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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의원발의 조례가 현장에서 본래 취지에 맞게 실행되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사후 검증하는 전담 기구가 경기도의회에 꾸려졌다. 경기도의회는 17일 의회 접견실에서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위촉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관리단은 도의원이 발의해 제정되거나 전부개정된 조례의 실제 집행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은 이날 위촉식에서 국은주(국민의힘, 비례), 금종례(국민의힘, 비례), 문승호(더불어민주당, 성남1), 신미숙(더불어민주당, 화성4), 안계명(더불어민주당, 평택5), 엄교섭(더불어민주당, 용인11), 이기대(더불어민주당, 고양9), 장정희(더불어민주당, 수원11) 의원 등 총 8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8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리단은 조례의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수립하며, 사안에 따라 정책대안 제시와 조례 개정·폐지 권고 권한까지 행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조례별 관리카드를 도입하고 정례 진단회의를 거쳐 정책 효과를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도출된 분석 결과는 향후 도의회 의정활동은 물론 도정 행정사무감사 핵심 자료로도 활용된다. 위촉식 직후 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위원 간 호선을 통해 신미숙 의원이 단장으로, 문승호 의원이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회의에서는 ‘2026년 행정사무감사 활용을 위한 관리대상 조례 분석계획’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운영 로드맵이 논의됐다. 관리단은 오는 10월 대상 조례별 관리카드 작성을 마치고, 11월 제1차 진단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종섭 의장은 “좋은 조례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끝까지 살피는 일”이라며 “관리단이 현장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찾아 조례가 실질적인 정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미숙 단장은 “조례가 당초 입법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리단은 10월 관리대상 조례에 대한 조례관리카드를 작성하고, 11월에는 제1차 진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송연섭 경기도의원, 지역상권 변화 현장 살펴... 소상공인 고충 직접 청취

    송연섭 경기도의원, 지역상권 변화 현장 살펴... 소상공인 고충 직접 청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을 방문해 도내 주요 상권 지원사업의 집행 현황을 살피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상권 재편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6일 이뤄진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상권 지원 정책들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사업 수행 기관 실무진과 상인들이 체감하는 구조적 한계와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 의원은 재단 실무진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매니저’ 사업의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지역매니저가 상인과 행정관청, 공공 지원기관을 매개하며 발생하는 현장 고충과 실질적 지원 기능의 보완점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 소비 촉진 정책인 ‘경기도 통큰 세일’의 실제 효과와 상인들의 체감 반응도 면밀히 확인했다. 면담에서는 최근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경기도 통큰 세일’ 관련 예산이 감액 편성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 사업이 골목상권 유입을 이끌고 매출 증대 체감도가 높은 핵심 사업인 만큼, 향후 예산안 심의와 조정 과정에서 실제 상인들의 정책 만족도와 수요가 면밀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논의는 단순 사업 점검을 넘어 도시 정비사업으로 인한 상권 변동 문제로 확장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 과정에서 유동인구 이동과 소비 지형이 급격히 바뀌어 영업환경 악화를 겪는 기존 골목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전달됐다. 송연섭 의원은 “상권정책은 현장의 변화와 소상공인이 실제 겪는 어려움을 얼마나 세밀하게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지역매니저와 같은 현장 연결 기능을 강화하고, 통큰 세일처럼 상인들이 효과를 체감하는 사업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상권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지역에서는 기존 소상공인들이 변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경기도의 정책과 지원이 지역의 현실과 맞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운영 실태를 검증하고, 급변하는 지역 상권 환경에 대응할 실효성 있는 입법 및 정책적 대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 네이버클라우드 “군이 주도하고 민간이 뒷받침”…국방 소버린 AI 전략 제시

    네이버클라우드 “군이 주도하고 민간이 뒷받침”…국방 소버린 AI 전략 제시

    네이버클라우드가 군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의 통제권을 직접 확보하면서 민간 기술을 빠르게 전력화하는 ‘국방 소버린 AI’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히 AI 모델이나 인프라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 기술을 군의 실제 작전 환경에 맞게 연결·검증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까지 맡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등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AI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방 AI는 기술 도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현장에서 검증해 전력화하는 과정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은 데이터와 모델의 통제권을 군에 두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민간의 인프라·AI 모델·애플리케이션 역량을 결집한 뒤 폐쇄망에서 군 데이터와 연결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임무부터 단계적으로 실증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후 현장배치 엔지니어(FDE)가 실제 운용 과정에 참여해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민간의 빠른 기술 발전을 활용하면서도 보안과 자립성이 중요한 국방 분야에서는 특정 외부 모델이나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미가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인프라부터 실제 임무 적용까지 국방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술적으로는 자율 무기체계가 서로 다른 센서와 플랫폼에서 수집한 정보를 같은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의미 체계’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드론 영상과 센서 정보를 3차원 공간으로 구조화하는 공간지능과, 지형·기상·레이더 등 전장 변수를 가상 환경에서 학습·예측하는 월드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역할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군이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군과 방산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의 역량을 연결하고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광운대, AI 활용 수업 혁신 사례 7건 공개

