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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한 견디는 황제펭귄처럼… 교보생명, 캐릭터 ‘꼬옥’ 공개

    혹한 견디는 황제펭귄처럼… 교보생명, 캐릭터 ‘꼬옥’ 공개

    상부상조·고객 보장 의미 담아교보생명이 생명보험의 가치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황제펭귄을 모티브로 한 새 캐릭터 ‘꼬옥’을 선보였다. 황제펭귄이 혹한 속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버티는 ‘허들링’에서 착안해 상부상조와 고객 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새 캐릭터 꼬옥을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꼬옥은 수천 마리의 황제펭귄이 남극의 추위 속에서 원형을 이뤄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생존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교보생명은 이를 “서로가 서로를 도와 삶의 위험을 함께 견디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열린 ‘2026 교보 MDRT DAY’ 행사에서 재무설계사들에게 꼬옥 캐릭터의 의미를 처음 소개했다. 신 의장은 “꼬옥은 서로 기대어 역경을 극복하는 상부상조의 정신, 힘들 때 고객을 안아주는 포옹, 고객 보장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캐릭터명 꼬옥은 소중한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과 고객 곁을 꼭 지키겠다는 약속을 함께 표현한 이름이다. 이번 캐릭터는 꼬옥을 중심으로 막내 동생 ‘꼬물이’, 아빠·엄마, 할아버지·할머니까지 3대를 아우르는 6인 가족으로 구성됐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고객 생애 전반을 보살피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꼬옥을 활용한 굿즈 제작과 소셜서비스(SNS) 콘텐츠,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캐릭터는 저작권을 획득했고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꼬옥을 통해 고객에게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를 더 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남극대륙 황제펭귄 새끼 1만 마리가 익사하거나 동사…해빙 줄어”

    “남극대륙 황제펭귄 새끼 1만 마리가 익사하거나 동사…해빙 줄어”

    남극 주변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은 부성으로 유명하다. 다른 펭귄들과 달리 육지가 아닌 얼음 위에서 알을 부화한다. 펭귄들은 3월 말~4월 번식지에 도착해 5~6월 알을 낳는다. 알은 8월에 부화하는데, 수컷은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약 65일간 발 위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 알을 품는다. 수컷들은 눈을 먹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보호하는 부성으로 유명하다. 또 섭씨 영하 60도의 추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수십~수백 마리가 몸을 밀착하고 번갈아 자리를 바꾸는 ‘허들링’을 하면서 새끼를 보호한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들은 12월부터 다음해 1월이 돼야 검은 방수 깃털을 갖추고 헤엄칠 정도로 자라나는데 그 전에 물에 빠지면 익사하거나 털이 젖어서 동사한다. 펭귄이 번식에 성공하려면 4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얼음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그런데 지난해 황제펭귄의 서식지인 남극 해빙(바닷물이 얼어 생긴 얼음)이 급격하게 녹으면서 1만 마리 가까이 새끼 펭귄들이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100년대 말이면 황제펭귄의 90%가 번식에 실패해 사실상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남극연구소(BAS)의 피터 프렛웰 박사 연구진은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 지구와 환경’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지난해 황제펭귄의 서식지가 있는 남극 벨링하우젠해 중부 및 동부 번식지 5곳 중 4곳의 해빙이 녹아 번식에 완전히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논문을 보면, 지난해 12월 이 지역의 얼음 면적은 2021년 기록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그 전 달 일부 지역에서는 얼음이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했다. 해빙의 감소는 황제펭귄의 번식과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의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12월 남극 주변의 얼음 면적은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얼음이 지난해 말 깨지기 시작했는데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로스차일드 섬, 베르디 반도, 스마일리 섬, 브라이언 반도, 프로그너 포인트 등이었다. 논문은 “황제펭귄이 벨링하우젠 해에서 이렇게 번식에 실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새끼들이 독립하기 전인 11월 초 이미 4곳의 서식지가 번식을 포기했다. 너무 빨리 얼음이 녹아내린 이 지역의 새끼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연구팀은 지난 14년 동안 인공위성을 이용해 이 지역을 관찰했다. 위성에 나타난 펭귄의 배설물(구아노) 흔적으로 서식지를 구분한 뒤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로 펭귄의 개체 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서식지 중 가장 큰 스마일리 섬에서는 평균 약 3500쌍이, 가장 작은 규모의 로스차일드 섬에서는 약 630쌍이 번식해 왔다. 지난해에는 가장 북쪽인 로스차일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번식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벨링하우젠해 지역만 조사했지만, 연구팀이 45년 동안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남극의 62개 서식지 중 19개가 부화 기간에 치명적인 얼음 손실이 있었고 번식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이런 관찰 결과는 현재의 온난화 속도가 계속된다면 황제펭귄 서식지의 90%가 2100년까지 모두 파괴돼 사실상 황제펭귄이 멸종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과 맞아떨어진다. 연구팀은 현재 남극 해빙 면적은 1570만㎢로, 1981~2022년 평균치보다 220만㎢ 줄어든 상태라고 했다.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종전 최저치는 1710만㎢였다.
  • 한교총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고통 치유 ‘허들링 처치’ 세울 것”

