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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류섬유순환 정책 포럼’ 개최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류섬유순환 정책 포럼’ 개최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의류섬유순환 생태계 조성과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 의원과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사랑의열매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지원했다. 의류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의류섬유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가 ‘의류섬유 폐기물 문제와 국제사회 동향’을 발표하고, 이어 사단법인 선 김보미 변호사가 ‘우리나라 의류섬유 순환 관련법 현황 및 과제’, 기후에너지환경부 맹학균 자원재활용과장이 ‘의류섬유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차승수 제클린 대표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승우 119REO 대표, 한강진 그린루프 대표, 전주한 오슬로 대표, 노힘찬 윤회(CARE ID) 대표, 공동환 텍스타일리 대표가 의류섬유 순환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 헌옷 수출국 4위로, 매년 30만t이 넘는 의류 폐기물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며 환경 문제를 외부화하고 있다”며 “서울시 곳곳의 헌옷 수거함은 부실한 관리로 재활용률이 저조하며, 제대로 된 순환 구조 없이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패스트패션 종식을 목표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와 의류 수선 지원금 제도를 시행하는 것처럼, 서울도 이제 의류 폐기물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다시입다연구소가 추진하는 의류 순환 조례안 제정과 ‘21%Lab’ 발굴 사업은 시민들의 의생활 문화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법제화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며 “오늘 포럼이 서울시가 의류 순환경제 특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서울시 의류섬유 순환 조례 제정과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내일까지 전국이 꽁꽁…수도·보일러 동파 방지 유의

    내일까지 전국이 꽁꽁…수도·보일러 동파 방지 유의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칼바람에 체감온도 뚝노약자·어린이 외출 자제…28일 평년 기온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추위는 27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차차 풀리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 영향으로 27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최저 영하 1도~영상 1도, 최고 1~9도)보다 2~7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오후에도 최고기온은 영하 1~7도 사이 머물 것으로 보인다. 27일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일요일인 28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가 되겠다. 수도관·보일러 동파 방지법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에는 동파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 수도계량기는 계량기 함에 헌 옷이나 수건 등을 활용해 공간이 남지 않도록 보온재를 채우고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한다. 또 장시간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집안의 수도꼭지 ‘온수’를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을 만큼만 약하게 틀어 물줄기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한다. 만일 수도계량기가 이미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서서이 녹이고, 뜨거운 물을 붓거나 라이터 등 불을 피워 녹여서는 안 된다. 이미 계량기가 동파됐다면 교체해야 한다. 보일러 역시 노출된 배관을 헌옷이나 스티로폼 등으로 보호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외출시엔 보일러를 끄지 말고 ‘동파방지’ 또는 ‘외출’로 맞춰 둔다. 만일 수도꼭지에서 냉수는 잘 나오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보일러가 언 것이다. 이때는 온수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헤어드라이어나 따뜻한 물수건 등으로 보일러 배관을 녹이는 것이 좋다.
  • 거울, 한옥을 감싸다

    거울, 한옥을 감싸다

    SK 창업주 사저에 설치 작업 선봬구조·자아 경계 허무는 공간 구현“거울·달항아리 작업 역시 보따리” 한옥 전각의 문을 열자 거울이 바닥에 가득 차 있다. 거울을 통해 서까래부터 격자무늬 기둥, 한지 바른 창이 확장된다. 그 위를 걷는 순간, 필히 발끝에 반사된 상(像)을 마주하지만 천장에 쓰인 수백 년 된 소나무의 시간처럼 아득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보따리 작가’ 김수자(68)가 이번엔 한옥을 감쌌다. ‘호흡-선혜원’ 전시를 통해서다. 한옥이 자리한 곳은 SK 창업주의 사저이자 인재교육원으로 쓰이던 서울 종로구의 새 문화공간인 선혜원이다. 그 중심에 놓인 ‘경흥각’에 김수자의 거울 연작인 ‘호흡’이 설치됐다. 호흡 연작은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 건축, 빛, 관람객을 반사하며 구조와 자아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공간 설치 작업이다. 앞서 김수자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술관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컬렉션 바닥을 전부 거울로 채우며 한국인 최초로 카르트 블랑슈(전권 위임) 작가로서의 위용을 뽐낸 바 있다. 한옥에서 호흡 연작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선혜원에서 만난 작가는 “1994년 경북 경주 양동마을 한옥에서 보따리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하면서 남다른 교감을 느껴 언젠가 한옥에서 새로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경흥각의 문을 여는 순간, 두말할 것 없이 거울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이름이 알려진 작가다. 부르스 드 코메르스를 비롯해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그리스 아테네 국립현대미술관, 이탈리아 밀라노 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으며, 베니스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에 각각 5회, 3회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비엔날레에 꾸준히 초대되고 있다. 그에게 ‘보따리 작가’란 별칭이 붙은 이유는 모든 작업이 보따리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김수자는 사각의 캔버스에서 탈피해 보따리를 통해 공간을 탄생시킨다. 실제 천 조각을 꿰맨 이불보로 만든 보따리를 오브제로 두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으며 수백 개의 보따리를 트럭에 싣고 다니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의 보따리는 이동과 정체성, 기억과 관련한 시적 탐구를 담는다. 김수자는 거울 연작과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만든 ‘연역적 오브제-보따리’ 역시 보따리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달항아리는 두 개의 반원형 몸체를 위아래로 이어 붙여 만드는데, 이는 반사면을 중심으로 시선을 확장하는 거울 작업과 닮았다. 그는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소피아미술관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보따리로 본 이후 지금까지 거울 작업과 달항아리 역시 보따리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돔에서 진행한 거울 작업을 통해) ‘달항아리 역시 두 개 돔의 만남’이라는 점을 깨닫고 왜 달항아리 작업을 이어 왔는지 인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 경계를 잇는 작업은 ‘꿰매기’다. 그런 의미에서 바늘은 치유의 도구가 된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바늘은 상처도 주지만 치유의 도구가 되는 양면성이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의 작업이 치유의 의례, 생명을 주는 숨결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자가 꿰매고 엮은 보따리에는 몸의 기억, 삶의 기억을 담고 있는 헌옷가지가 들어 있다. 따라서 보따리가 품는 의미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한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한 것은 코소보 전쟁의 난민에게 헌정하는 보따리였다. 전시는 다음달 19일까지.
  • 산불 구호품이라며 보낸 쓰레기 11톤, 심지어 ‘착불’…“이재민이 거지냐”