    광운대, AI 활용 수업 혁신 사례 7건 공개

    광운대학교 교수학습센터가 광운대 교원들의 AI 활용 수업 사례 7건을 발굴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수학습센터는 지난 7월 13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AI 활용 수업 사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AI 활용 이러닝 과정을 이수한 교원들이 실제 수업에 AI를 적용하고 교육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훈 화학공학과 교수는 ‘공학열역학’ 수업에서 ChatGPT, Gemini, NotebookLM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질문하고 검증하도록 했다. 박수한 로봇학부 교수는 ‘강화학습’ 수업에서 AI 퀴즈를 매주 운영하고 학생들의 오답과 질문을 다음 수업에 반영했다. 부선영 수학과 교수는 ‘수리통계학 및 연습Ⅰ’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AI 기반 LMS를 적용해 학생들의 프로젝트 과정에 대한 피드백과 수정을 지원했으며, 이도환 전기공학과 교수는 ‘센서공학’에서 AI를 활용해 논문 탐색부터 데이터 분석·해석, 발표자료 작성까지 실습을 진행했다. 광운대 교수학습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활용 수업과 AI 에이전트, AI 기반 교육 모형 등 다양한 현장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례를 축적하고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 사례집은 교수학습센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젠슨 황·저커버그, AI 규제기구 제동…앤트로픽 “AI가 AI 개발 26% 주도”

    젠슨 황·저커버그, AI 규제기구 제동…앤트로픽 “AI가 AI 개발 26% 주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실리콘밸리의 논쟁이 ‘멈출 것이냐, 계속 달릴 것이냐’는 찬반을 넘어 실제 규제 방식과 통제의 주체를 둘러싼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민간 주도의 AI 규제기구 설립에 제동을 건 가운데 앤트로픽은 자사 AI가 이미 AI 연구개발 업무의 26%를 주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누가 안전 기준을 만들고, AI가 차세대 AI 개발에 관여하는 속도를 어디까지 허용할지가 새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황 CEO와 저커버그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민간 주도 AI 규제기구 설립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들은 별도 기구가 만들어질 경우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선두 AI 기업에 영향력이 쏠릴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상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을 본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참여하는 별도 조직을 두고 AI 안전 기준과 평가 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황 CEO와 저커버그 CEO 등은 AI 안전의 필요성 자체보다는 특정 기업이 규칙을 만드는 구조와 외부 감독 방식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기구에는 선을 그었지만 안전장치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하우스에서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앤트로픽 관계자들을 만나 AI가 통제에서 벗어날 위험에 대비한 협력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 CEO도 ‘책임 있는 낙관론’을 강조하며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AI 시스템을 성급하게 내놓아선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동안 이 논쟁에서 비교적 말을 아껴온 아마존도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은 로이터에 “진보와 안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모델을 출시하기 전 엄격한 시험과 강력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전체가 일제히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개발 자체를 늦추기보다 각 기업이 검증과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쪽에 가깝다. 규제 방식을 둘러싼 공방과 별개로 AI 개발 현장의 자동화 속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달 기준 클로드가 자사 AI 연구개발 업무의 26%를 사람의 감독 아래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이 긴밀하게 지시하며 함께 수행하는 단계까지 포함하면 클로드가 관여한 업무 비중은 90%를 넘었다. 지난 2월만 해도 AI가 주도하는 업무 비중은 1% 미만이었다. 앤트로픽 내부에서는 약 3만개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연구·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에이전트의 행동을 실시간 또는 사후 감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10억건이 넘는 판단 가운데 약 0.002%가 실시간 감시 시스템에 의해 차단됐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AI가 차세대 AI 개발 과정에 얼마나 깊게 관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를 다른 기업들도 공개하고, 제3자의 검증을 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AI가 실제 연구 속도를 끌어올린 사례도 함께 공개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는 생체분자 예측·설계에 쓰이는 오픈소스 모델 30개 이상을 약 4주 동안 최적화해 평균 처리 속도를 약 4배 높였다. 단순히 연구자를 보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도구 자체를 개선하는 단계까지 AI의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최근의 논쟁이 ‘개발 속도를 늦출 것이냐’보다 안전장치를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조건으로 받아들일 것이냐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충분한 검증 없이 속도 경쟁을 밀어붙일 경우 대형 사고와 여론 악화가 더 강한 규제로 이어져 오히려 산업 전체의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에 드는 비용이 혁신을 가로막는 부담이라기보다 장기적으로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감귤 몇개 달렸을까”… 사람 대신 AI가 센다

    “감귤 몇개 달렸을까”… 사람 대신 AI가 센다

    제주 노지감귤의 열매 수와 크기를 사람이 일일이 세고 재는 대신 인공지능(AI)이 영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월 실시한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에서 AI 기반 관측자동화 기술을 실증한 결과, 촬영 품질이 확보된 감귤나무의 열매 수 분석 정확도가 85%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감귤나무를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뒤 AI가 영상을 분석해 열매 개수와 크기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조사원이 나무에 달린 감귤을 직접 세고 크기를 측정해야 했지만, 영상 촬영만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면 조사 시간과 인력을 줄이고 조사 결과의 객관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존 관측조사에서 사용하는 표찰을 활용해 별도의 측정장비 없이 열매 크기를 분석한 결과 97% 이상의 신뢰수준을 보였다. 다만 영상 촬영 조건에 따라 분석 정확도가 달라지는 문제도 확인됐다. 같은 AI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촬영 속도와 거리, 각도 등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조사자에 관계없이 일정한 품질의 영상을 확보하는 것을 관측자동화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3차 관측조사에서는 촬영 기준을 일정하게 맞추는 표준화 방식을 적용하고, 감귤의 실제 크기를 측정할 수 있도록 120㎜ 표준 마커를 도입한다. 촬영된 영상의 상태를 AI가 자동으로 확인하는 ‘영상 품질 자동 확인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3차 실증을 통해 촬영 표준화 기술을 검증한 뒤 향후 노지감귤 관측조사에 AI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8월 실증을 통해 AI 기반 노지감귤 관측자동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술 고도화와 현장 검증을 거쳐 영상 촬영만으로 열매 수와 크기를 분석하는 새로운 관측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항에 국내 첫 식품로봇 연구지원센터 준공… 조리부터 서빙까지 ‘척척’

