교의 사용 및 매각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폐교 자산의 활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백순창(구미8) 위원은 학생들의 AI 활용 실태 조사와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특수학급 운영 실태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교육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폐교 활용 현황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이동협(경주4) 위원은 공공도서관에서 폐기되는 도서를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과 작은 도서관 등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체계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정세현(구미2) 위원은 AI 시대에 대비한 경북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 서점과 연계한 도서 구매 활성화와 공유 재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국가 교육 정책과 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와 직업계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해 지역 인재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통해 경북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교육, 학령인구 감소, 교권 보호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라며 “교육청은 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면밀히 검토해 교육 정책과 기관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경북 교육 정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장윤기 수사 은폐’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동영상 삭제·케이블타이 폐기 확인

    ‘장윤기 수사 은폐’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동영상 삭제·케이블타이 폐기 확인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23) 수사팀의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청 본청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범행 차량 동영상 삭제 지시와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 누락 등 은폐 시도가 줄줄이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광주경찰청 지휘 라인을 수사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본청 인력을 투입해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을 확대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본청이 직접 의혹 규명에 나선 것이다. 앞서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은 수사 초기 장씨 차량 수색 당시 발견된 핵심 단서인 ‘케이블타이’를 증거 목록에서 고의로 누락하고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케이블타이는 장씨의 ‘강간살인죄’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결박 도구였으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A 경감은 언론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부하 수사관에게 차량 수색 당시 촬영했던 현장검증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현직 경찰관인 장씨 부친과의 유착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A 경감은 아들의 자취방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부친에게 넘겼고, 부친은 범행 사흘 만에 방 안의 주요 증거인 ‘훼손된 리얼돌’을 해체해 폐기했다. 범행에 쓰인 SUV 차량도 감식 직후 부친에게 곧바로 인계돼 보름 넘게 운행되며 증거가 장기간 훼손됐다. 특별수사팀은 A 경감을 비롯한 담당 수사팀 전원과 지휘부를 상대로 사전 정보 유출 및 조직적 은폐·유착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수사할 방침이다.
  • 추경호 號 대구시 첫 조직개편…‘AI·대기업 유치’ 경제 대개조 시동

    추경호 號 대구시 첫 조직개편…‘AI·대기업 유치’ 경제 대개조 시동

    대구시가 민선 9기 추경호 시장의 취임에 맞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생경제 회복과 인공지능(AI) 전환, 대기업 유치 등을 골자로 한 ‘대구 경제 대개조’ 구상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본청 기준 기존 1단·3실·15국·1본부에서 1개 국이 줄어든 1단·3실·14국·1본부 체제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기구 신설을 최소화하고 유사·중복 조직은 통폐합한 효율 중심의 조직개편이라는 게 김 부시장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제·산업 분야의 대대적인 조직 보강이다. 미래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미래혁신성장실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확대 개편하고, AI 관련 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키로 했다. 또 대학정책국을 폐지하는 대신 대학협력 및 인재양성 기능을 이관해 ‘대학인재혁신과’를 만든다.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거점 조성을 위한 ‘반도체소프트웨어과’도 새롭게 마련된다. 이 밖에도 지역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신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하고자 경제국 산하에 있던 섬유패션과를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하기로 했다.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전담하는 원스톱기업투자센터는 3과 7팀 체제로 확대되며, 과 단위의 ‘규제혁신과’가 신설돼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규제 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과 협업해 대기업 유치 등을 지원할 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추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경제국이 운영을 총괄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장 직속 ‘청년 특보’도 신설된다. 공간 대전환 작업을 인프라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올 하반기 예정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조정실 내에 ‘공공기관이전담당관’을 신설하고 2028년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전담할 ‘행정통합팀’도 구성된다. 기존 8과 규모였던 도시주택국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계획·개발을 맡는 ‘도시건설국’과 활용·정비를 전담하는 ‘건축주택국’으로 분리된다. 군사시설 이전 및 후적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은 폐지하고 도시계획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건설국 내 군사시설이전정책과로 개편한다. 옹벽·지하도 등 생활 밀착형 취약 시설물을 선제 점검할 ‘안전점검팀’이 재난안전실에 신설된다. 현장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소 재정비도 이뤄진다. 다양한 기능이 혼재돼 있던 도시관리본부를 7개 전문 사업소로 분리·재편하고, 과거 대구교통공사로 통합됐던 도시철도 건설 기능을 다시 분리해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재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조직개편안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오는 21일 개회하는 대구시의회 제327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새달 10일 자로 시행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내 비효율을 개선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신속하게 견인하기 위해 일하는 조직을 가동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전국 첫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란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전국 첫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중·고 전 과정에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전면 도입을 추진한다. 암기와 정답 찾기 중심의 획일적 평가 체계를 걷어내고, 사고력·표현력·문제 해결력을 중심에 둔 미래형 교육 체제로 공교육의 축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준비위원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혁신과 학교 자율 확대, 교육행정 분권 강화를 골자로 한 통합교육청 운영 청사진을 발표했다.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꾸겠다는 의지이지만 정작 입시 제도와의 괴리와 교권 침해 우려라는 험난한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통합교육청은 2026년 세부 지침 예고를 시작으로 2027학년도부터 단계적 도입에 착수, 2032년까지 서·논술형 평가를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남광주형 AI 평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 AI가 손글씨 답안을 분석해 교사의 채점 신뢰도를 보조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 체계도 대수술에 들어간다. 가칭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설립해 본청에 집중됐던 수업·평가·진학 기능을 현장으로 이관한다. 이는 교육감의 권한을 학교로 과감히 이양하는 조치로,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주체가 되도록 돕는 ‘조력자’로 교육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교육현장의 시선은 냉담하다. 서·논술형의 본질적 한계인 ‘주관성’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3단계 평가 체제’(학부모 불복 시 평가원 직권 재평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계에서는 “교사의 고유 권한인 평가권을 박탈하고 전문적 권위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학교교사들의 업무 과중도 심각한 변수다. 문항 개발부터 루브릭(채점 기준) 작성, 정밀 피드백까지 요구되는 시간은 기존 방식의 수배에 달한다. 반면 사교육 시장은 벌써 발 빠르게 서·논술형 대비반을 편성하며 들썩이고 있다.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아예 학습을 포기하는 ‘교육 소외’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벽은 국가 입시 제도와의 불일치다. 대학 입시가 여전히 오지선다형 상대평가 체제인 상황에서 전남·광주만 서·논술형을 고집할 경우, 학생들에게 이중의 학습 부담만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다. 학교 자율권 확대가 자칫 학교 간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역량 있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의 교육 서비스 불균형이 발생하면,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이 심화되어 공교육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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