    한교총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고통 치유 ‘허들링 처치’ 세울 것”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새해에는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형을 세우고, 교회 밖 국민을 위해 힘쓰는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의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와 이철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천명했다. 소 목사는 “한국 교회가 코로나 사태에 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가 답을 찾아본 결과 가장 큰 요인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결핍’과 ‘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들링 처치는 서로를 품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존과 협력의 교회를 뜻한다. 수백 마리의 펭귄이 서로 몸을 밀착하고 서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모습에서 따온 말이다. 소 목사는 “펭귄들이 바닷가에 도착해 먹이를 구해야 할 때 퍼스트 펭귄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뛰어든다고 한다. 이어령 교수의 표현대로, 한국교회는 이제부터 우리 사회의 퍼스트 펭귄이 되고, ‘찬란한 바보’의 교회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처럼 사회에 등장하는 고난과 역경을 교회가 지도력을 발휘해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교조주의, 교회주의에서 벗어나 ‘복음’의 지평과 시야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교회에서 확산했을 때 대구로 가장 먼저 뛰어간 집단이 교회다. 많은 교회가 헌신했다.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것들을 교회 밖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교총은 이외에도 신년에 ‘교회의 공교회성과 리더십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힘쓸 것 등을 목표로 했다. 이철 감독은 “현 개신교계가 연합에 실패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이제는 연합이 조직과 조직으로서의 유기체가 아니라 ‘소통’을 갖고 함께 걸어가는 단체가 되려 한다. 그런 의지를 갖고 걸어가야만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자기 교단만 생각하던 의식이 이번 코로나19 이슈로(교단)혼자로는 안 되고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정부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소상공인 등에게서 현실적인 피해가 크다는 점을 제시하며 방역조치의 보완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간담회 자료에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경제를 보호하며 방역을 완수하려는 목표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며 “정부는 더욱 세밀하게 살펴서 감염병 상황을 정치적 이해로 삼으려는 유혹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소셜벤처 기업에 20억… ‘든든한 투자자’ 성동

    소셜벤처 기업에 20억… ‘든든한 투자자’ 성동

    서울 성동구가 전국 처음으로 사회적·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 나선다.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소셜벤처 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실험이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2일 “작은 규모이지만 공공 영역에서도 소셜벤처 기업의 성장을 돕는 임팩트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이번 투자는 공공이 할 수 없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기업의 성장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 15일 성수동의 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 민간기업 7개사와 함께 소셜벤처 기업을 위한 투자 총회를 열었다. 소셜벤처 기업은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이에 구는 전국 최초로 소셜벤처 기업을 위한 ‘성동임팩트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이다. 구는 총투자자금 총 20여억원 중 5억원을 출자했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를 말한다. 성동구뿐 아니라 펀드 공동운용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행복나눔재단, 삼구INC, 휴먼큐브, 한국콜마 등이 뜻을 같이했다. 정 구청장은 2014년 취임 당시부터 소셜벤처 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마다 중앙 및 지방정부, 민간기업, 소셜벤처 등 3자가 모이는 플랫폼인 ‘소셜벤처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구의 정책적 지원으로 성수동에는 300여개의 소셜벤처 관련 조직이 모인 ‘소셜벤처밸리’가 형성됐고, 성동안심상가의 ‘소셜벤처 허브센터’는 소셜벤처를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하는 종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8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 셰프가 만든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달하는 ‘위허들링’은 입주 후 고객 규모가 200명에서 2000명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물류센터를 확장하는 등 입주 벤처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구는 내년부터 소셜벤처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내년부터 환경, 에너지 관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한 지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지역에 있는 기업과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등 이들 기업의 성장과 자립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면서 “투자 지원을 받은 소셜벤처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안 얼어죽고 살라믄’ 꼭 껴안은 아기 펭귄들