    포항에 국내 첫 식품로봇 연구지원센터 준공… 조리부터 서빙까지 ‘척척’

    로봇이 음식 조리부터 서빙까지 담당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경북 포항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처음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식을 열고 식품로봇 산업화 거점 운영을 본격화했다. 식품로봇은 볶음·튀김·면 조리 등 음식 조리뿐 아니라 음료 제조, 서빙, 위생 관리 등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분야다. 센터에는 중소 식품·외식업체와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구장비실과 시제품 실증을 위한 공유주방(리빙랩), 스타트업 입주공간, 코워킹스페이스 등이 마련됐다. 포항센터는 식품로봇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시제품 실증, 인증 획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위생·안전 인증기관인 미국 NSF의 시험인증 장비를 활용해 국내 식품로봇 기업의 해외 위생·안전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포항에는 포항공과대학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소재산업진흥원 등 산·학·연 기관과 로봇·푸드테크 기업이 모여 있다. 포항공대는 2024년부터 농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계약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식품로봇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포항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식물성 대체식품, 세포배양식품, 식품업사이클링 등 10대 푸드테크 분야별 연구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용선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번 준공은 전국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첫 결실로, 식품로봇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해 인증과 상용화, 수출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기반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항 식품로봇·의성 세포배양식품·구미 식품 스마트제조를 3대 푸드테크 거점으로 연결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먼저 개발·실증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KT, 24시간 가동 공장 ‘다크팩토리’ 개발 시동

    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무인·자동화 공장인 ‘다크팩토리’ 구축을 위해 핵심 인프라와 운영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 다크팩토리는 생산·검사·물류 등 공장 전 공정에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무인 공장을 뜻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기반 다크팩토리 설계·구축 솔루션 개발’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과기정통부의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의 세부 과제로,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AI를 활용해 24시간 가동되는 다크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KT를 비롯해 카이스트, LG에너지솔루션, 하림산업, 신성이엔지,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참여한다. KT는 공장에 모듈 형태로 구축할 수 있는 소형·분산형 AI 데이터센터인 ‘모듈형 엣지 AIDC’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활용할 합성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는 환경을 개발한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다크팩토리에 필요한 운용 환경과 관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 “의료 AI 인재 싹틔우는 원주” 융합혁신교육원 개소

    강원 원주에 의료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17일 호텔인터불고에서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시도가 총 50억원을 투입한 교육원은 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에 2014㎡ 규모로 조성됐다. 앞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시설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형 AI 전문 인력과 버티컬·피지컬 AI 실무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AI 기본, 의료 AI, 로봇, 디지털트윈, 산업기획 실무 등 총 5개이며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모델 설계와 가상 의료공간 3차원(3D) 제작, 로봇 시뮬레이션 학습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교육 시간은 각 80~120시간이다. 교육 목표 인원은 올해 160명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375명이다. 또 강원대 등 지역 대학이 의료기업의 현장 문제 해결방안을 설계하는 ‘기업-대학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료 후 채용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AI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기술, 산업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인재 양성에서 기술 검증,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포착] “4살 아이도 사망, 지붕에 폭탄 구멍”…미군 또 ‘전쟁 범죄’ 저질렀나

