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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청량리, 부산~강릉’ KTX-이음 확대…지역서 환영 목소리

    ‘부산~청량리, 부산~강릉’ KTX-이음 확대…지역서 환영 목소리

    부산과 서울 청량리를 잇는 중앙선과 부산~강릉 동해선에 준고속철인 KTX-이음 열차가 신규 투입되거나 확대 운영하면서 부산 기초단체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부산 부전역~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중앙선에 KTX-이음 열차가 기존 6회에서 18회로 증편되며 운영 횟수가 3배 늘어난다. 안동~영천 구간 신호 시스템이 개량되면서 열차 운행 시간도 최단 시간 기준, 3시간 56분에서 3시간 38분으로 18분가량 줄어든다. 부산에 정차역도 3곳이나 늘어난다. 기존에는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부전역으로 바로 들어왔지만, 앞으로 일부 열차는 기장역, 신해운대역, 센텀역에 번갈아 정차한다. 하루 9회(편도 기준 18회) 노선 중 기장·센턱역은 각 1회, 신해운대역은 4회 정차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이라는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기장군의 관문이자 동부산 관광의 중심지인 기장역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면서 “철도관광을 본격화하고 기장역에 인접한 기장시장과 연계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향후 정차 열차를 늘려 달라고 코레일과 국토부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 구청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 강원 강릉시가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공동 추진 의사를 표명해준 덕분에 추가 역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에 대비해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개통했지만 운행 시간이 5시간 4분으로 ‘느림보 노선’이었던 부산 부전역~강원 강릉역 동해선에도 준고속철인 KTX-이음이 이달 30일부터 6차례 신규로 투입된다. 이에 열차 운행 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10분 짧아진 3시간 54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부전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일대 상권이 활성화하고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시설 정비 등 관련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의 경우 민자 유치가 중요한데 부전역 이용객이 늘면 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제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서 여성 시신 발견…“신원 조사 중”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서 여성 시신 발견…“신원 조사 중”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해경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쯤 부산 해운대구 앞바다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바다에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60~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을 인양해 해경에 인계했다. 해경은 이 여성의 신원과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부산시,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1단계 선도지구에 해운대·화명 7318호 선정

    부산시,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1단계 선도지구에 해운대·화명 7318호 선정

    부산시는 해운대신도시와 화명신도시 일대 5만여 가구를 통합 재건축하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선도지구로 7318호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4개 구역에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하고, 평가위원회 검증을 거쳐 화명·금곡지구 12구역 2624호, 해운대1·2지구 2구역 4694호를 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했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는 화명·금곡지구 12구역의 경우 코오롱하늘채 1·2차 등 총 2개, 해운대 1·2지구 2구역은 두산 1차, 엘지, 대림 1차 등 3개다. 시는 선도지구 선정이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실질적 출발점이라고 보고, 초기 단계부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전담 지원체계를 즉시 운영할 예정이다. 선도지구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신속 착수 지원, 전문가 자문회 구성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동의서 징구 등 주민 절차에 드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안내부터 정비계획 수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산미래도시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개소하는 게 목표다. 시는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단계(화명·금곡, 해운대1·2)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 국토부 승인을 받아 확정·고시한 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기본계획안도 현재 준비 중이며, 사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선두지구에 선정된 아파트 단지는 이르면 2028년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다. 해운대·화명 신도시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대상의 90%에 해당하는 나머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은 선도지구 추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 부산시, 디지털 복지관 3곳 개소…첨단 기술로 맞춤형 건강관리

    부산시, 디지털 복지관 3곳 개소…첨단 기술로 맞춤형 건강관리

    부산시는 9일 해운대구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에서 ‘디지털 복지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디지털 복지관은 노인 맞춤형 디지털 건강 관리 장비를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하나로 어르신들의 인지·신체 기능 약화를 예방하고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복지관을 개소했다. 이날 해운대구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사하구 신장림사랑채노인복지관, 영도구 노인복지관에도 디지털 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디지털복지관에는 총 10종의 첨단 건강관리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인지 훈련과 기억력·집중력 강화 프로그램, 인공지능(AI) 비접촉 생체 정보 측정 기기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등을 디지털 복지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지역 내 11개 노인복지관에도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를 1종 보급해 디지털 기반의 건강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에이지 테크 실증거점 조성, 지역 밀착형 건강 돌봄 플랫폼 보급, 스마트 요양원·경로당 구축 등 사업을 통해 고령 친화 디지털 복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디지털 복지관은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시가 선도하는 디지털 기반 노인 복지가 전국적인 모델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시, 해운대 미디어월에 ‘명문 향토기업’ 홍보…성장 지원 확대

