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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가꿀 ‘가드닝 크루’ 모집

    서울시,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가꿀 ‘가드닝 크루’ 모집

    서울시는 시민들과 함께 도심 속 공원의 정원을 가꾸고 돌보는 ‘2026 서울 가드닝 크루’ 참여자 75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원여가 사업이다. 앞서 지난 5월 청년 55명이 서울숲에 171.2㎡ 규모의 정원을 직접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 정원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현장 실습 중심의 활동으로 확대 운영된다. 단순한 조성 단계를 넘어 청년 크루와 일반 시민, 전문 활동가가 함께 정원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관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활동은 오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숲·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등 3곳에서 진행된다. 공원별로 25명씩 모집하며 청년, 일반 시민, 시민·마을정원사 등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희망 장소 1곳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주요 활동은 잡초 제거, 가지 정리, 보식, 멀칭, 식물 생육상태 모니터링 등 공원별 특성에 맞춘 유지관리 교육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첫 회차인 29일에는 서울숲에서 통합 오리엔테이션과 안전·유지관리 이론 교육이 진행되며, 2·3회차에는 각 공원에서 현장 실습과 참여형 미션을 수행한다. 대상지별 맞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숲에서는 잡초 제거와 지피식물 보충, 수목표찰 설치를 진행하며 보라매공원에서는 초화류 포기나누기와 멀칭 작업을 실시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정원을 대상으로 현장학습과 실습을 이어간다. 아울러 흥미를 높이기 위해 꽃 찾기, 새소리 듣기, 쓰레기 줍기 등으로 구성된 ‘정원 빙고’ 미션도 운영된다. 참여자에게는 전용 티셔츠와 회차별 인증 키캡이 지급되며, 하반기 성과공유회 참여 및 우수 활동가 시상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별도 예약 페이지(QR코드)에서 무료·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서울의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가드닝 크루에서 시민들이 공원의 정원을 함께 가꾸고 생활 속에서 정원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손성익 경기도의원, 파주상담소 연속 현장 정담회 성공리 끝마쳐

    손성익 경기도의원, 파주상담소 연속 현장 정담회 성공리 끝마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파주상담소와 지역 현장을 바쁘게 오가며 파주의 주요 현안을 살피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연속 현장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파주의 전반적인 현안을 세심히 살피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12일 파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만나 운정권 학군 배치 문제, 신설 학교 교명 선정 등을 논의하며 교육 현장을 점검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및 도의회 정책지원팀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현장학습 관련 조례안’ 개정의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이후 현장으로 이동해 시민들의 진솔한 고충과 건의 사항을 직접 들으며 대변자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다했다. 이어 13일에는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한울카페거리를 직접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영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경청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틀간 바쁘게 소통을 이어간 손 의원은 “파주의 현안을 살피고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으로 꽉 채운 이틀이었다”며 “주민들의 진솔한 말씀을 들으며 시민을 대변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무겁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은 “이곳 파주상담소는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청취하고, 건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 김미경 경기도의원, 광주시 ‘경광주꽃 마을공동체’ 초청해 생생한 민주주의 체험의 장 마련

