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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9명 태운 항공기 실종”…수색 재개한다는 말레이 정부

    “239명 태운 항공기 실종”…수색 재개한다는 말레이 정부

    말레이시아 정부가 10년 전 239명을 태운 채 실종된 국적기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앤서니 로케 교통장관은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 실종 10년 행사에서 미국 해저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 호주 정부와 합동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장관은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 인피니티와 수색작업에 대해 논의한 뒤, 호주 정부와도 공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아세안(ASEAN·동남아 국가연합)·호주 특별정상회의에 참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을 재조사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증거가 나오면 기꺼이 다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말레이시아 항공 MH370 여객기 실종 10주년을 나흘 앞둔 날이었다. 그는 “(사고 진상 파악을 위해) 무엇이든 할 필요가 있으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션인피니티 측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신뢰할 만한’ 새로운 수색 계획을 제안했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오션인피니티를 말레이시아에 초청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희대의 미스터리’ 풀릴까…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 말레이시아 항공 MH370 여객기는 2014년 3월 8일 239명을 태우고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돌연 실종됐다. MH370은 오전 1시19분 통신이 끊겼다. 기체는 말레이시아~베트남 경계를 지날 때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연료 고갈로 호주 서쪽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여객기에는 중국인 154명과 호주인 6명을 비롯해 대만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등 14개국 출신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 및 호주와 공조해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2018년에는 오션 인피니티까지 나서 재수색했지만, 끝내 동체와 블랙박스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이 사건에는 ‘희대의 항공 미스터리’, ‘항공기 역사 최대의 미스터리’,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등 수식어가 붙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고의로 항로에서 벗어났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당시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가 공범과 함께 비행기를 납치했을 가능성 외에 수많은 가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 3억원 내고 목숨 포기 각서… 갑부들의 ‘요지경 극한체험’

    3억원 내고 목숨 포기 각서… 갑부들의 ‘요지경 극한체험’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구경하겠다며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내고 잠수정에 탔다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이들은 운영사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에 탑승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운영사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인 샤자다 다우드와 아들 술레만이다. 잠수정의 산소 탱크는 22일 밤 바닥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다국적 수색팀은 지난 20일 ‘쾅쾅’ 치는 듯한 수중 소음이 탐지된 해역을 중심으로 막바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제작자 마이크 리스의 말을 인용해 잠수정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타이탄에 탔던 리스는 “면책 서류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톡턴 러시 CEO는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소규모 인원이 탈 수 있는 탄소섬유 잠수정 타이탄을 만들었다. 그러나 타이탄은 지난 18일 아침 대서양으로 잠수하기 시작한 지 1시간 45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그의 부인 웬디는 타이태닉호에서 숨진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알려졌다. 1912년 타이태닉호 일등석에 탔던 스트라우스 부부는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 서로를 껴안은 채 침대에서 최후를 맞는 것으로 그려졌다. 남편 이시도어는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해 이 호화 유람선 승객 가운데 부유한 이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부부는 다른 이들에게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배에 남아 한날한시에 눈을 감은 사연으로 유명하다. 이시도어의 시신은 사고 후 2주 만에 수습됐지만, 부인 아이다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대서양 해저에서 발견됐다. 웬디는 1986년 스톡턴과 결혼해 최근 2년 동안 세 차례 타이태닉 잔해 탐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션게이트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하며, 회사 후원 재단 이사로도 활동해 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1인당 3억원 ‘관광 잠수정’ 실종…“오후 8시 산소 고갈”

    1인당 3억원 ‘관광 잠수정’ 실종…“오후 8시 산소 고갈”

    미국 해안경비대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7시 18분에 타이탄의 산소가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동부 표준시 07시 18분(한국시간 오후 8시 18분)에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 타이탄의 산소가 바닥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마지막 구조 작업에 혼신을 힘을 다하고 있다. 구조 관계자들은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10척의 추가 선박과 여러 척의 원격 잠수함이 오늘 수색에 합류해 수색작업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수색 범위가 “코네티컷주 면적의 약 2배라며 수심은 4㎞쯤”이라고 설명했다. 코네티컷주 면적이 총 1만 3023km²로 서울의 약 21배임을 고려하면 수색 면적은 서울 면적의 42배에 이르는 셈이다. 앞서 해안경비대는 수색에 동원된 캐나다 정찰기가 수중 소음을 감지했다며 소리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색함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안경비대의 제이미 프레데릭 대령은 감지된 소음에 대해 “쿵쿵 두드리는 듯한 소리였다”며 “소리가 감지된 범위를 중심으로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탄 잠수정은 18일 심해로 떠났으며 7시간 후 복귀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발 후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선과 통신이 끊기고 말았다. 잠수정 탑승자는 총 5명으로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58)과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 부자도 포함됐다. 한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난파된 타이타닉의 잔해를 구경할 수 있는 이 잠수정 프로그램을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2350만원)에 판매해 왔다.
  • “타이태닉호 모습 보자” 3억 4000만원 내고 4000m 심해 잠수정에?