    산불 구호품이라며 보낸 쓰레기 11톤, 심지어 ‘착불’…“이재민이 거지냐”

    화마가 할퀴고 간 영남 지역에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양심 없는 사람들이 보내온 황당한 구호품이 이재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쓰레기에 가까운 물품들이 10톤 넘게 쌓여 ‘처치곤란’이 되버린 것도 모자라, 구호품을 착불로 보내 처리 비용까지 떠넘긴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TBC에 따르면 경북 청송군에는 전국에서 모인 구호품 가운데 도저히 입을 수 없는 헌 옷과 사용이 불가능한 물품 등이 적지 않게 발견됐다. 구호품이라며 보내온 옷 중에는 낡아 해지거나 보풀이 잔뜩 일어난 것들이 있었고, 이불에는 먼지가 잔뜩 묻어있었다. 몸에 직접 닿는 의류와 침구로는 사용이 어려운 것들로, 헌옷수거함에 폐기해야 할 상태의 물품들을 구호품을 핑계로 ‘폐기처분’한 셈이다. 이재민들의 입에 직접 닿는 식기류 상태는 더 심각했다. 국자는 까만 기름때가 눌어붙어있었고,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져 있었다. 이같은 물품을 받아든 주민들은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헌 옷 받는 건 그렇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남 산불’ 이후 청송군에 모인 구호품 가운데 현재까지 폐기된 것들이 무려 11톤에 달했다. 산불 수습과 이재민 구호 등 막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 지역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폐기물의 처리 비용까지 떠안게 된 셈이다. 쓰레기 수준의 구호품을 심지어 착불로 보낸 사례도 있었다. 청송군의 한 비영리단체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구호품을 착불로 배송받으면서 배송비로 70만원이나 부담해야 했다. 구호품을 핑계로 쓰레기를 떠넘기는 사례는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있었다. 당시 ‘안 입는 깔끔한 옷을 피해 지역인 고성군에 보내주면 좋겠다’는 잘못된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헌옷을 고성군에 보내왔는데, 이렇게 밀려든 헌 옷 53톤 중 이재민들이 가져가지 않은 옷이 30톤에 달했다. 이에 고성군은 홈페이지에 “헌 옷 보내지 마시라. 대부분 쓰이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 도봉 행복나눔매장에서 빈티지 옷 입을까 특산품 맛볼까

    도봉 행복나눔매장에서 빈티지 옷 입을까 특산품 맛볼까

    서울 도봉구가 도봉2동 희망플랫폼센터(도봉동 624-26) 1층에 ‘행복나눔매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행복나눔매장은 집에서 더는 입지 않는 헌옷 등을 기부받아 깨끗하게 세탁해 재활용해 값싼 가격에 판매하는 가게다. 헌옷 외에도 지역 특산품과 반찬 등을 취급한다. 역시 싸게 판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영은 도봉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주도적으로 한다. 수익금은 각종 나눔 행사 등 구민을 위한 사업에 쓰인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행복나눔매장이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건강 챙기고 지구도 지키고’···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100만 돌파!

    ‘건강 챙기고 지구도 지키고’···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100만 돌파!