    [포착] “4살 아이도 사망, 지붕에 폭탄 구멍”…미군 또 ‘전쟁 범죄’ 저질렀나

    이란 남부 쿠헤스타크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장에 미군의 폭탄이 떨어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최소 68명이 부상한 가운데, 해당 공격이 미국 포탄의 직격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미군은 지난 1일 이란 남부 해안 도시 쿠헤스타크의 통신 단지를 표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 해당 통신 단지는 민간 지역에 있었지만 미군은 이란군이 일부 군사작전에 단지를 활용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 전투기는 이곳을 향해 6발의 폭탄을 투하했고 이 중 한 발이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으로 떨어지면서 여성 2명과 4세·16세 아동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공격 당일 밤 영상을 보면 수십 명의 민간인이 한 주택에 모여 결혼식을 올리던 중 미군의 폭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공개된 사진에서는 주택 지붕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생긴 커다란 구멍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장 자료를 분석한 군사 전문가 4명은 피해 양상이 다른 목표물에 튕겨 나간 포탄으로 인한 2차 파괴보다는 직격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이란의 방공 미사일보다는 미국의 무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폭발물 처리 전문가이자 폭발 공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 영국 육군 준장인 개러스 콜렛은 로이터에 “해당 탄약이 단순히 목표물을 빗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하된 폭탄의 수(6개)를 고려할 때 아무리 최첨단 유도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이런 일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 폭발물처리반 출신 무기 분석가인 트레버 볼은 “피해 상황으로 보아 지붕 바로 위에서 탄약이 접촉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보이는 폭발 피해는 인근 통신탑 타격에 의한 파편으로 인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볼은 “현장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국제 무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고 콜렛은 “전반적인 증거를 보면 이란의 방공 미사일보다는 500파운드(약 227kg)짜리 미국제 공중 투하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미사일 탄두가 일반적으로 남기는 특징적인 파편 손상도 볼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해당 건물이 궤도를 이탈한 이란 미사일에 의해 파괴되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충돌 각도가 방공 미사일의 궤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전문가를 인용해 “결혼식 폭격 현장에서 발견된 무기 잔해가 미군이 운용하는 항공 유도폭탄 부품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폭탄 잔해의 꼬리날개, 볼트 구멍 배열 등이 과거 예멘·베네수엘라 공습 등에 쓰인 미군 무기 잔해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150여 명 숨진 공격, 전쟁 범죄에 해당”앞서 미군은 지난 2월 28일 이번 전쟁 개전 당일,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에서 초등학교를 타격해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미군이 당시 오래된 표적 정보를 사용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당국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적 위치를 여러 단계에 걸쳐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또다시 오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군의 표적 선정과 민간인 피해 방지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 이란 독립 국제진상조사단은 1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이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미군 공격에 대해 미국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나브 여학교 폭격과 관련해 미군 측은 당시 해당 장소에 이란의 고위 군 지휘관이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격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군은 공격에 앞서 해당 정보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았으며, 표적 정보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거나 해당 건물이 실제 군사적 목표물이 됐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과실을 넘어, 민간 시설을 공격할 상당한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학교 건물을 공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해당 공격을 민간인 사망과 민간 기반시설 피해를 초래한 무차별 공격으로 규정하고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란은 결혼식장 폭격 사건 역시 미국이 민간인을 살상하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조사를 촉구했다. 미군은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내놓지 않고 있다.
  • 포항-아이슬란드, 전기 추진 선발 개발 맞손…“현지서 기술 실증”

    포항-아이슬란드, 전기 추진 선발 개발 맞손…“현지서 기술 실증”

    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전기 추진 선박 실증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시는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해외실증을 위해 최근 아이슬란드 해양 전동화 기업인 그라나플과 전기추진어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라나플은 아이슬란드 소형 어선의 전동화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기존 운항 선박의 전기 개조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항만 내 소형 어선용 충전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혁신특구 해외실증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포항 지역 기업이 북유럽 친환경선박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아이슬란드에서 운항 중인 11.7t(톤) 규모의 대구 조업 연승 어선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디젤엔진으로 운항하는 해당 어선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기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개조할 예정이다. 전기 추진 어선 개발에는 우리나라가 기술 총괄과 설계, 전기추진시스템 관련 장비·설비 개발을 담당한다. 디젤 엔진 어선을 전기 추진 어선으로 개량하는 현장 작업은 아이슬란드가 담당한다. 포항은 올해 글로벌 특구에 지정되면서 그간 아이슬란드와 함께 구상해 온 전기추진어선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개발협약을 시작으로 전기추진시스템 실증과 인증·표준화, 핵심기자재 수출로 이어지는 특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종명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아이슬란드 현장에서 전기 추진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먼저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국내 실증으로 이어가 기술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액 아니면 0원?”… 워터스크린 예산 일부 반영 반대표 던진 국힘 강력 규탄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액 아니면 0원?”… 워터스크린 예산 일부 반영 반대표 던진 국힘 강력 규탄

    하남시의회가 미사호수공원의 음악분수 및 워터스크린 조성 사업이 완전히 무산되는 상황을 막고자 본회의에서 10억 원의 예산을 최종 확정하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남시의회는 17일에 열린 제3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해당 사업비 10억원을 담은 수정예산안을 안건으로 올렸고, 찬성 6표 대 반대 4표의 결과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하남시가 요청한 추가 금액 28억 원 전체를 세우기보다는 10억 원을 먼저 투입해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단이 신청 금액이 통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액을 잘라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예결위 단계에서는 10억원으로 맞춘 조정안조차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업의 동력을 완전히 끊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정혜영 위원장 대표발의로 본회의에서 10억원을 되살리는 수정안을 제안했고,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반면 그동안 음악분수·워터스크린을 통한 미사 상권 활성화를 강조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질의토론 과정에서는 황산 수산물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황산 수산물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이 본인의 지역구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이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워터스크린 사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추진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황산 수산물시장 상인들은 사업의 목적과 여건이 다른 두 사업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현장의 현실과 각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과 도시건설위원회 위원들은 그간 현장 시찰, 주민 의견 수렴, 전문 업체 면담 등을 거쳐 사업 규모와 기술적 적합성, 사업비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이어 하남시에 28억원이라는 거액의 추가 예산을 한 번에 반영하기보다는, 이미 확보된 예산을 토대로 먼저 실행할 수 있는 사업 범위와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족한 재원은 오는 10월 예정된 공모사업을 통해 우선 확보하고, 이후 필요한 금액은 내년도 본예산에서 사업계획과 산출근거를 토대로 다시 검토하자는 단계적 추진방안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의회는 음악분수 사업을 무산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10억원이라도 우선 확보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전액 반영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업비를 모두 삭감하는 것보다 사업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오승철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미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워터스크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사업 추진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10억원 수정안에는 반대표를 던졌다”라며 “전액이 아니라는 이유로 추경예산을 0원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미사 시민과 지역 상권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신선호 의원은 “시민의 혈세는 충분한 검증 없이 집행부가 요구하는 대로 내어줄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며 “집행부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과 기존 예산을 바탕으로 실제 추진 가능한 사업 범위와 단계별 재원 조달계획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토즈,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청과 디지털 인프라 협력 MOU 체결