    “타이태닉호 모습 보자” 3억 4000만원 내고 4000m 심해 잠수정에?

    111년 전 대서양에서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선체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와 캐나다 군이 합동 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들이 일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지불하고 위험 천만한 여행에 나선 이들의 신원이 알려졌다.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AP 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전날 밤 늦게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이 물에 들어간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실종된 잠수정에 5명이 타고 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이 포함됐다고 그의 가족이 전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잠수정 조종사 폴앙리 나르젤렛과 오션게이트 익스펜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도 잠수정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보통 나흘을 버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70시간에서 96시간(의 생존 가능 시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먼 곳이어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1448㎞ 떨어진 곳이다. 캐나다 해군과 민간 업체들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일인당 25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태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탑승객과 승조원 2200여명 가운데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기꺼이 거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고, 상당한 수준의 위험 또한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 여행객들을 위한 초고가 익스트림 관광상품이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부유층 사이에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멕시코의 백상아리 수영 투어부터, 뉴질랜드의 활화산 보트 투어, 우주 비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럭셔리 컨시어지 서비스 업체 나이츠브리지서클의 피터 앤더슨은 “스릴을 쫓고 자랑거리를 찾기 위해 끝없이 여행의 경계를 넓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형적인 휴가에 식상해진 이들이 특별한 여행을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더슨에 따르면 이런 관광상품을 기획하려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컨설팅이 전제돼야 한다. 최근 미국 국무부의 여행 금지 권고 지역인 남수단 피라미드 관광상품을 기획할 때도 안전 전문가와 상담을 거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가 여행 전문 업체 아베크롬비앤켄트 설립자 제프리 켄트는 전문 지식을 갖춘 가이드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위험 정도를 낮춘다고 한다.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여행 비용도 치솟을 수밖에 없다. 나이츠브리지서클의 한 고객은 남극점 항해 상품을 요청했는데 이 관광을 현실화하려면 대형 쇄빙선 한 척과 헬리콥터 두 대를 동원해야 한다. 일주일의 각종 건강검진과 기상 대비 훈련이 필요해 비용은 일인당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로 책정됐다. 가장 비싸고 위험한 투어 가운데 하나는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내놓은 준궤도 우주비행 상품이다. 이 상품은 좌석당 45만 달러(약 5억 8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은 손님을 끌기 위해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 윌리엄 섀트너 등을 태운 민간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 [나우뉴스] 사람 처음 들어간 1만540m 심해서 처음 본 것은 ‘플라스틱’

    [나우뉴스] 사람 처음 들어간 1만540m 심해서 처음 본 것은 ‘플라스틱’

    수심 1만540m, 사람이 처음 들어간 깊은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해저기술업체 캘러던 오쉬애닉에 따르면 지난 3월 필리핀국립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소속 미생물해양학자 데오 플로렌스 온다(33) 박사는 해저탐험가로 널리 알려진 퇴역 미해군 장교 빅터 베스코보(55)와 함께 사상 최초로 엠덴 해연 탐사에 성공했다. 지구에서 세 번째로 깊은 필리핀 해구 엠덴 해연은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 있는 챌린저 해연이 발견되기 전까지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꼽혔다. 1927년 독일 순양함 엠덴호가 발견했으며, 1951년 덴마크 선박 갈라테아호가 첫 탐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갈라테아 해연’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지구상 그 어느 누구도 엠덴 해연의 속을 들여다본 일은 없다. 그야말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영역, 최후의 개척지였다. 지난 3월 필리핀 온다 박사가 바다로 뛰어들기 전까지는 말이다.온다 박사는 미국 해저탐사전문가 베스코보와 함께 잠수정을 타고 엠덴 해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해양생태계와 플랑크톤 등 미생물 관련 연구자로서 탐사에 대한 온다 박사의 기대는 매우 컸다. 박사는 “해양학자이자 교수인 내가 가르치는 것들은 대부분 서양 학자들에게서 가져온 것이었다. 책에서만 보던 것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본다는 건 동화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류에게 처음으로 그 속살을 드러낸 바다는 이미 오염돼 있었다. 박사가 깊은 바다에서 마주친 건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온다 박사는 “탐사 도중 물속을 둥둥 떠다니는 흰색 물체를 발견했다. 베스코보에게 ‘저건 해파리’라고 말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플라스틱이었다. 심해에는 많은 쓰레기가 있었다. 바지, 셔츠, 곰인형 같은 생활 쓰레기부터 포장지, 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사람이 처음 들어간 1만540m 심해에 플라스틱이라니 사실상 지구 모든 곳이 오염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했다. 온다 박사는 “1억6000만 필리핀 국민과 전 세계 수십억 명을 대표해 엠댄 해연을 들여다본 건 분명 특권이었다. 하지만 심해까지 오염시킨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목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온다 박사는 “우리는 아직 심해의 생물 다양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 심해 생물이 생물지화학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기후를, 바다를 바꿔 놓았다”고 지적했다. 사실 온다 박사와 함께 바다로 들어간 미국 해저탐험가 베스코보에게는 그렇게 놀라운 발견도 아니다. 2019년 탐사팀과 잠수정을 타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챌린저 해연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심해에 도달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목격했기 때문이다.베스코보는 2019년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 있는 챌린저 해연 1만928m 지점까지 도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챌린저 해연 탐험에 성공한 3번째 사람이자, 가장 깊은 바다까지 내려간 인류다. 1951년 영국 측량선 챌린저호가 처음 발견한 챌린저 해연(비티아즈 해연)은 1957년 구소련 비티아즈호가 1만1034m까지 측정했다. 1960년 미해군 심해 잠수정이 사상 처음으로 탐사를 시도, 1만912m까지 내려갔으며, 2012년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만908m 지점까지 하강했다.3주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잠수하며 미발견종 해양 생물과 암석 샘플 등을 채취한 베스코보는 비닐봉지, 금속조각, 글씨가 새겨진 플라스틱 물체도 발견했다. 당시 베스코보는 “가장 깊은 대양의 밑바닥마저 인간에 의해 오염된 것을 보게 돼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어떤 방식으로 먼 거리를 이동, 서로 다른 수밀도를 거쳐 심해까지 도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온다 박사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이리저리 흩어지고 깊은 바다까지 가라앉을 거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건 이제 내 책임”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녕? 자연] 사람 처음 들어간 1만540m 심해서 처음 본 것은 ‘플라스틱’