    경기도는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14일 10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 참여로, 소나무 104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 13만 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100만 명의 참여자 연령 비율은 10대 이하 약 4%, 2~30대 약 34%, 4~50대 약 50%, 60대 이상 12%로 나타났다. 성비는 여성 65%, 남성 35%이다. ‘2025년 기후행동 기회소득’ 실천 분야는 인식제고, 에너지, 자원순환, 교통 등 4개다. 기후행동 실천활동으로 ▲기후도민 인증 ▲환경교육 참여 ▲줍깅·플로깅 달리기 참여 ▲생물 다양성 탐사 ▲소통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절전 프로그램 사용 ▲텀블러 할인카페 찾기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대중교통 이용 ▲걷기 ▲자전거 이용 등 13개 활동이다. 경기도는 올해 기후퀴즈, 폐가전제품 재활용, 헌옷 재활용,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에너지 절약 챌린지 등 5개의 활동더 추가할 예정이다.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앱을 내려받아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 참여 실적에 따라 매월 20일에 리워드(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으며, 연간 최대 6만 원까지 지급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기후행동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민이 기후행동에 참여하여 경기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휘경공고, 서울반도체고등학교로 새출발”

    심미경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휘경공고, 서울반도체고등학교로 새출발”

    서울반도체고등학교(이하 반도체고)가 휘경공고의 헌옷을 벗고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담은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반도체고는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 및 안진수 학교운영위원장, 정대철 교장,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최도규 교육지원국장 등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현판 제막행사를 열었다. 반도체고는 이로써 전문 마이스터고 지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현판 제막행사는 교명 변경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6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9월 1일부터 휘경공업고등학교는 ‘서울반도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심 의원은 휘경공고의 반도체고로의 변신과 첨단산업인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과 동대문 지역 경쟁력 마련을 위해 2023년 서울시의회, 서울시, 교육청, 동대문구 4자 협약을 이끌고, 최근 관내 서울시립대와 휘경공고·교육청 3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2년여 동안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이날 심 의원은 ‘서울반도체고등학교 추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심 의원은 “자문위원으로서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서울시를 대표하는 마이스터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도체고가 동대문 지역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결과는 서울시의회와 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음을 강조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 경남 김해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서 공포탄·탄창 발견

    경남 김해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서 공포탄·탄창 발견

    경남 김해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공포탄과 탄창이 발견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9시 55분쯤 김해시 부곡동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공포탄 29발과 탄창 1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출동한 육군 39사단과 김해서부경찰서는 물품을 수거했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포탄과 탄창 외 총기 등 다른 물품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된 공포탄과 탄창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그들은 왜 영아를 유기했을까…‘두려움·경제적 곤란’

    그들은 왜 영아를 유기했을까…‘두려움·경제적 곤란’

    영아 유기 범행의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경제적 곤란까지 더해져 영아 살해라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9일 김윤신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가 대한법의학회지에 게재한 ‘영아유기·치사 범죄의 법의학적 분석’ 논문에 따르면 영아를 유기한 산모의 60%(12건)가 ‘출산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김 교수는 2013~2021년 영아 유기와 영아 유기치사 판례 91건을 모은 뒤 세부 정보가 부족한 사건을 제외하고 1세 이하 영아가 피해자인 판례 20건(유기치사 10건·유기 10건)을 추려 분석했다. 영아유기 60%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 두려움 때문에 영아를 유기했다는 산모 12명 중 7명은 특히 ‘부모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답했다. 임신을 인지한 사례는 모두 13명이었는데, 이 중 12명이 임신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다. 이 가운데 6명의 산모가 낙태나 출산 준비를 하지 않았고 2명은 병원에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적도 없었다. 연구팀은 “난처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할 대상인 부모가 산모에게는 비밀을 위해 가장 멀리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영아유기 범죄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다”고 봤다. 영아 유기의 두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사유’(8건)였다. ‘영아의 생부를 알 수 없어서’, ‘영아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가 각각 4건이었다. 65%가 20대, 대부분이 ‘병원 밖 출산’ 영아 유기 당시 산모의 나이는 20대가 13명으로 65%를 차지했다. 30대가 3명, 10대가 2명, 40대가 1명이었다. 미혼이 18명, 기혼은 2명이었으며 기혼 2건 중 1건은 불륜관계에서 이뤄진 출산이었다. 산모와 영아 생부의 관계는 부부 1건, 불륜관계 2건, 연인관계 9건 등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관계가 12건(60%)이었다. 나머지 8건(40%)은 산모도 영아 생부의 인적 사항을 알지 못했다. 출산 장소는 16건이 주거지(화장실 12건, 방 4건)였고, 나머지 4건이 병원 화장실·직장 화장실·여관·폐가에서 각각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출산통보제는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출산에만 적용돼 ‘병원 밖 출산’이 사각지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유기 장소는 옥내가 12건, 옥외가 9건이었다. 옥내에서는 주거지 3건, 교회 2건(계단, 베이비 박스), 다른 건물의 보일러실, 빌라 2층의 현관문 앞, 공원 화장실, 원두막, 헛간이 각 1건씩이었다. 주거지 3건에서 구체적인 유기 장소는 서랍장, 여행용 가방, 종이상자였다. 옥외 유기 장소는 아파트 화단, 야산 입구의 바위, 병원 근처 노상, 헌옷수거함, 지하철역 입구 벤치, 아동복지시설 주차장, 교회 건물 앞, 텃밭 등이었다. 변기에 빠진 영아 구출하지 않고 욕조 청소까지 출산 후 최소한의 조처를 하지 않은 사례는 7건이었다. 7건 모두 영아의 코와 입속의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체온 유치 조치를 하지 않았고 변기에 빠진 영아를 구출하지 않고 방치한 사례, 영아가 욕조 안에 있는데도 욕조를 청소한 사례, 책상 아래 영아를 방치한 사례, 속옷과 바지를 벗지 않고 출산하고선 영아가 종아리와 바지에 끼어있도록 방치한 사례도 있었다. 치사를 포함한 영아유기 범죄 20건 중 실형(징역 1년 6월)은 1건에만 선고됐으며, 19건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산모가 간호조무사였다. 출산 시 취해야 할 조치를 잘 알고 있는데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산모의 직업적 역량을 고려해 판시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에너지 절약 캠페인 ‘쿨코리아 챌린지’ 참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에너지 절약 캠페인 ‘쿨코리아 챌린지’ 참여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을 통해 체열을 낮춰 냉방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쿨코리아 챌린지’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패션그룹 형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계의 리더들이 앞장서 국민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릴레이 이벤트다. 함 회장은 안병덕 코오롱 부사장의 지명을 받은 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직원들과 함께 ‘쿨비즈 룩’을 착용하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또 함 회장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을 추천했다. 아울러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및 게시글을 하나금융그룹 공식 SNS 등을 통해 공유해 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함 회장은 “이번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 간편한 옷차림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1년 8월부터 근무 복장 자율화를 통해 기업문화 혁신 및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그룹 내 다른 관계사들도 여름철에 ‘쿨비즈 룩’을 착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실천하는 하나 Green Step 5 캠페인 ▲디지털 탄소저감을 위한 제로-백 챌린지 ▲자원선순환을 위한 헌옷 기부 캠페인 해봄 옷장 등을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ESG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 “할 일 없는 기자들”…가짜 ‘이혼설’에 분노한 유명 아나운서

