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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집, 사는 곳을 사는 것

    [세종로의 아침] 집, 사는 곳을 사는 것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가 집값 안정에 대한 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내보이는 가운데 다소 놀라운 통계들이 나왔다. 지난해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30대가 서울 아파트를 역대급으로 사들였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생애 첫 집’으로 서울의 아파트나 다가구주택 등을 매수한 이들 중 30대는 49.8%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어차피 계속 오를 집값,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불안 심리(FOMO)도 있겠지만 대출만 받아 사기는 힘든 가격이다. 부모 찬스나 주식·코인 대박, 로또 같은 엄청난 행운이 따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6·27 대책 이후 약 6개월 만에 2조원이 넘는 주식·채권 매각 대금이 서울 주택 매수 자금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자본을 이동시키려 하는데 실상은 주식으로 번 돈이 다시 부동산에 묶이는 모습이다. 주식 매매 이익으로 서울 아파트를 산 30대가 얼마나 되는지 통계는 확실치 않다. 다만 최근에 집을 보러 오는 30대의 경우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모은 경우가 많다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말에서 힌트를 얻는다. 30대는 왜 지금 부동산에 소위 ‘베팅’을 할까.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이라거나 금융 지식이 가장 풍부한 세대라는 MZ세대도 결국 부동산 투기에 나서기로 한 것일까. 말끔한 해석이 되지 않을 때 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이 새롭게 와닿았다. “30대에게 집은 진짜로 ‘사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태어날 때부터 아파트에서 거주한 경우가 많고 학군, 역세권, 직주근접 등 부동산 시장의 선호 조건을 누리며 자랐거나, 그게 편리하고 좋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란 세대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살 집에 대한 눈높이는 오히려 부모보다 높을 수 있다. 더이상 부모 세대만큼 쉽게 집을 사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던 시대도 아닐뿐더러 주거 환경 자체가 다른 30대에게 집은 삶의 질을 가르는 기회이자 인프라인 셈이다. 좋은 직장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 몰리고, 가정을 꾸려 다수가 생활하기 좋다는 선호 지역에 살기를 원하는 것은 이들의 합리적인 선택이자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가가 없는 30대의 조급함과 공포도 부모 세대와 그 크기가 다를 것이다. 부모의 돈도, 코인 벼락도, 로또의 행운도 기대할 수 없는 대다수의 30대는 부동산 가격의 벽 앞에 선택지가 거의 없다. 최근 정부의 압박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두 달간 40% 넘게 늘고, 강남 3구와 용산 등 핵심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자력으로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에겐 여전히 넘기 어려운 벽이다. 그렇게 핵심지 밖으로, 서울 밖으로, 전월세로 멀어지는 격차들을 좁혀 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 잘 아는 세대다. “집은 사는(Live) 곳이지 사는(Buy) 것이 아니다”라는 이 대통령의 철학은 오랫동안 확고하게 이어져 왔다.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 망한다”는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0.1%의 물 샐 틈도 없게” 촘촘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주문에는 이번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도 보인다. 다만 다주택자 또는 고가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고, 집값이 떨어지고 난 뒤 ‘구매 행위’의 열기를 잠재운 그다음엔 ‘거주하는 곳’에 대한 고민과 설명이 필요하다. 사지 못하게 하려면 안 사도 괜찮은 환경을 갖춰야 하고, 서울 아파트 쏠림이 문제라면 서울 밖의 삶도 서울 수준에 근접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30대가 왜 이토록 비싼 서울 아파트를 무리하게 사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공공주택 공급이나 규제만으로는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30대의 박탈감을 정부가 더 조급하게 여기지 않으면 자산 흐름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가더라도 또 다른 격차가 굳어질 뿐이다. ‘살기 좋은 곳’을 어떻게 늘릴지에 대해 명확한 청사진을 내놓을 때 시장도 정부의 의지를 진정성 있게 신뢰할 것이다. 허백윤 산업부 기자(차장급)
  • 재미는 ‘버디’ 건강은 ‘이글’… 고양 파크골프 ‘화합의 굿샷’

    재미는 ‘버디’ 건강은 ‘이글’… 고양 파크골프 ‘화합의 굿샷’

    市 동호인 530명 출전… 4명 홀인원남자부 박상규·여자부 유한심 우승클럽·공·쌀·막걸리 등 경품도 풍성김성수 사장 “여가문화 확산 계기”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2026 고양시 액티브 시니어 파크골프 대회’가 26일 덕양구 관산동 공릉천 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고양시 파크골프 동호인 530명이 출전해 남녀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대한파크골프협회 규칙 적용)으로 기량을 겨뤘다. 첫날 1~3그룹, 둘째 날 4~6그룹 경기가 진행됐으며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뒤 순위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 종료 후 참가자들을 위한 행운권 추첨이 진행돼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파크골프 클럽과 공, 고양쌀, 고양막걸리 등 지역 기업과 단체가 협찬한 경품이 다수 제공되면서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드는 생활체육 행사’라는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남녀 개인전 1~8위 16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총 1000만원 이상의 상금과 트로피(1~3위)가 수여됐다. 남자부에서는 박상규씨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A코스 28타, B코스 30타 합계 58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오수문·정영훈씨는 나란히 59타를 쳤지만 코스별 성적에 따라 오씨가 2위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유한심씨가 59타로 정상에 올랐고 정지민씨와 홍석호씨가 나란히 60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간 모두 4명이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이틀 동안 안전하고 질서 있게 경기를 마무리해 주신 모든 참가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고양시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범 고양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 속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첫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고양시 파크골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등 향후 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협회 임원과 심판, 운영요원 등을 포함해 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고양시 생활체육 행사 중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체계적인 경기 운영과 다양한 편의 제공, 개막 공연, 행운권 추첨 등 부대 행사가 어우러지며 시민 화합과 재미, 건강 증진을 함께 이루는 생활체육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아, 이 노래였구나! 최신 바이럴 음악 트렌드 5

    아, 이 노래였구나! 최신 바이럴 음악 트렌드 5

    케찹의 트렌드 캐치업! 요즘 SNS 알고리즘을 장악한 따끈따끈한 해외 음악 트렌드 5가지를 소개합니다. 4년 만의 신곡으로 글로벌 팬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해리 스타일스의 ‘American Girls’ 부터 행운을 부르는 노래로 역주행 중인 아니타 워드의 ‘Ring My Bell’ 등 뷰티와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다양한 영상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여러분도 이 노래를 저장하고 활용해보세요. 케찹이 소개한 바이럴 음악 목록 5 ▪Harry Styles - American Girls ▪Modonna - Into The Groove ▪Anita Ward - Ring My Bell ▪A$AP Rocky - STAY HERE 4 LIFE ▪SOPHIE - VYZEE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탁구왕’ 장우진, 세 번째 정상에