    부산시, 해운대 미디어월에 ‘명문 향토기업’ 홍보…성장 지원 확대

    부산시가 지역에서 30년 이상 운영한 명문 향토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 미디어 파사드에 명문 향토기업을 홍보하는 영상 송출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영상은 명문 향토기업 68개 사의 우수성, 역량을 개별적으로 드러낸다. 2차원 평면에 3차원 공간을 원근 왜곡 없이 표현하는 아이소메트릭 기법을 활용해 제작했으며, 기업의 기술력과 도시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영상 송출 장소인 해운대 구남로 일대는 야놀자리서치가 소셜 데이터 기반으로 뽑은 ‘한국 관광지 500’에서 2위에 오른 지역 대표 관광 명소다. 지난달 29일부터 이곳에서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는 중이고, 해변 버스킹과 야간 경관을 즐기려는 시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7월 개최한 ‘부산시 명문 향토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업들이 “시가 우수 향토기업을 홍보해 청년 인재들이 지역기업에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하자 이를 반영해 홍보 영상 제작, 송출을 기획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을 포함한 해운대 미디어아트월과 시청사 1층 들락날락 미디어월, 시 공식 사회관계망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명문 향토기업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버스터미널과 도시철도 역사, 체육공원 등 주요 생활 거점과 산업단지 인근 교통 거점에도 영상을 송출해 시민에게 명문 향토기업을 알리고 있다. 명문 향토기업은 오랫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향토 기업을 예우하기 위해 부산시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30년 이상 운영해야 하며, 상시 종업원 100명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200억원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올해 21개 사를 신규 지정 또는 재인증했으며, 현재까지 68개 사를 명문 향토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들 명문 향토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 해당 기업이 정책자금을 융자받을 때 이자 일부를 지원하고, 임직원이 지역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복지도 지원한다. 산업단지 통근버스 노선을 신설, 변경할 때 명문 향토기업 소재지를 고려해 설계하기도 한다. 내년에는 업력과 종업원 수, 매출액 등 명문 향토기업 선정 자격 기준을 현재보다 완화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명문 향토기업은 부산 경제 체질을 바꾸는 자랑스러운 지역기업이다. 이런 우수한 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안전은 선제적이고 지나쳐야

    [데스크 시각] 안전은 선제적이고 지나쳐야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32층짜리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이 불길에 휩싸인 장면은 전 세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사망자 159명에 부상자 79명, 실종은 31명에 달한다. 홍콩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라고 한다. 대부분 대형 참사가 그러하듯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1983년 준공한 이 아파트 단지는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보수공사 중이었다. 화재 발생의 직접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대나무 비계와 가연성 재질의 발포 스티로폼, 외벽 보호망, 방수 덮개 등이 화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동 간격이 15m밖에 되지 않는 밀집 구조도 화재가 7개 동으로 번진 원인이 됐다. 이번 화재는 2017년 6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지상 24층 규모로 약 600명이 거주하던 아파트의 4층에서 일어난 불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건물 전체로 번졌다. 모두 72명이 목숨을 잃었고, 74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12~2016년 진행된 리모델링 당시 예산 절감을 위해 내화성 외장재 대신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점이 참사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 4위권의 초고층 건축물을 보유한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0년 10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부상 5명에 불과했으나 4층에서 난 불이 가연성 외장재를 불쏘시개로 불과 30분 만에 38층까지 옮겨붙는 장면은 우리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돼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건축법이 개정돼 고층 건물 불연성 외장재 의무화가 시행됐다. 70m급 굴절사다리차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도 이 사건 때문이다. 2017년 2월에는 경기 화성 동탄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사건이 있었다. 상가동 3층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불이 시작됐다. 다행히 66층 2개 동과 60층, 55층 각 1개 동으로 구성된 주거동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0년 10월에는 울산 남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층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33층 외벽 전체를 태웠다. 부상자가 93명 나왔지만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초고층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수직 이동 거리가 늘어나 전원 대피에만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20층 이상 건축물의 경우 신속한 소방 재난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 30층 이상 건축물은 1994년 7채에 불과했지만 2005년 164채, 2010년 753채, 2015년 1478채, 2020년 3165채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현재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인 고층 건축물은 전국에 6503채 있다. 이 가운데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초고층 건축물은 140채다. 또 관계 법령이 강화되기 이전에 지어져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 건축물은 초고층 18채를 포함해 모두 101채다. 정부가 이 건축물들에 대해 긴급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점검한 뒤 전체 고층 건축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고층 건물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많고 건물 밀집도가 높은 다중밀집지역과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도 필요하다. 안전에 관해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이고 과한 것이 좋다. 끝으로 웡 푹 코트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홍지민 전국부장
  • 부산 해운대 룸살롱 16세 미성년자 고용 적발…“고용 경위 수사 예정”