    “할 일 없는 기자들”…가짜 ‘이혼설’에 분노한 유명 아나운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가짜 뉴스에 분노했다. 윤영미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무슨 말도 안 되는 기사가? 기삿거리가 그렇게 없습니까?”라며 가짜 뉴스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뉴스에는 윤영미가 남편과 이혼을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동치미, 시월드 방송에서 예전에 에피소드로 짤막하게 얘기한 것들 부풀려 짜깁기하고 최근 방송된 마이웨이 다큐 눈물 흘리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는 할 일 없는 기자들”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윤영미는 “저 이번 생엔 이혼수 없답니다. 통화할 때마다 사랑한단 말 잊지 않는 남편이랑 오래오래 잘 살려고요. 그리고 헌옷수거함에서 깨끗한 헌 옷 가져와 애들도 입히고 저도 입었어요. 원래 중고 좋아하고요. 그게 뭐 어쨌다고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사 내리지 않으면 법적 조치합니다. 부디 확인 좀 하고 기사 씁시다. 양심에 손 얹고”라며 일침을 가했다. 윤영미는 춘천 MBC 공채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1991년 SBS로 입사해 활동했다.
  • [문화마당] 넘어지지 마, 코뿔소/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넘어지지 마, 코뿔소/김동명 영화감독