    ‘탁구왕’ 장우진, 세 번째 정상에

    지난해 출범한 프로탁구리그에서 남자 단식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장우진(세아)이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잡고 세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장우진은 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두나무 프로리그 시리즈1 남자단식 결승에서 박규현을 게임스코어 3-2(11-8 11-13 11-4 5-11 6-0)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000만원을 받은 장우진은 지난 시즌 시리즈2 우승과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우승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통합우승 2연패를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시리즈 1 우승자인 박규현과 시리즈 2와 파이널스 우승자인 장우진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1게임과 3게임을 장우진이 가져갔고, 2게임과 4게임을 박규현이 따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게임에서 갈렸다. 장우진은 6점만 얻으면 게임을 가져가는 5게임에서 초반 2-0으로 앞서나간데 이어 박규현의 리시브 범실로 3-0으로 달아났다. 공방과정에서 행운까지 더해지며 승부가 장우진 쪽으로 기울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올 해 초 소속팀을 옮긴 최효주(대한항공)가 팀 동료인 양하은을 4강에서 잡고 결승에 진출한 유시우(화성도시공사)마저 3-0(11-6 11-9 11-5)로 물리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남녀복식 결승에서는 양하은-지은채 조(화성도시공사)와 안준영-장한재 조(국군체육부대)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 [포착] 트럼프, ‘메소드 연기’로 전 세계 속였다…공격 명령 후 태연히 ‘아닌 척’ 햄버거 주문

    [포착] 트럼프, ‘메소드 연기’로 전 세계 속였다…공격 명령 후 태연히 ‘아닌 척’ 햄버거 주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가는 듯한 발언을 하기 직전, 이미 대이란 군사 작전 명령을 내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연막작전을 펼친 것이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2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밝힌 타임라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8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한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이튿날인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이란 공습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개시를 승인한 지난달 27일은 그의 텍사스주 현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그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텍사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때는 실제로 작전 승인 명령을 내리기 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이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50분(미 동부시간)이었다. 케인 의장이 밝힌 타임라인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한 이후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 도착해 연설하며 이란과 관련해 “지금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태연히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원하며 우리 역시 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는 합의를 할 것”이라면서 “되도록 평화로운 방법으로 하려 하지만 이란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자신의 대선 유세곡이었던 ‘YMCA’ 음악에 맞춰 손을 흔드는 등 간단한 춤 동작을 선보였다. 또 현지의 한 햄버거 체인을 방문해 밝은 표정으로 햄버거를 직접 주문해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이란 공격 시점을 묻는 기자들게는 “말하지 않겠다. (공격 시점을) 여러분이 알 수 있다면 역대 최고의 특종을 잡았을 텐데”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처사는 이미 작전 개시를 승인한 상황에서도 공개적으로는 결정을 고심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란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외교적 메시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물밑에서는 공격 직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춰 기습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세계 최대 항공모함에 ‘변기 막힘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미국 정보당국이 흘린 연막 정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만 정보 작전’ 사례미국이 적국과 다른 나라를 상대로 기만 정보 작전을 펼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 도버 지역에 가짜 전차와 가짜 상륙정을 배치하고 허위 무선을 교신하며 적군에 대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독일은 노르망디가 아니라 파드칼레를 진짜 상륙지라고 믿었고 결정적인 병력 이동을 늦춘 탓에 연합군이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1991년 걸프전 공습 작전 당시에도 이라크군의 방공망과 지휘 체계 마비를 위해 상륙 가능성을 과장해 해안 방어에 병력을 묶어두었고, 2011년 빈 라덴 제거 작전은 훈련을 다른 목적으로 위장하는 등 외부로 유출되는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 성공적인 기만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기만전 성공 사례들은 대체로 허위 신호를 대규모로 일관되게 연출하고, 군사력과 정보력, 심리전을 동시에 사용해 적의 판단 실수 또는 판단 지연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럼프, 중장기전·지상전 불사하나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면서 “4, 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이 최소 4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져도 이를 감당할 수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미군은 현재까지 군인 수천 명, 전투기 수백 대, 2개 항공모함 전단을 중심으로 전력을 투입해 폭탄 수만 발을 투하하고 10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이틀 만에 이란에서 국지적 공중 우세를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처럼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른다면 지상군 투입 여부가 전쟁 승패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뉴욕포스트에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아마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이란의 군사 시설 파괴나 요인 제거를 넘어 사실상 영토 장악, 정권 교체, 지하 핵 시설 접수에 직접 나서는 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 경우 전쟁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동시에 군 병력 손실 위험과 병력 주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병력 손실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우리 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건 전쟁에서 흔히 있는 일”,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과거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을 겪은 미국 입장에서 지상군 투입은 ‘트라우마’에 가까울 수 있다. 미군이 지상군 투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결국 미군 측 피해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부럼으로 행운 ‘부름’

    부럼으로 행운 ‘부름’