    부산 해운대 룸살롱 16세 미성년자 고용 적발…“고용 경위 수사 예정”

    부산 해운대의 한 룸살롱이 10대 미성년자를 고용했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해당 룸살롱을 단속해 업주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날 오후 해당 룸살롱을 찾아가 미성년자 1명이 고용된 것을 확인했다. 미성년자는 16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보호법상 룸살롱이나 유흥주점 등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는 청소년을 고용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 일하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으며, 성매매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장 적발이 필요해 확인할 수 없었다”며 “미성년자를 고용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연안유람선 그레이스 호...부산항에서 상업운항 시작

    연안유람선 그레이스 호...부산항에서 상업운항 시작

    국내 최대 규모의 연안 유람선이 부산항에서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팬스타그룹은 고품격 연안 유람선 ‘그레이스호’를 신규 취항하고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그레이스호는 총톤수 2582t에 길이 83.5m, 폭 20.2m로, 기존 연안 유람선이 대부분 200∼800t급인 것과 비교하면 3~10배 큰 국내 최대 규모다. 호주 오스탈(Austal)사가 2020년에 건조한 80m급 고속선으로, 뛰어난 안정성과 실내공간, 편의시설 을 갖췄다.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과 수중 날개로 흔들림을 최소화해 운항 중에도 안전벨트 착용이 필요 없어 승객들이 자유롭게 선내를 이동할 수 있고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하는 고객도 승선할 수 있다. 첨단 야간투시장비인 나이트비전을 탑재해 어두운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팬스타그룹은 그레이스호를 이용해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기점으로 오륙도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감상하는 ‘부산동해연안크루즈’, 일몰과 만찬을 즐기는 ‘선셋 디너 크루즈’, 야경과 공연, 불꽃 쇼를 볼 수 있는 ‘불꽃 크루즈’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안여객터미널∼오륙도 구간을 먼저 운항하고, 광안대교와 해운대 등 다른 부산 연안으로 확대 운항하게 된다. 부산동해연안크루즈에서는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 대상으로 돼지국밥, 장어구이, 어묵 떡볶이, 씨앗호떡 등 부산 대표 음식 4종으로 구성한 ‘부산 미식 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선셋 디너 크루즈와 불꽃 크루즈는 모든 승객에게 세미 뷔페를 제공한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프라이빗 파티, 기업 행사, 문화공연 등 테마형 프로그램도 도입해 복합 해양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그레이스호의 운항은 2022년 12월 제주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한 이후로 장기간 비어있던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일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선·동해선·BuTX…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다시 뜬다