    김미경 경기도의원, 광주시 ‘경광주꽃 마을공동체’ 초청해 생생한 민주주의 체험의 장 마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4)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복합문화공간인 ‘경기마루’에서 경기도 광주시 ‘경광주꽃 마을공동체’(대표 김명순) 학부모와 학생들을 초청해 도의회 체험학습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초청은 지역 주민들이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함으로써,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경광주꽃 마을공동체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도의회 본회의장을 가장 먼저 참관하며 민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꼈다. 이어진 경기마루 내 디지털체험관과 의정기념관 방문을 통해, 경기도의회가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와 그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회의체험관에서 진행된 ‘모의 의사일정 체험’은 참가 학생들에게 단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직접 의원 선서를 하고 안건 상정과 조례안 표결까지 일련의 의사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해 보며, 지방의회의 핵심적인 역할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행사를 주관하며 학생들을 직접 맞이한 김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가 도민의 일상과 항상 가까이 있음을 강조하며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이자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핵심 공간”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현재의 유권자인 학부모님들이 이번 현장 체험을 통해 의회를 한층 가깝게 느끼고, 나아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학생과 도민들이 대의기관의 역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무대로 떴다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무대로 떴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한·일 청소년들의 국제교류 무대로 활용돼 관심을 모았다. 경북도는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한·일 지질공원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산인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역 고등학생 6명과 지질공원 관계자 등 10명이 참가했다.(사진) 이들은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 관계자와 지역 고등학생들과 함께 현장학습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골굴사, 포항 호미곶과 여남동 화석산지 등 동해안 대표 지질명소를 탐방하며 동해의 형성 과정을 배우고 지질유산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체험했다. 또 세계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양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소개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혔다. 도는 미래세대 간 국제교류를 통해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질관광과 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했다. 도는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세계지질공원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교육·관광·문화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아우르는 2693.69㎢ 규모의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이다.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주상절리와 화석산지, 해안단구 등 지질명소 29곳을 보유하고 있다.
  • 서정대학교 파란사다리 사업팀, “글로벌 역량 키우고 왔습니다”

    서정대학교 파란사다리 사업팀, “글로벌 역량 키우고 왔습니다”

    경기 양주 서정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파견한 학생 20명 전원이 4주간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다고 3일 밝혔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연수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부의 대표 국고 지원 사업이다. 서정대가 이끈 수도권 파란사다리 사업에는 서정대 학생 17명과 타교생 3명 등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5일부터 4주간 호주 Phoenix Academy(10명)와 말레이시아 Unitar University College(10명)에서 ▲수준별 맞춤형 어학교육 ▲현지 주요 산업체 및 기관 탐방 ▲전공 연계 팀 프로젝트 ▲다국적 학생과의 글로벌 네트워킹 등 실무 위주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서정대는 출국 전 안전·문화·어학 사전교육으로 현지 적응력을 키웠고, 연수 기간 중에는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한 실습 중심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켰다. 귀국 후에는 연수 성과를 공유하고 참가 학생들의 진로 개발과 글로벌 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 발표와 후속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정대 양영희 총장은 “이번 파란사다리 해외연수는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해외 교육환경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글로벌 실무역량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연수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대는 파란사다리 사업을 비롯해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과 해외봉사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덕성여대 초청 캄보디아 교수진, 양평 스마트팜 방문 체험

    덕성여대 초청 캄보디아 교수진, 양평 스마트팜 방문 체험

    덕성여자대학교는 본교 글로벌교육ODA개발협력센터가 초청한 캄보디아 바탐방국립대학교 교수진이 최근 경기 양평의 애플망고 스마트팜 ‘망고뜨레’를 방문해 국내 스마트농업 기술을 살펴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교수진 초청연수의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교수진은 애플망고 재배시설을 둘러보며 한국의 기후환경에서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기술과 수확 후 유통 과정을 살펴보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원격 환경관리와 시설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교수진은 스마트팜 기술의 활용 사례와 운영 비용, 재배환경 관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시식 행사에서는 한국산 애플망고가 캄보디아산과 맛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한다. 덕성여대 글로벌교육ODA개발협력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스마트팜 운영과 농산물 생산·유통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경험을 바탐방국립대학교의 농업교육과 농산물유통가공지원센터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통학버스서 잠든 4살 원아 45분 방치… 교사·운전기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통학버스서 잠든 4살 원아 45분 방치… 교사·운전기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제주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에서 만 4세 원아가 45분가량 홀로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교사와 운전기사를 입건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씨와 운전기사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낮 현장체험학습을 마친 뒤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원아 20여 명을 통학버스에서 하차시키는 과정에서 만 4세 원아를 차량 안에 약 45분간 홀로 남겨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원아는 버스 맨 뒷좌석에서 잠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와 운전기사는 모든 원아가 하차한 것으로 착각해 차량을 떠났으며, 버스 인근을 지나던 청원경찰이 차량 안에 홀로 남아 있는 아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다행히 원아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학습을 마친 뒤 점심시간에 맞춰 급히 복귀하는 과정에서 잠든 아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솔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차량 하차 확인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청문 절차와 관계자 소명을 거쳐 해당 교사와 원장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 267곳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안전운행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서정대, 취약계층 대학생 해외 연수 ‘파란사다리 사업’ 발대식 개최