    하나로마트가 다음달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피호두 부럼 세트 등을 할인 판매한다. 사진은 25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호두·밤 등 견과류를 소개하는 모습. 농협유통 제공
  • [단독]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단독] 자산가 37% vs 개미 1%… 수익률 양극화… 돈이 돈을 벌었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전 재산 투자한 20대 수익률 -42%자산가는 5억 증여받아 50억 운용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가 모두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몇 차례 거래로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올리고 누군가는 수십 번을 사고팔고도 마이너스다. 자산 규모에 따라 정보 접근력, 투자 방식, 위험을 견디는 여력이 달라지면서 수익률 격차가 뚜렷해졌다. 서울신문은 증권사와 투자자들을 심층 취재해 정보·시간·네트워크가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구조적 현실을 점검하고, 자본시장이 모두를 위한 성장의 무대가 되려면 어떻게 거듭나야 할지 4회에 걸쳐 짚는다. 김성현(27·가명)씨는 고시원에 살며 아르바이트 세 곳을 전전한다. “안 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주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2만원짜리 종목이 3만원이 되며 자신감이 붙었다.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나온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1년간 총 1500만원을 바이오주에 투자했지만 현재 수익률은 -42%다. 투자금은 그의 전 재산이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모습은 달랐다. 30대 스타트업 사업가 송세원씨는 부모에게 5억원을 증여받아 투자로 자산을 불렸다. 현재는 약 50억원을 운용한다. 그는 증권사 전담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자산을 나눠 관리한다. 40%는 공격적으로, 나머지는 장기 투자로 묶는다. 특히 상장 전 주식을 장외에서 거래하는 ‘프라이빗 딜’ 기회도 고액 개인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얻는다.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구조다. 벤처캐피털(VC), 고액 투자 네트워킹을 통해 알게 된 지인에게서도 유망 종목이나 상장 정보 등을 듣는다. 그는 “정보와 네트워크가 곧 수익”이라고 했다. 이런 투자 격차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10억원 이상을 굴리는 자산가는 지난해 평균 40%에 가까운 수익을 낸 반면 100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의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돈이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다. 정보·네트워크가 곧 수익전문 PB에게 받는 체계적 자산 관리상장 전 장외 거래 ‘프라이빗 딜’ 기회지인에 유망 종목·상장 정보 얻기도서울신문이 23일 국내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고객 100만명의 지난 한 해 연간 수익률(잔고 기준·2024년 말 대비)을 분석한 결과 이 증권사 계좌에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수익률은 평균 37.4%였다. 전체 분석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수익률은 1.5%에 그쳤다. 2%대 예금 금리만도 못하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2.1%)에도 못 미친다.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봐야 한다. 2025년은 코스피가 75.6% 오른 해였지만, 자산이 가장 적은 구간에서는 상승장의 온기를 거의 누리지 못한 셈이다. 같은 시장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달랐다. 올들어 지난 두 달여간 코스피가 40% 가까이 오른 만큼 이런 추세라면 투자 격차는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자료를 제공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 구간별 수익률은 공모주 관련 출금 금액을 제외한 데이터로 이를 포함할 경우 수익률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외 투자자 수익률은 구간별로 ▲5000만~1억원 미만 31.4% ▲1억~3억원 33.2% ▲3억~ 5억원 미만 32.0% ▲1000만~5000만원 미만 29.1%였다. 격차는 ‘거래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주식 거래 횟수를 보면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수익률 평균 37.4%)의 회전율은 421%였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100%면 한 번 사고판 것이다. 421%는 약 네 번 거래했다는 뜻이다. 적게 사고 오래 들고 가는 전략으로 37%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회전율은 1만 6634%였다. 160번 넘게 사고판 셈이다. 하지만 수익률은 1%대였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내려다 보니 ‘짧게 자주’ 거래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시장에서는 이를 ‘패닉 매매’라고 부른다. 하락장에서 손실을 만회하려다 매매 횟수만 늘어나는 현상이다. 울산에 사는 박모(48)씨가 그런 경우다. 그는 2019년 말 직장 생활로 모은 돈을 다 털어 공업 단지를 낀 목 좋은 자리에 편의점을 차렸다.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막막해진 그는 ‘전기차가 뜬다’는 온라인 글을 보고 빚까지 얻어 한 코스닥 전기차 기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주가는 2021년에 고점을 찍고 미끄러졌지만 ‘버티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생각에 3년 넘게 50번(1억원가량)이나 물을 타며(추가 투자) 폭풍 매매를 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가맹 계약을 채우지 못해 3000만원 웃돈을 주고 편의점 문을 닫은 박씨는 현재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부의 대물림 만드는 ‘시간’1000만원 미만 구간선 ‘폭풍 단타’수익률 1.5%… 물가상승률 못 미쳐10억 이상 고객은 회전율 낮은 ‘장투’증권업계 관계자는 “같은 3% 수익률이라고 해도 100억원을 투자하면 3억원, 100만원을 투자하면 3만원의 수익이 나니 투자자의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시드머니가 적은 이들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만 주가가 내릴 때는 크게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자산가들에게는 전문가가 전담으로 붙어 부의 대물림을 돕는다. 전문가들은 자산가들이 대외 경제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주식·부동산·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도록 조언한다. 최성훈(51)씨는 부모에게 강남 집을 증여받기 전 서울 강남구의 PB팀을 소개받았다. 그는 “주식 투자뿐 아니라 규제가 완화될 부동산 지역 추천이나 장기 투자 상품, 적금 특판 상품, 상속과 증여 등 가족 재산까지 종합 관리해 줘 자녀에게도 연결해 줬다”고 했다. 자산가 가정에서는 투자 교육도 빠르다. 20대 대학생 김가온씨는 중학생 때부터 부모가 만든 계좌를 통해 투자했다. 현재 시드머니는 4억원, 수익률은 약 30%다. 그는 “부모님이 ‘왜 이 회사를 사야 하는지’를 보고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가치 투자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 中서 기상천외 ‘대리 세배’ 서비스 출시…‘효심’ 논란에 이틀만에 퇴출 [여기는 중국]

    中서 기상천외 ‘대리 세배’ 서비스 출시…‘효심’ 논란에 이틀만에 퇴출 [여기는 중국]

    중국 설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 심부름 플랫폼 ‘UU파오투이’(UU跑腿)가 이른바 대리 세배 서비스를 출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3일 중국 언론 제일재경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타지나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를 대신해 설 선물을 전달하고 덕담과 절까지 대신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가장 비싼 999위안, 한화 약 2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전통 예법에 따라 절을 올리고 실시간 영상 중계까지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가장 저렴한 69위안 상품은 춘롄을 구입해 부모 집 문에 붙여주고 현관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춘롄은 춘절마다 집 문에 붙이는 붉은 종이 장식으로 길상과 풍요, 행운,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199위안 패키지에는 설 선물 전달과 덕담 전하기, 세뱃돈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서비스를 주문하면 배달원이 지정된 시간에 방문해 업무를 수행한다. 필요할 경우 두 명까지 투입할 수 있지만 각각 따로 주문해야 한다. 설 선물이나 춘롄 비용은 별도이며 세뱃돈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면 분당 요금이 추가된다. 가장 큰 논란이 된 부분은 대리 세배 자체였다. 플랫폼 측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전통 의례의 일부일 뿐이며 장난성 요청이나 과도한 요구는 거절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9일 전국 180개 도시에서 동시에 출시됐고, 공개 직후 약 100건에 가까운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세배는 마음과 예를 담는 행위인데 돈을 주고 대신 시키는 것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비판과 “효심까지 상품으로 만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업체 측은 이틀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례를 두고 감정 노동을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청명절을 앞두고 등장한 ‘대리 성묘 서비 역시 비슷한 관심을 끌었다. 당시 평균 이용 요금은 500~800위안 수준이었고, 일부 고급 상품은 4999위안(약 104만 원)에 달했다. 이번 논란은 상업 서비스와 전통 예절 사이의 경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상품은 사라졌지만, 디지털 시대에 대행 서비스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 ‘통산 21승·70억’ KLPGA 새 역사, 박민지 부활에 달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통산 21승·70억’ KLPGA 새 역사, 박민지 부활에 달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년 시즌은 신기록의 해가 될 전망이다. 켜켜이 쌓여 역사가 된 기록 가운데 새 주인공을 기다리는 항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KLPGA투어가 신기록의 해가 되려면 박민지의 부활이 필수다. ●구옥희·신지애 20승 23년째 그대로 맨 먼저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이다. 지금까지 19승을 올린 박민지는 1승만 더하면 최다승 타이(20승), 2승을 한다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다. KLPGA투어 최다승 기록 20승은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 둘이 갖고 있다. 구옥희와 신지애는 각각 2002년과 2010년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최다승 기록은 작년까지 23년째 깨지지 않았던 셈이다. 박민지는 2017년 신인 때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한 번 이상 우승했다. 그야말로 꾸준하게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작년에 우승 시계가 멈췄다. 3차 신경통이라는 병마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7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쳐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경기력은 입증했다. 박민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팜스프링스에서 시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번 시즌 20승을 채우고 최다승 기록의 주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민지가 부활하면 KLPGA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70억원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작년까지 통산 65억 5072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올해 4억 4928만원의 상금을 보태면 KLPGA투어에서는 맨 먼저 통산 상금 70억원을 넘어서는 선수가 된다. 박민지가 노리는 또 하나의 대기록은 단일 대회 통산 최다승 기록 연장이다. 박민지는 셀트리온퀸즈 마스터즈에서 4번 우승했다.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이다. 올해 셀트리온퀸즈 마스터즈에서 또 정상에 오른다면 단일 대회 5회 우승이라는 어지간해선 깨기 힘든 불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민지, 메이저 KLPGA 챔피언십 남아 박민지는 또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도전한다.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한 번씩 우승한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만 제패하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해당하는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안송이·이정민 등 최다 홀인원 5회 욕심 대기록을 기대하는 주인공은 박민지 말고도 있다. 성실함과 자기관리의 화신 안송이는 KLPGA투어 사상 처음 4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올해 11경기만 더 치르면 400경기를 채운다. 이변이 없는 한 대기록을 예약해놨다. 지금까지 291번 컷 통과를 했던 안송이는 KLPGA투어에서 300번 컷 통과라는 진기록도 수립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4번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안송이는 양수진의 개인 최다 홀인원 기록(5회)도 올해 경신할 욕심도 내고 있다. 이정민, 이소영, 김리안도 홀인원을 4차례 했기에 신기록에 도전한다. 누가 주인공이 될지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올해 KLPGA투어에서는 2021년 박민지가 갖고 있는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 경신도 기대해볼 만하다. KLPGA투어에서는 2014년 김효주가 처음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뒤 2018년과 2020년을 빼고 상금왕은 1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아갔다. 이예원은 2023년 14억 2481만원을 벌었고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13억 4152만원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아직 박민지의 기록은 넘지 못했다. 상금 규모가 커진 만큼 올해 이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불멸의 기록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의 행보는 한 달 뒤 개막하는 KLPGA투어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서울광장] 고향이 있는 이들이 부럽다