    중앙선·동해선·BuTX…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다시 뜬다

    2013년 32층 개발, 민자유치 실패철도 연결로 부전역 이용자 급증내년 용역 거쳐 2030년 착공 예상경부선 KTX 정차역 지정도 촉구 부산의 지리적 중심이자 최대 상업지인 부산진구가 신흥 관문으로 떠오른다. 부산진구에 있는 부전역에 서울 청량리를 잇는 중앙선, 강원 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이 개통하면서다. 부전~마산 복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개통도 예정이다. 주요 노선이 집중되면서 수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힘을 얻는다.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완료되면 부전역은 동남권의 교통축 역할을 하면서 부산 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부산시와 부산진구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10억원을 들여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사업의 기본 구상을 수립한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용역 이후 후속 절차가 원활하게 이행되면 2030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환승센터는 항공기와 철도, 도시철도,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여러 교통수단 간 연계와 원활한 환승을 지원하고, 상업·업무·문화 시설까지 갖춘 교통 거점이다. 교통의 요충지인 만큼 유동 인구가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 부전역은 도심에 있고 부전시장, 서면 상업지구와 가까워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은 10여년 전에도 추진됐다. 2010년 정부의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2013년 사업비 7070억원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부전역 일대 7만 7780㎡에 지하 6층~지상 32층(연면적 27만 6800㎡) 규모 교통·상업·문화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KTX 경부선 열차 미정차 등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민간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부전역의 위상과 주변 환경이 달라지면서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지난해 12월 부전역과 청량리역을 최고 시속 260㎞인 KTX-이음 열차가 오가는 중앙선이 개통했고, 올해 1월에는 강릉행 동해선도 운행을 시작하면서 부전역 이용자가 많이 늘었다. 강릉행 동해선에는 현재 최고 시속 150㎞인 ITX-이음 열차를 투입 중인데, KTX-이음 열차 투입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소요 시간이 3시간 5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돼 관광객 등이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부산과 경남을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어주는 부전~마산 복선이 개통할 예정이고, 2030년 개통하는 BuTX도 부전역을 경유한다. BuTX는 가덕도신공항부터 오시리아까지 부산 동서를 33분 만에 연결한다. 부전역 주변으로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콘서트홀, 국립국악원, 전포카페거리 등 상업과 문화, 여가 거점이 형성돼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면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구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해 우선 부전역을 KTX 경부선 정차역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부전역에 여러 철도 노선이 집중되는데도 KTX는 정차하지 않아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떨어져서다. 승객 입장에서는 부전역을 이용하면, 부산역에 내릴 때보다 해운대, 서면 등 부산 주요 중심가나 관광지에 더 빨리 갈 수 있다. KTX가 부전역에 정차하면 이용객이 늘면서 복합환승센터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민간 참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도 있다. 구는 시와 함께 이달 결정 예정인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부전역을 경부선 KTX 정차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 부전역의 KTX 정차역 지정과 더불어 조속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지역 주민 40만 명의 서명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부전역에 KTX가 정차하면 부산 도심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며 “40만 명 서명에서 보듯 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여건이 훨씬 좋아져서 부전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도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부전역 일대가 걷기 좋은 공간이 되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부전역 맞이길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1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부전역과 도시철도 부전역 사이 410m의 보행 환경을 정비하고, 광장에 상징 조형물과 경관 조명도 설치한다. 부전역과 부산시민공원, 부전시장 등 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연계하기 위해서다. 노점상을 상대로 부전역 정비 필요성을 수개월간 설득해 자진 퇴거를 유도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부전역 KTX 정차와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선물이 팡팡’...고향사랑기부제 연말 이벤트 풍성

    ‘선물이 팡팡’...고향사랑기부제 연말 이벤트 풍성

    “고향사랑기부제 연말특수를 잡아라”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이 되자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선물을 덤으로 주는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이달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리아 전용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10만원 이상 진천군에 기부한 고객 전원에게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콤보 쿠폰 1매’를 제공한다. 충북 증평군은 10만원 이상 기부자 240명을 추첨해 추가 선물을 준다. 이벤트는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1차로 1일부터 15일까지 기부자 가운데 120명을 선정해 커피 상품권과 네이버페이 중 하나를 제공한다. 2차로 16일부터 31일까지 기부자 가운데 120명을 추첨해 커피 상품권과 올리브영 상품권 중 하나를 준다. 증평군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세액공제 혜택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11월과 12월에 기부되는 금액이 연간 전체 기부 금액의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역대급 경품을 주는 부산 고향사랑기부제 연말 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부산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5000명을 선정해 성수기에 이용할 수 있는 해운대 5성급 호텔 숙박권, 한우등심세트, 3만원 상당의 지역특산품,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1만원 등을 증정한다. 시는 연말까지 5만명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는다.
  •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KTX-이음 해운대 정차 건의...국토교통부장관에 서한문 전달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KTX-이음 해운대 정차 건의...국토교통부장관에 서한문 전달

    부산 해운대구청은 김성수 구청장이 지난달 28일 해운대구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KTX-이음 해운대 정차를 건의하는 자필 서한문을 작성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지이자 동부산권 교통 허브로서 해운대의 입지적 우수성을 강조하고, KTX-이음 노선의 주요 도시들의 적극적인 지지 의견도 담았다. 경북 안동시가 지난 10월 홈페이지에 ‘KTX-이음 정차역 해운대 유치 서명운동’ 참여란을 만들며 지원에 나선데 이어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 강원도 강릉시도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KTX-이음의 해운대 정차는 38만 해운대구민과 지역사회의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국가 철도망으로 연결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 광안리·해운대해수욕장, 한국 관광지 500 1,2위 선정