    [안녕? 자연] 사람 처음 들어간 1만540m 심해서 처음 본 것은 ‘플라스틱’

    수심 1만540m, 사람이 처음 들어간 깊은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해저기술업체 캘러던 오쉬애닉에 따르면 지난 3월 필리핀국립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소속 미생물해양학자 데오 플로렌스 온다(33) 박사는 해저탐험가로 널리 알려진 퇴역 미해군 장교 빅터 베스코보(55)와 함께 사상 최초로 엠덴 해연 탐사에 성공했다. 지구에서 세 번째로 깊은 필리핀 해구 엠덴 해연은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 있는 챌린저 해연이 발견되기 전까지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꼽혔다. 1927년 독일 순양함 엠덴호가 발견했으며, 1951년 덴마크 선박 갈라테아호가 첫 탐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갈라테아 해연’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지구상 그 어느 누구도 엠덴 해연의 속을 들여다본 일은 없다. 그야말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영역, 최후의 개척지였다. 지난 3월 필리핀 온다 박사가 바다로 뛰어들기 전까지는 말이다.온다 박사는 미국 해저탐사전문가 베스코보와 함께 잠수정을 타고 엠덴 해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해양생태계와 플랑크톤 등 미생물 관련 연구자로서 탐사에 대한 온다 박사의 기대는 매우 컸다. 박사는 “해양학자이자 교수인 내가 가르치는 것들은 대부분 서양 학자들에게서 가져온 것이었다. 책에서만 보던 것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본다는 건 동화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류에게 처음으로 그 속살을 드러낸 바다는 이미 오염돼 있었다. 박사가 깊은 바다에서 마주친 건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온다 박사는 “탐사 도중 물속을 둥둥 떠다니는 흰색 물체를 발견했다. 베스코보에게 ‘저건 해파리’라고 말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플라스틱이었다. 심해에는 많은 쓰레기가 있었다. 바지, 셔츠, 곰인형 같은 생활 쓰레기부터 포장지, 비닐봉지 같은 플라스틱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사람이 처음 들어간 1만540m 심해에 플라스틱이라니 사실상 지구 모든 곳이 오염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했다. 온다 박사는 “1억6000만 필리핀 국민과 전 세계 수십억 명을 대표해 엠댄 해연을 들여다본 건 분명 특권이었다. 하지만 심해까지 오염시킨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목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온다 박사는 “우리는 아직 심해의 생물 다양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 심해 생물이 생물지화학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기후를, 바다를 바꿔 놓았다”고 지적했다. 사실 온다 박사와 함께 바다로 들어간 미국 해저탐험가 베스코보에게는 그렇게 놀라운 발견도 아니다. 2019년 탐사팀과 잠수정을 타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챌린저 해연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심해에 도달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목격했기 때문이다.베스코보는 2019년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 있는 챌린저 해연 1만928m 지점까지 도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챌린저 해연 탐험에 성공한 3번째 사람이자, 가장 깊은 바다까지 내려간 인류다. 1951년 영국 측량선 챌린저호가 처음 발견한 챌린저 해연(비티아즈 해연)은 1957년 구소련 비티아즈호가 1만1034m까지 측정했다. 1960년 미해군 심해 잠수정이 사상 처음으로 탐사를 시도, 1만912m까지 내려갔으며, 2012년 영화 ‘타이타닉’,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만908m 지점까지 하강했다.3주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잠수하며 미발견종 해양 생물과 암석 샘플 등을 채취한 베스코보는 비닐봉지, 금속조각, 글씨가 새겨진 플라스틱 물체도 발견했다. 당시 베스코보는 “가장 깊은 대양의 밑바닥마저 인간에 의해 오염된 것을 보게 돼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어떤 방식으로 먼 거리를 이동, 서로 다른 수밀도를 거쳐 심해까지 도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온다 박사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이리저리 흩어지고 깊은 바다까지 가라앉을 거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건 이제 내 책임”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녕? 자연] ‘종말의 날 빙하’ 아래로 따뜻한 물이…녹는 속도 빨라져