    ‘안 얼어죽고 살라믄’ 꼭 껴안은 아기 펭귄들

    시인 김해화는 '안 얼어죽고 살라믄 불씨를 나눠 가슴 속에 묻어야제'(우리들의 사랑가)라고 노래했다.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불씨'였다. 그렇다면 남극의 펭귄들에게 불씨는? 빙하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 맹추위가 몰아닥친 지난주, 추위에 강한 동물인 펭귄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은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건서 리엘(Gunther Riehle, 53)은 최근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에 담긴 펭귄의 종(種)은 황제펭귄으로,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남극 대륙 주변에 서식하며 키는 최고 150㎝, 몸무게는 20~50㎏이다. 이날 남극의 기온은 영하 37℃였으며, 새끼 펭귄뿐만 아니라 성체 펭귄들도 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끼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서로의 몸에 머리를 파묻는 등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사진을 찍은 건서 리엘은 “사진을 찍을 당시 해당 지역에는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모여 있었고 이들의 군락은 반경 1㎞에 달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들도 추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서로의 몸에 몸이나 얼굴을 파묻은 채 수 시간을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후 3개월 된 새끼 펭귄들은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성체 펭귄들은 이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귄은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특수한 깃털과 피부의 공기층 및 피부 아래의 지방층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황제펭귄은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바깥쪽의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며, 바깥쪽 펭귄이 지칠 즈음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행위를 반복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이 같은 황제펭귄의 행동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부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우리도 너무 추워요…서로 껴안은 펭귄들

    [애니멀 픽!] 우리도 너무 추워요…서로 껴안은 펭귄들

    빙하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 맹추위가 몰아닥친 가운데, 추위에 강한 동물인 펭귄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은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건서 리엘(Gunther Riehle, 53)은 최근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에 담긴 펭귄의 종(種)은 황제펭귄으로,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남극 대륙 주변에 서식하며 키는 최고 150㎝, 몸무게는 20~50㎏이다. 이날 남극의 기온은 영하 37℃였으며, 새끼 펭귄뿐만 아니라 성체 펭귄들도 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끼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서로의 몸에 머리를 파묻는 등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사진을 찍은 건서 리엘은 “사진을 찍을 당시 해당 지역에는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모여 있었고 이들의 군락은 반경 1㎞에 달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들도 추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서로의 몸에 몸이나 얼굴을 파묻은 채 수 시간을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후 3개월 된 새끼 펭귄들은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성체 펭귄들은 이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귄은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특수한 깃털과 피부의 공기층 및 피부 아래의 지방층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황제펭귄은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바깥쪽의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며, 바깥쪽 펭귄이 지칠 즈음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행위를 반복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이 같은 황제펭귄의 행동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부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앞치마 두르고 장애인 찾은 동작구청장

    앞치마 두르고 장애인 찾은 동작구청장

    지난 3일 오전 대방동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3층에 마련된 식당에 문충실(사진 가운데) 동작구청장이 방문했다. 자립을 위해 땀 흘리는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기 위해서였다. 꽃 무늬가 새겨진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대 앞에 선 문 구청장은 쑥스러운 듯 너털웃음을 지었다. 평소 주민 서로가 돕는 ‘허들링 정신’을 강조해 온 문 구청장은 해마다 떡국 배식으로 대외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치단체장도 사무실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온정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동작희망날개청소년봉사단과 함께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았다. 자원봉사자 10여명도 힘을 보탰다. 점심 시간 식당을 찾은 근로자 30여명은 문 구청장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너나없이 “덕분에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문 구청장도 작업장이 있는 2층과 식당을 오가며 “날씨 때문에 힘들지 않느냐”며 일일이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눴다. 준비한 떡국은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다. 이용호 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은 “연초부터 문 구청장이 장애인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여줘 만사형통할 것 같다”면서 “어려운 시기 이웃 간의 따뜻한 정 나누기에 더 많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선집중] (4)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