    [서울광장] 고향이 있는 이들이 부럽다

    충남문학관을 운영하는 소설가 이재인 선생을 뵈러 충청남도 서산에 다녀왔다. 지난해 인터뷰를 인연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그동안 입버릇처럼 “한번 놀러가겠다”고 했는데 실행하게 된 것이다. 한국문인인장박물관을 겸하는 충남문학관은 그의 고향 예산에 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홍성이다. 그런데 서산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는 “이참에 내포(內浦) 문화예술인 순례를 한번 해 보자”고 했다. 이 선생이 최근 펴낸 ‘내포를 따라 걷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내포는 ‘안개’의 한자식 표기라고 한다. ‘개’는 바다나 하천의 물가를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내륙 깊숙이 자리잡았으면서도 바다와 소통하는 땅이 안개다. 이런 지형을 가진 충청도 서쪽 10개 고을이 곧 내포다. 이 선생은 박태신 내포지방고대문화연구원장과 함께 나왔다. “백제가 마지막 항전을 벌인 주류성이 내포 지역이라는 연구를 오래 하신 분”이라고 박 선생을 소개한다. 필자는 주류성이 세종시 운주산이었다고 주장하며 주류성출판사까지 운영하는 최병식 선생과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다. 다른 학설을 내세우는 두 분 사이에서 눈치를 제대로 봐야 할 판이다. 박 선생은 필자를 만나자마자 “그동안 운주산 이야기를 쓴 기사를 다 읽었다”며 ‘선전포고’를 했으니 더더욱 가슴이 뜨끔할밖에. 이 선생과 박 선생은 사제지간이라고 했다. 이 선생이 예산고등학교 국어교사이던 젊은 시절 박 선생은 학생이었다는 것이다. 두 분에겐 실례되는 표현이겠지만, 함께 나이 들어 가는 스승과 제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스승과 제자가 지역 문화를 함께 끌고 가는 모습이기도 했다. 박 선생은 피성으로도 알려진 당진 면천의 몽산성 이야기에 진심이었다. 조선시대 면천읍성은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백제시대 몽산성은 의미가 부각되지 못한 채 훼손돼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이 선생은 아동문학가 사무실부터 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이 양반 말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기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엄포를 놓는 것이었다. ‘아동문학가’와 ‘사무실’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 그대로 조규선 선생은 서산시장을 지냈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동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했으니 그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조 선생은 서울신문과의 추억이 있다며 반가워했다. 그는 젊은 시절 새마을 지도자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 풍토를 조성하자”는 운동을 비롯해 이런저런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충남 대표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질문할 내용은 미리 청와대에서 받았다. 막상 대통령과 마주서니 밤새 외운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머뭇거리다가 “충남은 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기로 유명했지만 각하께서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다음부터 말도 빨라지고 행동도 빨라졌다”고 외쳤다. 대통령이 박장대소하면서 졸지에 스타가 됐다는 것이다. 조 선생은 다음날 서울신문에 기사가 크게 실렸다며 웃었다. 오후에는 박수복 화백의 해인미술관을 찾았다. 인사동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미술관은 대호만 방조제를 막아 생겼을 넓은 간척지가 바라보이는 명당에 자리잡고 있다. 뒷동산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보인다고 한다. 추상화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한국적 필치의 세화(歲畫)가 인상적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행운을 기원하는 세화의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 것도 반갑다. 마지막 일정은 몽산성에 오르는 것이었다. 박 선생은 산성에 올라 열변을 토하는 것만으로도 후련한 표정이었다. 헤어지며 건네받은 ‘백제부흥전’ 논문집에는 박성흥·박태신 두 저자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앞의 함자는 부친이라고 했다. 박 선생은 백제 역사를 밝히는 작업을 대를 이어 하고 있었다. 당일치기 내포 순례를 마친 감상은 고향이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로 옮겨간 다음에도 줄곧 서울 사람 흉내를 내고 있다. 그런데 고향이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고향을 위한 활동이다. 반면 서울 사람은 성심을 다하고자 해도 쏟아낼 대상이 없다. 생전 처음 이런 생각을 했으니 불러 준 이 선생이 고맙다. 서동철 논설위원
  • “혁신하고 혁신하라… 1등 삼성 TV, 中에 추월당한다” [CEO 人사이드]

    “혁신하고 혁신하라… 1등 삼성 TV, 中에 추월당한다” [CEO 人사이드]