    서정대, 취약계층 대학생 해외 연수 ‘파란사다리 사업’ 발대식 개최

    경기 양주 서정대학교가 22일 2026학년도 파란사다리 사업 발대식을 열어 참가 학생들의 출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서정대는 파란사다리 사업 수도권 주관대학이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는 정부의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 수도권 파란사다리 사업에는 호주 10명, 말레이시아 10명 등 총 20명(서정대생 17명, 타교생 3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7월 5일부터 4주간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양영희 서정대 총장은 “파란사다리 사업은 학생들에게 해외 교육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호주와 말레이시아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해외 연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대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을 비롯해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 단기 연수,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충주시 어린이집 현장학습비 지원 대상 0~5세로 확대

    충주시 어린이집 현장학습비 지원 대상 0~5세로 확대

    충주시는 어린이집 현장학습비 지원 대상을 0~5세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지원 대상은 3~5세였다. 시는 이번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1억 4000만원이 증액된 총 2억 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원아 1인당 지원금은 10만원 수준이다. 지원금은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각종 체험학습 및 견학 등에 필요한 입장료, 시설 사용료, 교통비, 식음료비 등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영유아들에게 풍성한 외부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원아들이 다양한 현장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들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공연 관람 중 사고 책임자는 교사’…부산교육청 산하기관 공문에 교사 반발

    ‘공연 관람 중 사고 책임자는 교사’…부산교육청 산하기관 공문에 교사 반발

    부산시교육청 산하기관이 체험활동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하면서 ‘사고 책임은 지도교사에게 있다’라고 명시한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내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산교사노동조합은 부산광역시교육청 산하 기관인 학생교육문화회관이 지난달 30일 시내 중·고등학교에 발송한 ‘2026 현장체험형 문화예술 1회차 추가 신청 안내’ 공문에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토요일인 오는 6월 27일 오후 5시~9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BOF) 빅 콘서트’다. 공문은 이 행사를 관람할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발송됐다. 이 공문의 협조 사항에는 ‘이동 및 관람 등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책임은 지도교사에게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또 당일 ‘노쇼’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현장체험형 문화예술 신청을 제한한다고도 쓰여 있다. 이어 결과 보고서와 만족도 조사 제출도 의무라고 명시했다. 교사노조는 최근 현장학습과 관련해 교사가 사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고 책임을 교사 개인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 관계자는 “교육청 산하기관이 사고 책임 전부를 인솔교사 개인에게 전가하고, 학생 개인 사정에 따른 불참까지 학교 단위로 처벌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교육문화회관이 자체 확보해야 할 사업 성과지표 생산까지 인솔교사의 서류 노동으로 떠넘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은 “새로 시행하는 대규모 야간 학생 관람 행사인 만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최 기관과 학교가 협력하는 인솔 및 현장 지도를 계획했고, 학생 단체 ‘노쇼’로 인한 좌석 공백과 예산 낭비를 방지하려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참석률 제고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학교 현장에 부담을 주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노조가 지적한 사항을 자세히 검토하고 교사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행사 진행을 위해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 겁니까?” 교육부 뒤집어놓은 현직 교사의 한마디 [현장영상]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 겁니까?” 교육부 뒤집어놓은 현직 교사의 한마디 [현장영상]