    [시선집중] (4)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

    ‘허들링 정신’으로 무장한 ‘희망복지지원단’이 동작구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지난 5월 위기 가정 발굴, 자활, 긴급구호 등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을 발족했다. 남극의 황제펭귄이 서로 몸을 밀착해 세찬 눈보라를 극복하는 방식인 허들링을 본떠 공무원은 물론 주민 모두가 불우 이웃 돕기에 나설 수 있도록 체계를 새롭게 갖춘 것이다. 위기 가정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3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 조직인 동 주민센터에서는 지역 주민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발견해 신고하면 우선 상담을 실시한다.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희망복지지원단에 서비스 지원을 의뢰한다. 지원단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동 주민센터에 사후 관리를 맡기는 방식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한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 대상이면서도 제도를 잘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가정,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중독자, 독거노인, 조손 가정 등이 주요 서비스 대상이다. 주민생활지원과 직원 4명과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 요원 4명, 동작복지재단, 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관,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50개 기관이 협력 관계를 맺어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비스의 정점에는 문 구청장이 있다. 8월에는 복지위원 70명을 위촉해 현장에서 저소득층 발굴에 앞장서도록 했다. 일례로 주민센터에서 알코올 중독자를 발견하면 지원단이 회의를 통해 치료 기관을 연계하고 지역자활센터에서 취업 교육을 받도록 하거나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돈을 벌 수 있게 돕는다. 지원단은 지난달 중순까지 약 6개월 동안 일반상담은 912건, 심층상담은 133건 진행했다. 또 127건의 사례회의를 했고 111건의 욕구조사를 마쳐 현재 16건에 대해서는 서비스 지원을 완료했고 64건은 심사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상도동에 거주하는 박모(51)씨는 동작구 보건소, 지구촌 복지재단, 이랜드 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무료 틀니 서비스와 일자리 상담을 받았다. 생계 지원 등 단순 서비스는 한달 안에 마칠 수도 있지만 정신질환과 가장의 사망, 생계 위기 등 여러 위기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면 관리를 마무리하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는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위기 가정을 탈출하지 못해 다시 위급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안이 종료돼도 지원단은 6개월 단위로 사후 관리 서비스를 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구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평가에서 희망복지지원사업 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전달 체계 개편과 인력 배치, 통합 사례 관리 수행, 초기 상담 적극성, 서비스 협력 체계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문 구청장은 지원단을 꾸린 뒤에도 복지업무 담당자에 대한 교육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적극적으로 불우 이웃을 발굴하려면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취지로 교육을 진행했다. 지원단 구성 직후 최일선 현장 인력인 통장과 새마을부녀회장에 대한 교육도 함께 했다. 문 구청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배려하고 이들을 특별 관리해 주민이 감동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면서 “사회의 온기가 제대로 미치지 못한 빈곤층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더 많이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민 배려 ‘허들링’ 정신으로 임기 후반 준비

    주민 배려 ‘허들링’ 정신으로 임기 후반 준비

    “알을 품은 남극의 황제펭귄은 수천 마리가 몸을 밀착시켜 한겨울 세찬 눈보라를 헤치며 살아갑니다. 바깥쪽에 있는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고 나면 가운데서 몸을 데운 펭귄이 교대하는데 이것을 ‘허들링’이라고 하지요. 안으로 모두 들어오면 함께 동사할 수밖에 없어요. 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주민을 격려하고 배려하면서 한편으로는 참여를 유도하는 허들링 정신으로 임기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9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직원들에게도 주민을 이해하는 허들링 정신을 배울 것을 주문한다. 문 구청장은 “눈에 띄는 대단한 성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작은 정성을 보이는 데서 주민 감동이 나온다.”며 소통과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기 2년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분야는. -현장을 누비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려고 노력했다.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최초로 주민 갈등분쟁조정협의회를 설치했고 구청장 직소 민원실을 만들어 118개의 고충·장기민원, 주민숙원사업을 처리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계속 주민과 힘을 합쳐 성과를 내려 한다. →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 열망이 뜨거운데. -국내 최대 수산시장이자 서울의 명소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바꾸는 사업을 11월부터 시작한다. 2015년 준공이 목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작구 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수협과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고구동산 서울시민천문대 유치도 숙원사업이다. 한강과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과 구립사당종합체육관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장승배기 일대를 개발하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동작충효길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1단계 1~3코스 10.5㎞ 구간은 지난해 완료됐다. 2단계 4~7코스 14.5㎞ 사업은 지난달 첫삽을 떴고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효의 고장답게 역사와 효의 스토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웰빙 산책로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동작구민 걷기대회도 열어 이제 도심에 있는 주민들도 부담없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주민 복지와 청소년 교육이 화두다. -임기 후반기에는 노인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경로당에 디지털TV와 정수기, 혈압기를 제공하는 3대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정수기는 이미 121곳에 제공했다. 지난해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인복지문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장수수당을 지급했다. 2009년 2곳에 불과했던 치매치료 데이케어센터를 11곳으로 늘려 노인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책임지겠다. 구립 사당공공도서관, 대방동 작은도서관, 본동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어떤 청소년이라도 10분 안에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자원봉사 및 직원결연 확대를 통해 올해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복지 일등 구로 앞서나갈 생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펭귄 경제/육철수 논설위원