    [안녕? 자연] ‘종말의 날 빙하’ 아래로 따뜻한 물이…녹는 속도 빨라져

    ‘지구 종말의 날 빙하’로 불리기도 하는 남극 대륙의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로 따뜻한 바닷물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남극대륙 서쪽 아문센해에 맞닿아 있는 거대한 규모의 스웨이츠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서남극의 대륙빙하는 현재 해수면 상승률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스웨이츠 빙하의 녹는 속도가 매우 빨라 해수면 상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해양학과 안나 보흘린 박사 연구진은 무인잠수정 ‘란’(Ran)을 이용해 스웨이츠 빙하의 아래쪽 상황을 분석했다. 지금까지는 두꺼운 얼음과 빙산에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현장 측정을 거의 불가능했다. 지난해 말 스웨이츠 빙하 아래쪽에 매우 거대한 구멍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쇄빙선과 항공촬영 사진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였다.극저 해저탐사에 처음 투입된 이 무인잠수정은 스웨이츠 빙하 아래로 유입되는 해류의 수온과 염도, 산소 함유량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는 바다 및 해령(海嶺)에 막혀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파인아일랜드 만의 심층수가 빙하 동쪽으로 흘러드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초음파를 이용해 빙붕에 난 공동으로 따뜻한 바닷물이 오가는 경로 3곳을 찾았으며, 이를 통해 연간 75㎦의 얼음이 녹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빙붕 바닥에서 녹는 전체 얼음양에 육박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지구 종말의 빙하’로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 아래에서 수행된 최초의 현장 측정”이라면서 “빙하로 따뜻한 물이 흘러들어가는 확실한 경로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뜻한 물이 빙붕과 해저가 맞닿아 있는 부분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지점이 녹아 얼음이 물 위로 뜨면 빙붕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빙하가 육지로 흘러가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스웨이츠 빙하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고, 얼음이 녹는 속도를 더욱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가져다 준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스웨이츠 빙하가 녹으면 세계 해수면이 65cm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빙하 아래에 존재하는 경로를 통해 따뜻한 바닷물이 흘러들면 빙하의 붕괴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다에서도 안전한 ‘초소형 원자로’ 개발된다

    바다에서도 안전한 ‘초소형 원자로’ 개발된다

    국내 연구진이 바다에서도 안전한 ‘초소형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황일순 석좌교수팀은 울산시와 정부에서 최대 36억원을 지원받아 극지와 해양, 해저탐사선과 발전선에 사용될 초소형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경희대, 카이스트, 서울대,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원전기기 수리전문기업인 무진기연과 함께 2년씩 2단계 총 4년 동안 초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원자력융합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핵안보성과 핵비확산성, 환경성, 수송성, 용량 확장 능력은 물론 원전 기본 수명기간인 40년 동안 핵연료를 교체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끄는 황일순 교수는 “이번 과제는 극지와 해양, 해저를 탐사하는 장비와 바다 위에 떠서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로의 개념을 설계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피동안전성과 경제성을 갖는 초소형 원자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실증 시험으로 입증해 4년 후 개념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피동안전성은 원자로에 사고가 발생해도 자연의 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중요하고 핵심적 요소로 주목받았다.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경수로는 안전성과 경제성 부분에서 근본적 한계를 갖는데 연구팀은 전체 수명 동안 핵연료를 교체하지 않는 초소형 고속로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경수로의 단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소형 모듈 원전’(MMR) 개발에 연구팀은 초점을 맞췄다. 황 교수는 “기존에 있던 안전 논란을 극복하고 경제성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초소형 모듈 원자로는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을 냉각 고속로 기술과 접목시키면 40년 동안 핵연료 교체 없이 가동되는 해양-해저 탐사선이나 부유식 발전선용 동력원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의 눈’ 속 생김새는? 해저 싱크홀 조사 나섰다