    “현장학습에서 학생들 사진 200장 찍어 줬습니다. 그날 무슨 민원 왔는지 아십니까? ‘왜 우리 애는 5장만 나왔나’, ‘왜 우리 애 표정이 안 좋나’ 이런 민원 옵니다” 학교 현장체험학습을 둘러싼 교사들의 고충을 토로하며 울먹인 초등학교 교사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교사노동조합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쇼츠 영상은 이날 오전 기준 조회수 640만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나온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을 재구성한 것이다. 강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장체험학습은 필수가 아니며, 학생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1년에 8번씩 현장학습을 다닐 만큼 열정적이었다는 그는 “2년 전부터는 현장학습을 보이콧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현장학습을 거부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과도한 학부모 민원과 동료 교사의 유죄 판결이다. 강 위원장은 현장학습 전후로 “특정 학생과 짝꿍을 시켜달라”, “멀미가 나는데 왜 멀리 가느냐”는 식의 민원이 쏟아진다고 토로했다. 특히 “학생 사진을 200장 넘게 찍어도 ‘왜 우리 애 사진은 5장뿐이냐’, ‘표정이 왜 안 좋냐’는 항의를 받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법적 책임에 대한 두려움도 언급됐다. 강 위원장은 2022년 강원 속초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고로 인솔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를 들며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날짜까지 기억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안심하고 현장학습을 갈 수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그는 “교사에게 면책권이 주어져도 이런 민원이 계속되는 한 현장학습에 가지 않겠다”며 정부에 안전한 운영 환경 조성을 호소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 위원장의 목소리에 깊은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소리가 떨리는 것에서 억울함이 느껴져 안타깝다”, “진상 민원 학부모들 때문에 교육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 “강제로 시킬 것이 아니라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체험학습 강제하지 마세요” 울먹인 교사, 500만명이 봤다

    “체험학습 강제하지 마세요” 울먹인 교사, 500만명이 봤다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소풍 등 현장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에 이재명 대통령이 제도 개선을 지시한 가운데, “현장 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한 한 초등학교 교사의 영상이 5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교원단체 초등교사노동조합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 조회수 510만건을 돌파했다. 영상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을 담은 것이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필수가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1년에 8번씩 현장학습을 갔다. 학생들과 많이 배우고 싶었다”면서도 “2년 전부터 현장학습을 ‘보이콧’해왔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현장학습 가기 전날 어떤 민원이 오는지 아느냐”면서 “(우리 아이가) 이 학생과 친하니 이 학생과 짝꿍 시켜주세요”, “왜 그리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등의 민원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예쁜 학생들 사진 200장 찍어줬다. 그날 무슨 민원 왔는지 아느냐”면서 “우리 애는 왜 (사진이) 5장밖에 없냐”, “우리 애 표정이 왜 어둡냐”는 민원을 소개했다. 자신에게 들어온 이러한 민원을 소개한 강 위원장의 목소리는 떨렸다. 강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향해 “장관님, 이런 민원 막아주실 수 있습니까?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겁니까?”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강 위원장은 이어 “날짜까지 기억한다. 2025년 11월 14일,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이 상황에서 저희가 어떻게 현장체험학습을 갈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이 언급한 사례는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로 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버스에 치어 숨진 사고다. 당시 인솔 교사는 ‘업무상 과실’을 이유로 2심에서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사는 상고를 취하해 2심 판결이 확정됐다. 강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현장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아달라. 우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구독자가 2000여명에 불과한 초등교사노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시달렸길래 목소리가 떨리냐, 너무 안타깝다”, “선생님의 떨리는 목소리에서 억울함과 서러움이 다 느껴진다” 등 강 위원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선 학교에서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최 장관에게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며 시정을 지시했다. 이에 교원단체에서는 “만일의 사고에 교사들이 형사 책임을 지는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이틀 뒤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교사의 법률적 책임 및 면책 영역에 있어 불합리한 부담은 없는지 교육부와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면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이르면 이달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 “교사 면책 우선vs“체험학습은 필수”…안전한 체험학습 해법 논의