    비토즈,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청과 디지털 인프라 협력 MOU 체결

    - 국내 금융·유통 현장서 쌓은 검증 경험, 해외 정부기관 협력으로 확장- 대통령 직속 국가투자청과 공동 실무그룹 구성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발굴-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체결식서 양국 정부 고위 인사 임석하에 협약 비토즈(BEATOZ)가 국내 금융·산업 현장에서 쌓은 기술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정부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비토즈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투자청과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비토즈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개발·운영하며,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CPG(Crypto Payment Gateway)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유통 사업자와 함께 해외 송금과 이커머스, 오프라인 결제 등 분야에서 기술검증(PoC)을 수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협력 대상이 국내 기업을 넘어 해외 정부기관으로 확대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가투자청과의 논의는 지난 6월 비슈케크 면담에서 시작됐다. 비토즈 대표단은 당시 라브샨베크 사비로프(Ravshanbek Sabirov) 국가투자청장에게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과 디지털금융 인프라, 디지털자산 관리 시스템 구축 경험을 소개했으며, 양측은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과 디지털금융 서비스 도입을 중심으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비토즈는 사비로프 청장이 이 자리에서 디지털 기술과 혁신 솔루션 개발을 국가투자청의 주요 활동 방향으로 언급하고, 경제 현대화와 관련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한다. 실무그룹은 디지털 인프라 분야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계약 체결 방안을 논의한다. 비토즈는 국가투자청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세미나도 운영한다. 체결식은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계기로 열렸다. 산업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 자리에 사비로프 청장과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가 참석했고, 양국 정부 고위 인사가 임석했다. 이상국 한국법인 대표는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CPG를 비롯해 국내에서 검증한 경험이 이번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국가투자청과 함께 국가 단위 디지털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더 멀리, 더 많이, 더 오래… 대형 수소차, 운송시장 다시 달린다

    더 멀리, 더 많이, 더 오래… 대형 수소차, 운송시장 다시 달린다

    높은 비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수소 상용차가 장거리 운송을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다임러트럭 등 글로벌 업체들은 버스·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선진그룹, 하이넷,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과 ‘충전 인프라 혁신 기반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약 1700대의 버스를 운행하는 선진그룹은 2032년까지 수소버스 480대를 도입하고 김포·파주 차고지의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앞서 KD운송그룹, K1모빌리티 등 대형 운수사들과 수소버스 전환 협약을 맺는 등 차량 보급과 충전망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를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장거리·고중량 운송과 버스·택시·물류트럭 등을 수소전기차의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 7월 기준 유럽 5개국에서 175대가 운행되며 누적 주행거리 2180만㎞를 넘어섰다. 일본 토요타도 대형 운송 분야로 수소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스웨덴 스카니아의 대형트럭 40대에 공급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제 운송 현장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업체 이베코와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을 개발 중이다. 이베코가 차량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토요타가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독일 다임러트럭은 액화수소 기반 ‘메르세데스-벤츠 넥스트젠H2 트럭’으로 장거리 운송 시장을 공략한다. 화물을 가득 싣고도 한 번 충전으로 1000㎞ 이상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올해 말부터 약 100대를 소량 생산해 독일 고객사의 실제 물류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트럭을 확대하면서도 장거리 운송에서는 수소를 보완 기술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수소 상용차의 무게중심이 대형트럭과 버스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보유 대수는 13만대에 육박해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높은 수소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전기트럭의 성능 향상 등을 고려하면 수소전기차는 장거리·고중량·고가동률 등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부터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입사부터 퇴사까지 AI가 찍는다