    과거 소니TV 꺾은 비결전사적 ‘LCD TV 일류화委’ 결성CES에 세계 첫 40인치 전시 성과先출시 後보완 ‘디지털 사고’ 전략벼랑 끝 위기의 K가전CES 중심부, 삼성 아닌 TCL 차지3년 내 中에 추격당할 심각한 상황TV서 선두 내주면 모바일도 꺾여기업 규제보다 경쟁력처벌법 아닌 예방법으로 바꿔야 주 52시간제 융통성 있게 운용을1년에 3000개 법 만드는 건 낭비스케일 달랐던 이건희 회장1990년대 초 해외연수 무용론에“삼성 나가도 한국인이니 괜찮다”사람 투자는 글로벌 삼성 밑거름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로 만든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가 걸어온 길은 도전의 연속이다. 전자부품업체를 이끄는 지금도 그는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 4일 인터뷰를 위해 찾은 사무실 책상에는 책 ‘다산의 문장들’이 손에 가장 잘 닿는 위치에 놓여 있었고, 회의용 탁자 위에는 외교 관련 서적이 있었다. 사진기자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유심히 바라보던 그는 대뜸 “요즘은 니콘이 좋아요? 소니가 좋아요?”라고 물었다. 시장 동향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무의식처럼 몸에 배어 있는 듯했다. 이 대표에게 전자가전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현주소와 돌파구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주재원 시절 삼성전자가 소니를 꺾는데 일조했다고 들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9년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 갔는데, 삼성 제품이 눈에 보이지 않자 화를 내셨다. 삼성이 일본에 진출한 지 50여년 돼 가는데 아직도 이 정도냐는 지적이었다. 신규 사업팀장으로 발령받아 삼성을 최고 브랜드로 끌어올리기 위해 여기저기 아이디어를 구했다. 지금은 전자상거래가 일상이지만, 당시 전자상거래로 삼성 액정표기장치(LCD) 모니터를 팔아 성공을 거뒀다. 2000년 3월 런칭 세레모니를 했는데, ‘한국의 파워, 삼성의 위협’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언론 보도가 됐다.” -당시 일본 시장을 뛰어 넘은 핵심 무기는 뭐였나. “2001년 말, 2002년 초로 기억한다. 당시엔 LCD TV가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일본의 한 방송국의 기술국장과 친해졌는데, 그가 전해 준 업계 정보를 종합해서 LCD의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본사 윤종용 부회장에게 ‘LCD TV 세계 1등을 해보겠다. 전사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LCD TV 일류화 위원회’가 만들어졌고 모든 자원이 집중됐다. 이후 세계 최초로 40인치 LCD TV가 나왔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난리가 났다. 삼성이 세계 넘버 원으로 점프를 한 계기다.” -당시 대일 차별화 전략은 뭐였나. “‘트라이 앤 에러(Try and error)’. 일본은 당시 완벽하지 않으면 시장에 내지 말자는 아날로그 사고였다. 우리는 디지털 사고다. 일단 먼저 시장에 내고 고객하고 접촉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빨리 빨리 보완하자는 전략을 썼다.” -사실 지금도 TV 가전이 위기다. “CES 전시장의 중심을 센트럴 플레이스라고 부른다. 과거엔 소니가 그곳을 점령했었다. 그 다음에 삼성이 진입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중국의 TV업체 TCL이 차지했다. 자칫 잘못하면, 앞으로 3년 안에 리더십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삼성전자 TV 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혁신을 해야 한다.” -어떻게 돌파해야 하나.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활화되는 시대에 어떤 TV를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할 것인지, 디스플레이가 없는 TV를 만들어낼 것인지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 앞으로 3년 안에는 삼성을 추격하지 않겠는가. 벌써 세계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한다. 심각한 상황이다. TV 부문에서 추월을 당해버리면 삼성의 모바일 분야도 꺾이게 된다.”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한다면. “지금 주식이 오르고 있지만, 일반 제조업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 고환율은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지금은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가격이 내려올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사이가 좋아지게 되면 한국이 설 자리가 있겠는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설 자리가 있겠는가. 위험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조선업,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분야 등에서 활기를 띄어야 한다. 그래야 일자리도 생기고 삼성전자 등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는다.” -정부와 정치권 등은 어떻게 뒷받침해야 하는가. “우리 기업들이 자율성을 갖고 충분히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규제가 많다. 주 52시간제, 중대제 처벌법, 노란봉투법 등이 있다. 관리 책임자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하기가 쉽지 않다. 순수한 개발에만 전력을 쏟아도 우리가 질 수 있는데, (각종 규제로 인해) 움츠러드는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지원해야 세계 1등 제품이 많아진다.” -대표적인 규제는. “일단 법안을 너무 많이 만든다. 1년에 법을 3000개 만드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나중에 위헌이라고 나오는 법들도 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 사회적 낭비가 된다. 법 하나에 공무원들도 숙지해야 하고 그 다음에 기업으로 다 내려온다. 악순환이다. 특히 ‘처벌법’이라는 이름으로 기업들을 옥죈다. 처벌법이 아닌 예방법으로 바꿔야 한다.” -또 다른 어려움은 없나. “52시간제 역시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요즘은 보통 8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는다. 연봉 1억원이 넘는 분들에게는 시간 개념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현실성 있고, 또 융통성 있게 운용해야 한다. 기업들은 처벌을 당하지 않기 위해 로펌 등에 의뢰를 한다. 그래서 로펌들만 돈을 버는 구조다. 기업하시는 분들이 마음 편하게 상품 개발과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결국 제조업 분야의 건전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경제가 산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고 한 이건희 회장에게 “회장님, 왜 마누라는 빼라고 하셨느냐”고 되물은 일화가 유명하다. “선대 이병철 회장님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 이건희 회장님은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우게 했다. 세계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산하라는 취지였다. 그런 차원에서 지역 전문가 제도 등을 운영했다. 이를 가까이서 보고 배운 것은 굉장한 행운이었다. 1990년대 초로 기억하는데 누군가가 해외 경험을 한 직원이 삼성을 그만두면 투자가 아닌 손해 아니냐고 했다. 이건희 회장이 ‘그럼 그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꼭 삼성을 다니지 않더라도 한국인이지 않는가. 괜찮다’고 했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다. 또 과거 이건희 회장이 임원들을 모았을 때 일부 임원이 ‘삼성에 청춘을 다 바쳤다’고 하니, 이 회장은 ‘자네들은 청춘을 바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목숨 걸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특히 청년 창업이 쉽지 않다. “문제는 과연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시스템이 만들어지느냐다. 앞서 문재인 정부도 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해 기대를 모았는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꾸준하게 이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젊은이들한테 상처만 주게 된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됐지만,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 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서울은 이미 올림픽을 개최해봤기 때문에 (인프라가) 다 갖춰져 있다. 세계적인 큰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젊은층에게 비전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살아야 미래 세대도 살아난다.” ■이승현 대표 ▲1958년 전남 완도 출생 ▲울산과학대 기계공학과·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석사 ▲1986~1989년 삼성전자 감사팀장 등 ▲1992~2001년 삼성전자 일본주재 신규사업팀장 ▲2001~2006년 LCD TV 초대 PM그룹장 등 ▲2008년 1월~ ㈜인팩코리아 대표이사 ▲2017년 10월~2020년 2월 25·26대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2021년 5월∼한국무역협회 부회장(비상근) ▲2023년 1월~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신도회 총회장
  • 캐나다 교포 160억원 로또 당첨