    부산 광안리·해운대해수욕장, 한국 관광지 500 1,2위 선정

    부산관광공사는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한국 관광지 500’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이 1위, 2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관광지 500은 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등 주요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언급량(인기도)과 긍정 감성 비율(만족도)을 50%씩 반영한 평가 방법을 통해 선정됐다. 종합 순위에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1위, 해운대해수욕장이 2위를 차지했고, 동백섬(56위), 자갈치시장(57위), 송정해수욕장(59위), 범어사(70위), 해동용궁사(81위), 감천문화마을(98위), 을숙도(99위)가 100대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천혜의 해양 관광 자원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와 도심형 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미식 관광, 야간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해 명실상부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웰니스 관광지 7곳 추가 지정...총 17곳으로 확대

    부산 웰니스 관광지 7곳 추가 지정...총 17곳으로 확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025년 ‘부산 웰니스 관광지’로 7개소를 새롭게 선정해 기존 10개소에서 총 17개소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웰니스 관광지는 시민과 관광객이 미식·휴식·요가·명상·자연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공식 인증·관리하는 관광지다. 부산시와 공사는 올해 웰니스 관광 기반의 단계적 확충 계획에 따라 기존 분야에 ‘푸드’ 테마를 새로 도입하고, 테마 적합성·인프라·프로그램·접근성·지속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체 관광지를 재검토했다. 그 결과 기존 관광지는 전면 재지정되고, 신규 7개소가 추가 선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7개소는 자연, 요가·명상, 뷰티·스파, 푸드 등 다양한 유형의 웰니스 체험을 제공하는 곳들로, ▲바다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프홀릭(송정해수욕장)’, ‘해운대 리버크루즈’▲산림 치유 공간인 ‘국립부산승학산 치유의숲’▲요가와 사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하버요가 & 무브먼트’▲명상 도구를 활용한 체험을 제공하는 ‘빛으로 힐링 에콜’ ▲K-다도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비비당’▲온천 휴식을 제공하는 ‘힐스파’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17개 관광지와 함께 프로그램 운영 수준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웰니스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 벡스코서 미리 보는 ‘태양전지 자동차’

    부산 벡스코서 미리 보는 ‘태양전지 자동차’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코-쇼(CO-SHOW)’에서 관람객들이 태양전지 자동차 경주를 체험하고 있다.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부산 연합뉴스
  •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26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 지하 2층 중앙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화려하게 불을 밝힌 트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 뉴시스
  • 국제 스포츠 거물 부산서 집결...세계도핑방지지구 총회 12월 1일 부산서 개막

    국제 스포츠 거물 부산서 집결...세계도핑방지지구 총회 12월 1일 부산서 개막

    부산시는 다음달 1~5일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총회는 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총회에는 각국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국가도핑방지기구 등 191개국에서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세계도핑방지규약 개정 ▲국제표준 개정 ▲부산선언 도출 등 전 세계 도핑방지 체계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IOC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위원장은 당선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토마스 바흐(Thomas Bach) 전 IOC 위원장을 포함한 세계 스포츠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총회기간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각국 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최상위 규범인 ‘세계도핑방지규약’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술·운영 가이드라인인 ‘국제표준’ 개정안이 확정된다. 본회의는 3~5일 진행되며 선수위원회와 정부 기구 회의 등 분과회의도 병행해서 열린다. 5일 폐회식에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총회와 연계한 교육·멘토링 행사도 마련된다. 다음달 2일 오전 영도구 부산체육고등학교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참여하는 선수 멘토링 프로그램이 열린다. 같은 날 경남여자중학교에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선수위원 김연경 홍보대사가 배구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핑방지 교육과 훈련 지도를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총회 이후 세계 도핑방지 거버넌스 중심에서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 후속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 만에 재개발 본궤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조성된 지 40년 만에 전면 재개발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 경기장으로 건립된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2008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 접수를 시작으로 재개발이 추진됐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했지만 호텔을 짓는 안이 주민반발과 행정소송에 휘말리면서 장기 표류해 왔다. 이날 착공으로 본궤도에 오른 재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1584억원 규모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척·육상 250척),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계적인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만의 재개발 착공... 2027년 완공 목표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만의 재개발 착공... 2027년 완공 목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조성된 지 40년만에 전면 재개발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 경기장으로 건립된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2008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 접수를 시작으로 재개발이 추진됐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했다. 그러나 재개발 내용 중 호텔을 짓는 안이 주변 학교와 주민들의 반발로 2016년 부산시가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고, 2018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 끝에 부산시가 패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민간 사업자와 부산시는 재논의를 거쳐 호텔을 짓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고 재개발 절차를 다시 진행해왔다. 시는 사업시행자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재추진 노력을 통해 사업의 정상화를 끌어냈다. 이날 착공으로 본괘도에 오른 재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1584억원(2008년 불변가) 규모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척·육상 250척),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리나 시설과 시민·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마음껏 바다를 누리는 열린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서의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응급실 뺑뺑이 사망’ 고교생, 14번 거절당했다