    ‘지구의 눈’ 속 생김새는? 해저 싱크홀 조사 나섰다

    이른바 ‘지구의 눈’으로도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저 싱크홀 그레이트 블루홀. 그 속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영국 버진그룹을 이끄는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 신비한 거대 구멍의 비밀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는 한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벨리즈공화국 앞 바다에 있는 그레이트 블루홀에서는 지난 2일부터 2주 간에 걸쳐 그 내부를 조사하는 해저탐사가 시작됐다.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시티에서 약 70㎞ 떨어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지대에서도 라이트하우스 리프라고 불리는 곳 중앙 근처에 있다. 그 지름은 약 313m, 깊이는 약 124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1971년 프랑스 해양탐험가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개발한 자크 쿠스토가 세계 최초로 해저탐사에 나선 뒤 유명해졌다. 그후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성지가 될 만큼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여전히 그 전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크 쿠스토의 손자인 파비앙 쿠스토가 해양보호단체 ‘오션 유나이트’도 이끌고 있는 리처드 브랜슨과 손 잡고, 연구자와 탐험가 등이 참여한 탐사팀을 결성했다. 이들은 유인 잠수정 등을 사용해 그레이트 블루홀 속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 산호초 보호구역에 속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수천 년 전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매우 낮았을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잠수정을 이용한 이번 탐사에서는 해저 모습을 조명으로 비추고 해상의 선박에서 대기하고 있는 조사팀에 중계했다. 이 모습은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도 방영됐다. 한편 조사팀은 이번 탐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사용해 그레이트 블루홀 내부 지형을 재현한 모형을 제작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트남 바다서 발견한 대항해시대 도자기 전시회 17일 국립해양박물관서 개막

    베트남 바다서 발견한 대항해시대 도자기 전시회 17일 국립해양박물관서 개막

    해상실크로드 황금기 때 베트남 해역에서 난파된 교역선으로부터 건져 올린 아시아의 도자기들이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된다. 국립해양박물관 오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 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이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우리나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한·베트남은 1990년 호찌민시 근해에서 17세기에 침몰한 혼까우 난파선 등 15건의 해저탐사를 통해 수십만 점의 자료를 발굴했다. 난파선들은 대부분 8~20세기 초 아시아와 유럽을 항해한 무역선으로 해상 실크로드 역사상 황금기의 교역품을 싣고 있었다.이번 전시에서는 베트남 해역의 난파선에서 나온 도자기들 가운데 309점을 소개한다. 15~18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오갔던 베트남, 중국, 태국의 도자기들이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대항해시대, 베트남 바다를 항해하다’라는 주제로 베트남의 지리적 환경을 통해 본 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 무역 도자기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2부는 ‘베트남 도자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다’는 주제로 베트남 도자기의 생산과 교역에 관한 내용과 꾸라오참에서 발굴된 도자기들이 선보인다.3부에서는 난파선에서 발견된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도자기를 통해 유럽의 중국 도자기 열풍에 관한 이야기를, 4부는 태국 도자기들을 전시하고 동남아시아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16년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 2016-2017년 극지전을 비롯해 매년 세계 각국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및 다양한 테마전을 통해 ‘해양’이 갖는 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할 계획이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은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길목이었던 베트남 바다길을 통해 ‘교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수백년 동안 잠들어 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된 아시아 도자기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조랑말·군선 봉송… 응답하라 ‘1988 성화’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조랑말·군선 봉송… 응답하라 ‘1988 성화’