    캐나다 교포 160억원 로또 당첨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이태성씨가 1500만 캐나다달러(약 160억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3일(현지시간) 캐나다서부복권공사(WCLC)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로또맥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복권 구입 후 3개월 뒤 알게 됐다.  WCLC 제공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4일

    쥐 48년생 : 기쁜 일도 천천히 누리면 오래간다. 60년생 : 말에 너무 휘둘리지 않으면 편안해진다. 72년생 : 가족과의 시간이 마음을 든든히 지켜준다. 84년생 : 바깥 활동이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 96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소 49년생 : 전반적으로 순조로워 마음이 한결 가볍다. 61년생 :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면 관계가 부드러워진다. 73년생 : 일의 흐름에 행운이 더해지는 날이다. 85년생 : 금전 면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97년생 : 문서나 계약에 좋은 소식이 스며든다. 호랑이 50년생 : 오래된 인연일수록 소중히 대하라. 62년생 : 작은 이득이 쌓여 만족스러운 하루가 된다. 74년생 : 신념을 지키면 주변의 신뢰도 깊어진다. 86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98년생 : 오늘 하루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토끼 51년생 : 과로를 피하고 몸을 먼저 챙겨라. 63년생 : 준비한 일은 무리 없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75년생 : 부탁은 부담되지 않는 만큼만 들어줘라. 87년생 : 바라던 목표가 조금씩 눈앞에 다가온다. 99년생 : 마음이 울적하면 쉬며 스스로를 돌봐라. 용 52년생 : 다시 살펴보면 더 나은 선택이 보인다. 64년생 : 뜻밖의 기쁜 소식이 찾아올 수 있다. 76년생 : 오늘의 수고가 내일의 도약이 된다. 88년생 : 움직임이 적어도 마음은 차분히 안정을 찾는다. 00년생 : 변화가 와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면 좋다. 뱀 53년생 : 욕심을 조금 덜면 길한 하루가 펼쳐진다. 65년생 : 대인 관계 속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77년생 : 반가운 소식이 찾아와 웃음이 번진다. 89년생 : 우연한 만남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01년생 : 참고 기다리면 원하는 방향이 보인다. 말 54년생 : 그간의 수고에 합당한 보람이 찾아온다. 66년생 : 손실은 주변을 살피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78년생 : 집안에 경사가 겹쳐 웃음이 번질 수 있다. 90년생 : 바깥 활동이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 02년생 : 간절한 바람에 힘이 실리는 흐름이다. 양 43년생 : 시비는 피하고 한 번 더 웃어넘겨라. 55년생 : 서서히 밝은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67년생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결국 맞춰진다. 79년생 : 차분한 행동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 91년생 :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되어주는 날. 원숭이 44년생 : 양보와 타협이 관계를 한층 편안하게 한다. 56년생 : 소득이 적어도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68년생 : 금전 운이 은근히 도와주는 날. 80년생 : 큰 걱정 없이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다. 92년생 : 충분히 기다리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닭 45년생 : 마음의 안정을 위해 휴식을 가져라. 57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원하는 흐름이 찾아온다. 69년생 : 도와주는 손길이 있어 든든한 하루. 81년생 : 양보와 인내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93년생 : 힘들면 가까운 이에게 기대어라. 개 46년생 : 집안에 반가운 일이 생길 수 있다. 58년생 : 당장의 어려움도 곧 풀릴 기미가 보인다. 70년생 : 답답함이 서서히 풀리는 흐름이다. 82년생 : 성급한 판단보다 여유 있는 검토가 좋다. 94년생 : 순리대로 하면 자연스레 길이 열린다. 돼지 47년생 : 안전을 먼저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59년생 :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때 안정이 깊어진다. 71년생 :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큰 기쁨이 된다. 83년생 : 전반적으로 순조로워 마음이 밝아진다. 95년생 : 작은 이익이 모여 만족을 가져다준다.
  • “엄마 보러 한국 갑니다”… 150억 잭팟 터진 캐나다 한인

    “엄마 보러 한국 갑니다”… 150억 잭팟 터진 캐나다 한인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한인 동포가 약 150억원 규모의 로또 잭팟을 터뜨려 화제다. 주인공은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한인 이태성씨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7일 실시된 ‘로또 맥스(Lotto Max)’ 추첨에서 행운의 당첨 번호 7개(5, 6, 16, 26, 29, 37, 44)를 모두 맞혔다. 해당 회차의 단독 잭팟 주인공이 된 그의 당첨금은 1500만 캐나다달러로, 미화로는 약 1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씨는 당첨 사실을 안 뒤 아내와 딸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렸다. 온 가족이 함께 기쁨을 나눈 이들에게 이번 행운은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였다. 당첨 소감에서 이씨는 “몇 년 동안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뵙지 못했다”며 “이번 당첨금 덕분에 어머니를 만나러 한국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계획도 덧붙였다. 그는 가장 먼저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을 전액 상환하고, 오래된 차량을 새 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외 구체적인 투자나 기부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행운의 티켓은 에드먼턴 캘거리 트레일 3003번지에 위치한 페트로 캐나다 주유소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권 관계자들은 “대형 잭팟 소식은 복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지만, 당첨 확률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로또 맥스는 최대 7000만 캐나다달러까지 잭폿이 누적될 수 있으며, 추가 보너스 상금인 ‘맥스밀리언’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씨는 추가 상금 없이 메인 잭폿을 단독으로 차지해, 최근 몇 년 사이 한인 교포가 거둔 가장 큰 복권 당첨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씨에게 이번 당첨은 단순한 행운을 넘어 삶의 전환점이 됐다. 로또 관계자들은 “고액 당첨자들은 반드시 전문적인 재정 자문을 받아 장기적인 경제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미 작가, ‘기억과 시간, 치유’의 서사를 이야기한다