    부산 ‘응급실 뺑뺑이 사망’ 고교생, 14번 거절당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한 채 구급차 안에서 숨진 고등학생이 14차례에 걸쳐 병원에 수용을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를 고등학교 3학년생이었지만 구급대 연락을 받은 병원들은 ‘소아 진료 불가’ 등을 이유로 거부했고, 일부 병원은 환자 심정지 후에도 “소아 심정지 불가”라는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환자는 신고 후 약 1시간 20분 지난 뒤 15번째 접촉한 병원에 심정지 상태로 수용됐으나 결국 숨을 거두면서 ‘응급실 뺑뺑이’로 살릴 수 있는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9구급대와 부산소방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쓰러진 채 경련 중이고 호흡은 있다는 교사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전 6시 33분쯤 현장에 도착했고, 당시 환자는 의식이 혼미하고 경련으로 몸부림이 심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중증도 분류 기준(Pre-KTAS)에 따라 환자를 5단계 중 2번째인 레벨2(긴급)로 분류하고, 지침에 따라 경련 환자 응급처치가 가능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위주로 유선전화로 연락을 돌렸다. 구급대는 오전 6시 44분 해운대백병원, 오전 6시 49분 동아대병원, 오전 6시 50분 양산부산대병원, 오전 7시 부산백병원과 부산대병원에 환자 수용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들은 “소아 중환 수용 불가”, “소아 신경과 진료 불가”, “확인 후 회신”이라며 환자를 받지 않았다. 구급대는 대원들이 경련 환자를 처치하면서 병원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부산소방 구급관리상황센터에 병원 선정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구급대는 “대원 3명이(환자에게) 다 붙어 있다. ○○병원 (환자 수용) 안되고, △△ 병원 안되고, □□ 병원은 소아과 진료가 안된다면서 안 받아 주고 있다. 진료 가능한 병원 좀 찾아봐 달라. 손이 모자란다”라며 요청했고,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타시도 병원이라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창원한마음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의병원, 고신대학병원 등에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그러다 오전 7시 25분쯤 환자 의식이 저하되다가 심정지가 발생하자 구급대는 환자 중증도 분류를 레벨1(소생)로 상향했다. 이후 수보대(119 신고접수대)가 오전 7시 27분쯤 부산의료원에 연락했지만 “소아 심정지 불가”라며 환자 수용을 거절했다. 구급대는 오전 7시 30분쯤 15번째로 접촉한 대동병원에서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고, 환자는 신고 접수 1시간 18분 만인 오전 7시 35분에 병원에 도착했다. 소방 측은 “배후 진료(응급처치 후속 진료)와 관계없이 응급실에 갔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레벨2(긴급) 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 보다 신속히 이송돼 응급진료와 적정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에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응급환자가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은 더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국회와 소방, 복지부, 의료계가 현실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시민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를 그린다