    1988년 8월 28일 제주 신산공원에서 제주항까지 조랑말 24마리가 서울올림픽 성화를 봉송했다. 제24회 하계올림픽을 상징한 것이었다.2017년 11월 2일 제주 일도2동 고마로에서 풍물패를 앞세운 기마대 3명이 불꽃을 넘겨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섰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을 시간을 건너 한국 땅을 다시 찾은 올림픽 성화. 둘 사이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먼저 성화 채화부터 달랐다. 30년 전엔 고대 그리스의 대사제를 연기한 여배우 카테리나 디다스칼루(57)가 오목거울로 채화했으나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 비가 오락가락해 전날 리허설 때 모은 ‘예비 불씨’를 이용해 불을 붙여야 했다.서울올림픽 땐 그리스 군선을 제작해 엘레프시나에서 뉴팔리로까지 22㎞를 192명이 노를 저어 성화를 봉송했다. 봉송에 그리스 군선이 이용된 건 처음이었다. 반면 이번 그리스 봉송은 육로로만 진행됐다. 성화 인수단 단장의 직위도 달랐다. 30년 전엔 김용래 서울시장, 이번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표격으로 나섰다. 1988년엔 전세기를 탄 성화가 태국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8월 27일 제주에 도착해 국내 봉송을 시작했다. 방콕에서 머무른 12시간을 빼도 비행에만 16시간이 걸렸다.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바라는 뜻에서 제주를 봉송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전세기를 이용해 기착 없이 10시간을 날아와 인천대교에서 국내 봉송의 첫발을 뗐다. 또 30년 전엔 봉송 기간이 22일에 그쳤지만 평창 성화는 내년 2월 9일 개막까지 101일 동안 전국을 돈다. 봉송 거리는 1410.2㎞에서 내년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인 2018㎞로, 주자도 1467명에서 남북한 인구를 상징하는 7500명으로 늘었다. 30년 전 이색 봉송으로는 경기 파주~임진각 통일로 16.1㎞ 구간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61개 회원국 대표들이 100m씩 옮겼던 ‘범세계 성화 봉송’을 꼽을 수 있다. 평창대회를 앞두고는 3일 제주 서귀포에서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해저탐사 로봇 ‘크랩스터’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수중 봉송을 하며, 전남 여수에서는 해상케이블카로 공중 봉송이 펼쳐진다. 또 인간형 로봇 ‘휴보’가 대전에서 성화를 봉송하고, 오송~충북도청 구간에선 KTX 봉송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값싼 골동품을 고대 유물로 속여판 90억대 사기범 실형

    근·현대에 만들어진 값싼 도자기들을 고대 유물이라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골동품 사기범 2명이 각각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62)씨와 유모(62)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규모가 막대하고 피고인들은 범행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해저탐사 사진을 제시하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는 감정증서를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여 죄질이 극히 나쁘고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으로 얻은 돈으로 구입한 부동산을 통해 피해자가 어느 정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고미술 작품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음에도 피고인들의 말만 믿고 다수의 도자기를 비싸게 사들인 피해자에게도 피해 확대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골동품 매매업을 하는 이씨는 한 사찰의 주지 스님인 A씨가 중국 골동품을 매입해 사찰 내에 박물관을 운영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좋은 골동품을 많이 갖고 있다”며 지인 유씨와 함께 A씨에게 접근했다. 이어 2015년 1월 A씨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제작된 값싼 도자기들을 중국 송·원·명·청나라 시대 유물로 속여 2억원에 팔아넘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까지 11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9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이 팔아넘긴 도자기들 가운데에는 ’made in indonesia‘라고 적힌 것도 일부 있었지만 A씨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은 뒤에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국민안전처 ◇소방정 승진△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성석열△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장 임석환◇소방정 전보△소방제도과장 손정호△119생활안전과장 최민철△충청소방학교장 김연상△중앙소방학교 인재개발과장 이윤근△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 정병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해저탐사시스템연구개발실장 김원식△극한자원플랜트연구개발실장 김영주△지질신소재연구개발실장 강일모△운영지원실장 유영모 ■국민일보 ◇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김명호△논설위원 한민수 태원준◇편집국△기획·경제부문 부국장 오종석△국제부장 고승욱△산업부장 노석철△사회부장 남도영△사회2부장 김준동△디지털뉴스센터장 겸 온라인팀장 이명희△문화팀장 한승주△스포츠레저팀장 신창호◇종교국△부국장 전정희△종교부장 송세영△종교기획부 선임기자 이지현 ■비즈니스워치 △대표이사 사장 조용만◇승진△편집국장 남창균△경제부장 김춘동△산업2부장 양효석△마케팅본부 부국장 신동호◇승진 및 전보△산업에디터 겸 산업1부장(부국장) 김희석△경제에디터 겸 증권부장 신성우 ■조선뉴스프레스 △월간조선 편집장 문갑식 ■동덕여대 △기획처장 권영국△입학처장 김영민△전략평가실장 이은철△종합기기센터 소장 김석중△멀티미디어 어학교육센터 소장 최문수△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소장 오은경
  • 반려견이 찍어준 가족사진, 과연?

    반려견이 찍어준 가족사진, 과연?