    정미 작가, ‘기억과 시간, 치유’의 서사를 이야기한다

    정미 작가의 24번째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갤러리 스페이스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억과 시간,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치유의 서사를 하나의 조용한 조형 언어로 엮어냈다. 작가는 삶의 흔적과 내면의 회복 과정을 탐구하며, 이를 작품 속에 따뜻한 빛과 감성적인 색채로 시각화했다. 여기서 회화는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수작업을 통해 조합된 다채로운 컬러와 질감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는 관람객 각자의 시선에 따라 작품이 해석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지향하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고 작품과 깊게 소통하게 만드는 미학적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조형 언어는 말과 올빼미 등 동물을 모티브로 한 형상에서 출발한다. 특히 말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 나타나는 역동적인 선(線)은 억압으로부터 탈주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의지를 상징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곡선과 따뜻한 색면의 조화는 현대인의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내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또 개인의 기억이 지닌 정서적 가치를 현대적인 회화 언어로 확장하는 작업으로 보인다. 정미 작가는 삶과 관계에서 오는 보편적인 감성을 독창적인 조형 시스템과 결합함으로써, 회화가 여전히 살아 있는 위로의 본질임을 말하고 있다.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의 형상이나 자연적 요소들은 전통적인 상징성을 넘어, 작가 고유의 감성으로 번역된 ‘행복의 기호’로 기능한다. 정미 작가는 “관람객들이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화폭에 담긴 고대 신화의 유니콘과 페가수스, 그리고 미네르바의 올빼미 등을 보면서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3일

    쥐 48년생 : 마음에 드는 일에 몰두하면 기쁨이 커진다. 60년생 : 만족스러운 성과가 찾아와 미소 짓게 된다. 72년생 : 베풀수록 돌아오는 복을 느끼게 된다. 84년생 : 몸을 조금 움직이면 기운이 한결 가벼워진다. 96년생 : 취미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봐라. 소 49년생 : 낙심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 길이 열린다. 61년생 : 재정에 이득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 73년생 : 이동보다는 머무름이 안정에 도움이 된다. 85년생 : 인내가 쌓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97년생 : 주저하지 말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라. 호랑이 50년생 : 꾸준한 노력 끝에 결실을 보는 날이다. 62년생 : 위험한 선택은 피하고 안전한 길을 택해라. 74년생 :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 시야가 넓어진다. 86년생 : 윗사람의 조언이 도움 되는 날이다. 98년생 : 여유 있는 태도로 준비하면 마음이 편안하다. 토끼 51년생 : 분실 예방을 위해 정리를 한 번 더 하라. 63년생 : 오늘은 과감한 결정보다 한템포 쉬어가는 날이다. 75년생 : 생각지 못한 이익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 87년생 : 순리대로 움직이면 자연스레 운이 따른다. 99년생 : 베푼 마음이 돌아와 따뜻함을 느낀다. 용 52년생 : 겸손한 태도가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한다. 64년생 : 분주하지만 보람 있는 하루가 된다. 76년생 : 재물보다는 관계를 우선하면 편안하다. 88년생 : 바쁠수록 우선순위를 정하면 도움이 된다. 00년생 : 빠른 대응이 좋은 결과를 부르는 날이다. 뱀 53년생 : 건강 신호를 잘 살피면 금세 회복된다. 65년생 : 막혀 있던 일이 조금씩 풀려간다. 77년생 : 기다림 속에서도 기회가 자라나고 있다. 89년생 : 꾸준히 밀면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다. 01년생 : 감정적 판단보다 한 번 더 생각하라. 말 54년생 : 며칠 안에 해결될 일이니 마음 놓아라. 66년생 : 생활에 작은 여유가 생겨 기분이 가벼워진다. 78년생 : 인기가 올라가니 주변 관계가 활기차다. 90년생 : 노력의 대가가 조금씩 눈앞에 드러난다. 02년생 : 이른 시간의 시작이 행운을 부른다. 양 43년생 : 비밀은 가볍게 나누지 않는 편이 좋다. 55년생 : 서서히 인정이 쌓이며 존재감이 커진다. 67년생 : 윗사람의 칭찬이 힘이 되어주는 날이다. 79년생 :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면 길이 열린다. 91년생 : 인내와 용기가 함께 필요하지만 보람 크다. 원숭이 44년생 : 쌓아온 경험 덕에 좋은 결실을 얻는다. 56년생 : 양보하는 마음이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한다. 68년생 : 신념을 지키며 움직이면 성과가 따른다. 80년생 : 작은 희생이지만 결국 복으로 돌아온다. 92년생 : 사소한 일은 흘려보내야 마음이 편안하다. 닭 45년생 : 짧은 외출이 마음을 환하게 해줄 수 있다. 57년생 : 집안에 머무르면 안정을 더 느끼게 된다. 69년생 : 여러 일에 마음을 나누기보다 우선순위를 둬라. 81년생 : 주변 도움으로 막힌 일이 풀려나간다. 93년생 : 도움을 받을 땐 고마움을 솔직히 전하라. 개 46년생 : 답답했던 기운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하루. 58년생 : 성급함을 줄이면 실수가 크게 줄어든다. 70년생 : 순조로운 흐름 덕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82년생 : 기쁜 소식이 찾아와 가족과 나누게 된다. 94년생 : 남의 말보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라. 돼지 47년생 : 문서나 계약에서 이득이 생길 수 있다. 59년생 : 자신감을 갖고 추진하면 길이 열린다. 71년생 : 뜻하는 바가 순조롭게 흘러가는 기운이다. 83년생 : 때를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돌아온다. 95년생 : 오늘은 전반적으로 밝은 기운이 감돈다.
  • 설 연휴 궁·능·종묘 무료 관람하세요

    설 연휴 궁·능·종묘 무료 관람하세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주요 궁궐과 왕릉의 문이 활짝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복을 기원하는 그림인 세화를 나눠준다. 국가유산청은 설 연휴 기간인 14~18일 닷새간 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평소 정해진 시간에 안내 해설사와 함께 관람할 수 있었던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기존처럼 유료 관람이며 19일은 4대 궁, 종묘, 조선왕릉 전체가 휴관이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16~18일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나는 시간(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20분)에 맞춰 ‘2026년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세화는 조선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대궐 안에서 만들어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을 의미한다. 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으며 점차 민간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세화는 서울시 무형유산 민화장 정귀자씨가 ‘십이지신 붉은 말 수문장’이라는 주제로 제작했다. 준비된 세화는 모두 6000장이며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와 행사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서 디지털 그림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 “경복궁서 행운 기원하는 ‘세화’ 받아가세요”…설 연휴 5일간 궁·능 무료 개방

    “경복궁서 행운 기원하는 ‘세화’ 받아가세요”…설 연휴 5일간 궁·능 무료 개방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주요 궁궐과 왕릉의 문이 활짝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복을 기원하는 그림인 세화를 나눠준다. 국가유산청은 설 연휴 기간인 14~18일 닷새간 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평소 정해진 시간에 안내 해설사와 함께 관람할 수 있었던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기존처럼 유료 관람이며 19일은 4대 궁, 종묘, 조선왕릉 전체가 휴관이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16~18일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나는 시간(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20분)에 맞춰 ‘2026년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세화는 조선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대궐 안에서 만들어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을 의미한다. 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으며 점차 민간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세화는 서울시 무형유산 민화장 정귀자씨가 ‘십이지신 붉은 말 수문장’이라는 주제로 제작했다. 준비된 세화는 모두 6000장이며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와 행사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서 디지털 그림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새해 첫 명절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 소재한 국가유산에서 풍성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2월 2일