    입사부터 퇴사까지 AI가 찍는다

    AI 전문직 채용 공고 128% 증가비개발 AI 직무는 325% 늘어나채용 때도 자소서 대신 AI 활용 실무면접에서도 AI 역량 테스트‘AI 대체 기간’ 계산 사이트 유행‘유아넥스트’ 사흘 새 35만명 찾아 인공지능(AI)이 일하는 방식을 넘어 채용과 커리어의 새 기준으로 들어서면서 노동시장의 판이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AI 활용 능력을 새로운 채용 기준으로 내세웠고, 구직자들은 AI 학습에 뛰어들고 있다. AI에 자신의 직업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 게재된 AI 키워드 공고가 1만 8000여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이 ‘AI 전문 직무’로 지정해 등록한 공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128% 늘었다. 이 중 경력직 공고 증가율(140%)이 신입(55%)을 크게 웃돌았고 대기업(187%)이 중소기업(124%), 벤처기업(117%) 등보다 높았다. 특히 비개발 AI 직무 공고는 325% 늘었다. 이 중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공고가 405% 늘었고, AI 기획자(363%), AI 사업전략(313%), AI 교육컨설턴트(195%) 등도 크게 증가했다. AI 개발 인력 외에 AI를 사업과 콘텐츠, 교육 현장에 적용할 인력으로 수요가 확산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수시 채용 절차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AI 활용 역량을 자유롭게 작성하는 서류 전형 서식을 도입했다. 올해부터 추가된 ‘반나절 심층면접’에선 기존에 30분간 진행되던 형식적인 문답식 면접 대신 PC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 과제를 풀고 발표하도록 했다. 두산그룹도 올해 실무면접 절차에 ‘AI 역량 테스트’를 추가했다. 특정 상황이 주어지면 지원자는 AI를 제한 시간 30분 이내에 AI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프롬프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성해 AI를 활용하는지, 또 AI로 생성된 결과를 어떻게 검토하고 개선하는지 검증한다. LG전자는 올해 자소서 문항에서 ‘살면서 겪은 어려운 과제와 이를 극복했던 경험’ 대신 ‘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어려웠던 문제를 극복한 경험’을 물었다. 직장인들도 ‘AI 열공’ 중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AI 관련 직업능력훈련은 2300여건에 달하고, 한국AI교육진흥원의 AI 교육 기업교육 수강생은 지난해 말 2만명을 넘겼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을 출범시켰다. 총 31개 교과 중 AI 관련 과목만 4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몇 명분의 업무량을 했는지 평가하는 ‘전일제 환산(FTE)’ 방식을 도입했다. AI가 자신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직업 대체 기간을 관측해 주는 사이트가 유행이다. 감정평가사 임모(30)씨는 최근 AI가 자신의 직업을 대체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주는 ‘유아넥스트’라는 사이트에서 감정평가사를 검색했다. 7년 1개월 22일 뒤면 AI가 감정평가사를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란 결과에 임씨는 “전문직도 AI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유아넥스트를 개발한 구글 출신 장모(36)씨는 “개발자들도 AI에 프롬프트를 지시하고 검수하는 식으로 작업 방식이 바뀌는 걸 보며 나도 곧 대체될 수 있겠다는 경각심이 들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35만명이 접속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이트가 대거 인기를 끌 만큼 청년층의 AI 실직 공포는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9%는 향후 5년 내 현재 또는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 GIST, AI반도체 서남권 허브 ‘GIANTS’ 승부수

    GIST, AI반도체 서남권 허브 ‘GIANTS’ 승부수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첨단 후공정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을 아우르는 개방형 연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을 총괄할 ‘A수도권 메모리·전공정(前工程)에 쏠린 국내 반도체 지형을 흔들 승부수가 전남광주에서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GIST는 AI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을 총괄할 ‘AI반도체연구원(GIANTS·Global Institute of AI aNd Technology Semiconductor)’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착공 채비를 마친 첨단AI반도체팹 역시 팹리스·대학·연구기관·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GIANTS의 핵심은 단순한 ‘반도체 공장’이 아니다. AI 시대의 새 병목으로 부상한 2.5D·3D 첨단 패키징, 칩렛 이종집적, CPO(광학연결) 기술을 연구·검증하는 공공 테스트베드 구축이 골자다. 여기에 로봇·모빌리티·국방 등 산업 현장의 AX(AI Transformation) 실증까지 접목한다. 양성 GIST 기계로봇공학과 교수 겸 AI반도체연구원 설립추진단장은 “과거엔 단일 소자의 연산 속도가 관건이었지만, AI 시대엔 서로 다른 칩을 잇는 패키징이 시스템 성능과 발열을 가르는 병목”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AI 반도체 특성상 공적 테스트베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GIANTS의 차별점은 개방성이다. 대기업 양산시설이 수율 확보에 매달린다면, GIANTS는 산·학·연이 장비를 공유하는 공공 플랫폼을 표방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를 벨기에 IMEC식 ‘개방형 우산(Umbrella)’ 모델에 빗댔다. 임 총장은 “지스트가 완벽한 개방형 체제로 운영하겠다”며 “한 기관의 성과가 아니라 호남권 전체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이어 “전공정만으론 반도체 경쟁력이 결정되지 않는 시대”라며 “첨단 패키징·AI 실증·인재 양성을 하나로 엮어야 서남권이 국가 공급망의 새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대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61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별 소요 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인재 양성 20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반도체 팹 증설 3650억원, 국토교통부·지자체 연계 AX 실증 2250억원 등이다. GIST는 이 가운데 정부와 적극적인 매칭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GIST는 광주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를 핵심 거점으로 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는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단지로 지정된 데다, 2029년 반도체 팹 1단계 준공과 2030년 양산 일정과도 맞물려 있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기업 지원을 연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GIST는 관련 사업의 2028년 본예산 반영과 집행을 목표로 정부·지자체와 협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재 양성 체계인 ‘TR 3트랙’은 직업계고·전문학사(50%), 학사(25%), 석·박사(25%)를 잇는 전주기 모델이다. 글로벌 협력도 잰걸음이다. Arm과 손잡고 5년간 1400명 규모의 ‘GIST-Arm 스쿨’을 열었고, 에머슨 산하 NI로부터 55억원 상당의 아카데믹 볼륨 라이선스(AVL)를 기증받아 ‘GIST-NI 스쿨’을 구축했다. 설계자동화(EDA) 강자 시높시스와도 공동연구에 착수, 설계-검증-평가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설계→공정→패키징→검증→실증→인재로 이어지는 전주기 거점 구상이 산·학·연 공동 활용 체계로 안착할 수 있을지, ‘개방형 오픈팹’의 성패에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 ‘AI’가 일자리 새 기준이 됐다…직업별 ‘AI 대체 가능성’ 계산 사이트도 인기