    “교사 면책 우선vs“체험학습은 필수”…안전한 체험학습 해법 논의

    “현장체험학습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건 교사 고유의 권한이고 현장학습이 필수도 아닙니다. 교사를 보호할 법적 장치를 먼저 만들어주십시오.” “학생들로부터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뺏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조차 없으면 학생은 어디서 단체생활을 배웁니까.”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추진 방안을 두고 교육계 여러 관계자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교육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P타워에서 ‘안전하고 배움이 있는 현장체험학습 교육공동체 간담회’를 열고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체험학습은 박물관·외부기관 견학, 문화예술 체험, 수학여행 등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교육활동을 포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면 금지됐던 현장체험학습은 2022년부터 재개됐지만,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로 교사가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수년째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상을 우려하며, 교육부에 ▲안전인력 보강 ▲교사의 면책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역시 이에 대한 각 교육공동체 관계자들의 생각을 청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단체들은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교사들이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재범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장은 “교총 설문조사에서 93.4%의 선생님들이 민원, 고소를 걱정해고, 52%의 선생님들이 체험학습을 폐지하고 했다”면서 “학교 안전사고는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는데 학교안전법은 사후 중심 안전”이라고 꼬집었다. 최기영 인천논곡초 교사는 “교육활동을 하는 중엔 예상할 수 없는 사고들이 발생한다. 교실 안에서도 발생하지만 학교 밖은 더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예측할 수 없는 것까지 유죄 판결을 한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현장체험학습 역시 배움의 일부라며 ‘학교 밖 수업’의 기회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경기고에 재학중인 최승권군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5월 예정된 수학여행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할 건지 스스로 투표로 결정한다”면서 “이런 수학여행이 없다면 학교에선 어떤 방식으로 단체 생활과 협력 방안을 가르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로 참석한 이은주씨는 “많은 부모들이 체험학습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추억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면서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은 책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면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와 법제처, 법무부가 심도 있게 토론을 진행 중”이라면서 “교육부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법 개정안은 이르면 5월 중 마련될 예정이다. 현행 학교안전법상 교사는 ‘안전사고관리 지침에 따라 학생에 대하여 안전조치의무를 다한 경우’에만 법적 책임을 면제 받는다. 하지만 안전사고관리 지침의 경우 ▲최초 발견자의 상황 전파 ▲간단한 응급처치 ▲학교장 보고 등 ‘사후 조치’만을 담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고, 교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원들은 ‘고의성’이 없다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없애주는 ‘넓은 범위의 면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 강동 상일미디어고, 신나는 ‘글로벌 현장학습’

    강동 상일미디어고, 신나는 ‘글로벌 현장학습’