    반려견이 찍어주는 사진 속 가족들은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애견용품 업체 ‘마스 펫케어’(Mars Petcare) 일본지부가 지난달 초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이다. 제목은 ‘포독그래퍼’(Phodographers). ‘개’(Dog)와 ‘사진가’(Photographer)의 합성어다. 영상은 반려견과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이들은 반려견에 대해 “한 가족의 구성원이며 마치 내 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가족들은 반려견의 사진이 가득 담긴 휴대전화를 들이밀며 “눈빛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꼬리를 막 흔드는 것을 보면 행복하다”고 덧붙인다. 잠시 후 ‘반려견은 늘 촬영되기만 한다. 반려견이 우리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던 가족들은 스튜디오로 초대된다. 카메라 앞에 선 가족들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반려견. 반려견은 앞발을 들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이 모습에 가족들은 웃음을 터트린다. 덕분에 사진에 찍힌 가족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고 행복한 모습이다. 가족들은 반려견이 찍어준 사진을 보고는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한다. 지난달 2일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누리꾼의 큰 공감을 자아내며 3월 8일 현재 13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マース ジャパン/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대왕고래 포착☞ 美 해저탐사선, 하와이 인근 심해서 신종 ‘유령문어’ 발견
  • 507살 조개 발견, 역사상 최고령 생명체…그러나 껍데기 열다 비명횡사

    507살 조개 발견, 역사상 최고령 생명체…그러나 껍데기 열다 비명횡사

    507살 조개가 발견됐으나 안타깝게도 연구 도중 죽어버리고 말았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웨일스의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아이슬란드 해저탐사 도중 발견한 조개의 나이가 최대 507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대학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에서 기후변화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이 507살 조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507살 조개는 포획될 당시 살아있는 상태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 초기에는 생장선으로 불리는 껍질 안팎의 줄무늬를 통해 이 조개의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연구팀이 연구실에서 보다 정밀한 나이대를 추정하려다 조개를 열었고 이 때문에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죽은 상태의 조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조개의 나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0년 더 늘어난 507살인 것으로 7년 만에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생장선의 산소도위원소를 측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개가 처음 태어났을 당시의 해수온도 등을 짐작해냈다. 연구팀의 추정대로라면 이 조개는 1499년 무렵에 태어나 바다 속에서 무려 5세기를 살아온 것이다. 세계 기네스북에 따르면 역대 확인된 생명체를 통틀어 지난 1982년 미국 근해에서 잡힌 북극권 대합조개의 나이가 220살로 최고령 생명이다. 비공식적으로는 374살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박물관에서 발견된 아이슬란드 대합조개가 있다. 비록 실수로 507살 조개의 생명은 끝이 났지만 이를 계기로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백년전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로 싸우다 뜯겨먹힌 80kg 대왕오징어 발견

    서로 싸우다 뜯겨먹힌 80kg 대왕오징어 발견

    스페인에서 대왕오징어가 연이어 발견됐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왕오징어가 발견된 곳은 스페인 비야비시오사의 메론 바닷가. 죽은 채 발견된 대왕오징어는 길이 8m, 무게 80kg짜리였다. 잠수부 2명이 잠수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왕오징어를 보고 건져냈다. 두 사람은 대왕오징어를 보트에 싣고 히혼 항구로 이동해 현지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대왕오징어끼리 싸움을 하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여기저기 뜯겨먹힌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팔롬비나에서도 무게 55kg짜리 대왕오징어가 죽은 채 떠다니다가 발견됐다.바다에 죽은 대왕오징어가 떠다니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당국자는 “석유와 천연가스 해저탐사 부작용으로 대왕오징어가 죽은 2001년과 2003년을 제외하면 죽은 대왕오징어가 떠다니다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2001년엔 대왕오징어 4마리, 2003년에는 5마리가 죽은 채 표류하다 발견됐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발트해 UFO’ 정체 논란…탐사 차질 이유보니

    ‘발트해 UFO’ 정체 논란…탐사 차질 이유보니

    ‘발트해 UFO’로 알려진 물체가 사실 수 천년전 생긴 빙하 퇴적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와 해저탐사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난달 31일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지질학과 부교수인 폴커 뷔허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터 린드버그가 이끄는 ‘오션 X’팀이 발견한 이 물질에서 특이한 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뷔허트 부교수는 “오션 X 팀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점은 그들이 해저에서 가져온 샘플 대부분이 화강암과 편마암, 사암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즉 이런 바위는 이런 해저에서 쉽게 발견되지는 않지만 특이한 점은 없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의 말을 따르면 이 같은 바위는 아마 빙하에 의해 운반됐을 것이다. 빙하는 종종 내부에 암석을 포함하고 있다. 북유럽에서 빙하가 녹던 빙하기 말, 빙하 속에 있던 커다란 암석이 빙하가 녹자 지표면에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성된 바위는 빙하 표석이나 균형 바위로도 불린다. 또한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해양지질학자이자 음파탐지 전문가인 댄 포나리 역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고 밝히면서 분석상 빙하 퇴적물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스웨덴을 비롯한 해외 언론 보도로 이어졌고, 탐사대를 후원했던 단체들이 더이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션 X 팀은 현재 빙하 퇴적물 설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으나 탐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원금이 필요하다며 자사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의류 구매를 촉구했다. 한편 발트해에서 발견된 물체는 그 특이한 형태 때문에 외계의 우주선이나 신화 속의 해저 도시인 아틀란티스의 잔해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이후 수중음파탐지기에 포착된 사진이 공개되면서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인 ‘밀레니엄 팔콘’ 호와 닮았다는 주장도 펼쳐졌다. 팀의 수장인 린드버그는 최근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발견한 해저 물질에 대해 “특이한 계단형 구조를 띠는데 만약 이 같은 물체가 건설된 것이라면 수만 년 전에 지어졌을 것”이라면서 “만약 아틀란티스의 건축물이 맞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발트해 UFO’ 접근하면 전자기기 먹통 미스터리