    ‘AI’가 일자리 새 기준이 됐다…직업별 ‘AI 대체 가능성’ 계산 사이트도 인기

    인공지능(AI)이 일하는 방식을 넘어 채용과 커리어의 새 기준으로 들어서면서 노동시장의 판이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AI 활용 능력을 새로운 채용 기준으로 내세웠고, 구직자들은 AI 학습에 뛰어들고 있다. AI에 자신의 직업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 게재된 AI 키워드 공고가 1만 8000여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이 ‘AI 전문 직무’로 지정해 등록한 공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128% 늘었다. 이 중 경력직 공고 증가율(140%)이 신입(55%)을 크게 웃돌았고 대기업(187%)이 중소기업(124%), 벤처기업(117%) 등보다 높았다. 특히 비개발 AI 직무 공고는 325% 늘었다. 이 중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공고가 405% 늘었고, AI 기획자(363%), AI 사업전략(313%), AI 교육컨설턴트(195%) 등도 크게 증가했다. AI 개발 인력 외에 AI를 사업과 콘텐츠, 교육 현장에 적용할 인력으로 수요가 확산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수시 채용 절차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AI 활용 역량을 자유롭게 작성하는 서류 전형 서식을 도입했다. 올해부터 추가된 ‘반나절 심층면접’에선 기존에 30분간 진행되던 형식적인 문답식 면접 대신 PC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 과제를 풀고 발표하도록 했다. 두산그룹도 올해 실무면접 절차에 ‘AI 역량 테스트’를 추가했다. 특정 상황이 주어지면 지원자는 AI를 제한 시간 30분 이내에 AI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프롬프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성해 AI를 활용하는지, 또 AI로 생성된 결과를 어떻게 검토하고 개선하는지 검증한다. LG전자는 올해 자소서 문항에서 ‘살면서 겪은 어려운 과제와 이를 극복했던 경험’ 대신 ‘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어려웠던 문제를 극복한 경험’을 물었다. 직장인들도 ‘AI 열공’ 중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AI 관련 직업능력훈련은 2300여건에 달하고, 한국AI교육진흥원의 AI 교육 기업교육 수강생은 지난해 말 2만명을 넘겼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을 출범시켰다. 총 31개 교과 중 AI 관련 과목만 4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몇 명분의 업무량을 했는지 평가하는 ‘전일제 환산(FTE)’ 방식을 도입했다. AI가 자신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는 직업 대체 기간을 관측해 주는 사이트가 유행이다. 감정평가사 임모(30)씨는 최근 AI가 자신의 직업을 대체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주는 ‘유아넥스트’(YOU‘RE NEXT)라는 사이트에서 감정평가사를 검색했다. 7년 1개월 22일 뒤면 AI가 감정평가사를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란 결과에 임씨는 “전문직도 AI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유아넥스트를 개발한 구글 출신 장모(36)씨는 “개발자들도 AI에 프롬프트를 지시하고 검수하는 식으로 작업 방식이 바뀌는 걸 보며 나도 곧 대체될 수 있겠다는 경각심이 들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35만명이 접속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이트가 대거 인기를 끌 만큼 청년층의 AI 실직 공포는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9%는 향후 5년 내 현재 또는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 더 멀리, 더 많이, 더 오래…대형 수소차, 운송시장 다시 달린다

    더 멀리, 더 많이, 더 오래…대형 수소차, 운송시장 다시 달린다

    높은 비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수소 상용차가 장거리 운송을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다임러트럭 등 글로벌 업체들은 버스·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선진그룹, 하이넷,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과 ‘충전 인프라 혁신 기반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약 1700대의 버스를 운행하는 선진그룹은 2032년까지 수소버스 480대를 도입하고 김포·파주 차고지의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앞서 KD운송그룹, K1모빌리티 등 대형 운수사들과 수소버스 전환 협약을 맺는 등 차량 보급과 충전망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를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장거리·고중량 운송과 버스·택시·물류트럭 등을 수소전기차의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 7월 기준 유럽 5개국에서 175대가 운행되며 누적 주행거리 2180만㎞를 넘어섰다. 일본 토요타도 대형 운송 분야로 수소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스웨덴 스카니아의 대형트럭 40대에 공급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제 운송 현장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업체 이베코와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을 개발 중이다. 이베코가 차량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토요타가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독일 다임러트럭은 액화수소 기반 ‘메르세데스-벤츠 넥스트젠H2 트럭’으로 장거리 운송 시장을 공략한다. 화물을 가득 싣고도 한 번 충전으로 1000㎞ 이상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올해 말부터 약 100대를 소량 생산해 독일 고객사의 실제 물류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트럭을 확대하면서도 장거리 운송에서는 수소를 보완 기술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수소 상용차의 무게중심이 대형트럭과 버스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보유 대수는 13만대에 육박해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높은 수소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전기트럭의 성능 향상 등을 고려하면 수소전기차는 장거리·고중량·고가동률 등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부터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 유필선 경기도의원, 가용재원·기회소득 동시 점검… “재정 어렵다고 정책 신뢰까지 흔들어선 안 돼”