    ‘레이닝 스톤’은 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어루만지는 켄 로치 감독의 1993년 작이다. 노동자들에게 내리는 비는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는 듯하다는 의미의 제목이 말하듯 주인공 밥과 주변 노동자들은 실업이 가져온 빈곤과 고리의 빚 폭압에 허덕인다. 밥은 곧 다가올 딸의 성찬식을 남들 다하는 만큼만, 더도 덜도 말고 딱 평범하게 새 옷 한 벌 지어 치러 주고 싶다. 그러나 초장부터 계획은 어그러진다. 소일거리라도 하려면 차가 꼭 필요한데 생계의 최전선을 위한 수단인 차를 도둑맞은 것. 엎친 데 덮쳐 경찰에 신고조차 할 수 없다.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차는 도난 신고 즉시 각종 벌금과 세금으로 빚더미를 낳을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밥을 위시한 노동자 가족들은 국가로부터의 기본권 보호뿐 아니라 예수의 인자한 빛마저도 닿지 않는 그림자 속에서 그렇게 부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자 밥의 아내는 현실을 직시한다. 또 빚을 내어 살 수 없으니 성찬식 옷은 기부받은 헌옷으로 대신하자고 제안한다. 당장 전기세 내기도 빠듯한 살림에 성찬식을 위한 옷은 사치이지 않은가. 그러나 밥의 생각은 다르다. 하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 당연하게도 빵도 원하고 장미도 원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평생 한 번뿐인 딸의 성찬식은 미래를 밝히는 발화점이 돼야 한다. 딸의 미래는 장밋빛이어야 한다. 며칠 남지 않은 2022년의 끄트머리에서 나는 현재의 노동환경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금쯤 밥의 딸이 성장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음 직한데 과연 그녀의 성찬식은 작금의 노동자들에게 장밋빛 삶을 선사하는 희망의 의식이 됐을까? 답은 글쎄다. 얼마 전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레이닝 스톤의 포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우리에게 시사했다. 법과 원칙의 강조만으로 대화를 단절한 정부도 정부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ㆍ노동자ㆍ시민의 연대는 끈끈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촛불도 들고 광화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세상의 부조리를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오늘의 세상은 너무나 조용하기만 한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는 각자도생의 기치 아래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쯤은 당연시되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겁이 나는 것은 무리도 아니다. 이제 곧 2023년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희망을 속삭이며 솟아날 것이 분명하다. 아름다울 거라 기대하는 새해가 사실은 여전히 잔인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악취미일까? 내가 세상의 근심에 한숨 짓는 사이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방은 왁자지껄 생기가 넘친다. 딸은 집에 놀러 온 친구들과 함께 올해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한참을 조잘거리는 중이다. 한 친구가 딸아이에게 묻는다. “너 산타클로스가 진짜 있다고 생각하냐?” 딸아이는 답한다. “야! 산타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게 말이 되냐.” 조금은 씁쓸하다만 세상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딸아이를 보며 정신 차리고 악취미를 거둬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클로스는 있어야지! 딸아이야! 밥이 그랬던 것처럼 ‘레이닝 스톤’의 재앙쯤은 막아 주고 싶다고 다짐해 본다. 가수 한영애의 ‘코뿔소’처럼 넘어지지 않고 일어나. ‘코뿔소 누울 수가 없어 / 한번 누워 버리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어 코뿔소 / 코뿔소 넘어지면 안 돼 아무도 일으켜 주질 않아 / (중략) 언제인가 코뿔소가 누운 날 / 사람들은 코뿔소가 누웠구나 / 그냥 그러겠지 / 일어나 코뿔소 / 모두가 남은 아니야 내가 있잖아 / 다시 해봐 / 눈을 떠라 코뿔소 / 나를 봐’
  • [기고] 태안 기름유출사고 15년,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당위성