    서울 강동구는 상일미디어고가 ‘2026 서울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에 선정돼 해외 현장학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학생들에게 해외 직업교육과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과 해외 취업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의 25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로 선정한다. 구는 2024년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 사업’을 통해 해외 셰프 초청 진로 특강, 취업 역량 강화 캠프, 일본 문화 체험, 방과 후 일본어 교육 등 다양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일미디어고 학생들의 역량을 높여왔다. 구는 올해도 교육벨트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현장학습 분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상일미디어고의 본 사업단 선정은 강동구 모델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있지만 ‘아이들의 시간’은 죽어 있다. 최근 천하람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6189개 초등학교 중 312개교가 정규 수업 외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부산은 세 곳 중 한 곳, 서울은 여섯 곳 중 한 곳이 운동장을 봉쇄했다. 공에 맞을까 봐 불안하다는 항의, 운동을 못하는 아이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민원이 아이들의 뛰어놀 권리를 압류한 결과다. 정부는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현장은 분쟁을 피하려 문을 걸어 잠그는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돼 있다. 교사들이 전하는 상황은 더 암담하다. 운동회는 무승부를 목표로 ‘기획된 연극’이 된 지 오래다. 어느 한쪽이 이기면 패배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의 반발과 이를 감내하지 못하는 부모의 민원을 감당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억지 동점을 만드는 풍경 속에서 노력의 결과가 승패로 갈리는 당연한 이치는 갈등의 씨앗으로 치부돼 거세당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 또한 교사들 사이에서 이미 ‘공포의 영역’으로 깊게 각인돼 있다. 사고 발생 시 교사에게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는 판결 이후 현장학습 실시율은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 편성부터 도시락 메뉴, 귀가 시간 요구까지 따지는 민원 속에서 소풍은 ‘3D 업무’가 되었다. 과잉 보호의 정서는 대학까지 이어진다. 성인이 된 자녀의 성적 문제로 부모가 교수에게 직접 항의하고 강의계획서에 ‘학부모 성적 문의 사절’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상황은 상징적이다. 보호라는 명목 아래 아이가 마땅히 겪어야 할 성장의 진통을 부모가 대신 제거해 주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아야 할 교육 행정이 오랫동안 책임을 방기해 왔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이 민원에 짓눌리고 교사의 교육적 권한이 흔들리는 동안 교육 당국은 원칙을 세우기보다 갈등을 피하는 쪽을 택해 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는 무너진 교육 현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보다 진영 싸움과 표 계산에 더 몰두하고 있다. 후보들은 ‘학부모 유권자’의 비위를 맞추는 포퓰리즘에 매달리고 있다. 교권 보호를 외치면서도 정작 표가 깎일까 봐 극성 민원인의 눈치를 보느라 근본 대책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장의 ‘금지 행정’을 방치하고 책임 회피를 묵인하는 비겁함은 자치 교육의 파산선고나 다름없다. 선심성 예산이나 전자기기 보급 같은 전시성 공약은 넘쳐나지만,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넘어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교육은 본래 불편함과 긴장을 전제로 한다. 경쟁은 좌절을 남기고 실패는 아픈 감정을 동반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힘을 기른다. 모든 장애물을 학교와 부모가 미리 치워 버린 진공상태에서 자라면 당장은 안전할지 몰라도 스스로를 지탱할 회복 탄력성을 갖추기는 어렵다. 루소가 교육소설 ‘에밀’에서 위험을 없애기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하라는 뜻을 전했다면, 동양에서는 나무 심기의 달인 ‘곽탁타’가 더 구체적인 지혜를 전하고 있다. 나무를 거목으로 키우려면 심고 난 뒤에는 ‘버린 듯이’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뿌리를 잘 내렸는지 궁금해 자꾸 흙을 파헤치고 건드리면 어린 나무를 말라 죽게 할 뿐이다. 지금 우리 부모와 당국이 교육의 근본을 흔들며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때다. 교육의 종착지는 자립이다. 부모라는 캥거루 주머니 안에서는 세상을 버텨낼 근육을 키울 수 없다. 갈등과 사고가 두려워 승부와 체험을 지워 버리는 것은 아이를 위한 ‘무균실 사랑’이 아니라 성장의 걸림돌일 뿐이다. 아이들에게는 깨진 무릎의 흉터와 패배의 눈물도 배움의 자양분이다. 이제 아이들을 다시 운동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학교가 교육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정치색을 걷어낸 행정적 결단과 자녀를 믿고 지켜보는 부모의 절제가 절실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광주·전남 관광 “이제는 원-팀(One Team)”

    광주·전남 관광 “이제는 원-팀(One Team)”

    광주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을 하나의 여행목적지로 통합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광주관광거버넌스’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전남관광재단, 강진·해남·영암 문화관광재단 등 17개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광주·전남 공동 마케팅,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했다. 특히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광주, 전남의 강점을 활용한 통합 관광상품 개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학습 관광객 유치 등 실제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행정통합을 앞두고 ‘원 데스티네이션(One-Destination), 하나의 여행목적지 광주·전남을 만들어가기 위한 협력체계를 만든 뜻깊은 자리”라며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기관 간 실효성 있는 관광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탄자니아를 찾아간 까닭