    유필선 경기도의원, 가용재원·기회소득 동시 점검… “재정 어렵다고 정책 신뢰까지 흔들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유필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주2)이 지난 11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경기도의 가용재원과 기금 운용 여력을 점검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예산 감액 및 사업 일몰 검토 방침에 대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먼저 유 의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각 상임위원회가 요구한 증액사업을 실제 반영할 재원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으며 “추가 세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기금도 내년도 사업을 위해 최소한의 재원을 남겨둬야 한다면, 상임위원회 증액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결국 현재 제출된 추경 사업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구조”라며 실질적인 가용재원 규모를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은 추가로 활용할 재원은 사실상 지방채 발행 외에는 마땅치 않고, 각종 기금 역시 목적사업과 향후 상환수요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활용 여력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심사에서는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의 감액과 향후 지속 여부를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해당 사업들이 자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2023년 경기연구원의 정책효과 분석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얻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성과와 수요에 관한 충분한 검증 없이 단지 재정 여건을 이유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성과기반 예산운영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어민 기회소득은 늘어난 반면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은 깎인 점을 집으며, 같은 기회소득 사업 내 형평성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유 의원은 “예술인 기회소득은 일정 소득요건을 두고 지급되는 사업으로 사회보장적 성격이 있다”며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자부심을 부여하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년간 사업이 지속되고 상반기에도 지원이 이뤄진 상황에서 사업을 갑자기 축소하거나 일몰을 검토하는 것은 행정 신뢰와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행정기본법’상 신뢰보호 원칙 등을 언급하며 “재정 여건만을 이유로 정책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면 도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집행부가 예술인 기회소득의 내년도 일몰 가능성을 시사하자, 유 의원은 해당 사업이 예술인·체육인을 합쳐 약 1만 5000명이 지원받는 현금성 복지·민생사업이라는 점을 짚으며 “중요한 것은 올해 집행 시점이 아니라 사업을 앞으로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회소득 사업이 정말 감액하거나 일몰해야 할 만큼 불가피한 상황인지 다른 관점에서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2027년도 본예산 편성 전까지 현장 의견과 정책 효과를 충분히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화순전남대병원 GLP 지정…신약 개발 ‘원스톱 전진기지’ 우뚝”

    “화순전남대병원 GLP 지정…신약 개발 ‘원스톱 전진기지’ 우뚝”

    서울대병원 이어 대학병원 두 번째…4전5기 식약처 검증 통과임상의·병리 참여 정밀 해석 강점…개발 1년·비용 30% 절감R&D-비임상-임상-GMP 지역밸류체인…지역인재 고용 선순환“화순전남대학교병원 GLP 지정은 단순한 인증이 아닙니다. 전남광주 화순을 대한민국 혁신 신약개발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신명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비임상시험센터장(전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분야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 지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대학병원 중 두 번째로 GLP 지정을 받았으며, 비수도권 거점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이다. 신 센터장은 “4전 5기 끝에 식약처 현장실사를 통과했다”며 “표준작업지침서(SOP)를 마련하고 장비 밸리데이션과 전문인력 교육까지 하나씩 기준을 갖춰왔다”고 말했다. GLP는 신약 후보물질의 안전성 평가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국제적 품질관리 기준이다. 이번 지정으로 센터는 경구 단회투여독성시험(설치류)과 복귀돌연변이시험을 GLP 기준으로 독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단회투여독성시험은 후보물질의 급성 독성을 확인해 임상 1상 최초 투여용량을 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복귀돌연변이시험 역시 유전독성 가능성을 확인하는 핵심 시험이다. 신약 후보물질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신 센터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대학병원이라는 장점이다. “일반적인 시험수탁기관(CRO)은 비임상시험에 전문성이 있지만 우리는 대학병원이다. 임상의와 병리 전문의가 비임상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임상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연결해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순전남대병원 비임상시험센터와 임상시험센터(CTC)가 연계되는 것도 강점이다. “기업들이 지금까지는 외부 CRO에서 비임상시험을 하고 다시 병원으로 와서 임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우리는 비임상 기획부터 임상 연구진이 함께 참여하고,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임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신 센터장은 이 같은 원스톱 체계가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임상 단계에서 투여 용량과 평가 지표를 임상의와 함께 조율하면 임상시험계획승인(IND) 과정의 보완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전체 개발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 정도 줄이고 연구개발 비용도 20~3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GLP 지정을 화순 바이오산업의 전주기 생태계 구축과도 연결했다. “화순에는 백신산업특구를 비롯해 연구·임상·생산 기반이 있다. 앞으로 R&D→GLP 비임상→임상→GMP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지역에서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초기 바이오기업이 비임상 단계에서 자금 부족으로 포기하지 않도록 예비 독성평가와 규제 컨설팅, 공동 R&D도 지원하겠다.” 지역 인재 양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센터 인력의 상당수를 지역 대학 출신 신규 인력으로 채용하고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 바이오 연구시설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이 교육받고 취업해 다시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신 센터장은 앞으로 GLP 시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염색체이상시험, 소핵시험, 반복투여독성시험까지 승인 범위를 넓혀 임상 1상에 필요한 주요 안전성 평가 역량을 갖추겠다. 궁극적으로 화순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생산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겠다.” 그러면서 “화순전남대병원이 지역 바이오산업의 연결고리가 되고, 기업과 연구자들이 찾아오는 신약개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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