    시민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를 그린다

    민·관·산·학 손잡고 조직위 출범5개 분야 360명 ‘디자인 시민운동’ 연말까지 시내버스 등 일상 속 홍보 ‘다대포 해변’ 시민 주도 디자인 혁신난립 시설물 제거 ‘도시 비우기 사업’ 16개 구·군 디자인 전담 조직 지원세계디자인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부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도시 디자인입니다. 문화와 예술, 건축과 공간, 전통과 혁신, 그리고 미래 기술이 디자인적 사고로 융합될 때 부산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박형준 부산시장)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부산이 시민과 함께 디자인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여정에 본격 나섰다. 내년 3월 ‘세계디자인수도 협정식’을 시작으로 부산이 WDC가 되는 2028년까지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부산 전역에서 열려 도시 전체가 세계 디자인의 중심 무대로 우뚝 서게 된다. 지난 7월 22일 인구 330만명에 불과한 부산은 인구 1300만명의 대도시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WDC로 확정됐다. 부산시가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 가는 디자인’을 주제로 ‘시민 참여 기반’의 공공디자인 모델을 전면에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 지난 6월 부산을 방문한 실사단장 루이사 보키에토 세계디자인기구(WDO) 조직위원장은 “항저우와 부산은 성격이 매우 다른 도시”라며 “지역성과 연결성, WDO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미래상을 함께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산에는 현대적인 지역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도 있는데 WDC 선정이 혁신과 전통을 넘어 변화를 끌어내리라 봤다”고도 설명했다. WDC 선정은 도시의 잠재력에 디자인을 접목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려는 WDO의 철학과 맞닿은 결과다. 사실 부산시의 디자인 정책은 WDC 선정 이전부터 준비됐고 진화해 왔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부산디자인센터(현 부산디자인진흥원)를 만들고, 국제 디자인어워드 개최, 총괄건축가·총괄디자이너 위촉, 디자인 전문조례 제정, 시민 공감디자인단 운영 등을 이어 왔다. 지난해 7월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미래디자인본부’를 출범하고 WDC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8 WDC 부산 선정 이후 첫 공식 행보는 지난 9월 말 조직위원회 출범이었다. 조직위는 WDC 부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다. 박 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 공공기관, 기업, 시민, 디자인 전문가 등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첫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디자인 시민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 5개 분야 360명의 ‘미래 부산 디자인단’도 함께 출범했다. 또 11~12월을 WDC 선정 인지 확산 기간으로 정하고, 시내버스 전 노선 및 도시철도 입구 태깅 음성광고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밀착형 홍보를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WDO와 협력해 WDC 지정 의무 프로그램 7종과 다양한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전역을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먼저 WDC 부산 지역 특화 프로젝트로 다대포 해변을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변신시키는 ‘품격 있는 부산거리 디자인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 실험 프로젝트로 내년 6월 착공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당선된 디자이너의 작품을 실제 거리에 적용하는 공간 디자인이다. 시민과 디자이너, 지역 상인, 청년 작가가 함께 만드는 디자인랩 거리를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과거 ‘공급자 중심’이던 디자인 주체를 ‘시민 주도형’으로 처음 시도하는 거리 디자인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사상역 일원에는 ‘도시 비우기’ 사업이 추진된다. 어지럽게 난립한 각종 공공시설물의 중복된 기능을 제거·통합·정비해 기능은 최적화하고 도시 미관은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광장과 그 주변에 도시 비우기 사업을 진행해 자신감을 키웠다. 도시 비우기 사업은 공공시설물 접근성 향상은 물론 중복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해변이나 관광지 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끌어올리는 ‘행복 화장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민락수변공원 등 4곳이 대상지다. 창의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접목해 공중화장실을 하나의 관광자원,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둡고, 더럽고, 무섭다’는 공중화장실의 고정관념을 깬 일본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2021~23)를 벤치마킹해 ‘깨끗함’을 넘어 고기능과 디자인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기존 도심 도로를 따라 무분별하게 도심 곳곳을 뒤덮었던 정당·상업용·행사용 현수막도 사라질 전망이다.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 1.5㎞에 이어 지난달 10일부터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대 지정 자율운영 중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은 지방도시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지정되는 등 도시 경관을 정비했다. 시는 WDC 선정을 계기로 도시 전역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16개 구·군에서 디자인 전담 조직 신설 시 3년간 재정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부산시는 2028년에 WDO와 협력하는 의무 행사도 준비 중이다. 축하 행사인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도시 발전의 도구로서 디자인을 강조하는 ‘월드 디자인 스포트라이트’, 전 세계 디자인 경험과 정책·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디자인수도 도시의 디자인 활용 사례를 보여 주는 ‘세계 디자인 네트워크 도시 회의’ 등 의무 행사와 크고 작은 수백 가지 디자인 행사로 부산에서는 디자인의 바다가 펼쳐져 도시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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