    [나태주의 풀꽃 편지] 탄자니아를 찾아간 까닭

    지난해 8월 초순의 일이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문학관을 새롭게 지어 개관했는데도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다. 어쩌면 자책감이랄까, 부담감이 그렇게도 작용했던가 보았다. 어디로든 가뭇없이 숨고만 싶었다. 이것저것 할 얘기가 있고 감회가 있었지만 그 누구와도 이야기할 만하지 않았다.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인데 문학관을 이렇게 세워도 되나 싶은 염려 또한 없지 않았다. 그때 마침 탄자니아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실은 2021년에 이미 계획했던 일인데 코로나로 길이 막혀 가지 못했던 여행이다. 문학관을 새롭게 개관한 뒤 무거운 마음을 덜기 위해서라도 가고 싶었다. 그러나 아내가 가면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내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내가 외국 여행만 떠나면 집안에 불상사가 일어나는 징크스가 있다는 게 두 번째 이유였다. 지지난해 5월에만 해도 내가 캐나다 여행 떠난 사이 아버지가 소천하신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탄자니아 여행은 좀 특별한 여행이었다. 패키지 여행이나 배낭여행 같은 것이 아니라 월드비전에서 계획하고 주관하는 것으로 일종의 지원 사업 확인을 위한 공무 출장 형식의 여행이었다. 게다가 여행 이름조차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탄자니아 여행’이었던 것이다. 정말로 가고 싶었다. 아니, 꼭 가야만 했다. 그런데 아내가 반대하고 나서니 이를 어쩌나. 근심하는 나를 생각해 아내가 이번만 다녀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다음날이면 마음이 바뀌어 가지 말라고 하는 거였다. 그렇게 번복하기를 세 차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보고 끝내 아내가 이번만 다녀오라며 허락해 주었던 것이다. 어렵게 떠난 아프리카 여행이었다. 명색은 6년 동안 내가 후원해 온 탄자니아의 네마 니코데무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는 거였다. 그런데 탄자니아, 이 나라는 정말로 아프리카다운 나라였다. 오가는 데 하루씩 걸리고 머무는 데 일주일. 여행이라기보다는 현장학습이었고 오지 탐험 같은 느낌이었다. 탄자니아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그 나라의 척박한 자연과 힘겹게 사는 사람들 모습에 경악했다. 우리들의 1950년대 모습 같은데 물까지 부족하니 지옥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두고 온 한국이 얼마나 잘사는 나라이며 천국인지 실감이 되었다. 하지만 며칠 머무는 사이 그 생각은 조금씩 바뀌어 갔다. 비록 자연환경과 살림살이 여건은 형편없었지만 이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또 예상 밖이었다. 그럴 수 없이 평온했고 스스로의 삶에 크게 불평이 없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어른은 어른대로 만족스러운 듯 느긋했으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또 천진하고 밝고 유쾌했다. 순박하고 인간적이며 선량한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크고도 깊으면서 맑은 눈동자는 멀리서 온 사람의 눈길을 붙잡고 쉽게 놓아 주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머물고 한국으로 돌아온 때가 8월 15일. 서울에는 물난리가 나서 다리가 묻히기도 했다. 1년 중 8개월 동안 비 한 방울 오지 않는다는 탄자니아와 너무도 비교되는 상황이었다. 정작 돌아와 돌이켜보니 탄자니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 많이 그리워졌다. 특히 아이들의 깊고도 맑고 선한 눈동자가 그랬다. 그렇구나. 탄자니아에 있을 때는 한국이 천국으로 보이더니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오히려 탄자니아가 천국으로 보이는구나. 그건 새로운 발견이었다. 천국이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지나간 날, 떠나온 곳에서만 천국을 찾지 말고 현재 내가 있는 지금, 여기에서 천국을 찾으면 어떨까. 일본의 사진작가 후지와라 신야는 ‘인도 방랑’ 서문에 “내가 인도에 간 것은 내가 나한테 지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썼는데, 나는 “무거운 나를 잠시라도 버리기 위해서 탄자니아에 갔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탄자니아의 경험과 느낌을 정리해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내기도 했다.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듯 싶었다. 나태주 시인
  • ‘나래봇’ 세무 안내 챗GPT 능가… 금천의 AI 혁신 행정