    [기고] 태안 기름유출사고 15년,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당위성

    그해 겨울은 혹독하리만치 매서웠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대형 유조선과 해상크레인이 충돌해 원유 1만2547리터가 바다로 유출되는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가로림만이 있었다. 누구는 20년, 누구는 100년, 또 다른 누구는 아예 회복이 불가하다는 예측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전혀 굴하지 않았다. 전국에서 삼삼오오 모여든 하얀 방제복 행렬은 검게 물든 해변을 수건으로 닦고 헌옷으로 문질렀다. 살을 아리는 겨울바람마저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사고가 나고 10년의 시간이 흐른 뒤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윤종주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후 10년 동안의 충청남도 해안환경 변화’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수 내 유류오염 회복에는 1년, 퇴적물 유류오염 및 잔존유징회복과 해양생물 내 독성물질 축적 회복에는 약 2~3년, 저서동물의 종수 및 종다양성회복에는 약 3~4년 정도가 걸렸으며 나머지는 사고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가로림만과 포기를 모르는 우리국민들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갯벌은 말 그대로 생태의 보고이자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스펀지이고 바다의 콩팥이자 지구별의 숨통이다. 국내 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은 149종의 대형저서동물들이 살고 있고 습지보호지역 기준면적의 9배에 달하는 염생식물이 분포하는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다.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다수 서식하고 법적보호 바닷새 5종 1202개체가 출현하며 해양생태계 최상위지표 점박이물범을 육역에서 관찰 가능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가로림만은 많은 상처를 품고 있는 한(恨) 많은 우리네 어머니와 같은 곳이다. 유류유출사고로 숨 죽였고 조력발전소 문제로 호된 몸살을 앓았다. 오랜 시간 많은 것을 감내하며 속으로 안으로 삭혀온 곳이기에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다. 다독임이 필요하다. 이것이 갈등과 대립, 반목과 질시의 과거를 청산하고 가로림만을 상생과 희망의 미래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이보다 더한 당위성이 필요할까.이완섭(충남 서산시장)
  • [이은경의 과학산책] 서두르자, 마음 놓고 세탁하게 돕는 과학기술/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서두르자, 마음 놓고 세탁하게 돕는 과학기술/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이었다. 사람들은 오랜만에 고향의 가족들을 만났고, 가벼운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러나 교통, 치안 등 분야에서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었고 태풍 ‘힌남노’ 피해자들은 복구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 예전 추석을 떠올리면 그 중심에는 달과 새 옷이 있었다. 밝고 둥근 보름달은 추석 그 자체였다. 올 추석에는 특별한 달을 하나 더 볼 수 있었다. 지난 8월에 쏘아올린 다누리호가 보내온 사진 속에서 지구와 나란히 찍힌 달이었다. 이 사진은 한국 최초로 지구 중력권 밖에서 찍은 것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해상도 낮은 사진 속 수줍은 달은 추석의 예고편 같았다. 달은 여전한데, 추석빔은 기억에만 남고 이제 없어졌다. 잘살게 되면서 우리의 옷 문화가 멋, 유행, 청결을 중심으로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소재를 쓴 멋진 디자인의 새 옷을 사고, 멀쩡하지만 유행 지난 옷을 버리는 일은 일상이 됐다. 옷을 매일 갈아입고, 자주 세탁하는 생활 방식도 익숙하다. 기술사학자 루스 슈워츠 카원은 ‘과학기술과 가사노동’이란 책에서 옷을 자주 갈아입는 청결 문화 때문에 세탁기가 보급된 뒤에도 주부가 세탁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아졌음을 밝혔다. 달라진 옷 문화 때문에 거대한 헌옷 폐기물 문제가 생긴다는 보도를 봤다. 패스트 패션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입던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사는 주기가 짧아졌다. 새 옷이 흔해진 배경 중에는 합성섬유 발전이 있다. 옷에 사용되는 합성섬유로는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대표적이다. 둘 다 듀퐁 소속 화학자 월리스 캐러더스의 연구에서 비롯됐다. 캐러더스는 나일론 발명에 성공한 뒤 폴리에스테르 관련 연구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이 그의 연구를 계속했고 테릴렌, 데크론 등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개발됐다. 폴리에스테르의 미덕은 잘 구겨지지 않고 형태의 변형이 없다는 점이다. 다리지 않아도 매끈하게 오랫동안 옷태가 유지된다. 나 역시 그 매력에 빠져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선호해 왔다. 그런데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생기고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근 알게 됐다. 페트병 같은 플라스틱 용기를 덜 쓰고 분리 배출을 잘하면 미세플라스틱 감소에 기여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플라스틱 수지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기원이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세탁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비건레더와 에코레더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대응방법을 검색해 보니 세탁기에 부착하는 필터가 답이다. 다만 외국 제품이 많고 개인이 구매해 부착해야 한다. 2018년에 이미 ‘미세플라스틱 문제,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까’란 주제로 민관협의회가 열린 적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2월 ‘소비자기후행동’이 미세플라스틱을 막는 세탁기 개발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필요한 부품이 개발됐지만 제품에 통합되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프랑스 의회는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 탑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한 실천을 개인의 환경 인식에 맡겨서는 안 된다.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살 때 저절로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의 시작이다. 내년 초, 다누리호가 예정된 달 궤도에 안착해 본격 달 탐사를 시작하면 새로운 달 사진을 보내올 것이다. 그때쯤 우리 정부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 탑재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좋겠다. 그러면 깨끗이 세탁한 옷을 입고 마음 편히 두 개의 달을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또 일낸 제천 ‘한평 정원’

    또 일낸 제천 ‘한평 정원’

    주민들이 합심해 1평(3.3㎡)의 정원을 꾸미는 충북 제천시의 ‘한평 정원’ 사업이 정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공동체의식이 담겨져 있어 2년 연속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올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혁신사례 510건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한평 정원 등 34건을 확산 지원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사업들을 다른 지자체가 도입하면 국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2019년 시작된 한평 정원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주민 생활 밀착형 녹화사업이다. 시는 7월이나 8월쯤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접수가 마감되면 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30개 팀을 선정한다. 시는 각 팀에게 흙이 채워진 1평 규모의 나무틀과 7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3주 동안 수시로 찾아와 나무틀 속 정원을 꾸민다. 팀당 인원은 제한이 없다. 적게는 두 명에서 많게는 열 명 이상도 있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누구와도 팀을 꾸릴 수 있다. 시는 한평 정원에 지역의 스토리를 담도록 유도한다. 헌옷, 깡통 등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2020년에는 제천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와 여성을 상징하는 한평 정원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제천의 자랑거리인 의림지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한평 정원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평 정원이 모두 완성되면 10월쯤 페스티벌을 연다. 대상 수상팀에겐 100만원을 준다. 페스티벌은 관광상품이 돼 제천을 방문한 외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사가 끝나면 한평 정원들이 도심 곳곳으로 옮겨져 녹지공간 구실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정원이라면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웃들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와 자원순환, 정원문화 확산까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시는 책상 위 ‘한뼘 정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 “이웃들이 함께 작은정원 만들며 공동체의식 키워요”

    “이웃들이 함께 작은정원 만들며 공동체의식 키워요”