    ‘발트해 UFO’ 접근하면 전자기기 먹통 미스터리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발트해 심해에서 발견한 기이한 원반형 물체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이 미스터리 물체는 지난 해 5월 발견 이후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발트해 해저 90m 지점의 밑바닥에서 포착했다. 이달 초 수중음파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직경 60m의 원반형 모습으로 추정돼 일부에서는 바다에 추락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해저탐사팀인 오션 엑스(Ocean X)이 전문 다이버들을 고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미스터리물체는 그을린 흔적이 있는 거대한 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상단에는 입구로 보이는 원형의 돌이 자리잡고 있다. 오션엑스의 베테랑 다이버인 스테판 호저본은 “물체 가까이 다가가면 일부 카메라나 전자기기들이 작동을 멈추거나 전원이 아예 꺼지는 희귀한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기기의 종류는 가리지 않으며 물체 근처에 대기 중인 잠수함의 위성전화 까지 먹통이 되기도 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그 물체에서 약 200m 가량 벗어나자 기기들이 다시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기기들의 이상 작동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탐사 대원인 데니스 애스버그는 “나는 이 물체가 매우 특별하고 독특하다는 사실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양탐사전문가들도 이 물체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로 구성된 탐사팀은 다음 주 다이버를 동원해 추가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다이버가 직접 포착한 영상을 토대로 만든 ‘발트해 미스터리 물체’의 가상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다에 추락한 UFO? 미스터리물체 실제 사진 공개

    바다에 추락한 UFO? 미스터리물체 실제 사진 공개

    얼마 전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발트해 심해에서 발견한 기이한 원반형 물체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발견 이후 최근 보도된 이 물체는 발트해 해저 90m 지점의 밑바닥에서 포착됐으며 이번 달 초 수중음파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직경 60m 정도의 원반형 모습으로 추정된 바 있다. 당시 이 물체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과 비슷한 형태라는 점에서 추락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이 물체의 정체를 밝히는데 주력하는 탐사팀은 “처음에는 단순히 돌이나 해저 절벽이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예상보다 훨씬 큰 물체였다.”면서 “수중음파탐지가 아닌 다이버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그을린 흔적이 있는 돌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베테랑 다이버인 스테판 호저본은 “20년 간 바다 안을 다니면서 이런 물체는 본 적이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돌은 불에 타지 않는다. 그을음으로 덮인 돌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다이버들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크고 작은 원형의 돌들과 대략적인 형태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전 수중음파탐지로 추측한 형태보다 훨씬 정확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해저탐사 전문가이자 이 물체를 최초로 발견한 피터 린드버그는 “많은 사람들이 UFO부터 러시아 전 우주선까지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지만, 이 물체가 공중에서 날 수 있는지 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에서 온 UFO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능한 빨리 이 물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다이버가 직접 포착한 영상을 토대로 만든 ‘발트해 미스터리 물체’의 가상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리얼 대박” 900억 원 어치 ‘난파선 보물’ 재등장

    “리얼 대박” 900억 원 어치 ‘난파선 보물’ 재등장

    1000년 전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침몰한 배에서 발견된 수 백 억원 어치의 보물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보물들은 8년 전 인도네시아 자바의 치르섬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최초 발견, 이후 해저탐사전문회사가 파견한 다이버가 2만2000회에 걸쳐 건진 것으로, 크리스털과 도자기, 진주와 금 등 총 25만 점에 이른다. 일명 ‘치르섬 보물’이라 부르는 이것들은 2010년 8월 잠시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지만 낙찰에 실패했고, 이후 싱가포르로 수출돼 다시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 본사를 든 코스믹스(Cosmix) 해저탐사회사의 관계자인 루크 헤이멘스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이 보물들은 양적·질적 면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발견임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보물들을 살핀 전문가들은 아마도 이 배가 고가의 중국 도자기와 이집트 왕조의 크리스털, 메소포타미아의 술잔, 걸프의 진주 등을 싣고 극동 아시아와 중동으로 오가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치가 상당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까닭에 전체 예상 가격은 5000만 파운드(약 9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르섬 보물’은 경매가 아닌 직접 판매 방식으로 일괄 판매되며, 일부 보물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에 기증 형식으로 반환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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