    ‘나래봇’ 세무 안내 챗GPT 능가… 금천의 AI 혁신 행정

    “지난해 12월에 월급여 총액이 2억원이면 주민세 종업원분을 내야 해?” 8일 서울 금천구가 마련한 인공지능(AI) 기반 세무안내 챗봇 ‘나래봇’과 생성형 AI ‘챗GPT’에 이런 질문을 입력했다. 챗GPT는 ‘급여에 0.5%를 곱하면 된다’고만 답한 반면, 나래봇은 ‘12월이 아닌 최근 1년간 월별 급여총액을 합산한 뒤 12개월로 나눈 평균이 1억 8000만원을 넘어야 납부 대상’이라고 바로 잡았다. 24시간 정확한 지방세 정보를 알려주는 나래봇은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뒤 금천구 명예직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6개월 만에 방문자 8404명의 질문 2만 8367건을 해결했다. 행정 효율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개선 우수사례로 뽑혔다. 나래봇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숨은 주역은 금천구 세무동아리 ‘지택스랩(G-TAX LAB)’이다. 지난해 초 금천구 세무직 공무원의 약 37%인 28명이 자발적으로 뭉친 이 동아리는 나래봇의 집중 훈련을 책임졌다. 지난해 7·8월 지식산업센터 업체 130곳, 법무사 41곳, 공인중개사 631곳 등에 나래봇을 알리는 공문도 보냈다. 지난달 24일 만난 지택스랩 회원들은 5월부터 시가표준액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개선 작업을 위한 논의 중이었다. 동아리 부회장을 맡은 남주영(56) 38세금징수1팀장은 “나래봇은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는데 이번엔 서울시의 ‘알기 쉬운 지방세’ 자료도 탑재한다”며 “직원들이 자주 받는 질문을 넣어보고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계산 과정을 답하도록 해 이해가 쉽고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에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G밸리가 있는 금천구 납세자만의 고민까지 척척 해결해 준다는 게 장점이다. 입직 10년차 강민주(34) 주무관은 “나래봇에 번지만 입력하면 등록면허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국가산업단지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니 관련 문의도 줄고 안내도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나래봇을 만들고 활용하면서 업무 숙련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입직한 조재영(30) 주무관은 “동아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실무를 익혔고 현장학습을 다니면서 동료와도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학생 인턴과 소통 간담회 가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학생 인턴과 소통 간담회 가져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은 지난 26일 ‘제8기 겨울방학 대학생 인턴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들과 서울시 정책 현안, 일·가정 양립 고민 등을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학생 인턴 7명이 참가했으며, 각자가 수행 중인 정책 연구 주제와 활동 소감을 공유했다. 참석한 대학생 인턴들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정책 연구를 소개하며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주요 연구 주제는 ▲서울시와 2개 자치구의 기후 위기 대응 ▲서울시 교육환경 변화 대응 ▲서울시 폐교 활용과 관련된 정책 방안 ▲서울시 축제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한강 이용정보 통합 앱 구축 및 활용방안 연구 ▲우리나라 정치·사회 갈등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및 갈등 연구 등이다. 인턴들은 “정책이 논의되고 결정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정책결정의 무게와 공공부문의 책임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향후 진로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의회의 실제 업무와 현안을 직접 접하며 공공정책의 현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이번 경험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청년 세대의 시각과 문제의식을 정책 과정에 반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인턴십과 같은 교류의 장을 통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8기 대학생 인턴십은 서울특별시의회가 서울 소재 7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발된 인턴 7명은 겨울방학 8주간 7명의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제안한 7개 정책과제를 연구하며 의정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인턴십 사업은 현장학습 및 실무실습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초 청년 주도형 참여사업으로 202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인턴십은 오리엔테이션, 정책과제연구수행, 의장과의 간담회, 명사특강, 본회의장 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아이디어 발표회 등 각종 평가를 통해 우수인턴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최우수인턴 1인·우수인턴 1인·장려인턴 1인)
  • 강북구에서는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가보고 싶은 교실’ 운영

    강북구에서는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가보고 싶은 교실’ 운영

    서울 강북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신나는 방학–가보고 싶은 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13개 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아이들의 학습 능력, 창의력, 인성을 고루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각 동 자치회관 등에서 약 390명의 아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학습지도, 현장학습, 인성 개발, 창의력 프로그램 등 세 분야 총 27개로 구성됐다. 학습지도 분야에서는 국어와 수학 보충수업, 개별지도가 이뤄지며, 영어 회화와 그림책 심리미술테라피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는 마을 자원을 활용한 체험 활동과 스마트팜 체험 등이 진행된다. 아이들의 사고력과 사회성 함양을 돕는 요리, 공예, 독서, 보드게임, 미술 등 21개의 인성·창의력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방학 기간 독서와 자기 계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 마을문고도 개방된다. 방학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문의는 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가보고 싶은 교실은 아이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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