    쥐 48년생 :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이 피어난다. 60년생 : 근심이 가벼워지고 마음에 숨이 트인다. 72년생 : 금전운이 무리 없이 흘러가니 안심해도 된다. 84년생 : 모임에서는 말을 아끼면 더 편안해진다. 96년생 : 몸과 마음의 균형을 천천히 맞춰라. 소 49년생 : 하던 일을 꾸준히 밀면 좋은 열매가 맺힌다. 61년생 : 오늘은 일의 흐름이 한결 순탄해진다. 73년생 :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추어라. 85년생 : 현실에 감사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97년생 : 자신만의 색을 살리면 인정받는다. 호랑이 50년생 : 참고 기다리면 웃을 일이 곧 다가온다. 62년생 : 맡은 일은 흐름대로 둬도 무리 없다. 74년생 : 서서히 복이 다가오니 마음을 느긋이 해라. 86년생 : 일과 관계가 천천히 호전되는 기운이다. 98년생 : 새로운 시도는 신중히 준비해 나가라. 토끼 51년생 :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면 더 큰 이익이 생긴다. 63년생 : 이동이나 변화에 작은 도움 운이 있다. 75년생 : 쓸데없는 지출을 멈추어라. 87년생 : 공부와 배움에 집중하면 보람이 크다. 99년생 : 자신의 속도를 존중하라. 용 52년생 : 욕심보다 안정이 우선이다. 64년생 : 주변 협조를 구하면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76년생 : 자리를 지키면 원하는 바를 조금씩 얻는다. 88년생 :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니 마음을 다잡아라. 00년생 : 분주해도 호흡을 고르면 하루가 가벼워진다. 뱀 53년생 : 재물과 인덕이 함께 따르는 기운이다. 65년생 : 그간의 선행이 기쁜 소식으로 돌아온다. 77년생 : 작은 투자에도 알찬 수확이 기대된다. 89년생 : 행운이 천천히 스며드니 조급해하지 마라. 01년생 : 기쁜 하루 속에서도 겸손함을 잊지 마라. 말 54년생 : 허세를 내려놓으면 재물이 더 편히 머문다. 66년생 : 가까운 이와의 대화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78년생 : 금전 문제는 기록을 남기면 득이 있다. 90년생 : 뜻하지 않은 칭찬이 자신감을 살려준다. 02년생 : 비슷한 마음의 친구가 곁에 생겨난다. 양 43년생 : 걱정이 서서히 줄어드는 흐름이다. 55년생 : 진행 중인 일에 순풍이 돕는 하루이다. 67년생 : 반가운 소식이나 기쁜 일이 찾아올 수 있다. 79년생 : 자신의 것을 지키는 데에 힘써라. 91년생 : 친구의 고민을 나누면 관계가 더 깊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이기심을 줄이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진다. 56년생 : 약간의 불편도 시간을 두면 가라앉는다. 68년생 : 투자나 확장은 차분히 점검하고 진행해라. 80년생 :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라. 92년생 :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하면 힘이 된다. 닭 45년생 : 결과만 재촉하지 말고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57년생 : 몸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고 살펴봐라. 69년생 : 계획한 방향대로 천천히 좋아진다. 81년생 : 꾸준한 노력 위에 행운이 더해지는 날이다. 93년생 : 자존심보다 편안한 관계가 우선이다. 개 46년생 : 마음이 흔들리면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라. 58년생 : 오늘은 말보다 여유가 더 큰 힘이 된다. 70년생 : 주변 도움을 기꺼이 받으면 일이 순해진다. 82년생 : 좋은 평판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날이다. 94년생 : 작은 배려가 예상 밖의 응원을 불러온다. 돼지 47년생 : 서두르지 말고 한 번 더 확인하며 걸어가라. 59년생 : 애쓴 만큼 기쁜 결실이 다가오는 기운이다. 71년생 :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83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좋은 차례가 돌아온다. 95년생 : 전반적으로 기운이 밝아 마음이 가벼워진다.
  • “아직 안 죽었다” 39세 조코비치의 ‘대반전’…1위 꺾으러 간다 ‘세기의 대결’ 성사

    “아직 안 죽었다” 39세 조코비치의 ‘대반전’…1위 꺾으러 간다 ‘세기의 대결’ 성사

    그야말로 인간승리가 따로 없었다.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4시간 9분에 걸친 치열한 승부 끝에 202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에 도전한다. 마지막 상대는 늘 자신의 것이었던 랭킹 1위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 최근 전 세계 모든 스포츠 대회를 통틀어 봐도 어디에도 없는 역대급 서사의 명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준결승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3-2(3-6 6-3 4-6 6-4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낭떠러지로 내몰리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끝에 거둔 역대급 승리였다.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앞서 열린 알카라스와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의 경기가 호주오픈 역대 3위 기록인 5시간 27분의 혈투를 펼치면서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경기가 지연됐다. 두 사람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었지만 준비한 시간에 맞춘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없는 점은 둘 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랭킹 2위 신네르는 강했다. 신네르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5연승을 달성한 천적이었다. 강서브는 시속 200㎞에 육박했고 조코비치는 고전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두 사람은 각자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다 보여주며 만원 관중 앞에 명경기를 선보였다. 운명의 5세트. 상대 4번째 서브 게임을 이기며 우위를 점한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끌려가다 연속 5포인트를 올리는 대반전을 보여주며 승리의 여신이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마지막 한 번만 더 공격을 성공하면 되는 순간. 조코비치는 깊은숨을 들이마신 뒤 서브를 넣었고 짧은 랠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신네르의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 신네르의 발목을 잡았던 범실이 결정적인 순간에 또 나왔다. 승리를 확정한 조코비치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이후 코트에 무릎을 꿇고 신에게 감사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는 행운이 따랐다. 16강은 상대가 경기 전에 포기해 부전승을 거뒀고, 8강은 먼저 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서 상대가 기권했다. 조코비치도 “(경기에 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렇게 ‘테니스의 신’의 가호를 받은 조코비치는 4강에서 거둔 승리로 아직 꺾이지 않았음을, 4강까지 행운만으로 온 것이 아님을 증명해보였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이자 천적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 역대 최다승 기록을 104로 늘렸다. 결승에서 알카라스마저 꺾으면 호주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11회로 늘리는 동시에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상대가 만만치 않다. 과거에 가장 잘했던 선수와 지금 가장 잘하는 선수가 붙는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조코비치는 아직 꺾일 생각이 없고 알카라스는 이제 자신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 운명의 길목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결승은 2월 1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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