    주민들이 합심해 작은 정원을 만드는 충북 제천시의 한평정원 사업이 정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정원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 공동체의식 등 많은 게 담겨져 유일하게 ‘2년 연속’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16일 시에 따르면 행안부가 올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혁신사례 510건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한평정원 등 34건을 확산 지원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사업들을 타 지자체가 도입하면 국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2019년 시작된 한평정원은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주민생활밀착형 녹화사업이다. 시는 7월이나 8월쯤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접수가 마감되면 시는 아이디어가 창의적인 30개 팀을 선정한다. 시는 이들에게 흙이 채워진 한평 규모의 틀과 7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시가 틀을 한곳에 가져다 놓으면 참가자들이 3주동안 수시로 찾아와 정원을 꾸민다. 팀당 인원은 제한이 없다. 적게는 두명에서 많게는 열명 이상도 있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누구와도 팀을 만들수 있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이 생겨난다. 시는 한평 정원에 지역의 스토리를 담도록 유도한다. 헌옷, 깡통 등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2020년에는 제천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위해 아이와 여성을 상징하는 한평정원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제천의 자랑거리인 의림지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한평정원이 만들어졌다. 한평정원이 모두 완성되면 10월쯤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는 대상 100만원 등 시상도 한다. 페스티벌은 관광상품이 돼 제천을 방문한 외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사가 끝나면 도심 곳곳으로 옮겨져 녹지공간 역할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꽃과 나무를 심는 정원이라면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웃들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와 자원순환, 정원문화 확산까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는 외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책상위에 놓고 정원을 만들수 있는 ‘한뼘공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 혼외자 출산 숨기려 숨진 아기 유기한 20대 징역 3년

    혼외자 출산 숨기려 숨진 아기 유기한 20대 징역 3년

    출산 후 숨진 아기를 의류 수거함에 버린 20대 친모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7일 영아살해 및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후 40시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보호관찰 3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좌변기에서 출산 직후 영아를 익사 등 원인으로 사망하게 한 뒤 사체를 수거·유기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다른 자녀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양육 및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도저히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환경에 방치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경기 오산시 자택 화장실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해 방치했다. 아기가 20여분 뒤에 숨을 거두자 수건에 싸서 집 주변 의류 수거함에 유기했다. 숨진 아기는 헌옷을 수거하려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나흘 만에 A씨를 검거했다. 혼외자를 임신·출산한 A씨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밖에 세 살과 한 살짜리 자녀를 지저분한 환경에서 양육하고, 아이들만 두고 수시로 외출하는 등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도 받았다.
  • 헌옷으로 해녀조끼를?… 서귀포 ‘반지롱 노지스토어’ 떴다

    헌옷으로 해녀조끼를?… 서귀포 ‘반지롱 노지스토어’ 떴다

    서귀포시가 주민 주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반지롱 노지스토어’ 를 운영해 빛을 발하고 있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ESG(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Environmental·Social and Governance) 실천을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주민 주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반지롱 노지스토어’를 추진한다. 지저분한 것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주사투리 ‘반지롱’에서 따온 이 프로그램은 서귀포시 문화도시 문화협력 사업이다. 2021년부터 마을 자생단체 주도로 추진하는 친환경 재생사업인 셈이다. 예래동 새마을부녀회 주도로 일상 속에서 버리기는 아까운데, 잘 입지 않는 옷을 리폼해서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강정아 문화도시조성TF팀장은 “예래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말에는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패션쇼 ‘이추룩 멋진 날’이란 결과 전시회까지 열 정도로 열의와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이번 코오롱과 협력하는 업사이클링을 위해 새로운 기계까지 구입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코로롱과의 프로젝트는 잊혀져가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들의 의복문화를 새롭게 알리고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부녀회원 7명과 전문강사 3명으로 이뤄진 부녀회는 이번엔 코오롱에서 제안한 해녀조끼인 연철조끼를 만든다. 연철조끼란 해녀들이 물질 할 때 바닷속에 쉽게 잠기도록 하기 위해 입는 옷으로 납덩어리를 벨트처럼 넣어 만든다. 1인당 1~2벌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제주시 탑동에 오픈한 코오롱스포츠 솟솟리버스 제주점은 업사이클링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 매장이 미술관처럼 운영되고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관심이 높다.마침 친환경 프로젝트와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바라는 시점에서 서귀포시의 콜라보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받아들이게 됐다. 김영혜 솟솟리버스 액티비스트는 “해녀라는 중요한 국가유산에 대해 고민하던 중 해녀복을 오마주해서 조끼를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며 “이번 콜라보 기회에 진짜 오리지널 버전 해녀복과 오마주한 해녀복을 함께 전시하면 뜻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녀회는 오는 4월 한달간 디자인 개발과 원단 교육을 받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제품 만들기에 들어간다. 오는 7~8월에는 플리스와 바람막이가 동시에 가능한 양면조끼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오롱스포츠 솟솟리버스 제주점에선 해녀복 제품 전시는 물론 판매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기획을 구상, 반지롱 노지스토어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나우뉴스] 사막 한복판에 전세계 옷이 넘쳐난다...남미 사막에 무슨일이?