    우리 인간이 아무리 이성적이니 사회적이니 떠들어도, 본능만으로 살아가는 하등동물한테 배워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펭귄도 훌륭한 스승으로 모셔야 할 동물 중 하나다.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남극의 혹한 속에서 그들이 생존하는 ‘지혜’를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펭귄의 추위 극복 허들링(huddling)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허들링은 둥글게 모여 몸을 서로 밀착시키고 체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무리의 가장 바깥에 있는 펭귄이 추워서 못 견딜 정도가 되면 안쪽 펭귄이 자리를 바꿔준다. 가장 안쪽과 맨 바깥쪽의 온도 차이가 10도 정도라는데, 펭귄이 이런 효과적인 체온유지법을 터득하고 있다는 게 그저 감탄스럽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펭귄의 허들링을 사례로 들며 경제주체들의 이기심을 꼬집었다. 그는 “경제 위기나 내수 부진에 대처하는 경제주체들의 모습도 펭귄 같아야 한다.”면서 “지나친 불안감에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투자자는 투자를 연기하고, 기업은 고용을 줄이고, 금융이 대출금을 회수한다면 정말 불황이 제대로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또 “(펭귄은) 나만 살자고 안쪽에 눌러앉아 있으면 바깥쪽 펭귄들이 얼어죽고, 그러면 결국 나도 죽는다는 걸 몸으로 알고 있는 것”이라며 다 함께 사는 경제를 위해 각 주체들의 배려와 협력을 호소했다. 박 장관의 뜻에 100% 동감하면서도, 경제 현실로 돌아오면 펭귄의 생존본능을 접목할 여지는 좁아 보인다. 유럽발(發) 경제위기와 중국·미국 경제의 침체는 수출로 먹고살다시피 하는 우리 경제를 더욱 곤경으로 몰아가고 있다.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들은 대부분 예상 밖 적자 폭 확대에 기(氣)가 푹 죽었다. 영업이익을 비교적 많이 낸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차조차 향후 경제상황을 알 수 없어 위축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주택경기의 부진과 주식시장의 약세는 소비심리를 꽁꽁 묶어놓았다. 누가 누굴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라는 말을 차마 꺼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정권 말(末)이다. 정치권은 경제 민주화를 앞세워 재계 때리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고, 정부의 부동산·금융 정책은 내놓는 족족 약발이 뚝뚝 떨어진다. 그래서 펭귄의 힘을 빌려서라도 공생경제를 부르짖는 박 장관의 고군분투가 애처롭기만 하다. 요즘 같으면 인간에게 요것조것 따지는 이성일랑 빼고, 종족생존 본능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 -15] 이 남자, 발만 떼면 세계新이 들썩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 -15] 이 남자, 발만 떼면 세계新이 들썩