    [나우뉴스] 사막 한복판에 전세계 옷이 넘쳐난다...남미 사막에 무슨일이?

    남미 사막에 쌓여가고 있는 헌옷 쓰레기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북부로 약 1800km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에 가면 곳곳에 버려진 헌옷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정확한 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지만 옷 쓰레기가 쌓여 있는 면적은 최소한 300헥타르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아타카마 사막이 중남미에서 가장 큰 헌옷 쓰레기하치장으로 전락했다”면서 환경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이키케 자유무역지대와 인접한 아타카마 사막을 쓰레기하치장으로 전락시킨 헌옷은 바다를 건너온 수입품들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팔렸다가 다시 남미 칠레로 건너오는 헌옷들이 무단으로 버려지고 있다. 중고의류 수입업체 관계자는 “수입한 헌옷 중 판매가 불가능한 상품, 예컨대 원단이 찢어진 옷 등은 모두 사막에 버려진다”고 말했다. 무단으로 아무 데나 헌옷을 버려선 안 되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트럭기사들에게 뒷돈을 쥐어주고 사막에 무단 투기를 한다고 그는 털어놨다. 칠레는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최대 중고의류 수입국가다. 칠레가 해마다 수입하는 중고의류는 5만9000톤에 달한다. 중남미가 수입하는 헌옷의 90%에 달하는 물량이다. 막대한 물량이 수입되는 만큼 판매되지 않고 곧바로 버려지는 양도 엄청나다. 헌옷의 특성상 품질을 100% 확인하는 게 불가능해 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만 톤에 육박하는 수입 헌옷 중 약 4만 톤이 그대로 사막에 쓰레기로 버려진다. 아타카마 사막과 인접한 지방도시 알토 오스피시오의 환경 당국은 “헌옷 수입물량의 60% 정도가 무단으로 버려진다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쌓여가는 헌옷 쓰레기만큼 심각해지는 환경 피해다. 순면은 2년 정도면 썩지만 폴리에스터 원단은 썩는 데 200년 이상이 걸린다. 헌옷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기간 발생하는 화재도 걱정거리다. 칠레에선 무단으로 버려진 헌옷에 불이 붙어 발생하는 대형 화재사건이 해마다 기록되고 있다. 짧게는 2일, 길게는 10일까지 화재가 지속된다. 현지 언론은 “갈수록 커지는 사막의 헌옷 쓰레기장 문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결책은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사막 한복판에 전세계 옷이 넘쳐난다...남미 사막에 무슨일이?

    [여기는 남미]사막 한복판에 전세계 옷이 넘쳐난다...남미 사막에 무슨일이?

    남미 사막에 쌓여가고 있는 헌옷 쓰레기가 심각한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북부로 약 1800km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에 가면 곳곳에 버려진 헌옷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정확한 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지만 옷 쓰레기가 쌓여 있는 면적은 최소한 300헥타르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아타카마 사막이 중남미에서 가장 큰 헌옷 쓰레기하치장으로 전락했다"면서 환경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이키케 자유무역지대와 인접한 아타카마 사막을 쓰레기하치장으로 전락시킨 헌옷은 바다를 건너온 수입품들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팔렸다가 다시 남미 칠레로 건너오는 헌옷들이 무단으로 버려지고 있다.  중고의류 수입업체 관계자는 "수입한 헌옷 중 판매가 불가능한 상품, 예컨대 원단이 찢어진 옷 등은 모두 사막에 버려진다"고 말했다. 무단으로 아무 데나 헌옷을 버려선 안 되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트럭기사들에게 뒷돈을 쥐어주고 사막에 무단 투기를 한다고 그는 털어놨다. 칠레는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최대 중고의류 수입국가다. 칠레가 해마다 수입하는 중고의류는 5만9000톤에 달한다. 중남미가 수입하는 헌옷의 90%에 달하는 물량이다.  막대한 물량이 수입되는 만큼 판매되지 않고 곧바로 버려지는 양도 엄청나다. 헌옷의 특성상 품질을 100% 확인하는 게 불가능해 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만 톤에 육박하는 수입 헌옷 중 약 4만 톤이 그대로 사막에 쓰레기로 버려진다.  아타카마 사막과 인접한 지방도시 알토 오스피시오의 환경 당국은 "헌옷 수입물량의 60% 정도가 무단으로 버려진다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쌓여가는 헌옷 쓰레기만큼 심각해지는 환경 피해다. 순면은 2년 정도면 썩지만 폴리에스터 원단은 썩는 데 200년 이상이 걸린다.  헌옷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기간 발생하는 화재도 걱정거리다. 칠레에선 무단으로 버려진 헌옷에 불이 붙어 발생하는 대형 화재사건이 해마다 기록되고 있다. 짧게는 2일, 길게는 10일까지 화재가 지속된다.  현지 언론은 "갈수록 커지는 사막의 헌옷 쓰레기장 문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결책은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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