    13억명 중국인이 사랑하는 스포츠 영웅, 허들 3관왕을 이룬 유일한 남자선수, 아시아인으로 단거리에서 정상에 선 첫 스프린터. 현재진행형인 레전드, 류샹(28)이다. 류샹은 ‘아시아인은 단거리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12초 91을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2006년 육상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인 12초 88을 찍었다. 이듬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기록을 세우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 ●아시아인 단거리 첫 그랜드 슬램 달성 물론 류샹 전에도 굵직한 선수는 있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그레그 포스터(미국)는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고, 세계기록도 세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을 4차례 정복한 앨런 존슨(미국) 역시 올림픽 금메달은 땄지만 세계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기록(12초 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주춤했다. 류샹의 ‘3관왕’이 여전히 의미 있는 까닭이다. 류샹은 어떻게 정상에 설 수 있었을까. 189㎝·82㎏으로 서양선수를 능가하는 우월한 체격을 갖춘 것도 이유지만 원래 높이뛰기에서 다져진 유연함과 순발력이 도움이 됐다. 류샹은 1999년 상하이 제2체육학교에 진학해 순하이핑 코치를 만나 운명적으로 허들에 입문했다. 어쩌면 도박이었던 선택은 잭팟을 터뜨렸다. 가속도와 힘을 이용해 허들을 넘는 일반 선수들과 달리 류샹은 하체를 활용한 유연한 허들링과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기록을 줄여나갔다. 1981년 허들 110m에서 처음으로 12초 9대에 진입한 미국의 레널도 네헤미아는 “여타 선수들이 2발짝 반에 허들을 넘는 것과 다르게 류샹은 정확하게 세 걸음 만에 스피드를 극대화해 허들을 뛴다.”고 극찬했다. ●첫 허들까지 7보로 줄이는 기술 연마 탄탄대로였던 류샹의 허들인생도 바닥을 쳤다. 안방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때였다. 9만명의 홈팬들 앞에서 예선 레이스를 준비하던 류샹은 다른 선수의 부정출발로 경기가 중단되자 갑자기 절뚝거리더니 레인 밖으로 나갔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기권한 것. 고질적인 부상이 가장 중요한 순간 재발했고 류샹은 기약 없이 수술대에 올랐다. 비관적인 전망 속에 길고 긴 재활이 이어졌다. 2009년 12월 동아시아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기록(13초 66)이 최고기록(12초 88)에 한참 못 미쳤다. 또 고독한 싸움이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상하이그랑프리에서 13초 40으로 기록을 줄였고,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으며 대회 3연패를 이뤘다. 다시 ‘장밋빛 미래’를 그리게 됐다. 기세가 오른 류샹은 “대구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데이비드 올리버(미국)보다 0.11초 빠른 13초 07을 찍고 우승했고, 6월 대회 때는 13초 00으로 부상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출발선부터 첫 허들까지 8보로 달리던 류샹은 보폭을 늘려 7보로 달리는 새 기술을 연마하며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륙의 자존심’ 류샹에게 달구벌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Beijing 2008] 이정준 ‘금쪽같은 질주’

    [Beijing 2008] 이정준 ‘금쪽같은 질주’

    이런 일도 한국육상에는 낭보가 되고 의미있는 사건이 된다. 이정준(24·안양시청)이 18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2조에 나서 13초65를 뛰어 7명 중 5위에 그쳤지만 전체 기록 26위로 2회전에 올랐다. 그동안 한국 선수의 올림픽 트랙 예선 1라운드 도전은 여러 번 있었지만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해서 낭보가 된다. 이정준은 2라운드 2조 3레인을 배정받아 19일 밤 8시53분 레이스에 나서는데 바로 옆 4레인에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디아론 로블레스(22·쿠바)가 뛴다. 로블레스는 6월 체코 오스트라바 육상대회에서 12초87을 찍어 이날 예선 1라운드를 부상 때문에 기권한 류샹(25·중국)의 종전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긴 인물. 이정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될 전망. 6개 조에서 모두 43명이 뛴 예선 1라운드 조별 1∼4위가 2라운드에 올라가고 나머지 선수 가운데 기록이 좋은 8명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정준은 각 조 5위 이하 선수 가운데 알 타와디 모하메드 이사(카타르·13초64)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이 좋아 2회전에 오르게 됐다. 이정준은 지난해 상하이 제2체육학교에서 류샹을 가르쳤던 코치로부터 허들링 동작을 새로 배웠고 골반을 유연하게 다듬어 4월과 5월 연거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그가 보유한 한국기록은 13초56으로 이날 예선 15위에 해당한다. 이정호 대표팀 허들 코치는 “오늘 정준이의 스타트 반응속도가 0초128로 함께 뛴 7명 가운데 두 번째로 빨랐다. 중반까지 치고 나가는 힘도 좋은 편”이라며 “(정준이가) 내일 13초40∼50대만 뛰어주면 준결 진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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